경북대와 한동대,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서 첫 승
경북대와 한동대가 제36회 대구경북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승리, 산뜻하게 출발했다. 경북대는 지난 주말 군위 미식축구장에서 열린 1부리그 경기에 출전, 금오공대를 42대0으로 완파했다. 리시버 김강민의 터치다운을 시작으로 조현영과 심윤범까지 터치다운을 1개씩 보탠 끝에 낙승했다. 경북대는 지난 시즌부터 지역리그에서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동대는 경일대를 14대7로 제쳤다. 경일대 리시버 유동윤에게 기습적인 26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허용해 0대7로 뒤졌으나 막판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에 러닝백 이진섭과 이진섭의 돌파로 터치다운을 이끌어내며 극적으로 승리를 챙겼다. 2부리그 경기에선 대구대와 영남대가 대회 첫 승을 챙겼다. 대구대는 접전 끝에 동국대를 14대7로 눌렀다. 킥 리터너 김형준의 득점으로 동국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영남대는 계명대를 28대0으로 꺾었다. 리시버 최태준의 터치다운을 시작으로 신재웅과 구준수가 터치다운을 하나씩 보태 승리를 챙겼다.
2026-09-07 15:18:51
순풍을 탔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팀과 함께 휘파람을 불고 있다. 마인츠의 이재성이 도움을 기록하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출발했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설영우도 순조롭게 적응 중이다. 마인츠는 6일(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6-2027 분데스리가 2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함부르크를 5대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마인츠는 새 시즌 1승 1무로 상승세를 탔다. 직전 경기에선 파더보른과 0대0으로 비겼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재성은 리그 1호 도움을 기록했다. 팀이 3대0으로 앞서던 후반 38분 상대 선수 사이를 헤집고 전진 패스를 필립 티츠에게 연결했고, 티츠가 왼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에도 부지런히 움직이다 후반 43분 오토 루오피와 교체됐다. 이재성은 공수 균형을 잘 잡아주는 미드필더. 활동량이 많고 빈틈을 노리는 시야도 돋보인다. 이날 경기도 그랬다. 88분 간 뛰면서 패스 21회, 득점 기회 창출 3회, 드리블 성공 1회, 공중볼 획득 3회, 가로채기 2회 등을 기록했다. 마인츠 중원의 핵심이란 걸 다시 증명했다. 설영우의 새 둥지 아우크스부르크도 시즌 초 잘 나간다.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도이치방크파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에 출격해 4대1로 이겼다. 개막전에서 샬케04를 3대0으로 꺾은 데 이어 2전 전승. 설영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유럽 '빅리그' 진출 꿈을 이뤘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아우크스부르크로 옮겼다. 이날 경기까지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 그래도 개막전에 경기 막판 교체로 들어간 것과 달리 이번엔 약 20분 간 뛰었다. 새 리그에 무난히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6-09-07 13:56:51
[프로야구 전망대] 선두 삼성 라이온즈, 안방서 난적 잇따라 만나
고갯길이 험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지키는 게 만만찮아 보인다. 이번 주 안방에서 2~4위 팀을 잇따라 상대하기 때문. 선발투수진이 잘 버텨줘야 고비를 이겨내기 수월해진다. 프로야구는 한 주에 6경기를 치르는 게 보통. 이번 주부턴 달라진다. 아직 치르지 않은 경기와 그동안 취소된 경기를 더해 새로 일정을 짠 탓. 삼성만 해도 이번 주 5경기만 소화한다. 경기가 없는 날이 언제인지 고려해 마운드 운용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삼성은 이번 주 안방에서만 뛴다. 몸은 편하다. 한데 마음은 그렇지 못하다. 8일 4위 KIA 타이거즈, 9일 2위 KT 위즈를 상대하고 하루 쉰 뒤 11일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대결한다. 12, 13일은 3위 LG와의 2연전. 가시밭길이다. 키움 빼곤 모두 상위권 팀이다. 상대도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KIA는 LG와 3위 자리를 두고 다툰다. 둘 간 승차는 단 0.5경기. KT는 삼성이 차지한 선두 자리를 노린다. 삼성과 KT는 1.5경기 차. 두 팀 모두 연패는 치명타다. KT는 몸이 힘들다. 이번 주 수원, 대구, 부산을 오가야 하는 신세다. 삼성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지난 주말 LG를 상대로 이틀 연속 역전승을 거뒀다. 5일 연장 접전 끝에 4대3으로 이긴 데 이어 6일엔 0대4로 뒤지다 10대4로 승부를 뒤집었다. 추격자인 KT와의 승차를 0.5경기에서 1.5경기로 벌린 것도 소득. 특히 마운드가 더 높아진 게 호재다. 부상을 털고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투수진에 합류했다. 6일 경기(5⅔이닝 4실점) 초반 4실점했으나 곧 제 모습을 찾았다. 미야모리 사토시가 안정감을 찾아 불펜이 더 두터워졌다. 5⅔이닝 무실점. 위기 때 쓸 만한 카드가 됐다. 삼성은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를 준다. 지난 주 박진만 감독은 그런 뜻을 내비쳤다. 이젠 주 5일 경기를 하는 게 아니어서 5선발 체제 대신 4선발 체제로 간다. 다만 한 주에 5일 경기가 있는 때는 임시 선발을 기용, 한시적으로 5선발 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다. 8일 삼성 선발은 최원태.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원태인이 다음 차례다. 이어 하루 쉰 뒤 크리스 페덱과 후라도가 차례로 등판한다. 선발투수 넷 모두 흐름이 괜찮다. 최원태와 원태인은 직전 경기에서 나란히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페덱과 후라도도 안정적이다. 지난 주말 삼성과 KIA는 서로를 응원했다. 삼성이 3위 싸움 중인 LG, KIA가 선두 싸움 중인 KT와 맞붙었기 때문. 삼성이 2승 1패, KIA가 3승을 거둬 서로를 도왔다. '달빛 동맹'이라 할 만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의 첫 글자를 따 지은 말이다. 짧은 밀월이 끝났다. 8일 삼성과 KIA가 맞선다. 남을 챙길 때가 아니다. 다들 갈길이 바빠 전력투구할 수밖에 없는 입장. 삼성이 올 시즌 유일하게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팀이 KIA(5승 9패)다. 최원태의 어깨가 무겁다. 타선이 최원태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
2026-09-07 13:18:37
'후라도 복귀전서 승리'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꺾고 연승
그래도 에이스는 에이스였다. 초반 주춤했으나 이후 안정을 찾아 잘 버텼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복귀전에서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도 LG 트윈스를 연파하며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를 10대4로 꺾었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후라도(5⅔이닝 6피안타 4실점)는 1회초 4실점,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제 모습을 찾았다. 여기다 타선이 장단 13안타로 지원 사격, 2연승을 거뒀다. 이날 패한 2위 KT 위즈와의 승차도 1.5경기로 벌렸다. 후라도가 전열에서 이탈한 건 약 두 달. 오른쪽 어깨 통증 탓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2군 경기에 나서며 복귀를 준비했다. 단계적으로 투구 수를 늘리는 등 서두르지 않았다. 그동안 오스틴 보스가 대체 선수로 투입돼 잘 버텨줬다. 후라도의 복귀 시점은 절묘하다. 마침 삼성은 KT와 치열하게 선두 다툼 중인 상황. 삼성으로선 천군만마다. 후라도가 제 모습을 보여준다면 크리스 페덱과 함께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 '원투 펀치'가 구축된다. 삼성이 선두를 계속 유지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61일 만의 복귀전. 기대에 달리 이날 초반은 불안했다. 1회말 연속 4안타를 맞는 등 안타 5개에다 희생 플라이를 허용해 순식간에 4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2회초 이후 안정을 찾았다. 6회초 2사에서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선방했다. 후라도가 안정을 찾자 타자들도 힘을 냈다. 0대4로 뒤진 4회초 르윈 디아즈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5회초 구자욱, 디아즈의 적시타에 힘입어 5대4로 승부를 뒤집었다. 6회초엔 박승규의 2타점 적시타로 7대4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7회초 밀어내기로 2점을 뽑아내면서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2026-09-06 23:10:48
이강인 분투에도 아틀레티코는 고배…양현준 득점으로 셀틱도 승전고
칭찬은 받았는데 뒷맛이 쓰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이강인이 분투했으나 소속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고배를 마셨기 때문. 반면 양현준은 2경기 연속골이자 역전 쐐기골을 터뜨려 스코틀랜드 셀틱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5~6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4라운드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와의 경기에 나섰으나 0대3으로 완패했다. 개막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 행진을 이어오다 4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강인은 이날 3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전방 공격수로 나서 59분 간 뛰었다. 경기 시작 직후 골을 넣을 뻔했다. 전반 3분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수비와 경합을 이겨낸 뒤 오른발로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후에도 날카로운 패스와 슛을 선보였으나 득점이나 도움으로 연결하진 못했다. 0대2로 끌려가던 아틀레티코는 후반 14분 교체 카드 4장을 동시에 썼다. 이때 이강인도 경기에서 빠졌다. 아틀레티코는 후반 막판 1골을 더 내주며 무너졌다. 하지만 이강인은 현지 매체의 칭찬을 들었다. 현란한 드리블, 골대를 강타한 슛, 득점 기회를 만들어준 패스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양현준은 셀틱에서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6일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6라운드 세인트 미렌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 1대1로 맞선 후반 23분 역전 쐐기골을 터뜨려 2대1 승리를 이끌었다. 셀틱은 전반 22분 페널티킥으로 선제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 6분 리엄 스케일스의 헤더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양현준이 카밀로 두란의 패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슛을 날려 역전극을 썼다.
2026-09-06 15:34:03
이젠 미운 오리 새끼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모리 사토시가 위기 때 세울 만한 불펜으로 거듭나고 있다. 부진을 털어내고 조금씩 안정을 찾는 모양새.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인 삼성 불펜에 괜찮은 카드가 하나 더 생겼다. 5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삼성과 LG 트윈스의 경기 연장 11회말. 삼성 덕아웃 분위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11회초 강민호의 적시타에 힘입어 4대3으로 앞섰기 때문. 다만 마지막 한 이닝, 한 점을 지켜야 할 투수가 문제였다. 마무리 김재윤은 이미 2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줘 더 던지기 어려웠다. 삼성의 선택은 미야모리 사토시. 절체절명의 순간, 이제 리그에 막 적응하기 시작한 투수가 마운드에 섰다. 박해민의 기습 번트와 수비 실책 탓에 사토시가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오스틴 딘을 내야 땅볼, 송찬의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이 인상적이었다. 사토시는 순간적으로 몸을 쭉 뻗어 자신의 왼쪽으로 튀어 나가는 타구를 잡았다. 하지만 1루수에게 송구하지 않았다. 공을 든 채 1루로 전력 질주, 자신이 직접 베이스를 밟아 길었던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사토시는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에 땅볼이 내 앞으로 날아왔을 때 정말 심장이 철렁했다. 공을 잡는 순간 무조건 내가 직접 (1루까지)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있는 힘껏 달렸다"고 했다. 그만큼 위험한 순간이었고, 긴장도 많이 했다는 얘기다. 그럴 만했다. 경기 상황뿐 아니라 사토시 자신의 처지도 절박했다.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 미야지 유라(1패 3홀드, 평균자책점 5.87) 대신 영입됐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첫 두 경기에서 6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조금씩 흐름이 좋아졌지만 중용되긴 어려워 보였다. 그럼에도 박진만 감독은 사토시를 믿었다. 그는 "구위가 꽤 괜찮은 투수다. 제구도 그리 불안하지 않다. 부담이 적은 상황에 올려 리그에 적응하도록 할 것"이라며 "시간이 좀 지나면 제 몫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5일 사토시는 박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사토시의 연봉은 3만8천달러(약 5천100만원). 이적료를 포함해도 7만3천달러다. 1억원이 채 안된다. 일반적인 외국인 선수 계약에 비하면 꽤 적은 금액. 이에 비해 삼성이 5일 얻은 건 더 크다. 연장 승부에서 이겨 선두를 탈환했다. 승부처에서 활용할 불펜 요원이 늘었다는 것은 더 큰 소득이다.
2026-09-06 14:42:21
지구 온난화는 지구 대기권의 기온이 장기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이에 대한 관심은 19세기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1950~1970년대 급격한 산업화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가 증가하면서 인간활동이 지구 기후를 변화시킨다는 우려가 본격화되었고, 1988년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국제협의체(IPCC) 출범을 계기로 지구 온난화는 인류 공동의 국제적 과제로 자리 잡았다. 지구 온난화의 주 원인은 산업화 이후 급증한 온실가스다. 화석연료 연소에서 발생하는 CO₂를 비롯해 축산 · 논 농사의 메탄(CH₄), 농업 과정의 아산화질소(N₂O), 산림 훼손 등이 온난화를 가속하고 있다. 그 결과 폭염과 열대야,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수, 생태계 훼손, 식량 · 물 부족, 온열 질환 등 자연환경과 인간의 삶 전반에 걸쳐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세계 평균 해수면 상승률도 1993~2011년 연평균 2.65㎜에서 2012~2025년 4.75㎜로 빨라졌다(세계기상기구, State of the Global Climate. 2025). 기후 변화에 따른 폭염은 스포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고온은 선수의 경기력을 떨어뜨리고 선수와 관중의 온열 질환 위험을 높이므로 경기의 시기 · 시간 · 장소를 재검토해야 한다. 실제로 2022년 카타르월드컵은 여름에서 11~12월로 개최시기를 변경했다. 도쿄올림픽은 경기시간 조정과 냉각시설 · 수분공급 강화로 폭염에 대응했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도 고온지역 경기를 늦은 시간이나 야간에 배치하는 등 기후조건을 고려하였다. 우리나라 스포츠계 역시 폭염에 대비해 경기 일정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야구 · 축구 등 야외 프로스포츠부터 여름철을 피해 봄 · 가을 중심으로 분할 운영하고, 실내종목도 동계에만 고정하기보다 계절과 경기 환경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해야 한다.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가 여름에 정규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실내경기의 특성과 남자프로농구(NBA)와의 시즌 분리를 고려한 사례다. 기후 변화는 이제 스포츠의 경기력과 흥행을 넘어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다. 따라서 종목단체 간 상생과 협력, 방송사의 유연한 편성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 맞춤형 스포츠 스케줄링'을 마련하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스포츠가 기후변화에 답해야 할 때다. 김동규 영남대 체육학부 명예교수
2026-09-06 13:46:01
더워서, 비와서 '라팍 취소'…해법은 돔 구장? 경기 수 축소?
박수민(32) 씨는 프로야구 마니아, 삼성 라이온즈 골수 팬이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는 입장권을 구하기 쉽잖은 곳. 워낙 대구 야구 열기가 뜨거운 탓이다. 그럼에도 박 씨는 20회 이상 라팍에서 야구를 즐겼다. 다만 날씨 탓에 취소된 경기가 여러 번 있었던 건 못내 아쉽다. 박 씨는 "라팍은 매진이 잘 되는 곳이다. 입장권을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나 마찬가지다"며 "어렵게 입장권을 구했는데 야구 경기가 취소되면 맥이 빠진다. 하늘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럴 때는 '돔 구장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고 했다. 변덕스런 날씨가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 스포츠계, 특히 프로야구도 예외가 아니다. 야외 스포츠란 특성상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뿐 아니라 잦아진 폭염도 문제. 이에 맞춰 프로야구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단 목소리가 나온다. 한반도가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다고들 한다. 동남아와 비슷한 날씨가 이어진단 얘기다. 이른 봄부터 더 따뜻해지고 있다. 여름은 더 뜨겁고 갑작스런 폭우도 잦다. '이상 고온'이란 말이 낯설지 않다. 연평균 기온이 높아지고 있다는 소식도 마찬가지다. 변한 날씨에 적응하는 건 프로야구가 직면한 과제. 미세 먼지, 잦은 폭우에다 올 여름엔 최고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폭염까지 잦아져 경기가 취소되는 일이 잇따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이 잔여 경기 일정을 새로 짜는 게 더 힘들어졌다. 프로야구는 한 시즌에 팀당 144경기씩 모두 702경기를 치른다. 삼성과 KBO에 따르면 올 시즌(6일 기준) 비와 폭염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모두 70경기(지난해 85경기)에 이른다. 삼성은 14경기(라팍 11경기)를 정해진 일정에 소화하지 못했다. 일정이 자꾸 꼬인다. 돔 구장을 더 짓자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현재 국내 돔 구장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하나뿐. 인천에 짓고 있는 청라 돔구장은 2028시즌 개장한다. 다만 돔 구장은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건설비, 완공 뒤 막대한 유지·관리비가 부담이다. 경기 수를 줄이는 게 보다 현실적인 대안일 수 있다. 현장에서도 그같은 목소리가 적지 않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선수를 폭염으로부터 보호하고 포스트시즌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경기 수 조정 등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다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각 구단의 경제적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게 먼저다. 입장 수익, 구장 내 식·음료 매출, 경기 중계권료 분배금 조정 등 따져볼 게 많다. 그럼에도 '지속 가능한' 리그로 만들어나가기 위해선 그 같은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09-06 13:39:09
'원태인 역투에도 고배'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 제동…8연승 실패
'푸른 피의 에이스'다웠다. 원태인은 역투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삼성은 3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기대만큼 터져주지 않았다. 9회말 득점 기회가 무산돼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의 성적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4.33.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다. 잘 하는 듯하다 집중타를 맞고 흔들리는 경우가 적잖았다. 특히 롯데에 유독 약했다. 두 번 등판해 12실점. 평균자책점은 무려 9.26에 달했다.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다는 건 다행. 빠른 공과 변화구 구속 차를 크게 주는 등 투구에 변화를 준 결과다. 직전 두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자신감도 회복했다. 이날 등판에서도 잘 던진다면 완전히 정상 궤도를 찾았다 할 만했다. 이날 원태인이 호투했다. 5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 수도 75개로 잘 조절했다. 다만 6회초 2점 홈런을 내준 게 아쉬웠다. 그래도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은 괜찮은 성적. 이젠 믿어도 된다는 신호로 봐도 무방했다. 승부는 팽팽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도 잘 던졌다. 삼성 타선은 5회말까지 안타가 3개뿐이었다. 4회말 구자욱의 3루타와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1점, 5회말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비슬리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2대2로 맞선 승부. 삼성이 먼저 실점했다. 8회초 불펜 장찬희가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8회말 삼성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를 못 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026-09-03 21:33:13
'극적으로 얻은 재기 기회' 황희찬, 이적 마감 35초 전 샬케04 이적
이적 마감 시한 35초 전. 극적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샬케04(독일) 이적을 확정, 한숨을 돌렸다. 샬케는 2일(한국 시간) 울버햄튼의 황희찬을 내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동안 임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울버햄튼에 이적료 300만유로(약 47억원)을 내면 황희찬을 완전 이적시킬 수 있는 조건이 임대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챔피언십(2부)으로 추락한 상황. 거기서도 황희찬은 입지를 잃었다. 미래가 불투명했다. 오래 전부터 황희찬을 눈여겨본 샬케가 접촉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완전 이적만 바래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이적 이적시장 마감(현지 시간 2일 오후 8시)까지 35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 낭보가 전해졌다. 양측이 합의한 데 이어 전자 서명 등 각종 절차를 가까스로 시한 내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 승인을 받은 시간은 오후 7시 59분 25초. 아슬아슬했다. 이제 황희찬은 독일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서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그가 받은 등 번호는 7번. 6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가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2026-09-03 15:10:56
낭보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양현준(스코틀랜드 셀틱)과 이영준(스위스 그라스호퍼)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엔게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양현준은 3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5라운드 애버딘과의 홈 경기에 출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터진 시즌 1호골.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엔 23세 이하 대표팀이 나선다. 양현준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며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던 상황. 여기다 이날 득점에도 성공,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양현준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팀이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 때 양현준은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했다. 이어 카밀로 두란의 침투 패스를 안정적으로 받아낸 뒤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도 빛났다. 이영준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6라운드 장크트갈렌과의 홈 경기에 출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영준의 시즌 3호골. 이영준은 이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팀은 1대0으로 앞선 상황. 9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파두츠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 약 30분 간 뛰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2026-09-03 14:34:34
'작은 거인'이란 말이 딱 맞다. 덩치는 작다. 하지만 승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활로는 김지찬(25)과 김성윤(27)이 연다. 두드러진 활약으로 삼성이 프로야구 선두 싸움을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닮은 점이 많다. 김지찬과 김성윤은 나란히 리그 최단신(163㎝). 발이 빨라 외야 수비 범위가 상당히 넓다. 공격에선 1루까지 순식간에 도달, 상대가 좀처럼 병살 플레이 완성하기 어렵다. 공을 맞히는 능력도 좋다. 전형적인 1번 타자감이다. 둘은 삼성의 '테이블 세터(Table setter)'. 1, 2번 타자란 뜻이다. 밥상을 차리듯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서 나온 말이다. 3번 구자욱은 키가 189㎝. 둘 이후 갑자기 스트라이크존도 커진다. 다음 타자 최형우, 르윈 디아즈도 크다. 상대 투수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둘이 출루하면 상대는 괴롭다. 도루가 김지찬은 20개, 김성윤은 17개. 리그 전체에서 10위권이지만 실제론 순위 이상으로 부담스럽다. 언제 뛸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전력 질주,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가 종종 나오니 수비하기 더 힘들다. 김지찬은 "(김)성윤이 형과 시너지(동반 상승 효과)가 참 좋다. 팀에 도움이 되고 상대에겐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며 "나 다음에 나오는 타자들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든든하다. 투수와 싸우는 데만 집중한다"고 했다. 닮았지만 다르기도 하다. 김지찬은 정확한 타격과 선구안이 강점. 김성윤은 강한 타구를 만들어낸다.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든 덕분. 어깨도 상당히 강하다. 우익수 김성윤에게 타구가 갈 경우 상대는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쉽지 않다. 김지찬은 3일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맹위를 떨쳤다. 타율 0.457. 16안타 중 3루타가 2개였다. 40타석에 들어서 삼진은 단 4개. 김성윤도 잘했다. 타율 0.296. 8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7개 얻었다. 38타석에서 삼진이 4개뿐일 정도로 공을 잘 골랐다. 2일에도 둘의 활약은 빛났다. 1회말 첫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지찬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2번 타자 김성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김지찬은 팀이 4대2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때 주자 일소 3루타까지 터뜨렸다. 이날 김지찬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2타점. 득점 기회를 만든 데다 해결하는 역할까지 해냈다. 공격 첨병이자 주포였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를 8대5로 누르고 7연승을 질주했다. 2일 경기 후 만난 김지찬은 "안 좋을 때는 기죽지 않고, 잘하고 있을 때는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외야수가 되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8경기 정도 빠지는 게 아쉽다. 다만 우리 외야수들이 좋아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2026-09-03 13:55:34
2026시즌 대구경북 미식축구 추계 선수권, 이번 주말 시작
올해로 36회를 맞는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가을철 대회가 이번 주말 막을 올린다. 5일 군위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 리그가 시작된다. 이 대회가 시작된 건 1989년. 코로나19 사태로 2년 간 열리지 않은 걸 제외하면 꾸준히 전통을 이어왔다. 대구경북 10개 대학이 출전해 약 2개월 간 주말마다 경기를 치른다. 1부리그에선 경북대, 경일대, 금오공대, 한동대, 대구가톨릭대가 뛴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2027년 전국 대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부리그에는 대구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계명대, 동국대(경주)가 속해 있다. 1, 2부 각각 풀리그 방식으로 경쟁한다. 2부리그 우승팀은 내년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한다. 1부리그 최하위 팀은 2부리그로 내려간다. 또 1부리그 4위 팀과 2부리그 준우승팀이 1·2부 승강전을 펼치고, 여기서 이긴 팀이 내년 1부리그로 올라간다. 1부리그에선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한동대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경북대는 지난 16회 동안 10번 우승한 강호. 2025년 춘계리그부터 1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에도 전승 우승이 가능할지 관심을 끈다. 5일 오전 11시 군위에서 금오공대와 개막전을 치른다. 2부리그에선 대구한의대와 동국대, 대구대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동국대와 대구대는 6일 오전 11시 2부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2부리그에선 대구한의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내년 1부리그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9-03 11:16:12
파죽지세다.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선두 자리도 지켜냈다. 선발 최원태가 호투한 데다 경기 중반 집중타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2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대5로 꺾었다. 최원태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투수 몫을 잘 해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롯데가 8, 9회초 3점을 얻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뿐 아니라 최원태도 상승세. 8월 들어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16. 제구가 갑자기 흔들려 무너지는 모습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로 높은 편. 하지만 이젠 믿을 만한 선발로 거듭났다. 삼성은 전날 롯데를 3대0으로 무너뜨렸다. 오스틴 보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삼성이 6연승을 달리는 데 앞장섰다. 최원태가 좋은 흐름을 이어줄 차례. 2일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만 해준다면 승리를 기대할 만했다. 최원태가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고승민에게 1점 홈런 2개를 맞은 게 옥의 티. 위력적인 구위로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오른손 타자 몸쪽과 바깥쪽으로 살짝 꺾이는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 등을 잘 섞었다. 5회까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회말 삼성이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형우가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도 반격했다. 2, 4회초 고승민의 연타석 1점 홈런으로 2대2 동점. 5회말 삼성은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삼성이 균열을 냈다. 3대2로 앞선 6회말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디아즈의 2루타를 시작으로 류지혁,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선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폭투를 더해 8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도 그대로 주저앉진 않았다. 삼성 불펜 양창섭과 이승현을 상대로 8, 9회초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이 결국 마무리 카드를 꺼냈다. 김재윤이 두 타자를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팀 연승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호투를 해줬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며 "타선에선 김지찬의 싹쓸이(3루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무리 김재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2026-09-02 21:34:35
"삼성서 계속 뛰고 싶다" 보스 역투로 삼성 라이온즈도 선두 유지
마지막 등판은 이름처럼 강렬했다. 이별을 앞둔 오스틴 보스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삼성 라이온즈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그 덕분에 6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아쉽지만 잡은 손을 놓아야 할 때다. 진짜 보스같았다. 보스는 1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 6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은 KT 위즈와 치열하게 선두 싸움 중이다. 1일 보스의 역투를 발판 삼아 3대0으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KT와 0.5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투수만 잘 해선 이길 수 없는 게 야구. 타선에선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후 류지혁은 보스를 위해 더 열심히 치고 달렸다고 했다. 유니폼 앞쪽엔 흙이 잔뜩 묻었다. 그는 "오늘만은 보스를 위해 특히 더 이기고 싶었다. 다들 그런 마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결과도 좋았다"고 했다. 류지혁이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었다. 보스에게 이날 승부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 보스는 7월 중순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7주 동안 선발로 뛰면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후라도가 이번 주말 복귀할 예정이라 짐을 싸게 됐다. 5인 선발 로테이션 중 1명이 1주일에 2회 등판하는 게 보통이다. 화요일 선발 등판한 투수는 일요일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토요일 부상을 털어낸 후라도가 복귀한다. 대체 선수인 보스에겐 1일 경기가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동행, 고별전이었던 셈.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사실. 보스의 구위가 압도적이진 않다. 하지만 제구가 안정적이고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 이젠 안정감도 생겼다. 꾸준히 5~6이닝을 3실점 내외로 막아주는 투수는 많지 않다. 그래서 보스에게 더 미련이 남는다. 보스도 아쉽긴 마찬가지. 경기 후 동료들이 단체 사진을 찍자 해서 얼떨결에 찍고는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멋진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어 "멋진 팀원들과 시간을 보내 재미있고 좋았다. 팬들의 열정과 충성심이 대단했다. 내 이름을 불러줘 고맙다"며 "앞일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그냥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고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6-09-02 12:05:23
스완지의 엄지성, 두 경기 연속 1골 1도움 맹위…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힘 될듯
물이 올랐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뛸 엄지성이 두 경기 연속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 덕분에 소속팀 스완지 시티도 승점 3을 챙겼다. 스완지는 2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4라운드 경기에 출격, 왓포드를 2대0으로 제쳤다. 엄지성은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는 승점 10(3승 1무)을 기록, 리그 1위로 도약했다. 엄지성은 이날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 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 기세를 살려 이날도 득점과 도움을 하나씩 추가했다. 이로써 엄지성은 올 시즌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엄지성은 순간 가속 능력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활용, 상대 수비를 잘 흔든다.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움직임이 좋다. 양쪽 날개뿐 아니라 2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스완지에서도 이런 능력을 잘 활용해 맹활약 중이다. 이날도 그랬다. 엄지성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담 아이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빠르게 파고들던 엄지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비 등 뒤에서 순간적으로 뛰어드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도 인상적이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 수비수 사이로 전방 침투 패스를 찔렀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아이다가 이 공을 받아 골로 연결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엄지성은 2회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엄지성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상황. 대표팀을 둘러싸고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전술 부재 등 이민성 감독의 능력이 의심받으며 평가전에서 졸전을 거듭했다. 이런 형편에 엄지성의 활약은 대표팀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2026-09-02 11:13:05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정해졌다. 다만 '임시' 꼬리표가 붙어 있다. 하반기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6경기를 지휘할 임시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인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축협)는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모레노 감독을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을 비롯해 그가 꾸린 코치진까지 함께 부임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 자리는 공석이었다. 전술 부재 등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면서 자리가 비었다. 이후 축협은 임시 감독 공모과 심사를 거쳐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다. 모레노 감독은 9~11월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대한체육회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가 분위기를 전환하고 경기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모레노 감독은 분석에 능한 전술가. 14세 때 축구 선수로서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을 때 그 밑에서 일하기도 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수석코치 출신. 모나코(프랑스)와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 프로팀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 스페인 출신답게 점유율을 중시한다. 다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한다. 한 자리에 국한되지 않고 위치를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걸 선호한다. 공간 이해도가 높고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중용될 거라는 뜻.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간을 읽고 침투 패스를 넣어주거나 직접 왼발로 골을 노리기도 하는 게 모레노 감독의 구미에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바꿔 말하면 이강인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FC 포르투)의 부담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중앙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양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공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란 요구를 받을 수 있어서다. 후방에서부터 공격을 만들어가는 '빌드업'까지 원한다면 중앙수비를 맡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발밑도 중요하다. 프로 무대에선 성공하지 못했다. 이상과 현실 간 괴리가 적지 않은 사령탑이란 얘기도 나오는 이유. 선수들의 기량, 전술 이해도가 농익지 않으면 팀이 흔들릴 우려도 있다. 모레노 감독이 자신의 눈높이와 한국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나간다면 임시 꼬리표를 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2026-09-02 01:54:16
'보스 완벽투, 1위 수성'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6연승
삼성 라이온즈의 오스틴 보스가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그 덕분에 승리한 삼성은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일 대구에서 롯데를 3대0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등판한 오스틴 보스는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여기다 류지혁의 적시타와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끝에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보스의 마지막 등판. 5인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화요일 선발 등판한 투수는 일요일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게 보통이다. 토요일 부상을 털어낸 아리엘 후라도가 복귀할 예정이다. 대체 선수인 보스에겐 이날이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동행인 셈. 보스의 성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3패, 평균자책점 6.26. 평균자책점이 좋지 않지만 이는 두 차례(3이닝 7실점, 4이닝 4실점) 크게 흔들린 탓이다. 나머지 3차례 등판에선 비교적 잘 던졌다. 특히 직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위가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제구가 안정적이다. 23이닝 동안 볼넷은 6개뿐.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는 보스의 주무기. 타자들이 꽤 잘 속는다.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도 좋다. 하지만 선발 등판 때마다 5~6이닝을 3실점 내외로 막아주는 투수도 가치가 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그 정도 안정감을 갖춘 투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내년에 보스를 국내에서 다시 볼 가능성이 있다고들 하는 이유다. 이날 보스는 외국인 선발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는 와중에도 잘 버텼다. 6회말까지 안타 4개만 맞고 무실점.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손성빈을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내며 포효했다. 투구 수는 102개.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6이닝 6피안타 2실점)도 잘 던졌다. 그래도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 점수를 뽑아냈다. 4회말 류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엔 이재현이 1점 홈런을 보탰다. 2대0으로 앞선 8회초 삼성은 위기를 맞았다. 불펜 이승민이 볼넷 2개를 내줘 1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빅터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8회말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의 2루타 등으로 잡은 1사 3루 기회에서 류지혁이 적시타를 때렸다. 3대1로 앞선 9회초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홈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1로 유독 약해 살짝 불안하긴 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셋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2026-09-01 21:34:59
'축구의 신'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떠난다. 리오넬 메시(39)가 20여 년 함께한 대표팀과 작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메시는 1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퇴를 알리는 자필 편지 사진을 올렸다. 여기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많은 고민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한다.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북중미 월드컵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지난 7월 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대1로 패했다. 이후 고심하던 메시는 은퇴 편지를 적어 이날 공개했다. 그는 "모든 걸 쏟아내 힘이 더 남아 있지 않다. 평온함과 자부심을 안고 떠난다"고 했다.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 패한 직후 대표팀 유니폼을 벗겠다고 밝혔다. 큰 대회에서 약하다는 비난도 받았다. 하지만 자국 대통령과 팬들이 간곡히 만류, 다시 복귀했다. 돌아온 메시는 더 화려하게 빛났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꺾고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었다. 2024년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이끌었다. 젊은 시절처럼 폭발적인 드리블을 자주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힘을 집중했다. 공간을 읽고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슛은 여전했다. 그걸 무기로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다만 다시 정상을 밟진 못했다. 메시가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건 2005년. 이후 약 20년 간 '메시가 곧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곧 메시'였다. A매치(성인 대표팀 경기)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이끈 전설이 대표팀과 이별을 고했다.
2026-09-01 13:12:28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vs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선두 다툼만큼 치열한 '타격왕'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라 했다. 프로야구 타격왕(타율 1위) 자리도 그렇다. 2026시즌 타격왕에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33),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32)가 도전 중이다. 닮은 구석이 적지 않아 더 흥미로운 구도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다만 타격왕 경쟁은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 마치 시즌 1위 싸움이 삼성과 KT 위즈의 대결로 굳어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1일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가 타율 0.362로 1위, 구자욱이 0.359로 2위. 3위권과는 약 2푼 차이가 난다. 둘은 묘하게 닮았다. 구자욱과 레이예스 모두 중장거리 타자다. 홈런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더 강점을 보인다. 홈런 숫자도 14개로 같다. 둘 다 오른손으로 던지는 좌익수. 다만 구자욱이 왼쪽 타석에 서는 데 비해 레이예스는 양쪽 타석에 다 서는 '스위치 히터'다. 둘 다 리그를 대표한다 할 만한 타자다. 한데 모두 타격왕 타이틀이 없다. 리그 3년 차인 레이예스는 2년 연속 최다안타 1위였다. '안타 제조기'란 애칭이 어색하지 않다. 다만 타율 1위는 해보지 못했다. 구자욱도 그렇다. 2023년 2위(0.339)에 오른 게 최고 순위다. 8월 폭염보다 둘의 방망이는 더 뜨거웠다. 4할대 맹타였다. 8월 타율 1위(0.435)는 레이예스. 구자욱은 타율 0.403로 3위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구자욱이 0.519로 레이예스(0.470)를 앞섰다. 장타율도 마찬가지. 구자욱이 0.661, 레이예스가 0.629였다. 공교롭게도 둘은 1일부터 맞대결한다. 대구에서 진행되는 삼성과 롯데의 3연전에 출전한다. 서로를 지켜보는 가운데 타석에 선다는 뜻. 부담이 가고 신경이 많이 쓰일 만한 승부다. 이들은 모두 팀 타선의 중심. 개인 기록을 떠나 팀 승리를 위해서라도 잘 쳐줘야 한다. 사실 상황은 레이예스에게 좀 더 유리하다.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를 조절하는 등 인위적으로 타율을 관리할 여유가 있다. 삼성이 1위 싸움 중이라 구자욱은 그리 하지 못한다. 그래도 구자욱은 개의치 않는 모양새. 구자욱은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9-01 11: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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