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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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계 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팀의 불운…넘어진 미국 선수와 충돌해 메달 좌절

    [동계 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혼성계주팀의 불운…넘어진 미국 선수와 충돌해 메달 좌절

    미국이 일으킨 불똥이 엉뚱하게 한국으로 튀어버렸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불운이 닥쳤다. 혼성계주 경기에서 미국 선수가 미끄러지면서 김길리까지 넘어뜨리는 바람에 메달과 멀어졌다. 한국은 분위기를 잘 추슬러 다음 쇼트트랙 경기에 대비할 생각이다. ◆불운, 넘어진 미국 선수와 충돌 날벼락이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첫 발걸음부터 꼬였다. 쇼트트랙에서 한국은 꾸준히 강세를 보여왔다. '메달 밭', '효자 종목'이라 불려온 이유다.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 메달을 몇 개 딸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미국의 실수로 한국까지 무너졌다. 대표팀의 쇼트트랙 첫 메달 도전이 실패로 끝났다. 대표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에 나섰으나 2조 3위로 결승선을 통과, 상위 2개 팀에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놓쳤다. 준준결승은 무사히 통과했다.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신동민이 나서 1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미국이 1위를 달리다 넘어졌는데 김길리가 잘 피했다. 준결승에선 캐나다, 벨기에, 미국과 함께 2조에 편성됐다. 신동민 대신 황대헌이 가세했고, 선전이 기대됐다. 하지만 사달이 났다. 레이스 중반 1위로 달리던 미국의 코린 스토더드가 혼자 미끄러져 넘어진 게 시발점. 추격하던 김길리가 피할 새도 없이 스토더드와 충돌, 쓰러졌다. 김길리가 넘어진 채로 손을 뻗어 후발 주자 최민정과 터치했다. 하지만 이미 승부는 끝나버렸다. ◆한국의 발목 잡아버린 스토더드 당연히 의도한 건 아닐 게다. 그래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번 실수한 게 아니라 더 그렇다. 혼성 계주 2,000m가 끝난 뒤 미국 대표팀 코린 스토더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엔 '악플'이 쏟아졌다. 결국 스토더드는 SNS 댓글창을 닫아야 했다. 이날 12바퀴째 선두를 달리고 있던 건 미국. 당시 주자가 스토더드였다. 하지만 스토더드는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졌다. 뒤따르던 캐나다 선수는 스토더드를 피했다. 하지만 김길리는 그렇지 못했다. 펜스 쪽으로 붙어 피하려 했지만 스토더드와 뒤엉켜 넘어졌다. 결국 한국은 3위에 그쳤다. 김민정 대표팀 코치가 현금 100달러를 들고 심판진을 향해 뛰어갔다. 무분별한 항의를 방지하려고 국제빙상연맹(ISU)이 정한 규칙에 따른 행동. 항의가 수용돼 판정이 번복되면 돈은 돌려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날은 환불받지 못했다. 경기 후 스토더드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미 스토더드는 준준결승에서도 혼자 달리다 넘어진 바 있었다. 당시에도 김길리와 충돌할 뻔했다. 그때는 김길리가 잘 피했지만 또다시 닥친 상황에선 그러지 못했다. 빙판 위에 연거푸 구른 스토더드가 결국 한국의 앞길을 막았다. ◆아쉬움 접고 메달 레이스 계속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넘어진 김길리와 재빨리 터치하며 경기를 이어갔으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긴 역부족이었다. 쇼트트랙 첫 종목에서 좋은 흐름을 가져오려던 계획도 어긋나버렸다. 우리 실수 탓이 아니라 더 안타까운 결과였다. 최민정은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다. 종목 특성상 어쩔 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밖에 없던 상황"이라며 "다른 날은 또 좋을 때도 있을 것이다. 이제 첫 종목이 끝났다. 아쉽지만 남은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선수들끼리 어려운 만큼 더 잘 해내자고 다짐했다"고 했다. 이미 물은 엎질러졌다. 그보다 더 신경 쓰이는 건 김길리의 몸 상태. 스토더드와 뒤엉킨 김길리는 펜스와 강하게 충돌했다. 이후 복부를 붙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다행히 오른팔에 찰과상이 있고 팔꿈치가 부었으나 다음 경기에 나서는 데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쇼트트랙 경기는 많이 남아 있다. 일단 다음 경기는 13일 오전 열리는 여자 500m와 남자 1,000m. 한국 남녀 선수들은 모두 준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젊은 에이스 임종언이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2026-02-11 14:36:58

  • 황희찬·백승호도 부상, 월드컵 준비하는 홍명보호 비상!

    황희찬·백승호도 부상, 월드컵 준비하는 홍명보호 비상!

    한국 축구 대표팀에 부상 악령이 덮쳤다. 가뜩이나 중원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해 힘겨운 상황. 최근 황희찬과 백승호까지 다쳤다. 6월 열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황희찬(울버햄튼)의 다리가 또 말썽이다. 당분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지 못한다. 울버햄튼의 롭 에드워즈 감독은 11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황희찬이 종아리 부상을 당했고, 복귀하기까지는 몇 주 걸릴 거라고 전했다. 황희찬은 지난 8일 다쳤다. 안방인 울버햄튼에서 열린 EPL 25라운드 첼시와의 경기(1대3 울버햄튼 패)에 선발 출전했으나 끝까지 뛰지 못했다. 팀이 0대3으로 뒤지던 전반 43분 종아리 근육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의료진과 대화 후 결국 교체돼 나갔다. 부상이 잦다는 게 더 걱정스러운 지점. 지난해 10월 대표팀 소집 기간 동안 종아리를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황희찬은 빠른 발과 힘을 앞세워 과감히 돌파하는 게 돋보였던 공격수다. 다리 부상이 이어진다는 건 황희찬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울버햄튼에게 엎친 데 덮친 격이다. EPL 최하위에 머물며 강등 가능성이 커진 처지다. 이런 가운데 주축 공격수인 황희찬마저 결장하게 됐다. 황희찬이 자주 빠지자 울버햄튼 팬들도 술렁대고 있다. 일부는 황희찬을 향해 조롱과 비난까지 보내는 상황이다. 에드워즈 감독은 "2주 정도 후에 다시 검사해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하지만 (복귀하기까지) 몇 주는 필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구단도 "최근 팬들이 비판해온 황희찬은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한다. 가까운 시일 내 복귀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대표팀도 고민이 커졌다. 북중미 월드컵까진 겨우 넉 달 남짓 남은 상황. 황희찬은 손흥민(LAFC)와 함께 대표팀 전방을 책임지는 자원이다. 대표팀은 다음달 유럽으로 가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준비 상황을 점검할 평가전인데 황희찬없이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설상가상이다.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 시티)마저 쓰러졌다. 11일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32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0대0 무승부)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5분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백승호는 버밍엄에서도 중원의 핵. 하지만 경기 도중 쓰러졌다. 착지 과정에서 어깨를 다쳤다. 의료진이 투입된 뒤 유니폼으로 팔을 고정한 채 교체됐다. 아직 부상 정도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지난해 막판에도 어깨를 다친 적이 있어 더 걱정스러운 상황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난감할 수밖에 없다. 이미 중원에서 둘이나 이탈했다. 박용우가 십자인대 파열, 원두재가 어깨 수술로 빠졌다. 모두 월드컵 때 동행하긴 어렵다. 여기다 백승호마저 월드컵 때 뛸 수 없다면 '초비상'이다. 월드컵이 코앞이다.

    2026-02-11 11:44:10

  • 기대 못 미친 이승현·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투타의 활력소 될까

    기대 못 미친 이승현·김지찬, 삼성 라이온즈 투타의 활력소 될까

    기대한 만큼 실망도 크다. 삼성 라이온즈의 왼손 투수 이승현(23)과 김지찬(25)의 지난 시즌이 그렇다. 이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시점. 삼성의 프로야구 대권 행보에 힘을 보태지 못하면 미래도 밝지 않다. 이승현에 거는 기대는 컸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이 1차 지명했다. '왼손 강속구 투수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와야 한다'는 건 야구계의 유명한 속설 중 하나. 그만큼 귀하고 소중한 자원이란 뜻이다. 이승현이 그랬다. 구속이 시속 150㎞를 넘나들었다. 게다가 대구상원고 출신. 이른바 '로컬 보이'였다. 실력만 뒷받침된다면 안방에서 큰 인기를 모을 만했다. 그러나 인생이 그렇듯 야구도 계산대로만 흘러가진 않았다. 2023시즌까지 불펜으로 뛰었는데 그리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구속도 떨어졌다. 2024시즌 5선발 자리에 도전했다. 17경기에 출전, 87⅓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가능성이 보였다. 2025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할 거란 예상도 나왔다. 하지만 시즌이 끝난 뒤 받아든 성적표는 좋지 않았다.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 시즌 초반부터 부진이 이어졌다. 개막 후 등판한 6경기에서 5패만 떠안았다. 2군에서 추스르고 다시 1군에 복귀한 뒤엔 한결 나아졌다. 특히 7월 4일 LG 트윈스전에선 맹위를 떨쳤다. 8⅓이닝 1피안타 1실점. 이제 선발투수로 만개하나 싶었다. 하지만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첫 검진 결과는 피로골절.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었다. 재검진 뒤 인대 염증 소견을 받아 한숨은 돌렸다. 그러나 이후 제 흐름을 잃고 헤맸다. '가을 야구 축제' 포스트시즌에선 한 차례도 출장자 명단에 들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현재 5선발 자리가 빈다. 확정된 선발 4명 모두 오른손 투수. 왼손으로 던지는 이승현이 들어가면 균형이 잘 맞을 거라는 게 박진만 감독의 생각이다. 다만 이는 실력이 전제될 때 가능한 구상이다. 오른손 투수 양창섭(26)이 그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노력과 관리 부족이라고 입을 대는 이도 있다. 열심히 뛰는 선수 입장에선 억울할 법도 하다. 그런 뒷말(?)엔 결과로 반박하는 게 최선. 박 감독의 말처럼 "아직 확신을 심어주지 못했다"는 게 사실이다. 이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할 때다. 이번 스프링캠프가 위기이자 기회다. 김지찬은 삼성 타선 '세대 교체'의 선봉. 2024년 타율 0.316, 42도루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송구 문제 탓에 2루수에서 중견수로 자리를 옮긴 뒤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타율이 0.281로 떨어졌다. 허벅지를 다치는 등 부상도 잦았다. 빠른 발은 김지찬의 주무기. 하지만 출루하지 못하면 위력이 반감된다. 지난해 김지찬의 출루율은 0.364. 겨우 21위 수준이다.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도루도 22개에 그쳤다. 올해도 부진하면 자리가 위태롭다. 김성윤, 박승규 등 중견수로 뛸 수 있는 자원도 여럿이다. 김지찬도 절치부심 중이다. 건강하다면 반등할 능력이 있다. 그는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다. 누상에서 움직임이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며 "일단 몸이 안 아파야 한다. 최대한 많은 경기에 나가 누상에서 많이 움직여야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2-11 11:44:00

  • [동계 올림픽] 韓 두 번째 메달 주인공은 '18세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 빅에어 동메달

    [동계 올림픽] 韓 두 번째 메달 주인공은 '18세 여고생 스노보더' 유승은, 빅에어 동메달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어요." '당찬 10대 여고생' 유승은(18·성복고)이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 나선 한국 선수단에 두 번째 메달을 선사했다. 유승은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선에 출전, 171점을 획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의 대회 메달 2개가 모두 스노보드에서 나왔다. 전날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김상겸이 은메달을 땄고, 이날 유승은이 동메달을 보탰다. 유승은은 한국 여자 스키·스노보드 선수 중 처음으로 올림픽 시상대에 올랐다. 또 속도가 아니라 연기를 겨루는 프리스타일 계열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딴 것은 남녀 통틀어 유승은이 처음이다. 스노보드 빅에어는 슬로프에서 활강, 점프대에서 도약한 뒤 점프와 회전, 착지 자세, 비거리 등 기술을 겨루는 종목. 2018 평창 대회 때 처음 정식 종목이 됐다. 당시 정지혜가 부상으로 이탈, 유승은이 한국 여자 선수 중 처음으로 빅에어에 출전했다. 빅에어는 부상 위험이 큰 종목. '아파트 15층' 정도 높이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뒤 날아올라 각종 기술을 선보여야 한다. 유승은도 부상을 비껴가진 못했다. 2024년 오른쪽 발목이 골절돼 약 1년 간 재활에 매달려야 했다. 이후 손목이 부러지는 사고도 겪었다. 그래도 유승은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다. 스노보드를 계속 탔다. 성과도 나왔다. 지난해 12월 빅에어 월드컵에서 7위에 오른 데 이어 올림픽이 열리기 전 마지막 월드컵에선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빅에어 월드컵 첫 메달. 여세를 몰아 이번에 다시 시상대에 섰다. 이날 결선에 나선 선수는 12명. 다들 3차례 연기를 펼친 뒤 이 중 더 좋은 점수 2개를 합산, 메달의 주인공을 가렸다. 1차 시기에서 유승은은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 기술을 구사했다.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며 보드를 잡는 동작과 착지까지 완벽히 해내 전체 2위(87.75점)에 올랐다. 2차 시기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아 83.25점을 받았다. 중간 순위 1위. 유승은은 보드를 내던지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다만 3차 시기에선 착지 때 넘어져 20.75점을 기록했다. 그래도 2022 베이징 대회 동메달리스트과 은메달을 가져갔던 무라세, 시넛에 이어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유승은은 "1년 동안 부상으로 많은 걸 할 수 없었다. 이번 경험은 내게 '다음에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줬다.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한국을 대표해 스노보드를 탈 수 있어 영광이다. 우리도 이 정도 할 수 있다고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2026-02-10 15:09:41

  • LA 올림픽 야구 출전 방식 정해져…한국, 프리미어12에 총력

    LA 올림픽 야구 출전 방식 정해져…한국, 프리미어12에 총력

    가시밭길이다. 2028년 LA 올림픽 야구 종목의 본선 출전 방식이 정해졌다. 한국은 내년 열리는 프리미어12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LA에 갈 수 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승인을 거쳐 2028 LA 올림픽 야구와 소프트볼 종목 본선 진출팀 결정 방식을 확정, 10일 발표했다. 야구 쪽 결정 방식이 관심이 쏠린다. 우리나라 소프트볼은 아직 올림픽 본선에 나간 적이 없다. 일단 올림픽 개최국인 미국은 자동으로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여기에 5개 나라가 본선에 합류해 메달을 다툰다. WBSC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을 제외한 미주 대륙 상위 2개 나라에 본선 진출권을 배정했다. WBSC가 주관해 2027년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에도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이 대회 상위 2개 나라가 본선 진출권을 받는다. 다만 미주 대륙 국가는 제외된다. 아시아대륙 상위 1개 나라, 유럽 또는 오세아니아 대륙 1개 나라가 진출권을 가져간다. 마지막 남은 본선 진출권 1장은 '최종 예선'을 통해 가져갈 주인을 가린다. 최종 예선에 나설 수 있는 나라는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한 곳 가운데 아시아와 유럽선수권대회의 상위 각 2개 팀, 아프리카선수권대회 1개 팀, 오세아니아선수권대회 1개 팀 등 모두 6개 팀. 여기서 1위를 차지한 나라만 LA에서 뛸 수 있다. 결국 한국은 WBC에서 본선행을 확정할 수 없다.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대만보다 잘 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 여기서 본선 진출권을 받지 못하면 아시아선수권에 이어 최종 예선까지 통과해야 한다. 넘어야 할 산이 만만치 않다.

    2026-02-10 13:53:52

  • [동계 올림픽] '무서운 신예' 이나현, 한국 빙속 첫 女1,000m '톱10' 진입

    [동계 올림픽] '무서운 신예' 이나현, 한국 빙속 첫 女1,000m '톱10' 진입

    '빙속 샛별'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역사를 새로 썼다. 20살 이나현이 한국 역대 처음으로 여자 1,000m에서 '톱10'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나현은 10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000m 종목에 출전해 1분15초76을 기록하며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메달과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의미가 작지 않다. 역대 한국 여자 선수 가운데 올림픽에서 이 종목에 출전해 10위권에 진입한 건 이나현이 처음이다. 아직 어린 나이인 데다 주 종목(500m)도 아니었다는 점에서 '쾌거'라고 할 만하다. '전설'들도 '톱10' 벽을 넘지 못했다. 1992 알베르빌 대회 때 유선희가 11위에 오른 게 종전 최고 기록. 단거리은 50mm에서 세계를 호령한 '빙속 여제' 이상화조차 2014 소치 대회에서 12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지구력까지 필요한 1,000m는 넘기 힘든 벽으로 여겨졌다. 갓 20살이 된 대표팀 막내가 그 벽을 넘어섰다. 게다가 이나현에겐 이번이 생애 첫 올림픽. 부담이 클 법도 했으나 패기로 이겨냈다. 이번에 쓴 기록이 자신의 최고 기록인 1분13초92에는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강호들 사이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쳤다. 이날 이나현은 초반부터 거침없이 질주했다. 첫 200m 구간을 17초90(전체 9위)으로 끊었다. 이어 체력 부담이 커지는 후반까지 속도를 유지, 9위에 올랐다. 다만 1~3위에 오른 유타 레이르담(1분12초31), 펨케 콕(1분12초59·이상 네덜란드), 다카기 미호(1분13초95·일본)를 넘어서진 못했다. 아쉬워하긴 이르다. 16일 500m 경기가 열린다. 이나현의 진짜 주 종목이다. 1,000m에서 18위(1분16초24)에 그친 김민선도 함께 나선다. 김민선도 500m가 주 종목. 긴 거리를 달려 예열을 마친 둘은 500m에서 메달이 도전한다. 이미 이나현은 500m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1차 대회 500m 2차 레이스에 참가, 37초03를 기록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올림픽에선 1,000m 질주로 리허설도 마쳤다. 탁월한 스타트 능력은 이나현의 강점. 단거리에서 더욱 위력적인 이유다. 이나현은 "아직 메달을 100% 보장할 수 있는 실력은 아니다.. 열심히 잘 준비하면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시작이 나쁘지 않았기에 기분 좋게 500m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2-10 13:26:01

  • '내일은 주전' 삼성 라이온즈의 내·외야 기대주 심재훈과 함수호

    '내일은 주전' 삼성 라이온즈의 내·외야 기대주 심재훈과 함수호

    가능성이 보인다. 나란히 '단기 유학'도 다녀왔다.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입지를 넓힐 기회다.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의 미래 심재훈과 함수호 얘기다.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는다면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둘은 19살 동갑내기. 지난해 나란히 삼성 유니폼을 입은 입단 동기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심재훈이 2라운드, 함수호가 4라운드에 삼성의 부름을 받았다. 심재훈은 유신고 출신인 '호타준족' 내야수. 거포 자질을 보이는 함수호는 대구상원고 출신 외야수다. 지난 시즌 1군 무대에서 가능성은 확인했다. 심재훈은 1군에서 31경기(38타수 7안타), 함수호는 6경기(14타수 3안타)를 소화했다. 2루수 자리 주전이 확고하지 않아 심재훈이 좀 더 많은 기회를 받았다. 많이 뛰진 못했지만 둘 다 기대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겨우내 잠시 '유학'도 다녀왔다. 심재훈은 일본윈터리그(JWL), 함수호는 호주야구리그(ABL)에서 땀을 흘렸다. 실전을 많이 경험하면서 다양한 선수들과 어울려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 삼성이 이들의 유학을 지원한 건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뜻이다. 기량이 늘었다. 시야도 넓어졌다. 심재훈은 "훈련보다는 실전 위주로 시간을 보냈다"며 "일본인 투수들은 포크볼이나 스플리터를 많이 던졌다. 경기를 하면서 (대응 능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했다. 함수호는 "호주, 서양 선수들과 힘 차이를 느꼈다. 근육량을 늘렸다"고 했다. 비시즌을 알차게 보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전지훈련에서 체력을 키우고 기량을 다듬어야 할 때다. 둘은 함께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투수조엔 새내기들이 있으나 야수조에선 이들 둘이 막내. 일본 오키나와에서 부지런히 뛰고 있다. 삼성은 내야 수비가 강하다. 심재훈에게도 수비를 강조한다. 손주인 수비코치와 기본부터 반복 훈련한다. 공격도 허투루 넘길 수 없다. 그는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코치님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안타를 많이 치는 메커니즘(구조)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함수호는 심재훈과 하루 30분씩 함께 야간 스윙 연습을 하기로 약속했다. 특히 우상 최형우가 옆에 있는 게 힘이 된다. 함수호는 "선배님과 얘기를 많이 했다. 스윙할 때 (들었던) 오른쪽 다리가 빨리 떨어지면 타이밍이 안 맞을 수 있다고 조언해주셔서 보완 중이다"고 했다. 삼성 야수진은 젊다. 22살 입단 동기 이재현과 김영웅이 세대 교체의 선두 주자들. 지난해 각각 16홈런, 22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을 갖춘 데다 수비도 수준급이다. 나란히 유격수와 3루수 주전 자리를 꿰찰 수 있었던 이유다. 19살 입단 동기들이 이들처럼 일찍 자리잡지 말란 법이 없다.

    2026-02-10 10:59:11

  • [동계 올림픽] 부상 투혼 '스키 여제' 린지 본, 경기 중 또 다쳐 올림픽 마감

    [동계 올림픽] 부상 투혼 '스키 여제' 린지 본, 경기 중 또 다쳐 올림픽 마감

    부상 투혼도 물거품이 됐다. 부상을 딛고 강행한 경기에서 '스키 여제'가 다시 쓰러졌다. 린지 본(41·미국)이 설원에 쓰러져 응급 헬기로 긴급 이송, 수술대에 올랐다. 본은 8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토파네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2026 동계 올림픽 여자 활강 결승에 나섰으나 완주하지 못했다. 출발 후 약 13초 만에 균형을 잃고 쓰러졌고,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돼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활강은 알파인 스키에서 가장 위험한 종목. 고도 2천320m인 출발 지점에서 약 2천500m 길이인 코스를 내려오며 속도를 겨루는 경기다. 시속 130㎞를 넘나드는 속도를 버텨내며 급경사와 장거리 점프까지 소화해야 한다. 출전 선수들의 부상이 잦은 이유다. 애초 본이 이처럼 '가혹한' 코스에서 질주하긴 어려워 보였다. 올림픽 통산 메다 3개를 보유했지만, 그 역시 부상을 비껴가진 못했다. 이미 오른쪽 무릎엔 티타늄으로 된 인공관절을 삽입한 상태. 올림픽 출전을 강행했으나 연습 도중 왼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도 파열됐다. 본의 도전은 순식간에 '비극'으로 끝났다. 첫 코너를 넘긴 뒤 두 번째 곡선 구간에서 깃대에 걸려 중심을 잃었다. 속도를 이기지 못한 본의 몸은 떠오른 뒤 설원 위를 굴렀다. 스키는 통제 불능 상태가 됐고, 쓰러진 본의 두 무릎은 크게 꺾였다. 고개를 들긴 했으나 본은 혼자 일어나지 못했다. 현장은 순식간에 침묵에 잠겼다. 관중들은 놀라움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의료진이 투입됐고, 경기는 약 20분 간 중단됐다. 본은 들것에 고정된 채 응급 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릎 인대가 파열돼 쓰러진 지 9일 만에 경기를 강행했으나 '악몽'이 재현됐다. 코르티나는 본이 월드컵 통산 12승을 거두며 전성기를 누렸던 무대. 숱한 부상을 이겨낸 스키 여제는 그곳에 다시 섰다. 생애 마지막일 수도 있는 올림픽. 보호대의 도움을 받아 출전을 강행했고, 공식 활강 연습도 두 차례 모두 소화했다. 하지만 더 이상 질주하지 못했다. 속개된 경기에선 브리지 존슨(미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엠마 아이허(독일), 소피아 고지아(이탈리아)가 2, 3위에 올랐다. 4위를 기록한 재키 와일스(미국)는 "본은 투사다. 앞으로도 이런 마음가짐으로 스키를 탈 것"이라며 팀 동료 본의 회복을 기원했다.

    2026-02-09 14:48:51

  • [동계 올림픽] 37살 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 한국에 대회 첫 메달 안겨

    [동계 올림픽] 37살 스노보드 베테랑 김상겸, 한국에 대회 첫 메달 안겨

    스노보드 대표팀의 '맏형' 김상겸(37)이 2026 밀라노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 첫 메달을 따냈다. 김상겸은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 출전, 벤야민 카를(오스트리아)에 0.19 차로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4번째 출전한 올림픽에서 첫 메달을 따내 기쁨이 더했다. 스노보드 경기 중 알파인(평행대회전, 평행회전)은 속도를 겨루는 종목. 국내 저변이 얕다. 하지만 김상겸은 막노동까지 하면서 2000년대 초반부터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경기 후 "오래 기다려준 아내에게 고맙다"며 눈물을 보인 것도 그 때문이다. 김상겸은 한국 스노보드 알파인의 선구자. 척박한 토양 속에서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메달과는 연이 닿지 않았다. 고향 평창에서 열린 2018 동계 올림픽 때도 16명이 겨루는 결선 무대에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애초 김상겸은 주목받지 못했다. 직전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상호에게 더 시선이 쏠렸다. 그러나 예선을 8위로 마쳐 8년 만에 결선에 오르더니 제대로 '사고'를 쳤다. 8강전에선 이번 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를 제치는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김상겸이 딴 메달은 의미가 크다. 자신의 올림픽 첫 메달이자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두 번째 올림픽 메달이자 동·하계를 통틀어 한국의 올림픽 400번째 메달이기도 했다. 오랜 인내와 눈물 겨운 노력이 일군 결과. 승부 현장에서 30대 후반이면 고령이다. 다만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선 얘기가 좀 다르다. 1명씩 출전해 기록을 겨루는 게 아니라 상대 선수와 함께 경기를 펼치기 때문. 상대 선수, 코스 상태 등 변수가 다양해 경험이 많고 노련한 선수가 유리하다. 그래서 이 종목엔 나이 든 선수들이 많다. 그리고 그들의 성적도 좋다. 김상겸과 결승에서 맞대결한 카를은 김상겸보다 3살 더 많은 40살. '대회 최대 이변'이란 얘기 속에 8강에서 김상겸에게 밀려 난 '세계 최강' 피슈날러는 무려 45살이다. 김상겸의 전성기도 이제 막 시간된 것일 수 있다. 경기 후 김상겸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건 가족과 팀 동료들, 코치진 덕분이다. 특히 가족들이 힘을 많이 실어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할 수 있었다"며 "스노보드는 내 인생이다. 앞으로 헤쳐나갈 게 많겠지만 꾸준히 하다 보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2-09 13:56:27

  • 오현규, 베식타스 데뷔전서 환상적 오버헤드킥 득점…PSG 이강인도 골맛

    오현규, 베식타스 데뷔전서 환상적 오버헤드킥 득점…PSG 이강인도 골맛

    한국 축구 대표팀 공격수들이 펄펄 날았다. 오현규는 베식타스 데뷔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 팀의 첫 골을 도왔을 뿐 아니라 환상적인 오버헤드킥 골까지 터뜨려 팀 패배를 막아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도 골맛을 봤다. 베식타스는 9일(한국 시간) 튀르키예 베식타스 파크에서 열린 튀르키예 프로축구 2025-2026시즌 쉬페르리가 21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알란야스포르와 2대2로 비겼다. 오현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1대2로 끌려가던 후반 동점골을 넣었다. 오현규는 지난 5일 벨기에 헹크에서 베식타스로 옮겨왔다. 이적료는 1천400만유로(약 241억원). 이날 이적 4일 만에 선발 출전, 맹위를 떨쳤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다 0대2로 뒤진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유도해 만회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9분 오현규가 다시 한번 번뜩였다. 프리킥 상황에서 동료가 헤더로 이어준 패스를 문전 앞에서 수비를 등진 채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오프사이드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이 진행됐으나 득점으로 인정됐다. 이날 오현규는 경기 끝까지 뛰었다. 그가 시도한 슛 5개 중 3개가 골문으로 향한 유효 슈팅.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오현규에게 팀 내 최고 평점(8.4)을 줬다. 알란야스포르에서 뛰는 황의조는 팀의 선제골을 도우며 평점 7.6을 받았다. PSG는 이날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1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마르세유를 5대0으로 완파했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교체 출전해 득점을 올리며 팀이 대승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PSG는 경기를 주도했다. 우스만 뎀벨레의 연속골과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강인은 PSG가 4대0으로 앞선 후반 23분 교체 투입됐다.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다 6분 뒤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2026-02-09 13:10:42

  • '강팀 면모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1차 전지훈련 마침표…곧바로 2차 훈련 돌입

    '강팀 면모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1차 전지훈련 마침표…곧바로 2차 훈련 돌입

    "이번 캠프에선 선수들의 눈빛부터 달랐습니다." 벼린 칼이 잘 들지 휘둘러볼 차례다. 이번 시즌 프로야구 대권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1군 선수단이 1차 전지훈련을 마치자마자 2차 전지훈련에 나선다. 이젠 실전을 병행하면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삼성은 미국령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쳤다. 따뜻한 곳에서 기초 훈련과 체력을 키워 실전에 돌입할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게 1차 훈련의 목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시 귀국한 뒤 곧바로 2차 전지훈련 장소인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1차 전지훈련에 대한 평가는 후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의 준비 태세와 훈련 진행 상황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선수들이 비시즌 동안 몸을 아주 잘 만들어왔다"며 "괌에선 선수들의 근력, 체력 강화에 초점을 뒀는데 예상보다 훨씬 성과가 좋다"고 했다. 삼성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다. 지난 시즌 챔피언 LG 트윈스가 여전히 강해 보이지만 삼성의 도전이 거셀 거란 예상이 많다.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박 감독은 "몇 년 간 봐왔던 것과 달리 이번엔 선수들의 눈빛부터 다르다. 강팀다운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했다. 이번 시즌 새 얼굴이 적잖다.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온 베테랑 최형우 외에도 포수박세혁과 장승현, '고향'으로 온 경북고 출신 투수 임기영 등이 그들. 외국인 투수 맷 매닝과 미야지 유라도 새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다. 다들 빨리 새 팀에 녹아들었다. 박 감독은 "최형우와 박세혁 등 고참 선수들이 오면서 분위기가 더 밝아졌다. 선수단 전체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며 "매닝은 구위와 기술을 갖춘 선수다. 자기 계획대로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미야지는 오키나와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번 1군 전지훈련에는 새내기 둘도 동행 중이다. 투수 이호범과 장찬희가 선배들과 함께 땀을 흘리고 있다. 삼성은 미야지와 임기영 외엔 불펜에 외부 자원을 수혈하지 않은 상황. 이호범과 장찬희가 불펜에 힘을 보태줄 수 있을 걸로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은 "(지난해 말 마무리 훈련에 이어) 좋은 기량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더운 날씨에 체력적으로 힘들었을텐데 잘 버텨줬다. 선배들과 경쟁하면서 잘 커가고 있다"며 "오키나와에서 기술적인 부분을 더 향상시킬 수 있도록 잘 준비하길 바란다"고 했다. 오키나와에선 훈련과 실전을 병행한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갖는 등 모두 8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박 감독은 "괌에서 1차 목표는 완성돼 만족스럽다.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이제 삼성이 달리기 시작한다.

    2026-02-09 11:25:55

  • [동계 올림픽] 美 SI

    [동계 올림픽] 美 SI "한국, 금메달 3개 15위 예상…쇼트트랙 임종언·김길리 金 후보"

    빙판과 설원 위의 열전이 시작됐다. 지난 주말 밀라노·코르티다담페초 동계 올림픽이 막을 올린 가운데 한국이 금메달 3개를 따내며 메달 종합 순위에서 15위를 기록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SI)'가 8일 공개한 이번 동계 올림픽 메달 전망에 따르면 한국의 예상 메달 숫자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등 모두 7개. 금메달 수를 기준으로 한 메달 순위는 15위에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SI가 예상한 금메달리스트는 쇼트트랙 남자 1,000m 임종언(고양시청)과 여자 1,500m 김길리(성남시청). 특히 김길리는 이미 여러 곳에서 금메달 후보로 꼽힌 선수다. 여기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메달 2개는 여자 쇼트트랙에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SI는 1,500m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이 은메달을 목에 걸고, 혼성 2,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보탤 것으로 예상했다. 여자 컬링과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에선 동메달을 수확할 것으로 봤다. 이런 결과는 지난 4일 캐나다 스포츠 정보 분석업체 쇼어뷰 스포츠 애널리틱스(SSA)가 예측한 한국 성적과 비슷하다. 당시 SSA는 한국이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4위가 될 것이라고 했던 예측한 바 있다. 다만 메달의 주인공은 다소 다르다. SSA는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최가온(세화여고)을 금메달 후보로 꼽았다. 여기다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가 아니라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추가할 것으로 봤다. 김길리는 두 곳 모두 금메달 후보로 선정했다. SI가 예상한 스키 여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우승자는 시미즈 사라(일본). 한국계 선수인 클로이 김(미국)은 은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최가온은 메달권으로 보지 않았다. 또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선 은메달을 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SI와 SSA가 예상한 나라별 예상 순위에서 1, 2위는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SI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16개로 종합 1위, 미국이 12개로 2위일 거라고 내다봤다. SSA는 노르웨이가 금메달 14개, 미국이 금메달 13개로 1, 2위를 차지할 거라고 예상했다.

    2026-02-08 15:41:42

  • [동계 올림픽] '엄마는 강하다' 출산과 육아 어려움 딛고 선 선수들

    [동계 올림픽] '엄마는 강하다' 출산과 육아 어려움 딛고 선 선수들

    세계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과 겨루는 건 버거운 일이다. 한 곳에 집중, 전력을 다해도 힘들다. 출산, 육아란 어려움을 딛고 승부의 현장으로 돌아온 이들이 놀라울 뿐이다. 이번 2026 동계 올림픽에서도 그런 선수들이 여럿이다.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엘라나 마이어스 테일러는 장애를 가진 두 아이의 엄마다. 2020년 청각 장애를 가진 니코, 2022년 다운증후군을 앓는 노아를 낳아 키우고 있다. 같은 팀 케일리 험프리스는 아들 올든을 낳은 지 1년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다. 육아와 선수 생활을 병행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이들은 긍정적이다. 테일러는 "장애를 가진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 터널 끝엔 빛이 있다"고 했다. 험프리스는 "엄마가 된 뒤 새 능력을 얻었다. 2시간만 자고도 모든 걸 해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컬링 대표팀의 '애칭'은 보통 스킵(주장)의 성을 딴다. 스웨덴 여자 컬링 대표팀 애칭은 '하셀보리 서커스'다. 스킵이 안나 하셀보리. 서커스는 정신없는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뜻에서 붙인 것이다. 어린 자녀 5명에다 이들을 돌보는 가족이 모두 함께 움직이는 탓이다. 하셀보리와 세컨드 역할인 앙네스 크노셴하우에르의 아이가 각각 둘이다. 서드를 맡은 사라 므크마누스도 갓난 아이의 엄마. 시끌벅적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들 밝다. 하셀보리는 "가족들과 함께 움직이는 건 정말 복잡하고 정신없다. 그래도 우린 즐기고 있다"고 했다. 이탈리아의 프란체스카 롤로브리지다는 8일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 출전했다. 3분54초2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개최국 이탈리아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2023년 아들 토마소를 낳은 지 얼마 안돼 다시 스케이트를 신었고, 이번에 정상에 서는 기쁨을 맛봤다. 롤로브리지다는 "2022 베이징 대회 이후 두 개의 선택지가 있었다. 엄마가 되는 것과 모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었다"며 "둘 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다 이뤘다"고 했다. 캐나다의 캐시 샤프는 2018 평창 대회에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3년 딸 루를 낳고 2024년 다시 설원으로 돌아와 이번 올림픽 출전권까지 따냈다. 프랑스 스노보드의 클로에 트레스푀슈도 2024년 아들 마를로를 낳은 뒤 3개월 만에 복귀했고, 이번에 메달에 도전한다. 트레스푀슈는 아이를 키우면서 선수 생활을 하는 건 어렵다고 했다. 그래도 포기할 생각이 없다. 그는 "임신 중에도 몸을 만들면서 복귀를 준비했다. 마를로와 함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 그런 모습을 상상하면 행복하다"고 전했다.

    2026-02-08 15:17:56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원태인, WBC 대표팀 승선…호주가 예선 통과 복병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원태인, WBC 대표팀 승선…호주가 예선 통과 복병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과 원태인이 태극마크를 달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한다. 미국 프로야구 무대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 4명도 대표팀에서 뛴다. WBC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지난 6일 20개 출전국의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나라당 30명씩 모두 600명이 참가한다. 한국은 WBC 1라운드 C조에서 일본, 대만, 호주, 체코와 본선 격인 2라운드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삼성 투타의 핵 원태인과 구자욱은 예상대로 WBC에 나선다. 원태인은 대표팀에서도 선발진의 주축. 구자욱은 상위 타선에서 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사이판 1차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신예 불펜 배찬승은 빠졌다.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강속구 선발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빠진 건 아쉬운 대목. 문동주는 시속 160㎞를 웃도는 공을 뿌린다. 사이판 1차 전지훈련도 소화했으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4일 한화에서 연습 투구 중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고, 결국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베테랑 류현진(한화)은 팀 내 최고참.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SSG 랜더스의 베테랑 노경은은 불펜의 '큰 형님'. 2024시즌 최우수선수인 김도영(KIA 타이거즈), 지난해 맹위를 떨친 안현민(KT 위즈) 등 젊은 강타자도 뛴다. 메이저리거 야수 중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이 합류했다.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불펜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발탁됐다. 다만 김하성(애틀랜다 브레이브스)과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한국계 선수 4명도 태극기 아래 모인다. 강속구 불펜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노련한 데인 더닝이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내·외야를 오가는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호타준족 내야수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도 합류한다. C조 최강은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오타니 쇼헤이가 앞장선다. 이들을 비롯해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등 메이저리거만 8명이 가세한다. 대만도 까다롭다. 이번에 미국에서 뛰는 해외파 9명이 합류한다. 특히 호주가 만만치 않다. MLB를 거친 선수가 커티스 미드, 알렉산더 웰스, 워익 서폴드, 잭 오러프린, 애런 화이트필드 등 5명. 이 중 서폴드와 라클란 웰스, 코엔 윈은 한국프로야구에서 뛴 경험이 있다. 지난 대회에 호주는 한국을 꺾고 조 2위로 2라운드에 나갔다. C조 1라운드 경기는 일본 도쿄에서 치러진다. 3월 5일 열릴 한국의 1차전 상대는 체코. 7~9일 일본, 대만, 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복병으로 꼽히는 호주를 제치고 조 2위 안에 들어야 미국 본토에서 진행되는 2라운드(8강)에 진출할 수 있다.

    2026-02-08 14:02:12

  •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이적 확정

    축구 대표팀 공격수 오현규, 튀르키예 명문 베식타스 이적 확정

    한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오현규가 한 단계 도약한다. 벨기에의 헹크를 떠나 좀 더 큰 리그인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가로 향한다. 베식타스는 5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오현규의 이적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적료는 1천400만유로(약 241억원). 계약 기간은 2028-2029시즌 종료까지 3년 반이라는 게 베식타스 측 설명이다. 오현규는 9번 유니폼을 입는다. 베식타스는 쉬페르리가의 명문팀. 리그에서 16번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세 곳 모두 이스탄불을 연고로 한다. 페네르바체에선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뛰기도 했다. 오현규는 2019년 수원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3년 스코틀랜드의 셀틱으로 이적, 유럽으로 진출했다. 2024년 헹크로 옮겨 기량을 더 끌어올렸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이 흘러나왔으나 실현되진 않았다. 튀르키예는 EPL,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처럼 '빅 리그'는 아니다. 그래도 빅리그에 진출하는 발판으로 삼기엔 괜찮은 곳. 김민재도 페네르바체에서 한 시즌을 보낸 뒤 이탈리아의 명문 나폴리로 이적한 바 있다. 베식타스는 주전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상황.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태미 에이브러햄이 EPL의 아스톤 빌라로 떠났다. 9번은 보통 주전 중 최전방 공격수의 등에 붙은 번호. 오현규가 9번을 단다는 건 그만큼 베식타스의 기대가 크다는 뜻이다. 메디컬 테스트도 통과했다. 지난해 여름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이적할 듯했으나 슈투트가르트가 이적 시장 마감 직전 갑자기 오현규의 무릎 상태를 문제 삼으며 영입을 취소한 바 있다. 다행히 이번에는 그런 돌발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다. 오현규에게 베식타스 입단은 중요한 분기점. 베식타스가 명문 클럽이지만 현재는 리그 5위다. 유럽 클럽 대항전에 나가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좋은 모습으로 팀 순위를 끌어올린다면 오현규의 가치가 크게 올라간다.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도 호재가 된다.

    2026-02-05 17:02:02

  • 경북도체육회, 2026 직장운동경기부 소통․공감 및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도체육회, 2026 직장운동경기부 소통․공감 및 역량 강화 워크숍 개최

    경북도체육회(회장 김점두)는 5일 경산교육지원청 본관 강당에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조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로 '2026 직장운동경기부 소통․공감 및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는 김 회장과 박찬우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을 비롯해 도체육회 임직원과 경북도청·도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 18개팀 120여명의 선수단이 참석했다.

    2026-02-05 14:55:02

  • [동계 올림픽] 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서 개막 17일간 열전

    [동계 올림픽] 7일 오전 4시 이탈리아 밀라노서 개막 17일간 열전

    지구촌 최대 겨울 스포츠 축제가 막을 올린다. 25회를 맞는 동계 올림픽이 이탈리아에서 시작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17일 간 열전이 펼쳐진다. 이탈리아에서 2006년 토리노 대회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열리는 동계 올림픽이다. 올림픽 공식 명칭에 2개 지명이 들어가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 '지속 가능성'을 화두로 삼아 새 시설을 만드는 대신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경기를 분산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주축은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그 외에 발텔리나, 발디피엠페 등에서도 나눠 열린다. 밀라노에선 빙상과 아이스하키 경기가 펼쳐진다. 코르티나담페초에서는 알파인 스키와 바이애슬론, 컬링, 썰매 경기가 진행된다.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사이에 있는 발탈리나와 발디피엠페에선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이 나눠 열린다. 문제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간 거리가 약 400㎞나 떨어져 있다는 점. 이 때문에 애초 토리노를 활용해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다. 이미 동계 올림픽을 치러본 토리노는 관련 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밀라노와 토리노 간 거리도 약 120㎞에 불과하다. 하지만 밀라노는 토리노 대신 코르티나담페초를 선택했다. 두 도시 책임자들의 정치적 이해 관계, 뿌리 깊은 라이벌 의식 등이 작용한 결과란 분석도 나온다. 밀라노와 토리노를 대표하는 축구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유벤투스도 앙숙으로 유명하다. 이번 대회는 준비 과정에 차질을 빚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밀라노 산타줄리아 아이스하키 아레나, 썰매 경기가 열리는 코르티나담페초 슬라이딩 센터는 개막 직전에야 겨우 공사를 마쳤다. 슬라이딩 센터를 짓느라 숲을 대규모로 벌목, '친환경' 올림픽이란 말도 무색해졌다. 개회식의 주제는 '조화'. 이탈리아어로 '아르모니아'(Armonia)'다. 1천200여 명이 출연할 예정이다. '팝의 여왕'으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머라이어 캐리, 이탈리아 출신인 세계적 성악가 안드레아 보첼리 등이 공연한다. 성화대는 밀라노와 코르티나담페초 두 곳에 설치된다. 이번 올림픽에는 92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약 2천90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이들은 신설된 산악스키를 비롯해 8개 종목, 16개 세부 종목에 걸린 금메달 116개를 두고 경쟁한다. 한국은 선수 71명이 참가한다. 금메달 3개 이상을 획득, 종합 순위 10위 내에 드는 게 목표다.

    2026-02-05 14:41:34

  • 삼성 라이온즈 등 각 12경기…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12일 시작

    삼성 라이온즈 등 각 12경기…프로야구 시범경기 3월 12일 시작

    봄을 맞아 삼성 라이온즈 등 KBO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기지개를 켠다. 2026시즌 전초전인 시범경기가 다음달 시작된다. KBO 사무국은 최근 2026 KBO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3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팀당 12경기씩 모두 60경기가 편성됐다. 일부 구단은 그라운드 공사 등으로 1군 구장을 사용하기 어려워 제2구장이나 원정 경기 위주로 일정을 소화한다. 시범경기에는 소속 선수뿐 아니라 육성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 출전 인원 수에도 제한이 없다. 모든 시범경기는 오후 1시 시작된다. 연장전과 더블헤더(하루에 2경기 진행)는 실시하지 않고, 취소된 경기도 다시 편성하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은 팀당 2회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은 3월 12~13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에서 시범경기를 치른다. 14~15일에는 이천구장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하고, 16~17일엔 문학에서 SSG 랜더스를 만난다. 19~20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뒤 21~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와 2경기씩 치른다.

    2026-02-05 10:51:25

  • 힘 빼도 149Km 찍는 매닝, 최대 158Km 꽂아 넣는 미야지

    힘 빼도 149Km 찍는 매닝, 최대 158Km 꽂아 넣는 미야지

    풍성한 가을을 맞을까. KBO프로야구에서 외국인 투수들의 비중은 절대적이다. 한 해 농사가 달렸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대권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엔 새 외국인 투수가 둘이다. 이들이 안착해야 삼성도 탄력을 받는다. 이번 시즌 삼성은 외국인 투수 3명과 함께 간다. 지난해 에이스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는 당연히 재계약했다. 미국에서 건너온 맷 매닝, 일본 출신 미야지 유라(아시아쿼터)는 새 얼굴. 둘 다 강속구를 뿌린다. 다만 보직은 다르다. 매닝은 선발 자원. 미야지는 불펜을 맡는다. 삼성은 지난 시즌 마운드를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선발투수진이 괜찮았다곤 하나 외국인 투수 한 자리는 아쉬웠다. 한 차례 교체 과정도 거쳤으나 기대엔 못 미쳤다. 불펜은 더 힘들었다. 필승조 자원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뒷문이 헐거웠다. 정규 시즌은 144경기에 이르는 장기 레이스. 선발투수진이 큰 탈 없이 돌아가야 끝까지 버텨낼 수 있다. 매닝의 가장 큰 목표도 부상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하는 것이다. 그가 기대에 부응하면 삼성은 후라도, 원태인과 함께 막강한 '1~3선발진'을 얻는다. 미야지에 대한 기대도 작지 않다. 최고 158㎞에 이르는 공과 빠르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던진다. 삼성에서 코치로 활동한 적이 있는 오치아이 에이지 일본 주니치 드래곤즈 2군 감독의 추천으로 삼성과 연을 맺었다. 구위가 좋아 마무리로 뛸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 둘은 삼성 동료들과 함께 괌에서 1차 전지훈련 중이다. 매닝은 4일 세 번째 불펜 투구를 마쳤다. 이날 던진 공은 52개. 그는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가면서 몸이 최대한 잘 활용되는지 확인했다. 만족스럽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고 했다. 이날 매닝은 힘을 80% 정도만 사용해 투구했다. 그래도 구속은 시속 148~149㎞가 나왔다. 그는 "볼 카운트마다 볼 배합을 어떻게 가져가면 될지 연구하며 던졌다"고 했다. 구속보다는 균형을 잡으며 투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는 뜻. 외국에서 뛰는 건 간단치 않은 문제다. 낯선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면 제 실력을 발휘하기도 어렵다. 다행히 매닝은 팀 분위기에 잘 녹아들고 있다. 그는 "내가 먼저 다가가기 전에 먼저 웃으며 인사해주고 말을 걸어줘 긴장하지 않고 편안하다. 정말 좋다"고 했다. 미야지의 생각도 같다. 동료들이 정말 잘 챙겨준다고 했다. 매닝보다는 미야지의 페이스가 조금 늦다. 현재 투구보다 몸을 천천히 끌어올리는 단계. 달리기 훈련에도 열심이다. 매닝처럼 미야지도 "한국의 많은 관중 앞에서 최대한 좋은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둘 모두 구위가 좋다. 제구도 우려할 만큼 불안하지 않다는 평가다. 국내에 도입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실제 제구보다 구위에 초점을 맞춘 투수들이 이득을 봤다는 얘기가 많았다. 매닝의 말도 그랬다. 매닝은 "ABS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도 경험한 적이 있어 익숙하다. 오히려 경기를 공평하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다"며 "가끔 실투를 해도 시스템상 존에 걸치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수 있는 등 투수에게 긍정적인 면도 많다고 본다"고 했다.

    2026-02-04 19:30:00

  • 경북도장애인체육회, 스포츠 안전 교육 실시

    경북도장애인체육회, 스포츠 안전 교육 실시

    경북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 이성호)가 안전한 장애인 스포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3, 4일 경산소방서에서 도내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와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포츠 안전 교육을 실시했다. 이론 교육과 심폐소생술(CPR), 소화기·소화전 사용법 등 실습 교육을 병행했다.

    2026-02-04 15: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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