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달리던 삼성 라이온즈, 연장 접전 끝에 SSG와 무승부
봄 날씨에 어울리지 않는 살얼음판 승부의 끝에 사자의 질주가 멈췄다. 삼성 라이온즈가 연승 행진을 이어가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기는 데 실패했다. 삼성은 30일 인천 원정에서 11회 연장 접전 끝에 SSG 랜더스와 6대6으로 비겼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7이닝을 버티고, 연장에서 '작은 거인' 김성윤과 베테랑 강민호가 솔로포를 하나씩 보탰지만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져 패배를 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기회를 잡았다. 29일 최원태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 SSG를 3대1로 잡고 6연승을 질주했다. 30일 선발은 토종 에이스 원태인. 지난해 15승으로 다승왕에 올랐던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86으로 잘 던졌다. 경기는 생각만큼 쉽게 풀리지 않았다. SSG는 삼성에게 늘 까다로웠던 팀. 마운드가 탄탄한 팀이어서 이날 승부도 전날처럼 쉽지 않았다. 원태인은 2점 홈런을 포함해 안타 8개를 맞고 4실점했지만 7이닝을 버텨냈다. 승부의 결과를 떠나 에이스의 역할을 잘 해냈다. 4대4로 맞선 7회말. 이미 91개의 공을 던진 원태인이 다시 마운드에 섰다. 가볍게 2아웃을 잡은 뒤 다음 타자인 최지훈에게 이날 3번째 안타를 맞았다. 원태인은 살짝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그리곤 벤치를 향해 손가락 1개를 들어올렸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를 책임지겠다는 뜻.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이날 원태인의 투구 수는 모두 104개. 승패를 떠나 원태인은 에이스의 품격을 보여줬다. 29일부터 10개 구단 모두 '지옥의 9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선발투수가 최대한 오래 버텨주는 게 중요했다. 그래야 불펜이 부담을 덜 수 있었다. 원태인은 그 역할을 잘 해냈다. 수비도 좋았다. 8회말 삼성 불펜 김태훈이 땅볼 타구를 잡아 악송구했으나 2루수 양도근이 침착하게 병살 플레이를 엮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9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강속구 마무리 조병현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신예 거포 김영웅이 대타로 나와 허무하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구위에 밀렸고, 수싸움에서도 졌다. 4대4로 맞선 9회말 삼성은 베테랑 백정현을 등판시켰다. 힘이 부칠 법도 하건만 백정현은 깔끔하게 상대를 막았다. 10회초 SSG는 조병현을 다시 마운드에 세웠다. 삼성의 김성윤이 우월 솔로포로 조병현을 끌어내렸다. 이어 베테랑 강민호가 솔로포를 보탰다. 삼성이 6대4로 앞선 채 맞은 10회말. 삼성의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했지만 상대 마무리 조병현처럼 무너졌다. 최지훈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 이어 최준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11회초 점수를 추가하지 못한 삼성은 11회말 신예 이호성이 등판, 3자 범퇴로 상대 공세를 막아 간신히 비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25-04-30 22:47:14
'잔인한' 4월이다. 아니 이번 시즌 내내 그렇다. 서글프고 냉혹한 현실이다. 프랑스 프로축구의 맹주 파리 생제르맹(PSG)에선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강인이 찬밥 신세다. 좀처럼 큰 경기에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 PSG는 30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리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 출격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아스날을 1대0으로 제쳤다. 2차전은 5월 8일 PSG의 홈에서 열린다. 이날 PSG는 경기 초반 나온 득점을 끝까지 지킨 끝에 먼저 1승을 챙겼다. 전반 4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에서 패스를 내주자 우스만 뎀벨레가 받아 지체 없이 왼발슛으로 연결됐다.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예상대로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후반 1, 2선 자원을 여러 명 교체했지만 이강인은 선택지에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뎀벨레 대신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투입했다.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는 선수를 찾았다. 데지레 두에를 빼고 곤살루 하무스를 넣었다. 전방에서 강하게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후앙 네베스는 워렌 자이르에메리로 바꿨다. 빠른 발과 많은 움직임을 활용,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강인은 시즌 초반 바르콜라와 함께 꾸준히 출장했다. 하지만 지난 겨울 이적 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된 이후 조금씩 입지가 흔들렸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바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았고, 또다른 경쟁자 두에가 빠른 속도로 성장해 이강인을 밀어냈다. 이강인은 다재다능하다. 드리블과 탈압박 능력, 넓은 시야와 정확한 패스가 돋보인다. 다만 다만 경쟁자들에 비해 속도, 몸싸움, 체격, 폭발적인 득점 능력에선 뒤진다. 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이날도 선발 출전한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네베스 체제가 굳건하다. 이강인은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교체 요원으로도 활용되지 못하는 이유다. 상대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뿐이다.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리그 경기에 나서는 게 전부. 이강인의 이적설이 끊임없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2025-04-30 14:49:40
프로야구를 운영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KBO 유소년 야구 장학금' 추가 신청을 받는다. 이 장학금은 KBO가 2018년부터 8년째 시행 중인 사회공헌 사업. 사회 취약계층 가정에 속한 유소년 야구 선수들이 야구에 대한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운동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목표.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고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했다. 매월 초등학생(리틀야구 포함)은 20만원, 중학생은 40만원, 고교생은 50만원씩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가운데 고교 선수들에 대한 신청은 지난 3월 있었던 1차 공고 때 마감된 바 있다. 이번에 추가 신청을 통해 선정하는 인원은 초교생 최대 6명, 중학생 최대 12명이다. 초교 4학년 이상이면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초·중학교의 학교 야구부 소속 선수와 초·중 학교 연계형 클럽팀 선수, 한국리틀야구연맹(KLBF) 선수반에 등록돼 활동 중인 선수에 한한다. KBO는 우선 순위를 두고 장학생을 선정한다.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의료, 주거 급여 순), 기초생활수급자 중 교육 급여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장애의 정도가 심한 장애인 가정순으로 순위를 정한다. 기타 생활 형편, 야구 성적, 학업성취도, 인성 및 교우 관계 등도 고려한다. 장학금은 다음달 9일까지 KBO 전력강화팀에서 우편으로만 접수한다. 주소는 '(06258)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278, KBO 야구회관 6층 전력강화팀'. 신청 양식 등 좀 더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30 13:07:27
삼성 라이온즈 '지옥의 9연전' 승부수…임시 6선발 체제 가동
사자가 갈기를 다듬고 사냥에 나선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진을 정비, 2025시즌 KBO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노린다. 빡빡한 일정을 고려해 선발투수진을 두텁게 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태세다. 멀게만 보였던 정상도 가시권이다. 30일 경기 전까지 삼성은 2위. 선두 LG 트윈스에는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6연승을 질주한 덕분이다. 그러나 앞만 바라볼 상황은 아니다. 3, 4위인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0.5, 1경기 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KBO리그는 29일부터 '지옥의 9연전'에 돌입했다. 다음달 7일까지 쉬지 않고 달려야 한다. 다들 힘들겠지만 특히 마운드가 문제. 선발투수진이 탄탄하지 않으면 버티기 어렵다. 선발이 약하면 불펜에 과부하가 걸린다. 힘이 떨어지고 부상 위험도 급격히 커진다. '잘 나가는' 삼성도 마운드가 고민거리다. 화력은 리그 최강이다. 30일 경기 전까지 팀 홈런(39개)과 타점(169점), 득점(186점), 장타율(0.455), 출루율(0.366) 모두 1위. 하지만 마운드에 금이 가고 있다. 애초 구상한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한 상태다. 시즌 전 삼성은 탄탄한 선발투수진을 꾸렸다. 아리엘 후라도와 데니 레예스, 원태인과 새 식구 최원태, 선발 2년 차인 왼손 투수 이승현으로 이어지는 5선발 체제. 레예스가 최근 부상을 털고, 성공적으로 복귀했지만 이승현의 활약에 물음표가 달린다. 이승현은 지난해 선발 전환에 성공했다.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엔 4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7.23으로 부진했다. 제구가 흔들렸다. 결국 2군행. 지난 25일 LG 2군과의 경기에서 2이닝을 던지는 등 재정비에 들어갔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에게 다시 기회를 준다. 1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다. 자신감을 갖고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할 수 있느냐가 관건. 잠시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았던 김대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그래도 선발이 1명 더 필요하다. 박 감독은 "임시 선발을 쓰지 않으면 기존 선발 중 3명 정도가 4일 쉬고 5일째 들어가야 해 부담이 있다"고 했다. 선발을 5일 쉬고 6일째 등판시킨다는 게 박 감독의 구상. 휴식 없이 9연전을 치러야 하는 점을 고려해 임시로 가동하는 6선발 체제다. 임시 선발은 이번 주말 투입될 예정이다. 안방 대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전이 그 무대. 현재 2년 차 신예 오른손 투수 정민성이 유력한 후보다. 박 감독은 "정민성이 퓨처스리그(2군)에서 선발 중 가장 구위가 좋고, 몸 상태도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정민성은 퓨처스리그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3.58로 잘 던졌다. 특히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정민성 또는 다른 임시 선발이 가세, 선발 로테이션이 무리 없이 돌아가면 불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2025-04-30 13:07:04
9연전 첫 경기 나선 삼성 라이온즈, SSG 꺾고 6연승 질주
프로야구 2025시즌 사자 군단의 기세가 거침없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를 3대1로 제쳤다. 선발 최원태의 호투(6⅓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와 경기 후반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접전 끝에 SSG를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상승세 속에 '지옥의 9연전'을 맞았다. 각 구단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쉬지 않고 9차례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인천, 안방인 대구, 대전으로 옮겨가며 3연전씩 소화해야 한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5연승을 달리는 중이어서 마음은 무겁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LG 트윈스에 3경기 차 뒤진 2위.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했다. 상승세에 탄력을 붙이면 1위로 올라설 수 있는 발판이 다져지기 때문. 이날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를 얼마나 잘 공략하느냐가 관건이었다. 화이트는 올 시즌 KBO 리그에 첫 발을 디디기 전부터 국내에 이름이 알려진 오른손 강속구 투수. 한국 야구의 전설 박찬호와 닮은 걸로 유명세를 탔다. 어머니가 이민 2세대인 한국계 미국인이어서 한국 정서에도 익숙한 선수다. 시즌 출발은 늦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KT 위즈전에서 위력적인 구위를 선보이며 6이닝 2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삼성은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화력이 강점. 팀 타율(0.285)뿐 아니라 팀 득점(183점)과 타점(167점), 팀 출루율(0.368)과 장타율(0.457) 모두 1위였다. 팀 홈런도 38개로 선두. 특히 르윈 디아즈가 돋보였다. 홈런(11개)과 타점(30점), 안타(37개), 장타율(0.681)에서 1위에 올랐다. 타선이 힘을 낸다면 이날 선발 최원태의 어깨도 가벼워질 수 있었다. 최원태는 이번 시즌 5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1패, 평균자점 5.84를 기록 중이었다. SSG를 상대로도 강했다. 29경기에 등판해 10승(6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26을 찍었다. 삼성은 1회초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화이트에게서 선취점을 빼앗았다. 하지만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3회초 무사 1, 3루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운 부분. 투구 수는 늘렸지만 완전히 무너뜨리지 못했다. 화이트는 5이닝 동안 공 94개를 던지며 4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삼성 선발 최원태는 화이트보다 더 잘 버텼다. 6이닝을 버틸 때까지 투구 수는 88개.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7회말 1사 1루에서 오태곤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에 악송구, 병살타로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불펜 이호성이 등판해 1사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1대1로 맞선 8회초 삼성 타선이 승부에 쐐기를 박을 기회를 잡았다. SSG의 베테랑 불펜 노경은을 상대로 김성윤의 2루타와 구자욱의 우전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노경은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김성윤이 홈을 밟았다. 이어진 무사 2, 3루 기회. 하지만 상대를 확실히 떨쳐내지 못했다. 김영웅이 삼진, 이재현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2사 2, 3루 상황에서 베테랑 강민호까지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대량 득점 기회에서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삼성이 2대1로 앞선 8회말 신인 배찬승이 등판했다. 하지만 선두 타자에게 4개 연속 볼을 던져 출루를 허용한 뒤 교체됐다. 그래도 베테랑 불펜 김태훈과 백정현을 잇따라 나서 급한 불을 껐다. 9회초 김성윤의 적시타로 귀중한 1점을 추가한 뒤 마무리 김재윤이 9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025-04-29 21:51:11
삼성 라이온즈 불펜 필승조, 이재희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
프로야구 2025시즌 순항하던 삼성 라이온즈가 악재를 맞았다. 불펜 필승조로 활약 중인 강속구 투수 이재희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삼성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경기 전 이재희의 부상과 수술 소속을 알렸다. 이재희는 25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등판,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느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인대가 손상된 것으로 드러나 수술을 받기로 했다. 이번 시즌 이재희는 11경기에 등판해 9이닝을 소화하며 4홀드, 평균자책점 3.00으로 활약했다. 지난 시즌 도중 상무에서 전역, 복귀한 데 이어 올 시즌엔 신인 좌완 투수 배찬승과 함께 강속구를 던지며 삼성 불펜의 필승조로 활약해왔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이 필요한 상황을 맞으며 이번 시즌을 조기에 마감하게 됐다. 삼성 관계자는 "25일 경기 후 팔꿈치에 이상을 느껴 대구와 서울 병원 각 2곳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오른쪽 팔꿈치 안쪽 인대가 70~80% 손상됐다는 소견을 받았다"며 "향후 일정을 잡아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수술 때 팔꿈치 뼈 조각도 제거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5-04-29 18:41:07
'KMMA29 대구' 대회서 김완준, 7연승으로 페더급 챔피언 등극
국내 최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대회인 KMMA에서 김완준(전주팀패드)이 페더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김완준은 26일 대구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 KMMA29 대구' 대회에 출전, 페더급 왕좌에 올랐다. 가한빈(큐브MMA)을 만장 일치 판정으로 꺾고 제4대 챔피언이 됐다. 타격과 테이크다운(상대를 잡아 넘어뜨리는 기술) 등으로 상대를 압박, 7연승을 거뒀다. 여성부 슈퍼스트로급 챔피언인 오정은(영짐)은 한 체급 위인 플라이급에 도전했으나 쓴맛을 봤다. 고유나(서울 바디킥짐)에게 1라운드에서 서브미션(꺾기나 조르기로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으로 패했다. 이번 대회에선 플라이급과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도 치러졌다. 두 체급 챔피언인 이영웅(크광짐본관)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 플라이급에선 변정윤(정관팀매드)를 꺾은 문순수(영짐), 밴텀급에선 다브런 아메도프(경성대팀매드)를 제친 신효제(김대환MMA)가 잠정 챔피언에 올랐다. KMMA는 김대환 UFC 해설위원과 정용준 전 UFC 해설위원이 만든 아마추어 전문 MMA 대회. 이번엔 전국에서 모두 138명의 선수가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뽀빠이연합의원 KMMA30 대구' 대회는 5월 24일 같은 곳에서 열린다.
2025-04-29 12:46:08
베테랑 왼손 투수들의 희비…백정현·류현진 건재, 양현종·김광현 무력
KBO 프로야구 베테랑 왼손 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나이를 잊게 하는 모습인 이들이 있는 반면 세월의 벽을 실감 중인 투수들도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KIA 타이거즈의 양현종, SSG 랜더스의 김광현,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들. 오랫동안 '좌완 트로이카(특정 집단에서 돋보이는 세 사람)'라 불려왔다. 삼성 라이온즈에도 베테랑 백정현이 뛰고 있다. 다들 왼손 투수인 데다 30대 후반이라는 게 닮았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1988년생. 류현진과 백정현은 1987년생이다. 이 가운데 양현종, 류현진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경험한 것 외엔 한 팀에서만 뛰었다. SK 와이번스가 SSG의 전신인 점을 고려하면 김광현도 마찬가지. 백정현은 삼성에서만 뛴 '삼성맨'이다. 비슷한 점이 많지만 2025시즌 보여주는 모습은 대조적이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고전 중이다. 양현종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하다. 김광현의 활약도 기대에 못 미친다. 7경기에 선발로 나서 1승 4패, 평균자책점 5.30에 머물고 있다. 양현종은 리그 통산 179승을 거둔 투수. 통산 평균자책점이 3.87인데 비하면 이번 시즌 부진이 더욱 두드러진다. 시속 140㎞ 중반을 넘던 속구 구속이 130㎞후반대로 떨어졌다.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1번뿐이다. 양현종만큼은 아니지만 김광현(통산 171승)의 상황도 좋지 않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첫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08로 잘 던졌다. 지난 시즌 부진을 씻고 부활하나 싶었다. 하지만 이후 흔들리고 있다. 속구 구위가 떨어진 데다 주무기인 슬라이더 제구도 불안하다. 반면 류현진과 백정현은 건재하다. 류현진은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3.15를 기록했다. 백정현은 이번 시즌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28일 현재 14경기에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50로 맹위를 떨치는 중이다. 양현종, 김광현처럼 구속이 떨어진 건 류현진도 마찬가지. 하지만 특유의 제구력과 완급 조절 능력으로 버틴다. 커브 구속은 시속 100㎞를 조금 넘지만 타자들을 홀리기엔 부족함이 없다. MLB에서 돌아온 지난 시즌(10승 8패)에 이어 올 시즌에도 제몫을 하고 있다. 백정현이 불펜으로 돌아온 건 8년 만이다. 올 시즌 '철벽'이란 말이 어색하지 않다. 제구는 여전히 좋다. 겨우내 연마한 포크볼도 위력을 발휘 중이다. 짧은 이닝을 전력 투구하다 보니 속구 최고 구속도 시속 140㎞ 중반으로 빨라졌다. 백정현은 2021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최대 38억원에 FA(자유계약 선수) 계약을 맺었다. 이번 시즌이 계약 마지막 해. 자신이 밝힌 바대로 삼성 외엔 다른 팀에서 뛰는 걸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올 시즌 활약상이라면 삼성 유니폼을 더 오래 입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2025-04-29 12:45:55
부상 중인 손흥민, 토트넘의 유로파리그 경기 출장 물음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속앓이 중이다. 부상 중인 주장 손흥민의 출장 여부가 불투명해서다. 토트넘의 사령탑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영국 매체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그는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차전에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첫 경기에 나서기 어려워도 두 번째 경기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 시간) 울버햄튼과의 EPL 32라운드 경기부터 출전 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처음 알렸다. 발을 다쳐 조심해야 하는 상태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결장은 1경기로 끝나지 않았다. 이 경기를 포함해 EPL 3경기, 독일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로파리그 8강 2차전 등 모두 4경기에 빠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회복 중이지만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얘기했다. 토트넘은 5월 2일 노르웨이의 보되/클림트와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손흥민의 상태에 대해 긍정적인 소식은 좀처럼 들려오지 않는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만 언급할 뿐, 정확한 상태를 설명하지 않고 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공식전 43경기에 출전해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여전히 팀 전력의 핵이다. 손흥민이 결장한 최근 4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 3패로 부진했다. 손흥민이 빠지며 경기력이 더 떨어진 모양새다. 토트넘은 EPL에서 추락을 거듭, 16위에 머물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가능성도 커지는 상황. 유로파리그 우승이 절실하지만 손흥민의 공백이 커 보인다. 그나마 전력상 우위인 점, 상대 주전이 여러 명 경고 누적과 부상 등으로 출전하지 못한다는 게 위안거리다.
2025-04-29 12:45:43
부진을 거듭 중인 토트넘이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은 29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34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리버풀에 1대5로 대패했다. 이 경기를 제외하고 4경기를 남겨뒀던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승점 82를 기록, 2위 아스날(승점 67)을 제치고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이날도 결장했다. 최근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상태. 손흥민 없이 치른 경기에서 토트넘은 무기력했다. 전반 12분 도미닉 솔란케가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4골을 얻어맞았다. 데스티니 우도기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완패했다. 리버풀은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에 EPL 우승을 맛봤다. 리버풀 우승의 제물이 된 토트넘은 19패(11승 4무)로 팀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쓰는 굴욕도 당했다. 토트넘은 1993~1994시즌과 2003-2004시즌 19패를 기록한 바 있다. 토트넘의 부진은 강등권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잔류를 확정한 팀 중 가장 많이 패했다. 토트넘보다 한 계단 아래인 17위 웨스트햄도 16패. 강등이 확정된 18위 입스위치(21패), 19위 레스터시티(24패), 20위 사우스햄튼(27패)만 토트넘보다 더 많이 졌다. 문제는 시련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점. 웨스트햄, 크리스탈 팰리스, 애스턴 빌라, 브라이튼과의 승부가 남았다. 웨스트햄전은 런던 연고 팀끼리 붙는 자존심 대결. 나머지 세 팀은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유럽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딸 수도 있다. 토트넘에게 만만한 팀이 없다. 이대로라면 단일 시즌 최다패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2025-04-28 14:53:31
[프로야구 전망대] 삼성 라이온즈, '지옥의 9연전' 뚫고 선두 LG 잡을까
KBO 프로야구 2025시즌 초반 최대 고비다. 10개 구단이 29일부터 휴식 없이 9연전을 치른다. 아무도 안심할 수 없다. 여기서 밀리면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선두도 노려볼 수 있는 기회다. KBO리그에선 보통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는다. 다만 잔여 경기를 편성할 때는 월요일에서 경기가 잡힌다. 예외가 하나 더 있다. KBO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꼭 경기를 편성하는데 마침 올해 어린이날이 월요일이다. 각 팀들이 9연전을 치르게 된 이유다. 9연전은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펼쳐진다. 월요일인 5일 경기를 하는 대신 목요일인 8일 하루 쉰다. 다들 구장을 세 번씩 옮기며 9일 연속 뛰어야 한다. '지옥'이란 수식어를 붙일 만한 강행군. 그리고 다시 금요일인 9일부터 3연전씩 치른다. 이러다 보니 마운드가 강하지 않으면 버텨내기 쉽지 않다. 불펜의 부담이 크다. 2, 3경기 연거푸 던져야 할 수도 있다. 선발투수가 오래 버텨줘야 숨통이 트인다. 타선이 대량 득점하면 더 반갑다. 믿을 만한 가용 자원이 많지 않다면 9연전은 악몽이 될 수 있다. 10개 팀 모두 단단한 각오가 필요하다. 다행히 삼성은 기세가 괜찮다. 4연패에 빠지며 흔들리나 싶더니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돌풍을 일으키며 멀리 달아난 선두 LG 트윈스도 어느새 사정권에 들어왔다. 삼성은 LG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의 최대 강점은 리그 최강을 자랑하는 화력. 각종 공격 지표에서 1위다. 팀 타율(0.285)뿐 아니라 팀 득점(183점)과 타점(167점), 팀 출루율(0.368)과 장타율(0.457) 모두 선두. 더구나 팀 홈런에선 2위 KIA 타이거즈(28개)에 10개 앞선 1위다. 무엇보다 르윈 디아즈의 거포 본능이 되살아난 게 반갑다. 장타 욕심을 버리라던 박진만 감독의 말을 따랐는데 오히려 홈런이 쏟아졌다. 5연승 기간 홈런 6개를 포함 13안타를 몰아치고 15타점을 쓸어담았다. 홈런 부문 단독 1위(11개)다. 삼성은 9연전 기간 SSG 랜더스,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다. 인천 원정을 떠났다가 대구에서 두산과 3연전을 치른 뒤 대전으로 옮겨 한화와 맞붙는 일정. 선발 5명만으로 9연전을 소화하긴 버겁다. 언제, 누구를 대체 선발로 투입할지가 변수다. 첫 상대부터 쉽지 않다. SSG는 6위지만 삼성과 3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마운드가 높은 팀이라 더 까다로운 팀. 29일엔 삼성의 새 식구 최원태가 미치 화이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삼성 타선이 강속구를 던지는 화이트를 넘어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절대 1강'으로 꼽히던 LG의 기세는 한풀 꺾였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다. 타격도 하락세. 29일부터 열리는 한화와의 3연전이 변수.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엄상백과 맞서야 한다. 만만치 않다. 삼성에겐 선두와의 승차를 줄일 기회다. 선발 로테이션상 두산과의 3연전에선 외국인 투수들을 만나지 않는다. SSG를 넘어선다면 다소 여유를 찾을 수 있다. 3위 한화와 4위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0.5, 1경기 차로 삼성의 뒤를 쫓는 중이다. 인천 원정 3연전이 '지옥의 9연전' 성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2025-04-28 14:17:07
'야구 도시' 대구, 삼성 라이온즈의 '라팍'은 관중 동원 1위
'구도(球都)는 대구' 2025시즌 KBO 프로야구가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야구 열기가 특히 뜨겁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평균 관중 1위를 달릴 정도다. 서울 잠실구장은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홈 구장. 서울이 한국 최대 도시다 보니 야구장을 찾는 이들도 그만큼 많고, 응원하는 팀도 다양하다. 서울로 원정 응원을 오는 팬 수도 상당하다. 관중 수를 따질 때 늘 상위권인 이유다.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도 관중 동원력이 좋은 팀. 성적이 좋으면 부산과 광주의 홈 구장이 가득 찬다. 삼성의 연고지 대구도 야구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하다. 프로야구 원년부터 참가했고,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그만큼 팬들도 많다. 지난해 삼성은 처음으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LG(139만7천499명)에 이어 총 관중 수(134만7천22명)에서 2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2위에 오르는 등 성적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흥행에 더 불이 붙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라팍에서 부는 흥행 돌풍은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28일 현재 라팍에서 치른 19경기 가운데 13회나 매진을 기록했다. 총 관중은 43만7천312명, 평균 관중은 2만3천16명으로 10개 구단 중 1위. 라팍 정원이 2만4천명인 걸 고려하면 지난해 기록을 깨고 140만 고지를 넘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LG는 삼성의 기세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다. 홈에서 16경기를 치러 총 관중 35만8천32명, 평균 관중 2만2천377명을 기록했다. 잠실구장은 삼성, 롯데, KIA 팬들도 많이 찾는다. 3위는 14경기에서 총 관중 29만3천64명, 평균 관중 2만933명을 기록한 두산이다. 관중 동원 환경은 삼성이 LG에 비해 불리하다. 지방을 연고로 하다 보니 다른 지역 팬들이 서울만큼 찾아오긴 쉽지 않다. 홈 팬 의존도가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런데도 현재 관중 동원력이 최고다. 이 정도면 삼성 라이온즈가 대구의 자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5-04-28 13:29:01
구자욱·디아즈 3홈런…삼성 라이온즈, NC 꺾고 5연승 질주 '단독 2위'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 후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범상치 않다. 안방에서 NC 다이노스를 연파,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7일 대구에서 NC를 8대4로 제쳤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NC와의 홈 3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며 5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데니 레예스가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연속 타자 홈런 등으로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고비를 잘 넘기면 더 단단해진다. 삼성이 그랬다. 25일 NC전에서 삼성 대체 선발 김대호가 ⅔이닝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그래도 타선의 힘으로 10대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디아즈가 연타석 2점 홈런에 이어 3점 홈런을 치면서 7타점을 쓸어담았다. 쉽지 않은 경기를 잡으며 3연승. 그러자 이튿날 경기도 순조롭게 풀렸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타선도 11안타와 볼넷 9개로 9점을 뽑으면서 9대1로 승리, 4연승을 질주했다. 호투에도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던 후라도는 6번째 도전 만에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맛봤다. 27일 경기마저 잡으면 상승세에 탄력을 붙일 수 있는 기회. 선발 레예스의 투구 내용이 관건이었다. 오른쪽 어깨 염증 증세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돌아왔기에 얼마나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4.50. 디아즈의 복귀전은 성공적이었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78개. 막 부상을 털어낸 점을 고려해 더 던지지 않았다. 속구(24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9㎞.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등 변화구 위주로 승부했다. 삼성 타선은 초반부터 폭발, 레예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NC 선발 신민혁을 상대로 구자욱이 2점 아치, 디아즈가 1점 아치 등 연속 타자 홈런을 날려 3점을 먼저 뽑았다. 5회말엔 디아즈가 다시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NC 두 번째 투수 김진호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NC의 세 번째 투수도 디아즈를 막지 못했다. 삼성이 4대1로 앞선 6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디아즈가 전사민의 공을 잡아당겨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이재현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7회말엔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2025-04-27 17:06:13
김민재 웃고, 이재성은 쓴맛…바이에른 뮌헨, 마인츠 격파
이번에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웃고, 이재성(마인츠)이 고개를 숙였다. 뮌헨은 27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마인츠를 3대0으로 제쳤다. 승점 75가 된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8)과 격차를 8로 벌렸다. 남은 3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한다. 반면 마인츠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구단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꿈꿨는데 7위(승점 47)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분데스리가 4위까진 챔피언스리그, 5위는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준다. 4위는 프라이부르크(승점 51), 5위는 라이프치히(49)다. 김민재와 이재성은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뮌헨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이재성은 파울 네벨과 함께 마인츠의 2선 공격수로 출격했다. 지난해 12월 첫 맞대결 땐 이재성이 2골을 넣으며 마인츠의 승리를 이끌었다. 뮌헨은 전반 27분 르로이 자네의 골로 앞서나갔다. 전반 40분에는 마이클 올리세가 마인츠의 골문을 열었다. 부상으로 신음 중인 김민재는 전반만 뛰고 후반 시작과 함께 사샤 부이와 교체됐다. 후반 39분 다이어가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인츠는 경기 내내 뮌헨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이재성은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42분 교체됐다. 이재성은 리그에서 7골 5도움으로 마인츠의 상승세를 이끌어왔으나 이날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김민재의 경기력은 괜찮았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패스 성공률 92%,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결국 조기 교체된 건 부상 탓이란 뜻. 부상에도 경기에 계속 출전, 최근엔 경기력이 저하됐기 때문에 진작 이렇게 관리해줬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5-04-27 13:37:19
마운드 지배하는 외인 투수들…2025 프로야구 매진, 또 매진
2025시즌 KBO 프로야구 인기가 폭발적이다. 매진 사례가 익숙할 정도. 초반부터 순위 경쟁에 치열한 가운데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열기를 더 달구고 있다. 이들은 뛰어난 구위를 앞세워 리그를 호령 중이다. 프로야구가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야구장엔 연일 관중이 가득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도 마찬가지. 27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포함해 19번의 홈 경기 중 13번이나 매진을 기록했다. 이같은 인기엔 외국인 투수들의 역투도 한몫한다. 지난해 검증돼 재계약한 투수들은 물론 새 얼굴들의 활약도 인상적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경험한 투수들도 국내에 발을 디뎠다. 이들의 활약으로 마운드가 더 높아졌다. 특히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늘었다. 예전엔 시속 150㎞ 이상인 공을 지속적으로 뿌리는 경우가 많지 않았지만 요즘은 다르다. 그 정도 빠른 공은 기본. 공만 빠른 게 아니다. 괜찮은 변화구를 갖췄고, 제구도 안정적이다. '급'이 달라졌다. 한화 이글스의 코디 폰세, SSG 랜더스의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 KIA 타이거즈의 아담 올러 등은 구속이 돋보이는 투수들. 폰세와 앤더슨은 최고 구속이 시속 155㎞를 넘었다. 화이트와 올러의 공도 그 기준에 육박한다. 이들의 투구를 보면 시원시원하다. 폰세는 공을 놓는 지점이 높다. 타자들은 빠른 공이 높은 곳에서 내리꽂힌다는 느낌을 받는다. 앤더슨은 공을 길게 가지고 나와 뿌리는 유형. 낮게 깔려오는 공이 순식간에 포수 미트에 빨려 들어온다는 압박을 받는다. 특히 폰세의 속구(포심패스트볼)는 압도적이다. 27일 경기 전까지 9이닝당 삼진이 12.92개에 이른다. 낙차가 큰 체인지업과 잘 섞어 던지기 때문에 속구가 더욱 위력을 발휘한다. 앤더슨은 구종이 다양하고 제구도 좋은 편. 둘 다 일본 프로야구를 경험, 국내 무대에도 빠르게 안착했다. 이들 못지않게 제임스 네일(KIA),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의 구위도 좋다. 투심패스트볼(싱커)이 위력적이다. 네일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를 적절히 더해 삼성 타자들을 괴롭힌 바 있다. 치리노스는 투심패스트볼이 주무기. 여기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를 섞어 던진다. 이들의 활약을 보면 '왜 MLB가 아니라 여기서 뛰느냐'란 의문이 생길 정도. 뛰어난 외국인 투수들이 국내에서 활약한다는 건 그만큼 KBO 리그가 주목받고 있다는 뜻이다. 여기서 성공한 선수들이 MLB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어난 덕분이다. '남의 떡이 더 커보인다'고들 한다. 하지만 삼성도 아쉽지 않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있기 때문. 속구 구속은 시속 150㎞를 넘지 않는다. 하지만 체인지업, 커터, 투심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효과적으로 던진다. 제구도 상당히 좋고 노련하다. 특히 후라도는 '꾸준함'과 '안정감'이 돋보이는 투수. 이번 시즌 7번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선발투수의 주요 덕목이라는 이닝 소화 능력도 발군. 26일을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47이닝을 소화했다.
2025-04-27 13:27:32
'디아즈 2점포 등 선발 전원 안타'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대파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이 기지개를 켜면서 삼성 라이온즈의 화력이 더 세질 조짐이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기대대로 호투, 삼성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있다. 삼성은 2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해 KIA 타이거즈를 17대5로 대파했다. 전날 KIA를 7대2로 꺾은 데 이어 2연승. 4번, 5번 타자 디아즈와 김영웅이 맹타를 휘두르는 등 선발 전원 안타로 KIA를 무너뜨렸다. 선발 원태인은 6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초반 왼손 거포 디아즈는 삼성 타선의 고민거리였다. 3월 타율이 0.226에 그쳤다. 3월 22, 23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개막 2연전에서 5안타를 때린 뒤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장타를 치려고 방망이를 크게 휘둘렀으나 좀처럼 공은 제대로 맞지 않았다. 외국인 타자 교체설이 솔솔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KIA에서 뛰다 멕시칸리그에서 활약 중인 소크라테스 브리토 등이 후보군이란 얘기도 나왔다. 5월까진 상황을 지켜볼 것이란 전망이 나온 가운데 디아즈로선 하루빨리 돌파구를 찾아야 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와 따로 면담했다. 그 자리에서 장타만 노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홈런만 중요한 게 아니고 단타라도 좋으니 출루해 기회를 연결해달라고 주문했다. 당겨 치기 일변도였던 디아즈의 스윙이 달라졌다. 좌익수나 중견수 쪽으로 타구가 날아가기 시작했다. 디아즈가 살아났다. 2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2개씩 때리더니 24일엔 대포도 가동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큰 타구를 날렸다. 2사 1루 상황에서 KIA 선발 황동하의 시속 144㎞짜리 속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담장을 넘겨버렸다. 시즌 6호 홈런.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이 1할대이던 김영웅도 가세했다. 1회말 디아즈의 2점포에 이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다. 맞는 순간 홈런인가 싶을 정도로 타구가 컸다. 3대1로 앞선 3회말엔 우중간 담장을 바로 맞히는 1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마운드에선 선발 원태인의 투구가 빛났다.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 중이던 원태인은 안정감 있는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투구 수는 90개. 속구 최고 구속은 150㎞를 찍었다. 삼성은 5대2로 앞선 6회말 8점을 뽑으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박병호가 솔로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심재훈의 안타와 이재현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 2루 기회에선 김지찬이 중전 안타를 날렸다. KIA 중견수 최원준이 공을 뒤로 빠트린 틈을 타 김지찬까지 3명이 홈을 밟았다. 공격은 그대로 끝나지 않았다. 선제 2점포를 터뜨린 디아즈가 1타점 2루타를 보탰다. 박병호의 희생 플라이로 또 1점을 추가했다. 이미 타자 일순. 여기다 강민호와 심재훈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날려 13대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2025-04-24 21:45:12
'특급 신인' 배찬승, 배짱도 실력도 백점…삼성 라이온즈 불펜 '활력소'
#프로야구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 후반, 팽팽한 승부에서 삼성이 불펜을 가동한다. 19살 소년이 등판한다. 홈 팬들이 술렁인다. 여드름 자국이 남아 있을 정도로 앳된 얼굴. 하지만 구위는 진국이다. 연신 강속구를 뿌려댈 때마다 환호성이 더 커진다. '특급 신인' 배찬승이 삼성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불펜에 도움이 될 거라 예상들을 하긴 했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 이상이다. 경험이 좀 더 쌓이면 불펜 필승조 역할을 맡겨도 충분할 거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판단이다. 23일 삼성은 안방에서 KIA 타이거즈를 7대2로 완파했다.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을 꺾고 챔피언에 오른 팀. 점수로만 보면 삼성이 여유 있게 이긴 것 같아 보이지만 실제론 쉽지 않은 승부였다. 특히 경기 후반 대량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삼성이 6대1로 앞선 6회초. 선발 최원태가 흔들렸다.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뒤 패트릭 위즈덤에게 적시타를 내줘 1실점했다. 위기는 이어졌다. 1사 2, 3루 상황에서 투구 수가 많았던 최원태가 마운드를 내려왔다. 추가 실점하면 경기의 흐름이 완전히 바뀔 수도 있는 상황. 삼성의 선택은 배찬승이었다. 배찬승은 거침없었다. 첫 타자 오선우에게 시속 153㎞짜리 속구를 뿌렸다. 관중석에서 감탄사가 터져나왔다. 이어 2구 연속 슬라이더로 3구 삼진을 잡아냈다. 팬들의 함성이 커졌다. 다음 타자는 장타력을 갖춘 변우혁.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연속으로 슬라이더를 주문했다. 스트라이크를 2개 잡았다. 배찬승의 세 번째 공은 시속 150㎞짜리 속구.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꽂히는 강속구에 타자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또 한 번의 3구 삼진. 고졸 신인이 공 6개로 위기를 정면 돌파했다. 그것도 연속 3구 삼진. 관중석은 후끈 달아올랐다. 삼성 덕아웃도 마찬가지. 마운드에서 포효한 배찬승이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선배들이 반겼다. 선발 최원태는 막내 배찬승을 품에 안았다. 분위기를 제대로 탄 삼성은 KIA를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주변에서 칭찬이 쏟아졌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주자 2명이 있는 상황에서 배찬승이 탈삼진 2개를 잡아내면서 분위기가 확 살았다. 멋진 활약이었다"고 했다. 승리투수가 된 최원태도 "찬승이가 큰 역할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선수단뿐 아니라 팬들도 배찬승을 눈여겨본다. 리그에서 귀한 왼손 강속구 투수여서다. 삼성도 구위가 좋은 왼손 투수가 절실하던 참. 게다가 대구 출신이다. 대구고 에이스로 활약하다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 배찬승이 등장하면 팬들이 환호한다. 그가 던지는 공 하나하나에 열광한다. 'K팝 스타' 못지않다. 흔들릴 때도 팬들은 나무라지 않는다.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지만 아직 배울 게 많은 10대다. 배찬승도 그걸 잘 안다. 선배들의 얘기를 귀담아 듣는 이유다. 23일 경기 후 배찬승은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막아내자는 마음이 컸다. 원태 형의 승계 주자를 홈에 들여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위기를 넘긴 뒤) 원태 형이 아무 말 없이 계속 안아줬다. 후배들을 잘 챙겨주신다. 좋은 형이다"고 했다.
2025-04-24 13:44:35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오정은, KMMA29대구 대회서 플라이급 복귀전
국내 최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대회인 KMMA가 주말 대구에서 열린다. KMMA 여성부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오정은(영짐)이 자신의 원래 체급인 플라이급으로 돌아와 경기에 나선다. '뽀빠이연합의원KMMA29대구' 대회가 26일 오전 10시 대구시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모두 69개 경기로 구성된다. 선수 138명과 80여 명의 코치진, 운영과 해설 등 40여 명의 스태프가 참여해 대구경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대회는 관중 없이 치러진다. 여건상 아직 공간이 부족해서다. 메인 이벤트는 공석인 KMMA 페더급 왕좌를 놓고 치러지는 타이틀전. '고교천왕' 출신 KMMA 베테랑 가한빈(큐브MMA)과 KMMA 6승 무패 전적을 자랑하는 베테랑 김완준(전주팀매드)이 맞붙는다. 여성부 슈퍼스트로급 초대 챔피언 오정은도 이날 복귀전을 치른다. 다만 이번에는 본래 체급인 플라이급에서 뛴다. 상대는 전 로드FC 밴텀급 베테랑 고기원이 발굴한 여성부 신예 고유나(서울바디킥짐)다. 플라이급과 페더급 잠정 타이틀전도 이날 함께 열린다. 현 플라이급과 페더급 챔피언 벨트를 모두 갖고 있는 이영웅(크광짐본관)이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각 잠정 타이틀전의 승자는 부상을 회복하고 돌아오는 이영웅과 통합타이틀전을 치를 예정이다. 전 밴텀급 챔피언 다브런 아메도프(경성대팀매드)와 베테랑 신효제(김대환MMA)가 밴텀급 잠정 타이틀전에서 대결한다. 플라이급 잠정 타이틀전에선 변정윤(정관팀매드)와 문순수(영짐)가 일전을 벌인다. KMMA 다음 대회는 5월 24일 열리는 '뽀빠이연합의원KMMA30대구'. 현재 공식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kmma_pr/)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김대환 KMMA 대표는 "전국의 명문 MMA팀에서 수련 중인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구를 찾고 있다. 아마추어지만 경기 수준은 프로와 다를 바 없다"며 "선수들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후원사가 나타난다면 더 큰 규모에다 관중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5-04-24 13:37:58
'최원태 호투, 김영웅 2점포' 삼성 라이온즈, 안방서 KIA 타이거즈 완파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었던 KIA에 먼저 일격을 가했다. 삼성은 23일 대구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KIA를 7대2로 제압했다. 선발투수 최원태에 이어 배찬승, 백정현, 이재희, 김태훈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상대를 잘 막아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2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12안타를 치며 지원 사격했다. 최원태의 호투 여부가 이날 승부의 최대 관건.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원태는 삼성의 손을 잡았다. FA 계약 규모는 4년 최대 총액 70억원. 아리엘 후라도와 데니 레예스, 원태인에다 그가 합류하면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투수진이 될 듯했다. 하지만 아직 기대엔 못 미치는 상황.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나서 2승(1패)을 거두긴 했으나 평균자책점이 6.52로 높았다. 특히 직전 등판에선 많이 흔들렸다. 16일 친정팀 LG 트윈스에 3⅓이닝 6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졌다. 겨우내 몸을 잘 만들었다. 구위도 괜찮았다. 속구 구속도 시속 150㎞에 이를 정도로 빨라졌다. 하지만 제구가 흔들렸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에 넣으려던 속구가 종종 오른손 타자 몸쪽 위로 흘러나갔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 탓인지 몸에 힘도 많이 들어갔다. 이날 최원태는 잘 버텼다. 5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맞았지만 삼진 5개를 빼앗으며 2점만 내줬다. 투구 수는 96개.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 커터와 체인지업을 섞었고, 이따금 커브와 투심도 던졌다. 공이 스트라이크존에서 많이 벗어나는 경우도 적었다. 최원태에게 최대 위기는 삼성이 6대1로 앞선 6회초 찾아왔다. 나성범과 최형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데 이어 패트릭 위즈덤에게 2루타를 내줘 1실점했다. 이어진 무사 2, 3루 위기에서 이우성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돌려세웠다. 투구 수가 많아 더 던지긴 쉽지 않았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삼성 박진만 감독의 선택은 19살 신인 강속구 불펜 배찬승. 그는 힘으로만 밀어붙이지 않았다. 변화구를 섞어 상대를 흔들었다. 오선우에 이어 변우혁까지 삼진으로 처리하며 포효했다. 최원태가 덕아웃으로 들어온 배찬승을 꼭 껴안아줬다. 삼성은 1회말 첫 공격에서 선취점을 뽑았다. 구자욱이 희생 플라이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던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회말엔 김영웅이 상대 선발 김도현의 시속 145㎞짜리 투심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그렸다. 3대1로 앞선 4회말엔 3점을 더 보탰다. 박병호와 심재훈의 안타 등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김지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김성윤이 중전 안타를 때려 남은 주자 둘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8회말엔 박병호가 1점 홈런을 날렸다. 경기 후 최원태는 "지난 경기 때 볼넷이 많아 오늘은 계속 방망이에 공을 맞혀주자는 생각으로 던졌다. 그리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하진 않았는데 운이 좋았다"며 "(배)찬승이가 큰 역할을 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했다.
2025-04-23 21:20:29
선수협과 삼성 라이온즈 선수가 함께한 유소년 야구 클리닉
삼성 라이온즈의 '얼굴' 구자욱을 비롯해 선수들이 '야구 소년'들을 만나 프로야구 무대에 서겠다는 꿈을 지원했다. 삼성과 (사)한국프로야구 선수협회(회장 양현종·이하 선수협)는 야구 경기가 열리지 않는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유소년 야구 클리닉 '두드림(DODREAM)'을 진행했다. 이는 2023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재능 기부 프로그램이다. 이번 클리닉에는 대구 지역 초등학교 유소년 선수 100여명이 참가했다. 삼성 선수들은 포지션별로 맞춤 훈련을 지도했다. 또 직접 착용했던 유니폼, 배팅 장갑 등 애장품 추첨 행사와 사인회에도 참석해 어린 야구 꿈나무들과 소통했다. 특히 구자욱은 이런 베풂의 의미를 잘 아는 선수다. 어린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워 야구를 그만둬야 했던 적이 조용히 각종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 야구 꿈나무들에게 야구 용품을 지원했고, 대구의 고교 야구 유망주들에게도 회비와 용품을 건네왔다. 이번 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선수협 부회장이기도 한 구자욱은 "유소년 선수들의 눈빛에서 순수한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 야구에 대한 꿈과 목표가 더 선명해졌길 바란다"며 "아이들이 이 경험을 통해 야구를 계속 사랑하고, 꿈을 이어가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재능 기부에 함께한 내야수 류지혁은 "아이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자리였지만 오히려 내 자신이 더 많은 에너지를 받은 것 같다"며 "훗날 프로 무대에서 이 친구들을 다시 만나게 될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2025-04-23 14: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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