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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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안게임] 추가은, 여자 10m 공기권총서 금…오상욱, 펜싱 남자 사브르 금 추가

    [아시안게임] 추가은, 여자 10m 공기권총서 금…오상욱, 펜싱 남자 사브르 금 추가

    추가은이 아시안게임 사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오상욱도 금빛 낭보를 전했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 우슈 이하성과 펜싱 여자 플뢰레의 박지희는 은메달을 보탰다. 경보 최병광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추가은은 23일 일본 아이치현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 출전, 246.3점을 쏴 아시아신기록을 세우며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010 광저우 대회의 김윤미 이후 16년 만에 이 종목 정상에 다시 섰다. 애초 더 주목을 받은 건 2024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오예진. 하지만 예상을 깨고 추가은이 깜짝 금메달을 획득했다. 추가은은 은메달도 하나 추가했다. 이날 개인전 본선을 겸해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김보미, 오예진과 함께 1천730점을 쏴 은메달을 합작했다. 펜싱 간판 오상욱도 금메달을 건져 올렸다. 이날 아이치현 도코나메에서 열린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선천펑(중국)을 15대13으로 따돌리고 정상에 섰다.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2연패. 대구 출신 도경동은 8강에서 탈락, 아쉬움을 남겼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22 항저우 대회 우승자인 황선우는 도쿄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결승에 나섰으나 1분44초62로 2위, 대회 2연패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중국의 장잔숴(1분43초49)가 금메달을 가져갔다. 또 김승원은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1분00초10을 기록, 동메달을 수확했다. 펜싱 여자 플뢰레의 박지희는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날 열린 결승에서 우에노 유카(일본)에게 4대15로 패했다. 한국 선수로는 8년 만에 이 종목 결승에 올랐으나 마지막 관문에서 막혔다. 이하성은 우슈 투로 남자 도술·곤술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보 간판 최병광은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나고야 도로 코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하프마라톤 경보에서 1시간28분35초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한국 육상 첫 메달. '여제' 안세영을 앞세운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1대3으로 2회 연속 우승에 실패, 동메달에 머물렀다.

    2026-09-23 18:45:56

  • [아시안게임] 운영 부실 논란 많은 아시안게임, 이번엔 '빨래와의 전쟁'

    [아시안게임] 운영 부실 논란 많은 아시안게임, 이번엔 '빨래와의 전쟁'

    말썽이 끊이질 않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부실한 대회 운영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선수들의 빨래를 두고도 뒷말이 오간다. 세탁 서비스가 빨리 이뤄지지 않아 선수들이 직접 빠는 사태로 번지고 있다. 대회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한두 개가 아니다. 이미 숙소, 수송, 훈련 환경에 대해 각국의 여러 매체가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비좁고 시설이 부실한 컨테이너 숙소 얘기, 제때 오지 않는 셔틀버스 탓에 어려움이 크다는 소식, 제대로 된 훈련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형편이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에서 별도의 선수촌을 지어 운영하지 않는다. 그 대신 마련한 게 컨테이너 숙소와 나고야 앞바다에 띄워둔 크루즈선. 하지만 컨테이너 숙소는 불편하단 지적이 많다. 이 때문에 각국 야구대표팀은 일본 나고야 시내의 한 호텔에 함께 묵는다. 문제는 기본적인 생활 서비스가 부실하다는 점. 특히 세탁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많다고 한다. 호텔이 세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세탁물을 받기까지 며칠 걸리기 때문. 매일 경기와 훈련을 진행해야 하는 야구 종목 선수들로선 난감하기 이를 데 없는 상황이다. 야구는 3일 연속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어 하루 휴식한 뒤 다시 3일 연속 슈퍼라운드와 메달 결정전을 소화해야 한다. 휴식일도 그냥 쉬는 게 아니다. 훈련을 진행한다. 매일 오염된 유니폼이 나오고, 그걸 매일 세탁해야 한다는 뜻이다. 한데 조직위가 제공하는 세탁 서비스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대표팀 선수들은 21일 오후 한국전을 치른 뒤 다음날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직접 동전 세탁기를 이용해 유니폼을 빨아야 했다. 경기 후 밤늦게 호텔에 도착했는데 빨래를 하다 보니 새벽 3~4시가 됐다는 푸념이 나왔다. 다른 팀 선수들까지 세탁기를 쓸 차례를 기다리니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한국 대표팀 사정은 그나마 나은 편. 예상치 못한 상황에 빠르게 대응했다. 대회 초반 일부 선수가 직접 동전 세탁기를 이용했으나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나서 수습했다. 세탁 서비스 문제가 생기자 자체적으로 외부 세탁 업체를 섭외, 문제를 해결했다. 하지만 그런 업체를 구하지 못한 팀들은 빨래와 사투 중이다. 각종 문제에 논란거리를 하나 더한 셈. 이미 각국 선수들은 열악한 컨테이너 숙소로 불만이 적지 않다. 그런 숙소마저 제공받지 못해 자체적으로 숙소를 구하기도 했다. 부실한 식사도 문제. 선수들을 태운 버스가 엉뚱한 경기장으로 가고, 아예 버스가 오지 않아 예정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는 사고도 일어났다. 볼멘소리가 쏟아지지 않을 수 없다.

    2026-09-23 17:47:51

  • [아시안게임] '누가 금빛 낭보 전할까' 한가위에도 뛰는 한국 대표팀

    [아시안게임] '누가 금빛 낭보 전할까' 한가위에도 뛰는 한국 대표팀

    한가위 연휴(24~27일)에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멈추지 않는다. 한국 선수단의 활약도 그렇다. 배드민턴과 탁구, 야구 경기 등이 추석 연휴 동안 잇따라 펼쳐진다. 대표팀 선수들이 풍성한 메달 소식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배드민턴과 펜싱서 금메달 도전 24일 기계체조 간판 여서정이 여자 도마 결선에 진출한다. 여서정은 한국 기계체조의 '전설'인 여홍철의 딸.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때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출전권이 걸린 세계선수권에 집중하느라 불참했다. 22일 예선에서 1위로 결선에 진출, 메달 전망도 밝다. 남자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은 24일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전 신청했던 인원 중 일부가 빠져 예선이 취소되면서 바로 결선 무대(27일)를 밟는다.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은메달을 딴 우상혁은 이번에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최대 라이벌. 배드민턴에선 출발이 그리 좋지 않다. 남자 단체전 경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직전 항저우 대회에선 동메달을 땄으나 이번엔 중국에 막혀 입상에 실패했다. 여자 단체전에선 23일 개최국 일본에 지면서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 그래도 기회는 남았다. 25일부터 개인전이 시작된다. '여제' 안세영은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여자 단식 2연패에 도전한다. 전망은 밝다. 23일 단체전에서도 1경기 단식에 나서 야마구치 아카네를 압도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서승재-김원호 조, 백하나-이소희 조도 금메달에 도전한다. 효자 종목 펜싱 경기도 추석 연휴 계속된다. 추석 당일인 25일엔 송세라를 앞세운 여자 에페 대표팀이 단체전에 출격, 2연패를 노린다. 송세라는 22일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 이날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임태희, 이혜인, 양승혜와 팀을 이뤄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은 26일 열린다. 대구 오성고 출신 도경동, '에이스' 오상욱, 박상원, 임재윤이 함께 출전해 대회 4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부터 다른 나라에 정상을 내주지 않았다. 지난 6월 인도 뉴델리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따내며 예행 연습도 끝냈다. ◆야구, 축구 등 구기 종목도 참전 탁구 대표팀 간판은 혼합복식 세계 1위 임종훈-신유빈 조. 둘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탁구 최강국 중국 선수들을 연거푸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다. 혼합복식 결승전은 26일 펼쳐진다. 이에 앞서 24일엔 남녀 단체전 결승전, 27일엔 여자 단식 결승전이 진행된다. 여자 농구대표팀은 24일 8강전을 치른다. 상대는 인도네시아.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에서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딴 뒤 12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하고 있다. 남자 농구대표팀이 앞서 12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남녀 동반 금메달' 꿈을 부풀리고 있다. 8강전에서 이기면 25일 중국-몽골 경기 승자와 준결승전을 갖는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7일 일본과 풀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여자 핸드볼은 풀리그 성적으로 순위를 가린다.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이 사실상 금메달 결정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직전 항저우 대회 때 한국은 일본에 져 은메달을 땄다. 이번이 설욕할 기회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대회 5연패에 도전한다. 추석 연휴 메달 색깔이 결정된다. 23일 대표팀은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태국을 18대1, 5회 콜드게임으로 꺾었다. 이번 대회 야구는 5회 15점 차, 7회 10점 차 이상(결승전 제외)이면 콜드게임이 된다. 앞서 한국은 대만을 5대0, 홍콩을 13대0(7회 콜드게임)으로 눌렀다. 3연승으로 조 1위를 확정한 한국은 25, 26일 A조 1, 2위와 슈퍼라운드를 펼친다. 슈퍼라운드 상위 2개 팀은 결승전, 하위 2개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두 경기 모두 27일 열린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25일 8강전을 치른다. 베트남이 상대다. 조별리그 2경기를 모두 잡아 조 1위를 한 덕분에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우승 경쟁자와 조기에 만나지 않게 됐다. 결과는 좋았지만 경기력은 물음표. 공격 전개 과정이 답답했다. 이제부턴 지면 바로 탈락이다. '진짜'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2026-09-23 16:34:47

  •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김재윤…살 떨리는 아웃카운트 5개, 묵직하게 정면 승부

    삼성 라이온즈의 수호신 김재윤…살 떨리는 아웃카운트 5개, 묵직하게 정면 승부

    등골이 서늘한 상황이다. 한데 침착하다. 평소 성격대로다. 묵직한 공으로 위기를 정면 돌파한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 얘기다. 삼성은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를 힘겹게 추격 중이다. 그가 있어 삼성의 발걸음도 조금이나마 가벼워진다.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 장내엔 긴장감이 감돌았다. 삼성이 6대5로 앞선 8회초 NC 다이노스가 공격에 나섰다. 1사 1루 상황. 단 한 점 차라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거친 기타 선율이 울려 퍼졌다. 영국 록그룹 뮤즈의 '사이코'. 김재윤의 등장곡이었다. 김재윤은 첫 타자 블레인 크림에게 안타를 맞았다. 1, 3루 위기. 하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파울 플라이와 삼진으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8회말 타선이 화답했다. 르윈 디아즈가 2점포를 터뜨렸다. 이어 9회초 다시 등판한 김재윤이 3자 범퇴로 승리를 지켜냈다. 삼성은 어느 때보다 승리가 간절했다. 지난 주말 2연패, 선두 KT 위즈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3위 LG 트윈스에 2경기 차로 추격을 허용, 2위 자리마저 위태로웠다. 그런 상황에서 김재윤이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버텨 힘겹게 승전고를 울렸다. 마무리는 1이닝만 책임지는 게 일반적. 하지만 이날 김재윤은 조기 등판, 끝까지 경기를 책임졌다. 그만큼 삼성의 상황이 급박했다. 경기 후 만난 김재윤은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박진만) 감독님이 승부처라 판단, 저를 일찍 기용하신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선두 KT를 따라붙는 게 쉽지 않다. 삼성의 발걸음은 무겁고 KT는 좀처럼 지질 않는 탓. 김재윤은 "KT가 확실히 강하다. 마무리 박영현이 아시안게임에 나가느라 빠졌는데도 그렇다. 아예 마무리가 나올 상황 자체를 안 만들어 버린다"고 했다. 시즌 막바지. 남은 경기가 많지 않다. 마음이 급해질 수밖에 없다. 그럴수록 김재윤은 침착하려고 한다. 그는 "1위를 해야겠다는 생각 때문에 선수들이 조급해지고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든 것 같다"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했다. 사실 이맘때면 투수들도 많이 지친 상태. 이들이 힘을 내는 데는 팬들의 응원도 한몫한다. 김재윤은 "만원 관중이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많은 팬들이 라팍을 찾아주신다. 원정 때도 많이 찾아주셔서 라팍에서 경기하는 것 같다"며 "정말 감사드린다. 최선을 다해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2026-09-23 14:43:59

  • A매치 나서는 모레노號…한국 축구 다시 뛴다

    A매치 나서는 모레노號…한국 축구 다시 뛴다

    새 사령탑을 맞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출격한다. 대표팀은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을 시작으로 두 달 동안 네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에콰도르와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를 벌인다. 이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10월에도 2경기가 열린다. 2일에는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베네수엘라, 6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대표팀은 지난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참사를 겪었다. 졸전 끝에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무능하단 비판 속에 홍명보 감독이 사퇴했다. 행정 난맥상으로 이 같은 결과를 낳는 데 한몫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자리를 내놔야 했다. 대표팀 사령탑을 찾는 게 급선무. 축구협회는 일단 임시 감독 체제로 갈 것을 결정, 공모 끝에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페인 출신인 모레노 감독은 분석에 능한 전술가 유형. 24일 경기는 '모레노호'가 맞이하는 첫 시험 무대다. 평가전 첫 상대인 에콰도르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5위. 모이세스 카이세도(첼시 FC)와 윌리안 파초(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상대다. 한국과 역대 전적에선 1승 1패로 동률. 2010년 이후 16년 만에 맞붙는다. 대표팀 30명 명단엔 낯익은 얼굴이 많다. 안정감을 염두에 둔 선택으로 풀이된다. 모레노 감독은 기존 대표팀 주축들을 다시 모았다. 손흥민(LAFC)과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오현규(베식타시 JK) 등 주요 '유럽파'를 모두 소집했다. 다만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선수들은 제외됐다.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 시티) 등이 '모레노 1기' 명단에서 빠졌다. 그 대신 스코틀랜드의 명문 클럽 레인저스 소속 김민수가 이름을 올렸다. K리그 선수 중엔 정승원과 구성윤(이상 서울), 김건희(인천), 박태준(김천), 김봉수(대전), 김태현(전북) 등이 새로 선발됐다. 모레노 감독의 기본 전술은 4-4-2 대형. 지난 14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를 바탕으로 경기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수비가 단단하고 역습에 능한 에콰도르를 상대로 모레노 감독의 축구가 얼마나 잘 통할지가 관심사. 다만 새 감독과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기엔 시간이 짧았던 건 다소 아쉽다.

    2026-09-23 14:05:27

  • 대구 복싱 유망주들, 전국 대회서 맹위…중리중 종합 우승·학남중 준우승

    대구 복싱 유망주들, 전국 대회서 맹위…중리중 종합 우승·학남중 준우승

    대구 중등부 복싱 선수들이 전국 대회에서 맹위를 떨쳐 눈길을 끈다. '제56회 대통령배 전국 시·도 복싱대회'는 최근 경남 함안에서 열렸다. 이 대회에서 특히 빛난 건 대구 중리중과 학남중. 중리중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학남중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로 종합 준우승. 중리중에선 6명이 출전해 메달을 4개나 거머쥐었다. -75㎏급 김승후와 -46㎏급 김현성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60㎏급 문경서는 은메달, -42㎏급 이건민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중리중 이경돈 지도자는 이번 대회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중리중의 이번 우승은 어느 때보다 값지다. 중리중은 지난해 열린 제55회 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다시 정상에 올라 '대통령배 2년 연속 종합 우승'이란 성과를 일궈냈다. 황경숙 중리중 교장은 "선수들이 흘린 땀과 노력이 좋은 결실로 이어져 너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선수들이 이번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초심을 잃지 않은 채 자신의 꿈을 향해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학남중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단 4명의 선수가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 2위에 올랐다. -48㎏급 윤대영과 -54㎏급 김민서가 금메달을 차지했고, -57㎏급 조한결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는 대구 복싱의 저력을 확인한 자리란 평가다. 중리중과 학남중을 더해 10명만 출전했음에도 메달 7개를 가져왔다. 특히 금메달 4개를 수확, 종합 우승과 준우승을 동시에 차지했다. 중등부 복싱의 수준급 기량을 전국 무대에서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대구시복싱협회 관계자는 "중리중이 대통령배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오르고 학남중도 선전, 대구 중등부의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체계적인 선수 육성과 지도 현장의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2026-09-23 10:50:56

  • 마무리 김재윤 역투+디아즈 쐐기포' 삼성 라이온즈, 연패 탈출

    마무리 김재윤 역투+디아즈 쐐기포' 삼성 라이온즈, 연패 탈출

    가까스로 1승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총력전을 펼친 끝에 안방에서 한숨을 돌렸다. 프로야구 선두 추격의 불씨도 살렸다. 삼성은 22일 대구에서 NC 다이노스를 8대5로 제쳤다. 2연패 사슬을 끊으며 흔들리던 분위기를 다잡는 데 성공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4실점했으나 6이닝을 버텨냈다. 마무리 김재윤이 조기 등판, 급한 불을 껐다. 르윈 디아즈는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2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 삼성은 앞뒤로 치이는 신세였다. 2위였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 1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고, 3위 LG 트윈스에는 2경기 차로 쫓겼다. 선두를 노린다지만 2위 자리도 위태로운 형편. 삼성은 당장 1승이 급했다. 페덱은 현재 삼성이 가장 믿을만한 카드. 시즌 후반기 합류,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직전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이날도 페덱은 비교적 잘 버텼다. 4실점한 게 아쉽긴 했으나 안타 7개를 맞으면서도 6이닝을 소화해냈다. 투구 수는 102개.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3㎞였다. 여기다 커터(빠르지만 짧게 옆으로 휘는 구종)와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승부의 향방은 점치기 어려웠다. NC가 도망가면 삼성이 금세 따라붙는 상황이 이어졌다. 삼성은 1회초 2점을 내줬으나 2회말 강만호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다시 1실점했으나 3회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3대3 동점에 성공했다. 5회초 NC가 또 1점을 달아났다. 5회말 삼성이 3득점, 동점을 넘어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준의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놓쳐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이 승부수를 던졌다. 6대4로 앞선 8회초 불펜 필승조 이승민이 1점을 내주자 마무리 김재윤을 호출했다. 보통 1이닝을 책임지는 마무리에겐 부담스런 등판. 1사 1루에서 나선 김재윤은 안타 1개를 맞았으나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재윤이 힘을 내자 타선이 화답했다. 8회말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디아즈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 차가 8대5로 벌어졌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3자 범퇴로 깔끔히 뒷문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디아즈는 "홈런을 노리지도 않았다. 추가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홈런이 나왔다"며 "지난주를 연패로 마무리해 오늘 승리가 더 절실했다. 이겨서 기쁘다. 지금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주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했다.

    2026-09-22 22:32:10

  •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23일부터 메달 도전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23일부터 메달 도전

    육상은 국제 종합대회의 꽃이라 불린다. 그만큼 관심도, 걸린 메달도 많다. 한국은 오랫동안 '육상 불모지'라 불렸다. 이따금 빛을 발한 스타가 있긴 했으나 육상 강국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우상혁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은 23일 경보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진행된다. 육상에는 무려 5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혜림(여자 100m 허들)이 금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육상대표팀은 모두 42명.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우상혁에겐 인천(10위), 자카르타·팔렘방(은메달), 항저우(은메달) 대회에 이어 4번째 아시안게임 무대. 예선은 24일, 결선은 27일 진행된다. 우상혁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경기 도중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지면서 찰과상을 입었다. 회복 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개인 최고 기록(2m36)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만 계속 나왔다. 이번 대회엔 정상급 선수들이 나선다. 2020 도쿄 올림픽 챔피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사르베시 아닐 쿠사레(인도) 등이 출전한다. 특히 바르심은 항저우 대회 때 우상혁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 이번에 우상혁이 설욕전을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자 4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계주 특성상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더해 바통을 주고받는 선수 간 호흡이 성패를 가른다. 한국은 나마디 조엘진,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이재성, 서민준, 김시온이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비웨사와 조엘진의 성장세가 폭발적이라 기대가 크다. 결선은 28일 열린다.

    2026-09-22 16:19:24

  • 대구 출신 이정영, 1년 반 만에 UFC 복귀전

    대구 출신 이정영, 1년 반 만에 UFC 복귀전

    1년 반만의 복귀전이다. 대구 출신 종합격투기(MMA) 선수 이정영이 세계 최고 무대인 UFC에서 다시 뛴다. 이정영은 11월 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에 참가한다. 상대는 UFC에서 18전을 치른 베테랑 줄리안 이로사(37·미국). 지난해 5월 다니엘 산토스에게 진 뒤 첫 경기다. 이정영은 UFC 데뷔전에서 이긴 뒤 2연패다.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8월 아예 MMA 중심지인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강자들과 부대끼며 훈련했다. 이번 경기는 1년 간 미국에서 훈련한 성과를 시험하는 무대다. 이로사는 UFC에서만 18전을 치른 백전 노장. 또다른 대구 출신 선수 최두호를 이긴 찰스 주르댕을 비롯해 대런 엘킨스, 네이트 랜드웨어 등 강자들을 제압했다. 2021년에는 최승우에게 KO로 진 바 있다. 최근엔 이정영과 마찬가지로 2연패에 빠져 있다. 이정영으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이로사는 31승 중 판정으로 간 건 4번뿐. 또 13패 중 8번이 KO패다. 이길 때나 질 때나 화끈하다는 뜻. 주짓수 블랙벨트로 강력한 서브미션(꺾거나 조르는 기술) 능력을 자랑한다. 31승 중 14번이 서브미션 승리다. 이정영의 화력도 상당하다. 강력한 주먹을 앞세워 KO승을 4번 거뒀다. 암바(가로 누워 팔을 꺾는 기술)로 3번 승리했을 정도로 서브미션 실력도 괜찮다.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4단을 땄다. 중학교 때 시작한 주짓수에선 블랙벨트를 둘렀다.

    2026-09-22 12:29:06

  • 삼성 1라운드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뽑았다

    삼성 1라운드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뽑았다

    부산고 투수 하현승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드 신인은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대구 고교 선수 중에선 모두 6명이 'KBO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KBO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7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각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지명, 이번에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은 건 모두 110명. 투수가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야수가 28명, 포수가 11명, 외야수가 9명 순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고 하현승을 지명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하현승은 이달 초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5⅔이닝 25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한국에 8년 만의 우승을 선사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는 내야수 김지우(서울고)를 지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3순위로 내야수 이호민(경남고)을 선택했다.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원(유신고)는 KT 위즈, 외야수 박보승(경남고)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라운드(전체 7순위)에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을 호명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부산과기대 투수 임영주를 골랐다.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넘긴 터라 4라운드부터 다시 신인을 선택해 11라운드까지 모두 10명의 이름을 불렀다. 삼성의 4라운드 지명자는 휘문고 내야수 김용휘. 이어 5라운드부터 경남고 투수 차유주, 청원고 내야수 김우경, 건국대 투수 황우영, 강릉영동대 내야수 원상윤, 건국대 투수 김다운, 라온고 포수 조승우, 대구상원고 외야수 서승환을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대구 고교 선수 중 11라운 내에 이름이 불린 선수는 모두 6명. 경북고에선 내야수 최우준(키움 2라운드), 대구상원고에선 투수 서찬혁(NC 7라운드)과 외야수 서승환(삼성 11라운드)이 지명을 받았다. 대구고에서는 투수만 3명 뽑혔다. 이현민(롯데 자이언츠 3라운드)과 마진혁(NC 8라운드), 조용준(SSG 랜더스 7라운드)이 지명됐다. 한편 화제를 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최지만(울산 웨일즈)도 새 둥지를 찾아 내년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한다. 최지만은 시민구단 울산을 거쳐 이번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6-09-21 17:41:29

  • [프로야구 전망대] '1위는 멀어져가고, 3위엔 쫓기고'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전망대] '1위는 멀어져가고, 3위엔 쫓기고' 삼성 라이온즈

    갈길이 바쁜데 오히려 뒷걸음질이다. 프로야구 선두를 탈환하기는커녕 2위 자리도 위태롭다.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이번 주에 치를 3경기 모두 이겨야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도 다시 넘볼 수 있다. 삼성은 지난주 참사를 겪었다. 이틀 연속 하위권인 롯데 자이언츠에 발목이 잡혔다. 19일 3대5, 20일 6대 13으로 졌다. 모두 역전패라 더 뼈아팠다. 19일 선발 최원태(5이닝 3실점)는 비교적 잘 버텼다. 하지만 20일 선발 원태인(3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은 완전히 무너졌다. 사실 올 시즌 원태인의 모습은 이름값에 못 미친다. 20일 경기 전까지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에 머물렀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쌓은 승수가 적을 순 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높은 건 아쉽다. 리그를 대표하는 '수준급' 선발이라 하기엔 민망한 수준. 그래도 최근엔 서서히 제 모습을 찾는 중이었다. 앞선 4경기에서 비교적 잘 던졌다. 3번은 6이닝 2실점. 나머지 한 번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3회 작성했다는 건 박수를 받을 만했다. 한데 기대가 어긋났다. 20일 원태인의 투구는 '최악'에 가까웠다. 4회말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삼성이 받은 충격은 1패 이상이다. 믿었던 '토종 에이스'가,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비틀거렸기 때문이다. 원태인이 주저앉아 삼성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주만 해도 삼성은 1위 탈환을 꿈꿨다. 하지만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했다. 반면 선두 KT는 3승 1무 1패. 주말 롯데와의 2경기에서 모두 패해 KT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져 버렸다. 더구나 3위 LG 트윈스가 지난주 5승을 거두며 2경기 차로 쫓아왔다. 뒤통수가 서늘하다. 앞만 바라보고 달렸는데 추격자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LG는 지난주 5승을 포함해 7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선두 KT도 좀처럼 지지 않는다. 앞선 자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뒤따라오는 자는 승승장구 중이다. 삼성으로선 1,3위에 압박받는 샌드위치 신세다. 삼성은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 만난다. NC 다이노스와 1경기, SSG 랜더스와 2경기를 치른다. 모두 이겨야 활로가 열린다. KT도 쫓아가야 하지만 쫓기는 LG도 떨쳐내야 한다. 22일 선발은 크리스 페덱. 삼성이 낼 수 있는 필승 카드다. 이번 주는 매 경기 총력전이다.

    2026-09-21 14:51:27

  • 축구 유럽파 이강인, 황인범, 이한범 모두 라이벌 팀 상대로 맹활약

    축구 유럽파 이강인, 황인범, 이한범 모두 라이벌 팀 상대로 맹활약

    축구 국가대표 '유럽파'들이 맹위를 떨쳤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황인범(FC포르투), 이한범(클럽 브뤼헤)은 새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다들 라이벌 팀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태 더 빛났다. 아틀레티코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20~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 레알을 2대1로 제쳤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조너선 데이비드의 골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른바 '마드리드 더비'에 선발로 나섰다. 득점,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득점 상황에 모두 관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날카로운 패스를 레알 수비 틈 사이로 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아주면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잘했다. 후반 44분 교체될 때는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날 89분 간 뛴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84%(58회 시도 49회 성공). 결정적 기회를 1번 만들었고, 슛을 2회 기록했다. 경기 중 상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한 건 옥의 티. 포르투와 벤피카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대표적 라이벌. 이들 간 경기는 '우 클라시쿠'라 불린다. 포르투는 21일 포르투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벤피카를 3대1로 꺾었다. 황인범은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황인범은 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중원에서 공을 연결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황인범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페널티 구역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려온 패스를 바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는 개막 후 리그 7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이한범도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브뤼헤는 21일 벨기에 브뤼헤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 우승 경쟁팀 헹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브뤼헤는 리그 3위로 올라서 2위 헹크를 바짝 뒤쫓게 됐다. 이한범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13분 호아킨 세이스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 득점에도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태클 2회, 가로채기 3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대부분 이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2026-09-21 13:53:30

  • 경북대 2승, 대구경북대학 추계 미식축구 단독 선두

    경북대 2승, 대구경북대학 추계 미식축구 단독 선두

    경북대가 제36회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대회 1부리그에서 2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2부리그 선두가 됐다. 경북대는 20일 구미 금오공대 구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주 경기에 출전, 한동대를 37대7로 일축했다. 쿼터백 고승주가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적중시킨 데 힘입어 난적 한동대를 가볍게 꺾었다. 대회 2승째를 챙긴 경북대는 단독 선두가 됐다. 대구가톨릭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금오공대를 34대14로 대파했다. 러닝백 이무진이 혼자 터치다운 4개를 터뜨린 데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금오공대는 러닝백 신민규의 터치다운 등으로 추격했으나 이무진을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동국대는 19일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부리그 경기에 출전, 계명대를 16대6으로 눌렀다. 계명대 러닝백 최부건에게 75야드 독주를 허용,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러닝백 양선빈의 돌파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공세를 이어가 승리를 챙겼다. 대구한의대는 같은날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대를 16대6으로 제쳤다. 전반은 0대0. 3쿼터에서 대구대가 상대 공을 빼앗아 득점까지 성공, 균형을 깼다. 하지만 대구한의대가 킥커 김민우의 필드골, 수비수 임윤서의 가로채기 및 득점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경북대 러닝백 김현승(#89)이 한동대의 수비에 저지당하고 있다. 한동대 러닝백 박건우(#16)가 경북대 수비에 막혀있다. 동국대 쿼터백 이재호(#7)가 계명대 수비의 완강한 저항에 택클로 저지당하고 있다 (2025 자료 사진).

    2026-09-21 11:17:42

  • 선발 원태인 '충격의 9실점'…삼성, 롯데전 6대13 대패

    선발 원태인 '충격의 9실점'…삼성, 롯데전 6대13 대패

    프로야구 선두 탈환은커녕 2위 자리도 위태롭다. 삼성 라이온즈가 또 비틀거렸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대량 실점, 그대로 무너졌다. 삼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6대13으로 대패했다. 원태인을 내고도 참패했다. 더구나 상대는 신예 김태균을 대체 선발로 쓴 상황. 충격이 크다. 원태인은 이날 3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의 1위 탈환 꿈도 가물가물해졌다. 1위 KT 위즈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이젠 도약보다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 3위 LG 트윈스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LG가 7연승으로 질주 중이라 더 뒤통수가 서늘한 상황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상태. 이날 경기 전까지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을 순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인 건 상당히 아쉽다.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선발이 거둔 성적이라 하기에 민망한 수준. 그래도 최근엔 흐름을 찾았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2점만 내줬다. 6이닝 2실점을 3회, 5⅔이닝 2실점을 1회 기록했다. 빠른 공과 느린 공 구속에 차이를 좀 더 주면서 타자를 상대하기 좀 더 수월해졌다. 예년만 못하지만 조금씩 상승 기류를 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2점을 먼저 뽑아줬는데도 버텨내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볼넷 2개와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무사 만루에서 얻은 점수치곤 너무 적었다. 그래도 원태인이 잘 버틸 줄 알았다. 원태인은 1회말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3회초 1점을 추가하고, 4회초 김도환의 솔로 홈런을 보태 4대1로 달아났다. 원태인이 마운드에 있으니 이 정도면 될 듯했다. 기대가 완전히 어긋났다. 원태인이 4회말 정신 없이 두들겨 맞았다. 나승엽,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 등에게 적시타를 맞아 4대7로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불펜이 밀어내기 볼넷을 연거푸 허용, 4대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 점수는 고스란히 원태인의 자책점이 됐다. 5회말 삼성이 4점을 더 내주며 승부가 기울었다. 6회초 삼성은 디아즈의 솔로 홈런과 김도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의 집중 공세를 원태인이 이겨내지 못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2026-09-20 18:12:44

  • [아시안게임] 훈련 환경 엉망, 컨테이너 숙소도 비판 도마…일본, 아시안게임 운영 두고 뭇매

    [아시안게임] 훈련 환경 엉망, 컨테이너 숙소도 비판 도마…일본, 아시안게임 운영 두고 뭇매

    이 정도면 이미 참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일 처리가 엉망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우리 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가뜩이나 숙소 문제로 힘든 판에 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져서다. 무능하다. 우리가 알던 일본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 조직위가 가동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찜통'인 컨테이너 숙소로 손가락질을 받더니 훈련 일정마저 차질을 빚게 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우리 선수단은 훈련 시간과 장소를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고전 중이다. 야구 대표팀은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터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상황. 한데 18일 오후까지도 공식 훈련 시간과 장소를 전달받지 못했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9일 사비로 자체 섭외한 실내 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도 마찬가지. 20일 카자흐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19일 훈련을 해야 했지만 배구 코트를 밟지도 못했다. 조직위는 19일 공식 훈련을 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숙소 호텔의 비좁은 피스티스 센터에서 2개 조로 나눠 땀을 흘리는 것으로 훈련을 대체해야 했다. 앞서 사전 경기를 치른 남자 농구대표팀도 홍역을 치렀다. 이번 대회 주요 논란거리인 컨테이너 숙소 탓. 조직위는 비용 절감, 환경 보호 등을 이유로 선수촌을 짓는 대신 컨테이너를 대거 설치했다. 하지만 비좁고 시설도 부실,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형편이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16일 급히 시내 호텔을 섭외, 대표팀의 짐을 옮겼다.

    2026-09-20 15:42:04

  • [아시안게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열고 공식 개막

    [아시안게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열고 공식 개막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이 일본 나고야에서 막을 올렸다. 20회 대회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나고야에서 개회식을 연 데 이어 16일 간 열전이 들어갔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통산 4년에 한 번 열려왔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1년 늦춰져 2023년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 탓.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셈이다. 일본에선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32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여기서, 하나로(영문 IMAGINE ONE ASIA)'.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46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을 포함해 1만여명이 참가해 10월 4일까지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 사전 공연 후 선수들이 입장했다. 한국의 명칭은 'Korea'로 정해져 카자흐스탄과 쿠웨이트 사이에서 16번째로 들어왔다. 탁구의 신유빈과 조정 대표 김동용이 기수. 한국은 41개 종목에 1천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40개 이상이 목표. 북한 선수단은 'DPR Korea'라는 이름으로 8번째로 들어왔다. 성화 최종 점화는 일본 육상 '해머던지기'의 전설적 부자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고지가 함께 맡았다. 이어 진행된 개회식 공연은 압도적인 규모, 현란한 광경과는 거리가 있었다. 보다 내실에 치중한 모습. 나고야성 등 지역 문화 유산과 명소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일본 전통 문화와 기술 발전 등을 알리는 공연이 이어졌다. 다만 개회식임에도 잔칫집 분위기가 '제대로' 났다 보긴 어려웠다. 관중석 곳곳이 빈자리였다. 매진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상당수 자리가 비어 대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회 개막 전부터 운영 전반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선수단 숙박과 수송, 훈련 일정 편성과 장소 확보 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2026-09-20 15:10:42

  • [아시안게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틀어' 일본, 아시안게임서 황당 사고

    [아시안게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틀어' 일본, 아시안게임서 황당 사고

    대형 사고에 결국 일본이 고개를 숙였다. 애국가가 울려야 할 상황에서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 게 문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사과했다. 사고가 난 건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 대회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가 열리기 직전 문제가 일어났다.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국가가 연주된다고 알렸지만, 막상 흘러나온 음악은 북한 국가였다. 선수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건 당연지사. 표정들이 굳었다. 국민의례를 위해 가슴에 얹었던 손도 내렸다. 조직위는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 북한 국가 송출을 중단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두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눌 때쯤 애국가가 들렸다. 한국은 빠르게 대응했다. 대한체육회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려고 머리를 맞댔다. 이후 이상현 선수단장 명의로 조직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고 경위에 대한 명확한 해명, 조직위 차원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건 국제대회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때도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더 심각하다. 바로 옆 나라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18일 오후 9시쯤 조직위 참가국 담당 국장 등 2명이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찾아와 사과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의 상징인 애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일은 국제대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문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겠다. 또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2026-09-20 14:43:55

  • '전병우는 잘하는데'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의 한 방이 필요한 때

    '전병우는 잘하는데'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의 한 방이 필요한 때

    경쟁 관계다. 그래도 둘 다 한 곳을 바라본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우승이 가장 큰 목표. 김영웅(23)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병우(34)가 김영웅의 공백을 잘 메워주는 게 다행. 다만 삼성이 기세를 올리려면 김영웅의 힘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론 프로 데뷔 후 최고 한 해다. 20일 경기 전까지 타율은 0.238. 타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 그래도 한 방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51타점(종전 48타점), 10홈런(8개)은 모두 개인 최고 성적. 강한 어깨와 안정된 포구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다. 입지도 크게 달라졌다. 올 시즌 삼성의 '주전 3루수'는 사실상 전병우다. 김영웅이 부진한 탓도 있으나 스스로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삼성 이적 후 2024, 2025년에는 58경기와 59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108경기에 출전했다. 장타력은 전병우의 또다른 매력. 19일 롯데 자이언츠(3대5 삼성 패)와의 경기 때도 한 방을 터뜨렸다. 삼성이 1대2로 뒤진 6회초 2사 1루 때 롯데 나균안의 공을 잡아당겨 부산 사직구장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역전 2점 홈런이자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 전병우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주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내가 못 쳐도 상관 없다. 좋은 동료들이 있다. 팀이 1등만 했으면 좋겠다"며 "(1위인) KT 위즈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일단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영웅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 탓에 주춤한 상황. 2군으로 내려간 것도 여러 번이다. 남은 목표는 전병우와 같다. 김영웅은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이젠 팀만 우승하면 된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실망이 클 법하다. 지난 시즌 22홈런을 날렸으나 올 시즌엔 단 4개. 타율은 1할대다. 1군에 복귀했다가 지난 14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타격감이 흐트러졌고, 자세도 흔들렸다. 166타석에서 삼진이 48개. 삼진율이 29%에 이른다. 삼성 하위 타선이 힘을 받으려면 김영웅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이 아쉬워하는 것도 그런 부분. 박 감독은 "(김)영웅이는 삼진을 안 먹으면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없다. 주위에서 자꾸 삼진 얘기를 하니 움츠러든 것"이라며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으면 한다"고 했다.

    2026-09-20 14:13:28

  • '스타는 위기에서 더 빛나' 삼성 라이온즈를 구한 디아즈, 그리고 구자욱

    '스타는 위기에서 더 빛나' 삼성 라이온즈를 구한 디아즈, 그리고 구자욱

    정상으로 가는 길이 참 험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노리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 고비에서 더 빛나는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 덕분에 따라붙는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진다. 15일 대구에서 열린 2위 삼성과 9위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삼성은 8회초까지 2대3으로 뒤졌다. 패색이 짙어졌다. 선두 KT 위즈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질 위기. 격차가 더 커지면 따라붙기 버거웠다. KT의 기세가 좋은 데다 17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볼넷 2개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베테랑 최형우는 삼진.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디아즈가 아쉬움을 환희로 바꿔줬다. 우전 안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가 뒤집혔다. 경기 후 만난 디아즈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으려고 최대한 집중했다"며 "스윙이 커지면 뜬공으로 아웃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가볍게 맞히는 데 주력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결국 이날 삼성은 7대3으로 이겼다. 구자욱이 이어준 득점 기회를 디아즈가 잘 마무리했다. 디아즈의 안타는 역전 결승타가 됐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둘이 북을 치고 장구까지 친 셈. 구자욱은 4타수 1안타 득점,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주장을 맡은 구자욱은 삼성의 구심점. 15일 경기 전까지 타율 1위(0.363)로 맹활약 중이었다. 다만 앞선 두 경기엔 담 증세 탓에 빠졌다. 구자욱이 결장한 두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져 2연패에 빠졌다. 15일 구자욱은 출전을 강행했고,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주장다웠다. 구자욱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 특히 디아즈에게 돌렸다. 그는 "8회말 타석에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더 집중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특히 디아즈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디아즈는 구자욱을 치켜세웠다. 디아즈는 "구자욱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괜찮다고 하지만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을 거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보여주는 존재감과 폭발력은 다른 선수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잘 되는 집은 서로를 위한다 했다. 삼성이 그렇다. 몸이 편치 않은 주장은 공격의 물꼬를 트고도 외국인 타자를 칭찬한다. 외국인 타자는 결승타를 치고도 주장에게 공을 돌린다. 그만큼 서로를 챙긴다. 국적이 달라도 상관 없다. 이 정도면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맞다.

    2026-09-16 14:31:39

  • '디아즈의 막판 역전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연패 탈출

    '디아즈의 막판 역전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와 승차가 벌어지는 것도 막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대3으로 제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로 주춤했던 상황. 선발투수 원태인은 5⅔이닝 2실점으로 버텼다. 경기 도중 역전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주를 지나며 삼성은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LG 트윈스에 2경기 연속 패했다. 그로 인해 KT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KT의 기세를 고려할 때 승차가 더 벌어지면 따라붙기 힘들어 보이는 상황. 일단 15일 승리로 흐름을 바꿔야 했다. 선발투수는 믿을만했다. 원태인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흐름이 좋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3경기 모두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5회초까진 완벽에 가까웠다. 안타 2개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이 2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회말 1사 1, 2루 때는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태 2대0으로 앞섰다. 하지만 원태인은 6회초 고비를 넘진 못했다. 2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나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2대2 동점. 원태인의 최종 성적은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 선전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아쉬웠다. 2대2 균형이 깨진 건 7회초. 삼성 불펜 장찬희가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이승민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승민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실점, 롯데에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류지혁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김헌곤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8회말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등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 르윈 디아즈가 천금같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류지혁과 대타 이창용이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보태 점수 차가 7대3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1승이 절실한 상황. 4점 차였으나 9회초 선택한 투수는 마무리 김재윤이었다. 김재윤은 원정 경기에서와 달리 안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내야수 실책이 있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 모두 '오늘은 꼭 승리하겠다'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으나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르윈) 디아즈, 류지혁, 이창용의 적시타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6-09-15 22: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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