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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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태인 역투에도 고배'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 제동…8연승 실패

    '원태인 역투에도 고배'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 제동…8연승 실패

    '푸른 피의 에이스'다웠다. 원태인은 역투했다. 하지만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이 '7'에서 멈췄다. 삼성은 3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선발 원태인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기대만큼 터져주지 않았다. 9회말 득점 기회가 무산돼 그대로 주저앉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원태인의 성적은 7승 6패, 평균자책점 4.33.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았다. 잘 하는 듯하다 집중타를 맞고 흔들리는 경우가 적잖았다. 특히 롯데에 유독 약했다. 두 번 등판해 12실점. 평균자책점은 무려 9.26에 달했다. 서서히 제 모습을 찾고 있다는 건 다행. 빠른 공과 변화구 구속 차를 크게 주는 등 투구에 변화를 준 결과다. 직전 두 경기에서 7이닝 3실점,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하면서 자신감도 회복했다. 이날 등판에서도 잘 던진다면 완전히 정상 궤도를 찾았다 할 만했다. 이날 원태인이 호투했다. 5회초까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 수도 75개로 잘 조절했다. 다만 6회초 2점 홈런을 내준 게 아쉬웠다. 그래도 6이닝 7피안타 7탈삼진 2실점은 괜찮은 성적. 이젠 믿어도 된다는 신호로 봐도 무방했다. 승부는 팽팽했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도 잘 던졌다. 삼성 타선은 5회말까지 안타가 3개뿐이었다. 4회말 구자욱의 3루타와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1점, 5회말 강민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비슬리는 7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2대2로 맞선 승부. 삼성이 먼저 실점했다. 8회초 불펜 장찬희가 연속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8회말 삼성은 득점에 실패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점수를 못 내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026-09-03 21:33:13

  • '극적으로 얻은 재기 기회' 황희찬, 이적 마감 35초 전 샬케04 이적

    '극적으로 얻은 재기 기회' 황희찬, 이적 마감 35초 전 샬케04 이적

    이적 마감 시한 35초 전. 극적으로 새 둥지를 찾았다.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샬케04(독일) 이적을 확정, 한숨을 돌렸다. 샬케는 2일(한국 시간) 울버햄튼의 황희찬을 내년 6월 30일까지 한 시즌 동안 임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종료 후 울버햄튼에 이적료 300만유로(약 47억원)을 내면 황희찬을 완전 이적시킬 수 있는 조건이 임대 계약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부)에서 챔피언십(2부)으로 추락한 상황. 거기서도 황희찬은 입지를 잃었다. 미래가 불투명했다. 오래 전부터 황희찬을 눈여겨본 샬케가 접촉했다. 하지만 울버햄튼은 완전 이적만 바래 협상에 진전이 없었다. 이적 이적시장 마감(현지 시간 2일 오후 8시)까지 35초밖에 남지 않은 상황. 낭보가 전해졌다. 양측이 합의한 데 이어 전자 서명 등 각종 절차를 가까스로 시한 내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 승인을 받은 시간은 오후 7시 59분 25초. 아슬아슬했다. 이제 황희찬은 독일 1부리그 분데스리가에서 재기할 기회를 얻었다. 그가 받은 등 번호는 7번. 6일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과의 리그 2라운드 경기가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2026-09-03 15:10:56

  • 축구 유럽파 양현준과 이영준, 모두 득점포 가동

    축구 유럽파 양현준과 이영준, 모두 득점포 가동

    낭보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공격수 양현준(스코틀랜드 셀틱)과 이영준(스위스 그라스호퍼)이 나란히 골맛을 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엔게임을 준비하는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양현준은 3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5라운드 애버딘과의 홈 경기에 출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공식전 6경기 만에 터진 시즌 1호골. 아시안게임 축구 종목엔 23세 이하 대표팀이 나선다. 양현준은 와일드카드(23세 초과 선수)로 대회에 참가한다. 올 시즌 정규리그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뛰며 주전 입지를 다지고 있던 상황. 여기다 이날 득점에도 성공,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양현준은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뛰었다. 팀이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 시간 역습 상황 때 양현준은 문전으로 빠르게 쇄도했다. 이어 카밀로 두란의 침투 패스를 안정적으로 받아낸 뒤 왼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도 빛났다. 이영준은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위스 프로축구 슈퍼리그 6라운드 장크트갈렌과의 홈 경기에 출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영준의 시즌 3호골. 이영준은 이날 후반 20분 교체 투입됐다. 팀은 1대0으로 앞선 상황. 9분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잡아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지난달 31일 파두츠와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골. 약 30분 간 뛰며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여줬다.

    2026-09-03 14:34:34

  • 김지찬과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시발점

    김지찬과 김성윤,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시발점

    '작은 거인'이란 말이 딱 맞다. 덩치는 작다. 하지만 승부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 삼성 라이온즈 공격의 활로는 김지찬(25)과 김성윤(27)이 연다. 두드러진 활약으로 삼성이 프로야구 선두 싸움을 하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닮은 점이 많다. 김지찬과 김성윤은 나란히 리그 최단신(163㎝). 발이 빨라 외야 수비 범위가 상당히 넓다. 공격에선 1루까지 순식간에 도달, 상대가 좀처럼 병살 플레이 완성하기 어렵다. 공을 맞히는 능력도 좋다. 전형적인 1번 타자감이다. 둘은 삼성의 '테이블 세터(Table setter)'. 1, 2번 타자란 뜻이다. 밥상을 차리듯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서 나온 말이다. 3번 구자욱은 키가 189㎝. 둘 이후 갑자기 스트라이크존도 커진다. 다음 타자 최형우, 르윈 디아즈도 크다. 상대 투수는 헷갈릴 수밖에 없다. 둘이 출루하면 상대는 괴롭다. 도루가 김지찬은 20개, 김성윤은 17개. 리그 전체에서 10위권이지만 실제론 순위 이상으로 부담스럽다. 언제 뛸지 모른다는 점 때문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전력 질주, 한 베이스 더 가는 플레이가 종종 나오니 수비하기 더 힘들다. 김지찬은 "(김)성윤이 형과 시너지(동반 상승 효과)가 참 좋다. 팀에 도움이 되고 상대에겐 까다롭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게 긍정적이다"며 "나 다음에 나오는 타자들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에 든든하다. 투수와 싸우는 데만 집중한다"고 했다. 닮았지만 다르기도 하다. 김지찬은 정확한 타격과 선구안이 강점. 김성윤은 강한 타구를 만들어낸다. 꾸준한 근력 운동을 통해 탄탄한 몸을 만든 덕분. 어깨도 상당히 강하다. 우익수 김성윤에게 타구가 갈 경우 상대는 한 베이스를 더 가기 쉽지 않다. 김지찬은 3일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서 맹위를 떨쳤다. 타율 0.457. 16안타 중 3루타가 2개였다. 40타석에 들어서 삼진은 단 4개. 김성윤도 잘했다. 타율 0.296. 8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볼넷은 7개 얻었다. 38타석에서 삼진이 4개뿐일 정도로 공을 잘 골랐다. 2일에도 둘의 활약은 빛났다. 1회말 첫 공격에서 선두 타자 김지찬은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2번 타자 김성윤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간단히(?) 선취점을 뽑았다. 김지찬은 팀이 4대2로 앞선 6회말 2사 만루 때 주자 일소 3루타까지 터뜨렸다. 이날 김지찬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성윤은 4타수 2안타 2타점. 득점 기회를 만든 데다 해결하는 역할까지 해냈다. 공격 첨병이자 주포였다. 이들의 활약에 힘입어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를 8대5로 누르고 7연승을 질주했다. 2일 경기 후 만난 김지찬은 "안 좋을 때는 기죽지 않고, 잘하고 있을 때는 들뜨지 않으려고 한다. 좋은 외야수가 되기 위해선 더 노력해야 한다"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돼 8경기 정도 빠지는 게 아쉽다. 다만 우리 외야수들이 좋아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2026-09-03 13:55:34

  • 2026시즌 대구경북 미식축구 추계 선수권, 이번 주말 시작

    2026시즌 대구경북 미식축구 추계 선수권, 이번 주말 시작

    올해로 36회를 맞는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가을철 대회가 이번 주말 막을 올린다. 5일 군위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 리그가 시작된다. 이 대회가 시작된 건 1989년. 코로나19 사태로 2년 간 열리지 않은 걸 제외하면 꾸준히 전통을 이어왔다. 대구경북 10개 대학이 출전해 약 2개월 간 주말마다 경기를 치른다. 1부리그에선 경북대, 경일대, 금오공대, 한동대, 대구가톨릭대가 뛴다. 우승팀과 준우승팀은 2027년 전국 대학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부리그에는 대구대, 영남대, 대구한의대, 계명대, 동국대(경주)가 속해 있다. 1, 2부 각각 풀리그 방식으로 경쟁한다. 2부리그 우승팀은 내년 1부리그로 자동 승격한다. 1부리그 최하위 팀은 2부리그로 내려간다. 또 1부리그 4위 팀과 2부리그 준우승팀이 1·2부 승강전을 펼치고, 여기서 이긴 팀이 내년 1부리그로 올라간다. 1부리그에선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한동대가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특히 경북대는 지난 16회 동안 10번 우승한 강호. 2025년 춘계리그부터 12연승 가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에도 전승 우승이 가능할지 관심을 끈다. 5일 오전 11시 군위에서 금오공대와 개막전을 치른다. 2부리그에선 대구한의대와 동국대, 대구대가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이들 중 동국대와 대구대는 6일 오전 11시 2부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는다. 2부리그에선 대구한의대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상황. 내년 1부리그로 올라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9-03 11:16:12

  • 최원태 호투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 7연승 질주

    최원태 호투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 7연승 질주

    파죽지세다.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을 질주했다. 프로야구 선두 자리도 지켜냈다. 선발 최원태가 호투한 데다 경기 중반 집중타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삼성은 2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8대5로 꺾었다. 최원태가 6이닝 2실점으로 선발투수 몫을 잘 해냈다. 타선도 힘을 냈다.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롯데 마운드를 흔들었다. 롯데가 8, 9회초 3점을 얻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삼성뿐 아니라 최원태도 상승세. 8월 들어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2.16. 제구가 갑자기 흔들려 무너지는 모습이 사라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4.57로 높은 편. 하지만 이젠 믿을 만한 선발로 거듭났다. 삼성은 전날 롯데를 3대0으로 무너뜨렸다. 오스틴 보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삼성이 6연승을 달리는 데 앞장섰다. 최원태가 좋은 흐름을 이어줄 차례. 2일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만 해준다면 승리를 기대할 만했다. 최원태가 기대를 현실로 만들었다. 이날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고승민에게 1점 홈런 2개를 맞은 게 옥의 티. 위력적인 구위로 삼진 10개를 솎아냈다. 오른손 타자 몸쪽과 바깥쪽으로 살짝 꺾이는 투심과 커터, 체인지업 등을 잘 섞었다. 5회까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1회말 삼성이 김지찬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형우가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롯데도 반격했다. 2, 4회초 고승민의 연타석 1점 홈런으로 2대2 동점. 5회말 삼성은 1사 1, 3루 기회에서 김성윤의 적시타로 1점을 더하는 데 그쳤다. 삼성이 균열을 냈다. 3대2로 앞선 6회말 대거 5득점, 승기를 잡았다. 디아즈의 2루타를 시작으로 류지혁,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선 김지찬이 우중간을 가르는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상대 폭투를 더해 8대2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도 그대로 주저앉진 않았다. 삼성 불펜 양창섭과 이승현을 상대로 8, 9회초 3점을 뽑아냈다. 삼성이 결국 마무리 카드를 꺼냈다. 김재윤이 두 타자를 외야 뜬공과 삼진으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팀 연승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호투를 해줬다. 홈런 2개를 맞았지만 4사구 없이 깔끔하게 막았다"며 "타선에선 김지찬의 싹쓸이(3루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마무리 김재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2026-09-02 21:34:35

  • "삼성서 계속 뛰고 싶다" 보스 역투로 삼성 라이온즈도 선두 유지

    마지막 등판은 이름처럼 강렬했다. 이별을 앞둔 오스틴 보스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삼성 라이온즈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그 덕분에 6연승에 성공한 삼성은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이제 아쉽지만 잡은 손을 놓아야 할 때다. 진짜 보스같았다. 보스는 1일 대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 6개를 내주며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와 커브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은 KT 위즈와 치열하게 선두 싸움 중이다. 1일 보스의 역투를 발판 삼아 3대0으로 승리, 6연승을 질주했다. KT와 0.5경기 차 선두를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투수만 잘 해선 이길 수 없는 게 야구. 타선에선 류지혁이 3타수 3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경기 후 류지혁은 보스를 위해 더 열심히 치고 달렸다고 했다. 유니폼 앞쪽엔 흙이 잔뜩 묻었다. 그는 "오늘만은 보스를 위해 특히 더 이기고 싶었다. 다들 그런 마음이었다. 그러다 보니 나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좀 더 집중할 수 있었고, 결과도 좋았다"고 했다. 류지혁이 그렇게 말한 이유가 있었다. 보스에게 이날 승부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 보스는 7월 중순 아리엘 후라도의 부상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7주 동안 선발로 뛰면서 점차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후라도가 이번 주말 복귀할 예정이라 짐을 싸게 됐다. 5인 선발 로테이션 중 1명이 1주일에 2회 등판하는 게 보통이다. 화요일 선발 등판한 투수는 일요일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토요일 부상을 털어낸 후라도가 복귀한다. 대체 선수인 보스에겐 1일 경기가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동행, 고별전이었던 셈.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다 했다. 그래도 아쉬운 건 사실. 보스의 구위가 압도적이진 않다. 하지만 제구가 안정적이고 경기 운영 능력도 좋다. 이젠 안정감도 생겼다. 꾸준히 5~6이닝을 3실점 내외로 막아주는 투수는 많지 않다. 그래서 보스에게 더 미련이 남는다. 보스도 아쉽긴 마찬가지. 경기 후 동료들이 단체 사진을 찍자 해서 얼떨결에 찍고는 "무슨 일인가 싶었지만 멋진 경험이었다"고 했다. 이어 "멋진 팀원들과 시간을 보내 재미있고 좋았다. 팬들의 열정과 충성심이 대단했다. 내 이름을 불러줘 고맙다"며 "앞일은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그냥 삼성 유니폼을 계속 입고 야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2026-09-02 12:05:23

  • 스완지의 엄지성, 두 경기 연속 1골 1도움 맹위…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힘 될듯

    스완지의 엄지성, 두 경기 연속 1골 1도움 맹위…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 힘 될듯

    물이 올랐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에서 뛸 엄지성이 두 경기 연속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그 덕분에 소속팀 스완지 시티도 승점 3을 챙겼다. 스완지는 2일(한국 시간) 영국 웨일스의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4라운드 경기에 출격, 왓포드를 2대0으로 제쳤다. 엄지성은 1골 1도움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스완지는 승점 10(3승 1무)을 기록, 리그 1위로 도약했다. 엄지성은 이날 두 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지난 라운드 더비 카운티와의 경기에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그 기세를 살려 이날도 득점과 도움을 하나씩 추가했다. 이로써 엄지성은 올 시즌 공식전 5경기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엄지성은 순간 가속 능력이 뛰어난 측면 공격수.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활용, 상대 수비를 잘 흔든다. 공을 가지고 전진하는 움직임이 좋다. 양쪽 날개뿐 아니라 2선 중앙에서도 뛸 수 있다. 스완지에서도 이런 능력을 잘 활용해 맹활약 중이다. 이날도 그랬다. 엄지성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아담 아이다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다 중앙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리자 빠르게 파고들던 엄지성이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수비 등 뒤에서 순간적으로 뛰어드는 움직임이 돋보였다. 넓은 시야와 정교한 패스도 인상적이었다. 전반 29분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들어가다 수비수 사이로 전방 침투 패스를 찔렀다.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들던 아이다가 이 공을 받아 골로 연결했다. 이같은 활약으로 엄지성은 2회 연속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엄지성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상황. 대표팀을 둘러싸고는 우려가 적지 않다. 전술 부재 등 이민성 감독의 능력이 의심받으며 평가전에서 졸전을 거듭했다. 이런 형편에 엄지성의 활약은 대표팀에 적지 않은 힘이 될 전망이다.

    2026-09-02 11:13:05

  •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이 정해졌다. 다만 '임시' 꼬리표가 붙어 있다. 하반기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6경기를 지휘할 임시 사령탑은 스페인 출신인 로베르토 모레노(48) 감독이다. 대한축구협회(축협)는 1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제7차 이사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모레노 감독을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선임하는 안을 의결했다. 모레노 감독을 비롯해 그가 꾸린 코치진까지 함께 부임한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대표팀 감독 자리는 공석이었다. 전술 부재 등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 홍명보 감독이 물러나면서 자리가 비었다. 이후 축협은 임시 감독 공모과 심사를 거쳐 모레노 감독을 선택했다. 모레노 감독은 9~11월 A매치 6경기를 지휘한다.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은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컸던 만큼 대한체육회 기준에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며 "모레노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고 다양한 전술적 대안을 제시했다. 그가 분위기를 전환하고 경기력을 높이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했다. 모레노 감독은 분석에 능한 전술가. 14세 때 축구 선수로서 재능이 부족하다는 걸 깨닫고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파리 생제르맹 사령탑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스페인 대표팀을 맡았을 때 그 밑에서 일하기도 했다. FC바르셀로나(스페인)의 수석코치 출신. 모나코(프랑스)와 그라나다(스페인), 소치(러시아) 등 프로팀을 지휘한 경험도 있다. 스페인 출신답게 점유율을 중시한다. 다만 여기에 그치지 않고 높은 위치에서 압박하고 빠른 공수 전환을 강조한다. 한 자리에 국한되지 않고 위치를 바꿔가며 플레이하는 걸 선호한다. 공간 이해도가 높고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선수가 중용될 거라는 뜻.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선수는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공간을 읽고 침투 패스를 넣어주거나 직접 왼발로 골을 노리기도 하는 게 모레노 감독의 구미에 잘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바꿔 말하면 이강인을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표팀의 중원 사령관 황인범(FC 포르투)의 부담이 더 커질 수도 있다. 중앙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 양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공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란 요구를 받을 수 있어서다. 후방에서부터 공격을 만들어가는 '빌드업'까지 원한다면 중앙수비를 맡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발밑도 중요하다. 프로 무대에선 성공하지 못했다. 이상과 현실 간 괴리가 적지 않은 사령탑이란 얘기도 나오는 이유. 선수들의 기량, 전술 이해도가 농익지 않으면 팀이 흔들릴 우려도 있다. 모레노 감독이 자신의 눈높이와 한국 현실 사이에서 균형을 잘 잡아나간다면 임시 꼬리표를 뗄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

    2026-09-02 01:54:16

  • '보스 완벽투, 1위 수성'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6연승

    '보스 완벽투, 1위 수성'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6연승

    삼성 라이온즈의 오스틴 보스가 마지막 등판에서 완벽투를 펼쳤다. 그 덕분에 승리한 삼성은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지켰다. 삼성은 1일 대구에서 롯데를 3대0으로 꺾고 6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등판한 오스틴 보스는 7이닝 6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여기다 류지혁의 적시타와 이재현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잡은 끝에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보스의 마지막 등판. 5인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화요일 선발 등판한 투수는 일요일 다시 마운드에 오르는 게 보통이다. 토요일 부상을 털어낸 아리엘 후라도가 복귀할 예정이다. 대체 선수인 보스에겐 이날이 삼성과의 올 시즌 마지막 동행인 셈. 보스의 성적은 이날 경기 전까지 1승 3패, 평균자책점 6.26. 평균자책점이 좋지 않지만 이는 두 차례(3이닝 7실점, 4이닝 4실점) 크게 흔들린 탓이다. 나머지 3차례 등판에선 비교적 잘 던졌다. 특히 직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구위가 압도적인 투수는 아니다. 하지만 제구가 안정적이다. 23이닝 동안 볼넷은 6개뿐. 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면 쉽게 무너지지 않을 정도로 경기 운영 능력도 갖췄다.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는 보스의 주무기. 타자들이 꽤 잘 속는다.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도 좋다. 하지만 선발 등판 때마다 5~6이닝을 3실점 내외로 막아주는 투수도 가치가 있다. 국내와 해외를 통틀어 그 정도 안정감을 갖춘 투수를 찾는 건 쉽지 않다. 내년에 보스를 국내에서 다시 볼 가능성이 있다고들 하는 이유다. 이날 보스는 외국인 선발에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되는 와중에도 잘 버텼다. 6회말까지 안타 4개만 맞고 무실점.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1, 3루 위기에서 손성빈을 병살타로 처리해 이닝을 끝내며 포효했다. 투구 수는 102개. 롯데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6이닝 6피안타 2실점)도 잘 던졌다. 그래도 삼성 타선은 집중력을 발휘, 점수를 뽑아냈다. 4회말 류지혁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한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5회말엔 이재현이 1점 홈런을 보탰다. 2대0으로 앞선 8회초 삼성은 위기를 맞았다. 불펜 이승민이 볼넷 2개를 내줘 1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하지만 빅터 레이예스를 병살타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이어진 8회말 1점을 추가했다. 최형우의 2루타 등으로 잡은 1사 3루 기회에서 류지혁이 적시타를 때렸다. 3대1로 앞선 9회초 삼성은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홈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6.11로 유독 약해 살짝 불안하긴 했다.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리는 듯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셋을 범타로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2026-09-01 21:34:59

  • 메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 벗는다

    메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유니폼 벗는다

    '축구의 신'이 아르헨티나 대표팀을 떠난다. 리오넬 메시(39)가 20여 년 함께한 대표팀과 작별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메시는 1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은퇴를 알리는 자필 편지 사진을 올렸다. 여기서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많은 고민 끝에 은퇴 소식을 전한다.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는 북중미 월드컵 정상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지난 7월 끝난 대회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0대1로 패했다. 이후 고심하던 메시는 은퇴 편지를 적어 이날 공개했다. 그는 "모든 걸 쏟아내 힘이 더 남아 있지 않다. 평온함과 자부심을 안고 떠난다"고 했다. 메시의 대표팀 은퇴 선언은 이번이 두 번째. 앞서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칠레에 패한 직후 대표팀 유니폼을 벗겠다고 밝혔다. 큰 대회에서 약하다는 비난도 받았다. 하지만 자국 대통령과 팬들이 간곡히 만류, 다시 복귀했다. 돌아온 메시는 더 화려하게 빛났다. 2021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에서 브라질을 1대0으로 꺾고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선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그 덕분에 아르헨티나는 36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다시 들었다. 2024년엔 아르헨티나의 코파 아메리카 2연패를 이끌었다. 젊은 시절처럼 폭발적인 드리블을 자주 보여주진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힘을 집중했다. 공간을 읽고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 정확한 패스, 날카로운 슛은 여전했다. 그걸 무기로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다만 다시 정상을 밟진 못했다. 메시가 성인 대표팀에 데뷔한 건 2005년. 이후 약 20년 간 '메시가 곧 아르헨티나', '아르헨티나가 곧 메시'였다. A매치(성인 대표팀 경기) 통산 207경기에 출전해 125골이란 대기록을 남겼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1회, 준우승 2회를 이끈 전설이 대표팀과 이별을 고했다.

    2026-09-01 13:12:28

  •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vs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선두 다툼만큼 치열한 '타격왕'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vs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 선두 다툼만큼 치열한 '타격왕'

    하늘 아래 태양은 하나라 했다. 프로야구 타격왕(타율 1위) 자리도 그렇다. 2026시즌 타격왕에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33),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32)가 도전 중이다. 닮은 구석이 적지 않아 더 흥미로운 구도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다만 타격왕 경쟁은 2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 마치 시즌 1위 싸움이 삼성과 KT 위즈의 대결로 굳어지고 있는 것과 비슷하다. 1일 경기 전까지 레이예스가 타율 0.362로 1위, 구자욱이 0.359로 2위. 3위권과는 약 2푼 차이가 난다. 둘은 묘하게 닮았다. 구자욱과 레이예스 모두 중장거리 타자다. 홈런보다는 정확한 타격에 더 강점을 보인다. 홈런 숫자도 14개로 같다. 둘 다 오른손으로 던지는 좌익수. 다만 구자욱이 왼쪽 타석에 서는 데 비해 레이예스는 양쪽 타석에 다 서는 '스위치 히터'다. 둘 다 리그를 대표한다 할 만한 타자다. 한데 모두 타격왕 타이틀이 없다. 리그 3년 차인 레이예스는 2년 연속 최다안타 1위였다. '안타 제조기'란 애칭이 어색하지 않다. 다만 타율 1위는 해보지 못했다. 구자욱도 그렇다. 2023년 2위(0.339)에 오른 게 최고 순위다. 8월 폭염보다 둘의 방망이는 더 뜨거웠다. 4할대 맹타였다. 8월 타율 1위(0.435)는 레이예스. 구자욱은 타율 0.403로 3위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구자욱이 0.519로 레이예스(0.470)를 앞섰다. 장타율도 마찬가지. 구자욱이 0.661, 레이예스가 0.629였다. 공교롭게도 둘은 1일부터 맞대결한다. 대구에서 진행되는 삼성과 롯데의 3연전에 출전한다. 서로를 지켜보는 가운데 타석에 선다는 뜻. 부담이 가고 신경이 많이 쓰일 만한 승부다. 이들은 모두 팀 타선의 중심. 개인 기록을 떠나 팀 승리를 위해서라도 잘 쳐줘야 한다. 사실 상황은 레이예스에게 좀 더 유리하다. 타석에 들어서는 횟수를 조절하는 등 인위적으로 타율을 관리할 여유가 있다. 삼성이 1위 싸움 중이라 구자욱은 그리 하지 못한다. 그래도 구자욱은 개의치 않는 모양새. 구자욱은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이기는 게 먼저다. 우승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9-01 11:36:26

  • [프로야구 전망대] 선두 탈환한 삼성 라이온즈, 안방서 승수 쌓기 도전

    [프로야구 전망대] 선두 탈환한 삼성 라이온즈, 안방서 승수 쌓기 도전

    고대하던 정상이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선두로 올라섰다. 다만 그 자리를 지키긴 쉽잖다. 워낙 순위 싸움이 치열해서다. 삼성으로선 이번 주 7위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최대한 승수를 쌓는 게 먼저다. 삼성은 상승세다. 5연승 행보다. 지난 주말 선두 싸움을 하는 KT 위즈를 2위로 밀어내고 0.5경기 차 1위를 차지했다. 물론 축배를 들 때는 아니다. 삼성은 29경기, KT는 32경기를 남겨뒀다. 둘 간 맞대결도 4경기나 더 있다. 갈길이 아직 멀다는 얘기다. 포스트시즌은 '가을 야구'로도 불린다. 가을 야구에 나설 팀은 윤곽이 드러난 상태. 큰 이변이 없다면 삼성과 KT,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가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이제 1~5위 사이에서 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경쟁이 남았다. 삼성은 KT와 선두 자리를 두고 다툰다. 정규 시즌 1위는 한국시리즈 직행한다. 1위가 한국시리즈를 제패할 확률은 85.7%(35회 중 30회). 체력을 아끼고, 전력을 보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상대를 분석할 여유도 생긴다. 3위 자리 싸움이 치열한 것도 비슷한 이유다. 레이스가 숨가쁘다. 0.5경기 차밖에 나질 않으니 매 경기가 살얼음판. 삐끗하면 뒤로 밀려난다. 공교롭게도 이번 주 삼성과 KT의 일정은 닮은 꼴. 삼성은 7위 롯데에 이어 3위 경쟁팀 LG, KT는 8위 한화 이글스에 이어 3위 경쟁 중인 KIA를 상대한다. 롯데와 한화는 하락세다. 롯데는 4연패, 한화는 6연패에 빠져 있다. 불펜이 흔들리고 수비가 무너졌다. 그래도 삼성, KT 모두 방심할 수 없다. 한 번 기가 살면 걷잡을 수 없는 팀들이다. 특히 삼성이 문제. 롯데와 5승 5패로 팽팽했다. KT는 한화에 8승 3패로 강했다. 1일 삼성 선발은 오스틴 보스. 이어 최원태, 원태인이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직전 등판에서 이들은 각각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안정감이 떨어졌던 보스, 이름값에 못 미쳤던 최원태와 원태인 모두 제 모습을 찾았다. 좋은 승부를 기대할 만한 진용이다. 지난주 롯데 팀 타율은 0.336로 1위. 삼성 타선이 투수들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삼성 타선도 지난주 잘 터졌다(팀 타율 2위 0.329). 김지찬과 김성윤, 구자욱이 4할 이상 타율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부진했던 김영웅이 주간 타율 0.389로 살아난 것도 반갑다.

    2026-08-31 14:09:16

  • 젊은 유럽파들 두각…18세 축구 신예 김예건, 20살 김민수 데뷔전서 좋은 활약

    젊은 유럽파들 두각…18세 축구 신예 김예건, 20살 김민수 데뷔전서 좋은 활약

    패기가 돋보인다. 한국 축구의 '젊은 피'들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를 휘젓고 있다. 잉글랜드, 스페인 등 최상위 리그가 아니라고 낮춰볼 게 아니다. 대부분 이렇게 시작, 가장 빛나는 곳에서 뛴다. 아직 젊어 더 성장하길 기대할 만하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의 명문 클럽.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등 유럽클럽 대항전에도 종종 모습을 드러낸다. 황인범(포르투갈 포르투), 설영우(독일 아우크스부르크)가 이곳을 발판으로 더 큰 무대로 나간 바 있다. 18살 신예 김예건은 최근 즈베즈다 입단식을 치렀다. 전북 현대 유소년 팀 영생고 출신 성장한 유망주로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데뷔 8경기를 뛰었다. 지난 7월 울산HD를 상대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렸고, 이후 즈베즈다로 전격 이적했다. 김예건이 31일(한국 시간) 즈베즈다 데뷔전을 치렀다. 세르비아 우브의 드라간 자이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문과의 리그 7라운드 원정 경기(2대0 즈베즈다 승) 후반 교체 출전해 첫 공식 경기를 소화했다.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예건은 즈베즈다가 1대0으로 앞선 후반 34분 투입됐다. 2분 뒤 왼쪽 측면에서 과감하게 페널티 구역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중앙에 자리한 마테이 가스타로프에게 정확히 패스를 연결했다. 가스타로프의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혀 아쉽게 첫 도움 기회가 사라졌다. 후반 추가 시간에도 번뜩였다. 역습에 가담, 페널티 구역 오른쪽으로 파고들다 크로스를 올렸다. 공은 상대 수비수를 맞고 흘렀고, 이를 잡은 미르코 이바니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득점의 시발점 역할을 잘 해냈다. 20살 김민수도 웃었다. 스코틀랜드의 명문 레인저스는 30일 스코틀랜드 애버딘의 피토드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 출전, 애버딘을 1대0으로 눌렀다. 김민수는 이날 선발 출전, 레인저스 데뷔전을 치렀다. 등 번호 10번을 달고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김민수는 최근 스페인 2부 지로나를 떠나 레인저스로 옮겼다. 이날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부드러운 연계 플레이, 깔끔한 드리블이 돋보였다. 후반 11분엔 위력적인 오른발 프리킥도 날렸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데뷔골로 연결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이영준(23)은 골맛까지 봤다. 이영준은 스위스의 그라스호퍼 클럽 취리히에서 뛰는 스트라이커. 31일 리히텐슈타인 파두츠에서 열린 파두츠와의 리그 5라운드 경기에 출전 0대1로 뒤지던 전반 35분 헤더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시즌 2호골. 다만 그라스호퍼는 이날 2대5로 패했다.

    2026-08-31 11:34:10

  • '유럽으로 간다' 송민규, 포르투갈 나시오날과 2년 계약

    '유럽으로 간다' 송민규, 포르투갈 나시오날과 2년 계약

    고대하던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뛴다.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공격수 송민규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의 CD 나시오날로 이적한다. 나시오날은 30일(한국 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윙어 송민규와 두 시즌 동안 함께하기로 합의했다. 26살인 송민규는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에서 활약했다. 한국 국가대표로 뛰기도 했다"고 발표했다. 송민규는 포항이 키운 선수. 포항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2018년 포항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 K리그 정상급 측면 공격수로 성장했다. 2020시즌에는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정도로 두각을 나타냈다. 적극적인 드리블 돌파와 득점 가담 능력을 갖춘 자원이다.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도 14경기(1골) 소화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곤 전북을 떠나 서울에 합류했다. 서울에선 K리그1 25경기에 나서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힘을 보태왔다. 국내에서 충분히 안정된 선수 생활을 할 만했다. 하지만 송민규는 꿈을 택했다.연봉 삭감까지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도 송민규를 막지 않았다.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종료돼 대체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송민규와의 약속을 지켰다. 지난 겨울 서울은 송민규를 영입하면서 유럽에서 적절한 제안이 들어올 경우 이적을 허용하겠다고 한 있다. 나시오날은 포르투갈 마데이라를 연고로 하는 클럽. 지난 시즌 프리메이라리가에서 14위를 차지했다. 한국인 선수로는 석현준이 2014-2015시즌 뛴 바 있다. 시작은 거창하지 않다. 하지만 이 무대를 발판으로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 이제 송민규가 첫 발을 내디뎠다.

    2026-08-30 16:18:44

  •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 이젠 홈에서도 강해지나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 이젠 홈에서도 강해지나

    '안방 호랑이'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상징 동물이 사자여서 그런 게 아니다. 안방 대구에서 유독 약하니 하는 말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김재윤 얘기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과 포스트시즌을 위해선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 삼성은 29일 대구에서 KT 위즈를 4대2로 꺾었다. KT를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탈환했다. 둘 간 승차는 0.5경기.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그래도, 잠시라도 가장 높은 곳에 섰다는 건 기분 좋은 일. 그것도 안방에서 거둔 성과로 더 뜻깊었다. 특히 눈에 띈 건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투구. 이날 김재윤은 9회말 1사에서 등판해 두 타자를 삼진과 3루수 파울 플라이로 간단히 처리했다. 빠른 공 구속은 최고 시속 147㎞까지 나왔다. 여기다 떨어지는 포크볼을 섞어 삼성의 승리를 지켜냈다. 김재윤은 현재 리그 세이브 1위(29개). 그 정도 수준인 마무리 투수들에겐 그리 어려워 보이지 않는 상황일 수 있다. 하지만 김재윤에게는 쉽지 않은 일. 묘하게도 원정에선 '철벽' 마무리지만 안방에만 오면 흔들리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날 호투가 더 반가웠다. 김재윤은 30일 경기 전까지 6승 5패 29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했다. 묘한 건 원정과 안방에서 극과 극이라는 점. 원정에선 나무랄 데가 없다. 23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13세이브. 평균자책점은 0이다. 24⅓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홈 경기가 문제다. 31경기에서 2승 5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6.11을 기록했다. 제2홈구장인 포항에서의 1경기(무실점)를 빼고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만 따져보면 평균자책점이 6.33으로 더 나빠진다. 라팍에선 27이닝 동안 22피안타 15볼넷을 허용했다. 라팍은 타자 친화적 구장으로 불린다. 외야 좌·우중간 담장이 일반적인 곡선 형태가 아니라 직선인 탓이 크다. 이 때문에 좌·우중간과 홈까지 거리가 다른 구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편. 뜬 공이 나오면 투수들은 불안해 한다. 높은 공으로 승부하는 게 부담스러워진다. 김재윤도 그런 걸 수 있다. 박진만 감독도 고민하지 않는 건 아니다. 그는 "홈에서 압박감이 있을 수 있다. 다른 투수들도 라팍에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없다. 타자들에겐 유리해도 투수들에겐 그만큼 어려운 구장"이라면서도 "세이브 1위 투수이고 우리 마무리다. 보직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삼성은 우승을 노리는 팀이다. 마무리가 흔들리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김재윤의 실력이야 의심할 바가 아니다. 다만 박 감독의 얘기처럼 홈에선 피해간다는 느낌이다. 볼 배합만 봐도 그렇다.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다는 얘기다. 나쁜 흐름을 바꾸는 데는 깔끔한 호투가 최고. 그래서 29일 투구는 더 의미가 있었다.

    2026-08-30 15:26:46

  • 아틀레티코 이강인 시즌 첫 도움, LAFC 손흥민은 침묵

    아틀레티코 이강인 시즌 첫 도움, LAFC 손흥민은 침묵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은 선제골을 도우며 팀과 함께 웃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7경기째 무득점. 팀도 비기는 데 그쳐 더 아쉬웠다. 아틀레티코는 30일(한국 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세비야FC전를 3대1로 꺾었다. 알렉스 바에나가 2골을 터뜨리고 아데몰라 루크만이 1골을 보탰다. 이강인은 바에나의 선제골을 어시스트,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초부터 이강인의 존재감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강인은 프랑스의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올 여름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4시즌 만의 라리가 무대 복귀. 한데 적응 기간이란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강인은 20일 말라가와의 1라운드(2대0 아틀레티코 승)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나선 공식전 첫 경기에서 바로 골을 터뜨렸다. 답답했던 공격의 흐름을 바꾼 한 방. 24일 비야레알과의 2라운드(2대2 무승부)에선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 출격, 팀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4분 오른쪽 측면에서 파고들다가 수비진 사이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다. 공을 이어받은 비에나는 침착하게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26분과 33분 루크만과 바에나가 득점, 미겔 시에라가 1골을 만회한 세비야를 꺾었다. 이강인은 후반 27분 코케와 교체돼 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94%(32개 시도 30개 성공), 기회 창출 1회. 풋몹의 평점(8.0)도 후했다. 뛰어난 경기 시야, 상대 수비를 쉽게 허무는 드리블과 패스 능력이 돋보인다는 게 현지 스포츠 매체들의 평가. 빠르게 팀 공격의 핵으로 자리를 잡았다. 반면 손흥민은 이강인처럼 웃지 못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의 중심이지만 활약이 두드러지지 않는 상황. 30일 경기도 마찬가지.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식전 7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팀도 무승부를 기록, 무승 행진이 이어졌다. LAFC는 30일 미국 워싱턴DC의 아우디 필드에서 열린 2026 MLS 23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DC유나이티드와 0대0으로 비기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리그 19라운드 이후 MLS와 리그스컵을 더해 공식전 7경기 연속 득점하지 못했다. LAFC는 5경기 무승(3무 2패)에 빠졌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뛰었다. 드니 부앙가, 제레미 에보비세와 호흡을 맞춰 공격을 전개했다. 활발히 움직이긴 했으나 소득이 없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적인 견제 탓에 결정적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았다. 후반 들어 손흥민이 중앙으로 이동,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2026-08-30 14:39:53

  • 대구 삼성 라이온즈 경기 등 프로야구 4경기 비로 취소

    대구 삼성 라이온즈 경기 등 프로야구 4경기 비로 취소

    비가 프로야구 열기를 잠시 식힌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의 대구 경기 등 프로야구 4경기가 우천 취소됐다. 그 바람에 삼성의 신예 김백산의 선발 등판이 미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비로 28일 열릴 4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선두 자리를 두고 다투는 삼성과 KT 위즈의 경기를 비롯해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전(부산),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전(대전),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전(광주)이 연기됐다. 2위 삼성은 4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흐름을 이어가는 것도 좋지만 바쁠 때 잠시 한숨을 돌리는 것도 괜찮다. 마침 상대가 0.5경기 차로 앞선 KT라 더 그렇다. KT도 2연승, 분위기가 좋다. 선두 자리를 둔 정면 승부를 앞두고 숨을 고를 기회다. 다만 삼성의 신예 투수 김백산은 다소 아쉬울 만하다. 연거푸 선발 등판이 취소되고 있기 때문. 2025년 육성선수(연습생)으로 입단한 뒤 지난 7월 2일 NC전에 '깜짝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후 한 차례 더 선발로 나선 게 전부. 폭염과 비 등으로 일정이 계속 밀린 탓이다. 고대하던 기회가 온 듯했다. 김백산이 28일 KT전 선발로 낙점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눈시울이 붉어질 만큼 반가운 얘기. 선두 싸움 중인 KT와의 3연전 중 첫 경기 선발이란 중책을 맡게 됐다. 묵직한 공과 과감한 승부를 다시 한 번 보여주나 싶었다. 하지만 비가 또 김백산의 앞을 막았다. 박진만 감독은 29일 선발로 크리스 페덱을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을 하루씩 뒤로 미루지 않고 기존 계획대로 가는 셈. 김백산은 다음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시키거나 불펜으로 활용키로 했다.

    2026-08-28 17:46:32

  • 김시우와 김주형, 28일 PGA 투어 PO 최종전 출전

    김시우와 김주형, 28일 PGA 투어 PO 최종전 출전

    김시우와 김주형이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강을 가리는 플레이오프(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번 대회는 28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천490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총상금은 4천만달러(약 553억6천만원), 우승 상금이 1천만달러(약 138억4천만원)에 달한다. 정규시즌과 PO 1, 2차전을 통해 살아남은 선수 30명이 출전해 챔피언을 가린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우승 기록이 없다. 그래도 준우승 3회, 3위 2회 등 23개 대회에서 '톱10'에 11번 들었다. 이런 성적 덕분에 페덱스컵 랭킹 5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28일 크리스 고터럽(미국)과 같은 조에서 대회를 시작한다. 김주형은 극적으로 대회에 나설 수 있게 됐다. 2023년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슬럼프가 길었다. 지난 7월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상승세를 탄 끝에 페덱스컵 랭킹 29위로 진출권을 겨우 확보했다. 김주형은 라이언 폭스(뉴질랜드)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페덱스컵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은 올해 순탄치 않았다. 2승을 거두긴 했지만 준우승만 5회. 특히 메이저 대회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자존심이 상할 만한 상황. 그런 만큼 우승에 대한 집념이 강하다. 지난주 PO 2차전에선 컨디션이 좋지 않은 데도 출전을 강행했다. 베테랑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출전 선수 30명 중 투어 챔피언십 우승 경험이 가장 많은 선수다. 2016년, 2019년, 2022년 정상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은 11위. 지난해 우승자 토미 플리트우드, 맷 피츠패트릭(이상 잉글랜드)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

    2026-08-26 14:16:06

  • '보스와 2주 더' 삼성 라이온즈 선발 운용 계획 수정…후라도는 좀 더 담금질

    '보스와 2주 더' 삼성 라이온즈 선발 운용 계획 수정…후라도는 좀 더 담금질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진 운용 계획을 바꿨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치열하지만 에이스의 복귀 시점을 미룬다. 완벽한 상태가 될 때까지 단기 대체 선수로 버틸 심산. 막바지 전력 질주를 위한 포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삼성의 에이스는 아리엘 후라도. 지난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선전 중이다.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은 가장 큰 장점.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 지난해 말 이미 그렇게 얘기했다. 후라도에다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선발투수를 더하려 한 것도 그 때문. 하지만 새 얼굴 맷 매닝이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좌초, 계획이 틀어졌다. 대체 선수 잭 오러클린을 수혈,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삼성은 만족할 수 없었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투수를 원했다. 7월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정식 계약한 투수가 크리스 페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2승을 거둔 거물이다. 리그 6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61. 선발감을 잘 골랐다. 한데 후라도가 삐끗했다. 6월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더니 7월 전열에서 이탈했다. 어깨 근막 손상 등으로 복귀까지 6주가 걸릴 거란 진단을 받았다. 삼성은 다시 단기 대체 선수를 찾았다. 오스틴 보스가 6주 계약을 맺고 삼성 선발투수진에 합류했다. 후라도의 재활 과정은 순조로웠다. 애초 예정한 대로 30일 복귀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몇 차례 소화하며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그러나 후라도의 복귀 시점이 2주 미뤄졌다. 부상 탓은 아니다. 보다 완전한 상태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다. 이종열 단장과 박진만 감독도 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2군에서 던질 때 구위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투구 수가 40개 정도에 그쳤다. (한계) 투구 수를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며 "보스와 계약을 2주 연장해 후라도에게 시간을 좀 더 준다"고 했다. 삼성과 KT 위즈의 선두 싸움은 혼전 양상. 시즌 막바지에 힘을 내려면 제 모습을 찾은 후라도가 필요하다. 포스트시즌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음이 급해도 후라도를 빨리 1군으로 올리지 않는 이유다. 정상 궤도에 오른 후라도와 페덱의 조합은 리그 최고라 할 만하다. 마침 보스는 25일 선발로 나서 호투했다. 애초 마지막 등판이라 여겨졌던 경기. 그 승부에서 볼넷 없이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젠 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 2주 더 쓰면서 후라도에게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계산이 잘 맞아 떨어진 모양새다.

    2026-08-26 13: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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