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목표대로 순항 중' 그에 맞춰 분주한 대구와 경북의 제주 상황실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어 힘이 납니다." 선수들만큼 분주하다.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 참가 중인 대구와 경북 선수들 못지않게 그들을 지원하는 대구시·경북도체육회도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중이다. 각 시도의 현장 상황실은 제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자리잡고 있다. 상황실은 선수단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하고 대회 결과를 모으는 곳. 20일 들렀을 때 대구시·경북도체육회 관계자들이 10여명씩 앉아 대회 일정을 정리하고 결과를 모으느라 바빴다. 경북은 이번 대회에서 종합 3위에 오르는 게 목표. '붙박이' 1, 2위인 경기와 서울의 벽은 두텁다. 충남과 3위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20일 오후 3시 현재 경북은 금메달 71개, 은메달 74개, 동메달 88개 등 메달 233개를 획득했다. 순항 중이다. 그런 덕분에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가볍다. 현장에 파견된 도체육회 직원들의 표정은 어둡지 않다. 진도경 부장은 "상황실에 상주하는 인원 외엔 경기 현장을 다니면서 선수들을 응원하고 부족한 부분들을 챙기고 있다"며 "조심스럽긴 하지만 이대로라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대구도 분투 중이다. 20일 오후 3시 현재 금메달 38개, 은메달 36개, 동메달 53개 등 모두 127개의 메달을 거머쥐었다. 20일(오후 3시 기준)에만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특히 근대 5종에서 성승민이 여자 개인전, 단체전, 계주 등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면서 상황실을 들썩이게 했다. 상황실에서 만난 정진형 과장은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목표에 맞춰가고 있는 중"이라며 "성승민 선수의 활약이 정말 반갑다. 선수단과 우리 직원들에게 큰 힘이 됐다. 대회 남은 일정에서도 좋은 결과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제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0-20 17:25:16
'준PO 2연승' KIA, 거침없는 질주…부담 커진 삼성 라이온즈
뒷맛이 개운친 않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에 직행한 삼성 라이온즈에겐 달갑지 않은 상황.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삼성의 '천적' KIA 타이거즈가 2연승을 거둬서다. 삼성으로선 LG 트윈스가 좀 더 힘을 내길 바랄 만하다. 지난 주말 KIA가 활짝 웃었다. 준PO 1차전에서 5대1로 이긴 데 이어 2차전에서도 6대3으로 승리했다. 준PO는 5전 3선승제 방식. KIA가 연승을 거두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1승만 더 거두면 PO에 오른다. 3차전은 서울 삼실에서 20일 진행된다.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한 번 더 지면 올 시즌도 끝난다. 올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것치곤 너무 아쉬운 성적. 더구나 오랜 역사가 서린 서울 잠실야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된다. 그런 안방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패배로 끝내는 건 꽤 큰 상처다. KIA의 PO 진출 가능성이 부쩍 높아졌다. 역대 준PO를 살펴보면 1, 2차전 승리 팀이 PO에 나갈 확률은 77.9%에 이른다. 9번 이런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그 중 7번 1, 2차전 승리 팀에 준PO 관문을 통과했다. 두 경기 모두 완패한 LG로선 부담이 커졌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삼성의 마음은 편치 않다. 이대로라면 PO에 직행한 이점이 사라질 판. PO 1차전은 25일 대구에서 열린다. KIA가 3차전마저 잡는다면 휴식을 취하며 재정비할 시간이 나흘이나 생긴다. 삼성이 LG의 분발을 바라는 이유다. 단기전은 마운드 소모가 크다. 하지만 KIA가 3연승을 거둔다면 외국인 선발 제임스 네일과 애덤 올러가 푹 쉰다. 정규시즌 때처럼 정상적인 등판 일정을 가져갈 수 있다. 곽도규, 성영탁, 조상우, 전상현 등 불펜 필승조가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것도 큰 소득. 특히 올 시즌 네일과 올러는 삼성에 강했다. 네일은 4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3.24를 기록했다. 올러는 3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5.79. 한 경기에서 1이닝 8실점으로 흔들렸으나 다른 두 경기에선 7이닝 무실점, 6이닝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반면 삼성 선발투수들은 KIA에 약했다. 크리스 페덱은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25로 고전했다. 원태인은 1경기에 나서 5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최원태는 3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흔들렸다. 아리엘 후라도만 1경기에서 7이닝 3실점으로 버텼을 뿐이다. 정규시즌 삼성이 가장 약했던 상대가 KIA. 16번 만나 7승 9패로 밀렸다. 아무래도 삼성마운드의 경계 대상 1호는 젊은 거포 김도영. 올 시즌 홈런 1위(45개)에 올랐다. 삼성전 16경기에선 홈런 9개를 때렸다. 이번 준PO 1차전에서도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강 건너 불구경'할 상황이 아니다. 준PO가 5차전까지 가는 게 삼성으로선 가장 반길 일. 둘 중 누가 PO에 올라오더라도 전력이 많이 소모돼야 삼성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좀 더 커진다. 일단 준PO를 지켜보면서 계속 전략을 수정하고 가다듬을 때다.
2026-10-19 12:52:15
'손흥민, 막판 슛 골대 맞아' LAFC, 아쉽게 무승부…김민재의 뮌헨은 대승 거둬
분전했으나 결과는 달랐다.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열심히 뛰었으나 모두 승전고를 울리진 못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1대1로 비겼다. 손흥민은 경기 막판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 상대 골대를 맞아 결승골로 연결짓지는 못했다. 이날 LAFC는 4-2-3-1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드니 부앙가의 뒤를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선발 출전했다. 빡빡한 일정 속에서도 손흥민은 번뜩이는 플레이를 펼쳤다. 상대 수비진을 계속 흔드는 등 존재감이 남달랐다. 손흥민은 선제골의 시발점 역할을 했다. 0대0으로 팽팽하던 전반 45분 손흥민이 중앙에서 수비수를 단 채 질주하다 상대 반칙을 유도했다. 손흥민의 준비 동작에 상대 수비진이 순간 어수선해졌고, 레오 발타가 기습적으로 프리킥을 처리해 득점했다. LAFC는 후반 14분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손흥민과 부앙가를 전방에 두고 역습에 치중했다. 막판 손흥민이 다시 힘을 냈다. 후반 35분 왼발로 감아 찬 슛이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추가 시간 3분 때린 슛은 더 안타까웠다.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때린 슛이 상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이날 손흥민은 전 시간을 소화했다. A매치(성인대표팀 간 경기) 4경기를 소화한 뒤 이어진 강행군. 지칠 법한 데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상대 공간으로 쉬지 않고 공을 운반했고, 상대 반칙도 여러 번 유도했다. 수비진을 흔드는 움직임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잘 열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대승을 거뒀다. 바이에른은 18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6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라이프치히를 6대1로 대파했다. 김민재는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이날 김민재의 수비는 합격점. 후반 32분 교체될 때까지 태클 성공 1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1회, 공 소유권 재확보 6회 등을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7%(68회 시도해 66회 성공). 특유의 전진 패스도 10개 성공시켰다. 후방에서 공격 전개에 힘을 잘 실었다는 뜻. 이번 활약은 의미가 적지 않다. 직전 경기에서 받은 혹평을 씻어냈다. 지난 14일 비킹(노르웨이)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전에선 패스 실수, 볼 소유권 상실, 공중볼 경합 실패 등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좋은 모습으로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재성(마인츠)과 황희찬(샬케)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둘 다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마인츠가 1대0으로 이기면서 이재성이 판정승을 거뒀다.
2026-10-18 16:24:06
"구자욱·최형우 최적 조합 찾아라"…삼성 라이온즈, 가을야구 묘수 고민
최적 조합을 찾는 게 고민이다. 잘 드는 칼이 2개지만 그 칼들이 단단하진 않아서 더 그렇다. 약점은 가리고 강점은 살릴 묘수가 필요한 시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를 준비 중인 삼성 라이온즈와 구자욱, 최형우 얘기다. 삼성은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다. PO에는 선착한 상태.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 중 한 팀이 준PO를 통과하면 25일 대구에서 삼성과 PO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휴식과 훈련을 병행하면서 PO를 준비 중이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자체 청백전도 치른다. 삼성의 최대 고민은 구자욱의 몸 상태.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쳤다. 자기공명영상(MRI) 재검진 결과는 괜찮았다. 다행히 부상 부위 출혈과 부종은 가라앉았다. 가벼운 훈련은 시작했다. 구자욱은 삼성 타선의 핵. 올 시즌 리그 타율(0.371)과 출루율(0.458) 1위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그만큼 상대 투수가 부담스러워 한다는 뜻. 구자욱이 있어야 함께 중심 타선을 구축하는 최형우, 르윈 디아즈도 부담을 던다. 그래서 구자욱의 복귀가 더 반갑다. 다만 의료진은 본격적인 주루와 수비 훈련에는 아직 제한을 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소견을 덧붙였다. 일단 구자욱이 좌익수 수비를 맡진 않는다. 박진만 감독도 "무리해선 안된다. 한국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구자욱을 지명타자로 활용하는 게 최선. 문제는 이럴 경우 기존 지명타자 최형우가 좌익수로 나서야 한다. 그의 수비 부담이 커진다. 체력적으로도 힘들다. 타격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다. 이러면 둘의 화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계산이 어긋난다. 최형우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시즌 막판 좌익수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나도 민망하다. 하지만 또 그렇진 않을 것"이라며 "일단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출전 여부는 감독님이 판단하실 거다. 내가 필요하다면 나가야 하고, 또 해내야 한다"고 했다. 구자욱이 대타로 나서는 게 차선책. 그의 공격력을 온전히 활용할 수 없는 건 아쉽다. 하지만 최형우가 부담을 덜고 외야 수비도 좀 더 안정된다. 최형우가 지명타자를 맡고, 박승규 등이 좌익수로 나서는 그림이다. 구자욱의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박승규는 수비 범위가 넓은 외야수. 공격력도 만만치 않다. 그는 "자욱이 형이 뒤에서 열심히 파이팅을 외치겠다. 수비하러 나간다면 실수 없이 잘 해낼 것"이라며 "삼성이란 자부심이 있다. 그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했다. PO까진 일주일 남짓 남았다. 그동안 '교통 정리'를 해야 한다. 구자욱의 몸 상태와 타격감 회복 여부가 판단 기준점. 이에 따라 타순과 외야 수비진도 달라진다. 단기전인 만큼 수비도 소홀히 할 순 없다. 박진만 감독이 어떤 진용으로 PO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10-18 15:40:28
[전국체전] 경북체육회 허미미, 유도 57KG급 대회 5연패
"금메달은 노력의 증거입니다. 앞으로 더 많은 금메달을 따고 싶어요." 한국 여자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도체육회)가 전국체전 5연패를 달성했다. 17일 제주에서 열리고 있는 전국체전 여자 유도 일반부 57㎏급에 출전, 김주희(울산)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뒤에도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허미미는 "전국체전 금메달은 당연히 따야 할 거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겐 의미가 남다르다. 5연패한 건 그만큼 꾸준히, 열심히 했다는 얘기다"며 "몸 관리에 더 집중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2028 LA 올림픽 금메달을 향해 가는 게 목표"라고 했다. 많은 선수가 그렇듯 허미미도 부상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뒤엔 어깨 수술을 받았다. 최근엔 무릎이 좋지 않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무릎 탓에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했다. 그래도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아시안게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무릎이 성할 리 없는 상황. 이번 대회에서도 업어치기를 마음 놓고 시도하기 어려웠다. 그 대신 누르기 위주 플레이로 기어이 5연패를 달성했다. 8강과 결승을 모두 누르기로 승리했다. 노련함과 집념이 돋보인 승부였다. 허미미는 "아시안게임 후 검진을 받았는데 무릎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고 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으니 이제부턴 몸 관리에 집중할 것"이라며 "일단 수술은 받지 않기로 했다. 치료와 재활 훈련으로 이겨낼 것"이라고 했다. 허미미는 재일교포 출신.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자랐다. 한국 선수로 뛰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한국 국적을 택했다.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이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 눈길을 끌었다. 허미미의 새 시즌 목표는 아시아선수권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아시안게임 단체전 일정과 겹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엔 나서지 못했다. 여동생 허미오도 언니 뒤를 따르고 있다. 역시 경북도체육회 소속으로 이번 대회 48㎏급에 출전, 동메달을 땄다.
2026-10-18 13:53:56
'대구, 경북 각 5명 출전' 아이치·나고야 장애인AG 한국 선수단 출전
성화가 다시 타오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열기가 장애인 아시안게임(아시안패러게임)으로 이어진다. 대구와 경북 소속을 포함한 한국 선수단도 일본 현지로 떠나 결전을 준비한다. 이번 대회는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 일본 나고야를 비롯해 아이치현과 시즈오카현 이즈시 일원에서 진행된다. 한국 선수단 본진은 14일 일본으로 떠났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금메달 21개 이상을 목표로 종합 6위에 도전한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18개 전 종목에 출전한다. 선수단 전체 규모는 357명(선수 214명, 임원 143명). 대구에선 배드민턴과 수영, 양궁, 육상, 휠체어테니스 등 5개 종목에 선수 5명이 참가한다. 배드민턴의 최정만과 김정준, 수영 여자 배영의 강정은이 정상에 도전한다. 경북 소속 국가대표 선수는 3개 종목에서 5명. 시각축구 허석, 육상 유병훈과 차수명, 휠체어럭비 김수민과 박우철이 그들이다.
2026-10-15 15:59:41
'가을 야구'가 닻을 올렸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대진이 나왔다. LG 트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통과, KIA 타이거즈를 상대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플레이오프에 선착한 삼성 라이온즈와 만난다. 정규시즌 4위 LG가 5위 두산 베어스를 꺾었다.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4대1로 이겼다. 오스틴 딘의 2점 홈런,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호투(6이닝 1실점)에 힘입어 승리했다. 잠실야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된다. 두산에겐 이날 경기가 잠실에서의 마지막 공식전이 됐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4위 팀이 1승을 안고 싸운다. 첫 경기에서 4위 팀이 이기거나 비기면 바로 준PO에 진출한다. 반면 5위가 이기면 2차전을 치른다. 이날 LG가 이기면서 한 경기 만에 희비가 갈렸다. LG로선 승리와 함께 체력도 비축하게 된 셈. 다만 부상 선수가 많다는 게 LG의 고민거리. 14일 경기 도중 주전 2루수 신민재가 허벅지 뒷근육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니라지만 제 컨디션일지는 의문. 신민재의 올 시즌 타율은 0.251에 그쳤다. 하지만 빠른 발과 작전 수행 능력으로 타선의 활력소 역할을 잘 해냈기에 아쉬움이 크다. LG는 부상 병동이다. 베테랑 불펜 김진성이 어깨 부상으로 최근 시즌 아웃됐다. 4월 시즌을 접은 유영찬 대신 마무리로 나선 손주영도 탈이 났다. 목 디스크 판정을 받아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현재 주사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 염경엽 LG 감독이 KIA에서 가장 경계하는 선수는 김도영. 지난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이자 3, 4위 결정전에서도 김도영에게 결승 2점 홈런을 맞고 2대4로 패했다. 염 감독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김도영에게 맞았다. 김도영을 잡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2026-10-15 15:41:41
'적극적 움직임과 압박 수비'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갈 길
가야 할 길이 보였다. 수비 조직력을 다지고 더 적극적으로 뛰면 남은 시즌도 해볼 만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는 KBL 프로농구 2026-2027시즌 약체로 분류된 팀. 가스공사에게도 희망이 있다는 걸 확인한 경기였다. 가스공사는 14일 안방 대구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82대69로 꺾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T는 3연승을 달렸다. 3연패에 빠졌다가 직전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은 가스공사에겐 힘든 상대. 하지만 한때 17점 차까지 벌어졌던 승부를 뒤집고 반전 드라마를 썼다. 올 시즌 가스공사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73대82 패),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80대86 패), 부산 KCC 이지스(98대103 패)에 지면서 3연패. 지난 10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81대75로 꺾고 겨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4일 경기도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가스공사. 애초 실점을 최소화하는 게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였는데 그걸 해냈다. KT를 70점 이내로 묶는 데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3연패하는 동안 모두 80점 이상 내줬다. 외국인 선수들과 2년 차 신예들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케베 알루마가 20점 13리바운드, 라건아가 14점 7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13점 4어시스트로 빛났다. 2년 차 양우혁(12점 5어시스트), 김민규(14점 7리바운드)는 기대 이상으로 잘 해냈다. 가스공사는 국내 수준급 자원이 두텁지 않은 팀. 공을 잡고 흐름을 이끌 '볼 핸들러'가 더 필요하다. 정성우의 부담이 크다. 공격력이 뛰어난 포워드도 아쉽다. 전현우와 김국찬의 득점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상황. 가드 양우혁과 포워드 김민규가 신예답지 않게 맹활약, 틈을 메워주고 있다. 14일 경기에서 국내 선수 중 가장 오래 뛴 것도 양우혁과 김민규. 양우혁은 경기를 잘 조율하며 득점에도 가담했다. 고졸 신인이던 지난 시즌과 달리 몸도 더 단단해졌다. 김민규는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많이 건져 올리는 등 팀에 활력을 보탰다. 이날 가스공사가 갈 방향을 확인했다는 것도 소득. 적극적인 움직임과 많은 활동량, 즉 '에너지 레벨'을 더 높일 필요가 있다. 이는 압박 수비와도 연관되는 문제. 14일 그렇게 이겼다. 다양한 움직임 속에 공간을 폭넓게 쓰는 '스페이싱' 농구가 제대로 뿌리내릴 때까지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승산이 높아진다.
2026-10-15 13:35:08
대구FC, 안방서 충북청주와 대결…1부 승격 위해 승리 절실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프로축구 K리그2(2부리그) 정규리그가 종료 직전인 가운데 대구FC의 발걸음도 바쁘다. K리그1(1부리그)에 바로 승격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마음을 접긴 이르다. 대구는 17일 오후 2시 안방인 대구아이엠뱅크파크에서 리그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충북청주FC. 10위에 머물고 있지만 만만치 않다. 최근 시즌 첫 3연승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어서다. 가르시아, 반데이라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인상적이다. 올 시즌 리그 1, 2위는 바로 승격한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 1개 팀이 K리그1으로 간다. 다만 K리그1 김천상무가 내년 K리그2로 가는 게 이미 결정된 상황. 김천상무가 강등권(11, 12위) 이상 성적을 거두면 빈 자리가 하나 더 생긴다. 최대 4개 팀까지 승격할 수 있는 셈. 대구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단 6경기만 남겨뒀다. 현재 순위는 4위(승점 46). 이대로라면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직행 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 2위 수원FC의 승점은 51. 수원의 전력을 고려하면 5점 차를 좁히긴 쉽지 않다. 그래도 끝까지 해봐야 안다. 17일 승부는 홈 경기다. 홈 팬들의 일방적 응원을 등에 업고 치른다. 그런 만큼 반드시 승점 3을 챙겨둬야 한다. 최근 득점 감각이 좋은 데커스, 주장 세징야에게 기대를 건다. 호재도 있다. 김천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친 고재현, 박세진이 합류한다. 고재현은 공격진, 박세진은 중원에 힘을 보탠다. 대구가 안방에서 경기를 치르는 건 약 한 달 만이다. 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승리가 필요하다. 현재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더 큰 목표가 있다. 직행 희망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끝까지 앞만 보고 달려갈 때다.
2026-10-15 11:44:27
'최악은 피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핵 구자욱, 부상 딛고 훈련 시작
낭보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에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 구자욱이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 구단은 15일 구자욱의 재검진 결과를 공개했다. 삼성 측은 "부상 부위인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출혈과 부종은 잡혔다"며 "사이클과 가벼운 조깅이 가능하나 본격적인 주루, 수비는 제한을 두는 게 좋은 상태"라고 했다. 삼성으로선 가슴을 쓸어내릴 만한 일. 구자욱이 빠지면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지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올 시즌 타율 1위(0.371)에다 팀 내 안타 1위(156개)를 기록하는 등 팀 타선을 이끌었다. 주장 역할을 맡아 선·후배 간 연결고리 역할도 잘 해왔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쓰러졌다. 한화 이글스와의 대구 경기 도중 왼쪽 햄스트링 통증으로 교체됐다. 안타를 치고 2루까지 전력질주하다 벌어진 일. 이어 정규시즌도 그대로 접었다. 정밀 검사 결과 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 손상 진단을 받았다. 2년 전 악몽이 연상되는 상황. 구자욱은 2024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타 후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쳤다. 서둘러 복귀하려고 안간힘을 다 썼지만 소용 없었다. 끝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고, 삼성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구자욱이 이탈하면서 박진만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졌다. 그가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할 상황도 대비해야 했다. 사실 수비에선 구자욱의 비중이 크지 않은 편. 타선의 폭발력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였다. 베테랑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의 부담이 커질 판. 이번 부상 후 구자욱은 치료에 전념했다. 부상 발생 2주 후 진행된 재검진에선 상태가 호전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15일부터는 가벼운 'T-배팅' 훈련에도 참가했다. T자 형태 받침대 위에 공을 두고 스윙하는 훈련이다.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는 것 자체가 긍정적 신호다. 다만 무리해선 안되는 상황이다. 구자욱이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해도 수비는 어렵다. 박 감독의 생각도 그렇다. 재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 이미 공언했다. 구자욱은 지명타자 또는 대타로 나설 전망. 몸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로선 대타로 뛰는 데 더 무게가 실린다.
2026-10-15 11:38:05
기초 공사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무대다. 한국 스포츠의 뼈대 '제107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가 제주에서 펼쳐진다. 대구와 경북은 각각 1천명이 넘는 선수들을 보낸다. 이번 대회는 16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 열전에 들어간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3만여 명에 달하는 선수단이 제주에 모여든다. 이들은 5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대구와 경북도 지난해보다 높은 순위를 목표로 출사표를 던졌다. 대구 선수단은 1천636명(선수 1천89명, 임원 547명) 규모. 지난해(12위)보다 높은 종합 순위 9위가 목표. 특히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대구 출신 선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근대 5종의 성승민(금 1, 은 1), 수영의 지유찬(은 1, 동 1), 사격의 반효진(은 1, 동 1), 펜싱의 도경동(단체전 금), 핸드볼 이원정(단체전 금) 등이 출전한다. 경북 선수단은 지난해 종합 4위에 올랐다. 이번에는 대규모 선수단을 앞세워 한 단계 높은 3위를 노린다. 선수 1천469명, 임원 608명 등 2천77명으로 선수단을 꾸렸다. 철저한 전력 분석과 강화 훈련, 선수 관리에 공을 들여온 만큼 기대감이 크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보여줄 도전은 경북의 자존심이자 도민의 희망"이라며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펼쳐 종합 3위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대회 마지막까지 아낌없이 지원하고 응원할 것"이라고 했다. 사실 전국체전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은 건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그래도 한국 스포츠의 토대가 되고, 수준을 점검하는 무대라는 점엔 변함이 없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선수단 모두 전국체전에 대비해 지난 폭염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했다"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10-14 15:45:43
'96라인 포함할까' 모레노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의 고민
머리가 아플 듯하다. 경기력이 우선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팀으로 뛰는 만큼 소통, 화합도 고려해야 한다. 한국 축구대표팀을 꾸릴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 얘기다. 11월 평가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누가 승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모레노 감독은 임시 사령탑. 대표팀은 9, 10월 A매치(성인대표팀 간 경기) 4연전을 모레노 체제로 치렀다. 이후 모레노 감독은 다시 분주하게 움직이는 중이다. K리그 현장을 직접 찾고 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때문에 빠졌던 선수들도 새 명단 후보군. 모레노 감독의 대표팀 선발 원칙은 이름값보다 현재 경기력.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소집 당시부터 이런 방침을 밝혔다. 그 덕분에 김민수, 박태준 등이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정승원 등 K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선수들도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었다. 이번엔 선택지가 는다. 배준호, 엄지성, 양현준, 김지수 등 아시안게임 탓에 성인 대표팀에서 빠졌던 선수들이 뛸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인상적인 선수들이 많았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누구에게나 대표팀 문은 열려 있다"고 했다. 다만 큰 변수가 생겼다. 지난 소집 막판 1996년생이라 이른바 '96라인'으로 불리는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을 중심으로 내분이 일어났다. 그들에게서 대표팀 은퇴설과 내부 불화설이 불거졌다. 이들이 주장 손흥민과 갈등을 빚는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골칫거리다. 문제는 더 있다. 4번째 평가전 직후 96라인을 장시간 설득하는 데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이 나섰다는 점. 면담 내용뿐 아니라 현 위윈장이 그럴 자격이 있는지도 의문이다. '임시' 꼬리표를 붙이고 있지만 사령탑인 모레노 감독이 할 일. 이러면 감독의 영이 안 설 수 있다. 결국 선택지뿐 아니라 고민도 늘었다. 내분설에 휩싸인 기존 자원을 그대로 가져가기도 쉽지 않은 상황. 설화를 일으킨 선수들이 남으면 팀 내 갈등이 또 불거질 수 있다. 그렇다고 선수를 시험하는 무대로만 생각하기도 어렵다. 전술 완성도를 끌어올려야 할 때다. 96라인을 대체할 자원이 없지는 않다. 특히 공격 2선엔 좋은 선수들이 많다. 기존의 손흥민, 이재성 외에 배준호, 엄지성, 양현준 등도 좋은 모습이다. 황희찬이 오히려 비집고 들어가기 어려울 정도. 중앙수비수 김민재 대신 이한범, 김지수 등이 나설 수 있다. 모레노 감독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2026-10-14 15:12:16
'또 다른 가을 야구'가 막을 올린다. 2026시즌 '가을 야구'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과는 다른 무대다. 포스트시즌이 14일 서울에서 시작된 가운데 울산에선 '2026 울산-KBO 가을 리그(Fall League)'가 15일부터 펼쳐진다. 이번 리그는 31일까지 울산 문수야구장과 기장-KBO 야구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 비시즌 기간 국내외 유망한 야구 선수들에게 실전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 다른 야구 문화를 경험하면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련된 대회다. 올해는 모두 12개 팀이 참가한다. 국내에서 참가하는 팀은 8개.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롯데 자이언츠, KIA 타이거즈, 고양 히어로즈와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가 나선다. 또 미국의 롱비치 코스트, 호주의 멜버른 에이이스, 일본의 독립리그 선발팀, 중국의 장쑤 휴즈홀스 등 해외 4개팀도 함께 뛴다. 울산은 올해 KBO 퓨처스리그(2군)에 처음 참가한 시민구단. 롱비치 코스트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파트너 리그인 파이오니어 베이스볼 리그 소속이다. 창단 첫해인 올 시즌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바 있다. 예선은 풀리그 방식으로 28일까지 치른다. 팀당 11경기씩 진행한다. 최종 승률 상위 4개 팀이 결선 라운드에 진출한다. 30일 준결승, 31일 결승전이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펼쳐진다. 상금은 우승팀 2천만원, 준우승팀 1천만원.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게 대회의 주 목적. 그런 만큼 KBO 구단도 최대 7명까지 구단, 국적, KBO 소속 여부와 상관 없이 별도로 등록해 뛰게 할 수 있다. 지난 9월 열린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내년 신인 선수들도 출전 가능하다. 영상으로도 대회를 지켜볼 수 있다.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리는 경기 중 예선 7경기, 준결승 2경기, 결승전 등 모두 10경기가 중계될 예정. 10경기 모두 KBO 공식 유튜브를 통해 현장 중계한다. 이 중 5경기는 KBSN SPORTS와 KBS Life 채널을 통해 TV로도 생중계된다.
2026-10-14 14:24:02
'번뜩인 이강인' 아틀레티코, 챔스리그서 맨유 격파하며 첫 승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주축 간 희비가 엇갈렸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는 날카로웠다. 이한범(클럽 브뤼헤)과 달리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수비는 불안했다. UCL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유럽 프로축구 클럽 대항전. UCL 리그 페이즈는 36개 본선 진출팀 가운데 16강 진출팀을 가리기 위한 무대다. 가장 승점이 높은 1~8위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 8팀만 16강에 합류한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탄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출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2대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리버풀에 1대2로 졌던 아틀레티코는 첫 승을 따냈다. 이강인은 이날 4-4-2 전술에서 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후반 16분 교체될 때까지 슛은 시도하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 시작 51초 만에 환상적인 전전 패스로 상대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공식 도움으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경기의 흐름을 바꾼 한 방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이강인이 번뜩였다. 중앙선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상대 진영 왼쪽으로 달려가던 알렉스 바에나를 포착했다. 이강인의 왼발은 정확했다. 긴 패스를 앞으로 보냈고, 맨유 수비진 사이로 파고들던 바에나에게 정확히 연결됐다. 바에나는 페널티 구역 왼쪽으로 치고 들어갔다. 이어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파비오 바리오스에게 연결했고, 그가 득점했다. 경기 시작 51초 만에 터진 아틀레티코의 선제골. 이강인의 패스가 기점 역할을 했다. 후반 34분 아데몰라 로크먼이 추가골을 보탰다. 이날 이강인은 전방에만 머물지 않았다. 수시로 중원까지 내려와 공을 받고 동료에게 연결했다. 공격의 방향과 속도를 조절했다. 특히 전반전 패스 성공률은 96%(26회 시도 25회 성공)일 정도로 빛났다. 긴 패스 두 차례도 모두 성공시켰다. 이한범은 든든한 수비로 브뤼헤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브뤼헤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대회 리그 페이즈 2차전에 출격해 강호 인테르 밀란을 4대3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브뤼헤의 이번 시즌 대회 첫 승. 이한범의 출전 시간은 길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패스 성공률 83%(18회 시도 15회 성공),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2회, 볼 회수 2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 특히 공중볼 경합에선 3회 모두 승리했다.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강자 바이에른은 무승부에 그쳤다. 이날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의 SR-방크 아레나에서 열린 비킹과의 대회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나섰으나 3대3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첫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등 불안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2분 선제 실점했다. 김민재가 공을 빼앗겼고, 이어진 상대 크로스를 동료 요나단 타가 밖으로 차 내 코너킥 기회를 줬다. 코너킥 때 김민재는 상대 지아니 스텐스네스와 함께 뛰어올랐으나 밀려나면서 그의 헤더 골을 저지하지 못했다.
2026-10-14 13:49:09
역대 최대 규모에다 강자들도 여럿이다. 2026 유진투자증권 서울오픈 챌린저 테니스 대회가 열린다. 한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 권순우(161위), 정현(558위)과 2014년 US오픈 우승자 마린 칠리치(80위·크로아티아) 등이 나선다. 이번 대회는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에서 25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다. 올해 10회째를 맞는 서울오픈은 단식 32강, 복식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총 상금은 역대 최대인 22만5천달러(약 3억3천만원). 단식 우승자는 상금 3만3천650달러(약 4천500만원)와 남자 프로 테니스투어(ATP) 랭킹 포인트 125점을 받는다. 예선 없이 본선에 바로 나가는 선수 중 세계 랭킹 80~120위 선수는 9명. 이 가운데 가장 시선을 끄는 건 한때 세계 랭킹 3위까지 올랐던 칠리지다. ATP 투어에서 21회 우승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우승자 시마부쿠로 쇼(109위·일본), 2023년 우승자 부윈차오커터(93위·중국)도 출전한다. 콜먼 웡(101위·홍콩)은 지난해 준우승자.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몸 상태만 괜찮다면 좋은 흐름을 탈 가능성이 크다는 뜻. 우이빙(113위·중국)은 중국 남자 선수 최초로 ATP 투어 단식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왼손잡이 테랑스 아트만(99위·프랑스)은 지난해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단식 4강에 올랐다. ATP 투어의 '신성'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20세 사카모토 레이(137위·일본)와 19세 얀 쿰스타트(191위·체코)가 이번 대회에 나선다. 둘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세 이하 상위 8명이 겨루는 ATP 넥스트젠 파이널스(12월·이탈리아) 진출을 노린다. 권순우는 서울오픈에서 7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ATP 투어에서 두 번 우승하고 세계 랭킹이 한때 52위까지 오른 바 있다 2018년 호주오픈 4강 진출자 정현은 본선에 직행하는 권순우와 달리 예선부터 시작한다. 25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예선전에서 두 번 이기면 본선에 오른다.
2026-10-13 16:01:23
삼성 라이온즈의 상대는 누구?…14일부터 '가을 야구' 시작
이젠 계속 벼랑 끝 승부다. 2026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14일 시작된다. 정규시즌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만큼 결과를 예상하기 쉽지 않다. 그만큼 더 흥미를 끈다. 플레이오프(PO)에 선착한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첫 경기를 치른다. 1위 KT 위즈와 2위 삼성은 일찍 순위를 확정했다. 하지만 3위 싸움은 끝까지 안갯속. 12일 정규시즌 최종전에서야 그 자리의 주인이 가려졌다. 이날 KIA 타이거즈가 접전 끝에 LG 트윈스를 4대2로 뿌리치고 3위를 차지했다. 5위는 두산 베어스다. 하루 쉰 프로야구는 14일 '가을 야구'를 시작한다. 4위 LG와 5위 두산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LG가 14일 경기에서 비기거나 이기면 바로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 진출한다. 두산은 첫 경기에 이어 두 번째 경기도 이겨야 다음 단계로 간다. LG와 두산은 '한 지붕 두 가족'. 서울 잠실야구장을 나눠 쓴다. 잠실야구장은 올해를 끝으로 철거된다. 이번 대결에서 고배를 마시면 둘 중 하나는 안방에서 더 이상 공식 경기를 치를 수 없다는 뜻. 상처가 더 쓰릴 수밖에 없다. 막아선 상대가 숙적이라면 더 그렇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11승 1무 4패)가 크게 앞섰다. 하지만 막판 3위 싸움에 힘을 많이 썼다. 반면 두산은 5위를 일찍 확정했다. 준비할 시간을 번 셈. 곽빈과 최민석이 버티는 선발투수진에 기대를 건다. 누가 먼저 잠실야구장에서 짐을 뺄지 점치기 어렵다. 승자는 17일 광주에서 기다리는 KIA와 대결한다. 준PO 승자는 대구로 이동, 25일부터 삼성과 맞붙는다. 누가 올라오든 최대한 많은 경기를 치르고 오는 게 삼성에겐 득. 특히 상대 불펜 소모가 크면 삼성이 승부를 유리하게 끌고 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KIA는 삼성에게 무척 까다로운 상대. 삼성은 올 시즌 KIA에 7승 9패로 밀렸다. 9개 팀 중 삼성이 가장 약했던 상대가 KIA. 젊은 홈런왕 김도영이 경계 대상 1호. 그 다음으로 고전했던 팀이 두산. 올 시즌 7승 1무 8패를 기록했다. LG를 상대로는 8승 8패 호각세. 삼성이 PO에서 승자가 되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다. 선착한 KT와 11월 2일 수원에서 시리즈 첫 경기를 치른다. KT는 투타 모두 강하다. 반면 삼성은 시즌 막판 4연패로 흔들렸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기대 이하. 부상을 당한 구자욱의 복귀 여부가 관건이다.
2026-10-13 15:39:00
'내우외환' 겪는 韓 축구대표팀…11월 중동 원정 '전쟁 변수'
주변 환경마저 받쳐주지 않는다. 내부 불화설로 속앓이 중인 한국 축구대표팀 앞에 또다른 걸림돌이 나타났다. 11월 평가전을 위해 중동 원정을 추진 중이지만 그쪽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서다. 최근 대표팀을 둘러싼 논란이 일파만파다. 선수 간 갈등설이 흘러나와 파장이 커졌다. 1996년생이라 이른바 '96라인'으로 불리는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이 1992년생인 주장 손흥민, 이재성 등과 마찰을 빚고 있다는 소식. 96라인 선수들이 대표팀 은퇴 얘기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져 온갖 추측과 비난이 오가고 있다. 대표팀은 갈길이 바쁘다. 11월 원정 친선 경기를 통해 전력을 평가하고, 내년 1월 열릴 아시안컵을 준비해야 할 상황. 이번에 불거진 갈등설 탓에 대표팀 안팎은 어수선하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이 임시 사령탑 신세.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수단 구성에 큰 변화를 주기도 쉽잖은 형편이다. 이런 와중에 신경 쓸 일이 더 생겼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둘러싼 중동 정세가 심상치 않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에 공세를 펴고 있다. 11월 국제축구연맹(FIFA) A매치(성인대표팀 간 경기) 기간(9∼17일)에 중동 원정을 추진해온 터라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사우디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곳. 우리도 이 대회에 참가한다. 11월 중동 평가전을 추진해온 것도 그 때문. 사우디에서 사우디와 대결하고, 인접 국가에서 또다른 중동 국가와 1경기 더 치르려는 게 원래 계획이었다. 한데 사우디에 난리가 났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수도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이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민간인 13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이튿날 또 정체불명의 발사체가 공항을 타격, 1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는 얘기가 나온다. 리야드는 아시안컵이 개최되는 도시 세 곳 중 하나. 12일 리야드에선 사우디의 알나스르와 FC 네프치 페르가나(우즈베키스탄)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경기 시작 시간이 1시간 미뤄지기도 했다. 역시 후티 반군의 미사일 공격 탓이다. 한국도 이번 사태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대표팀의 안전이 최우선 문제. 우리 외교부도 사우디 전역에 대한 여행 경보를 3단계 '출국 권고'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경기 일정도 고민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A매치 상대와 개최지를 새로 구하기도 쉽지 않다. 사우디 상황이 언제 나아질 지 장담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사우디 대신 호주가 아시안컵을 대신 개최할 거란 말도 떠돈다. 그러나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도 "AFC와 소통하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1월 대표팀 원정은 여러 가능성을 두고 논의 중"이라며 "아시안컵은 AFC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2026-10-13 12:18:40
KPGA 더채리티 클래식 15일 개막…최고 상금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권 걸려
가장 큰 대회 출전권이 걸렸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더채리티 클래식이 곧 펼쳐진다. KPGA 투어 시즌 최고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선수들이 결정되는 대회라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더채리티 클래식은 1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파주의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밸리·서원 코스(파72)에서 진행된다. 대회 총 상금은 10억원, 우승 상금은 2억원. 올해 3회째를 맞는 대회로 이번엔 선수 102명이 참가해 경쟁을 펼친다. 상금보다 더 주목되는 부분은 대상 포인트. 이 대회가 끝날 때까지 대상 포인트 36위 안에 드는 선수만 제네시스 챔피언십(총 상금 400만달러)에 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1천점을 받는다. 현재 대상 포인트 1위는 장유빈(4천487점). 신상훈(4천207점), 송민혁(3천951점)이 2, 3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작년 대회 우승자인 최승빈은 대상 포인트 12위다. 상위권 선수들은 사실상 제네시스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한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마음이 편하다. 반면 마지노선 부근에 자리한 선수들 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대상 포인트 순위 30~40위 사이 선수들은 안심할 수도 없고, 마음을 접기도 이르다. 30위 김민준(1천619점)과 40위 신용구(1천256점) 간 차이가 크지 않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희비가 갈릴 수 있다. 이 대회 초대 챔피언 조우영도 그런 처지다. 조우영의 대상 포인트 순위는 34위(1천512점. 35~40위인 엄재웅(1천461점), 허인회(1천337점), 이태희(1천290점), 강경남(1천283점), 신용구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샷 하나에 순위가 바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6-10-13 11:33:43
사상 첫 해외 동포 선수 포함…여자 배구 신인 드래프트 28일 개최
프로배구 사상 처음으로 외국 국적 동포 선수가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서울 메이필드호텔에서 2026-2027 KOVO 여자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연다고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큰 특징은 외국 국적 동포 선수가 처음 참가한다는 점이다. 연맹은 지난해 12월 제22기 제3차 이사회에서 이 같이 결정했다. 규약 제61조(외국 국적 동포 선수)를 신설, 부모 중 1명 이상이 한국 국적을 가졌거나 가졌던 이력이 있는 외국 국적 자녀의 드래프트 참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세터 오드리 박(한국 이름 박혜린), 아웃사이드 히터 애너벨 박(한국 이름 박주은)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오드리 박은 미국 LA 캘리포니아대학(UCLA) 배구부 주전 세터 출신. 지난 시즌 미국 프로리그(MLV) 콜럼버스 퓨리에서 뛰기도 했다. 애너벨 박은 캐나다 온타리오 테크대학 소속이다. 외국 국적 동포 선수는 구단당 시즌별 1명 선발,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될 경우 국내 선수와 같은 대우를 받는다. 오드리 박, 애너벨 박과 함께 이번 드래프트에 나서는 선수는 모두 58명. 이 중 고교 졸업 예정자가 50명이다. 근영여고 유다은, 일신여상 정가영, 중앙여고 오세인 등이 고교 최정상급으로 꼽힌다.
2026-10-12 14:18:00
경북대가 제36회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대회 추계리그 1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대는 2부리그 정상에 올랐다. 경북대는 11일 대구가톨릭대 운동장에서 경일대를 21대0으로 눌렀다. 리시버 김강민이 터치다운 패스를 받은 데 이어 러닝백 이효원의 돌파가 연이어 성공, 승부를 갈랐다. 4전 전승을 기록한 경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춘·추계리그를 석권했다. 2024년 추계리그부터 지역 리그 17연승을 기록했다. 한동대는 이날 대구가톨릭대를 38대19로 제쳤다. 리시버 이주영의 득점을 시작으로 터치다운 5개와 필드골 1개를 앞세워 터치다운 3개로 추격한 대구가톨릭대를 따돌렸다. 한동대는 3승 1패로 1부리그 2위를 차지했다. 2부리그의 대구대는 10일 난적 영남대를 꺾고 20년 만에 1부리그 진출을 확정했다. 리시버 박성훈이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포문을 열었고, 러닝백 노재민의 돌파를 보태 12대6으로 이겼다. 3승 1패를 기록한 대구대는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2006년 이후 20년 만에 1부리그로 올라섰다. 동국대는 같은 날 2부리그 경기에서 대구한의대를 21대13으로 격파했다. 동국대는 전반에 7대13으로 뒤졌으나 4쿼터에 뒷심을 발휘해 터치다운 2개를 기록, 역전승을 거뒀다. 러닝백 양선빈, 리시버 송형우가 터치다운을 터뜨리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편 1·2부리그 최우수선수(MVP)에는 조현영(경북대), 김형준(대구대)이 선정됐다. 우수 공격상은 김요셉(한동대·1부)과 김민우(대구한의대·2부), 우수수비상은 유동윤(경일대·1부)과 정하늘(동국대·2부)에게 돌아갔다. 권예경(경북대·1부), 이상정(대구대·2부)은 우수 매니저상을 받았다.
2026-10-12 13: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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