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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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와 2주 더' 삼성 라이온즈 선발 운용 계획 수정…후라도는 좀 더 담금질

    '보스와 2주 더' 삼성 라이온즈 선발 운용 계획 수정…후라도는 좀 더 담금질

    급할수록 돌아가라 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진 운용 계획을 바꿨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치열하지만 에이스의 복귀 시점을 미룬다. 완벽한 상태가 될 때까지 단기 대체 선수로 버틸 심산. 막바지 전력 질주를 위한 포석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삼성의 에이스는 아리엘 후라도. 지난 시즌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그래도 5승 1패, 평균자책점 3.11로 선전 중이다. '흔들리지 않는 꾸준함'은 가장 큰 장점.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다. 삼성은 이번 시즌 우승이 목표. 지난해 말 이미 그렇게 얘기했다. 후라도에다 위력적인 구위를 가진 선발투수를 더하려 한 것도 그 때문. 하지만 새 얼굴 맷 매닝이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좌초, 계획이 틀어졌다. 대체 선수 잭 오러클린을 수혈, 급한 불은 껐다. 하지만 삼성은 만족할 수 없었다. 상대를 압도할 만한 투수를 원했다. 7월 오러클린을 내보내고 정식 계약한 투수가 크리스 페덱.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2승을 거둔 거물이다. 리그 6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61. 선발감을 잘 골랐다. 한데 후라도가 삐끗했다. 6월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더니 7월 전열에서 이탈했다. 어깨 근막 손상 등으로 복귀까지 6주가 걸릴 거란 진단을 받았다. 삼성은 다시 단기 대체 선수를 찾았다. 오스틴 보스가 6주 계약을 맺고 삼성 선발투수진에 합류했다. 후라도의 재활 과정은 순조로웠다. 애초 예정한 대로 30일 복귀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퓨처스리그(2군) 경기를 몇 차례 소화하며 실전 감각도 끌어올렸다. 그러나 후라도의 복귀 시점이 2주 미뤄졌다. 부상 탓은 아니다. 보다 완전한 상태로 복귀시키기 위해서다. 이종열 단장과 박진만 감독도 25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전 "2군에서 던질 때 구위나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 다만 투구 수가 40개 정도에 그쳤다. (한계) 투구 수를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며 "보스와 계약을 2주 연장해 후라도에게 시간을 좀 더 준다"고 했다. 삼성과 KT 위즈의 선두 싸움은 혼전 양상. 시즌 막바지에 힘을 내려면 제 모습을 찾은 후라도가 필요하다. 포스트시즌도 염두에 둬야 한다. 마음이 급해도 후라도를 빨리 1군으로 올리지 않는 이유다. 정상 궤도에 오른 후라도와 페덱의 조합은 리그 최고라 할 만하다. 마침 보스는 25일 선발로 나서 호투했다. 애초 마지막 등판이라 여겨졌던 경기. 그 승부에서 볼넷 없이 6이닝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젠 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 2주 더 쓰면서 후라도에게 시간을 벌어주겠다는 계산이 잘 맞아 떨어진 모양새다.

    2026-08-26 13:48:59

  • 유럽파 양현준과 백승호 시즌 1호 도움에도 소속팀은 나란히 고배

    유럽파 양현준과 백승호 시즌 1호 도움에도 소속팀은 나란히 고배

    빛이 바랬다. 시즌 1호 도움도 허사였다. '유럽파' 양현준(스코틀랜드 셀틱)과 백승호(잉글랜드 버밍엄시티)가 각각 득점을 도왔지만 팀 패배로 마음껏 웃지 못했다. 셀텍은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26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린츠의 라이페이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예선 플레이오프(PO) LASK와의 원정 2차전에 나섰으나 연장전까지 간 끝에 1대5로 대패했다. 결국 1, 2차전 합계 4대5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주 셀틱은 안방에서 기세를 올렸다. PO 1차전에서 3대0으로 여유있게 이겼다. 여기다 이날 2차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21분 양현준이 왼쪽을 파고들어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칼럼 맥그리거에게 공을 넘겼다. 맥그리거가 왼발로 마무리했다. 1, 2차전 합계 4대0. 셀틱의 UCL 본선 진출은 기정사실이 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후 거짓말같은 승부가 펼쳐졌다. 셀틱이 연거푸 5골을 내줬다. 전반 3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3분과 13분, 45분 실점했다. 합계 점수 4대4. 연장전 후반 상대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에 셀틱이 무너졌다. 충격적인 역전패. 셀틱의 UCL 본선 진출 꿈도 날아갔다. 스코틀랜드의 명가 셀틱은 유럽클럽대항전 중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CL이 아니라 2부 격 대회인 유로파리그로 내려가 경쟁하는 신세가 됐다. 대신 오스트리아의 LASK가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백승호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버밍엄시티의 주축 미드필더. 소속팀과 상대팀, 무대는 달랐으나 결과는 양현준과 비슷했다. 양현준은 선제골을 도왔는데 백승호는 동점골을 도왔다. 둘 다 팀의 사기를 북돋우는 활약. 하지만 팀이 패배, 백승호도 고개를 숙였다. 버밍엄시티는 26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6-2027시즌 카라바오컵(리그컵) 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브렌트퍼드에게 1대6으로 크게 졌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1부)의 브렌트퍼드와 전력 차를 실감하며 리그컵에서 탈락했다. 이날 백승호는 팀이 0대1로 뒤지던 전반 28분 도움을 기록했다. 왼쪽에서 프리킥 기회를 맞자 키커로 나서 페널티 지역 정면으로 공을 밀어줬다. 이를 받은 데머라이 그레이가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백승호의 올 시즌 공식전 1호 도움. 하지만 이후 버밍엄시티는 연거푸 실점, 5점 차로 대패했다.

    2026-08-26 12:41:01

  • '보스 역투+구자욱 적시타'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와 무승부

    '보스 역투+구자욱 적시타'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와 무승부

    단기 계약 효과 덕분인지 잘 던졌다. 4번 타자도 한방을 날렸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와 승차를 1경기에서 0.5경기로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삼성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3대3으로 비겼다. 선발로 나선 오스틴 보스는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추격에 시동을 거는 홈런포, 주장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보스는 6주 단기 대체 선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 대신 선발 역할을 해왔다. 애초 후라도는 30일 KT 위즈전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다. 계획대로라면 이날이 보스의 마지막 등판. 이날 전까지 보스는 1승 3패, 평균자책점 7.41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황이 변했다. 이날 경기 직전 후라도에게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선발답게 한계 투구 수를 더 늘리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게 만들려는 조치. 추가로 생긴 공백을 메울 투수가 필요했다. 보스의 단기 계약이 2주 연장됐다. 이날 희소식 속에 보스는 기대에 부응했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리그 데뷔 후 5경기 만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1, 3회 1점씩 내준 것 외엔 실점하지 않았다. 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한 건 디아즈와 구자욱. 0대2로 뒤지던 4회초 디아즈가 우중간 담장을 넘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키움에게 7회말 1실점, 1대3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구자욱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8회초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보스가 패전을 면했다. 삼성은 연장 10회초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의 볼넷과 최형우의 안타로 무사 1, 2루 상황을 만들었다.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그나마 김재윤과 이승현이 실점 없이 뒷문을 잘 잠가 무승부를 기록할 순 있었다.

    2026-08-26 00:15:48

  • 프로야구 2026 정규시즌 10월 7일 종료…라팍 5일 마지막 경기

    프로야구 2026 정규시즌 10월 7일 종료…라팍 5일 마지막 경기

    프로야구 2026 정규시즌이 10월 7일 끝난다.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에서 열리는 마지막 경기는 5일 두산 베어스전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25일 미편성된 45경기와 우천 순연 경기 등 모두 105경기 재편성 결과를 발표했다. 8월 25일부터 9월 28일까지 비 등으로 경기가 취소될 경우 예비일 경기로 편성한다. 예비일이 없으면 9월 29일 이후 같은 대진이 있는 경우에 한해 더블헤더(하루 2경기 개최)로 진행한다. 같은 대진이 없으면 추후 다시 편성한다. 삼성의 시즌 마지막 경기는 10월 7일 수원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이다. 라팍에서 열리는 경기는 10월 3~5일 두산과의 3연전이 마지막이다. 올해를 끝으로 문을 닫는 서울 잠실구장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는 7일 두산과 LG 트윈스의 승부다. 9월 1일부터 14일 경기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5시 시작된다. 9월 15일 이후엔 평일 오후 6시 30분, 토요일 오후 5시, 일요일과 공휴일 오후 2시 경기가 개시된다. 다만 추석 연휴인 9월 24~27일엔 이동 편의를 고려해 전 경기가 오후 5시에 시작된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벌어지는 기간에 더블헤더는 열리지 않는다. 9월 29일부터 더블헤더를 편성한다. 아시안게임에 나설 선수들은 9월 14일 모여 9월 28일 귀국한다.

    2026-08-25 14:57:29

  • '한국 축구의 미래' 18세 김예건, 세르비아 강호 즈베즈다 입단

    '한국 축구의 미래' 18세 김예건, 세르비아 강호 즈베즈다 입단

    10대의 꿈이 유럽에서 영근다. 한국 축구 차세대인 18세 김예건이 세계 최고인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 도전한다. 세르비아의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첫 행선지다. 즈베즈다는 25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예건이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등 번호는 19번. 즈베즈다는 세르비아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이다. 자국 리그 내 위상은 압도적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대회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김예건은 될성부른 나무다. 어릴 때부터 탁월한 기술뿐 아니라 성실함, 투지를 갖춰 주목받았다. 전북 현대 산하 전주 영생고 출신. 2026시즌 K리그1에 데뷔해 8경기를 뛰었다. 7월 11일 울산HD전에선 만 17세 11개월 4일의 나이로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유망주를 키워 더 큰 시장으로 잘 보내는 곳. 어린 선수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영입해 성장시킨 뒤 고액 매각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볼 클럽은 아니다. 유럽클럽대항전까지 소화하는 곳인 만큼 주전 경쟁은 쉽지 않다. 김예건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측면 공격수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 즈베즈다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다면 더 큰 무대도 노려볼 만하다. 황인범(FC포르투)이 그런 사례. 이곳에 몸담고 있는 설영우도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로 이적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첫 시즌 바로 주전 경쟁을 이겨내면 더 바랄 나위가 없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괜찮다. 아직 10대다. 즈베즈다에서 유럽클럽대항전까지 경험해볼 수 있다. 출전 기회를 조금씩 늘려가며 경험을 쌓는 것도 김예건 자신과 한국 대표팀에 큰 자산이 된다.

    2026-08-25 14:34:05

  • '천군만마'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 곧 복귀…페덱과 선발 쌍두마차 형성

    '천군만마' 삼성 라이온즈, 후라도 곧 복귀…페덱과 선발 쌍두마차 형성

    그림이 제대로 맞춰졌다. 프로야구 2026시즌 정상을 노릴 만한 진용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제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를 제대로 갖춘다.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을 털고 복귀,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크리스 페덱과 함께 뛴다. 최근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과 오스틴 보스. 올 시즌 시작부터 함께한 이들은 아니다. 애초 삼성이 짠 진용은 새 얼굴 맷 매닝과 지난 시즌부터 에이스로 활약한 아리엘 후라도. 매닝은 부상으로 시즌 개막 전 좌초했다. 후라도는 7월 부상으로 빠졌다. 잭 오러클린은 단기 계약을 맺고 매닝을 잠시 대체한 투수. 선전했으나 삼성은 만족하지 않았다. 상대를 압도할 에이스가 필요했다. 페덱이 정식 계약을 맺으며 바통을 이어받았다. 보스도 오러클린처럼 단기 대체 선수. 후라도가 빠진 자리를 메우고 있다. 페덱은 큰 물에서 잘 뛰던 투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32승을 거둔 바 있다. 이름값으론 국내에서 뛰는 외국인 투수 중 최고 수준. 부진에 빠지며 돌파구를 찾다 삼성이 내민 손을 잡았다. 기대한 모습이 나왔다. 삼성은 새 에이스를 찾았다. 페덱은 리그 첫 두 경기에서 잘 던졌다. 이어 7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5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다. 11일 KIA를 다시 만나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23일 NC 다이노스전에선 8이닝 1실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투구 수는 109개. 페덱은 "포수로 호흡을 맞춘 강민호의 리드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사전에 조율해 다양한 구종을 섞었다"며 "아직 내가 가진 걸 다 보여주지 않았다. 남은 경기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 우승으로 팬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페덱 합류 전 삼성의 에이스는 후라도. 7월 어깨 근막 손상 등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어깨가 불편하다는 느낌을 받더니 결국 사달이 났다. 복귀까지 6주가 예상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복귀 시점이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그동안 많은 이닝을 소화해온 탓. 걱정은 기우였다. 후라도가 곧 가세한다. 페덱의 호투 못잖은 낭보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공을 던지며 점검을 마쳤다. 24일 4이닝 1실점(투구 수 61개)을 기록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한계 투구 수도 늘렸다. 복귀하기에 무리가 없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페덱, 후라도 조합은 리그 최고 수준. 실력뿐 아니라 정신력도 그렇다. 23일 투구 수가 100개를 넘었는데도 페덱은 "팀이 원한다면 더 던질 수 있다"고 했다. 후라도도 마찬가지. 이들은 주말 KT 위즈와의 3연전에 차례로 나선다. 삼성이 주사위를 던졌다.

    2026-08-25 13:54:25

  • 엄현우, KMMA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엄현우, KMMA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등극

    엄현우(23·수영팀매드)가 국내 최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대회 KMMA에서 새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 22일 대구 중구 KMMA 전용 경기장에서 KMMA 경기가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선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생활체육 등 2개 부문에서 47경기가 펼쳐졌다. 대회 메인이벤트에선 엄현우가 KMMA 전 미들급챔피언 고영현(23·헤이브로MMA)을 만장일치 판정으로 꺾고 라이트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엄현우의 스승은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 무대 UFC를 누볐던 강경호. 그는 "(엄현우를) 세미프로까지 천천히 올리려고 했는데 중량급 선수층이 얕아 너무 빨리 타이틀전까지 가버렸다"며 "10차 방어까지 성공하고 프로로 보내겠다"고 했다. 또 KMMA 현 페더급챔피언 임유홍(16·쉴드MMA)도 승전고를 울렸다. 김준형(22·양정팀매드)을 2라운드에서 '리어네이키드 초크'(상대의 등 뒤에서 팔로 경동맥을 감아 조르는 기술)로 꺾었다. KMMA는 대구를 중심으로 2022년 10월부터 매월 열리는 아마추어 대회이자 대회 주최 단체. KMMA 관계자는 "KMMA 출신 선수들이 국내 프로 대회 여러 곳으로 진출해 뛰고 있다. 앞으로도 유망주들이 실전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2026-08-24 14:29:18

  • [프로야구 전망대] '키움 넘어 KT까지' 삼성 라이온즈, 선두 탈환 도전

    [프로야구 전망대] '키움 넘어 KT까지' 삼성 라이온즈, 선두 탈환 도전

    매 경기가 살얼음판이다. 프로야구 2026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순위 싸움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2위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가 버틴 선두 자리를 노린다.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한 뒤 KT와 정면 대결한다. 승부처다. 포스트시즌은 흔히 '가을 야구'로도 불린다. 정규 시즌 5위까지 가을 야구에 초대받는다. 한데 가을 야구를 할 팀과 못 할 팀은 사실상 가려진 상황. 5위권 팀과 6위권 팀 간 승차가 7~8경기로 벌어졌다. 다들 30경기 남짓 남은 상황에서 역전극을 쓰는 건 기적에 가깝다. 지난 주말 대진은 묘했다. 1~5위 팀들이 6~10위 팀들과 맞붙는 일정. 하지만 상위권인 삼성과 KT, LG 트윈스,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모두 마음이 편치 않았다. 상위권 내에서도 선두 싸움, 3위 자리를 둔 경쟁이 치열한 탓. 주말이 지나며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과 KT는 한숨을 돌렸다. 삼성은 2승 1패, KT는 1승 1무를 기록했다. LG와 두산은 각각 1승 1패로 본전치기. KIA는 발목을 잡혔다. 최하위 키움을 만나 1승 2패. 상승세를 타며 한때 3위로 올라섰지만 주말 이후 4위로 내려앉았다. 키움의 '고춧가루'에 당했다. 한숨 돌린 둘이 이번 주말 만난다. 삼성은 안방으로 KT를 불러 들여 28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던 삼성은 선두 탈환을 꿈꾼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에선 8승 3패로 삼성의 우세. 하지만 후반기 KT의 흐름이 좋아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둘의 전력은 백중세다. KT는 팀 타율 1위(0.279), 팀 평균자책점 3위(4.38)다. 삼성은 팀 타율(0.278)과 팀 평균자책점(4.26) 모두 2위. 불펜만 따져 보면 삼성의 평균자책점은 1위(3.98), KT는 3위(4.49)다. 어느 팀이든 3경기를 모두 내주면 충격이 크다. 행여 KT전 농사를 그르쳐도 기회는 있다. 아시안게임 덕을 볼지도 모른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은 9월 14일 소집될 예정. KT에선 선발투수 소형준과 오원석, 마무리 박영현이 태극마크를 단다. 삼성의 소집 대상은 김지찬, 이재현, 배찬승. KT의 전력 공백이 더 커 보인다. 다만 KT전 얘기는 차후 문제다. 삼성은 키움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많이 챙기는 게 먼저다. 25일 첫 경기가 중요하다. 한데 삼성 선발이 오스틴 보스(1승 3패, 평균자책점 7.41)다. 상대는 라울 알칸타라(8승 7패, 평균자책점 3.85)를 선발로 낸다. 보스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2026-08-24 14:03:28

  • 아틀레티코의 이강인, PSG 시절보다 커진 존재감

    아틀레티코의 이강인, PSG 시절보다 커진 존재감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달라졌다. 파리 생제르맹(PSG) 시절보다 더 공격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변했다.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로 무대를 옮겨오자마자 빛을 발하며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는 모양새다. 아틀레티코는 2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2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비야 레알과 2대2로 비겼다. 이강인은 팀 내 최다인 6차례 슈팅을 기록하는 등 활발히 움직였으나 득점이나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다. 흰 바탕에 붉은 줄무늬 상의는 아틀레티코를 상징하는 유니폼. 지난 20일 이강인은 이 유니폼을 입고 아틀레티코 데뷔전이자 리그 개막전을 치렀다. 당시 후반 교체 투입돼 말라가를 상대로 골맛을 봤다. 이날은 선발 출전, 아데몰라 루크먼과 함께 전방 공격수 역할(투톱)을 맡았다. 특히 눈에 띄는 건 PSG 시절과는 역할이 달라졌다는 점. PSG 때는 측면이나 미드필더로 나서며 패스와 연계에 집중했다. 하지만 새 둥지에선 '투톱' 중 최전방 공격수 아래에서 '처진 스트라이커'로 뛰고 있다. 좀 더 적극적으로 골을 노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날도 그랬다. 이강인은 전반 4회, 후반 2회 등 6차례 슛을 날렸다. 양 팀 통틀어 최다. 여기다 패스 성공률 81%(31회 중 25회 성공), 기회 창출 2회를 기록했다. 과감한 전진 패스와 좌우 측면으로 뿌려주는 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어줬다. 하지만 동료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아틀레티코의 공격 흐름은 대체로 답답했다. 공을 옆이나 뒤로 돌리는 경우가 잦았다. 공격진은 종종 공 소유권을 잃었다. 이강인이 전반 16분과 후반 8분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날 전반은 0대0으로 끝났다. 승부는 후반 요동쳤다. 아틀레티코가 후반 19분 마크 푸빌의 중거리슛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후반 21분과 36분 연거푸 페널티킥을 허용, 1대2로 밀렸다. 후반 41분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득점으로 아틀레티코가 가까스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이재성(마인츠)은 시즌 첫 공식전에서 도움을 기록했다. 이재성은 24일 독일 크리쇼에서 끝난 VfB 크리쇼와의 2026-2027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9대0 대승에 힘을 보탰다.

    2026-08-24 10:50:00

  • 페덱, 8이닝 1실점 역투…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연파

    페덱, 8이닝 1실점 역투…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연파

    팽팽한 투수전에서 이겼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에이스가 근소하게 앞섰다. 그 덕분에 삼성이 승리를 챙겼다. 삼성은 23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2대1로 꺾었다. 선발로 나선 크리스 페덱은 8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전날 8대6으로 이긴 데 이어 NC전 2연승. NC 선발 라일리 톰슨(8이닝 3피안타 12탈삼진 2실점)도 호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페덱을 공략하는 데 실패, 고배를 마셨다. 페덱은 삼성 선발투수진 중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빠져 있어 그가 1선발이자 필승 카드다. 7월 중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 전까진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구위뿐 아니라 제구, 위기 관리 능력도 괜찮은 투수다. 2위 삼성은 1승이 간절한 상황. 선두 KT 위즈를 쫓아가야 할 뿐 아니라 3위 KIA 타이거즈의 추격도 매섭다. 하지만 23일 승리를 장담하긴 쉽잖았다. NC 선발이 라일리 톰슨(5승, 평균자책점 2.98)이었기 때문. 승운이 따르지 않았을 뿐, 호투를 이어왔다. 예상대로 경기는 팽팽했다. 두 선발투수 모두 잘 던졌다. 구위, 제구 모두 나무랄 데가 별로 없었다. 타자들은 상대 마운드를 쉽게 공략해내지 못했다. 특히 페덱은 1회말 1실점했으나 2~4회말을 3자 범퇴로 처리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삼성은 4회초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지찬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에 이어 최형우의 희생 플라이로 1대1을 만들었다. 6회초엔 박계범의 좌월 1점 홈런으로 2대1,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NC의 버팀목답게 라일리는 무너지지 않았다. 8이닝을 버텨냈다. 페덱 역시 에이스다웠다. 7회말을 마무리했을 때 투구 수는 92개. 불펜이 가동되나 했다. 하지만 페덱은 8회말 다시 등판했다. 3자 범퇴. 마지막 타자 김주원을 유격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페덱이 포효했다. 라일리와 같이 8이닝을 책임졌다. 투구 수는 109개였다. 삼성의 뒷문을 잠그는 건 마무리 김재윤의 몫. 2대1로 앞선 9회말 김재윤이 등판했다. 1점 차라 힘든 임무. 김재윤은 안타와 볼넷을 1개씩 내주는 등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우성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 승리를 지켜냈다. 좌익수 구자욱이 몸을 날려 공을 잘 잡았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페덱이 8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팀 승리에 큰 역할을 해줬다. 박계범의 역전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쉽지 않은 경기였지만 김재윤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줬다. 특히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아낸 구자욱 선수의 수비도 빛났다"며 "잘 준비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창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8-23 22:12:18

  • 서교림, 연장서 김민솔 꺾고 KLPGA 챔피언십 우승

    서교림, 연장서 김민솔 꺾고 KLPGA 챔피언십 우승

    서교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거뒀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출격해 버디 2개와 보기 4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는 8언더파 280타. 김민솔과 동타로 1차 연장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뒀다. 서교림은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엔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이달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과 이번 대회까지 제패해 시즌 4승을 챙겼다. 다승 단독 1위. 대상 포인트(490점)와 평균 타수(70.2779타), 시즌 상금(12억8천676만6천원) 부문도 1위다. 이날 서교림은 2006년생 동갑내기 김민솔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으나 전반 급격히 흔들렸다.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반면 김민솔은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솔은 15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기록, 공동 2위에 두 타 차 앞섰다. 하지만 16번 홀(파3)에서 서교림이 이날의 첫 버디를 잡아내며 한 타 차로 따라붙었다. 이 홀에서 김민솔이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둘은 공동 선두가 됐다. 18번 홀(파5)에서 둘 다 버디를 기록,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서교림은 18번 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냈다. 세 번째 샷을 홀에 완벽히 붙인 게 결정적이었다. 김민솔은 티샷을 페어웨이 중앙에 잘 올렸다. 하지만 두 번째 샷 실수로 흔들렸다. 끝내 파로 마무리하며 고배를 마셨다. 김민솔은 2주 연속 서교림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준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6-08-23 19:16:38

  • MLS의 손흥민 침묵, LAFC는 부앙가 득점으로 무승부

    MLS의 손흥민 침묵, LAFC는 부앙가 득점으로 무승부

    골 가뭄이 길어지고 있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에서 뛰는 손흥민이 공식 6경기째 무득점에 그쳤다. LAFC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S 포틀랜드 팀버스와의 22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1대1로 비기는 데 그쳤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LAFC는 최근 흐름이 그리 좋지 않은 상황. 리그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팀의 중심인 손흥민의 활약이 더 절실했다. 손흥민은 여러 번 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이날 LAFC는 슛을 34개(유효슈팅 11개)나 날리고도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한때 리그에서 4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던 손흥민의 침묵이 길어지며 득점력이 더 떨어졌다. 전반 4분 상대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34분 드니 부앙가의 만회골로 비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2026-08-23 14:15:23

  • 레알 마드리드, 모리뉴 감독 복귀전서 승전고

    레알 마드리드, 모리뉴 감독 복귀전서 승전고

    극적인 복귀 신고식이다. 조제 모리뉴 감독이 13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의 '명가' 레알 마드리드(레알) 지휘해 치른 경기에서 겨우 승전고를 울렸다. 레알은 23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RCDE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027 라리가 2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 2대1로 이겼다. 북중미 월드컵 여파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라운드 경기가 27일로 연기돼 이날 경기가 시즌 첫 공식전. 후반 45분 카를로스 에스피의 결승골로 힘겹게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레알은 '숙적' FC바르셀로나에게 2시즌 연속 라리가 왕좌를 내준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8강을 넘지 못했다. 시즌 중 감독이 교체되는 등 잡음도 이어졌다. 결국 레알의 선택은 카리스마가 강한 옛 감독 모리뉴. 모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을 이끌었다. 당시 레알은 주요 대회 우승을 휩쓸었다. 라리가(2011-2012시즌), 코파델레이(2010-2011시즌), 슈퍼컵(2012시즌) 등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후 잉글랜드, 이탈리아, 튀르키예, 포르투갈 리그 등을 거쳐 올 여름 레알로 복귀했다. 이날 레알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왼쪽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다 귈러가 크로스를 시도했고, 주드 벨링엄이 머리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았다. 하지만 전반 30분 실점했다. 알렉스 칼라트라바의 논스톱 슛을 막지 못해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갔다. 후반 35분 모리뉴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레반테에서 이적해온 새 얼굴 에스피,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에두아르도 카마빙가를 교체 투입했다. 10분 뒤 에스피가 레알 데뷔 무대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킬리안 음바페가 공을 빼앗기는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상대 골문으로 밀어 넣었다.

    2026-08-23 13:23:52

  • MLB 이정후, 보스턴전서 4타수 1안타…도루도 성공

    MLB 이정후, 보스턴전서 4타수 1안타…도루도 성공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쳤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출전, 2대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무안타에 그쳤던 이정후는 우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91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22일 5번 타자로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6번 타자로 나선 23일에도 경기 중반까지 힘을 쓰지 못했다. 2회초 무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물러넜다. 3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선 1루수 앞 땅볼 아웃. 대량 득점 기회를 날려버렸다. 세 번째 타석에 선 건 6회초 1사 1루 상황. 잘 맞은 타구였지만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8회초 2사 1루 때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어 도루를 시도해 2루에 안착했다. 다만 후속 타자가 아웃되는 바람에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2026-08-23 12:37:17

  • 이승현과 양창섭 동반 부진,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고민은 계속

    이승현과 양창섭 동반 부진, 삼성 라이온즈의 5선발 고민은 계속

    자승자박이다. 어렵게 받은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삼성 라이온즈가 다섯 번째 선발투수 때문에 고민이다. 이승현(왼손)과 양창섭 모두 기대에 못 미친 탓. 삼성이 프로야구 선두 싸움을 하는 터라 더욱 아쉬운 모습이다. 삼성도 여느 구단처럼 5선발 체제. 올 시즌 초 선발투수진의 마지막 한 자리는 이승현의 몫이었다. 하지만 이승현은 부진을 거듭했다. 2군으로 내려간 뒤 조정을 거쳐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또 흔들렸다. 4월말 다시 2군으로 간 뒤 좀처럼 1군 무대를 밟지 못했다. 양창섭에게 기회가 갔다. 양창섭은 큰 기대 속에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로 입단한 자원. 오랫동안 부진과 부상으로 고전하다 올 시즌 빛나기 시작했다. 전반기엔 7승 무패. 제구, 완급 조절도 잘 됐다. 이제 투구에 눈을 떴다는 얘기까지 들었다. 하지만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7월 29일 6이닝 6실점, 8월 4일 4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렸다. 15일 한화전에선 1회 1실점한 뒤 노시환의 머리를 맞혔다. '헤드샷' 퇴장.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글러브를 벗어야 했다. 뒤이어 등판한 이는 이승현. 두 달 넘게 2군에 머물다 1군에 복귀한 뒤 불펜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터였다. 갑작스런 등판임에도 이승현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대량 실점 위기를 막으며 5⅔이닝 1실점. 이승현의 호투를 발판삼아 삼성이 11대6으로 이겼다. 이승현이 박진만 감독의 눈에 들었다. 박 감독은 "(이)승현이는 원래 롱릴리프로 쓰려고 했다. 흐름이 (양)창섭이보다 좋다고 판단해 선발로 활용하기로 했다. 스스로 기회를 잘 잡았다"며 "선발들이 잘 해줘야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또 흔들렸다. 22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쓴맛을 봤다. 선발 등판했으나 3회도 채우지 못했다. 2⅔이닝 6피안타 3실점. 두 차례 송구 실책이 고스란히 실점으로 이어졌다. 제 밥그릇을 스스로 걷어 찬 꼴. 더 두고 볼 수 없었던 박 감독이 이승현을 내렸다. 이번엔 15일 경기와 반대 순서. 롱릴리프로 돌아간 양창섭이 등판했다. 결과도 반대였다. 양창섭은 ⅔이닝 2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부진했다. 5대3으로 앞선 4회말 김형준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맞았다. 바로 롱릴리프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삼성은 22일 8대6으로 이겼다. 다만 마냥 웃긴 어려웠다. 이승현, 양창섭이 동반 부진했다. 특히 이승현은 어렵게 다시 잡은 선발 자리에서 흔들렸다. 시즌은 남았고, 기회는 좀 더 주어질 수 있다. 다만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또 보이면 역할이 축소될 수밖에 없다. 창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8-22 22:36:35

  • 에이스 후라도 복귀 초읽기,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추가 전력

    에이스 후라도 복귀 초읽기,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추가 전력

    에이스가 곧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부상을 털어내고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그가 선발투수진에 합류하면 프로야구 선두 싸움을 하는 데도 큰 힘이 된다. 후라도는 삼성 선발투수진의 핵. 지난 시즌 15승을 거두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안정감은 리그 최고 수준. 올해도 마찬가지다. 17회 등판해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만 13회 기록했다. 5승에 그친 건 승운이 따르지 않은 탓. 잘 버텨주던 후라도가 안 보인다. 7월 중순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과 극하근 염증 소견을 받았다. 예상 재활 기간은 6주. 김백산, 장찬희 등 대체 선발 자원은 있었다. 하지만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와 6주 단기 계약을 맺었다. 보스는 그런대로 잘 버텨줬다. 7월 26일 두산 베어스와의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뒤 두 경기 연속 좋지 않았다. 하지만 19일 대구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에선 제 모습을 찾았다. 5이닝 5피안타 1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간을 벌었다. 후라도의 복귀 시점이 늦춰져도 보스에게 좀 더 기댈 만하다. 주무기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위력적이다. 그래도 후라도가 제때 돌아오는 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 당초 예정대로라면 30일 대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경기가 복귀전이다. 후라도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담금질 중이다. 투구 수를 늘리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태. 14일 등판해 1이닝(투구 수 10개)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19일엔 3이닝 2실점(투구 수 28개). 50개까지 던질 예정이었기에 불펜 투구로 남은 개수를 채웠다. 박진만 감독도 후라도의 상태에 대해 보고받았다. 그는 "아직까진 몸에 별 문제가 없다. 다만 구속은 아직 덜 나온다. 19일 (최고 시속) 143㎞를 찍었다"며 "24일 한 번 더 2군에서 던질 예정이다. 이후 1군 복귀 시점이 확실히 정해질 것"이라고 했다. 일단 25일이 보스의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다. 후라도의 복귀가 늦어져도 계속 그와 함께하긴 사실상 어렵다.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한 새 외국인 선수 등록 마감 시한은 8월 15일. 포스트시즌에 보스를 활용하려 했다면 그 날짜 전에 정식 계약을 맺었어야 했다. 후라도가 제때, 건강히 돌아오는 게 최선. 크리스 페덱과 후라도가 함께 뛰면 선발투수진이 더욱 탄탄해진다. 둘 모두 제 모습이라면 어느 팀 부럽지 않다. 박진만 감독도 선발투수진이 더 안정되면 연승 행진을 할 수 있다고 봤다. 후라도가 그 구상의 마지막 퍼즐이다. 창원에서 채정민 기자cwolf@imaeil.com

    2026-08-22 16:02:11

  • 스페인 복귀한 이강인, 13분만에 데뷔골 '쾅'

    스페인 복귀한 이강인, 13분만에 데뷔골 '쾅'

    강렬했다. 귀환을 알리는 한방이었다. 이강인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아틀레티코) 소속으로 공식전 데뷔골을 터뜨리며 팀의 라리가 개막전 승리를 이끌었다. 아틀레티코는 20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시즌 라리가 1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말라가를 2대0으로 꺾었다. 경기 후반 이강인이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고, 알렉스 바에나가 프리킥으로 1골을 더 보탰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을 옮겼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서 '조연' 역할에 만족하지 못해 아틀레티코로 이적했다. 스페인은 어린 시절 축구를 배운 '제2의 고향'.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를 밟느라 팀 훈련에 늦게 합류한 탓. 전반부터 아틀레티코가 주도권을 잡았다. 하지만 말라가의 밀집 수비를 쉽게 뚫지 못했다. 공격에서 세밀함이 부족, 0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변화가 필요했다. 후반 12분,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감독은 라리가에 막 복귀한 이강인을 투입했다. 이강인이 바로 흐름을 바꿨다. 왼발 중거리 슛과 정교한 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후반 25분 이강인이 폭발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다 왼발로 감아 차 득점했다. 인상적인 신고식. 바에나의 추가골로 아틀레티코가 웃었다. 이날 이강인은 경기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 그가 라리가 경기에서 득점한 건 2023년 5월 이후 3년 3개월 만의 일. 세 시즌을 프랑스에서 뛴 뒤 성공적인 라리가 복귀전을 치렀다. 현재 주요 매체들도 "새로운 영웅"이라며 이강인의 활약을 집중 조명했다. 경기 후 이강인은 "첫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골을 넣었지만) 아직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팀 전체가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우린 최고의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다.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적으로나 팀으로나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이강인의 등 번호 7번은 아틀레티코 에이스를 상징한다. 이곳에서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다 미국 무대로 떠난 앙투안 그리즈만이 달았던 번호다. 그만큼 이강인에 대한 기대치가 크다는 얘기. 부담이 클 법도 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데뷔골로 화끈하게 신고식을 치렀다. 득점만 빛난 게 아니다. 최전방에 배치됐지만 3선과 오른쪽 측면으로도 옮겨가며 질 좋은 패스를 공급했다. 수비에 적극 가담, 공을 탈취한 뒤 역습의 시발점 역할도 했다. 홈 팬들을 매료시켰다. 강호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와 싸워야 하는 아틀레티코가 '새 에이스'를 제대로 찾았다.

    2026-08-20 12:04:49

  • 오스틴 보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진에 숨통 틔워줘

    오스틴 보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진에 숨통 틔워줘

    기대했던 모습이다. 오스틴 보스가 드디어 위력을 찾았다. 프로야구 우승을 노리는 팀의 선발투수라 할 만하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진에도 여유가 생긴 모양새. 선두 싸움을 하는 데 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스는 '알바생'.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빠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영입됐다. 6주 단기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후라도가 복귀할 때까지 버텨주는 게 임무인 셈. 이날 경기 전까진 다소 아쉬운 모습이었다. 3경기에 나서 3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보스에겐 시간이 많지 않다. 삼성과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은 이달 말. 보스가 계속 뛰기 어렵다. 외국인 선발 두 자리는 크리스 페덱과 복귀할 후라도의 몫. 그래서 남은 시간 보스는 더 분발해야 했다. 향후 새 둥지를 빨리 찾기 위해서라도 인상적인 모습이 필요했다. 19일 대구에서 보스는 선발로 나섰다. 진가를 제대로 보여줬다. SSG 랜더스 타선을 상대로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무려 12개나 잡아냈다. 주무기인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위력을 발휘했다. 상대 타자들의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12일 KIA 타이거즈전(2대7 삼성 패)과는 크게 다른 결과. 당시 선발 등판한 보스는 5이닝을 채 버티지 못했다. 4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이날 전진 79구 가운데 속구는 단 2개. 스위퍼 등 변화구만 구사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게 패인이었다. 변화구는 속구와 잘 섞어 던질 때 위력이 더해진다. 12일 경기에선 그게 잘 안됐다. 반면 19일엔 달랐다. 투구 전략을 바꿨다. 던진 공 92구 가운데 속구가 17개, 스위퍼는 29개.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9㎞까지 나왔다. 그 덕분에 첫 선발승도 거뒀다. 보스의 공을 받은 포수 강민호도 경기 후 그렇게 말했다. 그는 "경기 전 보스와 얘기를 나누면서 속구로 압박을 주자고 했다. 그래야 그의 강점인 변화구가 더 잘 통할 거라 생각했다"며 "마음 고생이 컸을텐데 첫 승을 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기쁘다"고 했다. 19일 삼성 타선도 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홈런 4개를 포함, 장단 20안타로 상대 마운드를 일찌감치 무너뜨렸다. 18대4로 이겼는데 보스가 마운드에 있을 때 14점을 뽑아냈다. 경기 후 동료들은 보스에 물 세례를 퍼부으며 첫 승리를 축하했다. 길이 보인 만큼 다음 등판도 기대할 만하다. 보스는 "강민호와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 그동안 던지고 싶은 곳에 넣을 수 있도록 스위퍼를 손질했다"며 "삼성 팬들이 항상 내 이름을 크게 불러주는 게 들려 더 힘이 난다. 감사하다.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6-08-20 02:37:14

  • '보스 역투에다 타선 폭발'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대파

    '보스 역투에다 타선 폭발'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대파

    제대로 긁혔다. 프로야구에선 투수의 공이 유독 잘 들어가는 걸 두고 그렇게 얘기한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선발투수 오스틴 보스가 그랬다. 공이 잘 긁혀 국내 무대 첫 승을 챙겼다. 타선도 제대로 지원 사격했다. 삼성은 19일 대구에서 SSG 랜더스를 18대4로 대파했다. 선발 등판한 보스가 5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타선도 일찌감치 터졌다. 1회말 첫 공격 때 4점을 몰아치는 등 초반부터 폭발했다. 5회말까지 이미 14점을 뽑는 등 장단 20안타(홈런 4개)로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보스는 부상으로 빠진 아리엘 후라도 대신 영입된 카드. 6주 단기 계약을 맺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후라도가 복귀할 때까지 선발진에서 버티는 게 임무.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았다. 3경기에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보스에겐 이날 투구 내용이 중요했다. 삼성과의 계약이 끝나는 시점은 이달 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향후 새 둥지를 잘 찾기 위해서라도 이날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 삼성 역시 승리가 필요했다. 한 계단 위에 있는 1위 KT 위즈를 따라잡아야 했기 때문. 마치 에이스같았다. 이날 보스는 SSG 타선을 농락했다. 시속 140㎞ 후반대 속구에다 변화구를 잘 섞어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주무기인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잘 통했다. 살짝 꺾이는 커터, 느린 커브, 떨어지는 체인지업 등 던지는 변화구도 다양했다. 1~3회초까진 무실점 완벽투. 4회초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았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5회초에도 마찬가지. 탈삼진 3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버텼다. 최종 기록은 5이닝 5피안타 2실점. 탈삼진은 무려 12개였다. 타선도 일찌감치 터졌다. 1회말 르윈 디아즈와 전병우, 2회말 최형우가 각각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이어 잇따라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4회말 전병우와 강민호가 3점포와 1점포, 5회말엔 구자욱과 디아즈가 1점포와 2점포를 날렸다. 점수 차는 어느새 14대2까지 벌어졌다. 상대가 주전을 교체하며 백기를 들었다. 경기 후 보스는 "스위퍼를 던지고 싶은 곳에 넣기 위해 좀 더 다듬었다. 야수들이 점수를 많이 내줘 마운드에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포수) 강민호와의 호흡이 너무 좋았다"며 "기분이 너무 좋다. 삼성 팬들이 항상 내 이름을 크게 불러주시는 게 들려 힘이 난다. 감사하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보스의 첫 승을 축하한다. 삼진 12개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투구를 해줬다. 중심 타선도 활발하게 공격을 이끌어줬다"며 "오늘 분위기를 내일 경기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 평일인 데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6-08-19 22:16:34

  • [데스크 칼럼-채정민] 독이 든 성배 두 잔

    [데스크 칼럼-채정민] 독이 든 성배 두 잔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 했다. 한데 장수는 물론 그를 임명하는 수장까지 바꾼다.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 회장 얘기다. 사정은 있었다. 무능력하고 염치가 없어 더 두고 보기 어려웠다. 내보낼 만했다. 남은 건 누구를 어떻게 고를지다. 대표팀은 9, 10월 4경기를 치른다. 9월 24일 수원에서 에콰도르, 29일 서울에서 우루과이와 대결한다. 10월 2일엔 울산에서 베네수엘라, 6일에는 용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맞붙는다. 모두 친선 경기로 오후 8시 시작된다. 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야 할 경기들이다. 대표팀 사령탑은 공석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참사 후 홍명보 감독은 사임했다. 리더십은 부족했고 전술적으로 무능했다. 졸전을 거듭한 끝에 1승 2패로 조별리그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제대로 사과하지 않아 화를 더 키웠다. 선임 과정이 불투명해 논란을 부르더니 끝도 좋지 않았다. 축협 회장 자리도 비었다. 정몽규 회장은 월드컵 직후 물러났다. 제 발등을 수차례 찍은 탓. 승부 조작 축구인을 사면했다가 비난을 받자 취소했다. 위르겐 클린스만과 홍명보 등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은 불투명했다. 그래도 버텨왔다. 하지만 네 번째 임기는 다 마치지 못했다. 다들 아니라 하는데 자신은 억울한 모양. 7월 말 국회가 연 축협 현안 청문회에서도 제대로 된 반성과 사과는 없었다.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강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특별감사 결과를 부인한 발언. "16강에 올라갔으면 청문회가 없었을 것"이란 말엔 많은 이들이 아연실색했다. 쌍두마차가 없지만 시간은 흐른다. 9, 10, 11월(2경기) 친선 경기에다 내년 1월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린다. 일단 새 사령탑을 찾는 게 급선무. 축협은 '임시' 감독을 뽑는다. 현재 선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서류 전형을 마무리하고 이번 주부터 면접 절차에 들어갔다. 왜 임시 감독이냐는 말도 나온다. 회장 권한대행과 전력강화위원장이 정식 감독을 정하긴 부담이 커 그렇게 정한 건지도 모른다. 조금 다르게 보면 이해할 만하다. 감독 선임을 서두르다가 또 실패하는 것보다 시간을 두고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의도일 수 있다. 어쨌든 당장 후임자가 필요하다. '임시'라도. 한국 대표팀 감독 자린 매력적이다. 한국은 월드컵 진출 가능성이 크다. 아시안컵 우승도 노릴 수 있는 팀이다. 한국인들의 정(情)도 느낄 수 있다. 다만 위험 부담도 상당하다. 월드컵 본선에서 1승을 거두기 쉽잖다. 못하면 쏟아질 비난도 엄청나다. 축협이 많은 돈을 주지도 못한다. 이 자리를 '독이 든 성배'라 하는 이유다. 축협 회장 자리도 다르지 않다. 축구계를 이끄는 수장인 만큼 힘이 있지만 책임도 무겁다. 정 전 회장 사례만 봐도 그렇다. 올해 안에 차기 회장 선거가 치러질 전망.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K-축구 혁신위원장을 맡아 회장 선거 제도를 포함, 축협 개혁안을 짜는 중이다. 축협은 임시 감독 지원자를 공개하지 않았다.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공정성 시비를 차단하겠다는 의도에서다. 다만 외국인 지도자 5명이 지원했고, 현재 3명이 서류 전형을 통과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누가 됐든 절차가 투명하길 바란다. 선정 이유도 납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한국 축구가 진짜 '새출발'을 할 수 있다.

    2026-08-19 18: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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