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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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청 배구팀, 2026 실업배구연맹전 홍천대회 우승

    대구시청 배구팀, 2026 실업배구연맹전 홍천대회 우승

    대구시청 배구팀이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전 홍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13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배구연맹이 주최한 올 시즌 첫 실업배구 대회. 대구시청은 13일 벌어진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구시청은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예선에서 수원시청에 1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포항시체육회와 양산시청을 각각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수원시청을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워크를 발휘, 풀 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대구시청은 현재 선수가 9명뿐인 상황. 체력 부담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책임감과 팀워크로 똘똘 뭉쳐 우승을 일궈냈다. 김선욱 대구스포츠단장은 "선수들이 동계훈련 때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로 값진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선수를 보강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독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4-13 15:41:49

  • 정우영 뛰는 우니온 베를린, 유럽축구 4대리그 첫 여성 사령탑 맞아

    정우영 뛰는 우니온 베를린, 유럽축구 4대리그 첫 여성 사령탑 맞아

    '유리 천장'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이르는 말이다. 유럽 프로축구 4대리그의 유리 천장이 뚫렸다. 4대리그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소식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은 12일(현지 시간) 마리루이즈 에타(34·독일)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분데스리가를 통틀어 성인 남자 1군 팀을 이끄는 첫 여성 사령탑이다. 에타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남자 축구계에서 경력을 다져왔다. 베르더 브레멘 유스팀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 코치도 거쳤다. 2023년 우니온 베를린에서 분데스리가 최초로 '여성' 수석코치로 임명된 데 이어 감독 자리까지 맡게 됐다. 다만 임기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국가대표 출신 정우영이 뛰고 있는 우니온 베를린은 5경기를 남겨둔 상태. 현재 11위(승점 32)다. 2부 강등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장크트 파울리와는 승차가 7점밖에 나지 않는다. 1부 잔류를 위해 여성 감독을 앉히는 승부수를 뒀다.

    2026-04-13 15:26:14

  • 스페인의 푸엔테, 2026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서 2관왕

    스페인의 푸엔테, 2026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서 2관왕

    스페인의 마르틴 데 라 푸엔테가 '2026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대구 달서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회를 주최한 곳은 대구시장애인테니스협회와 국제테니스연맹(ITF). 이번엔 21개국에서 온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자부 단식 결승에선 푸엔테가 스테판 우데(프랑스)를 2대1(3-6 6-1 6-4)로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복식에선 푸엔테와 우데가 한 조로 출전해 우승컵을 합작했다. 푸엔테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여자부 단식에선 리 샤오후이(중국), 복식에서는 오나티 모모코(일본)-주전전(중국)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지마비 등급인 쿼드(경추=사지마비) 부문 경기는 인간 승리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며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은 손에 힘이 부족해 라켓에 테이프와 끈을 묶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보였다. 쿼드 단식에선 아흐멧 카플란(튀르키예), 복식에서는 레안드로 페나(브라질)-진 우드만(호주) 조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지역 최초의 장애인체육회 후원 조직인 '지원단(단장 이정철)'은 9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준비 중인 대구시 선수단에 2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2026-04-13 15:06:51

  • '무사 복귀 신고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복귀전 성공적으로 치러

    '무사 복귀 신고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복귀전 성공적으로 치러

    "건강하게 투구 수를 채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가 돌아왔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원태인이 호투했다. 프로야구 2026시즌 정상에 도전하는 삼성에겐 천군만마다. 원태인은 12일 대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원태인의 시즌 첫 등판. 경기가 열리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몸 상태만 괜찮으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선수"라며 "투구 수는 7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복귀전은 성공적이라 할 만했다. 길게 던지지는 못했다. 3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삼성이 9대3으로 이겼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도 못했다.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실전 등판을 소화했기에 의미가 결코 작지 않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영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2, 3회초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말 2사 2루에서 신인 장찬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장찬희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원태인은 "(1회말 위기 때) 정말 울고 싶었다. 첫 경기부터 시련이 오나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래도 위기 관리 능력이 좋은 투수답게 실점하지 않았다. 병살타가 나오면서 막힌 혈이 뚫린 것 같았다는 게 원태인의 말.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도중 다쳤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공을 내려놔야 했다. 수술대에 오르지 않은 건 다행스런 일. 하지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선 하차했다. WBC 때 쓰려고 미리 맞춘 글러브도 벗어둬야 했다. 답답함을 억누른 채 재활에 매달렸다. 그리고 이날 복귀 신고를 잘 마쳤다. WBC를 위해 마련했던 글러브를 끼고 던졌다. 총 투구 수는 69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첫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2, 3경기가 지나면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며 "도와주신 코칭스태프와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6-04-13 14:50:14

  • 매킬로이, PGA 마스터스 2연패

    매킬로이, PGA 마스터스 2연패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임성재, 김시우는 40위권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해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끝까지 추격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마스터스 우승자의 상징은 '그린 재킷'. 매킬로이는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그린 재킷을 입었다. 대회 2연패는 잭 니클라우스(미국·1965~1966년), 닉 팔도(잉글랜드·1989~1990년), 타이거 우즈(미국·2001~2002년)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매킬로이는 여유 있게 우승할 것처럼 보였다. 2라운드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흔들렸다. 11~13번홀에서 3타를 잃으며 1오버퍼 73타에 그쳤다.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4라운드에서 다시 힘을 냈다.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탔다. 11번홀에서 파 세이브로 선방한 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18번홀에서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보기로 막아내며 셰플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한편 지난해 마스터스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최종 46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최종일 5오버파 77타로 부진한 탓이 컸다. 김시우는 최종 47위(4오버파 292타)를 기록했다.

    2026-04-13 14:10:03

  • [프로야구 전망대] '누가 불펜이 약하대'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에 탄력 붙나…이번 주 한화, LG 상대

    [프로야구 전망대] '누가 불펜이 약하대'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에 탄력 붙나…이번 주 한화, LG 상대

    단단해 보인다. 불펜 약점을 지운 효과가 크다.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다. 주말 강력한 우승후보인 LG 트윈스와 정면 승부를 벌이려면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삼성이 순항 중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는데 금세 반등했다.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내리 질 때만 해도 살짝 불안했다. 부상 악재가 이어져 더 그랬다. 맷 매닝과 원태인, 이호성 등 마운드의 핵심 자원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탔다. 조용하던 타선이 깨어났다. 이재현, 김영웅이 부진했지만 김성윤, 류지혁이 맹활약했다. 10년 만에 '친정' 삼성으로 돌아온 베테랑 최형우는 '기대한 대로' 든든했다.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도 서서히 방망이를 달궜다. 특히 인상적인 건 불펜의 활약. 다들 삼성의 고질적인 약점이 불펜이라 했다. 한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어느 팀보다 뒷문 빗장이 튼튼했다.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설레발은 이르다. 그래도 무게감이 달라진 건 분명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3위(4.38)다. 기대했던 선발투수진은 아직 못 미덥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0위(5.71). 리그 꼴찌다. 왼손 이승현의 부진 탓이 크다. 이승현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매닝 대신 긴급 수혈된 잭 오러클린의 투구도 들쭉날쭉했다. 불펜은 다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2.83으로 리그 1위다. 10위인 한화(8.73)와 격차가 상당히 크다. 5회까지 앞성 경기에서 삼성은 5승 무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개막 전만 해도 예상치 못한 일. 이 정도면 '철벽' 불펜이란 말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양과 질 모두 좋다. 일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베테랑 백정현, 최지광이 믿을 만하다. 마무리 김재윤은 예년과 달리 초반부터 힘을 내는 모양새. 오른손 이승현이 구속을 끌어올리면서 '필승조급' 활약 중이다. 새 얼굴 미야지 유라와 신인 장찬희도 반짝인다. 타선도 괜찮다. 다만 이재현이 보여주는 모습은 아쉽다. 타율이 겨우 1할. 공수 겸장 유격수란 말이 어색하다. 동반 부진했던 입단 동기 김영웅은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정도 빠진다. 이재현에게 더욱 시선이 쏠리는 상황. 이재현이 살아나면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진다. 삼성은 14~16일 한화를 상대하러 대전 원정을 떠난다. 한화는 3연패 중이다. 뒷문이 불안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 양창섭, 아리엘 후라도가 3연전에 차례로 등판한다. 이어 안방 대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14~16일 롯데와 경기를 치른 LG다. LG는 파죽지세다. 개막 3연패를 당했으나 최근 7연승 중이다. 롯데가 넘기 쉽지 않은 벽이다. 주말 LG와의 3연전에선 오러클린과 원태인이 등판할 차례. 오러클린은 아직 불안하고, 원태인은 회복세다. 한화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둬야 하는 이유다.

    2026-04-13 13:42:59

  • '역시 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제패…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역시 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제패…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배드민턴 여제'란 칭호가 걸맞다. 안세영(24)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한국 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출격해 중국의 왕즈이(26)를 2대1(21-12 17-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했는데 적지에서 설욕했다. 왕즈이는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안세영에 줄곧 밀려 '만년 2인자' 신세. 지난 전영오픈에서 36연승 중이던 안세영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 안방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9승 5패를 기록하게됐다. 스포츠 세계에서 보통 그랜드슬램은 주요 4개 대회를 제패할 때 이르는 말. 한 해가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이뤘을 경우엔 '커리어'란 말을 붙인다. 안세영은 림픽(2024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덴마크), 아시안게임(2022년 항저우)에서 우승했으나 아시아선수권에선 정상에 선 적이 없었다. 아시아선수권은 안세영에게 '아픈 손가락'. 2024년엔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을 강행했으나 8강에 그쳤다. 지난해엔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다 이번에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앞에 '역대 최연소'란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날 홈 팬들은 왕즈이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한 체력과 단단한 수비,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여유 있게 첫 게임을 따냈다. 무릎 통증 속에 두 번째 게임은 내줬다. 하지만 세 번째 게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힘겨운 싸움 끝에 안세영은 포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김재현-장하정 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기다 안세영이 크게 '어퍼컷'을 날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여자 단식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2026-04-12 18:02:33

  • '복귀한 에이스, 이상 무' 삼성 라이온즈, NC 꺾고 3연승…원태인, 무난한 복귀전

    '복귀한 에이스, 이상 무' 삼성 라이온즈, NC 꺾고 3연승…원태인, 무난한 복귀전

    토종 에이스가 돌아왔고, 사자가 포효했다. 원태인이 복귀,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NC 다이노스를 9대3으로 제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고,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지원 사격했다. 3경기 연속으로 라팍(2만4천석)을 가득 메운 팬도 3연승 기쁨을 만끽했다. 원태인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해외 전지훈련(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재활에 매달린 끝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도 마쳤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남은 건 본 무대에서의 활약. 원태인은 삼성 선발투수진의 핵.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와 함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존재다. 아직 잭 오러클린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탓에 원태인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 이승현마저 극도로 부진, 2군으로 내려간 터라 원태인의 힘이 절실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도 원태인에게 기대를 걸었다. 박 감독은 "몸만 괜찮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몸 상태와 구위 모두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건강하게 돌아와 다행이다"며 "일단 첫 경기인 만큼 투구 수는 70개 정도로 조절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원태인은 산뜻하게 출발하진 못했다. 1회초 안타와 4사구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내야 병살타를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2, 3회초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았다. 최종 성적은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69개였다. 4회초 2사 2루에서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예고대로 투수를 바꿨다. 박 감독과 원태인 모두 표정이 밝았다. 무난한 복귀전.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체인지업, 커터 등을 잘 섞어 던졌다. 구위와 제구 모두 괜찮다고 할 만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일찌감치 원태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2회말 르윈 디아즈,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전병우의 적시타, 상대 실책, 이재현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보탰다. 4회말엔 상대 실책과 디아즈의 적시타로 6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NC가 오영수, 이우성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6회말 삼성이 바로 반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디아즈는 8회말 솔로 홈런을 보탰다.

    2026-04-12 17:28:27

  • '철벽 수비' 김민재, 뮌헨도 무실점으로 승리

    '철벽 수비' 김민재, 뮌헨도 무실점으로 승리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뮌헨은 무실점으로 대승을 챙겼다. 뮌헨은 12일(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장크트파울리를 5대0으로 완파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며 팀이 실점 없이 승리를 챙기는 데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수다. 뒤로 물러서기보다 달려나가 상대의 맥을 끊는 유형이다. 발이 빨라 넓은 공간을 책임질 수 있다. 패스가 좋아 빌드업(공격 전개 작업)에 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뮌헨에선 주전 입지가 약하다. 현지 언론도 평가에 박하다. 그래도 경기에 나서면 제 몫을 해냈다. 이날도 마찬가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은 96.9%에 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138회)를 하고도 이 정도 성공률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키 패스도 1회. 공 경합에선 성공률이 100%였다. 수비도 일품. 전반 29분에는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상대 마티아스 파레이라 라게의 오른발 슛을 몸을 던져 다리로 막아냈다. 평소 김민재를 '억지로' 깎아내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현지 매체 '빌트'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을 줄 정도로 플레이가 경기 내내 깔끔했다. 이날 1점을 받은 선수는 김민재 외에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자말 무시알라뿐이었다.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뜻. 반면 김민재와 짝을 이뤄 중앙수비수(센터백)으로 나선 이토 히로키(일본)는 불안한 수비로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뮌헨은 16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 무승부만 거둬도 준결승에 오른다. 다만 이날 활약에도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가 우선 순위. 김민재가 제 대접을 받으려면 이적해야 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의 LAFC 입단 후 처음 결장했다. 15일 크루스 아술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어 휴식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 손흥민이 빠진 LAFC는 포틀랜드에 1대2로 져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환상적인 드리블로 결승골을 도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스완지는 이날 레스터 시티를 1대0으로 제쳤다. 엄지성은 후반 8분 공을 몰고 약 70m를 질주한 뒤 패스, 잔 비포트니크가 마무리했다.

    2026-04-12 13:43:08

  • '대구경북·경북대 미식축구 대부' 박경규 경북대 명예교수

    '대구경북·경북대 미식축구 대부' 박경규 경북대 명예교수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박경규(78) 경북대 첨단생물산업기계공학과 명예교수는 대한미식축구 80년사를 집필 중이다. 그럴 만한 무게를 지녔다.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을 맡은 적 있는 한국 미식축구 2세대. 대구경북 미식축구 산파였고, 오랫동안 경북대 미식축구팀 지휘봉을 잡았다. 박 교수가 쓰고 있는 책의 가(假)제목은 '꿈을 향한 끝없는 여정'. 2004년 역사를 정리 중이니 대략 70~80% 정도 썼다. 혼자 하기엔 힘이 부친다. 그래도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모아온 덕분에 혼자서도 가능한 일. 책 제목처럼 그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최근 박 교수를 만나 미식축구와 엮어온 길에 대해 들었다. -오랜 시간 경북대 미식축구팀 감독을 맡으셨다. 수고가 많으셨다. 시원섭섭하실 것 같다. ▶1983년 창단 때 감독을 맡아 계속 팀을 지휘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40년 넘게 이 일을 한 셈이다. 너무 오래했다. 몸을 쓰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려니 힘에 부치기도 한다(웃음).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니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같다. 2월말 감독 자리를 물려줬다. 후임은 이민우 감독이다. 경북대 04학번 공대 응용화학과 출신이다. 학창 시절 미식축구를 참 잘했던 친구다. 대구경북 최고 쿼터백이었다. 사회인팀에서도 뛰면서 미식축구를 놓지 않았다. 일 때문에 바쁠텐데도 선뜻 감독직을 맡겠다고 해줘 고맙다. -미국에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선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는 게 미식축구다. 청춘을 미식축구에 바치신 데다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셨다. 미식축구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고교 시절 미식축구를 처음 접했다. 당시엔 TV 채널이 3개뿐이었다. 주한미군방송(AFKN)을 통해 미식축구를 본 게 첫 만남이다. 우람한 친구들이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부딪히는 게 정말 멋있어 보였다. '저거구나' 싶었다. 서울대(농대 농업기계학과)에 들어가니 미식축구팀이 있었다. 얼른 가입했다. 낯선 스포츠일텐데도 지원자가 참 많았다. 마침 미식축구팀 본거지는 관악산이 아니라 농대가 있는 수원에 있었다. 농대에서 힘 좀 쓴다 하면 다들 미식축구를 했다. 그 덕분에 선·후배 사이도 더 각별해졌다. -대학 시절 이후에도 미식축구를 놓지 못하셨다. 어떻게 인연을 이어오셨나. ▶대학 3학년 때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력)로 입대했다. 근무지가 서울 용산이었다. 미군은 대구, 의정부 등에 주둔한 병력들을 더해 5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 중이었다. 용산팀 매니저를 맡았다. 선수로 뛰기엔 내가 너무 작았다. 당시 몸무게가 70㎏ 정도로 한국인치곤 큰 편이었으나 100㎏를 넘는 친구들에겐 어림 없었다. 경북대 강사 시절 미국 유학을 떠나서도 미식축구를 접했다. 1978~1982년 미국 캔자스 주립대에서 미식축구팀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 공부를 도와주면서 배웠다. 박사 과정을 밟은 뒤 경북대로 돌아와 미식축구팀을 만들고 감독직을 맡았다. 청춘을 미식축구로 다 보낸 셈이다(웃음). -수원에서 자랐고, 서울대를 다니셨다. 대구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신 건가. 그리고 가족들은 미식축구하는 가장을 반기지 않았을 듯하다. ▶1976년 처음 경북대에 왔다. 전임강사 자리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엔 시간강사로 시작했다. 목요일 밤 열차를 타고 내려온 뒤 동대구역에서부터 걸어 학교로 들어갔다. 금, 토요일 강의를 진행했다. 잠은 여관에서 잤다. 젊었기에 가능했다. 내 남은 생을 보낼 곳이라 생각하니 힘들다기보다는 기분이 참 좋았다. '풋볼 위도(widow)'란 말이 있다. '미식축구 과부'란 뜻이다. 아내는 내가 미식축구에 빠져 있는 걸 감수하고 결혼했다. 그래도 고생 많이 했다. 고맙다(웃음). 2남 1녀 중 큰 아들도 해군사관학교 시절 미식축구를 했다. 아이들 모두 여기서 키웠다. 부모님 묘소도 청도에 있다. 50여 년을 대구에서 보냈다. 이 정도면 대구가 진짜 내 고향 아닌가. -1983년 경북대 미식축구팀을 창단하고 감독을 맡으셨다. 지금도 미식축구가 인기 스포츠라고 하기는 힘든데 그 당시엔 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이 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창단 후 모집 포스터를 보고 지원자가 많이 왔다. 하지만 쓸 만한 장비가 없었다. 미군들이 쓰던 게 있는지 서울 이태원으로도 장비를 구하러 갔다. 서울대 시절 부산 출신 후배 둘이 고향으로 가 대학 팀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산으로 승용차 '포니2'를 끌고 가 장비를 얻어왔다. 장비는 연구실에 가져다 뒀다. 한데 당직 근무를 서던 수위 아저씨가 한밤 중에 전화를 걸어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급히 연구실에 가보니 학생들이 밤에 몰래 연구실로 들어가 유니폼을 입고 헬멧을 써보곤 좋아서 자기들끼리 소란을 피웠더라(웃음). -대구경북과 한국 미식축구를 위해 애를 많이 쓰셨다. 그간 해오신 일을 간단히 들려주신다면. ▶1966년 서울대에서 미식축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함께해왔다. 대구에선 1980년 영남대 학생들이 모여 미식축구팀을 가장 먼저 만들었고, 이후 각 대학이 창단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와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수석 부회장과 아시아연맹 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역대 경북대 성적은 407전 261승 8무 138패다. 1998년에는 전국 대학 챔피언과 왕중왕전인 김치볼 챔피언 자리를 모두 차지하기도 했다. 김치볼은 대학리그 우승팀과 사회인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승부다. 1994~2004년에는 경북대 OB팀인 레드스타스 감독도 겸한 적이 있다. -현재 대한미식축구 80년사를 쓰고 계신 걸로 안다. 쉽지 않은 일을 맡으셨다. 책을 다 쓴 뒤 계획한 일이 있는지. ▶혼자 자료를 조사하기가 힘들긴 하다. 그래도 꾸준히 다이어리를 써온 게 다행이다. 도움이 된다. 아직 건강하긴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안심할 순 없다. 사람 앞일은 장담 못한다. 나도 어느날 갑자기 눈을 감을 수 있다. 사명감으로 하는 일인데 행여나 중단될까 살짝 걱정이 된다. 책을 다 쓴 뒤엔 전시 공간을 하나 만들고 싶다. '명예의 전당'이든 '박물관'이든 만들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을 다들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각 대학 유니폼과 50~60년은 된 헬멧, 각종 기록와 영상 자료 등이 많다. 다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여러 곳에서 뜻을 모아주면 더 좋겠다.

    2026-04-12 12:17:08

  • 수비 흔들린 대구FC , 수원FC와 무승부

    수비 흔들린 대구FC , 수원FC와 무승부

    세징야가 돌아왔다. 하지만 허술한 수비 탓에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대구FC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2026 7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수원FC와 2대2로 비겼다. 전반에 먼저 2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지만 박기현과 에드가의 득점에 힘입어 간신히 승점 1을 챙기는 데는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원 김정환의 슛을 골키퍼 한태희가 막았으나 하정우의 슛에 실점했다. 전반 18분에는 페널티 구역 안에서 손승민이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게 골로 연결되며 0대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막판 대구가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진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뒤 계속된 공격에서 박기현의 슛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될 뻔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1대2로 뒤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을 털어낸 세징야를 투입했다. 후반 10분에는 에드가도 들어갔다. 공세를 이어간 대구는 경기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43분 에드가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에드가의 시즌 5호골. 이날 경기까지 대구는 7경기에서 15골을 내줬다. 리그 최다 실점 1위. 승점 1을 챙기긴 했으나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브라질 선수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지금으로선 수비를 안정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류재문, 세징야 등 부상 선수들은 하나 둘 복귀하는 상태. 4월을 잘 마무리한다면 5월부터 복귀한 선수들과 함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게 김병수 대구 감독의 기대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안방서 치러진다. 18일 천안FC를 상대로 8라운드 승부를 벌인다.

    2026-04-12 12:15:44

  •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부상 복귀전서 맹활약해 승리 견인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부상 복귀전서 맹활약해 승리 견인

    '이게 낭만 야구' 활약도, 정신 자세도 최고였다. 안타를 쏟아내며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록보다 팀 승리를 위해 좀 더 좋은 득점 기회를 택한 건 더 돋보였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경기에서 맹활약한 박승규 얘기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해 NC 다이노스를 8대5로 꺾었다. 박승규는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NC 에이스 구창모(6이닝 4실점)과 불펜을 무너뜨렸다. 이날 승부는 박승규의 올 시즌 첫 경기. 지난해 8월 30일 한화 이글스전 도중 오른손 엄지 분쇄 골절로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날 NC전은 223일 만의 복귀전. 우익수 김성윤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투입됐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중월 3루타를 날렸다. 3회말에도 안타를 때렸고, 5회말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어느새 KBO리그 역대 33번째 '히트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1, 2, 3루타와 홈런을 날리는 것)에도 가까워졌다. 2루타 하나만 더 치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4대4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박승규가 다시 타석에 섰다. 라팍은 기대감과 흥분에 휩싸였다. 박승규가 날린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갔다. NC 중견수 천재환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했다. 주자 3명 모두 홈을 밟았다. 넉넉히 2루타가 될 만한 타구였다. 한데 박승규가 멈추지 않았다. 3루까지 내달렸다. 이종욱 3루 주루코치가 말렸다. 르윈 디아즈, 구자욱 등 덕아웃에서 지켜보던 삼성 선수들도 그만 뛰라고 소리쳤다. 박승규는 3루를 밟았다. 대기록이 날아갔다.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박승규가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 차는 8대4로 벌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덕아웃으로 돌아온 박승규에게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경기 후 박승규는 "2루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3루까지 가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과정에만 충실하자고 다짐해왔다. 오늘도 그랬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구창모는 국내 최고 왼손 투수. '건강한' 구창모는 대단히 위력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그런 구창모를 상대로 박승규가 5회말 시원한 홈런포까지 뽑아냈다. 오른손 타자 박승규를 1번에 배치한 박 감독의 승부수도 빛났다. 재활 과정이 쉬웠을 리 없다. 상승세를 타다 손가락이 부러져 시즌을 접었으니 마음이 더 아플 만했다. 박승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책을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복귀전에서 라팍을 뒤흔들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다. 박승규가 이날 그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2026-04-11 14:22:42

  • 짧게 뛰고도 빛난 이강인, 10여분 뛰고도 키 패스 3회…PSG도 승전고

    짧게 뛰고도 빛난 이강인, 10여분 뛰고도 키 패스 3회…PSG도 승전고

    짧지만 강렬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가 쉽게 놓아주지 않을 만하다.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되고도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활약을 연거푸 선보였다. PSG는 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 출격해 리버풀을 2대0으로 제쳤다. 이강인은 득점,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시즌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최고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에도 한 발 다가섰다. 15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2차전 때 한 골 차로만 져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에 뒀다. UCL 경기에서 교체로만 뛰었는데 이날도 그랬다. 이강인은 팀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33분에야 데지레 두에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약 12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래도 이강인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을 잡은 건 단 13번. 그 중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키 패스'를 3번 연결했다. 그 중 돋보인 장면은 후반 42분 나왔다.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우스만 뎀벨레를 기다렸다가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뎀벨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도움도 무산됐다. 이날 PSG는 리버풀을 압도했다. 공 점유율이 70%를 웃돌았고, 슈팅 수에서도 18대3(유효 슈팅 6대0)으로 크게 앞섰다. 전반 11분 두에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0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빛나긴 했지만 길게 뛰지 못한 건 아쉬웠다. 이번 시즌 UCL에선 교체로만 10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PSG는 이강인을 다른 팀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한국 팬, 국가대표팀에게도 뒷맛이 개운치는 않은 상황. 이강인의 이적설이 계속 불거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탐내는 팀 중 하나. 이날 같은 스페인 클럽 FC바르셀로나와의 대회 8강 1차전에 출격해 2대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퇴장당하며 페널티킥까지 내준 게 뼈아팠다.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026-04-09 13:40:52

  • 대구 출신 최두호, UFC서 유주상·이정영 연파한 다니엘 산토스와 격돌

    대구 출신 최두호, UFC서 유주상·이정영 연파한 다니엘 산토스와 격돌

    대구 출신 종합격투기(MMA) 선수 최두호가 세계 최고 MMA 무대인 UFC에서 한국 선수를 연파한 다니엘 산토스(브라질)과 맞붙는다. 최두호는 5월 17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다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에 출전, 산토스와 페더급(65.8㎏) 대결을 벌인다. 2024년 12월 네이트 랜드웨어를 꺾은 뒤 1년 5개월 만에 UFC에 복귀하는 셈이다. 애초 최두호는 이달 19일 UFC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대 선수인 개빈 터커가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 경기가 취소됐다. 6주 만에 새로 경기 상대가 잡혔다. 경기 장소도 캐나다 위니펙에서 UFC 본사가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변경됐다. UFC에서 4연승 중인 산토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5월 또다른 대구 출신 선수 이정영을 꺾은 뒤 9월 최두호와 맞붙기로 한 상대였다. 하지만 최두호가 부상으로 빠졌고, 유주상이 대타로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돌고 돌아 다시 최두호를 만난다. 최두호마저 제치면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을 얻을 판. 최두호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한국 선수 2명과 싸워 이기긴 했다. 하지만 그걸로 '코리안 킬러'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며 "나까지 이기면 '코리안 킬러'라 부를 만하겠으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했다. 이번에 최두호가 이기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UFC 3연승에 성공한다. 최두호가 보기에 산토스는 타격과 그래플링(얽혀서 싸우는 기술)의 균형이 잘 잡힌 선수. 최두호는 "저돌적으로 싸우는 선수다. 거리를 깨고 들어와 싸움을 거는 유형이라 나와 붙으면 재미있는 승부가 나올 것 같다"며 "난 모든 승리 경기에서 KO로 이겼다. 산토스는 한 번도 KO된 적이 없다. 그에게 최초의 KO패를 안겨주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페더급 랭킹 8위 아놀드 앨런(잉글랜드)과 12위 멜퀴자엘 코스타(브라질)의 대결이다.

    2026-04-09 10:55:39

  • '선발 이승현 무너져' 삼성 라이온즈, KIA에 대패

    '선발 이승현 무너져' 삼성 라이온즈, KIA에 대패

    선발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니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KIA 타이거즈에 5대15로 대패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이 2⅔이닝 만에 안타 11개와 볼넷 8개를 허용하며 12실점으로 비틀대는 바람에 일찍 승부가 갈려버렸다. 삼성은 전날 10대3으로 이겼다. 경기 막판 강력한 화력을 집중, 승부를 뒤집었다. 타선이 강한 만큼 대량 실점만 하지 않으면 역전을 노릴 만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일찌감치,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줘 공격에서 뒤집긴 어려웠다. 삼성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이승현은 1회말부터 불안했다. 타선이 먼저 1점을 지원했으나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끝에 연속 안타를 맞아 1대2가 됐다. 2회말에는 무려 6점을 빼앗겼다. 3회말엔 2점 홈런을 두 개나 맞았다. 실점해도 최대한 오래 버텨주는 게 선발투수의 미덕. 하지만 이승현은 대량 실점한 데다 3회말을 채 마치지도 못했다. 이미 승패가 기운 탓에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더 던져줘야 했으나 홈런 2개를 맞은 뒤에도 볼넷 2개를 더 내줬다. 우선 공이 빠르지 않았다. 속구 평균이 시속 139㎞에 불과했다. 구속보다는 제구에 기대는 유형이니 이는 감수할 만했다. 문제는 제구도 좋지 않았다는 점. 공이 가운데로 몰리거나 아예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났다. 피안타와 볼넷이 많았던 이유다. 자칫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세울 뻔했다. 1999년 8월 7일 대구 삼성전 김유봉(두산 베어스), 2017년 6월 29일 광주 KIA전 잭 패트릭(삼성), 2024년 4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로버트 더거(SSG 랜더스)가 14실점으로 이 기록을 갖고 있다. 이승현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더 던졌더라면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새로 쓸 뻔했다. 그나마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와 불명예는 간신히 면했다. 하지만 양창섭과의 선발 경쟁에서 한 발 뒤지게 됐다. 양창섭은 전날 5이닝 3실점으로 버텨냈다.

    2026-04-08 23:33:48

  • LAFC 손흥민, 마수걸이 필드골로 팀 승리 견인

    LAFC 손흥민, 마수걸이 필드골로 팀 승리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LAFC)이 올 시즌 첫 필드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AFC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이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 출격해 3대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크루스 아술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하지만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LAFC의 공세에 무너졌다. 손흥민의 선제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15일 원정 경기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대회 4강에 오르는 데 유리한 자리에 섰다. LAFC는 이날 초반 상대에게 밀렸다. 전반 30분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이 번뜩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다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몸을 날리며 왼발을 갖다 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도 2골 11도움으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지난 2월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챔피언스컵 1회전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엔 득점이 없었다. 그러다 이날 '마수걸이' 필드골이자 시즌 2호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3월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2연전에서도 침묵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지난 5일 MLS 26라운드 올랜도시티와의 경기에서 무려 4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한 데 이어 이날은 골까지 터뜨렸다. 흔들리는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고전하던 LAFC는 손흥민의 골로 흐름을 바꿨다. 손흥민이 골 가뭄을 씻어낸 데 이어 마르티네스가 전, 후반 1골씩 보탰다. 손흥민은 승리가 확실시된 후반 추가시간 2분 네이선 오르다스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2026-04-08 15:00:33

  • '유니폼 바꿔 입고도 맹위'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과 최형우

    '유니폼 바꿔 입고도 맹위'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과 최형우

    이젠 파란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린다. 베테랑 류지혁(32)과 최형우(42)가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옛 둥지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달아오른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더 발전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았어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류지혁이 남긴 말. 지난 시즌 후 이를 갈았다. 주로 신예들이 가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 자진해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굵은 땀을 쏟았다. 몸무게를 7㎏ 줄여 기동력을 끌어올렸다. 효과가 나타났다. 8일 경기 전까지 류지혁의 타율은 0.448. 9경기에서 안타 13개를 때렸다. 7타점을 올렸고, 홈런은 2개. 도루도 4개나 기록했다. 잘 때리고, 잘 달린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2루 수비 범위도 더 넓어졌다. 흔들리는 듯하던 주전 입지를 다졌다. 승부처에서도 강해졌다. 2일 삼성은 두산 베어스를 13대3으로 대파했다. 당시 류지혁은 삼성이 3대1로 앞선 8회말 타석에 선 뒤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류지혁은 "삼성 라이온즈의 2루수를 맡고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했다. 7일 상대인 KIA는 류지혁이 한때 몸담았던 곳.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10대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KIA 베테랑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엔 안타를 때린 뒤 우익수가 느리게 움직이자 2루까지 파고들었다. 류지혁은 "(최)형우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차피 시즌은 기니까 전체를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라고 얘기해줬다"며 "그날 경기 계획만 짜고,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형우의 조언이 잘 먹힌 셈. 류지혁은 2023시즌 도중 삼성으로 이적했다. 포수 김태군과 맞트레이드됐다. 당시엔 최형우도 KIA에 있었다. 2016시즌 후 삼성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상황. 이젠 둘 다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후 '친정' 삼성으로 돌아왔다. 류지혁은 "(최)형우 형을 삼성에서 다시 만나니 참 반가웠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어린 선수들과 친하지 않으니 좀 챙겨달라고 했다"며 "지금은 다 적응했다. 아주 편안해 보인다"고 웃었다. 최형우가 가세하면서 삼성의 강타선은 더 강해졌다. 최형우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8일 경기 전까지 타율 0.324, 7타점. 9경기에 출전해 11안타를 때렸다. 홈런은 벌써 3개. 7일엔 류지혁과 함께 KIA를 울렸다. 4, 6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팀이 1대3으로 밀리던 8회 1타점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9회엔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 그래도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에이징 커브'(Aging Curve·스포츠에서 선수가 늙어서 능력이 감퇴하는 것)도 남 얘기다. 지난 시즌 타율 0.307, 24홈런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친정 선수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2026-04-08 12:41:55

  • '이재현 복귀, 김성윤도 곧' 삼성 라이온즈, 부상 악재 딛고 잰걸음

    '이재현 복귀, 김성윤도 곧' 삼성 라이온즈, 부상 악재 딛고 잰걸음

    부상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대 변수다. 각 팀마다 뜻하지 않은 부상 탓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긴 경우도 적잖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마찬가지. 그래도 대부분 부상을 털고 복귀 중이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올들어 삼성은 유독 부상 선수가 많다.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이 줄을 잇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사달이 났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좌초했다. 이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 재활 중이다. 신예 불펜 이호성도 탈이 났다. 지난해 불펜 필승조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스프링캠프 막판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공을 놓았다.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번 시즌은 일찍 접게 됐다. 기대를 모으는 신인 투수 이호범도 팔꿈치 염증으로 '강제 휴식' 중이다. 내야수 이해승, 포수 이병헌과 장승현도 스프링캠프 도중 다쳤다. 이해승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때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를 겪었다. 이병헌은 자체 청백전에서 머리에 공을 맞았다. 장승현은 허벅지를 다쳤다. 다행히 이해승은 복귀해 1군에 이름을 올렸고, 이병헌은 2군에서 담금질 중이다. 신예 포수 박진우는 지난 3월 22일 시범경기 때 다쳤다.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사실상 시즌 아웃. 같은 날 베테랑 외야수 이성규도 쓰러졌다. 투수의 견제구에 맞아 코가 부러졌다. 회복 후 2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불펜 육선엽은 팔꿈치 염증으로 잠시 쉬어간다. 다들 소중한 자원. 누구도 다쳐선 안 된다. 다만 주축 선수가 다치면 더 뼈아픈 건 사실. 부상 소식이 '또' 전해졌다. 삼성 내·외야의 핵이자 공격에 힘을 불어 넣어주는 이재현과 김성윤이 다쳤다. 4일 KT 위즈전에서 경기 도중 이탈했다. 8대6으로 이겼지만 웃기 힘들었다. 김성윤은 우익수 수비 도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재현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성윤은 타율 4할로 삼성의 공격 선봉 역할을 제대로 해내던 중이었다. 이재현 경우 타율은 0.100으로 좋지 않았지만 워낙 수비가 좋아 쉽게 빼기 힘든 선수였다. 그래도 한숨은 돌렸다. 이재현은 7일 KIA 타이거즈전 출전 명단에 들었다. 원태인은 이번 주말 복귀할 전망. 정밀 검진 결과 김성윤은 복귀까지 3주 정도 걸릴 거란 진단을 받았다. 통증이 적어 더 일찍 복귀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이 부상 악재를 지워가고 있다.

    2026-04-07 17:35:26

  • LAFC 손흥민, 올 시즌 첫 MLS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LAFC 손흥민, 올 시즌 첫 MLS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손흥민(LAFC)이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7일(한국 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6시즌 MLS 6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Team of the Matchday)에서 공격수 3명 가운데 1명으로 뽑혔다. 올 시즌 손흥민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라운드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지난 5일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도움 4개를 기록했다.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해 모두 5골에 관여한 셈.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LAFC는 6대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리그 최고 호흡을 자랑했다. 공격 속도와 날카로움은 알고도 막기 힘들었다. 이번 6라운드에서도 둘의 궁합이 빛을 발했다. 전반 20분과 23분, 28분에 도움을 기록해 부앙가가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기록한 데 힘을 보탰다. 전반 39분엔 세르지 팔렌시아의 추가골도 도왔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 앞서 전반 7분엔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다비드 브레칼로가 손흥민의 빠른 크로스를 급히 걷어내려 했으나 공은 자기 편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리그 7도움을 기록, MLS 도움 선두로 올라섰다. MLS 역사상 전반 또는 후반 45분 동안 4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두 명 뿐. 메시는 한 경기 후반에만 5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한편 손흥민과 3골을 합작한 부앙가도 6라운드 베스트11에 함께 선정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6라운드 최우수 감독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6-04-07 14:25:53

  • 에인트호번, 네덜란드 리그 조기 우승 확정…에레디비시 3연패 위업

    에인트호번, 네덜란드 리그 조기 우승 확정…에레디비시 3연패 위업

    PSV 에인트호번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의 '명가'답게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27번째 들어올리는 챔피언 트로피다. 에인트호번의 뒤를 힘겹게 쫓던 페예노르트는 5일(한국 시간) 폴렌담과의 2025-2026 에레디비시 29라운드에 나섰으나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남은 정규리그 5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에인트호번이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2023-2024시즌을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에인트호번은 29라운드까지 23승 2무 4패(승점 71)를 기록 중이던 상황. 승점 53으로 2위인 페예노르트가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그쳐 남은 5경기에서 에인트호번이 모두 져도 우승할 수 있게 됐다. 통산 27번째 우승. 아약스(36회)에 이어 에레디비시 역대 최다 우승 2위다. 에인트호번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는 곳이다. 박지성, 이영표도 몸담은 바 있다.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에레디비시의 명문 클럽이다. 이번 우승으로 에인트호번은 리그 역대 최단 기간 우승이란 위업을 이뤘다. 또 2000년대 들어 12번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 기같 아약스는 9회, 페예노르트는 2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2026-04-06 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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