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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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L, '라건아 세금 분쟁' 중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제재금 3천만원 부과

    KBL, '라건아 세금 분쟁' 중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제재금 3천만원 부과

    한국농구연맹(KBL)이 외국인 선수 라건아의 세금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구단에 제재금을 부과했다. KBL은 13일 서울 KBL센터에서 제31기 제8차 재정위원회를 열고 가스공사에 제재금 3천만원 징계를 내렸다. '이사회 결의사항 불이행'이 이유. 향후 리그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고, 구단이 혼란을 가중한 점도 고려했다는 게 KBL의 설명이다. 이번 사안은 라건아가 부산 KCC 이지스 소속이던 2024년 1~6월 발생한 소득에 대한 종합소득세 약 3억9천800만원 탓에 불거졌다. 애초 KBL은 2024년 5월 이사회에서 이 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결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라건아를 영입한 가스공사가 아니라 라건아가 세금을 직접 납부했다. 이어 라건아 측은 KCC가 이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KCC가 요구, 소집된 재정위원회는 KCC의 손을 들어줬다. 라건아 측은 선수 동의 없이 KBL이 일방적으로 선수와 구단 간 계약 사항을 변경한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 가스공사 측은 관련 소송 결과를 보는 게 먼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KBL은 이날 제제금을 징계를 내렸다. 가스공사는 15일 안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는 KBL의 규정과 절차를 따라야 한다"면서도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대응 방향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2026-01-13 20:28:11

  • 대구시볼링협회, TBC와 볼링 중계 업무 협약 체결

    대구시볼링협회, TBC와 볼링 중계 업무 협약 체결

    대구시볼링협회(회장 김영용)가 최근 대구 수성구 TBC 사옥에서 TBC와 'TBC 볼링 중계방송'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회 측은 이 같은 활동이 볼링 인구 저변 확대, 우수 선수 발굴,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1-13 16:45:53

  •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후라도, 파나마 대표로 WBC 출전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 후라도, 파나마 대표로 WBC 출전

    축하할 일이지만 신경은 쓰인다. 아리엘 후라도는 프로야구 2026시즌 대권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진의 핵. 후라도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World Baseball Classic)에 나설 파나마 대표팀에서 뛰게 됐다. 삼성은 13일 2026년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발표하면서 선수들의 합류 여부도 함께 밝혔다. 구자욱, 원태인, 배찬승 등 3명은 WBC에 나설 대표팀과 함께 훈련하느라 삼성 1군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게 늦어질 예정. 파나마 대표로 뛸 후라도도 마찬가지다. WBC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과 선수협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이 주관하는 야구 국가 대항전. 2006년 창설된 이래 4년마다 열렸다. 올해 열리는 WBC는 여섯 번째 대회다. 2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3월 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삼성 측은 "최근 후라도가 구단에 WBC에 참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이를 허락했다"며 "후라도는 WBC 일정이 마무리되면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합류 시점은 파나마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후라도는 지난해 삼성 마운드를 이끈 에이스.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특히 돋보인 건 꾸준함과 이닝 소화력. 리그 최다 이닝(197⅓이닝)을 책임져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도 23회로 리그 1위. 후라도가 WBC 본선 무대를 밟은 건 이번이 처음. 2023 WBC 때는 예선만 소화했다. 당시 에이스로 활약하다 KBO리그의 키움 히어로즈 입단이 확정되자 본선 출전을 포기한 바 있다. 믿을 만한 선발 자원이 풍부하지 않은 파나마로선 후라도가 필수 전력이다. 이번 대회에서 파나마는 A조. 푸에르토리코, 쿠바, 캐나다, 콜롬비아와 한 조에 묶였다. 파나마에겐 쉽지 않는 조 편성. 앞서 열린 다섯 차례 대회에서 파나마는 본선 무대에 세 차례 올랐지만 아직 1라운드를 통과한 적은 없다. 후라도의 어깨가 무겁다. 후라도가 WBC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는 건 겨우내 준비를 잘했다는 뜻. 그래도 삼성으로선 마냥 반기기만은 어렵다. 후라도는 지난 정규 시즌 때 이미 누구보다 많이 던졌다. 자칫 부상을 당하거나 피로가 누적된다면 새 시즌을 치르는 데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후라도를 말리기도 어려운 상황. 원태인은 한국 대표팀에 보내주면서 후라도의 의지를 꺾는다면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 삼성이 기꺼이 수락한 건 후라도와의 신뢰를 더 다지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만 부상, 피로감 없이 복귀하길 바랄 뿐이다.

    2026-01-13 14:27:21

  • '괌과 오키나와서 담금질' 삼성 라이온즈, 2026 전지훈련 일정 확정

    '괌과 오키나와서 담금질' 삼성 라이온즈, 2026 전지훈련 일정 확정

    2026시즌 프로야구 우승에 도전하는 '사자 군단'이 팀 훈련 일정을 짰다. 삼성 라이온즈는 13일 해외 전지훈련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1군 선수단은 지난해에 이어 괌에서 먼저 1차 스프링캠프를 치른 뒤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2차 캠프를 진행할 계획. 2군(퓨처스팀)은 경산볼파크에서 오키나와, 일본 가고시마를 거치며 담금질에 들어간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1군 선수단은 23일 괌으로 떠난다.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훈련에 돌입한다. 날씨가 더운 괌에서는 기초 훈련과 몸을 만드는 체력 훈련에 중점을 둘 예정. '3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훈련을 진행한다. 2월 9일 인천으로 일시 귀국한 뒤 곧바로 오키나와로 건너간다. 2차 전지훈련 캠프가 차려질 오키나와 온나손은 삼성과 인연이 깊은 곳. 2005년부터 매년 초 이곳 아카마구장을 안방으로 삼아 훈련을 이어왔다. 오키나와는 국내 구단과 일본 팀들도 많이 찾는 지역. 훈련에 더해 연습 경기 상대를 찾기도 좋다. 이번에도 삼성은 아카마구장에서 연습 경기를 여러 번 치른다. WBC를 대비해 소집된 대표팀과 두 차례 연습 경기도 예정돼 있다. 현재 사이판에서 훈련 중인 대표팀은 2월 15일 오키나와로 넘어온다. 또 한화 이글스와 2회, LG 트윈스·KT 위즈와 각 1회씩 연습 경기를 갖는다. 귀국일은 3월 9일. 모리야마 료지 감독이 이끄는 퓨처스팀은 25일 경산볼파크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2월 1일부터 23일까지 오키나와의 이시가와 구장에서 훈련한다. 이어 24일 가고시마로 이동해 현지에서 열리는 연습 경기 리그(오이돈리그)에 참가한다. 3월 5일 한국으로 돌아온다. 별도 일정으로 움직이는 선수들도 있다. WBC 대표팀에 승선한 구자욱, 원태인, 배찬승은 대표팀 일정에 맞춰 이동한다. 재활조인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박승규는 이미 5일 괌으로 조기 출국했다. 김재윤, 최형우, 류지혁, 이승현(우완)도 먼저 출국할 예정이다. 외국인 선수들의 일정도 다르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WBC를 대비한 파나마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 파나마의 대회 결과에 따라 삼성 합류 시점이 달라질 전망이다. 르윈 디아즈는 25일부터 퓨처스팀 일정에 따라 움직인 뒤 2월 9일 1군 선수단이 오키나와에 도착하면 아카마구장으로 건너온다.

    2026-01-13 11:43:08

  • 바르샤, 레알 마드리드 꺾고 스페인 슈퍼컵 16번째 우승

    바르샤, 레알 마드리드 꺾고 스페인 슈퍼컵 16번째 우승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FC바르셀로나(바르샤)가 '숙적' 레알 마드리드(레알)를 꺾고 2년 연속 스페인 슈퍼컵(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정상에 올랐다. 바르샤는 12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2025-2026 대회 결승에 출격해 레알을 3대2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바르샤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에서 레알을 물리치고 2연패를 달성했다. 통산 16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다 우승 기록도 다시 썼다. 슈퍼컵은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1, 2위 팀과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 진출팀이 참가하는 토너먼트 대회. 바르샤와 레알은 지난 시즌 라리가와 국왕컵에서 나란히 1, 2위를 휩쓸며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샤는 공식전 10연승을 달렸다. 지난해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잉글랜드의 첼시에게 0대3으로 진 이후 아직 패배가 없다. 그만큼 흐름이 좋다는 뜻. 이번 시즌 라리가에서도 레알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날 라리가를 대표하는 팀 간 대결답게 승부는 치열했다. 바르샤의 하피냐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레알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바르샤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나자 레알의 곤살로 가르시아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에도 경기는 팽팽했다. 두 팀이 각각 슛을 7개씩 날렸다. 후반 28분 바르샤의 하피냐가 때린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되면서 승부의 균형이 깨졌다. 경기 막판 바르샤는 프랭키 더 용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1점 차 우위를 지켜냈다.

    2026-01-12 16:00:19

  • '언젠가는 다시 간다' 울산 웨일즈에서 재기를 노리는 야구 선수들

    '언젠가는 다시 간다' 울산 웨일즈에서 재기를 노리는 야구 선수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이번에 닻을 올리는 울산 웨일즈는 프로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꾸는 이들에게 '기회의 땅'. 특히 1군 경험이 있지만 방출 신세를 피하지 못한 선수들에겐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무대다. 울산 웨일즈는 KBO 출범 이후 최초로 등장하는 시민 구단. 이번 시즌부터 2군리그(퓨처스리그)에 참가한다. 장원진 감독, 김동진 단장을 선임한 뒤 본격적으로 팀 구성 작업에 들어갔다. 외국인 선수를 최대 4명까지 뽑을 수 있다. 최근엔 국내 선수 공개 모집도 진행했다. 울산 웨일즈는 인기를 끌 만하다. 프로야구에서 방출됐거나 지명받지 못한 선수에겐 재기할 기회. 이곳은 한 시즌 최대 5명까지 KBO리그 다른 구단에 선수를 이적시킬 수 있다. 또 독립구단 선수에겐 정식으로 연봉을 받으며 야구를 할 수 있다는 자체가 큰 매력. 이곳 국내 선수 최저 연봉은 연 3천만원이다. 예상대로 적지 않은 지원자가 몰렸다. 프로야구 1군 출신 등 230여 명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구단은 서류 전형에선 모두 통과시켰다. 이어 13, 14일 선수 실기전형(트라이아웃)을 거쳐 1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 35명 정도만 구단의 선택을 받는다. 퓨처스리그에서 뛰지만 엄연히 프로. 성적이 중요하다.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려면 울산시도 성적 부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자연히 프로 수준에 가까운 선수, 즉 1군에서 뛴 바 있는 자원들에게 먼저 눈길이 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 중엔 눈에 익은 선수들도 있다. 지난 시즌 후 삼성 라이온즈에서 재계약하지 않은 공민규도 그 중 하나다. 공민규는 2018년 삼성 유니폼을 입은 왼손 거포 기대주. 하지만 꽃을 피우지 못한 채 퓨처스리그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고, 끝내 방출됐다. 공민규의 1군 통산 성적(77경기)은 타율 0.197, 4홈런, 12타점. 2024시즌 후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건너가 기량을 다시 다듬었지만 돌파구가 열리지 않았다. 아직 26살로 젊다. 그대로 꿈을 접기엔 이를 수 있다. 결국 공민규는 울산 웨일즈에서 현역 연장에 도전한다. 삼성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들은 더 있다. 지난 시즌 후 키움 히어로즈에서 방출된 거포 김동엽, LG 트윈스가 내보낸 사이드암 투수 심창민이 그들. 김동엽은 20홈런 이상 친 게 3시즌인 장타자다. 심창민도 한때 뛰어난 구위를 자랑했던 불펜. 이들을 비롯해 200명이 넘는 도전자가 다시 꿈을 꾼다.

    2026-01-12 15:34:07

  •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EPL 감독 수난기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EPL 감독 수난기

    '전투 중에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무색하다. 세계 최고 프로축구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살아남기 힘든 건 선수만이 아니다. 시즌 중임에도 감독들 가운데 잘려 나가거나 입지가 위태로운 이들이 적지 않다. 박지성이 뛰어 잘 알려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EPL의 명문 클럽. 하지만 이름값을 못한 지 꽤 오래다. 장기 집권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이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부임한 감독들은 수명이 길지 못했다. 한때 '우승 청부사'로 불렸던 조세 무리뉴도 다르지 않았다. 맨유는 명가를 재건하려고 애써왔다. 큰돈을 들여 수준급 선수를 잡고 세계적 명장들을 영입했다. 하지만 몸값이 비싼 선수들은 부진했고 팀 성적도 기대 이하였다. 그러다 보니 감독들은 '파리 목숨'. 퍼거슨 감독 이후 지휘봉을 잡은 이들 모두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한 채 물러났다. 2025-2026시즌에도 다르지 않다. 최근 후벵 아모림 감독이 경질됐다. 2027년 6월 계약이 마감되지만 두 시즌째 부진이 이어지자 사달이 났다. 맨유는 약 1천만파운드(약 195억원)로 알려진 위약금도 감수했다. 일단 대런 플레쳐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다. 노팅엄 포레스트는 이번 시즌에만 이미 두 번 감독을 바꿨다. 시즌 개막 전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잘랐다. 구단주와 갈등이 원인. 후임으로 온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9일 만에 짐을 쌌다. 공교롭게도 둘 모두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뛰던 시절 지휘봉을 잡았던 이들이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은 2025-2026시즌 추락을 거듭 중이다. 감독의 목이 성할 리 없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지난해 11월 지휘봉을 내려놔야 했다.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개막 후 10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최하위(2무 8패)로 추락한 탓. 3년 계약 기간 중 첫 해도 넘기지 못했다. 첼시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팀. 하지만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엔초 마레츠카 감독을 최근 해임했다. 선수 영입과 기용 등을 두고 구단 수뇌부와 감독 간 갈등이 빚어진 탓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 7일 리엄 로즈니어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다. 웨스트햄은 지난해 9월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내쳤다. 그리곤 노팅엄을 떠난 누누 산투 감독을 데려왔다. 하지만 그가 지휘한 13경기에서 단 2승에 그친 상황. 팀은 18위로 강등 위기다. 누누 감독은 한 시즌에만 두 번 쫓겨나는 악몽을 경험할지도 모른다. 손흥민이 떠난 토트넘은 만신창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임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뭇매를 맞고 있다. 팀 경기력이 떨어지는 데다 선수를 제대로 장악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12일 현재 리그 14위. 입지가 위태로울 수밖에 없다. 첼시를 떠난 마레츠카 감독이 부임할 거란 소문도 돈다. 상위권 팀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명가 리버풀은 현재 4위. 하지만 팬들은 아르네 슬롯 감독에게 불만이 많다. 애초 리그 2연패를 노렸는데 약팀에게 고전하는 등 경기력이 들쭉날쭉하기 때문. EPL 수준과 열기가 높은 만큼 구단주나 팬이나 오래 기다려주지 않는 모양새다.

    2026-01-12 14:15:40

  • 한국 야구대표팀, WBC 대비해 사이판서 담금질

    한국 야구대표팀, WBC 대비해 사이판서 담금질

    한국 겨울은 춥다. 부상 없이 빨리 몸을 만들기는 쉽지 않다. 프로야구 각 구단이 연초 해외 전지훈련에 나서는 이유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야구 대표팀도 마찬가지. 사이판에 캠프를 차리고 '옥석 가리기'에 들어갔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사이판에서 담금질 중이다. 9일 시작된 1차 사이판 캠프는 21일까지 진행된다. 캠프 참가자 명단을 보면 각 구단의 수준급 선수가 망라됐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투타의 핵 원태인과 구자욱, 신예 강속구 불펜 배찬승이 사이판으로 갔다. 대표팀 최종 엔트리는 30명. 2월초까지는 명단을 확정한다는 게 코칭스태프와 KBO(한국야구위원회)의 생각이다. 한데 이번 사이판 캠프에 모인 선수는 그보다 많다. 국내에서 뛰는 선수만 해도 31명. 여기다 해외파 선수들을 더하면 숫자는 더 는다. '생존 경쟁'에서 이겨야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는 뜻이다. 다들 소속팀에선 자리 걱정이 없는 선수다. 하지만 대표팀에선 얘기가 다르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부상이 없어야 제대로 경쟁해보지도 못하고 중도에 탈락하는 비운을 면한다. 좋은 컨디션을 계속 유지하는 것도 관건. 경쟁자들과 비슷한 수준이라면 더욱 그렇다. 자리 싸움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소속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전력의 핵이다. 이들을 제치고 주전으로 낙점받기는 쉽지 않다. 여기다 한국계 선수들도 참전할 여지가 있다. 시속 160㎞에 이르는 싱커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다양한 자리를 소화할 수 있는 야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도 태극마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해진다. 삼성 선수들은 끝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태인은 귀한 선발 자원. 큰 무대 경험도 적지 않아 대표팀에 큰 힘이 된다. 원태인 자신도 세계 최고 수준인 선수들이 나올 WBC 무대에서 자신의 공이 얼마나 통할지 관심이 커 더욱 최선을 다할 전망이다. 구자욱은 좀처럼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었다.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때 국가대표로 뛴 게 전부다. 부상 때문에 대표팀 합류가 좌절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타격 실력은 검증이 끝난 지 오래. 9년 만에 세계 무대에 나서 실력을 겨뤄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강속구 투수, 그것도 왼손 투수는 어디서나 귀하다. 배찬승의 빠른 공은 시속 150㎞ 중반. 대표팀 불펜에서도 요긴하게 쓸 만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큰 경기 경험도 쌓았다. 이제 스무살이지만 배짱도 두둑하다. WBC 분위기도 예전과 달라졌다. MLB 슈퍼 스타들도 하나둘 참전을 선언하는 모양새다. MLB에서 활약하는 선수들과 맞붙어 보는 건 흔치 않은 기회. 더구나 최근 야구 대표팀의 국제 대회 성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사이판 캠프에 참가한 선수들의 태도가 어느 때보다 진지한 이유다.

    2026-01-11 15:54:33

  • '축구 유럽파 맹위' 셀틱 양현준 2경기 연속골…맞대결서 정우영 득점, 이재성은 도움

    '축구 유럽파 맹위' 셀틱 양현준 2경기 연속골…맞대결서 정우영 득점, 이재성은 도움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진이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빛났다. 셀틱의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펼쳐진 '코리안 더비'에선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이 득점, 이재성(마인츠)이 도움을 기록했다. 셀틱은 11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2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던디 유나이티드를 4대0으로 완파했다. 양현준은 선발 출전해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2위 셀틱은 2연패에 빠져 승리가 절실했던 상황. 상승세를 달리던 양현준이 셀틱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줬다. 전반 27분 양현준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깔아 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잔뜩 웅크린 채 수비에 치중하던 던디에 가한 일격이었다. 양현준의 선제골 이후 셀틱이 비교적 쉽게 경기를 풀었다. 전반 32분 아르네 엥겔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2대0으로 마쳤다. 후반 베니아민 뉘그렌, 마에다 다이젠이 골을 보태 던디를 무너뜨렸다. 양현준은 팀이 4대0으로 앞선 후반 27분 루크 맥코완과 교체됐다. 무엇보다 양현준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간 게 큰 소득. 리그 3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특히 감독이 교체된 후 첫 경기에서 골맛을 보며 새 사령탑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6월 북중미 월드컵 전까지 계속 출전 기회를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뀐 역할과 다시 돌아간 위치에서 모두 좋은 활약을 펼친 것도 인상적이다. 측면 공격수인 양현준은 직전 사령탑인 낭시 감독 체제에선 윙백(공격에 적극 가담하는 측면 수비수)으로 뛰면서도 골맛을 봤다. 이어 마틴 오닐 감독의 지휘 아래 원래 자리인 측면 공격수로 뛰며 이날 또 득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선 한국 선수들이 맞대결했다. 베를린과 마인츠는 10일 독일 베를린의 슈타디온 안 데어 알텐 푀르스테라이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2대2로 비겼다. 이재성은 선발 출전했고, 정우영은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선제골을 마인츠의 몫. 이재성이 공격의 물꼬를 텄다. 전반 30분 이재성의 왼발 크로스가 수비 뒤로 파고들던 나딤 아미리에게 연결됐고, 아미리가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시즌 리그 2골을 기록 중이던 이재성이 첫 도움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이재성은 마인츠의 추가골에도 관여했다. 후반 24분 이재성이 상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다 찔러준 패스는 니콜라스 페라트슈니히를 거쳐 베네딕트 홀러바흐의 골로 이어졌다. 안방에서 0대2 수세에 몰린 베를린은 후반 26분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바로 기대에 부응했다. 후반 32분 골문 왼쪽에 있다가 몸을 던지면서 데리크 쾬의 크로스를 머리로 돌려놓아 만회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의 리그 첫 골. 1대2로 추격한 베를린은 후반 41분 마린 류비치치의 헤더골로 간신히 패배를 면했다.

    2026-01-11 15:04:03

  • '삼성 라이온즈는 괌→오키나와' 프로야구 각 구단, 이달 말 해외서 전지훈련

    '삼성 라이온즈는 괌→오키나와' 프로야구 각 구단, 이달 말 해외서 전지훈련

    프로야구 각 구단이 이달 말 '스프링캠프'라 불리는 해외 전지훈련에 나선다. 따뜻한 해외로 나가 집중적으로 체력을 끌어올리고 기량과 전술을 다듬는다. 1, 2차 전지훈련으로 나눠 다른 곳에서 진행하는 구단이 대부분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국령 괌에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수 년간 일본 오키나와 한 곳에 스프링캠프를 차렸으나 더 따뜻한 날씨 속에서 몸을 만드는 게 낫다고 판단, 괌부터 들른다. 2차 전지훈련을 진행할 곳은 예전처럼 오키나와의 온나손이다. LG 트윈스는 일단 미국 애리조나주로 간다. 2차 훈련지는 오키나와.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는 호주 멜버른을 거쳐 오키나와로 향한다.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각각 마국 플로리다와 대만 타이난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한다. 2차 훈련지는 미야자키로 같다. KIA 타이거즈는 일본 가고시마와 오키나와에서 1,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두산 베어스는 호주 시드니를 거쳐 미야자키에 스프링캠프를 차린다. 2개 구단은 한 곳에만 머문다. NC 다이노스는 미국 애리조나의 투산, 키움 히어로즈는 대만 가오슝에서 훈련한다. 일본 오키나와 등은 연습 상대를 구하기 쉽고 날씨도 따뜻한 편이어서 구단들이 애용해온 곳. 미국을 찾던 수요는 숙지는 모양새다. 치솟은 환율과 물가에다 다소 쌀쌀해진 날씨도 걸림돌. 그 대신 인기를 모으는 곳이 호주다. 미국보다 비용 부담이 적고 비행 시간도 짧다.

    2026-01-08 15:55:02

  • K리그 최고 몸값은 전북 미드필더 강상윤…세계 최고 몸값은 바르샤의 야말

    K리그 최고 몸값은 전북 미드필더 강상윤…세계 최고 몸값은 바르샤의 야말

    프로축구 K리그1에서 가장 비싼 선수는 전북현대의 미드필더 강상윤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바르샤)에서 뛰는 라민 야말(스페인)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8일(한국 시간) 세계 주요 60개 프로축구 리그에 소속된 선수의 시장 가치를 산정, 순위를 공개했다. 각 구단에서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 1명씩만 뽑아 순위를 매겼다. 국제스포츠연구소에 따르면 강상윤의 몸값은 최대 350만유로(약 60억원). 포항 스틸러스의 공격수 이호재가 330만유로(56억원)로 K리그1 2위에 올랐다. 3위는 강원FC의 중앙수비수 신민하. 시장 가치는 300만유로(51억원)로 평가됐다. 강상윤은 전북 유스인 영생고 출신. 2022년 전북과 준프로 계약을 맺고 부산 아이파크와 수원FC에서 임대로 뛰며 프로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 지난해 전북으로 돌아온 이후 팀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하면서 34경기에 출전해 4도움을 기록했다. 이호재는 성장세가 가파른 공격수. 2024시즌 9골을 기록한 데 이어 2025시즌에는 15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동아시안컵에 출전,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데뷔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큰 키(193㎝)를 활용한 공중전에 뛰어나다. 세계에서 시장 가치가 가장 높은 축구 선수는 바르샤의 신성 라민 야말. 그의 몸값은 3억4천310만유로(5천800억원)으로 평가됐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은 지난해 1월 발표된 순위에서 1위였는데 이번엔 4위(1억5천310만유로·2천600억원)로 내려앉았다. 2위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엘링 홀란(노르웨이). 몸값은 2억5천50만유로(4천300억원)인 것으로 평가됐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가 3위. 그의 시장 가치는 2억130만유로(3천400억원)다.

    2026-01-08 15:09:31

  • 상승세 타나 싶던 황희찬 침묵, 울버햄튼도 무승부에 그쳐

    상승세 타나 싶던 황희찬 침묵, 울버햄튼도 무승부에 그쳐

    황희찬과 그의 소속팀 울버햄튼 모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좋은 흐름을 보이던 황희찬은 이날 득점하지 못했고, 울버햄튼은 2명이 퇴장당한 에버튼을 상대로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도 무승부에 그쳤다. 울버햄튼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의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섰으나 1대1로 비겼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5분까지 뛰었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다. 최근 황희찬은 오랜 부진에서 탈출했다. 직전 경기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3대0 울버햄튼 승)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새 사령탑인 롭 에드워즈 감독 체제에서 측면이 아니라 중앙 공격수로 뛰며 서서히 제 모습을 찾는 모양새다. 황희찬의 활약 덕분에 울버햄튼도 오랜만에 웃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19경기 연속 무승(3무 16패)을 기록하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그래도 여전히 EPL 최하위. 갈길이 멀지만 희망이 보인다는 얘기도 나왔다. 하지만 황희찬과 울버햄튼 모두 상승세를 탈 기회를 놓쳤다. 황희찬은 에버튼을 상대로 슛 2개, 기회 창출 1번을 기록했으나 공격 포인트(득점이나 도움)로 연결하진 못했다. 전반 44분 헤더가 수비에 막히고 이어 날린 슛이 골대를 벗어난 게 아쉬웠다. 울버햄튼은 역전승 기회를 날렸다. 0대1로 뒤지던 후반 24분 마테우스 마네가 동점골을 터뜨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에버튼의 마이클 킨과 잭 그릴리시가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고, 추가 시간이 9분 더 주어졌지만 끝내 역전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날 무승부로 울버햄튼은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시즌 승점은 7.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1)와는 14점 차이다. 그나마 다행인 건 앞선 경기 도중 다리 통증으로 이탈했던 황희찬이 뛰는 데 무리가 없다는 걸 확인했다는 점이다.

    2026-01-08 13:41:46

  • '베네수엘라 사태 여파' KBO 소속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신변은?

    '베네수엘라 사태 여파' KBO 소속 베네수엘라 선수들의 신변은?

    베네수엘라 사태로 스포츠 분야도 뒤숭숭하다.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군사 작전 여파로 이 나라 출신 선수들의 안전과 이동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도 예외가 아니다. 미국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3일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대규모 군사 작전을 강행했다. 마두로 대통령과 그의 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를 체포한 뒤 미국으로 이송, 미국 법정에 세웠다. 미국이 주장하는 혐의는 마약 밀매와 돈 세탁 등이다. 베네수엘라 상황이 정상적일 리 없다. 군대 총동원령을 비롯해 집회와 시위 정지, 국내 이동 제한 등이 포함된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불똥이 스포츠 분야로도 튀었다. 현지에선 야구 윈터리그가 한장 진행 중이었는데 이번 사태로 플레이오프 경기가 전면 중단됐다. 그 여파는 국내 인기 스포츠인 프로야구에도 미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뛸 외국인 선수 가운데 베네수엘라 출신이 여럿이라는 게 문제. 이들이 1월말 각 구단의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KBO리그에서 베네수엘라 출신은 모두 5명. 요니 치리노스(LG 트윈스), 요나단 페라자, 윌켈 에르난데스(이상 한화 이글스), 빅터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해럴드 카스트로(KIA 타이거즈)가 그들이다. 이 중 레이예스와 카스트로는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나머지 선수들은 베네수엘라에 머물고 있다. 다행히 당장 신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긴 이르다. 국경이 통제되고 영공도 폐쇄된 상황이라 바로 이웃 나라에 가는 것도 쉽지 않다. 치리노스는 카라카스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1월말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될 스프링캠프로 가는 길이 고민이다. 에르난데스와 페라자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화의 1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호주 멜버른으로 이동하는 게 문제다. KBO에 따르면 아직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 신변과 관련, 특이 사항을 전해온 구단은 없다. 협조 요청이 오면 리그 차원에서도 방법을 찾겠다는게 KBO의 입장. 한화 경우 에르난데스와 페라자를 한국으로 미리 오게 한 뒤 함께 호주로 가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도 비상이 걸렸다. MLB 개막 출전 명단에 포함된 베네수엘라 출신은 60명이 넘는다는 게 미국 매체 ESPN의 설명. 마이너리그 선수를 더하면 그 수는 훨씬 더 늘어난다. 하지만 항공편이 줄줄이 결항되는 등 이동이 쉽지 않아 발이 묶인 선수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1-07 13:55:07

  • 한국 축구 '젊은 피' 양민혁, 코벤트리시티로 임대 이적

    한국 축구 '젊은 피' 양민혁, 코벤트리시티로 임대 이적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30)이 새로운 출발점에 섰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선두인 코벤트리시티로 임대 이적했다.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으나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이기도 하다. 양민혁의 원 소속팀은 프리미어리그(EPL·1부리그)의 토트넘. 이곳은 7일(한국 시간) 양민혁이 이번 시즌 남은 기간 코벤트리시티로 임대된다고 발표했다. 앞서 양민혁은 코벤트리시티와 같은 챔피언십 소속 포츠머스에서 전반기를 뛴 뒤 토트넘으로 복귀한 바 있다. 양민혁은 한국 축구의 미래로 꼽히는 공격 자원이다. 손흥민(LAFC)이 토트넘에서 뛰던 지난해 초 같은 유니폼을 입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강원FC 소속으로 2024시즌 K리그에 데뷔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선풍을 일으킨 끝에 일찍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임대는 큰 구단들이 장기적인 계획 아래 어린 유망주를 키우는 방식 중 하나. 양민혁도 그 길을 갔다. 토트넘 입단 후 바로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임대돼 14경기(2골 1도움)를 뛰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포츠머스에 임대돼 15경기(3골 1도움)를 소화했다. 양민혁은 거친 몸싸움과 빠른 경기 템포에 적응했다. 하지만 포츠머스에선 출전 기회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팀이 수비 지향적인 데다 원래 자리인 왼쪽에서 뛰지 못했다. 점차 벤치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졌다. 그러자 원 소속팀 토트넘이 나섰다. 양민혁을 복귀시켰다. 토트넘은 다시 챔피언십으로 눈을 돌렸다. 양민혁이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았고, 결국 예전부터 양민혁을 주시하던 코벤트리시티로 임대 이적시켰다. 코벤트리시티는 챔피언십 단독 선두를 달리며 프리미어리그 승격에 도전하는 팀. 빠른 공수 전환과 공격적인 축구가 특징이다. 코벤트리시티를 지휘하는 이는 프랭크 램파드 감독. 선수 시절 첼시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을 달성한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데 주저하지 않는 지도자이기도 하다. 공격 자원의 능력을 끌어내는 데도 능하다는 평가다. 램파드 감독이 있다는 게 이번 임대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 말이 나온다. 실제 양민혁도 임대 발표 후 "램파드 감독님이 날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내가 어떻게 적응하면 되는지 아주 명확하게 설명해줬다. 여기가 내게 맞는 곳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토트넘이 양민혁의 새 둥지를 적극적으로 찾았다는 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얘기. 토트넘의 장기 구상에 들어가 있다는 뜻이다. 다만 양민혁으로서도 임대를 반복하는 단계를 넘어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코벤트리시티 임대가 시험대다. 앞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새 팀의 전술이 양민혁과 잘 맞다 해도 뛸 수 있어야 빛이 나는 법. 2부 우승과 함께 1부 승격을 노리는 곳인 만큼 주전들의 기량이 좋다. 하지만 이게 기회일 수도 있다. 여기서 주전으로 올라선다면 더 큰 무대에서 뛸 가능성도 커진다.

    2026-01-07 11:42:51

  • 9~11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9~11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북 청송에 세계 정상급 빙벽 등판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2026 국제산악연맹(UIAA)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1월 9∼11일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경기장에서 펼쳐진다. UIAA와 (사)대한산악연맹이 공동 주최하고, 청송군과 경북도산악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다. 청송은 한국 아이스클라이밍의 메카.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청송 얼음골이 주요 인프라다. 아이스클라이밍 선수들의 훈련지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 이젠 매년 국제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 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주말에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국 아이스클라이밍 대회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는 20여 개국에서 남녀 일반부 선수 150여 명이 참가한다. 9일에는 선수 등록과 테크니컬 미팅이 진행된다. 본격적인 경기는 둘째날 시작한다. 10일 개회식과 함께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다. 대회는 리드와 스피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다. 제한 시간 내 최대한 높이 오르는 게 리드. 스피드는 같은 길을 최대한 빨리 올라야 하는 종목이다. 10일 리드 남녀 예선과 스피드 예선 및 결승이 열리고, 11일 리드 남녀 준결승과 결승전이 펼쳐진다. 한편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은 2030년까지 계속 이어진다. 지난해 청송군과 대한산악연맹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월드컵을 연장 개최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

    2026-01-07 10:15:42

  • 삼성 출신 SSG 포수 이지영, 비FA 다년 계약 성공

    삼성 출신 SSG 포수 이지영, 비FA 다년 계약 성공

    긴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그 대신 한 번 자리를 잡으면 오래 갈 수 있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포수 자리가 그렇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 포수 이지영(39·SSG 랜더스)이 선배 강민호(40)처럼 다년 계약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SSG는 6일 베테랑 포수 이지영과 계약 기간 2년, 총액 5억원(연봉 4억원, 인센티브 1억원)에 다년 계약을 맺었다. 자유계약 선수(FA)가 아니어서 이른바 '비(非)FA 다년 계약'이다. 각 구단이 핵심 선수를 눌러 앉히려고 FA가 되기 전 꺼내 드는 카드다. 삼성은 2011~2014년 통합 4연패(정규 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를 기록했다. '삼성 왕조'라 불리던 시절. 그때 포수 마스크를 썼던 선수가 이지영이다. 다만 강민호가 영입되면서 입지가 줄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로 이적했다. 강민호의 영입 등으로 입지가 줄었고, 2018시즌을 끝으로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로 이적했다. 새 팀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며 2019시즌 후 3년 18억 원에 FA 재계약도 맺었다. 2024시즌부터는 SSG의 안방을 지켰다. 포수는 키우기 어렵다고들 한다. 경기를 읽는 눈이 필요하고, 투수를 이끌며 타자를 상대할 수 있어야 한다. 도루를 저지할 어깨, 떨어지는 변화구를 몸으로 받아낼 블로킹 능력 등 갖춰야 할 게 많다. 다른 위치에 비해 베테랑이 많고, 그 선수가 오래 뛰는 이유다. 유독 '고인 물'이 많은 자리다. 양의지(38·두산 베어스)는 여전히 리그에서 첫 손 꼽히는 포수. 두 살 위인 강민호가 그 다음이다. 강민호는 최근 2년 20억원짜리 FA 계약을 맺고 삼성에 남기로 했다. 이지영의 안정감도 주전으로 아직 손색이 없다. SSG가 이지영의 손을 다시 잡은 것도 그 때문. SSG 측은 "이지영은 풍부한 경험과 안정적인 수비 능력을 갖춘 베테랑 포수"라며 "팀 포수진의 경쟁력을 높이고 후배를 육성하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판단해 계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SSG는 조형우(23), 김규민(23), 이율예(19) 등 장래가 유망한 신예 포수들이 많은 팀. 이지영은 이들의 멘토 역할을 하면서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 데 힘을 보탰다. 경기 운영 능력뿐 아니라 소통 능력, 리더십까지 높이 평가해 계약하게 됐다는 게 SSG 측 설명이다. 김규민과 이율예는 상무 입대를 앞둔 상황. 20대 초반 포수 2명이 한꺼번에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반갑지만 당장 전력에는 손실이 될 수 있다. 그 틈을 메워주는 게 이지영의 역할. 후배들이 클 때까지, 돌아올 때까지 안정적인 우산 역할을 해달라는 얘기다.

    2026-01-06 15:19:31

  • 삼성 라이온즈 불펜, '부상 선수 복귀+아시아 쿼터'로 힘 붙나

    삼성 라이온즈 불펜, '부상 선수 복귀+아시아 쿼터'로 힘 붙나

    일단 이대로 갈 모양이다. 프로야구 각 구단처럼 삼성 라이온즈의 전력 보강 작업이 마무리 단계다. 약점인 불펜을 외부 자원으로 보강하려는 움직임도 뚜렷하지 않다. 부상 자원의 복귀와 아시아 쿼터의 활약이 더 중요해졌다. 불펜은 삼성의 고질적인 약점. 지난 시즌 팀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6위(4.48)에 그쳤다. 특히 전반기에 불펜이 흔들려 고전했다. 전반기 44패 가운데 22패가 역전패일 정도. 전반기 팀 불펜을 지탱하던 베테랑 백정현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더 흔들렸다. 이번 시즌 삼성은 우승을 노리겠다고 공표했다. 우선 정규 시즌에서 상위권에 드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힘을 비축, 한국시리즈에 전력을 쏟을 수 있다. 그러려면 단단한 뒷문은 필수.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구위가 좋은 불펜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이번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엔 불펜 김범수, 조상우, 홍건희 등이 나섰다. 하지만 삼성은 적극적으로 움직이진 않는 분위기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예상보다 큰 부담을 감수할 생각은 없다. 우선 내부 FA와 원태인, 구자욱과의 다년 계약에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내부 FA는 다 잡았다. 불펜 김태훈과 이승현, 포수 강민호를 눌러 앉혔다. 외부 FA는 다시 불러들인 베테랑 거포 최형우뿐. 완전히 새로운 얼굴은 일본 출신 불펜 미야지 유라가 전부다. 새로 도입한 '아시아 쿼터(아시아와 호주 출신 선수 1명 허용)'를 활용한 영입이다. 김태훈과 이승현은 불펜에 경험을 더해줄 자원. 일본프로야구 2군 무대에서 뛴 미야지는 구위가 좋은 투수다. 속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 후반이다.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포크볼도 잘 구사한다. 구위형 불펜을 선호하는 최근 추세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그래도 이대로는 좀 아쉽다. 우승에 도전하려면 불펜이 더 두터워질 필요가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불펜들의 복귀가 중요한 이유다. 베테랑 백정현에다 구위가 좋은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가 돌아올 경우 삼성 불펜은 어느 팀과 견줘도 손색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왼손 베테랑 백정현은 투수조의 '맏형'. 지난 시즌 평균자책점 1.95로 흔들리던 불펜의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6월 왼쪽 어깨 통증으로 이탈한 뒤 돌아오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일본에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했고, 국내에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는 모두 구위가 좋은 불펜. 뒷문이 고민이던 삼성도 기대가 컸다. 하지만 모두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 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이들이 이제 하나둘 돌아온다. 가장 먼저 수술대에 올랐던 최지광이 먼저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재활은 외롭고 힘든 과정이다.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도 극복해야 할 요소. 김무신, 이재희가 함께한 건 최지광에게 적지 않은 힘이 됐다. 지난해 말 실전 투구도 경험했다. 2024년 활약(35경기 3승,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재현할 수 있을 거란 기대를 받는다. 삼성은 1월말 괌에 1차 전지훈련 캠프를 차린다. 이후 일본 오키나와로 넘어가 훈련과 실전을 병행한다. 최지광은 일찌감치 짐을 쌌다. 5일 김무신, 이재희, 외야수 박승규와 함께 괌으로 먼저 건너갔다. 아프지 않다면 다들 전력이 큰 보탬이 될 자원들이다.

    2026-01-06 13:51:35

  • 신진서·김은지, 작년 이어…새해 바둑 랭킹 남녀 1위

    신진서·김은지, 작년 이어…새해 바둑 랭킹 남녀 1위

    신진서·김은지 9단이 남녀 바둑 정상 자리를 지켰다. 두 선수는 지난해 한국 바둑 남녀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강자들이다. 신진서는 5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1월 랭킹에서 1만413점을 얻어 전체 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는 박정환(9천848점). 신진서는 2020년 1월부터 73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남자 MVP로도 선정된 바 있다. 박정환·변상일·신민준 9단이 변동 없이 2∼4위를 지켰다. 5위는 안성준 9단. 강동윤 9단이 4계단 뛰어올라 6위를 차지했다. 김지석·이지현·김명훈·박민규 9단은 7∼10위가 됐다. 김은지 9단은 2개월 연속 여자부 1위를 유지했다. 김9단은 오청원배, 난설헌배, 하림배 등 3개 타이틀을 휩쓸며 여자 바둑 최강자 면모를 과시했다. 남녀 통틀어 매기는 전체 랭킹에서도 4계단 상승, 22위에 올랐다. 여자 2위는 최정 9단. 오유진·김채영 9단이 3·4위를 차지했고, 나카무라 스미레 4단은 5위에 올랐다.

    2026-01-05 14:51:03

  • '축구 대표팀의 활력소' 배준호와 백승호, 잉글랜드서 기세 올려

    '축구 대표팀의 활력소' 배준호와 백승호, 잉글랜드서 기세 올려

    배준호(21·스토크시티)와 백승호(28·버밍엄시티)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에서 좋은 경기력과 투지로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스토크시티는 5일(한국 시간) 영국 노리치의 캐로 로드에서 열린 2025-2026 챔피언십 2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노리치시티를 2대0으로 꺾었다. 2연승을 달린 스토크시티는 승점 40(12승 4무 10패)을 기록하며 8위로 올라섰다. 이날 배준호는 4-2-3-1 대형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전 시간을 소화했다. 지난달 13일 스완지시티전 도움을 기록한 이후 5경기 연속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키 패스'를 두 번 성공시켰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배준호에게 팀 내 세 번째로 높은 평점(7.2)을 줬다. 득점 장면에 직접 관여하진 않았으나 그만큼 인상적인 모습이었다는 뜻. 패스와 드리블을 섞어 상대 압박을 벗겨내는 과정이 매끄러웠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간을 만들어냈다. 배준호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젊은 피' 공격수. 대표팀의 2선 공격수이자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재성과 비교할 만하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선수인데 왼쪽 측면에서 특히 강점을 보인다. 6월 북중미 월드컵 때까지 현재 흐름을 유지하는 게 숙제다. 백승호는 부상 투혼으로 팀을 구했다. 버밍엄시티는 4일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류스 나이트헤드 파크에서 열린 챔피언십 26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코벤트리시티를 3대2로 제쳤다. 이전까지 7경기 무승에 그쳤던 버밍엄은 승점 34를 기록, 13위로 도약했다. 이날 백승호는 선제골의 기점이 됐다. 전반 6분 중앙에서 공을 잡아 왼쪽 측면으로 침투하는 카이 바그너에게 패스를 찔러줬고, 바그너의 크로스가 마르빈 두크슈에게 연결돼 선제골이 나왔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지만 버밍엄시티가 웃었다. 선제골에 기여한 백승호는 철벽 수비로도 빛났다. 후반 13분 헤더로 공을 걷어내다 상대의 발에 이마를 가격당해 출혈이 발생했다. 하지만 붕대를 감은 채 끝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현지에서도 몸을 아끼지 않는 수비로 골문을 지켜냈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부상을 조심해야 할 시간. 월드컵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다행히 백승호의 부상은 그리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 직후 버밍엄시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마를 꿰맨 백승호의 사진과 함께 '승점 3점, 가보자'라는 메시지가 적혔다.

    2026-01-05 13:47:51

  •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 해외 진출 꿈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 해외 진출 꿈 "최고 구속 올려라"

    해외에서 활약하는 국내 선수가 낯설지 않은 세상이다. 프로야구 KBO리그도 마찬가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건 많은 선수들의 꿈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동행하길 바라는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그렇다. MLB는 전 세계 야구 선수들에게 최고 무대. 그런 만큼 입성하기 쉽지 않다. 미국에도 자원이 많다. 여기다 한국과 대만, 중남미 선수들이 MLB를 꿈꾼다. 야구 선진국으로 꼽히는 일본 선수들도 마찬가지. 다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동경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국내에서 유독 MLB로 가는 선수가 많은 구단. 전신인 넥센 시절을 포함하면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등이 MLB 무대를 밟았다. 다음 차례에 MLB 입성이 유력한 선수도 키움 소속. 국내 최고 선발투수로 꼽히는 안우진이다. 2022, 2023년 2점대 평균자책점에 24승을 기록하며 KBO리그를 호령했다. 이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군 복무를 마친 뒤 지난해 9월 전역했다. 안우진의 구속은 리그에서 손꼽힌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0㎞ 정도. 속구 평균 구속은 153㎞. MLB 투수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이런 구속을 경기 후반까지 유지할 수 있는 체력도 갖췄다. 강력한 구위에 탈삼진 능력도 좋았다. 원태인은 삼성 선발투수진의 핵. 경북고 출신이라 대구 삼성 팬들이 더 아낀다. 2019년 데뷔한 이후 꾸준히 성장했다.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꾸준히 기록할 수 있는 국내 선발투수가 적다는 점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는다. 그가 빠지면 삼성도 타격이 크다. 올 시즌 후 원태인은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는다. FA 계약 때 최소 4년 100억원이 논의의 출발점일 거라는 게 일반적인 전망. 삼성은 비(非)FA 다년 계약 제도를 활용해 일찌감치 원태인을 눌러 앉히고 싶어한다. 6년 150억원 규모를 웃돌 거란 예상까지 나온다. 계약 규모보다 더 큰 걸림돌이 있다. 원태인은 해외에서 뛰고 싶어한다. 국내에서 거액을 거머쥘 수 있는데도 힘들 수 있는 길을 가보겠다는 뜻. 구단도 그 꿈을 그냥 꺾긴 어렵다. 이종열 삼성 단장도 "일단 선수와 만나 진지하게 대화를 나눠보겠다"고 했다. MLB에서 성공 가능성을 점치긴 어렵다. 원태인의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6~147㎞. MLB 우완 선발의 평균 구속 94.6마일(약 152.2㎞)에 못 미친다. 원태인의 최고 구속도 이 정도는 아니다. 구속을 크게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제구로 승부할 수밖에 없다. 원태인은 구속을 올리는 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걸로 끝이 아니다. 현지에 적응하는 것도 문제다. 낯선 문화에다 긴 이동거리, 많은 경기, 더 치열한 경쟁이 기다린다. KBO리그를 주름잡던 외국인 투수들도 MLB 복귀 후 안착하기 쉽지 않다. 안락한 둥지를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건 쉽지 않은 일. 그 자체로도 가치가 있고 박수를 받을 만하다. 준비 과정만 착실히 밟아도 한 단계 더 진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공이 빨라진 원태인이 남기로 한다면 삼성으로서도 금상첨화다.

    2026-01-05 11: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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