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기사

  • '장찬희와 이재희 호투, 박승규 맹타' 삼성 라이온즈, KS 4차전도 승리

    '장찬희와 이재희 호투, 박승규 맹타' 삼성 라이온즈, KS 4차전도 승리

    끝이 보인다. 정상까지 한 발걸음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질주했다. 한 판만 더 이기면 12년 만에 왕좌에 오른다. 삼성은 7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 출격, KT 위즈를 10대5로 제쳤다. 1차전 패배 후 2~4차전을 모두 잡았다. 7전 4선승제인 한국시리즈에서 3승 1패. 장찬희, 이재희가 잘 던졌다. 박승규는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 선봉에 섰다. 7일 삼성 선발은 새내기 장찬희. 올 정규 시즌 활약이 쏠쏠했다. 롱릴리프(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와 대체 선발로 뛰었다. 신인답지 않게 배짱 넘치는 투구로 주목을 받았다. 41경기에 등판해 4승 5패, 평균자책점 4.50. 이날 경기가 포스트시즌 선발 데뷔전이었다. KT는 로건 앨런을 선발로 내세웠다. 7승 5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한 왼손 투수. 선발 무게감에선 삼성이 밀렸다. 장찬희가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승부의 관건. 불펜엔 총동원령이 내려졌다. 장찬희가 호투하면 불펜 소모를 줄여 5차전을 준비하기도 수월해진다. 균형이 일찍 깨졌다. 1회초 장찬희가 1점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추가 실점하진 않았다. 1회말 삼성이 반격에 성공했다. 안타 5개와 4사구 2개를 묶어 6점을 뽑았다. 3대1로 역전한 뒤 이어진 2사 만루 기회. 김도환은 우월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장찬희의 어깨가 가벼워졌다. 2회초는 3자 범퇴로 막았다. 반면 로건은 더 버티지 못했다. 2회말 구자욱에게 안타를 맞은 뒤 강판됐다. 최종 성적은 1이닝 5피안타 6실점. 투구 수는 48개로 많았다. 1회말에만 44개나 던진 탓. 제구가 흔들렸다. 4회초를 끝으로 장찬희가 글러브를 벗었다. 4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 투구 수는 63개였다. 더 던질 만했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교체를 택했다. 호투하긴 했지만 애초 계획대로 가겠다는 심산. 불펜을 총동원해 상대 숨통을 계속 죄겠다는 생각이었다. 계획이 틀어졌다. 5회초 등판한 미야모리 사토시가 흔들렸다. 안타와 볼넷 2개로 무사 만루 위기만 만들고 강판됐다. 이어 나온 배찬승이 내야 땅볼로 1실점. 이어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을 자초했다. 2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2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7대4로 점수 차가 좁혀졌다. 승부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려운 차이. 게다가 여전히 위기는 계속됐다. 1사 만루 상황. 삼성 덕아웃이 움직였다. 더 지켜볼 순 없었다. 배찬승 대신 이재희가 마운드에 섰다. 다행히 후속 타자를 삼진과 내야 뜬공으로 처리, 급한 불을 껐다. 박승규가 흐름을 바꿨다. 5회말 2사 1, 2루 때 좌월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9대4. 그동안 마운드는 이재희가 잘 지켰다. 7회말까지 책임졌다. 2⅔이닝 4탈삼진 무실점 완벽투. 7회말 박승규의 안타에 이어 구자욱의 적시 2루타가 터졌다. 승부가 기울었다.

    2026-11-07 17:17:52

  • '후라도, 7이닝 1실점 역투' 삼성 라이온즈, KS 2차전 이어 3차전도 승전고

    '후라도, 7이닝 1실점 역투' 삼성 라이온즈, KS 2차전 이어 3차전도 승전고

    역전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에서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분위기를 바꿨다. 1차전에서 졌으나 2, 3차전에서 연거푸 이겼다. 삼성의 우승 확률이 80% 이상으로 높아졌다. 삼성은 6일 대구에서 KT 위즈를 5대1로 꺾었다. 1차전 7대8 패배 후 2차전(3대2)에 이어 3차전까지 잡았다. 시리즈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기 시작했다. 아리엘 후라도(7이닝 1실점)가 소형준(6이닝 4실점)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앞서며 승리를 이끌었다. 3차전을 잡으면 유리한 고지에 선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승 1패 상황일 때 3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88.9%에 달한다. 18차례 가운데 16차례나 3차전 승리 팀이 정상에 올랐다. 그만큼 후라도의 어깨가 무거웠다. 상대 선발인 소형준도 마찬가지. 후라도의 올 정규 시즌 성적은 9승 3패, 평균자책점 3.54. 포스트시즌에서도 호투했다. 지난 1일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7이닝 1실점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소형준은 삼성에 강했다. 올 시즌 2승, 평균자책점 3.71로 선전했다. 에이스는 역시 달랐다. 이날 후라도는 1회초 2루타 2개로 선제 실점했다. 그래도 이내 안정을 찾았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제구가 일품. 투구 수가 90개를 넘어갔지만 7회초 또 등판.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7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 역투. 타선은 실패를 딛고 일어섰다. 1회말 무사 1루에서 김성윤과 2회말 무사 1, 2루에서 강민호가 희생번트 실패. 승부에 찬물을 끼얹는 실수였다. 그럼에도 두 번 모두 득점엔 성공했다. 1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1점, 2회말 구자욱의 2타점 3루타 등으로 3점을 보탰다. KT 소형준도 박수를 받을 만했다. 초반 구위와 제구 모두 그리 좋지 않았으나 6이닝을 버텨냈다. 1~2회말 4실점 후에도 더 무너지지 않았다. 1차전에서 2이닝 5실점으로 강판당한 최원태와 비교되는 부분. 3, 4, 5, 6회말 모두 3자 범퇴로 끝냈다. 투구 수는 103개. 8회초 불펜 필승조 이승민이 등판했다. 삼성의 승리 공식. 후라도처럼 이승민도 기대에 부응했다. 상위 타선을 상대하는 어려움도 극복했다. 빗맞은 안타 1개를 내줬음에도 1~4번 타자를 상대로 무실점. 8회말 박승규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1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2026-11-06 21:19:10

  • 삼성 라이온즈의 KS 추가 선발 자원들…원태인, 양창섭, 장찬희의 다짐

    삼성 라이온즈의 KS 추가 선발 자원들…원태인, 양창섭, 장찬희의 다짐

    선발투수가 부족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진 운용을 두고 고민 중이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 또는 5차전 선발이 문제. 원태인이 선발로 돌아선다 해도 1명이 모자란다. 양창섭과 장찬희 중 1명이 그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 삼성은 1차전을 7대8로 내줬으나 2차전은 3대2로 잡았다. 선발 최원태가 조기 강판(2이닝 5실점)한 게 1차전 패인. 결국 최원태를 더는 선발로 쓸 수 없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선발 운용 전략이 꼬여버린 것도 이 때문이다. 남은 선발은 크리스 페덱과 아리엘 후라도 둘.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 대신 뒷문을 맡은 원태인이 다시 선발로 복귀하게 됐다. 다만 4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상황. 2차전에 구원 등판, 공을 32개 던진 탓이다. 일단 선발 셋은 확보했다. 원태인은 불펜으로도 제 몫을 해냈다. 2차전 9회말 1사 2루 위기에 등판, 1⅔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버텼다. 경기 후 취재진에 둘러싸인 원태인을 두고 지나가던 박진만 감독이 한마디 던졌다. "태인아, 몇 차전에 나갈래?" 대답이 씩씩했다. "감독님께서 나가라고 하실 때 나가겠습니다!" 농담처럼 들리지만 그게 아니었다. 박 감독으로선 다른 수가 없었다. 현 상황에선 원태인을 다시 선발로 돌리는 게 최선. 쉽지 않은 결정이다. 4차전 선발이면 이틀 쉬고 나온 것이고, 5차전 선발로 나선다면 사흘 쉬고 던지는 일정이다. 원태인의 몸 상태가 관건. 원태인도 각오를 다지는 중이다. "불펜이란 자리가 정말 힘들고 부담감이 심한 자리란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김)재윤이 형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짧은 시간 안에 선발로서 내가 했던 것을 잘 기억해 좋은 투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양창섭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선 최원태에 이어 마운드에 섰다. 1⅔이닝 1피안타 4볼넷 2탈삼진 무실점. 급한 불을 껐다. 다만 볼넷을 많이 내준 건 옥의 티. 충분히 잘 해냈지만 그걸로 만족하지 않는 눈치다. 이젠 선발로 나서야 할지도 모른다. "전 한 경기만 나가도 힘들었는데 (이)승민이는 거의 전 경기에 나가고 있어요. 힘든 역할을 잘해줘 정말 고맙습니다. 저 역시 당연히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을 해요. 선발로 나가란 말씀은 아직 못 들었지만 어느 자리든 잘 준비하겠습니다." 장찬희는 2007년생 막내. 신인이다. 하지만 정규 시즌부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로 번갈아 투입되면서도 안정적인 모습. 3일 1차전에서 첫 등판, 2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신인답지 않게 배짱이 두둑하다. 그게 행동뿐 아니라 말에서도 풍긴다. "실투로 홈런을 맞은 게 아쉬웠어요. 실투 하나를 빼면 제구는 괜찮았습니다. 아직 선발로 나가야 한다고 들은 건 없어요. 가을 야구에선 다들 집중력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내 공을 잘 던지면 막을 수 있지 않을까요?"

    2026-11-06 15:22:31

  • 삼성 라이온즈의 페덱과 디아즈, KS 2차전 승리 발판

    삼성 라이온즈의 페덱과 디아즈, KS 2차전 승리 발판

    둘이라 더 빛났다. 삼성 라이온즈의 크리스 페덱과 르윈 디아즈가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페덱의 역투, 디아즈의 화력이 KT 위즈를 힘들게 했다. 남은 승부에서도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4일 2차전에서 페덱은 역투했다. 7이닝 8피안타 1실점. 공 102개를 던지며 마운드를 지킨 덕분에 삼성이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투혼이 돋보였다. 플레이오프를 포함, 열흘 동안 3회 등판해 공을 295개나 던졌다. 미국 텍사스 출신답게 강인한 '상남자'. 페덱은 "이렇게 짧은 기간에 많은 공을 던진 건 처음이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치료를 잘 해줘 괜찮다"며 "내 우상인 투수 놀란 라이언(미국프로야구의 전설)도 텍사스 출신이다. 그는 짧은 휴식만 취하고 던졌다. 나는 왜 안되겠나 싶다. 끝까지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디아즈는 4차전에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6타수 4안타 2타점 맹타로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다만 수비 때 치명적 실수를 범해 팀을 패배 늪에 빠트릴 뻔했다. 삼성이 2대1로 앞선 연장 10회말 실책을 범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경기가 승리로 끝나 한숨을 돌렸다. 경기 후 디아즈는 박 감독을 찾았다. 그리곤 90도로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다. 그는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 팀이 패배 직전까지 갔기에 너무 미안했다. 다행히 승리했다. 그래도 감독님께 사과했다"며 "실책 탓에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느낌이지만 팀이 이겨 기분이 좋다"고 했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1-05 15:33:47

  • '선발진 변화 준다' 반격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전략 수정

    '선발진 변화 준다' 반격 성공한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전략 수정

    좋긴 하다. 한데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반격에 성공했다. 1차전을 내줬으나 2차전을 잡아 한숨을 돌렸다. 다만 계산이 어긋난 선발투수진은 고민거리. 남은 승부에서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시리즈 1, 2차전은 모두 혈투. 3일 1차전에선 삼성이 7대8로 패했다. 졌지만 잘 싸웠다. 0대8로 밀리다 막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4일 2차전은 3대2, 삼성의 승리. 무려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수원 원정에서 1승 1패. 1차 목표는 달성했다. 6일부턴 대구 3연전. 삼성은 안방 대구가 반갑다. 응원에서 '막강 화력'을 자랑하는 홈 팬들이 있어서다. 관중 동원력은 리그 최고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 대구에서 시리즈를 끝내지 못할 수도 있다. 그래도 최소 2승을 챙겨 다시 수원으로 가는 게 2차 목표. 반격에 성공, 분위기는 끌어올렸다. 다만 선발투수가 부족해 걱정이다. 한 가지 문제가 연쇄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가 흔하다. 삼성 마운드 상황이 그렇다. 마무리 김재윤이 부상으로 이탈한 게 화근. 최원태를 믿고 원태인을 마무리로 돌렸으나 최원태가 무너졌다. 부진을 넘어 '민폐' 수준이다. 최원태는 1차전 선발로 나섰으나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플레이오프에 이어 또 조기 강판. 박진만 감독의 신뢰도 잃었다. 박 감독은 "최원태가 앞으로 선발로 나서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사실상 선발로 쓰지 않겠다는 얘기다. 다행히 외국인 선발들은 건재하다. 크리스 페덱은 2차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그가 오래 버텨준 덕분에 경기 후반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3차전 선발은 아리엘 후라도. 안정감은 리그 최고 수준이다.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잘 던졌다. 문제는 4, 5차전 선발. 2차전 후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을 선발로 복귀시킨다고 했다. 원태인은 2차전에서 구원 등판, 공 32개를 던졌다. 박 감독은 "몸 상태를 지켜본 뒤 4차전 또는 5차전 선발로 쓰겠다"고 했다. 어떤 결정이 내려지든 한 경기 선발이 없다. 후보군은 있다. 선발로 투입할 만한 자원은 양창섭과 새내기 장찬희. 둘 다 길게 던질 수 있는 불펜(롱릴리프)이다. 양창섭은 올해 정규 시즌 선발로도 17경기에 나서 8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장찬희는 올해 8번 선발로 투입됐다. 가장 길게 던진 건 6이닝. '불펜 데이'는 불펜으로 한 경기를 치르는 걸 이르는 말. 두 경기 연속 불펜 데이는 무리다. 일단 원태인이 한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그리고 남은 한 경기는 양창섭, 장찬희 등 불펜으로 치르는 게 현실적인 대안이다. 타선이 제 모습을 찾은 만큼 해볼 만한 모험. 박진만 감독은 "양창섭은 올 시즌 KT를 상대로 강한 면이 있었다. 장찬희는 첫 포스트시즌이자 한국시리즈라 압박감이 있는데도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며 "이승민과 배찬승, 김태훈 등 불펜이 잘해주고 있는 만큼 이들의 선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1-05 14:36:34

  • '페덱 역투+배찬승 마무리'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시리즈 전적 1대1

    '페덱 역투+배찬승 마무리'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2차전 승리…시리즈 전적 1대1

    반격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을 잡았다. 1차전에서 혈투 끝에 패한 아쉬움도 씻어냈다. 삼성은 4일 수원에서 12회 연장 접전 끝에 KT 위즈를 3대2로 꺾었다. 1차전 패배(7대8)를 설욕하면서 시리즈 전적을 1대1로 만들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승리의 발판을 놨다. 7이닝 8피안타 1실점 역투. 12회말 뒷문은 배찬승이 잘 잠그며 승전고를 울렸다. 1차전은 선발의 중요성을 실감한 승부. 삼성 최원태는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반면 KT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상대 불펜을 두들겨 막판 7점을 뽑아냈으나 승부를 뒤집는 데는 실패했다. KT 마무리 박영현을 쓰러뜨리지 못했다. 삼성은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2차전마저 내주면 시리즈의 흐름을 바꾸기 어렵기 때문. 4일 선발 페덱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플레이오프 4차전(5⅓이닝 1실점)에서 던진 뒤 나흘 쉬고 등판하는 강행군. 불펜이 한숨을 돌리려면 그가 오래 버텨줘야 했다. 이날 승부는 팽팽하게 흘렀다. 2회초 삼성이 먼저 득점했다. 최형우의 2루타에 이어 르윈 디아즈의 적시 3루타가 터졌다. 하지만 이후 제구가 좋은 고영표에게 꽁꽁 묶였다. 그 사이 분투하던 페덱이 1점을 빼앗겼다. 4회말 허경민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5회말이 끝났을 때 점수는 1대1. 여기까지 페덱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1개. 5회말엔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고영표는 더 안정적이었다. 5이닝 4피안타 1실점. 공은 63개만 던졌다. 그의 공은 변화가 심해 공략하기 쉽지 않았다. 6회초 삼성이 결정적 기회를 날렸다. 구자욱, 최형우, 디아즈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만루 기회. 류지혁의 병살타가 나왔다. 이어진 6회말 페덱이 1사 2, 3루 상황에 몰렸다. 흐름이 KT로 넘어갈 위기. 하지만 두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 한숨을 돌렸다. 1대1 균형은 연장에서 깨졌다. 10회초 삼성이 디아즈의 적시타로 득점했다. 하지만 원태인이 10회말 1실점, 또 동점이 됐다. 12회초 삼성이 다시 득점. 1사 1, 2루 기회에서 상대 실책 덕분에 1점을 보탰다. 12회말 2년 차 신예 배찬승이 등판,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1-04 22:56:58

  • '그가 있어 든든하다' 삼성 라이온즈 뒷문을 지키는 이승민

    '그가 있어 든든하다' 삼성 라이온즈 뒷문을 지키는 이승민

    프로야구에선 에이스와 홈런 타자가 크게 빛나기 마련이다. 하지만 뒤에서 묵묵히 팀을 지키는 선수도 필수. 이런 선수가 있어 팀이 더 강해지고 이긴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불펜의 핵 이승민이 그런 경우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도 든든하다. '언성 히어로(unsung hero)'. 보이지 않는 영웅이란 뜻이다. 남들 눈에 띄진 않지만 묵묵히,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한국 축구의 상징이었던 박지성이 현역 시절 그 별명을 얻었다. 헌신, 많은 활동량으로 동료들의 플레이를 빛나게 만들었다. 삼성엔 '소리 없이 강한 남자'가 있었다. 김한수 전 감독이 선수 시절 그렇게 불렸다. 실력은 뛰어나지만 튀지 않는 모습 덕에 얻은 별명. 그의 3루 수비는 철벽이었다. 지금 삼성에도 언성 히어로, 소리 없이 강한 남자가 있다. 왼손 불펜 이승민이 그런 선수다. 가장 힘든 순간, 이승민이 마운드에 오른다.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 5경기에 모두 등판했다. 투혼이다. 5⅓이닝 동안 21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던진 공은 78개. 단 한 점만 내줬다. 승부처, 상대 중심 타선을 상대해야 할 때 그가 나섰다. PO 매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적은 없다. 그래도 그가 버텨준 덕분에 한국시리즈에 올랐다. 최후의 보루다. 박진만 감독의 생각도 같다. 박 감독은 "숨은 공신은 이승민이다. 상대 상위 타선을 잘 상대해준 덕분에 PO를 통과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삼성은 마무리를 잃은 상태. 김재윤이 부상으로 PO는 물론 한국시리즈에도 나서지 못한다. 리그 세이브(35개) 1위가 없으니 뒷문이 헐거워졌다. 이승민의 부담이 커졌다. 선발 자원 원태인을 마무리로 쓰는 게 박 감독의 응급 처방. 둘이 함께 뒷문을 사수한다. 원태인은 PO 3경기에 등판했다. 3⅔이닝 1자책점. PO 5차전에선 마무리로 나서 마침표를 찍었다. 낯선 보직임에도 거리낌이 없다. 오직 팀 승리만 바라본다. 원태인의 생각도 박 감독과 같다. 2000년생 동갑내기인 이승민을 두고 "내 마음 속 MVP"라고 했다. 원태인은 "(이)승민이와 제가 둘이 서로 '해줘, 해줘'라고 얘기한다. 제가 뒤에 있을 때는 (이승민에게) 주자를 깔지 말고 내려오라고 말한다"며 "불펜 자리가 낯설었는데 승민이 덕분에 마음이 놓인다. 서로 엄청 의지가 된다.이런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이승민도 한 마디했다. 그는 "(원)태인이가 계속 주자를 남겨 놓지 말고 내려오라고 한다. 그런데 막상 자신이 먼저 올라가면 주자가 있어도 꼭 막아달라고 한다. 내로남불이 좀 심하다"며 웃었다. 이어 "그래도 MVP라 얘기해주니 고맙다"고 했다. 둘의 호흡이 좋다. 마침 둘 다 지역 출신, 이른바 '로컬 보이'다. 이승민은 대구고, 원태인은 경북고를 졸업했다. 고교 시절엔 소속이 달랐으나 지금은 함께 푸른 유니폼을 입고 던진다. 둘이 있어 삼성 뒷문이 더 강해졌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1-04 11:14:13

  • '최원태 또 조기 강판'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최원태 또 조기 강판'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1차전 패배

    첫 발부터 삐끗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첫 판을 내줬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3일 수원에서 KT 위즈에 7대8으로 패했다. 선발 최원태가 또 일찍 무너졌다. 2이닝 만에 5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바람에 초반부터 승부가 꼬였다. 경기 후반 타선이 힘을 냈으나 너무 늦었다. KT 불펜을 끌어낸 걸로 만족해야 했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 올해는 1, 2차전을 수원에서 치르고 대구로 넘어가 3, 4, 5차전을 진행한다. 여기서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다시 수원으로 이동해 6, 7차전을 갖는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잡을 팀이 우승할 확률은 73.8%. 이날 삼성 선발은 최원태.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선 제 몫을 못했다. 당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실점 후 조기 강판됐다. 사실 선발 순번상 원태인이 들어갈 차례. 하지만 원태인이 불펜으로 이동, 최원태가 선발로 나서게 됐다. 승부의 향방을 점치긴 쉽잖았다. 최원태를 두곤 기대와 우려가 엇갈렸기 때문. 올 시즌 최원태의 투구 내용은 들쭉날쭉했다. 구위가 좋지만 제구는 불안했다. 상대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한 적이 없었다. 둘 다 어느 정도 해줄지 미지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이날 최원태는 초반부터 비틀댔다. 1회말에만 3실점. 안타 3개와 볼넷 1개를 허용했다. 포수가 잡기 힘들 정도로 크게 빗나가는 공이 여럿 나왔다. 2회말엔 3자 범퇴. 안정을 찾나 했다. 하지만 3회말 안현민에게 2점 홈런을 맞고 강판됐다. 반면 삼성 타선은 대니엘에게 꽁꽁 묶였다. 6회초까지 무득점. 안타는 단 2개에 그쳤다. 3~6회초 모두 3자 범퇴 빈공. 무기력했다. 게다가 5, 6회말엔 추가 실점했다. 장찬희가 솔로 홈런, 임기영이 2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 차가 0대8로 벌어졌다. 뒤늦게 삼성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7회초 구자욱이 좌중간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뒤이어 3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 류지혁의 내야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이재현까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점수 차가 5대8까지 좁혀졌다. 8회초 삼성이 2점을 더 추격했다. 김성윤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2사 만루 때는 상대 마무리 박영현의 폭투로 1점을 더 보탰다. 7대8, 1점 차까지 쫓아갔다. 하지만 9회초 박영현의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1-03 22:10:11

  • 경북대,  전국 대학 미식축구선수권 4강 진출

    경북대, 전국 대학 미식축구선수권 4강 진출

    경북대가 '제66회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경북대는 2년 연속 전국 대회 4강에 진출했다. 1일 군위 미식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 출전, 서울시립대를 14대9로 격파했다. 또 서울대는 강원대, 동의대는 한동대, 성균관대는 경성대를 제치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날 경북대는 초반부터 살얼음판 승부를 벌였다. 1쿼터에선 두 팀 모두 득점에 실패했다. 2쿼터 경북대가 먼저 득점했다. 리시버 김희재가 4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냈다.하지만 상대 반격에 7대7 동점. 3쿼터에서 공방이 이어졌으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4쿼터에 경북대가 기회를 잡았다. 패스와 러시 등 파상적인 공격으로 시립대 골라인 1야드 앞까지 전진했다. 이어 풀백 신윤범이 상대 골라인을 돌파, 14대7로 달아났다. 막판 세이프트 김강민이 시립대의 패스를 골라인 안에서 가로채는 데 성공, 승기를 잡았다. 이후 2점을 내주긴 했으나 승부엔 지장이 없었다.

    2026-11-03 13:41:37

  • '박진만 vs 이강철'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사령탑의 지략 대결

    '박진만 vs 이강철'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 사령탑의 지략 대결

    한국시리즈는 한 해 프로야구 최강을 가리는 승부다. 큰 경기인 만큼 화젯거리, 볼거리도 풍성하다. 선수들의 활약상뿐 아니라 감독 간 지략 대결도 관심사. 삼성 라이온즈의 박진만,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전선을 지휘한다. 삼성은 혈투 끝에 플레이오프(PO)를 통과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 엎치락뒤치락했다. KIA 타이거즈가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상처가 적잖았다. 특히 투수들의 체력 소모가 컸다. 아리엘 후라도, 크리스 페덱, 이승민이 충분히 쉬질 못했다. 박 감독의 고민도 크다. 반면 KT는 느긋하다. 정규 시즌 1위라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PO와 PO를 지켜보면서 푹 쉬었다. 휴식 기간은 약 3주. 체력을 비축하고 예상 상대별 전략을 세우기엔 충분한 시간이었다. 이강철 감독은 유리한 고지에서 승부를 시작한다. 두 사령탑은 닮았다. 이강철 감독은 잘 알려진 '덕장(德將)'. 선수들을 두루 감싸 안는다. 박진만 감독도 평소 부드럽다. 다만 승부처에선 다르다. 이번 PO에서도 그랬다. 우려를 딛고 '마무리 원태인', '좌익수 최형우' 카드를 과감히 썼다.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선수 시절이 화려했다는 점도 비슷하다. 박진만 감독은 우승 반지만 6개. 현대 유니콘스 시절 4개, 삼성 유니폼을 입고 2개를 꼈다.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 야구대표팀에서도 내야를 든든히 지켰다. 그 덕분에 얻은 별명이 '국민 유격수'. 아직도 그 말이 따라다닌다. 이강철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현 KIA)의 '잠수함 에이스'. 성격처럼 부드러운 투구 자세가 일품이었다. 그도 큰 경기에 강했다. 1996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에서 2승 1세이브를 기록, 시리즈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당시 현대의 신인 유격수가 박진만 감독이었다. 지도자로선 이강철 감독이 좀 더 빛났다. 2021년 KT의 창단 첫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반면 박진만 감독은 2024년 한국시리즈까지 갔으나 KIA에 가로 막혔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는 각오다. 직전 PO에서 '외유내강(外柔內剛)'임을 보여줬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1-03 13:22:04

  • '원태인과 최형우 보직·수비 집중력' 삼성 라이온즈, KS 승부의 열쇠

    '원태인과 최형우 보직·수비 집중력' 삼성 라이온즈, KS 승부의 열쇠

    숨이 좀 가쁘다. 하지만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삼성 라이온즈가 사투 끝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에 올랐다. 이젠 전열을 재정비, 정상 정복에 나선다. 원태인과 최형우의 역할 재정립, 수비 집중력 강화 등이 관건이다. ◆삼성, 투타 균형 잡힌 KT 상대 삼성이 플레이오프(PO)를 통과했다. 과정은 험난했다. 상대 KIA 타이거즈는 만만치 않았다. 1차전에서 1대5로 일격을 당했다. 2차전(8대3)과 3차전(6대4)을 잡았으나 4차전에서 2대4로 고배를 마셨다. 1일 최종 5차전에서 6대1로 승리, 시리즈를 마무리했다. PO를 좀 더 일찍 끝내지 못한 게 아쉽다. 내상이 크다. 특히 마운드에 부하가 많이 걸렸다. 선발 자원인 아리엘 후라도와 크리스 페덱은 7일 동안 2경기씩 등판했다. 불펜의 핵 이승민은 PO 5경기에 모두 등판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안 지치는 게 이상할 정도. 삼성을 맞는 KT 위즈에겐 반가운 일이다. KT는 정규 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했다. 그 덕분에 약 3주나 쉬었다. 정규 시즌 여독을 풀기엔 충분한 시간. 실전 감각이 문제될 뿐이다. "누구든 많이 싸우고 올라오면 좋겠다"던 이강철 KT 감독의 소원이 이뤄졌다. 삼성이 포스트시즌에서 KT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 KT는 투타 균형이 잘 잡힌 팀이다. 정규시즌 팀 타율 1위(0.286), 팀 평균자책점 2위(4.14)다. 후반기에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삼성, LG 트윈스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정규 시즌 1위에 올랐다. 특히 KT 선발투수진은 리그 최정상급. 1차전 선발 데이비스 대니엘, 로건 앨런,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 오원석 등 선발 자원이 넘친다. 배제성과 오원석 등을 불펜으로 돌릴 정도다. 질과 양 모두 최고 수준. 붙박이 마무리 박영현을 중심으로 한 뒷문도 단단하다. 타선도 짜임새가 있다. 공격 선봉 최원준은 정규 시즌 208안타를 때렸다. 샘 힐리어드는 44홈런을 날렸다. 힘이 좋은 안현민에다 베테랑 김현수, 김상수, 허경민이 뒤를 받친다. 그나마 로건과 대니얼이 상대를 압도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삼성의 위안거리다. ◆원태인, 최형우 활용법이 관건 박진만 삼성 감독의 고심은 깊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선승제. 좀 더 긴 호흡이 필요하다. 특히 마운드 운용 전략을 세울 땐 더 그렇다. 일단 1~3차전 선발은 최원태, 페덱, 후라도 순서라는 게 박 감독의 구상. '임시' 마무리로 뛴 원태인을 다시 선발로 세울지가 문제다. 현재대로라면 페덱과 후라도가 5, 6차전도 책임질 가능성이 크다. 원태인이 선발로 돌아서면 둘의 부담이 준다. 상황에 따라 한 경기에 함께 투입될 수도 있다. 다만 그렇게 되면 뒷문이 헐거워진다. 부상으로 이탈한 기존 마무리 김재윤의 공백이 아쉽다. 수비도 고민이다. PO에선 최형우가 좌익수 수비까지 맡았다. 허벅지 부상 여파로 구자욱이 수비를 맡기 힘들었던 탓이다. 오래 지명타자로 뛰어온 43살 '맏형'에겐 쉽지 않은 일. 체력 소모가 컸다. 이대로면 타격에도 지장이 생긴다. 구자욱이 좌익수를 맡을 수도 있다. 삼성이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화력. 하지만 전통적으로 수비가 단단한 팀이기도 했다. 지금도 수비는 삼성과 박 감독의 자랑거리. 한데 PO에선 그렇지 못했다. PO 5경기에서 실책 9개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내준 경기도 있었다. 자존심에 금이 갔다. 르윈 디아즈도 수비부터 흔들렸다. PO에서 저지른 실책만 4개. 박 감독도 "수비에 대한 자부심이 큰 선수인데 실책이 여럿 나왔다. 공격에서도 영향을 받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PO 5경기에서 18타수 3안타(홈런 2개)에 그쳤다. 정신을 다시 가다듬어야 할 때다. 삼성은 정규 시즌 최소 실책 공동 1위(85개). 박 감독은 "수비는 우리 팀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자신감이 있어야 (타구에) 빠르게 반응할 수 있는데 다소 위축된 것 같다"며 "작은 실수 하나가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수비를 단단하게 보완하겠다"고 했다.

    2026-11-02 14:41:57

  • 이강인과 김민재, 챔피언스리그서 맞대결 예상

    이강인과 김민재, 챔피언스리그서 맞대결 예상

    이강인이 슛을 날리고 김민재가 막는 그림이 나올 수 있다. 이강인이 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맞대결한다. 아틀레티코는 4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2026-202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 출격,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한다. UCL은 유럽 프로축구 최고 수준인 클럽 대항전. '꿈의 무대'라 불리는 대회다. 아틀레티코는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3강 중 하나. 바이에른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최강 클럽이다. 강자들이 맞붙는 만큼 모두 최정예 자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 김민재가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커 국내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아틀레티코에서 이강인은 핵심 자원. 2선 공격을 맡는다. 이번에도 훌리안 알바레스 뒤에 서서 전방 공격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바이에른의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리 경쟁자 요나단 타보다 더 중용되고 있다. 전력에 손실이 큰 쪽은 바이에른. 발목 인대를 다친 이스마엘 사이바리, 허벅지 부상 중인 세르주 그나브리가 빠진다. 루이스 디아스, 자말 무시알라도 마찬가지. 모두 2선 공격 자원이다. 마이클 올리세도 몸이 편치는 않아 아틀레티코전에 못 나올 수도 있다.

    2026-11-02 14:22:42

  • '안방서 KIA 타이거즈 격파'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안방서 KIA 타이거즈 격파' 삼성 라이온즈, 한국시리즈 진출 확정

    정상이 눈앞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한국시리즈에 나간다. '끝장 승부' 끝에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를 통과하는 데 성공했다. 남은 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다. 삼성은 1일 대구에서 열린 PO 5차전에 출격, KIA 타이거즈를 6대1로 꺾었다. PO 1차전에서 1대5로 패한 뒤 2차전(8대3)과 3차전(6대4)을 잡았으나 4차전에서 2대4로 밀렸다. 시리즈 전적 2대2에서 맞선 벼랑 끝 싸움. 결국 삼성이 승전고를 울렸다. 1986년부터 지난해까지 진행된 역대 PO 42번 가운데 5전 3선승제 시리즈는 35번. 이 중 최종 5차전까지 간 건 15번이다. 이날 삼성과 KIA의 대결이 역대 16번째 PO 5차전이었던 셈. 정규시즌을 2위로 마감한 삼성은 기대대로 PO를 통과, 정상 도전에 나선다. 삼성은 지난해 PO에서 실패한 아픔을 씻어냈다. 당시 4위로 준PO를 통과했으나 2위 한화 이글스와 5차전 승부 끝에 고배를 마셨다. 당시엔 포스트시즌만 11경기를 치르면서 체력과 집중력이 떨어져 더 높이 올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엔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PO의 일등 공신은 아리엘 후라도. 2차전에 이어 5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5차전에선 7이닝 1실점 역투로 KIA 타선을 봉쇄했다. 불펜 이승민은 5경기 모두 등판하며 상대 예봉을 꺾었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시즌 전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일단 한 관문은 넘었다"며 "지금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보겠다"고 했다.

    2026-11-01 17:54:17

  • 삼성 라이온즈, 이제 KT 잡으러 간다…PO 5차전서 KIA 타이거즈 격파

    삼성 라이온즈, 이제 KT 잡으러 간다…PO 5차전서 KIA 타이거즈 격파

    고비를 넘겼다. 정상 문턱에 접근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패권에 도전한다.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5차전에서 승리, 한국시리즈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1일 대구에서 PO 5차전이 열렸다. 시리즈 전적 2대2에서 진행된 벼랑 끝 승부. 최후의 승자는 홈팀 삼성이었다. 삼성은 KIA 타이거즈를 6대1로 무너뜨렸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역투(7이닝 5피안타 1실점)와 김지찬의 맹타(4타수 3안타 3타점)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후라도는 삼성의 에이스. 올 시즌 승운이 따르지 않아 9승에 그쳤다. 그래도 평균자책점은 3.54로 좋았다. 꾸준히 안정적으로 던지다는 게 후라도의 장점. 올해도 그랬다. 24회 등판 가운데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가 17회일 정도. PO 2차전에선 선발로 나서 잘 던졌다. 6⅔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 역투. 삼성은 1차전에서 1대5로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상황. 후라도의 호투로 상대 기세를 꺾었다. 반면 KIA 선발 애덤 올러는 4⅔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막지 못했다. 후라도와 올러는 1일 다시 맞대결했다. 후라도의 출발은 산뜻했다. 1회초를 3자 범퇴로 막았다. 투구 수는 단 8개. 반면 올러(2이닝 4실점)는 또 흔들렸다. 삼성은 2회말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와 박승규의 중전 적시타로 4대0까지 달아났다. KIA는 3회말 올러 대신 베테랑 양현종을 투입했다. 흐름이 KIA 쪽으로 넘어갈 뻔했다.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진 탓. 3회초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땅볼 타구를 놓쳤다. 이어 후라도가 박재현에게 3루타를 맞아 1실점. 그래도 에이스답게 버텨냈다. 상대 공격의 핵 김도영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삼성 타선이 양현종에게 묶였다. 4, 5회말 3자 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말 돌파구를 찾았다. 류지혁이 중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김지찬이 좌월 1타점 3루타를 날렸다. 박승규도 좌전 안타를 때려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진만 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6대1로 앞섰지만 8회말 이승민을 등판시켰다. 박 감독이 불펜에서 가장 믿는 카드. 기대대로 이승민은 김도영, 해럴드 카트스로, 나성범 등 KIA 중심 타선을 3자 범퇴로 처리했다. 9회초엔 원태인을 마무리로 올려 경기를 끝냈다.

    2026-11-01 16:52:33

  • '대역전극 완성한 여왕' 최민정, 쇼트트랙 2차 월드투어 1,000m 우승

    '대역전극 완성한 여왕' 최민정, 쇼트트랙 2차 월드투어 1,000m 우승

    여왕다웠다. 대역전극을 썼다. 올 시즌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물러나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6-202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투어 1차 대회에 이어 2차 대회에서도 여자 1,000m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은 1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샤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여자 1,000m 결승에 출격해 정상에 올랐다. 기록은 1분30초273. 지난주 열린 월드투어 1차 대회에 이어 2주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최민정은 여자 1,000m 결승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에 오른 한국 선수는 최민정이 유일했다. 반면 코트니 사로 등 캐나다 선수만 3명. 여기다 벨기에의 하너 데스멋도 경쟁자였다. 레이스 초반 최민정은 후미에서 기회를 노렸다. 레이스는 캐나다 선수들이 주도했다. 최민정은 이들 뒤에서 4위로 추격하다 두 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아웃코스로 빠져 나와 전력 질주, 캐나다 선수 둘을 연거푸 제쳤다. 여기다 마지막 코너에선 인코스로 과감히 파고들어 선두였던 사로마저 제쳤다. 최민정은 이날 열린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도 맹활약, 은메달을 합작했다. 심석희(서울시청), 김건희(성남시청), 김민지(한국체대)와 함께 거둔 수확. 최민정이 마지막 주자로 나설 때 한국은 3위였다. 최민정은 마지막 바퀴의 마지막 코너에서 인코스를 공략, 캐나다를 제친 데 이어 스케이트 날을 들이밀었다. 이탈리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26-11-01 13:51:59

  •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한민, 9월 퓨처스 월간 MVP 선정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이한민, 9월 퓨처스 월간 MVP 선정

    거창한 상은 아니다. 그래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 동기 부여로 생각하면 꽤 괜찮다. 야구를 계속할 힘을 얻은 셈. 삼성 라이온즈 퓨처스(2군) 9월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내야수 이한민 얘기다. 이한민은 9월 타율 0.303를 기록했다. 11경기에 나서 33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7볼넷. 올곧은병원이 주는 팀 내 9월 MVP가 됐다. 시즌 전체를 통틀어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9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5, 6홈런, 43타점, 5도루를 기록했다. 꾸준했다. 소중한 상이다. 비록 팀 내, 그것도 시즌 전체가 아니라 월간 MVP지만 뜻깊다. 어렵게 프로 무대를 밟아 더 그렇다. 이한민은 대졸 출신. 게다가 정식이 아니라 육성 선수(옛 연습생)다. 고교 졸업 후와 대학 졸업 후 등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번 모두 지명받지 못했다는 뜻. 이한민의 등 번호는 143번. 두 자리가 아니라 세 자리다. 정식 선수가 아니라 육성 선수인 탓이다. 지난 시즌 입단, 아직 등 번호를 두 자리 이하로 내리진 못했다. 그래도 이번 상만큼이나 소중한 번호다. 세 자리 번호를 다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리고 올 시즌 선전했다. 올 시즌 이한민의 연봉은 3천만원. KBO리그 규정에 따른 최저 연봉이다. 그래도 희망이 보인다. 한 시즌 3할 중반에 가까운 타율을 유지한 건 의미가 크다. 내야 수비 때 여러 자리를 맡을 수 있는 것도 경쟁력. 이한민이 이제 1군 무대를 향한 발걸음을 뗐다.

    2026-11-01 13:15:10

  • '성장뿐 아니라 재도전 무대'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훈련 돌입

    '성장뿐 아니라 재도전 무대'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훈련 돌입

    '가을 야구'와 상관 없이 담금질에 들어간다. 삼성 라이온즈가 2026시즌 마무리 훈련을 진행한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에 참가하지 않는 선수들이 대상. 찬 바람을 피해 더운 곳에서 약 3주 동안 땀을 흘린다. 삼성은 1일부터 마무리 캠프 일정을 시작한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 여장을 푼다. 삼성이 매년 초 해외 전지훈련(스프랭캠프)을 실시하는 곳이기도 하다. 여기서 22일까지 21박 22일 일정을 소화한다.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 모리야마 료지 2군 감독이 훈련을 이끈다.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32명. 이 중 신인은 김용휘, 김우경, 원상윤(이상 내야수), 서승환(외야수) 등 4명이다. 일본 요미우리 마무리 캠프에 파견된 인원도 도중에 합류한다. 내야수 차승준과 투수 김서준, 박석민 타격코치가 13일부터 함께 뛴다. 마무리 캠프는 보통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최근엔 주전급 선수들도 참가하는 추세. 삼성에선 류지혁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마무리 캠프에서 땀을 흘렸고, 이번 시즌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견 선수들에게도 기회의 땅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캠프 참가 명단도 그렇다. 포수 김재성과 이병헌이 포함됐다. 양우현, 이해승, 이창용(이상 내야수), 윤정빈과 김재혁(이상 외야수)도 이름을 올렸다. 김재성이 30살.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26, 27살이다. 이들에겐 재도전할 기회를 잡기 위한 무대다. 선수라면 다들 '가을 야구'에 나서는 게 꿈이다. 마무리 훈련 선발대란 건 플레이오프(PO)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는 뜻. 중견 선수들은 실망감이 클 법도 하다. 그래도 포기하긴 이르다. 아예 마무리 훈련에서도 제외된 이들도 있다. 자신을 보여줄 기회가 남아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이는 포수 김재성과 이병헌. PO 출전 명단엔 강민호, 김도환, 장승현이 들어가 이들이 제외됐다. 강민호는 마흔이 넘었다. 김도환은 더 성장해야 한다. 장승현은 공격력이 약하다. 김재성과 이병헌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있다. 이들이 좀 더 힘을 내볼 만한 이유다.

    2026-11-01 11:07:46

  • [기고-김동규] '예체능' 범주화의 난맥

    [기고-김동규] '예체능' 범주화의 난맥

    고교 1학년 농구선수였던 1968년, 대학입시에 예비고사 제도가 도입되어 1969학년도부터 시행되었다. 당시 예술 · 체육 전공학과 지원자에게는 예비고사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있었다. 그러나 체육학과가 설치된 대학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고교 3학년 운동선수 대부분은 대학 진학의 기회조차 얻기 어려웠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각 대학은 1970학년도부터 체육학 전공학과를 잇달아 개설하며 운동선수들의 진학기회를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예술과 체육을 하나로 아우르는 '예체능(藝體能)'이라는 용어가 등장했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날까지도 대학과 사회 전반에서는 예술과 체육을 관행적으로 하나의 범주로 묶어 부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통칭이 단순한 언어적 편의를 넘어 두 분야의 고유한 학문적 정체성을 흐릴 수 있다는 점이다. 예술이 인간의 정서와 미적 가치, 상상력과 창조성을 탐구하는 영역이라면 체육은 신체활동을 바탕으로 운동기량과 신체적 역량을 탐구하고 건강과 공정한 경쟁, 스포츠의 사회적 의미를 다루는 영역이다. 물론 두 분야 모두 인간의 전인적 발달을 지향하며 상호교류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각 분야의 학문적 특성과 본질까지 같다고 볼 수는 없다. 더욱이 '예체능'이라는 편의적 표현은 두 분야를 단순히 실기와 기능 연마 중심의 영역으로 인식하게 만들어 이론적 탐구와 학문적 성과를 과소평가하게 할 우려가 크다. 나아가 예술과 체육을 지적·학업적 역량에 부수되는 영역으로 취급하는 사회적 편견을 강화할 수도 있다. 행정적으로도 두 분야의 서로 다른 특성과 정책적 요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일괄 분류 · 관리한다면 분야별 전문성과 교육 · 연구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어렵다. '예체능'은 일상적인 소통에서는 편리한 표현일지 모른다. 그러나 대학의 학문적 분류와 교육·연구, 정책 수립의 맥락에서는 예술과 체육을 명확히 구분하고 각각의 독자성과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 이제는 관행적인 명칭에 안주하기보다 각 분야의 고유한 특성과 사회적 의미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그에 걸맞은 언어적 · 제도적 위상을 정립해야 할 때다. 김동규 영남대 체육학부 명예교수

    2026-11-01 10:32:42

  • '실책 탓에 고배' 삼성 라이온즈, PO 4차전서 KIA 타이거즈에 패배

    '실책 탓에 고배' 삼성 라이온즈, PO 4차전서 KIA 타이거즈에 패배

    다시 원점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밀렸다. 시리즈 전적 2대2. 마지막 5차전에서 한국시리즈에 나갈 팀이 정해지게 됐다. 삼성이 30일 광주에서 KIA에 2대4로 패했다. 1차전에서 1대5로 진 뒤 2차전(8대3)과 3차전(6대4)을 잡았으나 4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5차전은 11월 1일 대구에서 열린다. 여기서 이긴 팀이 KT 위즈와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를 치른다. 30일 삼성 선발은 크리스 페덱. PO 1차전에 나섰으나 4⅔이닝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페덱은 "올 시즌 KIA를 3번 상대해 모두 다 졌다. 이젠 사적인 감정으로 맞서야 할 때"라며 전의를 다졌다. 사흘 쉬고 등판하는 강행군도 마다하지 않았다. 이날 페덱은 초반부터 잘 던졌다. 1, 2회말 모두 3자 범퇴. 그 사이 타선이 힘을 냈다. 상대 에이스 제임스 네일에게서 점수를 뽑아냈다. 2회초 김영웅, 강민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류지혁의 우전 적시타로 득점했다. 다만 이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게 아쉬웠다. 1대0으로 앞선 4회말 페덱이 삐끗했다. 2루타와 몸에 맞는 볼을 내주는 등 2사 1, 2루 상황에 몰렸다. 이어 한준수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5회말 2사 2, 3루 위기는 잘 넘겼다. 실책과 2루타로 위험에 처했으나 해럴드 카스트로를 삼진 처리해 이닝을 끝냈다. 5회까진 팽팽했다. 에이스 간 맞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다. 페덱과 네일 모두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KIA가 먼저 불펜을 가동했다. 삼성이 균형을 깼다. 6회초 KIA 곽도규를 상대로 '맏형' 최형우가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2대1로 삼성이 앞서나갔다. 삼성은 6회말 도중 불펜을 투입했다. 페덱이 내야 안타와 실책으로 1사 2, 3루 상황에 몰린 탓. 불펜 필승조 이승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박진만 감독이 가장 믿는다는 카드. 이승민은 기대에 부응했다. 몸에 맞는 볼 1개를 내주긴 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이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7회말 역전을 허용했다. 3루수 김영웅이 김도영의 땅볼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김도영은 2루까지 내달렸고, 후속 안타 때 홈을 밟았다. 2대2 동점. 이어 한준수와 하주석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대4로 승부가 뒤집혔다. 삼성은 경기를 다시 뒤집지 못했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0-30 21:36:17

  • '적진서 승전고' 삼성 라이온즈, PO 3차전서 KIA 타이거즈 격파

    '적진서 승전고' 삼성 라이온즈, PO 3차전서 KIA 타이거즈 격파

    사자가 포효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 3차전까지 잡았다. 2차전에 이어 이날도 이겨 시리즈 전적에서도 2대1로 앞서나갔다. 한 경기만 더 이기면 한국시리즈로 간다. 삼성은 29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6대4로 꺾었다. 불펜을 대거 동원한 대결에서 웃었다. 선발 최원태가 1⅔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으나 불펜 6명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르윈 디아즈와 류지혁이 홈런을 날렸고, 박승규와 구자욱은 적시타를 때렸다. 이번 PO 1차전에선 삼성이 패했다. 2안타 빈공 끝에 1대5로 무너졌다. 하지만 2차전에서 8대3으로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PO는 5전 3선승제. 시리즈 전적 1대1이라 3차전 향방에 따라 성패가 갈릴 공산이 컸다. 선발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웠다. 기대 반 우려 반. 최원태에게 딱 맞는 말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맹위를 떨쳤다. 준PO 1차전 6이닝 무실점, PO 2차전 7이닝 1실점 역투. 하지만 올 정규 시즌엔 제 몫을 못했다.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 29일 호투를 바랐으나 불안감을 감추기 어려웠던 이유. 이날 삼성이 먼저 달아났다. 1회초 르윈 디아즈가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최원태는 1회말을 3자 범퇴로 깔끔히 끝냈다. 구위, 제구 모두 안정적이었다. 순항하리란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2회말 흔들렸다. 볼넷 1개와 안타 3개를 내주며 2실점. 동점이 됐다. 이어진 2사 1, 3루 위기. 박진만 감독이 먼저 승부수를 던졌다. 최원태를 과감히 내렸다.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 강속구 왼손 불펜 배찬승을 내세웠다. 배찬승은 박재현을 삼진으로 처리, 위기를 돌파했다. 다만 3회말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건 아쉬웠다. 역전에 성공했다. 5회초 류지혁이 우월 2점 아치를 그렸다. 4대3 역전. 이어 이재현이 볼넷을 얻었다.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를 끌어내렸다. 두 팀 모두 불펜을 총동원하는 싸움이 시작됐다. 빗줄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래도 열기는 더 뜨거워졌다. 6회말 삼성이 원태인을 전격 투입했다. 하지만 원태인은 나성범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았다. 타선이 원태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박승규와 구자욱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9회말 2사 1, 2루 위기도 잘 넘겼다. 미야모리 사토시가 등판, 김도영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0-29 22:22:51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김경습 더불어민주당 경남 거제시의원이 주차장에서 시민과의 언쟁 후 사과했으나 사건 발생 12일 만에 뒤늦은 대응으로 비판받고 있다. 김 의원...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데이터센터 개발에 반대하며 오픈AI CFO 새러 프라이어는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강원도 철원에서 민간인 여성이 민통선 이북 지역에 무단 진입한 사건과 관련해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군의 대응이 허술했다고 지적하며 안...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