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을 보는 눈] 한국 2차전 상대 멕시코, 한창 예열 중
운명을 가를 수 있는 일전이 눈앞이다. 평소 언행이 가벼웠을지는 몰라도 이젠 진지해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한국을 상대할 멕시코가 들뜬 현지 분위기와 달리 차분하게 경기를 준비 중이다. 자국 시설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건 개최국의 이점.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이끄는 멕시코 축구대표팀은 14일(현지 시간) 멕시코시티의 국가대표 훈련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18일, 한국 시간으로는 19일 오전 10시 한국과의 2차전을 대비한 훈련이다. 한국은 1차전에서 체코를 2대1로 눌렀다. 멕시코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대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확보했다. 일단 골 득실 차에서 앞선 멕시코가 조 1위. 한국이 그 다음이다. 맞대결에서 순위가 바뀔 수 있다. 물론 멕시코로선 바라지 않는 상황이다. 2차전 날짜가 가까워오면서 멕시코 훈련장에도 여유가 없어졌다. 훈련 초반 가볍게 몸을 푸는 운동만 하던 모습이 사라졌다. 시작부터 훈련 강도를 높였다. 훈련 촬영용 드론이 그라운드 상공에 떠다녔다. 짧은 패스를 주고 받는 훈련, 짐볼을 활용한 몸싸움 훈련도 이어졌다. 한국이나 멕시코 모두 2차전 승리를 노린다. 여기서 이기면 조기에 32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A조에서 가장 강하다는 멕시코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유다. 더군다나 1차전 경기 내용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남아공 선수가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확보하고도 쉽게 상대를 뿌리치지 못했다. 한국은 멕시코의 빈틈을 노린다. 멕시코에선 주전 센터백 세사르 몬테스가 퇴장당해 2차전에 나서지 못한다. 몸싸움과 제공권에 강점이 있는 오현규나 조규성이 상대 수비진을 압박한다면 손흥민이 움직일 공간도 넓어진다. 황인범,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된다. 멕시코의 공격력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 다만 멕시코가 1차전에 전력을 다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멕시코엔 개인기가 좋은 선수들이 많은 만큼 쉽게 공을 잡지 못하도록 미리 압박하는 게 필수다. 그들이 홈팬들의 열광적 응원을 등에 업고 신바람을 낸다면 경기가 꼬일 수 있다.
2026-06-15 15:52:57
[프로야구 전망대] '디아즈가 선봉'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꺾고 혼전 빠져나올까
숨 돌릴 틈이 없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 삼성 라이온즈도 연일 힘든 승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도 쉽지 않다. 중·하위권 팀과 겨루지만 마음을 놓기 어렵다. 앞이 잘 안 보인다. 정규 시즌이 절반 가까이 치러졌는데도 순위를 점치기 힘들다. 삼성은 3위. 1위 LG 트윈스와 4경기 차, 2위 KT 위즈와는 2경기 차다. 중위권 싸움은 더 치열하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의 순위가 매 경기 후 바뀔 정도로 혼전 양상. 삼성은 지난주 고전했다. 상위권 경쟁자 KT 위즈와 3연전(9~11일)을 치러 1승 2패로 밀렸다. 12일 하위권인 SSG 랜더스를 만나서도 3대5로 패했다. 그래도 분위기는 바꿨다. SSG와의 주말 두 경기에서 7대6, 10대8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할 계기를 마련했다. 16~18일 삼성의 상대는 9위인 키움 히어로즈. 투타 전력에서 삼성에 못 미친다. 삼성 팀 타율은 4위(0.274), 팀 평균자책점은 3위(4.21). 반면 키움의 팀 타율은 10위(0.233), 팀 평균자책점은 9위(4.91)다. 격차가 크다. 주말 한화 이글스를 만나기 전 승수를 쌓아둘 기회다. 하지만 쉽게 볼 순 없다. 키움에선 16일 하영민(2승 4패, 평균자책점 4.20)에 이어 17일 박준현(1승 2패, 3.51), 18일 안우진(1승 3패, 3.82)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하영민은 최근 흐름이 괜찮다. 새내기 박준현과 안우진은 구위가 좋은 투수다. 까다로운 상대들이다. 삼성에선 16일 원태인이 선발 등판한다. 선발 로테이션상 그 다음은 최원태, 잭 오러클린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태인의 올 시즌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3.95. 1차전 선발 무게감에선 삼성이 앞선다. 최원태와 오러클린도 5~6이닝은 기대할 만하다. 삼성 불펜은 다른 팀보다 단단하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1위(4.02). 키움전 관건은 타선. 한동안 삼성은 타선이 침체돼 고전했다. 이제 최형우가 살아날 기미를 보인다. 류지혁과 전병우도 다시 상승세. 구자욱, 박승규는 어느 타순에 놓아둬도 제몫을 해준다. 특히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살아난 게 반갑다. 14일 SSG전에서 디아즈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역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4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장타 갈증을 해소한 한 방. 살짝 떨어지는 포크볼을 정확히 잡아당겨 담장을 넘겼다. 디아즈가 키움전 선봉장이다.
2026-06-15 15:14:44
'18위' 일본, '8위' 네덜란드와 무승부…스웨덴, 독일, 코트디부아르는 승전고
세계 정상이 목표라는 게 완전히 허무맹랑한 말은 아닌 모양새다. 일본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서 강호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비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독일과 코트디부아르, 스웨덴은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18위 일본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F조 1차전에 출전, 네덜란드(8위)와 2대2로 비겼다. 선제 실점 후 동점골을 넣고, 다시 실점했으나 한 번 더 따라붙으며 힘든 승부에서 승점 1을 확보했다. 이날 전반은 0대0. 일본은 후반 5분 버질 반다이크에게 헤더를 허용, 먼저 실점했다.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후반 19분 네덜란드가 크리센시오 서머빌의 골로 다시 달아났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43분 카마다 다이치의 헤더 골로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일본은 다크호스란 평가대로였다. 우승과는 거리가 있을지 몰라도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두 줄 수비는 두터웠고, 공수 전환 속도와 압박 속도도 좋았다. 공격 때 부분 전술 역시 돋보였다. 역대 월드컵에서 일본의 최고 성적은 16강. 이번엔 좀 더 높은 곳을 노린다. 네덜란드는 유럽의 강호. 월드컵에선 세 차례 준우승(1974, 1978, 2010년)을 차지했을 뿐 우승 경험은 아직 없다. 하지만 언제든 정상을 넘볼 수 있는 실력자. 하지만 이날은 연거푸 동점골을 허용, 승리를 날려버렸다. 경기 후반 수비에 치중하다 일격을 당했다. 또다른 F조 경기에선 스웨덴이 웃었다. 스웨덴은 이날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1차전에 출전, 튀지지를 5대1로 완파했다. 알렉산데르 이사크는 결승골에다 도움 2개, 빅토르 요케레스는 1골 1도움으로 스웨덴의 공격을 이끌었다. 독일은 이날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 퀴라소를 7대1로 대파했다.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조별리그 E조 첫 경기에서 카이 하베르츠가 2골을 넣는 등 다득점에 성공, 승리를 챙겼다. 또다른 E조 경기에선 코트디부아르가 에콰도르를 1대0으로 눌렀다.
2026-06-15 14:09:36
'디아즈 만루포'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에 역전승
삼성 라이온즈 4번 타자 르윈 디아즈가 생애 첫 만루 홈런으로 팀을 구했다. 이날 역전승을 거둔 삼성은 프로야구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SSG 랜더스를 10대8로 제쳤다. 전날 0대6으로 끌려가다 7대6으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도 두 번이나 승부를 뒤집으며 승리를 챙겼다. 8경기째 홈런이 없었던 디아즈는 이날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50홈런을 날리며 폭발했다. 홈런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 시즌도 기대가 컸다. 하지만 생각만큼 홈런이 많이 나오진 않았다.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를 믿었다. 홈런이 많지 않아도 타점을 많이 올려주면 된다고 격려했다. 이날 삼성은 0대2로 뒤진 4회말 최형우와 류지혁의 1타점 적시타와 김지찬의 희생 플라이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회초 5실점, 3대7로 다시 끌려갔다. 삼성은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5회말 구자욱, 디아즈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5대7로 뒤진 6회말 다시 기회를 잡았다. 김도환과 김상준의 연속 안타, 김성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은 2, 3, 4번 상위 타순. 대량 득점을 노릴 만했다. 2번 구자욱의 희생플라이로 6대7까지 따라붙었다. 3번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가 이어졌다. 4번 타자 디아즈 타석. SSG는 베테랑 불펜 노경은을 마운드에 올렸다. 승부수를 던진 셈. 디아즈는 노경은의 2구째 포크볼을 힘차게 걷어올렸다. 타구는 오른쪽 외야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역전 우월 만루 홈런. 순식간에 10대7로 승부가 뒤집혔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역전했다가 곧바로 재역전을 허용한 상황이라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도 있었다. 디아즈가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의 날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며 "김재윤은 아웃카운트 5개를 잡는 세이브를 해냈다. 우리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라는 걸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했다.
2026-06-14 22:45:21
영원한 우승후보가 첫 판부터 진땀을 뺐다. 브라질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모로코와 간신히 비겼다. 세계랭킹 6위 브라질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주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나섰으나 모로코(7위)와 1대1로 비기는 데 그쳤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쓰며 강호로 부상한 모로코는 역시 강했다. 브라질은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우승에 도전한다. 하지만 첫 경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 21분 선제골을 내줬고, 32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추가골은 없었다. 브라질의 네이마르는 종아리 부상 여파로 결장했다. 카타르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B조 1차전에 출전, 스위스와 1대1로 비겼다. 스코틀랜드는 미국 보스턴에서 진행된 C조 1차전에 출격, 아이티를 1대0으로 눌렀다. 튀르키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펼쳐진 D조 1차전에 나섰으나 호주에 0대2로 패했다.
2026-06-14 17:08:01
낭보다. 프로야구 무대에선 연일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호재가 생기면 힘이 난다. 사투 중인 삼성 라이온즈에 반가운 얘기가 들린다. 신예 거포 김영웅이 곧 복귀한다는 소식이다. 삼성은 내야 세대 교체에 성공했다. 수준급 전력을 유지하면서 물갈이를 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 삼성에선 23살 동갑내기 이재현과 김영웅이 주전 유격수와 3루수로 안착했다. 다른 구단의 부러움을 살 만한 일. 수비뿐 아니라 공격도 괜찮은 신예들이라 더 그랬다. 이재현은 지난 시즌 타율 0.254를 기록했다. 수비 부담이 큰 유격수인 데다 신예라는 걸 고려하면 괜찮은 수치. 홈런도 16개나 때렸다. 김영웅은 거포 자질을 보였다. 2024년 28홈런, 2025년 22홈런을 터뜨렸다. 유격수 수비까지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 하지만 최근 이들이 함께하는 모습을 볼 수 없다. 김영웅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10경기에 나선 게 전부. 타율 0.171, 3타점에 그쳤다. 홈런은 하나도 없다. 삼진만 14개 당했다. 방망이가 연신 헛돌았다. 그 와중에 부상까지 닥쳤다.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에 문제가 생겼다. 부상자 명단에 든 게 지난 4월 11일. 이후 아직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회복 중 또 다친 탓. 재활 후 2군(퓨처스) 경기까지 뛰며 실전 감각을 다듬는 중이었는데 부상이 재발했다. 5월 6일 2군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에 또 통증이 생겼다. 방망이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선수 자신도 답답했을 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기회도 놓쳤다. 11일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이 발표됐는데 김영웅의 이름은 없었다. 장타력을 갖춘 데다 3루수, 유격수 수비가 모두 수준급이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그동안 전병우가 김영웅의 빈자리를 메웠다. 공수 모두 기대 이상. 다만 이렇게 많이 뛴 적이 없다 보니 최근엔 다소 지친 기색. 14일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이 0.167로 뚝 떨어졌다. 4월 타율 0.303으로 펄펄 날던 것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모습이다. 김영웅이 돌아오면 짐을 나눠질 수 있다. 김영웅이 이젠 다 나았다는 소식이다. 삼성 타선에 큰 힘이 될 만한 얘기다. 최근 팀의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터라 더 반갑다. 부상은 100% 완치됐다. 13일 박진만 감독은 "몸 상태를 점검하면서 2군에서 3~4경기 출장시킨 뒤 올릴 생각"이라며 이달 말 내 복귀를 예고했다.
2026-06-14 15:40:09
'조타 이름 새긴 팔찌' 두른 포르투갈, 첫 월드컵 우승 도전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에선 세계적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장 눈에 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41세인 데도 여전히 팔팔하다. 한데 포르투갈 대표팀이 독특한 팔찌를 차고 경기에 나서기로 해 시선을 끈다. 포르투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호날두가 버티지만 아직 월드컵을 정복하진 못했다.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가 아르헨티나와 함께 이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호날두의 마음은 더 급할 듯하다. 포르투갈은 이번 대회 K조에서 콩고, 우즈베키스탄, 콜롬비아를 상대한다. 로이터 통신은 14일(한국 시간) 포르투갈 대표팀이 18일 K조 1차전 콩고와의 경기 때 특별한 팔찌를 차고 뛸 거라고 전했다. 지난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디오구 조타를 기리는 팔찌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가 대표팀에 선물한 것으로 선수단 전원과 조타의 이름이 새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타는 포르투갈을 대표하던 공격수. A매치(성인 대표간 경기) 49경기에 출전해 14골을 넣었다. 그의 소속팀이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은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그는 2024-2025시즌 리버풀의 통산 20번째 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2026-06-14 14:44:17
[월드컵을 보는 눈] 대회 최연소인 '17세 멕시코 신성' 모라, 한국전 선발 나설까
한국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발걸음을 산뜻하게 뗐다. 하지만 마음을 놓긴 이르다. 조별리그 2차전에서 개최국인 강호 멕시코를 상대해야 한다. 특히 유럽 프로축구에서도 주목하는 17세 신성 힐베르토 모라가 눈길을 끈다. 한국은 12일(한국 시간)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었다. 같은 조인 멕시코도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2대0으로 완파했다. 이 경기에서 누구보다 많은 박수를 받은 건 2008년 10월생인 공격형 미드필더 모라였다. 모라는 남아공전에서 후반 21분 알바로 피달고 대신 교체 투입됐다. 17세 240일이 되는 날. 이번 대회 최연소이자 멕시코 선수 중에선 역대 최연소 월드컵 데뷔 기록이었다. 월드컵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연소 6위 데뷔. 5위는 브라질의 전설 펠레(17세 235일)다. 프로 데뷔는 더 빨랐다. 만 16세도 되지 않은 2024년부터 멕시코의 티후아나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섰다. 멕시코 최상위 프로리그인 리가MX에서 최연소 득점 기록(15세 320일)도 세웠다.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멕시코 대표로 뛰기도 했다. 멕시코 성인 국가대표 최연소 데뷔 기록(16세 257일)도 그의 것. 하비에르 아기레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지난해 6월 열린 북중미카라브해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 때 그를 전격 발탁했다. 이 대회에서 멕시코가 우승, 모라는 세계 최연소 메이저 국제대회 우승이란 기록도 갖게 됐다. 모라는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빠르고 개인 기술, 경기 흐름을 읽는 눈도 뛰어나다. 괜히 '멕시코의 리오넬 메시'란 별명이 붙은 게 아니다. 스페인의 FC바르셀로나, 잉글랜드의 맨체스터 시티 등 유럽 '빅클럽'들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에선 한국전에서 모라가 선발로 뛸 거란 전망도 나온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어린 선수지만 멕시코의 공격에 활력을 더할 자원으로 꼽힌다. 남아공전에서 멕시코는 2득점하긴 했다. 그러나 전력 차와 상대 선수 2명이 퇴장당한 경기란 걸 고려할 때 공격력이 다소 아쉬웠다는 평가다. 한국은 19일 멕시코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한국 미드필더들이 모라를 적극적으로 봉쇄할 필요가 있다. 한번 기가 살면 걷잡을 수 없이 불타오를 나이다. 어린 선수에게 당하면 심리적 타격이 더 크다. 거친 몸싸움을 마다 않는 옌스 카스트로프를 모라의 상대로 붙이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2026-06-14 14:18:44
'오러클린, 1피안타 역투'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꺾고 3연패 탈출
대체 외국인 투수가 삼성 라이온즈를 구했다. 연패 사슬을 끊으며 프로야구 순위표에서 3위 자리를 유지하는 데도 성공했다. 삼성은 11일 수원에서 KT 위즈를 8대1로 제쳤다. KT에 두 번 내리지는 등 3연패에 빠졌다가 이날 승리로 한숨을 돌렸다. 3위 삼성은 2위 KT와 승차도 1.5경기로 다시 좁혔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선발로 등판한 잭 오러클린. 6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오러클린은 부상으로 좌초한 맷 매닝을 대신한 투수. 6주 단기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연장 계약한 상태다. 시즌 마지막까지 보장된 계약은 아니다. 계약상으론 7월 16일까지 뛴다. 그런 상황을 두고 오히려 동기 부여가 된다는 게 오러클린의 얘기다. 말뿐 아니라 실력으로 증명했다. 이날 오러클린은 퀄티리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6이닝 동안 98구를 던지면서 단 1안타만 내줬다. 실점도 없었다. KT 타선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봉쇄했다는 뜻. 팀을 먼저 생각하는 마음, 겸손함도 갖췄다. 경기 후 오러클린은 "일단 1개 1개만 허용한 건 다행이다"며 "내가 잘 던졌다고 하기보다는 팀 동료들이 도움이 컸다. 수비에서 도와주지 않았다면 안타를 더 내줄 수도 있었다"고 했다. 타선에선 김지찬이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3회까지 3점을 따내며 주도권을 잡은 데 이어 6회 김성윤, 김도환, 김상준의 3연속 좌전 적시타로 KT를 압박했다. 9회엔 르윈 디아즈, 김도환의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6-06-12 10:11:40
삼성 라이온즈의 김지찬·이재현·배찬승,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윤곽이 드러났다. 선발 인원 모두 프로야구 선수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군 미필 선수 2명 등 3명이 포함됐다. 11일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24명이 발표됐다.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 차명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 경기력향상위원장은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명단을 공개했다.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기서 우승하면 병역 특례 혜택을 받는다. 명예와 실리 모두 충족하는 게 아시안게임 금메달인 셈. 최대한 좋은 전력을 꾸리면서도 팀별로 군필, 미필 선수를 분배하는 것까지 고심해야 했던 이유다. 아시안게임 야구는 9월 21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프로야구 막바지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선수 차출 작업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대표팀은 만 25세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만 29세 이하 와일드카드(WC)는 최대 3명까지만 허용키로 했다. 팀당 최대 선발 인원도 3명으로 제한했다. 삼성에선 3명이 뽑혔다. 군 미필인 유격수 이재현과 왼손 불펜 배찬승, 병역 혜택을 이미 받은 외야수 김지찬이 그들. 기대주가 병역 혜택을 받으면 삼성도 반갑다. 이재현이 잠시 비울 자리는 박계범, 양우현, 김상준 등이 메우면 된다. 3루수 김영웅은 유격수 수비도 잘 한다. 배찬승은 이승민, 김지찬은 김성윤과 박승규 등이 대체 자원이다. 이번에 선발된 24명 가운데 와일드카드는 3명. 두산 베어스의 강속구 선발투수 곽빈,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중심 타자인 문보경과 노시환이 그들이다. 병역 미필자는 16명. 아마추어 선수는 하나도 승선하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 선수 명단 ▶투수(11명)= 김영우(LG 트윈스) 조병현(SSG 랜더스) 배찬승(삼성 라이온즈) 박영현 소형준 오원석(이상 KT 위즈) 최준용 김진욱(이상 롯데 자이언츠) 성영탁(KIA 타이거즈) 곽빈 최민석(두산 베어스) ▶포수(2명)= 조형우(SSG),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내야수(7명)= 문보경(LG) 노시환(한화) 정준재(SSG) 이재현(삼성) 김주원(NC 다이노스) 김도영(KIA) 박준순(두산) ▶외야수(4명)= 문현빈(한화) 김지찬(삼성) 윤동희(롯데) 박재현(KIA)
2026-06-11 16:08:23
'이재현의 3점포도 빛 바래'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에 밀려 3연패
갈 길이 바쁜데 연패에 빠졌다. 프로야구 3위 삼성 라이온즈가 2위 KT 위즈에 연거푸 패했다. 삼성은 10일 수원에서 KT에 3대4로 무릎을 꿇었다. 전날 2대5로 패한 데 이어 이날 다시 고배를 마셨다. 지난 주말 경기를 더하면 3연패다. 경기 내내 상대 선발 맷 사우어(6이닝 1피안타 2실점)에게 눌려 고전한 게 가장 큰 패인. 막판 이재현의 3점포도 소용 없었다. 삼성 타선은 사우어에게 꽁꽁 묶였다. 6회초까지 안타를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1회초 볼넷, 3회초 몸에 맞는 볼, 4회초 볼넷, 5회초 몸에 맞는 볼을 내줬을 뿐 안타를 허용하지 않았다. 그 사이 삼성 선발 원태인(5⅔이닝 4실점)은 4점을 빼앗겼다. 7회초에야 삼성은 제대로 된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얻었다. 대타 양우현은 이날 첫 안타인 2루타를 때렸다. KT는 사우어를 내리고 불펜 손동현을 마운드에 세웠다. 이재현이 손동현의 초구를 잡아당겼다. 공은 외야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3대4로 따라붙었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려면 단 1점이 더 필요했다. 삼성은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었다. 8회초 볼넷 2개로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9회초에도 볼넷 2개로 1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대량 득점, 역전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두 번 다 무득점. 상대 불펜 한승혁과 박영현을 끝내 무너뜨리지 못했다.
2026-06-10 23:52:25
한국, 월드컵 출전국 중 몸값 33위…일본은 22위, 1위는 프랑스
축구는 이름값, 몸값으로 하는 게 아니다. 하지만 그게 그 팀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것도 사실. 이번 북중미 월드컵 출전국과 참가 선수들의 몸값을 보면 대회 판도가 어느 정도 그려진다.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의 몸값은 천차만별. 천문학적 수입을 올리는 슈퍼스타부터 '가성비'가 좋은 선수들, 아직 몸값이 높지 않은 유망주 등 다양한 선수들이 출전한다. 몸값을 올리려는 선수들에게 월드컵은 '특별 공연 무대'(쇼케이스)다. 스포츠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9일 기준)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의 시장 가치(market value)를 공개했다. 현재 연봉과 나이, 기량, 잠재력 등을 반영해 이적 시장에서 받을 수 있는 금액을 전문가들이 추산한 결과다. 이곳에 따르면 48개국 가운데 몸값이 가장 비싼 팀은 프랑스. 무려 15억2천만유로(약 2조6천780억원)이나 된다. 다만 최고 몸값은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과 스페인의 '초신성' 라민 야말. 이들의 시장 가치는 각각 2억유로(약 3천520억원)로 평가됐다. 아시아 1위는 일본(2억7천85만유로·약 4천770억원). 출전국 전체에선 22위다. 한국은 1억3천905만유로(약 2천450억원)로 일본의 절반 정도다. 출전국 중에선 33위. 손흥민과 김민재의 가치가 하락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2026-06-10 15:55:19
포르투갈 출신의 '명장' 주제 무리뉴 감독이 13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의 벤피카는 10일(한국 시간) 마르코 실바 감독과 20272-28시즌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무리뉴 감독과의 결별 소식도 알렸다. 벤피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보상금(위약금) 1천500만유로(약 264억원)를 지불하고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도 반응했다.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다는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연임 공약이었던 만큼 그가 지휘봉을 잡는 건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3년 간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13년 만에 다시 레알로 돌아왔다. 애초 벤피카와 무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그 계약을 깨며 위약금을 물어줄 만큼 레알의 사정이 급했다는 얘기다. 레알은 두 시즌 연속 '무관'에 그친 상황. 게다가 선수단 내 불협화음이 심각한 수준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팀의 주축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갈등을 빚은 끝에 물러났다. 아르벨로아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에도 성적은 물론 팀 분위기도 안정되지 않았다. 결국 레알은 카리스마가 강한 무리뉴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다 선수 시절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페페가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레알의 전설적인 중앙수비수 페페가 무리뉴 감독을 보좌할 에정이다. 레알은 슈퍼스타가 즐비한 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등이 포진해 있다. 최근 조직력, 협동심보다는 다들 튀고 싶어하는 모습이 더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감독과 선수 간 불화, 선수 간 다툼 등이 불거져 이미지를 구긴 모양새. 무리뉴 감독과 페페 코치가 레알의 기강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6-10 15:23:08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외인 선수 케베 알루마 영입…남은 건 라건아 문제
새 외국인 선수가 왔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진용을 갖춘 건 아니다. KBL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얘기다. 라건아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완전체'가 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장신(키 206㎝)인 알루마는 3번과 4번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란 게 가스공사 측 설명. 외곽 공격에 집중하는 스몰포워드, 센터와 함께 골밑을 사수하는 파워포워드를 모두 맡을 수 있다는 얘기다. KBL에 적응하는 것도 문제 없을 전망이다. 이미 2023-2024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뛴 적이 있다. 당시 평균 17분 45초만 뛰었다. 그럼에도 경기당 13.9점 6.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에 비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 오래가진 못했다. 일본 프로농구 무대인 B리그로 떠났다. 류큐 골든킹스에서 뛰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KBL에서 뛸 때보다 기량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전 시즌 가스공사에서 뛴 베니 보트라이트보다 낫다는 평가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내·외곽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할 수 있는 포워드다. 우리 팀 공격 유형에 최적화된 선수다. 수비 활동량과 투지 또한 매우 훌륭하다"며 "류큐와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서 활약도 지켜봤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알루마는 KBL에서 의존도가 큰 '1옵션' 외국인 선수. 2026-2027시즌부터 2, 3쿼터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알루마에게 많이 기댈 수밖에 없다. 가스공사는 알루마에게서 다양한 공격과 압박 수비를 기대한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유형. 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샘조세프 벨란겔, 정성우와 함께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도 가스공사가 바라는 부분. 알루마는 8월초 한국에 입국한다. 이어 팀 훈련에 합류,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외국인 선수 구성이 끝난 게 아니다. 라건아와 재계약했지만 KBL이 그의 등록을 보류한 탓. 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세금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 KBL은 라건아를 등록 보류하면서 가스공사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도 박탈하기로 의결했다. 애초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이 종료되면서 불거진 일이다. 해당 연도(2024년) 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KBL이 의결했는데 라건아는 가스공사 입단 후 직접 세금을 냈다. 그리고 직전 소속 구단인 부산 KCC 이지스가 이를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가스공사도 KBL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제재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 때문에 라건아의 신분은 불안정하고 ,가스공사의 선수단 구성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 법원의 판단을 예측하는 것과 별도로 일단 대안, 즉 추가 외국인 선수를 찾는 작업도 필요해 보인다.
2026-06-10 14:47:12
[북중미 월드컵] "힘내라, 대∼한민국!" 지역 언론사 유일, 이화섭 기자 현지 파견
'힘내라, 한국!' 축구는 지구촌 최고의 인기 스포츠입니다. 지구촌의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려요. 이번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열리는 공동 개최 대회입니다. 매일신문은 대구경북 언론사 중 유일하게 취재 기자를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조별리그와 32강을 넘어 16강, 8강까지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여정을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해드리기 위해 달립니다. '월드컵 특별 지면'을 통해 현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체육팀 이화섭 기자가 9일 멕시코로 출국했습니다. 이 기자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장면과 한국을 비롯해 각 팀의 월드컵 활약상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바모스, 월드컵'이란 코너를 통해 다양한 현지 소식을 전달합니다. '바모스(vamos)'는 스페인어로 '가자!'라는 뜻으로 '힘내라', '파이팅'과 비슷하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하지만 대항마들도 즐비합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전통의 강호 브라질도 건재합니다. 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온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에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A조에 편성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첫 승부를 벌입니다. 이어 개최국 멕시코와 19일 오전 10시 맞붙고, 25일 오전 10시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은 둥급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메시와 호날두뿐 아니라 한국의 주장 손흥민(33)에게도 이번 대회는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쳐 보시지 않겠습니까.
2026-06-10 14:36:40
'길게 보고 버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치열한 경쟁 속 숨 고르기
버텨야 살아남는다.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서도 삼성 라이온즈가 힘을 조절 중이다. 부상 악재를 최대한 피해 시즌을 제대로 완주하겠다는 심산이다. 전황이 치열한데 장수가 인내심을 발휘하긴 쉽지 않다. 현재 프로야구 판도가 안갯속이다. 1위 LG 트윈스부터 6위 두산 베어스까지 6.5경기 차(10일 오전 기준)밖에 나지 않는다. 상위권과 중위권이 뒤엉켜 혼전 양상이란 뜻. 그런데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참는다. 9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과 KT 위즈전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 장면.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까지 공 89개를 던졌다. 3실점만 하면서 역투한 상황. 하지만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잡고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된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총 투구 수는 10구.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진 뒤 글러브를 벗었다. 이는 선발투수진 운영 방식의 차이 탓. 보통 프로야구는 5인 선발 체제다. 화요일 던진 선발은 주 2회 등판한다. 일요일 한 번 더 던질 차례. KT가 고영표를 더 쓰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삼성의 일요일 선발은 양창섭. 최원태의 투구 수를 조절하지 않은 이유다. 매 경기 살얼음판이다. 삼성은 더 하다. 9일 KT에 2대5로 지면서 2연패.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10일 오전 현재)로 쫓기고 있다. 5위 한화 이글스와도 단 3경기 차. 초조할 법도 하다. 있는 카드는 다 꺼내고 싶은 상황. 그런데도 박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최근 삼성 선발진에선 주 2회 등판이 없다. 투수 6명으로 5인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아리엘 후라도, 잭 오러클린,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에다 새내기 장찬희까지 선발 요원이다. 한 번씩 로테이션을 거르게 하면서 빠진 자리에 양창섭과 장찬희를 번갈아 투입하는 식이다. 5월초 이미 박 감독은 "웬만하면 선발이 한 주에 2번 안 들어가게 하고 있다. 전반기까지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말대로다. 팀이 부침을 겪고 있는데도 그 방침을 유지 중이다. 그는 "버티는 팀이 이기는 것 같다. 그러려면 선수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애를 태운 바 있다. 그래서 박 감독은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른 팀들이 그런 고민 중이라 더 그렇다. 그는 "여름에 힘을 쏟아부어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 이상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에이스 후라도도 잠시 공을 내려놓게 했다. 2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했다. 후라도는 재충전 후 13일 SSG 랜더스전에 복귀한다. 이처럼 연일 격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승부처가 올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 중이다. 박 감독과 삼성은 긴 호흡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26-06-10 13:46:21
[북중미 월드컵] 손흥민, 마지막 월드컵 나선다…메시, 호날두도 '라스트 댄스'
누구보다도 화려했다. 이젠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던 '슈퍼 스타'들이 축구화 끈을 다시 매며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한다. '라스트 댄스'(LAST DANCE). 스포츠 무대에선 은퇴 직전인 선수의 마지막 무대를 이르는 말이다. 이번 월드컵에선 한국의 손흥민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이들이 '마지막 춤'을 준비한다. 한국인이면 손흥민을 안다. 오랫동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33살이니 다음 대회 땐 37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강이라는 동료들을 이끌고 대회에 나선다. '세기의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를 함께 칭할 때 늘 따라붙는 말이다. 그들 역시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듯하다. 메시는 39살, 호날두는 41살이다. 이미 은퇴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자신들도 잘 하지만 조국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도 공을 잘 차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불혹인 루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영혼'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가 5번째 월드컵. 어린 동료들을 이끌고 2022 카타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아쉬움을 씻을 태세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에딘 제코도 40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브라질의 네이마르(34)는 4번째 월드컵에 도전한다. 부상을 제대로 털어내고 제 컨디션을 찾았는지가 변수. 벨기에의 중원사령관 케빈 더브라위너(35), '파라오'라 불리는 이집트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4)도 마지막일 수 있는 월드컵에 도전한다.
2026-06-10 12:39:48
[북중미 월드컵] 한국 축구 11회 연속 본선행, 첫 판부터 이겨야 꽃길
첫 단추를 잘 꿰면 길이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첫 판을 잘 치르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12일(한국 시간) 4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가 닻을 올린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국이다. 한국은 이번이 11회 연속 월드컵 출전. 한국 외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세계 축구 강호들만 가진 대기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멕시코에서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치른다. 12일 오전 11시 체코와의 승부가 대회 첫 경기. 19일 오전 10시 개최국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한다. 만만한 상대는 없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의 말처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 16강에 가는 길이 더 멀어졌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곧바로 16강전에 나가는 게 아니라 32강전부터 치러야 한다는 뜻. 그래도 첫 경기가 중요한 건 여느 대회와 다르지 않다. 조 3위로 32강에 나가면 E조 1위나 G조 1위와 만난다. E조엔 독일, G조엔 벨기에가 1위 후보. 조 1위면 다른 조 3위, 2위면 B조 2위를 상대한다. B조엔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카타르, 스위스가 속해 있다. 막강하다 할 팀은 없다. 결국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게 우선이란 얘기다. '가시밭길'이 아니라 '꽃길'로 가려면 첫 판에서 이겨야 한다. 역대 월드컵을 돌이켜보면 월드컵 첫 경기는 전체 판도를 좌우하곤 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첫 경기에서 지고도 16강에 오른 적은 없다. 사활은 체코와의 승부에 달렸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복병. 키 190㎝가 넘는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제공권 싸움에 강하다는 의미. '철기둥' 김민재 등 수비진이 파트리크 시크를 중심으로 한 고공 공격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변수는 환경. 과달라하라가 해발 약 1천570m인 고지대라 체력 소모가 크다. 한 발 앞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한 한국이 좀 더 유리한 입장. 다만 경기 때 국지성 폭우가 예보된 건 아쉽다. 수중전이 벌어지면 직선적인 공격과 세트피스(프리킥, 코너킥 등 특정 상황에 대비한 공격 전술) 위주인 체코가 유리할 수 있다.
2026-06-10 11:32: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이번 주 열린다. 올해 40회째를 맞는 한국여자오픈은 한국 여자 골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 대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공동 주최자. 1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6천663야드)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자오픈은 올해 상금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총상금은 12억원(우승 상금 3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5억원으로 늘었다. 우승 상금도 1억원 증가한 4억원. 국내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우승 상금이 가장 많다.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승자가 받을 혜택도 인상적이다. 여기서 우승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출전권을 얻는다. 일본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출전권도 받는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이 대회에 모여들 만하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132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동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가 뛴다. 이동은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베테랑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8년 만에 다시 얼굴을 내민다. KLPGA 투어에선 통산 20승을 거둔 박민지가 나선다. 그는 2021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통산 8승을 거둔 박현경,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 유현조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둔 서교림과 박민지, 방신실, 유현조, 이예원, 김민선, 김민솔, 고지원, 임진영이 출전한다. 서교림은 현재 상금 순위 1위. 김민솔은 신인왕 레이스 1위다.
2026-06-09 15:30:23
두산 베어스 양의지, 2026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1위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2026 KBO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전체 1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와 1루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양의지는 7일 오후 2시 기준, 83만6천546표를 받아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이미 2018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48만4천185표·득표율 57.5%)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최다 득표 2위는 팀 동료 손아섭 (76만6천947표). 올스타전은 5개 구단씩 나눠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로 치러진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 최종 베스트12를 가린다. 팬 투표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선발 명단은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드림 올스타에선 두산의 강세가 뚜렷하다. 곽빈(선발투수), 김정우(중간투수), 이영하(마무리투수) 등 투수 부문 모두 중간 집계 1위. 양의지(포수)와 손아섭(지명타자)은 물론 박준순(2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외야수 1위)과 김민석(외야수 3위)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드림 올스타 팬 투표에서 두산에 밀렸다. 디아즈(1루수)와 구자욱(외야수 2위)만 최다 득표자 중간 집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루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의 베테랑 최정이 1위. 나눔 올스타에서 포지션별 중간 집계 1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은 LG 트윈스(5명)다.
2026-06-09 14:5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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