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기사

  • 마무리 김재윤 역투+디아즈 쐐기포' 삼성 라이온즈, 연패 탈출

    마무리 김재윤 역투+디아즈 쐐기포' 삼성 라이온즈, 연패 탈출

    가까스로 1승을 챙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총력전을 펼친 끝에 안방에서 한숨을 돌렸다. 프로야구 선두 추격의 불씨도 살렸다. 삼성은 22일 대구에서 NC 다이노스를 8대5로 제쳤다. 2연패 사슬을 끊으며 흔들리던 분위기를 다잡는 데 성공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4실점했으나 6이닝을 버텨냈다. 마무리 김재윤이 조기 등판, 급한 불을 껐다. 르윈 디아즈는 경기 막판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는 2점포를 터뜨렸다. 이날 경기 전 삼성은 앞뒤로 치이는 신세였다. 2위였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 1위 KT 위즈와의 승차는 3.5경기로 벌어졌고, 3위 LG 트윈스에는 2경기 차로 쫓겼다. 선두를 노린다지만 2위 자리도 위태로운 형편. 삼성은 당장 1승이 급했다. 페덱은 현재 삼성이 가장 믿을만한 카드. 시즌 후반기 합류, 에이스로 자리를 굳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승 3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직전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했다. 이날도 페덱은 비교적 잘 버텼다. 4실점한 게 아쉽긴 했으나 안타 7개를 맞으면서도 6이닝을 소화해냈다. 투구 수는 102개.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53㎞였다. 여기다 커터(빠르지만 짧게 옆으로 휘는 구종)와 체인지업 등을 섞어 던지며 NC 타선을 상대했다. 이날 승부의 향방은 점치기 어려웠다. NC가 도망가면 삼성이 금세 따라붙는 상황이 이어졌다. 삼성은 1회초 2점을 내줬으나 2회말 강만호의 2점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3회초 다시 1실점했으나 3회말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3대3 동점에 성공했다. 5회초 NC가 또 1점을 달아났다. 5회말 삼성이 3득점, 동점을 넘어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3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김상준의 땅볼 타구를 상대 유격수가 놓쳐 2점을 추가했다. 삼성이 승부수를 던졌다. 6대4로 앞선 8회초 불펜 필승조 이승민이 1점을 내주자 마무리 김재윤을 호출했다. 보통 1이닝을 책임지는 마무리에겐 부담스런 등판. 1사 1루에서 나선 김재윤은 안타 1개를 맞았으나 내야 뜬공과 삼진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재윤이 힘을 내자 타선이 화답했다. 8회말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데 이어 디아즈가 우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 차가 8대5로 벌어졌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윤은 3자 범퇴로 깔끔히 뒷문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디아즈는 "홈런을 노리지도 않았다. 추가 점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인플레이 타구'만 만들자고 생각했는데 감사하게도 홈런이 나왔다"며 "지난주를 연패로 마무리해 오늘 승리가 더 절실했다. 이겨서 기쁘다. 지금 매 경기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번 주 시작을 승리로 시작할 수 있어 다행이다"고 했다.

    2026-09-22 22:32:10

  •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23일부터 메달 도전

    [아시안게임] 한국 육상, 23일부터 메달 도전

    육상은 국제 종합대회의 꽃이라 불린다. 그만큼 관심도, 걸린 메달도 많다. 한국은 오랫동안 '육상 불모지'라 불렸다. 이따금 빛을 발한 스타가 있긴 했으나 육상 강국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번 대회에선 우상혁 등이 메달에 도전한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은 23일 경보를 시작으로 29일까지 진행된다. 육상에는 무려 50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수영(55개)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정혜림(여자 100m 허들)이 금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국 육상대표팀은 모두 42명.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이 가장 큰 기대를 모은다. 우상혁에겐 인천(10위), 자카르타·팔렘방(은메달), 항저우(은메달) 대회에 이어 4번째 아시안게임 무대. 예선은 24일, 결선은 27일 진행된다. 우상혁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세이코 골든 그랑프리 경기 도중 왼쪽 스파이크가 찢어지면서 찰과상을 입었다. 회복 후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개인 최고 기록(2m36)에 크게 못 미치는 기록만 계속 나왔다. 이번 대회엔 정상급 선수들이 나선다. 2020 도쿄 올림픽 챔피언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 사르베시 아닐 쿠사레(인도) 등이 출전한다. 특히 바르심은 항저우 대회 때 우상혁을 2위로 밀어내고 금메달을 가져간 선수. 이번에 우상혁이 설욕전을 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자 400m 계주에서도 메달을 노린다. 계주 특성상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더해 바통을 주고받는 선수 간 호흡이 성패를 가른다. 한국은 나마디 조엘진,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 이재성, 서민준, 김시온이 함께 메달 사냥에 나선다. 비웨사와 조엘진의 성장세가 폭발적이라 기대가 크다. 결선은 28일 열린다.

    2026-09-22 16:19:24

  • 대구 출신 이정영, 1년 반 만에 UFC 복귀전

    대구 출신 이정영, 1년 반 만에 UFC 복귀전

    1년 반만의 복귀전이다. 대구 출신 종합격투기(MMA) 선수 이정영이 세계 최고 무대인 UFC에서 다시 뛴다. 이정영은 11월 1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타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모이카노 vs 놀란'에 참가한다. 상대는 UFC에서 18전을 치른 베테랑 줄리안 이로사(37·미국). 지난해 5월 다니엘 산토스에게 진 뒤 첫 경기다. 이정영은 UFC 데뷔전에서 이긴 뒤 2연패다. 절치부심했다. 지난해 8월 아예 MMA 중심지인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전 세계에서 모인 강자들과 부대끼며 훈련했다. 이번 경기는 1년 간 미국에서 훈련한 성과를 시험하는 무대다. 이로사는 UFC에서만 18전을 치른 백전 노장. 또다른 대구 출신 선수 최두호를 이긴 찰스 주르댕을 비롯해 대런 엘킨스, 네이트 랜드웨어 등 강자들을 제압했다. 2021년에는 최승우에게 KO로 진 바 있다. 최근엔 이정영과 마찬가지로 2연패에 빠져 있다. 이정영으로선 쉽지 않은 상대다. 이로사는 31승 중 판정으로 간 건 4번뿐. 또 13패 중 8번이 KO패다. 이길 때나 질 때나 화끈하다는 뜻. 주짓수 블랙벨트로 강력한 서브미션(꺾거나 조르는 기술) 능력을 자랑한다. 31승 중 14번이 서브미션 승리다. 이정영의 화력도 상당하다. 강력한 주먹을 앞세워 KO승을 4번 거뒀다. 암바(가로 누워 팔을 꺾는 기술)로 3번 승리했을 정도로 서브미션 실력도 괜찮다. 초등학생 때부터 태권도를 배워 4단을 땄다. 중학교 때 시작한 주짓수에선 블랙벨트를 둘렀다.

    2026-09-22 12:29:06

  • 삼성 1라운드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뽑았다

    삼성 1라운드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뽑았다

    부산고 투수 하현승이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1라운드 신인은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대구 고교 선수 중에선 모두 6명이 'KBO 2027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았다. KBO는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7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각 구단이 11라운드까지 지명, 이번에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은 건 모두 110명. 투수가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내야수가 28명, 포수가 11명, 외야수가 9명 순이었다. 이변은 없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 히어로즈는 부산고 하현승을 지명했다.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하현승은 이달 초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15⅔이닝 25탈삼진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 한국에 8년 만의 우승을 선사했다. 특히 일본과의 결승전에선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따냈다. 전체 2순위 지명권을 가진 두산 베어스는 내야수 김지우(서울고)를 지명했다. KIA 타이거즈는 3순위로 내야수 이호민(경남고)을 선택했다. 투수 박근서(서울디자인고)는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승원(유신고)는 KT 위즈, 외야수 박보승(경남고)은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라운드(전체 7순위)에서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을 호명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 부산과기대 투수 임영주를 골랐다. 3라운드 지명권을 NC에 넘긴 터라 4라운드부터 다시 신인을 선택해 11라운드까지 모두 10명의 이름을 불렀다. 삼성의 4라운드 지명자는 휘문고 내야수 김용휘. 이어 5라운드부터 경남고 투수 차유주, 청원고 내야수 김우경, 건국대 투수 황우영, 강릉영동대 내야수 원상윤, 건국대 투수 김다운, 라온고 포수 조승우, 대구상원고 외야수 서승환을 선택했다.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대구 고교 선수 중 11라운 내에 이름이 불린 선수는 모두 6명. 경북고에선 내야수 최우준(키움 2라운드), 대구상원고에선 투수 서찬혁(NC 7라운드)과 외야수 서승환(삼성 11라운드)이 지명을 받았다. 대구고에서는 투수만 3명 뽑혔다. 이현민(롯데 자이언츠 3라운드)과 마진혁(NC 8라운드), 조용준(SSG 랜더스 7라운드)이 지명됐다. 한편 화제를 모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출신 최지만(울산 웨일즈)도 새 둥지를 찾아 내년 한국프로야구에 데뷔한다. 최지만은 시민구단 울산을 거쳐 이번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5번으로 KT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26-09-21 17:41:29

  • [프로야구 전망대] '1위는 멀어져가고, 3위엔 쫓기고'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전망대] '1위는 멀어져가고, 3위엔 쫓기고' 삼성 라이온즈

    갈길이 바쁜데 오히려 뒷걸음질이다. 프로야구 선두를 탈환하기는커녕 2위 자리도 위태롭다. 삼성 라이온즈의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이번 주에 치를 3경기 모두 이겨야 추격을 뿌리치고 선두도 다시 넘볼 수 있다. 삼성은 지난주 참사를 겪었다. 이틀 연속 하위권인 롯데 자이언츠에 발목이 잡혔다. 19일 3대5, 20일 6대 13으로 졌다. 모두 역전패라 더 뼈아팠다. 19일 선발 최원태(5이닝 3실점)는 비교적 잘 버텼다. 하지만 20일 선발 원태인(3⅓이닝 11피안타 9실점)은 완전히 무너졌다. 사실 올 시즌 원태인의 모습은 이름값에 못 미친다. 20일 경기 전까지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에 머물렀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 쌓은 승수가 적을 순 있다. 다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로 높은 건 아쉽다. 리그를 대표하는 '수준급' 선발이라 하기엔 민망한 수준. 그래도 최근엔 서서히 제 모습을 찾는 중이었다. 앞선 4경기에서 비교적 잘 던졌다. 3번은 6이닝 2실점. 나머지 한 번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3회 작성했다는 건 박수를 받을 만했다. 한데 기대가 어긋났다. 20일 원태인의 투구는 '최악'에 가까웠다. 4회말 집중타를 맞고 무너졌다. 삼성이 받은 충격은 1패 이상이다. 믿었던 '토종 에이스'가,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에서 비틀거렸기 때문이다. 원태인이 주저앉아 삼성도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주만 해도 삼성은 1위 탈환을 꿈꿨다. 하지만 5경기에서 2승 3패로 부진했다. 반면 선두 KT는 3승 1무 1패. 주말 롯데와의 2경기에서 모두 패해 KT와의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져 버렸다. 더구나 3위 LG 트윈스가 지난주 5승을 거두며 2경기 차로 쫓아왔다. 뒤통수가 서늘하다. 앞만 바라보고 달렸는데 추격자가 턱밑까지 쫓아왔다. LG는 지난주 5승을 포함해 7연승을 달리는 중이다. 선두 KT도 좀처럼 지지 않는다. 앞선 자는 점점 더 멀어져 가고, 뒤따라오는 자는 승승장구 중이다. 삼성으로선 1,3위에 압박받는 샌드위치 신세다. 삼성은 이번 주 하위권 팀들과 만난다. NC 다이노스와 1경기, SSG 랜더스와 2경기를 치른다. 모두 이겨야 활로가 열린다. KT도 쫓아가야 하지만 쫓기는 LG도 떨쳐내야 한다. 22일 선발은 크리스 페덱. 삼성이 낼 수 있는 필승 카드다. 이번 주는 매 경기 총력전이다.

    2026-09-21 14:51:27

  • 축구 유럽파 이강인, 황인범, 이한범 모두 라이벌 팀 상대로 맹활약

    축구 유럽파 이강인, 황인범, 이한범 모두 라이벌 팀 상대로 맹활약

    축구 국가대표 '유럽파'들이 맹위를 떨쳤다.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움직임은 활발했다. 황인범(FC포르투), 이한범(클럽 브뤼헤)은 새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다. 다들 라이벌 팀과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태 더 빛났다. 아틀레티코는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를 꺾었다. 20~2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7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 레알을 2대1로 제쳤다. 알레한드로 그리말도, 조너선 데이비드의 골로 승리했다. 이강인은 이른바 '마드리드 더비'에 선발로 나섰다. 득점,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득점 상황에 모두 관여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날카로운 패스를 레알 수비 틈 사이로 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아래로 내려와 공을 받아주면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잘했다. 후반 44분 교체될 때는 홈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이날 89분 간 뛴 이강인의 패스 성공률은 84%(58회 시도 49회 성공). 결정적 기회를 1번 만들었고, 슛을 2회 기록했다. 경기 중 상대 페데리코 발베르데를 향해 거친 태클을 시도한 건 옥의 티. 포르투와 벤피카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의 대표적 라이벌. 이들 간 경기는 '우 클라시쿠'라 불린다. 포르투는 21일 포르투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서 벤피카를 3대1로 꺾었다. 황인범은 이처럼 중요한 경기에서 리그 데뷔골이자 쐐기골을 터뜨렸다. 이날 황인범은 전반 38분 교체 투입됐다. 중원에서 공을 연결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황인범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상대 페널티 구역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려온 패스를 바로 차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는 개막 후 리그 7연승으로 선두를 달렸다. 국가대표 중앙수비수 이한범도 벨기에 무대 데뷔골을 기록했다. 브뤼헤는 21일 벨기에 브뤼헤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 우승 경쟁팀 헹크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브뤼헤는 리그 3위로 올라서 2위 헹크를 바짝 뒤쫓게 됐다. 이한범은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13분 호아킨 세이스의 프리킥을 헤더로 연결, 득점에도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빛났다. 태클 2회, 가로채기 3회를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도 대부분 이겼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한범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했다.

    2026-09-21 13:53:30

  • 경북대 2승, 대구경북대학 추계 미식축구 단독 선두

    경북대 2승, 대구경북대학 추계 미식축구 단독 선두

    경북대가 제36회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대회 1부리그에서 2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대구한의대는 2부리그 선두가 됐다. 경북대는 20일 구미 금오공대 구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주 경기에 출전, 한동대를 37대7로 일축했다. 쿼터백 고승주가 터치다운 패스 3개를 적중시킨 데 힘입어 난적 한동대를 가볍게 꺾었다. 대회 2승째를 챙긴 경북대는 단독 선두가 됐다. 대구가톨릭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금오공대를 34대14로 대파했다. 러닝백 이무진이 혼자 터치다운 4개를 터뜨린 데 힘입어 승리를 거뒀다. 금오공대는 러닝백 신민규의 터치다운 등으로 추격했으나 이무진을 막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동국대는 19일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부리그 경기에 출전, 계명대를 16대6으로 눌렀다. 계명대 러닝백 최부건에게 75야드 독주를 허용, 먼저 실점했다. 하지만 러닝백 양선빈의 돌파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공세를 이어가 승리를 챙겼다. 대구한의대는 같은날 이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대구대를 16대6으로 제쳤다. 전반은 0대0. 3쿼터에서 대구대가 상대 공을 빼앗아 득점까지 성공, 균형을 깼다. 하지만 대구한의대가 킥커 김민우의 필드골, 수비수 임윤서의 가로채기 및 득점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경북대 러닝백 김현승(#89)이 한동대의 수비에 저지당하고 있다. 한동대 러닝백 박건우(#16)가 경북대 수비에 막혀있다. 동국대 쿼터백 이재호(#7)가 계명대 수비의 완강한 저항에 택클로 저지당하고 있다 (2025 자료 사진).

    2026-09-21 11:17:42

  • 선발 원태인 '충격의 9실점'…삼성, 롯데전 6대13 대패

    선발 원태인 '충격의 9실점'…삼성, 롯데전 6대13 대패

    프로야구 선두 탈환은커녕 2위 자리도 위태롭다. 삼성 라이온즈가 또 비틀거렸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대량 실점, 그대로 무너졌다. 삼성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에 6대13으로 대패했다. 원태인을 내고도 참패했다. 더구나 상대는 신예 김태균을 대체 선발로 쓴 상황. 충격이 크다. 원태인은 이날 3⅓이닝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9실점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의 1위 탈환 꿈도 가물가물해졌다. 1위 KT 위즈와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다. 이젠 도약보다 추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 3위 LG 트윈스에 2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LG가 7연승으로 질주 중이라 더 뒤통수가 서늘한 상황이다. 원태인은 올 시즌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상태. 이날 경기 전까지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승운이 따르지 않을 순 있다. 하지만 평균자책점이 4점대인 건 상당히 아쉽다. 리그를 대표하는 오른손 선발이 거둔 성적이라 하기에 민망한 수준. 그래도 최근엔 흐름을 찾았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2점만 내줬다. 6이닝 2실점을 3회, 5⅔이닝 2실점을 1회 기록했다. 빠른 공과 느린 공 구속에 차이를 좀 더 주면서 타자를 상대하기 좀 더 수월해졌다. 예년만 못하지만 조금씩 상승 기류를 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타선이 2점을 먼저 뽑아줬는데도 버텨내지 못했다. 삼성은 1회초 볼넷 2개와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르윈 디아즈의 희생 플라이와 최형우의 적시타로 2점을 얻었다. 무사 만루에서 얻은 점수치곤 너무 적었다. 그래도 원태인이 잘 버틸 줄 알았다. 원태인은 1회말 한동희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다시 힘을 냈다. 3회초 1점을 추가하고, 4회초 김도환의 솔로 홈런을 보태 4대1로 달아났다. 원태인이 마운드에 있으니 이 정도면 될 듯했다. 기대가 완전히 어긋났다. 원태인이 4회말 정신 없이 두들겨 맞았다. 나승엽, 빅터 레이예스, 고승민 등에게 적시타를 맞아 4대7로 역전을 허용했다. 바뀐 불펜이 밀어내기 볼넷을 연거푸 허용, 4대9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 점수는 고스란히 원태인의 자책점이 됐다. 5회말 삼성이 4점을 더 내주며 승부가 기울었다. 6회초 삼성은 디아즈의 솔로 홈런과 김도환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의 집중 공세를 원태인이 이겨내지 못한 게 결정적 패인이었다.

    2026-09-20 18:12:44

  • [아시안게임] 훈련 환경 엉망, 컨테이너 숙소도 비판 도마…일본, 아시안게임 운영 두고 뭇매

    [아시안게임] 훈련 환경 엉망, 컨테이너 숙소도 비판 도마…일본, 아시안게임 운영 두고 뭇매

    이 정도면 이미 참사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의 일 처리가 엉망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선수들에게 돌아간다. 우리 선수들도 예외가 아니다. 가뜩이나 숙소 문제로 힘든 판에 훈련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져서다. 무능하다. 우리가 알던 일본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 조직위가 가동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찜통'인 컨테이너 숙소로 손가락질을 받더니 훈련 일정마저 차질을 빚게 해 논란을 부채질하고 있다. 특히 우리 선수단은 훈련 시간과 장소를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고전 중이다. 야구 대표팀은 21일 대만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아시안게임 5연패를 노리는 터라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는 상황. 한데 18일 오후까지도 공식 훈련 시간과 장소를 전달받지 못했다. 결국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9일 사비로 자체 섭외한 실내 훈련장에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여자 배구 대표팀도 마찬가지. 20일 카자흐스탄과의 8강전을 앞두고 19일 훈련을 해야 했지만 배구 코트를 밟지도 못했다. 조직위는 19일 공식 훈련을 할 수 없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 때문에 대표팀은 숙소 호텔의 비좁은 피스티스 센터에서 2개 조로 나눠 땀을 흘리는 것으로 훈련을 대체해야 했다. 앞서 사전 경기를 치른 남자 농구대표팀도 홍역을 치렀다. 이번 대회 주요 논란거리인 컨테이너 숙소 탓. 조직위는 비용 절감, 환경 보호 등을 이유로 선수촌을 짓는 대신 컨테이너를 대거 설치했다. 하지만 비좁고 시설도 부실, 선수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형편이다. 결국 대한체육회는 16일 급히 시내 호텔을 섭외, 대표팀의 짐을 옮겼다.

    2026-09-20 15:42:04

  • [아시안게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열고 공식 개막

    [아시안게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 열고 공식 개막

    아시아 최대 스포츠 축제인 하계 아시안게임이 일본 나고야에서 막을 올렸다. 20회 대회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나고야에서 개회식을 연 데 이어 16일 간 열전이 들어갔다. 하계 아시안게임은 통산 4년에 한 번 열려왔다. 하지만 직전 대회인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1년 늦춰져 2023년 진행됐다. 코로나19 사태 탓. 이번 대회는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셈이다. 일본에선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32년 만에 열리는 대회다. 이번 대회 슬로건은 '여기서, 하나로(영문 IMAGINE ONE ASIA)'.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모두 469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소속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팀을 포함해 1만여명이 참가해 10월 4일까지 기량을 겨룬다. 개회식 사전 공연 후 선수들이 입장했다. 한국의 명칭은 'Korea'로 정해져 카자흐스탄과 쿠웨이트 사이에서 16번째로 들어왔다. 탁구의 신유빈과 조정 대표 김동용이 기수. 한국은 41개 종목에 1천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금메달 40개 이상이 목표. 북한 선수단은 'DPR Korea'라는 이름으로 8번째로 들어왔다. 성화 최종 점화는 일본 육상 '해머던지기'의 전설적 부자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고지가 함께 맡았다. 이어 진행된 개회식 공연은 압도적인 규모, 현란한 광경과는 거리가 있었다. 보다 내실에 치중한 모습. 나고야성 등 지역 문화 유산과 명소를 영상으로 소개하고, 일본 전통 문화와 기술 발전 등을 알리는 공연이 이어졌다. 다만 개회식임에도 잔칫집 분위기가 '제대로' 났다 보긴 어려웠다. 관중석 곳곳이 빈자리였다. 매진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실제로는 상당수 자리가 비어 대회 흥행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대회 개막 전부터 운영 전반에 허점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 선수단 숙박과 수송, 훈련 일정 편성과 장소 확보 등을 두고 잡음이 끊이지 않는 모양새다.

    2026-09-20 15:10:42

  • [아시안게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틀어' 일본, 아시안게임서 황당 사고

    [아시안게임] '애국가 대신 북한 국가 틀어' 일본, 아시안게임서 황당 사고

    대형 사고에 결국 일본이 고개를 숙였다. 애국가가 울려야 할 상황에서 북한 국가가 경기장에 울려 퍼진 게 문제.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이 한국 선수단을 찾아와 사과했다. 사고가 난 건 18일 일본 기후현 가카미가하라 그린스타디움. 대회 남자 하키 조별리그 A조 한국과 방글라데시의 경기가 열리기 직전 문제가 일어났다. 장내 아나운서가 한국 국가가 연주된다고 알렸지만, 막상 흘러나온 음악은 북한 국가였다. 선수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건 당연지사. 표정들이 굳었다. 국민의례를 위해 가슴에 얹었던 손도 내렸다. 조직위는 뒤늦게 이 사실을 확인, 북한 국가 송출을 중단했다. 경기 시작 시간이 다가오고 두 팀 선수들이 인사를 나눌 때쯤 애국가가 들렸다. 한국은 빠르게 대응했다. 대한체육회는 사고를 인지한 직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려고 머리를 맞댔다. 이후 이상현 선수단장 명의로 조직위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냈다. 사고 경위에 대한 명확한 해명, 조직위 차원의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한국과 북한을 혼동한 건 국제대회에서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 때도 한국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하는 사고가 일어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은 더 심각하다. 바로 옆 나라에 대한 이해가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결국 18일 오후 9시쯤 조직위 참가국 담당 국장 등 2명이 한국 선수단 사무실을 찾아와 사과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국가의 상징인 애국가가 잘못 연주되는 일은 국제대회에서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며 "선수들이 경기 외적인 문제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겠다. 또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2026-09-20 14:43:55

  • '전병우는 잘하는데'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의 한 방이 필요한 때

    '전병우는 잘하는데'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의 한 방이 필요한 때

    경쟁 관계다. 그래도 둘 다 한 곳을 바라본다.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우승이 가장 큰 목표. 김영웅(23)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전병우(34)가 김영웅의 공백을 잘 메워주는 게 다행. 다만 삼성이 기세를 올리려면 김영웅의 힘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론 프로 데뷔 후 최고 한 해다. 20일 경기 전까지 타율은 0.238. 타율은 높은 편이 아니다. 그래도 한 방으로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51타점(종전 48타점), 10홈런(8개)은 모두 개인 최고 성적. 강한 어깨와 안정된 포구로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이다. 입지도 크게 달라졌다. 올 시즌 삼성의 '주전 3루수'는 사실상 전병우다. 김영웅이 부진한 탓도 있으나 스스로 일궈낸 성과이기도 하다. 삼성 이적 후 2024, 2025년에는 58경기와 59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벌써 108경기에 출전했다. 장타력은 전병우의 또다른 매력. 19일 롯데 자이언츠(3대5 삼성 패)와의 경기 때도 한 방을 터뜨렸다. 삼성이 1대2로 뒤진 6회초 2사 1루 때 롯데 나균안의 공을 잡아당겨 부산 사직구장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역전 2점 홈런이자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홈런. 전병우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주전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내가 못 쳐도 상관 없다. 좋은 동료들이 있다. 팀이 1등만 했으면 좋겠다"며 "(1위인) KT 위즈를 신경 쓰기보다 우리 팀이 이기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일단 우리가 이기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김영웅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부상과 부진 탓에 주춤한 상황. 2군으로 내려간 것도 여러 번이다. 남은 목표는 전병우와 같다. 김영웅은 "스트레스가 정말 많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며 "이젠 팀만 우승하면 된다. 개인 성적보다는 팀 우승이 목표"라고 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실망이 클 법하다. 지난 시즌 22홈런을 날렸으나 올 시즌엔 단 4개. 타율은 1할대다. 1군에 복귀했다가 지난 14일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타격감이 흐트러졌고, 자세도 흔들렸다. 166타석에서 삼진이 48개. 삼진율이 29%에 이른다. 삼성 하위 타선이 힘을 받으려면 김영웅이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이 아쉬워하는 것도 그런 부분. 박 감독은 "(김)영웅이는 삼진을 안 먹으면 좋은 타구가 나올 수 없다. 주위에서 자꾸 삼진 얘기를 하니 움츠러든 것"이라며 "호쾌하게 방망이를 휘둘렀으면 한다"고 했다.

    2026-09-20 14:13:28

  • '스타는 위기에서 더 빛나' 삼성 라이온즈를 구한 디아즈, 그리고 구자욱

    '스타는 위기에서 더 빛나' 삼성 라이온즈를 구한 디아즈, 그리고 구자욱

    정상으로 가는 길이 참 험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선두 자리를 노리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추격의 고삐를 놓지 않는다. 고비에서 더 빛나는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 덕분에 따라붙는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진다. 15일 대구에서 열린 2위 삼성과 9위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삼성은 8회초까지 2대3으로 뒤졌다. 패색이 짙어졌다. 선두 KT 위즈와의 승차가 3경기로 벌어질 위기. 격차가 더 커지면 따라붙기 버거웠다. KT의 기세가 좋은 데다 17경기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 삼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8회말 볼넷 2개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베테랑 최형우는 삼진. 관중석 곳곳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하지만 디아즈가 아쉬움을 환희로 바꿔줬다. 우전 안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가 뒤집혔다. 경기 후 만난 디아즈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스트라이크를 놓치지 않으려고 최대한 집중했다"며 "스윙이 커지면 뜬공으로 아웃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가볍게 맞히는 데 주력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경기를 뒤집을 수 있어 정말 기쁘다"고 했다. 결국 이날 삼성은 7대3으로 이겼다. 구자욱이 이어준 득점 기회를 디아즈가 잘 마무리했다. 디아즈의 안타는 역전 결승타가 됐다. '찰떡 호흡'을 자랑하는 둘이 북을 치고 장구까지 친 셈. 구자욱은 4타수 1안타 득점,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주장을 맡은 구자욱은 삼성의 구심점. 15일 경기 전까지 타율 1위(0.363)로 맹활약 중이었다. 다만 앞선 두 경기엔 담 증세 탓에 빠졌다. 구자욱이 결장한 두 경기에서 삼성은 모두 져 2연패에 빠졌다. 15일 구자욱은 출전을 강행했고,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주장다웠다. 구자욱은 승리의 공을 동료들, 특히 디아즈에게 돌렸다. 그는 "8회말 타석에선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고 더 집중했다"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특히 디아즈가 너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했다. 디아즈는 구자욱을 치켜세웠다. 디아즈는 "구자욱의 몸 상태는 100%가 아니다. 괜찮다고 하지만 아직 몸이 완전치 않을 거다. 자신을 희생하면서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보여주는 존재감과 폭발력은 다른 선수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했다. 잘 되는 집은 서로를 위한다 했다. 삼성이 그렇다. 몸이 편치 않은 주장은 공격의 물꼬를 트고도 외국인 타자를 칭찬한다. 외국인 타자는 결승타를 치고도 주장에게 공을 돌린다. 그만큼 서로를 챙긴다. 국적이 달라도 상관 없다. 이 정도면 한솥밥을 먹는 '식구'가 맞다.

    2026-09-16 14:31:39

  • '디아즈의 막판 역전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연패 탈출

    '디아즈의 막판 역전타'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프로야구 선두 KT 위즈와 승차가 벌어지는 것도 막았다. 삼성은 15일 대구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7대3으로 제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패로 주춤했던 상황. 선발투수 원태인은 5⅔이닝 2실점으로 버텼다. 경기 도중 역전을 허용했으나 타선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가까스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지난주를 지나며 삼성은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주말 안방에서 LG 트윈스에 2경기 연속 패했다. 그로 인해 KT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KT의 기세를 고려할 때 승차가 더 벌어지면 따라붙기 힘들어 보이는 상황. 일단 15일 승리로 흐름을 바꿔야 했다. 선발투수는 믿을만했다. 원태인이 먼저 마운드에 올랐다. 최근 흐름이 좋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3경기 모두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5회초까진 완벽에 가까웠다. 안타 2개만 내준 채 무실점으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이 2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1, 3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3회말 1사 1, 2루 때는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태 2대0으로 앞섰다. 하지만 원태인은 6회초 고비를 넘진 못했다. 2사 후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나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됐다. 2대2 동점. 원태인의 최종 성적은 5⅔이닝 4피안타 2실점. 선전했으나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아쉬웠다. 2대2 균형이 깨진 건 7회초. 삼성 불펜 장찬희가 1사 2루에서 마운드를 이승민에게 넘겼다. 하지만 이승민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1실점, 롯데에 역전을 허용했다. 7회말 류지혁의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대타 김헌곤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삼성은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8회말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볼넷 2개와 안타 등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 르윈 디아즈가 천금같은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류지혁과 대타 이창용이 각각 1타점, 2타점 적시타를 보태 점수 차가 7대3으로 벌어졌다. 삼성은 1승이 절실한 상황. 4점 차였으나 9회초 선택한 투수는 마무리 김재윤이었다. 김재윤은 원정 경기에서와 달리 안방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내야수 실책이 있었음에도 흔들리지 않고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선수들 모두 '오늘은 꼭 승리하겠다'는 강한 집중력을 보여준 경기였다"며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해 어려운 흐름이 이어졌으나 8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에 성공했다. (르윈) 디아즈, 류지혁, 이창용의 적시타로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6-09-15 22:12:48

  •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류지혁, 상·하위 타선, 선·후배 가교 '활력소'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류지혁, 상·하위 타선, 선·후배 가교 '활력소'

    가장 빛나진 않는다. 하지만 없으면 바로 표 난다. 류지혁은 삼성 라이온즈 상·하위 타선 간 연결 고리. 선·후배 간 가교 역할도 잘 해낸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으로 힘든 상황. 류지혁이 더욱 힘을 내줘야 할 때다. 삼성은 KT 위즈에 1위 자리를 빼앗긴 상태. 다들 전력투구 중이라 1승이 쉽지 않다. KT가 좀처럼 지질 않으니 더 부담이 크다. 15일 경기 전까지 KT와 2경기 차. KT와 맞대결도 세 번 남겨두고 있다. 맞붙기 전까지 순위를 뒤집거나 승차를 최대한 좁힐 필요가 있다. 류지혁은 올 시즌 초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4월 타율은 0.382. 이후 방망이가 다소 식었다. 그래도 공격의 숨통을 틔워 주는 역할을 곧잘 해냈다. 6, 7번 자리에서 상·하위 타선을 잘 이어줬다. 15일 경기 전까지 타율은 0.290. 리그 20위권으로 꽤 괜찮은 성적이다. 잘 할 거라는 예상은 했다. 지난 시즌 후 마무리 훈련 때 구슬땀을 흘렸던 게 효과를 봤다. 보통 마무리 훈련은 신예나 1.5군, 2군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 하지만 베테랑인 류지혁은 휴가 대신 훈련을 택했다. 후배들과 함께 일본 오키나와에서 땀을 흘렸다. 몸무게를 7~8㎏ 줄였다. 스윙이 더 짧고 날카로워졌다. 발놀림도 빨라졌다. 과감했던 주루 플레이는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 류지혁의 도루는 29개. 준족으로 이름난 김지찬(22개), 김성윤(17개)보다 더 많다. 경기 때 류지혁의 유니폼은 늘 흙투성이다. 류지혁은 "(김)지찬이와 (김)성윤이에게 장난으로 '나보다 빠르다고 하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물론 달리기야 김지찬과 김성윤이 더 빠르다. 류지혁은 뛰어야 하는 순간을 포착하는 감각이 뛰어나다. 이종욱, 정병곤 코치의 조언도 도움이 된다. 삼성은 연령 차이가 큰 팀이다. 20대 초반 선수들이 많지만 최형우, 강민호 등 40대 선수들도 여전히 주전으로 뛴다. 32살 류지혁이 한 살 위인 구자욱과 함께 그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한다. 붙임성이 좋고 장난끼도 많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스스럼 없이 다가간다. 류지혁은 수비 때 주로 2루수로 나선다. 1루수 르윈 디아즈와의 호흡도 좋다. 디아즈는 종종 뜬공 처리 욕심에 2루수 '영역'을 침범한다. 그래도 류지혁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는 "코치님들과도 말을 이미 맞췄다. 디아즈가 '콜'하면 마음 편하게 비켜준다"며 웃었다.

    2026-09-15 14:59:09

  •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미트윌란서 2도움 활약

    축구대표팀 공격수 조규성, 미트윌란서 2도움 활약

    축구대표팀 승선을 자축했다. '모레노호 1기'에 발탁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2도움으로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트윌란은 15일(한국 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린 2026-2027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8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 브뢴비를 4대1로 대파했다. 이날 승리로 미트윌란은 개막 8경기 무패(5승 3무·승점 18) 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코펜하겐(승점 21)과는 승점 3 차이로 2위다. 14일 한국 새 축구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9, 10월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태극마크를 달 선수 30명 가운데 조규성도 포함됐다. 15일 미트윌란은 3-4-1-2 전술로 나섰다. 조규성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아니었다는 게 눈길을 끈 부분. 조규성은 공격 2선에서 공을 받아 전방으로 연결하고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패스로 기회를 만들었다. 팀이 1대0으로 앞선 전반 23분 조규성의 침투 패스가 빛났다.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상대 수비 가랑이 사이로 패스를 찔러줬고, 동료 스탠리 이헤아나초가 골로 연결했다. 2대1로 쫓기던 후반 29분 다시 조규성이 번뜩였다.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기회를 포착해 슛을 날렸고, 이헤아나초가 공의 진행 방향을 살짝 바꿔 득점했다. 이날 활약으로 조규성은 이번 시즌 공식전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조규성 자신뿐 아니라 모레노 감독에게도 반가운 소식. 조규성이 득점뿐 아니라 연계 플레이와 기회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기 때문이다. 조규성의 활용 폭을 넓혀 좀 더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26-09-15 11:51:05

  • [프로야구 전망대] 2위로 내려앉은 삼성 라이온즈, 반격 교두보 마련할까

    [프로야구 전망대] 2위로 내려앉은 삼성 라이온즈, 반격 교두보 마련할까

    발을 헛디뎠다. 삼성 라이온즈가 2연패, 2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KT 위즈는 6연승, 프로야구 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주가 1위를 탈환할 기회. 삼성보다 KT의 일정이 더 빡빡하다. 투타 모두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시점이다. 삼성은 지난 주말 연거푸 쓴맛을 봤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12일 3대4, 13일 5대13으로 패했다. 안방에서 팬들이 가득 들어찬 가운데 연패에 빠졌다. 마운드가 무너진 게 패인. 선두 자리를 KT에 빼앗긴 뒤 승차가 2경기로 벌어져 더 쓰라린 패배였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설 야구대표팀이 14일 소집됐다. 삼성에선 야수 김지찬과 이재현, 투수 배찬승이 차출됐다. KT의 출혈은 더 크다. 선발투수 소형준과 오원석,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아시안게임 때문에 약 2주 간 빠진다. 판을 엎을 기회다. 삼성과 KT 모두 이번 주 5경기만 치른다. 삼성은 15일 롯데 자이언츠, 16일 두산 베어스, 18일 한화 이글스, 19~20일 롯데와 승부를 벌인다. KT는 15~16일 한화, 18일 LG, 19~20일 두산을 상대한다.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 KT는 두산과의 2연전이 승부처다. 롯데는 9위, 두산은 5위다. 마음이 더 급한 쪽은 두산. 6위 NC 다이노스에 3경기 차로 쫓기는 상태다. 자칫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다. KT전에서 전력을 다할 거란 뜻. 얼핏 삼성이 좀 더 유리해 보이지만 안심할 수 없다. KT는 두산에 8승 1무 4패로 강했다. 삼성은 18경기, KT는 20경기를 남겨뒀다. 승차가 더 벌어지면 선두를 탈환하기 힘들다. 일단 롯데와의 3경기에서 최대한 승리를 많이 챙겨야 할 상황. 13일 무너진 불펜을 잘 추스러야 한다.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7승 6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15일 롯데전 선발은 원태인. 올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괜찮은 편. 9월 2경기에서 모두 6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다. 롯데 선발은 원태인의 경북고 선배 박세웅. 올 시즌 3승 9패, 평균자책점 5.01로 그리 좋지 않은 상태다. 삼성은 절박한 상황이다. 그런 만큼 주장 구자욱의 복귀가 절실하다. 구자욱은 12일 훈련 도중 등에 갑작스러운 담 증세를 느낀 이후 12, 13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5일까지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말. 타율 1위(0.363) 구자욱의 힘이 필요한 때다.

    2026-09-14 14:31:16

  • 한동대,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서 2승

    한동대,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서 2승

    한동대가 제36회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대회에서 2승을 거두며 1부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2부리그에선 대구대가 2승을 챙기며 선두로 올라섰다. 한동대는 지난 주말 포항 한동대 구장에서 열린 대회 둘째 주 경기에 출전, 금오공대를 36대6으로 대파했다. 러닝백 정훈민의 터치다운을 시작으로 박건우의 터치다운 2개까지 모두 7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경일대는 같은 곳에서 대구가톨릭대를 15대14로 제쳤다. 대가대가 러닝백 이우진의 러시로 6점을 먼저 가져갔으나 후반 경일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경일대는 4쿼터에 키커 김동현의 26야드 필드골로 3점을 추가, 힘겹게 승리를 거뒀다. 2부리그의 대구한의대는 대구한의대 구장에서 영남대를 22대6으로 제쳤다. 김민우가 25야드 3점 필드골로 포문을 연 뒤 38야드 필드골로 마지막 점수를 추가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구대는 후반에 역전극을 썼다. 계명대를 31대16으로 누르고 2승, 2부 단독 선두가 됐다.

    2026-09-14 13:14:17

  • 아틀레티코의 이강인, 기대 못 미쳐 조기 교체…팀은 승전고

    아틀레티코의 이강인, 기대 못 미쳐 조기 교체…팀은 승전고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거친 압박을 이겨내지 못한 채 후반 교체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강인이 흔들렸다. 이강인이 빠진 뒤 아틀레티코의 연속골이 터져 더욱 아쉬웠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 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의 레알레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5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 레알 소시에다드를 3대0으로 눌렀다. 경기력은 그리 좋지 않았으나 승점 3을 챙기는 데는 성공했다. 이날까지 이강인은 공식전 5경기 연속 선발 출전. 3-4-2-1 전술에서 오른쪽 2선 공격수 역할을 맡았다. 알렉스 바에나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아데몰라 루크먼을 지원하는 임무. 오른쪽과 중앙을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열어야 했다. 초반 주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이강인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가까운 쪽 골문을 겨냥, 슛을 날렸다. 공은 골문 옆으로 살짝 벗어났다. 전반 24분 모르텐 히울만에게 크로스를 감아 올렸지만 히울만의 헤더가 골대 옆으로 흘렀다. 이 정도만 인상적이었을 뿐, 아틀레티코가 고전했다. 상대 압박에 대응하는 데 실패, 경기 주도권도 넘겨줬다. 이강인도 눈에 띄지 않았다. 측면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잦아졌다. 결국 아틀레티고가 결단을 내렸다. 후반 15분 이강인 등 3명을 뺐다. 이후로도 아틀레티코는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그래도 경기 막판 3골을 터뜨리며 승리는 챙겼다. 후반 39분 알레한드로 그리말도의 페널티킥으로 0대0 균형을 깬 데 이어 조너선 데이비드, 줄리아노 시메오네의 연속골로 승전고를 울렸다. 공을 잘 지키고 경기를 조율하는 게 이강인의 강점. 하지만 이날 공 소유권을 많이 잃었다. 거친 압박을 이겨내고 공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평점 6.4를 줬다. 아틀레티코 선발 출전 선수 중 최저점. 계속 선발 출전하긴 한다. 하지만 아틀레티코에서 아직 한 번도 경기 전 시간을 소화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60분을 뛰는 데 그쳤다. 벤치로 물러난 뒤 이강인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일단 집중 견제를 이겨내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는 게 먼저다.

    2026-09-14 10:51:10

  • '서로가 있어 든든' 구자욱·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공수의 버팀목

    '서로가 있어 든든' 구자욱·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공수의 버팀목

    궁합이 참 괜찮다.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다. 삼성 라이온즈의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함께 고비를 넘어가고 있다. 삼성은 힘겹게 프로야구 선두 싸움을 이어가는 중이다. 그래도 구자욱과 디아즈가 있어 든든하다. 곧잘 투닥거린다. 실없는 장난도 오간다. 이따금 정색하기도 한다. 그래도 그 모습이 오래 가지 않는다. 이내 풀린다. 그만큼 마음도 가까이 있다는 뜻.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기에 가능한 일이다. 주장 구자욱과 외국인 타자 디아즈 간 호흡이 잘 맞는다. 마치 형제같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홈런왕에 오른 거포. 홈런 50개를 쏘아 올렸다. 당연히 삼성은 디아즈와 재계약했다.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도 컸다. 하지만 좀처럼 큰 것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4월 3개, 5월 4개를 치는 데 그쳤다. 6월 7개로 반등했으나 7월 다시 1개에 머물렀다. 당사자의 마음이 편할 리 없었다. 기대가 큰 만큼 부담도 컸다. 지난 시즌 너무 잘한 게 되려 독이 된 듯한 모양새.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게 3할 언저리인 타율, 홈런 30개 정도, 100타점 내외라고들 한다. 그런데 디아즈는 지난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했다. 일부에선 외국인 타자 교체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박진만 감독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박 감독은 "홈런을 쳐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디아즈가 아니라도 홈런을 칠 타자들이 있다. 타점을 많이 올려주면 팀에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했다. 구자욱도 디아즈를 감쌌다. 그는 "정말 성실하고 착한 선수다. 누구보다 훈련도 열심히 한다. 다들 디아즈를 믿고 있다. 공격에서도 결코 못하고 있는 게 아니다"며 "팬분들의 기대치가 높아졌을 수 있는데 좀 더 격려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진심은 통한다 했다. 디아즈도 안정을 찾았다. 13일 경기 전까지 디아즈는 타점 111개로 2위(홈런 23개·7위)다. 해결사 역할은 충실히 해주고 있다는 얘기다. 구자욱은 말뿐 아니라 플레이로도 디아즈의 부담을 덜어준다. 현재 타율 1위(0.314)로 공격을 이끈다. 디아즈는 구자욱이 가족처럼 느껴진다고 했다. 그는 "따뜻하고 큰 힘이 되는 말을 해준다. '우린 한 팀이고 언제나 널 믿는다. 이번 시즌 홈런 50개를 못 친다고 해서 네가 나쁜 타자인 건 아니다'고 용기를 북돋워줬다"며 "그저 경기를 즐기라는 조언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공격뿐 아니다. 수비에서도 이들의 활약은 쏠쏠하다. 디아즈는 땅볼 타구뿐 아니라 내야수들의 송구를 받아내는 능력이 일품. 바닥에 튀어오는 송구도 부드럽게 잡아낸다. 그 덕분에 내야수들이 송구 부담을 던다. 구자욱도 최근 몸을 던지는 수비가 돋보인다. 무릎 부상 트라우마를 덜어낸 모양새다.

    2026-09-13 16:24:54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 항공기로 추정되는 비행체의 움직임이 감지되어 어선과 레저보트 79척이 긴급 피항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정부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5개 자회사를 고객 서비스, 유통·물류, 유지관리 분야의 3개 회사로 통합하며 다양한 국민체감 서비스 개선책을...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에서 북한 추정 항공기가 출현하자 인천해양경찰서는 어선 70여 척에 대해 약 2시간 동안 피항 조치를 취했으며, 항공...
제25호 태풍 '두쥐안'이 일본 수도권을 강타하여 22일 기준 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전 피해를 입은 가구는 약 4만908..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