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창섭 역투에다 이재현 만루포'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격파하고 2위 탈환
세상사가 계획대로만 되진 않는다. 승부의 세계인 프로야구도 마찬가지. 흔히 '플랜B'라고도 하는 차선책을 두는 이유다. 삼성 라이온즈의 차선책이 통했다. 연승은 끝났어도 연패는 없었다. 삼성은 14일 서울 잠실에서 LG 트윈스를 9대5로 무너뜨렸다. 애초 예정된 삼성 선발은 왼손 이승현. 발에 물집이 잡혀 대신 선발로 나선 양창섭이 5이닝 2실점으로 잘던졌다. 이재현이 만루 홈런과 솔로 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도 힘을 내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전날 LG에 내준 2위 자리도 되찾았다.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은 길다. 약 6개월에 걸쳐 144경기나 치른다. 선수 개개인도 그렇지만 팀도 흐름을 타기 마련. 기세가 좋을 때가 있는가 하면 하락세가 이어질 때도 있다. 연승보단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우선. 연패하더라도 그 기간이 짧아야 상위권에 든다. 삼성은 최근 8연승을 달렸다. 그러다 13일 제동이 걸렸다. LG에 3대5로 패했다. 아쉽지만 이미 지나간 일. 얼른 잊고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연패를 당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14일 대체 선발로 나선 양창섭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 일찍 무너지면 안될 상황이었다. 이날 삼성 타선은 빨리 점수를 뽑았다. LG 선발 송승기를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2회초에만 5득점. 이재현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린 데 이어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보탰다. 그 덕분에 양창섭도 부담을 덜었다. 4회말까지 1실점으로 역투했다. 5회초 삼성이 2점을 보탰다. 점수 차가 7대1로 벌어졌다. 하지만 LG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양창섭은 안타 2개와 볼넷 등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LG 천성호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놓치는 바람에 1점을 빼앗겼다. 7대2.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다시 2사 만루 상황. 양창섭은 LG 4번 타자 오스틴 딘을 맞아 볼만 3개 연거푸 던졌다. 밀어내기 볼넷을 주기 직전. 다행히 스트라이크가 계속 들어갔다. 하지만 오스틴이 잇따라 파울로 걷어냈다. 13구째 공. 타자 몸쪽 깊숙히 들어갔다. 삼진 아웃. 양창섭은 한숨을 돌렸고, 오스틴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2026-05-14 21:42:14
'함께하는 우승 맛은 달라' 설영우, 도움으로 즈베즈다 우승에 힘 보태
소속팀과 함께 웃는 게 가장 좋다. 축구 국가대표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 양현준(셀틱)은 결정적 도움을 기록하며 팀과 함께 즐거움을 맛봤다. 반면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맹(PSG)이 우승을 확정짓는 경기에서 부상으로 뛰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설영우는 즈베즈다의 동점골을 도왔다. 즈베즈다는 14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로즈니차에서 열린 세르비아컵 결승전에 출격, 보이보디나와 연장 접전 끝에 2대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대4로 이겨 정상에 올랐다. 설영우가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뛴 보람이 있었다. 설영우의 도움은 절실한 순간 나왔다. 후반 추가 시간 까지 즈베즈다는 1대2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추가 시간이 5분쯤 흐른 시점, 설영우가 골대 오른쪽에서 호드리강에게 패스, 동점골을 도왔다. 그 덕분에 즈베즈다는 승부차기까지 갈 수 있었고, 이 대회 6연패에 성공했다. 양현준은 셀틱의 역전골을 도왔다. 셀틱은 14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머더웰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37라운드 경기에 출전, 머더웰에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양현준은 1대1로 맞선 후반 13분 역전골을 어시스트했다. 리그 1호이자 공식전 2호 도움. 이날 승리로 셀틱은 역전 우승의 희망을 살렸다. 2위 셀틱은 승점 79로 1위 하츠를 승점 1차로 추격했다. 양현준의 도움이 팀을 살린 셈. 셀틱과 하츠의 16일 리그 최종전 맞대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가려진다. 셀틱이 웃는다면 리그 5연패다. PSG는 14일 프랑스 랑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3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해 RC랑스를 2대0으로 꺾었다. 리그 1경기를 남기고 승점 76을 확보, 2위 랑스(승점 67)와 승점 차를 9로 벌리며 통산 14번째이자 5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이강인은 PSG와 함께 3번 연속 우승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브레스트와의 경기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쳐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게 아쉬웠다. PSG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와 이브라힘 음바예의 골로 승리를 챙겼다.
2026-05-14 14:21:02
삼성 라이온즈 선발 대도약 속 '토종 에이스' 원태인 부진 아쉬워
선발투수들이 '선발'다워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프로야구 무대에서 선두권을 형성하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다만 원태인의 페이스가 꾸준하지 않은 건 아쉽다. 마침 연승 행진도 멈춰 더 입맛이 쓰다. 삼성 선발진은 시즌 개막 때만 해도 엉성했다. 아리엘 후라도 외엔 믿을 곳이 없었다. 맷 매닝은 부상으로 좌초했다. 급히 수혈한 '대체 외국인 선수' 잭 오러클린은 투구 내용이 오락가락했다. 최원태도 다르지 않았다. 원태인은 부상 탓에 늦게 합류했다. 일단 불펜과 타선의 힘으로 버텼다. 7연승을 달리며 선두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상태로는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 타선까지 주춤하면서 7연패에 빠졌다.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건 선발진.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다시 연승 행진을 시작했다. 현재 삼성 선발진은 어느 팀 못지 않다. 후라도는 '칼 게 없다'(뭐라 할 게 없다). 8경기에 나서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2승뿐인 건 승운이 따르지 않은 탓. 평균자책점(2.12)도 좋다. 역시 '에이스'다. 오러클린도 상승세. 8경기에서 5번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들쭉날쭉하던 모습은 옛말이다. 최근엔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이젠 믿을 만하다. 최원태도 마찬가지.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안정을 찾고 있다. 제구와 자신감도 찾은 모양새다. 장찬희는 불과 18살. 고졸 새내기다. 한데 베테랑같다. 마운드에서 침착하다. 배짱이 좋고 표정 변화도 없다. 공격적인 투구도 인상적. 가진 실력을 마운드에서 잘 발휘할 때 흔히 '자기 공을 던질 줄 안다'고 한다. 장찬희가 그렇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다. 올 시즌 장찬희는 10경기에 나섰다. 많이 출격한 건 애초 불펜 역할을 맡은 탓. 왼손 이승현이 부진, 5선발 자리가 비면서 그 자리를 메우게 됐다. 선발로 나선 두 번은 가능성만 보였다. 세 번째 선발 등판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이닝 1실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다 좋길 바라는 건 욕심일 수 있다. 그래도 원태인의 모습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다. 기대치가 워낙 큰 탓이다. 한국 프로야구에선 외국인 투수들이 1선발을 맡기 마련. 그들과 맞설 만한 국내 투수는 많지 않다. 원태인은 가능했다. '토종' 에이스란 말이 붙은 이유다. 올 시즌은 아직 원태인답지 않다. 6경기에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 그러나 예년처럼 압도적인 투구와는 거리가 있다. 13일 LG 트윈스전(3대5 패)에선 6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삼성의 연승 행진도 8에서 끝나버렸다. 에이스란 말이 어색하다. 지난달 19일 LG전 도중 팀 선배 류지혁 등과 엮이는 욕설 사건으로 곤욕을 치른 뒤엔 투구 내용이 애매하다. 투수의 행동 하나하나를 야수들은 다 보고 있다. 조급함을 버리고 마음을 다잡을 때다. 시즌은 많이 남았다. 능력도 충분하다. 삼성은 우승에 도전한다. 원태인의 힘이 필요하다. 원태인 자신에게도 중요한 시즌. 올 시즌 뒤 생애 처음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원태인은 호투한 뒤 그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한다. 그런 모습이 자주 보이면 삼성과 자신 모두 잘 나간다는 뜻이다.
2026-05-14 13:46:59
'원태인 4실점'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에 밀려 8연승서 멈춤
삼성 라이온즈의 질주가 멈췄다. 프로야구 순위표에서도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8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에 3대5로 패했다. 전날 LG를 9대1로 누르고 2위로 올라섰으나 이날 고배를 마시며 3위로 떨어졌다. 원태인(6이닝 9피안타 4실점)이 앤더스 톨허스트(6이닝 3피안타 1실점)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밀렸다. 삼성 출신 LG 중견수 박해민이 잇따른 호수비로 '친정'을 울렸다. 1회초 1사 1루 때 최형우의 타구가 좌중간을 향해 날아갔으나 전력 질주해 잡았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친 타구는 외야 담장 바로 앞까지 쫓아가 뛰어오르며 걷어냈다. 삼성의 대량 득점 기회가 날아갔다. 1대4로 뒤진 7회초 삼성이 2점을 따라붙었다. 강민호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데 이어 1사 2, 3루 상황에서 김지찬의 내야 땅볼 때 1점을 더 뽑았다. 이어 구자욱이 큰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또 박해민이 막아섰다. 외야 담장 앞에서 뛰어올라 타구를 잡아버렸다. 동점 기회가 사라졌다. 기회를 한 번 만들었다. 8회초 2사에서 박승규가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좌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병우, 류지혁이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 기회. 하지만 이재현이 바뀐 투수 김진성을 상대로 2루수 앞 땅볼에 그쳐 희망이 사라졌다.
2026-05-13 21:45:55
울산발 바람이 프로야구 2026시즌 주요 변수가 될 조짐이다.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인 울산 웨일즈의 선수들이 이적 시장에 나오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울산 구단에 따르면 울산 소속 선수들은 20일부터 KBO리그 10개 구단으로 이적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창단한 울산은 남부와 북부리그로 나뉜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 북부리그에 참가 중이다. 울산 구단은 선수 영입 제의가 들어올 경우 이적료 외에는 추가 조건 없이 이적을 허용하겠다는 방침.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도 이적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각 구단이 미리 눈여겨본 선수를 잡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이적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명.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이 상한선이다. 울산 국내 선수 연봉은 3천만원, 외국인 선수 연봉은 최고 10만달러다. 현재 울산에는 당장 KBO리그에서 뛸 만한 선수가 적잖다는 평가다. 20일 열릴 이적 시장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들 한다. 그 말처럼 다들 투수에 우선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울산엔 일본 출신 외국인 투수가 3명. '아시아쿼터'(아시아리그와 호주리그에서 뛴 아시아, 호주 선수 영입 제도) 선수에 만족하지 못한 구단들이 이들을 노릴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 1군 무대를 경험한 오카다 아키타케는 퓨처스리그 7경기에 나서 3승 2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8경기에 등판한 나가 다이세이의 성적은 3승 1패, 평균자책점 2.81. 고바야시 주이는 8경기에서 2승 3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43살 베테랑 왼손 투수 고효준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고효준은 지난해 말 두산 베어스에서 방출된 뒤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퓨처스리그에선 18경기에 등판해 2승 5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1.83을 기록했다. 왼손 불펜이 아쉬운 팀에서 써볼 만한 카드다.
2026-05-13 14:36:14
이젠 '조연 아닌 주연' 삼성 라이온즈의 전병우 맹활약, '만년 백업' 꼬리표 떼나
늦게 핀 꽃이 오래 간다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전병우(33)에게서 그럴 기미가 보인다. 공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과 함께 상승세. 삼성이 프로야구 판도를 흔드는 데 한몫하고 있다. 박진만 감독도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 할 정도다. 삼성엔 시즌 초부터 부상 악재가 잇따랐다. 내야에선 22살 동기인 주전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이 빠졌다. 다행히 이재현은 12일 복귀했다. 이날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솔로 홈런을 때려 복귀 신고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수비할 때 움직임도 괜찮았다. 문제는 3루수 자리. 김영웅이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10경기만 뛰고 이탈했다. 1할대 타율(0.171)로 부진한 상황에서 엎친 데 덮친 격. 애초 복귀 예상 시점은 이달 중순이었다. 하지만 복귀를 준비하다 또 다쳤다. 6월 중순은 돼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김영웅은 공수에서 팀의 핵심 자원. 지난 2시즌 연속 20홈런 이상 때린 신예 거포다. 수비도 좋다. 어깨가 강하고 발 움직임(풋워크)이 좋은 데다 포구 동작도 부드럽다. 수비만으로도 주전 자리를 꿰찰 만하다 할 정도. 유격수 수비까지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한데 김영웅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전병우가 공수에서 그 자리를 잘 메우고 있어서다. 31경기(12일 기준)에 나와 타율 0.287, 3홈런, 20타점으로 선전했다. 수비에서도 든든하다. 3루 자리는 물론 경기 중·후반엔 1, 2루 수비도 한 번씩 맡는다. 전병우가 프로에 데뷔한 건 2015년. 하지만 이후 크게 빛을 보지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 키움 히어로즈를 거쳐 2023년 2차 드래프트(주축 외 자원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에서도 '백업' 신세. 지난 시즌 59경기만 뛰었다. 올 시즌은 다르다. 김영웅 대신 출전, 4월 타율 0.303으로 펄펄 날았다. 5월 들어 다소 지친 기색. 하지만 최근 다시 힘을 내고 있다. 12일 LG전에선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1대1로 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나온 한 방. 결국 삼성은 9대1로 승리, 8연승을 달렸다. 그뿐 아니다. 지난주엔 몸을 던져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 다이노스전(5대4 승)이 열린 9일 1대0으로 앞선 5회초. 3루 주자 전병우는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쇄도했다. 포수 김형준이 태그를 시도했으나 몸을 비틀어 피했다. 그리곤 오른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찍었다. 10일 NC전(11대1 승)에서도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 0대0으로 맞선 2회초 2사 2, 3루 때 NC 포수가 2루에 견제구를 던졌다. 그 틈에 3루 주자 전병우가 과감하게 홈까지 파고들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홈 스틸'. 승부의 균형이 깨졌고, 삼성이 승기를 잡았다. 지금 전병우의 오른팔엔 붕대가 감겨 있다. 9일 홈에서 몸을 날리다 얻은 '영광의 상처' 탓. 그 몸으로 12일 만루 홈런까지 때렸다. 묵묵히 땀을 흘리며 긴 세월을 견딘 결과. 이젠 조금 길이 보이는 듯하다. 포기하지 않은 덕분이다. 포기는 배추 셀 때나 쓰는 말인 모양이다.
2026-05-13 14:08:42
'최원태 역투+전병우 만루포' 삼성 라이온즈, LG 트윈스 꺾고 8연승
뒷심이 승부를 갈랐다. 선발투수의 역투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다 경기 막판 맹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격, 9대1로 이겼다. 선발 최원태의 호투(6이닝 무실점)와 전병우의 만루루 홈런이 삼성을 8연승으로 이끌었다. 삼성은 LG를 3위로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삼성이 8연승을 달린 건 거의 12년 만의 일. 2014년 5월 1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부터 22일 포항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8연승을 달린 바 있다. 이 때는 23~25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와의 홈 3연전도 모두 승리해 11연승을 기록했다. 승리의 발판을 놓은 건 선발투수 최원태. 위력적인 구위를 바탕으로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시속 150㎞를 웃도는 속구에다 140㎞ 초반인 커터, 120㎞ 후반대인 슬라이더, 그보다 더 느린 커브와 체인지업을 적절히 잘 섞었다. 상대 선발 임찬규도 잘 던졌다. 5⅔이닝 6피안타 1실점. 경기 운영 능력과 제구가 좋은 투수여서 삼성 타선도 고전했다. 1회초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뽑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가 문제. 좀처럼 추가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LG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7회말 불펜 미야지 유라가 박해민에게 적시타를 맞아 1대1 동점이 됐다. 8회초 삼성이 포효했다. 김성윤과 디아즈의 볼넷, 박승규의 내야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전병우가 왼쪽 담장을 넘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5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깨어난 삼성 타선은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이날 부상을 털고 복귀한 이재현이 9회초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 박세혁의 중전 안타와 김성윤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과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전병우가 희생플라이로 또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6-05-12 22:47:42
한국프로골프(KPGA) 경북오픈이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1)에서 열린다. 경북오픈은 지난해 신설된 대회로 올해 2회째. 이번 대회는 14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총 상금은 7억원. 지난해 우승자인 옥태훈이 출전,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 시즌 상금랭킹 1위에 오른 옥태훈은 올 시즌 다소 부진, 이번 대회를 계기로 반등을 노린다.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 오승택이 KPGA 투어 직전 대회인 파운더스컵에서 데뷔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2연속 우승을 노린다. 경북 봉화군 출신인 최찬은 2026 우리금융챔피언십 우승자. 그는 "고향 인근에서 대회가 열린다. 부모님과 지인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실 것 같다.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했다.
2026-05-12 14:33:50
'세월이란 한계를 넘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최형우가 보여주는 맹활약
정말 '나이는 숫자일 뿐'인 듯하다. 불혹을 훌쩍 넘겼는데도 한창 때 모습과 다를 바 없다. 삼성 라이온즈의 베테랑 최형우 얘기다. 지금도 삼성 타선의 기둥이다. 그가 뒤를 든든히 받쳐주는 덕분에 삼성도 프로야구 정상을 노릴 만하다. ◆한계를 잊어버린 최형우 '에이징 커브'(Aging Curve)는 스포츠에서 선수가 늙어 능력이 감퇴하는 것을 이르는 표현. 나이가 들면서 운동 능력이 줄어드는 정도를 분석, 함수 그래프로 변환해보니 포물선 모양을 그린다 해서 만들어진 말이다. 우리말로는 노쇠화라고 할 수 있겠다. 프로야구 선수들의 전성기는 보통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 한데 최형우는 다르다. 세월을 잊었다. 처음 타율 3할대(0.340)에 진입한 건 29살이던 2013년.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올해 타율(11일 기준)은 0.371다. 1983년 12월생이니 올해 42살이다. 최형우는 2002년 삼성에서 데뷔했다. 2017~2025년엔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다. 지난 겨울 다시 '친정'이 내민 손을 잡았다. 삼성의 선택에 물음표가 달리기도 했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 다만 언제 에이징 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다는 게 이유였다. 물음표를 깔끔히 지웠다. 이름값이 아니라 실력으로 그랬다. 2010년 전후 때처럼 최형우는 여전히 팀 타선의 중심. 팀 내에서 타율(0.371), 장타율(0.597), 안타(46개), 홈런(7개) 부문 1위다. 10개 구단 전체 선수들과 비교해도 출루율 2위, 타율과 장타율 3위다. 영락없는 4번 타자감. 자신은 젊은 선수들에게 중심 타선을 맡기고 6번 타순 정도가 좋겠다 한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잘 한다. 구자욱, 르윈 디아즈와 함께 3~5번 타순을 이룬다. 최형우는 지난해 12월 2년 최대 26억원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돈이 아깝지 않다. 최형우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로 출근하면 가슴이 두근거린다. 팬들 덕분이다. 그는 "지금 많이 행복하다. 한 번씩 1루에 나가면 정병곤 코치님과 그런 얘기를 한다. 잘하든, 못하든 항상 야구장을 가득 메워주시는 팬들이 정말 고맙다. 감동적이다"고 했다. ◆베테랑은 신기록 제조기 최형우는 '기록의 사나이'다. 지난 3일 한화 이글스전에 3번 타자로 나서 홈런 1개를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4안타를 보태 통산 2천623안타를 적립, 손아섭(두산 베어스·2천622안타)을 제치고 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을 새로 썼다. 꾸준히, 잘 해서 세울 수 있는 대기록. 철저한 자기 관리가 몸에 밴 덕분이다. 최형우는 기본에 충실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매일 웨이트트레이닝을 거르지 않는다. 매년 초 시즌 준비도 남보다 일찍 시작한다. 40대가 된 뒤엔 충분히 잘 쉬는 데도 신경을 쓴다. 평정심도 그의 무기. 여유와 냉정함을 잃지 않는다. 오랜 세월과 경험이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 리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우고도 담담했다. 밝게 웃긴 했지만 들뜨지 않았다. 오랜 시간 야구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쌓이는 기록일 뿐이라는 게 그의 말. 당시 최형우는 "(신기록까지) 안타 몇 개가 남았는지는 알고 있었다. 하지만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며 "나는 이제 끝물이다. 기록을 세워도 후배들이 다 갈아치울 거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젊은 타선에 경험과 안정감을 더해줄 거란 생각이 맞았다. 그가 최근 새로 쓴 기록은 더 있다.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리그 최초 통산 2루타 550개 기록을 세웠다. 이튿날엔 2안타를 추가해 리그 최초 통산 4천500루타 기록까지 달성했다. 이미 리그 최다 타점 기록(1천764개)을 갖고 있어 뛸 때마다 새 기록이다. 최형우의 방망이는 여전히 뜨겁다. 최근 10경기 타율도 5할(0.545)을 넘는다. 리그 최고령 선수라는 게 무색할 정도. 잘 치면서도 침착하다. 노련하게 볼을 잘 고른다. 볼넷 31개를 골라 리그 1위. 이럴 때는 나이가 장점이 된다. 늘푸른 소나무다.
2026-05-12 12:22:16
PSG 이강인 조기 교체, 이재성·정우영은 맞대결…셀틱 양현준은 골맛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의 입지는 여전히 불안했다. 선발 출전했으나 일찍 교체됐다.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우니온 베를린)은 나란히 부상을 딛고 복귀, 맞대결을 펼쳤다. 양현준(셀틱)은 골맛을 봤다. PSG는 11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3라운드 홈 경기에 출전해 브레스트를 1대0으로 제쳤다.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8분 교체됐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백업 자원' 역할을 주로 맡았다. 이날도 마찬가지. 비교적 약한 상대를 만나 경기를 뛰었다. 그런데도 후반 초반 가장 먼저 교체됐다. 상대 수비의 압박을 이겨내는 개인기를 선보이고, 코너킥을 전담했지만 오래 뛰지 못했다. 이재성, 정우영의 사정은 나았다. 둘은 11일 독일 마인츠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 후반 교체 투입돼 맞대결했다. 둘 모두 약 한 달 만의 복귀전. 둘 모두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건재함을 알렸다. 경기는 우니온 베를린의 3대1 승리로 끝났다. 가장 빛난 건 양현준. 10일(현지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파크에서 열린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36라운드 '숙적' 레인저스와의 경기에 출전,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번 시즌 리그 8호골이자 공식전 10호골. 셀틱은 이후 두 골을 더 보태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2026-05-11 14:27:25
[프로야구 전망대]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 속 마주친 난적 LG 트윈스
파죽지세다. 삼성 라이온즈가 7연승 중이다. 프로야구 순위표에선 3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가 고비다. 2위 LG 트윈스를 만나기 때문. LG를 넘어선다면 상승세를 이어가 선두 자리도 노려볼 수 있다. 삼성이 팬들을 들었다 놨다 한다. 시즌 초 7연승, 선두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이어 7연패. 하위권으로 떨어질까 걱정해야 할 지경이 됐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이란 악재가 더 도드라졌다. 한데 다시 7연승이다. 팬들을 웃긴 뒤 울리다가 다시 웃긴다. 첫 7연승 때는 불펜이 힘을 냈다. 선발투수진에서 제 몫을 해준 건 아리엘 후라도뿐. 7연패할 때도 불펜은 잘 버틴 편이었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리그 2위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타선이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연패가 이어졌다. 다시 일어섰다. 그리곤 넘어지지 않았다. 다시 7연승. 드디어 선발투수진이 안정을 찾았다. 7연승 중 선발투수들은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또 후라도 외에 선발투수 넷은 시즌 첫 선발승을 거두는 기쁨도 맛봤다. 삼성 선발투수진은 후라도와 잭 오러클린, 원태인과 최원태로 구성된다. 제 모습만 보여준다면 남부럽지 않은 진용. 7연승 중 그랬다. 여기다 고졸 신인 장찬희가 힘을 보탰다. 불펜도 안정적이다. 위력을 회복, 통산 200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 김재윤이 건재하다. LG는 힘든 상대다. 마무리 유영찬, 4번 타자 문보경이 부상으로 이탈했으나 여전히 강하다. 선수층이 두터운 덕분. 삼성도 마찬가지다.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악재를 딛고 선전 중이다. 베테랑 최형우가 꾸준히 중심을 잡았다. 구자욱에 이어 이재현도 복귀한다. 둘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투타 각종 지표만 봐도 그렇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4.03으로 3위(불펜 3.74, 2위). LG는 3.87(불펜 3.73, 1위)로 1위다. 팀 타율은 삼성이 0.272로 4위, LG는 0.273으로 3위. 출루율은 삼성이 0.367로 2위, LG가 0.371로 1위다. 삼성에선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재정비, 복귀한다. 한데 마냥 반기긴 애매하다. 공교롭게도 그가 없는 동안 투수들은 잘 던졌다. 볼 배합이 입방아에 오른 이유다. 박진만 감독도 비슷한 뉘앙스로 얘기한 바 있다. 투수의 낮은 공, 튄 공과 홈 송구를 잘 잡아주는지도 문제다. 공격 첨병 김성윤의 활약도 아쉬운 부분. 시즌 초반과 달리 타구 질이 좋지 않다. 공을 더 신중히 고르고 타격 자세도 점검해야 할 시점. 그래도 12, 13일 선발 최원태와 원태인의 활약이 절실하다. LG와 승차는 단 0.5경기. 이들이 잘 던지면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2026-05-11 13:58:47
경북대·한동대,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서 첫 승
경북대와 한동대가 '2026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2026 대구시장배 봄철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전)' 1부리그에서 첫 승을 거뒀다. 2부리그에선 대구대와 대구한의대가 승전고를 울렸다. 경북대는 9일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금오공대를 67대0으로 대파해다. 러닝백 이효원과 리시버 김강민 등을 앞세워 아직 1부리그에 적응하지 못한 금오공대를 무너뜨렸다. 경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지역 리그에서 9연승을 질주했다. 한동대도 첫 승을 거뒀다. 한동대는 쿼터백 박병윤과 리시버 유동윤이 4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합작하는 등 14대6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주전 3명이 크게 다친 경일대가 경기를 포기하기로 결정, 대회 규정에 따라 한동대의 1대0 기권승이 선언됐다. 지난해 춘계 2부리그 우승팀 대구대는 10일 대구한의대 구장에서 계명대를 30대0으로 제쳤다. 리시버 박상훈, 러닝백 김형준과 김범진 등을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대구한의대는 이날 영남대에 21대7 역전승을 거뒀다. 키커 김성현이 3점짜리 필드골을 2개 성공시킨 게 변곡점이었다.
2026-05-11 11:24:32
'오러클린 호투+구자욱·류지혁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 7연승 질주
삼성 라이온즈가 일으킨 '푸른' 파도가 거세다. 맹타로 NC 다이노스의 토종 에이스마저 무너뜨리며 NC와의 3연전을 싹쓸이, 7연승을 질주했다. 삼성은 10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해 NC를 11대1로 꺾었다. 선발 잭 오러클린은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타선은 NC 에이스 구창모를 상대로 6점을 뽑아내며 일찍 승기를 잡았고, 이후에도 무력 시위를 멈추지 않아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6연승을 달렸다. 9일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의 호투(6이닝 2실점), 전병우의 2타점 적시 2루타 등을 앞세워 NC를 5대4로 무너뜨렸다. 10일 선발은 오러클린. 개막 후 들쭉날쭉한 투구로 우려를 샀으나 최근 안정을 찾았다.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팀뿐 아니라 자신에게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기회. 호투가 더 절실한 건 '코리안 드림'이 달려 있어서다. 단기 계약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터라 이달 말에 오러클린의 계약은 끝난다. 남은 등판에서 잘 던진다면 장기 계약으로 전환할 여지가 있는 상태. 다만 이날 선발 맞대결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국내 최고 왼손 선발투수로 꼽히는 구창모가 나섰기 때문. 이날 경기 전까지 구창모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88로 잘 던졌다. 오랫동안 부상에 시달렸으나 건강하기만 하다면 나무랄 데 없는 투수다. 오러클린은 맹위를 떨쳤다. 속구와 변화구를 잘 섞어 NC 타선을 농락했다. 특히 시속 130㎞중반인 슬라이더는 일품. 스트라이크존 구석을 잘 파고들었다. 또 시속 140㎞ 후반인 속구와 느린 커브를 번갈아 던져 상대를 혼란에 빠트렸다.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 타선도 거들었다. 주장 구자욱이 2점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9안타로 6점을 뽑아내며 구창모를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구창모는 결국 4⅓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에도 삼성 타선은 쉬지 않았다. 류지혁이 만루 홈런을 날리는 등 점수를 쌓아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2026-05-10 17:02:56
김민재 '맹활약' 황희찬 '침묵'…韓 공수 핵 희비 엇갈려
한국 축구대표팀 공수의 핵 사이에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재는 안정된 수비로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황희찬은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고, 울버햄튼과 함께 고배를 마셨다. 바이에른은 10일(한국 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폴크스바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볼프스부르크를 1대0으로 눌렀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11분 마이클 올리세의 한방으로 바이에른 쪽으로 기울었다.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섰다. 이토 히로키와 함께 센터백(중앙수비수) 역할을 맡았다. 볼프스부르크는 강등권에서 탈출해야 하는 상황이라 거칠게 달려들었다. 하지만 김민재가 안정적인 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적절히 막은 덕분에 바이에른은 실점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김민재의 수비는 돋보였다. 전반 5분 상대 역습 상황에서 아담 다그힘의 도파를 빠르게 달려들어 차단했다. 전반 11분엔 몸을 날려 다그힘의 슛을 막았다. 볼프스부르크는 전반에만 슛 15개(유효 슛 4개)를 날렸으나 김민재와 골키퍼 요나스 우르비히의 벽에 막혔다. 김민재는 전반에만 뛰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됐다. 패스 성공률 96%, 태클 성공 100%, 패스 차단 3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2회 등으로 맹활약했기에 다소 의아한 교체였다. 경기 후 벵상 콩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교체를 두고 부상이 아니라 건강 관리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반면 황희찬과 울버햄튼은 실망스러웠다. 울버햄튼은 9일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브라이튼에게 0대3으로 완패했다. 약 3개월 만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침묵했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튼은 또 패했다. 이날 지면서 3승 9무 24패(승점 18)를 기록,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리그가 끝날 때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19위 번리(승점 20)와는 승점 2 차로 뒤져 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황희찬은 후반 44분 교체됐다. 그가 선발로 나선 건 지난 2월 8일 첼시와의 홈 경기 이후 약 3개월 만의 일. 하지만 이날 슛 1개에 그치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공식전 29경기에서 3골(3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2026-05-10 15:36:15
'67년 만의 우승 도전' 한국 축구, 아시안컵 대회 조 추첨 결과에 화색
한국 축구대표팀이 67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노린다.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받아 희망을 밝히고 있다. 2027 대회는 현지 시간으로 내년 1월 7일부터 2월5일까지 사우디 3개 도시의 8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회에는 24개국이 출전한다. 4개국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각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AFC는 10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살와 궁전에서 2027 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조 추첨식을 진행했다. 일단 개최국 사우디가 포트1. 한국 등 나머지 팀들의 4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6개 팀씩 4개 포트로 나눈 뒤 포트당 한 팀씩 같은 조에 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도 톱시드인 포트1에 속했다. FIFA 랭킹 25위로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높은 덕분. 한국과 사우디 외엔 일본, 이란, 호주, 우즈베키스탄이 포트1에 배정됐다. 조 추첨 결과 한국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아랍에미리트(UAE), 레바논 또는 예멘과 E조에 편성됐다. 레바논과 예멘은 6월 4일 맞붙어 승자가 본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1956년 1회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이후 아직 정상에 서지 못했다. 무려 67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다시 노리는 셈. 직전 2023 대회 때는 4강전에서 요르단에 0대2로 패해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조 추첨 결과는 괜찮다는 평가. 포트2 이하 상대들 가운데 껄끄러운 요르단, 이라크, 카타르 등을 피했다. 북한도 한 조에 묶이지 않았다. 같은 E조 상대들인 베트남(99위), UAE(68위), 레바논(108위), 예멘(140위)은 FIFA 랭킹에서 한국과 차이가 적지 않다. 비교적 까다로운 상대는 베트남과 UAE.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조직력이 돋보이는 팀이다. 다만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17승 6무 2패로 크게 앞선다. UAE는 다크호스. 2015년 대회에서 3위, 2019 대회에서 4강에 오른 바 있다. 한국은 UAE와의 대결에서도 13승 5무 3패로 앞섰다.
2026-05-10 15:09:22
"IRGC 출신 선수에 비자를…" 이란, 월드컵 참가 가능?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이란 대표팀 참가 문제가 다시 정치적 변수들과 얽히는 모양새다. 이란축구협회가 월드컵 출전 의사를 밝히면서 이란혁명수비대(IRGC) 복무 이력을 가진 선수단 인원에 대한 비자 발급을 요구해서다. 영국 공영방송 BBC,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축구협회는 10일(한국 시간) 성명을 통해 "신념과 문화, 확신을 포기하지 않은 채 월드컵에 참가할 것"이라며 "IRGC에서 병역을 마친 선수단 인원들에게도 문제 없이 비자가 발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은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10가지 조건을 제시한 상태. 대표팀에 대한 안전 보장, 이란 국기와 국가에 대한 존중, 공항과 호텔 및 경기장 이동 시 보안 강화 등을 요구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이란에 대한 반대 시위나 정치적 충돌 가능성을 의식한 거란 분석이다. 이 가운데 핵심 쟁점은 비자 문제. 이란은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는 물론 협회 관계자 전원에 대해 입국을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IRGC 복무 경력이 있는 이들까지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 IRGC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테러단체로 지정돼 있는 상태다. 앞서 타즈 회장은 지닌달 30일 캐나다 입국이 거부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총회에 참석하려고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하려 했으나 IRGC 복무 이력이 문제돼 입국할 수 없었다. 당시 캐나다 정부는 "IRGC 관련자는 입국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이란은 벨기에, 이집트, 뉴질랜드와 함께 G조. 이란 대표팀 주장 메흐디 타레미(올림피아코스), 에산 하지사피(세파한)가 IRGC에서 의무 복무를 마쳤다. 18세 이상 이란 남성은 무작위 추첨을 통해 정규군이나 IRGC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공교롭게도 미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한데 미국도 캐나다와 같은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문제. 미국 국무부는 이미 IRGC 관련 인물에 대해 별도 심사를 예고한 상황이다. 비자 발급과 입국 심사는 개최국 주권과 관련한 사항이라 FIFA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도 어렵다.
2026-05-10 14:00:17
'새내기 장찬희, 데뷔 첫 선발승'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꺾고 5연승
막내가 역투를 거듭,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베테랑은 깔끔한 마무리로 막내의 데뷔 첫 승을 지키며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 NC 다이노스를 4대3으로 제쳤다. 지난 3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승전고를 울린 것을 시작으로 5연승. 선발 장찬희가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마무리 김재윤은 뒷문을 잘 잠가 장찬희가 승리투수가 될 수 있게 도왔다. 장찬희는 올해가 데뷔 시즌.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삼성의 지명을 받은 18살 고졸 신인이다. 제구가 좋고 경기 운영 능력과 배짱이 좋아 미래의 선발투수감으로 꼽혔다. 신인 투수인데도 올해 바로 1군에 합류, 불펜 역할을 부여받았다. 얼마 안 가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왼손 투수 이승현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5선발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지난달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3이닝 1실점, 2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4이닝 4실점에 그쳤다. 가능성은 보였으나 아직 긴 이닝을 맡기기엔 무리인가 싶었다. 기우였다. 이날 장찬희는 인상적인 역투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1회말 제구가 다소 흔들리며 2사 2, 3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후 안정을 찾으며 6이닝 4피안타 1실점(투구수 94개)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선배들도 장찬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양우현이 2회 선제 솔로 홈런을 때렸다. 2019년 프로 데뷔 후 첫 홈런. 5회엔 주장 구자욱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전병우의 적시타, 양우현의 희생 플라이로 4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는 후반 3점을 따라붙었다. 6회 박건우의 희생 플라이, 7회 오영수의 솔로 홈런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9회 마무리 김재윤을 내세웠다. 김재윤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내며 팀을 5연승으로 이끌었다. 김재윤이 통산 200세이브를 달성한 순간이자 장찬희가 데뷔 이후 첫 선발승을 거두는 장면기도 했다.
2026-05-08 22:23:26
'원태인 시즌 첫 승 신고' 삼성 라이온즈, 키움 히어로즈 꺾고 4연승
이번엔 토종 에이스 원태인도 잘 던졌다.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들의 호투를 발판 삼아 키움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삼성은 7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 키움을 6대0으로 완파하며 4연승을 질주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3~5번 타자 최형우, 르윈 디아즈, 박승규는 3안타 4타점을 합작해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환은 3타수 2안타를 때렸다. 삼성은 최근 상승세. 특히 불안했던 선발투수진이 안정을 찾아 든든하다. 선발투수들이 키움을 상대로 잇따라 호투하며 시즌 첫 승도 챙겼다.5일(11대1 승) 잭 오러클린이 6이닝 4피안타 1실점, 6일(2대1 승) 최원태가 6⅓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맛봤다. 선발투수 넷 중 아직 승리가 없는 건 원태인이 유일했다. 원태인은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2경기에서 짧은 이닝을 던져 예열을 마친 뒤 본격적인 투구에 나섰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달 25일 키움전(2대4 패)에선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패전 투수가 되기도 했다. 이날 원태인은 역투를 거듭,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7이닝 동안 안타 3개, 4사구 2개만 내준 채 키움 타선을 무실점으로 묶었다. 탈삼진은 6개. 공 99개만 던졌을 정도로 투구 수 조절도 잘했다. 7회초를 3자 범퇴로 깔끔히 끝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타선도 원태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말 3점을 뽑았다. 르윈 디아즈의 적시 2루타로 선취 득점했다. 류지혁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2회말엔 김도환의 2루타, 김성윤의 볼넷에 이어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4대0으로 달아났다. 5회초 원태인이 볼넷과 안타 등으로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속 타자를 내야 땅볼로 처리, 실점하지 않았다. 7회말 김도환과 김지찬의 안타, 최형우의 고의사구 등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디아즈의 밀어내기 볼넷, 박승규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2026-05-08 02:50:58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의 주연우가 '2026년 봉림기 전국실업검도대회' 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주연우는 최근 경남 거창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6단부 결승전에 출격해 무안군청의 유하늘을 접전 끝에 꺾고 정상에 올랐다. 침착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경기 종료 29초를 남긴 상황에서 결정적인 손목치기를 성공,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번 우승으로 달서구청 검도부는 올해 출전한 전국 대회 4개 가운데 2개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2월 이영욱이 SBS배 전국검도왕대회 6단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26-05-07 15:19:23
박계범 '친정' 삼성 라이온즈 복귀, 변수 대비한 장기 포석
주축 선수 트레이드는 아니다. 하지만 만일의 상황을 대비한 장기 포석일 수 있다. 삼성 라이온즈가 단행한 내야수 박계범 트레이드 얘기다. 프로야구 삼성은 6일 외야수 류승민을 두산 베어스로 보내고, 두산에서 박계범을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경험을 갖춘 내야 백업 자원이 필요했다는 게 삼성 측 설명. 박계범은 '친정 삼성으로 다시 돌아왔다. 박계범은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내야수.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 17순위로 삼성에 입단한 뒤 2020년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에 온 오재일의 보상 선수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보다는 수비가 돋보이는 자원이다. 먼저 트레이트를 시도한 건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이 오른쪽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 내야를 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탓이다. 삼성이 박계범을 원하자 두산은 타격 재능을 갖춘 유망주 류승민과 바꾸자고 했고, 삼성이 이를 수용해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삼성 내야에선 이재현뿐 아니라 주전 3루수 김영웅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태. 수비가 좋은 박계범을 다시 안은 건 이들이 모두 복귀해도 경기 출전을 조절, 몸 상태를 좀 더 세심하게 관리해주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특히 유격수 자리는 체력 부담이 크다. 시즌 후반 닥칠 수 있는 변수를 염두에 둔 것일 수도 있다. 복귀 후 잘 한다면 이재현, 김영웅 모두 야구대표팀에 차출, 9월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 순위 싸움이 치열할 시기, 이들의 공백은 크다. 백업 자원 중 박계범보다 안정적인 수비수는 아직 없다.
2026-05-07 15: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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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도 죄 지으면 감옥 가자" vs "그래서 尹이 감옥 갔다"
"이번엔 세금 쓰지 마"…이승환, '대관 취소' 구미시장 상대 항소
TK신공항 '막힌 실타래' 풀릴까…李대통령, 예정지 찾아 "사업 지연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