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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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드컵] 프랑스·모로코 16강 진출…아르헨티나, 카보베르데의 돌풍 간신히 잠재워

    [월드컵] 프랑스·모로코 16강 진출…아르헨티나, 카보베르데의 돌풍 간신히 잠재워

    '아트 사커' 프랑스와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16강전에서 나란히 승리, 8전에서 맞붙는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접전 끝에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 카보베르데를 간신히 잠재웠다. 프랑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 출격해 파라과이를 1대0으로 제쳤다. 파라과이의 거친 압박 수비에 막혀 좀처럼 득점하지 못했으나 후반 킬리안 음바페가 상대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 승리를 거뒀다. 파라과이의 수비는 단단했다. 교묘히 상대를 치고 차는 등 거친 몸싸움을 불사했다. 후반 데지레 두에가 투입되면서 프랑스의 측면 공격이 살아났다. 두에는 상대 수비 사이를 돌파하다 반칙을 당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음바페가 키커로 나서 득점했다. 모로코는 이날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캐나다를 3대0으로 눌렀다. 아즈에딘 우나히가 2골, 수피안 라히미가 쐐기골을 넣었다. 모로코의 8강전(10일) 상대는 프랑스. 둘은 2022 카타르 대회 준결승에서도 만났고, 당시엔 프랑스가 2대0으로 이긴 바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는 4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를 3대2로 제쳤다. 메시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카보베르데의 끈질긴 저항에 고전했다. 전·후반 90분을 1대1로 비긴 뒤 연장 승부까지 끌려간 끝에 간신히 이겼다. 카보베르데는 인구 50만명 남짓한 섬나라. 돌풍은 멈췄으나 인상적인 모습에 찬사가 이어졌다. 상대팀도 마찬가지.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대표팀 감독과 메시는 "자신들이 훌륭한 팀임을 증명했다. (조별리그에서) 스페인(0대0), 우루과이(2대2)에 패하지 않은 데엔 이유가 있다"고 했다.

    2026-07-05 14:52:50

  • 한국 축구 참사, 끝이 아니다? 아시안게임 우려도 커져

    한국 축구 참사, 끝이 아니다? 아시안게임 우려도 커져

    한국 축구 참사가 끝난 게 아닐 수 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실패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 이번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애초 역대 최고 선수층, 역대 가장 쉬운 조 편성이란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최악에 가까워 비난이 더 거세다. 대회 직후 사퇴한 홍명보 전 감독의 무능력, 전술 부재를 탓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데 이 같은 모습이 9월 재현될지도 모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두고 하는 얘기다. 공개·비공개 평가전과 공식 경기 등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고 있었다. 그것도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패배를 반복, 더 비참한 상황이다. 한국은 아시안게임 최강팀이다. 2014 인천 대회부터 3회 연속 금메달. 이번에도 당연히 금메달이 목표. 양민혁(토트넘), 배준호(스토크 시티), 김지수(브렌트퍼드), 윤도영(브라이턴), 이영준(그라스호퍼) 등 유럽파가 대거 가세할 예정이다. 우리로선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디펜딩' 챔피언이라 왕좌를 지켜야 한다. 한국 축구 세대 교체를 시험할 무대이기도 하다. 우승하면 병역 특례가 주어진다. 참가 선수들, 특히 유럽파는 더 절실하다. 이들이 병역을 해결하고 성장하면 한국 축구에도 큰 힘이 된다. 하지만 현실은 참담하다. 지난해 10월 사우디아라비아에 2연패(0대4, 0대2), 11월 중국에 0대2로 졌다. 올해 1월엔 우즈베키스탄(0대2), 일본(0대1), 베트남(승부차기 패)에 패했다. 6월 키르기스스탄에도 0대1 패. 이 정도면 아시아에서도 '동네북'이다. 중원 싸움에서 밀린다.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다. 페널티 구역 안에서 결정력도 좋지 않다. 조직력이 엉성하다. 이민성 감독을 향해 그동안 대체 무엇을 했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이대로라면 홍명보호의 참사 수준을 넘을 수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2026-07-05 14:06:48

  •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와 디아즈,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불발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와 디아즈,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불발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핵 최형우와 르윈 디아즈가 아쉽게도 'KBO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서지 못한다. 3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올 시즌 홈런을 9개 이상 친 올스타전 출전 선수 12명 가운데 팬 투표 득표 수 상위 8명이 이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팬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KBO 홈페이지와 KBO 공식 앱을 통해 진행됐다. 팬 투표 최다 득표 선수는 KIA 타이거즈의 김도영. 2일 경기까지 홈런 26개를 때렸고, 이번 투표에서 2만6천731표를 받았다. 양의지와 박준순(이상 두산 베어스), 오스틴 딘(LG 트윈스), 강백호와 문현빈, 허인서(이상 한화 이글스), 김주원(NC 다이노스)도 홈런 더비에 참가한다. 삼성의 베테랑 최형우와 4번 타자 르윈 디아즈는 홈런 더비에 나서지 못한다. 득표 수에서 각각 10위(1만1천449표), 11위(1만1천441표)에 머물렀다. 리그 통산 홈런 1위에 빛나는 최정(SSSG 랜더스)도 9위(1만9천990표)에 그쳐 홈런 더비 참가가 불발됐다.

    2026-07-03 14:46:11

  • 고석현, 레보스노야니 맞아 UFC 3연승 도전

    고석현, 레보스노야니 맞아 UFC 3연승 도전

    고석현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인 UFC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고석현은 19일(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시티 페이컴 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뒤 플레시 vs 우스만' 대회에 참전, 장-폴 레보스노야니(27·미국)와 웰터급(77.1㎏)으로 맞붙는다. 지난해 11월 필 로와의 경기 승리 이후 8개월 만의 복귀전이다. 2024년 UFC와 계약한 고석현은 오반 엘리엇과 로를 연파, 2연승 중이다. 지난 2월 자코비 스미스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갈비뼈 부상으로 경기가 취소돼 늦게 복귀한다. 2025년 UFC의 손을 잡은 레보스노야니도 지난 2월 UFC 데뷔전에서 로를 판정으로 꺾었다. 둘은 그래플링(타격이 아니라 얽혀 싸우는 기술) 유형이 다르다. 고석현은 어릴 때부터 유도를 배웠다. 2017년 컴뱃삼보(타격이 가능한 삼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레보스노야니는 주짓수 블랙벨트를 보유한 선수다. 다양한 관절기에 능하다. 고석현은 뛰어난 체력과 그래플링을 바탕으로 승리를 취하는 전략가. 레보스노야니는 공격적 성향을 가졌다. 고석현은 MMA 13승 중 7번이 판정승. 레보스노야니는 10승 가운데 8번 상대를 끝냈다. 5번은 서브미션(상대를 쓰러뜨린 뒤 제압하는 기술) 승리. 3번은 (T)KO승이었다. '스턴건'으로 불린 김동현이 고석현의 스승. 김동현과 함께 해외 전지훈련과 해외 선수 초청 훈련을 병행하며 실력을 끌어올렸다. 아일랜드로 건너가 전 UFC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와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최근엔 전 UFC 웰터급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를 한국으로 초청, 훈련했다. 한편 대회 메인 이벤트는 전 UFC 챔피언들 간 대결이다. 전 UFC 미들급(83.9㎏) 챔피언 드리퀴스 뒤 플레시(32·남아공)와 전 UFC 웰터급 챔피언 카마루 우스만(39·미국/나이지리아)이 미들급에서 맞붙는다.

    2026-07-03 14:24:43

  • '실패를 딛고 선 의지' 삼성 라이온즈 김백산, 1군 데뷔전서 프로 첫 승 신고

    '실패를 딛고 선 의지' 삼성 라이온즈 김백산, 1군 데뷔전서 프로 첫 승 신고

    성공은커녕 뛰기도 쉽잖다. 프로야구 무대가 그런 곳이다. 정식(등록) 선수가 되는 것도 어렵지만 1군에 안착하긴 더 힘들다. 육성 선수(연습생)가 잘하면 '신화'란 말을 붙이는 이유다. 삼성 라이온즈의 김백산이 '연습생 신화'를 쓸 태세다. 오른손 투수 김백산은 23살 '늦깎이 신인'. 2일 창원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기대를 걸긴 쉽지 않았다. 이날이 1군 등록일이자 1군 첫 데뷔전이었기 때문. 떨릴 법도 했다. 하지만 김백산은 흔들리지 않고 호투를 이어나갔다. 겉보기와 달리 속으론 많이 긴장했다. 경기 후 만난 김백산은 "1회엔 너무 떨려 헛구역질도 났다"며 "최일언 코치님께서 매번 1이닝만 던진다고 생각하라 하셨다. 한 타자, 한 타자가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던지라고 하셨다. 그게 정말 도움이 됐다"고 했다. 이날 김백산의 공은 묵직했다. 최고 시속 149㎞에 이르는 속구에다 슬라이더, 스위퍼(옆으로 크게 휘는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잘 섞어 던졌다. 최종 성적은 5⅔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75개. 생애 처음 1군 무대에 선 투수라고 믿기 힘든 호투였다. 김백산에게 1군으로 간다는 얘기가 전해진 건 경기일 이틀 전. 박진만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퓨처스리그(2군)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안정감이 있는 투수란 보고를 받았다"며 "투구 수엔 제한을 두지 않을 생각이다. 5이닝만 버텨주면 바랄 게 없다"고 했다. 김백산은 박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떨리는 마음을 다잡고 첫 공을 던졌을 때 '감'이 왔다. 그는 "첫 타자에게 첫 공을 던지자마자 '아, 오늘 잘 되겠다'는 느낌이 딱 왔다"며 "중간에 잠시 균형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마음을 비우고 던지니 다시 괜찮아졌다"고 했다. 팀이 6대1로 이겼다. 김백산은 승리투수가 됐다. 육성선수 출신이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거둔 건 역대 두 번째. 경기 후 동료 투수들이 우르르 달려들었다. 축하 의미를 담은 물 세례. 이승민, 이재희는 아이스박스 속 얼음물을 들이부었다. 김백산의 눈물이 얼음물과 섞였다. 눈물이 날 만했다. 그만큼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승리란 기쁨까지 맛봤기 때문. 김백산은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번이나 고배를 마셨다. 강릉고 졸업 후에도, 부산과학기술대 졸업 후에도 그를 지명한 구단은 없었다. 그러다 육성 선수로 뛰겠냐는 삼성의 제안에 응했다. 김백산은 "너무 힘들었지만 자꾸 야구 생각만 났다. '1년만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버텼다"며 "2025년 함께 육성 선수로 들어온 (김)상준이 형이 '육성 선수도 할 수 있다는 걸 우리가 같이 보여주자, 힘내자'고 말했다. 그 말이 마음 깊이 와닿았다"고 했다. 내야수 김상준이 먼저 이름을 알렸다. 그 역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번 '낙방'한 경험이 있는 선수. 5월 3일 1군 데뷔전을 치렀고, 이틀 뒤 두 번째 출전 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프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매일신문 3일자 14면 보도). 이어 김백산도 날아올랐다. 마운드에선 누구보다 든든했다. 하지만 평소 모습은 수줍음 많은 신인. 김백산은 "TV에서만 보던 선배들과 함께 야구를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꿈같다.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고 너무 신기하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창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7-03 12:41:35

  • '1군 데뷔전서 승리투수' 삼성 라이온즈, 김백산 역투로 승전고

    '1군 데뷔전서 승리투수' 삼성 라이온즈, 김백산 역투로 승전고

    생애 첫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빛나는 투구를 선보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23살 '늦깎이 신인' 김백산이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기쁨까지 맛봤다. 삼성은 2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를 6대1로 꺽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김백산이 5⅔이닝 무실점으로 역투, 승리를 이끌었다. 타선도 힘을 냈다. 김현준의 2타점 적시타, 구자욱의 솔로 홈런,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 등을 묶어 점수 차를 벌렸다. 김백산은 지난 시즌 육성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른손 투수. 육성 선수는 예전 '연습생'으로 불리던 위치다. 강릉고와 부산과기대를 거친 김백산은 어렵게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두 번 낙방하고도 포기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2군에서 기량을 갈고 닦았다. 3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78로 잘 던졌다. 2일 김백산에게도 기회가 왔다. 갑자기 선발투수진에서 한 자리가 비었다. 호투해온 고졸 신인 장찬희가 팔꿈치 부종 증세로 잠시 빠지게 됐다. 김백산은 등록 선수로 전환된 데 이어 선발투수 역할을 맡아 1군 데뷔전까지 치르게 됐다. 이날 김백산의 역투는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울 만했다. 5이닝 동안 2안타만 내준 채 무실점. 투구 수도 52개밖에 되지 않았다. 최고 시속 149㎞에 이르는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잘 섞어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말 2사 1, 3루 위기도 삼진으로 돌파했다. 삼성 타선은 득점으로 김백산의 짐을 덜어줬다. 4회초 대타로 나선 김현준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르윈 디아즈의 2루타, 류지혁의 볼넷, 김도환의 몸에 맞는 공 등으로 잡은 2사 만루 기회에서 양우현 대신 타석에 선 뒤 우전 안타로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대0으로 앞선 6회말 김백산이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외야 플라이로 두 타자를 처리한 뒤 연속 볼넷을 내주고 글러브를 벗었다. 삼성 팬들이 박수를 보냈다. 불펜 이승민이 한 타자를 처리, 이닝을 끝냈다. 김백산의 최종 성적은 5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 투구 수는 75개였다. 7회초 삼성이 3점을 더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성윤이 댄 기습 번트에다 상대 수비 실책을 더해 볼넷으로 출루했던 김상준이 홈까지 파고들었다. 3루까지 내달린 김성윤은 상대 포수의 포구 실수 때 홈을 밟았다. 이어 구자욱이 우월 솔로 홈런을 보탰다. 9회초엔 류지혁이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숨은 보석을 발견한 경기였다. 김백산 선수의 데뷔 첫 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많이 긴장했을텐데 젊은 투수탑게 두려움 없이 자신의 공을 던졌다"며 "기대 이상으로 잘해줬다. 앞으로도 필요한 상황이 오면 선발로 준비시켜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창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7-02 21:57:10

  • 5·18 비하 응원 논란 빚은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후폭풍

    5·18 비하 응원 논란 빚은 배재고 야구부, 6개월 출전 정지 징계 후폭풍

    경기 중 상대팀을 비하하는 응원으로 물의를 빚은 배재고 야구부에 철퇴가 내려졌다.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중징계. 대학 입시를 앞둔 3학년 선수들에겐 치명타란 말도 나온다. 이 때문에 징계 수준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고 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가 1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배재고 야구부의 부적절한 응원에 대해 전국대회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스포츠 정신에 반하고 경기장 질서를 문란하게 한 사안이라는 게 징계 이유다. 이와 별도로 지도자, 선수들에 대한 징계는 조사 후 다시 심의하겠다고 했다. 앞서 배재고는 6월 29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1회전 광주제일고와의 경기에서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보이" 등 응원 구호를 외치다 광주일고 코칭스태프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로 인해 경기가 한동안 중단됐다. 해당 구호는 이미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롱하고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기념일을 앞두고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활용해 행사를 진행하는 바람에 논란을 일으켰다. 스타벅스 불매 운동이 일어나기도 했던 사안이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KBSA와는 독립된 심의기구. 이곳이 이번에 내린 징계는 청룡기 2회전부터 바로 적용됐다. 2회전 순천효천고와의 경기는 몰수패 처리됐다. 배재고는 봉황대기와 전국체육대회 등 올 시즌 남은 전국 대회 출전 기회가 사라졌다. 이번 징계를 두고 학생들의 진로를 막는 건 과한 조치란 지적도 나온다. 특히 대학 입시를 앞둔 3학년 선수들에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얘기. 큰 잘못을 저지른 건 맞지만 학생들인 이상 단호한 '응징'보다는 교육에 더 무게를 실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야구계 인사는 "배재고에서 프로 구단의 지명을 받을 만한 선수는 2명 정도뿐이다. 그보다 대학에 가려는 선수들이 문제"라며 "각 대학 입시 요강에 맞는 지원 자격을 갖추려면 전국 대회 누적 성적이 중요하다. 이번 징계로 그 기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고 했다. 반면 학생 선수들의 진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거란 말도 나온다. 이번 징계가 '야구 선수 인생'을 끝내는 '사형 선고'라는 건 과장된 말이란 주장이다. 배재고의 최근 전력과 성적이 전국 상위권과 거리가 있었던 만큼 대입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는 얘기다. 또 다른 야구계 인사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후반기 일정은 이미 끝났다. 기본 실적은 이미 확보된 상태란 뜻이다. 전국대회에서 점수를 얻을 기회가 사라진 것 맞지만 배재고가 많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팀은 아니다"며 "1, 2학년들 위주로 뛰는 봉황대기에 나설 기회가 사라진 건 안타깝다. 하지만 이것이 이번 잘못과 비교해 과한 조치인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2026-07-02 13:58:16

  • [월드컵] 잉글랜드와 벨기에, 악전고투 끝 역전승 거두며 16강행

    [월드컵] 잉글랜드와 벨기에, 악전고투 끝 역전승 거두며 16강행

    잉글랜드와 벨기에가 힘겹게 아프리카가 일으킨 돌풍을 잠재웠다. 잉글랜드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벨기에는 세네갈에 각각 역전승을 거두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대회 공동 개최국 미국도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2일(한국 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출전해 민주콩고에 먼저 실점한 뒤 해리 케인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잉글랜드의 16강전 상대는 대회 공동 개최국 멕시코. 6일 멕시코시티에서 격돌한다. 스타가 즐비한 잉글랜드였지만 고전을 면치 못했다. 선제골은 민주콩고의 몫. 전반 7분 브리앙 시펭가가 긴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민주콩고 골키퍼 리오넬 음파시는 잇따른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잉글랜드는 후반 30분에서야 동점골을 엮어냈다. 교체 투입된 앤서니 고든이 중앙으로 공을 띄웠고, 케인이 헤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1분 케인은 고든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구역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벨기에의 역전극은 더 극적이었다. 이날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나선 벨기에의 상대는 세네갈. 벨기에는 2실점 후 2골을 따라붙었다. 전·후반 90분을 겨뤘으나 2대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연장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벨기에가 웃었다. 세네갈이 먼저 기세를 올렸다. 전반 24분 하비브 디아라, 후반 6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득점했다. 패색이 짙어지던 후반 41분 로멜루 루카쿠, 44분 유리 틸레만스의 득점으로 벨기에가 기사회생했다. 틸레만스는 연장 후반 퍼널티킥을 성공,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미국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출격해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대0으로 꺾었다. 폴라린 발로건과 말리크 틸먼의 득점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미국의 16강 상대는 벨기에. 둘은 7일 시애틀에서 맞붙는다.

    2026-07-02 12:59:48

  •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의 새 자원, 김상준과 김현준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의 새 자원, 김상준과 김현준

    프로야구 선두 싸움이 치열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전장의 한복판에 서 있다. 연일 전력투구해야 할 입장. 체력 소모, 부상 위험도 커진다. 대체 자원들이 있다는 게 더 든든한 이유다. 24살 내야수 김상준과 외야수 김현준은 큰 힘이 된다.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배를 마셨다. 어느 구단도 김상준의 이름을 부르지 않았다. 야구를 그만둘 생각도 했다. 아르바이트를 하다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물금고 재학 시절 한방을 썼던 1년 후배 김영웅(23)의 활약상을 보고 다시 방망이를 잡았다. 김영웅은 삼성의 주전 3루수 자리를 꿰찬 신예다. 입단 동기인 주전 유격수 이재현(23)과 함께 내야 세대 교체의 선두 주자. 김영웅은 2022년 9월 1군 데뷔전에서 NC 다이노스 투수 송명기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다. 김상준은 그 장면을 TV로 봤다. 마음을 다잡았다. 동원과기대에 입학, 다시 야구를 시작했다. 김영웅은 야구 장비를 보내는 등 형을 챙겼다. 신인 드래프트(2025)에 다시 도전했다. 이번에도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하지만 끝은 아니었다. 삼성에서 육성 선수 입단을 제의했다. 어렵게 시작한 프로 생활. 올해 기회가 왔다. 내야에 부상 선수들이 여럿 나오면서 1군의 부름을 받았다. 5월 3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타석엔 서지 못했다. 하지만 이틀 뒤 두 번째 출전 경기였던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프로 첫 안타. 내야 어느 자리든 설 수 있다. 발도 빠르다. 아직 출전 기회가 많진 않지만 타격에서도 재능을 보인다. 박진만 감독도 "타격코치의 추천으로 기용하기 시작했다. 수비도 괜찮다. (부상으로 빠진) 이재현이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진 계속 기회를 줄 것"이라고 했다. 삼성의 외야 선수층은 풍부한 편. 구자욱을 중심으로 김성윤, 김지찬, 박승규 등이 활약 중이다. 베테랑 최형우와 김헌곤도 한 번씩 글러브를 낀다. 여기에 최근 1명이 추가됐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전역 후 합류한 김현준이 공수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상무에선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삼성으로 돌아온 뒤 퓨처스리그(2군)에서 타율 0.462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감각을 찾아야 한다던 1군 코칭스태프도 그를 주목했다. 1군 복귀 후 대타로 나서 연거푸 안타를 때려냈다. 눈도장을 찍었다. 아직 타석에 설 기회가 많지는 않다. 그래도 일단 1군에 이름을 올렸다. 남은 건 절박한 마음을 잊지 않고 뛰는 것이다. 입대 전보다 외야 경쟁이 더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김현준은 "여기서 못하면 진짜 끝이다. 정말 죽기 살기로 해야 한다. 독하게 마음 먹고 뛰는 중"이라고 했다.

    2026-07-02 12:11:30

  • '불펜 비틀' 5연승 달리던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고배

    '불펜 비틀' 5연승 달리던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고배

    삼성 라이온즈의 연승 행진이 '5'에서 끝났다. 투타에서 NC 다이노스에 밀렸다. 다만 프로야구 순위표에서 2위 자리는 유지했다. 삼성은 1일 창원에서 NC에 5대10으로 패했다. 7회말에만 무려 9실점한 탓에 고배를 마셨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6⅓이닝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가 막판 흔들린 데다 불펜도 6실점으로 제 몫을 해주지 못해 주저앉았다. 후라도가 등판, 승리를 기대했다. 에이스인 후라도는 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승운은 따르지 않았으나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12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았다. 그만큼 안정적이란 얘기. 다만 NC를 상대론 재미를 보지 못했다. 3번 맞대결했으나 승리가 없었다. 특히 지난달 2일 맞대결에선 5⅓이닝 7실점(5자책점)으로 흔들렸다. 전날 삼성은 난타전 끝에 13대7로 NC를 꺾긴 했으나 불펜 소모가 컸다. 후라도가 오래 마운드에서 버텨줘야 했다. 삼성이 먼저 득점했다. 2회초 최형우가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2회말 후라도가 NC 김휘집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아 1대1 동점. 삼성은 4회초 강민호의 1타점 2루타와 양우현의 희생 플라이, 6회초 류지혁의 2점 홈런 등으로 5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7회말 후라도가 연거푸 실점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베테랑 불펜 백정현이 NC 권희동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5대5 동점. 이어진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 한 데다 천재환에게 희생 플라이, 김형준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불펜 백정현, 이승현, 이재희는 나란이 2점씩 내줬다. 새내기지만 좋은 투구를 보여주던 장찬희가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종 증세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대신 이날 이재희가 1군에 복귀했다. 하지만 ⅔이닝 2실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6-07-01 23:51:04

  • [월드컵] 음바페, 메시와 득점 공동선두…프랑스·노르웨이·멕시코 16강 진출

    [월드컵] 음바페, 메시와 득점 공동선두…프랑스·노르웨이·멕시코 16강 진출

    강력한 우승 후보 프랑스가 스웨덴을 따돌리고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노르웨이와 멕시코도 각각 코트디부아르, 에콰도르를 제치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프랑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출격해 스웨덴을 3대0으로 눌렀다. 킬리안 음바페가 2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직전 2022 카타르 대회 준우승팀. 16강전에선 독일을 제친 파라과이를 상대한다. 전반 프랑스가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15개 슛 가운데 유효 슈팅만 6개. 이 중 단 하나가 골로 이어졌다. 전반 45분 음바페가 페널티 구역 안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후반 8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29분 음바페가 골을 추가했다. 여유가 생긴 프랑스는 후반 30분 이후 주축 선수를 대거 교체했다. 음바페는 대회 5, 6호골을 터뜨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대회 득점 공동 선두. 바르콜라, 음바페의 두 번째 골을 모두 도운 마이클 올리스는 대회 도움 단독 1위(5개)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이날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출전, 코트디부아르를 2대1로 꺾었다. 안토니오 누사와 엘링 홀란의 득점으로 아마드 디알로가 만회골을 넣은 코트디부아르를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브라질과 6일 16강전을 치른다. 선제골은 노르웨이의 몫. 전반 39분 마르틴 외데고르의 패스를 받은 누사가 수비를 따돌린 채 페널티 구역 왼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로 득점했다. 코트디부아르는 후반 29분 디알로의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1분 '괴물'로 불리는 홀란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득점, 노르웨이를 16강으로 이끌었다. 멕시코는 이날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출격해 에콰도르를 2대0으로 눌렀다. 훌리안 키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의 득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17세 신예' 힐베르토 모라의 경기 조율, 골키퍼 라울 랑헬의 선방도 돋보였다. 이 경기는 악천후 탓에 1시간 늦게 시작됐다.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붙인 멕시코는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상대 수비 뒤 공간으로 띄워준 공을 키뇨네스가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전반 31분 히메네스가 오른발로 1골을 보탰고, 상대 공세를 잘 막아 승리했다.

    2026-07-01 15:31:55

  • '일요일의 사나이'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붙박이' 선발로 우뚝

    '일요일의 사나이' 양창섭, 삼성 라이온즈 '붙박이' 선발로 우뚝

    이젠 어엿한 '붙박이' 선발투수다. '대체' 꼬리표를 떼고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진에서 한 자리를 꿰찼다. 삼성이 프로야구 선두 싸움을 하는 데도 힘을 보태고 있다. 그가 등판하면 삼성은 좀처럼 지지 않는다. 양창섭 이야기다. 최근 10경기에서 5승 무패다. 평균자책점도 3.89로 괜찮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양창섭 얘기가 나오면 표정이 밝아진다. 박 감독은 "이젠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한 것 같다. 마운드에서 여유를 갖고 있는 게 느껴진다. 긴 이닝을 던져주는 것도 반갑다"고 했다. '아픈 손가락'이란 말은 양창섭을 오래 따라다녔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으로부터 2차 1라운드에 지명받았을 때만 해도 꽃길이 열릴 것 같았다. '초고교급 투수'란 수식어에 걸맞는 상위 지명. 그만큼 삼성의 기대도 컸다. 하지만 부상과 부진 탓에 아쉬움만 남겼다. 올해 양창섭은 달라졌다. 부상을 완전히 털어냈고, 구위와 제구도 좋아졌다. 시즌 초만 해도 대체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처지. 어느새 선발투수진에 안착했다. 특히 양창섭이 선발 등판한 10경기에서 삼성은 딱 한 번만 졌다. 이 정도면 '승리의 아이콘'인 셈. 특히 일요일에 잘 던졌다. 일요일에만 7번 등판해 4승 무패. 그 덕분에 '일요일의 사나이'란 말도 따라붙게 됐다. 그는 "선발 로테이션상 일요일에 던지다 보니 다른 선발투수들보다 하루 더 쉬게 된다.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특히 5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은 백미. 그 경기 후 양창섭은 '이제 투구에 눈을 떴다'는 평을 들었다. 다만 지난달 7일(KIA 타이거즈전 6이닝 6실점), 14일( SSG 랜더스전 4이닝 4실점)엔 그리 좋지 않았다. 이후 다시 흐름을 찾았다. 양창섭은 "나도 모르게 삼진을 잡으려는 욕심이 커졌던 것 같다"며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3구 안에 범타를 유도하라'고 말씀해주신 걸 계속 되새기면서 다시 좋아졌다. 삼진 욕심을 내지 않고 타자와 빠르게 승부하려고 한다"고 했다. 어느새 10승 고지도 눈앞. 현재 활약을 보면 데뷔 후 처음 두 자리 승수를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양창섭은 승리보다 이닝을 더 많이 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발투수라면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생각이다. 100이닝 이상 던지는 게 목표다 양창섭은 "승리는 운이 따르는 영역이기도 하다. 승수보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타선이 워낙 좋아 '줄 점수는 주자'는 마음으로 편하게 던질 수 있다. 불펜도 참 든든하다. 뒤를 믿고 맡길 수 있다.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더 편한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했다.

    2026-07-01 14:38:37

  • 계명대서 '대구 2026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개최

    계명대서 '대구 2026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개최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화합과 교류의 장이 열린다.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대구 2026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Daegu 2026 World University Taekwondo Festival)이 진행된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 행사는 4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다. 2024년 첫 대회 이후 참가국과 참가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과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공동 주최하고, 세계대학태권도페스티벌 조직위원회와 대구시태권도협회가 주관한다. 계명대, 대한태권도협회, 한국대학태권도연맹이 협력기관으로 참여한다. 개막식은 4일 계명대 성서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 신일희 조직위원장(계명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태권도계와 정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개막식에선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한 버추얼 태권도(Virtual Taekwondo) 시연 행사도 진행된다. 대회 기간 중에는 태권도 외에도 한복 체험, 케이팝 댄스 클래스 등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된다. 이번 대회엔 아시아와 유럽, 북미, 오세아니아와 아프리카 등 세계 26개국에서 선수와 임원 등 모두 930여 명이 참가한다. 대회는 세계태권도연맹(WT) 국제 경기 규정에 따라 겨루기(G1), 공인품새(G1), 자유품새(G1), 공인품새 Division 2·3 종목으로 진행된다. 대회 수준도 높다.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겨루기 부문에선 남자 -68㎏급 장준(세계랭킹 4위), 남자 -58㎏급 양희찬(세계랭킹 10위)이 출전한다. 품새 부문에서는 서채원(국내랭킹 2위)과 체코의 하나 리(세계랭킹 24위)가 참가한다. 자유품새 남자부에선 강태준(세계랭킹 15위), 이진호(17위), 캐나다의 카이신 창(19위)이 뛴다. 여자부에선 김지현(세계랭킹 9위), 레이첼 리(캐나다·21위) 등이 출전한다. 정병기 조직위 사무총장(계명대 태권도학과 교수)은 "이 대회는 세계 대학 태권도인들의 경쟁과 교류, 화합의 장이자 태권도의 새로운 미래 가치를 제시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며 "특히 이번엔 버추얼 태권도와 K-컬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스포츠와 미래 기술, 문화 콘텐츠가 융합하는 새로운 세계 스포츠 축제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2026-07-01 11:40:29

  • 주장 손흥민의 귀국길은 외롭지 않았다

    주장 손흥민의 귀국길은 외롭지 않았다

    감독과 달리 주장의 귀국길은 살가웠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던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일부 선수들이 팬들의 위로, 격려 속에 돌아왔다. 손흥민은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재성, 김승규, 송범근, 엄지성, 이동경, 김진규, 이한범, 이태석, 이기혁, 배준호, 조위제, 강상윤 등이 주장과 함께 귀국했다. 사퇴 발표를 했던 홍명보 전 감독과 일부 선수들은 전날 돌아왔다. 손흥민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의 성적이 좋지 않았던 탓. 한국은 1승 1패로 A조 3위에 머물려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역대 가장 좋은 선수층, 역대 가장 쉬운 조 편성이란 평가 속에 나온 결과라 더 아쉬움이 컸다. 새벽이었으나 팬 50여 명이 선수들을 기다렸다. 손흥민과 엄지성, 김승규, 송범근이 먼저 입국장에 들어왔고, 이후 나머지 선수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팬들은 "고생했습니다". "파이팅", "고개 숙이지 말아요" 등을 외치며 선수들을 따뜻하게 맞이했다. 손흥민은 "죄송하다"는 말만 한 채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전날 홍 전 감독 일행의 귀국 풍경과는 사뭇 대조적이었다. 홍 전 감독이 입국장에 들어왔을 때는 욕설이 난무했다. 전술 부재 속 졸전을 거듭한 탓에 팬들의 분노는 거셌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분위기는 상당히 험악했다. 홍 전 감독은 야유를 받으면서도 유유히 공항을 나섰다. 주장의 태도도 감독과 달랐다.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멕시코 현지까지 응원하러 온 한국 팬들에게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사인과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2026-07-01 11:40:21

  • 월드컵 32강서 브라질, 일본 격파…독일과 네덜란드는 파라과이, 모로코에 고배

    월드컵 32강서 브라질, 일본 격파…독일과 네덜란드는 파라과이, 모로코에 고배

    '삼바 군단' 브라질이 일본을 가까스로 제쳤다. '전차 군단' 독일은 파라과이,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는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에게 승부차기 끝에 무너졌다. 브라질은 30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일본전에 출격,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29분 사노 가이슈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11분 카제미루, 후반 추가 시간 가브리에우 마르치넬리의 골로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브라질은 월드컵 최다 우승숙(5회). 다만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24년 만에 다시 우승을 노린다. 일본은 밀집 수비를 바탕으로 잘 싸웠으나 후반 추가 시간 5분 실점하면서 32강에서 월드컵 여정을 끝내게 됐다. 독일은 30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나섰으나 승부차기에서 파라과이에 밀렸다. 파라과이는 독일과 연장까지 120분 동안 1대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이겨 전차를 멈춰 세우며 16강에 올랐다. 파라과이가 월드컵 본선에 나선 건 16년 만의 일. 조별리그 D조 3위로 힘겹게 32강에 오른 데 이어 독일을 무너뜨리고 16강에 진출했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던 독일은 이번에 조별리그는 넘어섰지만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쓴맛을 봤다. 네덜란드는 아프리카의 강호 모로코에게 무너졌다. 모로코는 이날 멕시코 과달루페의 몬테레이에서 열린 대회 32강전에 출격해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대2로 이겼다.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7월 5일 미국 휴스턴에서 대회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8강 진출을 다툰다.

    2026-06-30 15:13:15

  • 경북, 국제 스포츠 대회서 선전…김지수, 핀수영, 이윤서 메달 낭보

    경북, 국제 스포츠 대회서 선전…김지수, 핀수영, 이윤서 메달 낭보

    경북체육회와 경북도청 선수들이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연이어 낭보를 전하고 있다. 여자 유도 김지수, 권남호를 앞세운 핀수영, 여자 기계체조 이윤서가 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북체육회 유도팀의 간판 김지수는 지난 27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열린 '2026 칭다오 그랑프리' 여자 유도 63㎏급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놓쳤지만 희소식. 김지수는 2024 파리 올림픽(혼성단체전 동메달) 이후 부상으로 혹독한 재활 기간을 거쳤고, 이번 대회 선전으로 경기력을 완전히 회복했음을 입증했다. 김지수는 1회전에서 2026 아시아유도선수권 대회 준우승자인 김지혜(북한)를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했다. 2회전에선 폴란드의 안제리카, 3회전에선 벨라루스의 마크레츠카야를 각각 안다리걸리 절반으로 제쳤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일본의 다니오카 나루미. 9월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서 김지수와 금메달을 놓고 겨룰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다. 이날 김지수는 경기 종료 1분 전 안다리걸기로 절반을 획득,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다니오카에게 업어치기 되치기로 절반을 내주며 연장전에 들어갔고, 아쉽게 누르기 절반으로 고배를 마셨다. 경북체육회 남자 핀수영 팀과 경북도청 여자 핀수영 팀도 맹활약했다. 29일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끝난 '2026 제24회 CMAS 세계 핀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해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따냈다. 남자 표면 계영 400m에서 경북체육회의 권남호, 송재욱이 금메달을 합작했다.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해 기세를 올리더니 결승에선 짜릿한 막판 역전극을 썼다. 2위 팀을 0.08초 차로 따돌리며 2분20초64의 기록으로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여자 표면 계영 400m에선 경북도청 김민정이 3번 주자로 나서 한국이 은메달(2분36초41)을 따는 데 힘을 보탰다. 남자 표면 계영 200m에선 권남호가 포함된 한국이 59초95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남호는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앞서 경북도청 체조팀의 이윤서는 지난 25일 중국 구이저우성 쭌이에서 열린 '제13회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 한국 여자대표팀이 단체전 동메달을 따는 데 기여했다. 이윤서는 도마, 이단평행봉, 평균대, 마루 등 전 종목에 출전해 안정된 연기를 선보였다. 김점두 경북도체육회장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모인 무대에서 끝까지 투혼을 발휘해 경북 체육의 위상을 높여준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다가오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2026-06-30 14:26:26

  •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의 품격' 손흥민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의 품격' 손흥민 "국민과 축구 팬께 진심으로 죄송"

    손흥민다웠다. 감독이 외면한 총대를 주장이 멨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32강 진출 실패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다시 뛰겠다고 약속했다. 입국 후 인천공항을 바로 빠져 나간 홍명보 전 감독과 대조됐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긴 글을 올렸다. 대표팀이 32강에 탈락한 뒤 공개적으로 심경을 밝힌 건 처음. 손흥민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모른 척할 수도 없고, 현실을 피하고 싶지도 않다"로 글을 시작,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가장 먼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과 축구를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저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만약 이런 경기를 지켜봤다면 정말 안타깝고, 답답하고,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로는 감히 팬분들의 실망과 상처를 담아낼 수 없을 것 같아 그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턱없이 부족하게 느껴진다"며 "저에게도 누구보다 소중한 대회였고, 제가 늘 말해왔던 '어린아이의 꿈의 무대'가 무너져 내린 것 같아 이루 말할 수 없이 착잡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적었다. 손흥민에겐 이번이 네 번째 월드컵. 그 역시 이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저보다 훨씬 더 큰 실망과 상처를 안고 계실 팬분들을 생각하면 제 마음을 이야기하는 것조차 조심스럽다. 하지만 팬분들이 느끼시는 마음도 제 마음과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리곤 거듭 고개를 숙였다. 손흥민은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시간과 마음, 그리고 변함없는 응원과 사랑에 끝내 보답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저 역시 큰 책임감을 느낀다. 정말 너무나 죄송하다"며 "끝까지 저희를 믿고 응원해 주시고,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는 법. 내년 1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다. 다시 준비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 손흥민도 다시 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손흥민은 "팬분들이 저를 찾으실 때까지, 저를 필요로 하실 때까지 제 모든 것을 쏟아부어 다시 잘 준비해보겠다"고 전했다.

    2026-06-30 12:27:15

  •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한 홍명보 감독, 고성과 야유 속 귀국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한 홍명보 감독, 고성과 야유 속 귀국

    경험자라 달랐다. 많은 이들이 야유하고 고성을 지르며 비난했으나 당황하지 않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한 축구대표팀 홍명보 전 감독의 귀국 풍경 얘기다. 홍 전 감독과 대표팀 선수 9명은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승 2패로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참가국이 48개국으로 확대돼 32개국이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었으나 최종 순위 34위에 그쳤다. 홍 전 감독은 전날 멕시코 현지 훈련지에서 사퇴를 선언했다. 취재진의 질의를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뜬 홍 전 감독은 이날 일부 선수들과 먼저 귀국했다. 조현우, 김민재, 황인범, 황희찬, 설영우, 백승호, 김문환, 오현규, 이강인이 함께 돌아왔다. 이번 월드컵은 참사였다. 특히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승부는 졸전이었다. 남아공은 A조 최약체로 평가된 팀. 비기기만 해도 32강에 오를 수 있었으나 무기력한 경기 끝에 0대1로 패했다. 홍 전 감독의 전술 부재,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홍 전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분노도 거세졌다. 귀국길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귀국 현장에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경찰 100여 명이 배치된 것도 그 때문. 대표팀이 새벽 3~4시 입국했음에도 현장엔 200명이 넘는 팬과 유튜버 등이 몰렸다. 홍 전 감독이 입국장에 들어서자 현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그를 향해 "홍명보, 꺼져" 등 고성이 쏟아졌다. 야유하고 욕설을 하는 이들도 많았다. 다만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처럼 엿 세례는 없었다. 그때도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으나 분위기는 험악했다. 이미 한 차례 이런 경험을 한 덕분(?)인지 홍 전 감독은 당황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로 신속히 공항을 빠져나갔다. 별도의 귀국 행사, 인터뷰도 없었다. 홍 전 감독은 사과나 설명 없이 지나갔다. 취재진의 질문도 외면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대표팀이 공항 귀국 행사 없이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 감독과 주장이 함께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인 모습이다. 주장 손흥민 등 다른 선수들은 몇 명씩 나눠 7월 1일까지 모두 귀국할 예정이다. 이날 선수단이 빠져나간 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아 있던 일부 팬이 개껌을 던져 현장은 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정 회장은 정해진 절차를 무시하고 홍 전 감독에게 대표팀 지휘봉을 맡긴 인물. 이번 대회 전 비난 여론에 못 이겨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 바 있다.

    2026-06-30 12:01:18

  • 월드컵 참사와 국민 망신살,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부른 화

    월드컵 참사와 국민 망신살, 홍명보 감독과 정몽규 회장이 부른 화

    과정도 엉망이었는데 결과도 참담하다. 지구촌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국민들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벌인 일이다. 오죽하면 이재명 대통령까지 입을 댈 정도다. 대표팀이 '성적'과 '팬심'을 모두 잃었다. 절차를 무시한 축구협회 행정으로 홍명보 감독은 정당성을 얻지 못한 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섰다. 팬심은 싸늘하게 식었다. 월드컵 응원 열기는 좀처럼 달아오르지 않았다. 결과도 나빴다. 홍 감독은 경기력과 성적으로 답하지 못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1승 2패, 승점 3으로 3위에 그쳤다. 그래도 희망은 있었다. 조 3위 12개국 중 상위 8개국 안에 들면 32강에 갈 순 있었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들이 선전, 그마저 실패로 돌아갔다. 애초 3차전 남아프리카공화국전에서 0대1로 진 게 화근. 무승부만 거뒀어도 32강행이었다. 차려진 밥상을 스스로 걷어찬 셈. 이 때문에 많은 축구 팬들이 분노하고 있다. 무능과 전술 부재로 이번 참사를 일으킨 홍 감독, 불투명했던 홍 감독 선발 과정 등 축구협회 행정 난맥상을 부른 주범 정 회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집중적으로 쏠리는 분위기다. 이번 참사는 예견된 거라는 얘기가 적잖다. 그동안 축구협회 행정이 엉망이었던 데다 홍 감독 선임 절차를 두고도 논란이 컸던 탓. 전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사령탑으로 앉힐 때도 정 회장이 권한 없이 관여하더니 홍 감독 부임 과정에서도 뒷말을 낳았다. 새 감독 선임 전 외국인 후보들은 면접과 발표를 거쳤다. 하지만 홍 감독 경우는 달랐다. 당시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직접 홍 감독을 찾아가 감독직 수락을 요청했고, 홍 감독이 응했다. 제대로 된 면접이 없었다. 또 이 이사에겐 감독 추천 권한도 없었다. 절차상 하자다. 전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도 불투명하긴 마찬가지. 국가대표전력강회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정 회장이 최종 후보자 면접에 직접 관여했다. 이사회 선임 절차도 누락했다. 두 감독 모두 정당성이 없었던 셈. 이런 문제를 야기한 건 결국 정 회장이다. 이 같은 문제는 월드컵 전 진행된 문화체육관광부 감사에서도 지적된 부분. 결국 정 회장은 월드컵이 끝나면 사임하기로 했다.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한 홍 감독이 살 길은 하나. 경기력과 성적으로 증명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무능함만 드러냈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섰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겼다고 사과하며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 탓"이라고 지적했다. 문화체육관광부를 향해 이번 사태의 정확한 원인 분석과 개선 대책도 지시했다.

    2026-06-29 14:30:08

  • 유해란, 여자 PGA챔피언십 제패…메이저 대회 첫 우승

    유해란, 여자 PGA챔피언십 제패…메이저 대회 첫 우승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 기쁨이 더했다. 유해란은 29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에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라 우승 상금 195만달러(약 29억9천만원)를 거머쥐었다. 윤이나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27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유해란은 2023년 LPGA 신인왕 출신. 하지만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크로커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예열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에 시즌 첫 승리를 메이저 대회에서 따냈다. 개인 통산 4승째.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과 인연이 깊다. 박세리가 3회(1998, 2002, 2006년) 정상에 올랐고, 박인비는 2013년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2018년), 김세영(2020년), 전인지(2022년), 양희영(2024년)도 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어 2년 만에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했다.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 유해란은 초반 다소 흔들렸다. 악천후 속에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4, 5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공동 2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7, 9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를 탈환했다. 후반 상승세를 타더니 끝까지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윤이나는 2위를 차지했다. 첫날 버디 9개를 잡는 등 맹위를 떨치며 1위를 달렸으나 유해란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유해란은 1라운드 때 73타로 선두였던 윤이나에게 무려 10타 뒤진 공동 70위였으나 이후 라운드에서 분전,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메이저 대회 18홀 기준 역대 최다 타수 차 역전승 타이기록(1964년 웨스턴 오픈, 캐럴 만)이었다. 김세영과 김아림(이상 6언더파 282타)은 공동 8위. 한국 선수들이 톱10에 4명이나 들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6언더파 282타)도 공동 8위. 코르다는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했으나 유해란을 넘지 못했다.

    2026-06-29 13: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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