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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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라언덕-채정민] 대한축구협회의 '오너 리스크'

    [청라언덕-채정민] 대한축구협회의 '오너 리스크'

    다들 손가락질한다. 상처투성이다. 그런데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안 아픈 척한다. 핑계 대기 바쁘다. 변명으로 일관한다. '정치를 하려면 염치가 없어야 한다'는 말도 있던데 그 얘기가 딱 어울린다. 정치인이 아닌데도 그렇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이하 축협) 회장 얘기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눈앞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12일 체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그런데 축협, 특히 정 회장이 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대사(大事)를 앞두고 있어 더 짜증 나는 현실이다. 분명 '뜨거운 감자'다. 그런데 뜨겁게 느껴지질 않는다. 하루이틀 일이 아닌 탓, 내성이 생겨 버린 탓이다. 그러려니 한다는 뜻. 하지만 '그럴 줄 알았다'고 치부하며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그 여파가 대표팀 성적을, 한국 축구의 미래를 흔들 수 있어서다. 최대한 간단히 정리해 보자. 2024년, 정 회장은 국회에 출석해야 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등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불려 나왔다. 축협의 행정 부조리와 감독 선임 절차 논란이 거세게 불거진 탓. 축협 사유화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가장 잘 알려진 건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난맥상. 공식적인 감독 선임 절차를 무시했다. 개인적 친분이 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데 개입한 게 첫 번째. 클린스만은 '직무 태만'으로 지탄받았고, 대표팀은 2023 아시안컵에서 졸전 끝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정 회장은 이를 선수들 탓으로 돌렸다. 해결 방안도 문제였다. 클린스만의 빈자리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했는데 뒷말이 많았다. 공모 절차는 속 빈 강정.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자신과 정 회장처럼 고려대 출신인 홍 감독을 따로 만나 설득하는 등 비상식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그 전인 2023년, 정 회장은 이미 '대형 사고'를 쳤다. 이른바 '기습 사면' 사태다. 프로축구 K리그 승부 조작을 비롯해 각종 비위로 징계를 받은 축구인을 포함해 100명을 사면한 일이다. 세간의 시선이 새 사령탑 클린스만 감독과 평가전에 쏠린 틈을 타 이뤄진 조치. '꼼수'에 여론이 급격히 나빠졌다. 정 회장은 서둘러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안들을 간단히 정리하기에도 지칠 지경. 그만큼 말도, 탈도 많았다. 한데 이게 끝이 아닐 것 같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가 지난 23일 문체부를 상대로 축협이 제기한 특정감사 결과 통보 및 조치 요구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 한마디로 이런 문제들을 인정, 정 회장과 이임생 이사에 대한 문체부의 중징계 요구가 적법하다고 봤다. 축협은 5월 12일 예정된 이사회를 6일로 앞당기기로 했다. 항소 여부를 포함, 이번 판결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모양. '오너 리스크(owner risk)'가 또 불거졌다. 수장의 잘못된 행태가 축협을 흔들고 있다. 문체부는 30일 축협에 중징계 등 조치 요구를 이행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그 사이 홍 감독의 지도력, 대표팀의 경기력까지 도마에 올랐다. '팬심'도 싸늘하게 식었다. 화려한 진용을 갖췄는데 기대치가 낮고 관심도 적다. 수장을 잘못 만난 탓이 크다. 이런데도 정 회장은 지난해 선거를 거쳐 4선 연임에 성공했다. 그에게 투표한 축구인들 책임도 가볍지 않다. 한국 축구가 갈 길이 참 멀고 험하다.

    2026-04-30 18:40:01

  • '도움 2개' 팀 플레이 만드는 손흥민, 북중미컵서 LAFC 승리 이끌어

    '도움 2개' 팀 플레이 만드는 손흥민, 북중미컵서 LAFC 승리 이끌어

    한국 축구대표팀의 상징인 손흥민(LAFC)이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펄펄 날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서 좋은 소식이다. LAFC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센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 출격해 톨루카(멕시코)를 2대1로 제쳤다. 손흥민은 후반 티머시 틸먼과 은코시 타파리의 득점을 도우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미와 중미, 카리브해 지역에서 가장 권위 있는 클럽 대회.이 지역 상위 27개 팀이 참가해 2월부터 5월까지 승부를 벌인다. 5월 30일 열리는 챔피언스컵 결승전 우승팀은 2029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손에 쥔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끝까지 뛰었다. 0대0으로 맞선 후반 6분 손흥민은 크로스를 받은 뒤 뒤로 살짝 내줬고, 틸먼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는 공격수 드니 부앙가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가운데 나온 도움이어서 더 의미가 컸다. 하지만 LAFC는 후반 28분 톨루카의 헤수스 앙굴로에게 실점했다. 정규 시간이 끝날 때까지 1대1 상황이 이어졌다. 무승부로 끝나는 듯했던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다시 번뜩였다. 페널티 구역 외곽 왼쪽에서 프리킥을 차 가까운 골대 쪽으로 바짝 붙였다. 절묘하게 날아간 크로스는 타파리의 머리에 정확히 배달됐고, 결승골로 이어졌다. 손흥민은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리는 상황. 그래도 이름값은 해낸다. '도움왕'이라 할 정도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이날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만 도움 7개. 올 시즌 공식전에선 14도움(2골)을 기록하고 있다. 월드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감각이 살아 있다는 건 반가운 소식. 주장이자 에이스가 고지대를 먼저 경험한다는 점도 괜찮은 일이다. 톨루카와의 2차전은 5월 7일 해발 2천600m가 넘는 곳에서 열린다. 멕시코 고지대에서 월드컵을 조별리그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라 손흥민에게도 좋은 경험이다.

    2026-04-30 14:48:43

  • '선발투수진 분투 절실' 삼성 라이온즈 반등의 열쇠

    '선발투수진 분투 절실' 삼성 라이온즈 반등의 열쇠

    이젠 먼저 나오는 투수들의 힘이 필요하다. 잘 버텨온 삼성 라이온즈 불펜이 무게를 이기기 버거운 모양새. 선발투수진이 분발해야 불펜이 한숨을 돌릴 수 있다. 긴 시즌을 버티기 위해서도 선발투수진이 안정을 찾는 게 관건이다. 삼성은 최근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7연승으로 맹렬히 질주하다 7연패로 급격히 추락했다. 선발투수진이 불안했지만 불펜이 힘을 내 계속 이겼다. 하지만 언제까지 불펜에 기댈 순 없는 노릇.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자 접전에서 지기 시작했다. 연패에 빠졌다. 삼성 불펜의 기록(30일 경기 전 기준)은 여전히 괜찮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3.58로 리그 1위다. 탄탄한 불펜을 자랑하는 SSG 랜더스(3.62), LG 트윈스(3.79), KT 위즈(4.31)를 2~4위로 밀어낼 정도. 최근 다소 불안하지만 시즌 초 워낙 잘 던졌던 덕분이기도 하다. 반면 선발투수진의 활약은 아직 아쉽다. 다들 그렇듯 삼성도 5선발 체제로 선발투수진을 운영한다. 한데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 외엔 꾸준히 잘 던져주는 선발이 없다는 게 문제.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4.77로 리그 최하위다. 불펜과 엇박자가 심하게 난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은 후라도에게 딱 맞는 말. 타선이나 불펜의 지원이 부족, 2승만 챙기는 데 그쳤지만 투구 내용은 훌륭하다. 6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1.62로 아주 좋다. 특히 후라도가 돋보이는 건 '오래', 잘 던지는 점. 이닝 소화력은 선발투수가 갖춰야 할 덕목이다. 후라도는 지난 시즌 197⅓이닝을 던져 최다 투구 이닝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변함없다. 현재까지 39이닝을 던져 이 부문 1위다. 그가 등판하면 불펜이 여유를 갖는다. 문제는 나머지 네 자리다. 잭 오러클린(2패, 평균자책점 4.50), 원태인(2패, 4.11), 최원태(1패, 6.16)과 5선발이 아직 안정감을 주지 못하는 형편. 선발투수진 중 승리를 기록한 투수가 후라도뿐이다. 특히 5선발이 마땅치 않다. 불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반등할 여지는 있다. 오러클린이 안정을 찾고 있어서다. 오러클린은 부상으로 이탈한 맷 매닝의 6주 대체 선수로 영입된 자원. 최근 5월말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초반 부진을 딛고 직전 2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1실점, 6이닝 3실점)를 기록했다. 원태인도 살아나고 있다. 팔꿈치 부상을 털고 복귀한 뒤 다소 부진했다. 팀 선배 또는 상대팀 코치에게 험한 말을 했다는 논란에도 휘말렸다. 그러나 최근 등판에선 예전 모습을 보여줬다. 4월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등판해 7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선전했다. 최원태와 5선발이 더 힘을 내야 할 때다. 최원태는 직전 두 경기에서 채 일찍 무너졌다. 일단 최소 5이닝은 버텨줘야 불펜이 부담을 던다. 5선발로 3경기를 뛴 이승현(2패, 평균자책점 14.81)은 실망스럽다. 양창섭, 장찬희 등과 묶어 한 경기에 투입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2026-04-30 11:44:42

  • '오러클린 호투도 허사'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에 무릎

    '오러클린 호투도 허사'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에 무릎

    삼성 라이온즈에서 더 뛸 수 있게 됐지만 활짝 웃진 못했다. 잭 오러클린이 삼성과 계약을 연장했으나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두산 베어스에 0대4로 완패했다. 삼성 선발 오러클린은 6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는 실패했다. 타선은 두산 선발 잭 로그(6이닝 4피안타 무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오러클린은 부상으로 이탈한 맷 매닝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팀 소속으로 대만전 3이닝 무실점, 한국전 3⅓이닝 비자책 1실점을 기록해 삼성의 눈도장을 받았다. 대체 선수 규정상 계약 기간은 6주였다. 시즌 초반엔 투구 내용이 오락가락했다. 하지만 최근 안정을 찾으며 기대를 높였다. 지난 23일 SSG 랜더스전에선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다. 고민 끝에 삼성은 29일 오러클린과의 계약을 5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몸값은 3만달러(약 4천400만원). 하지만 이날 계약 연장을 자축하진 못했다. 3회말까진 무실점으로 잘 버텼으나 4회말 2점을 빼앗기고 5회말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점을 더 내줬다. 그래도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했으니 제 몫은 한 셈. 그러나 타선의 지원 사격이 없었다. 타선은 두산 마운드에게서 안타 6개를 뽑았으나 무득점에 그쳤다. 로그뿐 아니라 로그에 이어 등판해 1이닝씩 책임진 두산 불펜(김정우, 양재훈, 이영하)을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베테랑 김헌곤이 1번 타자로 나서 안타 2개를 때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6-04-29 21:58:54

  • '있어서 참 다행' 삼성 라이온즈의 후라도와 김성윤, 투타 맹활약

    '있어서 참 다행' 삼성 라이온즈의 후라도와 김성윤, 투타 맹활약

    존재감이 남다르다. 에이스답게 꾸준하고, 공격 선봉답게 날카롭다. 삼성 라이온즈가 긴 연패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도 아리엘 후라도와 김성윤의 힘 덕분이다. 프로야구 2026시즌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삼성은 그동안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서도 7연승을 질주했다. 하지만 지난주 6경기에서 내리 지는 등 7연패, 중위권으로 내려앉았다. 선발투수진과 타선이 부진한 탓. 28일 삼성은 간신히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서울 잠실 원정에서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5대4로 제쳤다. 후라도가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으나 불펜이 흔들려 질 뻔했다. 하지만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성윤이 결승 적시타를 날려 삼성을 구했다. 170만달러(약 25억원)가 아깝지 않다. 삼성은 거액을 투자, 지난 시즌 에이스 역할을 잘 해낸 후라도를 다시 잡았다. 후라도는 몸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28일 경기까지 6경기에 출전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안정감은 리그 최고 수준. 원태인, 최원태가 기대에 못 미치고 이승현이 실망스런 모습이라 후라도가 더 빛난다. 마음가짐도 훌륭하다. 28일 완벽한 투구를 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으나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다. 후라도는 "시즌 초반이라 그냥 내 할 일을 하겠다는 마음으로 던졌다"며 "그냥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팀에게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주려고 할 뿐이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이 후라도를 고마워하는 이유다. 김성윤의 복귀도 반갑다. 공격이 시원치 않았던 터라 28일 그의 활약은 더 두드러졌다. 4회 볼넷으로 출루, 최형우의 안타 때 3루까지 내달렸다. 이어 르윈 디아즈의 외야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5회엔 1타점 2루타를 때렸다. 불펜이 9회 3실점, 김성윤의 활약도 빛을 잃는 듯했다. 마무리도 김성윤의 몫. 10회 1사 2루 때 1, 2루 사이를 뚫는 결승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최형우의 짧은 안타 때 홈까지 질주했다. 아웃될 위기였지만 과감하게 홈으로 뛰어들었고, 상대 포수 양의지가 공을 떨어뜨려 득점에 성공했다. 삼성 타선에도 이제 불이 붙었다.

    2026-04-29 15:00:31

  • '이강인도, 김민재도 못 뛰어' PSG, UCL 4강 1차전서 바이에른 제압

    '이강인도, 김민재도 못 뛰어' PSG, UCL 4강 1차전서 바이에른 제압

    9골이나 터질 정도로 보기 드문 난타전이다. 하지만 이강인도, 김민재도 뛰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PSG)가 먼저 승전고를 울렸으나 이강인은 결장했다. 아쉽게 패한 바이에른 뮌헨의 출전 선수 중에도 김민재의 얼굴은 없었다. PSG는 2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에 출격해 바이에른을 5대4로 제쳤다. 이날 승리로 PSG는 5월 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릴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결승에 오를 수 있게 됐다. PSG는 지난 시즌 구단 역사상 처음UCL 정상에 올랐다. 이날 승리로 2연패로 가는 다리를 놓은 셈. UCL에서 이어진 바이에른전 5연패 사슬도 끊는 데 성공했다. 반면 6년 만에 UCL 우승을 노리는 바이에른은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이날 승부는 한국 팬들에게도 큰 관심사. 이강인이 공격하고 김민재가 수비하는 모습을 볼 거란 희망을 품었다. 둘은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그래도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려 뛸 순 있을 거란 기대는 남았다. 하지만 둘 모두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에만 머물렀다. 이번 시즌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팀 내 입지가 안정적이진 않는 상황. 이강인은 후반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잦고, UCL처럼 큰 경기에선 주된 선택지가 아니었다. 김민재도 비슷한 형편. 다요 우파메카노와 요나단 타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이날 명승부가 펼쳐졌지만 둘은 또 빠졌다. 둘의 처지를 그대로 보여준 장면. PSG는 치고받는 난타전 속에서도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조커' 이강인을 투입하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4골이나 내줬음에도 중앙수비수 김민재로 수비진을 강화할 생각이 없었다. 이대로라면 2차전에서도 둘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중요한 경기에 좀처럼 중용되지 못하는 상황. 둘 다 이번 여름 이적설이 흘러나오는 이유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김민재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날 승부는 프랑스와 독일 최강 클럽 간 대결다웠다. 바이에른은 전반 17분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4분 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수비를 제치며 오른발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어 전반 33분 주앙 네베스의 헤더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41분 마이클 올리세의 득점으로 바이에른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추가 시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으로 PSG가 다시 3대2로 앞섰다. 후반 11과 13분 크바라츠헬리아, 우스만 뎀벨레의 득점으로 5대2까지 달아났다. 바이에른은 우파메카노와 루이스 디아스의 득점으로 추격했으나 승부를 뒤집진 못했다.

    2026-04-29 14:04:45

  • '후라도+김성윤 승리 합작' 삼성 라이온즈, 7연패 탈출

    '후라도+김성윤 승리 합작' 삼성 라이온즈, 7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천신만고 끝에 연패 사슬을 끊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호투로 믿음에 보답했고, 불펜이 비틀거렸지만 부상을 털고 복귀한 김성윤이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 연장 접전 끝에 두산 베어스를 5대4로 제쳤다. 선발로 나선 후라도는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불펜이 방화, 승부가 요동쳤지만 김성윤이 연장 10회초 천금 같은 결승타를 날리며 7연패를 끊는 데 앞장섰다. 어느 팀이건 크고 작은 문제는 있다. 수십 명이 한데 모여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데 무탈한 게 오히려 이상한 일. 다소 시끄러울 수 있는 문제라도 팀 분위기가 좋다면 두드러지지 않는다. 팀 분위기를 띄우기에 가장 좋은 건 승리. 그것도 연승이다. 그 반대가 연패. 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7연패 중이었다. 공교롭게도 선발투수진의 핵 원태인이 19일 경기(0대5 삼성 패) 도중 선배 류지혁 또는 상대팀 LG 트윈스 주루 코치에게 험한 말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뒤 계속 졌다. 이어지는 부상 악재도 연패 탓에 더 도드라졌다. 일단 연패를 끊는 게 급선무. 마침 28일은 에이스 후라도가 등판할 차례였다. 후라도는 이번 시즌 5경기에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믿음직했다. 타선만 지원 사격을 좀 해준다면 해볼 만한 승부였다. 후라도는 기대했던 대로 잘 던졌다. 7이닝 6피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시즌 개막 후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투구 수도 86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마운드를 효과적으로 운용했다. 더 던질 수 있었으나 이번 주 한 번 더 등판해야 해서 7이닝만 소화했다. 하지만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다. 3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투구를 접었는데 불펜이 흔들려 동점이 돼버린 탓. 9회말 미야지 유라와 이승민, 김재윤이 잇따라 마운드에 올랐으나 볼넷과 안타를 내주는 등 불안한 투구로 3대3 동점을 허용했다. 김성윤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0회초 1사 2루 기회에서 적시타를 날려 승부의 균형을 깬 데 이어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최형우가 안타를 치자 홈까지 과감히 쇄도, 5대3 상황을 만들어냈다. 10회말 등판한 이승현이 1실점했으나 추가 점수는 내주지 않아 연패 수렁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다.

    2026-04-29 08:40:26

  • '빅리그는 아니지만' 설영우와 오현규, 유럽 프로축구 무대서 빛나

    '빅리그는 아니지만' 설영우와 오현규, 유럽 프로축구 무대서 빛나

    최고 수준 리그는 아니다. 하지만 눈에 띄는 활약을 앞세워 그 무대를 노린다. 유럽 프로축구 세르비아 리그와 튀르키예 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와 공격수 오현규 얘기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이른바 '4대 리그'는 '빅리그'로도 불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가 그곳. 파리 생제르맹(PSG)이 버티는 프랑스 리그1을 포함해 '5대 리그'라 칭하기도 한다. 설영우는 세르비아의 수페르리가에서 뛴다. 최고 수준 리그가 아니라고 얕볼 게 아니다. 그가 소속된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리그의 강호. 유럽 클럽 대항전 경험도 풍부하다. 팬들의 기대 역시 크다. 설영우는 이곳에서 살아 남았고, 팀의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즈베즈다는 27일(한국 시간)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파르티잔 베오그라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 없이 9시즌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설영우에게 수비진 중 최고 평점(7.9)을 줬다. 후반 42분엔 쐐기골까지 터뜨렸다. 설영우는 중앙 수비수 옆을 지키는 풀백. 수비뿐 아니라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젠 빅리그의 눈길도 끄는 모양새다. 분데스리가의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 등이 설영우에게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세리에A 얘기도 조금씩 흘러나온다. 오현규의 상승세도 눈에 띈다. 벨기에 리그에서 뛰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베식타시에 발을 디뎠다. 적응기조차 필요 없었다. 쉬페르리가에서 11경기에 출전해 6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튀르키예에서 모두 13경기를 소화하며 8골을 쓸어 담았다. 빠른 데다 몸싸움에 능하다. 상대 수비진을 잘 헤집어 놓는 데다 골 결정력도 좋아졌다. 28일 리그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했고, 팀도 카라귐뤼크와 0대0으로 비겼으나 오현규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좋다. EPL에서 그를 주목하고 있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6월 열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뿐 아니라 설영우, 오현규에게도 중요한 무대다.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좀 더 좋은 조건에 빅리그로 가는 다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 대표팀과 함께 이들이 비상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4-28 14:08:22

  • '마무리가 불안하다' KBO 프로야구, 마무리 흔들려 골머리

    '마무리가 불안하다' KBO 프로야구, 마무리 흔들려 골머리

    '수호신'까진 바라지도 않는다. 압도적이진 않아도 제 자리를 지켜주면 된다. 한데 그게 어렵다.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대부분 구단이 마무리 자리가 불안해 고민 중이다. 김재윤이 흔들린 삼성 라이온즈도 예외가 아니다. 불펜이 탄탄하면 팀이 끈끈해진다. 접전 상황에서 강해진다. 막판에 등판하는 불펜일수록 더 위력적인 게 일반적. 그 끝자락에 마무리가 있다. 마무리는 가장 마지막에 등판, 승리를 지킨다. 말그대로 문을 닫는 '클로저'(closer)다. 그만큼 중압감도 크다. 현재 각 구단은 불안한 뒷문 탓에 골치가 아프다. 10개 구단 중 마무리 고민이 없는 곳은 손에 꼽을 정도. 박영현이 버티는 KT 위즈, 조병현이 건재한 SSG 랜더스 외엔 마음을 놓지 못한다. 마무리가 부상으로 이탈하거나 부진, 다른 투수로 공백을 메우는 형편이다. 삼성 김재윤은 리그를 대표하는 마무리 중 한 명. 28일 경기 전까지 통산 197세이브를 기록했다. 경험이 많고, 큰 경기에서도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는다. 지난 시즌 고전하다 막판 구위를 회복하면서 포스트시즌에서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다시 흔들리고 있다. 김재윤은 속구 구속이 시속 145㎞ 아래로 떨어지면 승부가 힘든 유형. 22일 SSG 랜더스전(2대3 삼성 패)에서도 그랬다. 2대1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구위로 상대를 누르지 못했고, 2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결국 마무리 자리에서 내려왔다.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0대2 삼성 패)에선 7회말 등판해 네 타자를 상대했다. 2아웃을 잡았으나 안타 2개를 맞고 미야지 유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 가장 마지막에 등판한 건 김재윤이 아니라 이승현이었다. 삼성보다 더한 곳도 있다. LG 트윈스 마무리는 부상이란 '날벼락'을 맞았다. 최근 유영찬이 오른쪽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로 이탈했다. 장기 결장할 수도 있는 상황.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도전 중인 전 마무리 고우석에게 급히 손을 내민 이유다. 두산 베어스도 마찬가지. 젊은 마무리 김택연이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검진 결과는 극상근 염좌. 한 달 정도는 마운드에 서지 못할 전망이다. 집단 마무리 체제를 가동할 수밖에 없다. 팀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어 더 아쉬운 상황이다. 마무리가 부진한 것도 문제다. KIA 타이거즈의 정해영, 한화 이글스의 김서현은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에 복귀한 정해영은 아직 마무리가 아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김원중, 키움 히어로즈의 김재웅도 마무리 자리를 내놨다. 마무리 역할을 맡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류진욱도 불안하다. 꽤 오랫동안 삼성은 '편안한' 9회를 보냈다. 리그 최고 마무리였던 오승환이 있었던 덕분. 지난 시즌 그는 옷을 벗었다. 빈자리가 꽤 크다. 순위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에 서려면 뒷문, 특히 마무리가 강해야 한다. 김재윤이 구위를 회복, 마무리 자리를 다시 맡는 게 가장 좋은 그림이다.

    2026-04-28 13:17:33

  • [프로야구 전망대] 7연패 빠진 삼성 라이온즈, 공격에서 돌파구 찾아야 승산

    [프로야구 전망대] 7연패 빠진 삼성 라이온즈, 공격에서 돌파구 찾아야 승산

    벌어둔 걸 다 까먹어버렸다.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가 비틀거리고 있다. 7연승으로 신바람을 내더니 7연패. 이번 주 중·하위권인 팀들을 만나는 게 그나마 다행이다. 재정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주만 6전 6패다. 19일 경기 결과를 더하면 7연패. 그래도 아직 4위(27일 현재)다. 한때 7연승을 거둔 덕분이다. 탄탄해진 불펜의 힘이 컸다. 한데 최근 뒷문이 다소 헐거워졌다. 경기 후반 실점하는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마무리 김재윤도 흔들렸다. 하지만 불펜을 탓하긴 어렵다. 접전 상황이 자주 벌어지면서 경기 후반을 책임지는 불펜의 부담이 커졌다. 7연승을 질주할 때와 비교하면 불펜의 힘이 다소 떨어지긴 했다. 그래도 여전히 잘 버티는 편이라 할 수 있다. 불펜 평균자책점은 3.31로 아직 리그 2위다. 문제는 타선이다. 특히 빈곤한 득점력이 고민거리다. 박진만 삼성 감독의 시각도 같다. 박 감독은 "지금 우리의 문제는 투수진보다 타격이다"며 "득점 기회를 꾸준히 잡는데 해결이 안된다. 점수를 많이 못 내니 경기가 전체적으로 꼬인다"고 했다. 안타는 나온다. 팀 타율은 0.269로 3위. 하지만 박 감독의 얘기처럼 득점 기회를 못 살렸다. 지난주 6경기만 봐도 답답했다. 경기당 2.33점만 뽑았다. 득점권 타율은 0.140(50타수 7안타)로 이 기간 최하위. 만루 상황에서 7타수 무안타였다. 이 정도면 '변비'다. 불펜은 매번 팽팽한 상황에서 등판한다. 계속 어려운 승부를 강요받는 형편. 타자들이 여유 있게 점수를 뽑아줬다면 피할 수 있었던 상황이다. 특히 공격의 활로를 열어줄 구자욱과 김성윤이 부상으로 빠진 게 아쉽다. 이 대신 버텨준 잇몸들이 한계를 보이고 있다. 득점 가뭄이 심각하다. 기우제라도 지내야 할 판. 잘 안 풀릴 때는 '점수 짜내기'라도 해야 한다. 방망이를 막 돌려서 해결될 게 아니다. 도루 등 '작전 야구', 한 베이스 더 보내는 '팀 배팅'으로 상대 마운드를 흔들 필요가 있다. 그런 주문을 잘 수행할 선수가 뛰어야 한다. 삼성의 이번 주 상대는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두산은 팀 평균자책점이 8위(4.52). 한화는 최하위(5.23)다. 상대적으로 마운드가 약한 팀들이다. 득점이 힘들어 7연패에 빠진 삼성에겐 다행스러운 대진이다. 여기서도 헤맨다면 하위권으로 추락한다. 삼성은 28~30일 두산과 서울 잠실에서 붙는다. 일단 연패 사슬을 끊는 게 우선.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중요하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출격한다. 후라도는 등판한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후라도는 든든하다. 다만 득점 지원이 없으면 허사. 후라도는 직전 등판인 22일 SSG 랜더스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그러나 삼성은 2대3으로 졌다. 타선이 상대 선발 곽빈(1승 2패, 평균자책점 3.25)과 불펜(평균자책점 5.86·8위)을 무너뜨릴 수 있어야 한다.

    2026-04-27 13:45:00

  • 돌풍 일으키는 이정후, 연일 맹타로 타율 3할대 진입

    돌풍 일으키는 이정후, 연일 맹타로 타율 3할대 진입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방망이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수준이 아니란 비난까지 듣던 것도 과거사.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샌프란시스코의 공격 첨병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홈 경기에 출격해 마이애미 말린스를 6대3으로 제쳤다.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루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가 한 경기에서 안타 4개를 때린 건 MLB 데뷔 이후 세 번째.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 또 3경기 연속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행진을 펼쳐 시즌 타율도 3할대(0.313)에 진입했다. 1할대 타율로 부진했던 모습을 완전히 털어냈다. 시즌 초반 이정후는 빠른 공에 고전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빠른 공을 확실히 때려낸다. 타구의 질이 좋아지면서 장타가 나오고 있다. 타격감이 올라오자 타석에서도 조바심을 내지 않게 됐다. 공을 잘 골라내면서 볼넷도 나온다. 선구안도 좋아졌다는 뜻. 이날 모습이 딱 그랬다. 1회 첫 타석에서 시속 157㎞짜리 빠른 공을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연결했다. 빠른 공을 완벽하게 때려냈다. 3회엔 슬라이더를 밀어쳤고, 5회엔 153㎞짜리 빠른 공을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능숙하게 밀고 당기며 안타를 양산했다. 경기 후 이정후는 '물벼락'이 아니라 '음료수 벼락'을 맞았다. 수훈 선수 방송 인터뷰 중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가 짓궂은 장난을 쳤다. 노란색 이온 음료가 든 통을 들고 몰래 다가와 인터뷰에 응하던 이정후에게 쏟아부었다. 이정후는 놀라면서도 웃음을 터뜨렸다. 이정후는 "앞으로 자주 (수훈 선수로 선정돼) 음료수를 맞고 싶다"고 했다. 상승세를 타면서 팀 내 입지도 달라졌다. 이날 올 시즌 두 번째로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팀의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이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2026-04-27 11:33:22

  • '깊어지는 연패의 늪' 삼성 라이온즈, 키움과의 3연전 모두 내주며 7연패

    '깊어지는 연패의 늪' 삼성 라이온즈, 키움과의 3연전 모두 내주며 7연패

    고졸 신인 투수에겐 너무 무거운 짐이었다. 그럼에도 새내기는 역투했다. 하지만 선배들은 무기력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또 고배를 마셨다. 6연패 중인 삼성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키움 히어로즈에 0대2로 졌다. 지난 19일부터 패배가 이어지면서 무려 7연패에 빠졌다. 고졸 신인 장찬희가 선발 등판해 3이닝을 1실점으로 버텼으나 타선이 불발, 또 주저앉았다. 최근 삼성 타선은 불발탄. 리그 최고 공격력을 자랑한다던 평가가 무색하다. 19일부터 이날 26일 경기 전까지 6연패할 동안 타선이 올린 득점은 평균 3점이 채 안된다. 점수를 제대로 내지 못하다 보니 불펜은 계속 힘든 상황에서 등판해야 하고, 그러다 지쳐 무너지는 악순환에 빠져 있다. 우려했던 선발투수들은 조금씩 살아나는 중이다. 23일 SSG 랜더스전에서 잭 오러클린(6이닝 1실점), 25일 키움전에서 원태인(7이닝 3실점)이 잘 던졌다. 하지만 좀처럼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고 있다. 구자욱, 김성윤, 이재현, 김영웅 등 주축 타자들의 부재가 아쉽다. 이날 삼성 선발은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선택한 장찬희. 키움도 신인을 선발로 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인 박준현이 선발. 박석민 삼성 코치의 아들로도 잘 알려진 특급 신인이다. 고졸 새내기간 맞대결이라 더 기대를 모았다. 장찬희는 3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잘 버텨냈다. 하지만 타석에 선 선배들이 신인인 후배를 도와주지 못했다. 박준현에게 꽁꽁 묶였다. 5이닝 동안 안타 4개밖에 때려내는 데 그쳤고, 득점에도 실패했다. 이후에도 타선은 터지지 않았다. 8회초까지 안타 8개와 4사구 4개를 얻고도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2026-04-26 17:12:38

  • 이강인 1골 1도움 맹활약해 PSG 대승 견인…김민재, 고전 속 바이에른 역전승에 힘 보태

    이강인 1골 1도움 맹활약해 PSG 대승 견인…김민재, 고전 속 바이에른 역전승에 힘 보태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이 1골 1도움으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대승을 이끌었다. 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는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이 이겼음에도 편히 웃진 못했다. 2진급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아 애를 먹었다. PSG는 26일(한국 시간) 프랑스 앙제의 스타드 레몽 코파에서 열린 2025-2026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31라운드 원정에 출격해 앙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승점 69를 기록, 2위 랑스(승점 63)와의 격차를 6으로 벌렸다. 리그 4경기를 남긴 가운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섰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이강인. 전반 7분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아슈라프 하키미가 페널티 구역 안에서 시도한 슛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이강인이 잡은 뒤 재차 밀어 넣었다. 이강인의 리그 3호골. 문전에서 드리블로 골키퍼를 제치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PSG의 세니 마율루는 전반 39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7분 이강인의 왼발이 다시 빛났다. 정확한 코너킥으로 루카스 베랄두의 쐐기 득점을 도왔다.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한 이강인은 슛으로 연결되는 키 패스를 3회 기록하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시즌 이강인은 유럽출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제대로 기용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이날 맹활약으로 20일 열릴 UCL 4강 1차전에 출전할 가능성도 높였다. PSG의 대회 4강 상대는 독일의 강호로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이다. 바이에른은 25일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31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마인츠05를 4대3으로 간신히 제쳤다. 리그 우승을 조기 확정한 바이에른은 UCL에 대비해 주전을 여럿 뺀 채 경기에 임했고, 이 때문에 김민재가 어려움을 겪었다. 바이에른은 로테이션 시스템을 적극 가동, 주전들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에겐 녹록지 않은 상황.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모두 김민재의 탓으로 돌릴 순 없으나 수비에서 연대 책임을 질 수밖에 없었다. 두, 세 번째 실점에선 반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마인츠의 이재성은 이날 부상으로 빠졌다. 하지만 마인츠의 공격은 꽤 날카로웠다. 점유율을 포기하는 대신 측면 자원을 적극 활용한 속공과 페널티 구역에서 혼전을 유도하는 는 전략으로 뮌헨 수비진을 괴롭혔다. 김민재와 함께 중앙 수비를 맡은 이토 히로키는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후반 주전 선수가 잇따라 투입되면서 바이에른이 살아났다. 수비도 안정을 찾았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로 상대 속공을 저지하면서 수비진의 중심을 잡았다. 공격 전개 작업(빌드업)도 돋보였다.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잘 해냈다. 패스 성공률은 94%에 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두 팀 선발 센터백 중 최고 평점인 7.3을 매겼다.

    2026-04-26 15:24:59

  • 대구산악연맹,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 종합 2위

    대구산악연맹,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 종합 2위

    대구산악연맹이 2026 전국생활체육대축전 등산대회에서 종합 2위에 올랐다. 이 대회는 생활체육 등산 동호인들의 최대 축제. 지난 25일 경남 고성군 금봉산과 당항포 일원에서 진행됐다. 전국 13개 시·도를 대표해 선수 600여명이 참가, 열띤 경쟁을 펼쳤다. 대구산악연맹은 전북산악연맹에 이어 대회 종합 2위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는 남녀 50세 이하, 남녀 60세 이하, 남녀 70세 이하, 남녀 71세 이상, 혼성 70세 이하, 혼성 71세 이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등산 상식, 장비 점검, 이론 평가, 질문 및 행동, 복장, 팀워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면서 규정 시간 내 완주한 팀을 기준으로 순위를 결정했다. 대구산악연맹은 여러 부문에서 고르게 입상했다. 남자 부문 50세 이하 3위, 60세 이하 1위, 70세 이하 2위, 71세 이상 2위를 차지했다. 여자 부문에선 70세 이하 1위, 71세 이상 3위에 올랐다. 또 혼성 부문에서 70세 이하 2위, 71세 이상 3위를 기록했다.

    2026-04-26 13:21:15

  • "1부 승격 목표로 재정비" 대구FC 최성용 신임 감독 인터뷰

    "결과로 증명할게요.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24일 대구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최성용 대구FC 신임 감독이 취임 공식 인터뷰를 위해 마이크 앞에 섰다. 대구는 지난 시즌 후 K리그2로 강등된 상황. 바로 승격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시즌을 출발했는데 기대에 못 미치자 사령탑을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대구의 성적은 초라하다. 3승 2무 3패로 K리그2 7위. K리그1 승격 후보라기엔 초라하다. 결국 대구는 지난 20일 김병수 감독을 경질, 최성용 수석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내부 사정과 선수들을 잘 알아 재정비할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게 그를 선택한 이유다. 어려운 상황을 수습하는 건 녹록지 않은 일. 최 감독도 그걸 잘 안다. 그는 "이렇게 책임 있는 자리에 오르게 돼 부담스럽고 책임에 대한 고민도 많다"며 "선수들에게서 받은 용기를 바탕으로 함께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 승격을 목표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시즌 중 감독을 바꾸면 '대행 체제'로 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대구는 '대행' 꼬리표를 떼고 최 수석코치에게 정식 감독이란 자리를 안겼다. 대행 체제는 수장의 책임감이 떨어지고, 그런 경우 구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핑곗거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 감독은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다. 내가 목표와 마음가짐을 갖는 데 정식 감독이 더 좋은 것 같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은 건 아니다. 다만 우리에게 부족한 게 무엇인지 마음가짐부터 행동까지 점검하고 더 강한 훈련과 정신력으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했다. 대구는 경기력이 좋지 않은 상태. 특히 수비가 불안해 17골이나 내줬다. K리그2에서 실점이 가장 많은 팀이다. 최 감독은 "특히 수비에서 좀 더 다양하게 훈련하며 수정할 부분을 챙기겠다"며 "책임을 지는 자리를 맡은 만큼 빠르게 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K리그2는 기술, 전술에 집중하기보다 거칠고 빠른 경향을 보인다. 최 감독도 그에 맞춰 좀 더 '에너지 레벨'을 높일 생각. 또 상대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갈 수 있도록 더 '직선적인' 축구를 준비한다. 선수들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도 더 신경 쓴다. 카카오톡 단체방(단톡방)에다 영상으로 정리한 훈련 프로그램을 사전에 공유한다. 최 감독은 "선두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용기를 주고 싶다고 했다. 내 축구 철학이 중요하지 않다. 우리의 장점을 모아 팀의 방향을 만들어가는 게 우선이다. 선수들과 함께 훈련과 경기 계획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팬들에게 더 투지 넘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번 주 대구는 휴식 라운드라 경기가 없다. 새 감독과 함께 자체 팀 훈련을 통해 호흡을 다시 맞추는 중이다. 다음 경기는 5월 3일 열릴 경남FC전. 마침 홈 경기다. 안방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최성용 감독이 선수들과 함께 어떤 축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4-24 16:04:14

  • '오러클린 역투도 허사' 삼성 라이온즈, 4연패 수렁

    '오러클린 역투도 허사' 삼성 라이온즈, 4연패 수렁

    선발투수의 호투가 빛났다. 하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23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SSG 랜더스에게 2대8로 졌다. 선발로 등판한 잭 오러클린이 6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9회초 불펜이 무너지면서 SSG와의 3연전에서 내리 고배를 마셨다. 연패 숫자도 '4'로 늘었다.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중요한 등판. 오러클린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5.63에 그쳤다. 팔꿈치를 다친 맷 매닝 대신에 급히 수혈됐는데 기대엔 못 미쳤다. 준수한 왼손 선발로 보긴 어려웠다. 특히 기복 있는 투구가 문제. 운이 따르지 않은 탓도 있다. 지난 18일 LG 트윈스전에선 잘 던지다 오지환의 머리를 맞히는 공을 던지는 바람에 3⅓이닝만에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퇴장당하기 전까지는 구속과 제구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였던 터라 더 아쉬웠다. 오러클린은 6주 대체 선수 자격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로 나설 기회는 23일을 포함해 두 번뿐. 오러클린으로선 이날 호투가 절실했다. 삼성도 그랬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연패. 게다가 불펜 소모가 컸기에 오러클린이 최소 5이닝 이상 소화해주길 바랐다. 이날 오러클린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5회말까지 안타 1개만 내주고 탈삼진 7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야수들도 안정적인 수비로 오러클린의 부담을 덜어줬다. 오러클린의 최종 성적은 6이닝 3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투구 수는 101개였다. SSG 마운드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삼성 타선은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6이닝 7피안타 2실점)에게서 4, 5회말 1점씩 빼내는 데 그쳤다. 4회말 전병우의 빚맞은 타구가 2루타로 이어지며 안타로 출루한 류지혁이 선취 득점했다. 5회말엔 박승규의 안타와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1점을 보탰다. 2대1로 앞선 7회초 삼성이 불펜을 가동했다. 왼손 투수 이승민이 세 타자를 모두 유격수 땅볼로 깔끔히 처리했다. 수비가 좋아 교체 투입된 유격수 이해승은 쉽지 않은 타구도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8회초엔 베테랑 왼손 백정현이 등판, 1이닝을 차분하게 지워버렸다. 남은 건 9회초 수비. 전날 마무리 김재윤이 무너져 2대3으로 패한 터라 또 등판할지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의 선택은 오른손 투수 이승현. 하지만 이승현은 연속 안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지훈에게 역전 2타점 적시타까지 맞았다. 승부가 2대4로 뒤집혔다. 그러고도 2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이승현 대신 양창섭이 등판했다. 하지만 박성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빼앗겼다. 이어 안상현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점수 차가 2대8로 벌어졌다. 삼성은 9회초에만 7실점, 순식간에 무너졌다.

    2026-04-23 21:41:52

  • LAFC 손흥민, 득점포 침묵…팀도 비겨

    LAFC 손흥민, 득점포 침묵…팀도 비겨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는 아쉬움을 삼켰고, 수비수는 웃었다. 손흥민(LAFC)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시즌 첫 득점이 불발됐다. 김민재는 교체 출전, 바이에른 뮌헨이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결승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LAFC는 2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래피즈와의 2026 MLS 9라운드 홈 경기에 나섰으나 0대0으로 비기는 데 그쳤다. 개막 후 6경기 무패(5승 1무)를 달리던 LAFC는 이날 승부까지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77분을 소화햇다. 하지만 슛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채 후반 32분 제레미 에보비세와 교체돼 나갔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에서 아직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상황. 리그 8경기에 출전해 득점 없이 도움만 7개 올렸다. LAFC는 수비에 집중하고 역습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에 슛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전반전 볼 점유율이 20%대에 머물며 콜로라도에게 완전히 주도권을 내줬다. 콜로라도의 공격은 날카로웠으나 골키퍼 위고 요리스가 선방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리그 2연패를 끊은 건 호재. 하지만 결과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경기 내용도 마찬가지. 리그 최고 '공격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지난 시즌만큼 날카롭고 파괴적인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미드필드진이 공수 연결 고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탓에 고전했다. 바이에른은 23일 독일에서 열린 2025-2026 DFB 포칼 준결승에 출격해 2대0으로 레버쿠젠을 꺾었다. 리그(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한 바이에른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준결승에 진출한 상태. 포칼에서도 살아남으며 시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바이에른에서 뛰는 김민재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 팀이 1대0으로 앞선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후반 추가 시간 김민재가 공격의 기점 역할을 했다. 중앙선에서 길게 이어주는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레온 고레츠카를 거쳐 루이스 디아스에게 간 공은 추가 득점으로 이어졌다.

    2026-04-23 15:40:15

  • 2026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원 모집

    2026 한국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원 모집

    대한산악연맹이 '코오롱과 함께하는 2026 한국 청소년 오지 탐사태' 대원을 모집한다. 청소년 오지 탐사대는 연맹이 코오롱스로츠의 공식 후원을 받아 운영하는 사업.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 복권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복권기금으로 진행한다. 청소년들에게 폭넓은 도전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로 시작한 일이다. 탐사대는 루마니아, 키르기스스스탄의 산악 오지를 탐사한다. 대장 1명과 대원 8명으로 구성된다. 선발된 청소년 대원들은 국내 훈련 과정을 거쳐 팀워크를 다진 뒤 7월말 출국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엔 장거리 하이킹 과정이 신설됐다. 대원 모집은 5월 5일까지다. 연맹 홈페이지 내 게시글을 통해 신청을 접수한다. 2001년 1월 1일부터 2010년 12월 31일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 연맹은 가능성과 열정을 폭넓게 살펴 선발을 진행할 계획. 서류전형을 통과한 지원자는 2차 아웃도어 테스트와 면접을 통해 최종 선발된다.

    2026-04-23 14:23:51

  • '선발이 너무 해'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진 고민

    '선발이 너무 해'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투수진 고민

    '선발 야구'가 절실하다. 선발투수진이 꾸준하지 못하면 프로야구에서 한 시즌을 잘 버텨내기 어렵다. 불펜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마운드 전체가 흔들린다. 삼성 라이온즈에게 필요한 것도 선발투수들의 분발이다. 최근 몇 년 간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 대신 선발 로테이션이 대체로 잘 돌아간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나갔다. 이번 시즌엔 반대다. 불펜은 기대 이상이다. 23일 경기 전까지 불펜 평균자책점은 2.81로 리그 1위. 반면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은 5.23으로 9위다. 불펜은 격세지감.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은 4.48로 6위(4.48)였다. 뒷문이 불안한 탓에 35번이나 역전패를 허용했다. 최다 역전패 부문 리그 4위. 하지만 올해는 든든하다. 추가 전력도 있다. 육선엽, 김무신, 이재희 등 구위 좋은 불펜이 재활, 복귀를 준비 중이다. 반면 선발투수진은 불안하다. 믿을 만한 투수는 아리엘 후라도 1명뿐. 이 때문에 불펜이 힘들다. 22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한 후라도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것도 불펜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결정. 6회초까지 투구 수가 95개였는데 7회초에도 등판, 8개를 더 던졌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란 광고 문구가 있다. 후라도가 딱 그렇다. 22일 경기까지 5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5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것도 돋보이는 부분. 꾸준히 잘 한다. 하지만 다른 선발들은 불안하다. 최원태의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은 6.16. 제구가 흔들린다. 최근 두 경기 연속 5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채 조기 강판됐다. 왼손 이승현은 더하다.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2⅔이닝만에 무려 12실점하며 2군으로 내려갔다. 잭 오러클린은 대체 선발. 맷 매닝이 부상으로 이탈한 뒤 6주 계약으로 뛰고 있다. 하지만 경기력이 들쭉날쭉하다. 3경기에서 3⅔이닝, 6이닝, 3이닝을 소화했다. 직전 등판인 18일 LG 트윈스전에선 잘 던지다 상대 머리를 맞혀 퇴장당하는 바람에 3⅓이닝만 던졌다. 원태인도 좋지 않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12일 NC 다이노스전에선 3⅔이닝 무실점. 하지만 19일 LG전에선 4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다. 팀 선배 또는 LG 코치에 대한 욕설 논란까지 겹쳤다. 이후 삼성은 3연패. 팀 분위기를 띄워야 할 선수가 오히려 가라앉힌 꼴이 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장기 레이스인 정규 시즌에서 불펜 과부하가 우려된다. 후라도 외에 5이닝을 확실히 버텨주는 투수가 없다"며 "후라도도 부담스러울텐데 잘 해주고 있어 고맙다. 긴 이닝을 부탁한다"고 했다. 다른 선발투수들이 분발해야 팀이 안정을 찾는다.

    2026-04-23 14:02:51

  • '에이스 후라도는 호투했는데…'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에 지며 3연패

    '에이스 후라도는 호투했는데…'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에 지며 3연패

    에이스는 흔들림이 없었다. 하지만 마무리가 뒷문을 잠그는 데 실패했다. 삼성은 22일 대구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SSG 랜더스에 2대3으로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허사였다. 2대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했으나 2점을 내주며 주저앉았다. 후라도의 미덕은 꾸준함. 지난 시즌 리그에서 최다 이닝(197⅓이닝)을 소화하며 15승을 거뒀다. 요즘 보기 힘든 완투도 세 차례. 이번 시즌도 변함없다. 이날 경기 전까지 4회 선발 등판해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삼성 불펜은 탄탄하다. 하지만 최근 불펜 소모가 컸다. 18일 잭 오러클린이 3⅓이닝, 19일 원태인이 4⅔이닝, 21일 최원태가 3⅓이닝밖에 버티지 못하는 등 세 경기 연속 선발이 조기 강판당해 불펜이 더욱 힘들었다. 후라도가 오래 버텨줘야 했던 이유다. 22일 후라도는 기대에 부응했다. 공 103개를 던지며 무려 7이닝을 버텨냈다. 4피안타 5탈삼진 1실점 역투. 2대1로 앞선 6회말까지 95개를 던지고 글러브를 벗나 했지만 7회말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3자 범퇴로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삼성 타선은 SSG 선발 최민준(5이닝 3피안타 2실점)을 상대로 고전했다. 4회말에야 첫 안타(최형우)를 때려냈다. 그래도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4회말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2사 만루 기회에서 함수호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5회말엔 박승규의 역전 솔로 홈런이 터졌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강력한 불펜 간 맞대결이 펼쳐졌다. 8회초 등판한 삼성의 미야지 유라는 3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3루수 전병우, 중견수 김지찬이 호수비로 힘을 보탰다. SSG는 6회말부터 문승원, 한두솔, 이로운을 투입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2대1로 앞선 삼성은 9회초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재윤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볼넷 2개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한 뒤 오태곤에게 2타점 역전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9회말 삼성은 공격에 나섰으나 다시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2026-04-22 21: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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