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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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라이온즈, 2026시즌 홈 개막전서 롯데에 고배

    삼성 라이온즈, 2026시즌 홈 개막전서 롯데에 고배

    첫 발걸음부터 삐끗했다.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나섰으나 롯데에 3대6으로 졌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이날 라팍 2만4천석은 푸른 물결로 가득 찼다. 2023시즌부터 4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 사례. 롯데 원정 응원석이 자리한 1루 쪽도 빈틈이 없었다. 토요일 경기라 원정 응원을 하기에 부담이 적은 데다 롯데 연고지 부산이 대구와 가까운 덕을 봤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 초반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1회초에만 공 23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나는 공이 적지 않았다. 특히 윤동희에게 던진 속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2점 홈런을 내준 게 아쉬웠다. 4회초엔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만족스럽진 않았으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차츰 안정을 찾으며 투구 수를 줄였다. 6회초를 마쳤을 때 후라도의 투구 수는 91개. 조금 더 던질 수 있었으나 시즌 첫 경기여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이날 후라도의 최종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 삼성 타선은 리그 최고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은 실망스러웠다. 7회말까지 볼넷 7개를 얻었으나 1점도 뽑지 못했다. 안타도 2개에 그쳤다. 상대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8회말에야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 안타는 역대 타자 최고령 기록(42세 3개월 12일)이기도 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신예 함수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대6을 만들었다. 막판에 승부가 요동쳤다. 삼성이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재현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이 3대6으로 따라붙었다. 김원중은 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는 박정민. 하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르윈 디아즈가 2루타, 전병우가 몸에 맞는 볼을 보태 삼성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영웅과 박세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렸다. 김영웅은 이날 삼진만 4번 당했다.

    2026-03-28 17:33:13

  •  삼성 라이온즈 불방망이로 LG 2연패 저지…대권 도전 막 오른다

    삼성 라이온즈 불방망이로 LG 2연패 저지…대권 도전 막 오른다

    이미 달아올랐다. 시범경기부터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가 유력한 모양새다. 선봉은 삼성 라이온즈. 지난 시즌 최다 관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올해는 우승까지 노린다. 삼성의 전력, 이번 시즌 판도와 변수 등을 함께 살폈다. ◆삼성, 2연패 노리는 LG 넘나 프로야구 흥행 돌풍이 올해도 이어질 조짐이다. 시범경기에 이미 인파가 몰렸다. 60경기에서 44만247명이 입장, 시범경기 단일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2025년 기록한 32만1천763명. 28일 2026시즌 개막전도 '대박'이 예고된 상태다. 시즌 성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저마다 장밋빛 희망을 얘기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프로야구는 약 6개월에 걸친 장기전. 갖은 변수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기본 전력과 완성도 등을 따져보면 어느 정도 시즌 순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아시아쿼터,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 각 구단이 공통적으로 떠안은 변수다. 아시아쿼터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와 호주 선수를 1명 더 영입할 수 있게 한 제도. 이들의 활약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순위 경쟁 막바지인 9월에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는 것도 변곡점이 될 만하다. 포스트시즌은 '가을 야구'라고도 불린다. 정규 시즌 5위까지 나간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는 올해도 우승 후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은 LG의 대항마로 꼽힌다. 마운드가 탄탄한 KT 위즈와 SSG 랜더스, 지난해 준우승한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등이 5강 후보군. LG에선 베테랑 김현수가 KT 위즈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공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팀이다. 선수층도 두텁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비중이 절대적인 곳. LG 외국인 선수 3명은 지난해와 같다. '계산이 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건 큰 강점이다. KT는 선발투수진이 강하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배제성 등 국내 투수만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만하다. 노경은, 조병현을 중심으로 한 SSG 불펜은 리그 최고 수준. 최정, 김재환, 고명준,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폭발력이 있다. 한화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없다. 지난해 강력한 선발 '원투 펀치'를 이뤘으나 모두 미국으로 돌아갔다. KT에서 젊은 거포 강백호를 데려온 건 눈에 띈다. 아시아쿼터인 왼손 투수 왕옌청도 기대를 모은다. 두산은 지난해보다 짜임새가 좋아졌다. ◆시즌 초 마운드 공백 메워야 지난해 삼성 타선은 LG와 함께 최고를 다퉜다. 폭발력만큼은 독보적이었다. 팀 홈런 1위(161개). 2, 3위인 KIA 타이거즈(144개), LG(130개)를 멀찍이 따돌렸다. 특히 르윈 디아즈가 높은 타율(0.314)을 기록하면서도 50홈런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군단'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삼성 타선의 강점은 힘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진짜 힘'이다. 장타력이 좋은 타자, 잘 뛰는 타자, 정확히 맞히는 타자가 함께 뛴다. '다양성'이 삼성 타선을 강하게 만든다. 삼성은 왼손 타자가 주축. 왼손 투수에 약할 수 있다는 말도 한다. 상관 없다. 어느 쪽 타선에 서든 잘 치면 된다. 왼손 거포 1명이 추가됐다. 삼성에서 데뷔했던 베테랑 최형우가 KIA를 떠나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패기 있는 타선에 경험을 보탤 카드다. 젊은 타자들도 성장했다. 최근 2년 가을 야구를 경험하며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 특히 김성윤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63(32타수 18안타)로 맹위를 떨쳤다. 무리하지 않고 정확히 스윙, 안타를 양산했다. 겨우내 준비를 잘했다. 다만 마운드는 아직 살짝 아쉽다. 잇따른 부상 악재 탓. 맷 매닝이 해외 전지훈련 과정에서 이탈, 6주 대체 선수인 잭 오러클린으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원태인은 4월 중순 복귀한다. 불펜 필승조 이호성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불안하기만 한 건 아니다. 다행히 오러클린은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쿼터인 미야지 유라의 제구도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 날씨가 더워져 구속이 더 오르면 볼 만할 듯하다. 최지광과 베테랑 백정현의 복귀는 불펜에 큰 힘이다. 일단 선발투수진은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오러클린, 양창섭, 이승현으로 구축할 전망이다. 원태인이 돌아오면 양창섭과 이승현 중 1명이 불펜으로 간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우승을 목표로 강한 집념을 갖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삼성 팬들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6-03-26 15:49:19

  • '흥행+우승 보인다' 라팍이 들썩…프로야구 2026시즌 28일 개막

    '흥행+우승 보인다' 라팍이 들썩…프로야구 2026시즌 28일 개막

    봄바람을 타고 프로야구가 찾아온다. KBO프로야구 2026시즌이 28일 개막한다. 시범경기를 통해 뜨거운 열기는 이미 확인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대권 행보를 본격화, 대구경북 지역민의 관심도 더 커질 전망이다. 프로야구는 2024년 처음으로 '1천만 관중' 고지를 돌파했다. 인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해엔 '1천200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정규 시즌 720경기 가운데 46%인 331경기가 매진됐다. 특히 삼성은 무려 관중 164만174명을 동원, 최다 관중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벌써 흥행 '대박' 조짐이다.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이 몰렸다. 24일까지 10개 구단이 12경기씩 60경기를 치르는 동안 40만명 이상 야구장을 찾았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정원 2만4천석)엔 2만3천명 이상 입장했다. 이튿날도 비슷했다. 지난해 삼성은 프로야구 흥행의 선봉장. 올해는 '흥행'과 '우승',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지난 시즌 삼성은 정규 시즌 4위였다. 그럼에도 관중 동원력은 1위. 성적이 더 좋다면 흥행 가도에 불이 붙는다. 흥행과 성적이 '쌍끌이'하는 모양새가 되는 셈. 대구 선수들이 올해도 삼성 투타의 중심이다. 경북고 출신 원태인과 대구고를 졸업한 구자욱이 삼성을 이끈다. 지역 팬들의 삼성 사랑이 더 뜨거운 이유다. 여기에 10년 만에 '친정' 삼성으로 돌아온 베테랑 거포 최형우도 흥미를 끈다. 삼성은 28, 29일 라팍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28일 개막전은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직후 매진됐다. 리그 최강 타선의 지원 속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벌써 그라운드가 뜨거워졌다.

    2026-03-26 15:10:33

  • 미 NBA, 30개에서 32개 구단 체제로 확장하나

    미 NBA, 30개에서 32개 구단 체제로 확장하나

    미국프로농구(NBA) 몸집이 커질지도 모른다. 현재 30개 구단 체제에서 2개 구단을 더 늘리는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이다. NBA 이사회는 26일(한국 시간) 리그 확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기초 조사 착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워싱턴주 시애틀이 후보지다. 2004년 샬럿 밥캐츠(현 샬럿 호니츠) 창단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확장 얘기다. 다만 기초 조사에 착수한다고 창단이 기정사실화하는 건 아니다. 시장 조사와 경제적 영향 평가 등 남은 절차가 적지 않다. 게다가 최종적으로는 전체 30명 구단주 가운데 23명 이상 찬성해야 새로운 팀이 닻을 올릴 수 있다. 이날 이사회 회의 후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올해 안에 확장 문제를 매듭짓는 게 목표다. 올해 말까지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2028-2029시즌부터 리그에 새로운 팀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후보지 중 시애틀은 한때 NBA 팀이 있던 곳. 1967년부터 2008년까지 '슈퍼소닉스'가 이곳을 연고지로 활동했다. 게리 페이튼, 숀 켐프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후 팀이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전, NBA 무대에서 사라졌다. 라스베이거스는 NBA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등 농구 열기가 높은 곳이다. 두 구단이 더 생기면 기존 콘퍼런스 구도도 손봐야 한다. 서부의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가 서부 콘퍼런스로 합류하면 중부에 있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나 멤피스 그리즐리스 중 한 팀이 동부 콘퍼런스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두 콘퍼런스 모두 16개 팀 체제로 균형이 맞춰진다.

    2026-03-26 13:24:08

  • 함수호·양우현,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에서 살아 남을까

    함수호·양우현,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에서 살아 남을까

    치열한 경쟁은 보는 맛이 있다. 다만 경쟁에 뛰어든 당사자는 피가 마른다. 프로야구 무대는 '정글'과 같다. 살아남으려고 다들 이를 악 문다.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 후보 선수들도 마찬가지. 그 중 함수호와 양우현의 분투가 눈길을 끈다. 삼성 외야는 북적인다. 구자욱과 김지찬, 김성윤이 주전. 지명타자인 베테랑 최형우도 한번씩 글러브를 낀다. 장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이성규, 경험이 많은 김헌곤, 부상을 딛고 돌아올 박승규 등이 뒤를 받친다. 상무에서 전역한 류승민은 방망이가 제법 매섭게 돈다. 함수호는 프로 2년 차 외야수. 대구상원고 시절 장타력으로 주목받았으나 프로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프로 첫 시즌이던 지난해엔 주로 2군 경기에 나섰다. 1군에서 뛴 건 6경기. 14번 타석에 서 안타 3개를 때렸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프로 물을 한 해 먹었으나 아직 19살. 갈길이 멀지만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 아쉽다던 수비도 착실히 보강했다. 함수호는 "지난해는 적응하느라 바빴다. 올해는 차분하게 준비 중이다"며 "수비도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 경험이 쌓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타격에선 수비보다 칭찬을 들을 일이 많다. 그래도 더 욕심을 낸다. 꾸준하게 제 실력을 발휘하는 최형우는 살아 있는 교보재.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코치도 함수호를 세심하게 챙겼다. 그 덕분에 겨우내 진행된 해외 전지훈련에서 타자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함수호는 "무라카미 코치님 조언대로 타격 자세에 얽매이기보다 공을 최대한 배트 중심에 맞히는 데 집중했다"며 "(최)형우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힘을 빼고 가볍게 내 타격 지점(포인트)를 찾아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잘 맞아 나가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양우현은 지난 겨울 어느 때보다 굵은 땀을 쏟았다. 아직 25살로 젊은 나이지만 천천히 갈 때가 아님을 알기 때문. 그보다 2살 어린 이재현과 김영웅이 이미 주전 유격수와 3루수 자리를 꿰찼다. 더구나 2루엔 베테랑 류지혁이 버티고 있다. 지난 전지훈련에서 양우현은 유니폼이 가장 지저분한 선수로 꼽혔다. 그만큼 몸을 아끼지 않았다는 뜻. 삼성이 탄탄한 내야 수비를 강조하는 팀인 만큼 수비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양우현은 "성장했다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보완할 게 많다"고 했다. 자신의 얘기처럼 '독기'를 품고 훈련했다. 내야수답게 좀 더 빠르게 움직이려고 몸무게도 5㎏ 정도 뺐다. 몸이 가벼워지니 확실히 움직임이 좋아졌다는 게 양우현의 말. 그 덕분에 함수호와 함께 전지훈련 타자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내야 경쟁 구도도 외야 못지않다. 붙박이 주전들이 있지만 '백업' 자리를 둔 경쟁도 치열하다. 전병우, 심재훈, 김재상 등이 경쟁자. 앞일은 장담할 수 없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걸 믿는다. 양우현은 "타격이든 수비든 팀이 필요로 할 때 해결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2026-03-19 11:31:03

  • '출전하면 잘한다' 김민재, 깔끔한 모습…뮌헨, 아탈란타 꺾고 챔스리그 8강

    '출전하면 잘한다' 김민재, 깔끔한 모습…뮌헨, 아탈란타 꺾고 챔스리그 8강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한국 축구대표팀 중앙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수비뿐 아니라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뮌헨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독일의 뮌헨은 19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 출격해 아탈란타(이탈리아)를 4대1로 제쳤다. 1차전에서 6대1로 이긴 데 이어 이날도 승리, 합산 점수 10대2로 8강에 올랐다. 앞선 2경기에 빠진 김민재는 이날 선발로 나섰다. 요나단 타와 함께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경기 막판 16살 유망주 필립 파비치가 중앙수비수로 투입되자 풀백으로 자리를 옮겨 뛰기도 했다. 수비에선 안정적이었고, 공격 전개 작업(빌드업)도 좋았다.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날 김민재의 수비 부담은 적지 않았다. 상대 최전방 공격수 잔루카 스카마카, 공격형 미드필더 샤를 더케틀라러 모두 장신 선수인 데다 또다른 공격형 미드필더 카말딘 술레마나는 빠르고 발재간이 좋기 때문. 김민재는 빠른 발로 상대 역습을 적극적으로 차단했다. 특히 전반 40분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역습에 나선 아탈란타의 긴 패스가 왼쪽에서 파고들던 윙백 로렌초 바르나스코니에게 이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김민재가 전력 질주, 따라붙은 뒤 강력한 태클로 공을 걷어냈다. 김민재의 속도와 폭넓은 수비 범위가 돋보였다. 수비에서 김민재는 태클 3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2회를 기록했다. 공중볼 경합에서도 5번 중 4번 공을 따냈다. 공격 전개 작업도 눈에 띄었다. 총 80회 패스 중 76회를 성공시켰다. 긴 패스도 6번 중 5번 정확히 연결했다. 전진 드리블과 공격 가담으로 직접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다. 이날 뮌헨은 공수에서 아탈란타를 압도했다. 해리 케인이 2골, 레나르트 칼과 루이스 디아스가 1골씩 보탰다. 김민재를 중심으로 한 수비는 좀처럼 뚫리지 않았다. 아탈란타를 제친 뮌헨은 4월 8일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와 8강전을 치른다. .

    2026-03-19 11:29:17

  • LAFC, 북중미카리브해 챔피언스컵 8강 확정…손흥민 득점포는 침묵

    LAFC, 북중미카리브해 챔피언스컵 8강 확정…손흥민 득점포는 침묵

    손흥민이 뛴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에 올랐다. 다만 LAFC의 공격 작업은 답답했고, 손흥민의 득점포도 침묵했다. LAFC는 18일(한국 시간) 코스타리카 알라후엘라의 에스타디오 알레한드로 모레라 소토에서 열린 LD 알라후엘렌세(코스타리카)와의 대회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출격해 2대1로 이겼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에서 1대1로 비기는 데 그쳤으나 합계 3대2로 앞서 8강 진출권을 따냈다. CONCACAF 챔피언스컵은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최고 권위의 남자 클럽 축구대항전. LAFC는 2020년과 2023년 준우승한 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지난 시즌엔 8강에서 더 전진하지 못했다. 다음달 열릴 8강전에선 멕시코의 크루스 아술과 상대한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었다. 하지만 득점, 도움은 기록하지 못했다. 공식전 7경기째 득점이 없는 상태. 새 사령탑인 도스 산토스 감독이 손흥민을 골문에서 멀리 두는 탓이 크다. 득점 경로를 다변화하겠다는 게 감독의 변. 이날도 최전방이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새 감독의 새 전술이 잘 먹혀들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도 손흥민이 드리블과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을 지원했으나 동료들의 마무리 능력이 너무 떨어졌다. 후반 중반부터는 최전방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동료들의 패스가 제대로 손흥민에게 투입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빠르고 날카로운 둘 앞에 상대 수비는 헤매기 일쑤였다. 리그 최고의 공격진이라 불릴 만했다. 하지만 현재 보이는 모습은 사뭇 다르다. 손흥민뿐 아니라 부앙가의 폭발력도 감소한 상황.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LAFC는 전반 4분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LAFC가 몰아붙였으나 골은 쉽게 터지지 않았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프리킥은 상대 수비벽에 막혔다. 후반 6분 LAFC의 나탄 오르가스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1, 2차전 합계 점수는 2대2가 됐다. LAFC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42분 부앙가의 슛이 골대에 맞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행히 후반 추가 시간 다비드 마르티네스가 중거리슛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8강행은 확정했다. 하지만 답답한 공격 흐름 속에 중거리슛으로 겨우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 반복됐다.

    2026-03-18 16:03:16

  • 베네수엘라, '마두로 매치'서 미국 꺾고 WBC 첫 우승

    베네수엘라, '마두로 매치'서 미국 꺾고 WBC 첫 우승

    미국의 야심은 수포로 돌아갔다. 베네수엘라가 야구 종주국 미국을 극적으로 누르고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정상에 섰다. 베네수엘라는 18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출격해 미국을 3대2로 무너뜨렸다. 8강에서 일본(8대5), 4강에서 이탈리아(4대2)를 제친 데 이어 미국마저 넘어서며 대회 첫 우승을 차지하는 감격을 맛봤다. 결승전은 '마두로 매치'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난 1월 미국에 체포돼 수감 중인 상황에서 성사된 대결. 경기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미국의 51번째주가 되면 어떤가'라는 메시지로 베네수엘라를 도발했다. 다만 베네수엘라 선수단은 정치적 질문에 입을 닫았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많으니 그럴 만했다. 대신 경기 후 선수들은 우승 트로피를 받은 뒤 목청껏 국가를 불렀다. 트럼프의 조롱을 실력으로 보기 좋게 받아쳤다. 결승전 내내 긴장감이 흘렀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베네수엘라가 주도권을 잡았다. 베네수엘라 선발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는 4⅓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미국 선발 놀란 매클레인도 2회까지는 베네수엘라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베네수엘라가 빈틈을 놓치지 않았다. 3회초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서 매클레인의 폭투로 1사 2, 3루가 됐다. 이어 마이켈 가르시아가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초엔 윌리어 아브레유가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보탰다. 경기 막판 베네수엘라가 흔들렸다. 2대0으로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선 안드레스 마차도가 2사에서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브라이스 하퍼에게 중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 한 방으로 2대2 동점. 베네수엘라 덕아웃이 조용해진 반면 미국 덕아웃과 관중석은 후끈 달아올랐다. 하지만 베네수엘라가 바로 반격했다. 9회초 루이스 아라에즈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하비에르 사노아가 과감하게 도루를 시도, 성공했다. 이어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9회말 마무리 다니엘 팔렌시아는 미국 타선을 3자 범퇴로 처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6-03-18 14:40:20

  • PSG는 대승 거둬 챔스리그 8강 진출, 이강인은 교체 출전 그쳐

    PSG는 대승 거둬 챔스리그 8강 진출, 이강인은 교체 출전 그쳐

    이기긴 했는데 뒷맛이 개운치 않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이 첼시(잉글랜드)를 제치고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올랐다. 하지만 PSG의 이강인은 또 교체 출전하는 데 그쳤다. PSG는 1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대회 16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출격해 첼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안방에서 열린 1차전 때 5대2로 이긴 데 이어 이번에도 대승, 합계 점수 8대2로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PSG는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팀 역사상 처음으로 이룬 성과라 기쁨이 더 컸다. 다만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에서 첼시에 0대3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이날 첼시를 꺾으며 설욕에 성공했다. 승부가 일찍 PSG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6분 PSG 골키퍼 마트베이 사포노프가 전방으로 길게 공을 보냈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수비수와 몸싸움을 이겨낸 뒤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14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발로 1골을 더 보탰다. 1, 2차전 합계 점수가 7대2로 벌어졌다. 첼시는 콜 파머와 엔소 페르난데스 등을 중심으로 반격해봤지만 PSG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으나 골키퍼 사포노프의 선방에 막혔다. 오히려 후반 17분 PSG 세니 마율루에게 쐐기골을 얻어맞았다. 후반 28분 이강인이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상황.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번에도 이강인을 중용하지 않았다. 이강인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엮어내진 못했다.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기에는 뛴 시간이 너무 짧았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강인이 선발로 뛰지 못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까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9경기 연속 교체 출전. 이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뿐 아니라 이날 맞붙은 첼시, 브렌트퍼드 등 잉글랜드 이적설이 다시 피어오르는 모양새다. 다재다능함이 이강인의 무기. 공격형 미드필더와 날개 공격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수준급' 교체 자원으론 이만한 선수가 없다. 엔리케 감독과 PSG가 이강인을 놓아주려 하지 않는 이유다. 하지만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면 변화가 필요하다. 이강인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진다.

    2026-03-18 11:02:07

  • '여자축구 한일전' 한국, 아시안컵서 아시아 최강 일본과 맞대결

    '여자축구 한일전' 한국, 아시안컵서 아시아 최강 일본과 맞대결

    쉽지 않은 '한일전'이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정상 길목에서 '아시아 최강' 일본과 맞선다. 11년 동안 한 번도 못 이겨본 상대다. 한국은 18일 오후 6시(한국 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을 치른다. 맞붙을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한국(21위)과 격차가 상당히 크다. 이미 1차 목표는 달성했다. 8강에서 우즈베키스탄을 6대0으로 완파,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은 거머쥔 상태. 통산 5번째이자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이젠 지난 대회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털고 아시아 정상을 노린다. 하지만 상대가 버겁다. 아시아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은 세계 무대에서도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팀. FIFA 여자 월드컵에서 2011 독일 대회 우승, 2015 캐나다 대회 준우승, 2012 런던 올림픽 준우승 등 전적이 화려하다. 이번 대회에서 보인 모습도 위력적이다. 공수에서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자랑한다. 조별리그 3경기와 8강전 등 4경기를 치르며 무려 24골을 터뜨렸다. 게다가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우에키 리코(5골), 세이케 기코(4골) 등 득점력이 좋은 선수들을 막는 게 관건. 남자 축구와 달리 역대 여자 축구 한일전에선 압도적으로 밀렸다. 통산 35번 치른 한일전에서 4승 12무 19패로 열세였다. 31골을 넣는 동안 83골을 내줬다. 가장 최근 승리를 맛본 건 2015년 동아시안컵 때(2대1 승)였다. 이미 11년 전 일이다. 한국은 베테랑 지소연을 믿는다. 지소연은 한국 여자 축구 A매치(성인 국가대표 간 경기) 최다골(75골) 기록 보유자다. 이 난관을 뚫어낼 수만 있다면 지난 대회 챔피언 중국, 개최국 호주 간 대결의 승자와 21일 결승전을 치를 수 있다.

    2026-03-17 14:01:08

  •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숨은 힘, 이승민·육선엽 뜬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의 숨은 힘, 이승민·육선엽 뜬다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불펜 이승민(25)이 그렇다. 가장 빛나진 않을지라도 프로야구 정상을 노리기 위해선 필수적인 자원. 이제 신인 티를 벗은 육선엽(20)의 성장도 삼성 마운드엔 힘이 된다. 대구고 출신 이승민은 삼성에서 드문 왼손 불펜. 작은 체구에 비해 구위가 좋다. 타자와 적극적으로 승부하고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것도 장점. 지난해 62경기(64⅓이닝)에 등판해 3승 2패, 8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하며 꽃을 피웠다. 삼성은 지난 시즌 불펜이 약해 고전했다. 그래서 이승민의 활약은 더 돋보였다. 특히 순위 싸움이 정점으로 치닫던 후반기 이승민의 평균자책점은 2.93.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플레이오프까지 8경기(7⅔이닝) 무실점. 필승조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승민은 그런 활약에 만족하지 못하는 모양. 시범경기를 소화 중인 이승민은 "지난해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한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경우가 있었다. 스스로에게도 화가 났다"며 "꾸준하게 제 모습 유지하는 데 신경을 더 쓰고 있다"고 했다. 실제 안주하지 않았다. 겨우내 진행된 해외 전지훈련(스프링캠프)에서도 묵묵히 땀을 쏟았다. 제구가 좋아졌다. 캠프 기간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연습 경기 때 등판해 1이닝을 완벽히 틀어막기도 했다. 상대 중심 타선을 삼진과 범타로 깔끔히 처리했다. 박진만 감독은 캠프 후 투수조 최우수선수로 육선엽과 함께 이승민을 꼽았다. 이승민은 "매년 하던 대로 했을 뿐인데 운이 좋았다"며 "캠프에선 체인지업을 꾸준히 연습했다"고 했다. 같은 방을 쓴 대구고 후배 배찬승(19)에게 체인지업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육선엽이 성장한 것도 반갑다. 큰 키(190㎝)는 변함 없지만 기량이 늘었다. 제구가 좋아졌고, 던지는 공도 한결 묵직해졌다. 겨울 동안 근육량을 위주로 몸무게를 4㎏ 정도 늘렸다. 힘이 붙으면 구속은 자연스레 따라올 거란 생각을 행동으로 옮겼다. 육선엽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 하지만 프로 입단 후 보인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2024시즌 11경기에 나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29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7경기에 출전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34에 그쳤다. 이번 시범경기에선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육선엽은 "많이 성장했다는 얘기를 듣는다. 그동안 힘으로만 하려다 보니 헤맸다"며 "제구에 신경을 쏟았다. 이제 막혔던 혈이 좀 뚫린 것 같은 느낌이다. 다만 변화구는 더 다듬어야 한다"고 했다. 이승민, 육선엽이 발전한 건 삼성 불펜에 호재다. 둘의 목표도 다르지 않다. 보직에 관계 없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이라는 게 이승민의 각오다. 4월 상무 입대가 예정된 육선엽도 "팀이 우선이다. 모든 걸 쏟아붓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2026-03-17 13:13:33

  • 5월, 포항서 삼성 라이온즈 경기 본다

    5월, 포항서 삼성 라이온즈 경기 본다

    올해도 포항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를 볼 수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월 19~21일 포항 야구장에서 삼성과 KT 위즈의 경기가 열린다고 17일 밝혔다. 애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경기 장소가 삼성의 제2 홈 구장인 포항 야구장으로 변경됐다. 라팍은 2만4천석 규모. 반면 포항 야구장은 1만2천석 정도 크기다. 삼성으로선 입장 수익과 관련 상품 판매 등에서 손해가 적지 않다. 그라운드 상태와 편의 시설 등도 아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팬 서비스와 야구 저변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KBO와 함께 이번 결정을 내렸다.

    2026-03-17 10:57:37

  •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는 '호주 국대' 잭 오러클린

    삼성 라이온즈 새 외국인 투수는 '호주 국대' 잭 오러클린

    임시변통이다. 다만 이게 절묘한 선택이 될 수도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단기 계약으로 새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을 데려왔다. 일단 급한 불을 끄며 새 얼굴을 더 찾아보겠다는 계산. 오러클린이 잘 해준다면 더할 나위 없다. 삼성은 이번 시즌 우승을 노린다. 화력은 의심할 바 없다. 다만 마운드가 문제. 특히 선발투수진에 균열이 생겼다. 구위가 좋다는 맷 매닝을 데려왔으나 팔꿈치 인대 급성 파열로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에 좌초했다. 팔꿈치가 아픈 원태인도 4월 중순에야 복귀할 전망. 이종열 삼성 단장이 급히 미국으로 향했다. 하지만 구미에 맞는 투수를 데려오는 게 쉽지 않았다. 이맘때 괜찮은 자원들은 대부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서겠다는 꿈을 접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 고심 끝에 일단 시간을 버는 방향을 택했다. 삼성은 16일 매닝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왼손 투수 오러클린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2월말 매닝이 갑작스런 부상으로 시즌을 접은 뒤 대체 자원을 물색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 대표로 뛴 오러클린을 선택했다. 즉시 영입할 수 있고, 실전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 무게를 뒀다. 다만 오러클린과 한 시즌을 함께하는 건 아니다.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한 영입이다. 이는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6주 이상)할 경우 복귀할 때까지 다른 선수를 활용할 수 있게 한 제도다. 대체 선수는 '6주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는 셈. 오러클린도 일단 6주 간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 몸값은 총액 5만달러(약 7천500만원). 6주 동안 기량을 증명한다면 '정식' 선수가 될 수도 있다. 삼성은 오러클린으로 시즌 초반 선발투수진의 공백을 메우면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는 시간도 확보했다. 26살인 오러클린은 체격 조건(키 196㎝, 몸무게 101㎏)이 좋은 투수. MLB에선 통산 4경기만 소화했다. 성적은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4.66.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9경기(선발 78경기)에 나서 19승 26패, 평균자책점 4.33을 기록했다. 이번 WBC에서 보여준 모습은 괜찮았다. 2경기에 나서 6⅓이닝 무자책점을 기록했다. 대만과의 경기에선 3이닝 무실점. 우리와도 상대했다. 3⅓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잘 버텼다. 속구(포심패스트볼) 외에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단기 계약 선수치곤 상당히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삼성과 계약 후 오러클린은 "(계약하기까지) 지난 며칠 동안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했다. KBO리그에서 뛴 외국인 선수들을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해 들었다. 왼손 투수 이승현과는 호주에서 한 팀에서 뛰기도 했다"며 "삼성 라이온즈가 승리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2026-03-16 12:16:15

  • 이재성, 2경기 연속골…황인범은 부상으로 교체돼 비상

    이재성, 2경기 연속골…황인범은 부상으로 교체돼 비상

    시원하게 웃긴 힘들다. 2026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에 낭보와 비보가 함께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재성(마인츠)은 2경기 연속골을 넣은 반면 황인범(페예노르트)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돼 우려를 사고 있다. 마인츠는 16일(한국 시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슈타디온에서 끝난 2025-20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격해 베르더 브레멘을 2대0으로 제쳤다. 이재성은 팀이 1대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재성은 2선 공격수다. 측면과 중앙을 가리지 않는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수비에도 능하다. 공수 균현을 잡는 데 효과적인 자원이란 뜻. 기본기가 탄탄해 공을 잘 간수한다. 시야가 넓고 공간 활용 능력도 좋다. 활동량이 많아 중원에 활기를 불어 넣을 수 있다. 이날 마인츠는 1대0으로 앞선 후반 7분 이재성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역습 상황 때 이재성이 왼쪽에서 골문 쪽으로 쇄도하다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수비수의 태클을 피해 살짝 뛰어오르며 왼발로 공의 진행 방향을 바꿔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의 리그 4호골이자 2경기 연속골. 지난 8일 슈투트가르트(2대2 무승부)와의 25라운드 경기 때 헤더로 골을 넣은 데 이어 다시 골맛을 봤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마인츠는 4경기 연속 무패(1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 순위도 13위로 상승했다. 반면 황인범은 경기 도중 발등을 밟혀 교체되는 불운을 맞았다. 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슈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27라운드 엑셀시오르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40분쯤 오른 발등을 밟혀 쓰러진 뒤 교체됐다. 황인범은 교체 직후 제대로 걷지 못했다. 조기 복귀가 가능할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 대표팀으로선 중원 사령관을 부상으로 잃었다. 페예노르트에서도 황인범은 중원의 핵심. 이날 2대1로 승리했으나 황인범이 부상으로 이탈, 페예노르트도 편하게 웃지 못했다.

    2026-03-16 11:31:16

  • 쇼트트랙 김길리·임종언, 세계선수권대회서 나란히 금

    쇼트트랙 김길리·임종언, 세계선수권대회서 나란히 금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와 임종언이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길리는 15일(한국 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1,000m 결승에 출전해 1분28초843을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2위 산드라 펠제부르(네덜란드)를 단 0.009초 차로 따돌릴 정도로 '짜릿한' 우승이었다. 이탈리아의 엘리사 콘포르톨라가 3위를 차지했다. 외곽으로 빠져 나가 시원하게 질주, 추월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김길리는 5명이 출전한 결승전에서 출발과 동시에 가장 뒤에서 달리며 기회를 엿봤다. 2바퀴를 남기고 외곽으로 치고 나간 김길리는 2명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펠제부르, 콘포르톨라도 만만치 않았다. 쉽게 자리를 내줄 리 없었다. 틈을 엿보던 김길리는 마지막에 다시 승부를 걸었다. 마지막 바퀴, 마지막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왼발을 쭉 뻗어 선두를 지키던 펠제부르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다만 나머지 여자부 선수들은 아쉬움을 삼켰다. 여자부 1,000m에 출전한 심석희는 준결승 2조에서 4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소연은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남자부의 '신성' 임종언의 질주도 금빛으로 반짝였다. 남자부 1,500m 결승에서 막판 뒤집기를 선보이며 2분14초974를 기록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무려 8명이 나선 탓에 더 치열해진 몸싸움에서 살아남는 것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임종언은 경기 중반까지 숨을 고르며 틈을 엿봤다. 3바퀴를 남겨둔 시점에서 선수들이 속도를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선두를 달리던 캐나다의 윌리엄 단지누가 코너를 돌다 홀로 미끄러져 넘어지는 변수가 발생했다. 마지막 바퀴를 돌기 전 임종언은 3위였다. 하지만 앞선 선수들이 코너에서 몸싸움으로 주춤하는 사이 재빨리 외곽으로 빠져나와 질주했다. 순식간에 선두를 차지했고, 결승선도 가장 먼저 통과했다. 토마스 나달리니(이탈리아)와 스테인 데스멋(네덜란드)이 2, 3위에 올랐다.

    2026-03-15 16:04:19

  • [WBC 결산] 한국, WBC 8강서 좌절…마운드 약세로 고전 거듭해

    [WBC 결산] 한국, WBC 8강서 좌절…마운드 약세로 고전 거듭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의 여정이 끝났다. 14일 8강전에서 강호 도미니카에 완패, 짐을 싸게 됐다. 지난 대회 우승팀 일본도 15일 베네수엘라에 5대8로 역전패,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대회 4강전에선 이탈리아와 베네수엘라, 도미니카와 미국이 맞붙는다. 애초 한국의 목표는 8강. 그 고지엔 다다랐으나 아쉬움이 적지 않다. 조별리그에서 고전을 거듭했을 뿐 아니라 8강에서 강호와의 실력 차를 절감했다. 특히 마운드가 약하다는 게 뼈아프다. 앞으로 국제 대회에 나서서도 계속 한국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문제다. ◆8강엔 갔으나 아쉬웠던 내용 최근 국내 리그 흥행은 폭발적이다. 2024년, 2025년 2년 연속 관중 1천만명 고지를 돌파했다. 반면 국제 대회에선 기를 펴지 못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6개 나라 중 4위에 그쳤다.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WBC라고 다르지 않았다. 2013년과 2017년, 2023년 3회 연속 조별리그 관문을 넘지 못했다. 일본이야 미국과 맞설 정도라 질 수 있다고 여겼다. 그러나 까다로운 상대로만 여겼던 대만에도 계속 밀렸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반등의 계기로 만들려고 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일찌감치 대회를 준비했다. 2025년 1월 류지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한국계 선수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 데닝 더닝(시애틀 매리너스)도 합류시켰다. 17년 만에 8강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조별리그를 2승 2패로 마쳐8강전이 열리는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대회 전 세웠던 목표는 이룬 셈. 하지만 일본에 6패8로 졌고, 대만에도 4대5로 패했다. 호주가 대만을 3대0으로 꺾어준 덕분에 간신히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은 허무했다. 경기를 끝까지 치러보지도 못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 나섰으나 도미니카에 0대10, 7회 콜드게임으로 졌다. 도미니카의 강타선을 막기엔 투수진이 너무 약했다. 도미니카가 워낙 강하기도 했다. 후안 소토(뉴욕 메츠),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강타자가 즐비했다. 마운드도 높았다. 한국전 선발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필리스)의 구위도 강력했다. ◆강한 투수진 육성 숙제 남아 현실은 냉혹했다. 바늘구멍과 같은 확률을 뚫고 8강에 올랐는데 참담한 결과를 맛봐야 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호주전에서 '2실점 이하, 5점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했는데 정확히 7대2로 이기고 8강에 나섰다. 하지만 도미니카에게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무너졌다. 가장 아쉬웠던 건 마운드. 한국은 대회 전부터 마운드에 균열이 생겼다. 원태인, 문동주, 안우진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가뜩이나 투수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데 가용 가능한 전력마저 줄어들었다. 결국 38살 베테랑 류현진까지 호출해야 했다. 예상대로 결과는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들은 대회 1라운드 4경기에서 단 한 번도 3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구속으로 상대를 누르지 못한다면 제구라도 좋아야 하건만 볼넷을 남발했다. 이번 대회에서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는 대표팀에서 아무도 없었다. 조별리그에서 한국 투수들의 속구 평균 구속은 시속 144.9㎞. 출전한 20개 나라 중 18위에 그쳤다. 대만(149.5㎞)에도 크게 뒤졌다. 우리보다 속구 구속이 떨어지는 곳은 호주(144.4㎞)와 체코(139.0㎞)뿐이었다. 게다가 제구마저 좋지 않았다. 도미니카 타자들이 만만히 볼 만했다. 젊은 타자들의 모습에선 희망이 보인다. 문보경, 김도영, 안현민 등은 날카로운 타격 솜씨와 힘을 보여줬다. 다만 강력한 투수진 없이 더 전진하긴 어렵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처럼 매 경기 사력을 다해야 하는 승부에선 마운드가 단단해야 버틸 수 있다. 한국은 2028 LA 올림픽도 준비해야 한다. 개최국이라 자동 진출하는 미국 외에 5개 나라만 본선에 나간다. 아시아 대륙에 주어지는 진출권은 1장. 한국은 내년 프리미어12에서 일본과 대만을 제치고 우승해야 한다. 여기서 실패하면 티켓 1장이 걸린 올림픽 최종 예선이 마지막 희망이다.

    2026-03-15 15:26:52

  • '가용 자원 모두 동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고심, 시즌 초 선발투수진 구상

    '가용 자원 모두 동원'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고심, 시즌 초 선발투수진 구상

    "일단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은 모두 선발로 활용해야 할 듯합니다." 돌발 변수가 생겼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의 분위기는 밝다. 선발투수진에 공백이 생겼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기량이 좋아졌기 때문. 시범경기를 통해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가동할 선발투수진을 시험한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계획이다.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 시즌을 잘 버틴다. 박 감독이 지난 해외 전지훈련(스프링캠프)에서 목표로 삼은 것도 그 지점. 그는 "선수들이 미리 몸을 잘 만들어온 덕분에 캠프를 잘 마쳤다"며 "기량이 발전한 게 눈에 띈다. 선수층이 더 탄탄해진 게 느껴진다"고 했다. 시범경기는 12일 시작됐다. 24일까지 팀당 12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8번 원정 경기를 소화한 뒤 21일부터 홈에서 4경기를 벌인다. 대구에서 열리는 정규 시즌 개막전은 28일. 21일부터는 안방에서 숨을 고를 수 있다는 얘기다. 박 감독도 이 같은 일정을 반겼다. 시범경기는 시즌 구상을 마무리하는 단계. 박 감독은 "야수 쪽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하지만 투수 쪽은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며 "현재 선발투수가 최원태 1명뿐이다. 선발 후보군도 모두 선발로 가야 할 형편이다"고 했다. 실제 야수 쪽은 별 걱정이 없다. 양우현, 심재훈, 이해승, 김재상 등 내야를 뒷받침할 자원들은 수비가 더 좋아졌다. 외야도 마찬가지. 특히 류승민, 함수호 등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수비뿐 아니다. 베테랑 최형우가 가세해 중심 타선이 더 묵직해졌다. 좀 더 신경을 써야 할 곳은 마운드. 삼성은 아직 새 외국인 투수를 구하지 못한 상태다. 이종열 단장이 미국에서 열심히 뛰고 있다. 하지만 영입 작업이 쉽진 않다. 구미에 맞는 자원은 한국행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원하는 탓이다. 원태인이 개막부터 합류하지 못하는 것도 아쉽다. 팔꿈치 통증은 거의 가라앉은 상태. 하지만 '선발투수답게' 던지려면 재활 과정을 마무리한 뒤 투구 수를 늘리는 단계도 거쳐야 한다. 4월 중순은 돼야 복귀할 수 있을 거라는 게 박 감독의 예상이다. 그래도 에이스가 빨리 돌아오는 건 반갑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파나마가 일찍 탈락한 덕분(?)이다. 아리엘 후라도가 파나마 유니폼을 벗고 곧 복귀한다. WBC에서도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좋은 모습을 유지했다. 박 감독은 "후라도는 WBC 후 고국 파나마에 남아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하고 화창해 훈련하기 좋다고 했다. 투구 수를 70개 정도까지 늘리고 17일 합류할 예정"이라며 "21, 22일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나설 수 있을 듯하다"고 했다. 다만 '완전체'가 될 때까진 기존 자원들로 버텨야 할 판. 당분간 5선발 후보군인 양창섭과 이승현(왼손)에다 임기영까지 선발로 내세울 방침이다. 임기영은 선발투수진이 정상화되면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2~4회 정도 길게 던지는 불펜)로 활용한다. 새내기 장찬희도 눈여겨보고 있다. 대전에서 채정민 기자cwolf@imaeil.com

    2026-03-15 14:06:17

  • WBC 8강, 한국의 선발투수는 누구? 류현진과 곽빈 물망, 고영표가 될 수도

    WBC 8강, 한국의 선발투수는 누구? 류현진과 곽빈 물망, 고영표가 될 수도

    이젠 한 번 삐끗하면 끝이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전을 치른다. 정상까지 매번 단판 승부다. 8강 상대는 '핵타선' 도미니카. 선발투수를 비롯해 마운드가 버텨줄 수 있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한국은 14일 오전 7시 30분(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8강전을 벌인다. C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은 D조 1위 도미니카와 맞붙는다. 도미니카는 12일 베네수엘라를 7대5로 물리치고 8강에 진출했다. 도미니카는 2013년 WBC 챔피언. 이번 대회에서도 일본, 미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다. 선수 명단에 든 30명 전원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뛴다. 이들의 몸값 총액은 약 26억2천200만달러(약 3조8천억원). 참가국 가운데 압도적인 1위다. 특히 MLB를 주름잡는 강타자가 즐비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후안 소토 등이 방망이를 휘두른다. 현역 시절 '괴수'라 불렸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도미니카 타선의 핵. 화력만 따지만 따라올 나라가 없다. 한국 타선도 만만치는 않다. 1라운드 4경기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어느 팀과 화력전을 펼쳐도 해볼 만하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일본 투수들을 상대로도 6점을 뽑아낸 바 있다. 특히 문보경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주장 이정후와 신예 거포 안현민도 돋보인다. 문제는 마운드다. 1라운드 조별리그에서도 마운드가 탄탄하지 못해 고전했다. 장타도 많이 내줬다. 원태인과 문동주, 라일리 오브라이언 등이 부상으로 가세하지 못한 게 아쉽다. 남은 자원들로 버텨야 한다. 실점을 최소화할 수만 있다면 반전 드라마도 쓸 수 있다. 일단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 누구를 선발투수로 내느냐가 먼저 풀어야 할 매듭. 노련한 류현진과 강속구를 던지는 곽빈 가운데 1명이 나설 공산이 커 보인다. 한국계여서 태극마크를 단 데인 더닝은 8일 대만전과 9일 호주전 등 이틀 연속 등판해 휴식이 필요하다. 류현진은 국제 대회 경험이 많은 베테랑. MLB 무대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구위는 예전같지 않다. 하지만 제구력, 경기 운영 능력만큼은 발군이다. 위기 때 가장 믿을 만한 투수다. 곽빈은 최고 시속 158㎞에 이르는 강속구가 주무기. 다만 제구는 다소 불안한 감이 있다. '깜짝' 카드로 고영표가 나설 수도 있다. 언더핸드 유형이라 도미니카의 메이저리거들에겐 낯설다. 곽빈 정도 구속을 보유한 MLB 투수들은 많다. 차라리 제구가 좋고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투수가 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류현진과 고영표처럼 구속보다는 제구와 경험을 믿는 게 나아 보인다.

    2026-03-12 14:04:11

  • 토트넘, 골키퍼의 잇딴 실수로 초반에 무너져…공식전 6연패

    토트넘, 골키퍼의 잇딴 실수로 초반에 무너져…공식전 6연패

    답이 없다. 토트넘(잉글랜드)이 '엉망진창'인 경기력과 전술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참패, 8강에 오르기 힘들어졌다. 토트넘은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에 나섰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2대5로 대패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연패를 포함해 공식전 6연패. 143년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부진을 거듭 중이다.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도 소방수로는 실격. 취임 후 이날까지 4연패다. 특히 이날 감독의 '파격적' 전술은 재앙이 됐다. 선발로 낸 백업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는 지난해 10월 이후 실전 경험이 없는 선수. 킨스키는 어이 없는 실수로 연거푸 실점했다. 전반 6분 악몽이 시작됐다. 킨스키는 페널티 구역 안에서 공을 처리하려다 황당하게도 중심을 잃었고, 상대 공격수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전반 14분 수비수 미키 판더펜의 실수가 더해져 추가 실점했다. 1분 뒤엔 킨스키가 어이없게도 골킥을 잘못 차 상대에게 공을 넘겨줬고, 이게 또 실점으로 이어졌다. 투도르 감독은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전반 17분 만에 킨스키 대신 주전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를 투입했다. 부상도 아닌데 이리 빨리 교체하는 건 아주 드문 일. 22살인 킨스키가 고개를 숙인 채 사라지는 동안 투도르 감독은 눈길조차 주지 않았다. 킨스키가 치명적인 실수를 한 건 사실. 하지만 투입을 결정한 감독이 선수를 이렇게 대우한 건 잘못이란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투도르 감독과 달리 함께 뛴 선수들은 물론 벤치에 있던 도미닉 솔란케, 코너 갤러거, 주앙 팔리냐 등도 구장을 빠져나가는 킨스키를 뒤따라가며 위로했다. 16강 2차전은 토트넘의 안방에서 19일 열린다. 여기서 4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8강에 오를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의 상태로는 그런 기대를 하기 어렵다. EPL에서도 16위로 부진한 형편. 투도르 감독이 곧 경질될 거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6-03-11 15:34:42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 재정비"…시범경기서 마지막 옥석 가리기

    봄바람을 타고 KBO 프로야구가 닻을 올린다. 12일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장기 레이스에 들어간다. 시범경기 기간은 겨우내 담금질한 성과를 최종 점검할 시간. 삼성 라이온즈는 구멍 난 선발투수진을 재정비하며 시즌 구상을 구체화한다. 시범경기는 12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팀당 12경기씩 모두 60경기를 소화한다. 삼성은 12일 대전에서 한화 이글스와 첫 경기를 치른다. 8번은 원정, 4번은 홈 경기다. 홈 경기는 21~22일(LG 트윈스전), 23~24일(KIA 타이거즈전) 펼쳐진다. 준비는 열심히 했다. 하지만 삼성의 발걸음이 마냥 가볍진 않다. 투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과 불펜 필승조 이호성이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원태인도 팔꿈치가 아프다. 그나마 매닝, 이호성과 달리 수술을 피했다는 건 다행이다. 불펜은 삼성의 고질적 약점. 이호성이 이탈한 게 아쉽다. 그래도 그 빈자리는 메울 수 있다. 부상을 털어낸 최지광, 베테랑 백정현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백정현은 선발로도 뛸 수 있다. 하지만 불펜으로 활용, 몸에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구상이다. 프로야구 한 시즌은 약 6개월에 걸친 '마라톤'. 선발투수진이 안정적으로 굴러가야 버틸 수 있다. 외국인 선발과 원태인의 공백이 더 크게 느껴지는 이유다. 외국인 선발은 미국으로 건너 간 이종열 삼성 단장이 찾는 중이다. 원태인은 개막전(3월 28일)에 함께할 수 없다. 당장 외국인 선발을 잡는 건 쉽잖다. 괜찮은 자원들은 아직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유력한 후보였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도 마찬가지. 더구나 최근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40인 로스터(MLB 선수에다 예비 자원인 마이너리그 선수를 더한 명단)에 포함시켜 데려오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가 없으니 잇몸으로 버텨야 할 판. 원태인이 돌아올 4월 중순까진 있는 자원들을 선발로 돌려 써야 한다. 애초 5선발감으로 꼽혔던 이승현(왼손), 지난 시즌 재기 가능성을 보인 양창섭에다 육선엽, 정민성, 신인 장찬희 등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육선엽은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 삼성 지명을 받은 기대주. 겨우내 한 단계 발전했다. 최일언 수석코치와 집중적으로 훈련, 제구가 좋아지고 타자와의 승부에서 자신감도 생겼다. 박 감독도 이번 전지훈련에서 육선엽을 투수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육선엽은 아직 불펜에 좀 더 가깝다. 반면 장찬희는 전형적인 선발감으로 꼽힌다. 원태인과 비슷한 유형. 물론 아직 수준 차가 있다. 그래도 나이(19살)답지 않게 마운드에서 꽤 안정적이다. 박 감독도 "개막 엔트리에 충분히 들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말했을 정도다. 그나마 에이스가 '빨리' 돌아온 건 다행이다. 파나마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8강 진출에 실패, 아리엘 후라도가 파나마 유니폼을 벗었다. WBC에서도 후라도다웠다.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다만 빨리 끌어올린 페이스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

    2026-03-11 13:3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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