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시즌 첫 승…리그 최초 팀 통산 3천승 고지 밟아
대기록을 '화끈하게' 썼다. 프로야구 원년 멤버인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KBO리그 최초로 팀 통산 3천승 고지도 밟았다. 삼성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산 베어스를 13대3으로 물리쳤다. 개막전부터 1무 2패에 머물던 삼성은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선발 양창섭이 5이닝 2실점으로 잘 버텼고, 구자욱이 2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타선이 장단 13안타로 폭발했다. 삼성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당시부터 뛴 구단. 18번 한국시리즈에 진출, 8차례(1985년 통합 우승 포함)에 정상에 오르는 등 꾸준히 강팀으로 군림했다. 1일 경기 전까지 팀 통산 성적은 2천999승. 그리고 이날 승리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팀 통산 3천승(125무 2천514패·승률 0.544)을 달성했다. 삼성 선발투수진엔 구멍이 난 상태.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한 탓이다. 양창섭이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2018년 입단 당시 양창섭은 '초고교급' 오른손 투수로 꼽혔다. 선발투수감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부상 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시즌 기지개를 켰다.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강하게 공을 던지려 하기보다 투심 패스트볼로 땅볼 타구를 유도하는 등 완급을 조절하는 투구가 돋보였다. 올 시즌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도 8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좋은 흐름은 이날도 이어졌다. 경기 시작 후 양창섭은 두산 타자 10명을 연속으로 범타 처리했다. 편하고 쉽게 던지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안정적이었다. 최종 성적은 5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78개에 불과했다. 이날 호투로 1천449일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타선도 폭발했다. 1회말 김성윤의 3루타, 구자욱의 희생 플라이, 김영웅의 적시타 등을 엮어 먼저 3점을 뽑았다. 3회말 류지혁의 적시 2루타로 2점, 4회말 김성윤의 2루타 등으로 3점을 더해 8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말엔 구자욱이 쐐기 2점포를 터뜨렸다. 7회말에도 3점을 추가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성윤은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4번 타자도 제 몫을 했다. 르윈 디아즈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베테랑 포수 강민호는 안타를 치진 못했다. 그래도 이날 리그 최초로 2천500경기에 출장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2026-04-01 23:31:11
한국과는 다르다. 일본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우승 후보인 잉글랜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평가전에 출격해 1대0으로 이겼다. 경기 전반 나온 미토마 카오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아시아 최강다운 모습을 보였다. 일본이 주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수치는 잉글랜드의 일방적 우세. 슛에서 잉글랜드에 7대19로 뒤졌다. 잉글랜드의 볼 점유율은 70%에 육박했다. 하지만 실리는 일본이 챙겼다. '역습 축구'가 이번에도 통했다. 2022 카타르 윌드컵에 일본은 이 전술로 독일과 스페인을 잡았다. 전반 23분 일본이 역습에 나섰다. 중원에서 콜 파머가 가진 공을 빼앗은 뒤 상대 진영 왼쪽으로 파고들었다. 나카무라 케이토가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다. 미토마가 이를 마무리, 잉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 잉글랜드에게 밀렸으나 잘 버텼다. 아시아 국가가 잉글랜드에서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꺾은 건 사상 처음. 토마스 투헬 잉글랜드 감독은 "패배는 언제나 고통스럽다. 하지만 홈에서 지는 건 특히 더 뼈아프다. 단 한 번 역습 상황에서 실점했다"고 했다. 경기가 끝나자 웸블리를 가득 메운 8만여 팬들은 야유를 쏟아냈다. 일본은 군더더기 없는 전개와 정확한 슛으로 득점했다. 여기다 잘 다져진 수비 조직력을 앞세워 잉글랜드의 파상 공세를 저지했다. 영국 원정길에 오르기 전 모리야스 감독은 "우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헛소리같던 말이 현실화하고 있다.
2026-04-01 14:47:08
한국, 오스트리아에 고배…평가전 2연패 안고 월드컵 출전
우울하다. 물음표만 잔뜩 안은 채 멕시코로 간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진행한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했다. 공수에서 모두 비틀대면서 월드컵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빈의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섰으나 0대1로 졌다.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에 0대4로 참패한 데 이어 다시 고배를 마셨다. 월드컵을 두 달 남겨둔 상황이라 더 쓰리다. 이번 두 차례 평가전은 월드컵을 대비한 최종 모의고사. 코트디부아르와 오스트리아는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날 나라의 가상 상대였다. 코트디부아르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가정한 경기. 체코를 고려한 상대가 오스트리아였다. 한국은 체코와 6월 12일 월드컵 첫 경기를 치른다. 이젠 완성된 전력을 선보여야 할 시점. 하지만 곳곳에 물음표가 달린다. 수비 셋을 뒤에 두는 '스리백'은 여전히 조직적이지 않다. 스리백 수비를 뒷받침하는 윙백, 중원 조합도 불합격. 공격진도 답답하다. 수비진은 두 차례 평가전에서 5실점했다. 오스트리아전에선 전반에 무실점으로 버텼으나 후반 3분 측면이 뚫렸다. 스리백은 물론 좌우 윙백까지 더해 사실상 '5백(파이브백)'으로 상대 공세를 저지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코트디부아르전처럼 수비 숫자가 많은데도 실점했다. 양현준과 엄지성은 윙백으로 나올 만했다. 윙백(Wing-back)은 날개 공격수인 윙어(Winger)와 '포백(4백)'의 측면 수비수인 풀백(Full-back)의 합성어. 풀백보다 공격에 더 방점을 둔다. 양현준, 엄지성은 수비보다 공격에 강점이 있다. 하지만 홍 감독은 이들을 뒤로 물려 수비에 치중하게 했다. 전술을 바꾸지 않고 선수만 갈아 끼운 셈. 홍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한 뒤 계속 이런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바뀌지 않았다. 공격 지향적인 선수를 쓰고도 수비를 지향하니 제대로 된 경기력이 나올 리 만무했다. 수비도, 공격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잘 맞지 않는 톱니바퀴처럼 삐걱댔다. 측면 공격수의 윙백 전환만 보기 힘들었던 게 아니다. '중원 사령관' 황인범의 부상 공백 속에 새로 꾸린 중원 조합도 시원치 않았다. 백승호와 김진규는 상대 압박에 고전했다. 양현준과 엄지성이 수비진을 돕기 위해 내려 서는 바람에 숫자 싸움에서도 밀렸다. 중원을 내주자 공격진이 고립됐다. 손흥민과 이강인, 이재성에게 공이 제대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들이 공을 받고, 직접 배급하려고 중앙선까지 내려와야 하는 일이 반복됐다. 허리가 무너지니 전신이 마비돼 버린 꼴. 손흥민이 득점 기회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월드컵이 눈앞이다. 한데 대표팀은 마지막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실험을 반복했다. 이날 경기 후 홍 감독은 "모든 여정이 끝났다. 남은 기간 데이터를 총망라해 월드컵 본선에 집중하겠다. 평가전에서 나온 문제점을 훈련 때 보완하겠다"고 했다. 슬픈 현실과 마주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2026-04-01 14:13:29
'아쉬운 첫 승' 2연패 중이던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와 무승부
잭 오러클린의 투구는 기대에 못 미쳤다. 삼성 라이온즈의 고민도 커졌다. 그래도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3연패를 면한 건 작은 위안이 됐다. 삼성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연장 승부 끝에 두산 베어스와 5대5로 비겼다. 29, 30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내리 고배를 마셨는데 이날 분위기를 완전히 바꾸진 못했다. 선발 오러클린이 조기 강판된 게 발목을 잡았다.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으나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는 한 걸음 모자랐다. 오러클린은 6주 대체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부상으로 좌초, 급히 수혈한 자원이다. 시속 150㎞을 넘나드는 공을 뿌리는 왼손 투수로 얼마 전 열렸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호주 대표팀으로도 출전했다. 빠른 템포에 탈삼진 능력도 괜찮았다. 문제는 새 식구가 맞이한 상황이 녹록지 않았다는 점. 팀의 2연패 사슬을 끊어야 할 처지인데 지원 사격해줘야 할 타선도 첫 두 경기에서 잠잠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69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긴 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은 무게감이 다른 무대였다. 오러클린은 첫 두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잘 먹혔다. 하지만 이후 다소 힘이 떨어진 모습. 3회초 안타와 볼넷을 내준 데 이어 내야 안타를 허용해 1실점했다. 4회초엔 안타 3개와 볼넷을 엮어 3실점했다. 최종 성적은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 타선도 아쉽긴 마찬가지. 두산의 리그 2년 차 왼손 투수 잭 로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6회말까지 안타 3개와 볼넷 1개로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로그는 6이닝을 던지면서도 투구 수가 73개에 불과했다. 그만큼 삼성 타선이 무기력했다는 얘기. 타선을 깨운 건 10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최형우의 한 방.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선 베테랑 최형우는 로그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시즌 첫 아치를 그렸다. 42세 3개월 15일 만에 날린 홈런. 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 기록(종전 추신수 42세 22일)을 새로 썼다. 삼성 유니폼을 입고는 3천470일 만에 터뜨린 홈런이었다. 2대5로 뒤진 8회말엔 기어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2사에서 김성윤과 구자욱이 두산 불펜 이병헌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때렸다. 이어 르윈 디아즈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디아즈 역시 시즌 첫 홈런.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10회 두 팀이 공방을 주고 받았으나 점수가 나지 않았다. 11회초 두산의 공격도 무위에 그쳤다. 11회말 삼성이 안타와 볼넷 등으로 2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하지 못해 무승부로 경기가 끝났다.
2026-03-31 22:19:04
삼성 라이온즈에 낯익은 얼굴이 없다.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 중이다. 선발투수진의 핵이어서 공백이 더 크다. 프로야구 2026시즌은 이제 막 시작한 상황. 그가 돌아올 때까지 잘 버티면 삼성의 대권 가도에도 탄력이 붙는다. 삼성 선발투수진은 '지그재그' 형태다. 오른손과 왼손 투수가 번갈아 나온다. 한 팀과 3연전씩 치르는 프로야구에선 이상적인 구조라고들 한다. 그만큼 상대 타선이 대응하는 데 애를 먹을 수 있다는 얘기. 다만 실제 그렇게 구성하긴 쉽지 않다. 수준급 왼손 선발 자원이 적은 탓이다. 삼성이 그걸 해냈다. 다만 애초 의도했던 그림은 아니다. 아리엘 후라도와 맷 매닝, 원태인과 최원태까지 1~4선발과 5선발 후보인 양창섭까지 오른손. 또다른 5선발 후보 이승현만 왼손 투수. 한데 매닝과 원태인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선발투수진을 새로 짜야 할 처지가 됐다. 대체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이 수혈됐다. 왼손 투수다. 여기다 이승현과 양창섭 모두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됐다. 원태인이 4월 중순에야 합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에이스인 후라도부터 '우-좌-우-좌-우' 구도가 됐다. 원태인이 올 때까진 이렇게 갈 공산이 크다. '새' 선발투수진이 시즌 초반 최대 관건. 후라도는 걱정할 게 없다. 원체 꾸준한 선수다. 3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도 6이닝 3실점으로 잘 버텼다. 최원태도 기대에 부응했다. 29일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투구에 눈을 뜬 모습이다. 문제는 남은 셋. 오러클린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직구)를 던진다. 6주 단기 계약을 한 상태라 몇 경기를 지켜봐야 장기 동행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양창섭과 이승현은 투심 패스트볼 덕을 보고 있다. 직구처럼 가다 막판에 살짝 휘어 땅볼을 유도하기 좋은 구질이다. 안착할 희망이 보인다. 지난해 삼성은 시즌 중반까지 고전했다. 그래도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따냈다. 박진만 감독의 말처럼 선발 로테이션이 대체로 잘 굴러간 덕분. 장기 레이스인 정규 시즌엔 꾸준히 제 순서에 등판하는 것만 해도 미덕. 그래야 마운드에 부하가 덜 걸린다. 지금이라고 다르지 않다. 선발투수진이 안정돼야 한다. 아직 삼성 불펜은 미덥지 못한 상태라 더욱 그렇다. 배찬승은 기복이 있다. 미야지 유라는 구위를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 베테랑 백정현은 부상을 막 털어낸 터라 관리가 필요하다. 기대에 못 미친 타선도 선발투수진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 채태인, 송민구 대구MBC 해설위원도 선발투수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원태인이 있는지, 없는지 차이가 크다. 양창섭과 이승현 등이 그 공백을 잘 메워줘야 한다"며 "좌타자들이 집중적으로 포진한 타선은 강력한 만큼 마운드가 잘 버텨야 좋은 성적이 날 것"이라고 했다.
2026-03-31 14:15:08
프로야구를 운영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6년 KBO 유소년 야구 장학금' 지원 신청을 받는다. 이 장학금은 KBO가 2018년부터 9년째 진행하는 사업. 팬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 나눔을 실천한다는 취지로 운영 중이다. 사회취약계층 유소년 야구 선수를 선정해 매월 초등학생(리틀) 20만원, 중학생 40만원, 고교생 50만원씩 1년 간 약 2억4천만원을 지원한다. 다만 신청 자격엔 제한이 있다. 올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등록된 학교 야구부(전문 선수부) 소속 선수와 학교 연계형 클럽팀 선수, 한국리틀야구연맹(KLBF) 선수반에 등록해 활동 중인 선수가 대상.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신청할 수 있다. KBO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 중 기초생활수급자(생계, 의료, 주거급여 순), 차상위 계층 등으로 순위를 정해 장학생을 선정한다. 야구 성적, 학업성취도, 인성과 교우 관계 등도 고려 대상. 4월 20일까지 KBO 육성팀에서 우편으로만 접수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KBO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31 11:16:13
아마 종합격투기 'KMMA' 3년 반만에 2천 경기 달성
국내 최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MMA) 무대인 KMMA가 유망주 산실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주말 대회를 치르며 아마추어 부문에서 총 2천 경기 기록을 달성했다. KMMA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아마추어 MMA 단체. 정용준, 김대환 UFC 전·현 해설위원과 메인스폰서인 김성배 뽀빠이연합의원 김성배 대표원장 등 후원사들이 함께한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경기 경험을 많이 쌓아 더 큰 무대에서 성공할 실력을 키워주려고 설립했다. KMMA는 지난 29일 대구 중구 뽀빠이아레나에서 '뽀빠이연합의원KMMA39대구' 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아마추어 부문 2천 경기 기록을 세웠다. 또 전 KMMA 페더급 챔피언 김지경은 'KMMA 명예의 전당' 벨트를 받았다. 일본 프로 무대 글라디에이터에서 무패로 3연승을 달성, KMMA를 알렸다. 이번 대회에선 진영필(김대환MMA)이 김현준(성서쎈짐)을 꺾고 미들급 왕좌에 올랐다. 플라이급 챔피언 문순수(영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임유홍(쉴드MMA)은 이구치 쇼헤이(이시츠나MMA)를 꺾었고, 변정윤(정관장팀매드)은 마츠모토 케이고(이시츠나MMA)에게 패했다. 정용준 KMMA 공동대표는 "KMMA 출신 신유민(포항팀매드)이 '로드 투 UFC'에 진출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KMMA 선수들이 UFC 무대에서 활약하는 첫 발을 내딛은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로드 투 UFC'는 세계 최고 MMA 무대 UFC(미국)로 가는 등용문 격 대회다. 한편 다음 대회인 '뽀빠이연합의원KMMA40대구' 대회는 4월 18일 펼쳐진다. 현재 리틀리 KMMA 통합링크사이트(https://litt.ly/kmma_pr)에서 참가 접수 중이다.
2026-03-31 11:02:17
코트디부아르에 0대4 참패한 홍명보호, 오스트리아전에선 다를까
앞길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눈앞인 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이 평가전에서 헤맨 탓. 개선 기미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게 더 문제다. 마지막 평가전에서 희망을 보지 못한다면 월드컵에서도 기대를 갖기 힘들다. 한국은 지난 28일 영국에서 코트디부아르와의 평가전에 나섰으나 0대4로 참패했다.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는 본선 조별리그에서 상대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염두에 둔 상대. 후방에 전문 수비수 셋을 두는 '스리백'을 가동, 수비에 무게를 뒀으나 소용 없었다. 결과가 너무 참혹했다. 슛이 오른쪽 골대를 세 번이나 때리는 불운도 있었다. 하지만 4골이나 내준 수비는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오른쪽 센터백 조유민이 너무 쉽게 상대에게 뚫렸다. 홍명보 감독의 잇따른 '스리백 실험'도 실패로 귀결되는 분위기다. 중원의 김진규와 박진섭도 공격 전개 작업을 맡기기엔 부족했다. 계속 뒤로 공을 돌렸다. 전진 패스가 없으니 공격진이 전방에 고립됐다. 흔들리는 수비진을 도우려고 박진섭이 뒤로 내려앉았다. 김진규 홀로 중원에 남았다. 숫자가 모자라니 중원 싸움에서 더 밀렸다. 더 큰 문제는 사령탑의 안이한 태도. 홍 감독은 대패 후 "실험을 많이 했는데 더 나은 게 필요하다. 스리백에 변화를 주는 건 어렵지 않다. 하지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월드컵 본선을 겨우 두 달 남짓 앞두고 여전히 '실험', '성장' 타령이다. 마지막 기회가 남았다. 4월 1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오스트리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월드컵 전 마지막 공식 평가전이다. 강한 압박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상대다. 코트디부아르가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크다면 오스트리아는 훨씬 더 조직적이다. 홍 감독은 또 스리백을 시도할 전망이다. 처참한 상황을 또 겪지 않으려면 수비진을 재정비해야 한다. 스리백을 고집하겠다면 김민재를 스리백의 중앙에 두기보다 측면으로 옮기는 것도 방법. 빠르고 대인 방어가 좋다는 장점을 살릴 수 있다. 중앙에서 수비진을 이끌 역할은 이한범에게 맡기면 된다.
2026-03-30 14:01:09
[프로야구 전망대] 개막 2연패한 삼성 라이온즈, 두산 상대로 첫 승 도전
첫 발을 헛디뎠다. 삼성 라이온즈는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을 노린다. 하지만 홈 개막 2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게 급선무. 새 외국인 투수 잭 오러클린의 투구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G 트윈스는 지난 시즌 챔피언. 올 시즌에도 우승 후보 1순위다. 삼성이 강력한 대항마다. 한데 두 팀 모두 홈 개막 2연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 LG는 KT 위즈에게 밀렸다. KT와 달리 롯데가 하위권으로 예상된 걸 생각하면 삼성이 더 뼈아프다. 삼성은 31일부터 홈 3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 이어 수원 원정을 떠나 KT와 대결한다. KT는 마운드가 탄탄한 팀. 타격에 강점이 있는 삼성으로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안현민, 허경민을 축으로 한 화력도 만만치 않다. 두산전에서 승수를 쌓아둬야 한다. 장타력은 삼성의 최대 강점. 2년 연속 팀 홈런 1위에 올랐을 정도다. 베테랑 거포 최형우도 가세했다. KIA 타이거즈를 떠나 10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롯데와의 2연전에선 타선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홈런은 없었고, 타점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5점에 그쳤다. 주축 타자들의 방망이가 잘 돌지 않았다. 류지혁이 7타수 3안타, 최형우가 7타수 2안타를 친 게 눈에 띄었을 뿐이다.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은 각각 7타수 1안타, 김지찬과 이재현은 각각 6타수 1안타에 그쳤다. 김영웅은 9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5번 당했다. 롯데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잘 던진 탓도 있다. 엘빈 로드리게스(28일 5이닝 무실점)와 제레미 비슬리(29일 5이닝 1실점)는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시속 150㎞ 중반에 이르는 속구, 스위퍼(옆으로 휘며 살짝 떨어지는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위력적이었다. KBO리그는 외국인 투수의 비중이 절대적인 무대. 외국인 선발 '원투 펀치'가 잘 던지면 우승을 넘볼 수 있다. 지난해 한화 이글스가 그랬다.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를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했다. 로드리게스와 비슬리 덕분에 올 시즌 롯데에도 희망이 보인다. 그래서 삼성에겐 31일 두산전이 더욱 중요하다. 부상으로 이탈한 맷 매닝 대신 급히 수혈된 왼손 투수 오러클린이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에이스인 아리엘 후라도는 건재한 상태. 29일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오러클린만 잘 해주면 시즌 초반 버틸 힘이 생긴다. 두산전 선발 로테이션은 오러클린, 양창섭, 이승현 순서. 왼손과 오른손 투수가 번갈아 나선다. 오러클린이 호투하면 팀 사기가 높아질 수 있다. 3연전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커진다. 그래도 점수를 내야 이기는 게 야구. 디아즈와 구자욱의 지원 사격이 필요하다. 삼성은 통산 2천999승을 기록 중이다. 1승만 더하면 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팀 3천승 고지를 밟는다. 삼성이 새 역사를 쓰는 데 오러클린이 얼마나 힘이 돼 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심 타선이 두산 선발 잭 로그를 잘 공략해준다면 오러클린의 어깨도 가벼워진다.
2026-03-30 12:47:54
최원태가 역투했으나 삼성 라이온즈를 승리로 이끌진 못했다. 삼성은 프로야구 2026시즌 홈 개막전에서 일격을 당한 데 이어 두 번째 경기마저 지면서 연패로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삼성은 29일 안방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경기에 나섰으나 롯데 자이언츠에 2대6으로 고배를 마셨다. 선발투수 최원태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리그 최고로 꼽히던 타선이 터지지 않은 탓에 이틀 연속 관중석을 가득 채운 홈 팬들을 실망시켰다. 어느 팀에나 변수는 있게 마련. 삼성엔 선발투수진에 구멍이 2개 생겼다. 우승에 도전하려는 삼성으로선 시즌이 개막하기도 전 가장 중요한 부분에 균열이 생겼다. 맷 매닝이 부상으로 이탈, 잭 오러클린으로 급히 구멍을 메웠다. 팔꿈치가 아픈 원태인은 4월 중순 복귀할 수 있는 상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와 최원태가 중심을 잡아줘야 할 판이다. 후라도는 28일 홈 개막전(3대6 삼성 패)에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 투수가 되긴 했다. 하지만 에이스답게 위기를 잘 넘기며 제 몫은 해냈다. 남은 건 최원태였다. 최원태의 구위는 믿을 만했다. '실질적인 1선발'이란 평가가 따라붙을 정도.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강력한 구위로 2승을 챙기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고, 이후 자신감이 붙으며 한 단계 올라섰다. 전날 에이스가 호투하고도 패한 터라 최원태의 활약이 중요했다. 이날 최원태는 기대에 부응했다. 6이닝 동안 공 83개만 던질 정도로 투구 수도 잘 조절했다. 손호영과 노진혁에게 솔로 홈런을 하나씩 맞긴 했으나 롯데 타선을 대체로 잘 막아냈다. 묵직한 속구에다 체인지업과 커터 등 변화구를 섞어 상대 예봉을 꺾었다. 하지만 이날도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았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에게 5이닝 동안 안타 2개로 1점을 뽑는 데 그쳤다. 1점도 2사 만루에서 이재현이 몸에 맞는 볼로 얻어낸 것이었다. 5회말까지 5번 타자 최형우만 안타를 때렸을 뿐, 1~4번이 무안타로 침묵했다. 최원태가 내려가자 마운드도 휘청댔다. 7회초 등판한 미야지 유라가 볼넷과 안타를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신예 배찬승을 마운드에 세웠다. 하지만 배찬승은 호세 레이예스에게 3점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손호영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1대6으로 점수 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2026-03-29 17:10:13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 대회 조직위, 폴란드서 참가 유치전
2026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해외에서 참가 유치를 위한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끈다. 조직위는 최근 폴란드 토룬에서 열린 2026 유럽마스터즈 실내육상경기대회(2026 European Masters Athletics Championships Indoor)'에 대표단을 파견, 해외 선수단 참가 유치전을 폈다. 마스터즈 육상대회는 생활체육인을 위한 축제의 장이다. 조직위가 홍보부스를 연 자리는 유럽 최대 규모의 마스터즈 육상대회. 유럽마스터즈육상연맹(EMA)이 주최하는 대회로 3월 26일부터 4월 2일까지 약 3천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 중이다. 조직위 대표단은 EMA와 국가별 육상 관계자들과 소통하며 경기장 시설과 대회 운영 체계를 살폈다. 현장에서 대구 대회 참가 의향서도 접수했디. 대구 대회는 8월 22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열린다. 35세 이상이면 세계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wmac2026.com)를 통해 6월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진기훈 조직위 사무총장은 "유럽은 마스터즈 육상 저변이 넓고 참가 규모가 큰 지역"이라며 "더 많은 유럽 선수들이 대구 트랙을 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6-03-29 15:42:55
MLB 이정후, 2루타로 시즌 첫 안타…팀은 양키스에 개막 3연패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6시즌 첫 안타를 터뜨렸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 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에 나섰으나 1대3으로 졌다. 이정후는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타순에 변화를 줬다. 1번 타자였던 루이스 아라에스가 3번으로 이동하고, 5번 타순에 섰던 이정후가 1번을 맡았다. 안방에서 양키를 맞아 26일 0대7, 28일 0대3으로 패한 터라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이정후의 시즌 출발도 산뜻하지 못했다. 개막 후 8타수 무안타.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 8경기 타율 0.455(22타수 10안타) 1홈런으로 맹위를 떨쳤지만 개막 이후 기세가 크게 꺾였다. 팀의 연패와 맞물리면서 이정후의 부진이 더 부각됐다. 이날도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1회말 첫 타석 때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하지만 팀이 0대2로 끌려가던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의 시즌 첫 득점이자 샌프란시스코의 시즌 첫 득점. 하지만 추격의 고삐를 더 당기진 못했다. 아라에스와 라파엘 데버스가 연거푸 삼진으로 물러났다. 엘리엇 라모스는 내야 땅볼로 아웃됐다. 그러자 양키스가 다시 달아났다. 5회초 애런 저지가 홈런을 터뜨렸다. 전날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홈런포. 1대3으로 뒤진 5회말 이정후가 다시 공격의 물꼬를 텄다. 1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랐다. 이정후의 시즌 첫 볼넷. 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하진 못했다. 빈곤한 득점력 탓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이어졌다. 7회말 이정후는 네 번째 타석에 섰다. 양키스의 네 번째 투수 팀 힐을 상대했다. 하지만 결과는 삼진. 볼카운트 0-2에서 3구째 바깥쪽 공이 볼 판정을 받자 양키스 포수 오스틴 웰스가 '챌린지'를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스트라이크로 판정이 번복되면서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해리슨 베이더가 양키스 투수 데이비드 베드나르에게 삼진을 당한 데 이어 패트릭 베일리가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고배를 마셨다. 샌프란시스코는 개막 3연패를 당하면서 단 1점만 내는 빈공에 시달렸다.
2026-03-29 15:25:27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상대할 멕시코가 포르투갈과 평가전에서 비겼다. 미국은 유럽의 강호 벨기에에게 2대5로 역전패했다. 한국의 '숙적' 일본은 스코틀랜드를 1대0으로 눌렀다. 멕시코는 29일(한국 시간)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바노르테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 출격, 포르투갈과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5위, 포르투갈은 5위다. 포르투갈의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는 출전하지 않았다. 멕시코의 최전방은 베테랑 골잡이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맡았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곤살루 하무스(파리 생제르맹)이 최전방에 섰고, 주앙 펠리스(알나스르)와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유벤투스)이 좌우 날개 역할을 했다. 객관적인 전력은 포르투갈의 우위. 브루누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포르투갈의 공격을 지휘했다. 하지만 멕시코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슈팅 수에서 10-7로 앞섰고, 공도 더 오래 점유했으나 멕시코 수비벽을 뚫지 못했다. 포르투갈로선 전반 26분 하무스의 오른발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린 게 아쉬웠다. 멕시코는 후반 35분 아르만도 곤살레스(과달라하라)의 헤더가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나 득점에 실패했다. 한국이 상대하기엔 멕시코가 만만치 않다는 걸 실감케 하는 승부였다. FIFA 랭킹 16위 미국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 나섰으나 벨기에(9위)에 2대5로 역전패했다. 벨기에는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포르투갈과 비긴 멕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손흥민이 몸담았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을 지휘한 바 있어 우리에게 익숙한 인물이다. 하지만 이날 팀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한 채 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일본은 이날 스코틀랜드를 힘겹게 꺾었다. 29일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던 파크에서 열린 평가전에 출전, 후반 막판 이토 준야(헹크)의 득점으로 1대0 승리를 챙겼다. 일본은 한국 시간으로 4월 1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2026-03-29 15:24:55
김효주, 포드 챔피언십 3R 4타 차 선두…2주 연속 우승 보인다
김효주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서 상승세다. 투어 2주 연송 우승 가능성도 보인다. 김효주는 29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월윈드 골프 클럽(파72·6천67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총상금 225만달러) 3라운드에 출격해 이글 1개와 버디 9개를 더해 11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는 25언더파 191타로 단독 선두. 2위 넬리 코르다(미국)에는 4타 차로 앞섰다. 지난주 파운더스컵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게다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가 김효주여서 이번에 다시 왕좌에 오르면 대회 2연패다. 2라운드까지 김효주는 단독 2위였다. 코르다에겐 2타 뒤졌다. 하지만 이날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코르다와 공동 선두로 나섰다. 10번홀(파3)에선 약 10m짜리 긴 버디 퍼트를 성공, 코르다를 1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로 도약했다. 김효주의 발걸음이 점점 더 빨라졌다. 1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2번홀(파5)에선 이글 퍼트를 성공했다. 13번홀(파4)에서도 버디. 10~13번까지 4개 홀에서 무려 5타를 줄이며 기세를 올렸다. 12번홀에서만 버디를 기록한 코르다와는 성적이 4타 차로 벌어졌다. 이제 김효주는 코르다와 2주 연속 챔피언 조에서 맞붙는다. 이번에 다시 트로피를 들어올리면 투어 통산 9승. 이날 11언더파를 친 김효주는 "퍼터와 아이언, 드라이버까지 모든 게 원하는 대로 됐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매 샷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것"이라고 했다. 투어 2년 차 윤이나는 공동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고,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윤이나와 함께 공동 3위로 3라운드를 끝냈다. 공동 3위인 윤이나, 리디아 고와 단독 선두 김효주의 격차는 무려 9타 차. 큰 이변이 없는 한 이번 대회 우승 경쟁 구도는 김효주와 코르다의 대결로 좁혀졌다. 코르다는 "오늘 김효주의 경기력은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내 경기력이 별 것 아닌 것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했다.
2026-03-29 14:21:55
골대 3번 맞힌 홍명보호…'남아공 가상 상대' 코트디부아르에 0대4 완패
'골대 불운'을 탓하기엔 경기력이 너무 실망스러웠다. 2026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열린 평가전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은 참담한 현실을 마주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8일(한국 시간) 영국 밀턴 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 경기에 나섰으나 0대4로 크게 졌다. 월드컵 본선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를 대비한 모의고사였으나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망신만 당했다. 한국은 황희찬, 오현규, 배준호를 공격에 배치해 상대 골문을 노렸다. 운이 따르지 않긴 했다. 상대 오른쪽 골대만 세 번 맞혔다. 전반 19분 오현규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전반 42분 설영우의 오른발 슛도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0분 이강인이 날린 왼발 중거리슛도 골대에 맞았다. 불운했다고 자위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말기엔 우리 경기력이 너무 처참했다. 전반 내준 2골은 모두 우리 수비진이 개인 능력에서 코트디부아르 공격진에 밀렸다. 후방에 수비 셋을 두는 '스리백' 시스템은 코트디부아르의 공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스리백의 오른쪽이 연거푸 뚫렸다. 조유민은 마르시알 고도와 시몽 아딩그라에게 힘과 속도, 개인기에서 모두 밀려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조유민의 수비 부담을 덜어줘야 할 김문환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들은 함께 상대의 돌파를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김민재는 한국 수비의 핵. 빠르고 적극적인 데다 일대일 몸싸움에도 능하다. 과감히 전진, 빌드업(공격 전개 작업)에도 솜씨를 보인다. 다만 이날 스리백 중 가운데에 위치, 최후방만 지킨 탓에 그런 장점을 발휘하기 어려웠다. 차라리 스리백 중 측면에 배치하는 게 낫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수비만 문제가 아니었다. 중원은 답답했다. 김진규가 괜찮은 미드필더이긴 하지만 부상으로 빠진 황인범의 역할을 해내긴 역부족. 빌드업을 통해 앞까지 공을 전달하는 상황이 드물었다. 후방에서만 공이 왔다갔다 하다가 길게 전방으로 넘겨주는 '뻥' 축구를 반복했다. 황인범은 패스뿐 아니라 직접 공을 몰고 전진하며 활로를 열 수 있다. 상대를 등진 채 공을 받아 돌아서는 플레이에도 능하다. 하지만 김진규, 박진섭 모두 그게 잘 안된다. '플레이 메이커'답다 하긴 어렵다. 수비진 쪽으로 내려와 공을 받으니 중원에서 싸울 숫자가 모자란다. 전방 압박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경기 도중 투입된 최전방 공격수 조규성 홀로 상대 수비에게 달려드는 모습이 반복됐다. 팀 단위로 압박하는 모습이 잘 보이지 않았다는 얘기. 패스가 매끄러운 코트디부아르 선수들이 그런 압박에 부담을 느낄 리 만무했다.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도 못했다. 상대적으로 약체인 우리로선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경우의 수'를 계산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지더라도 골 득실 차를 줄여야 한다는 뜻. 이날 경기는 그런 모습까지도 염두에 둔 모의고사였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보이지 않았다. 서로를 독려하는 모습도 없었다.
2026-03-29 13:14:57
첫 발걸음부터 삐끗했다. 프로야구 2026시즌 우승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홈 개막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일격을 당했다. 삼성은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에 나섰으나 롯데에 3대6으로 졌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으나 타선이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이날 라팍 2만4천석은 푸른 물결로 가득 찼다. 2023시즌부터 4년 연속 홈 개막전 매진 사례. 롯데 원정 응원석이 자리한 1루 쪽도 빈틈이 없었다. 토요일 경기라 원정 응원을 하기에 부담이 적은 데다 롯데 연고지 부산이 대구와 가까운 덕을 봤다. 후라도는 이날 경기 초반 제구가 다소 불안했다. 1회초에만 공 23개를 던졌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벗어나는 공이 적지 않았다. 특히 윤동희에게 던진 속구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우월 2점 홈런을 내준 게 아쉬웠다. 4회초엔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했다. 만족스럽진 않았으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차츰 안정을 찾으며 투구 수를 줄였다. 6회초를 마쳤을 때 후라도의 투구 수는 91개. 조금 더 던질 수 있었으나 시즌 첫 경기여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이날 후라도의 최종 성적은 6이닝 7피안타 2탈삼진 3실점. 삼성 타선은 리그 최고로 꼽힌다. 하지만 이날은 실망스러웠다. 7회말까지 볼넷 7개를 얻었으나 1점도 뽑지 못했다. 안타도 2개에 그쳤다. 상대 선발투수 엘빈 로드리게스(5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를 공략하는 데 실패했다. 8회말에야 타선이 기지개를 켰다.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공격의 물꼬를 텄다. 이 안타는 역대 타자 최고령 기록(42세 3개월 12일)이기도 했다. 이어진 2사 2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신예 함수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대6을 만들었다. 막판에 승부가 요동쳤다. 삼성이 9회말 등판한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무너뜨리는 데 성공했다. 이재현과 김성윤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2, 3루 기회에서 구자욱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삼성이 3대6으로 따라붙었다. 김원중은 더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바뀐 투수는 박정민. 하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르윈 디아즈가 2루타, 전병우가 몸에 맞는 볼을 보태 삼성이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영웅과 박세혁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나버렸다. 김영웅은 이날 삼진만 4번 당했다.
2026-03-28 17:33:13
삼성 라이온즈 불방망이로 LG 2연패 저지…대권 도전 막 오른다
이미 달아올랐다. 시범경기부터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이번 시즌까지 3년 연속 '1천만 관중' 돌파가 유력한 모양새다. 선봉은 삼성 라이온즈. 지난 시즌 최다 관중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데 이어 올해는 우승까지 노린다. 삼성의 전력, 이번 시즌 판도와 변수 등을 함께 살폈다. ◆삼성, 2연패 노리는 LG 넘나 프로야구 흥행 돌풍이 올해도 이어질 조짐이다. 시범경기에 이미 인파가 몰렸다. 60경기에서 44만247명이 입장, 시범경기 단일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2025년 기록한 32만1천763명. 28일 2026시즌 개막전도 '대박'이 예고된 상태다. 시즌 성적은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저마다 장밋빛 희망을 얘기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프로야구는 약 6개월에 걸친 장기전. 갖은 변수를 마주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기본 전력과 완성도 등을 따져보면 어느 정도 시즌 순위를 가늠해볼 수 있다. 아시아쿼터, 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차출. 각 구단이 공통적으로 떠안은 변수다. 아시아쿼터는 일본, 대만 등 아시아와 호주 선수를 1명 더 영입할 수 있게 한 제도. 이들의 활약에 따라 순위가 요동칠 수 있다. 순위 경쟁 막바지인 9월에 아시안게임이 열린다는 것도 변곡점이 될 만하다. 포스트시즌은 '가을 야구'라고도 불린다. 정규 시즌 5위까지 나간다. 지난해 우승팀 LG 트윈스는 올해도 우승 후보.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삼성은 LG의 대항마로 꼽힌다. 마운드가 탄탄한 KT 위즈와 SSG 랜더스, 지난해 준우승한 한화 이글스, 두산 베어스 등이 5강 후보군. LG에선 베테랑 김현수가 KT 위즈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여전히 공수 균형이 가장 잘 잡힌 팀이다. 선수층도 두텁다. KBO리그는 외국인 선수 비중이 절대적인 곳. LG 외국인 선수 3명은 지난해와 같다. '계산이 서는' 외국인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건 큰 강점이다. KT는 선발투수진이 강하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 배제성 등 국내 투수만으로도 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만하다. 노경은, 조병현을 중심으로 한 SSG 불펜은 리그 최고 수준. 최정, 김재환, 고명준,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선도 폭발력이 있다. 한화엔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없다. 지난해 강력한 선발 '원투 펀치'를 이뤘으나 모두 미국으로 돌아갔다. KT에서 젊은 거포 강백호를 데려온 건 눈에 띈다. 아시아쿼터인 왼손 투수 왕옌청도 기대를 모은다. 두산은 지난해보다 짜임새가 좋아졌다. ◆시즌 초 마운드 공백 메워야 지난해 삼성 타선은 LG와 함께 최고를 다퉜다. 폭발력만큼은 독보적이었다. 팀 홈런 1위(161개). 2, 3위인 KIA 타이거즈(144개), LG(130개)를 멀찍이 따돌렸다. 특히 르윈 디아즈가 높은 타율(0.314)을 기록하면서도 50홈런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군단'이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삼성 타선의 강점은 힘에 국한되지 않는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득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게 '진짜 힘'이다. 장타력이 좋은 타자, 잘 뛰는 타자, 정확히 맞히는 타자가 함께 뛴다. '다양성'이 삼성 타선을 강하게 만든다. 삼성은 왼손 타자가 주축. 왼손 투수에 약할 수 있다는 말도 한다. 상관 없다. 어느 쪽 타선에 서든 잘 치면 된다. 왼손 거포 1명이 추가됐다. 삼성에서 데뷔했던 베테랑 최형우가 KIA를 떠나 10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패기 있는 타선에 경험을 보탤 카드다. 젊은 타자들도 성장했다. 최근 2년 가을 야구를 경험하며 플레이에 여유가 생겼다. 특히 김성윤의 도약이 눈에 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타율 0.563(32타수 18안타)로 맹위를 떨쳤다. 무리하지 않고 정확히 스윙, 안타를 양산했다. 겨우내 준비를 잘했다. 다만 마운드는 아직 살짝 아쉽다. 잇따른 부상 악재 탓. 맷 매닝이 해외 전지훈련 과정에서 이탈, 6주 대체 선수인 잭 오러클린으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 팔꿈치가 좋지 않은 원태인은 4월 중순 복귀한다. 불펜 필승조 이호성도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접었다. 불안하기만 한 건 아니다. 다행히 오러클린은 시범경기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아시아쿼터인 미야지 유라의 제구도 조금씩 나아지는 중이다. 날씨가 더워져 구속이 더 오르면 볼 만할 듯하다. 최지광과 베테랑 백정현의 복귀는 불펜에 큰 힘이다. 일단 선발투수진은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 오러클린, 양창섭, 이승현으로 구축할 전망이다. 원태인이 돌아오면 양창섭과 이승현 중 1명이 불펜으로 간다. 박진만 감독은 26일 "우승을 목표로 강한 집념을 갖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삼성 팬들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2026-03-26 15:49:19
'흥행+우승 보인다' 라팍이 들썩…프로야구 2026시즌 28일 개막
봄바람을 타고 프로야구가 찾아온다. KBO프로야구 2026시즌이 28일 개막한다. 시범경기를 통해 뜨거운 열기는 이미 확인됐다. 삼성 라이온즈가 대권 행보를 본격화, 대구경북 지역민의 관심도 더 커질 전망이다. 프로야구는 2024년 처음으로 '1천만 관중' 고지를 돌파했다. 인기는 식지 않았다. 지난해엔 '1천200만 관중' 시대가 열렸다. 정규 시즌 720경기 가운데 46%인 331경기가 매진됐다. 특히 삼성은 무려 관중 164만174명을 동원, 최다 관중 1위에 올랐다. 올 시즌엔 벌써 흥행 '대박' 조짐이다. 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이 몰렸다. 24일까지 10개 구단이 12경기씩 60경기를 치르는 동안 40만명 이상 야구장을 찾았다. 2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정원 2만4천석)엔 2만3천명 이상 입장했다. 이튿날도 비슷했다. 지난해 삼성은 프로야구 흥행의 선봉장. 올해는 '흥행'과 '우승',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지난 시즌 삼성은 정규 시즌 4위였다. 그럼에도 관중 동원력은 1위. 성적이 더 좋다면 흥행 가도에 불이 붙는다. 흥행과 성적이 '쌍끌이'하는 모양새가 되는 셈. 대구 선수들이 올해도 삼성 투타의 중심이다. 경북고 출신 원태인과 대구고를 졸업한 구자욱이 삼성을 이끈다. 지역 팬들의 삼성 사랑이 더 뜨거운 이유다. 여기에 10년 만에 '친정' 삼성으로 돌아온 베테랑 거포 최형우도 흥미를 끈다. 삼성은 28, 29일 라팍에서 개막 2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롯데 자이언츠. 28일 개막전은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 직후 매진됐다. 리그 최강 타선의 지원 속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벌써 그라운드가 뜨거워졌다.
2026-03-26 15:10:33
미국프로농구(NBA) 몸집이 커질지도 모른다. 현재 30개 구단 체제에서 2개 구단을 더 늘리는 논의를 본격화한다는 소식이다. NBA 이사회는 26일(한국 시간) 리그 확장 후보지 선정과 관련한 기초 조사 착수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와 워싱턴주 시애틀이 후보지다. 2004년 샬럿 밥캐츠(현 샬럿 호니츠) 창단 이후 오랜만에 나오는 확장 얘기다. 다만 기초 조사에 착수한다고 창단이 기정사실화하는 건 아니다. 시장 조사와 경제적 영향 평가 등 남은 절차가 적지 않다. 게다가 최종적으로는 전체 30명 구단주 가운데 23명 이상 찬성해야 새로운 팀이 닻을 올릴 수 있다. 이날 이사회 회의 후 애덤 실버 NBA 커미셔너는 "올해 안에 확장 문제를 매듭짓는 게 목표다. 올해 말까지는 구체적인 방향성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르면 2028-2029시즌부터 리그에 새로운 팀이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후보지 중 시애틀은 한때 NBA 팀이 있던 곳. 1967년부터 2008년까지 '슈퍼소닉스'가 이곳을 연고지로 활동했다. 게리 페이튼, 숀 켐프와 함께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이후 팀이 오클라호마시티로 이전, NBA 무대에서 사라졌다. 라스베이거스는 NBA 올스타전을 개최하는 등 농구 열기가 높은 곳이다. 두 구단이 더 생기면 기존 콘퍼런스 구도도 손봐야 한다. 서부의 시애틀과 라스베이거스가 서부 콘퍼런스로 합류하면 중부에 있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나 멤피스 그리즐리스 중 한 팀이 동부 콘퍼런스로 이동해야 할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두 콘퍼런스 모두 16개 팀 체제로 균형이 맞춰진다.
2026-03-26 13:24:08
함수호·양우현,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에서 살아 남을까
치열한 경쟁은 보는 맛이 있다. 다만 경쟁에 뛰어든 당사자는 피가 마른다. 프로야구 무대는 '정글'과 같다. 살아남으려고 다들 이를 악 문다. 삼성 라이온즈 내·외야 후보 선수들도 마찬가지. 그 중 함수호와 양우현의 분투가 눈길을 끈다. 삼성 외야는 북적인다. 구자욱과 김지찬, 김성윤이 주전. 지명타자인 베테랑 최형우도 한번씩 글러브를 낀다. 장타력과 수비력을 겸비한 이성규, 경험이 많은 김헌곤, 부상을 딛고 돌아올 박승규 등이 뒤를 받친다. 상무에서 전역한 류승민은 방망이가 제법 매섭게 돈다. 함수호는 프로 2년 차 외야수. 대구상원고 시절 장타력으로 주목받았으나 프로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프로 첫 시즌이던 지난해엔 주로 2군 경기에 나섰다. 1군에서 뛴 건 6경기. 14번 타석에 서 안타 3개를 때렸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기회를 잡기 어려웠다. 프로 물을 한 해 먹었으나 아직 19살. 갈길이 멀지만 시간은 많이 남아 있다. 아쉽다던 수비도 착실히 보강했다. 함수호는 "지난해는 적응하느라 바빴다. 올해는 차분하게 준비 중이다"며 "수비도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 경험이 쌓이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타격에선 수비보다 칭찬을 들을 일이 많다. 그래도 더 욕심을 낸다. 꾸준하게 제 실력을 발휘하는 최형우는 살아 있는 교보재.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코치도 함수호를 세심하게 챙겼다. 그 덕분에 겨우내 진행된 해외 전지훈련에서 타자조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함수호는 "무라카미 코치님 조언대로 타격 자세에 얽매이기보다 공을 최대한 배트 중심에 맞히는 데 집중했다"며 "(최)형우 선배님을 보면서 많이 배웠다. 힘을 빼고 가볍게 내 타격 지점(포인트)를 찾아 치는 연습을 하고 있다. 잘 맞아 나가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양우현은 지난 겨울 어느 때보다 굵은 땀을 쏟았다. 아직 25살로 젊은 나이지만 천천히 갈 때가 아님을 알기 때문. 그보다 2살 어린 이재현과 김영웅이 이미 주전 유격수와 3루수 자리를 꿰찼다. 더구나 2루엔 베테랑 류지혁이 버티고 있다. 지난 전지훈련에서 양우현은 유니폼이 가장 지저분한 선수로 꼽혔다. 그만큼 몸을 아끼지 않았다는 뜻. 삼성이 탄탄한 내야 수비를 강조하는 팀인 만큼 수비 실력을 키우는 데 집중했다. 양우현은 "성장했다곤 하지만 아직 부족하다. 보완할 게 많다"고 했다. 자신의 얘기처럼 '독기'를 품고 훈련했다. 내야수답게 좀 더 빠르게 움직이려고 몸무게도 5㎏ 정도 뺐다. 몸이 가벼워지니 확실히 움직임이 좋아졌다는 게 양우현의 말. 그 덕분에 함수호와 함께 전지훈련 타자조 최우수선수로도 선정됐다. 내야 경쟁 구도도 외야 못지않다. 붙박이 주전들이 있지만 '백업' 자리를 둔 경쟁도 치열하다. 전병우, 심재훈, 김재상 등이 경쟁자. 앞일은 장담할 수 없지만 준비된 자에게 기회가 찾아온다는 걸 믿는다. 양우현은 "타격이든 수비든 팀이 필요로 할 때 해결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2026-03-19 11:3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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