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출신의 '명장' 주제 무리뉴 감독이 13년 만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한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프리메이라리가의 벤피카는 10일(한국 시간) 마르코 실바 감독과 20272-28시즌까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무리뉴 감독과의 결별 소식도 알렸다. 벤피카는 "레알 마드리드가 보상금(위약금) 1천500만유로(약 264억원)를 지불하고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레알도 반응했다.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알바로 아르벨로아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는 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을 영입한다는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연임 공약이었던 만큼 그가 지휘봉을 잡는 건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무리뉴 감독은 2010년부터 3년 간 레알의 지휘봉을 잡은 바 있다. 13년 만에 다시 레알로 돌아왔다. 애초 벤피카와 무리뉴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 그 계약을 깨며 위약금을 물어줄 만큼 레알의 사정이 급했다는 얘기다. 레알은 두 시즌 연속 '무관'에 그친 상황. 게다가 선수단 내 불협화음이 심각한 수준이다. 사비 알론소 감독이 팀의 주축인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갈등을 빚은 끝에 물러났다. 아르벨로아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은 뒤에도 성적은 물론 팀 분위기도 안정되지 않았다. 결국 레알은 카리스마가 강한 무리뉴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여기다 선수 시절 강렬한 카리스마를 자랑하던 페페가 코칭스태프에 합류한다.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레알의 전설적인 중앙수비수 페페가 무리뉴 감독을 보좌할 에정이다. 레알은 슈퍼스타가 즐비한 팀. 킬리안 음바페, 주드 벨링엄, 비니시우스 등이 포진해 있다. 최근 조직력, 협동심보다는 다들 튀고 싶어하는 모습이 더 보인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 과정에서 감독과 선수 간 불화, 선수 간 다툼 등이 불거져 이미지를 구긴 모양새. 무리뉴 감독과 페페 코치가 레알의 기강을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6-10 15:23:08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 외인 선수 케베 알루마 영입…남은 건 라건아 문제
새 외국인 선수가 왔다. 하지만 아직 완전한 진용을 갖춘 건 아니다. KBL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얘기다. 라건아 문제가 마무리되지 않아 '완전체'가 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최근 외국인 선수 케베 알루마를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장신(키 206㎝)인 알루마는 3번과 4번 자리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이란 게 가스공사 측 설명. 외곽 공격에 집중하는 스몰포워드, 센터와 함께 골밑을 사수하는 파워포워드를 모두 맡을 수 있다는 얘기다. KBL에 적응하는 것도 문제 없을 전망이다. 이미 2023-2024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서 뛴 적이 있다. 당시 평균 17분 45초만 뛰었다. 그럼에도 경기당 13.9점 6.6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출전 시간에 비해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현대모비스와 오래가진 못했다. 일본 프로농구 무대인 B리그로 떠났다. 류큐 골든킹스에서 뛰며 팀을 챔피언 결정전으로 이끌기도 했다. KBL에서 뛸 때보다 기량이 더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직전 시즌 가스공사에서 뛴 베니 보트라이트보다 낫다는 평가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내·외곽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득점할 수 있는 포워드다. 우리 팀 공격 유형에 최적화된 선수다. 수비 활동량과 투지 또한 매우 훌륭하다"며 "류큐와 미국프로농구(NBA) 서머리그에서 활약도 지켜봤다.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알루마는 KBL에서 의존도가 큰 '1옵션' 외국인 선수. 2026-2027시즌부터 2, 3쿼터엔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알루마에게 많이 기댈 수밖에 없다. 가스공사는 알루마에게서 다양한 공격과 압박 수비를 기대한다. 골밑과 외곽을 넘나드는 유형. 볼을 운반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 샘조세프 벨란겔, 정성우와 함께 경기 흐름을 조율하는 역할도 가스공사가 바라는 부분. 알루마는 8월초 한국에 입국한다. 이어 팀 훈련에 합류, 다가오는 시즌을 대비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외국인 선수 구성이 끝난 게 아니다. 라건아와 재계약했지만 KBL이 그의 등록을 보류한 탓. 가스공사가 라건아의 세금 납부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 KBL은 라건아를 등록 보류하면서 가스공사의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선발권도 박탈하기로 의결했다. 애초 라건아의 귀화 선수 계약이 종료되면서 불거진 일이다. 해당 연도(2024년) 소득세를 최종 영입 구단이 부담하기로 KBL이 의결했는데 라건아는 가스공사 입단 후 직접 세금을 냈다. 그리고 직전 소속 구단인 부산 KCC 이지스가 이를 부담해야 한다며 법원에 부당이득 반환 청구 소송을 냈다. 가스공사도 KBL 결정을 수용하지 않았다. 제재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이 때문에 라건아의 신분은 불안정하고 ,가스공사의 선수단 구성도 완료되지 않은 상태. 법원의 판단을 예측하는 것과 별도로 일단 대안, 즉 추가 외국인 선수를 찾는 작업도 필요해 보인다.
2026-06-10 14:47:12
'힘내라, 한국!' 축구는 지구촌 최고의 인기 스포츠입니다. 지구촌의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려요. 이번 대회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합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열리는 공동 개최 대회입니다. 매일신문은 대구경북 언론사 중 유일하게 취재 기자를 현지에 파견했습니다. 조별리그와 32강을 넘어 16강, 8강까지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여정을 독자들에게 생생히 전달해드리기 위해 달립니다. '월드컵 특별 지면'을 통해 현지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체육팀 이화섭 기자가 9일 멕시코로 출국했습니다. 이 기자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 장면과 한국을 비롯해 각 팀의 월드컵 활약상 등을 집중적으로 취재해 보도할 예정입니다. 특히 '바모스, 월드컵'이란 코너를 통해 다양한 현지 소식을 전달합니다. '바모스(vamos)'는 스페인어로 '가자!'라는 뜻으로 '힘내라', '파이팅'과 비슷하게 쓰이는 표현입니다. 이번 대회에선 스페인이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힙니다. 하지만 대항마들도 즐비합니다. 프랑스와 아르헨티나, 전통의 강호 브라질도 건재합니다. 오랫동안 세계 축구계를 양분해온 리오넬 메시(39·아르헨티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에겐 마지막 월드컵이 될 전망입니다. 한국은 A조에 편성됐습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오전 11시 체코와 첫 승부를 벌입니다. 이어 개최국 멕시코와 19일 오전 10시 맞붙고, 25일 오전 10시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비교적 무난한 조 편성이란 시각이 많습니다. 하지만 공은 둥급니다. 방심은 금물입니다. 메시와 호날두뿐 아니라 한국의 주장 손흥민(33)에게도 이번 대회는 마지막 월드컵 출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손흥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외쳐 보시지 않겠습니까.
2026-06-10 14:36:40
'길게 보고 버틴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치열한 경쟁 속 숨 고르기
버텨야 살아남는다. 살아남는 자가 강하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서도 삼성 라이온즈가 힘을 조절 중이다. 부상 악재를 최대한 피해 시즌을 제대로 완주하겠다는 심산이다. 전황이 치열한데 장수가 인내심을 발휘하긴 쉽지 않다. 현재 프로야구 판도가 안갯속이다. 1위 LG 트윈스부터 6위 두산 베어스까지 6.5경기 차(10일 오전 기준)밖에 나지 않는다. 상위권과 중위권이 뒤엉켜 혼전 양상이란 뜻. 그런데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참는다. 9일 수원에서 열린 삼성과 KT 위즈전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 장면. 삼성 선발 최원태는 6이닝까지 공 89개를 던졌다. 3실점만 하면서 역투한 상황. 하지만 7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2아웃을 잡고 추가 실점의 빌미가 된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총 투구 수는 10구. 반면 KT 선발 고영표는 6이닝 동안 83구를 던진 뒤 글러브를 벗었다. 이는 선발투수진 운영 방식의 차이 탓. 보통 프로야구는 5인 선발 체제다. 화요일 던진 선발은 주 2회 등판한다. 일요일 한 번 더 던질 차례. KT가 고영표를 더 쓰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다. 반면 삼성의 일요일 선발은 양창섭. 최원태의 투구 수를 조절하지 않은 이유다. 매 경기 살얼음판이다. 삼성은 더 하다. 9일 KT에 2대5로 지면서 2연패. 4위 KIA 타이거즈에 1경기 차(10일 오전 현재)로 쫓기고 있다. 5위 한화 이글스와도 단 3경기 차. 초조할 법도 하다. 있는 카드는 다 꺼내고 싶은 상황. 그런데도 박 감독은 조바심을 내지 않는다. 최근 삼성 선발진에선 주 2회 등판이 없다. 투수 6명으로 5인 로테이션을 운영한다. 아리엘 후라도, 잭 오러클린,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에다 새내기 장찬희까지 선발 요원이다. 한 번씩 로테이션을 거르게 하면서 빠진 자리에 양창섭과 장찬희를 번갈아 투입하는 식이다. 5월초 이미 박 감독은 "웬만하면 선발이 한 주에 2번 안 들어가게 하고 있다. 전반기까지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그 말대로다. 팀이 부침을 겪고 있는데도 그 방침을 유지 중이다. 그는 "버티는 팀이 이기는 것 같다. 그러려면 선수들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삼성은 시즌 개막 전부터 투수들의 줄부상으로 애를 태운 바 있다. 그래서 박 감독은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다. 다른 팀들이 그런 고민 중이라 더 그렇다. 그는 "여름에 힘을 쏟아부어 치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 이상이 없도록 관리하는 것"이라고 했다. 에이스 후라도도 잠시 공을 내려놓게 했다. 2일 NC 다이노스전을 끝으로 1군에서 말소했다. 후라도는 재충전 후 13일 SSG 랜더스전에 복귀한다. 이처럼 연일 격전이 벌어지는 와중에도 승부처가 올 때까지 인내심을 발휘 중이다. 박 감독과 삼성은 긴 호흡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2026-06-10 13:46:21
손흥민, 마지막 월드컵 나선다…메시, 호날두도 '라스트 댄스'
누구보다도 화려했다. 이젠 마지막 불꽃을 태울 때다. 세계 축구계를 주름잡던 '슈퍼 스타'들이 축구화 끈을 다시 매며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한다. '라스트 댄스'(LAST DANCE). 스포츠 무대에선 은퇴 직전인 선수의 마지막 무대를 이르는 말이다. 이번 월드컵에선 한국의 손흥민을 비롯해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이름만으로도 가슴을 뛰게 하는 이들이 '마지막 춤'을 준비한다. 한국인이면 손흥민을 안다. 오랫동안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찼다.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33살이니 다음 대회 땐 37살.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가능성이 크다. 역대 최강이라는 동료들을 이끌고 대회에 나선다. '세기의 라이벌'. 메시와 호날두를 함께 칭할 때 늘 따라붙는 말이다. 그들 역시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일 듯하다. 메시는 38살, 호날두는 41살이다. 이미 은퇴했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 자신들도 잘 하지만 조국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도 공을 잘 차 다시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불혹인 루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의 '영혼'으로 불린다. 이번 대회가 5번째 월드컵. 어린 동료들을 이끌고 2022 카타르 대회에서 3위에 오른 아쉬움을 씻을 태세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의 에딘 제코도 40살.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브라질의 네이마르(34)는 4번째 월드컵에 도전한다. 부상을 제대로 털어내고 제 컨디션을 찾았는지가 변수. 벨기에의 중원사령관 케빈 더브라위너(35), '파라오'라 불리는 이집트의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34)도 마지막일 수 있는 월드컵에 도전한다.
2026-06-10 12:39:48
첫 단추를 잘 꿰면 길이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첫 판을 잘 치르면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도 커질 전망이다. 12일(한국 시간) 48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지구촌 최대 축구 축제가 닻을 올린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국이다. 한국은 이번이 11회 연속 월드컵 출전. 한국 외엔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아르헨티나, 스페인 등 세계 축구 강호들만 가진 대기록이다. A조에 속한 한국은 멕시코에서 조별리그에서 3경기를 치른다. 12일 오전 11시 체코와의 승부가 대회 첫 경기. 19일 오전 10시 개최국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대결한다. 만만한 상대는 없다. 하지만 주장 손흥민의 말처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이다. 한국은 2022년 카타르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부터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 16강에 가는 길이 더 멀어졌다. 조별리그를 통과해도 곧바로 16강전에 나가는 게 아니라 32강전부터 치러야 한다는 뜻. 그래도 첫 경기가 중요한 건 여느 대회와 다르지 않다. 조 3위로 32강에 나가면 E조 1위나 G조 1위와 만난다. E조엔 독일, G조엔 벨기에가 1위 후보. 조 1위면 다른 조 3위, 2위면 B조 2위를 상대한다. B조엔 캐나다,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카타르, 스위스가 속해 있다. 막강하다 할 팀은 없다. 결국 좋은 위치를 선점하는 게 우선이란 얘기다. '가시밭길'이 아니라 '꽃길'로 가려면 첫 판에서 이겨야 한다. 역대 월드컵을 돌이켜보면 월드컵 첫 경기는 전체 판도를 좌우하곤 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다. 첫 경기에서 지고도 16강에 오른 적은 없다. 사활은 체코와의 승부에 달렸다. 체코는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복병. 키 190㎝가 넘는 선수가 10명이나 된다. 제공권 싸움에 강하다는 의미. '철기둥' 김민재 등 수비진이 파트리크 시크를 중심으로 한 고공 공격을 얼마나 잘 막느냐가 승부의 열쇠다. 변수는 환경. 과달라하라가 해발 약 1천570m인 고지대라 체력 소모가 크다. 한 발 앞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한 한국이 좀 더 유리한 입장. 다만 경기 때 국지성 폭우가 예보된 건 아쉽다. 수중전이 벌어지면 직선적인 공격과 세트피스(프리킥, 코너킥 등 특정 상황에 대비한 공격 전술) 위주인 체코가 유리할 수 있다.
2026-06-10 11:32:2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번째 메이저 대회인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가 이번 주 열린다. 올해 40회째를 맞는 한국여자오픈은 한국 여자 골프 최고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회. 대한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공동 주최자. 11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1·6천663야드)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자오픈은 올해 상금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총상금은 12억원(우승 상금 3억원)이었는데 올해는 15억원으로 늘었다. 우승 상금도 1억원 증가한 4억원. 국내 여자 골프 대회 사상 우승 상금이 가장 많다. 한국 여자 골프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우승자가 받을 혜택도 인상적이다. 여기서 우승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AIG 여자오픈 출전권을 얻는다. 일본 여자 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출전권도 받는다.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 이 대회에 모여들 만하다. 이번 대회 출전자는 132명.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동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신지애가 뛴다. 이동은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베테랑 신지애는 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8년 만에 다시 얼굴을 내민다. KLPGA 투어에선 통산 20승을 거둔 박민지가 나선다. 그는 2021년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통산 8승을 거둔 박현경,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 유현조도 출사표를 던졌다. 또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둔 서교림과 박민지, 방신실, 유현조, 이예원, 김민선, 김민솔, 고지원, 임진영이 출전한다. 서교림은 현재 상금 순위 1위. 김민솔은 신인왕 레이스 1위다.
2026-06-09 15:30:23
두산 베어스 양의지, 2026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1위
두산 베어스의 베테랑 포수 양의지가 2026 KBO프로야구 올스타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 전체 1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드림 올스타의 외야수와 1루수 부문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양의지는 7일 오후 2시 기준, 83만6천546표를 받아 1차 중간 집계에서 전체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양의지는 이미 2018년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48만4천185표·득표율 57.5%)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최다 득표 2위는 팀 동료 손아섭 (76만6천947표). 올스타전은 5개 구단씩 나눠 드림 올스타와 나눔 올스타의 경기로 치러진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 최종 베스트12를 가린다. 팬 투표는 23일까지 진행된다. 최종 선발 명단은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드림 올스타에선 두산의 강세가 뚜렷하다. 곽빈(선발투수), 김정우(중간투수), 이영하(마무리투수) 등 투수 부문 모두 중간 집계 1위. 양의지(포수)와 손아섭(지명타자)은 물론 박준순(2루수), 박찬호(유격수), 정수빈(외야수 1위)과 김민석(외야수 3위)도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드림 올스타 팬 투표에서 두산에 밀렸다. 디아즈(1루수)와 구자욱(외야수 2위)만 최다 득표자 중간 집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루수 부문에선 SSG 랜더스의 베테랑 최정이 1위. 나눔 올스타에서 포지션별 중간 집계 1위를 가장 많이 배출한 팀은 LG 트윈스(5명)다.
2026-06-09 14:59:40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4안타로 맹위…16경기 연속 안타 '韓 선수 타이'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맹렬히 질주하고 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 게다가 MLB 전체 타율 2위로 올라섰다. 이정후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3대4 샌프란시스코 패)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또 안타를 몰아쳤다. 5타수 4안타 2득점. 시즌 21번째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다. 하루에 안타 4개를 때리면서 시즌 타율도 0.333로 올렸다. MLB 전체 타격 2위. 또 16경기 연속 안타로 추신수(2013년 7월 3∼23일·은퇴), 김하성(2023년 7월 25∼8월 12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함께 역대 한국인 타자 MLB 최장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도 세웠다. 이정후는 5월 15일 LA 다저스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치고 있다. 이날 1회 첫 타석에선 범타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6회엔 몸쪽 공을 잘 밀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8회엔 내야 안타, 9회엔 우전 안타를 추가했다. 한 경기 4안타는 시즌 5번째다. 한 번 불붙은 방망이가 좀처럼 식지 않는 모양새. 잘해도 너무 잘하다 보니 트레이드설까지 나온다. 샌프란시스코는 부진을 거듭,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멀어진 상황. 이정후를 뉴욕 양키스와의 트레이드 카드로 써 전력을 재정비할 거란 소문이 돈다. 양키스는 간판 스타 애런 저지를 잃었다. 저지가 갈비뼈 피로골절로 전열에서 이탈, 수준급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 잘 나가는 이정후도 저지의 공백을 메울 후보군이다. 저지가 포스트시즌 직전까지 복귀하지 못할 거라 본다면 이정후에게 손을 내밀 거란 예상이 나온다.
2026-06-09 14:31:38
'배찬승 외에 또 누구?' 삼성 라이온즈의 아시안게임 대표팀 자원은?
빠질 것 같아 아쉽다. 한데 들어갈 것 같아도 걱정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야구대표팀 선발 여부가 화두다. '군 면제'와 '전력 공백' 문제가 얽힌 일. 삼성 라이온즈 등 각 구단의 관심이 대표팀 명단에 쏠려 있다. ◆5회 연속 우승 노릴 선수 명단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야구 국가대표 24명 명단을 11일 발표한다. 이들은 9월 열릴 아시안게임에 나간다. 팀당 최대 3명씩, 만 25세 이하 선수들을 주축으로 한다는 게 선발 원칙. 여기다 만 25세 이상 29세 이하 와일드카드는 3명 이내로 선발할 예정이다. 한국 야구는 아시안게임에서 5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을 받는다. 군 미필인 각 팀 젊은 유망주들에겐 절호의 기회. 큰 경기 경험을 통해 기량을 키울 수 있는 무대이기도 하다. 국가대표라는 자부심도 생긴다. 선발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다. 다만 우승이 기본 전제. 그러려면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는 게 먼저다. 군 미필 선수에 대한 배려는 다들 관심이 쏠린 부분이지만 부차적인 문제. 일본, 대만을 압도할 진용을 짜는 게 선결 과제다. 와일드카드로 선발할 선수를 깊이 고민해야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대표팀에서 뛰어 병역 혜택을 받으면 해당 대회 이후부터 5년 간 대표로 선발될 경우 반드시 응해야 한다. 삼성에선 원태인과 김지찬이 그런 경우다. 둘은 직전 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군 문제를 해결했다. 나이가 25살을 넘으니 와일드카드 후보다. 각 구단은 군 미필 선수가 선발되길 바란다. 삼성도 다르지 않다. 예전부터 여러 선수 이름이 오르내렸다. 왼손 투수 배찬승, 유격수 이재현, 3루수 김영웅 등이 주요 후보군. 이들 모두 병역 문제를 해결한다면 삼성의 향후 전력 구상 작업도 훨씬 수월해진다. 하지만 일이란 게 바라는 대로만 풀리진 않는 법. 이 가운데 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건 프로 2년 차 신예 배찬승 정도다. 22살 동갑내기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은 지난해 예상과 달리 현재 시점에선 대표팀에 뽑힐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 건강이 문제다. ◆태극마크 달 삼성 선수는 누구 배찬승은 강속구를 던지는 왼손 불펜이란 점이 매력적이다. 제구도 지난 시즌보다 안정된 모습. 청소년 대표 경력이 있어 국제 무대가 낯설지도 않다. 삼성도 배찬승이 태극마크를 달면 반갑다. 팀 내에선 왼손 불펜 이승민이 배찬승의 공백을 메울 수도 있다. 유격수 이재현은 대표팀과 멀어지고 있다. 허리 통증으로 고전 중인 탓. 게다가 유격수 선발 1순위는 김주원(NC 다이노스). 수비가 좋은 데다 잘 치고 잘 뛴다. 박계범, 양우현, 김상준 등이 삼성의 '대체' 유격수로 뛸 수 있다. 한데 이재현의 선발 가능성이 줄어들었다. 김영웅도 마찬가지.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을 다쳐 1군 무대를 떠난 지 오래다. 대표팀에선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유력한 주전 3루수. 그래도 김영웅까지 데려갈 만하다. 유격수 수비도 잘해 활용 가치가 더 높다. 장타력도 갖췄다. 하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신인 투수 장찬희 얘기도 있다. 20살도 되기 전 군 문제를 해결할 기회다. 삼성으로선 반길 일이지만 희망사항일뿐. 경쟁자가 많다. 그보단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와일드카드로 뽑힐 가능성이 더 커 보인다. 외야수 김지찬도 와일드카드 후보로 거론되는 모양이다. 대표팀은 한 경기를 확실히 책임질 투수가 필요하다. 문제는 25살 이하에선 그럴 만한 투수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 원태인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삼성에선 박승규, 김성윤이 김지찬을 대신할 수 있다. 하지만 막판 순위 싸움이 한창일 때 원태인이 빠지는 건 뼈아프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떤 선수든 국가가 필요하다며 뽑겠다면 적극 협조하겠다. 마땅히 그래야 한다"고 했다. 맞는 말, 박수를 칠 만한 말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 팀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배찬승에다 김지찬, 장찬희가 뽑히는 게 삼성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2026-06-09 14:01:43
경북대가 2026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 2연패(1부리그)를 달성했다. 대구한의대는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대는 대회 4전 전승으로 정상에 올랐다. 7일 경북대의 대회 최종일 상대였던 경일대는 부상 선수가 많은 탓에 기권했다. 이로써 경북대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대의 리시버 김강민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 권예경은 매니저상, 이민우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동대는 이날 한동대 구장에서 대구가톨릭대를 29대6으로 꺾고 1부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러닝백 허유현이 측면 돌파로 터치다운 2개를 성공시켰고, 리시버 최현준과 이주영도 연이어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내 리시버 정혁승을 앞세워 반격한 대구가톨릭대를 무너뜨렸다. 대구한의대는 6일 영남대 구장에서 동국대를 22대13으로 누르고 4전 전승을 기록, 2부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쿼터백 이민우의 터치다운 패스가 돋보였다. 여기다 경기 막판 러닝백 박종석의 측면 돌파도 성공, 러닝백 김태우가 분전한 동국대를 격파했다. 영남대는 이날 같은 곳에서 대구대를 14대6으로 제압했다. 러닝백 김민규의 중앙 돌파와 쿼터백 심재웅의 질주 등으로 대구대를 눌렀다. 대구대는 코너백 노재민이 상대 패스를 가로채 터치다운으로 연결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2026-06-08 15:05:39
단독 선두 올랐던 전인지, US여자오픈 골프 4위로 마감
전인지와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넬리 코르다(미국)를 넘지 못했다. 전인지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제81회 US여자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 출격,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3개 범했다. 합계 6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코르다(8언더파 276타)에 밀려 4위를 차지했다. 세계 랭킹 1위 코르다는 지난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이어 이번 대회도 제패했다. 이전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3번 우승했지만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전인지는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5년 만에 정상을 노렸으나 코르다에 막혔다. 전인지는 11번 홀(파5) 버디로 한때 2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들어 타수를 잃고 정상에서 조금씩 멀어졌다. 김세영은 12번 홀(파4)에서 12m 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연속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5위(5언더파 279타)로 밀려났다.
2026-06-08 14:29:55
[프로야구 전망대] '선두권 싸움 고비' 3위 삼성 라이온즈, 2위 KT 위즈와 격돌
더 밀리면 안된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안갯속인 탓.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해 상위권 팀들이 주춤하는 사이 중위권 팀들이 기세를 올리는 중이다. 3위 삼성도 2위 KT와 맞대결을 잘 치르지 못하면 중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지난주 삼성은 선두 등극을 노렸다. 하지만 1승만 챙긴 채 4번 졌다.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다행히 1, 2위 LG 트윈스와 KT가 2승 3패씩 기록해 격차가 크게 벌어지진 않았다. 삼성과 KT는 0.5경기 차, LG와는 2경기 차. 여전히 두 팀을 가시권 안에 두고 있다. 하지만 앞만 바라볼 수 없는 처지다. 4위 KIA 타이거즈와 격차가 2경기로 좁혀졌다. 지난 주말 맞대결에서 2연패한 탓이다. 그게 다가 아니다. 3연승을 거둔 5위 한화 이글스도 삼성에 3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이번 주 성적에 따라 이들에게 발목을 잡힐 수도 있다. 삼성은 9~11일 KT를 상대한다. 벼랑 끝 승부다. 여기서 잘 하면 선두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밟는다. 반면 상대에 밀리면 KIA와 한화 아래로 끌려내려 갈 수도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선 삼성이 4승 1패로 앞선다. 하지만 워낙 까다로운 상대라 방심할 수 없다. 삼성 마운드는 괜찮은 편. 선발투수진과 불펜의 평균자책점이 각각 리그 4위(4.22)와 2위(4.12)다. 마운드가 좋기로 정평이 난 KT보다도 나은 성적. 그 덕분에 상위권 싸움 중이다. 현재 KT 선발투수진과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각각 리그 7위(4.59)와 5위(4.66)다. 타선은 둘 다 상위권. KT 공격이 좀 더 활발하다. 다만 힘은 삼성이 더 좋다. KT는 팀 타율(0.284)과 출루율 1위(0.371). 장타율은 6위(0.402)다. 반면 삼성은 팀 타율(0.274)과 장타율(0.421) 3위에다 출루율 2위(0.367). 우열을 가리기 쉽지 않다. 김지찬과 김성윤은 삼성 타선의 선봉. 둘 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344로 좋다. 구자욱도 이 시기 타율이 0.353. 르윈 디아즈의 '장타 본능'이 깨어난 점도 반갑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은 0.222에 그쳤지만 홈런 5개를 때렸다. 타선의 무게감이 달라지고 있다. 반면 베테랑 최형우는 다소 지친 기색이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2로 부진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에게 휴식을 주기 위해 선발 기용을 자제 중이다. 한 방이 있는 이재현이 허리 통증에 시달려 제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아쉽다. 9일 삼성 선발은 최원태(2승 2패, 평균자책점 4.75). 시즌 초보단 안정감을 찾았다. 10일 선발은 원태인(2승 4패, 평균자책점 3.8). KT는 베테랑 고영표(3승 4패, 평균자책점 4.79)에 이어 맷 사우어(4승 3패, 4.54)가 등판한다. 마운드 대결에선 밀리지 않는다. 해볼 만한 승부다.
2026-06-08 14:06:57
'양창섭, 6실점 흔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고배
삼성 라이온즈의 양창섭이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삼성은 7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KIA 타이거즈에 6대7로 패했다. 최근 좋은 모습을 보이던 선발 양창섭이 6실점, 어려운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었다. 4타점을 올린 구자욱을 앞세워 반격했으나 막판 대량 득점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고배를 마셨다. 양창섭은 이번 시즌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애초 불펜을 오가며 대체 선발로도 뛰는 게 양창섭에게 맡겨진 역할. 한데 선발로 나선 경기에서 호투를 거듭했다. 그리곤 왼손 이승현을 제치고 선발 한 자리를 꿰찼다. '대체' 꼬리표를 직접 떼버린 셈. 특히 앞선 3경기 모두 잘 던졌다. 5월 14일 LG 트윈스전에선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챙겼다. 5월 2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9이닝 무실점, 완봉승. 5월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에이스 못지않은 투구였다. 이날 경기는 양창섭이 4연속 선발승에 도전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전과 같은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5이닝 동안 11피안타 7탈삼진 6실점. 3회말 김도영에게 2점포, 나성범에게 솔로포 등 연속 타자 홈런으로 3실점한 게 아쉬웠다. 삼성 타선은 구자욱이 이끌었다. 1회초 무사 1, 2루 때 2루타를 날려 주자 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대3으로 뒤진 3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선 외야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4대6으로 뒤진 7회초 1사 1, 3루 때는 내야 땅볼에 그쳤으나 3루 주자는 홈을 밟았다. 삼성이 그냥 주저앉진 않았다. 5대6으로 뒤지던 8회초 동점에 성공했다. 볼넷 2개와 안타 1개 등으로 잡은 1사 만루 기회에서 전병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다. 다만 이어진 1사 만루에서 추가점을 얻지 못한 게 뼈아팠다. 8회말 김도영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패해 더욱 그랬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6-07 20:37:07
'여자 단식 세계 1위답다' 배드민턴 안세영, 2주 연속 우승
'배드민턴 여제'가 또 해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2주 연속 세계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7일(한국 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미니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1000 인도네시아오픈 결승에 출격, 야마구치 아카네(3위·일본)를 2대0(23-22 21-12)으로 완파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오픈에서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한 데 이어 같은 상대로 또 제치고 우승했다. 최고다웠다. 전날 준결승에서 천위페이(4위·중국)와 1시간 18분에 걸친 혈투를 벌인 터라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겠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2021년과 지난해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또 왕좌에 올라 대회 2연패이자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난적' 야마구치를 연파한 것도 소득. 이날 승리로 야마구치와의 상대 전적도 20승 15패가 됐다. 최근 9차례 맞대결에선 8승 1패로 압도적 우위.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이번 아시안게임은 9월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다. 이날 1세트는 접전. 안세영은 한때 4-8까지 밀리다 5연속 득점,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엔 엎치락뒤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듀스 상황까지 이어진 1세트는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과감한 직선 공격으로 균형을 깨트린 데 이어 연거푸 득점,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초반은 접전 양상. 하지만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뒤 계속 야마구치를 몰아붙여 16-9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야마구치가 반격했으나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024년 10월부터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선수다웠다.
2026-06-07 18:31:20
이정후, 14경기 연속 안타…김하성, 타율 1할대 아래 추락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은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섰으나 침묵, 타율이 1할대 아래로 내려갔다. 이정후는 7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6 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자이언츠는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컵스에 2대3으로 패했다. 이정후는 이날 첫 두 타석에서 범타에 그쳤다. 1대1로 맞선 7회초 세 번째 타석 때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어 2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점수 변동이 없던 9회초 이정후는 좌전 안타를 날렸다. 후속 타자 안타로 3루를 밟은 뒤 맷 채프먼의 희생타 때 득점했다. 안타 2개를 때린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4로 끌어올렸다. MLB 무대에서 규정 타석을 채운 타자 가운데 타율 전체 4위. 이와함께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한 자신의 연속 안타 기록을 14경기로 늘렸다. 반면 김하성은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3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소득이 없었다. 이날 애틀랜타는 6대3으로 승리,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밝게 웃을 수 없었다.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며 팬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는 데다 이날 역시 침묵했기 때문. 시즌 타율도 0.102에서 0.096으로 추락했다.
2026-06-07 15:01:41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철기둥' 김민재가 체코의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와 또 맞붙는다. 이 대결에서 김민재가 밀리지 않아야 한국도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첫 발을 잘 뗄 수 있다. 한국은 12일 오전 11시(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자리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 경기장에서 A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상대인 체코는 190㎝가 넘는 장신 선수가 즐비한 팀. 특히 세트피스(프리킥, 코너킥 등 특정 상황에 맞춰 계획한 대로 공격하는 전술)에 대한 수비가 중요하다. 한국은 월드컵 직전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이겼다. 실점도 없었다.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대0, 엘살바도르를 1대0으로 제압했다. 홍명보 감독은 두 경기에서 3-4-2-1 전술을 가동했다. 이 때문에 본선에서도 스리백 전술을 활용할 거란 전망이 많이 나온다. 마음을 놓을 순 없다. 실점이 없었지만 두 팀 모두 약체였다. 강한 공격을 얼마나 잘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하기엔 아쉬운 상대였다. 젊은 수비수 이기혁과 이한범이 인상적인 모습으로 주전 가능성을 높였지만 경험이 아직 부족하다. 김민재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김민재는 한국 수비진의 '리더'. 스리백에선 중앙 스위퍼나 우측 스토퍼로 출전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상대 공격의 맥을 적극적으로 끊는 수비수. 뒤로 내려앉아 빈틈을 메우는 스위퍼보다 스토퍼가 더 어울린다. 다만 어느 자리에 서든 수비진 전체를 지휘해야 하는 건 김민재의 몫. 체코전에선 김민재가 해야 할 게 더 있다. 그가 키 191㎝인 장신 공격수 파트리크 시크를 묶어야 한다. 김민재도 키 190㎝으로 장신. 공중볼 싸움에 강하다. 다만 시크는 큰 키를 활용한 제공권 장악 능력뿐 아니라 발밑도 좋은 선수다. 수비하기에 까다로운 유형이다. 이미 둘은 여러 번 맞붙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시크는 레버쿠젠 소속인 공격수. 공교롭게도 두 팀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라이벌이다. 김민재는 몸싸움에서 시크를 압도했다. 발도 김민재가 더 빨랐다. 이번에도 김민재가 시크를 잘 묶는다면 한국이 이길 확률도 높아진다.
2026-06-07 13:43:33
19살에 불과한 세계 랭킹 8위 미라 안드레예바(러시아)가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안드레예바는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 출전해 미야 흐발린스카(113위·폴란드)를 2대0(6-3 6-2)으로 제쳤다. 1시간 22분 만에 상대를 완파, 생애 처음 오른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승리하는 기쁨을 맛봤다. 안드레예바는 시베리아 크라스노야르스크 출신. 어릴 때부터 테니스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16살에 나선 2023년 프랑스오픈에선 3라운드까지 경험했다. 이어 출전한 윔블던에선 16강에 나갔다. 2024년 프랑스오픈에서는 4강까지 올라갔다. 2025년엔 파란을 일으켰다. 인디언웰스오픈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를 꺾고 우승했다. 하지만 메이저대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25년 프랑스오픈에 다시 도전했으나 8강에 그쳤다. 프랑스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로이스 보아송에게 패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영리하고 끈질긴 플레이로 강자들을 꺾고 결승에 오른 흐발린스카를 무너뜨렸다. 1세트 첫 4게임에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하지만 1세트 후반부터 힘과 정확성 모두 앞서며 흐발린스카를 압도했다. 이날 승리로 안드레예바는 1992년 18살에 프랑스오픈 3연패를 달성한 모니카 셀레스(미국) 이후 이 대회 최연소 여자 단식 챔피언에 올랐다. 또 2023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코코 고프(미국) 이후 메이저대회에선 처음으로 정상에 오른 10대 선수가 됐다. 안드레예바는 "예전에는 서브 게임을 놓칠 경우 세상이 끝난 것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되찾으면 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으로 변하려고 노력했다"며 "아주 어릴 때부터 TV로 이 대회를 봤다. 여기서 우승하는 게 꿈이었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2026-06-07 12:45:46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신성, 장찬희 '18살이란 게 믿기지 않는 안정감'
될성부른 나무같다. 떡잎부터 남다르다. 삼성 라이온즈의 18살 신인 투수 장찬희가 KBO프로야구 입단 동기들 중 단연 눈길을 끈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등판, 잇따라 호투하며 삼성 마운드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장찬희는 6일 광주에서 선발 등판했다. 상대는 KIA 타이거즈.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3위에 머물렀다. 반면 KIA는 2연승을 거두며 삼성을 2경기 차로 쫓아온 4위. 전날 삼성이 KIA에 2대5로 완패한 터라 더 부담이 가는 승부였다. 게다가 선발 맞대결 상대는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양현종(37). 기량이 예전같진 않다 해도 여전히 호락호락하지 않은 투수다. 장찬희가 새내기인 반면 양현종은 프로 19년 차 투수. 장찬희와의 나이 차 역시 19살이나 났다. 패기와 관록의 대결이었다. 장찬희는 이날 5⅓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기록과 달리 안정감에선 장찬희가 앞섰다. 4회말 첫 안타를 내줄 정도로 구위, 제구 모두 좋았다. 6회말 오선우에게 2점 홈런을 맞기 전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6일 경기에서도 잘 던졌다. 경기 후 장찬희는 "제구가 나쁘지 않아 초반에 경기가 좀 수월하게 흘러간 것 같다"며 "연패를 끊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포수 (강)민호 선배님이 하자고 하시는 대로 했더니 결과가 잘 나왔다.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6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이 장찬희에게 바란 건 5이닝. 장찬희가 그 정도만 버텨준다면 불펜과 공격력으로 승부를 볼 수 있다는 계산이었다. 18살 고졸 신인에겐 쉽지 않은 목표. 이미 지난달 장찬희의 가능성을 확인했기에 그런 그림을 그렸다. 5월 8일 장찬희는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다. 당시 상대는 NC 다이노스.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침착함.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표정 변화도 없었다. 공격적인 투구로 범타를 이끌어냈다. 18살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장찬희는 기대에 부응했다. 6일 경기 후 박 감독은 "신인답지 않게 침착한 투구를 보여줬다"며 "비록 2실점했지만 볼넷 없이 안정적인 투구로 상대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했다. 이날 삼성은 연장 승부 끝에 3대2로 역전승했다. 15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70. 7일 현재 장찬희의 성적이다. 등판 경기 수가 많은 건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어서다. 불펜으로 나설 때는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long relief)'. 선발 로테이션이 비는 경우에는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2026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장 빛난 '신성'은 아니었다. 장찬희는 3라운드 9순위(전체 29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1~3라운드에서 10개 구단이 지명한 선수 30명 중 투수는 모두 18명. 장찬희는 이 가운데 가장 마지막인 18번째로 지명됐다. 하지만 프로 입단 동기 중 단연 돋보인다.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가 지명한 투수 박준현의 성적이 1승 2패, 평균자책점 3.68 정도. 나머지 16명은 장찬희와 비교 불가다. 이 가운데 9명은 아직 1군 무대를 밟아보지도 못했다. 무리하지만 않는다면 더 밝게 빛날 '신성'이 장찬희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6-07 09:59:04
'디아즈 2점포도 허사' 상승세 타선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에 2연패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가 끊겼다. 프로야구 순위 싸움에서도 한 계단 올라서지 못한 채 3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NC 다이노스에 3대6으로 패했다. 전날 4대6으로 진 데 이어 이날 다시 고배를 마셨다. 선발 원태인이 4실점으로 고전, 르윈 디아즈의 2점 홈런도 빛을 잃었다. 이번 시즌 NC와의 맞대결에서 7승 무패로 앞서다 두 번 연거푸 졌다. 잘 나가던 삼성은 3일 NC에 덜미를 잡혔다. 르윈 디아즈가 연타석 2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4타점을 쓸어 담으며 공격을 이끌었으나 마운드가 무너졌다. 불펜, 특히 마무리 김재윤(⅔이닝 3피안타 2실점 패전)이 흔들리는 바람에 연장 승부 끝에 4대6으로 패했다. NC의 흐름을 끊을 필요가 있었다. 전날 지긴 했으나 4일 이긴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만했다. 4일 선발 등판하는 원태인의 어깨가 무거웠던 이유. 게다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질 필요가 있었다. 2, 3일 불펜 소모가 적잖았고 5일부터 원정 3연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 이날 경기는 두 팀의 토종 에이스간 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푸른 피의 에이스'라고도 불리는 원태인은 경북고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 NC의 구창모는 리그를 대표하는 왼손 선발 투수다. 다만 올해 삼성 상대로는 고전했다. 두 차례 만나 1패, 평균자책점 8.71에 그쳤다. 이날 원태인은 고전했다. 1회초 첫 타자부터 3연속 안타를 맞고 선제 실점했다. NC 타선은 고루 잘 쳤다. 선발로 나선 타자 9명 중 7명이 원태인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그래도 크게 무너지지 않고 6이닝(11피안타 4실점)을 버틴 건 다행이라 할 만했다. 구창모(6이닝 5피안타 3실점)는 원태인보다 좀 더 토종 에이스다웠다. 그래도 삼성 타선 역시 무기력하진 않았다. 0대3으로 뒤진 3회말 디아즈가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대4로 밀리던 5회말엔 3루타를 때린 류지혁이 김성윤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8회초 삼성은 1점을 더 잃었다. 7회초를 3자 범퇴로 막은 불펜 미야지 유라의 실투 하나가 문제. 2사 3루 상황에서 폭투를 범해 점수를 내줬다. 9회초엔 베테랑 백정현이 박민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반면 삼성 타선은 NC 불펜을 공략하는 데 실패,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2026-06-04 21: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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