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각 구단이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삼성 라이온즈도 마찬가지. 이 와중에 삼성이 선수 4명을 호주리그(ABL)에 파견한다. 삼성은 6일 "왼손 투수 이승현과 외야수 함수호가 7일 ABL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한다. ABL은 13일 개막한다"며 "두 선수는 호주 브리즈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브리즈번 밴디츠 구단 소속으로 리그 전반기(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BL은 1라운드(일주일)당 4경기씩 모두 10라운드를 치른다. 밴디츠는 리그에 참여하는 4개 팀 중 하나. 이승현과 함수호는 5라운드를 마친 뒤 12월 16일 귀국한다. 상무에서 복귀하는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1명(추후 선정)은 후발대. 12월 15일 출국, 밴디츠 소속으로 6라운드 이후 일정을 치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대구상원고 출신 5년 차 이승현. 선발투수로 안착하는 듯했으나 이번 시즌 성적은 아쉬웠다. 25경기에 등판해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에 그쳤다. 지난 7월 4일 LG 트윈스전에서 8⅓이닝 1피안타 1실점 역투를 펼치기도 했지만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함수호는 올해 데뷔한 신예. 이승현의 고교 후배이기도 하다. 장타력을 갖춘 외야수 유망주다. 올 시즌에는 1군 경기에 6회 출장해 타율 0.214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군에서는 타율 0.264, 5홈런, 38타점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삼성 관계자는 "젊은 선수들이 해외 리그 경험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밴디츠 구단과는 2년 연속 협업 중이다. 지난 겨울에는 투수 육선엽, 김대호, 박주혁 등을 파견한 바 있다"고 했다.
2025-11-06 16:02:52
대구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전 종목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달서구청 강정은은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 정도면 '전국 최고의 장애인 수영팀'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5일까지 부산 일원에서 열렸다. 달서구청은 대구시 대표로 참가해 개인혼영 200m, 배영 100m, 접영 100m, 평영 100m, 자유형 200m, 혼성계영 400m 등 6개 종목에 출전했다. 강정은은 개인 혼영 200m, 배영 100m, 접영 100m 등 3개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또다른 팀원이자 강정은과 자매 선수인 강주은은 배영 100m와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딴 데 이어 자유형 2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자매는 함께 나선 혼성 계영 400m 단체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달서구청 장애인 수영팀은 각종 전국대회에 나서 출전 종목마다 메달을 놓치지 않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장애인 수영팀이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체육 선수들이 달서구민과 대구시민에게 희망과 감동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2025-11-06 14:41:44
'행운의 1순위 주인공은' KBL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 7일
KBL 프로농구 무대에 발을 디딜 신인들이 곧 결정된다. '2025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 순위 추첨' 과정에 이어 다음주 선수 지명 절차를 밟는다. 한국농구연맹(KBL)은 7일 오후 서울 KBL 센터에서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를 연다. 이날 정해진 지명 순위에 따라 선수를 지명하는 행사는 14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모두 46명이 참가해 프로 입문을 노린다. 드래프트 순위 추첨1~4순위를 뽑는 1차 추첨, 5~8순위를 가리는 2차 추첨으로 나눠 진행된다. 지난 시즌 성적이 좋지 않을수록 추첨 확률이 높아지는 구조. 일단 지난 포스트시즌 우승팀 창원 LG, 준우승팀 서울 SK는 각각 10순위와 9순위에 자동 배정됐다.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한 4개 팀은 각 20% 확률을 가져간다. 원주 DB, 고양 소노, 부산 KCC, 서울 삼성이 그들.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안양 정관장은 각 7% 확률을 갖는다. 4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울산 현대모비스와 수원 KT는 각 3% 확률을 배정받는다. 이번에는 '얼리 엔트리'가 14명이나 된다. 얼리 엔트리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는 선수나 고교 졸업 예정자가 프로 무대에 조기 진출할 수 있게 한 제도. 전체 1순위 지명을 두고 경쟁 하는 가드 문유현(고려대 3학년), 장신 포워드 이유진(연세대 2학년)도 얼리 엔트리다. 가스공사는 가드와 정확한 슈터가 필요한 상황. 굳이 둘 중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가드다. 주전 가드 정성우를 확실히 뒷받침할 자원이 마땅치 않다. 샘조세프 벨란겔은 득점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경기 운영 역할까지 정성우와 나눠 맡게 돼 체력 부담이 크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가드들을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절반 이상이 가드. 그러나 가스공사의 구미에 맞을 '즉시 전략감'은 소수다. 일단 가스공사로선 추첨에서 행운이 따라줘 앞 순위 지명권을 받는 게 먼저다.
2025-11-06 14:41:36
'폰세는 갈 듯한데 디아즈는?' 프로야구 투타 최고 외인 선수들의 거취
프로야구 비시즌 각 구단이 전력 강화에 고심 중인 가운데 외국인 선수들의 거취도 관심을 끌고 있다. 각 구단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큰 탓. 특히 올 시즌 리그를 호령한 코디 폰세, 르윈 디아즈의 움직임에 눈길이 쏠린다. 올 시즌 폰세의 모습은 압도적이었다.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1위를 차지한 투수 4관왕. 폰세가 라이언 와이스와 함께 선발 '원투 펀치'로 활약한 덕분에 한화 이글스도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강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미국에서도 눈독을 들일 만하다. 실제 최근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도 폰세를 언급했다. 2026년 MLB에서 뛸 가능성이 있는 한국과 일본 출신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한국에선 폰세를 가장 먼저 지목했다. 국내를 거쳐 미국으로 돌아가 성공한 사례도 있다. MLB닷컴이 제시한 기준도 2015년부터 4년 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뛴 메릴 켈리. 국내에서 48승을 거둔 뒤 MLB로 진출해 65승 53패, 평균자책점 3.77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KBL리그에서 뛴 미국인 투수가 돌아올 때 야구 관계자들은 '켈리만큼 던질까' 고민한다. 켈리는 폰세처럼 리그를 압도한 적은 없다. 폰세는 선발투수로 계약할 수 있을 전망"이라면서도 "한국에 남는 게 금전적으로는 더 이익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폰세도 미국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새.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이별을 생각한 듯 그라운드의 흙을 주머니에 담았다. 최근 이정후가 뛰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공식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을 팔로우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르윈 디아즈는 방망이로 리그를 뒤흔들었다. 홈런(50개), 타점(158점), 장타율(0.644)에서 1위를 차지한 타격 3관왕. MVP 경쟁에서 폰세의 대항마는 그뿐이다. '홈런 군단' 삼성 라이온즈는 그가 있어 더욱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폰세와 달리 MLB 쪽의 관심은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미국 통계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는 디아즈를 두고 "한국에서 무려 홈런 50개를 쳤지만 여전히 공을 많이 쫓아다는 게 약점"이라고 지적했다. 상위 리그로 가면 삼진이 크게 많이질 수 있다는 얘기다. 투수가 아니라 타자라는 것도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 KBO리그 최정상급 투수라면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게 MLB 구단들의 시각이다. 다만 타자들에 대한 평가는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MLB 투수들보다 수준이 낮은 투수들을 상대로 얻은 성적이어서다. MLB닷컴 역시 디아즈를 두고 "삼성이나 다른 KBO 구단과 계약하는 게 더 높은 연봉을 보장받는 방법"이라고 했다. 디아즈는 아쉬울 수 있어도 삼성으로선 내심 반가울 수밖에 없는 상황. 내년에도 디아즈가 푸른 유니폼을 입고 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2025-11-06 14:40:33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 등 시장에' 프로야구 FA 시장 개장 임박
가을을 뜨겁게 달구던 프로야구 포스트시즌도 끝났다. 다음 시즌 프로야구는 내년 3월 시작된다. 그 사이 각 구단은 전력을 정비, 강화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이번에도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면 치열한 물밑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FA 시장, 전력 강화 지름길 겨울 이적 시장은 '스토브리그(stove league)'로도 불린다. 비시즌인 겨울, 난로를 둘러싸고 팬들이 평판하는 데서 생긴 말. 이젠 비시즌 동안 재계약, 이적 등 선수단 변동을 이르는 말로 쓰인다.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끄는 곳이 FA 시장이다. 선수 육성은 길고 힘든 길이다. 불확실성도 크다. 유망주가 주축 선수로 성장하는 경우보다 그렇지 못한 사례가 더 많다. 새 외국인 선수보다는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도 쉽다. 전력을 단기간에 강화하려는 팀이 FA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다. 이번 FA 시장은 9일 개장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5일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하는 게 첫 수순. 30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선 오른손 투수 김태훈과 이승현, 포수 강민호, 박병호가 대상. 다만 박병호는 은퇴를 선언, 사실상 3명이다. FA 자격을 얻었다면 7일까지 KBO에 권리 행사에 대한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8일 KBO는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한다. 공시 다음날인 9일부터 FA 승인 선수들은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FA 계약을 위한 교섭을 할 수 있다. FA 등급제는 유지된다. 이번에 A등급은 7명, B등급 13명, C등급 10명. A등급인 타 구단 선수를 영입한 구단은 보상 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 200% 또는 전년도 연봉 300%를 원 소속팀에 지급해야 한다. C등급은 보상 선수 없이 전년도 연봉 150%를 주면 된다. ◆이번 시장에 나서는 FA는? '대어'로 꼽히는 FA 몸값이 예상을 웃도는 경우도 적잖다. 국내 프로야구 시장 규모에 비하면 계약 규모가 너무 크다는 지적도 종종 나온다. 이는 기본적으로 미국, 일본에 비해 수준급 선수가 적은 탓. 수요는 있는데 매물이 적으니 가격이 치솟곤 한다. 이번 FA 시장이 달아오를 가능성도 보인다.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 프로야구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각 구단의 수입이 늘어 주머니 사정이 좋아진 데다 샐러리캡(팀 연봉 상한제)도 143억9천72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올랐다. '최대어'는 강백호(KT 위즈)와 박찬호(KIA 타이거즈). 강백호는 왼손 거포다. 수비가 좋지 않지만 장타가 필요한 팀에겐 매력적인 선택지. 수비가 좋은 유격수 박찬호는 공격력도 보강해 가치를 끌어올렸다. 노리는 팀이 많아 몸값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 베테랑들도 시장에 나온다. LG 트윈스에선 정교한 타격을 자랑하는 김현수, 수비가 국내 최고 수준인 중견수 박해민이 FA 자격을 얻었다. KIA에서는 마운드와 타선의 구심점 양현종과 최형우, 불펜 필승조 조상우가 FA다. KIA는 내부 FA를 잡는 것만 해도 버겁다. 삼성에선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4번째 FA 계약에 도전한다. 불혹을 넘어서면서 수비력,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외면하기도 쉽잖다. 다른 포수들의 기량이 기대만 못하기 때문. 삼성으로선 불펜도 구하고 싶지만 구미에 딱 맞는 자원이 잘 안 보인다는 게 문제다.
2025-11-05 14:28:26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시즌 첫 도움을 올리며 선전했으나 김민재가 뛴 바이에른 뮌헨의 연승 행진을 저지하진 못했다. 프랑스의 강호 PSG는 5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 홈 경기에 나섰으나 독일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 1대2로 졌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4연승으로 32개 팀 중 선두가 됐다. 지난 시즌 이 대회 왕좌에 오른 PSG는 바이에른의 기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바이에른의 루이스 디아스가 전반에 연속골을 넣은 뒤 추가 시간 거친 반칙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점했지만 후반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바이에른은 이번 시즌 개막 후 공식전 1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이강인과 김민재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다. 이강인은 우스만 뎀벨레가 부상으로 빠져 전반 25분 투입됐다. 김민재는 후반 36분 들어갔다. 이들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붙은 건 지난해 11월 직전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당시 김민재가 헤더 결승골을 터뜨리 바이에른이 1대0으로 이겼다. 디아스가 이날 바이에른의 해결사였다. 전반4분 마이클 올리세의 슛이 상대 골피커에 막혀 튀어나오자 오른발로 재차 슛을 날려 PSG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2분 디아스가 다시 골을 넣었다. 수비수 마르퀴뇨스의 공을 가로챈 뒤 오른발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추가 시간 디아스가 퇴장당했다. 아슈라프 하키미에게 깊은 태클을 시도, '레드카드'를 받았다. 후반 29분 PSG가 만회골을 넣었다. 이강인이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골문 앞에 있던 주앙 네베스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바이에른은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김민재를 투입했다.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계속 상대를 위협했다. 후반 37분 이강인의 크로스가 네비스의 헤더로 이어졌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45분 이강인의 왼발슛은 날카로웠지만 골대 옆으로 지나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강인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8을 줬다. 이강인은 48번 패스를 시도해 100% 성공시켰다. 기회 창출도 7회. 2골을 넣은 바이에른의 디아스가 이강인과 같은 평점을 받았다. 김민재의 평점은 6.0에 그쳤다.
2025-11-05 14:26:3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김하성이 두 번째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선다. 원 소속팀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옵트 아웃(계약 파기 권한)을 행사, 대형 FA 계약을 노린다. MLB닷컴은 4일(한국 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천600만달러(약 229억원) 옵션 대신 옵트 아웃을 행사했다. 원 소속팀 애틀랜타의 독점 협상권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올 시즌이 끝난 뒤 애틀랜타 잔류와 옵트 아웃 행사를 두고 고민하다 후자를 택했다.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했다. 2023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가치를 끌어올렸다. 2, 3루수와 유격수까지 소화하면서도 안정된 수비로 주목받았다. 빠른 공에 적응, 공격력도 좋아졌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첫 FA 계약 상대는 템파베이 레이스. 2년 총액 2천900만달러(약 415억원)짜리 계약이었다. 다년 계약을 노렸으나 어깨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탓에 제 값은 받지 못했다. 대신 계약서에 2025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 조항을 넣었다. 'FA 재수'를 노린 셈. 이번 시즌 중반 복귀했으나 제 실력을 발휘하진 못했다. 부상이 잦았다. 9월 탬파베이가 방출하자 애틀랜타가 바로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그리고 시즌이 끝난 뒤 1천600만달러 대신 옵트 아웃을 행사했다. 이번 FA 시장 상황은 김하성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특급 유격수가 보이지 않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출신 보 비셋은 무릎이 좋지 않은 데다 수비력이 떨어진다. 이런 상황이라면 연평균 2천만달러(약 286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도 가능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2025-11-04 14:33:08
18살 야말, 역대 최연소로 국제축구선수협회 베스트 11 선정
FC 바르셀로나와 스페인의 미래인 '18살 초신성' 라민 야말이 역대 최연소로 국제축구선수협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FIFPRO는 4일(한국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5 월드 베스트 11' 명단(남녀 각 11명)을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68개국 2만6천명 이상 남녀 프로 선수들의 직접 투표로 최종 후보 명단(남녀 각 26명)을 공개하고 이날 최종 결과를 내놨다. 남자 월드 베스트 11은 지난해 7월 15일부터 올해 8월 3일까지의 성적(30경기 이상 출전)을 기준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가장 많은 표를 받은 골키퍼 1명과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각 3명에다 이들 다음으로 많은 표를 받은 필드 플레이어가 나머지 한 자리를 채웠다. 특히 주목받은 이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시즌 18골을 터뜨린 야말.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이하 PSG),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공격수 부문 3명에 포함됐다. 역대 최연소 선정이란 영예가 뒤따랐다. 기존 최연소 선수는 2018년 선정됐던 음바페(당시 19살). PSG 선수들이 5명이나 포함된 것도 눈에 띈다. 뎀벨레를 비롯해 골키퍼 잔루이지 돈나룸마(현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와 누누 멘데스, 미드필더 비티냐까지 베스트 11에 뽑혔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UEFA 슈퍼컵을 휩쓴 팀다운 모습이다. 이외 미드필더 자리엔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콜 파머(첼시), 페드리(바르셀로나)가 선정됐다. 수비수 남은 한 자리에는 버질 판다이크(리버풀)가 이름을 올렸다.
2025-11-04 14:32:49
'새 코치 구함' 박진만 감독 재계약한 삼성 라이온즈, 코칭스태프 빈 자리 곳곳
빈 자리가 적지 않다. 박진만 감독과 재계약한 삼성 라이온즈가 후속 작업에 나선다. 박 감독을 보좌할 코칭스태프를 새로 구성해야 하는 상황. 시즌이 끝난 뒤 재계약하지 않게 된 자리가 여럿이다. 감독 뒤에 가려 있지만 코치의 역할은 크다. 선수 지도뿐 아니라 감독과 함께 전략을 수립, 경기에 투영한다. 선수의 몸과 심리 상태 등 감독이 자세히 챙기지 못하는 부분도 살펴야 하는 게 코치다. 선수의 입장을 이해하고 선수와 감독 간 교두보 역할도 해야 한다. 일단 정점인 사령탑은 그대로다. 삼성은 계약 기간이 끝난 박진만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겼다. 다만 그를 뒷받침할 코치진은 정비해야 한다. 이번 시즌 삼성은 1군 10명, 2군(육성군 포함) 11명 정도로 코치진을 꾸렸는데 동행하지 않게 된 코치가 여럿이다. 우선 1군 타격코치 자리가 빈다. 4일 이진영 타격코치가 두산 베어스로 자리를 옮기기로 해서다.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신임 감독이 이 코치의 합류를 강하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이 직접 나섰고, 구단이 그 의사를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 코치는 지난해 삼성에 합류한 지도자. 이후 삼성 타선을 리그 최고 수준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선수 시절도 화려했다.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데뷔한 이래 20시즌 동안 타율 0.303 2천125안타 169홈런 979타점을 기록했다. 앞서 삼성은 육성군의 정민태 재활코치, 김정혁 타격코치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강영식 2군 투수코치도 마찬가지. 정 코치는 통산 124승 96패 3세이브를 기록하며 KBO 마운드를 호령했던 전설. 2023년 삼성에서 1군 투수코치를 맡았고, 지난해와 올해는 2군과 재활 선수들을 챙겼다. 조동찬 1군 수비코치도 삼성과 잡은 손을 놨다. 조 코치는 2002년 삼성 입단 후 지도자로 활약하기까지 삼성에만 몸 담아온 '원 클럽 맨'. 이젠 SSG 랜더스 유니폼을 입는다. 손시헌 수비코치가 두산으로 떠나면서 빈 자리를 맡는다. SSG엔 조 코치의 친형 조동화 작전·주루코치가 재임 중이다. 3일 삼성은 베타랑 거포 박병호의 은퇴 소식을 알렸다. 박병호는 바로 새 직장을 구했다. 그런데 삼성이 아니다. 4일 키움 히어로즈가 박병호를 잔류군 선임코치로 임명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 모범적 태도, 많은 경험이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칠 거라는 게 키움의 판단이다.
2025-11-04 14:32:14
'굿바이' 박병호·임창민…삼성 라이온즈의 두 베테랑 은퇴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거포가 떠난다. 뒷문을 지켰던 베테랑도 간다. 삼성 라이온즈의 박병호(39)와 임창민(40)이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접는다. 삼성은 3일 내야수 박병호와 투수 임창민이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삼성 측은 "두 선수는 최근 구단에 현역 은퇴 의사를 밝혔다. 오랜 기간 한국 프로야구를 위해 활약한 두 베테랑 선수의 플레이를 이제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박병호는 2005년 LG 트윈스에 입단,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KT 위즈를 거쳐 지난해 5월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후 건재한 장타력을 앞세워 삼성이 시즌 2위를 차지하는 데 힘을 보탰다. 박병호의 프로 통산 성적은 타율 0.272 418홈런 1천244타점(1천 767경기 출전). 특히 2014년 52홈런, 2015년 53홈런을 날리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였다. 2016년부터 2년 동안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뛰기도 했다. 박병호는 "2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간 지도해주신 모든 감독님, 코치님들께 감사드린다"며 "함께 했던 동료들과 너무 행복했다. 여러 팀을 옮겨 다녔지만 늘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팬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감사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불펜 임창민도 떠난다. 임창민은 2008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데뷔한 후 넥센, NC 다이노스, 두산 베어스, 키움을 거친 뒤 지난해 1월 2년짜리 자유계약 선수(FA) 계약을 통해 삼성에 둥지를 틀었다.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고, 올 시즌엔 부상 등으로 부진했다. 임창민은 프로 통산 563경기에 등판해 30승 123세이브 87홀드,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28홀드를 기록했다. 임창민은 "늘 응원을 많이 해주신 팬들 덕분에 끝까지 즐겁게 야구를 했다. 삼성에서 선수 경력을 마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2025-11-03 17:23:14
경북대와 경일대,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서 4강 진출
경북대와 경일대가 나란히 '제65회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 대회(타이거볼)' 4강에 올랐다. 대구경북 리그 우승팀 경북대는 1일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8강전에 출격해 중부리그 2위 강원대를 7대0으로 제쳤다. 전반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후반 전열을 정비해 상대를 몰아붙였다. 3쿼터 때 쿼터백 고승주가 힘으로 밀고 들어가 터치다운을 기록한 데 이어 PAT킥(터치다운 후 추가로 주어지는 킥 기회)을 성공, 승리했다. 대구경북 리그 2위 경일대는 2일 같은 곳에서 열린 또다른 8강전에 출전해 중부리그 우승팀 성균관대를 24대0으로 완파했다. 쿼터백 박병민의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고, 배민재가 필드골을 성공한 데 이어 5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받는 등 맹위를 떨쳐 4강에 진출했다. 한편 8강전 다른 2경기에선 한양대와 연세대가 경성대, 동의대를 꺾고 4강에 올랐다. 한양대는 연장 접전 끝에 경성대를 17대14로 눌렀다. 전년도 우승팀 연세대는 전통의 강호 동의대를 26대4로 꺾었다.
2025-11-03 14:22:53
고석현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인 UFC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챙겼다. 고석현은 2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가르시아 vs 오나마' 대회 웰터급 경기에 출전해 필 로(미국)를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30-26 30-27 30-27)으로 제쳤다. 상대를 바닥으로 끌고 내려간 뒤 주도권을 잡으며 손쉽게 승리했다. 고석현은 경기 시작 30초 만에 기습적인 왼 주먹에 이어 테이크다운(상대를 잡아 넘어뜨리는 기술)을 시도, 상대를 바닥(그라운드)으로 끌고 갔다. 이어 주먹과 팔꿈치 공격으로 로를 괴롭혔다. 로는 가까스로 일어났으나 다시 바닥으로 끌려갔다. 경기 끝까지 같은 양상이 이어졌고, 로는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고석현은 경기 후 "이겨서 너무 좋다. 팀에서 연습한 대로 다 돼 기쁘다"며 "태클을 많이 시도해 최대한 그라운드로 많이 데려가려고 했다. 로는 밑에서 일어나려고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밑에서 주짓수를 시도하는 선수라 그에 대비를 많이 했다"고 했다. 같은 대회에 나선 이창호는 고배를 마셨다. 밴텀급에 출전했으나 티미 쿠암바(미국)에게 3라운드 종료 후 만장일치 판정(28-29 28-29 28-29)으로 졌다. 시작은 괜찮았으나 1라운드에서 힘을 너무 쓴 탓에 체력 부담이 커지면서 아쉽게 역전패했다.
2025-11-03 14:22:34
손흥민, 1골 1도움 맹위…LAFC,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
손흥민이 1골 1도움을 터뜨리는 맹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LAFC를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PO) 준준결승으로 이끌었다. LAFC는 3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Q2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2차전에 출전해 오스틴FC를 4대1로 꺾었다. 1, 2차전 합계 6대2로 앞선 LAFC는 오스틴을 제치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에만 '단짝' 드니 부앙가와 2골을 합작했다. 선제골은 손흥민의 몫. 전반 21분 중원에서 부앙가가 찔러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 구역 왼쪽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헛다리 짚기로 수비수를 제친 뒤 왼발슛을 날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엔 손흥민이 부앙가의 득점을 도왔다. 역습 기회에서 공이 오른쪽 전방을 파고들던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골키퍼가 뛰어 나왔지만 손흥민이 젖혀냈다. 뒤따른 수비에 패스가 막히는 듯했으나 다시 잡아 골문 왼쪽에 있던 부앙가에게 이어줘 팀의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부앙가는 전반 44분 팀의 세 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오스틴이 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으로 1골을 따라붙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43분 손흥민과 교체 투입된 제러미 에보비스가 추가 시간 3분 쐐기골을 넣었다. MLS는 정규 시즌 후 동·서부 콘퍼런스에서 각 8개 팀이 16강에 올라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1라운드와 달리 8강부터는 모두 단판 승부. LAFC는 8강에서 서부 2위인 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맞붙는다. 독일 축구 전설 토마스 뮐러가 뛰는 팀이다.
2025-11-03 14:21:30
선장은 바뀌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5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난 박진만 감독에게 다시 지휘봉을 맡긴다. 박 감독은 곧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 중인 마무리 훈련 캠프에 합류한다. 삼성은 3일 박 감독과 재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되는 제16대 박 감독은 계약 기간 2+1년, 총액 23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연간 인센티브 1억원) 조건을 수용해 다시 한번 팀을 이끈다. 박 감독은 선수 시절 '국민 유격수'로 불렸던 전설.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삼성에서 뛴 적도 있다. 삼성 2군 감독을 거쳐 2022년 8월 감독대행 신분으로 사령탑에 올랐고, 그 해 시즌이 끝난 뒤 정식 감독으로 취임해 3시즌 동안 팀을 지휘했다. 감독 첫 해인 2023년엔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4년에는 2위에 오르며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올 시즌엔 4위를 기록했다. 이후 와일드카드 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까지 포스트시즌 11경기를 치르며 '가을 야구' 무대를 뒤흔들었다. 박 감독은 올 시즌 '3번의 면담(미팅)'으로 시선을 끌었다. 해당 미팅 때마다 큰 변화가 뒤따랐다. 첫 번째는 4월초 르윈 디아즈가 부진했을 때. 박 감독이 면담 과정에서 부담갖지 말라고 다독인 뒤 50홈런, 158타점을 올리는 '괴물'이 됐다. 8월 중순 팀이 8위로 추락했을 때가 두 번째 미팅 시점. 말수가 적은 박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단 전원을 소집한 뒤 '팬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경기를 보여주자', '부담 갖지 말고 과감하게 플레이하자'고 했다. 이후 반등한 삼성은 4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세 번째 미팅은 10월 22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 때. 6회가 끝나고 박 감독이 선수들을 모았다.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못 해도 된다. 정말 대견하다. 즐겁게, 재미있게 하자'고 했다. 이후 김영웅이 역전 3점포를 날렸고, 삼성이 7대4로 이겼다. 삼성은 박 감독과 함께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구단 관계자는 "특유의 소통 리더십과 팀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 3년 간 야수진 세대 교체, 리그 최정상급 수비력을 이끌어내면서 지속 가능한 상위권 전력을 구축한 점에 주목했다"고 했다. 박 감독은 서둘러 짐을 꾸린다. 지난달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훈련을 떠난 선수단을 챙기기 위해서다. 훈련 기간은 11월 19일까지. 이번 훈련은 저연차 선수 위주로 기본기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이호범, 김상호, 장찬희, 박용재, 이서준, 임주찬 등 올해 신인 선수들도 합류했다.
2025-11-03 12:02:40
'골밑 압박 통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수원 KT 꺾고 시즌 2승
1승이 참 힘겹다. KBL 프로농구 2025-2026시즌 초반 고전 중인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가까스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2연패 중이던 가스공사는 2일 수원에서 수원 KT 소닉붐을 71대60으로 꺾었다. 샘조세프 벨란겔이 18점, 라건아가 14점 13리바운드, 닉 퍼킨스가 16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시즌 전적 2승 10패가 됐다. 가스공사는 출발이 불안하다. 새 시즌 개막 후 8연패에 빠졌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간신히 승리를 챙겼으나 2라운드 들어 다시 연거푸 지고 있다. 외국인 선수 망콕 마티앙이 부상 여파로 부진했던 탓이 크다. 마티앙을 닉 퍼컨스로 교체한 뒤에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퍼킨스 덕에 8연패 사슬은 끊었다. 퍼킨스는 힘이 좋고, 슛 능력도 괜찮은 편이어서 잘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벨란겔도 제 모습을 찾았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면서 고배를 마시는 일이 잦다. 특히 외곽포가 잘 터지지 않아 아쉽다.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 경기를 비교적 잘 풀었다. 압박 수비가 통한 데다 3점슛도 터졌다. 1쿼터 후반 샘조세프 벨란겔이 연속으로 3점슛을 터뜨린 데다 라건아가 골밑을 잘 지켰다. 여기다 닉 퍼킨스의 중거리슛도 연거푸 들어가며 21대15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퍼킨스와 벨란겔이 가스공사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 초반 퍼킨스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다. 벨란겔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중거리슛을 꽂았다. KT의 슛은 계속 림을 벗어났다. 가스공사가 쉬운 슛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2쿼터까지 가스공사가 36대27로 앞섰다. 3쿼터 들어서도 KT는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가스공사의 실수가 나와도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김국찬이 속공과 중거리슛으로 가스공사의 공격에 힘을 실었다. 신승민도 중거리슛과 자유투로 지원 사격했다. 가스공사는 골밑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고, 경기 흐름도 잘 조절했다. 가스공사가 52대42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공격이 잘 진행되지 않자 벨란겔이 중거리슛으로 물꼬를 텄다. 데릭 윌리엄스에게 3번 연속 3점슛을 허용, 4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퍼킨스의 3점슛과 김준일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승리를 챙겼다.
2025-11-02 16:09:13
7차전 마지막 승부까지 가는 끝에 LA 다저스가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제치고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토론토를 연장 접전 끝에 5대4로 꺾었다. 시리즈 전적 4승 3패로 우승. 월드시리즈 2년 연속 우승은 1998~2000년 3연패를 해낸 뉴욕 양키스 이후 25년 만의 일이다. 김혜성은 11회말 2루수 대수비로 출전,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날 다저스가 먼저 실점했다. 사흘 쉰 뒤 선발 등판한 오타니 쇼헤이의 공은 날카롭지 못했다. 3회 보 비셋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다저스가 격차를 좁히면 토론토가 다시 달아났다. 다저스가 3대4로 뒤져 패색이 짙던 9회초 1사에서 미겔 로하스가 극적으로 동점 홈런을 날렸다. 토론토는 9회말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끝내기 승리로 챔피언이 될 수도 있는 상황.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초강수를 뒀다. 어차피 여기서 지면 시즌은 끝. 전날 선발로 나왔지만 등판을 자처한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마운드에 올렸다. 야마모토는 전날 많이 던졌다. 6이닝 동안 공 96개를 던지며 1실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이날 다시 구세주로 나섰다. 9회말 1사 1,2루 위기에 구원 등판해 실점하지 않았다. 4대4로 맞선 11회초 윌 스미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가 앞서나갔다. 11회말 야마모토가 다시 마운드에 섰다. 지친 기색에다 구위도 떨어졌지만 끝까지 잘 버텼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2루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병살 플레이를 유도해 접전에 종지부를 찍었다. 월드시리즈 4승 중 홀로 3승을 책임진 역투였다. 당연히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는 그의 몫이었다.
2025-11-02 14:06:15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는 철벽 수비를 선보였고,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은 득점의 기점 노릇을 해냈다. 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5일 맞대결한다. 뮌헨은 2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9라운드 홈 경기에 출격해 라이벌 레버쿠젠을 3대0으로 제쳤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리그에서 9전 전승으로 18개 팀 가운데 1위를 굳게 지켰다. 뮌헨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8월 슈투트가르트와의 독일 슈퍼컵 승리 이후 패배가 없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연승, 독일축구협회컵(DFB 포칼) 2연승을 더해 올 시즌 15연승 행진.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2-199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이 세운 13연승. 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 전 시간을 소화했다. 요나단 타와 중앙 수비를 맡아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레버쿠젠의 유효 슈팅(골문으로 향하는 슛)은 단 2개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김민재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에게 막혔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김민재의 패스 성공률은 95%. 공중볼 경합에서도 100% 이겼다. 풋몹은 김민재에게 평점 7.7을 주면서 수비진을 이끈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통솔한 뮌헨 수비진은 한 번도 무너지지 않았다. PSG도 승전고를 울렸다. 2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11라운드 OGC 니스와의 홈 경기에 출격해 1대0으로 이겼다. 후반 추가 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결승골로 짜릿한 승리를 챙기며 리그1 18개 팀 중 선두를 유지했다. 바이러스성 감염으로 한 경기를 건너 뛴 이강인은 이날 모습을 비쳤다. 교체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후반 2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교체돼 뛰었다. PSG는 경기 주도권을 잡고도 득점하지 못했다. 후반 들어 이강인 등을 투입하며 공격에 더 힘을 실었다. 이강인의 크로스를 하무스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에게 잡혔다. 그의 슛은 수비수를 맞고 굴절됐다. 종료 직전 결승골이 이강인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후반 추가 시간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코너킥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가가 머리로 돌려놨고, 골문 앞에 있던 하무스가 머리로 마무리했다. 기뮌헨과 PSG는 5일 맞선다. 파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15연승을 질주 중이고, PSG는 챔피언스리그 2연패를 노린다. 김민재와 이강인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도 있는 경기다.
2025-11-02 13:45:04
삼성 라이온즈의 주장 구자욱이 한국 야구대표팀에서 빠진다. LG 트윈스의 문성주도 마찬가지. 모두 부상 탓이다. KBO에 따르면 외야수 구자욱과 문성주가 각각 옆구리와 엉덩이 중둔근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다. 이들이 빠진 자리엔 상무의 외야수 이재원이 발탁됐다. 이재원은 LG 출신 거포 유망주. 상무 전역 후 LG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구자욱은 또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 도중 부상을 당해 2년 연속 대표팀에 선발되고도 합류가 불발됐다. 지난해 11월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에 발탁, 주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왼쪽 무릎을 다쳐 뛰지 못했다. 올해는 가능할 줄 알았다. 큰 무리 없이 포스트시즌도 소화했다. 하지만 이번엔 옆구리에 이상이 생겼다. 결국 태극마크를 다는 대신 휴식과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 2년 연속 부상으로 인한 대표팀 낙마. 태극마크와 인연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만하다. 하지만 실망할 필요는 없다. 기회는 또 있다. 이번 대표팀은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한 선수단. 당장은 평가전만 치르는 터라 무리할 필요가 없다. 대표팀은 곧 '2025 케이 베이스볼 시리즈(K-BASEBALL SERIES'라는 이름으로 평가전을 4번 치른다. 대표팀은 2~3일 고양국가대표야구훈련장에서 몸을 푼다. 4일부터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옮겨 훈련한다. 8~9일 같은 곳에서 체코와 2회 평가전을 갖는다. 이어 12일까지 훈련한 뒤 일본으로 건너가 15~16일 도쿄돔에서 일본과 2경기를 치른다. 태극마크를 다는 삼성 선수는 모두 5명. 원태인, 이호성, 배찬승(이상 투수), 김영웅(내야수), 김성윤(외야수)이 대표팀에 합류했다. 배찬승은 올해 입단한 새내기. 신인 중에선 배찬승과 김영우(LG), 정우주(한화 이글스) 등 3명이 대표팀에 뽑혔다. LG와 한화 소속 선수들은 4일 훈련부터 합류한다. 10월 31일까지 한국시리즈를 치른 여파를 고려한 조치. 한국시리즈에선 LG가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박해민, 박동원, 문보경(이상 LG), 문동주, 노시환, 문현빈(이상 한화) 등이 4일 승선한다. 코칭스태프 공백도 메웠다. 김원형 투수코치가 최근 두산 베어스 신임 감독으로 부임, 투수코치 자리가 비었다. 이 자리엔 LG의 김광삼 투수코치를 선임했다. 또 불펜코치로 SSG 랜더스의 류택현 퓨처스(2군) 투수코치를 낙점했다.
2025-11-02 13:44:35
손흥민 활약한 LAFC, MLS컵 플레이오프서 오스틴 제압
손흥민이 이끈 LAFC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컵 플레이오프에서 첫 발을 잘 디뎠다. LAFC는 30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오스틴 FC와의 홈 경기에 출격해 2대1로 이겼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공격 기회를 창출했다. LAFC는 3전 2승제인 1라운드에서 먼저 1승을 챙겼다. 11월 3일 2차전에서 오스틴이 이긴다면 8일 열리는 3차전에서 8강 진출자가 결정된다. MLS는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피언을 가린다. 8, 4강과 챔피언 결정전은 모두 단판 승부다. 서부 3위 LAFC는 전반 20분 6위 오스틴의 자책골로 먼저 득점했다. 전반 35분 손흥민이 번뜩였다. 페널티 구역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수비 4명 사이를 헤집으며 드리블한 뒤 골대 정면에서 왼발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경기를 LAFC가 주도했다. 하지만 후반 18분 동점을 허용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후반 34분 LAFC가 다시 앞섰다. 손흥민이 중앙 돌파로 활로를 연 뒤 드니 부앙가에게 패스한 게 시발점. 부앙가가 때린 슛이 수비를 맞고 굴절되자 나탄 오르타스가 마무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후반 추가 시간까지 약 91분을 뛰고 교체됐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기회 창출만 7차례를 기록할 정도로 맹활약했다. 손흥민이 만들어준 기회를 다른 선수들이 해결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은 손흥민에게 두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1을 매겼다. 한편 손흥민은 MLS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MLS 선수협회가 이날 발표한 2025 연봉 가이드에 따르면 손흥민의 기본급은 1천36만8천750달러(약 147억6천만원). 메시(1천200만달러)에 이어 리그 전체 2위다.
2025-10-30 14:48:05
패배로 2라운드 출발한 대구 한국가스공사, 서울 SK와 일전
새 시즌 출발부터 발걸음이 무겁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KBL 프로농구 2025-2026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주 남은 두 경기에서 1승이라도 건져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다. 가스공사는 개막 8연패에 빠졌다. 다행히 1라운드 마지막 경기는 잡았다. 26일 서울 SK 나이츠를 연장 접전 끝에 83대81로 꺾고 연패 사슬을 간신히 끊었다. 하지만 2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배, 연승에 실패했다. 29일 원주 DB 프로미에 73대87로 졌다. 일단 새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는 합격점을 받았다. 퍼킨스는 부상으로 낙마한 망콕 마티앙을 대체한 자원. 20점 내외를 기록할 수 있는 득점력과 골밑을 파고들 수 있는 힘을 보여줬다. 떠나간 앤드류 니콜슨(서울 삼성 썬더스)만 못하지만 외곽포도 쓸 만했다. 하지만 다른 새 얼굴들은 아쉽다. 슈터 김국찬은 평균 5.2점을 넣는 데 그치고 있다. SK로 이적한 김낙현처럼 공을 잘 운반하고 경기를 조율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장신 포워드 최진수의 새 시즌 평균 기록은 2점 0.7리바운드. 공격과 수비 모두 믿고 맡기기 어렵다. 김국찬은 전형적인 '3&D'(수비에 중점을 두고 3점슛도 던지는 유형) 포워드. 가스공사엔 샘조세프 벨란겔과 공격 부담(슛과 경기 운영)을 나눠질 수 있는 슈팅 가드나 슛에 특화된 선수가 더 필요했다. 김국찬은 앞선 8시즌 평균 득점이 10점을 넘은 게 한 번뿐이었다. 전장에 나가는 데 보급이 뒤따라주지 못한 꼴. 강혁 가스공사 감독으로서도 힘겨울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한탄만 하고 있을 순 없다. 이제 겨우 10경기를 치렀다. 강 감독은 가진 자원으로 짜임새를 갖추려고 애쓰고 있다. 일단 패배 의식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하다. 이번 주 가스공사의 상대는 SK와 수원 KT 소닉붐. SK는 31일, KT는 11월 2일 만난다. 두 승부 모두 원정 경기다. 이번 시즌 KT는 까다로운 팀. 선수층이 두텁다. 상대를 압도하지 못해도 꾸준히 승리를 챙겨온 이유다. SK는 1라운드에서 가스공사가 유일하게 이긴 팀. 상대의 악재는 내겐 호재. SK는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지난 시즌 최우수선수(MVP) 안영준, 국가대표 출신 장신 포워드 오세근이 이탈했다. 리그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자밀 워니도 종아리를 다쳤다. 가스공사가 놓쳐선 안될 기회다.
2025-10-30 14:40:36
댓글 많은 뉴스
택배 멈춘 새벽, 시작도 못 한 하루…국민 분노 치솟는다
'세계 최고 IQ 276' 김영훈 "한국 정부는 친북…미국 망명 신청"
추미애 "국감 때 안구 실핏줄 터져 안과행, 고성·고함에 귀까지 먹먹해져 이비인후과행"
원전 재가동 없이는 AI 강국도 없다
친여 유튜브 출연한 법제처장 "李대통령, 대장동 일당 만난 적도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