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MA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오정은, 플라이급 타이틀 도전
수영강사 출신인 오정은(26·영짐)이 국내 최대 아마추어 종합격투기 무대인 KMMA에서 두 체급 정복에 도전한다. 오정은은 KMMA 여성부 슈퍼스트로급 챔피언. 22일 대구 중구 KMMA뽀빠이아레나에서 열리는 '뽀빠이연합의원 KMMA35 대구' 대회에 출전해 '여고생 파이터' 정민지(17)를 상대로 KMMA 초대 여성부 플라이급 타이틀전을 치른다. 오정은의 KMMA 전적은 2승 1무 1패. 지난 3월 같은 곳에서 열린 '뽀빠이연합의원 KMMA28 대구' 대회에 출격해 슈퍼스트로급 챔피언에 올랐다. 당시 루루 존슨(미국·블랙리스트MMA)에게 무릎 공격을 계속 퍼부은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플라이급 타이틀전 외에도 이번에 다양한 경기가 열린다. 세미프로, 아마추어, 생활체육 부문을 포함해 모두 81경기가 펼쳐진다. 김대환 UFC 해설위원의 둘째 아들 김세진이 출전, KMMA 첫 승을 노린다. 최근 KMMA에이전시와 자매 대회사 K주짓수챔피언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성배 뽀빠이연합의원 대표원장은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를 많이 준다는 느낌에 후원을 시작했다. 이제 메인 스폰서를 거쳐 에이전시 대표까지 됐다"며 "선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5-11-20 14:40:18
대구시청 스쿼시팀의 김다미와 전아인이 태극마크를 단다. 김다미와 전아인은 최근 경북 김천스쿼시장에서 열린 '2026 스쿼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뽑혔다. 이번 대회에선 조별리그와 토너먼트, 순위전을 각각 치르면서 남녀 각 6명을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했다. 김다미와 전아인은 고교 졸업 후 대구시체육회 실업팀 선수로 입단, 선수 생활을 이어왔다. 2024년에는 국가대표로 뽑히지 못했으나 이번 선발전에서 태극마크를 달아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게 됐다. 이들을 지도한 최명수 감독은 "전국체전이 끝나고 체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며 "스쿼시는 내년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이다. 이들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했다.
2025-11-20 14:40:10
두터워야 산다. 포스트시즌까지 더하면 프로야구는 약 7개월에 걸친 장기 레이스다. 그만큼 마운드, 특히 불펜이 탄탄해야 잘 버틸 수 있다. 각 구단이 불펜 강화에 목을 메는 이유다. 이번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엔 즉시 전력감인 불펜이 여럿 나왔다. 이번에 리그를 휘저은 '슈퍼 스타'는 없다. 그래도 FA 시장을 외면하긴 어렵다. 다들 목표는 둘 중 하나. 5위 안에 들어 최소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거나 우승하는 게 그것이다. 그러자면 전력을 보강하는 작업은 필수. 내부 육성엔 시간이 걸리다 보니 FA를 찾게 된다. 불펜은 삼성 라이온즈의 해묵은 고민거리. 외부 자원을 수혈하려 할 때도 우선 순위는 늘 불펜이었다. 2023시즌 후 FA 시장에서 김재윤과 임창민을 잡았으나 기대만큼 큰 효과를 보진 못했다는 평가다. 그래도 그냥 지갑을 닫기엔 아쉽다. 불펜이 자꾸 신경 쓰인다. 삼성 불펜 중엔 김태훈과 이승현이 FA. 김태훈은 이번 시즌 19홀드, 이승현은 11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각각 4.48과 6.31.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힘들 때 도움이 됐던 선수들"이라고 감쌌다. 실제 불펜이 흔들릴 때 이들 덕분에 버티기도 했다. 호재는 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불펜 요원들이 차례로 복귀한다. 최지광과 김무신은 19일 끝난 마무리 훈련에 참가했다. 현재 추세라면 최지광은 다음 시즌 개막 때부터 함께할 수 있을 전망. 그 다음은 김무신 차례다. 이재희는 좀 더 늦게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셋 모두 구위가 좋은 불펜이다. 그래도 마음을 놓긴 어렵다. 구위가 얼마나 회복되느냐가 문제. 몸 상태에 따라 복귀가 늦춰질 수도 있다. 합류해도 당분간은 투구 수를 조절해줘야 한다. FA 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번 FA 시장에도 써볼 만한 불펜은 여럿이다. 리그 판도를 바꿀 정도는 아니어도 필승조에 포함시키거나 그 뒤를 받치게 할 정도는 된다. 두산 베어스 출신 이영하와 최원준, 한화 이글스 출신 김범수, KIA 타이거즈 출신 조상우와 이준영 등이 그들. 상대적으로 이영하와 김범수가 좋은 평가를 받는 분위기다. 이영하의 올 시즌 성적은 4승 4패 14홀드, 평균자책점 4.05. 김범수는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했다. 한때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던 조상우는 올 시즌 예전만 못했다. 여기다 두산 출신 홍건희가 시장에 나왔다. 두산과의 다년 계약(2+2년)에 포함됐던 조건인 옵트 아웃(남은 시즌 연봉을 포기하고 계약을 파기하는 것)을 행사했다. 일반 FA와 달리 이 경우 원 소속구단에 보상금이나 보상 선수를 내줄 필요가 없다. 홍건희는 58세이브 55홀드를 거둔 베테랑. 다만 올 시즌은 좋지 않았다. 20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6.19에 머물렀다. 팔꿈치 인대를 다친 바 있어 꾸준히 60이닝 내외를 소화할 수 있을지 물음표가 달린다. 어느 구단이 홍건희의 손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5-11-20 14:39:23
'포수 장승현, 투수 임기영' 삼성 라이온즈, 2차 드래프트서 2명 지명
포수 1명, 투수 1명 잡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시장에서 2명을 보강했다. 시장 특성상 큰 기대를 하긴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뚜껑은 열어봐야 아는 법. 다른 구단들도 저마다 긁어볼 만한 복권을 집어 들었다. 프로야구를 주관하는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9일 '2025 KBO 2차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시간, 장소 모두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드래프트에선 10개 구단이 모두 17명을 지명했다. 각 구단은 3라운드(다만 성적 하위 3개 구단은 5라운드)까지 지명권을 행사했다. 2차 드래프트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출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 2011년부터 격년제로 진행되다 2019년 폐지됐다. 하지만 2023시즌 종료 후 다시 부활했다. 구단별 보호 선수 35명 외 선수(▷입단 1~3년차 ▷당해 연도 자유계약 선수 ▷육성·군 보류 선수 등은 지명 자동 제외)가 지명 대상. 라운드별 구단 양도금이 다르다. 1라운드에선 4억원을 원 소속구단에 줘야 하고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1억원씩 금액이 내려간다. 지명 선수는 의무적으로 현역 선수(1군 엔트리)에 등록해야 한다. 1라운드 지명 선수 경우 등록 기간은 50일 이상이다. 지명 순서는 올 시즌 성적의 역순. 4위를 기록한 삼성은 7번째로 지명권을 행사했다. 삼성은 불펜과 백업 포수가 필요한 상황. 이번 시장에선 1라운드를 거르고 2라운드에서 두산 베어스 포수 장승현, 3라운드에서 KIA 타이거즈 투수 임기영을 골랐다. 1라운드를 거른 건 등록 기간을 50일이나 보장할 만한 자원이 없었다는 뜻. 31살인 장승현은 제물포고 출신 포수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4경기에 출장했고, 2번 타석에 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통산 타율 0.205, 5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그보다 더 눈길을 끄는 건 32살인 베테랑 투수 임기영. 대구 출신이다. 경북고를 졸업한 뒤 한화 이글스와 KIA를 거쳐 고향팀에 왔다.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2023시즌(4승 4패 3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2.96) 맹활약했으나 이후 부진했다. 옛 구위를 회복한다면 쓰임새가 있을 전망이다. 삼성에서 빠져나간 자원도 있다. 경북고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최충연이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는다. 부상 등으로 구위가 떨어지면서 선수 생활의 기로에 섰고, 롯데가 이번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해 새 출발하게 됐다. 이외에도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한화 출신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았다. 한화 투수 이태양은 KIA의 부름을 받았다. 2007년 두산 베어스의 1차 지명을 받고 데뷔한 이용찬(전 NC 다이노스)은 다시 두산으로 복귀하게 됐다.
2025-11-19 16:25:39
한국 축구 상징 손흥민, MLS PO에서 독일 전설 뮐러 상대
손흥민(LAFC)이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챔피언 자리를 노린다. '독일 축구의 전설' 토마스 뮐러(밴쿠버 화이트캡스)와 대결을 앞두고 있어 더욱 관심이 쏠린다. LAFC는 23일(한국 시간) 캐나다 밴쿠버의 BC플레이스에서 밴쿠버와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PO) 서부 콘퍼런스 4강전을 치른다. LAFC는 정규리그 서부 콘퍼런스 3위, 밴쿠버는 2위를 차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승리하면 샌디에이고FC-미네소타 유나이티드FC전 승자와 콘퍼런스 결승을 치른다. MLS는 유럽 리그와 달리 정규리그에 이어 플레이오프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리그 순위에 따라 동·서부 콘퍼런스 각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진행, 챔피언을 결정한다. 1라운드(16강전)만 3전 2선승제이고, 나머지는 모두 단판 승부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얼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을 이끌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도 했다. 최근 볼리비아, 가나와의 대표팀 평가전도 소화했다. 뮐러의 이름값도 상당하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에서만 25년을 뛰었고, 독일 대표팀 공격수로도 활약한 베테랑이다.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만 2번. 분데스리가에선 13번이나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살아 있는 전설'이라 불릴 만하다. 둘은 지난 8월 MLS 무대를 밟았다. 이후 두 클럽 모두 꾸준히 상승세. LAFC는 손흥민이 합류한 뒤 14경기에서 9번 이겼고, 3번 비겼다. 뮐러가 선발 출전한 경기에서 밴쿠버는 단 1번만 패했다. 밴쿠버에 따르면 홈 구장 5만3천석이 일찌감치 매진됐을 정도로 열기가 일찌감치 달아올랐다. LAFC는 공격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특히 공격 '듀오' 손흥민과 드니 부앙가는 호흡이 잘 맞는다. 둘 다 빠르고 움직임이 날카롭다. 골 결정력도 좋다. 밴쿠버의 수비진이 리그 최고 수준이라곤 해도 이들을 막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밴쿠버 센터백들보다 이들이 더 빠르다. 손흥민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맞붙을 가능성도 있다. 정규리그에서 동부 콘퍼런스 3위를 기록한 마이애미는 현재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4강에 올라 있는 상태. 두 클럽 모두 콘퍼런스 결승 관문까지 통과한다면 최종전에서 맞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025-11-19 14:19:13
대구 한국가스공사,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CC에 패배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강호에 밀렸다. 가스공사는 18일 대구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연장 접전 끝에 부산 KCC 이지스에 93대94로 패했다. 닉 퍼킨스가 30점, 샘조세프 벨란겔이 16점, 신승민이 1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막판에 상대 공세를 막지 못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출발이 좋지 않았다. 1라운드 9경기에서 단 1승만 챙기는 데 그쳤다. 하지만 2라운드 들어 조금씩 달라졌다. 대체 외국인 선수 닉 퍼킨스가 주득점원 역할을 해주고 수비가 좀 더 단단해지면서 승리를 맛보는 일도 늘었다. 1라운드 대결에선 가스공사가 KCC에 61대71로 패했다. 야투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던 데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려 고배를 마셨다. 다만 희망은 봤다. 이 경기를 통해 KBL 무대에 데뷔한 퍼킨스가 21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리그에 안착했다. 이날 초반부터 두 팀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KCC 허웅, 허훈 형제가 득점하자 가스공사는 신승민의 3점포, 라건아와 김준일의 골밑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막판 라건아와 신승민이 3점포를 꽂으면서 가스공사가 28대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서도 가스공사가 밀리지 않았다. KCC 허웅의 3점포에 김국찬이 3점포와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가스공사의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으나 공격이 매끄럽지 않았던 건 KCC도 마찬가지. 막판 퍼킨스가 3점슛을 보태면서 가스공사가 우세를 유지했다. 가스공사가 40대33으로 앞선 가운데 3쿼터가 시작됐다. 퍼킨스가 3점슛 3개로 상대에게 넘어갈 뻔한 흐름을 빼앗아왔다. 특히 3쿼터 중반 터진 3점슛 2개는 결정타. 벨란겔이 돌파로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가세, 3쿼터도 61대52로 앞선 채 끝냈다. 4쿼터에서도 가스공사가 기세를 올렸다. 퍼킨스가 중거리슛과 골밑 공격을 연거푸 성공시켰다. 하지만 막판 KCC 허훈에게 연이어 실점, 승부가 연장으로 이어졌다. 91대92로 뒤진 상황에서 퍼킨스가 중거리슛으로 93대92로 승부를 뒤집었다. 남은 시간은 8.3초. 하지만 허훈에게 반칙을 범했고, 자유투 2개를 내줘 무릎을 꿇었다.
2025-11-18 21:36:53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최고 투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최고 타자상은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인상은 안현민(KT 위즈)에게 돌아갔다. (사)일구회는 18일 일구상 수상자로 원태인, 송성문, 안현민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구회는 야구 전·현직 지도자들이 은퇴 야구인 권익 보호와 야구 발전을 위해 만든 단체. 시상식은 다음달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다. 박철순 일구회 수상자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원태인은 꾸준함과 안정감을 겸비한 국내 대표 선발투수로 삼성 마운드의 기둥 역할을 했다. 송성문은 타격, 주루, 팀 기여도 등 모든 면에서 모범적인 활약을 펼쳤다. 안혀닌은 완성도 높은 경기력과 폭발적인 타격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원태인은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12승 4패, 평균자책점 3.24로 활약했다. 166⅔이닝을 소화하는 등 꾸준히 6이닝 이상 책임지는 투수로 자리매기했다. 송성문은 올해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안현민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KBO는 이날 각 위치별 수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삼성 선수 중에선 르윈 디아즈가 1루수, 김성윤이 우익수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각 구단 감독과 코치 9명, 단장 등 구단당 모두 11명(총 110명)의 투표 점수(75%)와 수비 기록 점수(25%)를 합산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2025-11-18 14:41:32
[오키나와 속 삼성 라이온즈] ⑦박진만 감독, "내년 우승 도전 위해 선수층 두텁게"
"팬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어요." 삼성 라이온즈의 프로야구 2025시즌도 끝이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거쳐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한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19일 귀국한다. 훈련을 지휘한 박진만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3년 재계약에 성공한 박 감독은 홀가분한 마음으로 이번 훈련을 챙겼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 위주로 캠프를 진행했다. 기술적인 부분을 향상시키기 위해 반복 훈련에 집중했다"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다행히 별 부상 없이 잘 마무리가 됐다"고 했다. 마무리 훈련은 저연차 선수 위주로 진행되는 게 보통. 이번도 마찬가지다. 한데 류지혁, 김재성 등 중견 선수들도 함께 훈련했다.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느껴 참가했다는 게 박 감독의 말. 연차를 떠나 경쟁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건 긍정적인 신호다. 올 시즌에도 삼성은 불펜 고민을 해결하지 못했다. 불펜의 핵 최지광, 김무신, 이재희 등이 팔꿈치 팔꿈치 수술로 이탈, 어려움이 더 컸다. 이 가운데 최지광과 김무신은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 현재 흐름대로라면 최지광 경우 시즌 초 합류할 수 있다. 박 감독은 "최지광은 몸 상태가 좋다. 부상 전 모습을 보여줄 거란 기대가 있다. 김무신은 최지광보다 조금 늦게 합류할 것으로 본다"며 "배찬승, 이호성, 양창섭, 이승민에다 이들 둘이 합류하면 시너지가 생길 것이다. 우승하려면 불펜이 두터워야 한다"고 했다. 겨울은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 자유계약 선수(FA)와 외국인 선수 수급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삼성에선 투수 김태훈과 이승현, 포수 강민호가 FA 자격을 얻었다. 함께 고생했던 선수들이라 모두 잡아줬으면 좋겠다는 게 박 감독의 바람이다. 외부 FA 영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다만 추가 전력이 있으면 좋으니 마다할 이유가 없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년엔 아시아쿼터(호주, 대만, 일본 등 대상)가 도입돼 외국인 선수를 1명 더 데려올 수 있다. 박 감독이 원하는 건 좌·우완 상관 없이 구위가 좋은 불펜. 마무리 훈련에선 펑고(땅볼 타구를 받는 것) 훈련이 강도 높게 진행됐다.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되려면 수비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게 박 감독의 지론. 그는 "코치들, 특히 손주인 수비코치가 (선수들을 훈련시키느라) 힘들었다. 코치들을 위해 맛집을 찾느라 고민한다"며 웃었다. 삼성은 젊은 팀이다. 팀 분위기도 밝다. 자연히 박 감독의 팀 운영법도 주목받는다. 그는 "선수들을 강압적으로 대하면 안된다. 맡겨봐 달라 하면 믿어줘야 한다"며 "사실 요즘 MZ 세대와 대화하는 게 쉽진 않다. 하지만 적응해야 한다. 나도 더 배워야 할 사람"이라고 했다. 선수층을 두텁게 만드는 게 박 감독의 가장 큰 목표.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박 감독은 "올 시즌 성적은 팬들 덕분이다. 끝까지 믿어주신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면서 어린 선수들이 성장하는 계기도 만들었다. 이젠 우승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5-11-18 14:34:43
경북대와 경일대가 '제65회 전국 대학 미식축구 선수권(타이거볼) 대회' 준결승에서 주저앉았다. 경북대는 16일 경북 군위 종합경기장에서 열린 4강전에 나섰으나 한양대에 20대24로 역전패했다. 경북대는 쿼터백 고승주, 리시버 김강민과 황희재의 활약에 힘입어 선제 터치다운 3개를 기록하는 등 20대3으로 앞섰지만 후반 한양대의 반격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경일대는 또다른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인 연세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수 숫자가 부족한 경일대는 연세대의 물량 공세에 밀려 고전했다. 터치다운 2개로 반격했으나 끝내 34대12로 패했다.
2025-11-17 14:05:29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세계 최고 격투기 무대 UFC에서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11번째로 UFC 두 체급 정복에 성공했다. 전 UFC 라이트급(70.3㎏) 챔피언 마카체프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322: 델라 마달레나 vs 마카체프' 대회 메인 이벤트에 출격해 잭 델라 마달레나(29·호주)를 제치고 새 UFC 웰터급 챔피언에 올랐다. 만장일치 판정승. 마카체프는 지난 5월 라이트급 타이틀을 반납했다. 이어 웰터급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친구 벨랄 무하마드가 마달레나에게 져 타이틀을 잃자 체급을 올렸다. 그리고 압도적 경기력으로 정상에 올랐다. 총 25분인 경기 시간 중 19분 10초를 유리한 위치에서 경기했다. 마카체프는 소문난 그래플링(타격이 아니라 얽혀서 싸우는 기술) 강자. 마달레나는 그래플링 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마카체프는 "꿈만 같다. 내 모든 인생을 이 두 개의 벨트를 얻기 위해 바쳤다"며 "두 벨트가 정말 무겁다. 이 느낌이 좋다. 정말 행복하다"고 했다. 타격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강력한 카프킥(상대의 종아리를 차는 기술)으로 마달레나의 기동력을 떨어뜨렸다. 웰터급에서도 마카체프는 압도적이었다. 그는 "감량을 하지 않으니 5라운드 동안 쉬지 않고 원하는 걸 모두 할 수 있어 더 좋았다"고 했다. 이날 승리로 마카체프는 UFC 최다 연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또 한 명은 이미 은퇴한 전 UFC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 마카체프가 1승만 더 보태면 단독 1위로 올라선다.
2025-11-17 14:05:20
영남권 메이저 대회 'K주짓수챔피언십4', 성황리에 개최
영남권 최대 주짓수 대회로 꼽히는 '뽀빠이연합의원 K주짓수 챔피언십4'가 다양한 화제 속에 막을 내렸다. 주짓수를 수련하는 300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대회는 16일 대구 동구 텍스타일콤플렉스에서 진행됐다. 도복을 입은 선수들은 벨트 및 체급별 경기와 이를 가리지 않고 경쟁하는 앱솔루트 부문에서 기량을 겨뤘다. 도복 없이 나서는 노기 부문도 체급별 경기와 이를 구분하지 않는 앱솔루트 부문으로 나눠 경쟁했다. 대회 스페셜 이벤트인 '세미앙대구AA토너먼트IV' 앱솔루트 16강 토너먼트에서는 김지민(경주킹덤)이 A조 -75㎏ 토너먼트, 최찬우(대구팀매드)가 B조 +75㎏ 토너먼트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민은 최종 결승에서 최찬우를 꺾고 최종 승자가 됐다. '세미앙대구AA토너먼트IV' 여성부 -65㎏ 토너먼트에 출전한 '여중생 파이터' 김태윤(킹덤수성)은 성인들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 이벤트 중 특별 경기에선 AA토너먼트II의 +75㎏ 챔피언 이상의(킹덤상무)와 AA토너먼트III -75㎏ 챔피언 정진관(컴뱃주짓수)이 맞붙어 이상의가 승리했다. 'K주짓수 챔피언십'은 정용준, 김대환 전·현 UFC해설위원이 만든 주짓수 대회. 메인 스폰서인 김성배 뽀빠이연합의원 대표원장이 K주짓수 챔피언십 대표로 취임, 대회를 이끌고 있다. 김 대표는 "두 달에 한번 정기적으로 대회를 개최해 영남권에 거주하는 주짓수 수련인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5-11-17 14:04:54
[오키나와 속 삼성 라이온즈] ⑥ '돌파구가 필요' 포수 김재성과 이병헌, 그리고 윤정빈
프로야구 각 구단은 국내외에서 마무리 훈련에 한창이다. 보통 저연차 선수들 위주로 진행되는 훈련이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훈련 캠프엔 어린 후배들과 함께 땀을 흘리는 중참 선수들이 여럿 있다. 삼성이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린 곳은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11월이지만 따뜻하다. 삼성이 이곳에 둥지를 튼 이유다. 조금만 뛰어도 땀이 줄줄 흐른다. 포수 장비를 착용하면 더하다. 포수 김재성(29)과 이병헌(26)의 몸에 생긴 땀띠가 훈련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포수는 수비 부담이 크다. 경기를 읽는 눈도 중요하다. 포수를 키우기 힘들다고 하는 이유다. 대신 한번 입지를 확보하면 오래 뛸 수 있는 위치다. 삼성 주전 포수는 강민호(40). 포수 마스크를 오래 썼다. 이번에 이미 네 번째 자유계약 선수(FA)가 됐다. 삼성으로선 후계 구도를 생각해야 할 때. 하지만 눈에 확실히 들어오는 자원이 없어 고민이다. 김재성에게 기대를 건 적도 있으나 기대에 어긋났다. 김재성 스스로도 그걸 잘 안다. 부상이 이어지며 출전 기회가 줄고, 그러다 보니 자신감도 떨어졌다. 김재성은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컸다. 몸 상태가 그리 좋지 않은데 무리하다 보니 더 안 풀리게 됐다"며 "이번 포스트시즌에 선수들이 뛰는 걸 보면서 마음에 울림이 왔다.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이번 캠프에도 기꺼이 왔다"고 했다. 지난 8월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이병헌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데뷔 첫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타율 2할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병헌은 "내 실력이 딱 그 정도다. 꾸준히 해내지 못한 건 순전히 내 탓"이라고 했다. 외야수 김성윤(26)은 이병헌의 단짝이자 좋은 교보재. 경기 준비 과정과 훈련 모습 등을 보며 따라한다. 이병헌은 "진짜 성실한 형이다. 잘하는 걸 보면 내 기분 역시 좋다. 내게 동기 부여도 된다"고 했다. 김성윤처럼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할 각오다. 강민호의 뒤를 이을 거란 기대에 못 미쳤다. 구단 안팎에서 조언을 구하며 운동했으나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병헌은 "채상병 배터리 코치님께 죄송하다. 많이 도와주셨는데 결과가 아쉽다"며 "수비에서 사소한 실수가 없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했다. 윤정빈(26)은 입단 당시 왼손 거포 유망주였다. 지난해 드디어 꽃을 피우나 했다. 타율 0.286 7홈런을 기록하며 시선을 끌었다. 하지만 올해 다시 내려앉았다. 1군에서 뛸 기회도 많이 받지 못했다. 25경기에 나서 타율 0.175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윤정빈은 "지난해 자신감을 많이 얻었는데 올해는 다 잃었다. 당겨 치고 뜬공을 만들어 장타를 생산하려고 노력했는데 잘 안됐다"며 "마무리 훈련엔 주로 어린 선수들이 온다. 나를 끼워주신 건 오히려 기회라 생각했다. 여기서 좋았던 모습을 다시 찾고 싶다"고 했다. 내년을 보는 시선은 김재성, 이병헌과 다르지 않다. 부상 없이 완주하는 게 가장 큰 목표. 윤정빈은 "아버지께서 '야구 보기 힘들다'고 쓴소리를 하셨다. 곧 결혼하는데 예비 아내, 장인과 장모님도 힘드시지 않게 해야 한다. 가족 평화를 위해서라도 잘 할 것"이라며 웃었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5-11-17 14:04:19
한국 야구 대표팀, 극적 무승부로 한일전 10연패 탈출
타격과 주루 플레이는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마운드가 발목을 잡았다. 구위는 괜찮았으나 제구가 문제였다. 한일전 10연패 사슬은 끊었으나 투수진이 불안, 승리 대신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두 번째 평가전에 출격해 7대7로 비겼다. 9회말 2사 후 김주원의 극적인 동점 솔로포로 무승부. 평가전이라 연장전은 치러지지 않았다. 2025 K-베이스볼 시리즈는 내년 3월 열리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대비한 평가전. 8일(3대0), 9일(11대1) 체코를 연파했으나 15일 일본에 4대11로 대패했다. 2017년부터 한일전에서만 10연패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의 젊은 투수들은 시속 150㎞가 넘는 공을 쉽게 던졌다. 하지만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15일 볼넷 9개, 몸에 맞는 볼 2개 등 4사구만 11개를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안현민의 2점포, 송성문의 솔로포 등 연속 타자 홈런도 소용 없었다. 16일도 마찬가지. 불펜이 비틀거리는 바람에 지지 않은 것을 위안 삼아야 했다. 19살 신인 정우주가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타선이 선취점을 뽑는 등 안타 9개와 함께 7득점으로 일본 투수들을 공략했다. 하지만 마운드가 4사구 12개로 자멸했다. 타선은 분투했다. 3회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와 안현민, 송성문의 이중 도루(더블 스틸)에 힘입어 3대0으로 앞서나갔다. 불펜이 볼넷을 남발, 5대7로 뒤진 8회엔 안현민이 큼지막한 좌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선 김주원이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한국 투수들의 빠른 공은 볼 만했다. 일본 타자들이 쉽게 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제구가 불안한 탓에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렸다. 결국 한가운데로 승부할 수밖에 없었고, 일본 타자들이 이를 놓칠 리 없었다. 불펜 중에선 박영현만 2이닝 무실점으로 제몫을 해냈다.
2025-11-16 23:45:27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승전고를 울렸다. 가스공사는 16일 대구에서 열린 KBL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를 67대57로 꺾었다. 김준일이 18점 11리바운드, 닉 퍼킨스가 12점 11리바운드, 신승민이 12점 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현대모비스는 까다로운 상대.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가스공사가 77대82로 졌다. 가스공사는 1라운드에서 8연패에 빠지며 추락을 거듭했다. 그래도 2라운드 들어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단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성공한 셈. 반면 현대모비스는 연패 중이다. 전날 77대88로 부산 KCC 이지스에 패했다. 이틀 연속 경기라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된다. 에릭 로메로와 미구엘 옥존이 부상으로 이탈한 것도 악재. 가스공사로선 설욕전을 펼칠 기회였다. 현재 가스공사는 1라운드 때 현대모비스가 상대한 것과 다른 모습이다.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한 퍼킨스가 가세한 덕분.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 22.4점 7.3리바운드로 맹위를 떨쳤다. 명실상부한 가스공사의 주득점원. 이날 가스공사는 1쿼터에 21대16으로 앞섰다. 강한 압박 수비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여기다 김준일의 중거리슛, 라건아의 골밑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현대모비스가 추격했으나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를 연거푸 성공, 주도권을 가져왔다. 2쿼터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퍼킨스가 연거푸 3점슛을 터뜨렸고, 김준일이 중거리슛을 보탰다. 반면 현대모비스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슛도 기대만큼 들어가지 않았다. 가스공사가 38대28로 앞선 채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현대모비스의 추격이 거세졌다. 레이션 해먼즈의 3점슛으로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가스공사는 무너지지 않았다. 김준일과 신승민의 중거리슛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3쿼터가 끝났을 때 가스공사가 52대45로 앞섰다. 4쿼터에 10점 차 이내에서 접전이 이어졌다. 4쿼터 중반 가스공사의 신승민이 3점포로 상대를 떨쳐냈다. 여기다 경기 종료 2분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정성우가 3점슛 2개를 연거푸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025-11-16 18:50:20
'강했던 일본 야구' 한국 야구 대표팀, 일본에 10연패
일본 야구는 역시 강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K-베이스볼 시리즈'라 이름 붙인 평가전에서 일본에 무너지며 10연패를 당했다. 바뀐 규칙도 경기를 더욱 어렵게 했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시리즈 1차전에 나섰으나 일본에 4대11로 역전패했다. 한일전에선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CS) 프리미어리그12 준결승 때 승리한 게 마지막. 이후 이날 승부를 포함해 10번 만나 모두 고배를 마셨다. 이날 한국은 선발 곽빈(두산 베어스)이 3회말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여기다 4회초 안현민(KT 위즈)이 2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송성문(키움 히어로즈)도 솔로포를 날리는 등 연속 타자 홈런을 기록하며 3대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내 승부가 뒤집혔다. 4회 곽빈이 실점한 데 이어 바뀐 투수들도 흔들렸다. 이로운(SSG 랜더스), 김택연(두산), 이호성(삼성 라이온즈), 성영탁(KIA 타이거즈) 등 젊지만 국내 정상급인 불펜이 연거푸 등판했으나 일본 타선을 막지 못했다. 5회에만 6실점. 이번 대회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려고 마련한 이벤트.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야구 규칙을 따른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를 사용하지 않고, 한 번 등판한 투수는 최소 타자 셋을 상대해야 한다. 한국 투수들은 지난 2년 간 ABS에 익숙해진 상태. 이날 주심의 볼 판정에 쉽게 수긍하지 못했다. 인간 심판은 ABS보다 일관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투수가 눈에 띄게 흔들려도 타자 3명을 상대하지 않은 탓에 투수 교체로 흐름을 끊지도 못했다. 주심 젠 파월의 오심도 아쉬웠다. 3대3 동점이던 5회초 문현빈이 투구 마츠모토 유키 앞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공은 마운드를 맞은 뒤 투수 발을 스쳐 높이 떠올랐고, 1루수 쪽 파울 지역에서 일본 1루수 사사키 타이가 잡았다. 이미 문현빈은 1루를 밟은 상황. 내야 안타가 될 타구였다. 한데 파월은 난데없이 아웃을 선언했다. 공이 투수 발에 바로 맞아 튀어 올랐다는 주장이었다. 4심간 합의가 이어졌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강한 타구가 투수 발에 바로 맞아 그렇게 크게 튀었다면 투수 발이 성한 게 이상한 상황. 공에 그라운드의 흙에 묻었는지 확인해보지도 않았다. 하지만 가장 큰 패인은 실력 차. 이날 등판한 투수 7명은 몸에 맞는 공 2개와 볼넷 9개 등 4사구 11개를 남발, 스스로 무너졌다.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는 것도 능력. 구속은 빨랐지만 제구가 잘 되지 않았다.
2025-11-16 14:16:12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가 제3회 대한검도회장기 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눈길을 끈다. 이번 대회는 11일부터 13일까지 충북 진천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15개 실업팀이 참가해 3일 간 열띤 경쟁을 펼쳤다. 달서구청의 이영욱은 개인전 통합부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단별 개인전에선 주연우가 6단 2위, 김제승이 5단 3위를 기록했다. 이어 7인조 단체전에서도 3위에 올랐다. 올해 대통령기 단체전에서 우승하는 등 여러 전국 대회에서 꾸준히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에도 그 실력을 입증했다. 달서구청 검도부 측은 "동계훈련에도 만전을 기해 내년에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2025-11-16 14:11:57
대구 한국가스공사, KBL 신인 드래프트서 고졸 신인 양우혁 지명
KBL 프로농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현재보다 미래를 택했다. 2025 KBL 신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삼일고 가드 양우혁을 지명했다. 이번 드래프트 첫 고졸 지명이다. 가스공사는 지난 14일 서울에서 열린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6순위 지명권을 받아 양우혁을 선택했다. 양우혁은 키가 178㎝로 작지만 기술이 상당히 뛰어난 가드. 다만 이번 시즌 가스공사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즉시 전력감을 택하지 않은 건 의외라는 말도 나온다. 삼일고 주장 양우혁은 '얼리 엔트리' 14명 가운데 1명. 얼리 엔트리는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선수나 고교 졸업 예정자가 프로 무대에 조기 진출할 수 있게 한 제도. '초고교급 가드'로 불리는 양우혁은 이 제도를 통해 남들보다 빨리 프로 무대에 발을 디디게 됐다. 이번 드래프트에선 얼리 엔트리가 각광받았다.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지명을 받은 가드 문유현(고려대 3학년)도 얼리 엔트리. 원주 DB 프로미가 2순위로 지명한 포워드 이유진(연세대 2학년)도 마찬가지다. 양우혁은 민첩하고 창의적인 플레이가 장점. 드리블에 능하고 득점력도 갖췄다. 2025 한국 중고농구 주말리그에서 강호를 연파, 삼일고가 우승하는 데 앞장섰다. 다만 성인과 경쟁하려면 체격이 작은 편이라는 게 아쉽다. 체력을 좀 더 키워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학 진학 대신 프로 무대를 택한 양우혁은 "어린 시절부터 꿈꿔 오던 무대에 설 수 있게 도와주신 코치, 감독,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든든하게 버팀목이 돼 준 엄마, 아빠, 동생 모두 고맙다"며 "대한민국 '넘버 원' 가드가 되겠다"고 했다. 김민규(고려대 4학년)는 2라운드 5순위로 가스공사 유니폼을 입었다. 키(196㎝)가 큰 데다 운동 능력도 좋은 포워드다. 수비에서도 1번(포인트가드)부터 4번(파워포워드)까지 맡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장점 덕분에 잠재력이 뛰어난 재목이란 평가를 받았다. 가스공사가 3라운드(6순위)에서 부른 이름은 우상현(경희대 4학년·키 188㎝). 3점슛 능력이 좋은 가드다. 올 시즌 대학 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이 39.3%에 달했다. 슈터가 필요한 가스공사로선 괜찮은 선택. '3&D(3점슛과 수비에 집중한 자원)' 유형으로 키울 수도 있다.
2025-11-16 14:11:11
[오키나와 속 삼성 라이온즈] ⑤ 삼성의 혹독한 내야 수비 단련법, 기대주 심재훈도 구슬땀
곡소리가 들린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들의 땅볼 타구 처리(펑고) 훈련은 유독 힘들다. 하늘같은 박진만 감독 앞이지만 육두문자가 절로 나온다. 삼성 내야의 수비 실력은 프로야구 무대에서 손꼽힌다. 이렇게 흘린 땀과 눈물이 있어서다. 삼성이 마무리 훈련 캠프를 차린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 오전 훈련이 끝나고 점심을 챙긴 뒤 다시 훈련이 이어진다. 오후 2시 무렵 훈련 종료. 한데 그게 끝이 아니다. 보통 '엑스트라'라고 부르는 추가 훈련이 기다린다. 지옥길이 열린다. 손주인 수비코치가 보조 구장으로 내야수 셋을 불러 모은다. 심재훈, 양우현, 이해승이 그들. 손 코치가 한 마디 한다. "준비됐으면 얘기해." 그리곤 펑고 훈련을 시작한다. 세 선수가 돌아가며 30개씩 땅볼 타구를 받는다. 그게 또 한 차례 반복된다. 어느새 박 감독이 찾아와 지켜본다. 그리곤 선수들에게 한 마디씩 던진다. 후속 동작을 생각하기 전 공을 정확히 잡는 게 먼저라고. 펑고가 이어질수록 선수들의 신음 소리가 커진다. 박 감독이 결정타를 날린다. "물 한 잔씩 먹고 와." 박 감독이 펑고 배트를 잡는다. 선수와 4~5m 간격을 두고 마주 선 박 감독. 좌우로 계속 땅볼 타구를 보낸다. 30개를 받으면 다음 선수 차례다. 중간에 타구를 놓치면 1개 더 받아야 한다. 안간힘을 쓰지만 갈수록 동작이 늦어진다. 몸을 날리다 보니 유니폼은 흙으로 범벅이 된다. 손 코치가 뒤에서 독려한다. "바닥에 엎드려 있을 거야? 여긴 수영장이 아니잖아." "감독님이 너희에게 기대감이 있으니 직접 이걸 하시는 거야." 박 감독은 '살인 미소(?)'를 띠며 말을 보탠다. "빨리 일어서. 이 정도는 힘든 거 아냐." "빨리 해버리고 숙소에 가자." 30개 타구를 받은 심재훈이 그대로 제자리에 뻗어버린다. 손 코치의 말이 참 냉혹(?)하다. "빨리 비켜. 다음 사람 해야지." 일어설 힘도 없다. 누운 채 옆으로 몇 바퀴 구르자 다음 희생자(?)를 위한 공간이 생긴다. 다시 펑고 시작. 이게 이른바 '박진만의 지옥 펑고'다. 심재훈의 반응이 이해된다. 훈련 후 힘드냐는 질문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인다. 이미 3㎏ 정도 빠졌단다. 잘 먹어도 소용이 없다. 그보다 더 움직이니까. 2년 차, 19살 선수에겐 매 순간이 고비다. 코칭스태프는 심재훈에게 기대가 크다. 그만큼 더 심재훈을 몰아붙인다. 심재훈은 "감독님 펑고가 가장 힘들다. 숨이 안 쉬어지고 침과 콧물이 줄줄 흐른다. (앞서 열심히 굴렀던) (이)재현이 형, (김)영웅이 형이 새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 팀은 수비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타율보다 일단 수비를 확실하게 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버티기 쉽지 않다. 그래도 이 순간을 이겨내야 한다는 걸 안다. 심재훈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님, 코치님들이 시키는 건 뭐든지 열심히 한다"고 했다. 쇠는 두드릴수록 강해진다. 삼성 코칭스태프가 심재훈에게 바라는 것도 그것이다. 그렇게 될 만한 자질이 엿보인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채정민 기자cwolf@imaeil.com
2025-11-14 10:26:35
[오키나와 속 삼성 라이온즈]④삼성 불펜의 숨은 힘, 양창섭과 이승민
프로야구 무대에서 다들 아는 약점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약한 고리는 불펜. 그래도 올 시즌 4위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 선전했다. 불펜 양창섭과 이승민도 힘을 보탰다. 이들은 마무리 훈련을 통해 일찌감치 새 시즌을 준비 중이다. 신인 시절 양창섭은 특급 유망주였다. 2018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덕수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려 눈도장을 찍었다. 삼성 선발투수진의 미래가 될 거란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부상이 이어지며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어느새 26살. 군대에 다녀온 뒤 올해가 제대로 치른 첫 시즌이었다. 양창섭은 "아프지 않고 완주하는 게 목표였다. 그걸 이루긴 했지만 아쉬웠다"며 "경기 감각이 잘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다. 타자와 승부를 계속 하면서 조금씩 감각을 찾아나갔다"고 했다. 올 시즌 3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가장 빛났던 건 9월 14일 KT 위즈전. 구원 등판해 피안타 없이 6⅔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양창섭은 "제구가 잘 됐다. 다만 그 흐름이 계속 이어지진 못했다. 준비가 덜 돼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흔들리는 불펜을 지탱하는 데 이승민도 한몫했다. 선발과 불펜 사이에서 2~3이닝씩 던지는 롱릴리프, 대체 선발 역할을 맡다 후반기엔 불펜 필승조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특히 8월엔 14경기에 출전해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60으로 맹위를 떨쳤다. 이승민은 "선발로 나서면 나도 모르게 힘을 조절하다 보니 경기가 더 안 풀렸다. 오래 던져야 한다는 생각이 컸던 탓"이라며 "불펜에서 1이닝을 전력 투구하다 보니 구속이 올랐다. 그러다 보니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도 붙었다. 제구도 좋아졌다"고 했다. 키 170㎝을 조금 넘는 체구. 투수치곤 작다. 하지만 공끝이 좋다. 이승민 역시 변화구보다 속구를 더 많이 사용한다. 그는 "그래도 결정구가 필요하다. 오른손 타자 피안타율이 높았다. 오른손 타자 바깥쪽으로 빠르게 떨어지는 스플리터를 연습하고 있다"고 했다. 양창섭과 이승민은 역할이 비슷하다. 이번 시즌 대체 선발과 불펜을 오갔다. 다음 시즌에도 비슷한 역할을 부여받을 공산이 크다. 양창섭은 어느 자리에서든 아프지 않고 100이닝 이상 던지는 것, 이승민은 10홀드 이상 기록하는 게 단기 목표다.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은 삼성 선발투수진의 중심. 양창섭이 눈여겨보는 투수들이기도 하다. 양창섭은 "새 구종을 장착하기보다 제구에 집중하고 있다. 난 삼진을 많이 잡는 투수가 아니다. 후라도나 태인이처럼 제구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이승민은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기 전 손가락을 살짝 깨문다. 긴장을 풀려고 그렇게 한다. 후배 이호성의 제안을 받아들여 시도한 동작. 이호성은 가벼운 통증으로 긴장감을 떨치려고 허벅지를 치곤 했다. 이승민은 "다음 시즌엔 손가락을 깨무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그만큼 많이 나와 잘 던지겠다는 각오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5-11-13 10:50:20
[오키나와 속 삼성 라이온즈]③ 팔꿈치 수술 딛고 서는 최지광과 김무신
불펜은 삼성 라이온즈의 약점이다. 불펜 필승조가 잇따라 팔꿈치 수술로 이탈, 올해 더욱 힘든 시즌을 보냈다. 이들 중 최지광과 김무신(옛 이름 김윤수)이 복귀를 준비한다. 마무리 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서서히 몸을 만들고 있다. 시속 144㎞. 최근 최지광이 울산에서 열린 KBO 가을리그 경기 때 기록한 구속이다.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첫 실전 등판. 3~4㎞ 더 나오면 좋겠지만 오랜만의 등판치고는 괜찮았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하지만 오키나와에서 만난 최지광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몸 상태가 80~90% 정도 회복됐다. 경기에서 던질 수 있을 정도 상태까진 왔다"면서도 "아직 타자를 이길 수 있는 구위는 아닌 것 같다. 내년 초 스프링캠프를 거치며 구위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했다. 개막전 복귀도 가능할 듯하다. 하지만 서두르진 않을 생각이다. 최지광은 "라식이나 라섹 수술처럼 워낙 많이들 하는 수술이라 크게 걱정하진 않는다"며 "일단 라이브 피칭(실전 상황을 가정해 투구하는 것)을 하면서 복귀 시기를 가늠할 것"이라고 했다. 강속구 투수 김무신도 부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위력적인 구위로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의 오스틴 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세 번 연속 아웃시킨 장면에 많은 팬이 환호했다. 상승세를 탔다. 한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 2월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김무신은 긍정적이다. 그는 "사실 통증을 몇 년 간 달고 다녔다. 차라리 (수술을) 할 때가 됐구나 싶어 홀가분했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건 아쉽다. 하지만 때가 아니었던 거라고 마음을 편히 먹었다. 아직 야구를 할 날이 많이 남았다"고 했다. 먼저 수술을 받은 최지광이 경험을 전해줄 만한 위치. 하지만 최지광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아플 때 쉬어야 하는지, 훈련을 계속해도 되는지 내게 물어봤다"면서도 "사실 무신이가 공을 던지는 걸 좋아해 잘 쉬질 않는다. 굳이 왜 물어봤는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최지광의 칭찬처럼 김무신의 장점은 빠른 공. 시속 155㎞를 넘나드는 공으로 상대를 압박한다. 하지만 아직 구속에 욕심을 내는 건 무리다. 일단 원하는 곳에, 일정한 자세로 던질 수 있게 신경 쓰는 중이다. 현재는 70m 롱 토스를 시작한 단계다. 김무신이 생각하는 복귀 시점은 4월말이나 5월초. 그 역시 서두르지 않는다. 대신 복귀 전까지 확실한 무기를 장착하고 싶어한다. 김무신은 "지광 선배는 확실한 변화구가 있어 타자와 승부하는 데 유리하다. 스플리터를 꾸준히 연습하겠다"고 했다. 둘이 돌아오면 삼성 불펜은 크게 강해질 수 있다. 최지광은 지난해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했다. 김무신은 선발로도 뛸 수 있다. 다만 건강하게, 꾸준히 던지는 게 우선. 마무리 훈련지에서 둘은 차분하게 몸 상태를 점검하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5-11-12 11: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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