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 유일한 '4할 타자' 백인천 전 감독이 눈을 감았다. 15일 오전 충남 단국대병원에서 뇌출혈로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3세. 백 전 감독은 14일 심정지 상태로 거주지인 천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심폐소생술 후 맥박을 찾았으나 위중한 상태가 이어진 끝에 하루 만에 별세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 야구 발전을 위해 고인이 헌신한 점을 고려해 KBO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백 전 감독은 한국과 일본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전설. 23년 간 프로야구 선수로 뛰며 큰 족적을 남겼다. 일본에선 타격왕에 올랐고, 한국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엔 MBC 청룡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면서 타율 0.412를 기록했다. 국내 무대에서 4할 타율을 기록한 이는 백 전 감독뿐이다. 고인은 1942년 중국 장쑤성 우시에서 태어났다. 6·25전쟁 때 월남, 경동중과 경동고에서 야구를 배웠다. 1961년 실업 야구인 농협에 입단했다가 1962년 자유계약으로 일본프로야구 도에이 플라이어스(현 니폰햄 파이터스)로 이적했다. 다이헤이요 라이온스(현 세이부 라이온스) 시절인 1975년엔 타율 0.319로 퍼시픽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고국으로 돌아왔다. 1983∼1984년 삼미 슈퍼스타즈에서 2년 더 뛴 뒤 선수 생활을 마쳤다. 이후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1990년 LG 트윈스 초대 사령탑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삼성 라이온즈(1996∼1997년), 롯데 자이언츠(2002∼2003년) 지휘봉을 잡기도 했다. 삼성 선수 시절 고인을 지도를 받았던 이승엽 전 두산 베어스 감독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게 감독님은 '넌 한국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다. 일본프로야구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늘 말씀하셨다"며 "나태해질 때마다 누구보다 엄하게 꾸짖어주셨다. 그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다. 하늘나라에서 편안하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개인사는 순탄치 못했다. 삼성 감독 시절 처음 겪은 뒤 뇌경색 증상이 여러 번 찾아왔다.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경제적 어려움도 겪었다. 백 전 감독의 빈소는 천안 단국대병원 장례식장 2층 전통실에 차려졌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
2026-08-16 15:12:03
'대구 야구 열기를 그대로' 라팍의 '하오라' 인기 몰이
폭염은 숙졌다. 하지만 프로야구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올 시즌 관중 1천만명 돌파를 눈앞에 둔 가운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도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라팍에 개장한 '하우스 오브라이온즈(HOUSE OF LIONS·하오라)'도 인기다. 라팍은 2만4천석 규모. 한데 올 시즌 평균 관중이 2만3천명을 웃돈다. 경기가 열릴 때마다 만원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 팬들은 야구를 보면서 먹고 마신다. 그런 문화를 반영, 차별화된 식음 공간을 조성한 게 '하오라'. 삼성 라이온즈가 삼성웰스토리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하오라는 라팍 1층 외부에 자리한 디저트 카페. 팬들이 함께 응원하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였다. 라이온즈의 상품과 기념구,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딴 테이블과 친필 사인 유니폼 등으로 꾸며 팀의 역사와 선수들을 좀 더 가까이 느낄 수 있게 했다.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크린도 특징. 홈 경기는 물론 원정 경기도 함께 응원할 수 있게 실시간 중계를 송출한다. 선수들에게 전달되는 '팬 레터' 공간 도 마련하는 등 홈 경기일뿐 아니라 원정 경기일과 비시즌에도 팬들이 찾을 수 있게 구성했다. 다양한 먹거리를 접할 수 있는 것도 한국 야구장의 특징. 하오라도 그런 경향을 반영했다. 삼성웰스토리는 주요 고객층인 가족 단위 팬과 '2030' 여성팬의 취향을 반영해 '왕조재건 V9 플래터', '원태인 막창타코', '강민호 나이스캐치 미트 샌드위치'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했다. 삼성웰스토리 관계자는 "이제 식음 공간은 단순히 먹는 공간을 넘어 고객이 머무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는 접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사의 특성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식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08-16 14:15:42
구자욱·디아즈·최형우 '불붙은 방망이'…삼성 라이온즈 선두 탈환 재시
함께할 때 더 강해진다. 서로를 챙기며 프로야구 선두 싸움에 앞장선다. 삼성 라이온즈 중심 타선을 이끄는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가 그들. 동료들이 만든 득점 기회를 마무리한다. 팀에선 든든한 버팀목, 상대에겐 공포다. ◆반격의 선봉에 선 주장 구자욱 이래서 주장이다. 동료를 챙기고 힘든 승부에서 해결사 역할까지 해낸다. 삼성은 최근 4연패로 주춤했다. 반등이 필요할 때 구자욱이 나섰다. 맹타를 휘두르며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구자욱의 방망이는 식지 않고 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며 3연승을 견인했다. 16일 경기 전까지 최근 3경기에서 때린 안타는 무려 11개. 그 덕분에 구자욱은 리그 타율 1위(0.357)로 올라섰다. 하지만 구자욱은 기록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여전히 순위 싸움은 치열해서다. 그는 "팀이 먼저다. 모든 건 우승하고 나서 생각하겠다"고 했다. 특히 14, 15일 대구에서 구자욱은 펄펄 날았다. 14일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5안타 3타점으로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 덕분에 삼성은 8대5로 이겼다. 경기 후 구자욱은 "내 타격에 대한 생각보다 이겨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야구가 참 어렵다"고 했다. 말과 달리 이튿날도 맹활약했다. 15일 삼성은 한화를 11대6으로 제쳤다. 구자욱은 홈런 1개를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맹위를 떨쳤다. 영양가도 만점. 0대1로 뒤진 1회말 역전 2점 홈런, 6대6으로 맞선 7회말 결승타가 된 1타점 적시타, 9대6으로 앞선 8회말 2타점 쐐기타를 날렸다. ◆구자욱이 챙긴 디아즈도 폭발 당사자와 지켜보는 사람 모두 힘들었다. 르윈 디아즈는 지난해 홈런 1위(50개)에 오른 거포. 하지만 올해 좀처럼 홈런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적잖았다. 적시타는 나오는데 담장 밖으로 넘기는 타구가 적었다. 지난해와 달리 상대 투수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주장 구자욱이 디아즈를 잘 다독였다. 구자욱은 "계속 '다른 데 신경 쓰지 말고 그냥 웃으면서 하자'고 얘기한다. '큰 건 필요 없다, 50m 안타만 쳐도 된다'고도 했다"며 "내가 조언할 위치는 아니지만 마음을 달래주려고 애쓴다. 얼마나 외로울까 싶다"고 했다. 고대하던 홈런이 터졌다.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17호 홈런을 날렸다. 7월 7일 대구 LG 트윈스전 이후 20경기 만에 터진 한방. 디아즈는 홈런을 친 뒤 덕아웃으로 들어와 무릎을 꿇고 포효했다. 어느 때보다 표정이 밝았다. 그만큼 '홈런 스트레스'가 컸다. 디아즈는 "한 달 넘게 홈런을 못 쳐 더 값진 홈런이다. 박한이 코치님이 스트라이크에만 스윙해야 한다고 했다. 그 부분을 생각하면서 집중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팀과 팀원들에 대한 신뢰가 크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숨 고른 '맏형' 최형우, 재시동 삼성의 3~5번 타순은 리그에서 손꼽힌다. 구자욱이 3번 타자. 디아즈와 최형우가 컨디션에 따라 4, 5번 타자를 나눠 맡는 게 보통이다.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가 고르게 있으면 좋겠지만 모두 왼손 타자다. 그래도 상관 없다. 잘 치면 그만이다. 하지만 최근 중심 타선의 활약이 다소 아쉬웠다. 구자욱은 잘 버텼다. 하지만 디아즈가 '홈런 가뭄'을 심하게 겪었다. 최형우도 마찬가지. 7월 8일 대구 LG전 이후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다소 지친 기색. 43살이란 나이를 생각하면 그럴 법도 했다. 디아즈가 살아나자 최형우도 일어섰다. 15일 디아즈(2안타 1타점)에 이어 5번 타자로 출전해 홈런을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세 번째 안타가 홈런. 2대2로 맞선 6회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가 132m에 달하는 대형 홈런. 최형우는 "어떻게든 주자를 불러들이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최근 계속 감이 안 좋았지만 꼭 치고 싶었다"며 "후배들과 도움을 많이 주고 받는다. 그게 팀인 것 같다. 끝까지 서로 힘들 때 잘 도와가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팀의 맏형이자 정신적 지주답다.
2026-08-16 13:28:06
'최원태 호투+구자욱 홈런 2개'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누르고 2연승
연패 사슬을 끊은 뒤 연승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화력을 뽐내며 상승세로 돌아섰다. 선발 최원태가 호투하고 주장 구자욱이 홈런 2개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도 더 치열해졌다. 삼성은 14일 대구에서 한화 이글스를 8대5로 꺾었다. 전날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9대8로 제치고 4연패에서 벗어난 데 이어 연승을 기록했다. 선발 최원태가 5⅔이닝 1실점으로 역투했다. 여기다 홈런 4개를 보태 승전고를 울렸다. 2위 자리를 굳히며 1위 KT 위즈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유지했다. 최근 최원태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최대한 긴 이닝을 버텨주는 게 선발투수의 덕목. 하지만 직전 두 경기에서 모두 5이닝도 버티지 못했다. 4⅔이닝 4실점과 4⅓이닝 5실점. 불펜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잘 던지다 갑자기 무너지는 일이 반복됐다. 이날은 달랐다. 초반부터 위력적인 공으로 상대를 눌렀다. 속구(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1㎞. 여기다 체인지업과 변종패스트볼(투심, 커터)을 잘 섞었다. 오른손 투수 기준으로 투심은 오른손 타자 몸쪽, 커터는 바깥쪽으로 살짝 꺾이는 패스트볼. 5회초까지 무실점 호투. 하지만 6회초 문현빈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그래도 4대1로 앞선 상황. 이어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자 박진만 삼성 감독이 강수를 뒀다. 최원태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추격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의지.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마운드가 버티는 사이 타선이 힘을 냈다. 4회말 구자욱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5회말엔 강민호와 이재현이 연속 타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김지찬과 김성윤이 연속 안타를 때렸다. 구자욱이 적시타를 날려 4대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의 공세가 멈추지 않았다. 6회말 4점을 보탰다. 이재현이 1타점 적시타, 김성윤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던 구자욱은 다시 솔로 홈런을 보탰다. 점수 차가 8대1로 벌어졌다. 한화의 기세가 완전히 꺾이나 싶었다. 하지만 삼성 마운드가 삐끗했다. 8회초 등판한 새 얼굴 미야모리 사토시가 문제.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데 이어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여기다 박정현에게 3점 홈런을 두들겨 맞았다. 점수 차가 8대5로 좁혀졌다.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 9회초 마무리 김재윤까지 투입됐다. 김재윤은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았다.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후속 타자 노시환이 잡아당긴 타구를 3루수 전병우가 잡아 병살타로 연결했다. 마지막 타자 김태연은 김재윤이 삼진으로 솎아냈다. 경기 후 최원태는 "오늘 직구가 괜찮아 세게 던지려고 했다. (강)민호 형 리드가 좋았다. 꼭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며 "지금까지 팀에 도움이 많이 못됐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보겠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선발 최원태가 마운드 위에서 좋은 구위와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잘 풀어갔다. 앞으로 등판도 기대된다"고 했다.
2026-08-14 22:33:49
'디아즈와 강민호 3점포'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꺾고 4연패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장타를 앞세워 기사회생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 프로야구 선두 탈환에도 시동을 걸었다. 2위 삼성은 13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9대8로 제쳤다. 11, 12일 연거푸 KIA에 지는 등 4연패에 빠졌으나 이날 승리로 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선발 등판한 원태인이 5⅔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 패색이 했으나 3점 홈런 2방을 앞세워 승리를 거뒀다. 갈길은 바쁜데 발걸음이 무겁다. 2위 삼성은 KT 위즈의 선두 자리를 노리는데 좀처럼 따라붙지 못하는 상황. 1승이 급한데 자꾸 지고 있다. 외국인 선발투수 둘(크리스 페덱, 오스틴 보스)을 내고도 KIA에 잇따라 패했다. 13일 선발 원태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웠다. 이날 원태인은 기대에 부응하는 듯했다. 3회말까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문제는 1대0으로 앞선 4회말 이후. 4회말 1사 만루 위기에서 희생 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했다. 5회말엔 4점이나 빼앗겼다. 안타를 5개나 맞고 볼넷도 1개 허용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삼성 타선도 아쉽긴 마찬가지. 11일 1득점, 12일 2득점에 그쳤는데 이날도 초·중반 고전했다. KIA 선발 시라카와 케이쇼(5이닝 4피안타 1실점)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5회초까지 삼성이 낸 점수라곤 1점이 전부. 4회초 류지혁의 적시타로 1득점했다. 시라카와가 바뀐 뒤에야 삼성 타선이 살아났다. 1대5로 뒤진 6회초 볼넷과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강민호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4대5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6회말 원태인과 불펜 이승민이 2실점, 점수 차가 4대7로 다시 벌어졌다. 쓰러지는 삼성을 일으켜 세운 건 르윈 디아즈. 최근 부진해 이날 6번 타순으로 내려앉았는데 한방으로 판을 흔들었다. 7회초 2사 1, 2루 때 우월 3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7월 7일 이후 20경기 만에 다시 터진 홈런. 동점포여서 더 값졌다. 7회말 삼성이 1실점, 다시 7대8로 뒤졌다. 불펜 김태훈의 1루 견제 악송구가 화근. 그래도 삼성이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1사 1, 2루 기회에서 류지혁의 동점 2루타에 이어 강민호의 희생 플라이로 9대8을 만들었다. 이어 마무리 김재윤이 뒷문을 잘 잠갔다. 경기 후 박진만 감독은 "연패 중에도 선수들이 집중력 잃지 않은 덕분에 쉽지 않은 경기였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타선에서 (강)민호의 활약과 디아즈의 홈런, 그리고 류지혁의 적시타로 이길 수 있었다. (김)재윤이가 아웃카운트 5개를 잡아준 것도 결정적이었다"고 했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8-13 22:49:53
한국 17세 이하(U-17) 여자 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8강에 올랐다. 한국은 13일(한국 시간) 칠레 로스안데스에서 열린 U-17 세계선수권대회 16강전에 출격해 필리핀을 세트 점수 3대0(25-21 25-18 25-14)으로 완파했다. 조별리그에서 5연승,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데 이어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서연(선명여고)이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3개씩 기록하며 19점을 올렸다. 어민서(한봄고)와 장수인(경남여고)도 각각 15점, 10점씩 뽑으며 지원 사격했다. 한국은 15일 오전 9시 일본을 3대0으로 꺾은 튀르키예와 4강 진출을 두고 대결한다. 이날 1세트 접전에서 어민서와 손서연의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다. 2세트를 쉽게 마무리한 한국은 3세트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손서연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은 뒤 손서연, 최민주(경해여중)의 연속 블로킹과 어민서의 서브 에이스를 더해 상대를 꺾었다.
2026-08-13 13:27:45
UCL 우승 PSG, 'UEL 우승'한 애스턴 빌라 꺾고 슈퍼컵 정상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전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애스턴 빌라(잉글랜드)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정상에 올랐다. PSG는 13일(한국 시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6 UEFA 슈퍼컵에 출격, 애스턴 빌라를 2대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두 시즌 연속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PSG는 슈퍼컵에서도 2연패에 성공했다. 데지레 두에가 1골1도움으로 활약,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 애스턴 빌라를 눌렀다. 이날 선제골은 초반부터 공세를 이어간 PSG의 몫. 전반 20분 전방에서 공을 빼앗은 뒤 공격을 전개했고,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페널티 구역 왼쪽에서 수비 1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5분 브라이언 마조의 골로 애스턴 빌라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16분 두에가 득점했다. 우스만 뎀벨레가 상대 수비 뒷 공간으로 패스했고, 파고들던 두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선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오프사이드도 아니었다. 비디오판독(VAR) 끝에 애스턴 빌라 수비수 매티 캐시가 두에보다 뒤에 있던 것으로 확인, 결승골이 됐다.
2026-08-13 12:54:39
달서구청 김제승, 하계전국실업검도대회 개인전 6단부 정상
김제승(달서구청)이 '2026 하계전국실업검도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제승은 8월 5일부터 8일까지 경남 창녕에서 열린 대회 6단부에 출전,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엔 전국 24개 실업팀에서 25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김제승은 개인전 결승에서 유하늘(무안군청)을 상대로 손목치기와 머리치기를 성공, 1위를 차지했다. 달서구청 소속 동료들도 선전했다. 5단부 이영욱은 2위, 6단부의 김진욱과 정승윤은 3위에 올랐다. 이로써 달서구청 검도부는 올해 출전한 6개 전국대회 가운데 5개 대회에서 입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6-08-13 10:42:42
'페덱은 괜찮은데 보스가 문제' 삼성 라이온즈, 외인 선발투수 고민
둘 다 좋을 순 없나 보다.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새 얼굴 둘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크리스 페덱은 괜찮은데 오스틴 보스가 아쉽다. 삼성도 보스를 계속 선발투수로 쓸지 고민스럽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이라 더 그렇다. 프로야구는 변수가 많다. 시즌 초 구상이 그대로 가지 않는다. 그래서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 주전 공백을 빨리 메우는 게 강팀. 외국인 선수가 이탈할 경우는 다르다. 팀 밖, 외국에서 대체 자원을 찾아야 한다. 현재 삼성의 모습도 그런 과정을 거친 결과다. 삼성 선발투수진에서 외국인 투수는 페덱과 보스. 둘 다 시즌 시작 때부터 함께한 건 아니다. 페덱은 맷 매닝의 6주 단기 대체 선수 잭 오러클린이 떠난 뒤 정식 영입됐다. 보스는 아리엘 후라도가 부상으로 비운 자리를 메우는 6주 단기 대체 투수다. 페덱은 구위와 제구, 위기 관리 능력 모두 합격점. 4경기에 등판해 2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이 4.13으로 다소 높지만 한 경기를 그르친 탓. 7월 30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으나 11일 KIA를 다시 만나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 서른살인 페덱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험이 많은 '거물'. 좋은 체격 조건(키 196㎝, 몸무게 98㎏)에 다양한 구종을 갖췄다. MLB 통산 132경기(선발 119경기)에서 32승 43패, 평균자책점 4.83을 기록했다. 낙차 큰 체인지업과 커브를 잘 던진다. 11일 투구도 위력적이었다.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면서 4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타선 지원이 부족, 삼성은 1대3으로 졌다. 하지만 페덱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앞선 KIA전에서 커브를 집중적으로 공략당해 빠른 공 위주로 경기를 운영한 게 통했다. 박진만 감독도 만족하는 눈치다. 12일 만난 박 감독은 "페덱이 분석을 잘 한 것 같다. (두 번째 KIA전에서는) 여유를 갖고 던지는 게 보였다"며 "MLB 출신이라 큰 무대 경험이 많다. 위기에서 흔들림이 별로 없다. 큰 경기에서도 해줄 거란 기대감이 생긴다"고 했다. 문제는 보스다. 보스는 미국과 일본 무대를 경험한 베테랑. 지난해엔 일본의 지바롯데 마린스에서 3승 9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구위보다는 제구에 강점이 있는 투수.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한데 계속 불안하다. 첫 2경기에서 5이닝 2실점, 3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3번째 등판도 좋지 않았다. 12일 KIA를 상대로도 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4이닝 8피안타 4실점. 이날 던진 79구 가운데 속구는 단 2개였고, 나머지는 변화구였다. 하지만 KIA 타선을 흔들기엔 역부족. 보스는 6주 단기 계약을 맺은 자원이다. 연장 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선발 등판할 기회는 두 세번. 8월말엔 부상으로 이탈한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돌아와 바통을 넘겨 받는다. 하지만 그때까지 보스를 계속 선발로 쓸지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다. 삼성은 갈길이 바쁘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8-13 10:41:43
'선발 보스 흔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지며 4연패
선발이 무너져 경기 내내 끌려갔다. 삼성 라이온즈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프로야구 2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삼성은 12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2대7로 졌다. 전날에 이어 KIA전 2연패이자 시즌 4연패. 선발 오스틴 보스가 4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데다 타선이 상대 선발 제임스 네일(7이닝 2실점)에 막혀 돌파구를 찾지 못해 무릎을 또 꿇었다. 삼성의 새 출발은 좋지 않았다. 닷새간의 '폭염 휴식기' 후 11일 재개된 경기에서 KIA에 1대3으로 패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역투했으나 타선이 불발, 고배를 마셨다. 3연패. 12일 승리로 분위기를 빨리 바꿔야 했다. 이날 삼성 선발은 새 얼굴 오스틴 보스. 부상으로 빠진 아리엘 후라도의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영입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 나서 5이닝 2실점, 3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2번째 등판에선 주무기인 스위퍼(옆으로 휘는 슬라이더)가 말을 듣지 않아 고전했다. 보스는 이날도 5닝을 채 버티지 못했다. 최종 성적은 4이닝 8피안타 4실점. 구위로 상대를 누르지 못했다. 이날 던진 79구 가운데 속구는 단 2개. 스위퍼, 커브, 체인지업과 커터 등을 섞어 던졌으나 KIA 타선을 상대하긴 힘에 부쳤다. 삼성의 출발은 괜찮았다. 1회초 박승규와 김성윤의 연속 안타에다 전병우의 2타점 3루타를 보태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이내 역전당했다. 1, 2, 3회말 1점씩 내줬다. 5, 6회말에도 1점씩 빼앗겼다. 삼성은 좀처럼 주도권을 다시 가져오지 못했다. 한편 이날 삼성의 새 아시아쿼터 외국인 투수 미야모리 사토시가 데뷔전을 치렀다. 결과는 좋지 않았다. 2대5로 뒤진 7회말 등판해 1이닝을 소화하면서 2점 홈런 1개를 맞는 등 쓴맛을 봤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8-12 22:14:21
삼성 라이온즈 타선의 고민, 디아즈와 김영웅은 제 모습 찾을까
한방이 아쉽다. 지난해처럼 프로야구를 뒤흔들지 못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 얘기다. 거포답지 않은 모습이다. 다른 선수들로 버텨볼 순 있다. 하지만 삼성이 이번 시즌 정상에 서려면 이들의 힘이 필요하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들 한다. 프로야구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막는다고 승부가 끝나는 게 아니다. 점수를 내야 이긴다. 타선의 지원 사격이 필요한 이유다. 특히 큰 것 한방은 경기 분위기를 한순간에 바꿀 수 있다. 상대가 받을 충격도 크다. 짜릿함은 덤이다. 삼성은 '장타 군단'이다. 2024년(185개)에 이어 2025년(161개)에도 팀 홈런 1위. 특히 지난 시즌엔 디아즈가 맹위를 떨쳤다. 2024시즌 막판 합류해 홈런 7개를 때린 데 이어 2025시즌엔 50개를 외야 담장 밖으로 넘겼다. 삼성은 '4번 타자'를 제대로 찾았다. 김영웅도 신예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2022년 데뷔할 때 타격 자질을 갖춘 내야 유망주로 꼽혔다. 이 정도 얘기는 웬만하면 나오는 수준. 2024년 김영웅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홈런 28개를 날렸다. 2025년에도 아치 22개를 그렸다. 주전 3루수로 입지를 굳혔다. 한데 올 시즌은 다르다. 디아즈의 활약이 기대에 못 미친다. 기록 자체는 그리 나쁘지 않다. 12일 경기 전까지 타율 0.291, 84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과 같은 폭발력, 위압감이 사라진 게 문제. 홈런 숫자가 준 탓이 크다. 101경기에 나섰는데 홈런은 16개뿐이다. 현재 흐름도 좋지 않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237에 그쳤다. 홈런은 없고, 삼진만 13개. 박진만 감독은 한때 7번으로 타순을 내려보기도 했다. 부담을 덜어주려는 조치. '홈런이 나오지 않아도 타점이 많으면 된다'고도 했다. 하지만 아직 반등 기미가 안 보인다. 김영웅은 더하다. 시즌 타율(0.176)과 최근 10경기 타율(0.188) 모두 1할대. 방망이는 예전처럼 여전히 힘차게, 크게 휘두른다. 하지만 제대로 맞질 않는다. 노린 공을 쳐도 내야 뜬공이 된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잘 맞은 타구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애초 정교하지도, 선구안이 좋지도 않았다. 그 대신 경기 흐름을 바꿀 한방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그것마저 안된다. 30경기에 출전해 홈런은 단 2개. 부상으로 두 달 정도 쉬었다 해도 많이 부족하다. 타구를 멀리 보내는 건 언감생심. 우선 정확히 맞히질 못한다. 주장 구자욱, 베테랑 최형우가 삼성 타선을 지탱 중이다. 구자욱과 최형우의 타율은 각각 0.342, 0.317. 하지만 이들 둘만으론 부족하다. 디아즈와 김영웅의 '거포 본능'이 살아나야 한다. 그래야 구자욱, 최형우가 부담을 던다. 선두를 탈환할 가능성도 커진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cwolf@imaeil.com
2026-08-12 12:15:24
"대구 복싱 전통 잇는다" 중리중 복싱부, 국가대표 3명 잇따라 배출
대구 중리중학교 복싱부가 국가대표를 연거푸 배출하는 등 '대구 복싱'의 전통을 잇고 있다. 중리중 3학년 김승후는 중등부 -70㎏급에서 국내 최정상급. 지난해 11월 충남 청양에서 열린 U-17(17세 이하) 복싱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해도 상승세. 협회장배 전국복싱대회,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제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지난 5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2026 아시아 청소년복싱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대한체육회가 지원하는 '2026 차세대 국가대표 스포츠과학 지원사업' 대상 선수로도 선정됐다. 2학년 김현성(-42㎏급)과 문경서(-60㎏급)의 활약도 눈에 띈다. 김현성은 지난 3월 열린 U-15 복싱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우승, 국가대표로 발탁됐다. 4월 전국종별복싱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문경서는 6월말부터 7월초 열린 전국회장배복싱대회에서 금메달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그 덕분에 U-15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중리중 복싱부는 1986년 창단된 복싱 명문. 우수한 선수를 꾸준히 배출해왔는데 이번에 국가대표 3명을 동시에 배출하는 성과까지 거뒀다. 김혜경 중리중 교장은 "한 학교에서 국가대표가 3명 나온 건 선수들의 끊임없는 노력, 지도자들의 헌신, 학교의 적극적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고 했다. 윤기원 대구시복싱협회 전무이사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대구 복싱의 우수한 선수 육성 시스템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제 무대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2026-08-12 09:59:37
활성화하려면 조직이 필요하다. 대구시장애인체육회가 장애인 체육 저변을 넓히기 위해 구·군 단위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려고 애쓰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북구청과의 협의를 통해 북구장애인체육회가 닻을 올릴 태세다. 시장애인체육회는 최근 대구 북구청에서 북구장애인체육회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근수 북구청장, 북구청 체육진흥과장, 북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장과 위원, 이재경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직무대행 등이 참석했다. 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장애인체육회는 장애인들에게 체육활동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과 건강, 사회성을 챙기는 데 필요한 조직. 전국에서 시·군·구 장애인체육회 설립율은 76%다. 광역시 중 광주와 대전은 100%. 반면 대구는 아직 한 곳도 설립되지 않은 상태다. 북구장애인체육회 설립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역에 구・군 장애인체육회가 없어 늘 아쉬웠다. 소외받는다는 느낌도 있었다. 북구청에서 체육회 설립을 추진하니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과 찾아가는 체육활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근수 북구청장도 적극적으로 나설 뜻을 밝혔다. 그는 "북구엔 장애 등록 인구가 2만2천명이 넘고 장애 학생이 1천100여명이다. 장애인 관련 시설도 28곳이나 된다.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할 필요가 있는 상태"라며 "내년 2월 시장애인체육회로부터 가맹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이재경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직무대행은 "오랫동안 구·군 장애인체육회를 설립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제 첫 결실을 보게 돼 기쁘다. 결단해주신 이근수 청장님과 북구청에 감사드린다"며 "모범 사례로 남을 수 있게 시장애인체육회도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2026-08-12 09:59:27
'페덱 역투도 허사'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1대3 고배
또 호랑이에게 물렸다. 프로야구 '폭염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KIA 타이거즈에 패했다. 삼성은 11일 광주에서 KIA에 1대3으로 졌다. 선발 크리스 페덱이 7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이 득점 지원에 실패, 고배를 마셨다. 2위인 삼성은 3연패에 빠지며 이날 승리한 1위 KT 위즈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프로야구는 5~9일 중단됐다. 전국을 휩쓴 폭염 탓이다. 11일 프로야구는 다시 시동을 걸었다. 이날 삼성은 연패를 끊고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페덱을 선발로 냈다. KIA 역시 에이스 애덤 올러로 맞불을 놨다. 4승 7패로 KIA에 약했던 삼성으로선 부담 가는 승부. 예상대로 쉽지 않은 경기였다. 페덱은 호투했다. 7이닝 동안 삼진을 9개나 솎아내면서 4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삼성 타선이 올러(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확실히 공략하지 못했다. 5회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뽑은 게 이날 유일한 득점이었다. 그나마 페덱이 제 모습을 찾은 건 소득. 직전 등판(7월 30일)에서 KIA를 만나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는데 이날은 달랐다. 지난번 대결에서 커브를 집중적으로 공략당한 걸 고려해 빠른 공 위주로 경기를 운영했고, 그게 통했다. 다만 KIA 김태군에게만 3타점을 허용한 건 옥의 티였다.
2026-08-11 23:07:05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광복절 일본 도쿄 한복판에서 일본과 대결한다. 이현중 등 주축 선수들이 여럿 빠져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광복절인 15일과 16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대비해 마련한 승부다. 대표팀은 라트비아 출신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끈다. 대표팀은 최근 일본을 제친 기억이 있다. 지난 7월 월드컵 아시아 예선 1라운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일본을 81대79로 꺾고 2라운드 진출권을 따냈다. 한데 일본은 당시보다 더 강해졌다. 현역 미국프로농구(NBA) 스타인 하치무라 루이(LA 레이커스)가 합류한다. 반면 한국은 전력에 구멍이 여러 곳 났다. 간판 이현중이 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 보스턴 셀틱스의 미니 캠프 초청 일정 탓에 빠졌다. 게다가 장신 포워드 송교창과 최준용, 안영준이 모두 부상으로 낙마했다. 마줄스 감독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시애틀대 소속인 해외파 여준석은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주전 가드 이정현도 건재하다. 여기다 슈터 유기상, 운동 능력이 좋은 에디 다니엘 등이 주축 선수들의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한편 남자 대표팀에 앞서 13일과 14일 여자 농구대표팀이 같은 장소에서 먼저 일본과 맞붙는다.
2026-08-11 14:40:37
형의 데뷔는 성공적이다. 이제 동생이 절치부심, 그 뒤를 따를지 주목된다. 이한범(24)이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에 안착한 가운데 양민혁(20)이 이 무대에서 반등을 노린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한범은 잇따라 낭보를 전하고 있다. 최근 덴마크의 미트윌란에서 벨기에의 명문 브뤼헤로 옮긴 뒤 8일(한국 시간) 데뷔전을 잘 치렀다. 코르트레이크와의 리그 개막전에 나서 팀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력한 태클과 압박 수비로 찬사를 받았다. 이런 활약 덕분에 1라운드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11일 리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발표된 1라운드 '팀 오브 더 위크' 명단에 수비수 중 1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데뷔전에서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된 데 이어 겹경사. 브뤼헤는 지난 시즌 벨기에 리그 우승팀. 주필러 리그에서만 20회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이한범이 벨기에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면 더 수준 높은 리그로 도약할 가능성도 커진다. 이미 오현규(베식타시)가 벨기에를 거쳐 더 큰 무대로 갔다. '신성' 양민혁도 벨기에로 갈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좀처럼 자리를 잡지 못해 임대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벨기에의 베스테를로로 임대 이적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디애슬레틱 등 유럽 스포츠 매체들이 11일 베스테를로가 양민혁을 두고 토트넘과 한 시즌 임대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소식대로라면 2024년 12월 토트넘에 합류한 양민혁에겐 벌써 4번째 임대. 이미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퀸스파크 레인저스, 포츠머스, 코번트리 시티를 거쳤다. 고개 숙일 필요는 없다. 출전 기회가 늘어날 수도 있다. 선수는 뛰어야 성장할 수 있고, 가치도 높일 수 있다. 이전까지 양민혁은 많이 뛰지 못했다. 한창 기량이 성장할 나이에 아쉬운 상황이 반복됐다. 이번 임대가 양민혁에게 반등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2026-08-11 14:01:52
변수에 잘 대응하는 게 관건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마운드를 정비, 프로야구 선두 싸움에 나선다. 마운드의 예비 자원은 신예 김백산(23)과 장찬희(20). 이들이 불펜과 대체 선발 자리를 오가며 빈틈을 메울 전망이다. 프로야구는 5~9일 폭염으로 쉬었다. 숨을 고른 각 구단은 다시 출발점에 섰다. 삼성도 이 기간 체력을 비축하며 전력을 재정비했다. 3월 28일 개막전, 7월 16일 후반기 첫 경기를 치렀으니 이번은 '제3의 개막'인 셈. 정규 시즌 일정은 약 30% 남았다. 막판 순위 싸움에서 버티려면 단단한 마운드가 필수. 박진만 감독은 크리스 페덱, 오스틴 보스, 원태인, 최원태, 양창섭으로 5인 선발 체제를 꾸린다. 다들 '폭염 방학' 전 등판에선 좋지 않았다. 하지만 몸 상태를 잘 관리하고 투구 전략을 다시 세웠다면 해볼 만한 진용. 이렇게 선발진을 구성하는 건 아리엘 후라도가 돌아올 때까지다. '에이스' 후라도는 7월 14일 오른쪽 어깨 근막 손상 등으로 6주 간 빠지게 됐다. 그 자리를 6주 단기 계약 선수인 보스가 메우고 있다. 후라도의 몸 상태는 90% 남짓. 이달 말이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순 없다. 갑작스런 휴식을 예상치 못한 것처럼 변수는 언제, 얼마나 생길지 모른다. 그래서 예비 전력이 더 중요하다. 삼성 마운드의 뒤를 받치는 자원은 김백산과 장찬희다. 일단 불펜으로 뛰다 선발진에 공백이 생기면 그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 육성선수(연습생) 출신 김백산은 올 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한 신예. 2경기에 나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7일 3번째 선발 등판이 예정됐다. 최원태가 팔 부상으로 잠시 이탈,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하지만 폭염으로 경기가 취소됐다. 선발진 재정비가 불가피해진 상황. 박 감독은 복귀한 최원태에게 선발 역할을 맡기고 김백산을 불펜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롱릴리프(긴 이닝을 소화하는 불펜)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 불펜 경험도 있어 몸을 빨리 풀 수 있는 만큼 적응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게 김백산의 얘기다. 고졸 새내기 장찬희는 대체 선발과 롱릴리프 역할을 맡아왔다. 김백산과 함께 롱릴리프로 뛸 수도 있다. 하지만 박 감독은 일단 장찬희에게 1이닝씩 맡길 심산이다. 짧게 던질 때 구위가 더 좋았다는 판단이다. 게다가 임기영과 왼손 이승현 등 롱릴릴프 자원은 더 있다.
2026-08-11 13:27:31
[프로야구 전망대] '폭염 휴식기 끝' 삼성 라이온즈, 선두 탈환 재시동
다시 야구화 끈을 묶는다. 프로야구가 폭염 속 숨 고르기를 끝내고 11일 정규시즌을 재개한다. 삼성 라이온즈는 KT 위즈에 내준 1위 자리 탈환에 나선다. 다만 이번 주 상대 KIA 타이거즈가 만만치 않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올 여름 폭염이 프로야구도 멈춰 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5~9일 25경기를 모두 취소했다. 취소된 경기는 9월 이후 일정을 다시 짜 치를 예정. 9월 6일까지 모든 경기는 오후 7시 시작한다. 다만 더위가 좀 더 일찍 숙지면 경기 시간을 오후 6시 30분으로 되돌린다. 이번 휴식기는 후반기 순위 싸움에 큰 변수다. 이 기간 부상 선수는 회복 시간을 좀 더 갖고, 코칭스태프는 전력을 재정비할 기회를 얻었다. 상위권 팀들은 9월 21~27일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주축 선수를 여럿 보내야 할 형편. 이들로선 지금부터 최대한 승수를 쌓아둬야 한다. 삼성은 '폭염 휴식기' 전 2연패에 빠졌다. 이번 휴식으로 한숨을 돌릴 시간을 벌었다. 반면 KT 위즈는 6연승을 달리며 선두 삼성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잠시 주춤했던 삼성과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KT의 선두 싸움이 다시 시작된다. 삼성이 새 출발선에서 만나는 첫 상대는 KIA 타이거즈. 두 팀 모두 이번 승부가 중요하다. 삼성은 KT와 1.5경기 차. KT의 흐름을 고려하면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게 착실히 따라붙어야 한다. 갈길이 바쁜 건 5위 KIA도 마찬가지. 3위 LG 트윈스와 2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섬성으로선 껄끄러운 대진이다. KIA와의 상대 전적에서 4승 7패로 열세. 올 시즌 삼성이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상대는 9개 구단 가운데 KIA뿐이다. 더구나 KIA의 외국인 선발투수 애덤 올러와 제임스 네일을 모두 상대해야 할 처지다. 삼성의 11일 선발투수는 크리스 페덱. 시즌 도중 영입돼 2경기에서 잘 던졌으나 3번째 등판인 7월 30일 경기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가 KIA였다. 페덱에겐 설욕전인 셈. 페덱이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다음 투수들이 부담을 던다. 휴식기 동안 삼성에 새 얼굴이 영입됐다. 미야지 유라가 떠난 자리를 미야모리 사토시가 채운다. 미야지와 같은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일단 불펜 역할을 맡을 걸로 보인다. 그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이승민, 이승현, 김태훈 등 핵심 불펜이 부담을 덜 수 있다.
2026-08-10 14:46:14
나마디 조엘진, 남자 육상 100m 비공인 한국신기록 타이 작성
경북 예천군청의 나마디 조엘진(20)이 한국 남자 육상 100m 기록 경신을 눈앞에 뒀다. 한국 단거리 육상 간판 나마디 조엘진은 지난 9일 일본 야마나시현 후지요시다시 후지산 GX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8회 후지호쿠로쿠 월드 트라이얼 육상대회'에 참가, 남자 예선에서 10초07을 기록했다. 2017년 6월 김국영이 세운 한국 기록과 타이. 다만 뒤 바람이 초속 3.2m로 불어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진 못했다. 육상 단거리 종목에서 뒤 바람이 초속 2.0m를 넘어서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전체 2위로 예선을 통과한 나마디 조엘진은 결선에서 10초17을 기록, 동메달을 따냈다. 나마디 조엘진은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2세. 어린 시절 TV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에게 염소를 사달라던 외국인 소년 역할을 맡기도 했다. 김포과학기술고를 거쳐 지난해 실업팀에 합류했다. 성장세도 빠르다. 지난 5월 강원도 정선에서 열린 '제80회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초09(비공인)를 기록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은 지난달 '제80회 니가타현 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서 세운 10초13. 한국 역대 2위 타이 기록이다.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의 활약도 기대된다.
2026-08-10 13:15:54
경북고 출신 배지환, MLB 밀워키 이적한 날 번트 안타
전화위복일지도 모른다. 미아 신세를 면하자마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배지환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복귀 신고를 마쳤다. 새 둥지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밀워키 브루어스 유니폼을 입은 배지환은 10일(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MLB 경기에 교체 출전, 번트 안타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올해 MLB에 첫 출전해 친 안타. 경북고 출신 배지환은 쉽지 않은 길을 걸었다. 2018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계약, 미국으로 건너간 이후 주전으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뉴욕 메츠로 이적 후에도 마이너리그 신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지난 5일 메츠는 배지환을 방출했다. 미래는 그리 밝아 보이지 않았다. 내·외야 수비가 가능하고 발도 빠르지만 공격력이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진이 많다는 것도 약점으로 지적됐다. 어느새 27살. 전성기에 접어들어야 할 나이다. 이젠 유망주라 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국내 복귀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배지환은 방출 5일 만에 새 소속팀을 찾았다. 현재 MLB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인 밀워키가 손을 내밀었다. 계약 발표 당일 MLB 출전 명단에 오르는 행운을 맛봤다. 내야수 쿠퍼 프랫이 부상자 명단(IL)에 올라 빈 자리를 배지환이 채우게 됐다. 경사가 겹쳤다. 이날 3대3으로 맞선 7회초 2루 대수비로 투입돼 MLB 복귀전을 치렀다. 게다가 7회말 1사 후 첫 타석에서 1루수 앞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9회말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선 보내기 번트에 성공했다. 밀워키는 4대3으로 승리했다. 마냥 웃을 순 없다. 여전히 입지는 불안하다. 프랫이 복귀하기 전까지 후보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대수비, 대타, 대주자로 활용될 전망이다. 많지 않을 기회를 살리는 건 배지환의 몫. 더 물러설 곳도 없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다.
2026-08-10 1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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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이진숙 겨냥? "5·18 부정·폄훼는 시대정신 부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