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 1부리그 우승 확정
경북대와 대구한의대가 2026년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에서 각각 1, 2부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경북대는 31일 군위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4주 차 경기에 출전, 대구가톨릭대를 34대0으로 대파했다. 러닝백 권민성의 돌파로 포문을 연 데 이어 리시버 김강민, 조현영, 이승렬과 쿼터백 고승주, 러닝백 심윤범 등이 득점에 가담해 대승을 거뒀다. 3승을 거둔 경북대는 다음 주 경기에 관계없이 1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 경일대는 이어 열린 경기에서 금오공대를 15대0으로 제쳤다. 리시버 유동윤의 터치다운 패스와 2점 PAT킥으로 선공을 날렸고, 라인배커 송혁진의 리턴으로 추가 점수를 뽑았다. 이후 밀고 밀리는 접전이 벌어졌으나 더 이상 득점이 나오지 않아 경일대가 웃었다. 앞서 30일 같은 곳에선 대구한의대가 대구대를 12대0으로 꺾었다. 대구한의대는 대회 3승을 챙겨 2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쿼터백 김민우와 리시버 임윤서가 터치다운을 합작, 기선을 제압했다. 대구대는 주전 쿼터백이 부상을 당해 공격력이 떨어진 게 아쉬웠다. 계명대가 동국대를 20대18로 눌렀다. 동국대의 리터너 박상윤에게 선제 터치다운을 허용했으나 쿼터백 윤성진의 터치다운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후반에는 러닝백 최부건이 터치다운을 2개 성공시킨 데 힘입어 러닝백 김태우, 리시버 이민성을 앞세워 추격한 동국대를 따돌렸다.
2026-06-01 14:26:26
[프로야구 전망대] '선두권 혼전' 삼성 라이온즈, NC의 발을 조심하라
남의 집 싸움이 재미있다 했다. 다만 그것도 자신이 여유 있을 때 얘기다. 프로야구 선두 싸움 중인 LG 트윈스, KT 위즈가 맞대결한다. 선두를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로선 반가운 대진. 여기다 NC 다이노스를 넘으면 치고 나갈 힘이 붙을 수 있다. 삼성은 신나는 5월을 보냈다. 18승 7패로 승률 1위(0.720). 그런 여세를 몰아 한때 선두에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에 두 경기 연속 만루 홈런을 맞으며 역전패한 건 쓰렸다. 그래도 마지막 3차전에서 9대4로 승리, 분위기를 바꿨다. 삼성의 기세는 좋다. 문제는 경쟁자들도 잘 달리고 있다는 점. 삼성이 5월 신바람을 내고도 아직 3위인 이유다. 1위 LG는 3연승, 2위 KT는 4연승을 질주 중이다. LG는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KT도 승승장구, LG를 0.5경기 차로 쫓고 있다. LG와 KT가 2~4일 맞붙는다. 시즌 상대 전적에선 LG가 1승 4패로 밀리지만 승부의 향방을 점치긴 힘들다. 두 팀 모두 불펜이 안정적이다. 불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KT는 3위(4.52), LG는 4위(4.53)다. 창은 KT가 좀 더 날카롭다. KT는 팀 타율 1위(0.287)다. 경쟁자의 위기는 자신에게 호재. LG에 1경기, KT에겐 0.5경기 차 뒤진 삼성으로선 이들 간 맞대결이 반갑다. 선두 자리를 탈환할 기회. 이번 주 대진이 괜찮은 편이라 더욱 그렇다. 광주에서 4위 KIA를 상대하기 전 안방 대구에서 7위 NC를 먼저 만난다. NC는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투타가 흔들려 한때 최하위로 추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팀을 추스르며 살아나는 기미가 보인다. 코칭스태프를 개편하고 마무리를 류진욱에서 전사민으로 바꾸는 등 적지 않은 변화를 줬다. 지난 주말 2연승을 챙기며 한숨을 돌렸다. 그래도 방심은 금물. NC 상위 타선 김주원, 박민우, 박건우는 잘 친다. 공교롭게도 타율이 모두 0.301로 같다. 특히 NC는 아주 잘 뛴다. '발에는 슬럼프가 없다'는 말이 어울린다. 팀 도루 1위(65개). 6위 삼성(35개)의 거의 두 배다. 삼성 투·포수가 괴로울 수 있다. 삼성 선발 로테이션은 잘 굴러간다. NC전에 나설 진용도 좋다. 2일 1차전에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출격한다. 3일, 4일엔 최원태, 원태인이 나설 차례. 직전 등판에서 이들은 각각 7이닝 1실점, 7이닝 무실점, 6이닝 3실점으로 잘 던졌다. 모두 주자 견제도 괜찮다. 2일 NC 선발은 토타 나츠키(2승 5패, 평균자책점 4.34). 무게 중심이 후라도(3승 1패, 평균자책점 2.17) 쪽으로 많이 기운다. 삼성은 불펜도 NC(평균자책점 4.88·6위)보다 훨씬 안정적(4.27·2위)이다. 타선도 상승세라 첫 단추를 잘 꿸 가능성이 적잖다.
2026-06-01 13:44:24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싱가포르 오픈 정상…대회 통산 3번째 우승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세계 최강'다웠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이 싱가포르 오픈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싱가포르 오픈 결승에 출격해 세계랭킹 3위 야무구치 아카네(일본)를 2대1(21-11 17-21 21-19)로 눌렀다.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은 고전했다. 전날 열린 준결승에선 천위페이(4위·중국)을 간신히 꺾었다. 두통과 어지럼증 탓에 경기를 도중에 멈추는 등 악전고투 끝에 결승에 올랐다. 이날 결승에서도 아직 제 컨디션을 완전히 찾지 못한 듯 몸이 가벼워 보이지 않았다. 안세영은 결승전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야마구치를 몰아붙였다. 첫 게임 5-6에서 6연속 득점, 주도권을 잡았다. 첫 게임은 21-11로 끝냈다. 2게임에선 17-17 동점을 허용하는 등 흔들렸다. 결국 야마구치에게 2게임을 내줬다. 3게임은 접전. 1~2점 차 내외로 쫓고 쫓기는 사투가 이어졌다. 16-16에서 안세영은 연속 3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집중력을 발휘, 4연속 득점으로 20-19로 재역전했다. 마지막 매치 포인트에선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6-05-31 19:49:14
'양창섭 호투+구자욱·최형우 맹타' 삼성 라이온즈, 두산 베어스 꺾고 연패 탈출
양창섭과 최형우, 구자욱이 삼성 라이온즈의 연패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다시 프로야구 선두 싸움에 뛰어들었다. 삼성은 31일 안방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를 9대4로 제쳤다. 이틀 연속 역전 만루 홈런을 맞으며 두산에 2연패했으나 이날 승리를 챙기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양창섭이 6이닝 2실점으로 역투했고, 구자욱은 맹타를 휘두르며 팀을 연패 수렁에서 건져냈다. 양창섭은 오랫동안 삼성에게 '아픈 손가락'이었다. 덕수고 시절 초고교급 투수로 이름을 날렸고, 삼성은 그를 미래의 에이스로 점찍었다. 하지만 학창 시절 혹사당한 몸에 결국 탈이 났다. 프로 데뷔 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부터 조금씩 달라졌다. 안정감을 찾고 자신감도 붙기 시작했다. 올 시즌엔 불펜과 대체 선발 역할을 맡았다. 지난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은 부활을 신고한 무대. 9이닝 동안 홀로 던지며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후 첫 완봉승. 덩달아 팀도 힘을 냈다. 양창섭의 완봉승에 이어 선발투수들이 SSG 랜더스전에서 잇따라 호투했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27일 7이닝 1실점(비자책), 부상을 털고 복귀한 최원태가 28일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덕분에 삼성도 3연승을 질주했다. 양창섭은 이날도 잘 던졌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5탈삼진 2실점 역투. 최고 구속은 시속 150㎞에 이를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제구도 안정적이었다. 공 84개만 던졌을 정도로 투구 수를 잘 조절했다. 1이닝 더 던질 수 있었으나 박진만 감독은 무리시키지 않았다. 타선도 양창섭의 부담을 덜어줬다. 중심 타선인 3, 4번 타자 구자욱과 최형우가 앞장섰다. 최형우는 2대2로 맞선 3회말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리그 최초의 1천장타 기록을 쓰는 순간이기도 했다. 구자욱은 5회말 2점포를 가동하는 등 4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순 없었다. 경기 막판 두산의 추격을 허용했다. 이틀 연속 역전패한 악몽이 재현되는 듯했다. 4대6으로 쫓긴 8회초 2사 1, 2루 위기에서 2년 차 불펜 배찬승이 삼진을 잡아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말 삼성은 3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2026-05-31 17:11:48
또 '찬밥 신세'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2연패를 달성했으나 이강인은 결승전에 단 1분도 뛰지 못했다. 지난 시즌 UCL 결승전에 이어 두 번 연속 결장함에 따라 이적설이 다시 불거질 조짐이다. PSG는 31일(한국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5-2026 UCL 결승전에 출전,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4대3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강인은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UCL 결승에서 뛰지 못했다. 이날 선제골은 아스날의 몫. 전반 6분 역습 때 카이 하베르츠가 왼발 슛으로 득점했다. PSG는 후반 16분 우스만 뎀벨레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에선 두 팀 모두 추가 득점하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선 1명씩 실축한 가운데 아스날의 마지막 키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실축, PSG가 웃었다. PSG 선수들은 부다페스트의 밤하늘 아래 환호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끝내 뛸 기회를 얻지 못했다. 120분에 걸친 혈투가 끝날 때까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이강인을 부르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한 선수'라는 건 빈말이었다.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이강인이 설 자리는 없었다. 교체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만 달궜다. 교체 카드를 최대 6장 쓸 수 있었다. 아스날은 6장을 다 썼다. PSG는 5장만 썼는데 득점이 절실한 상황 속에서도 이강인을 불러내지 않았다. 이강인은 자신의 경력에 우승 트로피를 또 하나 추가했다. 하지만 뛸 수 있어야 그 의미가 제대로 산다. 팀이 우승한 건 기쁜 일. 그러나 이강인은 우승 트로피와 함께 사진만 찍는 신세다. 그것도 두 시즌 연속이다. 이 정도면 수모다. 사실 이번 시즌 핵심 전력 대접도 받지 못했다. UCL 17경기 중 선발로 나선 건 1번뿐. 9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나 20분 안팎을 뛰는 데 그쳤다. 더구나 8강 2차전부터 4강 1, 2차전과 결승전까지 4경기에선 벤치만 지켰다. 그에게 손짓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가는 게 나아 보인다.
2026-05-31 14:12:09
오러클린,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 연장 성공…다른 대체 선수들 처지는?
급히 갈아 끼운 바퀴인데 꽤 괜찮다. 삼성 라이온즈의 잭 오러클린이 대표적인 경우다. 단기 계약한 대체 외국인 선수인데 '정규직' 외국인 선수 못잖게 잘 해주고 있다. 프로야구 다른 구단들에게서도 이런 사례가 보인다. 반면 급히 먹은 떡이라 체한 듯한 곳들도 있다. ◆더위 속 영그는 '코리안 드림' 대체 외국인 선수 중 성공 사례는 많지 않다. 대부분 짧은 시간 뛰고 떠났다. 지난 시즌 도중 한화 이글스 유니폼을 입은 라이언 와이스, 루이스 리베라토 정도가 '정규직 전환'에 성공했다. 올 시즌엔 호주 출신인 삼성 왼손 투수 오러클린에게서 그럴 희망이 보인다. 삼성은 지난 29일 오러클린과 더 동행한다고 발표했다. 7월 16일까지 추가로 계약을 연장한다는 게 삼성 측 설명. 계약 금액은 10만달러(약 1억5천만원)이다. 부상으로 좌초한 맷 매닝의 6주 대체 선수로 영입된 이후 꾸준히 삼성의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 중이다. 이번이 두 번째 연장 계약. 지난 4월말 5월 31일까지 계약을 한 차례 연장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계약서에 사인했다. 첫 계약 때 5만달러(약 7천500만원), 연장 계약 때 3만달러(약 4천500만원)에다 이번 계약금까지 더해 총액은 18만달러(약 2억7천만원)가 됐다. '대체'라는 말이 무색하다. 시즌 초 들쭉날쭉하긴 했으나 안정을 찾았다. 22일까지 10경기에 나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3.68로 호투했다. 다만 30일 두산 베어스전(7대8 삼성 패)에선 5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그리 좋지 않았다. 잘 버티다 5회 무사 만루 위기를 넘지 못한 게 아쉬웠다.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은 아니다. 그래도 꾸준히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해주니 더 바랄 게 없다. 삼성이 한 시즌을 버티는 데 큰 힘이 된디. 오러클린은 "팀 성적이 좋아 나도 기쁘다. 계속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했다. ◆맹활약과 부진, 희비 쌍곡선 구관이 명관이긴 한 모양. 두산 베어스의 웨스 벤자민과 키움 히어로즈의 케니 로젠버그는 KBO리그 경력자다. 크리스 플렉센이 오른쪽 견갑하근 부분 손상으로 이탈하자 두산은 벤자민을 급히 수혈했다. 로젠버그는 오른쪽 어깨를 다친 네이선 와일스 대신 뛴다. 벤자민은 2022~2024시즌 KT 위즈에서 뛴 왼손 투수. 당시 통산 31승, 평균자책점 3.74를 기록했다. KT와 재계약에는 실패했으나 올 시즌 두산이 내민 손을 잡았다. 두산 합류 후 2승 3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21일엔 6주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로젠버그 역시 28일 연장 계약했다. 사증과 취업비자 발급이 늦어져 실제론 6주 간 뛰지도 못했다. 하지만 3경기에 나서 1패, 평균자책점 3.18으로 선발투수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와일스가 7월 복귀할 예정이어서 키움은 로젠버그와 좀 더 같이 가기로 했다.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는 모두 7명. 이 가운데 타자는 KIA 타이거즈의 아데를린 로드리게스 1명뿐이다. 아데를린은 해럴드 카스트로 대신 뛰면서 파괴력을 과시 중이다. 30일까지 21경기에 나서 홈런 8개를 때렸다. 이 정도면 정식 계약이 가능하단 얘기까지 나온다. 웃는 이만 있는 건 아니다. 한화 이글스의 잭 쿠싱, NC 다이노스의 드류 버하겐은 짐을 쌌다. 각각 오웬 화이트, 라일리 톰슨 대신 뛰었으나 그들이 복귀하면서 한국 땅을 떠났다. SSG 랜더스의 히라모토 긴지로는 부진을 거듭, 2군으로 내려갔다. 방출설도 돈다.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시즌부터 도입했다. 시즌 중 외국인 선수가 6주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한 조치. 기존 외국인 선수의 부상이 악화하거나 재활 기간이 길어지는 문제 등을 고려해 대체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단기 연장할 수 있다. 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기존 외국인 선수를 밀어내고 정식 계약도 가능하다.
2026-05-31 12:26:3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대비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홍명보호는 31일(한국 시간) 오전 10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브리검영대(BYU) 사우스필드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맞붙는다. 이어 6월 4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엘살바도르와 2차 평가전을 치른 뒤 대회 조별리그가 벌어지는 멕시코로 건너간다. 대표팀은 고지대 적응에 한창이다.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르는 멕시코 과달라하라가 고지대라는 점을 고려한 전략. 해발 1천460m에 있는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리고 막바지 담금질 중이다. 여기서 최종 1, 2차 평가전도 치른다. 트리니다드토바고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2위. 한국(25위)과 격차가 크다.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도 실패했다. 상대 수준이 너무 낮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이유. 다만 고지대에서 실전 경험을 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둬 상대 선택의 폭이 좁았다. 대표팀은 아직 '완전체'가 아니다. 핵심 1명이 없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고 6월 2일쯤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강인에 가려진 선수들에겐 이번 평가전이 시선을 끌 기회. 이동경(울산),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등 축구화 끈을 조인다.
2026-05-28 14:56:31
MLB 김혜성, 당장 마이너 강등은 모면…실력으로 살아남아야
어부지리다. 경쟁자가 부상을 당한 덕에 입지가 넓어졌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김혜성이 일단 마이너리그 강등은 피한 모양새. 하지만 오래 버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실력으로 보여주는 게 살 길이다. 김혜성은 28일(한국 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못했다. 전날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선발 제외. 2루수와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건 알렉스 프릴랜드와 무키 베츠였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도 김혜성을 외면했다. 다저스는 선수층이 유독 두터운 구단. 그만큼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애초 김혜성이 미국으로 건너갈 때 다저스행을 말리는 이들이 적잖았던 이유다. 하지만 김혜성은 스타가 즐비한 다저스를 선택했다. 남 탓할 게 없다. 자신이 선택한 것에 자신이 책임지면 된다. 다만 팬들로선 현재 김혜성의 모습이 아쉽다. 시즌 초 마이너리그에 있다 MLB로 승격, 어렵게 기회를 잡았다. 분투하곤 있으나 경쟁력이 있는지는 물음표. 주로 2루수와 유격수로 나서는데 수비는 괜찮다. 다만 타격은 좋지 않다. 28일 오전 현재 타율은 0.256. 가뜩이나 힘든데 경쟁자가 늘었다. 우측 복사근 염좌로 5주 간 결장했던 주전 유격수 베츠가 지난 12일 복귀했다. 이어 팔꿈치 부상을 털어낸 키케 에르난데스가 26일 돌아왔다. 키케는 김혜성처럼 내야수와 외야수를 모두 맡을 수 있는 '유틸리티 맨'. 뒷덜미가 서늘할 수밖에 없다. 그래도 김혜성은 살아남았다. 다저스는 프릴랜드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고,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방출(지명할당)했다. 김혜성의 수비와 주루 능력, 후보 자원 중 유일한 왼손 타자라는 점이 고려된 듯했다. 더구나 키케가 다시 다쳐 28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 정도면 하늘이 돕는 게다. 문제는 계속 운에 기댈 순 없다는 점. 이날만 해도 프릴랜드에게 밀려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게다가 내·외야를 모두 맡을 수 있는 토미 에드먼이 복귀를 준비 중이다. 실망스럽게도 누군가 다쳐야 안심인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이젠 방망이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할 때다.
2026-05-28 14:09:08
'수명 연장의 꿈 이루나' 오러클린,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 연장하나
'정규직'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 프로야구 6주 단기 대체 선수로 삼성 라이온즈에 합류했는데 두 번째 연장 계약 조짐이 보인다. 호주 출신 선발 잭 오러클린 얘기다. 삼성의 선발투수진이 강해진 데는 그의 공도 적잖아 거취에 더 관심이 간다. 오러클린은 '임시직'이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 대신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매닝은 올해 초 해외 전지훈련(스프링캠프) 막바지 팔꿈치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오러클린은 6주 간 총액 5만달러(약 7천500만원)를 받기로 하고 삼성의 손을 잡았다. 괜찮은 선택인 듯했다. 왼손인 데다 제구, 경기 운영 능력이 좋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하지만 시즌 초 오러클린의 투구 내용은 들쭉날쭉했다. 4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4실점, 6이닝 2실점, 3이닝 4실점, 3⅓이닝 무실점으로 널뛰기. 선발로 쓰긴 애매했다. 하지만 삼성은 오러클린을 믿었다. 계약 기간도 5월말로 연장했다. 3만달러(약 4천500만원)를 건네고 좀 더 쓰기로 했다. 오러클린은 기대에 부응했다. 4월 23일부터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다. 꿩 대신 닭이 아니다. 이젠 그냥 꿩이다. 성적이 말해준다. 오러클린은 10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 중이다. 28일 오전 현재 팀 내 최다승 투수. 안정감이 '정규직' 외국인 선발 못잖다. '단기 대체' 선수란 꼬리표가 붙어 있는 게 무색할 정도다. 박진만 감독의 평가도 후하다. 그는 "시즌 초엔 구속이 잘 올라오지 않았다. 새로운 리그에 적응하는 데도 시간이 필요했던 것 같다"며 "구속이 시속 140㎞후반에서 150㎞대까지 올라오고 국내 무대에 익숙해지면서 자신감, 구위도 좋아졌다"고 했다. 삼성 선발투수진은 안정적이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꾸준히',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이 가장 큰 장점. 27일 SSG 랜더스전(4대1 승)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원태인, 최근 완봉승을 거둔 양창섭이 뒤를 받친다. 최원태도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한데 박 감독은 선발투수진 운용에 변화를 준다. 선발로 뛰던 신인 장찬희를 불펜으로 돌린다. 다른 선발들에게 적절히 휴식을 주고, 그때 빈자리를 장찬희가 메우게 할 방침. 장찬희가 못 던진 탓은 아니다. 경쟁이 격화할 후반기를 대비, 힘을 아끼겠다는 생각이다. 이게 가능한 건 '믿음직한' 오러클린이 있어서다. 그가 잘 버티고 있는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이 무리 없이 굴러간다. 다른 선발들이 숨을 고를 여유도 생겼다. 박 감독은 전반기 선발들이 가급적 주 2회 등판하지 않게 할 생각이다. 두 번째 연장 계약도 초읽기다. 다만 오러클린의 체력이 변수다. 지난 연말부터 호주프로야구(ABL)서 뛰었다. 남반구인 호주는 겨울에 시즌을 치른다. 게다가 호주 야구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나섰다. 쉴 틈이 없었다. 삼성이 애초 오러클린을 잡을 때 고민한 것도 그 지점이다. 그래도 오러클린의 미래는 밝아 보인다. 박진만 감독도 "현재 체력적인 부담은 없다. 구위도 떨어지지 않았다. 연장 계약하면 오러클린도 좀 쉬게 해줄 것"이라며 "이만큼 꾸준히 잘 던져주면 시즌 끝까지 갈 만하다. 구단에서도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2026-05-28 13:20:09
'빗줄기도 못 막은 후라도의 역투' 삼성 라이온즈, SSG 랜더스 꺾고 선두 유지
'흔들림 없는 편안함' 악천후 속에 에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게 승리의 기쁨을 안겼다. 삼성은 2연승을 달리며 프로야구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은 27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4대1로 제쳤다. 경기 내내 비가 와 내야에 물웅덩이가 고일 정도인 가운데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역투,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박승규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려 SSG를 8연패 수렁으로 몰았다. 후라도는 올 시즌 유독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회 등판해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9번이나 기록했으나 단 2승에 그쳤다. 하지만 6전7기 끝에 시즌 3승을 달성했다. 4월 16일 한화 이글스전(7이닝 1실점) 승리 이후 7경기 만에 거둔 승리. 이날 승리도 쉽진 않았다. 타선이 제대로 득점 지원을 해주지 못했다. 1회초 2사 1, 2루와 2회초 1사 2루 기회를 날렸다. 4회초 1사 만루 기회에서도 무득점. 게다가 4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1루수 르윈 디아즈가 땅볼 타구를 놓쳐 먼저 1점을 빼앗겼다. 5회초에서야 숨통이 트였다. 박승규가 SSG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몸쪽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는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후라도는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버텨냈다. 7회말엔 포수 강민호와 자신의 견제로 주자 둘을 잡았다. 불펜도 단단했다. 8회말 등판한 2년 차 배찬승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2대1로 앞선 삼성 타선은 9회초 구자욱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 전병우의 희생 플라이 등으로 SSG 마무리 조병현을 무너뜨리며 2점을 보탰다. 9회말은 마무리 김재윤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6-05-27 22:57:12
'백업이지만 필수 자원' 삼성 라이온즈 포수 장승현·불펜 임기영
크게 빛나지 않아도 괜찮다. 빈틈을 메우는 것도 중요한 일. 삼성 라이온즈의 포수 장승현(31), 불펜 임기영(32)이 맡은 역할이다. 프로야구는 장기 레이스라 변수가 적잖다. 계획대로만 굴러가지 않는다. 그래서 이들 같은 선수가 더 반갑다. ◆새 둥지서 어렵게 잡은 기회 프로야구 정규 시즌은 마라톤. 선수층이 두터워야 버틸 수 있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이탈하는 선수가 생기기 마련. 대체 자원이 기대에 못 미치거나 다칠 수도 있다. 세 번째, 네 번째 카드까지 준비해둔 곳이 강팀으로 꼽히는 이유다.장승현과 임기영은 삼성 입단 동기다.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공개 드래프트. 제도 운영 취지대로 이들은 새 둥지에서, 다시 시작할 기회가 생겼다. 애초 장승현에 대한 기대치는 크지 않았다. 예전같지는 않다 해도 강민호가 주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데다 지난해 트레이드로 합류한 베테랑 박세혁이 있는 탓. 게다가 삼성은 젊은 포수 김도환을 키워 써야 하는 터라 입지가 꽤 좁았다. 공격력이 약하다는 것도 걸림돌. 임기영도 입지가 약하긴 마찬가지였다. 애초 삼성은 임기영을 부르면서 선발도 가능하고 불펜도 되는 투수기 때문에 팀에 보탬이 될 거라 설명한 바 있다. 냉정히 말하면 선발로도, 불펜으로도 꾸준하게 활약해주진 못했다는 얘기도 된다. 특히 지난 2년이 좋지 않았다. '백업'이라 부르는 후보 선수는 기회가 적다. 어렵게 잡은 출전 기회에선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살아 남는다. 장승현이 그렇다. 17경기(27일 오전 기준)밖에 나서지 못했고, 타석에 선 것도 15번뿐. 그래도 안정적인 수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임기영은 '마당쇠' 역할이다. 불펜 중에서도 긴 이닝을 소화하는 롱릴리프로 뛴다. 선발 자리가 비면 그 자리를 채워야 할 수도 있다. 등판 간격이 일정치 않다. 그래도 마운드에 설 수 있으니 좋다고 했다. 14경기에 등판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다. ◆빈틈 메우며 존재감 드러내 24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경기 전 강민호가 부상으로 빠진 탓에 장승현이 포수 마스크를 썼다. 그리곤 대체 선발 양창섭의 공을 받았다. 그날 양창섭이 일을 냈다. 9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완봉승. 대체 자원인 장승현과 양창섭의 호흡이 아주 좋았다. 경기 후 양창섭은 허리를 숙여 장승현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양창섭은 "승현이형의 리드가 정말 좋았다. 볼 배합도 공격적으로 해주셨다"면서 "승현이형이 덩치가 크시다. 타겟이 크니 던지기가 더 편했다. 몸만 보고 던져도 스트라이크가 되는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박진만 감독도 둘의 호흡을 칭찬했다. 그는 "볼 배합이 좋아 창섭이도 여유 있게 승부할 수 있었다"며 "창섭이는 윽박지르는 유형이었는데 이번엔 그렇지 않아 상대가 헷갈렸을 것이다. 승현이와 대화를 잘 나눈 것 같다"고 했다. 양창섭도, 장승현도 이제 다시 시작이다. 사이드암 투수 임기영은 경북고 출신. 14년 차 베테랑이지만 고향팀 삼성 유니폼을 입고 뛰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돌고 돌아 달구벌로 '귀향'했다. 2012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뒤 KIA 타이거즈에서 꽃을 피웠다. 그리곤 대구에 다시 둥지를 틀었다. KIA에선 선발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불펜으로도 수준급. 2023시즌에는 4승 4패 16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2년은 부진에 시달렸다. 입지를 잃었다. 한 번쯤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고향팀이 손을 내밀자 짐을 쌌다. 지난 14일 LG 트윈스전(9대5 삼성 승). 선발 양창섭(5이닝 2실점)에 이어 6회 등판했다. 3이닝을 홀로 던지며 무실점. 승리를 지키며 불펜 소모도 줄여줬다. 박 감독은 꼭 필요한 선수라고 칭찬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말씀처럼 '모난 돌도, 둥근 돌도 다 쓰임새가 있다'.
2026-05-27 14:39:11
"앞에서 못 막으면 뒤에서 막는다" 동료애로 뭉친 삼성 라이온즈 불펜
함께 고민하고, 익힌다. 서로에게 비를 피할 우산이 돼준다. 삼성 라이온즈 불펜이 강한 이유다. 특히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돼 더 단단해지고 있다. 그 덕분에 삼성이 프로야구 무대에서 선두 싸움 중이다. 최근 삼성은 잘 나간다. 단독 1위(이하 26일 오전 기준)다. 투타 모두 괜찮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히던 불펜이 두터워진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다. 삼성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3.99로 1위. 10개 구단 가운데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인 건 삼성뿐이다. 불펜, 특히 '필승조'라 불리는 투수들은 부담이 크다.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투입되다 보니 더 그렇다. 잘 던지다가도 자칫 삐끗하면 바로 실점. 흐름이 상대에게 넘어간다. 그런 부담감 속에 '자기 공'을 제대로 뿌리긴 힘들다. 짊어져야 할 무게가 만만치 않다. 필승조에서도 중심인 투수가 '셋업맨'. 마무리 투수가 나오기 직전 등판하는 불펜이다. 셋업맨은 다른 불펜이 미처 해결하지 못한 위기까지 떠안기 일쑤. 이 때문에 부하가 걸리기 쉽다. 무거운 짐을 잘 나눠 들어야 오래 버틸 수 있다. 지금 삼성은 그게 된다. 현재 상황을 보면 삼성의 셋업맨은 왼손 투수 이승민(25). 8홀드, 평균자책점 1.88로 뒷문을 든든히 지킨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좋은 모습. 키가 170㎝ 정도로 작은 체구지만 구위가 좋다. 제구도 안정적이다. 한데 위기를 막을 때마다 동료 얘기를 입에 올린다. 지난 22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만 해도 그랬다. 7대5로 앞선 7회말 불펜 후배인 배찬승(19)이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은 삼진으로 이닝을 끝낸 데 이어 8회말도 무실점으로 막고, 9회말 마무리 김재윤(35)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그날 이승민은 경기 후 "아끼는 동생인 찬승이가 남긴 주자라 반드시 막고 싶었다. 찬승이도 항상 내 주자를 잘 막아줬다"고 했다. 배찬승도 마찬가지. 이승민 다음에 등판한 뒤엔 "승민이형의 자책점과 팀 승리를 지켜내고 싶었다"고 말하곤 한다. 이승민과 배찬승은 대구고 선·후배 사이. 하지만 나이 차가 있어 함께 뛴 건 삼성이 처음이다. 그런데도 서로 애틋하고 살갑다. 그런 모습 뒤엔 이른바 '불펜 스터디'가 있다. 이승민과 배찬승을 비롯해 삼성의 젊은 불펜 요원들은 머리를 맞대고 서로의 투구를 살핀다. 이 무리의 맏형 격은 양창섭(26). 그와 이승민, 배찬승, 이재희(24), 고졸 새내기 장찬희(18) 등 후배들은 투구 과정을 함께 점검한다. 양창섭은 "내가 안 좋으면 승민이가 봐준다. 반대로 내가 챙기기도 한다"고 했다. 양창섭의 24일 롯데전 완봉승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삼성의 젊은 불펜은 함께 성장 중이다. 책임감 위에 믿음과 애정이 더해진 모양새. 불펜 평균자책점 1위란 성적은 그 효과를 보여주는 지표. 아픈 선수도 따로 챙긴다. 이승민은 최근 팔꿈치 수술로 재활 중인 이호성(21)에게 밥을 샀다. 이 자리엔 배찬승도 함께했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Band of Brothers·형제의 끈)'는 미국 드라마. 국내에서도 TV로 방영돼 큰 인기를 끌었다.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미 육군의 한 중대원들이 겪는 전우애를 다룬 작품. '형제애'로 뭉쳐 힘든 상황을 이겨낸다. 삼성 불펜도 형제애같은 동료애로 버틴다.
2026-05-26 14:09:16
[프로야구 전망대] 선두 도약한 삼성 라이온즈, 수렁 빠진 SSG 랜더스 잡고 상승세 타나
순풍에 돛을 달까.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번 주 삼성은 흔들리는 '난적' SSG 랜더스와 3연전을 치른다. 그 다음 상대는 두산 베어스. 일단 SSG를 무너뜨리면 상승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한 주를 기분 좋게 시작한다. 지난 주말 부산 사직에서 열린 3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2승 1패로 제친 덕분. 특히 24일 경기에선 10대0 대승을 거두며 기세를 올렸다. 대체 선발 양창섭이 생애 처음으로 9이닝 무실점 '완봉 역투'를 펼쳐 더 신바람이 났다. 최근 5경기에서 4승 1패. KT 위즈를 연파하는 등 흐름이 좋다. 지난주 초만 해도 삼성과 KT, LG 트윈스, SSG가 4강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그 중 SSG가 떨어져 나갔다. 무려 7연패에 빠진 탓. 다만 2위 LG와 3위 KT는 0.5, 1경기 차로 여전히 삼성을 위협 중이다. 지난 한 주 삼성 투타는 모두 합격점. 선발투수진이 안정적으로 운영된 가운데 불펜에 힘이 붙었다. 최지광, 이재희, 김무신 등 위력적인 공을 뿌리는 불펜이 부상을 털고 가세했다. 마무리 김재윤도 건재하다. 지난주에만 세이브 2개를 챙기며 뒷문을 잘 잠갔다. 타선도 좋다. 주춤하던 공격 첨병 김지찬이 지난주 타율 0.556으로 살아났다. 2번 타자로 많이 나선 구자욱(지난주 타율 0.429), 베테랑 최형우(0.444), 거포 르윈 디아즈(0.375) 등 중심 타선도 돋보였다. 이들 셋이 지난주 때린 득점권 안타만 16개였다. 반면 SSG는 총체적 난국이다. 연패 수렁이 깊은 데다 전열에도 균열이 크다. 타선의 중심 최정이 왼쪽 대퇴골, 주전 포수 조형우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불펜의 맏형인 베테랑 노경은마저 24일 오른쪽 무릎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갈수록 힘이 붙고 있는 상태. 24일 양창섭이 혼자 1경기를 책임지며 완봉승을 거둔 덕분에 불펜도 푹 쉬었다. 삼성은 26일부터 벌어지는 3연전에 원태인, 아리엘 후라도, 잭 오러클린을 선발투수로 낼 예정이다. 핵심 선발 3인방이다. SSG로선 설상가상. SSG의 3연전 예상 선발은 앤서니 베니지아노, 히라모토 긴지로, 최민준. 이 중 베니지아노와 긴지로가 문제다. 베니지아노(1승 2패, 평균자책점 5.38), 미치 화이트의 부상으로 인한 대체 자원 긴지로(2패, 9.75) 모두 기대 이하다. 삼성이 상승세에 불을 붙일 기회다.
2026-05-25 17:22:06
한동대와 경일대,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서 승전고
한동대와 경일대가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춘계리그 3주차 1부리그 경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구대와 계명대는 2부리그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동대는 24일 군위 구장에서 금오공대를 21대6으로 눌렀다. 러닝백 허유현이 돌파로 터치다운 2개를 기록한 데 이어 세이프티(공격진이 자신의 엔드존에서 태클을 당한 경우)를 추가, 점수 차를 벌렸다. 금오공대가 러닝백 권무상의 돌파로 반격했으나 한동대 러닝백 정훈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터치다운을 성공시켰다. 경일대는 24일 같은 곳에서 대구가톨릭대를 21대7로 제쳤다. 러닝백 김도규가 1쿼터에 이어 3, 4쿼터에 연속으로 터치다운을 보태 대구가톨릭대의 추격을 뿌리쳤다. 대구가톨릭대는 러닝백 이준섭의 측면 돌파로 터치다운을 1번 성공시키는 데 그쳤다. 앞서 23일 대구대는 군위 구장에서 동국대를 18대13으로 꺾었다. 리시버 박성훈이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선제 득점을 올렸다. 동국대가 러닝백 박상윤의 중앙 돌파로 추격해왔으나 박성훈이 다시 터치다운 패스를 받아 승기를 잡았다. 이날 계명대는 영남대의 기권으로 승리를 챙겼다. 영남대는 골절 부상에 의한 선수 부족 탓에 경기를 포기했다.
2026-05-25 15:27:31
EPL 황희찬 뛴 울버햄튼, 번리와 무승부..꼴찌 탈출도 실패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과 손흥민(LAFC) 모두 환하게 웃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5일(한국 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5-202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에 나섰으나 1대1로 비기는 데 그쳤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끝까지 뛰었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이날 비긴 울버햄튼은 승점 20으로 EPL 최하위(20위)에서 벗어나지 못햇다. 19위 번리는 울버햄튼과의 맞대결에서 승리, 승점 22로 꼴찌는 면했다. 울버햄튼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상황. 그래도 이날 이길 경우 최하위 수모는 피할 수 있었으나 그마저 실패했다. 황희찬은 이날 왼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소득 없이 경기를 마쳤다. 1대1로 맞선 후반 6분 페널티 구역 정면에서 시도한 슛이 상대 선방에 막힌 게 유일한 득점 기회였다. 황희찬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 리그 2골 2도움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뛰는 손흥민은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또 실패했다. LAFC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2026 MLS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하지만 손흥민은 침묵했다.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개인 최다인 슛 7개를 시도하며 분전했다. 평소보다 더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슛을 날렸다. 하지만 끝내 골맛을 보진 못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리그 14경기에 출전해 도움만 9개 기록 중이다.
2026-05-25 15:05:21
'양창섭 9이닝 완봉 역투'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꺾고 단독 선두 도약
양창섭이 삼성 라이온즈를 프로야구 순위표 가장 높은 자리로 밀어올렸다. 삼성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10대0으로 대파했다. 이와 함께 경기 전 공동 1위였던 KT 위즈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면서 단독 1위가 됐다.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선 양창섭은 9이닝 완봉 역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과 롯데의 부산 주말 3연전. 22일 1차전에선 삼성이 7대5로 이겼다. 선발 잭 오러클린은 5⅓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하지만 타선이 4회초 4점을 뽑아내는 등 집중력을 발휘해 승전고를 울렸다. 이재희, 배찬승, 이승민, 김재윤으로 이어지는 불펜은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2차전에선 패했다. 점수는 7대5로 같았다. 하지만 이번엔 삼성이 5점밖에 못 낸 패자. 고졸 새내기 장찬희가 4⅔이닝 8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박진만 감독은 "장찬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그럴 때 어떻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지 많이 느꼈을 것이다. 그런 과정을 통해 더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3연전에서 1승씩 나눠 가졌다. 선두 싸움에 바쁜 삼성으로선 1승이 귀한 입장. 하위권인 롯데로서도 하루빨리 중위권으로 올라서야 했다. 24일 3차전에 이목이 더 집중된 이유. 그런 만큼 삼성 선발 양창섭의 어깨가 무거웠다. 이날 양창섭은 기대 이상으로 잘 던졌다. 불펜과 대체 선발 자리를 오가는 투수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 홀로 9이닝을 모두 책임지면서 안타 1개만 내준 채 6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특히 투구 수가 102개밖에 되지 않았다. 그만큼 투구 수를 잘 조절했다. 별다른 위기도 없었다. 9이닝 동안 8번이나 3자 범퇴로 롯데 타선을 틀어막았다. 스트라이크존을 폭넓게 활용하는 투구가 돋보였다. 경기 후 양창섭은 "4이닝 1실점 정도 생각하고 매 이닝 적극적으로 승부한 게 통했다"며 "포수 (장)승현이형의 리드도 너무 좋았다"고 했다. 타선도 양창섭의 부담을 덜어줬다. 1회초 구자욱이 선제 2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7회초 3점을 추가했다. 김지찬, 최형우,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8회초 4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05-24 17:18:31
'최지광+이재희+김무신→김재윤' 삼성 라이온즈, 위력적 불펜 완성
뒷문이 더 단단해진다. 프로야구 무대에서 선두 싸움 중인 삼성 라이온즈엔 희소식. 팔꿈치를 다쳐 수술대에 올랐던 불펜 3인방이 모두 돌아왔다. 최지광, 이재희, 김무신이 복귀해 마무리 김재윤과 함께 두터운 벽을 세운다. ◆가장 먼저 돌아온 '독도킥' 최지광 지난 2025시즌 삼성의 가장 큰 약점은 불펜. 강한 구위를 가진 불펜이 연거푸 이탈한 탓이 컸다. 2024시즌 막판 최지광이 빠졌다. 2025시즌 전지훈련 도중엔 김무신, 시즌 개막 직후엔 이재희가 이탈했다. 공교롭게도 모두 팔꿈치 부상으로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특히 불펜 필승조 최지광이 빠진 게 뼈아팠다. 수술대에 오르기 전까지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으로 활약하던 터라 공백이 더 컸다. 키는 170㎝초반으로 작지만 힘과 균형감이 좋아 강한 공을 뿌리는 데다 제구도 안정적이어서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지난 19일 최지광이 돌아왔다. 안정감은 여전했다. 속구 구위가 좋지만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가며 강약을 조절한 것도 인상적인 부분. 박진만 감독도 "노련해졌다. 예전에는 힘으로만 윽박지르려고 했는데 이젠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는 등 투구 내용이 한층 성숙해졌다"고 했다. 최지광 얘기에 함께 나오는 말은 '독도킥'. 균형이 잘 맞는 투구가 나올 때 연결 동작으로 투구 후 '하이킥'이 나온 데서 붙은 것이다. 가수 김장훈의 '독도킥 퍼포먼스'를 본떠 팬들이 최지광의 이런 모습에 '독도킥'이란 별명을 붙여줬다. 재활을 잘 거친 최지광에게서 독도킥이 보인다. ◆강속구 불펜 이재희, 김무신 복귀 지금 프로야구는 '구속 혁명' 시대다. 프로야구 무대의 정점이라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뿐 아니라 일본과 국내 프로야구도 마찬가지. 강속구 투수가 각광받는다. 물론 제구가 안되면 공이 아무리 빨리도 소용 없다. 그래도, 여전히, 다들 구속부터 묻는다. 삼성도 강속구 불펜이 아쉬웠다. 경기 후반, 특히 강한 구위가 더 강조되는 포스트시즌에 그런 불펜이 더 많지 않아 속이 탔다. 2025 포스트시즌에서도 최지광, 이재희, 김무신의 부재로 불펜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적지 않았다. 이호성 등 젊은 불펜으로 버텨야 했다. 지난 시즌은 완전히 걸렀다. 긴 시간 공백 끝에 다들 돌아왔다. 최지광에 이어 이재희는 22일, 김무신은 23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나란히 복귀전을 치렀다. 시속 149㎞에 달하는 공을 뿌렸다. 김무신과 달리 이재희는 제구도 좋았다. 재활은 성공적이라 할 만했다. 다들 불펜 필승조. 긴급한 상황에서 등판하니 실점할 수도 있다. 괜찮다. 한두 경기 실점보단 건강하게 돌아왔다는 게 중요하다. 이재희는 "우리 셋 모두 수술과 재활 기간이 얼마 차이 나지 않는다. 한 명이 아프다 하면 '정신 상태가 문제'라고 장난을 섞어 얘기하면서 함께 이겨냈다"고 했다. ◆위력 찾은 마무리 김재윤도 건재 빛이 밝으면 어둠도 짙다 했다. 프로야구 마무리 투수 자리가 그렇다. 경기 막바지 승부처에서 등판해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 자칫하면 패배란 멍에를 뒤집어 쓴다. 부담감이 유독 클 수밖에 없다. 공이 아무리 좋아도 정신적으로 단단하지 못하면 버티기 힘들다. 지난 시즌 김재윤은 칭찬보다 비난을 더 받았다. 구위가 떨어지면서 고전했다. 한때 마무리 자리를 신예 이호성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그는 "내가 지나가면 응원 소리가 조용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적응했다. 내가 감수해야 할 부분이었다"고 했다. 어느새 30대 중반. 그럼에도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마무리다. 구위가 아직 살아 있다는 뜻. 김재윤은 "시즌 개막 전 전지훈련에서 뼈 빠지게 던져보자고 다짐했다. 그래서 잘 풀리면 구속이 올라가는 것이고, (어디라도) 끊어지면 운명으로 받아들이자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게 효과를 봤다. 예전 김재윤은 다소 발동이 늦게 걸리는 유형, 이른바 '슬로 스타터'. 이번 시즌엔 다르다. 최근엔 시속 148~149㎞까지 찍는다. 지난 8일 NC 다이노스전에선 통산 200세이브도 기록했다. 김재윤은 한두 분이 작은 목소리로 '김재윤 파이팅'이라 해주는 것도 감사하다 했다. 이제 응원 목소리가 훨씬 더 커질 것 같다.
2026-05-24 13:22:15
양현준 뛴 셀틱, 스코티시컵 우승…김민재 결장한 바이에른도 독일컵 우승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양현준(셀틱)이 뛴 스코틀랜드 '명문' 셀틱이 스코티시컵 정상에 오르며 '더블(한 시즌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결장한 바이에른 뮌헨도 독일컵을 들어올리며 더블에 성공했다. 셀틱은 24일(한국 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햄든 파크에서 열린 던펌린 애슬레틱과의 2025-2026 스코티시컵 결승에서 3대1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셀틱의 날개 공격수 양현준은 득점이나 도움을 올리진 못했으나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셀틱은 2023-2024시즌 후 2시즌 만에 다시 스코티시컵 왕좌에 올랐다. 역대 최다 우승 기록도 43번으로 늘렸다. 특히 이번 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리그인 프리미어십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스코티시컵까지 거머쥐면서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양현준은 이날 선발로 나서 후반 30분까지 뛰었다. 이날 우승으로 양현준은 2023년 7월 셀틱 합류 후 6번째 우승 트로피(정규리그 3회, 스코티시컵 2회, 리그컵 1회)를 들어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개인적으로도 이번 시즌 공식전 47경기에서 10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진출 후 가장 빛나는 시즌이 됐다. 경기 전 이미 양현준은 희소식을 2개나 접했다. 2025-206시즌 셀틱 올해의 선수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과 올해의 골(1월 레인저스전 득점) 등 2관왕 영예를 안았다. 또 스코티시컵 결승전을 하루 앞둔 23일 셀틱과 2030년까지 연장 계약 소식이 발표됐다. 바이에른도 더블을 달성했다. 바이에른은 24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DFB포칼(독일컵) 결승에 출격해 슈투트가르트를 3대0으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독일 프로축구 리그인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독일컵까지 들며 2관왕에 올랐다. 한국 대표팀과 바이에른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에서 팀 우승을 지켜봤다. 바이에른은 이날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한 경기 3골)에 힘입어 21번째 독일컵을 거머쥐었다.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한편 소속팀 일정을 마친 양현준과 김민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간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 캠프를 마련한 대표팀에 합류, 막바지 담금질과 고지대 적응 훈련에 돌입한다.
2026-05-24 11:18:18
'단독 선두 등극'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 누르고 1위 올라
프로야구 공동 선두끼리 맞대결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 삼성은 21일 제2 홈구장인 포항에서 KT 위즈를 8대5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KT를 밀어내고 단독 1위에 올랐다.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5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엔 못 미쳤으나 베테랑 최형우가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는 등 타선을 잘 이끌어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뿐 아니라 후라도에게도 이날 승리는 중요했다. 올 시즌 9경기에 등판해 2승(1패)밖에 올리지 못한 탓. 평균자책점이 2.33이고, 9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잘 던졌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날이 6번째 3승 도전. 후라도의 출발은 다소 좋지 않았다. 1회초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아 먼저 실점했다. 2회초 2점을 더 내줬다. 2사에서 유격수 이재현이 땅볼 타구를 잡아 악송구하는 바람에 이닝을 무실점으로 끝낼 기회를 놓쳤다. 2회초에만 공을 29개나 던졌다. 그래도 에이스다웠다. 3회초부터 안정을 찾았다. 1~2회초 던진 공은 44개. 5이닝을 겨우 채울 듯했다. 하지만 3~5회초 3이닝을 공 35개로 끝냈다. 5회초가 끝났을 때 총 투구 수는 79개. 노련하게 투구 수를 관리한 덕분에 6회초에도 등판했다. 하지만 10회 연속, 등판한 전 경기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는 데는 실패했다. 6회초를 제 손으로 마무리짓지 못했기 때문. 3대3으로 맞선 6회초 2사에서 최원준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챙기지도 못했다. 삼성 수비도 후라도를 힘들게 했다. 2회초 이재현이 실책을 범한 데 이어 4회초엔 좌익수 구자욱이 타구를 가랑이 사이로 빠트렸다. 중견수 김지찬은 타구 판단이 좋지 않아 두 번 자신 앞에 온 타구를 안타로 만들어준 데 이어 6회초 추가 실점 과정에서 실책을 범했다.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수비가 강한 팀이란 수식어가 무색할 지경.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럼에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갈 수 있었던 건 타선 덕분. 0대3으로 뒤진 3회말 2점을 따라붙었다. 최형우, 르윈 디아즈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4회말엔 김지찬의 적시타로 3대3 동점. 3대4로 뒤진 6회말엔 류지혁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7회말 승부의 균형을 깼다. 김성윤과 구자욱이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최형우가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디아즈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류지혁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보태 7대4로 점수 차를 벌렸다. 삼성은 8회말 1점을 더 보탰다. 김지찬의 안타, 김성윤의 희생번트, 구자욱의 몸에 맞는 공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또 최형우가 해결했다. 우전 적시타를 날려 주자 김지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초엔 마무리 김재윤이 등판, 뒷문을 잘 잠갔다.
2026-05-21 21:39:50
'디아즈의 홈런 숫자는 고민 아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의 믿음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고들 한다. 한데 그게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 그래도 괜찮다. 실속이 있으니 큰 문제가 아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얘기다. 지난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답진 않다. 하지만 타점왕답게 꾸준히 주자를 불러들이고 있다. 디아즈의 홈런 소식이 뜸하다. 21일 경기 전까지 13경기째 조용하다. 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때린 홈런이 마지막. 43경기를 치른 현재 시즌 홈런 숫자도 5개에 불과하다. 이런 추세라면 시즌 144경기 후 홈런 숫자도 20개를 넘지 않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시즌 디아즈는 수시로 외야 담장을 넘겼다. 50홈런으로 2014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48홈런)를 넘어 단일 시즌 외국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삼성이 팀 홈런 1위(161개)에 오를 수 있었던 데는 홈런왕 디아즈의 지분이 상당히 컸다. 이번 시즌 활약도 준수한 편. 타율 0.299,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158타점을 기록, 타점왕도 차지했다. 단순 계산으론 이번 시즌 후 약 110타점을 기록할 전망.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하다. 지난 시즌 2위가 108타점(LG 트윈스 문보경)을 올렸다. 다만 홈런이 적다는 지적도 있다. 보통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하는 게 팀 타선을 이끄는 파괴력. 타율보다 장타에 더 초점을 맞추곤 한다. 그러다 보니 디아즈를 두고 지난해만큼 홈런을 양산하지 못한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현재 홈런 공동 22위다. 디아즈 자신도 장타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진만 감독도 이를 안다. 그런 부담을 덜어주려고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때는 4번에서 5번으로 타순을 조정해주기도 했다. 다만 바로 다음 경기였던 19일 KT 위즈전에선 다시 4번 타자로 배치했다. 앞으로는 가급적 디아즈의 타순을 조정하지 않겠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 첫 타석 후에는 타순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란 판단에서다. 타순을 한 계단 내려도 어차피 중심 타선. 디아즈가 중요한 순간, 득점 기회를 앞에 두고 타석에 설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박 감독은 "타순을 한 번 바꿔 본 건 조금이라도 심적 부담을 덜어주고 싶어 그랬던 것"이라며 "날씨가 더 더워지면 잘 할 거라 믿는다. 본인 나라도 덥지 않느냐"고 웃었다. 디아즈는 도미니카 출신. 연중 기온이 26∼32℃로 따뜻한 열대성 기후인 곳이다. 물론 홈런이 자주, 많이 나오면 금상첨화. 하지만 지금 이대로도 괜찮다는 게 박 감독의 얘기다. 그는 "홈런도 좋다. 그러나 타점만 많으면 개의치 않는다. 감독으로선 타점을 많이 올려주는 게 더 반갑다"며 "홈런 20개 정도에 100타점이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디아즈도 홈런보다 타점에 욕심을 냈으면 좋겠다. 지금 중요한 상황에서 타점 올려주고 있으니 만족한다"고 했다.
2026-05-21 09:5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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