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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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문은 괜찮아' 불펜, 삼성 라이온즈가 버티는 힘

    '뒷문은 괜찮아' 불펜, 삼성 라이온즈가 버티는 힘

    믿는 구석도 있다.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을 앞둔 삼성 라이온즈는 주축들의 부상 탓에 고민이다. 그래도 불펜의 힘이 살아 있다는 건 위안이 된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는 포스트시즌에선 뒷문이 두터워야 버텨낼 수 있어서다. 최상은 아니지만 차선은 된다. 삼성은 KT 위즈에 이어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선두 탈환엔 실패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데는 성공했다. 그 고비만 넘으면 KT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에 오른다. 이젠 몸을 추스르며 진용을 재정비할 때다. 삼성은 고민이 적잖다. 공격의 핵 구자욱이 허벅지 부상으로 빠진 게 뼈아프다. 포스트시즌엔 뛸 수 있다 장담하기 쉽지 않은 상황. 일단 다음 주 재검진 결과를 봐야 출전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 선발 크리스 페덱은 등, 최원태는 고관절이 불편하다. '부상 병동'이다. 구자욱은 '대체 불가'다. 박진만 감독도 "팀에 없어선 안될 존재다. 그가 있고 없고 차이가 크다"고 했다. 현재 선발투수진에서 정상 가동할 수 있는 자원은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 뿐. 포스트시즌을 치르려면 페덱, 최원태 중 최소 1명이라도 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야수진, 선발투수진이 완전치 않다. 한숨이 나올 만하다. 그래도 악재만 쌓이고 있는 건 아니다. 반가운 소식도 있다. 잘 버텨주고 있는 불펜이 좀 더 단단해질 모양새다. 신예 배찬승은 안정감을 찾았다. 마무리 김재윤, 구위가 좋은 이재희도 부상을 털고 복귀했다. 대구고 출신 배찬승은 2년 차 왼손 불펜. 데뷔 때부터 시속 150㎞ 중반을 넘나드는 강속구로 눈길을 끌었다. 다만 올 시즌 제구가 불안해 아쉬움을 샀다. 한데 최근엔 달라진 모습이다. 제구가 안정을 찾았다. 덩달아 자신감이 붙고, 구위도 더 좋아졌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복귀한 뒤 상승세다. 이후 등판한 4경기에서 4이닝 무실점. 특히 볼넷, 몸에 맞는 공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게 고무적이다. 박 감독도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 다녀온 뒤 많이 좋아졌다. 심리적으로도 단단해진 것 같다"며 반겼다. 마무리 김재윤도 돌아왔다. 광배근 통증으로 잠시 호흡을 골랐다. 김재윤은 리그 세이브 1위(35개). 그가 맨 뒤에 버티고 있으면 불펜의 무게감이 달라진다. 특히 원정(25경기)에선 평균자책점이 0일 정도로 철벽. 최근엔 안방 대구에서도 불안한 모습을 털어냈다. 오래 빠진 이재희의 합류 역시 반갑다. 지난 7월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뒤 시즌 막바지에 돌아왔다. 6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복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7월 이탈했던 베테랑 왼손 불펜 백정현도 3일 복귀전을 무사히 치렀다. 공교롭다. 불펜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상위 5개 팀이 정규시즌 1~5위. 그만큼 불펜이 중요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리그 2위(4.17). 왼손 불펜 이승민은 든든하다. 마무리까지 맡길 수 있을 정도. 배찬승이 성장하고 김재윤, 이재희가 합류해 부담도 덜었다. 부상으로 빠진 최지광까지 돌아올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0-08 13:24:51

  • '1, 2위 맞대결서 완패'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에 고배

    '1, 2위 맞대결서 완패' 삼성 라이온즈, KT 위즈에 고배

    예방 주사인가. 미리 치른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모의고사에서 삼성 라이온즈가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7일 수원에서 KT 위즈에 3대9로 패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은 5이닝 2실점으로 버텼다. 하지만 타선이 소형준(5이닝 무실점) 등 KT 마운드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상대 전적에서 9승 4패로 앞서 있었으나 이날은 경기 내내 밀렸다. 삼성과 KT는 2위와 1위를 이미 확정했다. 이날 경기까지 삼성과 KT의 맞대결은 3회 남은 상황. 애초 여기서 선두 싸움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여겨졌지만 예상보다 일찍 순위가 결정됐다. 삼성이 두산 베어스에 연패한 반면 KT는 계속 기세를 올렸기 때문. 삼성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한다. 준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상대보다는 유리한 형편. 4, 5위 간 대결의 승자와 3위가 삼성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삼성이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한국시리즈에 선착한 KT를 만난다. 둘의 대결이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불리는 이유. 특히 이날 선발 맞대결이 시선을 끌었다. 두 팀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과 소형준의 격돌. 시즌 성적에선 삼성의 원태인이 다소 밀렸다. 7승 8패, 평균자책점 4.55에 그쳤다. 올 시즌 흐름이 그리 좋지 않았다. 반면 소형준은 8승 3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이었다. 원태인은 잘 버텼다. 5이닝 4피안타 2실점. 하지만 소형준은 더 잘 던졌다. 5이닝 2피안타 무실점. 삼성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는 뜻이다. 투구 수는 원태인이 90개, 소형준은 87개. 둘 다 더 던질 만했으나 무리할 이유가 없었다. 선발 맞대결은 소형준의 판정승. 삼성은 경기 내내 끌려 다녔다. 흐름을 바꿀 기회는 있었다. 0대3으로 뒤진 7회초 볼넷과 안타 2개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세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무득점. 0대4로 패색이 짙던 8회말엔 샘 힐리어드에게 만루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수원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0-07 21:59:26

  • [데스크 칼럼-채정민] 금메달의 무게

    [데스크 칼럼-채정민] 금메달의 무게

    어린 탓이라며 감쌀 게 아니다. 다들 성인이다. 말과 행동이 주는 무게감을 알 만한 나이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기에 더 그렇다. 한데 지켜야 할 '선'을 넘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 일부 선수들 얘기다. 경솔한 말과 행동으로 논란이 거세다. 덩달아 체육인 병역 특례 제도까지 흔들리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한국은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내보냈다. 선수 면면은 괜찮았다. 유럽 프로축구 무대에서 뛰는 선수를 여럿 불렀다. 와일드카드(24세 이상)도 3장 모두 썼다. 그럼에도 참사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컸다. 앞선 평가전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신 탓. 사령탑 이민성 감독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적잖았다. 안도했다. 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을 1대 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기쁨과 감동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수들의 언행이 문제. 취재진 앞에서 "메달, 우승 트로피는 중요하지 않았다. 군 면제라는 보상 하나만 보고 경기했다"는 말을 뱉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역모(예비군 표지를 단 전투모)' 쓴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시끄러워졌다. 가뜩이나 프로 선수의 병역 특례를 두고 비판이 나오던 터. 앞서 대회 5연패 위업을 세운 야구대표팀이 불씨를 키웠다. 한 수 아래로 보이던 일본, 대만을 상대로 고전했다. 그럼에도 "과정은 필요 없이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논란을 자초했다. 여기다 축구대표팀이 기름을 부어버렸다. 예술·체육 분야 병역 특례 제도는 1973년 도입됐다. 국위 선양과 문화 창달에 기여한 특기자가 현역 복무 대신 예술·체육 분야에서 복무하도록 하는 보충역 제도다. 체육 분야에선 올림픽 동메달 이상, 아시안게임 금메달 성적이면 혜택을 받는다. 운동 특기를 활용한 봉사활동으로 군 복무를 대신한다. 사실상 면제에 가깝다. 이런 혜택을 주는 나라는 소수다. 우리처럼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딸 경우 병역 부담을 크게 줄여주는 나라는 대만과 이란 정도. 이스라엘, 튀르키예, 핀란드 등은 메달을 따도 병역을 면제해주지 않는다. 입영 시기를 늦춰주거나 군인 신분으로 경기에 뛸 수 있게 한다. 운동선수에게 병역 혜택이 절실할 수 있다. 특히 선수 생명이 짧은 프로 스포츠에선 더 그렇다. 제도에 따라 혜택을 받는 게 잘못된 것도 아니다. 문제는 대회 금메달과 그에 따른 병역 혜택을 대하는 태도. 병역 문제를 해결할 수단으로만 여기면 태극마크, 금메달의 무게도 가벼워질 수밖에 없다. 국민들이 마냥 박수를 보내기도 어렵다. 병역 특례 제도를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도 도입 후 흘러온 시간만큼 시대가 많이 변했다. 전면 폐지부터 특례 대상과 혜택 등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다양한 얘기가 나온다. 할 만한 말이다. 해야 할 시기도 됐다. 다만 그런 논의를 촉발시킨 게 선수들의 경솔한 언행이란 점은 씁쓸하다. 다른 선수들의 피땀까지 폄하될 판이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얼굴. 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혜택을 받았다. 하지만 당시 언행은 이번에 논란을 일으킨 후배들과 사뭇 달랐다. 그는 "금메달은 제가 걸고 있지만 국민의 것이라 생각한다. 후배들도 만족하지 말고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가 여전히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인 이유다.

    2026-10-07 17:30:53

  • 대구포낙보청기와 ㈜에스피코리아, 청각장애인야구단 후원금 전달

    대구포낙보청기와 ㈜에스피코리아, 청각장애인야구단 후원금 전달

    대구포낙보청기(대표 김문락), ㈜에스피코리아(대표 한영필)는 7일 대구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에서 대구호크아이 청각장애인야구단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 야구단은 10년 넘게 운영하는 과정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하고 각종 국내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2026-10-07 16:37:25

  • '부상 중인 주축 선수 관리 돌입' 삼성 라이온즈, 가을 야구 채비

    '부상 중인 주축 선수 관리 돌입' 삼성 라이온즈, 가을 야구 채비

    상처를 안은 가운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프로야구 선두 탈환은 실패로 돌아갔다. 게다가 주축 선수들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도 아직 포스트시즌이 남았다. 삼성 라이온즈가 호흡을 가다듬으며 '가을 야구'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은 전반기를 1위로 마감했다. 후반기 흐름도 괜찮았다. 하지만 KT 위즈의 기세가 더 좋았다. 선두 자리를 빼앗겼고, 끝내 되찾지 못했다. 정규시즌이 끝나지 않았으나 2위가 확정됐다. KT와 맞대결도 3번 남았지만 삼성이 모두 이겨도 KT는 1위. KT는 축포를 쐈다. 올해 장이 완전히 파한 건 아니다. 프로야구의 꽃 포스트시즌이 남았다. 한국시리즈에서 정상에 서는 팀이 최후의 승자다. 삼성은 한국시리즈에 직행하지 못했을 뿐이다. 플레이오프엔 선착했다. 이 고비를 넘으면 KT와 마지막 결투를 벌일 기회가 있다. 문제는 전력 이곳저곳에 금이 갔다는 점. 우선 주장이자 팀 공격의 핵인 구자욱이 이탈한 게 뼈아프다. 구자욱은 지난달 30일 경기 도중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됐다. 정밀 검진 결과는 대퇴부 근육 부분 손상. 2주 치료 후 재검진하기로 했다. 이탈하기 전까지 구자욱은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리그 타율(0.371)과 출루율 1위(0.458)였다. 박진만 감독으로서도 한숨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 그나마 2위를 차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가 열리기까지 시간을 벌었다는 게 불행 중 다행이다. 현재로선 구자욱이 빨리 복귀하리라 확신하긴 어렵다. 박 감독의 반응도 조심스러웠다. 그는 "아직 크게 차도는 없는 듯하다. 포스트시즌에 들어가려면 시간이 좀 남아 있다. 다친 뒤 1주일쯤 지났으니 다음주 재검진해 상태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아쉽게도 그걸로 끝나지 않았다. 6일 선발투수진에서 최원태의 이탈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애초 9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고관절이 불편해 이런 조치가 내려졌다. 정규시즌에선 더 등판하지 않는다. 그래도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아 포스트시즌엔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애초 6일 예정된 선발은 크리스 페덱. 하지만 이날 새내기 장찬희가 대체 선발로 투입됐다. 페덱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았기 때문. 지난 4일 두산 베어스전을 준비하다 등에 담 증상이 와 등판하지 못했다. 예상보다 증상이 심해 좀 더 상태를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2위를 확정한 만큼 무리하진 않겠다는 게 박진만 감독의 생각. 몸이 좋지 않은 선수들에겐 휴식을 주면서 경기 감각을 유지하도록 하는 데 신경을 쓸 작정이다. 그는 "열심히 했지만 KT의 흐름이 워낙 좋았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광주·수원에서 채정민 기자cwolf@imaeil.com

    2026-10-07 09:24:04

  • 2026년도 제17기 야구심판 양성과정 모집

    2026년도 제17기 야구심판 양성과정 모집

    야구 심판이 되고 싶은 이들을 위한 교육 과정이 개설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명지전문대가 함께 '2026년도 제17기 야구 심판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이번 과정은 명지전문대에서 11월 20일 시작된다. 일반 과정과 전문 과정으로 나눠 강의가 진행된다. 일반 과정은 10주 간 매주 금·토·일요일, 총 160시간 교육한다. 만 19세 이상 일반인이 대상. 수료 후 생활체육, 리틀야구와 연식야구, 여자야구,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시·도지부 등의 야구 심판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일반 과정 수료자 중 성적 우수자에 한해 고급 과정이 진행된다. 실전 경기 중심으로 훈련, 심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과정이다. 이를 수료하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하는 전국대회, 대학야구, KBO 퓨처스리그의 심판위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전문 과정은 5주 동안 매주 토·일요일, 총 64시간 운영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및 산하단체(시·도지부, 한국리틀야구연맹, 한국여자야구연맹, 연식야구연맹, 한국대학야구연맹 등)에서 2년 이상 심판활동 경력(단체장 직인 필수)을 가진 이가 대상. 성적 우수자는 해외 선진 야구 견학 기회를 줄 예정이다. 12일 오후 5시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 입학 원서는 명지전문대 야구심판 양성과정 홈페이지(baseball.mjc.ac.kr) 공지사항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모집 인원은 일반 과정 100명, 전문 과정 50명.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성범죄 등 중대 범죄사실이 있는 경우 수강 신청과 이수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KBO 관계자는 "참가 신청자 중 합격자는 서류 심사 후 15일 개별 통보한다"며 "과정별 수료증의 인증 기간은 5년이다. 인증 기간이 경과하기 전에 심판 자질과 기량을 유지, 강화할 수 있도록 매년 초 보수 교육 과정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수 교육 일정은 추후 확정해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2026-10-07 09:14:26

  • '후반 김성윤과 박계범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 KIA 잡고 2연패 수렁 탈출

    '후반 김성윤과 박계범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 KIA 잡고 2연패 수렁 탈출

    삼성 라이온즈가 갈길 바쁜 상대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야구 선두 탈환에는 실패했으나 2연패 사슬은 끊으며 흐름을 바꿨다. 삼성은 6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를 5대4로 제쳤다. 안방에서 두산 베어스에 연패하며 가라앉은 분위기도 다시 끌어올렸다. 대체 선발 장찬희가 오래 버티지 못했으나 경기 후반 김성윤과 박계범의 홈런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삼성은 이미 2위를 확정한 상황. 반면 KIA는 LG 트윈스와 3위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는 3위지만 4위 LG 트윈스와 1경기 차밖에 나지 않았다. 매 경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판도. KIA의 마음이 더 급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은 이날 신인 장찬희를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성적은 4승 5패, 평균자책점 4.30. 고졸 새내기답지 않게 대체 선발 역할뿐 아니라 불펜에선 필승조급 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크리스 페덱이 담 증세로 빠지는 바람에 다시 선발로 투입됐다. 장찬희는 경기 초반 잘 던졌다. 1회말을 3자 범퇴로 깔끔히 막았다. 2회말에도 2루타를 내줬으나 세 타자를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5㎞에 그쳤으나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 변화구를 잘 섞어 상대 공세를 막아냈다. 그 사이 삼성 타선은 2점을 먼저 뽑았다. 하지만 장찬희가 3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김도영에게 3점 홈런을 맞았다. 앞선 상황에서 1루수 디아즈가 땅볼 타구를 놓쳐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낼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장찬희가 바로 강판됐다. 흐름이 KIA로 넘어갔다. 삼성은 최형우, 디아즈 등 주축 선수들을 뺐다. 그럼에도 그대로 주저앉지 않았다. 2대4로 뒤진 7회초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성윤이 동점 2점포를 쏘아올렸다. 8회초엔 박계범의 1점 홈런으로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 삼성은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상대 실책과 볼넷 등으로 1사 1, 3루 기회를 잡았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1점 차 리드는 불안했다. 그래도 9회말 등판한 신예 배찬승이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3자 범퇴로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박계범은 "삼진만 당하지 말고 공을 맞히자 생각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동료들이 일부러 더 많이 축하해준 것 같다. 고맙다. 팀이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불펜 임기영, 이재희, 이승민, 배찬승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고 했다. 광주에서 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2026-10-06 21:38:48

  • [기고-김동규] 스포츠 문화, 이제 변해야 한다

    [기고-김동규] 스포츠 문화, 이제 변해야 한다

    어린 시절 특별한 소질이 없음에도 운동선수의 길을 택했던 이유는 오직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 때문이었다. 당시 농구선수로도 큰 키였기에 노력만 하면 국가대표가 될 수 있으리라 믿었다. 출세나 명예, 금전적 보상보다 '국가대표'라는 꿈 자체가 삶의 이유였고, 이는 당시 많은 선수들이 공유하던 순수한 동기였다. 제3공화국 출범 이후 한국스포츠가 국제대회 성적에 공을 들인 핵심 명분은 '국위 선양'이었다. 스포츠가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경제성장에 기여한다는 믿음 아래, 정부는 연금·상금·병역 혜택 등 제도로 선수의 성과를 뒷받침해 왔으며 실제 긍정적인 성과도 거두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한 만큼 성과 중심 보상체계가 가져온 부작용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최근 막을 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일부 금메달리스트의 병역혜택 관련 발언이 논란을 빚었다. 이에 따라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른 병역 혜택이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다시 제기되었다. 메달과 개인적 혜택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국가대표라는 명예와 자부심을 위해 땀 흘리던 스포츠 본래의 의미가 퇴색할 수 있다. 선수들의 경박한 언행과 인성 부족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어린 시절부터 승패 위주의 학교 대항전에 몰두하며 학업과 교양교육을 소홀히 해온 구조적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환경은 선수들의 지성과 교양, 사회적 적응력을 기르는 데 치명적이다. 따라서 초·중학교는 동아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고등학교와 대학은 운동과 학업 병행을 강화하는 교육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지도자에 대한 정기적인 인성·교양교육 역시 필수적이다. 국제대회 입상 선수에 대한 보상 제도 또한 시대적 흐름에 맞춰 재정비해야 한다. 단발성 포상금이나 병역 혜택에 집중하기보다 선수의 진로와 취업, 은퇴 후 사회 정착까지 아우르는 체계적 지원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 역시 국제무대에서 'KOREA'를 가슴에 품고 한계에 도전한 선수들의 노력과 희생을 존중해야 한다. 선수 개인을 향한 모독성 비난이나 조롱을 자제하고 성숙한 관전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바른 길이다. 김동규 영남대 체육학부 명예교수

    2026-10-06 08:58:08

  • 삼성 라이온즈, 역대 팀 최다 관중 달성…리그 전체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삼성 라이온즈, 역대 팀 최다 관중 달성…리그 전체도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

    어느 해보다 열기가 뜨겁다. 프로야구 흥행 돌풍이 2026 정규시즌 막판까지 이어지고 있다. 돌풍의 중심은 삼성 라이온즈. 팀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은 물론 리그 전체에서 관중 동원력도 최고다. 팀 성적으로 보답하는 길만 남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에 따르면 5일까지 치른 699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프로야구 총 관중은 1천236만2천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 시즌의 1천231만2천519명. 한 시즌 만에 새 기록을 썼다. KBO 리그가 1천만 관중 고지를 밟은 건 2024시즌이 처음. 2024시즌이 끝났을 때 총 관중은 1천88만7천705명이었다. 1982년 출범 때 총 관중이 143만8천768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7배 이상 증가했다. 2025시즌(1천231만2천519명)에 이어 2026시즌까지 3년 연속 1천만 관중을 달성했다. 5일까지 평균 관중은 1만7천685명. 지난해 같은 경기 수 대비 약 4% 늘었다. 전체 좌석 점유율은 85.2%를 기록 중이다. 특히 주중(화~목요일, 공휴일 제외) 경기의 경기당 평균 관중이 는 게 눈에 띈다. 1일까지 통계에 따르면 1만5천953명으로 지난해(1만5천291명)보다 4.3% 증가했다. 프로야구가 평일 저녁 여가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는 뜻. 이 같은 인기에 대해 KBO 관계자는 "젊은 스타들이 활약, 새로운 팬들이 많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들은 기업들과 유니폼, 잡화류, 식음료 등 다양한 협업 상품을 출시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며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등으로 공정성을 높인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프로야구 흥행의 꼭짓점엔 삼성이 있다. 삼성이 홈 구장으로 쓰는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라팍)은 2만4천석 규모. 그리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데도 입장권을 구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경기가 있는 날이면 지하철 2호선은 삼성의 상징색인 푸른 빛으로 넘실댄다. 라팍은 매진이 일상사. 4일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도 매진됐다. 시즌 56번째 매진. 누적 관중 164만5천50명을 기록, 팀 역대 최다 관중 기록(2025시즌 164만174명)을 깼다. 5일 두산전 역시 매진. 누적 관중은 166만9천50명, 매진 횟수는 57번으로 늘었다. 각종 관중 지표에서도 삼성은 1위다. 홈 경기 매진 횟수(57회)는 한화 이글스(50회)를 제치고 선두. 총 관중 수에서도 LG 트윈스(157만4천738명)를 2위로 밀어냈다. 평균 관중도 2만3천508명으로 2위 LG(2만2천179명)보다 많다. 좌석 점유율은 무려 99.3%. 물론 이것도 1위다. 남은 건 팬들의 사랑에 성적으로 보답하는 일. 삼성은 KT 위즈로부터 선두를 탈환하는 데 실패했다. 2위도 괜찮은 결과. 다만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국시리즈에 나설 수 있다. 포스트시즌을 염두에 두면서 남은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우승이란 목표에 좀 더 가까워진다.

    2026-10-06 02:11:19

  • '김성윤 만루포에도 고배' 삼성 라이온즈, 두산에 지며 정규시즌 2위 확정

    '김성윤 만루포에도 고배' 삼성 라이온즈, 두산에 지며 정규시즌 2위 확정

    프로야구 선두 탈환 희망이 꺾였다. 삼성 라이온즈가 개천절 연휴 마지막 경기에서 패하며 정규시즌 2위를 확정했다. 삼성은 5일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에 5대7로 무너졌다. 6연승을 달리다 4일 0대12로 대패, 일격을 당한 데 이어 이날도 패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6⅓이닝 6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김성윤의 만루 홈런 등 타선이 막판 분전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위 삼성은 더 물러날 곳이 없었다. 선두 KT 위즈가 이기고 삼성이 패하면 KT의 정규시즌 1위가 확정되는 상황. 선두 탈환의 불씨를 살리려면 일단 이날 두산을 꺾어야 했다. KT는 이날 수원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하는 일정. KT의 우세가 점쳐졌기에 삼성의 승리가 더 절실했다. 4일 삼성은 두산에 0대12로 완패했다. 6연승을 달리던 기세가 꺾였다. 그보다 더 아쉬운 건 경기 내용이 너무 무기력했다는 점. 크리스 페덱은 담 증세로 선발 출전하지 못했고, 마운드는 완전히 무너졌다. 타선도 빈타에 허덕였다. 안타를 단 3개 때려내는 데 그쳤다. 빨리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다. 다행히 5일 삼성 선발은 후라도. 삼성이 가장 믿을 만한 카드였다. 후라도는 올 시즌 9승 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도 괜찮았다. 9월 이후 5경기에 등판해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잘 던졌다. 한데 경기가 꼬였다. 1회초 1사 3루에서 후라도가 김민석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2루수 박계범의 홈 송구가 너무 높았다. 홈으로 뛴 3루 주자가 살았다. 이어 후속 타자의 적시타 때 또 1점을 허용했다. 후라도는 3~5회초와 7회초 1점씩 더 빼앗겼다. 타선은 빈공에 허덕였다. 5회말 전병우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낸 게 전부. 7회말 드디어 타선이 터졌다. 3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기회에서 김성윤이 좌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5대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8회초 1점을 더 내줬고, 추가 득점에 실패해 고배를 마셨다. 이날 KT가 이기면서 삼성은 2위를 확정했다.

    2026-10-05 16:50:32

  • [아시안게임 결산] 중앙아시아의 부상, 한중일 3강 체제 위협

    [아시안게임 결산] 중앙아시아의 부상, 한중일 3강 체제 위협

    아시안게임 최상위권은 한국과 중국, 일본이 점령해왔다. 이번 대회도 다르지 않았다. '3강' 구도는 여전했다. 하지만 인도와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급성장, 이런 구도를 위협하고 있다. 대회 최종 메달 집계를 살펴보면 한국은 금메달 39개,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총 150개)를 획득해 중국(금 169개)과 일본(금 83개)에 이어 종합 3위. 2022 항저우 대회 때보다 금메달 숫자가 한국은 3개, 중국은 32개 줄었다. 반면 개최국 일본은 52개에서 83개로 늘었다. 눈에 띄는 건 3강 아래 국가들의 기세. 인도는 금메달 21개, 은메달 27개, 동메달 37개를 건져올리며 종합 4위를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금메달 21개, 은메달 25개, 동메달 24개로 인도의 뒤를 바짝 쫓으며 5위에 올랐다. 8위 카자흐스탄도 금메달 12개, 은메달 24개, 동메달 48개로 선전했다. 대한체육회도 이 같은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4일 일본 나고야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 중 이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유 회장은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은 국가 정책으로 스포츠를 육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 나라는 스포츠 단지와 경기장을 만들며 대회를 유치하는 데도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자리도 대통령이 맡을 정도. 스포츠 강국 러시아와 교류하면서 선수를 발굴, 육성해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는 게 유 회장의 분석이다. 유 회장은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복싱, 역도 등 기존 강세 종목에서 더욱 강해지고 있다. 게다가 다른 종목까지 약진해 세력을 넓히고 있다"며 "인도는 양궁에서 강세다. 양궁협회 차원에서 이들의 훈련 방식과 지원책에 대해 분석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들 국가가 주도, 엘리트 체육을 집중 육성 중이다. 해외 전지훈련과 스포츠 과학 지원 등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유 회장은 "옛날처럼 국가가 체육을 통제해달라는 게 아니다. 국가가 관심을 가져야 스포츠가 발전할 동력이 생긴다는 뜻"이라며 "국가스포츠정책위원회, 국회, 체육회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구조가 필수"라고 했다.

    2026-10-05 14:25:52

  • [아시안게임 결산] 다음 도하 아시안게임은 4년 뒤? 아니면 5년 뒤?

    [아시안게임 결산] 다음 도하 아시안게임은 4년 뒤? 아니면 5년 뒤?

    운영은 부실했고, 한국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끊임없는 논란 속에 4일 막을 내렸다. 대회 운영은 낙제점. 한국은 금메달 40개 이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하계 아시안게임이 일본에서 열린 건 32년 만의 일.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오랜만에 다시 일본에서 열렸다.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4일까지 16일 간 열전이 치러졌다. 폐회식은 4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대회는 여러 곳에서 분산 개최됐다. 일본 나고야와 아이치현 일대가 주무대. 그 외에 오사카, 시즈오카, 기후 등에서도 일부 종목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45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난민 선수단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대회 운영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극단적으로 비용을 절감하려던 게 화근이 됐다는 후문. 숙소와 수송, 훈련 일정과 훈련장, 경기 환경 등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한국 선수단만 당한 문제도 아니었다. 한마디로 '총체적 부실 운영'이었다는 평가다. 한국 선수단은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쳤다. 금 39개, 은 43개, 동 68개를 획득했다. 1위 중국(금 169·은 89·동 83), 2위 일본(금 83·은 95·동 91)과의 격차가 컸다. 애초 40개 이상 금메달을 목표로 삼았다. 하지만 기대한 종목에서 부진, 뜻을 이루지 못했다. 폐회식 총감독은 나고야 출신 연출가 쓰쓰미 유키히코. 개회식과 마찬가지였다. 활기찬 공연이 이어진 뒤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서채현이 기수로 나서 한국 선수단을 이끌었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깃발도 차기 대회 조직위원회에 이양됐다. 다음 대회 장소는 카타르 도하. 4년 뒤인 2030년 21번째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게 원래 계획이다. 하지만 2031년 개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회가 파행으로 흐르고 관심도 떨어진 탓. 2032년엔 LA 올림픽이 열린다. 그 한 해 전인 2031년 아시안게임을 열어 일부 종목을 올림픽 예선으로 활용하면 관심이 늘 거란 기대에서 나온 발상.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대회 흥행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다. 일단 아직까진 '4년 뒤' 아시안게임이 다시 열린다. 셰이크 조안 빈 하마드 알사니 OCA 의장도 이날 폐회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카타르는 도하 아시안게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다.

    2026-10-05 13:53:38

  • 경북대 3승,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 우승 확정

    경북대 3승,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리그 우승 확정

    경북대가 제36회 대구경북 대학 미식축구 추계 선수권대회 우승을 확정했다. 종합 3승을 거둬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축포를 쐈다. 경북대는 지난 주말 경일대 구장에서 대구가톨릭대를 29대7로 대파했다. 쿼터백 고승주와 리시버 김강민의 호흡이 일품. 고승주의 송곳같은 패스를 김강민이 잘 받아내며 터치다운 패스 3개를 터뜨려 승전고를 울렸다. 3승을 기록한 경북대는 남은 경기에 관계 없이 1부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 또 추계리그에 이어 2관왕이 됐다. 경일대는 금오공대를 33대6으로 격파했다. 러닝백 김도균이 터치다운 4개를 터뜨린 데 힘입어 금오공대를 완파했다. 김도균이 중앙으로 5야드 돌파에 성공, 선제 터치다운을 기록한 이후 상대를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금오공대는 4쿼터에 러닝백 정주성이 터치다운으로 6점을 만회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계명대는 이미 3패를 기록, 2부리그 최하위가 결정된 팀. 하지만 대구한의대와의 경기에서 이변을 일으켰다. 1부리그 승격이 유력한 대구한의대를 16대12로 꺾었다. 박성욱의 선제 터치다운으로 기세를 올린 데 이어 상대 공세를 온몸으로 방어하며 골라인을 굳게 지켜냈다. 계명대는 귀중한 1승을 챙겼고, 대구한의대는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영남대는 동국대를 16대6으로 제쳤다. 2쿼터에 영남대의 러닝백 신민찬이 상대 중앙 돌파에 성공, 6점을 먼저 가져갔다. 동국대는 리시버 송형우의 터치다운으로 6대6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영남대는 코너백 조찬혁, 키커 박종진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끝에 승리를 챙겼다.

    2026-10-05 13:18:26

  • '담 증세' 페덱 등판 불발, 삼성 라이온즈 7연승 좌절

    '담 증세' 페덱 등판 불발, 삼성 라이온즈 7연승 좌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질주가 멈췄다. 삼성은 4일 대구에서 두산 베어스에 0대12로 패했다. 6연승을 달리던 삼성은 갑자기 선발투수를 바꿔야 하는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대체 선발로 나선 이승현이 일찍 무너진 데다 타선마저 빈공에 허덕이는 바람에 맥없이 무릎을 꿇었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 2위 삼성은 선두 탈환을 노리지만 1위 KT 위즈의 발걸음이 빠르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6연승을 질주했다. 그럼에도 여전히 승차는 3경기. KT도 5연승으로 잘 나가고 있어서다. 남은 경기는 줄어드는데 격차는 여전하다. 마음이 바쁘다. 최근 삼성은 공객의 핵을 잃었다. 주장 구자욱이 1일 경기 도중 왼쪽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정규시즌 출전은 사실상 불가능한 형편. 선두를 추격 중인 삼성에겐 큰 악재다. 함께 중심 타선을 이루던 르윈 디아즈, 최형우의 부담도 커졌다. 이 와중에 비보가 또 전해졌다. 4일 경기 직전 선발투수가 갑자기 바뀌었다. 에이스 크리스 페덱의 등판이 불발됐다. 경기 준비 과정 중 담 증세로 왼손 이승현이 급히 대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이승현은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등판했다. 예상대로 이승현은 오래 버티지 못했다. 4이닝 동안 피홈런 3개를 포함해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3㎞에 그쳤다. 낙차 큰 커브와 투심(속구처럼 오다 살짝 꺾어 떨어지는 구종)을 섞어 던졌으나 소용 없었다. 두산 선발 웨스 벤자민은 달랐다. 삼성 타선을 완벽히 틀어 막았다. 삼성 타자들은 6이닝 동안 벤자민을 상대하면서 안타 3개만 때려냈고, 점수는 1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2026-10-04 17:00:26

  • 제대로 뛰지 않은 韓 선수들…김민재 축구화 던지며 분노

    제대로 뛰지 않은 韓 선수들…김민재 축구화 던지며 분노

    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 한국 대표팀과 베네수엘라의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평가전 후반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교체돼 물러났다. 한데 김민재는 축구화를 그라운드 바닥에 내던지며 분노했다. 교체가 아니라 팀 경기력에 대한 불만 탓. 그럴 만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비틀거리고 있다. 로베르토 모레노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맞아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비판이 거세다. 승부를 떠나 경기 내용이 워낙 좋지 못해서다. 감독을 넘어 선수들이 자성하고 분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따로 논다. 2일 한국은 베네수엘라와 0대0으로 비겼다. 졸전이었다. 모레노 감독은 1일 기자회견에서 '전원 수비와 전원 공격'을 강조했다. 최전방 공격수가 곧 첫 번째 수비수라고도 했다. 하지만 2일 그런 모습이 구현되지 않았다. 선수들은 함께, 유기적으로 움직이지 못했다. 김민재의 돌발 행동이 이해될 만하다. 그는 "반전이 필요한 경기였는데 그렇지 못했다. 선수들이 전 부 한 몸으로 움직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수비수들이 솔직히 불쌍하다"며 "모두 머리 처박고 뛰어야 한다. 오늘 경기라면 대승했어도 기분이 좋지 않았을 것이다"고 했다. 강한 투지와 끊임없이 뛰는 자세는 약팀의 전유물이 아니다. 강팀일수록 더 그렇게 하는 게 현대 축구의 흐름이다. 김민재가 뛰는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절대 강자 바이에른 뮌헨도 그렇다. 강력한 전방 압박은 기본. 선수들은 공수 위치를 바꿔 가며 쉴 틈 없이 뛴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2위, 베네수엘라는 48위. 그런 상대를 만나고도 헤맸다. 전방의 손흥민과 오현규에겐 공이 제대로 투입되지 않았다. 상대 빈틈을 파고드는 움직임이 아쉬웠다. 그러다 보니 이강인이 공을 오래 소유할 수밖에 없었다. 패스할 곳이 안 보였다. 공을 빼앗기면 한 발 더 뛰어 막아서야 한다. 선수들 사이에 떨어진 공을 차지하기 위해 이를 악 물고 달려들어야 한다. 그게 기본이다. 강팀들도 그렇게 한다. 현 대표팀은 그렇지 못하다. 에콰도르전에서 3대0으로 이겼으나 우루과이전(1대4 패)과 베네수엘라전에서 실망감만 잔뜩 안겼다. 6일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모레노 체제 출범 후 네 번째 경기. 4-4-2든, 3-5-2든 전술이 능사가 아니다. 선수들이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백약이 무효. 김민재의 말에 답이 있다. 그는 "경합을 같이 해야 한다. 90분 동안 함께 싸워야 한다. 경합에서 졌다면 주변 선수가 '세컨드 볼'을 잡아줘야 한다"고 했다.

    2026-10-04 14:18:23

  • [아시안게임 결산] 한국, 주요 구기 종목서 일본 꺾고 금빛 소식 전해

    [아시안게임 결산] 한국, 주요 구기 종목서 일본 꺾고 금빛 소식 전해

    인기와 부담은 비례한다. 야구와 축구, 농구는 국내 인기 스포츠. 하지만 최근 나란히 경기력 문제로 비판을 받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이들 구기종목이 우려를 딛고 금메달 낭보를 전했다. 다들 결승에서 일본을 무너뜨리고 영광을 안아 더 눈길을 끈다. ◆남자 축구, 아시안게임 4연패 달성 또 만났고, 다시 이겼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일본과 결승전에서 맞붙은 건 3개 대회 연속.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서 한국은 모두 2대1로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번 결승에서도 일본을 울렸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 출격, 일본을 1대0으로 꺾었다. 후반 16분 터진 엄지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대회 4연패.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7회로 늘렸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이 주어진다. 이미 병역 의무를 마친 이영준, 이승원, 김준홍을 제외한 20명이 수혜자. 유럽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은 경력이 단절될 염려 없이 활동할 발판을 마련했다. 2연속 은메달에 머문 일본은 안방에서 또 한국에게 무릎을 꿇었다. 3일 결승전은 팽팽한 승부였다. 전반 중반부터 후반 초반까지 일본의 빠른 플레이에 고전했다. 후반 16분 고대하던 골이 나왔다. 양민혁이 수비와 경합을 이겨내고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엄지성이 왼발로 해결했다. 남은 시간을 잘 버틴 한국이 환호했다. 아시안게임 한일전 6연승. 엄지성은 이번 대회 득점(4골), 도움(4개) 모두 1위에 오르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 진출 후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양민혁도 결정적인 크로스로 4연패에 힘을 보탰다. ◆야구, 아시안게임 5연패 위업 이뤄 대회 개막 전까지 우려가 이어졌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최근 한국 야구대표팀이 국제대회에서 부진했던 탓. 국내 인기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나왔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예상도 적잖았다. 하지만 우려를 딛고 대회 5연패를 일궈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끈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대회 야구 결승전에 출격, 일본을 3대1로 제쳤다. 이틀 전 일본과의 슈퍼 라운드 때 0대5로 참패한 것도 설욕했다. 대회 5연패. 2010 광저우 대회 때부터 이어온 업적이다. 가장 빛난 선수는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 지난달 21일 대만전에서 6이닝 동안 무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데 이어 결승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 우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번 우승을 폄하하는 시선도 있다. 일본이 전원 '사회인 야구' 출신으로 선수단을 꾸린 탓. 하지만 일본 사회인 야구는 우리처럼 동호인들이 즐기는 무대가 아니다. 예전의 실업 야구에 가까운 모양새. 프로 무대에서 뛸 만한 선수들도 적잖아 우리 사회인 야구와 격이 다르다. 결승전은 접전. 곽빈은 일본의 공세를 잘 막았다. 일본은 25일 7이닝 무실점, 한국을 울렸던 히구치 신을 다시 선발로 냈다. 숱한 기회를 날린 한국은 1대1로 맞선 8회초 승부를 갈랐다. 김도영과 문보경의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불펜 필승조 조병현과 박영현으로 뒷문을 잘 막았다. ◆남·녀 농구, 강호 일본 꺾고 금메달 공교롭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된다는 '한일전'이 연거푸 벌어졌다. 그것도 인기가 많은 주요 구기 종목의 결승전에서 맞대결이 펼쳐졌다. 결과는 4전 4승. 상대 안방에서 한국이 모두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축구와 야구에 앞서 농구에서 먼저 낭보를 전했다. 니콜라이 마줄스 감독이 이끈 남자 농구대표팀이 기선을 제압했다. 지난달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결승전에 출격해 일본을 67대57로 눌렀다. 이현중(27점 18리바운드), 이정현(14점 7어시스트)이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이 이어진 혈전. 한국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일본의 반격도 거셌다. 하지만 끝까지 투혼을 발휘한 한국이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 자리에 다시 올랐다. 박수호 감독이 이끈 여자 농구대표팀이 뒤를 이었다. 대표팀은 지난달 26일 같은 곳에서 열린 결승전에 출전해 일본을 75대70으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농구가 우승한 건 12년 만의 일. 한국 남녀 농구가 12년 만에 동반 우승 위업을 달성하는 순간이기도 했다. 결승 하루 전 한국은 큰 고비를 넘었다. 25일 220㎝ 센터 장쯔위를 앞세운 '만리장성' 중국을 꺾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이변'을 일으켰다. 결승전도 마찬가지. 이해란(24점 9리바운드), 주장 강이슬(21점 7리바운드), 이소희(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등이 고르게 활약, 일본을 꺾었다.

    2026-10-04 13:29:33

  • '구자욱 부상 이탈' 큰 악재 만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부상 이탈' 큰 악재 만난 삼성 라이온즈

    갈길은 바쁜데 대형 악재가 터졌다. 프로야구 선두 탈환을 노리던 삼성 라이온즈에 비상이 걸렸다. 주장이자 팀 타선의 중심인 구자욱이 허벅지 뒷근육(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을 받은 탓이다. 삼성 타선에 큰 구멍이 뚫렸다. 삼성 구단은 1일 "구자욱의 병원 진료 결과 왼쪽 햄스트링(대퇴이두근 장두 기시부 힘줄) 0.5~1㎝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우선 주사 치료를 진행하고 2주 뒤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 추적 검사를 거쳐 복귀 일정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다. 정규시즌 출전이 사실상 힘들다는 뜻. 전날 발표된 잔여 경기 편성 일정에 따르면 정규시즌은 12일 끝난다. 한데 추적 검사를 진행하는 2주 뒤는 15일 전후. 삼성으로선 구자욱이 몸 상태를 회복, 포스트시즌이라도 제대로 뛸 수 있기만 바라야 할 판이다. 구자욱은 전날(9월 30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다쳤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2루까지 내달렸으나 슬라이딩 직후 왼쪽 허벅지 뒷 부분을 움켜 잡으며 고통을 호소했다. 결국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그 대신 박승규가 대주자로 나섰다. 이날 삼성은 6대2로 이겼다. 하지만 뒷맛은 개운치 않았다. 3점 홈런을 날리며 승리를 이끈 '맏형' 최형우도 "자욱이가 걱정된다. 마냥 기쁘진 않다"고 했다. 그런 우려는 현실이 됐다. 부상 직후 야간에 의료기관 여러 곳에서 검사를 진행한 끝에 1일 경기 전 최종 소견을 전달받았다. 구자욱은 올 시즌 맹위를 떨치고 있었다. 타율 1위(0.371)에다 팀 내 안타 1위(156개)를 기록하는 등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삼성은 1일 경기 전까지 선두 KT 위즈에 3경기 차 뒤진 2위. 선두 탈환 의지를 보이던 와중에 구자욱이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했다. 2년 전 삼성은 비슷한 악몽을 겪었다. 구자욱이 2024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안타 후 도루룰 시도하다 왼쪽 무릎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 당시 일본의 이지마 치료원까지 오가며 서둘러 복귀하려 했다. 하지만 끝내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지 못했고, 삼성은 준우승에 머물렀다. 1일 경기를 더해 삼성은 8경기를 남겨둔 상황. 이 가운데 3경기가 KT와의 맞대결이다. 막판 역전극을 노릴 기회. 하지만 팀 공격의 핵 구자욱이 뛸 수 없다. 치명타다. 구자욱은 포스트시즌에서 잘 뛸 수 있으면 다행. 남은 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와 최형우의 부담이 커졌다.

    2026-10-01 18:19:32

  • [아시안게임] 대한체육회, 선수단 편의 및 가족·친구와 소통 위한 라운지 운영

    [아시안게임] 대한체육회, 선수단 편의 및 가족·친구와 소통 위한 라운지 운영

    잠시 여유를 찾을 공간이다. 가족과 친구를 만나는 자리기도 하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 대한체육회가 현지에서 운영하는 '팀 코리아 프렌즈 & 패밀리 라운지(라운지)'가 눈길을 끈다. 일본 나고야의 항구 인근엔 코리아하우스가 자리잡고 있다. 한국 선수단을 지원하고 문화 홍보 거점 역할을 하는 곳. 평소 박람회장으로 쓰이는 '라이브즈 나고야'에 대회 기간 동안 잠시 둥지를 틀었다. 라운지도 이곳에 있다. 선수단이 경기 전후 휴식을 취하고, 가족과 친구를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장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아시안게임에서 이렇게 '팀 코리아' 전용 공간을 만든 건 처음. 선수와 지도자들이 경기장 밖에서 가족, 친구들과 편안하게 쉬며 교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라운지를 조성했다는 게 대한체육회 측 설명이다. 휴게 공간 외에도 '포토존'과 사진 인화 서비스 등이 마련됐다. 간단한 다과와 음료도 제공한다. 이런 활동은 선수 중심 지원 환경을 강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회에서도 이 라운지를 운영할 계획. 규모와 기능을 더욱 확대해 팀 코리아의 대표적인 선수단 지원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려면 경기장 안에서의 지원뿐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 편히 쉬고 가족, 친구들의 응원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환경도 중요하다"며 "이 라운지가 선수들에게 편안한 쉼터이자 소중한 시간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제 종합경기대회 현장에서 선수단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선수들이 최상의 환경에서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 중심의 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6-10-01 14:24:41

  • 한국 축구, 또 일본과 붙는다…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

    한국 축구, 또 일본과 붙는다…아시안게임 4연패 도전

    또 정상 문턱에서 만났다. 한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는다. 지난 두 대회 결승에 이어 또 같은 상대다. 다시 일본을 꺾으면 대회 4연패. 만만치 않은 상대인 만큼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개천절에 숙적을 상대한다. 한국은 3일 오후 7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남자 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중국을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일본은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과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로 승리, 16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한국과 일본 모두 준결승에서 고전했다. 한국은 중국에 선제골을 내준 뒤 2대1로 역전승했다. 일본은 더 힘들었다. 선제 실점 후 1대1 동점을 만들었으나 연장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치러야 했다. 승부차기에서도 9대8로 간신히 이겼다. 공교롭다. 3개 대회 연속 결승 '한일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둘은 금메달을 두고 맞붙었다. 한국이 모두 2대1로 이겼다. 한국이 이번에 이기면 2014 인천 대회부터 4회 연속 우승. 일본으로선 지난 두 대회의 아픔을 설욕할 기회다. 한국의 전력은 '최정예'란 평가다. 엄지성, 배준호 등 해외파와 와일드카드(24세 이상) 3명까지 총동원, 23세 이하(U-23) 선수들로 팀을 꾸렸다. 지휘봉은 이민성 감독이 잡고 있다. 반면 일본은 2028 LA 올림픽에 대비해 21세(U-21) 선수들로 팀을 구성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민성호는 올해 1월 열린 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U-21로 구성된 일본 대표팀에 0대1로 져 탈락한 바 있다. 게다가 이번엔 일본의 안방에서 맞대결한다. 일본은 2010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오이와 고 일본 감독의 각오도 남다르다. 그는 지난 항저우 대회 때도 일본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과 맞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오이와 감독은 "경험을 쌓으러 나온 게 아니다"며 "꼭 지난 대회에서 느꼈던 분한 마음을 이번에 제대로 쏟아내고 싶다"고 했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120분 혈투를 치렀다. 체력과 정신력 모두 많이 소모했다. 반면 한국은 조별리그도 1경기 덜 치른 데다 이후 대진운도 괜찮았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선수들도 전력을 다할 전망. 다만 무능하다는 비판을 받아온 이민성 감독의 전술 구사 능력이 큰 변수다.

    2026-10-01 13:52:58

  • '다시 감 잡은 맏형'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의 밑거름 되나

    '다시 감 잡은 맏형' 최형우,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의 밑거름 되나

    어려움이 적잖았다. 고민도 컸다. 안되나 싶었는데 다시 살아났다. 삼성 라이온즈의 '맏형' 최형우 얘기다. 43살인 최형우가 슬럼프 탈출을 알리며 삼성 타선에도 힘이 더 붙을 모양새. 프로야구 선두 탈환의 희망도 살릴 수 있게 됐다. 최형우가 결정적 한 방으로 삼성을 구했다. 지난달 30일 대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5회말. 삼성은 3대2로 쫓기고 있었다. 2사 1, 3루 기회에서 타석에 선 최형우는 한화 선발 오웬 화이트의 초구를 잡아당겼다. 타구는 외야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점수 차가 순식간에 6대2으로 벌어졌다. 1점 차 리드가 불안했던 삼성에겐 단비와 같은 3점 홈런. 힘을 얻은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는 7이닝까지 소화했다. 결국 삼성은 6대2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리며 선두 KT 위즈를 추격할 힘도 얻었다. 이 한 방은 리그 첫 팀 5천600호 홈런이기도 했다. 정작 최형우는 자신이 홈런을 친 게 믿기지 않는 모양. 경기 후 만난 최형우는 "부진이 길었다. 후배들이 잘해주고 있어 나만 좋아지면 된다 생각했는데 홈런이 나왔다"며 "타격감이 진짜 안 좋았는데 하늘이 도와준 것 같다. 빠른 공만 생각하고 들어갔는데 주효했다"고 했다. 그런 반응이 나올 만했다. 본인 말처럼 부진이 워낙 길었던 탓. 30일 경기 전까지 10경기에선 타율이 0.179에 머물렀다. 9월 전체로 따져도 타율은 0.231에 불과했다. 8월 타율이 0.313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히 나빠진 수치. 시즌 타율(0.310)과 비교해도 너무 낮았다. 최형우는 "슬럼프는 무조건 온다. 다만 슬럼프를 최대한 빨리 극복하는 게 좋은 타자"라며 "슬럼프를 빨리 헤쳐나가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번엔 쉽지 않았다. 한 달 넘게 중심에 맞는 타구가 잘 안 나왔다. 나이가 들면서 둔해진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래도 주저앉을 생각은 없다. 자신을 믿고 따르는 후배들과 함께 정상에 서는 게 목표이기 때문. 1일 경기 전 기준으로 삼성은 KT에 3경기 차 뒤진 2위. 아직 뒤집을 기회가 있다. 최형우는 "매 순간 집중하고, 어떻게 해서든 짜내야 한다"고 했다. 재벌과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 했다. 알아서 잘 산다는 뜻. 최형우도 그렇다. 믿고 맡긴다는 박진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쫓기는 상황에서 최형우가 꼭 필요한 시점에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려 승리할 수 있었다"고 했다. '맏형'답다.

    2026-10-01 13: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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