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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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펜 흔들린 삼성 라이온즈, SSG에 뼈아픈 패배

    불펜 흔들린 삼성 라이온즈, SSG에 뼈아픈 패배

    프로야구 중위권 순위 싸움에 한창인 삼성 라이온즈가 에이스를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챙기는 듯했으나 불펜이 흔들려 고배를 마셨다. 삼성은 11일 대구에서 SSG 랜더스에 4대8로 밀리며 2연패에 빠졌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역투했지만 무위에 그쳤다. 르윈 디아즈와 김영웅의 홈런도 소용 없었다. 막판 불펜이 흔들려 승부가 뒤집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3위 SSG에 2경기 차로 뒤진 5위. 따라붙기 위해선 맞대결에서 승리가 절실했다. 삼성으로선 총력전을 펴야 할 상황. 마침 12일 경기가 없고, 13~14일 경기도 대구에서 열려 짐을 쌀 필요가 없는 터라 전력을 다할 환경도 마련됐다. 후라도에 대한 기대도 컸다. 후라도는 올 시즌 13승 8패, 평균자책점 2.57로 잘 던졌다.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전 이후엔 선발 로테이션도 한 번 걸렀다. 체력 부담을 줄여주려는 박진만 감독의 배려. 재충전한 후라도의 투구에 관심이 집중됐다. 후라도는 에이스다웠다. 2회초 안타 3개를 맞고 선제 실점했으나 이후 상대 타선을 잘 묶었다. 5회초까지 4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시속 140㎞후반대 속구와 130㎞중반대 커브, 시속 140㎞ 초반인 커터와 투심 등을 잘 섞어 던지며 SSG 타선을 틀어 막았다. 1, 2회초 삼성 타선은 SSG 선발 미치 화이트에 무안타로 막혔다. 화이트는 시속 155㎞를 넘나드는 속구와 각도 큰 커브 등으로 위력을 떨쳤다. 하지만 0대1로 뒤진 3회초 기지개를 켰다. 김지찬이 적시타를 날려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대1로 맞선 4회말엔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디아즈와 김영웅이 각각 솔로 홈런을 터뜨려 3대1로 달아났다. 5회말엔 양도근의 번트 안타와 도루로 잡은 2사 2루 기회에서 김성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점수 차를 4대1로 벌렸다. 6회초 후라도가 흔들렸다. 안타 3개를 내주며 2점을 빼앗겼다. 그래도 이어진 1사 2루 위기에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4대3으로 앞선 7회초 다시 등판한 후라도는 안타 1개를 맞았다. 하지만 포수 강민호가 도루를 저지한 데 이어 자신이 삼진을 엮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초 삼성이 불펜 필승조를 가동했다. 하지만 김태훈이 1사에서 볼넷을 내줬다. 마운드를 넘겨받은 배찬승도 볼넷. 1사 1, 2루 위기에서 마무리 김재윤이 조기 등판했다. 하지만 안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 동점을 허용한 데 이어 내야 땅볼 때 1점을 더 빼앗겼다. 4대5 역전. 승부를 뒤집은 SSG도 불펜 필승조를 투입했다. 베테랑 노경은이 8회말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초 다시 등판한 김재윤이 SSG의 안상현에게 좌월 2점 홈런을 맞으며 승부가 기울었다. 선발 싸움에선 앞섰으나 불펜 싸움에서 SSG에 밀렸다.

    2025-09-11 21:39:29

  • 박현성, 첫 패배 딛고 UFC 랭킹 진입 재도전

    박현성, 첫 패배 딛고 UFC 랭킹 진입 재도전

    박현성(29)이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무대 UFC에서 랭킹(15위권) 진입에 다시 도전한다. 박현성은 10월 19일(한국 시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밴쿠버 로저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더 리더 vs 에르난데스'에 출격해 UFC 플라이급 랭킹 15위 브루노 실바(36·브라질)와 맞붙는다. 박현성에겐 다시 한 번 랭킹 진입 기회가 주어진 셈. 박현성은 지난 8월 랭킹 5위 타이라 타츠로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꺾기나 조르기 등으로 항복을 받아내는 기술) 패배를 당했다. 박현성의 MMA 경력에서 첫 패배였다. UFC 무대에선 2승 1패. 아쉬웠다.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기 때문. 경기를 5일 앞두고 타이라의 원래 상대였던 아미르 알바지가 건강 문제로 빠지면서 긴급 경기 제안을 받고 출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감량만 한 채 급히 글러브를 껴야 했다. 그래도 다시 랭킹에 진입할 기회를 얻었다. 박현성은 "타이라 경기 후 일주일 만에 제안을 받았다. 좋은 기회라 생각해 수락했다"며 "연말쯤 하고 싶었는데 복귀 시기가 조금 빨라져 아쉬운 마음도 있다. 그래도 할 만한 경기라 생각한다"고 했다. 처음으로 코치진도 꾸렸다. 전 UFC 밴텀급 선수 손진수가 코치로 가세했다. 일본 단체 딥의 밴텀급 챔피언을 지냈고, 약사 면허를 가져 '약사 파이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규현 등 플라이급 선수들도 여럿 훈련 파트너로 함께한다. 박현성은 "지금까진 전부 스스로 해왔는데 도움을 받으면서 운동하니 좋다"고 했다. 상대 실바는 MMA 전적이 20전을 넘는 베테랑. UFC 무대에서는 4승 4패 1무효를 기록 중이다. 10살 때부터 브라질 전통 무술 카포에라를 배웠고, 19살 때 MMA에 입문했다. FC에서 이긴 경기에선 판정승이 없다. 그만큼 결정력이 뛰어나다는 얘기다. 박현성은 "한 방 결정력이 있는 선수지만 그것만 조심하면 된다"며 "랭킹 진입을 노린다고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 평상시처럼 똑같이 이기는 것만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5-09-11 14:09:06

  • '삼성 라이온즈 내야의 미래' 이재현·김영웅이 겪는 성장통

    '삼성 라이온즈 내야의 미래' 이재현·김영웅이 겪는 성장통

    좋지만 2% 부족하다. 삼성 라이온즈의 22살 동갑내기 내야수 이재현과 김영웅 얘기다. 경쟁이 치열한 프로야구 무대에서 일찍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수비에 비해 공격력에선 다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야구는 '투수 놀음'이라고들 한다. 그래서인지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선 투수가 상위 지명을 받는 게 보통. 야수진이 두텁지 않아도 그런 경우가 적잖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야수의 이름이 일찍 불린다는 건 그만큼 지명한 구단의 기대가 크다는 얘기다. 이재현은 2022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이 1차 지명한 내야수. 김영웅은 당시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에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둘은 빠르게 성장했다. 이재현은 프로 2년 차인 2023시즌, 김영웅은 이듬해 각각 주전 유격수와 3루수 자리를 꿰찼다. 삼성은 전통적으로 공격력이 강한 팀. 하지만 수비, 특히 탄탄한 내야 수비를 강조하는 팀이기도 하다. 그런 기조는 지금도 변함 없다. 지휘봉을 잡고 있는 박진만 감독도 현역 시절 '국민 유격수'란 말을 듣던 명 수비수 출신. 둘의 수비는 그런 사령탑의 눈에 들었다. 이재현은 이미 리그에서 손꼽히는 유격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침착하다. 수비 모습에 여유가 있다. 어려운 타구를 쉽게 처리하는 걸 보면 박 감독의 옛 모습을 연상시킨다. 어깨도 강하다. 가끔 집중력이 떨어진 듯 실수가 나오긴 해도 믿을 만한 유격수다. 3루 자리는 '핫 코너'다. 강한 타구가 많이 날아오는 곳이어서 붙은 말. 김영웅은 좋은 반사 신경과 빠른 움직임을 갖췄다. 공을 잡는 포구 모습(글러브 핸들링)도 부드러워졌다. 내야에서 1루까지 송구하는 거리가 가장 먼 게 3루수. 김영웅도 어깨가 강하다. 문제는 방망이. 11일 경기 전까지 이재현은 12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2홈런 54타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만 못하다. 지난 시즌 성적은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4홈런 66타점. 특히 지난 시즌 삼진이 83개인데 올해는 아직 경기가 남았음에도 106개다. 스윙이 시즌 초보다 커졌다. 박 감독도 장타 욕심을 지적했다. 그는 "홈런 타자로 갈지, (안타를 많이 치는) 컨택트 타자로 갈지 스스로 방향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며 "유격수는 체력 부담이 크다. 그래도 주전 유격수라면 타율이 0.270 정도는 돼야 한다"고 했다. 김영웅의 상황도 비슷하다. 지난 시즌 장타력을 뽐내며 주목받았으나 올 시즌엔 타석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다. 11일 경기 전까지 11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17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타율 0.252 28홈런 58타점)만 못하다. 장타율은 지난 시즌 0.485에서 0.439로 떨어졌다. 특히 삼진을 많이 당한다. 126개로 리그 2위다. 선구안, 투수와의 수싸움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높은 공, 몸쪽으로 흘러 들어오는 공 등 유인구에 속는 경우도 잦다. 중심 타선에 두면 공격의 흐름이 끊긴다. 박 감독의 속이 답답할 법도 하다. 그래도 믿음을 거두지 않는다. 박 감독은 "수비가 안정됐다. 많이 늘었다"며 "타격 사이클(흐름)은 오락가락하기 마련이다. 아직 어린 선수라 그 폭이 크고 잦다. 풀타임으로 치면 이제 2년 차다. 경험이 더 쌓이면 꾸준함도 생길 것"이라고 했다.

    2025-09-11 13:47:41

  • '갈 길이 먼데…' 삼성 라이온즈, KIA에 완패

    '갈 길이 먼데…' 삼성 라이온즈, KIA에 완패

    걱정했던 외국인 투수가 잘 던졌지만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 한가운데 뛰어든 삼성 라이온즈가 하위권 팀에 발목이 잡혔다. 삼성은 10일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에 0대4로 패했다. 3위를 노리던 4위 삼성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5위 KT 위즈에 4위 자리를 넘겨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8위 KIA는 KT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쉽지 않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이어갔다. 이날 삼성 선발은 헤르손 가라비토.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을 먼저 마운드에 올렸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가라비토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하지만 타선이 KIA 선발 네일(5이닝 3피안타 무실점)에게 막혀 경기의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일전. 삼성은 3위 자리를 노렸다. KIA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에 오르기 위해 매 경기 이겨야 하는 형편. 피말리는 투수전이 이어지면서 두 팀 모두 5회까지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경기 중반까진 삼성이 유리해보였다. 네일보다 가라비토의 투구가 더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5회까지 무실점 역투를 펼치던 가라비토가 6회 흔들렸다. 볼넷과 희생 번트로 2루에 주자를 보낸 데 이어 박찬호에게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팽팽하던 균형이 깨지자 승부가 급격히 KIA로 기울었다. 불펜이 추가점을 내줬다. 8회말 박찬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2점을 내줬고, 김선빈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더 허용했다. 삼성 타선은 안타 7개를 뽑아내고도 무득점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2025-09-10 22:45:07

  • 손흥민 옛 스승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으로 EPL 복귀

    손흥민 옛 스승 포스테코글루, 노팅엄 감독으로 EPL 복귀

    손흥민과 함께 신화를 쓴 안지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로 돌아왔다. 노팅엄 포레스트가 새 둥지다. 노팅엄은 9일(한국 시간) 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1군 감독으로 포스테코글루를 선임했다. 우린 EPL 승격 후 유럽 무대로 향하기 위해 꾸준히 성장했다. 이제 트로피에 도전해야 한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여정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승 청부사. 2021년 여름부터 스코틀랜드의 셀틱을 맞아 두 시즌 연속 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EPL 2년 차인 지난 시즌 손흥민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7년 만에 토트넘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다만 EPL에선 부진을 거듭했다. 첫 시즌엔 5위에 올랐으나 2024-2025시즌엔 강등권(18~20위) 바로 앞인 17위에 그쳤다. 승점도 38에 그쳤다. 토트넘의 EPL 단일 시즌 최악의 순위이자 최저 승점.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했음에도 경질을 피할 수 없었던 이유다. 그래도 3개월 만에 새 자리를 찾았다. 노팅엄이 새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손을 잡았다. 산투 감독 역시 포스테코글루 체제 이전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아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은 바 있는 인물이다. 산투 감독이 경질된 건 의외다. 강등권에 머물던 클럽을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올려놨기 때문. 30년 만에 유럽 클럽 대항전 진출권도 확보했다. 하지만 선수 보강과 전술 운용에서 클럽 수뇌부와 갈등을 빚으며 관계가 악화, 끝내 결별하기에 이르렀다. 노팅엄은 여름 이적 시장이 닫히기 전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새 둥지로 유력시됐던 곳이기도 하다. 1990년 리그컵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정상에 선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특유의 공격 축구로 노팅엄의 35년 무관 행진을 끝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25-09-10 14:42:23

  • 'MLB 기술 이식' KBO, 구장 관리 운영 매뉴얼 강화

    'MLB 기술 이식' KBO, 구장 관리 운영 매뉴얼 강화

    프로야구를 관장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기존의 구장 관리 운영 매뉴얼을 손질한다. KBO는 10일 구장 관리 운영 매뉴얼 강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내 구장의 그라운드 관리 실태를 조사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그라운드 관리 지침을 보강해 야구장 관리 기준을 표준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일단 9일부터 15일까지 KBO리그가 열리는 9개 구장의 관리 실태 조사와 점검에 나선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구단 소속 구장 관리 전문가 출신, 그라운드와 측량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팀이 투입됐다. 실사팀은 각 구장의 평탄도와 경사도를 비롯해 ▷잔디 그라운드의 습도·산도·강도·온도 ▷그라운드 충격 흡수율 ▷인조잔디 충진재 분포량 등을 측량한다. 또 ▷내야 흙 그라운드 강도 및 관리 상태 ▷내외야 잔디 그라운드 표면과 끝자락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한다. KBO 관계자는 "미국 구장 관리 기준을 토대로 국내외 전문가와 구단 운영 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지리와 기후, 구장 특성 등을 구장 관리 운영 매뉴얼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구단과 지자체 소속 그라운드 관리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교육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2025-09-10 14:41:38

  • 달서구청 검도부 3명, 추계 실업검도 개인전 6단부 우승 등 3명 입상

    달서구청 검도부 3명, 추계 실업검도 개인전 6단부 우승 등 3명 입상

    대구 달서구청 검도부가 제22회 추계 전국실업검도대회 개인전 6단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3명이 입상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검도연맹 주최로 9월 6~8일 충북 음성군 대한검도회 중앙연수원에서 진행됐다. 전국에서 21개 실업팀, 155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달서구청 검도부의 주장 주연우는 개인전 6단부에서 정상에 올랐다. 올해 출전했던 7개 대회에서 3번 입상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 또 김진욱은 6단부 3위, 정지훈은 4단부 2위를 기록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개인전 우승과 연이은 입상으로 구민들에게 기쁨을 전한 검도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한다"며 "10월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2025-09-10 14:01:47

  • 최원태·이승현 불펜行…삼성 라이온즈 가을야구 티켓 확보 승부수

    최원태·이승현 불펜行…삼성 라이온즈 가을야구 티켓 확보 승부수

    승부수다.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삼성 라이온즈가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확보하기 위해 마운드를 개편한다. 선발투수진에서 부진한 최원태와 이승현을 잠시 불펜으로 돌린다. 힘들지만 해볼 만한 싸움이다. 8월 중순까지만 해도 삼성은 하위권을 전전했다.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흔들리던 불펜이 안정감을 찾으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0일 경기 전 기준으로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무리 김재윤이 구위를 회복한 게 가장 큰 호재. 최근 10경기에서 4세이브(평균자책점 0.84)를 올렸다. 임시 선발과 불펜을 오간 왼손 투수 이승민은 필승조 못지 않은 안정감으로 불펜에 힘을 실었다. 최근 10경기에서 2승 4홀드, 평균자책점 0.63을 기록했다. 다만 믿었던 선발투수진에 힘이 빠진 건 아쉬운 대목.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은 믿음직하지만 헤르손 가라비토는 제구, 주자 견제가 불안하다. 최원태와 이승현(좌완)은 더하다. 최원태는 최근 2경기 연속 3이닝밖에 못 버텼다. 이승현도 3경기 연속 조기 강판됐다. 9일 광주엔 비가 뿌렸다. 삼성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도 이 때문에 미뤄졌다. 3위 SSG 랜더스 역시 비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4위 삼성과의 승차는 2경기로 유지됐다. 다만 5위 KT 위즈가 이날 승리를 챙기면서 삼성에 0.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이 이번 주 벌일 승부가 4경기로 줄었다. 10일 광주 KIA전, 11일 대구 SSG전에 이어 13~14일 대구에서 KT 위즈와 2연전을 벌인다. SSG, KT와의 대결은 한 시즌 농사를 좌우할 경기들. 고심하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10, 11일 경기에 대비해 승부수를 던졌다. 최원태와 이승현이 불펜으로 전환한다. 원래 9일 가라비토, 10일 최원태가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는데 9일 경기가 우천 취소돼 가라비토가 10일 출격한다. 최원태는 10, 11일 불펜 역할을 맡긴다. 12일 경기가 없기 때문에 이승현도 불펜으로 활용한다. 이는 곧 10, 11일 총력전을 펼친다는 뜻. 그 결과와 다른 팀들의 상황을 보며 주말 대구에서 열린 KT와의 2연전을 준비한다는 게 박 감독의 생각이다. 박 감독은 "3위가 목표지만 무리하면 무너질 수도 있다. 잘 조절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원태는 올 시즌 7승 7패, 평균자책점 5.05에 그쳤다. 이승현도 4승 9패, 평균자책점 5.34로 좋지 않았다. 양창섭에게 5번째 선발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일단 둘 다 불펜에서 안정감을 보여주는 게 급선무. 그래야 자신들에게도, 팀에게도 살 길이 열린다.

    2025-09-10 14:01:12

  • MLB '4번 타자' 김하성, 이마나가 상대로 중전 안타

    MLB '4번 타자' 김하성, 이마나가 상대로 중전 안타

    다음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밝은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김하성은 9일(한국 시간) MLB 데뷔 후 처음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안타를 뽑아냈다.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출격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31. 애틀랜타는 4대1로 이겼다. 김하성이 MLB에서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이날이 처음. 데뷔 첫 해였던 2021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은 채 4번 타자로 2타석에 선 적이 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대타로 나선 것이었다. 컵스 선발은 MLB 2년 차인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 지난해 김하성은 이마나가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1회말 2사에서 중전 안타를 날렸고, 후속타자의 2루타 때 빠른 발로 홈까지 밟았다. 올 시즌 남은 경기에서 김하성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2023년 샌디에이고에서 탄탄한 수비뿐 아니라 공격(타율 0.260 17홈런 60타점)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이후 부상에 발목이 잡히는 등 활약이 미미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어 탬파베이 레이스로 둥지를 옮겼으나 제 기량을 확실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 2일 탬파베이에서 방출돼 애틀랜타로 옮겼다. 다행히 애틀랜타에선 타율 0.30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올 시즌 후 김하성은 애틀랜타를 떠날 수도 있다. 애초 탬파베이와 맺은 1+1년 계약을 애틀랜타가 이어받았기 때문. 다만 이번 시즌 후 김하성이 다시 FA를 선언, 새 둥지를 찾겠다면 남은 경기에서 더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야 한다. 이정후는 같은 날 3안타로 맹위를 떨쳤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271로 올랐다. 샌프란시스코는 11대5로 승리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력을 뽐냈다. 팀이 0대3으로 뒤진 2회말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이자 MLB 통산 10호 홈런. 4회말엔 우전 안타를 때렸다. 6회말엔 넓은 시야와 빠른 발을 활용, 기습 번트로 출루하는 데 성공했다. 홈런도 좋지만 부진을 털어냈다는 게 반가운 부분. 지난해 MLB에 진출한 이정후는 부상으로 37경기만 뛰고 시즌을 접었다. 올해가 사실상 MLB 데뷔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슬럼프에서 탈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건 새 무대에 대한 적응을 마쳤다는 의미다. MLB는 약 6개월 동안 162경기나 치러야 하는 곳. 게다가 국내보다 훨씬 긴 거리를 이동하며 경기에 나서야 한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도 "미 대륙을 횡단하며 신체적,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든지 느꼈을 것"이라며 내년 시즌 이정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거라고 기대했다.

    2025-09-09 14:40:19

  • '프로야구 새 얼굴은 누구'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7일 개최

    '프로야구 새 얼굴은 누구' 2026 KBO 신인 드래프트, 17일 개최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유망주들이 프로야구 무대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를 연다고 9일 발표했다.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진행된다. 이번 드래프트는 프로야구를 중계 방송하는 TV 스포츠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지명 순서는 지난해 정규리그 순위의 역순. 지난 시즌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가장 먼저 지명권을 행사한다. 이어 NC 다이노스,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순서로 지명한다.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지명 순서는 9번째다. KBO 규약에 따라 2026 신인 지명권이 선수와 트레이드된 사례는 3번. 이 과정에서 모두 4개의 지명권 이동이 있었다. 이에 따라 NC는 한화와 SSG 랜더스로부터 받은 3, 4라운드 지명권을 갖는다. 키움은 KIA 타이거즈로부터 받은 1, 4라운드 지명권을 행사한다. 10개 구단이 모든 지명권을 행사할 경우 모두 110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는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지명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930명, 대학 졸업 예정자 261명 등 모두 1천261명. 최소 1천151명이 지명받지 못할 정도로 등용문이 좁다. 'KBO 넥스트 레벨 트레이닝 캠프' 출신 선수들도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다. 이 캠프는 아마추어 유망주를 집중 육성하려고 KBO가 2022년부터 매년 열고 있는 프로그램. 지난해 드래프트에선 정현우(키움), 정우주(한화), 김태형(KIA) 등 이 캠프 출신 15명이 지명받았다.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 다만 현재로선 북일고의 오른손 강속구 투수 박준현이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가 나온다. 박준현은 삼성과 NC에서 강타자로 명성을 떨친 박석민 전 두산 베어스 코치의 아들이다.

    2025-09-09 14:39:46

  • 대구 수성아트복싱 윤대산, 초대 亞퍼시픽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대구 수성아트복싱 윤대산, 초대 亞퍼시픽 플라이급 챔피언 등극

    대구의 10대 복서 윤대산(19·수성아트복싱)이 챔피언 벨트를 둘렀다. 윤대산은 7일 충남 청양에서 열린 초대 WBF 아시아퍼시픽 플라이급(50.80㎏) 챔피언 타이틀전에 출격, 베트남의 티엔 닷을 꺾고 왕좌에 등극했다. 10라운드를 모두 치르는 접전 끝에 심판 전원 일치(3대0) 판정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초반 윤대산은 고전했다. 티엔 닷의 빠른 움직임과 힘을 상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몸통 공격을 허용한 상대가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걸 파악, 중반부터 경기를 잘 풀었다. 주특기인 몸통 어퍼컷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이날 윤대산과 같은 수성아트복싱 소속 신재윤(17)도 승전보를 전했다. 같은 곳에서 진행된 WBF 아시아퍼시픽 라이트플라이급(48.9㎏)급 국제 랭킹전에 출전해 태국의 수완사르드를 심판 전원 일치(3대0) 판정으로 꺾고 승리했다. 수완사르드도 17살로 신재윤과 동갑. 이번 경기 전까지 신재윤은 1전 1무, 수완사르드는 1전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신체 조건에선 신재윤이 다소 밀렸으나 2라운드에 다운을 빼앗는 등 모든 라운드에서 수완사르드를 압도하며 승리를 챙겼다. 수성아트복싱 관계자는 "팀 내에서 첫 번째 동양 챔피언이 탄생해 기쁘다. 신재윤은 어린 나이지만 수준급 실력을 갖춘 '괴물 신예'다"며 "둘 모두 세계 챔피언이 목표다. 침체돼 있는 한국 복싱을 살릴 수 있는 선수들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2025-09-09 14:39:11

  • 경북대와 한동대 첫 승…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 개막

    경북대와 한동대 첫 승…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 개막

    경북대와 한동대가 제35회 대구경북 대학 추계 미식축구 선수권 대회 1부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춘계 대회 우승팀 경북대는 6일 군위 미식축구장에서 지난해 추계 대회 챔피언 경일대를 46대0으로 대파했다. 1쿼터에 이유승이 25야드 터치다운 패스에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터치다운 7개와 세이프티 1개를 더해 대승을 거뒀다. 경북대 쿼터백 고승주는 터치다운 패스 4개를 기록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한동대가 대구한의대를 20대8로 제쳤다. 한동대 에이스 허유현이 선제 터치다운을 터뜨렸으나 대구한의대가 리시버 이준혁을 앞세워 반격, 전반을 8대7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들어 한동대가 상대를 밀어붙이며 터치다운 2개를 성공, 승리를 가져갔다. 7일 2부리그 경기가 같은 곳에서 시작됐다. 영남대는 계명대를 눌렀고, 금오공대는 대구대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영남대와 나란히 2부리그 선두로 나섰다. 영남대는 계명대를 28대0으로 완파했다. 2쿼터에 러닝백 전민재의 측면 돌파로 선제 터치다운을 기록한 뒤 3, 4쿼터에서 이민준이 연속으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22대0으로 벌렸다. 이어 러닝백 구준수가 10야드 돌파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금오공대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첫 승을 거뒀다. 대구대에 먼저 터치다운 2개를 내줘 0대14로 끌려갔으나 전반 종료 직전 러닝백 윤정근의 돌파로 8점을 따라붙었다. 후반에는 러넝백 강경선이 터치다운을 추가, 15대14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에도 대구대를 계속 압박, 4쿼터에만 21점을 뽑으며 36대14로 역전승했다.

    2025-09-08 14:23:58

  • [프로야구 전망대] 'KIA 넘어 SSG 상대' 삼성 라이온즈, 3위 싸움 나선다

    [프로야구 전망대] 'KIA 넘어 SSG 상대' 삼성 라이온즈, 3위 싸움 나선다

    가을 향기가 나기 시작한다. KBO 프로야구 2025시즌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위권 판도는 여전히 안갯속. 잘 버텨온 삼성 라이온즈는 3위 자리까지 넘보지만 이번 주 일정이 만만치 않다. 정규 시즌이 20경기도 남지 않았다. 하지만 '가을 야구'로 불리는 포스트시즌에 나갈 5개 팀은 아직 미정이다. 1, 2위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만 진출권을 확보한 상태. 남은 진출권 3장을 두고 8개 팀이 연일 혈투를 벌이고 있다. 삼성은 4위. 3위인 SSG 랜더스와 2경기 차다. 5위 KT 위즈에는 1경기 차로 앞서 있다. 8위 KIA 타이거즈와는 3.5경기 차. 공교롭게도 이번 주 이들을 모두 상대한다. KIA와 광주에서 2연전을 치른 뒤 대구로 돌아와 SSG와 1번, KT와 2번 대결한다. 지난 주 삼성은 3위 자리를 노렸다. 하지만 SSG가 5연승을 질주하는 바람에 4위를 유지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SSG와는 11일 대구에서 맞붙는다. 일단 9, 10일 열리는 KIA와의 2연전에서 승수를 쌓아 추격의 고삐를 당겨두는 게 급선무다. KIA는 여러모로 힘들다. 중심 타선이 완전치 않다. 노장 최형우가 버티고 있지만 김도영이 시즌 아웃된 데다 패트릭 위즈덤이 허리 통증 탓에 제대로 뛸 수 있을지 가늠하기 어렵다. 일정도 빡빡하다. 중간에 휴식일이 낀 팀도 있는데 KIA는 6연전을 치러야 한다. 하지만 쥐도 궁지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 KIA는 벼랑 끝에 몰렸다. 더 밀리면 가을 야구 희망도 사라진다. 삼성에겐 부담 가는 승부. 더구나 9일 1차전 KIA의 선발이 에이스인 제임스 네일이다. 삼성전에 4번 출격, 2번이나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천적'이다. 선발투수의 호투 여부가 KIA전의 관건. 1차전에선 헤르손 가라비토, 2차전에선 최원태가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삼성이 믿는 카드는 아리엘 후라도와 원태인이지만 KIA전에 나설 수 없다. 후라도는 11일 SSG전에 등판하고, 원태인은 주말 KT를 상대한다. 가라비토는 네일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구위는 좋지만 제구가 다소 불안하다. 특히 투구 동작이 큰 탓에 주자 견제에 약점이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변화를 주려다 제구까지 더 흔들릴 수 있으니 구위로 타자를 압도하라고 주문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최원태도 마찬가지. 구위는 괜찮은데 제구가 안정적이지 않다. 최근 2경기 모두 3이닝씩밖에 던지지 못했다. 박 감독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곤 했으나 믿음을 주기엔 부족한 상황. 가라비토뿐 아니라 최원태가 나서는 경기에서도 불펜의 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KIA전을 넘으면 SSG가 기다린다. SSG는 탄탄한 마운드를 앞세워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으로선 7위 NC 다이노스가 9, 10일 SSG의 힘을 빼주길 기대해야 할 판. 공격의 핵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출산 휴가를 받아 11일 출전하지 못한다는 건 다행이다. 에이스 후라도의 어깨가 무겁다. 후라도를 앞세워 SSG를 넘어서도 난관이 또 기다린다. 하루 쉰 뒤 13, 14일 현재 5위인 KT를 상대해야 한다. KT는 10, 11일 경기가 없다. 그만큼 불펜을 집중 투입해도 쉴 여유가 있다는 뜻. 매 경기가 살얼음판 승부다.

    2025-09-08 13:54:01

  • '원태인 호투+강민호 2점포'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제쳐

    '원태인 호투+강민호 2점포'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제쳐

    토종 에이스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프로야구 순위표에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7일 대구에서 한화를 4대3으로 꺾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하고, 강민호가 2점포를 터뜨리는 등 타선이 지원 사격해 승리를 챙겼다. 마무리 김재윤은 8회 2사 때 등판해 뒷문을 잠갔다. 6일 삼성은 '사자 사냥꾼'에게 당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을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31로 좋았다. 6일 대구(4대7 삼성 패)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일 상황은 반대. 이번엔 '독수리 사냥꾼'이 나섰다. 올 시즌 한화전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호투했던 원태인이 이날도 잘 던졌다. 타선도 거들었다. 1회말 구자욱과 르윈 디아즈의 적시타로 2득점한 뒤 6회말 강민호가 좌월 2점 홈런을 보탰다. 4대1로 앞선 삼성은 7회초 2실점했다. 원태인이 문현빈, 불펜 김태훈이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2사 만루 기회에서 불펜 이승민이 대타 손아섭을 범타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초 2사 2루 때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2025-09-07 20:06:46

  • '원태인 잘 버티고 강민호는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격파

    '원태인 잘 버티고 강민호는 홈런포' 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격파

    토종 에이스를 앞세운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를 꺾고 프로야구 순위표에서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은 7일 대구에서 한화를 4대3으로 꺾었다. 선발로 나선 원태인이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으로 역투하고, 강민호가 2점 홈런을 날리는 등 타선이 지원 사격해 승리를 챙겼다. 마무리 김재윤은 8회 2사 때 등판해 뒷문을 잠갔다. 6일 삼성은 '사자 사냥꾼'에게 당했다. 한화 선발 문동주는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을 두 차례 만나 모두 승리를 챙겼다. 평균자책점도 2.31로 좋았다. 6일 대구(4대7 삼성 패)에서도 6⅓이닝 4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일 상황은 반대. 이번엔 '독수리 사냥꾼'이 나섰다. 원태인은 올 시즌 한화를 세 차례 만나 2승 1패, 평균자책점 2.84로 잘 던졌다. 직전 경기까지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할 정도로 흐름도 좋았다. 선발의 무게감에서도 삼성이 앞서는 상황. 한화 선발인 2년 차 황준서는 7일 경기 전까지 2승 7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게다가 삼성과 2번 맞대결(7월 29일 2⅔이닝 3실점, 8월 29일 2이닝 5실점), 모두 패했다. 이날 원태인은 기대에 부응했다. 5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1실점했지만 채은성을 삼진으로 잡아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7회에도 등판해 3실점으로 버티며 황준서(3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보다 한 수 위라는 걸 보여줬다. 삼성은 1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김성윤의 볼넷에 이어 구자욱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1점, 르윈 디아즈가 중전 안타를 터뜨려 또 1점을 얻었다. 2대1로 근소하게 앞서던 6회말엔 강민호가 좌월 2점 홈런(포수 최초 350호)을 터뜨려 4대1로 점수 차를 벌렸다. 4대1로 앞선 삼성은 7회초 2실점했다. 원태인이 문현빈, 불펜 김태훈이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그래도 2사 만루 기회에서 불펜 이승민이 대타 손아섭을 범타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8회초 2사 2루 때 등판한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2사 만루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원태인이 7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충분히 본인 몫을 해줬다. 위기에서도 최소 실점으로 버텼다. 에이스다웠다"며 "불펜에선 이승민과 김재윤이 잘 막아줬다. 1점 차 승부에서 이기면서 선수들도 팀이 강해지고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을 것"이라고 했다.

    2025-09-07 20:05:25

  • MLB 김하성과 이정후, 나란히 2안타 날려…소속팀은 모두 패배

    MLB 김하성과 이정후, 나란히 2안타 날려…소속팀은 모두 패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나란히 2안타를 신고했다. 하지만 애틀랜타와 샌프란시스코가 모두 패해 빛이 바랬다. 김하성은 7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5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1에서 0.232로 올랐다. 6일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처음 홈 경기를 치렀다. 당시 안타는 기록하지 못했으나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1개 올렸다. 팀도 4대1로 승리했다. 이날 홈 두 번째 경기에선 안타 2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팀이 2대10으로 완패했다. 이날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에는 1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첫 안타가 나온 건 6회. 상대 선발 브라이스 밀러의 시속 152㎞짜리 속구를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8회엔 불펜 케일럽 퍼거슨의 공을 받아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정후는 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6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 4안타를 때린 데 이어 이날도 2안타를 보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1회초 상대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두 번째 타석이던 3회초 이정후는 상대 선발 안드레 팔란테의 너클 커브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두 번 모두 후속타가 불발, 홈을 밟지는 못했다. 5회초엔 1루수 앞 땅볼로 돌아섰다. 이정후는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추가했다. 팀이 2대0으로 앞선 8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홈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회말 3실점, 2대3으로 끝내기 역전패를 당했다.

    2025-09-07 14:20:09

  •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희비…부진한 최원태·이승현, 믿음 주는 이승민

    삼성 라이온즈 마운드의 희비…부진한 최원태·이승현, 믿음 주는 이승민

    불펜이 힘을 내니 선발투수가 아쉽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중위권 싸움에 한창인 가운데 마운드에선 불펜 이승민의 활약이 돋보인다. 반면 선발 요원 최원태와 이승현의 모습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시즌 후 두 선발투수가 관심을 모았다. 자유계약 선수(FA) 자격을 얻은 최원태와 엄상백이 그들. 먼저 새 둥지를 찾은 건 엄상백이었다. 한화 이글스가 4년 최대 78억원에 엄상백을 잡았다. 이어 삼성이 4년 최대 70억원에 최원태를 영입했다. 하지만 이들의 활약은 기대에 못 미친다. 엄상백의 부진은 끝이 안 보일 지경. 1, 2군을 오가고 불펜으로도 나설 정도다. 7일 경기 전까지 1승 7패, 평균자책점 7.32. 고졸 새내기 투수라 해도 민망한 성적이다. 구위, 제구, 자신감 모두 떨어진 모습. 최원태도 기대만큼은 아니다. 4일 경기 전까지 7승 7패, 평균자책점 4.94를 기록했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아주고 있는 건 점수를 줄 만한 부분. 다만 기복이 있다는 게 아쉽다. 구위는 좋으나 제구가 흔들려 투구 내용이 들쭉날쭉했다. 시즌 막바지 순위 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매 경기가 승부처. 박진만 삼성 감독의 말처럼 연승도 좋지만 연패에 빠지지 않는 게 중요했다. 3일 최하위 키움에 3대4로 덜미를 잡힌 터라 4일 승리는 더 절실했다. 선발 최원태의 어깨가 무거웠다. 4일 비로 경기가 하루 미뤄졌다. 5일 선발로 나선 최원태는 기대 이하였다. 3이닝 6피안타 3실점에 그치며 조기 강판됐다. 3회까지 타선이 5점을 뽑아줬지만 스스로 무너져 승리 투수가 될 기회를 날렸다. 8월 28일 두산 베어스전(3이닝 9피안타 6실점)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부진.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를 감쌌다. 박 감독은 "시즌 초·중반이었으면 (최원태로 마운드를) 더 끌고 갔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시즌 막바지인 데다 불펜도 괜찮아 일찍 바꿨다"며 "아쉽긴 해도 지난 경기(두산전)보다는 구위가 나아졌다.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왼손 선발 이승현도 문제. 6일 한화전(4대7 삼성 패)에 선발로 나섰지만 1⅔이닝 5피안타 3볼넷 4실점(3자책점)으로 일찍 무너졌다. 7월 4일 LG 트윈스전(8⅓이닝 1실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이후 7경기에 등판해 2패만 당했다. 6일 경기까지 3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최근 삼성은 기세가 좋다. 이젠 3위 자리까지 넘본다. 고질적 약점이던 불펜이 안정을 찾은 덕분에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마무리 김재윤이 구위를 회복, 중심을 잡아준 데다 왼손 투수 이승민의 '전천후' 활약이 보태져 뒷문이 좀 더 두터워졌다. 5일 삼성이 8대3으로 역전승을 거둔 데도 불펜, 특히 이승민이 한몫했다. 박 감독도 "두 번째 투수로 나선 이승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흐름을 빼앗길 수 있는 상황에서 잘 막아 역전할 환경이 만들어졌다"고 했다. 이젠 이승민을 필승조라 할 만하다. 8월 14경기에서 1승 4홀드,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며 불펜의 핵으로 부상했다. 6일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 평균자책점도 0.64로 아주 좋다. 좋아진 구위에 자신감이 더해지면서 '믿을 맨'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5-09-07 14:04:13

  • '142만5천262명' 삼성 라이온즈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48번째 매진 행렬

    '142만5천262명' 삼성 라이온즈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48번째 매진 행렬

    '푸른 파도'가 넘실댄다. 인기만큼은 KBO 프로야구에서 1위다. 삼성 라이온즈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KBO리그가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한 날에 이 기록을 새로 쓰면서 대구 야구 열기를 입증했다. 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KBO 사무국은 5일 경기 후 리그는 단일 시즌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달성했다. 모두 1천90만1천173명(평균 1만7천167명)이 야구장을 찾아 종전 기록(2024시즌 1천88만7천705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삼성이 세운 기록은 더욱 눈에 띈다. 5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는 모두 140만1천262명이 찾아 역대 단일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2024년 LG 트윈스가 세운 139만7천499명. 이날도 관중이 가득 들어차면서 매진 기록도 47회로 늘렸다.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 경사에 승리도 더해졌다. 삼성은 5일 라팍에서 키움을 8대3으로 제쳤다. 선발 최원태가 3이닝 3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불펜이 잘 버텼다. 주장 구자욱은 홈런 2개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지방 구단인 삼성이 관중 동원력 1위라니 더 놀랍다. 한국 인구 절반은 수도권에 산다. 라팍이 있는 대구는 수도권 5개 팀들에 비해 원정 팬을 유치하기 어려운 게 현실. 결국 라팍을 가득 메우는 팬들은 대부분 지역민이란 얘기다. 그만큼 지역의 삼성 사랑이 뜨겁다. 이번 시즌 삼성의 평균 관중은 2만2천972명(5일 기준)으로 1위. 규모가 작은 포항 야구장에서 치른 3경기를 포함한 수치다. 이 3경기를 제외하면 평균 관중은 2만3천556명. 라팍이 2만4천석 규모인 걸 고려하면 매번 관중이 가득 찼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시즌 삼성은 부침이 심했다. 7월 내리막을 타면서 한때 순위가 8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팬들은 계속 라팍을 찾아 응원했고, 삼성도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젠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도 커진 상황. 박진만 감독은 "대구 팬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선수들도 힘을 내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6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 때도 라팍은 매진됐다. 시즌 48번째다. 총 관중 수도 142만5천262명으로 늘었다. 남은 홈 경기는 8차례. 이런 추세라면 150만 관중 돌파는 무난하고, 160만 고지도 넘어설 수 있을 전망이다.

    2025-09-06 16:52:36

  • 비에 삼성 라이온즈 발걸음 멈춰…프로야구 우천 취소 잇따라

    비에 삼성 라이온즈 발걸음 멈춰…프로야구 우천 취소 잇따라

    비로 뜨거운 프로야구 열기가 잠시 식었다. 4일 오후 5시가 넘어서면서 대구에 비가 흩뿌리기 시작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릴 예정이던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도 마찬가지. 오후 6시가 넘어서면서 빗줄기가 조금씩 더 굵어졌다. 프로야구 막바지 중위권 싸움이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KT 위즈와 함께 공동 4위였다. 3위 SSG 랜더스에는 1.5경기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또 6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겨우 0.5경기 차로 앞서 있었다. 4일 여느 때처럼 라팍엔 많은 팬이 모여들었다. 비 소식에 예매를 취소한 이들이 있긴 했지만 관중은 2만명이 훌쩍 넘을 것으로 추산됐다. 비가 그치지 않자 경기 시작 시간은 오후 6시 50분으로 20분 늦춰졌다. 그 사이 그라운드에는 방수포가 깔렸다. 하지만 빗줄기는 더 거세졌다. 결국 오후 7시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이 경기에 대해 우천 취소 결정을 내렸다. 비로 미뤄지게 된 이 경기는 오는 25일 라팍에서 열린다. SSG와 KIA 타이거즈의 광주 경기 역시 비로 취소됐다. 이 경기 일정은 추후 편성된다.

    2025-09-04 19:23:07

  • MLB 애틀랜타 김하성, 역전 3점포로 승리 견인

    MLB 애틀랜타 김하성, 역전 3점포로 승리 견인

    김하성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 후 두 경기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김하성은 4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애틀랜타는 5대1로 승리했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방출)된 뒤 곧바로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고 첫 출전한 3일 컵스전에서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어 이날 이적 후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까지 보탰다. 이날 김하성은 2회 포수 파울 플라이, 5회 삼진으로 물러났다. 팀이 0대1로 끌려가던 7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 상대 불펜 드루 포머랜즈의 초구를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는 역전 3점포를 터뜨렸다. 속도가 108.5마일(약 174.6㎞)에 이르는 총알 타구. 시즌 3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의 한 방이 팀 타선을 깨웠다. 애틀랜타는 엘리 화이트의 안타와 도루, 나초 알베라스 주니어의 적시타를 묶어 7회에만 4점을 뽑으며 4대1로 달아났다. 8회에는 오지 알비스가 솔로 홈런을 보탰다. 9회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애틀랜타 데뷔전 후 브라이언 스닛커 감독은 김하성을 "매일 주전 유격수로 기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하성은 바로 다음 경기에서 그 믿음에 방망이로 화답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애틀랜타 유격수가 홈런을 때린 건 이번 시즌 140경기 만에 처음이다. 김하성은 "좋은 홈런을 쳐 팀이 이겼다. 좋은 팀에서, 좋은 선수들과 뛰게 돼 기분이 좋다"며 "이제 홈으로 돌아간다. 애틀랜타 팬들이 엄청나게 열정적인 걸 알아 기대가 된다. 좋은 활약 이어가도록 열심히 할 것"이라고 했다.

    2025-09-04 13: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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