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뛴 LAFC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강에 진출했다. 우승에 한 발 더 다가간 손흥민은 팀과 함께 활짝 웃었다. LAFC는 15일(한국 시간) 멕시코 푸에블라의 쿠아테목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 원정 경기에 출격해 지난 시즌 챔피언 크루스 아술(멕시코)과 1대1로 비겼다. 1차전에서 3대0으로 이긴 LAFC는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4대1로 앞서며 4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손흥민에게 좋은 기회.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 아크론 경기장은 해발 1천500m가 넘는 곳에 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쿠아테목 경기장 위치도 고지대. 해발 2천100여m에 이른다. 손흥민이 고지대 실전 훈련을 한 셈. 다만 이날 손흥민은 득점,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 끝까지 뛰었으나 슛은 하나도 없었다. 팀이 경기 내내 수비에 치중, 손흥민이 공을 잡을 기회조차 제대로 얻기 힘들었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전방에 고립되는 시간이 많았다. LAFC는 0대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이 번뜩였다. 체력적으로 힘들 시간대였지만 중앙선 아래에서부터 빠른 속도로 돌파, 페널티 구역 안에서 패스를 내줬다. 제이콥 샤펠버그의 슛이 상대 수비 손에 맞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에게 기회를 양보했고, 부앙가가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2026-04-15 14:28:05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FIFA 시리즈서 캐나다에 고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시리즈 2026'에서 캐나다에 패했다. FIFA 랭킹 19위인 한국은 15일(한국 시간) 브라질 쿠이아바의 아레나 판타날에서 열린 대회 2차전에 나섰으나 강호 캐나다(9위)에 1대3으로 패했다. 상대 선수가 퇴장, 수적 우위에 섰지만 무릎을 꿇으며 대회 2연패에 빠졌다. 한국은 19일 잠비아(65위)와 최종전을 치른다. FIFA 시리즈는 FIFA가 직접 주관, 지원하는 친선 대회. 평소 맞대결 기회가 적은, 서로 다른 대륙 국가대표팀들이 쉽게 A매치를 치를 수 있게 기획한 프로젝트다. 올해 브라질, 코트디부아르, 태국, 케냐 등 4개국에서 열리는데 한국은 브라질 대회에 초대받았다. 신상우 감독 부임 후 한국은 여자 축구 강호들과 꾸준히 친선 경기를 치르고 있다. 내년 브라질 월드컵에 대비한 장기 계획. 하지만 이번 대회 결과는 그리 좋지 않다. 지난 12일 대회 1차전에서 브라질(8위)에 1대5로 대패한 데 이어 이날 다시 고배를 마셨다. 한국은 전반 23분 먼저 실점했다. 왼쪽을 파고든 에블린 빈스를 막지 못했다. 전반 27분 손화연에게 태클을 건 제이드 로즈가 퇴장당했다. 전반 29분 김신지가 오른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수적 우세를 살리는 데 실패했다. 후반 바네사 질에게 헤더로 연속골을 허용하며 주저앉았다.
2026-04-15 13:48:56
류지현 감독, WBC 이어 아시안게임서도 야구 대표팀 지휘봉 잡을 듯
한국 야구대표팀 사령탑이 바뀌지 않는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8강으로 이끈 류지현 감독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대표팀을 지휘한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15일 류지현 감독을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령별 국제대회에 파견할 야구 국가대표 지도자를 공개 모집, 경기력향상위원 면접 평가를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 대표팀 운영 계획의 구체성과 분석 능력, 통솔력 등이 평가 지표. 류 감독은 여러 지표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를 거쳐 선임안이 의결되고,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지도자 승인을 거치면 류 감독이 대표팀 사령탑으로 공식 확정된다. 한국은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2010 광저우 대회부터 2023년에 열린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연거푸 정상에 올랐다. 금메달을 따면 군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각 구단의 군 미필 핵심 선수들이 대표팀 승선을 노릴 전망이다. 양해영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은 "투명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역량 있는 지도자를 선발하려고 했다"며 "남은 승인 절차를 마치는 대로 빠르게 코치진을 구성하고 선수단을 선발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2026-04-15 13:06:00
'왕조 시절 향기 난다'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는 불펜의 힘 덕분
기우였다. 이 정도면 약점이 아니라 강점.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을 앞세워 상승세다. 프로야구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뒷문이 두터워지면서 집중력과 자신감까지 커지는 모양새다. 선순환이다. 출발이 산뜻하진 않았다. 유독 선수들의 부상이 잦았다. 시즌 개막 전부터 그랬다. 맷 매닝과 이호성, 원태인이 팔꿈치를 다쳤다. 돌아온 건 원태인뿐. 개막 후에도 부상 악재가 이어졌다. 공격 선봉 김성윤, 신예 거포 김영웅, 부상 대체 선수 김태훈 등이 잇따라 부상으로 이탈했다. 끝이 아니다. 타선의 핵 구자욱마저 빠졌다. 14일 삼성은 구자욱을 출전 선수 명단에서 뺐다. 왼쪽 갈비뼈 미세 실금 증상 탓. 구자욱은 최형우, 르윈 디아즈와 함께 중심 타선을 이끌었기에 더욱 뼈아픈 소식이다. 일단 통증이 가라앉는 게 우선. 복귀 시점은 미정이다. 파도가 유난히 거칠다. 배 곳곳엔 금이 갔다. 그럼에도 삼성은 순항 중이다. 대체 자원들이 선전한 덕분. 그보다 더 큰 힘은 불펜의 활약이다. 부상을 털어낸 자원들과 한 단계 발전한 투수들, 새로 가세한 얼굴들이 어우러져 시너지(동반 상승 효과)를 내고 있다. 삼성은 2011~210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이른바 '왕조' 시절. 당시 권혁, 권오준, 정현욱, 안지만,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철벽' 불펜은 KBO리그 역대 최강으로 꼽힌다. 한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이 2점대(2011년 2.44, 2012년 2.64)일 정도로 리그를 압도했다. 이번 시즌도 그 향기를 살짝 풍긴다. 아직 시즌 초반이니 설레발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박수를 보낼 만한 모습이다. 15일 경기 전까지 삼성 불펜 평균자책점은 2.78로 1위. 10개 구단 중 유일한 2점대다. 14일 삼성에 무너진 한화 불펜의 평균자책점은 9.05로 꼴찌다. 불펜의 정신적 지주는 베테랑 백정현. 지난 시즌 중 어깨를 다쳐 시즌을 일찍 접었으나 이번 시즌엔 5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이 0. 그는 "불펜을 보고 있으면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는다. 후배들이 다들 자신감에 차 있다. 약점이 아니다. 든든하다"고 했다. 최지광도 백정현처럼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 6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80. 불펜 필승조의 중심답다. 마무리 김재윤도 힘을 보탠다. 그는 발동이 늦게 걸리는 유형. 한데 올 시즌엔 절치부심, 초반부터 질주 중이다. 6경기에서 4세이브(평균자책점 1.50)를 올렸다. 새 얼굴도 두드러진다. 미야지 유라는 시속 150㎞ 초반까지 구속을 회복, 상대를 윽박지를 수 있게 됐다. 장찬희는 18살 고졸 신인답지 않다. 배짱이 좋고 제구도 안정적이다. 이승민과 배찬승, 이승현도 발전했다. 특히 이승현은 30대 중반 나이에도 구속을 4~5㎞ 끌어올리며 필승조로 거듭났다. 이뿐 아니다. 구위가 좋은 투수가 셋이나 돌아온다. 육선엽이 가장 먼저 복귀할 전망. 시범경기와 시즌 초반 잘 던졌으나 팔꿈치 염증으로 잠시 쉬었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강속구 투수 이재희와 김무신은 4월말부터 2군 경기에 나선다. 5월말~6월초가 복귀 시점. 박진만 삼성 감독은 "다들 우리는 타선으로 버텨야 한다고들 했다. 하지만 지금은 타격보다 불펜으로 버틴다"고 웃었다. 이어 "투수들이 열심히 준비한 덕분이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것도 큰 힘이 된다"고 했다. 삼성 뒷문이 점점 더 단단해지고 있다.
2026-04-15 12:55:44
4시간이 넘는 격전 끝에 삼성 라이온즈가 웃었다. 삼성은 1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전해 한화 이글스를 6대5로 꺾었다. 경기 중반까지 상대 선발 문동주에 막혀 힘을 쓰지 못했으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대역전극을 썼다. 한화가 4사구만 18개를 내주며 자멸, 삼성 4연승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됐다. 이날 선발 싸움에선 삼성이 밀렸다. 삼성 최원태는 4⅔이닝 8피안타 4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반면 한화의 강속구 선발 문동주는 5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맞고 4사구를 5개나 내줬지만 탈삼진 6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잘 버텼다. 이날 한화 마운드는 4사구를 남발했다. 문동주와 불펜을 더해 투수 9명이 등판해 4사구만 18개를 허용했다. KBO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4사구 신기록. 종전 최다 기록은 롯데 자이언츠의 17개(1990년 5월 LG 트윈스전)였다. 26년 만에 불명예를 대신 떠안았다. 특히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투구는 엉망이었다. 삼성이 1대5로 뒤진 8회초 등판해 4사구 3개와 폭투 1개 등으로 모두 3점을 내줬다. 덕분에 삼성은 4대5로 따라붙었다. 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는 반면 제구가 불안한 게 김서현의 약점. 이날 도무지 영점이 잡히지 않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고집을 부렸다. 9회초 김서현을 다시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김서현은 스스로 무너졌다. 1사 2루에서 김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박승규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했다. 2사 만루에선 최형우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6대6 동점. 이어 이해승에게도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승부가 뒤집혀버렸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삼성 타선의 집중력과 불펜의 역투를 칭찬했다. 줄곧 뒤졌으나 상대 불펜이 흔들린 틈을 잘 이용해 막판 역전극을 연출했기 때문. 삼성 불펜도 4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박 감독은 "적시타는 없었지만 타자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불펜도 잘 막아줬다"고 했다.
2026-04-15 10:01:27
한국과 악연 있는 케이로스 감독, 월드컵 앞두고 가나 사령탑 부임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가나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았다. 후보로 꼽히던 파울로 벤투 전 한국 대표팀 감독은 선택받지 못했다. 가나 축구협회는 14일(한국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케이로스 감독 선임 사실을 알렸다.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는 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파나마와 함께 L조에 속해 있다. 가나는 최근 파격적인 결단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오토 아도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월드컵을 불과 72일 남겨둔 시점이라 세간을 놀라게 했다. 가나가 평가전에서 4연패로 부진했고, 그 책임을 아도 감독에게 물었다. 이후 다양한 인물을 두고 하마평이 오갔다. 한때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벤투 전 감독이 유력하다는 말도 돌았다. 하지만 가나는 케이로스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포르투갈, 이란, 콜롬비아, 이집트 등 여러 대표팀을 지휘한 베테랑 지도자다. 안정적인 선택지라 할 만하다. 케이로스 감독은 국내 팬들에게도 '악연'으로 친숙한 얼굴이다. 이란 대표팀 사령탑 시절 한국은 유독 이란에 약했기 때문. 더구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에서 이란을 이끌고 한국을 1대0으로 꺾을 때 이른바 '주먹 감자'를 한국 벤치에 날려 질타를 기도 했다.
2026-04-14 15:03:38
대구시청 휠체어농구단(이하 대구)이 일본 '선라이즈컵 규슈 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11~12일 일본 나가사키 현립종합체육관에서 진행됐다. 초청팀인 대구를 비롯해 규슈 지역 8개 팀이 참가, 경쟁을 펼쳤다. 대구는 탄탄한 조직력과 득점력을 앞세워 정상에 올랐다. 대구는 4강전에서 지난해 우승팀 라이징제퍼 후쿠오카를 만나 69대30으로 대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선 규슈 지역 챔피언 나가사키 선라이즈를 72대43으로 완파했다. 전경식 대구시장애인농구협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대구 농구단을 널릴 알릴 것"이라고 했다.
2026-04-14 14:44:32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라트비아에 대역전극…3P에서만 5골 폭발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3피리어드에만 5골을 몰아치며 라트비아를 무너뜨렸다. 김도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3일(현지 시간) 스페인 푸이그세르다에서 열린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1 그룹B(3부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 출격해 라트비아를 7대6으로 제쳤다. 전날 승부치기 끝에 영국에 2대3으로 패한 아쉬움을 씻어내며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선제골은 한국의 몫. 1피리어드 8분 19초에 송윤하가 득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이어갔다. 2피리어드 23분 45초엔 장현정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수비가 흔들리며 무너졌다. 2피리어드에만 내리 4골을 내주며 2대4로 역전을 허용했다. 3피리어드에서도 악몽이 이어졌다. 3피리어드가 4분쯤 지난 44분 16초 또 1점을 내줬다.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포기하지 않았다. 45분 18초 박지윤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54분 28초, 55분 5초엔 이은지와 김나연이 연속골을 터뜨려 5대5,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56분 25초 라트비아에 다시 실점했다. 5대6으로 또 밀렸다. 그래도 한국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56분 42초 박지윤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56분 54초엔 김나연이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한국은 46개의 유효 슈팅으로 라트비아(21개)를 몰아붙인 끝에 난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2026-04-14 14:34:17
백약이 무효다. 영광도 사라진 지 오래다. 한때 손흥민(LAFC)과 함께 빛났고, 손흥민의 '친정'이나 마찬가지인 곳이라 더 아쉽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홋스퍼가 갖은 악재 속에 2부리그로 강등될 위기다. 설상가상이다. 부진을 거듭하다 사령탑까지 갈아 치웠는데도 반전이 없다. 팀은 바닥을 모르고 추락 중이다. 그게 다가 아니다. 팀 핵심 수비수이자 주장마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가뜩이나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으로 빠진 상황인데 구멍이 하나 더 났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4일(한국 시간) 토트넘의 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중앙수비수인 로메로는 12일 EPL 32라운드 원정 경기 후반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왼쪽 무릎 내측 측부 인대가 파열돼 최대 8주 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2025-2026시즌 토트넘은 6경기를 남겨둔 상황. 최근 EPL 14경기 연속 무승(5무 9패)을 기록할 정도로 부진하다. 올해 들어서는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다. 순위도 강등권인 18위로 떨어졌다. 프리미어리그는 18~20위가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다.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32). 토트넘보다 승점 2가 앞선다. 16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33)와 토트넘의 승점 차는 3. 포기하긴 이르지만 경기력을 보면 강등당할 만하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예측한 토트넘의 강등 확률은 44.9%에 이른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세 번이나 감독을 바꿨다. 성적이 부진하자 토마스 프랑크,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잇따라 경질했다. 이어 로베르토 데 제르비에게 지휘봉을 넘겼다. 하지만 새 감독도 사령탑 데뷔전인 12일 32라운드 선덜랜드전에서 0대1로 고배를 마셨다. 여기다 주장까지 시즌을 접었다. 침착하지 못해 선수단을 이끌기엔 부족하단 지적도 많았다. 하지만 흔들리는 팀을 다잡기 위해선 그라도 있어야 할 상황. 제임스 매디슨, 데얀 클루셉스키 등 리더십이 있고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베테랑들은 이미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10년 간 뛴 팀. 2024-2025시즌에는 EPL에서 부진했으나 유럽 축구 클럽 대항전인 유로파리그에선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과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19일 브라이튼이 다음 상대. 공교롭게도 데 제르비 감독이 과거 이끌었던 팀이다. 여기서 반전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2026-04-14 14:16:05
'오러클린은 불안, 미야지는 상승세'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간 엇갈린 희비
희망가만 부르긴 좀 어색하다. 외국인 투수 둘의 활약상이 대조적이기 때문. 삼성 라이온즈의 미야지 유라(26)와 잭 오러클린 얘기다. 제 모습을 찾고 있는 미야지와 달리 오러클린은 오락가락하는 투구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KBO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은 순항 중이다. 불펜이 안정된 덕이 크다. 무엇보다 미야지 유라가 상승세란 게 반갑다. 미야지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구속, 제구 모두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이젠 불펜 필승조에 필적하는 모습이다. KBO리그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는 셋. 보통 투수 둘과 타자 하나를 선택한다. 이번 시즌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돼 외국인 선수가 1명 더 뛴다.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또는 호주 국적 선수 중 직전 시즌이나 해당 시즌에 아시아리그(호주 포함)에서 뛴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일본 출신 미야지도 아시아쿼터. 일본 독립리그와 2군리그를 거쳤다. 경력은 일천하다. 크게 주목받지 못하는 무대에서 뛰었다. 하지만 삼성은 미야지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시속 158㎞에 이르는 강속구도 인상적. 젊지만 힘든 환경을 이겨낸 점도 눈여겨볼 만했다. 기대는 어긋나는 듯했다. 구속이 시속 140㎞ 중반에 머물렀다. 애초 제구보다 구위에 강점이 있는 선수였으니 더 우려를 샀다. 그래도 박진만 감독은 믿었다. 그는 "몸 상태가 더 좋아지면 구속도 올라올 거다. 성실하고 인성도 좋은 투수다"고 했다. 시간이 필요했다. 아직 젊은 데다 첫 외국 생활. 외향적인 성격도 아니다 보니 더 그랬다. 삼성 선수들이 먼저 미야지에게 다가갔다. 적극적으로 말을 걸었다. 선배들은 회식 자리에서 미야지를 살갑게 챙기는 등 정(情)을 냈다. 코칭스태프도 구속에 얽매이지 말라고 격려했다. 기대에 부응하기 시작했다. 구속이 올랐다.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최고 153㎞까지 찍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그동안 구속이 안 나와 밸런스(균형)가 흐트러진 상태에서 힘으로만 던지려다 제구까지 흔들렸다. 컨디션이 올라오면서 구속, 제구 모두 좋아졌다"고 했다. 그동안 제 몫을 하려고 무리하다 더 흔들렸다는 뜻. 악순환의 고리를 벗겨낸 셈이다. 날씨가 더 더워지면 구속도 더 오를 거라는 게 박 감독의 기대. 강속구와 예리하게 떨어지는 포크볼이 점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삼성 불펜의 핵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그래도 콧노래만 부르긴 힘들다. 선발투수진이 다소 불안해서다. 특히 오러클린이 문제다. 3경기에 나서 3⅔이닝 4실점, 6이닝 2실점, 3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꾸준히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소화하지 못했다. 박 감독의 말처럼 '퐁당퐁당' 투구가 이어지고 있다. '커맨드'(command)가 좋지 않다. 커맨드는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넣는 능력(보통 제구 또는 컨트롤이라 함)을 넘어 원하는 곳에 의도한 구질의 공을 정확히 찔러 넣는 능력. 박 감독은 오러클린의 커맨드가 안정적이지 않다며 아쉬워 했다. 박 감독은 "키(196㎝)가 크고 변화구도 괜찮아 타자가 치기 어려운 투수다. 구위는 지금도 그리 떨어지지 않았다"며 "타점(릴리스 포인트·공을 놓는 위치)이 잘 안 잡히는 듯하다.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좀 더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승부가 필요해 보인다.
2026-04-14 13:02:08
대구시청 배구팀, 2026 실업배구연맹전 홍천대회 우승
대구시청 배구팀이 '2026 한국실업배구연맹전 홍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8~13일 강원도 홍천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한국실업배구연맹이 주최한 올 시즌 첫 실업배구 대회. 대구시청은 13일 벌어진 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수원시청을 세트 스코어 3대2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대구시청은 풀리그 방식으로 치러지는 예선에서 수원시청에 1대3으로 패했다. 하지만 포항시체육회와 양산시청을 각각 3대0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수원시청을 상대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팀워크를 발휘, 풀 세트 접전 끝에 우승을 확정했다. 대구시청은 현재 선수가 9명뿐인 상황. 체력 부담을 극복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들이 책임감과 팀워크로 똘똘 뭉쳐 우승을 일궈냈다. 김선욱 대구스포츠단장은 "선수들이 동계훈련 때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로 값진 우승을 달성해 기쁘다"며 "선수를 보강해 경쟁력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희망과 감독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2026-04-13 15:41:49
정우영 뛰는 우니온 베를린, 유럽축구 4대리그 첫 여성 사령탑 맞아
'유리 천장'은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을 이르는 말이다. 유럽 프로축구 4대리그의 유리 천장이 뚫렸다. 4대리그 사상 처음으로 여성 감독이 지휘봉을 잡게 됐다는 소식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우니온 베를린은 12일(현지 시간) 마리루이즈 에타(34·독일) 코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돼 지휘봉을 넘겨 받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분데스리가를 통틀어 성인 남자 1군 팀을 이끄는 첫 여성 사령탑이다. 에타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남자 축구계에서 경력을 다져왔다. 베르더 브레멘 유스팀과 독일 연령별 대표팀 코치도 거쳤다. 2023년 우니온 베를린에서 분데스리가 최초로 '여성' 수석코치로 임명된 데 이어 감독 자리까지 맡게 됐다. 다만 임기는 이번 시즌 종료까지다. 국가대표 출신 정우영이 뛰고 있는 우니온 베를린은 5경기를 남겨둔 상태. 현재 11위(승점 32)다. 2부 강등을 가리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16위 장크트 파울리와는 승차가 7점밖에 나지 않는다. 1부 잔류를 위해 여성 감독을 앉히는 승부수를 뒀다.
2026-04-13 15:26:14
스페인의 푸엔테, 2026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서 2관왕
스페인의 마르틴 데 라 푸엔테가 '2026 대구오픈 국제휠체어테니스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 동안 대구 달서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경기장에서 열렸다. 대회를 주최한 곳은 대구시장애인테니스협회와 국제테니스연맹(ITF). 이번엔 21개국에서 온 선수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남자부 단식 결승에선 푸엔테가 스테판 우데(프랑스)를 2대1(3-6 6-1 6-4)로 꺾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복식에선 푸엔테와 우데가 한 조로 출전해 우승컵을 합작했다. 푸엔테는 대회 2관왕이 됐다. 여자부 단식에선 리 샤오후이(중국), 복식에서는 오나티 모모코(일본)-주전전(중국) 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지마비 등급인 쿼드(경추=사지마비) 부문 경기는 인간 승리의 진정한 묘미를 보여주며 관중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선수들은 손에 힘이 부족해 라켓에 테이프와 끈을 묶고 경기에 임하는 투혼을 보였다. 쿼드 단식에선 아흐멧 카플란(튀르키예), 복식에서는 레안드로 페나(브라질)-진 우드만(호주) 조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한편 지역 최초의 장애인체육회 후원 조직인 '지원단(단장 이정철)'은 9월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준비 중인 대구시 선수단에 200만원 상당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2026-04-13 15:06:51
'무사 복귀 신고합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복귀전 성공적으로 치러
"건강하게 투구 수를 채워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가 돌아왔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원태인이 호투했다. 프로야구 2026시즌 정상에 도전하는 삼성에겐 천군만마다. 원태인은 12일 대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 선발로 예고됐다. 원태인의 시즌 첫 등판. 경기가 열리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몸 상태만 괜찮으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선수"라며 "투구 수는 70개 정도 생각하고 있다.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했다. 복귀전은 성공적이라 할 만했다. 길게 던지지는 못했다. 3⅔이닝 4피안타 무실점. 삼성이 9대3으로 이겼으나 5이닝을 채우지 못한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도 못했다. 그래도 건강한 모습으로 실전 등판을 소화했기에 의미가 결코 작지 않았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안타와 몸에 맞는 공, 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오영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병살 플레이를 완성하며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이후 안정을 찾았다. 2, 3회초 선두 타자를 내보냈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로 처리했다. 4회말 2사 2루에서 신인 장찬희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장찬희가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경기 후 원태인은 "(1회말 위기 때) 정말 울고 싶었다. 첫 경기부터 시련이 오나 했다"며 멋쩍게 웃었다. 그래도 위기 관리 능력이 좋은 투수답게 실점하지 않았다. 병살타가 나오면서 막힌 혈이 뚫린 것 같았다는 게 원태인의 말. 이후 경기가 잘 풀렸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도중 다쳤다.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손상으로 공을 내려놔야 했다. 수술대에 오르지 않은 건 다행스런 일. 하지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선 하차했다. WBC 때 쓰려고 미리 맞춘 글러브도 벗어둬야 했다. 답답함을 억누른 채 재활에 매달렸다. 그리고 이날 복귀 신고를 잘 마쳤다. WBC를 위해 마련했던 글러브를 끼고 던졌다. 총 투구 수는 69개. 최고 구속은 시속 148㎞였다. 원태인은 "스프링캠프 첫 경기를 치렀다고 생각한다. 2, 3경기가 지나면 완벽한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며 "도와주신 코칭스태프와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했다.
2026-04-13 14:50:14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의 임성재, 김시우는 40위권에 머물렀다. 매킬로이는 13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 4라운드에 출전해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끝까지 추격한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을 1타 차로 제쳤다. 마스터스 우승자의 상징은 '그린 재킷'. 매킬로이는 지난 대회에 이어 두 번 연속 그린 재킷을 입었다. 대회 2연패는 잭 니클라우스(미국·1965~1966년), 닉 팔도(잉글랜드·1989~1990년), 타이거 우즈(미국·2001~2002년)에 이어 역대 4번째 기록이다. 매킬로이는 여유 있게 우승할 것처럼 보였다. 2라운드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공동 2위 그룹을 6타 차로 따돌린 상황이었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흔들렸다. 11~13번홀에서 3타를 잃으며 1오버퍼 73타에 그쳤다.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4라운드에서 다시 힘을 냈다. 7, 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기세를 탔다. 11번홀에서 파 세이브로 선방한 뒤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18번홀에서 샷이 벙커에 빠졌으나 보기로 막아내며 셰플러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었다. 한편 지난해 마스터스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최종 46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최종일 5오버파 77타로 부진한 탓이 컸다. 김시우는 최종 47위(4오버파 292타)를 기록했다.
2026-04-13 14:10:03
[프로야구 전망대] '누가 불펜이 약하대' 삼성 라이온즈, 상승세에 탄력 붙나…이번 주 한화, LG 상대
단단해 보인다. 불펜 약점을 지운 효과가 크다.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가 상승세다. 주말 강력한 우승후보인 LG 트윈스와 정면 승부를 벌이려면 주중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에서 분위기를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삼성이 순항 중이다. 출발은 좋지 않았는데 금세 반등했다. 시즌 개막 2연전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내리 질 때만 해도 살짝 불안했다. 부상 악재가 이어져 더 그랬다. 맷 매닝과 원태인, 이호성 등 마운드의 핵심 자원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후 상승세를 탔다. 조용하던 타선이 깨어났다. 이재현, 김영웅이 부진했지만 김성윤, 류지혁이 맹활약했다. 10년 만에 '친정' 삼성으로 돌아온 베테랑 최형우는 '기대한 대로' 든든했다. 르윈 디아즈와 구자욱도 서서히 방망이를 달궜다. 특히 인상적인 건 불펜의 활약. 다들 삼성의 고질적인 약점이 불펜이라 했다. 한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렇지 않았다. 어느 팀보다 뒷문 빗장이 튼튼했다.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설레발은 이르다. 그래도 무게감이 달라진 건 분명하다. 팀 평균자책점은 3위(4.38)다. 기대했던 선발투수진은 아직 못 미덥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0위(5.71). 리그 꼴찌다. 왼손 이승현의 부진 탓이 크다. 이승현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매닝 대신 긴급 수혈된 잭 오러클린의 투구도 들쭉날쭉했다. 불펜은 다르다. 불펜 평균자책점이 2.83으로 리그 1위다. 10위인 한화(8.73)와 격차가 상당히 크다. 5회까지 앞성 경기에서 삼성은 5승 무패.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개막 전만 해도 예상치 못한 일. 이 정도면 '철벽' 불펜이란 말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다. 양과 질 모두 좋다. 일단 부상을 털고 돌아온 베테랑 백정현, 최지광이 믿을 만하다. 마무리 김재윤은 예년과 달리 초반부터 힘을 내는 모양새. 오른손 이승현이 구속을 끌어올리면서 '필승조급' 활약 중이다. 새 얼굴 미야지 유라와 신인 장찬희도 반짝인다. 타선도 괜찮다. 다만 이재현이 보여주는 모습은 아쉽다. 타율이 겨우 1할. 공수 겸장 유격수란 말이 어색하다. 동반 부진했던 입단 동기 김영웅은 허벅지 부상으로 3주 정도 빠진다. 이재현에게 더욱 시선이 쏠리는 상황. 이재현이 살아나면 타선의 짜임새도 좋아진다. 삼성은 14~16일 한화를 상대하러 대전 원정을 떠난다. 한화는 3연패 중이다. 뒷문이 불안하다. 선발 로테이션상 최원태, 양창섭, 아리엘 후라도가 3연전에 차례로 등판한다. 이어 안방 대구에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14~16일 롯데와 경기를 치른 LG다. LG는 파죽지세다. 개막 3연패를 당했으나 최근 7연승 중이다. 롯데가 넘기 쉽지 않은 벽이다. 주말 LG와의 3연전에선 오러클린과 원태인이 등판할 차례. 오러클린은 아직 불안하고, 원태인은 회복세다. 한화전에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둬야 하는 이유다.
2026-04-13 13:42:59
'역시 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제패…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배드민턴 여제'란 칭호가 걸맞다. 안세영(24)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한국 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출격해 중국의 왕즈이(26)를 2대1(21-12 17-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했는데 적지에서 설욕했다. 왕즈이는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안세영에 줄곧 밀려 '만년 2인자' 신세. 지난 전영오픈에서 36연승 중이던 안세영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 안방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9승 5패를 기록하게됐다. 스포츠 세계에서 보통 그랜드슬램은 주요 4개 대회를 제패할 때 이르는 말. 한 해가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이뤘을 경우엔 '커리어'란 말을 붙인다. 안세영은 림픽(2024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덴마크), 아시안게임(2022년 항저우)에서 우승했으나 아시아선수권에선 정상에 선 적이 없었다. 아시아선수권은 안세영에게 '아픈 손가락'. 2024년엔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을 강행했으나 8강에 그쳤다. 지난해엔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다 이번에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앞에 '역대 최연소'란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날 홈 팬들은 왕즈이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한 체력과 단단한 수비,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여유 있게 첫 게임을 따냈다. 무릎 통증 속에 두 번째 게임은 내줬다. 하지만 세 번째 게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힘겨운 싸움 끝에 안세영은 포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김재현-장하정 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기다 안세영이 크게 '어퍼컷'을 날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여자 단식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2026-04-12 18:02:33
'복귀한 에이스, 이상 무' 삼성 라이온즈, NC 꺾고 3연승…원태인, 무난한 복귀전
토종 에이스가 돌아왔고, 사자가 포효했다. 원태인이 복귀,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NC 다이노스를 9대3으로 제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고,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지원 사격했다. 3경기 연속으로 라팍(2만4천석)을 가득 메운 팬도 3연승 기쁨을 만끽했다. 원태인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해외 전지훈련(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재활에 매달린 끝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도 마쳤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남은 건 본 무대에서의 활약. 원태인은 삼성 선발투수진의 핵.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와 함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존재다. 아직 잭 오러클린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탓에 원태인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 이승현마저 극도로 부진, 2군으로 내려간 터라 원태인의 힘이 절실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도 원태인에게 기대를 걸었다. 박 감독은 "몸만 괜찮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몸 상태와 구위 모두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건강하게 돌아와 다행이다"며 "일단 첫 경기인 만큼 투구 수는 70개 정도로 조절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원태인은 산뜻하게 출발하진 못했다. 1회초 안타와 4사구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내야 병살타를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2, 3회초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았다. 최종 성적은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69개였다. 4회초 2사 2루에서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예고대로 투수를 바꿨다. 박 감독과 원태인 모두 표정이 밝았다. 무난한 복귀전.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체인지업, 커터 등을 잘 섞어 던졌다. 구위와 제구 모두 괜찮다고 할 만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일찌감치 원태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2회말 르윈 디아즈,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전병우의 적시타, 상대 실책, 이재현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보탰다. 4회말엔 상대 실책과 디아즈의 적시타로 6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NC가 오영수, 이우성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6회말 삼성이 바로 반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디아즈는 8회말 솔로 홈런을 보탰다.
2026-04-12 17:28:27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뮌헨은 무실점으로 대승을 챙겼다. 뮌헨은 12일(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장크트파울리를 5대0으로 완파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며 팀이 실점 없이 승리를 챙기는 데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수다. 뒤로 물러서기보다 달려나가 상대의 맥을 끊는 유형이다. 발이 빨라 넓은 공간을 책임질 수 있다. 패스가 좋아 빌드업(공격 전개 작업)에 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뮌헨에선 주전 입지가 약하다. 현지 언론도 평가에 박하다. 그래도 경기에 나서면 제 몫을 해냈다. 이날도 마찬가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은 96.9%에 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138회)를 하고도 이 정도 성공률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키 패스도 1회. 공 경합에선 성공률이 100%였다. 수비도 일품. 전반 29분에는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상대 마티아스 파레이라 라게의 오른발 슛을 몸을 던져 다리로 막아냈다. 평소 김민재를 '억지로' 깎아내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현지 매체 '빌트'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을 줄 정도로 플레이가 경기 내내 깔끔했다. 이날 1점을 받은 선수는 김민재 외에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자말 무시알라뿐이었다.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뜻. 반면 김민재와 짝을 이뤄 중앙수비수(센터백)으로 나선 이토 히로키(일본)는 불안한 수비로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뮌헨은 16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 무승부만 거둬도 준결승에 오른다. 다만 이날 활약에도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가 우선 순위. 김민재가 제 대접을 받으려면 이적해야 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의 LAFC 입단 후 처음 결장했다. 15일 크루스 아술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어 휴식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 손흥민이 빠진 LAFC는 포틀랜드에 1대2로 져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환상적인 드리블로 결승골을 도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스완지는 이날 레스터 시티를 1대0으로 제쳤다. 엄지성은 후반 8분 공을 몰고 약 70m를 질주한 뒤 패스, 잔 비포트니크가 마무리했다.
2026-04-12 13:43:08
'대구경북·경북대 미식축구 대부' 박경규 경북대 명예교수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박경규(78) 경북대 첨단생물산업기계공학과 명예교수는 대한미식축구 80년사를 집필 중이다. 그럴 만한 무게를 지녔다.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을 맡은 적 있는 한국 미식축구 2세대. 대구경북 미식축구 산파였고, 오랫동안 경북대 미식축구팀 지휘봉을 잡았다. 박 교수가 쓰고 있는 책의 가(假)제목은 '꿈을 향한 끝없는 여정'. 2004년 역사를 정리 중이니 대략 70~80% 정도 썼다. 혼자 하기엔 힘이 부친다. 그래도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모아온 덕분에 혼자서도 가능한 일. 책 제목처럼 그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최근 박 교수를 만나 미식축구와 엮어온 길에 대해 들었다. -오랜 시간 경북대 미식축구팀 감독을 맡으셨다. 수고가 많으셨다. 시원섭섭하실 것 같다. ▶1983년 창단 때 감독을 맡아 계속 팀을 지휘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40년 넘게 이 일을 한 셈이다. 너무 오래했다. 몸을 쓰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려니 힘에 부치기도 한다(웃음).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니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같다. 2월말 감독 자리를 물려줬다. 후임은 이민우 감독이다. 경북대 04학번 공대 응용화학과 출신이다. 학창 시절 미식축구를 참 잘했던 친구다. 대구경북 최고 쿼터백이었다. 사회인팀에서도 뛰면서 미식축구를 놓지 않았다. 일 때문에 바쁠텐데도 선뜻 감독직을 맡겠다고 해줘 고맙다. -미국에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선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는 게 미식축구다. 청춘을 미식축구에 바치신 데다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셨다. 미식축구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고교 시절 미식축구를 처음 접했다. 당시엔 TV 채널이 3개뿐이었다. 주한미군방송(AFKN)을 통해 미식축구를 본 게 첫 만남이다. 우람한 친구들이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부딪히는 게 정말 멋있어 보였다. '저거구나' 싶었다. 서울대(농대 농업기계학과)에 들어가니 미식축구팀이 있었다. 얼른 가입했다. 낯선 스포츠일텐데도 지원자가 참 많았다. 마침 미식축구팀 본거지는 관악산이 아니라 농대가 있는 수원에 있었다. 농대에서 힘 좀 쓴다 하면 다들 미식축구를 했다. 그 덕분에 선·후배 사이도 더 각별해졌다. -대학 시절 이후에도 미식축구를 놓지 못하셨다. 어떻게 인연을 이어오셨나. ▶대학 3학년 때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력)로 입대했다. 근무지가 서울 용산이었다. 미군은 대구, 의정부 등에 주둔한 병력들을 더해 5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 중이었다. 용산팀 매니저를 맡았다. 선수로 뛰기엔 내가 너무 작았다. 당시 몸무게가 70㎏ 정도로 한국인치곤 큰 편이었으나 100㎏를 넘는 친구들에겐 어림 없었다. 경북대 강사 시절 미국 유학을 떠나서도 미식축구를 접했다. 1978~1982년 미국 캔자스 주립대에서 미식축구팀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 공부를 도와주면서 배웠다. 박사 과정을 밟은 뒤 경북대로 돌아와 미식축구팀을 만들고 감독직을 맡았다. 청춘을 미식축구로 다 보낸 셈이다(웃음). -수원에서 자랐고, 서울대를 다니셨다. 대구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신 건가. 그리고 가족들은 미식축구하는 가장을 반기지 않았을 듯하다. ▶1976년 처음 경북대에 왔다. 전임강사 자리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엔 시간강사로 시작했다. 목요일 밤 열차를 타고 내려온 뒤 동대구역에서부터 걸어 학교로 들어갔다. 금, 토요일 강의를 진행했다. 잠은 여관에서 잤다. 젊었기에 가능했다. 내 남은 생을 보낼 곳이라 생각하니 힘들다기보다는 기분이 참 좋았다. '풋볼 위도(widow)'란 말이 있다. '미식축구 과부'란 뜻이다. 아내는 내가 미식축구에 빠져 있는 걸 감수하고 결혼했다. 그래도 고생 많이 했다. 고맙다(웃음). 2남 1녀 중 큰 아들도 해군사관학교 시절 미식축구를 했다. 아이들 모두 여기서 키웠다. 부모님 묘소도 청도에 있다. 50여 년을 대구에서 보냈다. 이 정도면 대구가 진짜 내 고향 아닌가. -1983년 경북대 미식축구팀을 창단하고 감독을 맡으셨다. 지금도 미식축구가 인기 스포츠라고 하기는 힘든데 그 당시엔 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이 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창단 후 모집 포스터를 보고 지원자가 많이 왔다. 하지만 쓸 만한 장비가 없었다. 미군들이 쓰던 게 있는지 서울 이태원으로도 장비를 구하러 갔다. 서울대 시절 부산 출신 후배 둘이 고향으로 가 대학 팀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산으로 승용차 '포니2'를 끌고 가 장비를 얻어왔다. 장비는 연구실에 가져다 뒀다. 한데 당직 근무를 서던 수위 아저씨가 한밤 중에 전화를 걸어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급히 연구실에 가보니 학생들이 밤에 몰래 연구실로 들어가 유니폼을 입고 헬멧을 써보곤 좋아서 자기들끼리 소란을 피웠더라(웃음). -대구경북과 한국 미식축구를 위해 애를 많이 쓰셨다. 그간 해오신 일을 간단히 들려주신다면. ▶1966년 서울대에서 미식축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함께해왔다. 대구에선 1980년 영남대 학생들이 모여 미식축구팀을 가장 먼저 만들었고, 이후 각 대학이 창단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와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수석 부회장과 아시아연맹 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역대 경북대 성적은 407전 261승 8무 138패다. 1998년에는 전국 대학 챔피언과 왕중왕전인 김치볼 챔피언 자리를 모두 차지하기도 했다. 김치볼은 대학리그 우승팀과 사회인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승부다. 1994~2004년에는 경북대 OB팀인 레드스타스 감독도 겸한 적이 있다. -현재 대한미식축구 80년사를 쓰고 계신 걸로 안다. 쉽지 않은 일을 맡으셨다. 책을 다 쓴 뒤 계획한 일이 있는지. ▶혼자 자료를 조사하기가 힘들긴 하다. 그래도 꾸준히 다이어리를 써온 게 다행이다. 도움이 된다. 아직 건강하긴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안심할 순 없다. 사람 앞일은 장담 못한다. 나도 어느날 갑자기 눈을 감을 수 있다. 사명감으로 하는 일인데 행여나 중단될까 살짝 걱정이 된다. 책을 다 쓴 뒤엔 전시 공간을 하나 만들고 싶다. '명예의 전당'이든 '박물관'이든 만들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을 다들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각 대학 유니폼과 50~60년은 된 헬멧, 각종 기록와 영상 자료 등이 많다. 다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여러 곳에서 뜻을 모아주면 더 좋겠다.
2026-04-12 12: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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