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민 기자 cwolf@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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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시 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제패…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역시 세계 최강' 안세영, 배드민턴 아시아선수권 제패…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배드민턴 여제'란 칭호가 걸맞다. 안세영(24)이 아시아선수권 금메달까지 거머쥐면서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은 12일(한국 시간)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6 아시아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에 출격해 중국의 왕즈이(26)를 2대1(21-12 17-21 21-18)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 패했는데 적지에서 설욕했다. 왕즈이는 최정상급 기량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안세영에 줄곧 밀려 '만년 2인자' 신세. 지난 전영오픈에서 36연승 중이던 안세영을 잡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 안방에서 다시 고배를 마셨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19승 5패를 기록하게됐다. 스포츠 세계에서 보통 그랜드슬램은 주요 4개 대회를 제패할 때 이르는 말. 한 해가 아니라 몇 년에 걸쳐 이뤘을 경우엔 '커리어'란 말을 붙인다. 안세영은 림픽(2024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2023년 덴마크), 아시안게임(2022년 항저우)에서 우승했으나 아시아선수권에선 정상에 선 적이 없었다. 아시아선수권은 안세영에게 '아픈 손가락'. 2024년엔 부상을 무릅쓰고 출전을 강행했으나 8강에 그쳤다. 지난해엔 출전을 포기했다. 그러다 이번에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앞에 '역대 최연소'란 영예도 함께 안았다. 이날 홈 팬들은 왕즈이를 일방적으로 응원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다. 강한 체력과 단단한 수비, 날카로운 역습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여유 있게 첫 게임을 따냈다. 무릎 통증 속에 두 번째 게임은 내줬다. 하지만 세 번째 게임에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힘겨운 싸움 끝에 안세영은 포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은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김재현-장하정 조)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여기다 안세영이 크게 '어퍼컷'을 날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여자 단식 금메달을 보탰다. 이들의 활약으로 한국은 2004년 이후 22년 만에 아시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를 거머쥐었다.

    2026-04-12 18:02:33

  • '복귀한 에이스, 이상 무' 삼성 라이온즈, NC 꺾고 3연승…원태인, 무난한 복귀전

    '복귀한 에이스, 이상 무' 삼성 라이온즈, NC 꺾고 3연승…원태인, 무난한 복귀전

    토종 에이스가 돌아왔고, 사자가 포효했다. 원태인이 복귀, 건재한 모습을 보이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NC 다이노스를 9대3으로 제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원태인이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버텼고, 타선이 장단 14안타를 날리며 지원 사격했다. 3경기 연속으로 라팍(2만4천석)을 가득 메운 팬도 3연승 기쁨을 만끽했다. 원태인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해외 전지훈련(스프링캠프) 도중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뒤 재활에 매달린 끝에 복귀했다. 퓨처스리그(2군)에서 한 차례 실전 등판도 마쳤다. 몸 상태를 점검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남은 건 본 무대에서의 활약. 원태인은 삼성 선발투수진의 핵. 아리엘 후라도, 최원태와 함께 중심을 잡아줘야 할 존재다. 아직 잭 오러클린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 탓에 원태인의 어깨가 더 무거운 상황. 이승현마저 극도로 부진, 2군으로 내려간 터라 원태인의 힘이 절실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도 원태인에게 기대를 걸었다. 박 감독은 "몸만 괜찮으면 충분히 자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다. 몸 상태와 구위 모두 괜찮다고 보고를 받았다. 건강하게 돌아와 다행이다"며 "일단 첫 경기인 만큼 투구 수는 70개 정도로 조절해줄 생각"이라고 했다. 이날 원태인은 산뜻하게 출발하진 못했다. 1회초 안타와 4사구 2개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내야 병살타를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2, 3회초엔 선두 타자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들을 잘 막았다. 최종 성적은 3⅔이닝 4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는 69개였다. 4회초 2사 2루에서 박진만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랐다. 무리시키지 않겠다는 예고대로 투수를 바꿨다. 박 감독과 원태인 모두 표정이 밝았다. 무난한 복귀전.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체인지업, 커터 등을 잘 섞어 던졌다. 구위와 제구 모두 괜찮다고 할 만했다. 이날 삼성 타선은 일찌감치 원태인의 부담을 덜어줬다. 2회말 르윈 디아즈,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전병우의 적시타, 상대 실책, 이재현의 희생 플라이를 묶어 3점을 더 보탰다. 4회말엔 상대 실책과 디아즈의 적시타로 6대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NC가 오영수, 이우성의 연속 타자 솔로 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6회말 삼성이 바로 반격했다. 2사 2루 상황에서 최형우의 적시타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디아즈는 8회말 솔로 홈런을 보탰다.

    2026-04-12 17:28:27

  • '철벽 수비' 김민재, 뮌헨도 무실점으로 승리

    '철벽 수비' 김민재, 뮌헨도 무실점으로 승리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뮌헨은 무실점으로 대승을 챙겼다. 뮌헨은 12일(한국 시간) 독일 함부르크의 밀레른토어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9라운드 경기에 출격해 장크트파울리를 5대0으로 완파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며 팀이 실점 없이 승리를 챙기는 데 힘을 보탰다. 김민재는 적극적인 수비수다. 뒤로 물러서기보다 달려나가 상대의 맥을 끊는 유형이다. 발이 빨라 넓은 공간을 책임질 수 있다. 패스가 좋아 빌드업(공격 전개 작업)에 능한 것도 장점이다. 다만 뮌헨에선 주전 입지가 약하다. 현지 언론도 평가에 박하다. 그래도 경기에 나서면 제 몫을 해냈다. 이날도 마찬가지. '이름값'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은 96.9%에 달했다. 팀 내에서 가장 많은 패스(138회)를 하고도 이 정도 성공률을 기록했다.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키 패스도 1회. 공 경합에선 성공률이 100%였다. 수비도 일품. 전반 29분에는 팀을 실점 위기에서 구했다. 상대 마티아스 파레이라 라게의 오른발 슛을 몸을 던져 다리로 막아냈다. 평소 김민재를 '억지로' 깎아내리는 데 일가견이 있는 현지 매체 '빌트'도 김민재에게 최고 평점인 1을 줄 정도로 플레이가 경기 내내 깔끔했다. 이날 1점을 받은 선수는 김민재 외에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자말 무시알라뿐이었다. 그만큼 김민재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는 뜻. 반면 김민재와 짝을 이뤄 중앙수비수(센터백)으로 나선 이토 히로키(일본)는 불안한 수비로 3점을 받는 데 그쳤다. 뮌헨은 16일 레알 마드리드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2대1로 승리, 무승부만 거둬도 준결승에 오른다. 다만 이날 활약에도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단 타가 우선 순위. 김민재가 제 대접을 받으려면 이적해야 한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다. 손흥민은 이날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의 LAFC 입단 후 처음 결장했다. 15일 크루스 아술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2차전을 앞두고 있어 휴식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 손흥민이 빠진 LAFC는 포틀랜드에 1대2로 져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엄지성(스완지 시티)은 환상적인 드리블로 결승골을 도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의 스완지는 이날 레스터 시티를 1대0으로 제쳤다. 엄지성은 후반 8분 공을 몰고 약 70m를 질주한 뒤 패스, 잔 비포트니크가 마무리했다.

    2026-04-12 13:43:08

  • '대구경북·경북대 미식축구 대부' 박경규 경북대 명예교수

    '대구경북·경북대 미식축구 대부' 박경규 경북대 명예교수

    "아직 할 일이 남았습니다." 박경규(78) 경북대 첨단생물산업기계공학과 명예교수는 대한미식축구 80년사를 집필 중이다. 그럴 만한 무게를 지녔다.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을 맡은 적 있는 한국 미식축구 2세대. 대구경북 미식축구 산파였고, 오랫동안 경북대 미식축구팀 지휘봉을 잡았다. 박 교수가 쓰고 있는 책의 가(假)제목은 '꿈을 향한 끝없는 여정'. 2004년 역사를 정리 중이니 대략 70~80% 정도 썼다. 혼자 하기엔 힘이 부친다. 그래도 오랜 시간 꼼꼼히 자료를 모아온 덕분에 혼자서도 가능한 일. 책 제목처럼 그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최근 박 교수를 만나 미식축구와 엮어온 길에 대해 들었다. -오랜 시간 경북대 미식축구팀 감독을 맡으셨다. 수고가 많으셨다. 시원섭섭하실 것 같다. ▶1983년 창단 때 감독을 맡아 계속 팀을 지휘했다. 그동안 많은 학생들과 고락을 함께했다. 40년 넘게 이 일을 한 셈이다. 너무 오래했다. 몸을 쓰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려니 힘에 부치기도 한다(웃음). 나이 차가 너무 많이 나니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것도 같다. 2월말 감독 자리를 물려줬다. 후임은 이민우 감독이다. 경북대 04학번 공대 응용화학과 출신이다. 학창 시절 미식축구를 참 잘했던 친구다. 대구경북 최고 쿼터백이었다. 사회인팀에서도 뛰면서 미식축구를 놓지 않았다. 일 때문에 바쁠텐데도 선뜻 감독직을 맡겠다고 해줘 고맙다. -미국에선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하지만 아직 한국에선 크게 주목받지는 못하는 게 미식축구다. 청춘을 미식축구에 바치신 데다 그 인연을 지금까지 이어오셨다. 미식축구에 빠져들게 된 계기는. ▶고교 시절 미식축구를 처음 접했다. 당시엔 TV 채널이 3개뿐이었다. 주한미군방송(AFKN)을 통해 미식축구를 본 게 첫 만남이다. 우람한 친구들이 강하고 빠르게 움직이며 부딪히는 게 정말 멋있어 보였다. '저거구나' 싶었다. 서울대(농대 농업기계학과)에 들어가니 미식축구팀이 있었다. 얼른 가입했다. 낯선 스포츠일텐데도 지원자가 참 많았다. 마침 미식축구팀 본거지는 관악산이 아니라 농대가 있는 수원에 있었다. 농대에서 힘 좀 쓴다 하면 다들 미식축구를 했다. 그 덕분에 선·후배 사이도 더 각별해졌다. -대학 시절 이후에도 미식축구를 놓지 못하셨다. 어떻게 인연을 이어오셨나. ▶대학 3학년 때 카투사(주한미군에 배속된 한국군 병력)로 입대했다. 근무지가 서울 용산이었다. 미군은 대구, 의정부 등에 주둔한 병력들을 더해 5개 팀으로 리그를 운영 중이었다. 용산팀 매니저를 맡았다. 선수로 뛰기엔 내가 너무 작았다. 당시 몸무게가 70㎏ 정도로 한국인치곤 큰 편이었으나 100㎏를 넘는 친구들에겐 어림 없었다. 경북대 강사 시절 미국 유학을 떠나서도 미식축구를 접했다. 1978~1982년 미국 캔자스 주립대에서 미식축구팀 선수들과 잘 어울렸다. 공부를 도와주면서 배웠다. 박사 과정을 밟은 뒤 경북대로 돌아와 미식축구팀을 만들고 감독직을 맡았다. 청춘을 미식축구로 다 보낸 셈이다(웃음). -수원에서 자랐고, 서울대를 다니셨다. 대구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게 되신 건가. 그리고 가족들은 미식축구하는 가장을 반기지 않았을 듯하다. ▶1976년 처음 경북대에 왔다. 전임강사 자리가 났다고 했다. 하지만 처음엔 시간강사로 시작했다. 목요일 밤 열차를 타고 내려온 뒤 동대구역에서부터 걸어 학교로 들어갔다. 금, 토요일 강의를 진행했다. 잠은 여관에서 잤다. 젊었기에 가능했다. 내 남은 생을 보낼 곳이라 생각하니 힘들다기보다는 기분이 참 좋았다. '풋볼 위도(widow)'란 말이 있다. '미식축구 과부'란 뜻이다. 아내는 내가 미식축구에 빠져 있는 걸 감수하고 결혼했다. 그래도 고생 많이 했다. 고맙다(웃음). 2남 1녀 중 큰 아들도 해군사관학교 시절 미식축구를 했다. 아이들 모두 여기서 키웠다. 부모님 묘소도 청도에 있다. 50여 년을 대구에서 보냈다. 이 정도면 대구가 진짜 내 고향 아닌가. -1983년 경북대 미식축구팀을 창단하고 감독을 맡으셨다. 지금도 미식축구가 인기 스포츠라고 하기는 힘든데 그 당시엔 팀을 만들고 운영하는 과정이 더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창단 후 모집 포스터를 보고 지원자가 많이 왔다. 하지만 쓸 만한 장비가 없었다. 미군들이 쓰던 게 있는지 서울 이태원으로도 장비를 구하러 갔다. 서울대 시절 부산 출신 후배 둘이 고향으로 가 대학 팀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부산으로 승용차 '포니2'를 끌고 가 장비를 얻어왔다. 장비는 연구실에 가져다 뒀다. 한데 당직 근무를 서던 수위 아저씨가 한밤 중에 전화를 걸어 문제가 생겼다고 했다. 급히 연구실에 가보니 학생들이 밤에 몰래 연구실로 들어가 유니폼을 입고 헬멧을 써보곤 좋아서 자기들끼리 소란을 피웠더라(웃음). -대구경북과 한국 미식축구를 위해 애를 많이 쓰셨다. 그간 해오신 일을 간단히 들려주신다면. ▶1966년 서울대에서 미식축구를 시작한 뒤 지금까지 함께해왔다. 대구에선 1980년 영남대 학생들이 모여 미식축구팀을 가장 먼저 만들었고, 이후 각 대학이 창단했다. 대구경북미식축구협회와 대한미식축구협회장을 맡은 적이 있다. 국제미식축구연맹(IFAF) 수석 부회장과 아시아연맹 회장으로 일하기도 했다. 역대 경북대 성적은 407전 261승 8무 138패다. 1998년에는 전국 대학 챔피언과 왕중왕전인 김치볼 챔피언 자리를 모두 차지하기도 했다. 김치볼은 대학리그 우승팀과 사회인리그 우승팀이 겨루는 승부다. 1994~2004년에는 경북대 OB팀인 레드스타스 감독도 겸한 적이 있다. -현재 대한미식축구 80년사를 쓰고 계신 걸로 안다. 쉽지 않은 일을 맡으셨다. 책을 다 쓴 뒤 계획한 일이 있는지. ▶혼자 자료를 조사하기가 힘들긴 하다. 그래도 꾸준히 다이어리를 써온 게 다행이다. 도움이 된다. 아직 건강하긴 하지만 나이가 나이인 만큼 안심할 순 없다. 사람 앞일은 장담 못한다. 나도 어느날 갑자기 눈을 감을 수 있다. 사명감으로 하는 일인데 행여나 중단될까 살짝 걱정이 된다. 책을 다 쓴 뒤엔 전시 공간을 하나 만들고 싶다. '명예의 전당'이든 '박물관'이든 만들어 그동안 모아둔 자료들을 다들 볼 수 있다면 좋겠다. 각 대학 유니폼과 50~60년은 된 헬멧, 각종 기록와 영상 자료 등이 많다. 다만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여러 곳에서 뜻을 모아주면 더 좋겠다.

    2026-04-12 12:17:08

  • 수비 흔들린 대구FC , 수원FC와 무승부

    수비 흔들린 대구FC , 수원FC와 무승부

    세징야가 돌아왔다. 하지만 허술한 수비 탓에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대구FC가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2 2026 7라운드 경기에 나섰으나 수원FC와 2대2로 비겼다. 전반에 먼저 2골을 내주는 등 무기력한 모습도 보였지만 박기현과 에드가의 득점에 힘입어 간신히 승점 1을 챙기는 데는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비가 흔들렸다.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수원 김정환의 슛을 골키퍼 한태희가 막았으나 하정우의 슛에 실점했다. 전반 18분에는 페널티 구역 안에서 손승민이 반칙을 범하는 바람에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이게 골로 연결되며 0대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전반 막판 대구가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전반 42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형진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온 뒤 계속된 공격에서 박기현의 슛이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될 뻔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1대2로 뒤진 대구는 후반 시작과 함께 부상을 털어낸 세징야를 투입했다. 후반 10분에는 에드가도 들어갔다. 공세를 이어간 대구는 경기 막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후반 43분 에드가가 헤더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에드가의 시즌 5호골. 이날 경기까지 대구는 7경기에서 15골을 내줬다. 리그 최다 실점 1위. 승점 1을 챙기긴 했으나 4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 브라질 선수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지금으로선 수비를 안정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류재문, 세징야 등 부상 선수들은 하나 둘 복귀하는 상태. 4월을 잘 마무리한다면 5월부터 복귀한 선수들과 함께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게 김병수 대구 감독의 기대다. 대구의 다음 경기는 안방서 치러진다. 18일 천안FC를 상대로 8라운드 승부를 벌인다.

    2026-04-12 12:15:44

  •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부상 복귀전서 맹활약해 승리 견인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삼성 라이온즈 박승규, 부상 복귀전서 맹활약해 승리 견인

    '이게 낭만 야구' 활약도, 정신 자세도 최고였다. 안타를 쏟아내며 삼성 라이온즈의 공격을 이끌었다. 기록보다 팀 승리를 위해 좀 더 좋은 득점 기회를 택한 건 더 돋보였다. 부상을 털고 복귀한 경기에서 맹활약한 박승규 얘기다. 삼성은 1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이하 라팍)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출격해 NC 다이노스를 8대5로 꺾었다. 박승규는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승규의 활약에 힘입어 NC 에이스 구창모(6이닝 4실점)과 불펜을 무너뜨렸다. 이날 승부는 박승규의 올 시즌 첫 경기. 지난해 8월 30일 한화 이글스전 도중 오른손 엄지 분쇄 골절로 재활에 매달려왔다. 이날 NC전은 223일 만의 복귀전. 우익수 김성윤이 옆구리 부상으로 빠져 그 자리를 메우기 위해 투입됐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중월 3루타를 날렸다. 3회말에도 안타를 때렸고, 5회말엔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다. 어느새 KBO리그 역대 33번째 '히트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한 경기에서 1, 2, 3루타와 홈런을 날리는 것)에도 가까워졌다. 2루타 하나만 더 치면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다. 4대4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박승규가 다시 타석에 섰다. 라팍은 기대감과 흥분에 휩싸였다. 박승규가 날린 타구는 중견수 키를 넘어갔다. NC 중견수 천재환이 몸을 날렸으나 잡지 못했다. 주자 3명 모두 홈을 밟았다. 넉넉히 2루타가 될 만한 타구였다. 한데 박승규가 멈추지 않았다. 3루까지 내달렸다. 이종욱 3루 주루코치가 말렸다. 르윈 디아즈, 구자욱 등 덕아웃에서 지켜보던 삼성 선수들도 그만 뛰라고 소리쳤다. 박승규는 3루를 밟았다. 대기록이 날아갔다. 이후 류지혁의 적시타로 박승규가 홈으로 들어왔다. 점수 차는 8대4로 벌어졌다. 박진만 감독은 덕아웃으로 돌아온 박승규에게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경기 후 박승규는 "2루타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3루까지 가는 게 팀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결과는 생각하지 않고 과정에만 충실하자고 다짐해왔다. 오늘도 그랬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구창모는 국내 최고 왼손 투수. '건강한' 구창모는 대단히 위력적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 차례 선발 등판해 11이닝을 던지며 무실점. 그런 구창모를 상대로 박승규가 5회말 시원한 홈런포까지 뽑아냈다. 오른손 타자 박승규를 1번에 배치한 박 감독의 승부수도 빛났다. 재활 과정이 쉬웠을 리 없다. 상승세를 타다 손가락이 부러져 시즌을 접었으니 마음이 더 아플 만했다. 박승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며 "책을 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었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복귀전에서 라팍을 뒤흔들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했다. 박승규가 이날 그 의미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2026-04-11 14:22:42

  • 짧게 뛰고도 빛난 이강인, 10여분 뛰고도 키 패스 3회…PSG도 승전고

    짧게 뛰고도 빛난 이강인, 10여분 뛰고도 키 패스 3회…PSG도 승전고

    짧지만 강렬했다.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가 쉽게 놓아주지 않을 만하다. 이강인이 후반 교체 투입되고도 경기 흐름을 바꿀 만한 활약을 연거푸 선보였다. PSG는 9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홈 경기에 출격해 리버풀을 2대0으로 제쳤다. 이강인은 득점, 도움을 기록하진 못했으나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지난 시즌 PSG는 창단 후 처음으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도 '최고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이날 승리로 대회 2연패에도 한 발 다가섰다. 15일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2차전 때 한 골 차로만 져도 4강에 오를 수 있다. 이날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벤치에 뒀다. UCL 경기에서 교체로만 뛰었는데 이날도 그랬다. 이강인은 팀이 2대0으로 앞선 후반 33분에야 데지레 두에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약 12분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래도 이강인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공을 잡은 건 단 13번. 그 중 득점 기회를 창출하는 '키 패스'를 3번 연결했다. 그 중 돋보인 장면은 후반 42분 나왔다. 뒷공간으로 돌아들어가는 우스만 뎀벨레를 기다렸다가 절묘한 패스를 찔러줬다. 하지만 뎀벨레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도움도 무산됐다. 이날 PSG는 리버풀을 압도했다. 공 점유율이 70%를 웃돌았고, 슈팅 수에서도 18대3(유효 슈팅 6대0)으로 크게 앞섰다. 전반 11분 두에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20분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추가골을 성공시켜 완승을 거뒀다. 빛나긴 했지만 길게 뛰지 못한 건 아쉬웠다. 이번 시즌 UCL에선 교체로만 10경기에 나섰다. 그럼에도 PSG는 이강인을 다른 팀으로 보낼 생각이 없다. 한국 팬, 국가대표팀에게도 뒷맛이 개운치는 않은 상황. 이강인의 이적설이 계속 불거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스페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강인을 탐내는 팀 중 하나. 이날 같은 스페인 클럽 FC바르셀로나와의 대회 8강 1차전에 출격해 2대0으로 이겼다. 바르셀로나는 수비수 파우 쿠바르시가 퇴장당하며 페널티킥까지 내준 게 뼈아팠다. 끝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026-04-09 13:40:52

  • 대구 출신 최두호, UFC서 유주상·이정영 연파한 다니엘 산토스와 격돌

    대구 출신 최두호, UFC서 유주상·이정영 연파한 다니엘 산토스와 격돌

    대구 출신 종합격투기(MMA) 선수 최두호가 세계 최고 MMA 무대인 UFC에서 한국 선수를 연파한 다니엘 산토스(브라질)과 맞붙는다. 최두호는 5월 17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메다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앨런 vs 코스타'에 출전, 산토스와 페더급(65.8㎏) 대결을 벌인다. 2024년 12월 네이트 랜드웨어를 꺾은 뒤 1년 5개월 만에 UFC에 복귀하는 셈이다. 애초 최두호는 이달 19일 UFC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대 선수인 개빈 터커가 갑작스레 은퇴를 선언, 경기가 취소됐다. 6주 만에 새로 경기 상대가 잡혔다. 경기 장소도 캐나다 위니펙에서 UFC 본사가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변경됐다. UFC에서 4연승 중인 산토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지난해 5월 또다른 대구 출신 선수 이정영을 꺾은 뒤 9월 최두호와 맞붙기로 한 상대였다. 하지만 최두호가 부상으로 빠졌고, 유주상이 대타로 나섰으나 고배를 마셨다. 돌고 돌아 다시 최두호를 만난다. 최두호마저 제치면 '코리안 킬러'라는 별명을 얻을 판. 최두호도 각오를 다지고 있다. 그는 "한국 선수 2명과 싸워 이기긴 했다. 하지만 그걸로 '코리안 킬러'라고 하기엔 부족하다"며 "나까지 이기면 '코리안 킬러'라 부를 만하겠으나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막겠다"고 했다. 이번에 최두호가 이기면 2016년 이후 10년 만에 다시 UFC 3연승에 성공한다. 최두호가 보기에 산토스는 타격과 그래플링(얽혀서 싸우는 기술)의 균형이 잘 잡힌 선수. 최두호는 "저돌적으로 싸우는 선수다. 거리를 깨고 들어와 싸움을 거는 유형이라 나와 붙으면 재미있는 승부가 나올 것 같다"며 "난 모든 승리 경기에서 KO로 이겼다. 산토스는 한 번도 KO된 적이 없다. 그에게 최초의 KO패를 안겨주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의 메인 이벤트는 페더급 랭킹 8위 아놀드 앨런(잉글랜드)과 12위 멜퀴자엘 코스타(브라질)의 대결이다.

    2026-04-09 10:55:39

  • '선발 이승현 무너져' 삼성 라이온즈, KIA에 대패

    '선발 이승현 무너져' 삼성 라이온즈, KIA에 대패

    선발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니 손 쓸 도리가 없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8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KIA 타이거즈에 5대15로 대패했다. 선발로 나선 좌완 이승현이 2⅔이닝 만에 안타 11개와 볼넷 8개를 허용하며 12실점으로 비틀대는 바람에 일찍 승부가 갈려버렸다. 삼성은 전날 10대3으로 이겼다. 경기 막판 강력한 화력을 집중, 승부를 뒤집었다. 타선이 강한 만큼 대량 실점만 하지 않으면 역전을 노릴 만했다. 하지만 이승현이 일찌감치, 너무 많은 점수를 내줘 공격에서 뒤집긴 어려웠다. 삼성의 상승세에도 제동이 걸렸다. 이날 이승현은 1회말부터 불안했다. 타선이 먼저 1점을 지원했으나 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2사 후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한 끝에 연속 안타를 맞아 1대2가 됐다. 2회말에는 무려 6점을 빼앗겼다. 3회말엔 2점 홈런을 두 개나 맞았다. 실점해도 최대한 오래 버텨주는 게 선발투수의 미덕. 하지만 이승현은 대량 실점한 데다 3회말을 채 마치지도 못했다. 이미 승패가 기운 탓에 불펜 소모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더 던져줘야 했으나 홈런 2개를 맞은 뒤에도 볼넷 2개를 더 내줬다. 우선 공이 빠르지 않았다. 속구 평균이 시속 139㎞에 불과했다. 구속보다는 제구에 기대는 유형이니 이는 감수할 만했다. 문제는 제구도 좋지 않았다는 점. 공이 가운데로 몰리거나 아예 스트라이크존에서 벗어났다. 피안타와 볼넷이 많았던 이유다. 자칫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세울 뻔했다. 1999년 8월 7일 대구 삼성전 김유봉(두산 베어스), 2017년 6월 29일 광주 KIA전 잭 패트릭(삼성), 2024년 4월 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로버트 더거(SSG 랜더스)가 14실점으로 이 기록을 갖고 있다. 이승현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더 던졌더라면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을 새로 쓸 뻔했다. 그나마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와 불명예는 간신히 면했다. 하지만 양창섭과의 선발 경쟁에서 한 발 뒤지게 됐다. 양창섭은 전날 5이닝 3실점으로 버텨냈다.

    2026-04-08 23:33:48

  • LAFC 손흥민, 마수걸이 필드골로 팀 승리 견인

    LAFC 손흥민, 마수걸이 필드골로 팀 승리 견인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반가운 소식이다.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LAFC)이 올 시즌 첫 필드골을 넣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LAFC는 8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이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멕시코)과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1차전에 출격해 3대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크루스 아술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팀. 하지만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LAFC의 공세에 무너졌다. 손흥민의 선제골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의 연속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15일 원정 경기로 열릴 2차전을 앞두고 대회 4강에 오르는 데 유리한 자리에 섰다. LAFC는 이날 초반 상대에게 밀렸다. 전반 30분 역습 기회에서 손흥민이 번뜩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마티외 슈아니에르가 오른쪽 측면으로 돌파하다 크로스를 올리자 문전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이 몸을 날리며 왼발을 갖다 대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의 공격 포인트도 2골 11도움으로 늘어났다. 손흥민은 지난 2월 18일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챔피언스컵 1회전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었다. 하지만 이후엔 득점이 없었다. 그러다 이날 '마수걸이' 필드골이자 시즌 2호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은 지난 3월 A매치(성인 대표팀 간 경기) 2연전에서도 침묵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지난 5일 MLS 26라운드 올랜도시티와의 경기에서 무려 4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증명한 데 이어 이날은 골까지 터뜨렸다. 흔들리는 대표팀에도 희소식이다. 고전하던 LAFC는 손흥민의 골로 흐름을 바꿨다. 손흥민이 골 가뭄을 씻어낸 데 이어 마르티네스가 전, 후반 1골씩 보탰다. 손흥민은 승리가 확실시된 후반 추가시간 2분 네이선 오르다스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갔다.

    2026-04-08 15:00:33

  • '유니폼 바꿔 입고도 맹위'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과 최형우

    '유니폼 바꿔 입고도 맹위'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과 최형우

    이젠 파란 유니폼이 더 잘 어울린다. 베테랑 류지혁(32)과 최형우(42)가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삼성 라이온즈의 상승세를 이끄는 중이다. 옛 둥지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도 달아오른 방망이가 식지 않고 있다. "더 발전되지 않으면 도태될 것 같았어요." 지난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만난 류지혁이 남긴 말. 지난 시즌 후 이를 갈았다. 주로 신예들이 가는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에 자진해 합류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굵은 땀을 쏟았다. 몸무게를 7㎏ 줄여 기동력을 끌어올렸다. 효과가 나타났다. 8일 경기 전까지 류지혁의 타율은 0.448. 9경기에서 안타 13개를 때렸다. 7타점을 올렸고, 홈런은 2개. 도루도 4개나 기록했다. 잘 때리고, 잘 달린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2루 수비 범위도 더 넓어졌다. 흔들리는 듯하던 주전 입지를 다졌다. 승부처에서도 강해졌다. 2일 삼성은 두산 베어스를 13대3으로 대파했다. 당시 류지혁은 삼성이 3대1로 앞선 8회말 타석에 선 뒤 우월 2점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류지혁은 "삼성 라이온즈의 2루수를 맡고 있다는 게 너무 좋다"고 했다. 7일 상대인 KIA는 류지혁이 한때 몸담았던 곳.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10대3 승리를 이끌었다. 1회초 KIA 베테랑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6회초엔 안타를 때린 뒤 우익수가 느리게 움직이자 2루까지 파고들었다. 류지혁은 "(최)형우 형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어차피 시즌은 기니까 전체를 생각하면 스트레스가 크다고 했다. 한 경기, 한 경기만 생각하면서 야구를 하라고 얘기해줬다"며 "그날 경기 계획만 짜고, 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최형우의 조언이 잘 먹힌 셈. 류지혁은 2023시즌 도중 삼성으로 이적했다. 포수 김태군과 맞트레이드됐다. 당시엔 최형우도 KIA에 있었다. 2016시즌 후 삼성에서 KIA로 둥지를 옮긴 상황. 이젠 둘 다 삼성의 파란 유니폼을 입고 뛴다. 최형우는 지난 시즌 후 '친정' 삼성으로 돌아왔다. 류지혁은 "(최)형우 형을 삼성에서 다시 만나니 참 반가웠다. 처음 여기 왔을 때는 어린 선수들과 친하지 않으니 좀 챙겨달라고 했다"며 "지금은 다 적응했다. 아주 편안해 보인다"고 웃었다. 최형우가 가세하면서 삼성의 강타선은 더 강해졌다. 최형우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8일 경기 전까지 타율 0.324, 7타점. 9경기에 출전해 11안타를 때렸다. 홈런은 벌써 3개. 7일엔 류지혁과 함께 KIA를 울렸다. 4, 6회초 볼넷으로 출루한 데 이어 팀이 1대3으로 밀리던 8회 1타점 2루타로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9회엔 쐐기 3점포를 터뜨렸다. 마흔을 훌쩍 넘은 나이. 그래도 실력은 녹슬지 않았다. '에이징 커브'(Aging Curve·스포츠에서 선수가 늙어서 능력이 감퇴하는 것)도 남 얘기다. 지난 시즌 타율 0.307, 24홈런으로 KIA 타선을 이끌었다. 올해는 친정 선수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한다.

    2026-04-08 12:41:55

  • '이재현 복귀, 김성윤도 곧' 삼성 라이온즈, 부상 악재 딛고 잰걸음

    '이재현 복귀, 김성윤도 곧' 삼성 라이온즈, 부상 악재 딛고 잰걸음

    부상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대 변수다. 각 팀마다 뜻하지 않은 부상 탓에 골머리를 앓는 중이다. 시즌 구상에 차질이 생긴 경우도 적잖다. 삼성 라이온즈 역시 마찬가지. 그래도 대부분 부상을 털고 복귀 중이어서 한숨을 돌리는 분위기다. 올들어 삼성은 유독 부상 선수가 많다. 시즌 시작 전부터 부상이 줄을 잇고 있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사달이 났다.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인대 부상으로 좌초했다. 이어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 재활 중이다. 신예 불펜 이호성도 탈이 났다. 지난해 불펜 필승조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스프링캠프 막판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공을 놓았다.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번 시즌은 일찍 접게 됐다. 기대를 모으는 신인 투수 이호범도 팔꿈치 염증으로 '강제 휴식' 중이다. 내야수 이해승, 포수 이병헌과 장승현도 스프링캠프 도중 다쳤다. 이해승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 때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를 겪었다. 이병헌은 자체 청백전에서 머리에 공을 맞았다. 장승현은 허벅지를 다쳤다. 다행히 이해승은 복귀해 1군에 이름을 올렸고, 이병헌은 2군에서 담금질 중이다. 신예 포수 박진우는 지난 3월 22일 시범경기 때 다쳤다. 파울 타구에 오른쪽 쇄골을 맞아 골절상을 입었다. 사실상 시즌 아웃. 같은 날 베테랑 외야수 이성규도 쓰러졌다. 투수의 견제구에 맞아 코가 부러졌다. 회복 후 2일부터 2군 경기에 나서는 상황이다. 불펜 육선엽은 팔꿈치 염증으로 잠시 쉬어간다. 다들 소중한 자원. 누구도 다쳐선 안 된다. 다만 주축 선수가 다치면 더 뼈아픈 건 사실. 부상 소식이 '또' 전해졌다. 삼성 내·외야의 핵이자 공격에 힘을 불어 넣어주는 이재현과 김성윤이 다쳤다. 4일 KT 위즈전에서 경기 도중 이탈했다. 8대6으로 이겼지만 웃기 힘들었다. 김성윤은 우익수 수비 도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이재현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빠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김성윤은 타율 4할로 삼성의 공격 선봉 역할을 제대로 해내던 중이었다. 이재현 경우 타율은 0.100으로 좋지 않았지만 워낙 수비가 좋아 쉽게 빼기 힘든 선수였다. 그래도 한숨은 돌렸다. 이재현은 7일 KIA 타이거즈전 출전 명단에 들었다. 원태인은 이번 주말 복귀할 전망. 정밀 검진 결과 김성윤은 복귀까지 3주 정도 걸릴 거란 진단을 받았다. 통증이 적어 더 일찍 복귀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삼성이 부상 악재를 지워가고 있다.

    2026-04-07 17:35:26

  • LAFC 손흥민, 올 시즌 첫 MLS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LAFC 손흥민, 올 시즌 첫 MLS 라운드 베스트11 선정

    손흥민(LAFC)이 올 시즌 처음으로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손흥민은 7일(한국 시간) MLS 사무국이 발표한 2026시즌 MLS 6라운드 '팀 오브 더 매치데이'(Team of the Matchday)에서 공격수 3명 가운데 1명으로 뽑혔다. 올 시즌 손흥민이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라운드에서 손흥민의 활약은 독보적이었다. 지난 5일 미국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시티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도움 4개를 기록했다. 상대 자책골까지 유도해 모두 5골에 관여한 셈. 손흥민의 활약 덕분에 LAFC는 6대0으로 이겼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드니 부앙가와 리그 최고 호흡을 자랑했다. 공격 속도와 날카로움은 알고도 막기 힘들었다. 이번 6라운드에서도 둘의 궁합이 빛을 발했다. 전반 20분과 23분, 28분에 도움을 기록해 부앙가가 해트트릭(한 경기 3골)을 기록한 데 힘을 보탰다. 전반 39분엔 세르지 팔렌시아의 추가골도 도왔다.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도움을 기록한 건 프로 데뷔 후 처음. 앞서 전반 7분엔 날카로운 크로스로 상대 수비의 자책골을 유도했다. 다비드 브레칼로가 손흥민의 빠른 크로스를 급히 걷어내려 했으나 공은 자기 편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활약으로 손흥민은 리그 7도움을 기록, MLS 도움 선두로 올라섰다. MLS 역사상 전반 또는 후반 45분 동안 4도움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과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두 명 뿐. 메시는 한 경기 후반에만 5도움을 기록한 적이 있다. 한편 손흥민과 3골을 합작한 부앙가도 6라운드 베스트11에 함께 선정됐다.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6라운드 최우수 감독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2026-04-07 14:25:53

  • 에인트호번, 네덜란드 리그 조기 우승 확정…에레디비시 3연패 위업

    에인트호번, 네덜란드 리그 조기 우승 확정…에레디비시 3연패 위업

    PSV 에인트호번이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의 '명가'답게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27번째 들어올리는 챔피언 트로피다. 에인트호번의 뒤를 힘겹게 쫓던 페예노르트는 5일(한국 시간) 폴렌담과의 2025-2026 에레디비시 29라운드에 나섰으나 0대0으로 비겼다. 이로써 남은 정규리그 5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에인트호번이 조기 우승을 달성했다. 2023-2024시즌을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에인트호번은 29라운드까지 23승 2무 4패(승점 71)를 기록 중이던 상황. 승점 53으로 2위인 페예노르트가 승점 1을 확보하는 데 그쳐 남은 5경기에서 에인트호번이 모두 져도 우승할 수 있게 됐다. 통산 27번째 우승. 아약스(36회)에 이어 에레디비시 역대 최다 우승 2위다. 에인트호번은 국내에도 잘 알려진 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한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적이 있는 곳이다. 박지성, 이영표도 몸담은 바 있다. 아약스, 페예노르트와 함께 에레디비시의 명문 클럽이다. 이번 우승으로 에인트호번은 리그 역대 최단 기간 우승이란 위업을 이뤘다. 또 2000년대 들어 12번 우승을 차지하며 경쟁자들을 압도했다. 이 기같 아약스는 9회, 페예노르트는 2회 우승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2026-04-06 15:05:16

  • [프로야구 전망대] 삼성 라이온즈, KIA 넘고 상위권 진입할까

    [프로야구 전망대] 삼성 라이온즈, KIA 넘고 상위권 진입할까

    잠시 삐끗했지만 제 모습을 찾았다. 곧 '토종 에이스'도 돌아온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2026시즌 초반 치고 나갈 기회를 맞았다. 다만 타선에선 김영웅, 마운드에선 선발투수들이 좀 더 힘을 내야 상승세에 힘이 붙는다. 시즌 초반 삼성은 살짝 불안했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 2연전에서 내리 패했다. 상대 외국인 투수들을 제대로 공략하지 못한 게 화근. 다행히 이후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는 등 4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여기에 희소식이 더해졌다. 부상으로 빠졌던 원태인이 곧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재활 단계를 차근차근 밟았다. 6일 진행한 이번 시즌 첫 실전 등판도 성공적이었다. 퓨처스리그(2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개막 전 삼성엔 악재가 겹쳤다. 선발투수 둘이 쓰러졌다. 맷 매닝이 오른쪽 팔꿈치 인대 손상으로 좌초했다. 이어 원태인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나마 매닝과 달리 원태인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게 위안거리였다. 그래도 시즌 초반 응급 처방이 불가피한 상황. 양창섭과 이승현(왼손)이 선발로 나섰다. 이들이 잘 던져준 덕분에 팀도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이 없이 잇몸으로도 잘 버틴 셈. 이제 원태인이 돌아온다. 12일 NC와의 홈 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좋은 흐름 속에 원태인이 가세하는 그림이 최상. 그러려면 7~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잘 치러야 한다. 7, 8일 선발 양창섭, 이승현이 양현종, 김태형과 선발 맞대결할 전망. 이들이 첫 등판(5이닝 2실점, 5이닝 1실점)처럼만 해준다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 타선에선 김영웅의 힘이 필요하다. 8경기에 모두 나섰으나 부진하다. 타율은 겨우 0.171. 장타자지만 홈런도 아직 없다. 삼진은 13개나 당했다. 3루 수비는 일품이지만 타격이 아쉽다. '당장 안 맞아도 제 스윙을 가져가야 한다'는 박진만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2026-04-06 14:39:38

  • '엇갈린 희비' 셀틱 양현준 웃고, 베식타시 오현규는 고개 숙여

    '엇갈린 희비' 셀틱 양현준 웃고, 베식타시 오현규는 고개 숙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젊은 피'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양현준(셀틱)은 득점포를 가동하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오현규(베식타시)는 열심히 뛰었으나 득점이나 도움을 기록하지 못했고, 소속팀도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셀틱은 6일(한국 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던디의 덴스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32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해 던디를 2대1로 제쳤다. 선발 출전한 양현준은 전 시간을 소화하면서 득점한 데다 상대 퇴장도 유도, 팀 승리를 이끌었다. 셀틱은 늘 우승 후보로 꼽히는 스코틀랜드의 명가. 하지만 이번 시즌엔 추격자 입장이다. 선두는 하트 오브 미들로시언(20승7무5패·승점 67), 2위는 '숙적' 레인저스(18승12무2패·승점 66). 이날 승리로 하츠에 3점 차, 레인저스에 2점 차로 따라붙었다. 양현준은 전반 8분 선제골을 넣었다. 토마시 치반차라의 슛이 골키퍼에 막혀 골문 앞으로 흐르자 양현준이 달려들면서 오른발로 살짝 띄워 골키퍼를 제친 뒤 왼발로 밀어 넣었다. 동료 베니아민 뉘그렌도 달려들었지만 양현준의 발이 먼저 닿았다. 양현준의 리그 7호골. 셀틱은 후반 12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추가골을 성공, 다시 2대1로 달아났다. 이어 양현준이 다시 힘을 보탰다. 2분 뒤 상대 수비 라이언 애스틀리의 반칙을 유도했고, 애스틀리가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까지 점한 셀틱은 승점 3을 얻는 데 성공했다. 양현준은 오른쪽 날개 공격수가 제자리. 하지만 셀틱에서 공수를 넘나드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윙백 또는 풀백) 역할도 잘 수행했다. 3월 대표팀의 평가전 때도 윙백으로 뛰었다. 이날 활약으로 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을 높였다. 튀르키예 진출 후 맹위를 떨치던 오현규는 잠잠했다. 베식타시는 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튀르키예 프로축구 쉬페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 출전했으나 '라이벌' 페네르바체에게 0대1로 패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오현규는 득점하지 못했다. 오현규는 다부진 체격에 속도와 힘, 침투 능력을 갖춘 자원. 황희찬(울버햄튼)처럼 베식타시에서 불리는 별명도 '황소'다. 지난 2월 베식타시에 합류한 뒤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는 등 팀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현재로선 월드컵 출전도 유력하다. 다만 이날은 빛을 발하지 못했다. 전반 10분 동료의 크로스를 페네르바체 문전에서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낸 게 아쉬웠다. 이후에도 소득은 없었고, 후반 45분 교체됐다. 베식타시는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을 허용해 고배를 마셨다. 베식타시는 4위(15승 7무 6패·승점 52)에 머물렀다.

    2026-04-06 11:53:11

  • '4연승이 끝' 신바람 내던 삼성 라이온즈, KT에 발목 잡혀

    '4연승이 끝' 신바람 내던 삼성 라이온즈, KT에 발목 잡혀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졌지만 소득은 있었다. 새 외국인 선발투수가 잘 던진 것은 삼성 라이온즈에게 위안이 됐다. 삼성은 5일 수원에서 열린 프로야구 경기에 나섰으나 KT 위즈에 0대2로 패했다. 선발투수 잭 오러클린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상대 마운드에 막혀 승부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이틀 연속 KT를 무너뜨리며 4연승을 달렸으나 이날 연승 행진이 끝났다. 이날 삼성의 선수 명단은 이색적이었다. 선발투수 오러클린을 비롯해 선발로 나선 타자 9명이 모두 왼쪽 타석에 서는 선수들. 선발 타자 전원이 왼손인 건 KBO리그 역대 최초. 여기다 선발투수까지 왼손이라 선발 출전 명단에 든 선수 모두 왼손이었다. 주전 중 오른손 타자인 강민호(휴식), 유격수 이재현(허벅지 통증)이 빠진 탓. 이날 경기 전까지 삼성은 4연승을 달렸다. KT의 기세가 워낙 좋았던 탓에 우려도 있었으나 3일과 4일 각각 2대1, 8대6으로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여유가 생겼지만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었다. 오러클린이 얼마나 잘 던져줄 수 있느냐가 문제였다. 오러클린은 부상으로 이탈한 맷 매닝을 대체한 선발투수. 6주 단기 계약을 맺고 급히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선 평균자책점 1.69로 안정적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정규 시즌 첫 등판(두산 베어스전)에선 3⅔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흔들렸다. 오러클린은 퀄리티스타트(선발투수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투구 수는 93개였다. KT 타선이 좋다는 걸 고려하면 더욱 인상적인 투구. 꾸준함을 보여줄 일만 남았다. 이날 두 팀 모두 안타 6개를 뽑았다. 하지만 집중력에서 차이가 났다. 믿었던 베테랑 최형우가 병살타 2개로 좋지 않았다. 서서히 부진에서 탈출 중인 김영웅이 안타 2개를 날렸고, 양우현도 2안타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26-04-05 16:59:14

  • '손흥민 걱정은 기우' LAFC 손흥민, 한 경기 4도움 맹위

    '손흥민 걱정은 기우' LAFC 손흥민, 한 경기 4도움 맹위

    재벌과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라 했다. 손흥민도 그렇다. 최근 국가대표 평가전에선 주춤했으나 소속팀 LAFC로 돌아가선 '펄펄' 날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과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소속팀에서 잘 뛰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랜도시티와의 2026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에만 도움 4개를 기록하며 팀의 6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만 시즌 8~11호 도움을 성공, MLS 도움 선두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토트넘 시절 한 경기에 4골을 몰아친 적이 있다. 2020년 사우스햄튼과의 대결(5대2 토트넘 승) 때였다. 하지만 한 경기에서 도움 4개를 기록한 건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 특히 57분만 뛰고도 이런 기록을 빚어내 더욱 빛났다.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의 유럽 원정 평가전에 다녀왔다. 코트디부아르, 오스트리아와 경기를 치렀으나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대표팀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기도 했지만 손흥민의 활약도 눈에 띄지 않았다. 손흥민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는 얘기도 나왔다. 다행히 이날 손흥민의 몸놀림은 가벼웠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끊임없이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일단 전반 7분 상대 자책골을 이끌어냈다. 골문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고 빠르게 찔러준 패스가 상대 수비수 다리를 맞고 골문으로 들어갔다. 예열은 끝났다. 전반 20분 첫 도움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로 중앙선을 돌파하다 전방으로 침투하는 드니 부앙가에게 패스를 건넸다. 부앙가는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를 시작으로 손흥민과 부앙가, '흥부 듀오'는 28분까지 모두 3골을 합작했다. 3분 뒤 두 번째 도움이 나왔다. 손흥민이 앞으로 길게 내준 패스는 전방으로 파고들던 부앙가 앞쪽에 떨어졌다. 부앙가는 수비 1명을 제친 뒤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28분 손흥민은 부앙가가 끊어낸 공을 받은 뒤 곧바로 수비 뒷공간으로 파고든 부앙가에게 다시 연결, 또 1골 더 엮어냈다.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슛을 4차례 기록했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그래도 평가는 아주 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이날 3골(해트트릭)을 기록한 부앙가(9.7) 대신 손흥민에게 최고 평점(9.8)을 줬다. 손흥민의 몸 상태를 걱정하던 대표팀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의 핵 김민재도 건재했다. 4일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5-20276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프라이부르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이 3대2로 이기는 데 힘을 보탰다. 수비진이 2실점했으나 김민재는 과감한 수비로 여러 번 상대 공격을 끊어내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리그 선두 뮌헨은 수비선을 끌어올린 채 공격에 치중했다. 수비까지 전진 배치된 탓에 최후방과 골키퍼 사이 공간은 넓을 수밖에 없었다. 상대 역습 시 수비 숫자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 김민재가 빠른 발과 압박 수비로 상대의 공세를 잘 막아냈다. 혼혈 귀화 선수 카스트로프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4일 하이덴하임과의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끝까지 뛰면서 도움 1개를 올렸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가로챈 뒤 돌파, 역습을 시작한 데 이어 골로 이어지는 패스를 연결했다. 다만 묀헨글라트바흐는 2대2로 비기는 데 그쳤다.

    2026-04-05 15:44:56

  • 삼성 라이온즈 육선엽의 승부수, 상무 접고 삼성에 남는다

    삼성 라이온즈 육선엽의 승부수, 상무 접고 삼성에 남는다

    삼성 라이온즈가 고삐를 바짝 당긴다. 육선엽(20)이 상무(국군체육부대) 입대를 포기하고 팀에 남기로 해 불펜이 부담을 덜게 됐다.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하는 삼성에게 육선엽의 결정은 적지 않은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주말 육선엽의 잔류 소식을 알렸다. 애초 육선엽은 상무 전형에 합격해 4월말 입대할 예정이었다. 상무 야구팀은 2군(퓨처스)리그에 소속돼 있다.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상무 입대는 선수 경력이 끊기지 않으면서도 군 복무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장점. 상무를 거쳐 거듭난 선수들이 적잖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라 몸을 다시 만들고 기량을 키워 경쟁력을 갖춘 성공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육선엽은 그런 조건을 마다하고 최소 1년 더 팀에 남겠다는 결단을 내렸다. '선수 생활'을 건 승부수인 셈. 육선엽은 대형 유망주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삼성이 1라운드에 지명했다. 바로 주축으로 자리잡진 못했으나 잠재력은 확인했다. 삼성도 군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결국 상무에 지원, 합격했다. 하지만 육선엽은 방향을 틀었다. 1년 선배 이호성(21)이 간 길을 택했다. 이호성은 상무 입단을 취소하고 불펜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바람에 한 해 쉬게 됐지만 지난 시즌 보여준 모습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제 육선엽이 이호성의 뒤를 따르려 한다. 지난 시범경기 도중 만난 육선엽은 "힘으로만 던지려다 보니 좀 헤맸다. 제구에 좀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젠 막힌 혈이 뚫린 느낌"이라고 했다. '잘 던지는 법'을 좀 알겠다는 얘기. 말로만 그런 게 아니다. 성적이 제대로 나왔다. 시범경기에서 6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겨울을 지나며 많이 성장했다. 위력적인 구위, 제구 모두 돋보였다. 이호성이 빠진 삼성으로선 상무에 보내기 못내 아쉬울 만했다. 그런데 육선엽 자신도 그랬던 모양. 팀에 남겠다고 했다. 박진만 감독은 "박진만 감독은 "준비를 잘했고, 좋은 상태여서 본인도 (이대로 상무에 가기) 아까웠던 것 같다"고 했다. 육선엽은 팔꿈치 통증으로 잠시 2군에 내려간 상황. 다행히 검진 결과는 심각하지 않다. 단순 염증이란 판단이 나와 곧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육선엽이 돌아오면 삼성 불펜에 강한 공을 뿌리는 선수가 1명 더 늘게 된다.

    2026-04-05 14:53:36

  • KBO 공인 선수대리인 자격시험 개최

    KBO 공인 선수대리인 자격시험 개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공인하는 선수대리인 시험이 치러진다. 공인 선수대리인은 프로야구 선수의 연봉과 계약 협상 등 구단과의 계약을 대리하는 존재다. KBO과 (사)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와 함께 운영하는 제도. 보통 '에이전트'라고도 불린다. 계약을 공식적으로 대리하려면 반드시 공인 선수대리인 자격이 필요하다. 공인 절차는 서류 접수, 자격심사, 자격시험 순으로 구성된다. 15일까지 서류를 접수한 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4일간 범죄사실 조회와 신용 평가 확인 등 자격심사가 이어진다. 자격심사를 통과해야 자격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있다. 자격시험은 5월 22일 치러질 예정(장소 미정)이다. 참가 신청은 15일 오후 4시까지다. 인터넷으로 접수하거나 방문,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신청서와 함께 자격심사 비용(5만5천원)을 납부해야 한다. 자격심사 결과는 21일 오후 6시까지 개별 통보할 예정이다. 이의 제기는 불합격 통지일로부터 20일 이내 해야 한다. 자격심사를 통과하면 ▷KBO 리그 공인선수대리인 규정 및 표준선수대리인 계약서 ▷KBO 규약, 야구선수 계약서, 협정서 ▷KBO 리그 규정, 야구 배트 공인 규정, 상벌위원회규정, 국가대표운영규정 ▷프로스포츠 도핑규정, 국민체육진흥법(벌칙규정), 계약법 등 4개 과목 시험을 치른다. 합격자는 6월 2일 발표된다. 자격 공시 후 2년 간 선수와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경우 자격이 취소된다. 오로지 자격증을 취득하는 게 목표인 학생 등은 참가 접수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 구비 서류와 시험 관련 자료 등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선수협 홈페이지(www.kpbpa.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동철 선수협 사무총장은 "프로야구 인기와 함께 팬들의 수준이나 안목도 같이 높아지고 있어 공인 선수대리인 선발 과정과 수준도 이에 걸맞아야 한다"며 "능력 있고 열정 가득한 공인 선수대리인 선발하고, 이들이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2026-04-05 13: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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