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위한 중국 역할 기대"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 저녁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국은 더없이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 완다문화호텔에서 열린 재중 한국인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중국 방문이) 한중 관계에 있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정상으로 복구해 더 발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베이징에 위치한) 조어대는 북핵 문제 논의를 위한 6자회담이 개최된 곳이기도 하다"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어서 그동안의 양국 경제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이 수교한 지도 벌써 30년이 지났다. 양국은 어려운 시기도 겪었지만 서로 교류하면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중국은 알리페이와 같은 핀테크 기술을 일상화하고 친환경 정책으로 전기차 보급을 대폭 확대하는 등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제 기억으로는 1월만 되면 '2∼3월 중국에서 미세먼지와 분진이 날아오는데 어떡하나'라는 게 대한민국의 가장 큰 현안이었으나, 이제 그런 걱정은 거의 하지 않게 됐다"며 "엄청난 발전"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중국과의 협력관계가 양국에 공동이익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은 세계 시장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재생에너지, 바이오, 실버산업 등 앞으로 협력할 분야도 무궁무진하게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방중의 의미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11년 만에 국빈 방한을 했는데, 이번 제 방문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무려 9년 만에 국빈 방중이라고 한다"며 "불과 두 달 만에 한중 양국 정상이 상호 국빈 방문한 것도 유례없는 일"이라고 호평했다. 이 대통령은 "최대한 빠른 시기에 관계를 정상화하자는 양국의 엄중한 인식이 반영된 것"이라며 "저의 답방은 양국의 새로운 30년을 설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중국 동포들을 향해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많은 기업과 교민이 떠나며 한때 50만을 넘어섰던 재중 한국인 숫자가 지금 20만대 초반으로 떨어졌다고 한다"며 "어려움 속에서 양국 관계의 버팀목이 돼 준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다시는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지금의 긍정적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며 "국익 중심 실용 외교를 통해 (교민들이) 어디에 계시든 조국인 대한민국과 끈끈히 연결돼 있음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국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재외국민 투표의 불편함을 반드시 해소하고자 한다"며 "중국의 광활한 지리적 특성에도 투표소가 10곳 밖에 설치돼 있지 않다고 한다. 여러분의 주권 행사에 걸림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고탁희 중국 한인회 총연합회장은 환영사에서 "국민주권 정부 출범 후 한중 관계가 급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한중 국민을 잇는 신뢰의 가교로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지켜내는 주체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재외국민 자녀 무상교육 ▷국제학교 지원 ▷60세 이상 비자 제한 ▷김좌진 장군 등의 독립운동 활동 관련 유적지 보존 등 교민들이 당장 해결을 기대하는 현안도 거론했다. 이날도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진솔한 얘기를 들려 달라"며 예고에 없던 '즉석 타운홀미팅'을 가졌다고 강유정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참석자들은 재외 다문화자녀를 위한 한국어·문화교육 지원, 연수·실무·취업을 연계한 한중 인재 공동양성 시스템 구축 등을 제안했다. 한편 간담회 문화공연에서는 북경한인소년소녀합창단 학생들이 노래 '레츠 메이크 피스'(Let's make peace)와 '나는 나비'를 불렀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금보다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양국 정상이 의기투합하고 있고, 혐한·혐중 정서도 많이 줄고 있다"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웃인 중국과 서로 부족한 점을 채워가며 도움이 되는 국가 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중국 베이징에서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2026-01-05 08:09:15
[2026 신년교례회]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예상 후보자들로 '북적'
'2026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서는 3선에 도전하는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경북도지사 선거 출마 예상 후보자들에게 관심이 쏠렸다. 이 도지사는 "시도민 열정과 정성으로 이룬 경주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역대급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투자 유치가 활기를 띄는 등 경북의 글로벌 위상이 최고조"라며 "올해는 경북 도약을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로 보답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도지사는 대구경북신공항 건설의 조속한 추진을 촉구하며 "대구시가 1조원, 경북도가 1조원을 먼저 빌리고 건설사를 모아 우리가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또 준비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출마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행사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으며 새해 인사를 나눴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도 일찌감치 도착해 덕담을 나누는 데 여념이 없었다. 잠재적인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국민의힘 김석기(경주), 김정재(포항북구), 송언석(김천), 이만희(영천청도), 임이자(상주문경) 의원 등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반듯한 정치가 되길 강력히 소망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이 연루된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언급, "공천과 관련돼서 헌금을 주고받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자체가 국민들을 정치에 신물나게 하는 일이며, 국민들은 도저히 동의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김석기 의원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 개최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지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김정재 의원은 참석자들에게 '파이팅'을 제안하며 "대한민국, 대구경북, 매일신문 파이팅"을 외쳤다. 임이자 의원은 "국회 재정경제위원장으로서 대구경북을 지키고 대한민국을 지키고 돈줄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이강덕 포항시장도 "여기 계신 지도자들은 나 자신보다도 다음 세대와 지역의 미래를 위해 더 고민하고 헌신하는 것을 다짐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6-01-04 16:44:25
이재명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베이징 공항에서 맞이한 중국 측 인사가 역대 최고위급으로 확인되면서 융숭한 예우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25분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의 공항 환영행사에는 중국 측에서 인허쥔 과학기술부장(장관)과 디이빙 주한중국대사 부부가 나왔다. 우리나라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역사에서 현직 장관이 영접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홀대 논란이 컸던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 당시에는 차관보급 인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던 2013년에서 수석 차관급 인사가 마중을 나왔다. 이 같은 중국 측의 태도 변화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아울러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친분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여권 관계자는 "국빈 방문을 사전에 조율하는 실무단계에서부터 중국 측이 상당히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면서 "한중관계가, 특히 양국 정상 간 친밀감이 예전보다는 긴밀해진 덕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이 갈등하고 있는 국제정세도 우리에 대한 중국 측의 태도를 보다 호의적으로 바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함께 부친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북방외교 정신을 이어받아 중국전문가로 활동해 온 노재헌 주중 대사의 역할이 상당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노 대사는 지난해 10월 중국 대사로 임명된 이후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로 열린 한중 정상회담을 물밑에서 조율하는 역할을 했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도 전문성을 십분 발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에서 유광준 기자 june@msnet.co.kr
2026-01-04 16:30:47
李대통령, 中 국빈 방문…한한령·서해 중국구조물 등 논의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과 대한민국의 영토주권(서해 중국 측 시설물) 등 당면한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 4일 출국, 3박 4일간 이뤄지는 이 대통령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해 11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국빈 방한한데 따른 답방성격이자 이 대통령의 올해 첫 정상외교 일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이후 6년여 만이며, 국빈 방문은 2017년 12월 이후 8년여 만이다. ◆ 한중 정상회담, 한한령과 서해 구조물 논의 예정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는 양국 정상은 '민생과 평화 문제 해결'이라는 큰 틀을 주제로 경제·산업·기후·교통 분야 등에서 양국 교류 확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등에 대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일 이 대통령의 방중 사전브리핑을 통해 "2개월 만에 상호 국빈 방문이 이뤄진 것이자, 양국 모두에 있어 올해 첫 국빈 정상외교 일정"이라며 "한중관계 발전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한령' 완화 등 문화 관련 사안 ▷서해 구조물 문제 등 민감한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위성락 실장은 "한한령 자체가 없다는 게 중국 측 공식 입장이지만 우리가 볼 땐 상황이 좀 다르기 때문에 문화교류 공감대를 늘려가며 문제 해결에 접근을 해보겠다"며 "서해 구조물 문제도 앞서 경주에서 논의된 바 있고 이후로도 실무협의가 진행된 만큼 협의 결과를 토대로 진전을 보기 위해 계속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중국 방문에 앞서 지난 2일 중국 중앙TV(CCTV)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 측이 가장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 양안문제와 관련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 정상회담 분위기를 선제적으로 다잡았다. 나아가 정상회담 상대인 시진핑 국가 주석에 대해 "뛰어나고 시야가 넓은 지도자로 직접 만나보니 '든든한 이웃', '함께할 수 있는 도움 되는 이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는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 중국 권력서열 1~3위 유력 인사 만나 양국 현안 논의 4일부터 오는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4일부터 6일까지는 베이징에서 동포만찬간담회, 한중 정상회담, 한중 비즈니스 포럼, 리창 국무원 총리(중국 경제사령탑)·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국회의장) 오찬·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도착 첫날인 4일 저녁에는 현지 동포들을 만나 타국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교민들을 격려하고 비자문제와 현지 생활에서 겪은 어려움 등에 대한 고충을 경청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6일 오후부터 7일까지는 상하이로 이동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한다. 더불어 중국의 차세대 지도자로 꼽히는 천지닝 상하이시 당 서기와의 저녁식사를 함께하고 한중 벤처 스타트업 서밋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외교가에선 이 대통령의 상하이 방문이 최근 반목하고 있는 중국과 일본 사이에서 우리나라가 중국에 보다 밀착하고 싶다는 성의 있는 메시지를 담은 일정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일본의 제국주의 침략으로 함께 고초를 겪은 두 나라가 이른바 동병상련(同病相憐)의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불만을 표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지만 정부는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위 실장은 "중국과 일본이 갈등 상황에 놓인 것은 맞지만 우리는 대화와 협력이 증진되길 바라는 입장"이라며 "한국은 한중일 세 나라의 협력 사무국이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주변국과 협력에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규모 경제사절단 동행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이번 이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양국 경제협력 복원에 힘을 싣는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겸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도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이 같은 경제사절단 규모는 최근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앞서 대규모 방중 경제사절단이 꾸려진 것은 2019년으로 이후 6년여 만이다. 재계에선 이번 방중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 교류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을 중심으로 경제협력 업무협약(MOU) 체결,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포럼에서는 제조업 혁신과 공급망 협력, 소비재 신시장, 서비스·콘텐츠 분야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코트라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지 기업과 일대일 상담회도 마련할 계획이다. 4대 그룹 총수들은 미국 주도 공급망 재편이라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이번 사절단을 통해 반도체·배터리 핵심 소재의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와 수출 통제 리스크 완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야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에선 이번 이 대통령의 방중일정 중 중국 측의 성의 있는 태도의 수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 중 3박 4일 동안 단 두 끼만 중국 측과 함께하고 나머지는 중국 당국의 안내자도 없이 '혼밥'을 해 홀대를 당했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여권에선 당시와 같은 논란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방중 기간에는 이 대통령이 중국의 권력서열 1위에서 3위 인사들을 모두 만나는 데다 차세대 지도자와도 저녁식사를 함께 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여권 관계자는 "양국 사이 사드배치와 같은 도드라진 악재가 있는 것이 아니고 일본과 갈등하고 있는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의 우호적인 태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식 밖의 행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이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 국민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 칭화대 전략안보연구센터(CISS)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중국인의 국제안보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중국 본토 18세 이상 국민 2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5점 만점에 2.61로 전년도 조사 때의 2.10에서 0.51점 높아졌다. 2023년 첫 조사 때 2.60이었던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호감도는 2024년 2.10으로 낮아졌다가 지난해 상승했다. 최근 한중 관계 회복 기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6-01-04 14:11:34
이철우 경북지사 "빚을 내는 한이 있더라도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첫 삽 뜨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26년 새해를 맞아 "새로운 도전으로 잘사는 대구경북, 눈부신 성과가 열매 맺는 한 해 되도록 함께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2일 오후 대구광역시 수성호텔에서 열린 매일신문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시도민들이 더 큰 도전과 성취를 이어가는 한 해 되시길 기원한다'고 인사를 건네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황금색 계열의 한복에 붉은 두루마기를 입은 차림으로 연단에 오른 이 지사는 건강을 거의 회복한 듯 생기가 도는 얼굴로 주요 내빈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반가움을 표시했다. 이어 이 지사는 지난해 한 해는 이른바 '천당과 지옥'을 모두 경험한 한 해였다고 규정하고 쉽지 않은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던 동력은 전적으로 시도민의 출중한 역량과 애국심이었다고 회고 했다. 이 지사는 "지난해 3월 초유의 대형산불로 경북도민들이 삶의 터전을 잃었을 때는 앞이 캄캄했지만 우리 시도민들은 망연자실하기보다 당면한 국가적 행사의 성공개최를 위해 의지를 모으는 초인적인 힘을 보여주셨다"면서 전 세계가 감동한 2025 경주 APEC 성공개최의 주역은 단연 시도민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어 이 지사는 "시도민의 뜨거운 열정과 오롯한 정성으로 이룬 역대급 APEC 성공개최의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고 투자유치가 활기를 띄는 등 경북의 글로벌 위상이 최고조"라면서 "올해는 경북의 도약을 체감하는 변화 눈에 보이는 성과로 보답하는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이 지사는 경북의 '미래먹거리'가 될 3대 주요사업인 ▷구미-군위 고속도로(1조 4천521억), ▷CCU메가프로젝트(탄소감축기술, 2천404억) ▷형산강 정비(8천28억) 사업이 예산당국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경북재도약을 발판을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 지사는 불경기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작업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하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부채를 끌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지역의 백년대계를 위한 공항건설 사업의 첫 삽을 반드시 떠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이 지사는 지난해 생과 사를 넘나드는 치료과정을 지나온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면서 '미래는 사람이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규정하고 대구경북의 미래도 시도민의 굳건한 의지로 해쳐나갈 수 있다고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이 지사는 "올해는 붉은 말의 해인데, 명마는 오래 달려도 지치지 않고 불평 없이 천리를 내달린다"면서 "멈추지 않는 적토마처럼 대구경북도 올해는 번영을 향해 힘껏 달리자!"고 말했다.
2026-01-03 01:18:53
여권이 오는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해 노골적으로 '야권 갈라치기'에 나서면서 국민의힘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설정' 화두(話頭) 하나 만으로도 당내 분열양상이 심상치 않은데 여권이 그 빈틈을 파고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민의힘 현역 당원협의회위원장인 이혜훈 전 의원을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고 국민의힘 소속 현역인 조경태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해양수산부 장관 발탁설도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대통령선거가 끝나기도 전 이 대통령이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국무총리로 기용하고 싶다는 의중을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내 상황이 더욱 어수선하다. 특히 국민의힘은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르려면 단기간에 이른바 '중수청'(중도성향·수도권·청년) 유권자 공략이 필요한데 여기에 나설 주축 선수들을 향해 여권이 전방위 포섭에 나서고 있어 더욱 곤혹스러운 입장이다. 수도권과 부산경남 등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최대격전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의 국민의힘 인사들에 향해 여권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단위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체제로 당을 정비하고 적극적으로 인재영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과 아직은 단일대오 유지가 중요한 만큼 핵심지지층과 함께 가야 한다는 의견이 좀처럼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보니 당내에선 당면한 위기를 계기로 당의 진로에 대한 백가쟁명(百家爭鳴)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여권이 공세 수위를 높임에 따라 당이 '유화'와 '강공' 사이 갈림길에 섰다"면서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선거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묘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6-01-01 18:37:35
여권, '보수 인사' 영입 지방선거로 향할수록 본격화하나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현역 당원협의회위원장이자 3선을 지낸 이혜훈 전 의원을 현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발탁해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여권의 야권 인사 기용 등 갈라치기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본격적이고 노골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은 1일 지난 대선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시 후보 측으로부터 정권 출범 시 국무총리직 제안을 여러 차례 받았으나 모두 거절했다고 말해 여권의 포섭 대상임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지난해 2월 민주당 모 의원이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집권하면 국무총리를 맡아달라고 전달하라고 했다'며 이야기했다"며 "그래서 '이게 이 대표 뜻 맞느냐'고 확인하니 거듭 '맞다'고 그래서 '나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4~5월 무렵 민주당의 다양한 사람으로부터 연락이 와서 제가 일절 안 받고 답을 안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 정국부터 보수 인사들과 접촉하며 외연 확장 보폭을 넓혀왔고 정권이 출범하자 곧바로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과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등 보수 인사들을 내각에 중용했다. 이 대통령과 여권의 이 같은 행보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재차 진행돼 야권 흔들기 시도를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 역시 "가급적이면 부산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지난달 23일 국무회의를 통해 언급했고 이에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중진인 조경태 의원이 입각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즉각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은 여권의 보수 인사 빼가기 시도에 술렁이는 분위기다. 정치권 관계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촉발된 이른바 '내란 정국'을 최대한 길게 끌고 가는 전략에 집중했던 여권이 최근 들어선 야권 분열을 노리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지방선거 승리로 마지막 남은 지방권력마저 쥐겠다는 여권의 외연 확장 일환으로 포장된 야권 갈라치기는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6-01-01 18:35:00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 "충무공이 실천한 경청의 리더십 주목해야"
"2026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대구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다시 한번 빛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희망은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으면 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성웅 이순신 장군의 치열한 삶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서초구 석오(石梧) 빌딩 집무실에서 만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대구경북 시도민을 향한 따뜻한 새해 인사부터 건넸다. '석오'는 윤 회장의 호다. 메마르고 척박한 바위 위에서도 강인하게 뻗어 올라 큰 재목으로 성장하는 오동나무를 의미한다. 윤 회장과의 첫 만남은 시작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첫째는 집무실을 가득 채우고 있는 방대한 분량의 장서(藏書)였고 두 번째는 일흔여덟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건강한 모습이었다. 마지막으로 전쟁터에 비유되는 치열한 경영 일선에서 35년을 누빈 성공한 사업가라고 하기에는 돋보이는 낭만파적인 면모였다. ◆ "부자는 꿈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물" 우리나라 사람들이 새해 인사로 가장 좋아하는 '부자'를 화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윤 회장은 우리 재계를 대표하는 자수성가형 부자다. 1990년 직원 3명으로 시작해 34년 만에 회사를 매출 3조 원에 달하는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래서 '부자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뭐부터 해야 할까?'라고 물었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이 돌아왔다. 윤 회장은 "부자가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철학과 가치를 세우는 것"이라면서 "돈은 결과일 뿐 과정에서 얼마나 진정성을 가지고 노력했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윤 회장은 내가 열심히 벌어 놓은 돈과 진심 어린 대화를 나눈다고 가정하면 어떻게 부자가 될지, 어떤 부자로 살 지에 대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윤 회장은 "돈이라는 것은 내 노력의 결과로 쌓이는 것인데 적어도 그 쌓아둔 것이 보기 싫지는 않아야 하잖아요!"라고 말하면서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으면 그 노력을 지속하기 어렵고 결과적으로 행복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돈이라는 존재가 생각도 할 수 있고 감정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면 내가 어떻게 돈과 만나고 인연을 이어가야 그 돈이 나와 함께 하고 싶어 할지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윤 회장은 "철학과 가치 그리고 꿈을 염두에 두어야 돈을 모으는 과정이 공허하지 않다"면서 "돈 입장에서도 자신의 꿈을 향해 성실하게 달려가는 사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윤 회장은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표현이 있는데 본인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돈을 벌고 싶었던 초심(初心)을 지키는 것이 존경받는 부자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귀띔했다. 윤 회장은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존경받는 부자다. 석오문화재단 설립, '수월관음도' 귀환, 무궁화 박물관 건립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 회장에게 나눔을 실천한 계기를 물었다. 윤 회장은 "나눔은 제가 기업을 시작하면서부터 늘 마음속에 품고 있던 가치였다"면서 "기업은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곳이 아니라 사회에 기여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무엇보다 윤 회장은 올바른 역사 연구가 이뤄지고 그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지난 2020년 요시다 교수의 장서 8천934권을 인수해 영남대에 기증했고 앞서 2016년에는 일본에서 250만 달러에 고려 수월관음보살도를 구입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 자타공인 이순신 장군 전문가, '소통과 경청의 리더십 주목' 인터뷰 주제가 역사로 넘어가자 윤 회장의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했다. 윤 회장은 자타공인 국내 최고 수준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문가다. 윤 회장은 '난중일기', '장계' 등 '이충무공전서'의 한글 번역 사업을 총괄했고 2024년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의 '이순신학과'에서 '고하도·고금도의 지리적(地理的)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 논문으로 박사 학위까지 받았다. 또한 윤 회장은 충무공과 관련한 서적만 수백 권을 탐독했고 지금도 이순신 장군 관련 서적이 출판되면 빠짐없이 읽는다. 심지어 윤 회장은 2018년 '기업가 문익점' 발간 후, '80세 현역 정걸 장군',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등 3권의 역사경영에세이를 쓴 작가이기도 하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주어진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환경을 개척하며 승리를 이끌어낸 지략가였으며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자력갱생 정신을 보여주셨다"면서 "특히 충무공의 리더십은 애민정신과 충효를 모두 포함한 리더십으로,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경영인들에게도 큰 교훈과 영감을 준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이 최고로 꼽는 이순신 장군의 리더십은 경청(傾聽)이다. 보통 사람들은 충무공의 해전 승리와 전략에 몰두하지만 윤 회장은 전투 전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끊임없이 들었던 이순신 장군에게 주목한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전투 전 주변지형과 물길 그리고 필승전략과 관련한 주변의 이야기를 정말 심하다 싶을 정도로 듣고 또 들었다"면서 "전투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의 이야기를 끊임없이 듣고 반영했기 때문에 전투에 참가한 모든 이들에게 그 전투는 자신의 싸움이었고 최선을 다 할 수밖에 없는 공동의 과제가 될 수 있었는데 그것이 빛나는 전공(戰功)의 비결"이라고 분석했다.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진짜 탁월한 면모는 조직 구성원 모두가 조직의 목표를 자신의 목표로 삼게 만드는 소통 능력이었다고 강조했다. 알고 보면 이순신 장군은 첩보전과 병참전의 대가(大家)였다는 이야기, 당대 무반의 명문가 출신인 원균 장군의 부족함이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더 돋보이게 했을 수 있었다는 농담, 이순신 장군의 전승신화는 거북선 건조 등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산물이었다는 참신한 분석 등등 가만히 듣고 있으면 충무공 이야기로 밤도 지새울 기세인 윤 회장을 멈춰 세워야 했다. ◆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지역 어른의 쓴소리와 훈수 절실 그래서 '지역의 어른' 이야기를 꺼냈다. 진로를 두고 갈팡질팡하는 대구경북의 미래를 두고 진정어린 한 말씀을 해 줄 어른이 없는 시대를 통탄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윤 회장은 "적어도 '내가 어른이다'라고 말하는 사람은 어른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어른이라고 하면 일방적으로 명령하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는 사람으로 인식되지만 사실은 겸손하고 솔선수범하는 사람이 진짜 어른이라고 규정했다. 윤 회장은 "진정한 어른은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고 지역의 어른이라면 지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고 스스로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젊은 세대와 소통하며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내친김에 '내년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어떤 사람이 지역의 지도자가 돼야 지역이 다시 도약할 수 있겠느냐?'고 물었다. 윤 회장은 "지역의 지도자는 비전과 실행력을 겸비해야 한다"면서 "지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과 리더십을 가진 분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이 예전의 영광을 다시 찾으려면 우리 지역만의 강점을 살리면서 지역민들이 스스로 자부심을 가지고 지역 발전에 동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구체적으로 윤 회장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재 육성이 절실하다고 강조하면서 지역의 강점을 살린 첨단 기술, 바이오산업, 친환경 에너지 등 미래 성장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윤 회장은 주춤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행정적, 경제적 통합을 통해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윤 회장은 대구경북 통합은 단순히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윤 회장은 출향인들이 일상에서 고향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도 제안했다. 가족들과 함께 고향으로 여행하기와 고향에 이른바 '세컨 하우스'(여가주택) 갖기가 고향에 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여력이 있는 분들이라면 가족들과 주말농장을 찾는 심정으로 고향을 방문해 달라진 고향의 이곳저곳을 돌아보면서 여행하기를 권한다"면서 "그런 작은 실천이 고향 발전을 위한 단비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시점과 맞물려 출향인들의 귀향을 고향발전의 동력으로 삼을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동한 회장 △1947년 경남 창녕 출생 △계성중·계성고 졸업 △영남대 경영학과 졸업(66학번) △서울대 경영대학원 수료 △수원대·대구가톨릭대 경영학·문학 박사 △세종대 명예 이학박사 △대웅제약 부사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영남대 총동창회장 △現 한국콜마 회장, 서울여해재단 이사장, 석오문화재단 이사장 ▷2000년 벤처기업전국대회 대통령표창 ▷2005년 과학기술유공자 훈장 ▷2012년 월드클래스 300 기업 선정 ▷2014년 국민훈장 동백장
2026-01-01 06:30:00
李대통령 "지방 주도 성장 대전환, 대한민국 재도약" 신년사
이재명 대통령은 "2026년 새해를 '대한민국 대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일 언론에 공개한 신년사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외교, 안보 등 모든 분야에서 대대적인 도약과 성장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이 같은 각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대도약의 유일한 기준은 오직 '국민의 삶'이라고 강조하면서 대도약을 통한 성장의 과실은 특정 소수가 독식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의 대전환을 대한민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1극 체제'에서 '5극 3특 체제'로의 대전환은 지방에 대한 시혜나 배려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이끌 필수 전략"이라며 "에너지가 풍부한 남부의 반도체 벨트부터 인공지능 실증도시와 재생에너지 집적단지까지 첨단산업 발전이 지역의 발전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설계할 것"이라고 지역균형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인재와 기술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 삶의 질을 높여줄 광역교통과 문화시설 투자, 관광 정책까지 하나로 잇는 집중 투자를 통해 '지방 주도 성장'의 기반을 촘촘하게 실현해 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중심 성장'에서 '지방 주도 성장'으로 대전환과 더불어 ▷'일부 대기업 중심 성장'에서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모두의 성장'으로 ▷생명을 경시하고 위험을 당연시하는 성장에서 안전이 기본인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상품만 앞세우는 성장에서 문화가 이끄는 매력적인 성장으로 ▷전쟁 위협을 안고 사는 이 불안한 성장에서 평화가 뒷받침하는 안정적인 성장으로의 대전환 등 다섯 가지 대한민국 대전환의 길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다섯 가지 대전환의 원칙은 낭만적 당위나 희망 사항이 아니다"면서 "성장 발전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내지 못한다면 대한민국이 저성장의 늪에서 헤어 나오지 못할 것이라는 절박한 호소의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 한 해 국민주권정부는 '국가가 부강해지면 내 삶도 나아지느냐'는 우리 국민들의 절박한 질문에 더욱 성실하게 응답할 것"이라면서 "지나간 7개월보다 앞으로의 4년 5개월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통령은 "당장의 성과가 보이지 않는 개혁의 과정도 피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이 모든 지난하고 위대한 과업이 국민 통합과 굳건한 국민의 신뢰 위에서만 가능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국민 모두의 대통령'으로서 더욱 겸손한 자세로 국정에 임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2026-01-01 05:00:00
李대통령 내달 4∼7일 中 국빈 방문…시진핑과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30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3박 4일 동안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은 4일부터 6일까지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 등 공식 일정을 진행하고 6일부터 7일까지는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추가적으로 이 대통령이 중국의 다른 지도자급 인사들과 진행할 면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으며 이 대통령이 동포들과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취임 후 처음이다.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은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지난달 1일 첫 회담에 이어 두 번째다. 강 대변인은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 정상은 두 달여 만에 다시 만나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상호 투자 촉진·디지털 경제·초국가 범죄 대응·환경 등 민생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구체적 성과를 거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동행하는 우리 경제 사절단의 구체적 명단이나 규모는 추후 공개하겠다면서 관련 부처 간의 양해각서(MOU)도 다수 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상하이를 방문해 항일독립운동 자취를 더듬고 한중 경계교류의 물꼬도 틀 예정이다. 강 대변인은 "상하이에서는 2026년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자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100주년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돌아보고 앞으로 한중 간 미래 협력을 선도할 벤처·스타트업 분야에서 양국 기업의 파트너십을 촉진하기 위한 일정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이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2025 경주 APEC 당시 한국을 방문한 시 주석의 초청에 대한 답방형식이다.
2025-12-30 17:31:02
靑 복귀 후 첫 국무회의 李 "통일교 '정교유착' 특수본 설치하라"
정부가 논란 끝에 국회를 통과한 '내란·외환·반란 범죄 등의 형사절차에 관한 특례법'(내란재판부법)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 법률안'(정통망법)을 30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 내란재판부법에 따라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고등법원은 내란·외환 등 사건을 전담할 재판부를 각 2개 이상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 특히 각 법원은 판사회의·사무분담위원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담당 판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재판부를 구성한다. 하지만 공정한 재판의 근간인 재판부의 무작위 배정 원칙과는 거리가 있는 제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이날 '정통망법'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통망법은 언론사나 유튜버 등이 부당한 이익을 취할 목적으로 불법·허위·조작 정보를 유포해 타인에 피해를 주면 손해액의 5배까지 배상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통망법은 징벌적 손해 배상을 앞세워 국민과 언론의 입을 틀어막는 '입틀막 악법'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적 법률"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국무회의에 이재명 대통령은 "헌법원리를 어기고 종교가 정치에 직접 개입하고 매수하고 유착한 부분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미래, 나라의 미래를 위협하는 중대 사안"이라면서 검찰과 경찰에서 특별수사본부 또는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근 통일교의 부적절한 정치후원을 겨냥한 발언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년 1월 4일부터 7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의 방중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다.
2025-12-30 17:09:21
3년 7개월 만에 '청와대 시대'…3색 '통합 넥타이' 맨 李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로 첫 출근을 하면서 청와대 시대를 다시 열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취임 첫 날인 2022년 5월 10일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 한 지 3년 7개월여 만의 복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13분 검은색 코트에 빨간색, 파란색, 흰색이 배색된 사선 줄무늬 넥타이 차림으로 전용차를 타고 청와대 경내로 들어섰다. 이날 이 대통령이 멘 넥타이는 국내 주요 정당의 상징 색깔을 섞은 형태로 '통합'을 상징한다. 이 대통령은 올해 지난 6월 취임 선서식을 비롯해 중요한 자리마다 이 넥타이를 착용했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출근 후 곧바로 본관에서 참모들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갖고 청와대 내부의 국가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안보 대비 태세 등을 점검했다. 청와대 지하 벙커로 알려진 국가위기관리센터는 1976년 처음 건축된 이래 2003년 화생방 방호 기능을 구축했고, 이번 청와대 복귀를 계기로 시설을 정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이날 여민1관 집무실에서 주한 베냉 공화국 대사 내정자에게 아그레망을 부여하는 것으로 첫 직무를 시작했다. 다만 이 대통령 내외가 머물 관저는 수리가 끝나지 않아 내년 상반기까지 한남동에서 출퇴근을 하게 된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청와대에는 한국 국가수반을 상징하는 봉황기가 게양됐고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환원됐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이 상주하는 춘추관을 방문해 언론인들과 인사를 나눴다.
2025-12-29 17:26:05
현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수 정당 중진 출신인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발탁되자 인선배경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소신인 실용·통합 기조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를 내놨다. 하지만 야권에선 내년 6월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야권 분열을 촉진하려는 고도의 정략(政略)이 내포된 인사일 수 있다면서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분위기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8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이 후보자 인선결과를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의 인사 철학은 통합과 실용, 두 축인데 이번에도 그 원칙을 지켰다"면서 "(이 후보자가) 경제·예산 분야에 누구보다도 전문가들로 꼽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에선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지낸 김성식 전 국회의원이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됐다. 여권에선 현 정부 들어 단행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유임) 인사와 같은 '결'을 유지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권의 야권 갈라치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쏟아내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의 노선투쟁이 격화하고 있고 상황에서 현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을 입각시키는 강수가 동원됐기 때문이다. 또한 전국 단위 선거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나름의 경쟁력을 과시하고 있는 인사들의 이탈이라 더욱 신경이 쓰인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은 "이번 인사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야권 단일대오 구축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 걱정"이라면서 "국민의힘을 이른바 '극단적인 오른쪽'에 고립시키기 위한 전략이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5-12-28 17:08:03
이재명 대통령이 현 정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에 보수진영 인사인 이혜훈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발탁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2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이혜훈 장관 후보자 지명을 발표했다. 이 수석은 "기획예산처가 국가 중장기 전략을 세심하게 수립해 미래 성장동력을 회복시킬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등용이유를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미국(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미국 랜드연구소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연구위원 지낸 자타공인 경제전문가다. 내달 2일 설립 예정인 기획예산처는 국무총리 산하 중앙행정기관으로 종전 기획재정부의 예산편성·재정기획 기능을 넘겨받았다. 이날 이 대통령의 보수 인사 파격 등용을 두고 정치권에선 민생·경제의 영역에서는 이념을 가리지 않고 운동장을 넓게 쓰겠다는 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인사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29일부터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청와대로 출근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긴지 3년 7개월 만이다. 이날부터 대통령실의 명칭도 청와대로 바뀐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직원들이 업무를 보는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하고 참모들과 함께 국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5-12-28 15:41:56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이 29일부터 다시 '청와대'로 표기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24일 언론공지를 통해 "용산 대통령실에 걸린 봉황기가 29일 오전 0시를 기해 내려지고 이와 동시에 청와대에 봉황기가 게양될 예정"이라며 "이를 기점으로 대통령실의 명칭도 청와대로 바뀐다"고 밝혔다. 봉황기는 우리나라 국가수반의 상징으로 대통령의 주 집무실이 있는 곳에 상시 게양된다. 봉황기가 청와대에 걸린다는 것은 대통령실 이전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바꾸기로 했으며 홈페이지와 각종 설치물·인쇄물 및 직원 명함에도 새 표장을 적용하기로 했다. 아직 이재명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은 이뤄지지 않았으나 봉황기 이전 추이를 고려하면 다음 주부터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2025-12-24 16:17:35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핵잠 연료 도입 위한 한미협정 추진 합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최근 미국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 협력 사안과 관련한 양국의 별도 협정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위 안보실장은 2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미국·캐나다·일본을 연이어 방문한 경과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현재 미국 원자력법에 따르면 군용 핵물질 국외 이전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다. 따라서 지난 10월 말 경주 한미 정상회의 합의대로 우리나라가 핵추진 잠수함에 사용할 핵물질을 미국으로부터 확보하기 위해서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미국 원자력법 제91조에 의거한 면제 또는 예외를 규정한 별도 협정을 미국과 체결하고 미국 대통령의 이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내년 초 미국 실무단이 방한해 핵추진 잠수함을 비롯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문제 등을 우리 정부와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위 실장은 실무급 협상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내년 중반이나 하반기 중 고위급회담을 열어 협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위 실장은 "한국에서 건조하는 핵추진 잠수함의 경우 한미 미사일 협정에 따른 제약을 받는 고농축 우라늄이 아닌 저농축 우라늄을 사용할 것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 미국 측 일각에 걱정하는 핵 확산 우려를 불식하는데 공을 들이기도 했다.
2025-12-24 15:53:57
李대통령 "후임 해수부 장관, 가급적 부산 인사 발탁"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아쉽게도 지금 해양수산부 장관이 공석 중인데 후임 해양수산부 장관도 가급적이면 부산 지역에서 인재를 구해보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해양수산부 부산 임시청사에서 열린 제55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최근 통일교로부터 부적절한 정치적 후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수사를 받게 돼 해양수산부 장관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난 전재수 전 장관은 경남 의령 출신이다. 전 전 장관 후임도 이른바 PK(부산경남) 출신 인사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정부 중앙부처의 책임자를 특정 지역 출신 인사로 발탁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능력과 전문성이 아니라 출신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치권에선 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가 내년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의 한 중진은 "이런 노골적인 사전 선거운동은 처음 본다"면서 "해양수산부 부산이전 강행도 논란이 많은데 입길에 올라 낙마한 장관의 후임까지 부산 출신 인사를 등용하겠다는 것은 너무 뻔뻔한 부산 챙기기"라고 지적했다.
2025-12-23 15:53:11
"핵잠 연료 확보, 美 2년 내 협상" 李 방위산업 활성화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방위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 정부적 공조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핵추진잠수함의 원자로 가동에 쓰이는 연료 확보를 위한 미국과의 협상을 2년 내 완료 목표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8면 이 대통령은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국방부 업무보고에서 "예전의 방위산업은 단순하게 무기를 사고팔던 관계였지만 이제는 반대급부로서 (수출국)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나 산업수출 등의 내용까지 복합적으로 논의되는 양상"이라면서 "(강훈식 비서실장)이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활동하는 이유도 이 같은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이에 방위사업청은 무기 수출을 위한 구체적인 협상과 정부의 후속지원도 중요하지만 세계적인 무기소요를 파악하기 위한 정보획득 단계에서부터 정부차원의 공조가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주요 국가 공관에서 무관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재풀까지 활용하기 위해선 외교부도 손을 거들어야 한다는 당부다. 특히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산업(무기수출)에 대한 기본적인 접근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취지로 방산진흥본부를 만들자고 제안했더니 결국은 직원 2명 늘려주는 것으로 끝났다"면서 "방위산업이 우리 경제를 견인하기 위해서는 통합기구로서의 기능이 강하고 부처 간의 협업을 이끌어낼 수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이날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첨단기술이 소방진화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도록 국방부와 소방방재청의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국방부는 국방과학연구소와 소방방재청이 협의한 결과 군용장비 가운데 두 가지가 즉시 소방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이에 대한 구매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는 국가 안보관련 현안을 다룬다는 이유 때문에 마지막 순서로 비공개 업무보고 세션을 진행하기도 했다.
2025-12-18 19:12:34
생방송 업무보고 '구설'로 퇴색…李 돌발발언에 공직 동요
이재명 대통령이 투명한 국정운영을 명분으로 진행하고 있는 생방송 업무보고가 연이은 '구설'로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이 대통령의 잇따른 돌출 발언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공직 사회가 동요하고 있고 국민들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어서다. 야당 출신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도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온다. 4면 이 대통령은 17일 한국석유공사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정부 당시 추진했던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인 '대왕고래' 사업에 대한 수익성 검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이 대통령은 우선 최문규 석유공사 사장 직무대행에게 "얘기하기 불편한 주제일 수 있지만, 동해 유전개발 사업의 경우 생산 원가가 높다면 채산성이 별로 없을 것"이라며 "석유공사에서 생산 원가를 계산 해봤느냐"고 질문했다. 최 직무대행이 별도로 계산해보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하자, 이 대통령은 "당연히 사업성을 따져봤을 것 같은데 계산을 안 해봤다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다. 이 같은 업무보고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다는 비판이 이어진다. 무엇보다 그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구축된 행정시스템에서 검토 중인 사안에 대해 이 대통령이 '돌발 발언'을 내놓으면서 가까스로 조율한 이익집단 간 갈등이 재점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탈모약 국민건강보험 적용, 공공임대주택 역세권 건립 등은 해당 기관에서 집행 가능성과 한계 등에 대해 면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 대통령이 조금 앞서나간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야당 출신 공공기관장을 향해 "써준 것만 읽지 마시라", "지금 딴 데 가서 노세요?", "임기가 3년씩이나 됐는데 업무파악을 정확하게 못 하고 계신다"는 원색적인 비판은 국민통합에 앞장서야 할 대통령의 언어는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 대통령의 '환단고기 언급'과 관련해서도 의도와 달리 역사관 충돌로 불거질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을 건드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정 점검은 사라지고, 남은 것은 이재명 대통령의 범죄 고백 쇼"라고 비판했다.
2025-12-17 19:40:03
대통령실이 적지 않은 논란에도 '생방송 업무보고' 방침을 고수함에 따라 여권의 정치적 셈법에 관심이 쏠린다. '환단고기 언급', '고액 외화 지폐 밀반출 수법 공개', '탈모치료 건강보험 적용' 논란 등 이재명 대통령의 '즉석 발언' 파장이 적지 않음에도 감수하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선 ▷핵심지지층 결집 효과 ▷기성언론 불신 ▷임기응변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자신감 등이 '생방송 업무보고'를 이어가게 하는 동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시작으로 세종·서울·부산을 순회하면서 19부, 5처, 18청, 7위원회와 공공기관 228곳, 금융감독원 등 6개 유관기관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하지만 생방송 업무보고는 이 대통령의 준비 안 된 돌발발언이 이어지고 지엽적인 내용에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업무보고를 계속 생방송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지난 14일 "대통령의 발언을 통해 국정운영 철학, 앞으로 국정운영을 이렇게 해나가겠다고 하는 부분까지 설명드릴 수 있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생방송을 (앞으로도 계속)하면서 단점을 최대한 보완해 가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고위공직자들을 상대로 한 이 대통령의 직설화법이 여권의 핵심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생방송 업무보고를 계속 진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기성 언론의 이른바 '짜깁기 기사'에 대한 극도의 거부감 때문에 생방송을 고집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생방송의 경우 시청자들이 전체내용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속칭 '악마의 편집'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행정가 출신으로 국정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이 대통령이 자신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생방송 형식을 선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근본적으로 업무보고는 이 대통령의 '원맨쇼' 무대"라면서 "이 대통령의 지적이 틀렸다 하더라도 아무도 시시비비를 가릴 수 공간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의 '지당한 말씀'만 주목받게 된다"고 말했다.
2025-12-17 17:2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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