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슬기 잡다 휴식 취한 50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차량 안에서 휴식을 취하던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열사병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월류봉 둘레길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 안에서 50대 A씨가 숨져 있는 것을 지인 B씨가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A씨의 사망을 확인한 뒤 경찰에 사건을 인계했다. A씨는 지인들과 함께 인근 하천에서 다슬기를 잡던 중 당일 오전 7시 40분쯤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차량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 당시 차량은 시동이 꺼진 상태였으며 에어컨도 작동하지 않았다. 차량 창문은 모두 닫혀 있었고 문은 잠겨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게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점 등을 토대로 밀폐된 차량 안에서 쉬던 중 열사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2026-08-02 14:37:02
윤상현 "형소법 개정, 노무현 정신 아니다…국민 앞에 사과하라"
윤상현 국민의힘의원이 검찰의 보완수사권을 전면 폐지하는 내용을 담은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것과 관련해 "노무현 정신을 왜곡한 입법"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민 눈물 외면한 형소법 개정, 차라리 노무현 전 대통령 영전에 사죄해야 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거대 여당이 강행 처리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보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야, 기분 좋다'고 하셨겠느냐"며 "절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70년 만의 형사소송법 개정이라는 명분을 내세웠지만 실질적인 피해자 보호 대책은 찾아볼 수 없다"며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데만 집중했을 뿐, 부실·비리 수사를 견제할 장치와 피해자 보호 방안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건 처리 지연으로 고통받을 서민들을 보며 노 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했겠느냐"며 "노 전 대통령이 추구한 검찰개혁의 본질은 권력기관 간 권한 다툼이 아니라 어떤 권력도 국민 위에 군림하지 못하도록 민주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수사 지연으로 국민이 제때 보호받지 못하고 '정치경찰'이라는 또 다른 부작용이 예상됐다면 노 전 대통령은 국민 피해를 막을 대책부터 마련하라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선거나 정치적 위기 때마다 봉하마을을 찾고 고인의 뜻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의 유훈인 '나를 버려라'는 자신을 권력의 도구로 삼지 말라는 의미인데도 이를 정치적 방패막이로 활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노무현 정신을 기리고 싶다면 고인의 이름으로 권력을 추구할 것이 아니라 허점투성이 법안으로 국민에게 고통을 안긴 데 대해 고인의 영전과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이제 노무현이라는 이름을 놓아주고 정직하고 책임 있는 정치를 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검사의 직접 수사권과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재석 의원 178명 가운데 찬성 175명, 반대 2명, 기권 1명으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를 진행한 뒤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개정안은 수사와 기소를 완전히 분리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검사는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고 경찰은 원칙적으로 1개월 안에 결과를 통보하도록 했다. 또한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고소인과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피해자 권리도 일부 보완됐다.
2026-08-02 13:26:45
차은우, 130억 납부 후 '과세 부당' 주장…조세심판 청구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국세청으로부터 약 130억원의 소득세를 추징당한 뒤 이를 모두 납부했지만, 과세 처분이 부당하다며 조세심판을 청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은우는 지난달 국세청의 약 130억원 규모 소득세 추징 처분에 불복하며 조세심판원에 조세판청구서를 제출했다. 청구는 국세청의 세금 고지일로부터 90일 이내에 해야 하는 법정 기한 직전에 이뤄졌다. 판타지오는 "차은우는 법률적 판단을 받기 위해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조세심판을 청구했다"며 "현재 절차가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차은우는 지난 1월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소속 연예인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모친 명의의 1인 기획사를 실질적인 연예활동 지원 용역을 제공하지 않은 페이퍼컴퍼니로 판단해 세금을 부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중과세 여부 등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추징액은 약 130억원으로 조정됐다. 차은우는 지난 4월 "국세청의 절차와 결과를 존중한다"며 추가 논란을 막기 위해 추징금 전액을 납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활동 중 여러 변화와 혼란을 겪는 시기에 제 활동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법인을 설립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 과정에서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저의 가족이나 회사가 아닌 저에게 있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6-08-02 12:47:28
"100명씩 늘었다"…주진우, 선관위 '투표자 수 조작' 의혹 제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자 수 집계에 이상 정황이 있다며 선거관리위원회의 고의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2일 국회 기자회견에서 "지난 21대 대선에서 선관위는 투표율을 고의로 조작했다"며 "서울 서대문구 홍은2동 투표소 3곳에서는 매시간 투표자 수를 100명 단위로 허위 입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당 투표소에서 오전 7시 100명, 오전 8시 100명, 오전 9시 100명, 오전 10시 200명, 오전 11시 100명, 낮 12시 200명, 오후 1시 200명 등 11시간 연속 투표자 수가 100명 단위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 창원시 의창구의 한 투표소에서도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 5시간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정확히 100명씩 증가했다며, 이 같은 형태가 확인된 투표구는 모두 5곳이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일정 시간 동안 투표자 수가 전혀 늘지 않은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 오산시 남촌1투표구에서는 1시간 동안 259명이 증가한 뒤 3시간 동안 단 한 명도 늘지 않았다"며, 이런 사례가 전국적으로 90곳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2시간 이상 연속으로 투표자 수가 1명 또는 2명만 증가한 투표구도 14곳"이라며 "서울 강남구 세곡동1투표구에서는 한 시간 동안 292명이 투표한 뒤 2시간 동안 단 2명만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주장했다. 주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총 109곳에서 투표자 수를 고의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지방선거에 이어 대선에서도 서버에 허위 입력이 이뤄졌다면 조직적이고 반복적인 범죄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림픽공원에서 진행 중인 투표함 재검표는 증거인멸 행위"라며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특검 출범 전까지 신속한 강제수사를 통해 증거를 확보해야 하고, 법원도 영장 기각으로 수사를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주 의원은 "올림픽공원 재검표보다 선관위 전산 서버를 여야 합의로 먼저 재검증하자"며 "지난 대선과 총선의 데이터 허위 입력 여부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2026-08-02 12:09:18
증시 흔든 단일종목 레버리지…정부, 긴급조치권 도입 추진
정부가 국내 증시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에 대해 긴급 상황에서 상품 배율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계좌별 투자한도를 제한하고 모의거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시장 급변 시 신속하게 안정화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 개정안' 마련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개정안의 핵심은 금융당국이 긴급 상황에서 현재 2배로 운용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을 직접 낮출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종목 쏠림과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맞물리며 증시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당국은 최근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탄력적 배율 조정을 허용한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사례를 참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제도에서는 상품 배율을 변경하려면 수익자총회 의결 절차를 거쳐야 해 긴급 대응이 어렵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금융당국은 조치 기간과 배율 하한선을 법률로 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필요할 경우 불공정거래 정지 등 추가적인 거래 제한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투자 규제도 강화된다. 금융당국은 증권사별로 달랐던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한도를 계좌당 20% 수준으로 통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특정 증권사로 투자 수요가 쏠리는 현상을 막고 고위험 투자를 제한하기 위한 취지다. 또 기존 이론 교육에 더해 선물·파생상품처럼 모의거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31일부터 기본예탁금이 기존 1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상향되면서 시장은 즉각 냉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행 첫날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인버스 포함) 16종의 거래대금은 약 3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12조4천억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다.
2026-08-02 10:57:45
"짐만 옮기면 수백만원"…해외여행 갔다가 마약 운반책 된 한국인 급증
해외에서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돼 영사 조력을 받은 한국인이 2년 만에 약 3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고액 사례비를 미끼로 한국인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에서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로 영사 조력을 받은 한국인은 47명으로 집계됐다. 영사 조력 대상자는 2023년 16명, 2024년 23명에서 지난해 47명으로 증가하며 2년 만에 약 3배 수준으로 늘었다. 외교부는 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마약을 운반하다 적발되는 한국인이 증가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범죄 조직은 항공권과 여행경비를 제공하고 수백만 원의 사례비를 지급하겠다고 접근한 뒤 여행객에게 수하물 운반을 부탁하는 방식으로 한국인을 마약 운반책으로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간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와 관련해 영사 조력을 받은 한국인은 모두 86명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 16명, 20대 13명, 50대와 60대가 각각 11명, 70대 5명, 80대 2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캄보디아가 1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태국 10명, 일본 9명, 라오스 8명, 베트남과 중국이 각각 7명, 튀르키예와 영국이 각각 6명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여름 휴가철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마약류 밀수·유통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외교부와 경찰청도 국민 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2026-08-02 10:15:40
경찰이 올해 상반기 마약류 집중단속을 통해 마약사범 5천203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천39명을 구속했다. 하반기에는 온라인과 외국인 마약 범죄를 중점 단속 대상으로 삼아 수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3일부터 12월 31일까지 5개월간 신종 마약류와 의료용 마약류를 비롯해 온라인·외국인 마약 범죄를 대상으로 하반기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된 상반기 집중단속에서는 마약사범 5천203명이 검거됐고, 이 중 1천39명이 구속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은 94명(1.8%), 구속 인원은 75명(7.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제조·밀수·판매 등 유통사범은 2천40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39.2%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860명(36.4%)보다 비중이 확대됐다. 온라인 마약사범도 크게 늘었다. 텔레그램 등 SNS를 이용한 온라인 마약사범은 2천178명으로 전체의 41.9%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명 증가했다. 외국인 마약사범은 848명이 검거돼 지난해보다 114명 늘었다. 이 가운데 공급사범은 400명으로 전체 외국인 마약사범의 47.2%를 차지해 전체 공급사범 비율(39.2%)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검거된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은 필로폰과 합성대마, 케타민 등을 포함해 4천300명으로 전체 검거 인원의 82.6%를 차지했다. 경찰은 관계기관과 공조해 영국에서 케타민 42㎏을 은닉한 채 대구공항으로 밀반입한 피의자를 검거하는 등 해외 마약 유입 차단에도 수사력을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의료용 불법 마약류 사범은 337명으로 지난해보다 9.1% 증가한 반면, 클럽 등 유흥가 일대 마약사범은 범정부 합동점검 등의 영향으로 191명에서 84명으로 감소했다. 경찰은 상반기 집중단속 기간 필리핀 마약 총책 박왕열과 해외 공급책 최병민을 국내로 송환·검거했으며, 범죄수익 38억4천만원도 환수했다. 하반기에는 온라인 마약 범죄와 외국인 마약 범죄를 집중 단속한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시도경찰청 전담팀을 중심으로 텔레그램 등 SNS에서 활동하는 판매 채널 운영자와 광고대행업자, 운반책, 밀반입책 등을 집중 수사한다. 또 가상자산을 이용한 마약 거래에 대응하기 위해 41명 규모의 가상자산 전담 추적·수사팀도 운영할 계획이다. 외국인 마약 범죄에 대해서는 국제범죄수사대를 활용해 외국인 밀집 지역과 상인회 등을 중심으로 첩보 수집을 강화할 방침이다. 홍석기 국가수사본부장은 "해외 수사기관 및 세관 등 국내 관계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고 국내 유통 사범 검거에도 경찰 수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02 09:15:58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이 "어떠한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 전화 통화를 가진 사실을 공개하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어떠한 침략이나 역내 국가들의 행동 가담은 단호하고 비례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어 튀르키예 외무장관과 파키스탄군 총사령관과의 통화에서도 미국의 '모험주의적 행동'에 대해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중동 내 미국 우방국과 중재국을 통해 이란의 강경한 메시지를 미국과 이스라엘에 전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CBS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시설 등을 타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를 두고는 매체별 보도가 엇갈리고 있으며, 외교적 협상이 진전될 경우 공습 계획이 보류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는 유조선을 겨냥한 공격이 잇따르며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이날 오만 리마 북동쪽 약 20㎞ 해상을 지나던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으며, 이어 오만 카사브 북동쪽 약 39㎞ 해상에서도 별도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중동 지역 안보 불안이 커지면서 요르단과 이라크,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대피 준비를 할 것을 권고했다.
2026-08-02 08:02:05
우주 떠돌던 스페이스X 로켓 잔해, 5일 달과 충돌한다
우주 공간을 떠돌던 스페이스X 로켓 잔해가 오는 5일 달 표면에 충돌할 것으로 전망됐다. 31일(현지시간) AP통신은 우주 추적 전문가들을 인용해 지난해 발사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의 2단(상단부) 잔해가 미 동부시간 기준 8월 5일 새벽(한국시간 5일 오후) 달 앞면에 충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팰컨9은 지난해 1월 15일 달 착륙선 2척을 싣고 발사됐다. 1단 로켓은 발사 직후 지구로 귀환했지만, 임무를 마친 2단 로켓은 우주 공간에 남아 표류해왔다. 우주 추적 전문가 빌 그레이는 해당 잔해가 시속 약 8천700㎞의 속도로 달 서쪽 가장자리의 아인슈타인 분화구 인근에 충돌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충돌로 TNT 약 3t 규모의 폭발력이 발생해 지름 약 27m, 깊이 약 5m 규모의 새로운 충돌구(크레이터)가 생길 것으로 내다봤다. 충돌과 함께 먼지와 파편도 우주 공간으로 대거 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충돌 순간 발생하는 섬광은 지속 시간이 1초에도 미치지 않아 지구에서 육안으로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우주 공간으로 치솟은 파편은 망원경을 통해 수십 분간 관측할 수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 탐사선과 한국의 달 궤도선 다누리는 충돌 전후 현장을 관측해 관련 자료를 수집할 예정이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의 벤저민 페르난도 연구원은 다누리가 충돌 약 2분 전 로켓 잔해 수㎞ 이내까지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길이 약 12m, 무게 약 4천500㎏에 달하는 팰컨9 상단부 잔해의 이번 충돌은 버려진 로켓이 달에 충돌하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 앞서 2022년에는 중국 로켓 잔해가 달 뒷면에 충돌해 두 개의 충돌구를 만든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례가 우주 쓰레기 자체보다 향후 달 탐사 확대에 따른 우주 잔해 관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페르난도 연구원은 "이번 충돌에 관심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잔해 충돌이 향후 우주 비행사들에게 얼마나 큰 위험이 될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6-08-02 07:21:46
초·중 교사 66% "학생 어휘력 부족, 수업 이해에 큰 영향"
초·중학교 교사 3명 중 2명은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사회와 국어 교과서에서 어려운 단어를 가장 많이 접한다고 답했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학습자 친화적 어휘 교수학습 지원 방안 탐색 및 콘텐츠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초·중학교 교사 3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5.9%(220명)는 학생들의 어휘력 부족이 수업 이해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답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32.6%(109명)였으며,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은 1.5%(5명)에 그쳤다. 전체 응답자의 98.5%가 학생들의 어휘력이 수업 이해에 영향을 준다고 인식한 셈이다. 학생들에게 모르는 단어를 설명하는 방식으로는 인터넷 활용이 종이사전을 크게 앞섰다. 복수응답 조사 결과 교사의 96.4%는 '알고 있는 뜻을 학생의 수준에 맞게 설명한다'고 답했다. 이어 '학생과 함께 인터넷 국어사전을 찾아본다'가 57.2%, '학생과 함께 인터넷 자료(블로그, 유튜브, 카드뉴스 등)를 찾아본다'가 27.8%였다. 반면 '학생과 함께 종이 국어사전을 찾아본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학생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교과목도 조사됐다. 연구진이 지난해 11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 학생 2c천33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온다고 느끼는 과목은 사회(2.84점), 국어(2.81점), 과학(2.63점) 순으로 나타났다. 수학은 1.82점으로 가장 낮았다. 학교급에 따라 차이도 나타났다. 초등학생은 사회 과목에서 어려운 단어가 가장 많다고 답한 반면, 중학생은 국어 과목의 어휘를 가장 어렵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개념 설명과 긴 글이 상대적으로 많이 제시되는 사회, 국어, 과학 교과서 학습에서 어휘 지원의 필요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초등학생은 사회 과목, 중학생은 국어 과목에서 어휘 이해의 어려움이 크게 나타난 만큼 학교급별로 차별화된 지원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문화 학생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학습 이력에 따른 보상 체계를 도입하는 등 공교육 내 어휘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책이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6-08-02 06:42:50
경기 양평군의 한 무한리필 음식점에서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손님 1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식당 안에는 6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6분쯤 경기 양평군 양평읍 양근리에 있는 한 무한리필 음식점에서 천장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가 난 식당은 경량철골조로 된 지상 1층 건물로, 연면적은 2천300여㎡ 규모다. 당시 천장에 설치돼 있던 철제 구조물과 상판 등이 갑자기 식당 바닥으로 내려앉으면서 내부에 있던 손님들이 다쳤다. 현재까지 전해진 부상자는 남성 2명과 여성 12명 등 모두 14명이다. 이들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부상자 수는 추후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 당시 식당 내부에는 손님 6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천장이 무너지자 손님들이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현장은 한동안 혼란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하는 한편 현장에 응급의료소를 설치하고 추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조치에 나섰다. 사고 당시 식당에 있었다는 한 네티즌은 양평 지역 온라인 카페에 "오늘 사고가 날 때 음식점에 있었는데 함께 있던 아이가 너무 놀라 트라우마가 생긴 거 같아 병원에 가야할 것 같다"면서 "저 역시도 몸이 놀라 근육통이 올 정도"라고 전했다. 경찰은 천장이 무너진 원인을 비롯해 시설 관리상 문제가 있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해당 건물은 과거 할인마트로 사용됐으며, 몇 년 전부터 현재의 음식점이 영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30 22:26:29
이란 "요르단 미군기지 공격…F-35 3대 완전 파괴" 주장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미국의 대이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요르단 내 미군 공군기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F-35 전투기 3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은 아직 해당 주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30일(현지시간)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란 국영 IRIB 방송을 인용해 IRGC가 이날 요르단 알아즈라크 공군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IRGC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아침 여러 발의 탄도미사일로 알아즈라크 공군기지 내 미군 F-35 전투기 주기장과 정비 격납고를 공격했다"며 "이 공격으로 F-35 전투기 3대를 완전히 파괴했으며, 다른 전투기 3대에도 심각한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 IRGC는 이번 공격으로 미군 여러 명에게도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공격은 미군이 엿새 만에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전날 이란에 대한 공습을 재개하면서 군 지휘시설과 미사일·드론 관련 시설, 해상 전력 등을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에 IRGC는 "공격자들은 오늘 응징될 것"이라며 중동 지역에 있는 미국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다만 IRGC가 주장한 F-35 파괴와 미군 인명 피해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군은 이날 공격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요르단군은 자국 영토를 향해 날아온 이란 미사일 5발을 방공망을 통해 격추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요르단군은 이번 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2026-07-30 21:36:04
정몽규에 "더 잘 배려해야 하는데 송구"…청문회 중 포착된 국힘 의원 문자
대한축구협회 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 윤용근 국민의힘 의원이 증인으로 출석한 정몽규 전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더 잘 배려해야 하는데 송구하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청문위원이 청문 대상인 증인과 사적인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두고 적절성 논란이 제기됐다. 3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에는 윤 의원이 청문위원으로, 정 전 회장이 증인으로 각각 참석했다. 이날 한 매체가 윤 의원의 휴대전화 화면을 포착해 보도하면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문자메시지 내용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청문회가 정회 중이던 오후 1시 50분쯤 윤 의원은 정 전 회장에게 "어제 정 선배에게 연락받았다. 더 잘 배려해야 하는데 송구하다"는 문자를 보냈다. 정 전 회장은 약 5분 뒤 "신경 써줘서 감사하다. 이런 자리 말고 다른 자리에서 인사하겠다"고 답장했다. 청문회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청문위원과 증인이 이 같은 메시지를 주고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었다. 여당 소속 문체위원들도 거세게 반발했다. 논란이 커지자 윤 의원은 정 전 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보낸 문자일 뿐 청문회 질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윤 의원은 "개인적인 친분 관계가 있었는데 배려를 할 수 없어 송구하다는 내용을 문자로 보냈다"면서 "오후에 제가 세게 질문한 사실은 이 자리 계신 의원 분들도 다 아실 것이다. 오고 가고 한 것 없고 이로 인해 청문회가 문제가 있다거나 부실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적인 건 사적인 것이고 공적인 건 공적인 것이다. 나는 준비한 질의를 다 했다"고 덧붙였다. 문자메시지에 등장한 '정 선배'가 누구인지를 두고도 질문이 나왔다. 정 전 회장은 "제가 꼭 말씀드려야 하는 법적인 의무가 있는가?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인데 판단이 안 선다"면서 "그냥 현재 놀고 계신 분"이라고 답했다. 변호사 출신인 윤 의원은 지난 6·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에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민의힘 정점식 원내대표 비서실장도 맡고 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서는 정 전 회장과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상대로 북중미 월드컵 준비 과정과 결과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등 국가대표팀 운영 문제를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행정 전반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26-07-30 20:57:57
타지마할 간 한국인, 원숭이에 팔 물려 피 철철…구급차는 1시간째 안 왔다
인도의 대표 관광지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상을 입은 관광객이 고통을 호소했지만 구급차가 1시간가량 도착하지 않아 현지 관광지의 안전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인디아투데이와 인디언익스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아그라에 위치한 타지마할에서 한국인 관광객 A씨가 원숭이의 공격을 받았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원숭이에게 물린 A씨의 팔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다친 팔을 손으로 움켜쥔 채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아 인근 진료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인도 유적 관리기관인 인도 고고학연구소(ASI)는 보건 당국에 상황을 알리고 구급차를 요청했다. 하지만 인디아투데이에 따르면 구급차는 신고 이후 1시간 동안 현장에 도착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보건소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뒤 구급차 대신 현지 3륜 택시인 '오토 릭샤'를 이용해 인근 사립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마할 관계자인 칼란다르는 인디아투데이에 "한국인 관광객이 원숭이의 공격을 받은 사실을 파악한 직후 ASI팀이 현장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급차를 곧바로 불렀지만 운전기사가 1시간 동안 현장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칼란다르는 구급차 도착이 지연된 것을 심각한 과실로 판단해 관련 경위를 담은 보고서를 작성했으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 당국에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은 사고 당시 피해자로부터 직접 신고를 접수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주인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사고 당일 대사관으로 신고가 들어오지 않았다"며 "현지 언론 보도를 본 뒤 피해자 지인을 통해 관련 내용을 파악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타지마할 일대의 동물 관리 문제도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원숭이 여러 마리가 타지마할 정원에 있는 연못에서 물놀이하는 영상이 확산하기도 했다. 타지마할 주변에서는 최근 원숭이와 유기견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SI는 이미 한 달 전 아그라 당국에 이 같은 문제를 알리고 원숭이와 유기견을 포획해 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지만,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도 관광객 안전 관리와 응급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도 누리꾼들은 "(관광지에서) 더 엄격하게 동물을 규제할 필요가 있다"라거나 "응급처치 시설과 같은 기본적 인프라가 (관광지에)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타지마할은 무굴제국 황제 샤자한이 왕비 뭄타즈 마할을 추모하기 위해 건립한 대형 묘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 백색 대리석으로 지어진 건축물로 유명하며 매년 외국인 관광객 8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인도의 대표 관광 명소다.
2026-07-30 20:04:43
철원서 '미확인 무인기' 포착에 주민 긴급대피…알고 보니 美무인기 훈련
경기 북부 접경지역 상공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비행체가 포착돼 철원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 안내가 내려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군 당국이 확인한 결과 해당 비행체는 한미 연합훈련에 투입된 미군 무인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군 당국과 민통선 이북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철원 지역 이장들에게 무인기가 식별됐다며 인근 대피호나 통제소 밖으로 이동하라는 내용의 긴급 문자가 발송됐다. 문자는 철원 지역 육군 모 사단의 전방 초소가 인근 마을 이장들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군은 비행체의 정확한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다.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설명은 없었지만 '실제 상황'이라는 안내와 함께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감시장비를 통해 비행체를 처음 포착한 뒤 관련 절차에 따라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초기에는 해당 비행체가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기인지 북한 측 무인기인지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 대피 안내가 이뤄진 지 약 1시간 뒤 비행체의 정체가 확인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해당 비행체가 훈련 중이던 미군 측 무인기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GOP 이남 경기 북부 지역에서 미확인 비행체가 식별돼 작전수행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조치가 이뤄졌다"며 "확인 결과 훈련 중인 미측 무인기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주한미군도 해당 비행체가 한미 연합훈련에 참가하고 있던 미 해병대 소속 무인기라고 확인했다. 주한미군은 "이번 사고는 미 해병대와 한국 해병대 1사단 간 연합훈련 중 발생했다"며 "미 해병대는 사고를 둘러싼 경위를 평가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해병대 및 관련 지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미군 무인기가 접경지역에서 미확인 비행체로 식별된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현재 미 해병대 무인기의 접경지역 비행 계획이 우리 군 현장 부대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거나, 무인기가 당초 계획된 비행경로를 벗어났을 가능성 등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 항적과 이 지역을 비행하게 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파악 중이다.
2026-07-30 19:11:27
日 구마모토 강진 사망자 34명으로 늘어…'골든타임 72시간' 임박
지난 28일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을 강타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으로 늘었다. 지진 발생 후 48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당국은 생존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는 72시간을 앞두고 구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교도통신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은 이날 오후 기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피해가 집중된 일본제지 야쓰시로 공장에서는 8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됐다. 폭발 이후 건물 일부가 무너진 대형 쇼핑센터 '이온몰 구마모토'에서도 7명이 사망했다. 이 밖에도 우키시와 고사마치 등 구마모토현 곳곳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온몰에서는 지진 당시 고객들을 대피시킨 뒤 건물에 다시 들어갔던 직원의 증언도 나왔다. 폭발 직전 건물을 빠져나왔다는 한 남성은 요미우리신문에 "고객들을 대피시키고 약 30분 뒤 개인 소지품을 가지러 다시 들어갔는데 썩은 것 같은 냄새가 진동했다"고 전했다. 이온몰에서 발생한 폭발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현재 공조 시설이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하던 액화석유가스(LPG)가 지진으로 파손된 배관을 통해 새어 나온 뒤 폭발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진 발생 이후 48시간이 지나면서 구조 작업도 긴박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생존 가능성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알려진 사고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해 수색·구조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인명 구조가 시간과의 싸움이 되고 있다"며 구명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 피해가 컸던 야쓰시로시 등에서는 소방대원들이 구조견과 함께 주택을 한 채씩 수색하며 생존자를 찾고 있다. 혼슈 히로시마에서 구마모토로 파견된 일본 소방청 대원도 이날 아침 수색에 앞서 "생존자를 가장 많이 구할 수 있는 사건 발생 후 만 72시간 안에 구할 수 있는 생명을 모두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해 지역 주민들의 대피 생활도 이어지고 있다. 구마모토현에 마련된 420여곳의 대피소에는 주민 약 1만명이 머물고 있다. 기반시설 피해도 여전하다. 이날 오후 현재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상 최고 수준인 진도 7을 기록한 우키시 등을 중심으로 약 9만5천가구가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정전과 통신 장애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다. 여진과 추가 붕괴 가능성을 우려해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차량에서 생활하는 주민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휘발유 등 연료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기하라 장관은 연료 부족 문제와 관련해 "탱크로리를 구마모토로 보내줄 것을 원유업계에 요청하는 등 연료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7-30 18:23:44
중학생과 성관계를 하고 성착취물을 요구한 혐의 등을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구속됐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태지영 부장판사는 이날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의 혐의를 받는 최 전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 동안 차량과 모텔 등에서 중학생과 세 차례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학생에게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최 전 의원에게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상 미성년자의제강간과 성착취물 제작, 성판매 권유, 성착취 목적 대화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최 전 의원은 피해 학생에게 친구나 언니를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는 취지로 제안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여성과 성관계하는 영상을 보여주거나 외국 국적 여성과 함께 성관계를 하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메시지를 보내는 등 성적인 내용의 대화를 한 혐의도 있다. 수사 과정에서는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의 압수수색 이후 자진 제출한 사설 포렌식 결과에서도 일부 자료가 삭제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의원은 피해 학생과 성관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상대방이 미성년자라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한 사실은 있지만,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혐의를 부인해왔다.
2026-07-30 17:52:12
미셸 스틸 美대사 입국에 인천공항 '긴장'…진보단체 기습시위
미셸 스틸 신임 주한미국대사가 30일 한국에 입국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진보·보수 성향 단체가 각각 반대와 환영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양측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해 12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진보 성향 단체인 '2026 8·15자주평화대행진추진위원회'는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3층 귀빈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권 침해와 평화 위협을 일삼는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를 강력히 거부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주한미국대사는 한미 양국의 외교 현안을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조율하며 소통해야 하는 자리지만, 스틸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세력의 대변자로 한국 정부를 향한 노골적인 정치 개입을 선언한 극우 정치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외교라는 탈을 쓰고 한반도의 평화를 저해하며 자국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한국의 경제주권을 흔드는 인물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며 "극우 세력을 대변하며 한반도를 대결의 장으로 만들려는 스틸은 주한미국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덧붙였다. 스틸 대사의 입국 시간에 맞춰 공항에서는 상반된 입장을 가진 단체들이 동시에 집결했다. 입국장 인근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보수 성향 단체 회원 약 20명이 나와 스틸 대사의 부임을 환영했고, 진보 성향 단체 회원 약 15명은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진보 단체 회원들은 제2터미널 행사용 주차장에서 '미셸 스틸 나가라'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수 단체 측이 이에 강하게 항의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지만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기동대 등 120명을 투입했다. 양측 단체의 이동 경로를 분리하는 한편 귀빈실과 주차장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해 현장 질서를 관리했다. 스틸 대사가 공식 부임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약 1년 6개월 동안 이어졌던 주한미국대사 공백도 끝나게 됐다. 한국계 여성으로는 처음 주한미국대사를 맡은 스틸 대사는 캘리포니아주 조세형평국 선출위원과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 등을 지냈으며, 2021년부터 4년 동안 공화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
2026-07-30 17:10:37
'성희롱 징계' 해경 간부, 2년 만에 피해자 있는 경찰서로 복귀
후임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징계를 받은 해양경찰관이 2년 만에 피해자가 근무하는 해양경찰서로 돌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4년 성희롱 발언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A 경감이 지난 5월 평택해경으로 복귀했다. 현재 이곳에는 당시 피해자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2022년 평택해경 재직 당시 후임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2년 뒤 해당 사실을 신고했고, A 경감은 감봉 처분을 받은 뒤 다른 해양경찰서로 전출됐다. 이후 A 경감은 원래 근무지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관련 인사 절차를 거쳐 2년 만에 평택해경에 다시 배치됐다. 현행 해경의 '공직 복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성 비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과 피해자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것은 2년간 제한된다. A 경감의 복귀는 규정상 분리 기간이 끝난 직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규정을 어긴 인사는 아니지만, 성 비위 피해자 보호 측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다시 같은 경찰서에 배치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 역시 A 경감과 다시 같은 조직에서 근무하게 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경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두 사람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성 비위 징계 대상자와 피해자는 동일 청사와 부서에서 10년간 함께 근무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두 사람을 서로 다른 부서에 배치했으며, 업무상 마주칠 일도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해경은 전국에 경찰서가 21곳뿐인 관계로 육상경찰보다 훨씬 적어 모든 징계 대상자와 피해자의 소속까지 무기한 분리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양측은 물리적으로는 물론, 업무와 관련해서도 접점이 없는 상태지만, 향후 피해자가 부조리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4:56:13
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서 주취 난동…3선 춘천시의원 입건
강원 지역의 3선 기초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지숙 춘천시의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쯤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이에 택시기사가 김 의원을 태우고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원이 확인됐고 도주 우려가 없는 데다 소란의 정도도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6-07-29 14: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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