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발생한 에어인디아 항공기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27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에어인디아 추락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지금까지 274명이다. 추락기에 타고 있던 사망자가 241명인 것을 고려할 때 지상에서 항공기 추락으로 사망한 사람이 33명이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지상 사망자 중 상당수가 항공기가 추락한 국립 B.J 의대 기숙사에 거주하던 학생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인도 조사 당국은 전날 추락 현장 인근 한 건물 옥상에서 사고기의 블랙박스를 발견했다.다만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영국 기계공학기술협회 항공우주부문 책임자인 기계공학자 폴 프롬 교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이 블랙박스에 엔진 및 제어 설정 정보 등이 포함돼 있다며 "이륙 후 엔진 출력이나 양력 상실 여부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어 사고의 초기 원인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반테러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팀도 현장에 투입됐으며 조류 충돌 가능성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2일 오후 1시 38분쯤 아메다바드 사르다르 발라바이 파텔 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AI171편 여객기는 이륙한 지 30초 만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30명과 기장·승무원 12명 등 총 242명 중 241명이 사망하고 승객 1명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또 여객기가 국립 B.J 의대 기숙사로 추락하면서 지상에서도 희생자가 다수 발생했다. 인도 당국은 잔해에 묻혀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으며 치료 중인 부상자도 많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에어인디아 관련 항공기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 정부 소유였던 2010년 보잉 737기 항공기가 인도 국내 공항 활주로를 이탈해 협곡에 추락하면서 158명이 사망했고, 2020년에는 산하 저가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항공기가 인도 공항 활주로에서 미끄러지며 21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인도 여객 시장에서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보유 중인 198대의 항공기 가운데 10~15년 된 기종이 27대, 15년 이상 된 기종이 43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14 12:00:43
국힘 "대규모 특검, 광란의 정치보복…상대 진영 궤멸시키겠다는 것"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한 3대 특검(내란·김건희·채상병 특검)에 대해 국민의힘은 연일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14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국민의힘을 수사하는 특검을 추천하고, 지난 정부와 갈등을 빚거나 정치적 편향성 논란이 있는 인사로 임명했다"며 "그리고선 '정치적 중립성, 공정한 수사'를 운운하다니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의 3대 특검은 특검의 원칙인 보충성·예외성과 수사 대상과 범위가 불명확해 헌법상 대원칙인 명확성에도 반한다"며 "인지 사건이 포함돼 무제한·무한정 수사를 예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자신의 5개 사건, 12개 혐의는 '정적 제거용'이라고 주장했다"며 "그렇다면 대규모 특검을 동원한 광란의 '정치 보복'은 제1야당과 상대 진영 전체를 궤멸시키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서 원내대변인은 "피비린내 나는 사정 정국을 만든다고 해도 이 대통령의 범죄 혐의는 덮이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하는 이 대통령과 여당은 재판을 회피하지 말고, 피선거권 박탈에 따른 '대통령 무자격' 논란에서 스스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내란 특별검사로 조은석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을, 김건희 특검으로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채상병 특검으로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임명했다.
2025-06-14 11:21:57
[속보] 트럼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사실상 승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사실상 승인했다. 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제안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일본제철과 US스틸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인수 승인 조건으로 제시한 국가안보협정(NSA)을 이미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정명령은 일본 제철이 미 정부가 제출한 NSA 준수를 전제로 한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다만, NSA의 구체적인 조건은 명시하지 않았다. 행정명령은 일본제철이 2028년까지 약 110억 달러를 신규 투자하며 미국 정부에 '황금 지분'을 부여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황금 지분은 미 정부가 국가 안보 이익 보호를 위해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성명에서 두 회사가 미 법무부의 검토를 완료했으며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양 측은 "파트너십이 조속히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5-06-14 09:48:47
BTS 정국, 일본 '우익' 모자 착용 비판에 "즉시 폐기" 사과
최근 군 복무를 마친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자신이 쓴 모자에 적힌 문구가 일본 우익이 사용하는 표어임을 뒤늦게 인지하고 바로 사과에 나섰다. 정국은 14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위버스에 "오랜만에 여러분을 만난 이후 이런 글을 쓰게 돼서 마음이 무겁다. 오늘 리허설 중 제가 착용한 모자에 적힌 문구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앞서 정국은 전날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동료 제이홉의 월드투어 앙코르 콘서트 '제이홉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파이널(j-hope Tour HOPE ON THE STAGE FINAL)'에 게스트로 출연하기 전 리허설을 진행했다. 이 때 정국은 '도쿄를 다시 위대하게(MAKE TOKYO GREAT AGAIN)'라는 문구가 적힌 모자를 썼는데 주로 혐한 극우 성향의 일본인들이 사용하는 표현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일부 팬들이 이 사실을 정국에게 알렸고 정국은 해당 사실을 이때 안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인 일제강점기를 떠올리게 하는 문구가 새겨진 모자를 착용한 것은 한국인으로서 무지했고, K팝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서도 매우 경솔했다는 비판이 정국에게 쏟아졌다. 이에 정국은 "문구가 담고 있는 역사적, 정치적 의미를 충분히 확인하지 못한 채 착용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는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어떤 이유에서든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가 부족했고, 부주의했다. 앞으로는 하나하나 더 깊이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면서 "저의 실수에 대한 지적과 비판, 모두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모자는 즉시 폐기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2025-06-14 09:27:02
이란, 이스라엘에 미사일 수백발 '보복 공습'…방공망 뚫고 미사일 낙하
이스라엘이 13일 새벽(현지시간) 이란 핵 시설 등 군사시설 수십 곳과 핵 과학자들을 표적으로 공습을 가한 데 대해 이란도 최대 수백 발의 탄도미사일을 이스라엘에 발사하며 보복에 나섰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13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이스라엘의 수도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에서 대규모 폭발음이 감지됐다. 두 지역은 약 55km가량 떨어져 있다. 이스라엘 군(IDF)은 "이란에서 발사된 미사일 다수를 식별했다"고 발표했다. 이란 역시 국영 통신사 IRNA를 통해 "탄도미사일 수백 발을 이스라엘을 향해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텔아비브에서는 큰 폭발음이 들리고 건물이 흔들리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상황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예루살렘에서도 폭발음이 들리고 창문이 덜컹거렸다는 현지인들의 제보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채널12는 "최소 150~200발의 미사일 중 9곳 이상에 낙하했다"며 "방공망이 대부분의 미사일을 요격했지만, 일부가 빈틈을 뚫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망자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응급구조대는 "텔아비브 지역에서 부상자 5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자신들의 보복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전투기 2대가 피격됐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알려지지 않은 장소로 피신하는 등의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는 이날 "이스라엘 정권이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으며, 그로 인해 씁쓸하고 고통스러운 운명을 스스로 결정지었다"고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시작됐다. 미국과 유럽 주요국들은 긴급 대응에 나섰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이 이란의 공격을 감지하고 이스라엘에 방공망 일부를 지원했다"며 "미 본토와 걸프 지역 미군 기지의 방호 태세도 격상됐다"고 전했다. 프랑스 르몽드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란은 돌이킬 수 없는 중대한 도발을 자행했다'며 외교적 수단으로의 복귀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도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란에는 우리 교민 100여 명이 살고 있다. 외교부 측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지속적으로 교민 안전을 확인하고 있으며, 현재까지는 우리 교민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5-06-14 07:41:28
국힘, 오늘 원내대표 후보 등록…김성원·송언석 '2파전' 전망
국민의힘은 14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후보 등록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수도권 지역구의 3선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을) 의원과 대구·경북(TK) 지역 기반의 송언석(경북 김천) 의원이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송 의원은 친윤(친윤석열)계와 영남권 의원들의 지지를, 김 의원은 친한(친한동훈)계와 수도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 송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이념이나 생각을 가리지 않고 통합과 신뢰의 리더십을 구현하겠다"며 "탕평인사, 적재적소 인사로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했던 결정적인 이유는 수도권에서 민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수도권 민심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두 의원은 이번 주말 당 소속 의원이 밀집된 영남 지역을 찾을 예정이다. 이날로 예정된 후보 등록은 보좌진을 통해 진행하고, 주말을 맞아 자신의 지역구에 내려간 영남권 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에서 TK(대구·경북) 의원은 25명, PK(부산·경남) 의원은 33명으로, 합치면 전체 의원의 과반을 차지한다. 원내대표 선출이 친윤계와 친한계 간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게 될 경우 당 내 기득권을 지키고 있는 구친윤계의 지원을 받는 송 의원이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나 당 쇄신에 힘써야한다는 중간 지대 의원들도 많아 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당 재선 의원 16명 안팎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놓은 5대 개혁안을 지난 10일 공개 지지하기도 했다.
2025-06-14 06:59:41
광명의 한 군부대에서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불상자가 탄약고 철조망을 잘랐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한 곳은 광명의 한 군부대로, 탄약고 외곽 철조망이 끊긴 것을 발견하고 이 같은 신고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군부대로 출동해 외부 침입 흔적 등을 살펴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3 11:12:01
李 대통령 향후 직무수행 전망?…10명 중 7명 "잘할 것"
이재명 대통령이 임기 동안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긍정적으로 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명에게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응답자 70%가 '잘할 것'이라고 답했다. '잘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24%, 의견 유보는 6%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대선 직전 조사 대비 7%포인트(p) 상승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21%로 같은 기간 12%p 하락해 양대 정당 간 격차가 한국갤럽 조사 기준 지난 5년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접촉률은 44.9%, 응답률은 14.9%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
2025-06-13 10:47:23
김민석, 불법자금 제공자에 4천만원 채무 의혹…"해명 준비 중"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부동산 차명 보유·차명 대출 의혹으로 낙마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자신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정치인으로부터 4천만원을 빌린 뒤 아직 갚지 않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2018년 4월 11일과 23일에 강모 씨로부터 각각 2천만원씩 4천만원을 빌렸다. 이 돈의 변제 기간은 5년 뒤인 지난 2023년 4월 11일과 23일이었으나 김 후보는 아직 돈을 갚지 않았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2008년 2월 자신의 주소지를 강씨 소유로 알려진 여의도 오피스텔로 옮기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씨는 2008년 불거진 김 후보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사건 당시 자금을 제공한 3명 가운데 1명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1990년대 정계에 입문한 후 2014년 김한길 대표 체제의 민주당이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바꾸자 원외에 별도의 민주당을 창당해 대표를 지냈다.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는 이재명 캠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육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후보 청문준비단 관계자와 총리실은 해당 의혹에 대해 "해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금전 거래를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으로 규정하고 국무총리 인사안을 철회할 것을 압박했다. 이준우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언론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과거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사람으로부터 다시 4천만 원을 받고 7년째 한 푼도 갚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이 사람은 과거 김 후보자에게 정치자금을 건넸다가 유죄판결을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빌려준 사람은 단 한 번도 상환을 요구하지 않았고 김 후보자도 아무런 상환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는 면에서 사실상 불법 정치자금이나 다름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정권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고장이 났다는 징후"라며 "이재명 정권의 인사 시스템이 더 무너지기 전에 대통령실은 즉각 국무총리 인사안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6-13 10:16:08
이스라엘, 이란 핵·군시설 수십곳 타격…네타냐후 "작전 계속될 것"
이스라엘이 13일 금요일 새벽(현지시각) 이란 테헤란 일대를 공습했다. AP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공군(IDF)이 이란 테헤란 전역을 공습했다. 이란 국영 이르나통신도 테헤란 서부의 치트가르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폭발 사실을 확인했다. 액시오스는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핵과 미사일 시설을 표적으로 수십차례 공습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란의 군 지휘부 등도 타격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선제 공격을 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츠 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과 민간인에 대한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이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에 특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내에서는 이날 오전3시 이후로 필수 분야를 제외한 교육활동, 모임 및 출근이 금지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영상 성명을 통해 이란에 대한 공습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 주요 핵 농축 시설인 나탄즈, 이란의 주요 핵 과학자를 공격할 것"이라며 "이 작전은 이 위협을 제거하는 데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란은 매우 짧은 시간 내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다. 1년이 될 수도 있고 몇 달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오늘 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해 일방적인 행동을 취했다"며 "미국은 이란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해당 지역 내 미군의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은 이번 행동이 자국의 자위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우리에게 통보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는 미군을 보호하고 지역 내 동맹국들과 긴밀히 접촉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했다"고 했다.
2025-06-13 09:33:10
이명현 순직해병 특검 "억울한 죽음, 명백히 실체적 진실 규명"
채 상병 특별검사로 지명된 이명현 특검은 13일 "억울한 죽음에 대해 명백하게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23년 전 병역 비리를 수사했는데 그때도 나름대로 '이걸 덮어달라'는 것에 대해선 단호하게 거절하고 소신껏 열심히 했다"면서 "이번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특검보 등 인선과 관련해선 "박정훈 대령의 변호인들, 김정민 변호사나 김경민 변호사 이런 변호사 분들은 옛날에 같이 근무한 후배들"이라면서 "그분들이 저한테 자문을 구해서 내용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분들이 선발되면 더 좋겠다"고 했다. 채 상병 특검의 경우 특검이 8명의 특검보 후보자를 선정해 대통령에게 임명을 요청하면, 대통령이 요청을 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4명의 특검보를 임명하게 된다. 이 특검은 그러면서 "특검이란 게 제 마음대로 하는 게 아니라 선발 구성은 대통령실에 보고하고 거기서 하면 되는 걸로 안다"며 "협조해서 대통령께서도 그런 부분에서 자율권을 주실 걸로 안다"고 말했다.
2025-06-13 09:15:20
北, 지난달 좌초됐던 구축함 강건호 진수식…"내년 2척 추가 건조"
북한이 지난달 진수식에서 전복됐던 신형 5천t(톤)급 구축함을 기사회생시켜 재진수에 성공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년 같은 급 구축함 2척을 추가 건조하겠다고 선언하며 해군력 증강 의지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13일 "조선인민군 해군 구축함 진수기념식이 6월 12일에 라진조선소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진수식 연설에서 김 위원장은 "사고가 발생한 때로부터 두주일여만에 함을 안전하게 세우고 물에 띄웠으며 오늘은 이렇게 계획한 바대로 당 중앙전원회의를 앞두고 완전한 복구를 결속지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직접 이날 진수한 구축함이 사고를 당했던 함정임을 인정한 것이다. 해당 구축함은 지난달 21일 청진조선소 진수식에서 배 뒷부분이 물에 빠지고 뱃머리는 육지에 걸리는 바람에 전복되는 사고를 겪었다. 함명은 '강건호'로 정해졌다. 강건은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인물로, 북한 정권 수립 후 초대 인민군 총참모장과 민족보위성 부상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사고에 대해 "예상치 못한 황당한 사고로 당황실색"했다며 "국가의 존위와 자존심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범죄적 행위"라고 거듭 질책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이 시간에 참으로 커다란 교훈을 축적했다"며 "얼마 전 당 중앙군사위원회는 내년에 5천t급 구축함 2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고 발표해 해군력 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구축함 건조 계기가 적대국의 위협 때문이라는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추종국가 군대의 도발적 흉심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으며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도수는 분명히 위험 한계를 훨씬 넘어섰다"며 "우리는 침략적인 상대에 대하여 비등된 힘으로써 매사 반사적으로 반응할 것이며 압도적인 군사적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06-13 08:30:50
조은석 내란 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수사논리에 따라 직 수행"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내란 사건을 수사할 조은석 특별검사가 13일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별검사의 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 특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사에 진력해 온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임명 소감을 밝혔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서울고검장에 이어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지명돼 일했던 조 특검은 검찰 내 주요 수사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 특수통 검사 출신으로 손꼽힌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조 특검과 함께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 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이 특검 임명을 마무리하면서 특검은 20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이르면 7월 초 본격 수사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준비기간 동안 특별검사보와 파견 검사 등 수사팀 인선과 특검 사무실 마련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내란 특검의 수사 기간은 최장 170일으로, 특검 1명에 특검보 6명, 파견 검사 60명 등 최대 267명 규모로 꾸려진다.
2025-06-13 07:36:40
'차명 재산 의혹'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 사의 표명
차명 부동산 보유와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오 수석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첫 고위직 인사 낙마 사례가 된다. 오 수석은 지난 8일 임명된 직후 차명 부동산 보유,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졌고 여권 일각에서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이에 부담을 느낀 오 수석이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오 수석은 검사 시절 배우자의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반환 각서를 받고 파는 등 차명 관리하고, 이를 공직자 재산 공개 대상에서 누락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일자 오 수석은 언론에 "부끄럽고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은 오 수석과 관련한 논란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접했다며 오 수석이 스스로 잘못을 인정한 점 등을 들어 교체 가능성을 일축했다. 하지만,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대 대출을 받았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고 일부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실에 오 수석 거취를 정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13 06:55:53
스토킹하던 여성 살해 40대 세종시 야산 잠입…세종시 '주의' 당부
대구에서 스토킹하던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용의자가 세종시의 한 야산으로 도주해 경찰이 수색 중인 가운데 세종시가 시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고성진 세종시 시민안전실장은 12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들께서는 당분간 입산과 외출을 자제하고 인적이 드문 장소 출입 등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수상한 사람이나 행동을 발견하면 즉시 112로 신고해 달라"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3시 30분쯤 대구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50대 여성 살인 사건 용의자인 40대 남성이 범행 직후 차를 타고 도주했다. 용의자가 세종시 부강면 일대 한 야산으로 달아난 것을 확인한 대구경찰청과 세종경찰청은 경찰 인력 180여명과 수색견 8마리, 드론, 헬기 등을 투입해 세종시 주변 야산과 샛길 등을 사흘째 수색하고 있다.
2025-06-12 12:05:35
검찰, '김건희 여사 청탁 의혹' 건진법사 소환 조사 중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각종 청탁을 한 의혹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12일 김건희 여사에게 청탁을 한 의혹 등을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 씨가 전 통일교 고위간부 윤 모 씨로부터 김 여사에게 건넬 선물을 받고, 김 여사에게 통일교 현안 관련 각종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전 씨가 윤 씨로부터 받은 샤넬백을 김 여사 수행비서를 통해 교환한 것을 확인했는데, 전 씨는 이후 가방을 잃어버렸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씨가 2022년 3월 이후 김 여사 명의 연락처로 3차례에 걸쳐 문자 메시지를 보낸 내역을 확보하고 전씨에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문자로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측에서 제 사람들을 쓰지 말라고 했다", "내가 얼마나 희생했는데 윤핵관에게 연락하겠다", "나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을 보고 권력의 무서움을 느꼈다"고 보냈고, 김 여사 명의 연락처로부터 "곧 연락드리겠다"는 답 문자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 씨는 김 여사 본인이 아니라 김 여사 측과 소통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5-06-12 10:58:40
조국, '조기 사면론'에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권한…독방에서 성찰 중"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면·복권 문제에 대해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고 말을 아꼈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 10일 매체의 서면 인터뷰 질의에 자필로 빼곡히 적은 8장의 편지지를 보내왔다. 편지에서 조 전 대표는 "사면권은 헌법상 오롯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다. (사면)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독방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이어 "이재명 정부는 취임 선서에서 민생·경제·안보 전반의 복합위기를 진단했고 그 인식은 정확하다. 이제는 내란 세력 척결과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과의 관계에 관해선 "혁신당과 민주당은 우당(友黨)"이라며 "내란완전종식 및 책임자 처벌,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 규명, 민생 회복과 경제위기 극복 등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또 과거 문재인 정부 당시 시행됐던 위수령 폐지와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 관여 금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국가수사본부 신설 등이 12·3 비상계엄 정국에서 의미 있었다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국회의 해제 의결권이 없는 위수령을 폐지하지 않았다면 윤석열은 이것을 발동해 군대를 동원하고 국정원도 윤석열의 내란을 뒷받침했을 것"이라며 "공수처·국수본이 없었다면 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을 어느 방향으로 끌고 갔을지 짐작 간다"고 말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도 검찰 수사와 재판을 받아 왔던 점을 언급하면서 "혹독한 시련을 이겨내고 대통령이 되셨는바, 꼭 성공하길 빈다"며 "독일 최고의 총리로 평가받는 메르켈의 길을 가시길 빈다.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했다. 한편, 조 전 대표의 사면과 관련해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정권 초기에 특정인에 대한 사면 이야기가 나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차차 국민적 공감대 등에 따라서 자연히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전 최고위원은 전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최근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조국 대표가 수감 되기 전 최단기간 내 사면해 '힘을 합쳐 나라를 살리는 일에 함께합시다'라는 말씀을 하신 바가 있어 빠른 시일 안에 (특별사면이) 이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 대통령 성품상 그런 발언을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조국혁신당 측은 조 전 대표의 조기 사면론을 거듭 언급하고 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KBS라디오 '전격 시사'에서 "조국 대표가 2년 형, 정경심 전 교수가 4년 형을 받은 건 정적 죽이기, 검찰권 남용으로 (조 전 대표가) 검찰의 희생자라는 사실은 온 국민이 다 안다"면서 "검찰권 피해를 본 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 삶을 일상으로 돌려놓는 건 내란 종식의 중요한 과제"라고 주장했다. 김 대행은 "조 전 대표를 포함한 많은 분의 사면 복권, 기소 중이라면 기소 중지, 기소 취소까지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 생각이다. 그러한 틀에서 좀 봐줬음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민의힘은 등 보수 야권은 "조국 사면 여부는 이 정부 '공정'의 바로미터"라며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2025-06-12 10:05:22
李대통령 "대북 확성기 중지, 접경지 주민 고통 덜기 위한 조치"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우리 군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고 직접 밝혔다. 윤석열 정부에서 방송을 재개한 지 약 1년 만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 일주일 만에 한반도 긴장 완화와 남북관계 복원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11일 오후 2시부로 우리 군이 전방 지역에서 진행하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며 "북한의 소음 방송으로 오랜 시간 어려움을 겪어온 접경 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조치로 남북이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다시 쌓아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전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오후 2시를 기해 전방지역에 설치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지하도록 지시했다"며 "남북관계 신뢰 회복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의지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군은 고정식 확성기 24개와 이동식 확성기 16개 등 총 40개의 확성기를 전방 지역에서 운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달 2일 "대북 전단과 오물 풍선, 대북·대남 방송을 상호 중단해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국민께 약속드린 바를 실천한 것"이라며 "특히 소음 방송으로 인한 접경지역 주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새 정부의 화해 제스처에 호응해 연락채널을 복구하거나 9·19 군사합의를 복원하려 할지는 불투명하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추후 대화 국면으로의 전환 계기가 마련될 때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요인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전날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한국거래소를 찾은 것 관련해서는 "할 수 있는 모든 제도적·행정적 수단을 총동원해 불법과 부정을 뿌리 뽑고, 대한민국 주식시장의 신뢰를 반드시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는 한-체코 수교 35주년이자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이했다"면서 "체코의 피알라 총리와 국제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고, 지정학적 위기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2025-06-12 08:58:41
고객 2천만명 예스24…"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
해킹 사태로 개점휴업 중인 예스24에 대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 조사에 나서자 예스24는 뒤늦게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을 드리겠다"는 내용의 공지사항을 올렸다. 예스24는 12일 홈페이지에 개인정보 관련 고객 안내문을 게재하며 "현시점에는 개별 통지가 어려운 상황이라 본 공지를 통해 우선 안내해 드리며, 향후 추가 조사 결과 개인정보 유출 확인 시 개별 연락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고객님들의 개인정보 외부 유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만에 하나의 가능성에 대비해 (이런 사항을) 고객께 알려드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일 예스24는 시스템 에러를 공지한 후 '개인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으나 이날 공지를 통해 유출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예스24는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내 사항'도 함께 공지했다. 예스24는 당사 또는 금융기관을 사칭한 문자·이메일·전화에 주의를 당부하고,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나 첨부파일은 열지 말고 즉시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본인 명의 계좌·카드 발급 내역도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개인정보위원회는 예스24가 11일 오전 신고를 통해 지난 9일 랜섬웨어 공격을 인지한 뒤 조치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회원 정보 조회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개인정보위는 구체적인 유출 경위와 피해 규모, 안전조치 의무 준수 여부를 확인해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처분할 예정이다. 이번 사태 이후 예스24의 주가는 전날에만 3.79% 하락했다. 책 주문은 물론 공연 취소가 잇따르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은 쏟아지고 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개인정보 다 털리고, (책) 판매 수치, 판매량도 문제 생길 듯", "이북(e-book) 사 모은 것 어떻게 되는 것이냐", "이참에 폐업하자" 등 예스24에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인 예스24의 고객은 2천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5-06-12 08:03:47
'긴급 메시지'로 간부 자녀 결혼 알린 전남소방…"이게 재난이냐" 비판 잇따라
전남지역 소방 간부들이 '비상발령동원시스템'으로 자녀들의 결혼 소식 등 개인 경조사를 긴급 메시지 형태로 직원들에게 전달해 논란이 일고 있다. 비판이 커지자 해당 소방서는 공식 사과했다. 12일 전남소방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순천소방서의 한 직원이 '전남소방본부 비상발령동원시스템'을 이용해 고위 간부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약 4천500명의 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메시지에는 간부 자녀의 결혼식 일시, 장소, 축의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1시간 뒤 나주소방서 소속 한 간부도 비상발령동보시스템으로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발송했다.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은 화재, 재난, 소방대응 단계 발령 등 비상소집이 필요할 때 신속한 전파를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카카오톡 알림톡 등으로 메시지가 일괄 전송된다. 이같은 하루에 2명의 간부가 '긴급 메시지' 형태로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부 게시판에는 '비상 시스템이 일반 알림으로 전락했다' '하위직도 경조사를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 등 비판글 10여개가 잇따랐다. 논란이 일자 순천소방서는 내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순천소방서는 "사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 시스템 운영에 대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2025-06-12 07: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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