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허무맹랑한 조폭설, 국힘 사과해야…대선 결과 달랐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을 향해 과거 '조폭 연루설' 유포와 관련한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이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X(옛 트위터)를 통해 "허무맹랑한 조폭연루설 유포로 대선 결과를 바꾼 국힘의 진지한 공식사과를 기다린다"고 밝혔다. 그는 "국힘당 소속 장모 씨가 이재명 조폭연루 주장하고,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이재명 조폭설' 퍼트려 질 대선을 이겼는데, 장모 씨 유죄 확정 판결로 거짓말이 드러났으니 최소한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닐까요"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린 아이들도 잘못한 게 드러나면 사과한다. 또 그렇게 가르친다"며 "공당인 국힘도 큰 잘못이 백일하에 드러났으니 이제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미 지난 이야기지만, 조폭설만 아니었어도, 대장동 부패 조작만 아니었어도 대선 결과는 완전히 달랐을 것"이라며 "차이는 0.73%, 100명 중 한명도 안되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국힘이 조폭설 유포로 대선 훔칠 수 있게 한 공로자들에게 돈이든 자리든 뭔가 보상했을 거로 추측했었는데, 이 사건의 실체가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며 "국힘의 진지한 공식사과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2026-04-15 16:15:05
선거 코앞 '미국행' 장동혁, 환한 미소…"조롱 자초" 당내 쓴소리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당내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약 50일 앞둔 상황에서도 주요 공천 윤곽이 정리되지 않은 가운데, 장 대표의 방미 일정과 행보를 두고 당 안팎에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의 해외 방문 시기와 공개된 일정, 처신 등을 두고 비판적 시각이 적지 않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이날 SNS에 장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이 미국 의사당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미국에 갔으니 사진 찍는 것까지 문제 삼고 싶지는 않지만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절박한 상황인데 해외에서 화보를 찍는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다"며 "이런 장면이 공개돼 당이 외부의 조롱을 받는 상황을 자초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대구시장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는 주호영 의원 역시 같은 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엄중한 시기에 적절한 처신인지 의문이 제기될 수 있다"며 "당 상황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당내 인사들은 장 대표의 미국 방문 일정과 사진 공개가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신호를 줄 수 있다는 점도 문제 삼고 있다. 장 대표는 국제공화연구소(IRI) 초청으로 지난 11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 중이다. 방문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출국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같은 일정에 동행한 김민수 최고위원은 미국 공화당 관계자들과의 만남 사진을 공개하며 "투표 참여는 늘리고 부정은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장 대표는 출국 당시 "지방선거를 앞둔 분열과 갈등의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4-15 15:40:24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하정우 대통령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부산 북갑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조 대표는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결국 하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영입 움직임과 관련해 "민주당에서 하 수석 영입이 곧 될 거라고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 수석의 지역 연고를 언급하며 "하 수석은 (부산) 구덕고를 나온 사람"이라며 "부산 북구의 토박이"이라고 설명했다. 또 선거 경쟁력에 대해서도 "하 수석이 나가면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이든 누구든 간에 충분히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부산은 민주당 귀책 사유로 자리가 난 곳이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귀책 사유가 있는 지역에서는 해당 정당이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평택 출마 배경에 대해서는 민주당 측의 요청도 있었다고 전했다. 조 대표는 "민주당 주요 인사들이 '부산은 선택 안 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이유를 물어봤더니 (민주당에서) 부산은 (국민의힘 소속인) 박형준 시장으로부터 (시장 자리를) 뺏어와야 해서 '박형준 대 전재수' 구도가 중심이 돼야 하는데, 제가 북구에 (보궐선거를) 나가게 되면 '조국 대 한동훈' 또는 '조국 대 누구' 이렇게 구도가 바뀌면서 부산시장 선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박형준을 정말 그만 보고 싶은 부산 출신 사람으로서 그 말이 이해되더라"며 "부산시장에서 박형준을 척결하고 쫓아내려면 제가 북구에 나가는 게 안 맞다는 판단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경기 평택을 재보궐선거 출마 이유에 대해서는 "호남이나 민주당 텃밭을 선택하면 제가 명분을 잃는다는 판단을 한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하고 제가 격렬한 경쟁을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평택을 전략공천 방침을 밝힌 것과 관련해 "섭섭할 문제는 아니다. 공당 대표로서 그런 선택을 하는 것은 존중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다만 제도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입법적으로 재보궐 귀책 사유를 일으킨 정당은 (해당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못하도록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6-04-15 14:45:48
강훈식 "중동 4개국서 연말까지 원유 2억7000만 배럴 도입"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중동과 중앙아시아 주요 산유국을 순방하며 대규모 에너지 물량 확보 성과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전략경제협력 대통령특사 활동 결과 브리핑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을 방문해 올해 말까지 원유 2억 7천300만 배럴 도입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나프타도 연말까지 최대 210만 t을 추가로 확보하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방은 지난 7일부터 진행됐으며,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에너지 공급 핵심 국가들과 협의를 통해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 확보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실장은 "대통령 특사로 지난주 7일부터 어제까지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 카자흐스탄과 중동 지역 주요 에너지 공급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총 5개국을 방문해 원유와 나프타 확보 방안을 협의했다"고 말했다. 확보한 물량의 의미도 강조했다. 그는 "원유 2억7천300만 배럴은 별도의 비상조치 없이 경제가 정상 운영되는 상황에서 지난해 기준 세 달 이상 쓸 수 있는 물량"이라며 "나프타 210만 t은 지난해 기준 약 한 달 치 수입량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급 안정성 측면도 언급했다. 강 실장은 "특히 이번에 확보한 원유와 나프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는 무관한 대체 공급선에서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에 국내 수급 안정화에 직접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별 확보 물량도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약 1천8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했고, 오만으로부터는 연말까지 약 500만 배럴의 원유와 최대 160만 t의 나프타를 공급받기로 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협력도 확대됐다. 사우디 측은 당초 공급 여부가 불확실했던 약 5천만 배럴의 원유를 이달과 다음 달 중 홍해 인근 대체 항만을 통해 차질 없이 선적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6월부터 연말까지 총 2억 배럴 규모의 원유를 한국 기업에 우선 배정하고 공급하기로 했다. 나프타 역시 정부 요청 물량 50만 t을 포함해 최대한 공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실장은 향후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동 산유국들은 우리나라 원유 저장시설을 활용한 국제 공동비축사업 확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이번 추가경저예산안(추경)을 통해 국내 비축기지 저장시설 확충 예산이 편성된 만큼 향후 주요 산유 국가의 공동비축이 확대되어 비상 상황에서도 원유 수급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6-04-15 14:12:07
"귀신도 몸살 날 판"…영화 흥행에 MZ 몰려들자 살목지 긴급 통제
공포영화 '살목지'의 촬영지로 알려진 충남 예산군의 한 저수지가 젊은 층 사이에서 '핫플'로 떠오르면서, 야간 시간대 차량이 몰리는 등 혼잡이 심해지자 지자체가 통제에 나섰다. 예산군은 14일 공식 SNS를 통해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살목지의 야간 방문을 통제한다.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안내했다. 통제 시간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다. 군은 또 "낚시와 야영, 취사, 쓰레기 투기를 하지 말아 달라"면서 "한밤중 물가에 가까이 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살목지는 1982년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조성된 저수지로, 그동안 일부 낚시인들 사이에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2022년 MBC '심야괴담회'에 소개되면서 각종 괴담이 퍼지며 MZ세대 사이에서 '심령 명소'로 입소문을 탔다. 이곳과 관련해서는 내비게이션을 따라 이동하던 운전자가 저수지에 빠질 뻔한 뒤 사고를 당했다는 이야기나, "살목지에서 목이 90도로 돌아간 귀신을 봤다"는 등 물귀신 괴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 같은 이야기를 소재로 한 영화 '살목지'가 지난 8일 개봉해 전날까지 약 86만 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실제 장소를 찾으려는 방문객도 급증했다. 온라인에는 야간 시간대 내비게이션으로 살목지를 검색해 이동하는 차량이 100여 대에 달했다는 글과 함께, 좁은 비포장도로에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서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유됐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들은 살목지로 향하는 길을 '살리단길'이라고 부르며 "귀신들 다 놀라서 도망갔겠다", "귀신들의 주거권을 보장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저수지에 야간 방문객이 몰리면서 주민 불편이 커지고, 진입로가 협소해 교행이 어렵고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결국 야간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2026-04-15 13:38:18
'다윗의 별' 대신 하켄크로이츠…폴란드 정치권 뒤집혔다
폴란드 의회에서 한 의원이 이스라엘 국기를 변형한 이미지를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국기 중앙의 다윗의 별을 나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로 바꾼 그림을 의사당에서 펼쳐 보인 것이다. 14일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자유독립연맹(KWiN) 소속 콘라트 베르코비치 의원은 이날 의회 연설 도중 "이스라엘은 새로운 제3제국"이라며 해당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어 "이스라엘 국기는 정확히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스라엘은 지금 우리 눈앞에서 유례없이 잔혹한 집단 학살을 저지르는 과정에 있다"며 가자지구에서의 군사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민간인을 상대로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반복했다. 이 같은 행동이 이어지자 의사당 안에서는 즉각 항의와 고성이 쏟아졌고, 브워지미에시 차자스티 하원 의장은 연설을 중단시키며 상황을 제지했다. 차자스티 의장은 베르코비치 의원이 나치 상징을 사용한 것과 관련해 징계 결의안을 준비 중이며, "정당화될 수 없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여당에서는 해당 발언을 검찰에 넘겨 형사처벌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폴란드 법에 따르면 나치 상징 사용은 최대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스라엘 대사관 역시 즉각 반발했다. 대사관은 "반(反)유대주의적 공포"라며 "폴란드 당국은 이 치욕스러운 일에 대해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번 사건은 홀로코스트 추모일을 맞아 '생명의 행진'이 진행되던 날 발생해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폴란드는 나치 점령기 아우슈비츠 등 주요 강제수용소가 있었던 지역으로, 홀로코스트의 상징적인 장소로 여겨진다. 이스라엘 대사관은 "아우슈비츠에서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이 행진하는 오늘, 비열한 반유대 행위가 벌어져 특히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베르코비치 의원은 강경 보수 성향 정치인으로 분류되며, 그가 속한 자유독립연맹 역시 민족주의 색채가 강한 극우 정당이다. 이 정당 공동대표 스와보미르 멘트젠도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이스라엘은 새로운 제3제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폴란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큰 피해를 입은 국가로, 약 600만 명에 달하는 홀로코스트 희생자 중 절반가량이 폴란드계 유대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양국은 일부 폴란드인의 나치 협력 여부를 둘러싼 역사 인식 문제로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2026-04-15 13:08:13
중국 정부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를 강하게 비판하며 입장 수위를 높였다. 14일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해상 봉쇄를 강화한 것과 관련해 "관련 당사자들이 이미 임시 휴전 합의를 이룬 상황에서 미국이 군사 배치를 강화하고 특정 봉쇄 조치를 취하는 건 갈등을 격화시키고 긴장을 고조시킨다"며 "취약한 휴전 국면을 훼손하고 해협 항행 안전에 추가적인 충격을 가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전면적인 휴전과 전쟁 중단이 이뤄져야만 해협 정세를 근본적으로 완화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미·이란 갈등 국면에서 자제와 중재를 강조해온 중국이 이번에는 "위험하고 무책임한 행위"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공개적으로 미국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중심으로 대이란 해상 봉쇄를 단행한 이후, 중국 관련 유조선들이 통항을 시도하다 회항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미군 중부사령부가 13일(현지시간)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해협 통제를 시작하자, 중국으로 향하던 유조선 한 척이 약 20분 만에 방향을 바꿨고 또 다른 선박 역시 해협을 빠져나가려다 되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선 알지 못한다"고 하면서도 "다만 전쟁을 중단하고 휴전을 실현해 걸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이루는 것만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하고 원활한 항행을 근본적으로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현재 지역 정세는 중대한 단계에 있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것은 충돌 재개를 전력으로 방지하고, 어렵게 마련된 휴전 국면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언론에서 제기된 중국의 대이란 무기 지원 의혹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박했다. 중국 외교부는 "관련 보도는 전적으로 날조된 것"이라며 "다시 한번 강조하건대 중국은 군수품 수출과 관련해 일관되게 신중하고 책임 있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미국이 이를 구실로 대중국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CNN은 중국이 이란에 휴대용 지대공 미사일 '맨패즈(MANPADS)' 제공을 준비 중이라는 정황을 미국 정보당국이 포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이란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것이 확인될 경우 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2026-04-14 18:27:25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추가 협상을 재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현지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양측이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실제로 성사될 경우, 지난 12일 같은 장소에서 '노딜'로 종료된 1차 종전 협상 이후 불과 며칠 만에 다시 대면하게 된다. 이란 측 관계자는 "2차 협상 날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표단이 17∼19일 사이 일정을 비워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측도 협상 재개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한 관계자는 AP통신에 "2차 협상이 오는 16일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재국인 파키스탄 역시 협상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양측과 접촉을 이어가며 일정 조율에 나섰고, 주말 협상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또 양측에 대표단을 다시 파견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키스탄 정부 고위 관계자는 "우리는 이란에 연락을 취했고, 그들이 2차 협상에 열려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협상 재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대응해 역봉쇄를 단행한 직후 나왔다.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부터 전 세계 원유·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에 돌입했다. 양측은 군사적 긴장 속에서도 강경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의 '고속 공격정'을 언급하며 "이들 배 중 어느 하나라도 우리의 봉쇄(봉쇄 대상 해역)에 가까이 온다면 그들은 즉각 제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맞서 이란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국회의장은 "당신이 싸운다면, 우리도 싸울 것"이라고 대응했다.
2026-04-14 17:59:24
미군이 이란 압박을 위해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통제한 가운데, 제재 대상에 오른 중국 유조선이 해당 해역을 빠져나간 사례가 포착됐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과 선박 추적 업체 케이플러(Kpler)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중국 해운사가 운영하는 중형 유조선 '리치스타리호'가 이날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 페르시아만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군의 해상 봉쇄가 시작된 이후 제재 대상 선박이 탈출에 성공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해당 선박과 소유주인 상하이 쉬안룬 해운은 이란과의 불법 거래 의혹으로 미국의 제재 명단에 올라 있는 상태다. 리치스타리호는 말라위 국기를 달고 운항 중이지만 실제로는 중국 선박이며, 승무원도 모두 중국인으로 알려졌다. 이 유조선은 아랍에미리트(UAE) 알함리야 항에서 약 25만 배럴의 메탄올을 실은 뒤 해협 통과를 시도했다. 미군 봉쇄 작전이 시작된 직후 한 차례 방향을 돌렸지만, 이후 다시 항로를 잡아 감시를 피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멕시코만 방향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다른 제재 대상 선박인 '무를리키샨'호 역시 같은 날 호르무즈 해협 인근으로 접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박은 과거 러시아 및 이란산 석유를 운송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일부 중국 관련 선박은 봉쇄 조치에 막혀 회항한 사례도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관련 벌크선 '관위안푸싱'호는 해협 진입을 시도하다 곧바로 방향을 바꿨다. 또한 보츠와나 국기를 달고 운항하던 중국 유조선 '오스트리아'호 역시 통과를 포기하고 긴급 회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 중부사령부는 미 동부시간 기준 13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전 세계 원유 및 가스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는 핵심 해상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이란 해상 봉쇄 작전을 개시했다. 전문가들은 작전 초기 단계인 점을 고려할 때 일부 선박이 통제망의 허점을 이용했거나 선별적 통제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2026-04-14 17:14:50
충남 계룡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살해를 시도한 고3 학생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남 논산경찰서는 14일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A군(고3)에 대해 구속영장을 검찰에 청구했다고 밝혔다. A군은 전날 오전 8시 40분쯤 계룡시의 한 고등학교 교장실에서 교사 B씨(30대)를 상대로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둘러 살해를 시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교사는 등과 목 부위에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 직후 A군은 학교를 빠져나가 도주했으나 이후 스스로 112에 신고했고, 학교 인근에서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A군은 사건 당일 교장에게 B씨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교사 역시 이를 받아들여 대면이 이뤄졌다. 교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둘만 남게 되자 범행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A군은 범행을 위해 집에서 흉기를 챙겨 교복 바지에 숨긴 채 등교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두 사람은 과거 같은 중학교에 재학했던 사이로, 당시 B씨가 학생부장을 맡아 A군을 지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형성된 불만이 사건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모두 시인했다"며 "구속 필요성이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2026-04-14 16:36:24
보트 타고 서해안 밀입국 시도…불법체류 전력 있는 中 8명 집유
불법체류 전력이 있어 국내 입국이 제한된 중국인들이 보트를 이용해 밀입국을 시도했다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2-2형사부(강주리 부장판사)는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 A(45)씨 등 3명에 대해 원심 판결을 뒤집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1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던 B(44)씨 등 5명 역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3년으로 감형됐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해 7~8월 메신저를 통해 밀입국 희망자를 모집하고 보트를 구입한 뒤 직접 조종해 국내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8명은 지난해 10월 5일 오전 10시(중국 시간) 산둥성 위해항 인근에서 출항해 서해를 거쳐 같은 날 오후 11시 38분(한국 시간) 충남 태안 해상까지 접근했다. 이후 군과 경찰이 약 2시간 동안 추적을 벌인 끝에 다음 날 오전 1시 43분쯤 태안 근흥면 가의도 인근 약 40km 해상에서 검거됐다. 이들은 과거 불법체류로 적발돼 강제 출국된 뒤 재입국이 어려워지자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주범인 피고인 3명은 사건 범행을 주도했고, A씨는 특히 해경의 정선 요구에 응하지 않고 도주해 해상 안전에 상당한 위험을 야기해 비난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도 "대부분 자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부양할 가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 밀입국하려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한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판시했다. 피고인들은 형이 과도하게 무겁다며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들 모두 경제적 형편이 어렵고 부양할 가족이 있는 점, 피고인들이 출입국관리소의 보호를 받아 강제퇴거 조치될 것으로 보이는 점은 피고인들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고려되는바, 양형 요소를 종합해 피고인들에 대한 원심의 형은 다소 무거워서 부당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2026-04-14 15:43:07
묶인 개 3마리 향해 '비비탄 난사'…눈부터 노린 20대들
경남 거제의 한 식당에서 반려견들을 향해 비비탄을 발사해 상해를 입힌 20대 남성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2부(부장 이주희)는 지난 6일 20대인 A씨와 B씨를 특수주거침입, 동물보호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총포·도검·화악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사건은 20대 남성 3명이 함께 저지른 범행으로 당시 현역 군인이었던 C씨는 이미 군검찰에 의해 기소돼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 8일 오전 1시쯤 거제시 일운면의 한 식당에 침입해 마당에 묶여 있던 반려견 3마리를 향해 비비탄을 여러 차례 발사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개들의 눈 부위를 집중적으로 노리는 등 잔인한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 반려견 중 한 마리는 좌측 각막이 손상돼 안구를 적출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건 다음 날 한 마리가 폐사했지만, 사망 원인이 비비탄 공격과 직접 관련이 있는지 확인되지 않아 관련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A씨에게는 비비탄총을 소지한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이후 피의자 3명을 특정해 수사를 진행했으며, 당시 군인이었던 B씨와 C씨는 군부대로 사건이 이관됐고 민간인 A씨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이후 군검찰은 C씨를 먼저 기소했고, B씨는 지난해 12월 전역하면서 사건이 다시 검찰로 넘어왔다. 검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완 수사를 거쳐 A씨와 B씨를 기소했다. 사건 이후 동물 학대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됐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지난 12일 SNS를 통해 "'반려견 비비탄 난사 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야만적이고 잔인한 동물 학대 범죄를 엄단하겠다"며 "법무부가 2021년 추진했던 '동물의 비물건화' 민법 개정도 국민적 합의를 거쳐 다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명을 경시하고 학대하는 이들에게 인간 존중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동물 학대를 방치하는 건 우리의 안전과 공동체의 안녕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가 인권 존중과 더불어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생명도 존중하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04-14 14:53:31
8개월 만의 법정 재회…윤석열, 김건희 향해 시선 고정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약 8개월 만에 법정에서 다시 마주했다. 두 사람이 구속 상태로 직접 대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는 윤 전 대통령과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사건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김 여사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2시 8분쯤 교도관의 부축을 받으며 법정에 들어섰고, 입장과 동시에 윤 전 대통령은 시선을 떼지 못한 채 김 여사를 바라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피고인 윤석열의 배우자인지"를 묻자 김 여사는 "네 맞다"고 답했다. 그러나 명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일관되게 "증언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증인신문이 이어지는 동안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를 향해 미소를 짓거나 고개를 끄덕였고, 몸을 돌려 바라보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김 여사와 명 씨의 통화 녹음이 재생될 때는 표정이 굳어졌으며, 약 30분간의 신문이 끝난 뒤에는 다시 웃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대통령은 김 여사와 공모해 2021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명 씨로부터 총 58차례에 걸쳐 약 2억7천만 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건은 김건희 특검에 의해 기소됐다. 앞서 김 여사는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사건의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김 여사의 증인 출석이 필요하다는 특검 측 요청을 받아들였다. 변호인단은 진술거부권 행사 가능성을 이유로 반대했지만, 재판부는 증언 거부 여부와 관계없이 신문 기회는 보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3월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됐으나, 같은 해 7월 내란 특검팀에 의해 다시 구속됐다. 김 여사 역시 같은 해 8월 구속영장이 발부되며 수감됐다. 두 사람은 각각 다른 구치소에 수용돼 있었다. 윤 전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김 여사는 특검 요청에 따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 구금됐다. 이 때문에 그동안 같은 날 법원에 출석하더라도 동선이 분리돼 서로 마주치지 못했다. 김 여사는 구속 직후 특검 조사 과정에서 변호인단에게 "내가 다시 내 남편하고 살 수 있을까, 다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번 법정 대면은 재판 과정에서 처음 이뤄진 것으로, 향후 증언과 재판 진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2026-04-14 14:17:15
호르무즈에 묶인 韓 선박 26척…정부, 이란에 정보 전달
정부가 이란에 특사를 파견해 호르무즈해협 통항 문제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하는 가운데, 해협에 머물러 있는 우리 선박 관련 정보를 이란 측과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외교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우리 선박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대응하고 있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호르무즈해협 내 선박의 안전과 통항 관련 유관국들과 소통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선박 정보를 전달한 것은 특정 국가 선박만의 통행을 요구하기보다는,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정보 공유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7일 휴전 사실을 발표한 이후 이뤄졌으며, 이후 정병하 특사가 이란을 방문해 선박 문제와 양국 관계 전반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르무즈해협 인근에 대기 중인 한국 선박은 총 26척이며, 탑승 선원은 173명으로 파악된다. 한편 정부는 중동 지역 인도적 위기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원 대상과 규모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적 지원은 선박 통행 문제와는 별개로 국제기구를 통해 추진된다. 외교부는 "유엔(UN) 등 국제사회의 중동 피해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 요청을 감안했다"며 "글로벌 책임강국을 지향하는 우리 정부는 중동 지역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쟁 이전부터 국제기구를 통해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이어왔으며, 이번 충돌로 민간인 피해가 확대된 점을 고려해 추가 지원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4-14 13:46:05
네타냐후 "이란 핵시설=아우슈비츠…유럽은 우리에게 배워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이 문명 수호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그 책임을 대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보안상의 이유로 사전 녹화된 홀로코스트 추모일 연설에서 "오늘날 유럽은 깊은 도덕적 취약성에 시달리고 있다. 정체성과 가치, 그리고 야만주의로부터 문명을 수호해야 할 책임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홀로코스트 이후 너무나 많은 것을 잊어버린 유럽을 이스라엘이 대신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을 향해 도덕적 판단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럽은 우리에게 배울 점이 많다. 특히 선과 악 사이의 분명한 도덕적 구분이라는 핵심 교훈을 배워야 한다"며 "진실의 순간에는 삶과 선을 위해 기꺼이 전쟁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스라엘이 동맹국들과 함께 세계 안보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해 향후 역사가 기록할 동맹국들과 함께 우리는 자신을 방어하는 동시에 전 세계를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1년간 미국과의 군사 협력을 언급하며 "이란의 사악한 정권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란을 강하게 비판하며 핵시설을 과거 나치 수용소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만약 우리가 이란의 핵, 미사일 및 기타 군사 시설에 조처하지 않았더라면, 나탄즈, 포르도, 이스파한, 파르친이라는 이름은 아우슈비츠, 트레블린카, 마이다네크, 소비보르처럼 영원한 공포로 기억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행동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과의 역사적으로 유례없는 파트너십을 통해 이를 완수했다"며 "이번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우리는 이 사실을 기억할 것이며, 미래 세대가 '그때 그랬더라면 어땠을까'라는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행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6-04-14 12:45:09
李대통령 "지휘관이 빨간색이면 관료 조직 회색이더라도 빨간색으로 만들어야"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에게 관료 조직의 관성에 휘둘리지 말고 개혁 방향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직업 공무원을 애니메이션 속 로봇 '태권브이'에 빗대며 조직 운영의 원칙을 설명했다. 선출된 권력이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 관료 조직은 이를 실행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대통령은 "만약 그 지휘관이 빨간색이고 관료 조직은 회색이라고 한다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빨간색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그런데 실제로는 회색이 위로 밀고 올라와서 빨간색이 어느 날 회색이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공무원들이) 워낙 전문가들인 데다 나름의 논리가 있어서 얘기하다 보니 그 말이 다 맞는 것 같다"며 "결국 국민은 빨간색을, 또는 파란색을 꽂았는데 나중에 보면 회색이 다 침투해서 거무튀튀하게 변해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성을 갖춘 관료들의 논리에 따라 정책 방향이 흐려지고 개혁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발언이다. 이 대통령은 "원래 그렇다. 거기 들어가면 힘들다"며 "사상 투쟁도 해야 하고, 논리 투쟁도 해야 하고, 권력 투쟁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끊임없이 공부하고, 우리 권력의 원천인 국민이 뭘 원하는지 탐구해서 밑에서 밀고 올라오는 것 견디고 밑으로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려면 진짜 엄청난 에너지와 열정이 필요하다. 시간이 지나면 잘 안된다. 이것도 너무 오래 하면 안 될 것 같더라"며 "저도 맨날 여러분 보고에만 의존하지 않고 회색으로 변하지 않으려고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가벼운 농담도 오갔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선출직과 관료제의 민주주의 이론에 대해 강의하시면 돈 좀 벌겠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이러다 쫓겨날 가능성이 많다"고 웃으며 답했다.
2026-04-14 12:10:08
이란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미국 정부 협상단이 첫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협상 대표단을 태운 항공기가 이날 이슬라마바드 공항에 착륙했다. 대표단에는 스티브 위트코프 백악관 중동 특사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측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을 중심으로 한 대표단이 하루 앞서 현지에 도착해 협상을 준비 중이다. 협상 일정은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지만, 일단 하루 일정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미국 대표단의 도착 시점 등을 고려하면 회담이 12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란 최고국가안보위원회는 앞서 휴전 발표 이후 협상이 최대 15일간 지속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향후 협상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4-11 14:36:22
대구시장 공천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당이 '원팀'으로 결집하지 못할 경우 선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인선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은 11일 매일신문 '배종찬의 정치폭격'에 출연해 최근 공천 파장과 관련해 "결국은 성장통이라 생각하고 저희들이 원팀으로 모여서 마지막으로 낙동강 전투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중도 사퇴로 공석이 된 시장 자리를 두고 다수 후보가 출마하면서 촉발됐다. 특히 경선 과정에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배제되며 당내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이 위원장은 공천 과정과 관련해 "여론 조사는 사실 인지도고요. 그 안에 보면 정책 검정부터 해서 대구 시장이란 자리는 사실은 행정과 정무 모든 게 돼야 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그런 판단을 하신 거는 같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보기는 아홉 명 정도면 전부 다 링에 올라가서 1차적으로 커트하고 2차 가고 이렇게 나눠서 가면은 얼마든지 후보를 고를 수가 있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그게 좀 이제 절차적인 이제 정당성이나 설명이 조금 부족했던 부분은 실은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도부 신뢰 문제도 갈등을 키운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 위원장은 "그 자리에서 그러면 그렇게 하겠다 하고 가셨어요"라면서도 "올라가셔 가지고 바로 그날 5시인가 7시에 바로 결정을 해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틈도 없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같은 공천 갈등은 지역 민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위원장은 "대구 시민들은 표현을 굉장히 강하게 하잖아요"라며 민심의 동요를 언급했다. 특히 이진숙 전 위원장의 향후 행보가 주요 변수로 꼽힌다.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 위원장은 "탈당해서 무소속 간다. 그 무소속 가면 분명히 몇 퍼센트 나오겠습니까? 우리 후보만 안 되게 하고 갖다 바치는게 되는데"라고 우려했다. 이어 "싸우는 모양을 보고 투표를 하러 안 갈 거라 그 말이에요. 그러면 이제 우리가 지는 거죠"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의원의 강경 대응에 대해서는 "굉장히 화가 나 계신데 그래도 저분은 이제 아까 얘기했지만 굉장히 내공이 있으신 분이라서 결국은 마지막에는 당을 위해 내가 이 시점에 어떤 선택을 해야하는지, 하나의 그 모멘텀이 되는 이벤트를 만들어주시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수습 방향에 대해 "지금의 어려움은 여러분들이 조금만 지켜봐 주시면 원팀으로 가고 하나로 합쳐질 때 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다시 한번 너희들을 찍어 줄게 하는 이런 말들이 나올 수 있도록 제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대구시장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상황에서 공천 갈등을 봉합하고 보수 진영이 결집할 수 있을지 여부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026-04-11 14:00:47
"잡새·틀튜버 안 봐도 돼 좋다"…홍준표, 정치권 향해 거친말 쏟아내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1일 "30년 만에 선거에서 해방된 올해 봄은 참 편안하게 맞이하는 봄날"이라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잡새들의 조잘거림도 무시해도 되고, 시장에 나가도 사람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어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숨 막히는 다툼에서 벗어나서 좋고, 거짓뉴스를 만들어 비방으로 잔돈이나 버는 틀튜버 꼴을 안 봐도 되니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일 좋은 건 사람 같잖은 정치인들을 상대하지 않아 참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전 시장은 "최백호의 '봄날은 간다'를 감상하고, 신미래의 '봄날은 간다'를 들으며 이 찬란한 봄날은 간다"고 덧붙였다.
2026-04-11 12:28:26
"여기도 쎼셰, 저기도 쎼셰?"…한동훈, 李·이스라엘 논쟁 비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이스라엘 정부와 설전을 벌인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외교적 부적절성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는 '여기도 쎼셰('감사하다'를 뜻하는 중국어), 저기도 쎼셰' 하면 된다고 할 때는 언제고, 맥락도 없이 이런 발언하는 것이 대한민국 국익에 도움이 됩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령은 오로지 대한민국 국익 기준으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발언의 신중함을 강조했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 대통령의 외교 행보를 두고 "이대통령은 '여기도 쎼셰, 저기도 쎼셰 외교철학'을 가진 분이니, 연일 막댓사수('마지막 댓글 사수'한다는 뜻의 인터넷 용어) 하듯이 이스라엘과의 외교충돌 발언을 계속하는 것은 외교라기보다 선거용, 국내용으로 보인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번은 실수일 수 있지만, 이렇게 계속하는 것은 의도된 것일 수밖에 없다"며 "지방 선거를 앞두고 국민을 갈라치기해 이익을 보려고 국내외 강성보수를 자극해 전선을 일부러 만들어보려는 것이라면, 정말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뽕 정치는 가능해도 국뽕 외교, 국뽕 경제는 불가능'하다"며 "피해는 국민과 국가경제로 돌아간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앞서 이스라엘 외무부가 촉발했다. 이스라엘 측은 이날 X(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의 홀로코스트 추모일 전야에 발생한 유대인 학살을 경시하는 듯한 대한민국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은 용납될 수 없으며 강력한 규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같은 날 X에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으로 고통받고 힘들어하는 전 세계인들의 지적을 한 번쯤은 되돌아볼 만도 한데 실망이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 일부 병사들이 팔레스타인 아동을 건물 옥상에서 떨어뜨렸다는 취지의 영상을 공유하며 "우리가 문제삼는 위안부 강제, 유태인 학살이나 전시 살해는 다를 바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2026-04-11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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