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대만, AI 혁명의 진원지…연 225조 투자"
젠슨 황 엔베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대만을 'AI 혁명의 진원지'라며 연간 1천500억 달러(약 225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황 CEO는 대만 타이난 출신으로 9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현지 본부 기공식 행사에서 "4∼5년 전 연간 100억∼150억 달러이던 대만 투자가 이제 1천억 달러를 넘어 1천500억 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 CEO는 "대만은 AI 혁명의 진원지"라며 "칩과 패키징, AI 슈퍼컴퓨터가 모두 이곳에서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엔비디아 대만 본부는 올해 착공해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후 4천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TSMC와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동시에, 폭스콘·위스트론·콴타컴퓨터 등 AI 서버 제조 파트너와의 협업 범위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AMD 역시 지난 21일 대만 AI 산업에 100억 달러(약 13조8천억원) 이상을 투입해 차세대 AI 칩의 생산 및 패키징 역량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글로벌 AI 반도체 기업들의 대만 투자 확대가 이어지면서, AI 반도체 공급망의 대만 집중 현상도 더욱 뚜렷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엔비디아와 AMD 모두 현재까지 한국에 대한 별도 대규모 직접 투자 계획은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대만은 설계부터 생산·조립까지 아우르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반면, 한국은 HBM 등 메모리 부품 공급 역할에 무게가 실리는 흐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6-05-28 09:56:23
"가짜 보수" vs "민주당 도우미"…박민식·한동훈 날선 신경전
6·3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부산 북갑 국회의원 선거에 나선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한 후보를 향해 "가짜 보수인 주제에 국민의힘 이름 훔쳐 쓰려고 하는 게 딱하다"며 "무소속으로 나왔으면 무소속 후보인 거지, 선거 끝날 때까지 국민의힘에 기생해서 표를 얻으려 하냐"고 비판했다. 이어 "창당할 용기도 없으면서 본인이 칼 꽂고 난도질해놓은 정당의 유산만 호시탐탐 노린다"며 "이런걸 '패륜 정치'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원내 야당은 국민의힘 뿐"이라며 "무소속 뽑으면 당내 분열이라는 비극을 반복해 이재명 정부 폭주만 도와주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무소속 한동훈이 당선돼 보수가 분열하는 것이 민주당이 진짜 바라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 후보는 "박민식 후보는 죽어도 단일화 안 하겠다고 했고, 단일화 안 하려고 삭발까지 했다"며 "보수 후보 한동훈보다 더불어민주당 후보 하정우가 당선되게 하려고 하정우에게는 화이팅해주고 한동훈만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는 "북구 시민 여러분께서 투표로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며 "민주당을 이길 수 있는 후보는 한동훈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민식 후보 찍는 표는 단순한 사표(死票)가 아니다"며 "민주당 하정우 후보 돕는 표이자 이재명 정권 폭주 돕는 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2026-05-28 09:23:26
'계엄군 총구 잡은' 안귀령 고발 각하…경찰 "범죄 혐의 인정 어렵다"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총구를 잡은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경찰이 각하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각하란 경찰이 고소·고발장을 검토한 뒤 범죄 혐의가 없다고 명백히 판단될 때 수사를 더 진행하지 않고 사건을 종결하는 처분이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안 부대변인이 총기 탈취를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보수 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의 고발을 지난 18일 각하 처분했다. 앞서 서민위는 지난해 12월 안 부대변인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군용물범죄법 위반, 특수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군용물범죄법 위반 교사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안 부대변인에게 제기된 군용물범죄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경찰은 "군인이 휴대하는 장비 등을 붙잡는 행위가 군인의 항거를 불가능하게 할 정도에 이르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서울중앙지법은 12·3 비상계엄을 절차적·실체적 요건을 갖추지 못해 부적법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설치된 계엄사령부의 지휘를 받아 투입된 계엄군의 공무 역시 법률로써 보호해야 할 적법한 직무집행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김 실장이 안 부대변인의 행동을 교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은 "고발인 추측만을 근거로 한 경우로, 수사를 개시할 만한 구체적인 사유나 정황이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2026-05-28 08:57:46
내일부터 이틀간 사전투표 진행…투표함 CCTV 24시간 공개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가 29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실시된다. 이틀 동안 유권자는 주소지와 관계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28일 선관위에 따르면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유권자는 주민등록증이나 여권, 운전면허증 등 생년월일과 사진이 포함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현장에서 앱을 실행해야 한다. 화면 캡처 등 저장된 이미지는 인정되지 않는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에서 대부분 지역 유권자는 투표용지 7장을 받으며 세종과 제주 유권자들은 각각 4장씩 받는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 유권자들은 여기에 투표용지 1장을 추가로 받게 된다. 관외 사전투표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도 받는다. 관내 투표자는 기표를 마친 뒤 곧바로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으면 되지만, 관외 투표자의 경우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봉인한 뒤 봉투째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기표 시에는 반드시 투표소에 비치된 공식 기표용구를 사용해야 한다. 개인 도장이나 펜 등 다른 도구로 표시한 투표지는 무효 처리된다. 또한 한 장의 투표용지에는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정상적인 표로 인정된다. 두 명 이상에게 표시하거나 기표란을 벗어난 경우 모두 무효표에 해당한다. 투표소 내부에서는 인증 사진 촬영이나 기표한 투표지 촬영이 허용되지 않는다. 인증 사진은 투표소 밖에서만 가능하며, 입구 안내판이나 포토존 등을 활용한 촬영은 허용된다. 아울러 투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훼손하거나 소란을 일으키는 행위, 선관위 직원이나 투표 사무원에게 폭행·협박을 가하는 경우 관련 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함 보관 장소를 CCTV로 24시간 공개하고, 시·도 선관위 청사 대형 모니터를 통해 누구나 보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2026-05-28 08:26:58
"서소문 붕괴 사고가 호재?"…시민단체, 정원오·정청래 고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를 선거 이슈로 활용하자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된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정 후보와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책임을 회피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27일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후보 지지자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참여자인 성명불상 인물과 정 후보, 정 대표를 모욕·명예훼손·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가 문제 삼은 것은 해당 오픈채팅방에서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직후 나온 "호재입니다", "정 후보가 공세에 활용했으면 좋겠다" 등의 발언이다. 서민위는 해당 발언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모욕에 해당하지만, 정 후보 캠프 측이 서울 시민과 유가족에 공개 사과를 하지 않고 책임 회피성 입장을 내놨다고 처벌을 촉구했다. 정 대표에 대해서는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 당시 강도 높은 비판 발언을 했던 것과 달리 이번 논란에는 별다른 사과나 입장을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26-05-27 18:29:15
"인스타 따라해?" 카카오톡 개편 이끌었던 홍민택 CPO 퇴사 수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퇴사한다. 홍민택 CPO는 지난해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을 주도했다가 이용자들로부터 큰 반발은 산 바 있다. 2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홍민택 CPO는 최근 회사에 사의를 밝히고 퇴사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퇴사 절차는 내달 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 CPO는 비바리퍼블리카(토스)를 거쳐 토스뱅크 대표를 지낸 뒤 지난해 2월 카카오에 합류, 주요 서비스의 제품 전략을 총괄했다. 지난해 9월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첫 화면인 '친구' 탭에 인스타그램처럼 격자형 피드를 도입하고 친구로 등록된 이용자의 게시물의 노출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들은 원하지 않는 타인의 게시물을 반복적으로 노출받는 등 불편을 호소했다.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흐려졌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홍 CPO를 비꼬는 패러디 영상까지 온라인에서 퍼지기도 했다. 이후 카카오는 친구 목록을 다시 전면에 배치하는 등 일부 기능을 되돌렸다.
2026-05-27 17:47:17
李대통령 "BTS 숙박 바가지, 민폐 업체들 공개 하면 좋겠다"
부산을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산이 이번에 방탄소년단(BTS) 공연과 관련한 소위 '숙박비 바가지' 때문에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지고 있다"면서 "개선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을 보고받은 이 대통령은 "대규모 행사를 유치하거나 할 때 숙박비 바가지 얘기가 다시 나오면 부산 전체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나빠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관광객들이 좀 온다 싶으면 바가지를 씌우거나 쓸데없이 모욕적 언사를 하거나 해서 유튜브 영상이 한 번 올라가면 순식간에 망가진다"면서 "관광산업에 가장 장애가 되는 게 불친절, 바가지, 인종차별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숙박비 좀 더 받아보려고 하다가 온 동네 민폐잖느냐"면서 "그런 업체들에 대해 명단 공개 같은 것도 좀 하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오는 6월 12~13일 부산에서 열리는 BTS 공연을 앞두고 일부 숙박업소 요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공연 주간 부산 지역 모텔의 1박 평균 요금은 32만 5천801원으로 평소보다 3.3배나 뛰어올랐다. 심지어 평소 5만~10만 원 수준이던 객실이 50만~60만 원 이상으로 폭등하거나, 예약 자체를 막아두고 "공연 직전 더 비싸게 풀겠다"는 식의 상술까지 등장해 부산시의 이미지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이 대통령의 지적에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공공 숙박시설 개방과 '공정 숙박 챌린지' 등을 통해 우려를 불식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도를 넘은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에 혀를 내둘렀다. 그룹의 리더 RM은 26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일정을 마친 후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물론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부산 출신인 멤버 지민 역시 "마음이 안 좋다"면서 "팬들이 부산에 올 때마다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6:25:03
[속보] 민주당·진보당, 경남지사 후보 김경수로 단일화
6·3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27일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후보와 전 후보는 이날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청산과 경남의 사회 대개혁을 이루기 위해 단일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상황임을 고려해 여론조사 없이 전 후보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사퇴하는 방식을 택했다. 전 후보는 "경남에서 국민의힘을 심판하고 내란을 완전히 끝내고자 김 후보로 조건없는 단일화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내란 청산을 위해 어려운 결단을 해준 전희영 후보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전 후보는 사퇴 후 김경수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공동 선거운동에 나선다. 이번 단일화로 경남지사 선거는 김 후보와 박완수 국민의힘 후보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2026-05-27 15:40:40
송영길 "김세의 구속 환영…인격 난도질로 돈벌이한 범죄"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갑 후보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향해 "타인의 인격을 난도질해 추악한 돈벌이로 삼던 범죄에 대한 철퇴"라고 27일 비판했다. 김 대표는 배우 김수현 관련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전날 구속됐다. 송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망 염려를 이유로 김세의 씨를 구속했다"며 "사법부의 단호한 결단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 또한 사이버 테러의 오랜 피해자"라며 "그들이 퍼뜨린 의혹은 대법원에서 허위로 판명된 '베트남 소설'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확정판결 앞에서도 참회 없이 법을 조롱하던 오만함의 끝은 결국 구치소였다"며 "검찰의 4년 늑장 수사가 폭주를 방조했으나 정의의 심판마저 막을 수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송 후보는 또 배우 김수현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AI기술까지 악용해 음성을 조작하고, 김수현 씨를 협박·모해했다는 수사결과는 가히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치 독일의 선전 장관이었던 괴벨스를 언급하며 "타인의 피눈물을 후원금으로 환전하던 행태는 청산해야 할 사회악"이라고 비판했다. 송 후보는 "이번 구속이 인격살인으로 폭리를 취해온 악순환을 끝내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부연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김 대표에 대해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협박, 강요미수 등의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심리한 뒤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3월부터 자신의 유튜브 채널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했으며, 고인의 사망 배경에 김수현 측의 채무 변제 압박이 있었다는 취지의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6-05-27 14:46:11
"세금 떼기 전 성과급 배분은 위법"…삼성 합의안 겨눈 주주단체
주주단체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삼성전자 노사가 추진 중인 '영업이익 연동형 성과급' 제도를 두고 상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이들은 해당 합의안이 사실상 위법한 배당 구조라고 주장하며 향후 법적 조치 가능성도 시사했다. 주주운동본부는 27일 경기 수원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전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성과급 재원으로 사전 할당하는 것은 상법상 배당 절차를 거치지 않은 위장된 위법 배당"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이 사실상 통과 수순에 들어간 상황에서, 세전 영업이익의 약 12% 수준이 성과급 재원으로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법인세 등 조세를 공제한 뒤 비로소 분배 대상이 되며, 세후 단계에서도 상법 제462조 제1항이 규정한 배당가능이익 산정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회사 자금의 외부 유출은 주주총회 결의 사항이지 노사 자율 교섭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세금도 떼기 전에 영업이익의 일정 비율을 나눠 갖는 것은 투자자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을 언급하며, 정부와 노동당국에 상법과 헌법 원칙 준수를 요구했다. 주주운동본부는 향후 주주 결집 작업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측에 주주명부 열람 및 등사를 신청했으며, 회사로부터 27일 실행 가능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주 전자메일 정보 제공 여부 등 추가 요청 사항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 있다며 완전한 명부 제공을 촉구했다. 당초 추진하려 했던 잠정합의안 성과배분 항목 무효확인 소송은 일단 보류됐다. 비반도체 DX 부문 중심 노조인 '동행'이 제기한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본 뒤 대응 방향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또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투자자에게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을 요구하고,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ACT)'와 협력해 이사 충실의무 위반 관련 대표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주주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조정 절차가 예정된 카카오 노사 협상에 대해서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 회사 측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영업이익 연동 보상안 역시 상법 체계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며, 이사회 승인 시 삼성전자 사례와 동일한 방식의 법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HD현대중공업, LG유플러스, 현대자동차·기아 등 다른 대기업으로 성과급 연동 요구가 확산하는 현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민경권 주주운동본부 대표는 "잠정합의안에 '노사가 합의한 성과'라는 표현을 쓰면서 영업이익이 더 모호하고 유동적인 개념이 돼 위법성이 한층 커졌다"며 "이익 분배는 상법상 주주총회의 전속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와 노동당국이 이번 사안을 상법 사안으로 볼지 노조법 사안으로 볼지 명확한 입장을 밝혀 국민적 혼란을 막아야 한다"며 "만약 이를 노조법 사안으로 규정한다면, 시민단체로서 정부를 상대로 한 투쟁으로 확대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7 14:12:11
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결제금액 일주일 새 84억 급감
이른바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후 스타벅스의 결제금액이 일주일 새 8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앱 설치 건수도 20% 이상 감소했다. 27일 AI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주간 결제금액은 탱크데이 논란이 일었던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236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그 전주인 5월 11~17일 321억6천만원에서 일주일 사이 약 84억7천만원(26.3%) 줄어든 수치다. 직전 주간인 5월 4~10일 결제액 314억8천만원과 비교해도 약 25% 급감했다. 스타벅스 앱의 신규 고객 유입도 둔화 흐름을 보였다. 스타벅스 앱의 5월 18~24일 신규 설치 건수는 3만6천994건으로, 그 전주 4만8천441건보다 1만1천447건(23.6%) 줄었다. 이 기간 식음료 브랜드 신규 설치 건수 순위도 2위에서 5위로 내려앉았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전날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데 이어 신세계그룹 측이 "굉장히 많은 매출 감소가 있다"고 언급한 것도 이 같은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결제 금액과 신규 앱 설치 수가 나란히 급감하면서, 이번 논란이 소비자 신뢰와 이용 심리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사용자 수는 오히려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 앱의 주간 사용자 수는 390만3천668명에서 408만5천740명으로 4.7%(18만2천72명) 늘었다. 논란 이후 기존 이용자들이 공지 확인이나 쿠폰·리워드 조회, 잔액 확인 등을 위해 앱에 접속하면서 이용자 수가 일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5-27 13:18:17
부산 바가지 숙소에 뿔난 BTS…"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공연이 다음 달 열리는 가운데 도를 넘은 숙박업소 바가지요금에 멤버들마저 혀를 내둘렀다. 그룹의 리더 RM은 26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일정을 마친 후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산 숙박 문제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답답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물론 성수기, 비수기에 따라 가격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 진짜로"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부산 출신인 멤버 지민 역시 "마음이 안 좋다"면서 "팬들이 부산에 올 때마다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에 따르면, 공연 주간 부산 지역 모텔의 1박 평균 요금은 32만 5천801원으로 평소보다 3.3배나 뛰어올랐다. 심지어 평소 5만~10만 원 수준이던 객실이 50만~60만 원 이상으로 폭등하거나, 예약 자체를 막아두고 "공연 직전 더 비싸게 풀겠다"는 식의 상술까지 등장해 부산시의 이미지가 크게 나빠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렇듯 바가지요금이 기승을 부리자 종교단체와 대학, 공공기관 등이 연대하여 관광객들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공정숙박 챌린지'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 챌린지에 동참하여 확보된 객실은 100여 개를 훌쩍 넘기며 수용 인원은 400명 이상에 달한다. 제공되는 숙박 요금은 상당수가 '무료'이며, 요금을 받더라도 최대 약 13만원 선으로 책정되어 팬들의 부담을 크게 덜어줄 전망이다. 더불어 관광호텔인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과 페어필드 바이 메리어트 부산송도비치 등도 기존 예약 취소분이 발생할 경우, 프리미엄을 얹지 않고 게시된 정상 가격 그대로 판매하겠다고 밝히며 자정 노력에 힘을 보태고 있다.
2026-05-27 12:28:32
"80세 앞둔 트럼프, 건강 괜찮나"…잇단 이상 징후에 의문 커져
다음달 만 80세가 되는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건강 이상설'에 휘말렸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최근 여러 차례에 걸쳐 건강 관련 논란을 겪었던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에 대해 딕 체니 전 미국 부통령의 심장 주치의를 지낸 조너선 라이너 박사는 "백악관이 솔직하지 못한 것 같다"며 "나이가 들면 건강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고 지금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80세"라고 WP에 말했다. 1946년 6월생인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6월 만 80세가 된다. WP에 따르면 라이너 박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다리 부종 증세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다리 부종 증세로 종합 검진을 받은 결과 만성 정맥부전을 진단받았다고 발표했는데, 같은 해 4월 시행된 직전 건강검진 결과에서는 이러한 질환이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라이너 박사는 "만약 4월 검진 이후 몇 주 사이에 급격히 다리가 부었다면 이는 급성 부종 증세일 수 있다"며 "이 경우 울혈성 심부전 등 질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그의 손등에서 포착된 멍 자국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아스피린을 복용하고 악수를 자주 해 생긴 멍 자국이라고 백악관은 설명하지만, 멍 자국이 왼손 손등에 나타났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매체는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지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주치의를 지낸 제프리 쿨먼 박사는 "80세 노인들은 기억력·추론 능력·정보 처리 속도·공간 시각화 능력 등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대통령의 인지 집행 기능에 대한 추가적인 선별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WP에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대한 의구심은 미국 내 여론 조사에서도 드러난다. 지난달 WP가 ABC뉴스, 여론조사기업 입소스와 함께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40%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할 만큼 정신적으로 예리하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지난해 9월 47%에서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미국 대통령은 통상 긴급한 질환이 없는 경우 1년에 한 번만 건강검진을 받는데,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연례 건강검진 이후 6개월 만인 10월에 또다시 검진 차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2026-05-26 18:46:17
김부겸 "정용진 사과했으니 이 정도로 그쳐야"…與지도부와 온도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에 대해 대국민 사과한 가운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26일 "본인의 책임을 분명히 했다"며 "이제 이 정도 선에서 그쳤으면 한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용진 회장이 스타벅스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며 "5·18 민주화운동이 우리 안에 살아 숨 쉬는 시민 정신임을 확인했다"고 적었다. 그는 "정 회장이 이번 사태 장본인으로 지목된 까닭은, 기업인의 본분을 벗어나 정치적 메시지를 남발했던 자신의 과거 이력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정부나 정치권이 특정 기업을 공개적으로 압박하거나, 소비 자체를 비난하는 분위기로 흐르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회장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 여러분, 박종철 열사 유가족 여러분, 광주 시민과 국민 여러분께 신세계 회장으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정 회장 회견 이후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정 회장의 뒤늦은 사과를 보며 씁쓸하다"고 적었다. 정 대표는 "그동안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며 "진정한 사과는 책임과 실천이다. 상처받은 분들께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후 글을 또 올려 "정 회장은 5·18 영령들께 더 머리 숙여 사죄하고, 사과에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 있고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며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주문했다. 김 후보가 정 대표와 다른 입장을 내놓은 것은 보수 강세 지역인 대구 정서를 고려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밖에도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사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다. 지도부는 정 회장의 사과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한 반면, 일부 대변인들은 사과에 진정성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도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도, 향후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서도, 사과의 내용과 형식, 모든 측면에서 진정성이 없다"며 "도저히 납득하거나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의 사과를 언론을 통해 봤는데 진정성이 있다고 본다"며 "마무리가 잘 된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는 "향후에는 그런 일이 재발되면 안 된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 선거가 끝나면 한 번 만나서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같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속 국민의힘이 선거에 악용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제는 미래 비전을 얘기하고 총선을 위해서 얘기를 해줘야할 때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다만, 지지층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자 강 대변인은 "해당 사안을 충분히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고 경솔하게 표현했다"며 "특히 오늘 말씀드린 내용은 당과 사전에 논의된 것이 아니며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판단과 표현에서 비롯된 발언이었다"고 수습했다.
2026-05-26 17:49:31
하정우에 "선거송 하나 불러봐"…김어준 '지원사격'에 한동훈 "역시 상왕"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방송인 김어준 씨를 겨냥해 "역시 (더불어민주당의) 상왕"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하정우 민주당 후보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 김씨의 행보를 두고 사실상 선거 전면에 등장했다는 취지의 공세다. 한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왕 김어준씨가 '하정우 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전면 등장했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2024년) 총선 때 후보자들 절 시키듯이 '노래 하나 해 봐' 하면서 (이번엔 하 후보에게) 노래까지 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하 후보에게 김씨가 "(선거)캠페인송 중에 자신 있는 것을 하나 불러봐주시라"며 즉석에서 노래를 요청한 장면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하 후보는 전날과 이날 이틀 연속으로 해당 방송에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출연했다. 방송에서는 정치 신인인 하 후보에게 김씨가 선거 전략과 홍보 방안을 제안하는 방식의 대화가 이어졌다. 특히 25일 방송에서는 하 후보의 후원 계좌가 공개됐고, 김씨가 청취자들에게 후원 참여와 유튜브 채널 구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 후보는 26일 방송에서 "(어제) 도와 주신 덕분에 (유뷰트 구독자) 5만 명이 넘었다. 후원 계좌도 어제 오전 늦게 바로 찼다"고 밝힌 뒤 여러 차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김씨의 지원 행보를 두고 사실상 특정 후보 지원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선거 결과에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김어준으로 (부산) 북구 민심의 흐름을 막을 수 없다"며 "민심의 유속만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로 치러지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평가를 받았던 한 후보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막판 판세가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6-05-26 17:05:49
"대통령실에 폭발물 설치"…온라인 협박글 올린 20대 구속기소
대통령실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온라인 상에 올린 20대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창원지검에 따르면 형사3부(박성진 부장검사)가 지난달 27일 공중협박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청와대와 대통령실, 대통령 관저 등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작성한 글에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내용 등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이태원에서 외국인을 찌르겠다'는 글을 7차례 작성한 혐의 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A씨는 범행 과정에서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해 IP 추적을 어렵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5-26 16:17:22
"가식적 사과" vs "마무리 잘돼"…정용진 사과에 민주당 내 온도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마케팅에 대해 직접 사과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마무리가 잘된 것 같다"고 한 반면 당내 일부 의원은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강 수석대변인은 26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의 사과와 관련해 "향후에는 그런 일이 재발되면 안 된다"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서 선거가 끝나면 한 번 만나서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같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계속 국민의힘이 선거에 악용하는 문제가 있다"며 "이제는 미래 비전을 얘기하고 총선을 위해서 얘기를 해줘야할 때가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정 회장의 뒤늦은 사과를 보며 씁쓸하다"며 "그동안 극우적 언행을 봤을 때 소나기 피하기성 가식적 사과가 아닌가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진정한 사과는 책임과 실천"이라며 "상처받은 분들께 턱없이 부족하다. 더 노력하시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6분 뒤 다른 글에서도 "정 회장은 5·18 영령들께 더 머리 숙여 사죄하고 사과에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 있고 더 책임지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맨입 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시라"고 말했다. 같은 당 박지원 의원은 정 회장의 사과를 '제2의 윤석열 개 사과' 2탄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안 하느니만 못한 회견"이라며 "타는 짚불에 기름을 부었다"고 적었다. 그는 "국민 1호인 언론의 질문을 받지 않고 일방적으로 자리를 떠났다"며 "사태가 여기까지 온 것에는 과거는 물론 지금까지도 진정성 없는 '오너 리스크'도 한몫을 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를 부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당내 일부 의원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자 SNS를 통해 "당과 사전에 논의된 표현이 아니었다"며 "해당 사안을 충분히 깊이 있게 헤아리지 못했고 경솔하게 표현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적었다.
2026-05-26 15:54:33
"유튜브 보고 집 위치 확인"…김규리 자택 침입범 계획범죄 정황
배우 김규리씨의 집에 몰래 들어가 금품을 훔치려 한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이 과거 방송을 통해 김 씨의 집 위치를 미리 알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의 자택은 2022년 8~9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세히 방송됐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최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임모 씨는 경찰 조사에서 "(김 씨 집이 나온) 방송 영상을 유튜브로 보고 위치를 확인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임 씨가 김 씨의 집을 특정하고 범행을 사전에 계획했을 것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임 씨는 20일 오후 9시쯤 종로구 김 씨 자택에 침입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씨와 함께 살던 여성이 임 씨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집에서 빠져나와 인근 상인에게 도움을 청했다. 임 씨는 경찰에 쫓기다가 범행 약 3시간 뒤 서울 강서구의 한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이 과정에서 김 씨와 동거인은 골절과 타박상 등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지난 22일 임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으며 경찰은 임 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추가 조사를 거쳐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2026-05-26 15:32:14
삼성 성과급 합의안 무효소송, 일단 뒤로…주주단체 "가처분 결과 본다"
주주단체 '대한민국 주주운동본부'가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합의안과 관련한 무효확인 소송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최근 비반도체 부문 직원들이 제기한 합의안 찬반투표 중지 가처분 신청 결과를 지켜본 뒤 대응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주주운동본부는 26일 언론 공지를 통해 "동행노조(DX 부문 중심의 삼성전자 노동조합 동행)가 투표 중지 가처분을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 주주운동본부의 무효확인 소송 대상도 (노조의)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바뀔 수 있어 그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성과급 관련 잠정합의안을 마련했고, 이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7일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비반도체 DX 부문 직원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동행노조는 이날 법원에 투표 절차를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주주운동본부 역시 그동안 노사의 성과급 합의안을 이사회가 비준하거나 집행할 경우 무효확인 소송에 나서겠다고 예고해왔다. 이 단체는 노조 투표 결과가 나온 이후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주주명단 확보 절차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주주운동본부는 삼성전자의 법인세 등 세금 징수 전 성과급 산정은 국가의 조세권을 우회해 위법이며, 세후 배당가능이익의 분배권도 주주에게 귀속되므로 주주총회를 거쳐 성과급이 산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2026-05-26 14:21:46
진보 원로 경제학자도 우려…"일베 폐쇄, 어처구니없는 결과 낳을 수도"
진보 성향 경제학자로 알려진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이재명 대통령의 '일간베스트(일베) 폐쇄 검토' 방침에 대해 "실익이 단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극우 온라인 커뮤니티를 강제로 폐쇄하려는 시도가 오히려 극우 진영의 결집과 반발을 키우고, 표현의 자유 논란까지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교수는 26일 페이스북에 '일베의 폐쇄가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그는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조롱 마케팅' 논란과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례를 언급하며 "비슷한 사건의 재발을 막기 위해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거기에 일베의 폐쇄가 포함돼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의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이 대통령이 지난 24일 엑스(X)를 통해 "일베 사이트 폐쇄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한 반대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 교수는 정부가 실제로 일베 폐쇄에 나설 경우 곧바로 표현의 자유 논쟁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이런 논란이 되레 "일베의 격을 한 단계 더 높여 주는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베가 오히려 보수 진영에 의해 아무도 손을 댈 수 없는 보수의 성역(聖域)으로까지 격상될 가능성까지 있다"고 우려했다. 또 "(보수 세력이) 일베 폐쇄를 둘러싼 싸움을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한 성전(聖戰)이라고 떠들어 대며, 일베를 이 성전의 용감한 전사(戰士)로 추켜세울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일베 폐쇄 자체가 실질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극우 성향 이용자들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해 활동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 교수는 "설사 일베가 폐쇄된다고 해서 극우 사상을 가진 사람이 발언할 통로가 막혀 버리는 것도 아니다"라며 "일베가 폐쇄되는 순간 제2의, 제3의 일베가 등장해 더욱 활발한 극우 사상의 배출구 노릇을 할 게 뻔하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이트 폐쇄보다 실제 불법 행위에 대한 엄정한 처벌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범죄를 저지른 자에 대한 확실한 법의 처벌만이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비슷한 사건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또 "일베 폐쇄 같은 극약 처방은 별 효과도 없이 사회적 분열만 심화시키는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6-05-26 14: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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