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 외국인 노상 강도…CCTV 추적 끝 8시간 만에 검거
경기 화성시에서 외국인 행인을 협박해 돈을 빼앗은 외국인 남성들이 사건 발생 약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화성서부경찰서는 7일 특수강도 혐의로 30대 외국인 A씨와 B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30분쯤 화성시 향남읍의 한 거리에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 C씨를 위협하고 현금을 강제로 빼앗은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오전 5시 10분쯤 "현금을 빼앗겼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해 용의자들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그 결과 경찰은 사건 발생 약 8시간 30분 만인 오전 10시쯤 향남읍 일대에서 차량을 운전하던 A씨를 검거했으며, 이어 같은 날 오후 7시쯤 충남 아산시에서 도주 중이던 B씨도 붙잡았다. 조사 결과 피의자들과 피해자는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2026-04-07 22:41:04
중국이 석유 사줬다…이란, 美제재 뚫고 수백억달러 벌어
중국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확대하면서 이란이 미국 제재의 충격을 상당 부분 상쇄해 왔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에 따르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강도 높은 제재를 이어왔지만, 이란은 이를 우회해 현재도 매달 수십억 달러 규모의 원유를 중국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서방의 제재가 강화될수록 오히려 이란산 원유 수입을 늘려왔다. 과거 이란 전체 생산량 중 중국 수출 비중은 약 30%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거의 대부분이 중국으로 향하는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러한 거래가 가능했던 배경으로 '제재 회피 네트워크'를 지목했다. 중국의 구매자들은 이란과 협력해 대규모 우회 거래망을 구축했으며, 결제는 미국 제재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 중소형 은행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홍콩 등에 설립된 위장 회사들도 거래 과정에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의 마찰을 우려한 중국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시장에서 물러난 이후, '티팟'으로 불리는 민간 소형 정유사들이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 주체로 떠올랐다.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이란은 매년 수백억 달러의 수익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해외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자금 세탁도 병행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군사 충돌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사실상 제한한 상황에서도 이러한 거래망은 계속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서방 동맹국 선박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가운데서도, 이란산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은 여전히 중국 항구로 향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의 맥스 마이즐리시 연구원은 중국을 이란의 "제재 회피 분야 수석 파트너"라고 칭하며 "중국으로부터 수년간 받은 지원이 없었다면 이란은 이번 전쟁을 수행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서면 답변을 통해 "불법적이고 불합리한 일방적 제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중국 세관은 공식적으로 2023년 이후 이란산 원유를 전혀 수입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국과의 정치적 긴장을 고려한 조치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석유 산업에 대한 통제 의지를 드러낸 배경에는, 원유 거래 흐름을 장악할 경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상대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면서 중국의 에너지 외교 영향력이 일부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2026-04-07 21:45:43
작업 중이던 외국인 노동자에 '에어건' 가혹행위…李 대통령 "진상 철저히 조사"
경기 화성의 한 제조업체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상대로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과 고용당국이 동시에 조사에 나섰다. 피해자는 작업 중이던 상태에서 고압 공기를 이용한 가혹 행위를 당해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성시 향남읍의 한 도금업체에서 발생한 태국 국적 노동자 A씨의 상해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월 20일 발생했다. 당시 A씨가 작업대에서 몸을 숙여 일하고 있던 중, 업체 대표 B씨가 접근해 에어건을 항문 부위에 밀착한 뒤 고압의 공기를 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직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했지만, 이후에도 복부 통증과 호흡 곤란 증세가 이어졌다. 결국 다음날 119를 통해 다시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까지도 치료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고용노동부 경기지방고용노동청 광역노동기준감독과와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유사한 피해 사례가 있었는지 여부도 확인하는 한편, 피해자에 대해서는 심리 상담과 치료비 지원도 병행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로 사건을 인지했기 때문에 우선 피해자와 만나 진술을 청취해 볼 예정"이라며 "사건 경위를 파악한 이후 가해자에 대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해보겠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역시 이날부터 해당 사업장에 대해 노동 및 산업안전 분야 전반을 들여다보는 합동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외국인 노동자 대상 폭행이나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임금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여부까지 폭넓게 점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경찰과 노동청은 이 사건의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산업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이주노동자가 체류자격에 상관없이 국내에 머무르면서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법무부·노동부 등 관계 기관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라"며 "이주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 현황 점검"도 주문했다.
2026-04-07 20:48:33
"하청 문제 손본다"…포스코, 7000명 직접 채용 결정
포스코가 산업 현장에서 오랫동안 지적돼 온 원·하청 구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사 인력을 대거 직접 채용하기로 했다. 대규모 제조업체가 수천 명 단위 협력사 직원을 일괄 고용하는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7일 포항·광양제철소 생산 현장을 지원해온 협력업체 근로자 약 7천명을 직접 채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채용을 희망하는 현장 인력을 대상으로 별도의 선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8월 다단계 하청 구조를 포함한 하도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바 있다. 이번 조치는 그 계획을 실제로 실행에 옮긴 첫 단계로, 장인화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 회장은 지난달 24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2022년 대법원 판결 이후 직고용이 이뤄졌어도 직군 차이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장기 소송은 당사자 부담이 커져 방향성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는 2011년부터 협력사 근로자들이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으로 오랜 기간 갈등을 이어왔다. 이번 결정으로 약 15년 가까이 이어진 분쟁이 사실상 마무리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직고용 이후에도 신규 직원들이 현장에 원활히 적응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2026-04-07 19:54:10
사우디, 아시아 시장 공급하는 '경질유' 사상 최고치 인상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대표 유종인 '아랍 라이트'(경질유)의 5월 인도분 가격에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웃돈을 붙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 했다. 아랍 라이트의 공식 판매가는 중동 기준유인 오만·두바이 유가를 기준으로 웃돈을 더하거나 할인해 결정된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5월 인도분 아랍 라이트 가격을 오만·두바이 유가보다 배럴당 19.5달러 높은 수준으로 책정했다. 이는 4월 인도분(배럴당 2.5달러)보다 17달러가 추가된 것이다. 그동안 아시아로 수출되는 아랍 라이트의 웃돈은 2022년 9월 인도분에서 배럴당 9.8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달러 미만 수준을 유지해왔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럽 시장에 공급되는 5월 인도분 역시 북해산 기준유인 브렌트유보다 배럴당 24~30달러 높은 가격이 적용됐다. 현재 사우디는 동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송이 사실상 막히면서, 길이 약 1천200km의 동서 송유관을 활용해 서부 홍해 연안의 얀부항을 통해 원유를 수출하고 있다. 동부 유전지대에서 얀부항까지 이어진 이 송유관은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을 운송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약 500만 배럴이 수출에 사용된다. 이 물량의 대부분은 아랍 라이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람코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중간유와 중질유 공급을 사실상 중단하고, 경질유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아민 알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10일 열린 실적 설명회에서 "중간유와 중질유 생산 대부분을 중단하고 경질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5월 인도분 아랍 라이트의 웃돈 수준이 시장 예상치였던 배럴당 약 40달러보다는 낮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는 정유사들이 얀부항으로 수송 경로를 변경하면서 추가로 부담해야 하는 비용 등을 고려한 결과로 해석된다. 최근 원유 수급 불안으로 오만·두바이 유가가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등 가격 변동성이 커진 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2026-04-07 18:58:01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멕시코 칸쿤 출장 의혹과 '굿당' 논란에 이어, 여론조사 결과 왜곡 의혹까지 불거지며 결국 수사기관 고발로 이어졌다. ◆ 여론조사 왜곡 의혹…고발로 확전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정 예비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담은 고발장을 제출했다. 김 의원은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 후보 측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홍보물을 제작·유포했다. 이는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명백한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며 "당선 무효는 물론 피선거권 박탈이라는 엄중한 심판이 따르는 중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는 오늘 부로 공직선거법 위반에 따라 정치적 시한부 후보가 됐다"며 "임기를 채우지 못할 것이 거의 확실한 후보에게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제로 지적된 여론조사 왜곡 의혹은 민주당 내부에서 먼저 제기됐다. 같은 당 서울시장 경선 주자인 전현희·박주민 예비후보 측은 정 후보 캠프가 여론조사 결과를 임의로 가공해 홍보에 활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정 후보 측이 '모름' 또는 '무응답' 응답자를 제외한 뒤 수치를 다시 계산해 비율을 제시한 점을 문제 삼으며, 이는 공직선거법상 금지된 왜곡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과 전 의원은 지난 6일 "정원오 후보와 관련된 공직선거법 제96조 위반 의혹이 제기됐다"며 "경선의 공정성과 정당성, 그리고 향후 국민 신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달라"는 내용의 공동 입장문을 당 지도부에 전달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정 전 구청장은 이날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민주당 경선 룰에 맞춰서 무응답층을 빼고 백분율을 맞춘 수치"라며 "법률 검토도 내부적으로 다하고 해서 적법하다고 판단을 해서 진행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김 의원은 과거 국민의힘 소속이었던 장예찬 전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총선 당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로 피선거권 박탈형이 확정된 사례를 언급하며 "장예찬의 피선거권이 박탈됐다면, 정원오의 피선거권도 박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굿당 의혹'까지 확산…야권 공세 집중 한편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윤희숙 후보는 정 후보를 둘러싼 '굿당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굿당 게이트의 본질은 지역 기득권 토착세력과 선출권력의 끈끈한 유착, 철저한 무능행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용한 점집'이라고 스스로 광고하는 굿당을 지역 정치인들이 조례를 발의해 유적으로 지정하면, 구청장이 나서서 굿당 후원행사를 열며 홍보했다"며 "해당 굿당 무속인의 사위는 구청장을 비호하는 기사를 수시로 올리며 구청 광고비의 72%를 독점한 지역언론사 편집국장"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특정 재개발 조합에 해당 굿당 건립을 기부채납 방식으로 추진하도록 설계했으나, 건물이 완공된 뒤에는 인수를 거부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이 '무속인과 조합 간 문제일 뿐 구청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히자, 윤 후보는 "기부채납은 구청 승인 없이는 불가능한 행정 행위"라며 "밥그릇 공동체를 만들어 서로 챙겨주고 나눠 먹던 사람이 서울시장이 된다면 서울은 이권 패거리들의 잔치상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2026-04-07 18:07:11
"김정은 욕해보라"…북한 IT 요원 의심 지원자에게 던진 질문
북한 국적을 숨기고 글로벌 IT 기업 취업을 노리는 이른바 '북한 IT 인력' 사례가 증가하면서, 업계가 색다른 검증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면접 과정에서 북한 체제에 대한 직접적인 평가를 요구하는 방식이 일종의 필터로 활용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야에서 조사·기고자 활동을 하는 T씨는 지난 6일 엑스(X·옛 트위터)에 북한 IT 요원으로 의심되는 지원자를 가려낸 화상 면접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구적으로 통하진 않겠지만 지금 당장은 진짜 효과적인 필터"라며 "김정은을 욕할 수 있는 북한 요원은 아직 한 명도 못 봤다"고 설명했다. 영상에는 기술 질문에는 능숙하게 답하던 지원자가 특정 질문에서 급격히 태도가 변하는 모습이 담겼다. 면접관이 북한 체제와 지도자에 대한 비판을 요구하자 지원자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결국 아무런 답을 하지 않은 채 면접을 종료했다. 면접관은 "'김정은 바보'라고 말해 줄 수 있나"라며 "정치적인 게 아니다. 북한 요원을 걸러내기 위한 아주 간단한 테스트"라고 재차 요구했지만, 지원자는 끝내 침묵을 유지했다. 이 같은 사례는 해외 언론에서도 포착됐다. 호주 시사 프로그램 '60 Minutes Australia'는 지난달 유사한 검증 과정을 보도했다. 제작진은 IT 채용 담당자를 가장해 북한 연계 인물로 의심되는 지원자와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 해당 지원자는 뉴욕대 졸업 후 실리콘밸리에서 활동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뉴욕 지리에 대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는 등 허점을 드러냈다. 특히 "김정은을 아느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고 답한 점이 주목됐다. 제작진은 이를 체제 특성에서 비롯된 한계로 분석했다. 보안 전문가들은 이 같은 '사상 검증' 방식이 일정 부분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실제로 북한 연계 IT 인력은 이미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보안업체 Dtex는 이들이 전 세계에서 연간 약 8억6천400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당국 역시 2018년 이후 매년 수억 달러가 이 같은 방식으로 북한 정권에 흘러들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민간 보안 업계도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분위기다. Web3 보안 전문가들이 참여한 민간 연합 '씰(SEAL)'은 북한 IT 인력 대응을 위한 실무 지침서를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사상적 허점이 드러나는 순간은 카메라에 포착됐지만 이들이 금전적으로 달성한 성과를 생각하면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고 경고했다.
2026-04-07 17:18:45
서울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들 사이에 '다치더라도 서로 신고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각서를 작성한 뒤 폭행이 벌어진 사건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입사 약 3개월 만에 중상을 입었다는 20대 트레이너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서울 소재 한 헬스장에 취업해 30대 팀장 B씨와 함께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A씨의 매출이 증가하고 회원들의 선호가 몰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B씨가 사소한 문제를 문제 삼으며 마찰이 심해졌다는 설명이다. 상황을 풀기 위해 A씨는 이달 초 B씨를 찾아가 대화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폭력적인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당시 B씨는 욕설을 하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고, 종이를 가져와 "맞짱 떠서 신고하기 없기"라는 문구를 적으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당 문구를 작성하자마자 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한다. B씨는 A씨를 넘어뜨린 뒤 CCTV 사각지대로 이동시켜 목을 조르고, 의자로 머리를 내려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살려달라"고 외쳤음에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는 것이다. A씨는 '사건반장'을 통해 "B씨가 계속 싸우자며 저한테 계약서를 쓰라고 했다. 쓰라는 대로 썼더니 폭행이 시작됐다. 그만하라는 데도 더 흥분했는지 계속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가 경찰 신고를 언급하자 B씨는 "각서에 사인하지 않았냐"며 처벌이 어렵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영업 방해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해당 각서가 법적 효력이 없다는 점이 알려지자, B씨는 A씨에게 "이번 일은 미안하다. 몸은 좀 괜찮냐"고 연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지난달 말 해당 헬스장을 떠난 상태다. A씨는 이번 사건으로 뇌진탕과 척추 염좌 등 부상을 입었으며, 현재 B씨를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고소해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2026-04-04 14:55:24
미국이 단기 휴전을 제안했지만 이란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파키스탄이 주도한 중재 시도 역시 이란의 거부로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반관영 매체인 파르스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우방국을 통해 48시간 휴전안을 전달했으나 이란이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이란은 서면 답변 대신 군사 행동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입장을 드러냈다"며 "미국이 이란의 군사력을 오판한 결과 상황이 악화되자 제안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쿠웨이트 부비얀섬에 위치한 미군 보급시설이 공격받은 이후 미국의 외교적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고 덧붙였다. 중재국을 통한 접촉 시도도 성과를 내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같은 날, 중재 역할을 맡아온 파키스탄이 이란으로부터 미국 대표단과의 회담에 응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미국 측 요구 역시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들은 WSJ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전제로 대화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재 노력은 이집트와 튀르키예 등 중동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WSJ는 교착 상태를 풀기 위한 새로운 제안과 함께 카타르 도하, 튀르키예 이스탄불 등에서 추가 회담을 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2026-04-04 14:17:22
"빛의 혁명 아직 끝나지 않았다"…민주당, 내란 청산 재강조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1주년을 맞아 이른바 '빛의 혁명' 완수를 강조하며 내란 잔재 청산 의지를 재확인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시대정신인 '빛의 혁명'은 아직 완결되지 않았다"며 "내란의 잔재를 끝까지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12·3 불법 비상계엄은 내란으로 단죄되었지만 윤석열과 내란 세력은 지금까지도 진정한 반성과 사과 없이 수사와 재판을 방해하며, 진실 규명과 내란 청산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을 두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린 권력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계엄군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켜낸 위대한 국민의 승리였다"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기록될 '빛의 혁명'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새롭게 출범한 이재명 정부가 국정 정상화와 내란 극복 측면에서 일정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일부 극우 세력의 '윤 어게인' 움직임이 사회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의 잔재를 끝까지 청산하겠다"며 "중동 전쟁 위기로부터 국민의 삶과 경제를 지키고, 사회 대개혁으로 국민이 주인인 국민주권 시대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3일 '빛의 혁명 1주년 대국민 특별성명'을 통해 "빛의 혁명을 완수하고 진정한 국민주권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6-04-04 13:36:21
장동혁, 2차 특검 맹공 "李대통령 살리려 권력 총동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4일 2차 특검을 강하게 비판하면서 "2차 특검은 결국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를 위한 비밀병기였다"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가 툭 던지고, 법무부 장관은 슬쩍 받고, 행동대장 민주당은 공소취소모임 만들어 국정조사하고, '청와대-민주당-특검'의 '블랙 3각편대'가 활개를 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익숙한 레파토리로 짜깁기한 녹취록을 풀어 선동하더니 그 모든 먹잇감은 2차 특검으로 넘어갔다"며 "검찰은 해체해 버리고, 특검 만들어 입맛대로 골라 먹는 나라"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북송금사건 하나 없애려고 모든 권력을 총동원하며 안간힘을 쏟고 있는 이재명, 그런 이재명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고 있는 김정은. 오늘의 투샷"이라고 지적했다.
2026-04-04 12:18:30
尹 탄핵 1년…조국 "내란 잔당, 지방정치에서 살아나는 일 없어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1주년을 맞아 국민의힘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조 대표는 4일 '국힘 제로, 국민의 봄을 지키겠다'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더 이상 내란 잔당이 지방 정치에서 살아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 국민이 되찾은 봄을 완성할 때"라며 "내란을 옹호하던 세력을 모조리 몰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년 전 오늘 오전 11시22분, '주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는 선언이 대한민국에 울려 퍼졌다"며 "내란의 겨울을 견디고 버텨야 했던 국민에게 생명의 소리였다. '3년은 너무 길다'를 주장해 온 조국혁신당으로서는 대국민약속이 지켜진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또 "헌법재판소는 불법 계엄을 한 술취한 폭군 윤석열을 권좌에서 끌어내렸고, 그 뒤 법원은 내란 우두머리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며 "전두환·노태우가 그러했듯, 헌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자의 말로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은 내란을 격퇴한 국민과 함께 '국힘 제로'와 '사회권 선진국'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결정으로 탄핵이 인용되며 파면됐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헌정사상 두 번째 현직 대통령 탄핵 사례였다.
2026-04-04 11:32:25
"바람처럼 살겠다"…홍준표, 정치권 향해 "진영논리 멈춰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내 정치의 진영 대립을 비판하며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4일 오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더 이상 우리나라도 진영논리가 지배하는 시대가 지속되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樹欲靜而風不止(수욕정이풍부지)'라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이라며 현재 상황을 언급했다. 이 표현은 '나무는 고요해지고자 하나 바람이 그치지 않는다'는 뜻으로, 정쟁에서 벗어나고 싶어도 정치 환경이 이를 허용하지 않는 상황을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지난해 국민의힘을 떠났던 시점을 떠올리며 "30여년 당에 충성하는 정치를 했지만 1년 전 당적을 버리고 현실정치에서 은퇴하며, 나머지 인생은 국익에 충성하는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람처럼 자유롭게 살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또 "정당에 얽매이지 않고 보수·진보에 얽매이지 않고 세평에 얽매이지 않고, 바람처럼 자유롭게 자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나머지 인생을 살기로 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치 상황에 대해 "도의와 의리는 사라지고 사익과 탐욕만 난무하던 그 시대상이 지금의 대한민국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그는 차기 대구시장으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한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 대표와 대선 후보까지 지낸 그의 발언에 대해 계파를 가리지 않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2026-04-04 10:41:31
1억 원대 금품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4일 오전 10시 강 회장을 서울 마포구 광역수사단 청사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강 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최대한 성실히 조사받고 오겠다"고 밝혔다. 억대 금품 수수 의혹을 인정하는지, 조합원들의 사퇴 요구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도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또 재단 사업비 유용 의혹과 황금열쇠 수수 논란과 관련해서도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말을 아꼈다. 강 회장은 2024년 1월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전후해 계열사와 거래 관계에 있는 한 용역업체 대표로부터 1억 원이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강 회장의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던 상황에서 해당 업체 대표가 두 차례에 걸쳐 금품을 건네며 사업상 편의를 요청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경남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을 지낸 강 회장은 2024년 1월 25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선출됐고, 같은 해 3월 11일 취임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농협 간부들의 횡령 및 금품 수수 의혹과 관련해 특별 감사를 진행한 뒤, 공금 유용과 특혜성 대출, 분식회계 등 위법 소지가 있는 14건을 경찰에 수사 의뢰할 방침이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농협재단 핵심 간부를 통해 재단 사업비를 빼돌려 약 4억9천만 원 규모의 답례품을 마련, 선거에 도움을 준 조합장과 임직원 등에게 제공한 의혹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2월에는 회장 취임 1주년을 명목으로 조합장들로부터 약 580만 원 상당의 황금열쇠(10돈)를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제기됐다.
2026-04-04 09:52:25
"누가 우리 누나 불렀어"…경찰에 주먹 휘두른 30대 '집유'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출동한 경찰관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5단독(부장판사 문주희)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3)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법원은 이와 함께 사회봉사 80시간과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0일 오전 0시 13분쯤 전주 시내 한 주차장에서 전주완산경찰서 소속 B경감의 얼굴을 세 차례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B경감은 "술 취한 사람이 소리를 지른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만취 상태였던 A씨를 지켜보던 중이었다. 귀가를 위해 가족에게 연락했던 A씨는 누나가 현장에 도착하자 돌연 "누가 우리 누나 불렀어. 다 죽여버려"라고 외치며 경찰관에게 주먹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경찰관을 폭행한 행위는 공무원의 정당한 직무집행을 방해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범죄여서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피고인은 이미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데도 재차 범행했으므로 비난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피고인이 알코올 문제로 치료받으며 반성하는 점 등을 고려해 이번만 형의 집행을 유예하고 재범 방지를 위해 보호관찰과 사회봉사를 내린다"고 판시했다.
2026-04-04 09:14:58
"카톡에서 시작된 범행"…미성년자 5명 노린 30대, 징역 7년
카카오톡 오픈채팅을 통해 접촉한 미성년자들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르고 성 착취물을 제작한 30대 남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나상훈)는 미성년자의제강간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요리사 A씨(30대)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법원은 이와 함께 A씨에게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을 각각 7년간 제한하고, 출소 이후 5년 동안 보호관찰을 받도록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8월 사이 자신의 주거지에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 5명을 상대로 성폭행하거나 성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범행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는 신체적 상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씨는 피해자들로부터 신체 일부가 담긴 영상 등을 받아 이를 토대로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했으며, 해당 파일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오로지 자신의 성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다수의 성범죄를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며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고 인격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고인은 아직 3명의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고 피해자들의 부모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디지털 성범죄는 그 특성상 끊임없이 복사·유포될 가능성이 높아 엄벌할 필요성이 크다"고 전제했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으며 이전에는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며 "피해자들이 촬영된 영상을 타인에게 유포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2명의 피해자와는 합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6-04-04 08:00:14
美 F-15 전투기·A-10 공격기 격추…2명 구조, 1명 실종
대이란 군사 작전에 참여 중이던 미군 전투기와 공격기가 이란 측 방공 공격으로 잇따라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전 이후 적의 공격으로 미 군용기가 격추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CBS뉴스 등 주요 매체들은 3일(현지시간)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F-15E 스트라이크 이글 전투기가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매체는 해당 전투기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대공 사격에 맞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사고 현장 잔해 사진을 공개했으며, 미국 CNN은 해당 이미지가 F-15E 기종과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해당 전투기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 중 1명은 비상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에서는 탈출 좌석이 발견됐다. 미군은 HH-60G 구조 헬기와 C-130 공중급유기를 동원해 구조 작전을 벌였고, 탈출한 인원 1명을 구출했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헬기 2대가 이란군의 공격을 받아 일부 인원이 부상을 입었지만, 기체는 무사히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탑승자 1명은 현재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이란 당국은 해당 인물의 신병 확보에 대해 보상금을 내걸었다. 이날 별도로 A-10 선더볼트Ⅱ 공격기 역시 호르무즈 해협 인근 게슘 섬 남쪽 해상에서 격추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체는 바다에 추락했으며, 단독 탑승한 조종사는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도 A-10 추락 사실을 확인했다. 이란군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국영방송을 통해 "적 항공기 1대가 게슘 섬 남단에서 격추됐다"며 "잔해는 페르시아만 해역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백악관과 미군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련 보고를 받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동안 미군은 이란의 방공망이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밝혀왔으나, 이번 연속 격추 사례로 이러한 평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F-35 스텔스 전투기 1대가 대공 공격으로 비상 착륙했으며, 같은 달 13일에는 이라크 상공에서 KC-135 공중급유기 두 대가 충돌해 탑승자 6명이 전원 사망했다. 또 개전 초기인 3월 2일에는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으로 F-15 전투기 3대가 추락하는 사고도 있었다. 특히 이번 격추는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향후 2~3주간 강도 높은 군사 행동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직후 발생해 주목된다. 군용기들의 구체적인 임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격추 지점 등을 고려할 때 이란 내 주요 시설과 호르무즈 해협 일대를 겨냥한 작전 수행 중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026-04-04 07:08:45
차선 변경하던 카니발 '쾅'…경운기 들이받아 노부부 숨져
전남 함평에서 차선을 옮기던 승합차가 앞서 주행하던 경운기를 들이받아 노부부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3일 오전 8시 38분쯤 함평군 엄다면의 한 왕복 4차로 도로에서 카니발 차량이 경운기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경운기에 타고 있던 70대 남성 A씨와 아내 B씨가 현장에서 숨졌고, 카니발 운전자 C씨는 가벼운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C씨는 1차로에서 2차로로 이동하던 중 안개로 인해 앞에 있던 경운기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C씨는 음주나 무면허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026-04-03 13:00:18
대만에서 유명 연예인들의 병역 회피 의혹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현지 언론이 한국 사례를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고 있다. 대만 TVBS와 타이페이타임스, ETtoday 등 현지 매체들은 1일 아이돌 출신 배우 추성이(36)가 병역 기피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자택에서 체포된 뒤 수갑을 찬 채 신베이 지역 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았다. 수사 과정에서 추씨는 병역을 피하기 위해 약 30만~40만 대만달러(한화 약 1천410만~1천894만원)를 지급하고 허위 고혈압 진단서를 발급받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연예계 병역 기피 논란의 연장선에 있다. 대만 검찰은 지난해 6월 배우 왕다루(왕대륙)와 천보린(진백림)을 포함해 연예인 9명, 셰프·음악 프로듀서·사업가·의사 등 15명, 브로커 4명 등 총 28명을 병역 방해 및 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후 신베이 검찰과 경찰은 대대적인 단속을 벌였고, 추씨를 포함한 추가 피의자 약 10명을 더 검거했다. 최근까지 활동하던 인기 연예인들이 잇따라 수사 대상에 오르자 팬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이러한 상황을 한국과 비교하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특히 방탄소년단(BTS)과 엑소(EXO) 등 글로벌 K팝 그룹 멤버들이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대조적인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대만 매체들은 온라인 여론을 인용해 "BTS는 세계적으로 유명한데도 군대 갔다", "한국 좀 보고 배워라", "대만 기준이 한국보다 천박한가?"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BTS가 전원 입대 후 군 복무를 마치고도 오히려 인기가 상승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리도 저렇게 해야 나라가 산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BTS는 2022년 12월 맏형 진의 입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군 복무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6월 RM, 뷔, 지민, 정국, 슈가까지 멤버 전원이 전역하거나 소집 해제됐다.
2026-04-03 12:30:46
48% vs 18%…민주·국힘 지지율 '격차 30%포인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일 공개됐다. 반면 국민의힘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내려앉으며 양당 간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상승한 48%를 기록했다. 이는 현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한 18%로 집계되며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만 국민의힘이 35%로 더불어민주당(26%)보다 높았다. 다만 해당 지역에서도 무당층이 3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국민의힘은 전반적으로 밀리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60대와 70대 이상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각각 45%, 37%로 국민의힘(23%, 30%)을 앞섰다. 이외 정당 지지율은 개혁신당 2%,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기타 정당 및 단체가 각각 1%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28%로, 민주당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서는 67%가 긍정적으로 답했고, 22%는 부정 평가를 내렸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지방선거 전망과 관련해서는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29%로 나타났다. 두 응답 간 격차는 지난해 10월 3%포인트에서 올해 1월 10%포인트로 벌어진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는 17%포인트까지 확대됐다. 대외 변수에 대한 우려도 컸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상황이 이어지며 고유가·고환율·고물가가 지속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는 응답이 60%, '어느 정도 걱정된다'는 29%로 나타났다. 에너지 수급 문제 대응 방안으로 거론되는 차량 5부제 확대에 대해서는 '수용 가능하다'는 의견이 64%로 절반을 넘었고, '수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4-03 11:3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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