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작전 외면한 나토…트럼프 "엄청난 실수" 탈퇴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내비치며 동맹국들을 향한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주최의 퓨처 인베스트먼트 이니셔티브(FII) 행사 연설에서 "나토에 반드시 참여해야 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언제나 그들 곁에 있어주었겠지만, 그들의 행동을 보니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미국이 대(對)이란 군사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물자 지원과 군함 파견을 요청했음에도 나토 핵심 회원국들이 이를 거절한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가 우리를 도와주지 않은 것은 엄청난 실수였다고 생각한다"며 "우리는 매년 수천억 달러를 나토에 지출하고 있다. 미국은 큰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를 탈퇴할 경우 막대한 분담금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강조한 것으로 읽힌다. 그는 "그들이 우리를 위해 나서지 않는데 우리가 왜 그들을 위해 나서야 하느냐. 그들은 우리를 위해 나서지 않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것은 아마 속보 거리로 보인다"며 청중을 향해 미소를 짓기도 했다.
2026-03-28 10:29:22
재판 받으면서도 또 무면허 운전…50대, 항소심도 징역형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단속된 지 불과 석 달 만에 다시 차를 몰아 접촉사고를 낸 5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창원지방법원 형사5-1부(권수아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50대)의 항소를 28일 기각했다. A씨 측은 원심의 형량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불복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1심과 동일하게 징역 1년에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다. A씨가 저지른 사건은 두 차례에 걸쳐 있다. 첫 번째는 지난해 2월 25일 밤 11시 8분쯤, 혈중알코올농도 0.045%의 음주 상태에서 면허도 없이 창원시 의창구에서 성산구까지 약 4km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그는 음주 단속을 피하려다 오히려 무면허 음주운전이 발각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이 진행되는 중에도 A씨의 운전은 멈추지 않았다. 첫 적발로부터 딱 3개월이 지난 같은 해 5월 25일 자정 무렵, 그는 또다시 면허 없이 차를 몰다 창원시 의창구 골목길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A씨의 전력도 상당하다. 음주운전으로만 세 차례 처벌받은 기록이 있으며, 그 중에는 집행유예도 포함돼 있다. 2022년에는 무면허 운전으로도 처벌을 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1심 양형에 여러 사정이 충분히 반영됐고, 이후 형을 바꿔야 할 만한 새로운 사유도 없다"며 항소 기각 이유를 밝혔다.
2026-03-28 09:16:27
李대통령 "다주택 공직자 매각 강요 없다"…보도 정면 반박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의 다주택 공직자 매각 압박 관련 보도에 직접 반박하고 나섰다. 이 대통령은 28일 새벽 SNS 게시글을 통해 해당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세제·금융·규제 권한만으로도 충분히 집값 안정을 이룰 수 있다"며 "청와대가 다주택 공직자에게 집을 팔라고 강요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논란의 발단은 5급 이상 다주택 공직자나 비거주 고가주택 보유자를 승진·임용 과정에서 불이익 대상으로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의 보도였다. 이 대통령은 이를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손해와 위험을 감수하고 다주택을 유지하겠다면 이는 개인의 자유이며, 그에 따른 책임 역시 개인에게 있다"며 "주택 보유 여부를 이유로 승진 배제 등 불이익을 주는 방식은 고려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직자들에게 집이 재산 증식 수단으로 기능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과 매각을 압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주택이 더 이상 재산 증식 수단이 되기 어렵다는 점을 알리는 것은 가능하지만, 매도 압박은 정책 효과 부재를 자인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해당 방안을 검토하거나 보고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도 못 박으며 "정치적 고려나 사적 이익 개입 없이 치밀하고 일관된 정책으로 집값을 안정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끝으로 "사실과 다른 보도는 정부 주택 정책에 대한 신뢰를 훼손할 수 있다"며 "관련 내용의 시정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6-03-28 07:51:45
타이거 우즈, 플로리다서 또 체포…음주·약물 운전 혐의
골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타이거 우즈가 또 한 번 법적 논란에 휘말렸다. 미국 현지 시각으로 27일, 우즈는 플로리다주 주피터 아일랜드 일대에서 차를 몰던 중 음주·약물 운전 혐의로 당국에 붙잡혀 신병이 확보됐다. ABC와 AP 등의 외신에 따르면 오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우즈가 운전하던 랜드로버 차량이 마틴 카운티의 2차선 도로에서 다른 차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차량은 완전히 뒤집혔으나 우즈 본인은 신체적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우즈를 음주 또는 약물 운전 혐의로 즉각 체포했으며, 정확히 어떤 상태였는지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우즈의 교통사고 전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1년 2월에는 LA 인근 내리막 도로에서 제네시스 GV80을 몰다 사고를 낸 바 있다. 당시 커브 구간에서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가속 페달을 밟아 차가 전복됐고,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어 수개월에 걸친 치료와 재활 과정을 버텨야 했다. 그 사고에서는 음주나 약물 복용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7년에도 유사한 전력이 있다. 당시 남부 플로리다 경찰이 도로변에 비정상적으로 세워진 차량 안에서 잠든 우즈를 발견했고, 우즈는 복용 중이던 진통제의 영향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법원에서 부주의 운전을 인정하고 벌금과 함께 보호관찰 및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2026-03-28 07:06:26
"어그로꾼 당장 해촉"…국힘 일각, 이혁재 심사위원 반대 목소리
과거 룸살롱 폭행과 고액 세금 체납 등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한 개그맨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심사위원으로 위촉되면서 당 안팎에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진종오 의원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씨를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고 직격하며 "이런 어그로(관심)를 끄는 것은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 해촉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씨가 최근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고 발언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당이 의원 총의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상황과 배치된다는 이유에서다. 여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전수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씨는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과 고액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심지어 비상계엄까지 옹호했다"며 "어떻게 이런 인물에게 청년의 미래를 평가하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반면 과거 잘못만으로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시각도 있다. 우재준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전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오디션 본선에 심사위원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저를 향한 우려의 목소리, 또 기대의 시선을 모두 겸허한 자세로 안고 이 자리에 나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도전자 여러분과 같은 나이 때 저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 연예인이었다"며 "한 번의 실수로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고 털어놨다. 자신의 과거에 대해서는 "중요한 건 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법치주의의 국민으로서 책임을 다했고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까지 다하며 살았다"고 강조했다. 또 "16년 전 당시 어렸던 두 아들이 아빠의 잘못을 한 번도 원망하지 않았다"며 "그렇게 16년이 흘러 제 아들 둘은 병역의 의무를 마치고 지금 20대 청년으로 대한민국의 일꾼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사위원으로서의 소신도 밝혔다. 그는 "누구나 실패할 수 있지만, 저는 아무나 그 실패를 딛고 일어날 순 없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은 실수하고 실패한 청년들이 다시 일어설 기회의 나라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씨는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비판은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면서도 "오늘만큼은 이 자리를 위해 준비한 청년들에게 시선을 돌려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의원 비례 청년 오디션'을 진행 중이다. 심사위원장은 강명구 의원이 맡았고 이혁재는 조지연 의원, 송석우, 정준하 대외협력국장, 김채수 위원장 등과 함께 심사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6-03-27 13:06:54
李대통령,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참석…"평화가 최고의 안보"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강한 안보력을 바탕으로 한 항구적 평화 구축 의지를 천명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기념식장을 찾은 이 대통령은 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 등 서해를 지키다 산화한 장병들을 기렸다. 대선후보 신분으로 참석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자리를 지켰다. 기념식 전 전사자 묘역을 먼저 참배한 이 대통령은 천안함 피격 당시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고(故) 한주호 준위의 유족과 만나 등을 토닥이며 위로의 마음을 전했다. 동행한 김혜경 여사도 묘역 참배와 기념식 내내 눈가를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참석자들을 향해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약 8분간 차분하게 기념사를 이어간 이 대통령은 안보·평화·보훈의 가치를 차례로 짚었다. 이 대통령은 "전쟁과 적대의 걱정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일이야말로 서해 수호 영웅들이 우리에게 남긴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평화가 밥이고, 평화가 민생이고 평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덧붙였다. 취임 후 이 대통령은 줄곧 강한 국방력과 빈틈없는 방위 태세를 한반도 평화의 전제 조건으로 강조해왔다. 정부는 방위산업 육성과 국방비 증액을 통한 정예 강군 육성을 핵심 과제로 밀어붙이고 있으며, 임기 내 전시작전권 환수를 통한 자주국방 실현도 공식 목표로 내걸었다. 북한과의 관계 설정에 대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대결과 긴장이 감돌던 서해의 과거를 끝내고 공동 성장과 공동 번영의 새 역사를 써 내려가는 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군사력 강화와 함께 북한과의 안정적 관계 관리를 병행해 서해 최전선에서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기념식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등 여야 지도부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정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주 내내 안보 관련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한국석유공사 서산비축기지를 찾아 에너지 안보 현황을 점검했고, 25일에는 한국형 전투기 KF-21 양산 1호기 출고식에 참석해 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6-03-27 12:29:21
화장실서 무릎 꿇리고 뺨 때리고…입학 첫날 신입생 집단폭행 여중생들
중학교 입학 첫날 선배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신입생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의 한 중학교에 입학한 A양은 지난 3월 3일 학교 화장실에서 2학년 선배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 A양과 가해자들은 알고 지낸 사이가 전혀 아니었다. 사건의 발단은 입학 전 날아든 SNS 메시지였다. 폭행을 주도한 같은 학교 2학년 B양은 입학을 앞둔 A양에게 "야", "너 어디 학교 가냐", "너 위에 누구 있냐"는 메시지를 보내 압박했다. 겁을 먹은 A양은 B양과 안면이 있다는 동네 오빠에게 도움을 요청했는데, 이 사실이 오히려 화근이 됐다. B양은 이를 알고 불쾌감을 드러냈고, 사건 당일 A양을 직접 찾아와 따졌다. A양이 무서워서 그랬다고 해명하자 B양은 동급생들과 함께 A양을 무릎 꿇린 뒤 뺨을 때리고 허벅지를 발로 걷어차는 등 돌아가며 폭행했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한 뒤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면 더 때리겠다"고 위협하기까지 했다. 당시 화장실에 있던 또 다른 신입생도 입학 전 노래방에서 B양과 마주쳐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사실을 뒤늦게 파악한 A양 부모는 가해자들을 경찰에 고소하고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에도 신고했다. 가해자 측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사과 편지를 썼는데 A양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정작 가해 학생들은 이 사건을 보도한 SNS 기사에 "어쩔", "아 쫌", "적당히", "진짜 문제인 거냐" 등의 댓글을 달며 피해자를 조롱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A양 어머니는 방송에서 "(처음부터) 학폭위에서 처벌을 약하게 받으려고, 아니면 형사 처벌 시 반성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사과한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댓글을 보고 '얘네는 반성 자체를 안한다'고 생각했다. 뭐가 이렇게 당당할까"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게 출석 정지 조치를 내리고 다음 달 1일 학폭위를 열기로 했다. 경찰은 A양에게 긴급 신고용 스마트워치를 지급했으며, 가해자들을 특수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2026-03-27 11:35:21
이준석 "전한길, 타진요랑 똑같다"…하버드 학력 의혹 제기 직격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화성을)가 자신의 하버드대 학력을 둘러싼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에 대해 추가 고소를 예고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전씨의 의혹 제기 방식이 과거 래퍼 타블로의 학력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사태와 판박이라고 직격했다. 이 대표가 지목한 문제 행태는 크게 세 가지다. 졸업 관련 서류를 제시하면 위조 의혹을 제기하고, 경찰이 하버드대에 직접 확인한 결과도 신뢰할 수 없다고 버티며, 직접 사이트 로그인으로 인증해 주겠다는 제안은 거부하면서 아포스티유(국가 간 문서 공증 양식)만을 고집했다는 것이다. 그는 "문서를 보여주면 위조됐다고 하고, 공식 졸업증명서 발급기관의 서류를 제출하면 다른 걸 가져오라고 한다"며 "경찰이 하버드대에 직접 조회해 확인받아도 경찰을 못 믿겠다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그 경찰이 저를 그다지 좋아할 이유가 없는 윤석열 정부에서도, 이재명 정부에서도 같은 답을 준 경찰"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졸업장 공개는 2012년부터 요구할 때마다 해왔다"며 "그런데 돈벌이가 필요한 유튜브에서는 마치 한 번도 안 한 것처럼 떠든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음모론자들끼리 '왜 안 하냐'를 반복하는 것이 전유관식이자 타진요식 소위 진실탐구의 실체"라며 "유튜브에서 공개하지 못한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 자체도 고소 항목에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2026-03-27 11:03:52
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65%…민주 46%, 국힘 19%
상승세를 이어가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하락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은 65%였다. 이는 직전 조사에서 기록한 최고치보다 2%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24%,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10%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17%로 가장 많았고, '전반적으로 잘한다'(10%), '외교'와 '부동산 정책'(각 8%)이 뒤를 이었다. 부정 평가 사유로는 '경제·민생 및 고환율'이 17%로 가장 높았으며, '외교', '부동산 정책', '도덕성 문제 및 자격 논란'이 각각 7%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6%로 나타났고, 국민의힘은 19%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이전 조사와 동일했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이 외에 개혁신당 3%,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 순이었으며,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7%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로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접촉률은 41.2%, 응답률은 12.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2026-03-27 10:28:10
참전명예수당 月 49만원…장동혁 "헌신의 무게 못 담아, 인상할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국가유공자와 참전유공자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장 대표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보훈 정책 강화 방침을 밝히며 "국가유공자, 참전유공자, 제대군인에 대한 소득 보장체계를 두텁게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라와 국민을 지킨 서해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겠다. 국가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목숨까지 걸었던 분들께 반드시 국가가 합당한 예우로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각종 보훈 수당 인상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장 대표는 "참전명예수당을 비롯한 각종 보훈 수당을 현실에 맞게 인상하겠다"며 "현재 월 49만원 수준에 머물러 있는 참전명예수당이 국가를 위한 헌신의 무게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근본적으로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참전유공자 가족에 대한 지원 확대도 언급했다. 그는 "참전유공자 배우자에 대한 생계지원금이 현재 월 15만원인데 월 30만원으로 2배 인상해 유공자 가족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보다 분명히 하겠다"며 "제대군인 전직 지원금도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지원 기간도 연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해 수호의 역사는 단지 과거의 기억이 아니다. 오늘의 정치와 정책으로 증명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라며 "국민의힘은 말로만 예우하는 정당이 아니라 제도와 예산으로 책임을 다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 대표는 이날 송언석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정희용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11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2026-03-27 09:41:53
오세훈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당 변화 없으면 독자 노선도"
오세훈 서울시장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중도층 확장을 위한 전략 전환을 재차 요구했다. 오 시장은 27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 선거 전략과 관련해 "중앙당 선대위가 전국 선거를 중도 지향적으로 이끌어줄 것을 포기하면 안 된다"며 "그게 혹시 어려워진다면 서울시 차원에서라도 중도 확장 선대위를 꾸려야 된다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의 지원 유세 가능성에 대해서는 협조 의사를 밝히면서도 변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저도 그분 모시고 싶다"면서도 "다만 오실 때 좀 변신한 모습으로 와주시면 감사하겠다. 그걸 계속 지금 촉구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남은 선거 기간을 언급하며 당의 전반적인 방향 전환을 거듭 강조했다. 오 시장은 "아직도 한 달 정도는 여유가 있다"며 "제일 좋은 건 선대위만 중도 확장성을 띠는 게 아니라 당 자체가 중도 확장성을 띠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게 당인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의 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선거 전략도 불사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분리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분리할 수밖에"라고 말해 지도부와의 선거 분리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선거운동 방식과 관련해 당의 상징색을 둘러싼 질문에 오 시장은 "이렇게 답변드리겠다. 빨간색 입고 싶다. 입게 해달라"고 답하며, 당과의 관계 설정에 있어 고민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오 시장은 현재 당의 지지율이 낮은 데 대해 "이제는 실천 방안을 다시 한번 모여서 논의하지 않으면 이런 상황에서 전국적인 선거를 어떻게 치르겠나 하는 걱정이 아직도 깊다"고 말했다. 아울러 자신이 제안했던 '혁신 선대위' 구상에 대해선 "그동안 혁신 선대위다, 이런 표현을 써서 다소 혼선이 있었다"며 "이름을 정확히 하면 분명해지는데, 중도 확장 선대위라고 하면 오해가 없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선거 전략의 방향성에 대해 "당 지지층을 확보해놓은 상태에서 중도로 외연을 넓혀야 비로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며 "(중도 확장 선대위는) 그런 중도적인 브랜드를 가진 인물을 영입해서 그분이 그분의 얼굴로, 그분의 노선으로 선거를 치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선대위원장 후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인물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특정인을 거명하면 오해가 생긴다"며 "자꾸 성함을 입에 올리는 건 결례인 것 같고 누가 됐든 당내 인사든 당외 인사든 그런 상징성을 수도권에서 가질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 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2026-03-27 08:53:41
철창 안에서 30억 마약 뿌렸다…박왕열 오늘 구속 여부 결정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뒤 현지 교도소에서 복역하면서도 국내에 마약을 유통해온 이른바 '필리핀 마약왕' 박왕열(47)에 대한 구속 여부가 이르면 27일 결정된다. 의정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왕열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구속 여부는 같은 날 늦은 오후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박왕열은 2024년 6월 공범을 통해 필로폰 1.5㎏을 커피 포장 형태로 위장해 국내로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같은 해 7월에는 해외 인물을 이용해 필로폰 3.1㎏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김해공항으로 밀반입하도록 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2019년부터 2020년 사이에는 국내 공범에게 지시해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의 소화전과 우편함 등에 마약을 숨긴 뒤 판매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가 국내에 유통한 마약류는 필로폰 4.9㎏, 엑스터시 4천500여 정, 케타민 2㎏, LSD 19정, 대마 약 4g 등으로, 시가로 따지면 30억 원어치에 달한다. 박왕열은 2016년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건으로 현지에서 체포돼 2022년 징역 60년(최소 52년 복역)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다. 하지만 복역 중에도 텔레그램 계정을 통해 국내 마약 유통을 지휘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계기로 그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고, 약 3주 만인 지난 25일 박왕열은 국내로 송환됐다.
2026-03-27 07:44:40
트럼프, 이란 공격 유예 또 연장…"대화 잘 진행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이란 발전소에 대한 공격유예를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월 6일 오후 8시까지로 열흘간 연장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11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의 요청으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대화가 진행중이고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3일 이란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5일간 발전소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유예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다시 열흘 연장한 것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낙관적 발언과 달리, 협상 현장에서는 진전보다 교착의 기미가 더 짙다는 시각이 외교가에서 흘러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내각회의에서 이란이 공식적으로는 협상을 부인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테이블에 앉아 있다고 주장했다. "완전히 박살난 상황에서 협상을 안 할 나라가 어디 있겠냐"는 게 그의 논리다. 이란을 향해서는 핵 개발 야욕을 영구히 내려놓고 새 출발의 기회를 잡으라고 촉구하면서, 합의를 거부할 경우 "최악의 결과"를 맞게 될 것이라고 압박 수위를 높였다. 같은 자리에서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는 미국이 파키스탄을 중간 채널로 삼아 이란 측에 15개 항목의 종전안을 전달했음을 공식 인정했다. 그는 "지금이 분수령"이라며 이란에 남은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못 박았다.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종전안에는 핵무기 완전 포기와 탄도미사일 보유량 상한 설정이 핵심 조건으로 들어 있으며, 이스라엘 매체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항행 보장 조항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이란의 반응은 정반대다. 미국 안을 사실상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정리한 뒤, 별도의 역제안을 중재국을 통해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역제안에는 전쟁 피해 보상, 재침공 금지 확약,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주권 인정 등이 담겼다. 이란 정부와 군부는 공식적으로는 여전히 "미국과 협상 중인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현재 소통은 파키스탄 등 제3국을 경유한 간접 방식에 머물러 있다. 미국으로서도 강경 카드를 꺼내들기가 쉽지 않은 처지다.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이란 에너지 시설을 직접 타격할 경우, 이미 고공 행진 중인 국제유가가 추가로 뛰어오르며 글로벌 경제에 연쇄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강공과 협상 사이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지도 점점 좁아지고 있다.
2026-03-27 06:56:42
"호르무즈 봉쇄 총괄 이란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 공습으로 사망"
호르무즈 해협 통제 작전을 총괄해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해군 수장이 공습으로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일대에서 이뤄진 공습으로 알리레자 탕시리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는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인 알리레자 탕시리가 호르무즈 해협에 맞닿은 이란 남부 항구도시 반다르아바스에 단행된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탕시리 사령관이 글로벌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및 통제 임무를 맡아온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공습과 관련해 이스라엘군과 이란 군은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탕시리 사령관은 소장 계급으로 2018년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에 오른 뒤 고속단정과 기뢰, 지대함 미사일, 무인정(드론 보트) 등 해상 전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2026-03-26 18:27:18
'선거법 위반 벌금형' 장예찬, 국힘 여연 부원장 사퇴
장예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26일 부원장직에서 사퇴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지를 통해 "장 부원장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연구원은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주호)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부원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장 부원장은 2024년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조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33.8%),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33.5%)에 이어 27.2%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장 부원장은 본인의 지지자 중 85.7%가 "'장예찬에게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며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 1위'라는 글을 SNS 등에 홍보했다. 1심에서는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올해 1월 해당 홍보물의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다시 돌려보냈다. 다만 학력 허위 기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장 부원장은 선고 직후 SNS를 통해 "사법부를 존중하는 것이 정치인으로서 제가 사회에 보여야 할 모습"이라며 "잠시 중앙 정치 무대에서 멀어지지만, 방송을 포함해 다양한 활동으로 우리 당과 보수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장 부원장은 장동혁 대표 측 인사로, 소장파 및 친한계 등으로부터 인적 쇄신 대상으로 거론돼 왔다.
2026-03-26 17:57:15
김소영, 경계선지능?…"IQ 70대, 하위 10%…사이코패스 진단 신중해야"
강북 모텔에서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 피고인 김소영의 지능지수(IQ)가 평균보다 낮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24일 조선일보 유튜브 '삼자대면'에 출연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그는 "대검 포렌식 전문가, 정신과 의사, 전문 수사 자문 위원인 심리 전문가 등에 의한 지능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70은 넘고 80은 안 되는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교수 설명에 따르면 일반적인 지능 평균은 100이며 오차 범위는 ±15다. 전체 인구의 약 70%가 85에서 115 사이에 포함된다. 그는 "김소영과 같은 수준의 지능은 평균을 벗어난 것으로 하위 10% 수준"이라고 했다. 이처럼 낮은 지능으로 두 명의 피해자를 모텔로 유인해 살해한 범행이 가능했는지를 두고도 논란이 제기된다. 특히 김소영에게 내려진 '사이코패스' 평가와의 관계도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교수는 "지적 수준이 떨어지면 계획적인 행동을 치밀하게 하기는 어렵다"며 "피해자가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다 보니까 경찰에서 사이코패스라는 인상을 가졌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지능이 떨어진다는 것과 사이코패스라는 성격적인 문제는 차원이 다르다"며 "지능이 현저히 낮은 경우에는 사이코패스 진단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침도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김소영의 성장 환경 역시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김소영의 경우 두 가지가 모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성격 형성 시기에 있었던 문제들이 발달 지체를 유발한 듯하다"고 했다. 어린 시절 가정환경도 열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수에 따르면 "어린 시절 기억이 어머니가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한 것밖에 없었을 정도"라고 했다. 심지어는 아버지가 집 안에서 배설 행위를 하는 모습까지 그대로 아이들에게 노출되는 환경이었다고 이 교수는 밝혔다. 아버지는 김소영이 초등학교를 마칠 무렵 가정을 떠났고, 이후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지며 아이들을 키웠다. 이 교수는 "밥을 챙겨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고 했다. 김소영은 이후 중학교에 진학했지만 또래와 어울리지 못하고 따돌림을 겪다 자퇴했다. 이후 은둔 생활을 이어가며 여러 차례 자해를 시도했지만,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는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에도 절도 문제로 학업을 중단했고,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던 과정에서 범행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무서워서요"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에게 치사량의 약물을 투여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사이코패스의 진술 같은, 피도 눈물도 없는 느낌을 준다"며 "사이코패스적 성향에 기반한 것인지, 낮은 지능으로 사리 분별이 어려운 성향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앞으로 치열한 다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26-03-26 17:13:30
생후 4개월 영아 학대 살해 '해든이' 친모에 무기징역 구형
생후 4개월 영아를 학대해 숨지게 한 친모에 대해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6일 광주지법 순천지원 형사 1부(김용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 학대 살해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 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함께 재판에 넘겨진 A 씨의 남편 B 씨에 대해서도 징역 1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사는 "어린 피해자가 친모로부터 가혹한 학대를 당해 머리, 복부, 팔, 다리 등 골절과 장기 출혈로 숨졌다. 부검 당시 의료진은 피해자의 상태가 유례없을 정도로 손상이 심했다고 했다"며 "성인도 참기 힘든 학대와 일방적 구타에 대한 죄책감이나 미안함을 찾아볼 수 없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검사는 또 "모든 아동은 완전하고 조화로운 인격 발달을 위해 행복하게 자라야 할 권리 주체로 학대, 폭력, 방임으로부터 보호돼야 한다"며 "이를 침해하는 행위는 이유를 불문하고 용인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22일 오전 11시 43분쯤 전남 여수시 자택에서 생후 4개월 아들을 마구 때리고 물을 틀어놓은 아기 욕조에 방치해 다발성 골절과 출혈 등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B 씨는 학대를 방치하고, 사건 참고인을 협박한 혐의(아동복지법 위반 등)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주거지·병원 등 압수수색과 '홈캠' 영상 약 4천800개 분석하고 피해 아동의 의무기록 확인 등 보완 수사를 통해 A씨가 아들을 무차별 폭행한 사실을 밝혀내고 아동학대 치사가 아닌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했다. 부부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달 23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2026-03-26 16:37:48
"가장 빛나는 시기에 피해"…다니엘, 법정서 신속 재판 호소
걸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가 전속계약을 해지한 멤버 다니엘과 민희진 전 대표(현 오케이레코즈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이 본격 절차에 들어갔다. 재판 초반부터 양측은 심리 진행 속도를 두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재판장 남인수)는 26일 변론준비기일을 열고 사건을 검토했다. 이 자리에서 다니엘 측은 "소송이 길어지면 회복이 어려운 피해를 본다"며 신속한 재판 진행을 요청했다. 다니엘 측 소송대리인은 "다니엘은 아이돌이다. 소송이 장기화하면 가장 빛나는 시기에 중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며 다른 소송을 통해 주요 사실 관계가 드러난 만큼 신속히 재판을 마쳐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도어 측이 전속계약과 무관한 다니엘의 가족까지 소송에 포함시키고, 변론준비기일까지 두 달가량 시간을 요구한 점을 들어 절차를 지연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어도어 측은 지연 의도가 없다고 반박했다. 어도어 측 대리인은 "소장 접수 3개월 만에 기일이 잡힌 것이 늦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상적인 재판으로 진행해달라"고 맞섰다. 이어 "원고 측의 계약 위반 행위가 많아서 증인을 추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주요 쟁점 중 하나인 '탬퍼링'과 관련해 해외 사례를 정리해 제출하라고 양측에 요구했다. 탬퍼링은 기존 전속계약이 유지된 상태에서 제3자가 아티스트에게 접촉해 계약 해지를 유도하는 행위를 뜻한다. 재판부는 또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진행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로, 민 전 대표의 퇴사 이후 뉴진스 멤버들과 전속계약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어도어는 특히 다니엘과 민 전 대표가 팀 이탈 과정에 책임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12월 약 43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같은 재판부는 지난달 민 전 대표와 하이브 간 풋옵션 분쟁에서 민 전 대표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민희진이 하이브로부터 어도어를 독립시킬 방안을 모색한 사실은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그 사정만으로 이 사건 주주 간 계약을 중대하게 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2026-03-26 16:02:29
"당선 가능성 1위" 허위 홍보한 장예찬, 벌금 150만원…선거 출마 막혔다
2024년 4·10 총선에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여론조사 결과를 해석·홍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장예찬 여의도연구원 부원장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보궐선거를 노리고 있었던 장 부원장은 이번 판결로 향후 선거 출마에도 제약이 생기게 됐다. 부산고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주호)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 부원장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상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될 경우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장 부원장은 2024년 부산 수영구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알린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조사에서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33.8%),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33.5%)에 이어 27.2%의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장 부원장은 본인의 지지자 중 85.7%가 "'장예찬에게 투표하겠다'라고 답했다"며 '당선 가능성 여론조사 1위'라는 글을 SNS 등에 홍보했다. 1심에서는 벌금 150만원이 선고됐지만, 2심은 이를 뒤집고 무죄를 선고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올해 1월 해당 홍보물의 표현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유죄 취지로 사건을 다시 돌려보냈다. 다만 학력 허위 기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가 확정됐다. 검찰은 지난달 파기환송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이날 선고 이후 장 부원장은 "정치에는 나설 수 없지만, 다양한 방송으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 부원장은 2024년 총선 당시 국민의힘 부산 수영구 후보로 공천됐으나, 과거 SNS 게시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이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2026-03-26 15:14:38
나경원 "재판 지연 장본인은 李대통령…조희대 탄핵은 인민 재판"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범여권의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소추안 발의 예고를 두고 "사법부 수장을 제물 삼으려는 인민재판이자 공개 처형쇼"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권의 탄핵 추진을 '이재명 정권의 분풀이 보복'으로 규정하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사법부의 선거법 6·3·3 원칙을 짓밟고 재판을 지연시킨 당사자라고 비판했다. 그는 "1심 재판에만 2년2개월을 끌며 법치주의를 조롱하고 항소심에서도 13명의 증인을 무더기로 신청하며 시간을 끌었다"며 "온갖 꼼수로 재판을 지연시킨 자들이 대법원의 신속한 심리를 군사작전이라 비난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권이 주장하는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나 의원은 "대법원이 피선거권을 박탈할 의도였다면 파기환송이 아닌 직접 유죄를 확정 짓는 파기자판을 했을 것"이라며 "파기환송 절차로는 조기 대선 일정에 맞춰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것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탄핵안의 본질은 ▷대선 전 불리했던 판결에 대한 보복 ▷사법부 길들이기용 공포 전시 ▷대법관 추천 갈등에 따른 인사 압박 등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우리법연구회 출신 김민기 판사를 대법관으로 밀고 있지만 대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상황에서, 결국 입맛에 맞는 인물로 사법부를 채우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주장이다. 나 의원은 끝으로 "대통령이 될 수 없었던 범죄자가 권력을 쥐고 죄를 지우기 위해 헌정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다수 의석을 동원한 의회독재로 정권을 차지하고 사법부 수장마저 돌팔매질하려는 오만함은 결국 정권의 숨통을 조이는 자승자박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여권 의원 112명이 서명한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공개됐다. 탄핵안에는 "오직 6·3 조기 대선 후보 등록일 이전에 유력 후보의 피선거권을 박탈하려는 뚜렷한 정치적 목적하에 초속결 기획 재판을 강행했다"며 사법부 수장인 조 대법원장이 대선에 개입하려 한 것이라고 적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이 대통령의 상고심 사건과 관련해 법령과 대법원 내규가 정한 정식 무작위 배당 절차를 완전히 무시하고, 항소심 무죄 판결 직후 이른바 '별동대'라 불리는 비공식 재판연구관 조직에 사건을 불법적으로 사전 배당했다"며 "(조 대법원장이) 밀실 심리와 판결문 초안 작성을 지시했다"고 명시했다. 이어 "2심을 거친 7만여 쪽에 달하는 방대한 소송기록을 단 9일 만에 초속결로 처리하면서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유령 심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죄 취지 파기환송 결과가 나온 대법원) 판결 당일 법원 집행관을 통한 군사 작전급 강제 송달까지 지시했다"며 "국정감사에서는 불법 별동대 운영 등에 대해 철저히 위증했다"고 주장했다.
2026-03-26 14: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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