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에 100곳 폭격"… 휴전 비껴간 레바논, 韓대사 '탈출 권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전역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현지 한국인들에게 긴급 출국 권고가 내려졌다.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했지만, 레바논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오히려 전황이 악화되는 흐름이다. 주레바논 한국대사관은 9일 교민들에게 신속한 출국을 권고했다. 현재 레바논에는 약 90여 명의 한국인이 체류 중이다. 전규석 주레바논대사는 서한에서 "이 글을 드리는 마음이 무겁다. 그러나 더 늦기 전에 반드시 전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일 베이루트 도심과 자흘레를 포함한 레바논 전역에 이스라엘의 공습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 그 범위와 강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또 "아울러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베이루트 남부 다히예를 벗어나 베이루트 북부 및 종파가 혼재된 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발표하고, 이 지역에 대해서도 다히예와 유사한 수준의 군사적 타격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며 "이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교민들이 체류하는 지역마저도 더 이상 안전지대로 보기 어려운 상황으로 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전 대사는 "여러분의 안전이 가장 우선"이라며 "지금은 '조금은 더 지켜보자'는 선택이 점점 더 위험해지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항편을 통한 출국이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수단이지만 이런 이동 경로도 언제든 제한될 수 있고, 그 시점은 사전에 예고되지 않을 수 있다"며 "대사관은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이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여건 자체가 제한될 수 있다는 점도 솔직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현지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휴전 발표 직후 레바논을 대상으로 집중 공습을 단행했으며, 단 10분 동안 100회 이상 공격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베이루트를 포함한 주요 지역에서 폭격이 이어지며 전쟁 이후 최대 규모라는 평가도 나온다. 레바논 보건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182명이 숨지고 890명이 다쳤다. 건물 붕괴로 인한 매몰자가 많아 피해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은 이번 공습이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레바논 정부는 민간인 피해를 주장하며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에는 완수해야 할 목표가 더 많이 남아 있다"면서 "휴전 합의에 헤즈볼라는 포함되지 않는다. 계속 그들을 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란은 이를 휴전 위반으로 규정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은) 휴전 합의에 포함돼 있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주레바논대사관은 영사민원실 운영을 일시 중단하고,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긴급 업무만 제한적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2026-04-09 18:25:34
'숙취해소제라며 건넨 음료'…2명 숨졌는데, 김소영 고의 부인
이른바 '약물 음료' 사건으로 남성 2명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이 첫 재판에서도 살인의 고의를 부인했다. 9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4부(부장판사 오병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김소영 측은 혐의 일부만 인정했다.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음료를 건넨 건 인정하지만, 특수상해·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다"고 밝혔다. 김소영은 약물이 들어간 음료를 건넨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피해자들을 잠들게 하려는 목적이었을 뿐 살해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수사 단계에서의 주장과도 같은 맥락이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고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고의는 정황을 통해 입증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피해자를 만나게 됐는지 등 경위에 대해 자세히 밝혀달라"고 주문했다. 검찰에는 첫 피해자는 특수상해 혐의, 두 번째와 세 번째 피해자는 살인 혐의로 기소했는데, 김소영이 어떤 과정으로 살인의 고의를 갖게 됐는지를 입증하라고 했다. 이날 재판은 양측의 기본 입장만 확인한 뒤 약 10분 만에 종료됐다. 김소영은 녹색 수의를 입고 흰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법정에 출석했다. 재판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으라는 요구를 받자 이를 내리고 "국민참여재판은 희망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방청석은 시작 전부터 대부분 채워졌고 일부는 서서 재판을 지켜봤다. 피고인이 입정하자 곳곳에서 한숨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유족의 반발도 거셌다. 피해자 A씨의 친형은 재판에 앞서 취재진에게 "숙취해소제라며 건넨 독약을 고맙다며 받았을 동생을 생각하면 숨이 막힌다"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내려주시길 재판부에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약물이 들어간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지난달 10일 구속기소 됐다. 이어 지난달 19일에는 추가 피해자 3명에게 같은 방식으로 상해를 입힌 혐의로 추가 송치됐다. 다음 공판은 오는 5월 7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릴 예정이다.
2026-04-09 17:35:17
부하 장교 성폭행 시도…공군 대령, 항소심도 징역 5년
부하 여성 장교를 상대로 추행과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공군 대령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군인 등 강간치상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공군 제17전투비행단 소속 A 대령에게 1심과 동일한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 대령은 지난해 10월 24일 부대 외부에서 회식을 마친 뒤, 자신을 영내 관사까지 데려다준 부하 장교 B씨를 관사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관사에 들어가기 전 들른 즉석 사진 촬영 부스 안에서 B씨의 신체를 만지고, 이후 이동 중에도 손을 잡거나 어깨를 감싸는 등 강제로 접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A 대령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B씨가 관사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길래 깨웠더니 소리를 지르며 밖으로 나갔다"고 주장했다. 또한 "즉석사진관에서는 좁은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하다가 부득이하게 신체 접촉을 하게 된 것일 뿐, 추행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숙소에서 나와 울면서 동료와 상급자에게 피해 사실을 이야기했는데, 피해자가 경험하지 않은 것을 이야기했다는 피고인의 주장은 상식상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또 사진관에서의 행위 역시 피해자가 수치심을 느끼기 충분하고, 성적 자유를 침해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특히 피고인의 지위와 범행의 중대성을 강조했다. 재판부는 "지배적 권력을 가지고 있는 피고인이 숙소에서 피해자를 간음하려다 상해를 입게 한 것으로서 책임이 매우 무겁다"며 "원심의 형이 무겁다거나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2026-04-09 16:30:42
"레이싱처럼 달렸다"…환경미화원 친 음주 운전자, 난폭운전 정황
지난달 부산 동래구에서 발생한 환경미화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 측이 가해 차량의 난폭 운전 정황을 공개하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 유족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한중앙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달 23일 오전 6시 27분쯤 동래구 충렬대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0대 운전자 A씨가 음주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던 중 40대 환경미화원을 들이받기 직전까지 위험한 주행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정황은 뒤따르던 시내버스의 블랙박스 영상에 담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수사기관이 해당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 것으로 전해졌다. 변호인 측은 "가해 차량이 인도에 돌진하기 직전까지 레이싱을 방불케 하는 위험한 주행을 이어가다 90도 이상 방향을 틀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면허정지 수준 음주 상태에서 직선 주행 중에 이런 급격한 방향 전환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유족 측은 특히 동승자의 개입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단순히 함께 탑승한 것을 넘어, 운전에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까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변호인 측은 "동승자들은 대리운전을 권유한 뒤 잠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시와 같은 상황에서 실제로 잠들었는지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차량에는 운전자 A씨 외에도 남성 2명과 여성 1명 등 총 3명이 함께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유족 측은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점을 문제 삼으며, 가해자 측 진술이 서로 맞춰졌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 측은 "현행법상 동승자는 음주운전을 인지하고도 동승할 경우 방조죄가 성립하지만, 입증이 어렵다는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며 "동승자 책임에 대한 사회적·법적 기준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같은 날 오전 6시 30분쯤 동래구 충렬대로 원동IC에서 동래 방향으로 주행하던 중 보행로를 침범해 환경미화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2026-04-09 15:49:14
마약 집유 중 시속 182km 음주운전…'위너' 출신 남태현, 징역 1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된 그룹 '위너' 출신 남태현(32)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9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단독 양은상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및 제한 속도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태현에게 징역 1년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사고 당시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양 부장판사는 "범행 당시 시속 182km로 강변북로를 주행하다가 4차로까지 미끄러지며 4차로 밖에 있는 옹벽을 충격해 그로 인한 도로 교통상의 위험이 매우 높았다는 점에서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서부지법에서 마약류 관리로 인한 법률 위반으로 인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음에도 이 범행을 저질러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남태현은 지난해 4월 27일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을 초과한 0.122%로 조사됐다. 그는 제한속도 시속 80㎞ 구간에서 182㎞로 과속하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남태현은 2024년 1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경찰은 집행유예 기간 중 사고를 낸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증거인멸이나 도망의 염려는 없다"며 이를 기각했다. 또 2023년에도 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음주 상태로 약 7~8m를 운전하다 적발돼 벌금 6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전력이 있다.
2026-04-09 15:11:20
"이 집은 동물의 왕국"…대구 캐리어 사건 전문가 진단
대구에서 발생한 '캐리어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해 전문가가 일반적인 범죄와는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8일 SBS '뉴스헌터스'에 출연한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이 사건은 일반인의 시각과는 전혀 다르게 봐야 한다"고 밝혔다. 사위 조재복(26)은 지난 3월 17일 밤 대구 중구 자택에서 장모 A씨를 약 12시간에 걸쳐 폭행하다 숨지게 한 뒤, 다음 날 오전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인근 신천변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오 교수는 "가해자는 인간이 가져야 할 도덕과 예의 개념이 없었던 것 같다"며 "보통 가정에서는 장모가 있으면 사위가 서열상 아래지만 이 집에서는 힘이 센 사람이 우위에 있었다. 약육강식 구조의 '동물의 왕국'과 같은 관계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순히 '시끄럽다', '청소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장모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가정에는 왜곡된 통제와 서열 구조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 "약 12시간 동안 폭행이 이어졌고 그 사이 담배를 피우거나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는 폭력이 이미 일상화된 형태를 이룬 것"이라며 "처음부터 살해 의도가 있었다기보다는 폭행 강도가 지나치게 심해 피해자가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피해자는 딸이 남편에게 폭행을 당하자 이를 막기 위해 함께 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딸은 남편의 폭행을 제지하거나 신고하지 못했고, 결국 시신을 유기하는 과정에도 가담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오 교수는 "지속적인 폭행은 정상적인 판단을 어렵게 만든다. 어머니는 중간에서 역할을 하면 폭력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상대는 매우 왜곡된 사고를 가진 인물이었다"며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서 폭행이 반복되면 신고나 탈출 같은 판단을 하기 어려워진다. 딸 역시 폭력 앞에서 무기력해진 상태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북부경찰서는 9일 조씨를 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감금 혐의로 구속 송치했으며, 딸 최씨 역시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범행의 잔혹성과 중대성을 고려해 조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지만, 최씨의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2026-04-09 14:25:39
미성년자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추는 등 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9일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서범욱)는 아동·청소년의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3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어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14일 제주에 무사증으로 입국했다. 그는 같은 달 19일 제주시 노형동 한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10대 청소년의 볼에 강제로 입을 맞춰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흘 뒤 또 다른 피해자를 강제 추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길을 묻는 과정에서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여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각 범행의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들이 상당한 정신적 충격과 불쾌감을 입었다"며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이 사건 범행 전 대한민국에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2026-04-09 13:46:07
"방아쇠에 손가락 걸고 있다"…휴전 찬물 끼얹는 이스라엘
미국과 이란이 2주간의 휴전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을 문제 삼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까지 거론했고, 이스라엘은 군사 작전을 이어갈 뜻을 밝혔다. 8일(현지 시간) J. 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기본적으로 이란은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대통령은 전쟁으로 돌아갈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합의를 받아들여 이란 본토 공격은 중단했지만,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가 활동하는 레바논은 합의 대상이 아니라며 공습을 이어갔다. 이에 대해 이란 혁명수비대는 "휴전 합의 몇 시간 만에 무고한 어린이와 여성을 살해하는 것을 본성으로 하는 시온주의자 정권이 베이루트에서 다시 잔혹한 학살을 시작했다"고 비난했다. 이란 협상단을 이끌 것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도 레바논 공습과 이란 영공 내 드론 침입, 우라늄 농축 권리 문제 등을 거론하며 "휴전 및 협상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에 대해 "그가 얼마나 영어를 잘 이해하는지 의문"이라며 "우리도 이스라엘도 레바논이 휴전 협정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다만 "내가 이해하기로는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어느 정도 자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는 우리의 협상이 성공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공세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이스라엘에는 완수해야 할 목표가 더 많이 남아 있다"며 "합의를 통해서든, 혹은 다시 시작될 전투를 통해서든 우리는 반드시 그 목표들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언제든지 다시 전투에 복귀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의 방아쇠에도 손가락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스라엘 간 입장 차가 드러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026-04-09 13:23:35
개미 투자자 '호재' 될까…李대통령 "소액주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개편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 전체 회의'에서 소액 투자자 보호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 과세와 장기 투자 유도를 위한 세제 혜택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동환 자문위원은 일반 투자자들의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소액 투자자 배당소득 분리 과세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특히 장기 보유에 따른 인센티브를 소액 주주 중심으로 설계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장기 보유 인센티브가 경영권을 행사하는 지배 주주들에게 이익이 몰아질 가능성이 많다"며 "그래서 소액 주주들만 대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부동산에 집중된 자금 흐름을 자본시장으로 전환해 국민의 노후와 생계를 보장하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자본이 비생산적인 분야, 특히 부동산 시장에 잠겨 있는데 이를 생산적 분야로 전환시키는 것은 이번 정부의 최대 과제 목표"라고 말했다. 현행 주식 거래세 제도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거래세는 손해를 보든 이익을 보든 다 내는 것이어서 문제가 있다"며 "돈 못 버는 사람도 다 내는 역진성이 있어 언젠가는 거래세와 양도소득세를 같은 수준에서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향후 세제 개편 방향을 검토하면서 개인 투자자 보호와 자본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04-09 12:44:53
"교사는 때려도 기록 안 남는다"…중학생 女교사 폭행에 분노한 교육계
경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수업 중 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교원단체가 교권 보호 대책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일 공동 성명을 내고 "새 학기에 수업 중 학생의 폭행으로 교사가 상해를 입는 상황이 또다시 나타났다"며 "반복되는 학생의 교사 폭행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발생하는 교권 침해 사건에 둔감해지는 사회와 정부·정치권이 더 문제이며 우려스러운 지점"이라며 "교사가 학생으로부터 폭행당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좋은 교육, 교육 개혁을 이끌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 경기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2학년 학생 A군이 수업 중 여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해당 교사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제자에게 상해·폭행을 당한 피해 교사는 평생 씻을 수 없는 트라우마와 싸우며 교단에 서야 한다"며 "형법상 중대 범죄에 해당하는 상해·폭행이 가벼이 넘어가는 것은 결코 온당치 못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현재 학생 간 학교 폭력은 그 조치 사항이 학생부에 기록되어 입시 등에 반영되는 반면, 교사를 폭행하여 전학이나 퇴학 처분을 받아도 학생부에는 아무런 기록이 남지 않는다"며 "이는 명백한 역차별이며, '교사는 때려도 기록에 남지 않는다'는 잘못된 신호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주는 꼴"이라고 강조했다.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도 "교사가 안전하지 않은 교실에서 학생들의 학습권은 결코 보장될 수 없고, 매번 사건이 터질 때마다 내놓는 땜질식 처방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와 국회는 교권 회복이야말로 공교육의 정상화를 이끄는 기본 전제임을 잊지 말고, 중대 교권 침해 학생부 기재를 포함한 강력한 법적 장치를 즉각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학생의 폭행을 넘어, 현행 교권 보호 제도의 허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며 "그간 수없이 강조해 온 '중대 교권 침해 사항(폭행, 상해, 성폭행 등)의 학생부 기재'가 왜 필요한지 이번 사건이 증명하고 있으므로 국회는 즉각 교원지위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4-09 12:18:07
대구·포항·구미지역공인회계사회 출범…지역 협력체계 강화
대구·포항·구미 지역 공인회계사들이 하나로 묶이는 새로운 협력 체계가 출범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7일 대구 호텔 라온제나에서 '대구·포항·구미지역공인회계사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경북지방공인회계사회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번 출범은 기존 대구지방공인회계사회를 대구·경북 단위로 확대하고, 구미·포항 등 기초지자체 단위 조직을 신설하는 '지역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 회계사들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 중심의 활동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운열 한국공인회계사회장과 최은석 국회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을 비롯해 협회 임원 및 대구·경북 지역 회원 70여 명이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최은석 의원은 축사에서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의정활동을 수행하며, 공인회계사가 지역산업전문가로서 역량발휘의 필요성을 체감했다. 앞으로 대구·경북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더욱 많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운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회계기본법 제정 추진, 세계회계사대회(WCOA) 개최, 회계법인 분사무소 인원 요건 완화, CPA뉴스 출범 등 주요 사업을 소개하며 회원들의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새롭게 출범한 지역공인회계사회는 앞으로 회원 간 소통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인회계사들이 지역사회와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4-08 18:42:43
"박원순·오세훈 똑같다" 발언 후폭풍…정원오 결국 사과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선 정원오 예비후보가 자신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 입장을 밝혔다. 정 예비후보는 8일 SNS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박원순 전 시장님 곁에서 누구보다 가까이 지냈고, 시장님의 고뇌를 지켜보면서 너무도 안타깝게 생각했던 사람"이라며 "제가 말씀드리고자 했던 취지는, 서울시장은 오직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에 집중해야 하는 자리이며, 저 또한 그 책임에만 전념하겠다는 다짐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그 뜻을 전하는 과정에서 많은 분께 상처와 심려를 드렸다"며 "늘 겸손한 자세로, 서울의 미래와 시민의 민생으로 평가받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예비후보는 지난 7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시장직을 수행하는 사람이 대권을 바라보면 그때부터 불행해진다"며 "제가 경험해 본 박원순 전 시장 그리고 오세훈 시장이 똑같다. 이상한 일들이 막 생기고 이상한 고집을 피우고 그런 것이 바로 대권을 바라봤기 때문"이라고 발언했다. 해당 발언은 서울시장 당선 시 대권보다 시정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였지만, 같은 당 출신인 고(故) 박원순 전 시장과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시장을 동일선상에 놓았다는 점에서 당내 반발을 불러왔다. 같은 당 경쟁 주자들도 즉각 비판에 나섰다. 전현희 예비후보는 "고 박원순 전 시장님을 오세훈 시장과 '똑같다'고 평가한 정원오 후보의 발언은 고인의 명예를 심각히 훼손한 것으로 철회되어야 마땅하다"며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서의 자격에 의문이 든다"고 밝혔다. 박주민 예비후보 역시 S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원순 전 시장이 공도 있고, 과도 있겠습니다마는 오세훈 시장처럼 '대선에 눈이 팔려서 시정을 망쳤다'는 평가를 저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며 "그 얘기를 굉장히 충격적으로 들었다. 그렇게 말씀하신 것은 잘못된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2026-04-08 18:16:50
'윤 어게인'을 주장해온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이자 국민의힘 당원인 고성국 씨가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의 탈당을 두고 강한 비판을 내놨다. 고 씨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성국TV' 라이브 방송에서 "절대적으로 불리한 당내 정치 역학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장동혁 지도부가 한동훈·오세훈 기회주의 배신자들과 싸워왔다. 이럴수록 한 명이라도 더 국민의힘에 입당해서 장동혁 지도부에 힘을 실어줘야 된다"며 "전 대표의 탈당은 바로 그런 자유우파 국민들의 처절한 투쟁 움직임에 완전히 거꾸로 가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씨가 탈당 배경을 설명하며 "제도권 내 싸움은 승산이 없다", "지방선거도 의미 없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고 씨는 "그럼 정치하지 말자는 얘기인가. 이것은 짧게는 지난 10년 동안 광장에서 투쟁해 온 우리 자유우파 국민들의 투쟁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무화시켜 버리는 그야말로 허무한 패배주의"라고 지적했다. 또 "이런 패배주의의야말로 길게는 대한민국 건국 이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자랑스러운 자유우파 국민들의 승리의 역사를 희화화하고 조롱하고 모욕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씨는 전 씨의 "미국의 적극적 개입 없이는 자유대한민국을 되찾을 수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스스로 투쟁하지 않는데 미국이 어떻게 우리한테 자유민주주주의를 찾아주나. 우리가 먼저 일어서지 않는데 어떻게 미국이 자기 발로 와서 우리를 일으켜 세워주나. 그런 사례가 있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전 씨의 활동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지지할 것"이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국민의힘을 버리자, 정치판에서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제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없으니 오로지 미국의 개입만이 문제를 해결할 뿐이다, 적어도 이런 주장으로까지는 나가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씨는 지난해 6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가 지난 5일 탈당했다. 그는 6일 입장문에서 "국민의힘을 끝까지 믿고 싶었지만 최근 그들의 행보를 보면 과연 진정한 보수정당인지 깊은 의구심을 지울 수가 없다"며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2026-04-08 17:32:48
장모를 살해한 뒤 시신을 대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사위의 신상이 공개됐다. 대구경찰청은 4월 8일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장모를 장시간 폭행해 숨지게 한 피의자가 26세 남성 조재복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한 점이 인정됐다"며 "범행의 증거 또한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범죄 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신상정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지난 3월 18일 대구 중구의 한 원룸형 오피스텔에서 함께 거주하던 장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북구 신천변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3월 31일 여행용 가방이 발견되면서 드러났고, 경찰은 조 씨와 시신 유기에 가담한 아내 최모 씨 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4월 9일 조 씨를 존속살해·시체유기·상해 혐의로, 최 씨를 시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조 씨의 신상정보는 4월 8일부터 30일간 대구경찰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2026-04-08 16:47:26
김부겸 "대구 경제 무너져도 국힘은 회피만…일 제대로 하겠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8일 "대구 국민의힘이 그래왔다. 대구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그걸 왜 내가 해?'라고 생각한다"며 "그냥 국회가서 정치한답시고 싸우기나 한다"고 했다. 그는 "대구 경제가 무너지고 있다고 그렇게 아우성쳐도 '그게 왜 내 책임이야?'라고 생각한다"며 "대구에 관심을 가지는 건 오직 선거가 닥쳤을 때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이런 정치문화를 깨야 한다. '일하는 정치'를 하게 만들어야 한다"며 "일꾼들이 제대로 못 하면 욕을 해야 한다. 그래야 대구가 발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부겸은 일꾼"이라며 "저를 부려 먹어달라. 불꽃 카리스마로 일 제대로 한 번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2026-04-08 15:52:18
특검, 김건희 항소심 15년 구형…최대 쟁점은 '주가조작'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으로부터 명품 가방과 고가 목걸이 등을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에 대해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요청했다. 8일 서울고법 형사15-2부(부장판사 신종오·성언주·원익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특검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기소된 김 여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구형했다. 이는 1심 구형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김 여사는 무속인 전성배 씨와 함께 2022년 통일교 관계자의 청탁을 받고 샤넬 가방과 그라프 목걸이 등 약 8천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이와 함께 2010~2012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관여해 약 8억 원대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와, 2021~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과 공모해 여론조사 비용을 대가 없이 제공받고 그 대가로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적용됐다. 1심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으며, 알선수재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다. 항소심에서는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특검은 기존의 공동정범 주장 대신 방조 혐의를 적용하며 "계좌를 제공하고 통정매매를 함으로써 시세조종 행위를 용이하게 해 방조한 혐의는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 여사 측은 "직접적인 연락이나 공모를 입증할 증거가 없다"고 맞섰다.
2026-04-08 15:23:38
합동참모본부는 8일 오후 북한이 동해 방향으로 정체가 확인되지 않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같은 날 오전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쏘아 올린 데 이어, 오후 추가 발사까지 이어가며 도발 수위를 높였다. 전날 시험 발사 실패 사례까지 포함하면 이틀 동안 세 차례 연속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셈이다.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는 행위로, 국제사회에서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군 당국은 전날 발사 실패를 보완하기 위한 재시험 가능성과 함께, 일련의 발사가 실전 운용을 염두에 둔 훈련일 가능성 등 여러 시나리오를 두고 분석을 진행 중이다.
2026-04-08 14:44:39
장동혁, 14일 美 워싱턴 전격 방문…공화당 인사들 만난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공화당 인사들과 접촉에 나설 예정이다. 8일 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 대표는 오는 14일 출국해 16일까지 사흘간 워싱턴DC에서 일정을 소화한 뒤 17일 귀국하는 2박 4일 일정의 방미를 추진 중이다. 이번 방문은 미국 공화당 계열 인사들이 주도하는 비영리기관 국제공화연구소(IRI)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장 대표는 해당 기관을 찾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정세를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미 의회 상·하원 의원 등 공화당 관계자들과의 면담, 현지 교민과의 간담회 일정도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화당 소속 조 윌슨, 마이크 켈리 의원 등 '코리아 코커스'에서 활동하는 친한파 의원들과의 만남도 예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IRI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유명한 연구소로, 동북아 정세와 남북 관계 등 한국의 현 상황에 관심이 많아 보수 정당 대표를 초청한 것으로 안다"며 "장 대표가 스피치와 면담에서 한미동맹이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미에는 장 대표의 특보단장인 김대식 의원과 '미국통'으로 꼽히는 조정훈 의원이 동행한다. 김 의원은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등 미국 정치권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조 의원은 세계은행(WB) 근무 경력이 있다. 두 의원은 지난해 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에서 행정부 및 정계 인사들과 접촉한 바 있다. 당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이 김 의원에게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 측 인사는 "미국의 저명한 기관 초청으로 가게 됐지만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2박 4일 원포인트 방미 일정으로 다녀오려 한다"며 "실무적인 외교 일정만 소화하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2026-04-08 14:19:39
"손흥민 아이 가졌다" 협박…3억 뜯어낸 일당 항소심도 실형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을 상대로 허위 임신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한 일당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부장판사 곽정한)는 8일, 손흥민에게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협박해 3억 원을 받아낸 20대 여성 양모 씨와 공범인 40대 남성 용모 씨의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과 동일하게 각각 징역 4년과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각각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로 항소했으나,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한 증거를 면밀히 살펴보면 원심 판단이 잘못됐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원심 결론을 유지했다. 이어 "양형부당 주장과 관련해서도 원심 판단에 대해 사정 변경할 이유를 찾아볼 수 없고 범행 결과 등을 볼 때 원심 형이 너무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양 씨는 2024년 6월 손흥민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 협박한 뒤 3억 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공범인 용 씨는 지난해 3월 협박에 가담해 추가로 7천만 원을 요구했지만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양 씨에게 징역 4년, 용 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으며, 두 사람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검찰 역시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형량을 구형한 바 있다. 1심은 "피해자가 유명 운동선수로 대중의 관심을 많이 받고 활동하고 있으므로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지탄받을 수 있다 생각하고 있었고, 문자를 작성해 돈을 주지 않으면 외부에 알릴 것처럼 말했다"고 판단했다. 또 "양 씨가 지급 받은 3억 원은 사회통념에 비춰 임신중절로 인한 위자료 액수로 보기에 지나치게 큰 금액이고, 피해자 측에서 중절을 요구한 사실도 없었던 것으로 보이므로 임신중절에 대해 비밀을 유지할 것을 조건으로 준 것이 타당하다"며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유명인이라는 점에서 범행에 취약한 상황이었고, 이를 악용해 거액을 요구한 점,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지 않는 태도, 사건 공개로 인한 정신적 피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량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2026-04-08 13:35:41
"국힘 나오면 내가 잡으러 간다"…조국, 출마지 곧 공개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국민의힘을 겨냥한 강한 입장을 내놨다. 조 대표는 8일 경남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후보가 나오면 제가 잡으러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석이 한 석이라도 더 느는 것은 참지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출마 지역과 관련해서는 "다음 주 정도 발표할 예정"이라며 "보통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 쉬워 보이는 곳은 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예비후보들의 금품 의혹과 관련해 "텃밭이라고 하는 전북에서 후보 세 명 중 두 명이 제명되거나 제명될 위기에 처했다"며 "민주당이 전북 도민에게 100배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과거 문재인 대표와 이재명 대표 시절에는 자당 귀책 사유로 재보선을 할 경우 후보를 안 냈지만, 이낙연 대표 때는 후보를 냈다"며 "지금 민주당은 문재인·이재명의 선택을 할 것인지, 이낙연의 선택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책임으로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안산갑, 전북 군산·김제·부안갑 등 재보선 지역에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민주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합당 무산 국면에서부터 일관되게 선거 연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며 "다음 주 양당 사무총장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합의가 된다면 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합의문에 서명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 대표는 이날 심규탁 창원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이후 대구로 이동해 정한숙 대구 동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동화사 주지 스님과의 차담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2026-04-08 13: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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