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내가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당장 재선거 선언할 것"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등과 관련해 "제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였다면 당장 잠실 올림픽공원 현장으로 가서 재선거를 선언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부실과 부정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6·3 지방선거, 문제 있는 선거구는 반드시 재선거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표하지 못한 숫자가 당락을 바꿀 규모가 아니라고 해서 주권자의 참정권을 원천 봉쇄한 헌법적 위법성마저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선거의 유효성은 결과적 득표차가 아니라 절차의 헌법적 정당성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 규정 위반이 발생하더라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는 때'에만 선거 무효를 인정하고 있다. 잘못은 선관위가 해놓고 투표조차 하지 못한 유권자들에게 사후 입증 책임을 지우는 지독한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관위 귀책 사유로 투표권이 차단될 경우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선거를 전면 내지 일부 무효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또 ▷ '당선인 결정일부터 30일 이내'로 선거 소청 기간 연장 ▷ 선관위 해체 후 새 거버넌스 구축 ▷ 투·개표 등 선거 실무 다른 기관에 위임 ▷ 당일 투표·현장 수개표 원칙 수립 ▷ 관외 사전투표 폐지 및 본투표 직전 단 하루 관내 사전투표 실시 등도 요구했다.
2026-06-12 12:48:58
'전면 재선거' 찬성 44%·반대 48%…2030은 60% 이상 찬성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이유로 전면 재선거 요구가 일각에서 나오는 가운데 찬반 여론이 세대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는 여론조사가 12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상대로 전면 재선거 주장에 대한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 응답자는 44%, 반대한 응답자는 48%였다. 연령별로는 20대(18~29세)의 경우 응답자 가운데 67%가 재선거에 동의했고, 30대에서도 62%가 재선거에 찬성했다. 반면 40대에서는 56% 응답자가 재선거에 반대했고, 50대와 60대는 각각 52%, 63%가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차이를 보였다. 정치 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서는 찬성 62%·반대 33%로 나타났고,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찬성 28%·반대 65%였다. 한국갤럽은 "20·30대가 전면 재선거 쪽으로 기운 것은 결과에 앞선 과정상 공정성 중시 경향에서 비롯한 현상으로 짐작된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부정선거보다는 선관위의 관리 부실에 집중했다. '부실한 선거 관리, 참정권 침해 문제'로 인식한다는 응답자가 전체 67%였고, '불법적 선거 개입, 부정선거 시도 증거'라고 응답한 비율은 25%였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선관위를 둘러싼 각종 논란은 유권자의 지방선거 결과 만족도에도 영향을 끼쳤다. '지방선거 결과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은 전체 28%에 불과했고,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였다. 지방선거 결과에 불만족한다는 응답의 이유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18%)를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부정선거'(13%), '선거 과정 문제/부실 관리'(6%)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이며 접촉률은 42.9%, 응답률은 11.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6-12 11:30:43
계엄에 앞서 북한 도발을 유도하기 위해 평양 무인기 침투 작전을 펼쳐 일반이적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6부(재판장 이정엽)는 12일 윤 전 대통령의 일반이적,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1심 선고공판을 열어 윤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게도 징역 30년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에게는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또, 무인기 작전을 지휘해 직권남용과 군용물손괴교사 혐의를 받은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에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윤 전 대통령 등은 비상계엄 선포 명분을 쌓기 위해 북한 도발을 유도할 목적으로 2024년 10~11월 무인기 작전을 단행한 혐의를 받는다. 내란사건을 맡았던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이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등이 대한민국의 군사상 이익을 해하거나 적국에 군사상 이익을 공여했다고 보고 일반이적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재판부는 "윤 전 대통령, 김 전 장관, 여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권한을 위해 일부러 비상사태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6-12 10:53:58
손흥민·이강인·이재성 총출동…홍명보호, 체코전 선발 공개
2026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손흥민(LAFC)-이재성(마인츠)-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어지는 공격 조합을 앞세워 체코 격파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체코와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공개된 선발 명단에는 손흥민과 이재성, 이강인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을 책임지고, 이재성과 이강인이 2선에서 지원에 나설 전망이다. 중원은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백승호(버밍엄시티)가 맡고, 홍 감독은 꾸준히 준비해온 스리백 전술을 가동한다. 양 측면 윙백에는 이태석(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배치됐으며, 수비진은 이기혁(강원), 김민재(뮌헨), 이한범(미트윌란)으로 꾸려졌다. 골문은 김승규(도쿄)가 지킨다. 체코 역시 스리백 시스템으로 맞선다. 미라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은 최전방에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배치했고, 좌우 측면 공격에는 파벨 슐츠와 루카시 프로보트가 선발 출전한다. 중앙 미드필더는 알렉산드르 소이카와 토마시 소우체크가 맡고, 윙백 자리에는 야로슬라프 젤레니와 블라디미르 코우팔이 나선다. 3백 수비라인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 로빈 흐라니치, 슈테판 할로우페크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마테이 코바르시가 착용한다.
2026-06-12 10:27:30
키움 히어로즈 소속 이용규 플레잉코치가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 순찰차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이 코치는 이날 오전 6시25분쯤 경기 구리시 아천동의 왕복 6차선 도로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맞은편에서 유턴을 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후 옆으로 튕겨나간 이 코치의 차량은 도로변에 정차 중이던 경찰차 후미를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이 코치는 신호를 위반해 직진하던 중 맞은 편에서 정상신호에 유턴을 하던 차량과 추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측정한 이 코치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였다. 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60대 남성 운전자와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관 1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용규 코치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6-12 09:48:02
"미·이란, 내주 초 종전 합의 서명 가능성"…호르무즈 해협 개방되나
미국과 이란이 이르면 내주 초 종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나 의향서(LOI)에 서명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미국 CBS 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BS 뉴스는 익명 취재원 2명을 인용해 일단 LOI 혹은 MOU 서명이 이뤄진 후에 지속적 효력을 갖는 양국 간 합의를 이루기 위한 협상이 60일간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합의 협상 기간은 필요에 따라 더 연장될 수도 있다고 복수의 취재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이르면 토요일인 13일에도 유럽에서 MOU 체결이 이뤄질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MOU 서명이 이뤄지면 호르무즈 해협은 즉시 개방되고 미군의 대이란 해상봉쇄도 즉각 해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MOU 문서에는 원칙적이고 선언적인 문구가 들어가되,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분 처리와 핵시설 해체, 농축 프로그램 유지 여부 등에 세부 논의는 MOU 서명 이후 협상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6-06-12 09:07:20
"웃음만 나온다"…나나, 집 침입 강도범 항소 소식에 보인 반응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본명 임진아·35)의 집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남성이 징역 7년을 선고받은 1심에 불복해 항소한 가운데 나나가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11일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에 따르면 이 사건 피고인 김모(34)씨는 지난 10일 1심 재판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김씨가 그동안 강도 혐의를 부인한 만큼 사실오인과 양형 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김씨의 항소 소식이 보도된 뒤 나나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관련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나나는 박수를 치는 이모티콘과 함께 "시간 낭비", "웃음만"이라는 자막으로 황당한 심경을 드러내며 "파이팅"이라는 글을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1월 15일 오전 6시쯤 경기 구리시 소재 나나의 주거지에 침입해 흉기로 나나 모녀를 위협하며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는 사다를 이용해 베란다로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은 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나나의 어머니를 발견해 목을 조르는 등 폭행했고 어머니의 비명 소리를 듣고 뛰쳐나온 나나가 김씨를 막아서면서 몸싸움이 벌어졌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흉기에 의해 턱 부위를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1심 재판부인 이 법원 형사1부(부장 김국식)는 지난 9일 김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절대적 평온이 지켜져야 할 야간, 피해자들의 주거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해 범행했다"며 "범행의 중대성과 심각성을 고려해 상응하는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나나가 피고인에게 입힌 상처는 정당방위로 봤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으로부터 심각한 해를 입지 않거나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주먹과 흉기를 휘둘렀고, 피고인도 이런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2026-06-12 08:17:32
李대통령 "안미경중 유효성 잃어…국익에 기반한 접근 방식 모색"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한국 외교는 그동안 안미경중(安美經中·안보는 미국, 경제는 중국)이라는 틀로 규정됐으나 최근 지정학적 환경 변화 가운데 기존의 이분법적 접근 방식은 유효성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언론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려 한다고 보기보다는 우리 국익에 기반해 경쟁, 협력, 도전 요인에 대한 다각적인 인식 하에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산업 경쟁력 발달로 경쟁이 커졌다며 "이 시점에서 미국과의 경제 협력이 첨단 분야로 확대되는 것은 우리 산업 경쟁력 강화 및 경제 고도화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국방비 확대가 미국이 추구하는 동맹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미국과의 동맹은 여전히 한국 외교의 핵심 축"이라며 "변화한 국제 환경과 현실에 맞춰 동맹을 한층 발전시키는 동시에 자주국방 역량을 강화하고 다양한 국가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로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 대통령과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회담한 결과를 브리핑하며 EU가 추진 중인 철강 관세쿼터(TRQ)와 관련해 "여타국 대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EU 자유무역협정(FTA)이 훼손되지 않도록 이해관계를 조정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 실장은 "한국 통상교섭본부장과 EU 통상집행위원 사이에서 쿼터 물량에 대한 집중 협상이 진행됐고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한·이탈리아 양국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함께 도모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 모든 성과와 협력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양국은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6-06-12 07:04:53
"송파구 투표용지 4만2천여매 남았다"…선관위 "분배 실패 뼈아파"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은 11일 "실제 송파구 전체로 보면 투표용지가 4만2천여 매가 남았다"며 "송파구 내 146개 투표소별 투표용지 분배에 실패한 것이 뼈아픈 실수였다"고 했다. 또한 분실과 도난 우려, 부정선거 의혹 제기 등으로 인해 본투표용지 인쇄 비율 하한선을 50%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위 대행은 이날 배포한 대국민 입장문에서 "(송파구) 전체 투표 인쇄 비율은 73.3%였고, 송파구 전체 투표율은 65.8%"라며 이같이 밝혔다. 위 대행은 "국민의 참정권이 침해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하여 참담한 마음으로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번 지방선거 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하여 국민들께서 몹시 궁금한 사항이 많은 상황이므로 핵심 사항을 간략하게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했다. 위 대행은 사전투표를 제외한 본투표용지 인쇄 비율 하한 기준이 이번 선거를 앞두고 50%로 결정된 데 대해 "본래 하한선은 60%였는데, 지난 선거 후 잔여 투표용지가 증가해 수백만 장의 투표용지에 대한 검수 및 보관상의 어려움이 있었고 분실·도난 및 탈취의 우려 또한 있었다"며 "특히 선거일 투표율 대비 과도한 양의 투표용지 인쇄 시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시달렸고, 사전투표율이 증가하고 본투표율이 감소한 지역에서의 하한선 인하 필요성, 짧은 인쇄 기간으로 투표용지 인쇄소 확보 어려움 등을 현장에서 호소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선관위는 2022년 한국행정연구원에 정책연구용역을 의뢰했고, 현장 직원들로 구성된 절차사무개선TF의 연구 결과에 따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종합관리지침 및 공직선거 절차사무편람으로 본투표용지 인쇄 비율의 최하한을 50%로 하향하여 조정하되, 지역 사정과 특성을 고려해 각 255개 구·시·군 선관위 결정으로 투표용지 인쇄 비율을 결정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종합관리지침은 사무총장 전결, 공직선거 절차사무편람은 선거정책실장 전결로 개정됐다. 중앙선관위원이 아닌 사무처의 전결로 정해진 것이다. 위 대행은 "외부인으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엄정하게 조사 중에 있으며, 앞으로 수사기관의 수사와 국회의 국정조사 등에서 자세하게 그 진상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국민의 참정권이 훼손된 점에 대하여 거듭 사과드리며, 한 사람의 투표권이라도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엄중하게 인식하면서 앞으로 후속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했다. 위 대행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국회 청문회를 거쳐 지난 1월 선관위 상임위원으로 임명됐다. 그는 지난 8일 노태악 전 대법관이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
2026-06-11 14:11:37
11일 비공개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정 대표 사퇴 등은) 의견 중에 나오긴 했는데 자유발언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당장 논의하고 하는 건 아니다"라며 "어디까지나 대표의 정치적 자유 의사에 달린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6·3 지방선거 결과를 두고 정 대표 책임론이 불거지는 가운데 정 대표가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연임 도전의 뜻을 내비치자 친명(이재명)계에서는 연임 포기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전날 최고위에서 전당대회 불출마 의사를 밝히며 "실패한 지도부의 한 사람으로서 출마하지 않는 것이 당원에 대한 도리"라며 우회적으로 정 대표의 불출마를 요구했다. 박지원 의원도 같은 날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민주당이 산술적으로는 승리했지만 정치적으로 패배했다"며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책임을 지고 (다음 전당대회에) 불출마 선언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11 13:54:48
송파구 선관위, 선거 한 달 전 '투표용지 감축' 날치기 서면 처리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서울 8개 자치구의 선거관리위원회들이 선거일을 한 달 가량 앞두고 서면 의결로 투표용지 인쇄 물량을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김 의원실이 이날 중앙선관위로부터 확보한 '서울 8개구 선관위의 투표용지 하향 결재문서'에 따르면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가장 심각하게 발생한 송파구는 지난 4월 28일 투표용지를 예상 선거인 수의 50%로 축소해 인쇄할 것을 의결했다. 송파구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줄여 인쇄한 배경으로 최근 치러진 4차례 주요 선거의 송파구 투표율(사전투표 포함)을 들었다. 2022년 20대 대선 80.2%, 같은 해 지방선거 55%, 2024년 22대 총선 71.9%, 지난해 21대 대선 81.6% 등이었다. 이번 지선에서 송파구 투표율은 65.82%를 기록했으며, 사전투표율은 23.38%였다. 사전투표를 하지 않은 76.62%의 송파구 유권자 중 50%에 해당하는 38.31% 분량만 인쇄할 경우 송파구 전체 유권자의 61.69%만 투표가 가능했던 셈이다. 하지만 실제 최종 투표율은 65.82%로 준비된 투표용지 물량과 비교하면 전체 유권자의 4.13%에 해당하는 수량이 부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김 의원은 "투표소별 특성도 반영하지 않고 투표용지를 배분한 점을 고려하면 '선거인 수의 50%'는 과도하게 축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투표용지 인쇄물량 축소 결정이 선거 한 달 전 서면 의결로 날치기하듯 처리된 점도 비판했다. 송파구는 선거를 한 달 남짓 남겨둔 4월 28일에 서면으로 인쇄 물량 축소를 의결했고, 광진구는 선거가 한 달도 남지 않은 5월 7일에 서면 의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선관위의 개표 결과 입력 오류에 이어 증거인멸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라며 "특검을 통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책임, 증거인멸 의혹까지 철저히 규명하고 관련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06-11 12:44:08
장동혁·정청래 모두 '최대 패자' 꼽혀…지선 민심, 지지층도 싸늘했다
6·3 지방선거 광역자치단체장 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 10명 중 4명은 국민의힘이 진정한 승자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2석, 4석을 차지했다. 다만, 여야 지지층 다수는 각각 자기 당 대표를 이번 선거 최대 패자로 꼽았다. 뉴스토마토 의뢰로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8~9일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어느 정당이 6·3 지방선거의 진정한 승자인지를 묻는 물음에 응답자의 40.3%가 국민의힘이라고 답했다. 민주당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4.3%였고 15.9%는 없다고 했다. 그 밖의 정당을 꼽은 응답자는 6.7%,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2.9%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61.3%는 민주당이 진정한 승자라고 답했고, 17.9%만이 국민의힘을 꼽았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층의 74.2%는 국민의힘이 이겼다고 했고, 6.8%만이 민주당이 이겼다고 봤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이 이겼다는 응답자가 37.1%, 민주당이 이겼다는 응답자가 31.5%로 오차 범위 안에서 엇갈렸다. 6·3 지방선거에서 어느 당대표가 최대 패자인지 묻는 물음에는 30.3%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라고 답했다. 25.6%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라고 했다. 19.6%는 없다고 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대 패자라는 응답도 11.8% 있었다. 8.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고, 4.4%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골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자당 정청래 대표를 최대 패자라고 꼽은 비율이 34.7%로 가장 높았다. 장동혁 대표라는 응답자는 24.4%, 조국 전 대표라는 응답자는 11.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자당 장동혁 대표를 최대 패자라고 꼽은 비율이 41.2%로 가장 높았다. 정청래 대표라는 응답자는 18.8%, 조국 전 대표라는 응답자는 9.8%였다. 중도층에서는 장동혁 대표 26.5%, 정청래 대표 24.4%로 비슷했고, 조국 전 대표는 11.8%였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42.9%로, 3주 전 조사보다 1.4%포인트 낮아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34.7%로 4.4%포인트 높아졌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4.0%포인트에서 8.2%포인트로 줄었다. 이어 조국혁신당 3.5%, 개혁신당 2.7%, 진보당 2.0%, 그 밖의 정당 3.7%였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9.6%,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0.7%였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54.0%로, 3주 전 조사보다 5.2%포인트 줄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40.9%로, 5.3%포인트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의 18세 이상 1천36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자동 응답 방식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2.7%,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0%포인트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6-06-11 11:37:37
한동훈 "李공소취소 협잡 관여한 사람들 12·3계엄 수준 수사·처벌 받을 것"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11일 "법무부 위원회든 이름이 뭐든 '이재명 공소취소 협잡에 관여한 모든 사람들은 12·3계엄 수준의 수사와 처벌 그리고 평생을 따라다닐 오명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정을 파괴한 민주주의의 적들에게 숨을 곳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이어 "나는 부화뇌동(附和雷同·주관 없이 남 의견에 동조해 따라가는 태도)했을 뿐이니 괜찮을 거라고 착각하지 말라"고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에 공소취소권을 부여하는 '조작수사·조작기소 진상규명 특검법'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논란이 커지자 "선거 이후 시기와 절차, 내용 등을 재검토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으면 되는 것이고 잘못된 게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되는 것"이라고 했다. 당시에도 한 의원은 이 대통령 발언을 두고 "'법과 상식에 따라' 한다는 식으로 말했는데, 이재명(대통령)이 이재명(대통령) 공소취소하는 것만큼 법과 상식에 안맞는 짓은 없다"며 "그 자체로 뻔뻔한 저질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이 자기 사건 공소취소하면 탄핵에 나설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2026-06-11 10:41:45
장동혁 "투표지 상자 폐기는 증거 인멸…전국 재선거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진 잠실7동 제2투표에서 법원의 증거 보전 대상인 '투표용지 보관 상자'가 폐기된 데 대해 "사태의 진상을 밝힐 핵심 증거를 (선거관리위원회가) 인멸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중앙선관위는 국정조사든 특검이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했는데 국조나 특검을 받으려면 이 사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스스로 잘 보관하고 있었어야 할 자료이자 증거"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합수본(검경 합동수사본부)이 뭉개는 사이 전국 투표소 증거가 사라지고 있다"며 "선관위는 즉각 전국 투표소에 증거물 폐기를 중지시키고, 합수본은 지체 없이 압수수색과 증거 확보에 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조를 지켜보고 특검을 하자고 할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으니 지금 당장 특검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또 "국민의 분노에 정치가 답을 내놔야 한다"며 "이 정도로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면 신속하게 선거를 무효화하고 전국 재선거를 실시하는 게 최선의 해결책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특검과 국조는 불법 행위를 밝혀낼 것이지, 선거 전반의 부실 관리로 선거 무효가 될 정도의 상황이 발생했다고 하더라도 그걸 치유할 길을 찾아내기 어렵다"며 "당에서 즉시 소청 절차를 준비하고 중대한 불법이 발생하면 재선거 투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동욱 최고위원은 이날 "우리는 그동안 부정선거란 프레임에 갇히지 않기 위해 부정선거란 말을 꺼내는 걸 두려워했다"며 "그런데 시민들이 부정선거란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부실선거와 부정선거의 차이는 무엇이냐. 이 정도 부실이 있으면 부정이라고 말하긴 어렵지만 적어도 '미필적 고의'를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 아니냐"고 비판했다.
2026-06-11 10:04:47
하이브 "민희진 주술경영" 주장 불기소…검찰 "허위사실 아냐"
뉴진스의 총괄 프로듀서였던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 측을 업무방해·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검찰이 전부 불기소 처분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황수연 부장검사)는 민 전 대표가 하이브 박지원 전 대표 등 임원 6명과 하이브의 자회사 빌리프랩의 김태호 대표 등 임원 4명을 고소한 사건을 지난달 27일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024년 4월 '민 전 대표가 어도어의 경영 사항을 무속인과 상의하는 등 주술경영을 했고, 어도어 경영진은 뉴진스의 계약 해지를 모의했다'는 취지의 보도자료를 낸 바 있다. 해당 보도자료가 배포되자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임원들이 허위 보도자료를 통해 어도어의 업무를 방해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은 민 전 대표가 실제로 무속인과 어도어의 경영에 대해 논의한 사실 등을 근거로 보도자료 내용이 허위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또한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 아일릿이 그룹 뉴진스의 안무와 스타일링 등을 모방했다는 취지의 유튜브 영상과 관련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제기된 민 전 대표의 고소 사건에 대해서도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하이브가 어도어 내부 메일과 카카오톡 대화 등을 무단으로 열림했다며 제기된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 사건 역시, 감사 과정에서 이뤄진 적법한 열람 행위로 판단해 혐의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봤다.
2026-06-11 09:25:12
한국 LNG 운반선 1척, 호르무즈 통과…유조선 이어 두번째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전쟁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에 고립돼 있던 한국 선박 1척이 해협을 통과했다.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는 HMM 소속 유조선에 이어 두 번째다. 외교부는 11일 "한국 선박 1척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해 항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번 통항 관련 협의 등 사항은 타국적 용선사 측에서 주도해 이뤄졌으며, 동 선박은 최종 목적지인 제3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한국 선사가 운용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으로, 한국인 선원 8명이 승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르무즈해협에 발이 묶인 한국 선박은 24척으로 줄었다. 해협 내 한국인 선원은 외국 선박에 승선 중인 인원을 포함해 모두 139명이다. 한국 선박이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한 건 지난달 20일 유니버설 위너호가 해협에서 빠져나온 지 약 20일 만이다. 200만배럴 원유를 실은 이 유조선은 전날 울산항에 도착했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정부가 이란 정부와 협의해 통항할 수 있었다. 외교부는 "우리는 이란 쪽에 대해 호르무즈해협 내 우리 포함 모든 선박의 조속하고 안전한 항행을 강조해오고 있다"며 "이와 관련 유관국들과 지속 소통 중"이라고 했다.
2026-06-11 08:21:24
이재명 대통령, 벨기에 국왕 면담…"양국 관계 발전 지원 요청"
벨기에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필립 벨기에 국왕을 면담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벨기에 통합의 상징인 국왕과의 첫 만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국왕의 리더십 아래 양국 관계가 굳건히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군이 돼 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공존 및 공동성장 정책'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벨기에 측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다. 또 6·25 전쟁에서 벨기에군의 참전에 대해 "벨기에 청년들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용감하게 싸워준 것을 늘 기억하며 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이에 필립 국왕은 "한국을 5차례 방문하며 역동적인 발전상을 직접 볼 수 있었다"며 "최근 벨기에 내에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졌고, 점점 많은 벨기에 국민이 한국을 방문해 양국 간 인적 교류가 더 활발해지고 있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본인도 벨기에군의 참전 부대인 제3 공수대대에서 복무했다고 소개하며 양국 간 소중한 연대의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노력하는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2026-06-10 23:18:14
日 위안부 문제 사죄 담은 '고노 담화' 주역 고노 요헤이 별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 차원의 사죄와 반성을 담은 이른바 '고노 담화'를 발표했던 고노 요헤이 전 중의원 의장이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고노 전 의장은 일본 정치권 내 대표적인 온건파 인사로 꼽혔다. 그는 평화헌법 개정에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개선을 중요하게 여겨왔다. 특히 관방장관 재임 중이던 1993년 발표한 '고노 담화'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군의 관여와 강제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입장 표명으로 평가된다. 당시 담화에서는 "일본 정부는 종군 위안부의 출신지를 불문하고 많은 고통을 겪고 몸과 마음에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입은 모든 분에 대해 마음으로부터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힌다"고 밝혔다. 이후 일부 보수·우익 세력의 수정 시도가 있었지만, 고노 담화는 일본 정부의 기본 입장으로 유지돼 왔다. 다만 배상 문제와 법적 책임에 대한 명확한 언급이 없었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1937년 일본 가나가와현에서 태어난 고노 전 의장은 정치 명문가 출신으로, 1967년 중의원에 처음 당선된 뒤 장기간 의정 활동을 이어갔다. 자민당 총재와 중의원 의장을 역임했으며, 2009년 정계를 은퇴했다.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고노 선생께서는 오랜 기간 우리나라(일본) 정치의 중추에서 국정의 발전과 의회제 민주주의의 확립에 큰 노력을 해왔다"고 썼다. 이어 "특히 역사 문제를 진지하게 마주 보고, 대화와 이해를 중시하는 자세는 우리나라 평화외교의 초석의 하나로 기억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6-06-10 22:13: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해 그들에게 유리했을 합의를 협상하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을 끌었다"며 "이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말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며 "중동의 깡패는 죽었다"고 이같이 경고했다. 아울러 "이란 군대는 완전히 엉망진창이며, 해군이나 공군 같은 군대의 많은 부분은 더는 존재하지도 않는다"며 "그들은 완전히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종전 협상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교착 국면에 접어든 후 살얼음판을 걷는 휴전을 이어가던 양국은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 아파치 헬기 추락을 불씨로 무력 공방을 재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 추락이 이란의 공격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미국은 불가피하게 이 공격에 대응해야만 한다"고 보복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2026-06-10 20:58:09
중동전쟁에 갇혔던 韓 유조선 드디어 입항…울산서 원유 하역
중동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였던 한국 선박 가운데 처음으로 빠져나온 HMM 소속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10일 울산 앞바다에 도착해 원유 하역 작업에 들어갔다. 한국 정부와 이란 간 협의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을 벗어난 지 약 3주 만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쿠웨이트산 원유 200만 배럴을 실은 유니버설 위너호는 이날 오후 울산항 인근 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당초 예정됐던 오후 2시 30분보다 다소 늦게 도착한 선박은 도선사와 터그선의 지원을 받아 육지에서 2~3㎞ 떨어진 해상원유하역시설(부이·Buoy)로 천천히 이동했다. 이후 오후 3시 50분쯤 SK에너지 소유의 부이에 접안을 마쳤고, 곧바로 원유 하역 절차가 진행됐다. 하역은 부이에 연결된 수상 호스를 선박에 접속한 뒤 해저 배관을 통해 육상 저장탱크로 원유를 옮기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관련 작업은 약 48시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러 있던 한국 선박 26척 가운데 가장 먼저 해협을 빠져나온 선박이다. 이는 한국과 이란 당국 간 협의에 따라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선박의 화주는 SK그룹 계열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한 지난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으며, 같은 해 3월 4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로부터 원유 200만 배럴을 선적했다. 선박에는 한국인 9명과 외국인 12명 등 총 21명의 선원이 탑승 중이며, 모두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역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식료품과 생필품 등이 추가 공급될 예정이며, 작업 종료 후 출항 전에는 휴가나 근무 교대를 이유로 일부 선원이 하선할 것으로 전해졌다.
2026-06-10 20:25:47
댓글 많은 뉴스
李대통령 "나도 탄핵 희생양 될 수도" 발언에…국힘 "피해자 코스프레"
'삼전닉스', 이달 말 지방 투자 공식화…대구경북은 빠지나
[산업 입지 전쟁] "공천=당선" 안주하는 TK 정치권…중앙선 존재감 미미
'반도체 유치戰' 손놓은 TK 정치권…'무기력 대응'에 비판 목소리
李대통령 축하난 거부했던 김태규…"이름 명난이로" 수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