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기자 kjw@imaeil.com

기사

  • "잔소리가 싫어서"…외할머니 숨지게 한 30대, 징역 15년

    외할머니를 둔기로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방법원 충주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빈태욱)는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38)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6시쯤 충주시 교현동 한 아파트에서 함께 거주하던 외조모 B씨(89)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이후 그는 시신을 하루가량 그대로 둔 채 시간을 보내다, 현장을 찾은 부모의 설득 끝에 경찰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따로 살던 부모는 두 사람과 연락이 닿지 않자 사건 다음 날 집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평소 외조모의 잦은 잔소리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또 약 10년 전 마약 관련 범죄로 처벌을 받은 이후 가족과의 관계가 단절되고 취업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양극성 장애 등 정신질환을 앓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2026-04-02 19:01:09

  • '마약 자수' 래퍼 식케이…검찰 항소심서 징역 3년 6개월 구형

    '마약 자수' 래퍼 식케이…검찰 항소심서 징역 3년 6개월 구형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래퍼 식케이(본명 권민식)가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검찰이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2-1부는 2일 식케이의 마약류관리법 위반(대마) 혐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식케이는 2024년 마약 투약 사실을 자수했다. 이후 수사가 시작됐고 2023년에 케타민과 엑스터시를 투약하고 같은 해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사실이 드러났다. 식케이는 앞서 열린 1심 재판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에서 검찰은 1심 형량이 가볍다며 원심 구형과 같은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식케이 측 변호인은 "수사 기관에 자발적으로 자신의 범죄 사실에 대해 자백한 점도 평가돼야 한다"며 "원심판결은 결코 가볍지 않다"고 항변했다. 식케이도 "정말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제가 상처를 준 가족들과 회사 식구들에게 보답할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살아가는 동안 정말 뉘우치고 살겠다"고 말했다. 항소심 선고기일은 오는 30일이다.

    2026-04-02 18:02:49

  • 여당은 환호, 야당은 침묵…李대통령, 그래도 악수는 했다

    여당은 환호, 야당은 침묵…李대통령, 그래도 악수는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이후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2일 국회를 방문했다. 여당 의원들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박수와 환호로 호응했고, 야당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일부는 연설 직후 자리를 떴지만, 상당수 야당 의원은 남아 이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36분쯤 국회 본청에 도착해 본회의에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를 만나 환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장 대표와 악수를 나누며 "대표님 어떠신가, 언제 한 번 보자"고 인사를 건넸다. 이는 지난 2월 예정됐던 청와대 오찬이 돌연 취소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어 착석한 뒤에는 "긴급하게 추경안을 편성했는데 국회에서도 사정을 감안해 신속하게 심의하고 처리해 주려고 노력하는 점에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환담 도중 두 사람은 넥타이 색을 두고도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왜 빨간 거 안 매셨나"고 묻자, 장 대표는 "오늘 이런 게 있는 줄 모르고 멋 부리는 것만 생각했다"며 "대통령과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넥타이 색이 비슷한 거 보니 소통이 되는 데 야당과는 소통이 안 되는 것 같다"고 응수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어제는 빨간색을 매고 있었다"며 웃어 보였다. 오후 2시 11분쯤 본회의장에 입장한 이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과 약 3분간 일일이 악수한 뒤 연단에 올랐다. 우 의장에게 인사한 뒤 여야 의원들을 향해 허리를 깊이 숙여 인사했으며, 국민의힘 일부 의원은 목례로 응답했지만 박수는 보내지 않았다. 약 15분간 진행된 연설 동안 여당에서는 총 9차례 박수가 이어졌다. 연설을 마친 뒤 이 대통령은 야당석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의원들과 직접 악수를 나눴다. 장 대표는 연설 직후 자리를 떠났으나, 남아 있던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대화를 주고받았다. 특히 주호영 의원은 한동안 심각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이어갔고, 앞선 환담 자리에서도 "(대구·경북) 시도 통합이 안 돼서 고생하고 있다. 통합해 주셔야 한다"고 요청한 바 있다. 한편 6·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이 대통령과의 기념 촬영을 위해 줄을 서는 모습도 연출됐다. 전현희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퇴장하는 이 대통령과 나란히 사진을 찍었고, 박주민 예비후보는 이 대통령의 어깨에 기대는 포즈를 취해 주변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2026-04-02 17:23:20

  • 원주, AI 기반 산업 전환 추진…2027년까지 236억 투자

    원주, AI 기반 산업 전환 추진…2027년까지 236억 투자

    강원 원주시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에 선정되면서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첨단 산업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원주시는 국비 140억 원을 확보했으며, 2027년까지 총 236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의 핵심은 원주시가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 중인 디지털헬스케어와 바이오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그동안 지역 중소기업들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높은 장비 구축 비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원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들의 AI 활용 기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원주시는 도내 최초로 '산업용 공공 그래픽 처리 장치(GPU) 센터'를 구축한다. AI 개발과 데이터 분석에 필수적인 고성능 연산 인프라를 공공이 직접 마련해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개별 기업이 고가 장비를 자체적으로 구비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비용 부담 없이 AI 기술을 연구·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전망이다. 또한 기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 기술 실증 사업'도 추진된다. 의료기기 제조와 바이오 신약 개발 과정에 AI를 접목해 데이터 분석 속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기존 생산 공정에는 AI 기반 비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해 불량률을 낮추고 생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에 정착할 수 있는 '실무형 AI 전문 인재' 양성에도 나선다. 원주미래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강원테크노파크와 지역 대학 등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 인력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교육받은 인재가 수도권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지역 기업에 취업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오는 9월 개관 예정인 엔비디아 기반 교육센터 역시 이러한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서 배출된 전문 인력이 지역 기업과 연결되면서 산업 전반의 AI 전환에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원주시는 이달 중 중소벤처기업부와 협약을 체결한 뒤, 관련 인프라 구축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원강수 시장은 2일 "이 사업은 원주시가 대한민국 디지털 헬스케어와 바이오 산업 분야에서 절대적 우위를 선점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통적인 제조산업 중심에서 벗어나 기술 집약적이고 부가가치가 높은 지식 기반 산업생태계로 지역 경제의 체질이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2026-04-02 16:01:56

  • 조규일 진주시장, 3선 출사표…

    조규일 진주시장, 3선 출사표…"부강한 진주 미래 책임지겠다"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61)이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며 재선 이후 추진해온 주요 정책의 연속성과 완성 의지를 강조했다. 조 시장은 1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시민과 함께 달려온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의 행정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고, 진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진주 제3의 기적 실현을 위해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7·8기 시장으로 시민과 함께 '부강한 진주 행복한 시민'을 위해 달려왔다"고 언급하며 그간의 시정 성과를 되짚었다. 조 시장은 생활 인프라 확충과 문화예술 도시 기반 조성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이를 통해 시민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도시 경쟁력을 높여왔다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그동안 생활 인프라 확충과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미래 성장 동력을 준비해 왔다"면서 "원도심 활성화, 우주항공산업 육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아직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진단했다. 또 "아직 우리 앞에는 원도심 활성화, 우주항공산업 육성,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가 있다"며 "이러한 과제를 책임 있게 완성하고 진주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 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강조했다. 조 시장은 행정의 연속성과 리더십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행정은 실험이 아니며, 검증된 경험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행정은 실험이 아니라 검증된 경험과 책임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의 목소리를 더욱 낮은 자세로 경청하며 부강한 진주의 미래를 위한 정책과 비전을 차분히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시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갈 부강한 진주의 내일, '진주 제3의 기적'을 위해, 더욱 겸손한 마음과 책임감으로 시민 행복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당내 경쟁 구도와 관련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최근 현직을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 그는 "예비 출마자들의 선거운동이 다양하겠지만, 유권자들에게 실망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예비후보로 나선 분들 모두 국민의힘의 소중한 자산이자 우군"이라며 "지금까지 네거티브가 있더라도 일일이 대꾸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선 과정에서 모두가 선을 지키며 '원팀'으로 간다면 국민의힘 저력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3선 도전 부적절성 논란에 대해서는 "법령상 전혀 문제가 없다"며 "내가 당선돼 성과를 낸다면 3선 불가론 등은 의미 없는 말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오는 3일 도내 시지역 출마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할 계획이다.

    2026-04-02 15:58:08

  • "나 동훈인데 만나자"…SNL 한마디에 조국 "먹방말고 창당하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쿠팡플레이 코미디 프로그램 'SNL 코리아'에 출연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이후 두 사람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 대표가 "내가 쿠팡 (회원) 탈퇴를 해서 그런지 프로그램 섭외 요청이 없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일 YTN 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진행자가 최근 공개된 'SNL' 시즌 8 첫 회와 관련해 출연 제안을 받은 적이 있는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 'SNL'은 쿠팡의 OTT 서비스인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되는 프로그램이다. 조 대표는 지난해 12월 쿠팡 개인정보 유출 논란 당시 "탈팡했다"고 밝히며 회원 탈퇴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조 대표는 이날 방송에서 한 전 대표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한 대표가 자꾸 저를 이용하는 '노이즈 정치'를 하는 것 같다"며 "이분이 국민의힘에서 제명되지 않았나. 자꾸 부산시장 또 대구시장 이런 데 돌아다니면서 먹방할 게 아니라 빨리 창당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훈씨가 저를 자꾸 거론하는 건 약간 우스꽝스럽다는 생각이 든다", "대구에서 공천받을 가능성이 마이너스 100%니까 부산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것 같다"고도 했다. 정치권에서는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두 사람이 부산에서 맞붙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 전 대표는 'SNL'에 출연해 "국아, 나 동훈인데 쭈뼛거리고 도망 다니지 말고 우리 만나자"며 조 대표를 겨냥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방송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욕설이 포함된 제목의 영국 가수 공연 영상을 공유했다. 이후 한 전 대표는 지난 30일 KBS '사사건건'에 출연해 해당 게시물을 언급하며 "저는 좀 놀랐다. 좀 흥분을 자제하시라,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같은 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해당 영상은 특정 인물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한동훈씨가 (자기를 겨냥한 것으로) 그렇게 해석을 했다면, 했는지 모르겠지만 했다면, 자기애가 강한 분 같다"고 응수했다.

    2026-04-02 15:49:12

  • "그냥 찔렀다"…배달기사 노린 '묻지마 흉기난동' 30대 징역 5년

    오피스텔 복도에서 처음 보는 배달 기사를 흉기로 공격해 살해하려 한 30대 남성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14부(윤성열 부장판사)는 2일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형 집행 종료 후 5년간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 당시 심신미약 상태였던 점은 인정된다"면서도 "의료진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처방약을 복용한 뒤 스스로 음주해 범행에 이른 점을 고려하면 감경 사유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찌른 점, 범행의 경위와 수법 등을 보면 죄질이 매우 중하다"며 "이른바 '묻지마 범죄'는 사회적 불안을 키운다는 점에서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4일 오후 6시 30분쯤 화성 동탄신도시 내 자신이 거주하던 오피스텔 복도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50대 배달 기사 B씨를 향해 흉기를 휘둘러 복부와 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흉기를 들고 집 밖으로 나와 특별한 이유 없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두 사람은 서로 알지 못하는 사이였으며, 피해자가 A씨의 집에 배달을 온 상황도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A씨에게 징역 15년과 전자장치 부착 10년, 보호관찰 5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한 바 있다.

    2026-04-02 15:03:10

  • K-컬처 예술치유 역할 논의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K-컬처 예술치유 역할 논의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K-팝과 드라마, 영화 등으로 세계적 영향력을 키워온 K-컬처가 '치유'와 '마음건강' 영역으로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예술을 단순한 감상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적 고립과 정서적 문제를 해결하는 공공 자원으로 활용하자는 논의가 국회에서 본격화된다. 2일 오후 1시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는 '문화강국 대한민국, K-컬처 예술의 치유적 역할'을 주제로 한 연합학술대회와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조경태·김종민·박주민·어기구·박주하·임오경·이해식·김태선 의원 등 8개 의원실이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한다. 행사는 음악·미술·표현예술 등 8개 단체가 참여한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가 주관한다. 이들은 예술 기반 치유를 공공 정책 영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예술치유를 단순한 심리 보조 수단이 아니라, 고령화와 사회적 고립, 정서 돌봄 문제를 해결하는 사회적 해법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초고령 사회와 1인 가구 증가 등 변화 속에서 예술의 공공적 역할을 모색하는 자리로 평가된다. 주요 강연에서는 세계보건기구 관계자가 고령화 사회 대응을 위한 예술 기반 치유 전략을 발표하고, 김경일 교수는 예술이 인지와 정서 회복에 미치는 효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토론에는 의료·학계·정책 전문가들이 참여해 예술치유를 제도화하고 법적 기반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현장 성과를 공공 정책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핵심 쟁점으로 꼽힌다. 최근 문화예술계에서는 공연과 미술, 음악 활동이 개인의 정서 안정과 공동체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이를 복지와 교육, 지역 돌봄과 연계하려는 움직임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K-컬처의 글로벌 경쟁력과 치유 시스템이 결합될 경우 국민 복지 향상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산업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고 보고 있다. 예술 기반 치유를 국가 차원의 정책이자 산업 모델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심리상담예술영역단체협의회 임나영 회장은 "문화치유는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가장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한 힘"이라며 "현장의 성과가 국가 시스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과 입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K-컬처가 단순한 콘텐츠 산업을 넘어 사회적 돌봄 기능까지 확장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04-02 14:00:08

  • "하수구·인분 냄새난다"…편의점 인기 멜론빵, 뭐 넣었길래?

    편의점에서 판매된 멜론 크림빵에서 불쾌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면서, 유통업체가 해당 제품 회수에 나섰다. 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편의점 인기 상품인 멜론 크림빵을 구매한 소비자들이 "냄새 때문에 먹기 어렵다"는 후기를 온라인에 연이어 올렸다. 후기에는 "하수구 같은 냄새가 난다", "포장을 열자마자 버렸다" 등 강한 불쾌감을 호소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이 제품은 원래 크림에서 달콤한 멜론 향이 나는 점이 특징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업체는 원인 조사에 착수했고, 제조 과정에서 멜론 향료 대신 '두리안 향료'가 사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리안은 특유의 강한 냄새로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열대 과일로, 일부 항공기나 숙박시설에서는 반입이 제한되기도 한다. 그 냄새는 종종 하수구나 썩은 양파 냄새에 비유된다. 문제가 된 제품은 약 2만 개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업체는 즉시 회수 조치에 들어갔다. 유통업체는 현재 문제 제품을 모두 수거하고 정상 제품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조사 측은 "향료 공급업체가 두리안 향을 멜론 향으로 잘못 표기해 납품했다"며 "원료 확인 과정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2026-04-02 13:55:59

  • 中유학생 100명 '가짜 미국 학위'로 국내 대학 편입 의혹

    中유학생 100명 '가짜 미국 학위'로 국내 대학 편입 의혹

    고등학교 졸업 학력의 중국인 유학생 100여 명이 '허위 미국 대학 학위증'을 이용해 국내 대학에 편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유학생을 받아들인 대학 측은 서류 진위 확인 권한이 없다며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광주 소재 사립대학인 호남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받던 중국인 유학생 112명이 문제의 중심에 섰다. 이들은 모두 중국 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반연수(D-4) 비자로 지난해 3월 입국해 대학 부설 어학원에서 한국어 교육을 받았다. 이후 입국 약 5개월 뒤인 지난해 8월, 미국 대학 졸업장을 제출하며 유학(D-2) 비자로 체류 자격 변경을 신청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학 편입까지 이뤄졌다. 해외 대학 학위를 보유한 외국인 유학생은 국내 대학 편입 후 국제교류 과정을 거치면 1~2년 내 졸업이 가능하다. 또한 D-4 비자가 통상 최대 2년 체류가 가능한 것과 달리, D-2 비자는 학업 기간 동안 체류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들이 제출한 미국 대학 학위증이 위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대학은 이미 2000년대 중후반 인가가 취소된 곳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지난 1월 호남대 본부와 국제교류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대규모 편입이 단순 실수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 아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압수수색 직후 해당 유학생들은 대부분 중국으로 출국했으며, 새 학기가 시작된 이후에도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추가 조사 과정에서는 기존 편입 유학생 5명이 더 적발돼 비자가 취소됐고, 강제 출국 조치가 내려졌다. 이에 대해 호남대 측은 "학생들이 제출한 서류를 취합해 당국에 전달하는 역할만 했을 뿐, 진위를 판단할 권한이나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1978년 전문대학으로 출발한 호남대학교는 1981년 4년제 대학으로 전환됐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공자아카데미 설립 등 중국과의 교류를 확대해왔다.

    2026-04-02 13:23:30

  • 특혜 편입·취업 의혹 김병기 차남 경찰 출석…질문엔 침묵

    특혜 편입·취업 의혹 김병기 차남 경찰 출석…질문엔 침묵

    숭실대 편입과 취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병기(무소속·서울 동작갑) 의원의 아들이 2일 경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 역시 이날 오후 추가 조사가 예정돼 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2일 오전 10시부터 김 의원의 차남 김모 씨를 업무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김씨는 대학 계약학과 편입과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입사 과정에서 부친의 영향력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김씨는 '편입 과정에 아버지의 개입이 있었는지', '취업 시 도움을 받았는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실로 향했다. 함께 나온 변호인은 "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조사하는 경우가 어디 있느냐"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김 의원과 김씨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경찰은 같은 날 두 사람을 모두 불러 진술 내용을 비교·검증할 계획이다. 한편 김 의원도 이날 오후 동일한 장소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4차 조사 이후 이틀 만에 다시 소환되는 것으로, 부자 간 조사는 각각 별도의 공간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2026-04-02 12:43:43

  • "버릇 고치겠다"는 이유로 흉기 휘두른 母…중학생 아들 다쳐

    진로 문제를 두고 다투던 중 아들을 흉기로 다치게 한 어머니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여성 A씨는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됐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52분쯤 광주 북구 자택에서 중학생 아들 B군의 등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진로 문제로 아들을 훈계하다 "버릇을 고치겠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함께 있던 아버지가 부상을 입은 B군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4-02 12:14:49

  • 국힘, 서울·부산 동시 '빨간불'…정원오 42.6% 오세훈 28%, 전재수 43.7% 박형준 27.1%

    국힘, 서울·부산 동시 '빨간불'…정원오 42.6% 오세훈 28%, 전재수 43.7% 박형준 27.1%

    6·3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국민의힘 주자들을 상대로 우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일 공개됐다. 동아일보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해 이날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 가상 양자 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은 42.6%의 지지를 얻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28.0%)을 14.6%포인트 차로 앞섰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오 시장의 대결에서도 박 의원이 39.6%, 오 시장이 28.2%로 11.4%포인트 격차가 나타났다. 오 시장은 전현희 민주당 의원과의 맞대결에서만 전 의원 32.8%, 오 시장 32.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과 박수민 의원은 민주당 정 전 구청장, 박주민·전현희 의원과의 모든 대결에서 오차범위 밖 열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민주당 우세 흐름이 나타났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과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의 가상 대결에서는 전 의원 43.7%, 박 시장 27.1%로 16.6%포인트 차이가 났다. 전 의원(45.3%)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25.5%) 간 대결에서도 격차는 19.8%포인트로 나타났다. 정당별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정 전 구청장 22.7%, 박주민 의원 15.7%, 전현희 의원 2.8%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에서는 오 시장이 27.4%로 가장 높았고, 윤희숙 전 의원 5.2%, 박수민 의원 2.6%가 뒤를 이었다. 부산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39.9%로 선두였고, 이재성 전 부산시당위원장이 4.6%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박형준 시장 23.1%, 주진우 의원 16.6%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내였다. 이번 조사는 서울 지역의 경우 지난달 29~30일 서울 거주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8.6%다. 부산 지역의 경우 지난달 28~29일 부산 거주 성인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7%다. 두 지역 모두에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6-04-01 17:41:02

  • "교도소보다 못하다"…기초과학연구원 구내식당 부실 논란

    국내 기초과학 연구를 이끄는 핵심 기관인 기초과학연구원(IBS)의 구내식당 식단이 공개되면서 '부실 급식'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최근 김병민 화학공학자가 자신의 SNS를 통해 IBS 구내식당 사진과 함께 문제를 제기한 글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연구원들에게 제공된 것으로 보이는 식사가 담겼다. 눌어붙은 흰쌀밥에 호박국, 소시지 부침, 단무지와 오이무침 등 단출한 구성으로, 전반적인 질과 수준을 두고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김 공학자는 "지난주 IBS 유전공학센터 구본경 단장님과 식사를 하며 일 이야기를 하다가 연구원 구내식당 수준으로 화제가 옮겨졌다"며 "국책연구원 중 묵직한 위상을 가진 곳인데, 설마 말씀처럼 (식사가) 형편없을까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구 단장이 전달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하며 "지금은 저런 학식도 나오지 않는다. 누가 이런 점심을 주는 연구소에서 일하고 싶어 하겠냐"라고 지적했다. 또 "반찬 투정이라 생각하면 안 된다. 먹는 건 기본적인 욕구"라면서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정책이나 규정도 있겠지만 이건 기관장의 문제"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해당 내용을 접한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90년대 학생 식당, 교도소보다 못하다" "식비에 책정된 예산이 제대로 사용되는 건지 점검이 필요해 보인다"는 등 부정적인 반응이 다수였다. 한편 기초과학연구원은 2011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기초과학 분야 전문 연구기관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자연현상의 근본 원리를 규명하고 새로운 과학 지식을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6-04-01 17:12:12

  • "살 빼야 비행한다"…에어 인디아, BMI로 승무원 걸러낸다

    인도 국영 항공사가 객실 승무원의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근무 배치와 보수를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으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현지 매체 인디아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인도 국적 항공사 '에어 인디아'는 승무원을 대상으로 한 '건강·체력 관리 기준' 도입을 예고했다. 새 기준은 BMI 수치를 토대로 비행 근무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핵심으로, 18에서 24.9 사이를 정상 범위로 설정했다. 이를 벗어나 저체중이나 과체중, 비만으로 분류될 경우 비행 업무에서 제외되거나 임금이 줄어들 수 있다. 정상 범위를 넘는 승무원은 별도의 건강검진과 체력 평가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과하지 못하면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무급 휴직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 특히 BMI가 30 이상이면 비만으로 판단돼 즉시 비행에서 배제되고 급여에도 불이익이 적용된다. 해당 인원은 일정 기간 내 체중을 조정해 기준에 맞춰야 한다. 에어 인디아는 "이번 정책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장려하고 승무원들이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보다 엄격한 체력 기준을 도입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고 밝혔다.

    2026-04-01 16:42:30

  • 정원오 '멕시코 출장 의혹'에 與

    정원오 '멕시코 출장 의혹'에 與 "김재섭 의원 고발 검토"

    더불어민주당이 정원오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둘러싼 도덕성 논란을 제기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민주당이, 자당 유력 후보를 향한 공세에 강경 대응 기조를 보이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1일 강원도 '철원읍민 화합대축전' 방문 후 취재진과 만나 "(김 의원에 대해) 법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에 대해서는 "당 법률위원회에서 (보고가) 올라오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우 법률위원장도 KBS 라디오에 출연해 "당 차원에서 고발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정 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직 시절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로 출장을 다녀왔고, 관련 문서에 해당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기재됐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후보 측은 총 11명이 참여한 공식 출장에 여성 공무원이 포함된 것을 문제 삼는 것은 부당한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성별 표기 오류는 단순 행정 착오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김 의원을 향한 비판이 이어졌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이) 자극적 단어만을 떼어내 마치 특정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처럼 몰아간 것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악의적 프레임 조작"이라며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의원은 CBS 라디오에서 "입증할 수 있는 제3의 증인, 사진, 녹취 등을 준비하고 나와야 하는 것이지 단순한 의혹 제기로 그치는 모습"이라며 "유격수 앞 땅볼로서 그냥 아웃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쟁 후보인 전현희 서울시장 예비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의혹 제기는 충분한 사실 확인 없이 자극적 표현과 왜곡된 프레임으로 민주당 후보를 흠집 내려는 부당한 정치공세"라며 "검증을 빙자해 특정 성별이나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방식은 안 된다"고 비판했다.

    2026-04-01 15:53:30

  • '바퀴벌레 잡으려다…' 원룸에 불내 이웃 숨지게 한 30대 항소심도 금고형

    '바퀴벌레 잡으려다…' 원룸에 불내 이웃 숨지게 한 30대 항소심도 금고형

    원룸에서 바퀴벌레를 없애려다 불을 내 이웃 주민을 숨지게 한 3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피하지 못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항소1-3부(김종근·정창근·이헌숙 부장판사)는 중과실치사상 및 중실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0)에 대해 피고인과 검찰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A씨에게 금고 4년을 선고한 바 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오전 5시 30분쯤 경기 오산시 궐동로의 한 5층 원룸 건물에서 자신의 방에 있던 쓰레기 더미 사이를 지나던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 불을 켠 뒤 가연성 스프레이를 분사해 화재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됐다. 불길은 주변에 쌓여 있던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 벽과 천장으로 빠르게 번졌다. A씨는 이웃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지 않은 채 현관문을 열어둔 상태로 건물 밖으로 빠져나간 뒤 119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소방대원 지시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가 "불이 났다"고 외쳤지만, 이미 퍼진 연기로 더 이상 진입하지 못하고 다시 대피했다. 이 사고로 같은 건물에 살던 B씨(당시 36세)는 연기를 피하려다 창문 밖 에어컨 실외기를 딛고 맞은편 건물로 이동하려다 약 14m 아래로 떨어져 숨졌다. 또 다른 40대 주민도 연기를 흡입해 부상을 입었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배달용 플라스틱 용기와 비닐이 산적해 있는 좁은 원룸 방 안에서 불을 붙였고, 이후 현관문을 열어 둔 채 달아나 유독성 연기의 확산을 가속화했다"며 "피고인의 과실 정도가 매우 중하다. 피해자 B씨는 소중한 생명을 잃었고 태어난 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피해자 자녀는 어머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도 못한 채 평생 살아가야 한다"고 판시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은 양형 요소를 종합해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형을 정했다고 보인다"고 밝혀 항소를 기각했다.

    2026-04-01 15:20:07

  • "마스크처럼 제한?"…종량제 봉투 1인당 판매 제한 검토하나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일 '쓰레기 종량제 봉투 품귀' 현상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직접 개입 가능성을 내비쳤다. 중동 정세 장기화로 나프타 공급 불안 우려가 커지자 봉투 가격 인상설과 사재기가 확산되면서 대응 필요성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김 장관은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실제로 수급에 지장이 없는데 일부 주민이 왕창 사버리면 떨어지지 않느냐"며 "그동안은 자율로 판매 제한을 했었는데 안정될 때까지 (코로나 당시) 마스크처럼 1인당 판매 제한은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서도 "불안한 마음에 사재기하시는 분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며 "지방정부의 절반 이상이 6개월치 이상의 물량을 확보하고 있고 원료 역시 재생원료 사용 여력이 충분해 1년 이상 공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현재 일부 지자체는 자체적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경기 성남시는 지난달 28일부터 1인당 하루 최대 10장으로 권고하고 있으며, 전북 익산시와 충북 보은군은 각각 5장 이내로 제한 중이다. 충북 청주시는 업체 간 물량 편차를 줄이기 위해 3월에 구매한 업체의 추가 구매를 이달 20일까지 제한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도 일시적으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김 장관은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조례로 딱 정해져 있다. 연간 계약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를 수가 없다"면서도 "수급에 약간 지장이 있기는 하다. 조달청이 연간 계약을 하는데 다른 것은 값이 오르면 가격을 올릴 수 있는데 가격을 못 올리니까 공장에서 일종의 생산 조절하는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비자 가격은 안 올리더라도 생산자 가격은 반영해 달라는 요청이 있다"며 "생산가는 봉투당 60~70원인데 쓰레기 처리비까지 400~500원 받는다고 치면 생산단가를 80, 100원으로 올려달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종량제 봉투 가격 2~3배 인상설'에 대해서는 "그건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봉투 가격의 상당 부분이 생산비가 아니라 폐기물 처리에 들어가는 행정 비용이라는 설명이다.

    2026-04-01 14:34:23

  • 쓰러진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故김창민 감독 폭행 영상 충격

    쓰러진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故김창민 감독 폭행 영상 충격

    지난해 장기 기증으로 4명의 생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난 고(故) 김창민 영화감독이 폭행 사건으로 뇌사에 이르렀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당시 상황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김 감독은 지난해 10월 20일 새벽 아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의 한 24시간 운영 식당을 찾았다가 다른 손님들과 시비에 휘말렸다. 당시 그는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과 식사하던 중 언쟁을 벌이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JTBC가 공개한 영상에는 사건 당시의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김 감독은 상대 남성의 주먹에 얼굴을 맞고 쓰러졌으며, 이후에도 폭행이 이어졌다. 이미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추가 공격이 계속됐고, 상황은 식당 내부를 넘어 외부까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김 감독은 약 1시간 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7일 장기 기증을 통해 4명에게 생명을 나눈 뒤 서울 강동성심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이 사건과 관련해 20대 남성 A씨와 B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당초 피의자 1명만 특정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의 보완 요구로 반려됐고, 이후 재수사를 통해 공범을 추가해 다시 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주거가 일정하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결국 사건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JTBC와의 인터뷰에서 김 감독의 부친은 "파출소에서 연락을 받고 갔더니 아들이 멍한 상태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여동생 역시 "가해자가 10km 이내에 살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두렵다"고 토로했다. 1985년 서울 출생인 김 감독은 2013년 영화 '용의자' 소품팀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이후 '대장 김창수', '마약왕', '마녀', '비와 당신의 이야기', '소방관' 등 여러 작품에서 작화팀으로 참여했으며, '그 누구의 딸',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했다.

    2026-04-01 14:02:10

  • 국힘 1호 공약 '수도권 반값 전세'…부동산 민심 집중 공략

    국힘 1호 공약 '수도권 반값 전세'…부동산 민심 집중 공략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첫 번째 공약으로 주거비 부담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핵심은 '서울·수도권 반값 전세'와 '출산 연계형 주택자금 대출'이다. 장동혁 대표는 1일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진 뒤 이 같은 부동산 공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주요 내용에는 ▷서울·수도권 반값 전세 도입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 ▷월세 세액공제 확대 ▷ 청년 대상 월세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장 대표는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을 확실하게 덜어드리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반값 전세를 추진하겠다"며 "자녀를 낳은 만큼 주거비 부담이 줄어드는 출산 연동형 주거자금 대출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변 시세의 50%로 장기 전세 주택을 공급하는 반값 전세를 서울에서 추진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며 "중앙정부의 행정 절차나 국회의 법 개정 없이도 지방 정부의 공공주택 임대료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연 1% 이내의 초저금리 주거자금 대출을 지원하고 출산 자녀 수에 따라 이자와 원금 감면 혜택을 파격적으로 제공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월세 세액공제를 보다 실질적으로 확대하고, 청년층에 대한 월세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1호 공약으로 반값 전세를 포함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전세 매물이 잠기면서 전세 거래량이 전년에 비해 26%나 줄었다. 서울 주택 거래 월세 비중은 70%를 넘겼고, 월세 가격은 1년 전보다 11.9%나 오른 평균 151만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 가구의 소득 대비 주거비 부담은 8.5%인데, 월세 가구는 21.5%나 된다. 결국 어려운 형편의 서민들이 더 어려운 지경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라면서 "이재명 정권의 서민 죽이는 부동산 폭정을 막아내려면, 국민의힘 지방정부를 선택하는 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간담회에서 "집을 못 사게 대출 규제와 토지거래허가제를 하면서 시중에 물건이 없어졌다"며 "서울에 주택 공급을 늘려야지 수요만 억제한다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2026-04-01 13: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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