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장관도 분노했다…"배재고 선수들, 기량보다 품격 먼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학생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기력 이전에 기본적인 품격과 인권 감수성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이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여과 없이 분출됐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학생 선수들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기량이 아니라 품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야구 선수들은 미래의 프로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실력에만 치우친 나머지 인성과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거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는 선수들은 엘리트 선수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스포츠 현장에서 혐오와 차별 표현을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에서 지역 비하, 인종 차별, 혐오 발언을 금지하고 이런 사안에 엄중하게 대처하는 것은 스포츠가 가진 공정한 경쟁(정신)을 해치기 때문"이라며 "스포츠에 열광하고 감동하는 저변에는 공정성의 가치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언행에는 지도자와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고 짚었다. 그는 "사랑과 연대, 존중과 배려를 배워야 할 학생들이 혐오와 조롱과 차별의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것은 지도자를 비롯해 어른들의 잘못도 크다"면서 "가르치는 일은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예의와 태도를 깨닫게 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생 선수와 학교 운동부가 스포츠의 위대한 규칙인 공정성을 풍부하게 이해하고 품격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사안을 계기로 두루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고,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01 14:46:45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또 불출석…보복협박 항소심 재판 지연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보복 협박 혐의로 추가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항소심 재판에 연이어 출석하지 않으면서 심리가 또다시 미뤄졌다. 부산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운삼)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구속 상태인 A씨가 법정에 나오지 않아 기일을 연기했다. A씨는 앞서 지난 5월 열린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한 차례 재판이 미뤄진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가 불출석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박 재판장은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됐다고 설명하면서도, 피고인 호송을 담당한 책임교도관을 직접 법정으로 불러 경위를 확인했다. 박 재판장은 책임교도관에게 "다음 기일에도 같은 사유로 출석을 거부하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보겠다"고 경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할 목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0년이 확정된 상태다. 당시 그는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발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중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복역 중 다른 수감자에게 피해자의 주소 등을 언급하며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해당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추가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 수감돼서도 반성하지 않고 추가 범행에 이르렀고,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재차 고통을 받았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2026-07-01 14:11:53
정점식, 장동혁 징계 드라이브 제동…"의원 징계 신중해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일부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소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예고만 됐을 뿐 실제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답변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우리 의원님들에 대한 징계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에 해를 끼치는 행위가 있었다며 일부 인사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중앙윤리위는 오는 6일 의원 10여 명을 대상으로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 지도부 내 강경 기류에 일정 부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윤리위 움직임과 관련해 당내 갈등 확대를 경계했다. 김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혼란에 휩싸이는 그런 정도로 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기강을 세우는 당무 수행은 정당하고 필요하지만, 그 후에 관리 잘못으로 인해서 분란이 강화된다면 그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윤리위 심의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인사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친한계 의원들이 주요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026-07-01 13:21:29
"스타벅스 가야지" 5·18 비하 응원 파문 확산…민주당 측 "야구부 해체 검토해야"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응원 구호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구부 해체 주장까지 나왔고, 학교 측의 직접 사과 시도는 광주제일고 측의 요청으로 무산됐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성명을 내고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구호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29일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5·18민주화운동을 노골적으로 희화화했다"며 "이는 과거 모 기업의 마케팅 논란을 끌어온 악질적 조롱이자,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독버섯처럼 번진 이른바 '일베놀이'의 참담한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 시민들의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으며, 오늘날 학생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역시 그 숭고한 희생의 결과"라며 "이를 조롱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이나 일탈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과거 동성고와 진흥고 등 다른 학교와의 경기에서도 유사한 조롱이 반복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는 충암고 선수가 광주를 '내란의 요람'이라고 비하하는 발언까지 있었다"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경기 중 일부 학생들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적당히 덮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학교폭력이자 민주 역사에 대한 심각한 모독인 만큼,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정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복되는 반역사적 혐오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해당 학교 야구부 해체까지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 측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가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광주제일고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일고 측은 "현재 우리 학생들은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오늘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방문 계획은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광주일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한다. 학교와 협의해 향후 방문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재고는 언제든 직접 방문해 사죄할 의사가 분명하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문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도중 나왔다. 배재고 선수들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고, 일부 선수는 "탱크 데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관련해 진행한 마케팅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재고 측 자체 조사에서는 야구부원 1명이 기존 응원가에 '스타벅스'를 넣어 바꿔 부르기 시작했고, 다른 학생들이 이를 따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배재고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고 서울시교육청도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다. 5·18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잇따라 비판 성명을 발표했고, 교원단체들도 역사 왜곡과 극우 성향 놀이 문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해당 사안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에 넘겨졌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에는 프로 지명을 준비 중인 선수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논란이 선수들의 향후 진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7-01 12:09:23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에 임명장 수여…韓 "열심히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이자 제50대 총리로,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여성 총리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고, 한 총리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인사했다. 앞서 국회는 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7명 가운데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주도로 처리됐다. 총리 취임과 함께 한 총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직원들에게 퇴임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이날 중기부 내부 이메일을 통해 지난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한 총리는 "제6대 중기부 장관으로서 343일간의 소임을 마친다"면서 "1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제게는 어느 때보다 무겁고 치열했던 시간이었다"며 "우리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뛰고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또 공직 생활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도 털어놨다. 그는 "제게는 하루하루가 배움의 시간이자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민간에서 일했던 제가 공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밤늦게까지 여러분이 보내주신 메일과 문서를 읽었다"며 "150번이 넘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보고 듣고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재임 기간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벤처펀드 결성액 역대 최대 기록과 정부 공모전 가운데 최다 참여 인원을 기록한 '모두의 창업' 등을 사례로 들며 "숫자와 기록도 의미가 있지만, 더 나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했던 과정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여전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둘러싼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또한 '모두의 창업' 운영상의 부족함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도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수단을 모아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재기를 돕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1 11:20:49
"적자 못 버틴다"…우편요금 5년 만에 인상, 430원→500원
국내 통상 우편요금이 5년 만에 오른다. 우편요금 조정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규격우편물 25g 기준 편지 요금을 기존 43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디지털 환경 변화로 우편물 이용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우편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적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우편사업 적자는 2024년 1천659억 원에서 지난해 3천116억 원으로 늘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수익 악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우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요금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국내 우편요금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우편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대비 절반에서 최대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적자 폭이 커진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며 "가계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현장 종사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AI 전환을 통해 요금조정 요인을 최소화하겠다"며 "복지우편과 안부살핌 소포 등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행정·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0:51:27
'매관매직' 징역 7년 김건희 항소…"사실오인·양형부당"
각종 청탁 대가로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재판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심리한 곳이다. 김 여사 측은 항소장에서 1심 판단에 사실오인과 법리오해가 있으며 형량 역시 지나치게 무겁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선고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인사·사업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여러 차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2022년 3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38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로봇개 사업가 서모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천990만원 상당의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를 수수한 혐의도 인정됐다. 2022년 6월부터 9월 사이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원 직무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총 54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받은 혐의 역시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법원은 이밖에도 2022년 4월 26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임명 관련 청탁과 함께 265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 복제품을 받은 혐의, 2023년 2월쯤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천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모두 인정했다. 판결문에는 김 여사가 단순히 청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호응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봉관 회장의 맏사위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는 실제 실현 과정에도 일정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2026-07-01 10:34:10
안철수 "백지수표에 가까운 호남권 반도체 재원 조달, 즉시 재고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재원 마련 방안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추진에 대해 "백지수표"에 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지수표에 가까운 호남권 반도체 재원 조달, 즉시 재고해야 한다"며 정부 구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삼전닉스 호남 800조 투자를 발표했다"며 "핵심인 메모리 팹 4기를 모두 특정 지역에 몰아넣고 타 지역은 사이드 메뉴로 취급했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공장뿐만 아니라 용수와 전력, 철도와 도로는 물론 정주, 문화, 교육, 의료 등 모든 시설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비로 호남권 신도시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규모 투자 계획과 달리 구체적인 재원 대책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 균형발전은 동의하지만 이 막대한 투자를 무슨 돈으로 감당할 것인지, 지자체는 얼마나 부담하는지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며 "대신 '특별회계 신설'이라는 딱 한 줄만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달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입법예고한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을 언급하며 특별회계 운영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해당 특별회계를 "긴급재정명령권에 준하는 특별한 자금"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반도체 지역에 대한 지원은 기본이고, 그 재원 또한 얼마든지 나라 재정에서 출금할 수 있으며, 설사 한 해 다 쓰지 못해도 이월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위원장인 반도체특위가 긴급히 필요하거나 산자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별다른 규정 없이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 국민보고회 자료를 근거로 특별회계 규모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안 의원은 "'특별회계를 내년에 2조 원으로 시작해 매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을 보면, 3년간 최대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초과 세수가 특별회계 명목으로 세탁돼 호남권 반도체 인프라에 무제한 투입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안 의원은 "그것이 아니라면, 초과 세수가 아닌 별도의 재원이 있느냐"라며 "증세를 하거나, 다른 예산을 삭감할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특별회계 운용 과정에서 국회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도 없는 반도체특별회계 추진은 즉시 중단하고, 그 쓰임에 국회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국민과 기업이 만들어낸 국부는 대통령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백지수표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01 10:05:06
한국 선박 1척 호르무즈 해협 추가 통과…남은 선박은 이제 2척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러 있던 한국 선박 가운데 1척이 추가로 안전 해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해협 내부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은 2척으로 줄어들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어제 추가로 해협을 통과한 1척이 오늘 안전한 해역으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동한 선박은 자동차 운반선으로 한국을 목적지로 운항 중이며 한국인 선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총 2척이다. 이 가운데는 지난 5월 초 공격을 받아 두바이항에서 정비 중인 HMM 나무호도 포함돼 있다. 남 차관은 "나무호는 현재 수리 중이며 수리가 완료되는 7월 중순 이후 해협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1척은 화물 선적에 따른 선박 일정에 따라 통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해협 내측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2척에 7명, 외국 선박에 28명 등 총 35명이 승선 중"이라며 "우리 선원이 승선한 외국 선박 가운데 페르시아만 내에서만 운항하는 선박이 상당수 있어 모두가 해협을 빠져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당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46명이 있었다. 이후 통항 계획이 있었던 선박들은 순차적으로 이동을 마쳤다. 남 차관은 "중동 전쟁 발발 시 해협 내측 우리 선박 26척에 146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며 "그중 통항을 계획한 우리 선박 24척 모두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MM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는 지난 5월 20일 이란 측과 협의를 거쳐 가장 먼저 해협을 벗어났고, 지난달 10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도 통과에 성공했다. 이후 이란이 미국과 종전 합의를 체결한 뒤 지난달 19일부터 해협 통항 신청 접수를 재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종전 합의 발표 후 8일 동안 통항 예정이던 한국 선박 21척이 추가로 안전 해역으로 이동했다. 남 차관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통해 우리 선박들이 다른 외국 국적 선박보다도 신속하게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지에 남아 있던 선박들과 실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식량과 식수, 연료 공급 상황 등을 점검해왔다. 선원과 가족들을 위한 비상 상담 소통방도 운영했으며 심리 안정을 위한 원격 상담 지원도 병행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4월 17일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과 홍해 항로를 활용한 원유 운송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조선 10척이 약 2천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국내로 운반했고, 이 중 7척은 이미 국내 입항을 마친 상태다. 남 차관은 "해수부, 외교부, 안보실, 국방부, 국정원, 해경 등은 '원팀'이 돼 협력하며 우리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이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남은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2026-07-01 09:38:00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상반기 누적 수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며 연간 기준 세계 5대 수출 강국 진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증가한 1천22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30.1% 늘어난 661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61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가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한 448억2천만 달러로, 월 기준 처음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컴퓨터(SSD)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컴퓨터 수출은 54억1천만 달러로 308.8%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역시 부품 공급 상황 개선과 생산 확대 영향으로 5.8% 증가한 6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4천967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천92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천73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증가율은 163%에 달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가 지속되고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 등 선전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1 09:04:45
이란 "호르무즈 무료 통항 60일뿐…통제 권한도 유지"
이란 측 종전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미국과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의 무료 통항은 60일간만 인정되는 임시 조치라고 밝혔다. 해협에 대한 이란의 통제 권한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30일(현지시간) 국영 TV 인터뷰에서 "종전 양해각서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무상 통항은 오직 60일 동안만 허용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역내 국가들과 페르시아만 연안국들의 요청에 따라 전쟁 당시 해협 봉쇄로 발이 묶인 선박들의 이동을 위한 한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과 오만의 주권이 미치는 해역"이라며 "통항은 전적으로 이란이 정한 방식과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은 이란의 영해인 만큼 어떤 상황에서도 해협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갈리바프 의장은 "협상은 양해각서 체결까지 진행됐으며 현재 새로운 협상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스위스 방문 역시 양해각서 5개 조항의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것이었을 뿐"이라며 "양해각서 조건이 충족될 때까지 추가 협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최근 페르시아만 정세와 관련해서는 강경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최근 페르시아만에서 발생한 사건들은 종전 합의 위반으로 간주하고 있다"며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전쟁에 나설 준비도 돼 있다"고 경고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제재 상황과 관련한 주장도 이어갔다. 그는 "미국의 해상 봉쇄 해제 이후 이란산 원유 약 4천만 배럴을 판매했다"며 "제재는 실제로 해제됐고 원유는 이전보다 약 20%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2026-07-01 08:23:32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귀국을 앞두고 경찰이 인천국제공항 경비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홍 전 감독을 겨냥한 협박성 게시물이 잇따른 데다 대표팀 입국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30일 오전 예정된 홍 전 감독과 축구대표팀 귀국 일정에 맞춰 공항 내 안전 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한 특별 경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인천경찰청 소속 기동대 3개 제대가 현장에 배치되며, 공항경찰단 인력을 포함해 총 1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다만 대표팀 측이 별도로 신변보호를 요청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입국 현장에서 일반 시민과 대표팀 동선을 최대한 분리해 혼잡을 줄이고, 일반 입국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 물건을 던지거나 폭행, 업무방해 등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경찰단 관계자는 "입국 과정에서 혼잡이 예상되는 데다 최근 협박성 글까지 올라와 평소보다 더 엄하게 경비를 볼 계획"이라며 "기동대를 요청했고 공항 특수경비원들과도 협조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꼼꼼히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팀의 별도 귀국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앞서 홍 전 감독이 대표팀을 처음 이끌었던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에도 한국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귀국 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선수단을 향해 엿을 던지는 등 거센 항의가 벌어진 바 있다.
2026-06-29 18:24:34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대한축구협회 비판 발언을 겨냥하며 날을 세웠다. 그는 "국민들께 사과해야 할 입장에 있는 이 대통령이 도리어 적반하장 격으로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질책을 하고 나섰으니,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고 적었다. 다만 김 의원은 축구협회와 대표팀 운영에 대한 비판 필요성 자체는 인정했다. 그는 "축구협회와 홍명보 감독의 무능과 실책은 비판받아 마땅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엄중한 책임도 물어야 할 것"이라면서도 "온 국민이 비판해도, 적어도 이 대통령만큼은 축구대표단에게 뭐라 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체육 행정의 최종 책임이 정부에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체육행정 개혁' 운운했는데, 따지고 보면 체육행정의 주무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고, 그 위의 최종 책임자는 대통령 아닌가"라며 "마치 남의 일 이야기하듯 유체이탈 화법으로 은근슬쩍 묻어가기엔, 이 대통령 또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통령의 인사 문제를 거론하며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역대 최악의 인사를 반복하고 있는 이 대통령이 마치 '인사의 달인'인 것처럼 훈수를 둔다는 사실"이라며 "공사구별을 못 하고, 자신의 변호인을 금융위원장에, 권익위원장에, 법제처장에, 심지어 UN대사에까지 임명한 사람은 바로 이 대통령 본인"이라고 비판했다. 검찰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자신에 대한 공소를 취소시키기 위해 말 잘 듣는, 푸들 같은 이들만 검찰에 남겨두고, 소신을 지키는 검사들을 모두 좌천시키며 징계한 이 대통령이야말로 경질 제1호 대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의 부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전임 명예 프로축구단장이자 심정적 붉은악마로서 예상밖 결과에 당황을 넘어 황당함을 느낀다"며 "결국 인사가 만사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 능력보다 네편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보듯 뻔하다"고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또 "공사구별을 못하고 공익보다 사익을 앞세우는 엉터리 인사가 가능한 것은 인사권자에 대한 감시 견제 문책이 불가능하거나 어렵기 때문"이라며 "결국 모든 조직은 민주적 구성과 통제, 권한과 책임의 일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에 실패했으며, 최종 순위 34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축구 월드컵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다.
2026-06-29 17:24:08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라"…붉은악마, 홍명보에 분노 폭발
2026 북중미 월드컵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팬들의 비판 여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표팀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 역시 강도 높은 입장문을 내며 홍 감독을 정면 비판했다. 홍 감독은 29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국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데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취지다. 그는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도 "모든 판단이 늘 옳았다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모든 판단의 기준만큼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축구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붉은악마는 별도 입장문을 통해 홍 감독의 발언과 대표팀 운영 전반을 강하게 비판했다. 붉은악마는 "마지막 순간까지 사죄와 용서를 구하기는커녕 말도 안 되는 궤변으로 끝까지 대한민국 축구 팬을 유린했다"며 홍 감독을 겨냥했다. 이어 "더 이상 대한민국 축구인으로 남아서는 안 된다"며 "뼈저리게 반성하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앞에 무릎 꿇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과거 실패를 세탁하기 위해 우리의 진심을 도구로 삼았다면, 그것은 자신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는 홍 감독이 2014 브라질 월드컵 당시 대표팀을 이끌고 2무 1패에 그쳤던 데 이어,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남긴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붉은악마는 입장문 말미에서 "오늘 이후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한민국 축구를 좀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06-29 16:44:48
홍준표 "호남반도체 찬성한다고 비난? 대구 국회의원들 지금까지 뭐했나"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호남 반도체' 구상에 찬성 입장을 밝힌 뒤 국민의힘 일각에서 비판이 이어지자 강하게 반발했다. 특히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을 향해 "나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며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시장 재임 시절의 산업 유치 성과를 언급하며 비판 여론에 정면 대응했다. 그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자리만 지키는 지명직 국회의원 따위가 나를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말했다. 이어 대구시장 재임 기간 추진했던 사업들을 거론하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내가 대구시장 3년 하는 동안 5대 신산업 유치 육성에 전력을 다했고 그 결과 과거 10년동안 투자유치보다 투자유치를 2배반을 더 했고 기업도 40여개 유치 했다"고 주장했다. 또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신공항 추진과 군위 SMR유치,달성제2 국가산단,로봇테스트필드,AI데이터센터, UAM사업추진등 신산업을 유치할때 대구 국회의원 그누구도 나를 도와준 일이 없다"고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을 향한 불만도 드러냈다. 그는 "내가 재직하는 동안 대구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위해 무얼 했는지 기억 나는게 없다"며 "그런데도 호남반도체를 내가 찬성한다고 니들이 감히 나를 비난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 육성을 둘러싼 자신의 입장이 국가 미래 전략 차원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국가 백년대계를 보고 하는 말을 고작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로만 치부하느냐?", "능력이 안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라도 지킬려는 모습들이 가련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니들 따위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대구시민들이 불쌍하다"며 강도 높은 표현으로 글을 마무리했다.
2026-06-29 16:06:45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25일째 봉쇄 시위가 이어지고 있는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서 29일 연습용 수류탄이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정오쯤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수류탄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물건은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 시위 참가자가 실제 수류탄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출동한 경찰관들이 확인한 결과 뇌관이 제거돼 기폭 위험이 없는 연습용 수류탄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수류탄이 시위 현장에 유입된 구체적 경위를 조사 중이다.
2026-06-29 15:25:13
서남권에 800조 쏟는다…정부, 반도체 메가프로젝트 발표
정부가 반도체 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놨다. 서남권과 충청권, 동남·대경권을 중심으로 생산과 패키징, 소재·부품·장비 공급망까지 전국 단위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지역별 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과 투자 청사진을 공개했다. 김 장관은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할 것"이라면서 "총 800조 원 규모의 기업 투자를 통해 4기의 메모리 팹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허가부터 건축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생산 능력을 신속히 확충하겠다"며 "이를 통해 메모리 반도체의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과 초격차를 유지해 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 자료에는 충청권에 약 81조 원을 투입해 첨단 패키징 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김 장관은 "충청권에는 반도체 생산 능력 확대에 따라 증가할 패키징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패키징 거점을 육성하겠다"며 "동남·대경권을 반도체 소부장 공급망 허브로 육성하고 전력, 반도체 등 차세대 혁신 거점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 같은 전략을 통해 전국을 연결하는 초대형 반도체 산업벨트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현재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기감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D램 점유율이 61%에서 50%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위조차 상실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대체불가 반도체 강국을 위해서 속도전, 거점전, 선도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남권 등 지방에 생산거점을 확대하는 배경에 대해서는 수도권 집중 구조의 한계를 이유로 들었다. 김 장관은 "수도권 단일 거점만으로는 폭발하는 반도체 수요 대응이 어렵다. 전력, 용수 등의 한계로 현재 계획된 것 이상으로 확대하기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산 확대 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도권 반도체 공장 건설 일정도 대폭 앞당기기로 했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과 정부가 합심해 수도권 반도체 생산 능력을 5년 이내에 2배로 확대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2040년대 중후반으로 계획된 팹 구축 시기를 2030년대 중반까지 최대 12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차세대 반도체 시장 선점을 위한 중장기 투자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그는 "AI시대 다양한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반도체가 예상된다. 이 새로운 시장을 반도체 신(新) 성장엔진으로 만들겠다"며 "15년간 30조 원을 투자해 R&D(연구개발), 설계, 실증, 제조까지 전 주기를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마지막으로 "반도체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전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국가 역량의 총결집이 필요하다"며 기업과 대학,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2026-06-29 14:58:29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장동혁, 조건부 사퇴설 정면 반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 안팎에서 제기된 사퇴 요구에 대해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특히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자신의 발언이 '조건부 자진 사퇴'로 해석된 데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서며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다. 장 대표는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비공개 최고위 정확한 발언이다"라며 당시 회의 내용을 공개했다. 앞서 한 언론은 장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일정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리에서 물러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특검 도입 문제와,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법제사법위원장을 야당이 맡게 되는 상황 등을 언급하며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해당 해석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의총에서 어떤 결정을 하든, 최고위에서 누가 어떤 발언을 하든, 나는 사퇴하지 않는다. 최고위원 중 사퇴할 사람은 이 자리에서 사퇴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아무도 사퇴하지 않았다"고 덧붙이며 지도부 내 공개 사퇴 움직임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날도 장 대표의 거취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졌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고, 이에 당권파로 꼽히는 김민수 최고위원이 "우 최고위원이나 사퇴하라"고 응수하면서 최고위원회의 분위기가 격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 지도부 내 충돌이 반복되면서 장 대표 체제를 둘러싼 내부 긴장감도 계속 커지는 모습이다.
2026-06-29 14:38:45
[속보] 李대통령 "서남권 대규모 신규투자로 압도적 반도체 공급역량"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반도체, 피지컬AI, AI데이터센터는 대도약을 위한 삼각 축"이라며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를 주재해 이같이 밝히며 "이를 하나로 묶어 속도감있게 한국형 인공지능 생태계를 구축하는 일에 정부와 민간의 역량을 총결집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 발표는 물론 기업인들의 결단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가 국가적으로 가지고 있는 역량들을 대대적으로 투자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됐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제가 지금까지 해낸 일 중에서 가장 큰 국민적, 역사적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국가 균형발전은 대한민국 핵심 생존 전략이 됐다"며 "특히 호남 지역을 우리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데, 호남이 장기간 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오히려 기회가 된 측면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력과 용수가 풍부한, 안정되고 값싼 용지가 풍부한 지역을 새로운 사이트로 개발해야한다"며 "지역이 주도하여 세계로 뻗어나가는 한국형 인공지능 산업혁명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기업들에게 손실과 위험을 강요하면서 국가적 필요를 관철해내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손해보지 않고 더 나은 전망을 가지고 투자할 수 있는 정부의 역량을 대대적으로 투여하는 일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제가 특별히 하나 약속을 드린다"며 "직접 직할담당관을 두고 이 3대 프로젝트를 제가 직접 챙기고 신속하게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6-06-29 14:11:59
"장례식도 못 갔다"…송영길, 정청래 '노무현 키즈' 정면 저격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 주자들 사이의 신경전이 거세지고 있다. 단순한 계파 경쟁을 넘어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둘러싼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분위기다. 연임 도전에 나선 정청래 전 대표가 최근 잇따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이른바 '노무현 적통'을 부각하자, 송영길 의원이 공개적으로 반박에 나섰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주장했고, 정 전 대표는 이를 "100% 허위사실 유포"라고 맞받아쳤다. 송 의원은 29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정 전 대표의 '노무현 키즈' 발언에 대해 "정 전 대표가 그럴 수는 없을 텐데"라며 "정 전 대표는 노 전 대통령과 등을 져서 장례식에 참석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3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송 의원은 "아마 김민석 국무총리를 공격하려고 노무현 적통 이런 걸 따지면 다른 분은 몰라도 적어도 정 전 대표는 그렇게 할 수가 없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가 노 (전) 대통령을 못 지킨 것에 대한 공동의 책임이 있다. 그걸 가지고 누구 누구 이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국민들이 외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정 전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 행보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연결고리를 반복적으로 부각한 데 대한 견제성 발언으로 해석된다. 정 전 대표는 대표직 사퇴와 함께 사실상 출마 의사를 밝히는 자리에서도 자신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 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당시 그는 "노무현을 통해 정치 현실에 눈을 떴고, 노무현의 정치개혁, 지역경선제 도입으로 국회의원이 될 수 있었다"며 "저는 노무현 키즈"라고 언급했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대표의 이런 메시지가 경쟁자인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한 전략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과거 김 총리가 '동교동계' 인사로 활동하던 시절,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하며 노무현 당시 후보의 사퇴를 요구했던 이른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 사태를 상기시키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전당대회 구도 역시 점차 선명해지고 있다. 김 총리와 송 의원 모두 조만간 공식 출마 선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 전 대표와 반정청래 성향 후보들이 맞서는 '2대 1' 구도가 형성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송 의원은 향후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만약에 정청래 후보와 송·김 중에 1, 2등이 됐다면 연대가 되는 것"이라며 "결선투표를 통해 연대가 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꼭 특정 후보를 딱 해놓고 한다는 개념보다는 아무튼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안전판이 만들어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6-06-29 13: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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