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대통령, 잠수함 수주 패인 성찰보다 의미 부각에 치중"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을 향해 캐나다 차세대잠수함도입사업(CPSP) 수주 실패 원인에 대한 분석보다 의미 부각에 치중하고 있다고 7일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캐나다의 60조원 규모 초계잠수함 사업 수주전에서 우리 기업이 끝내 고배를 마셨다"며 "우리 기업의 뛰어난 기술력과 민관의 총력 지원에도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수주 불발 배경에는 나토(NATO)라는 안보 동맹의 벽이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며 "방산 수출이 기술력과 가격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라, 복합적인 국가 경쟁의 영역임을 재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사업은 국가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오른 무대였다"며 "상대국이 나토 회원국으로서 갖는 안보적 우선순위와 동맹의 전략적 결속을 충분히 고려했는지 정부의 냉정한 복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국민의힘은 정부의 반응을 문제 삼았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우리 저력을 국제 사회에 다시 보여줬다'며 평가하고, 강훈식 비서실장은 '산업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각인한 성과를 거뒀다'는 의미를 부여했다"면서 "패인 성찰보다 도전 의미를 앞세우는 모습은 60조원이라는 막대한 국익을 기대한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실패를 단순한 경험으로 치부해선 안 된다"며 "이재명 정부는 우리 기업의 뛰어난 경쟁력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치밀하고 정교한 외교,산업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같은 날 한화오션의 CPSP 수주 무산과 관련해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의미 있는 도전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도전에는 성공도 있지만 아쉬움도 따르기 마련"이라며 "오늘의 경험은 우리 기술을 더욱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강훈식 비서실장 역시 SNS에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현장을 챙기며 '방산 원팀'과 마지막까지 역량을 쏟은 사업이라 아쉬움이 크다"며 "대한민국 잠수함의 기술력과 우리 산업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 선명하게 각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마크 카니 총리는 지난 6일(현지시간)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 해군기지에서 열린 발표를 통해 CPSP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로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니 총리는 "만약 (TKMS와의) 협상이 결렬되면 캐나다는 예비 공급업체인 한화오션을 우선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그들과 협상을 진행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설명했다.
2026-07-07 14:39:22
코스피 8%대 급락에 서킷브레이커 발동…삼전 9%·하이닉스 10%↓
7일 코스피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주식 매매를 일시 정지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 51분을 기해 유가증권시장 거래를 20분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 이상 이어지면서 서킷브레이커 발동 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조치다. 이번 조치로 코스피 상장 종목 전체의 거래가 일시 정지됐으며, 주가지수와 연계된 선물·옵션 시장 역시 함께 멈췄다. 코스피 시장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6번째이며, 역대 기준으로는 11번째다. 발동 당시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646.85포인트(8.03%) 하락한 7,404.4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13포인트(1.64%) 내린 7,919.20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특히 오후 들어 매도세가 거세지며 한때 7,392.04까지 밀려 8.19% 급락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조 3,60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2,20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3조 5,053억 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9.75%, SK하이닉스는 10.58% 떨어지며 10% 안팎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오전에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도 먼저 발동된 바 있다.
2026-07-07 13:57:46
가수 하림 "배재고 앞 근조화환,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
가수 하림이 최근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 논란 이후 학교 앞에 설치된 근조화환 행렬을 두고 "꽃으로 하는 고약한 짓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림은 6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누가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화환을 보내는가?"라고 반문하며 화환 시위를 지적했다. 그는 "언젠가부터 정치적 공격을 근조화환으로 하는 기괴한 문화가 생겼다. 죽음을 연상시켜 받는 이의 기분을 망치겠다는 악의적인 의도"라며 "화환의 리본들은 거리에 그대로 노출된 '오프라인 댓글'과 같다"고 적었다. 이어 과거 법원 인근에서 서로 다른 진영이 보낸 화환들이 늘어선 모습을 본 경험도 언급했다. 하림은 "몇 년 전 법원 앞을 지날 때 한쪽에는 근조가, 다른 한쪽에는 응원 화환이 즐비했던 기억이 있다"며 "그 앞을 지나면서 '꽃집 대박 났겠네', '저 쓰레기는 누가 치우나'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인간은 아주 오래전부터 말로 다 하지 못하는 슬픔을 다독이거나, 차마 전하지 못한 사랑을 고백할 때 꽃을 건넸다. 과거엔 폭력적인 총구에 꽃을 꽂아 평화를 말하던 이들이 있었다. 무엇보다 봄이면 피어나는 벚꽃처럼 꽃은 늘 살아있는 것들의 편"이라며 꽃이 지닌 본래 의미가 훼손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하림은 최근 배재고 앞 상황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며칠 사이 배재고에 이러한 화환들이 늘어서 있다고 한다. 누가 아이들의 학교 앞에까지 근조화환을 보내는가?"라며 "죽은 이의 넋을 기리는 순수한 애도의 자리에 쓰이던 '근조'라는 엄숙한 단어가, 어떻게 오늘날 살아있는 이를 조롱하는 단어로 타락했는가"라고 적었다.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응원 화환 역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이슈에 편승하려 보내는 응원의 화환도 마찬가지다. 꽃은 누군가를 때리는 데 쓰는 게 아니다"라며 "누가 무슨 잘못을 했든 간에, 그 혐오의 잔재 사이를 뚫고 등교하는 아이들이 어떤 기분을 느끼겠는가. 다 무섭고, 다 싫고, 다 밉지 않을까?"라고 했다. 이어 "세상은 원래 이렇게 서로를 미워하는 곳이라고 아이들이 무의식중에 학습하게 될까 두렵다"며 "극단주의는 이렇듯 일상 속에 스며든 혐오의 감정이 만들어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거리에 가득 찬 조화는 결국 우리 사회의 감정이 그만큼 메말라가고 있다는 서글픈 증거"라며 "타인을 해치기 위해 무기화된 꽃은 더 이상 꽃이 아니다. 우리마저 이 혐오의 방식에 익숙해지기 전에,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게 지켜내는 최소한의 품격을 회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도중 불거졌다. 배재고 야구부 일부 선수들이 광주일고를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온라인에서는 해당 발언이 과거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논란을 연상시키는 조롱성 표현이라는 비판이 확산됐다. 논란이 커지자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학부모, 교직원 등 80여 명은 지난 6일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2026-07-07 13:43:12
"무섭노가 혐오 표현?"…리센느 원이 논란에 MBC경남 PD 역풍
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경상도 사투리 표현을 두고 '일베 혐오 표현'이라고 지적했던 MBC경남 김현지 PD를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방송국 측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는 가운데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 글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7일 오전 기준 MBC경남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김 PD의 공개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경상도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표현을 문제 삼은 점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게시판에는 "무지한 사람도 피디를 하고 있다", "40년 넘게 써온 나의 존재는 부정되는 것이고 나도 일베가 되어버린 건가", "다른 지역도 아니고 경남지역 피디가 '노'를 가지고 시비 걸면 뭐 하자는 거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논란 이후 김 PD와 방송국 측이 별다른 해명을 내놓지 않는 데 대해서도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피드백 없이 묵묵부답인 MBC, 잠수 탄 김현지 PD. 이럴 거면 시청자 게시판이 왜 필요하냐", "추상적인 표현 써가며 본질 흐리는 게 특기인가"라고 지적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번 논란이 특정 인물과 지역 이미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게시판에는 "명확한 팩트 근거 논리 없이 20살 여자아이의 인생을 망치려 했다" "김현지 PD로 인해 관광지로서 급부상하고 있는 거제도가 타격을 받는 것에 대해 배상할 계획이 있나"라는 글도 올라왔다. 논란의 시작은 지난달 28일 공개된 리센느 원이의 유튜브 콘텐츠였다. 영상에서 연출자가 "여기 덜컹 소리가 났다. 뭐야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답했다. 이후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문장 끝에 붙는 '-노' 표현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표현으로 사용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현지 PD는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를 주고받고 있어 무척 속상했다"며 "혐오 표현에 뿌리를 둔 표현임을 알았을 때의 선택은 태도의 영역"이라고 적었다. 하지만 이후 온라인에서는 원이의 발언이 일반적인 경상도 사투리에 불과하다는 반론이 이어졌다. 더불어 김 PD가 과거 참여했던 MBC경남 예능 프로그램 '얍! 활력천국'에서도 "뭐라하노?", "옛날에 그런 말을 들을 여가가 어딨노" 등 경상도 방언을 사용한 자막이 다수 등장했던 사실이 다시 주목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 PD는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2026-07-07 13:09:33
'벤버지 돌아오나'…벤투, 차기 대표팀 감독직 관심 전달
파울루 벤투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차기 국가대표 사령탑 후보로 다시 거론되고 있다. 벤투 전 감독이 한국 대표팀 감독직 복귀에 관심이 있다는 뜻을 대한축구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한축구협회(KFA)는 벤투 전 감독의 사령탑 지원설을 부인했지만, 실제로는 벤투 전 감독 측이 비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감독직에 대한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7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아직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 접수된 서류는 없다. 다만 벤투 감독이 알고 있는 협회 직원을 통해 한국 감독직에 대한 관심을 전달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공식 후보 등록이나 지원서 제출 단계까지 진행된 것은 아니다. 다만 벤투 전 감독이 다시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고 싶다는 의사는 확인된 셈이다. 벤투 전 감독은 2018년 9월부터 약 4년 4개월 동안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다. 이는 단일 임기 기준 한국 축구대표팀 역사상 가장 긴 기간이다. 재임 기간 중 가장 큰 성과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이었다. 벤투호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16강에 진출했고, 대회 이후 벤투 전 감독은 계약 연장 대신 대표팀과 결별했다. 이후 벤투 전 감독은 2023년 7월 아랍에미리트(UAE)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지난해 5월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현재는 별도의 팀을 맡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차기 사령탑 선임을 위해 지난 3일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후보 검토에 들어갔다. 다만 아직 선임 과정이 초기 단계인 만큼 벤투 전 감독의 복귀 의사는 전력강화위원회에 공식적으로 논의된 사안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벤투 전 감독은 최근 한국 축구를 향해 쓴소리를 내놓기도 했다. 한국 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든 뒤 언론 인터뷰를 통해 축구 시스템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사태는 통상 한두 사람의 책임으로 돌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1부터 10까지 원점에서 다시 돌아보며 재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자신이 대표팀을 떠난 이후 대행 체제를 포함해 사령탑이 여러 차례 교체된 점을 언급하며 한국 축구의 지속성과 방향성 부족을 문제로 꼽았다. 벤투 전 감독의 복귀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부 축구 팬들은 벤투 전 감독의 아내 SNS 계정에 "벤버지 다시 와서 우리 대표팀을 맡아달라", "한국 축구를 구해달라"는 취지의 댓글을 남기며 복귀를 요청하고 있다.
2026-07-07 12:05:42
선거운동 중 '피습' 주장했던 정이한, 자작극 의혹에 구속 기로
6·3 지방선거 선거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이른바 '음료컵 피습' 사건과 관련해 자작극 의혹을 받는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7일 정 전 후보에게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정 전 후보의 구속 여부는 오는 8일 오후 2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정 전 후보는 지난 6·3 지방선거 기간 유세 현장에서 음료컵에 맞는 피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해당 사건이 스스로 연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관련 자료와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확인해왔으며, 정 전 후보의 행위가 공무집행을 방해하고 선거 과정에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인지 등을 수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07 11:27:37
선관위 "잠실 개표소 투표용지 이송 전 검증에 9시간·5천만원 소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개표소에 보관 중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를 다른 장소로 옮기기 전 확인 절차를 진행하는 데 약 9시간과 5천만원의 비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7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 2차 현장조사에서 투표지 이송 계획을 보고하며 이같이 설명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 장기 보관으로 제기되는 우려를 해소하고 개표소 시설을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중앙선관위는 "투표지 등을 임시공간에 장기간 보관함에 따른 국민적 불안감 및 의혹을 해소하고,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본연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원상복구 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잠실 개표소에는 서울시장 선거 투표지 37매, 송파구의회의원 마선거구 투표지 약 25만매, 잠실7동 투표지 약 4만매 등 모두 247만매가 보관돼 있다. 국조특위는 앞서 지난 2일 현장을 방문해 보관 상태 등을 점검했다. 선관위는 이송에 앞서 투표지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정당 및 후보자별 분류 여부 등을 점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440명의 인력과 5천만원의 예산이 필요하며, 전체 작업에는 약 9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송 장소로는 중앙선관위 과천청사를 제시했다. 선관위는 송파구선관위 청사의 경우 같은 건물 안에 유치원과 산후조리원이 있고, 장기간 이어지는 집회가 발생할 경우 주변 시민들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과천청사는 출입 관리가 쉽고 집회가 자주 열리는 장소인 만큼 경찰 협조를 통한 경비 체계 마련이 가능해 추가적인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투표용지 이동 과정은 정당별 추천 참관인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중앙선관위는 국회 원내정당별 추천자 1명이 참관한 가운데 투표지를 차량에 적재해 과천청사로 옮길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차량 적재와 이동 과정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이송 차량에는 참관인과 경찰관이 함께 탑승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송 이후에는 출입구에 이송 참관인이 서명한 특수봉인지를 부착하고, 내부 및 출입구에 CCTV를 설치해 상시 촬영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다만 선관위는 이송 전에 별도의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현행 법률상 선관위가 자체적으로 직권 재검표를 실시할 근거는 없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해당 투표지가 실제 선거 과정에서 사용된 투표지라는 점을 확인하려면 국조특위 의결을 통한 검증 절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국조특위는 이날 중앙선관위와 서울시선관위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한 뒤, 오는 14일과 22일 청문회를 열 예정이다. 이후 잠정적으로 결과보고서를 채택한다는 계획이다.
2026-07-07 10:48:56
불법 정치자금으로 '혐중·부정선거' 현수막 제작? 원외정당 대표 구속 기로
불법 정치자금을 이용해 혐중 정서와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현수막을 제작한 혐의를 받는 원외정당 내일로미래로(현 친미연합) 최창원 대표가 구속 여부 판단을 받는다. 서울남부지법 김지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후 2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최 대표와 함께 불법 정치자금으로 현수막 게시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단체 애국현수막 대표 김모씨도 이날 법원에 출석해 구속심사를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7월 내일로미래로당이 신고되지 않은 계좌를 통해 정치자금을 주고받고, 이를 활용해 혐중 정서와 부정선거 음모론을 담은 현수막을 제작·게시했다며 경찰에 고발했다. 현행 정치자금법은 정당이나 정치인이 정치자금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할 때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단일 계좌를 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내일로미래로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중국에 대한 반감이나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전국 곳곳에 게시해왔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지난 1월 김 대표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이어왔다.
2026-07-07 10:09:48
구윤철 "7월말 부동산세제 발표…보유세·거래세 균형 이뤄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달 말 부동산 세제 개편 방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동산 세제 개편안 발표 시점과 관련해 "7월 말 정도 발표를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유세와 거래세가 균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하며 주택 세제 전반을 재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구 부총리는 향후 부동산 정책의 방향에 대해 실수요자 중심의 시장 질서 확립을 강조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집은 사는 것이 아니라 거주하는 곳이라는 원칙 아래 실거주자 중심으로 주택 시장이 확립될 수 있도록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이나 비거주자의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 축소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관련 방안이 검토 대상인지 묻는 질문에 "국민 의견 가운데 하나인 만큼 살펴보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두고 수도권 중심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지역별 역할 분담을 통해 전국 균형 발전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전국의 운동장을 골고루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은 수도권에 이은 반도체 제2ㅍ생산기지, 충청은 패키징, 영남은 AI에 필요한 소재·부품·장비 중심으로 특성화할 수 있다"며 "한반도 전체를 AI 반도체 생태계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과세수를 활용한 미래대응기금 구상과 관련해서는 용어를 달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구 부총리는 "초과세수보다는 추가세수라고 말하고 싶다"며 "대체 불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 작업에 쓰기 위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대응기금의 구체적인 운영 방향과 관련한 청사진은 가능한 한 정기국회 이전에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2026-07-07 09:30:48
'홍명보 선임 주도' 이임생, 캄보디아행…나가월드FC 기술이사 선임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했던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이사가 캄보디아 프로축구 무대에 합류했다. 캄보디아 프리미어리그 소속 나가월드FC는 6일 공식 SNS를 통해 이 전 이사의 기술이사(테크니컬 디렉터) 선임 소식을 알렸다. 구단은 "이임생 이사를 기술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임생 기술이사의 합류로 나가월드FC가 더욱 강한 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나가월드FC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을 연고로 하는 구단으로, 리그 정상과 국내 컵대회 우승 경험을 보유한 전통 있는 팀이다. 이 전 이사가 프로 구단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은 2020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 감독직에서 물러난 이후 약 5년 만이다. 앞으로 나가월드FC에서 선수단 구성과 경기 운영 등 구단 기술 분야 전반을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행보는 홍 전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은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축구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전 이사는 2024년 정해성 당시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한 뒤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을 넘겨받았고, 최종적으로 홍 전 감독 선임을 이끈 인물이다. 당시 외국인 후보였던 제시 마치 현 캐나다 대표팀 감독, 거스 포옛 전 전북 현대 감독, 다비드 바그너 감독 등은 면접 과정을 진행했다. 반면 홍 전 감독은 별도의 면접 없이 이 전 이사가 직접 만나 대표팀 사령탑직 수락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선임됐다. 이 과정에서 감독 선임 권한을 가진 전력강화위원회의 절차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이 전 이사가 권한 범위를 넘어 선임 절차를 진행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당시 이 전 이사는 "절차상 문제는 없었고 정몽규 회장님이 모든 권한을 주셨기에 투명하게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이어졌다. 결국 그는 2024년 대한축구협회 기술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논란 속에 출범한 '홍명보호'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었다. 홍 전 감독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이유로 대표팀 감독직에서 사퇴했고, 귀국 이틀 뒤 미국으로 출국했다. 현재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대한축구협회를 대상으로 청문회 개최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주요 증인으로 거론되는 홍 전 감독과 이 전 이사가 모두 해외에 머물게 된 점을 두고 일부에서는 묘한 시점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될 경우 원칙적으로 출석 의무가 있지만, 해외 체류 등 사유가 있을 경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수 있다. 또한 국회증언감정법상 동행명령 제도는 국정감사와 국정조사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청문회에서는 강제 출석을 요구할 수 없다.
2026-07-07 09:03:10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 스페인 벽에 막혔다…포르투갈 16강 탈락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포르투갈)의 월드컵 여정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포르투갈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팽팽하게 이어지던 승부는 후반 추가시간 1분 스페인 미켈 메리노의 결승골로 갈렸다. 이번 대회를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으로 치를 가능성이 큰 호날두는 이날 선발로 나섰지만 끝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스페인의 견고한 수비 조직을 뚫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호날두에게도 결정적인 기회가 충분히 주어지지 않았다. 이날 포르투갈의 유효슈팅은 2개에 불과했다. 호날두가 가장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것은 전반 초반이었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렸지만 스페인 골키퍼 우나이 시몬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7분에는 주앙 펠릭스의 헤더가 시몬에게 막힌 뒤 흘러나온 공을 골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발리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이 시도 역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에는 스페인 수비진의 집중 견제 속에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막판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전반 41분 누누 멘데스의 왼발 슈팅이 스페인 수비수 페드로 포로의 머리에 맞고 방향이 바뀌면서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반 31분에는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결국 승부를 결정한 것은 경기 막판 집중력이었다. 후반 40분 교체 투입된 메리노는 추가시간 1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스페인이 프리킥을 얻은 뒤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메리노는 페란 토레스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다. 포르투갈은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노렸지만 끝내 균형을 맞추지 못했다. 베르나르두 실바의 헤더도 골문 위로 넘어가며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호날두에게 이번 대회는 6번째 월드컵이었다. 그는 2006년 독일 대회를 시작으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에 이어 2026년 북중미 대회까지 모두 출전했다. 특히 스페인은 호날두에게 특별한 기억이 있는 상대였다. 그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스페인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3-3 무승부를 이끌었다. 하지만 8년 뒤 다시 만난 스페인과의 맞대결에서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 3골을 기록했지만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는 공격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다. AFP는 호날두가 경기에서 "주변부에 머물렀다"고 평가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호날두가 남긴 기록은 압도적이다. 그는 A매치 통산 233경기에서 146골을 기록하며 남자 축구 역대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20년 넘게 대표팀의 중심으로 활약했지만, 월드컵 우승 트로피와는 끝내 인연을 맺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월드컵 최고 성적은 호날두가 처음 출전한 2006년 독일 대회의 4위다. 이후 호날두와 함께한 월드컵에서는 2010년 16강, 2014년 조별리그 탈락, 2018년 16강, 2022년 8강에 머물렀고 이번 대회에서도 16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41세인 호날두가 2030년 월드컵까지 현역 생활을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에 따라 스페인과의 이번 16강전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다. 반면 스페인은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16년 만에 8강 무대를 밟았다. 이번 대회에서 6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고 있으며, 골키퍼 우나이 시몬은 월드컵 609분 연속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2026-07-07 08:31:14
이병태 '5·18 발언'에 사퇴하며 "일부의 성역, 타인에 강요안돼"
이병태 부위원장이 '5·18 성역화' 발언 논란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6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부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전했으며, 청와대는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퇴는 이 부위원장의 최근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진 가운데 청와대가 사실상 자진 사퇴를 권고한 뒤 이뤄졌다. 청와대는 앞서 이 부위원장에게 "책임과 권한이 큰 대통령 직속 위원회에 임명된 주요 구성원으로서 정부의 국정 기조에 부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하며 엄중 경고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판단해 사퇴를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또 "이재명 정부는 보수와 진보를 넘어 외연을 확장하는 포용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이날 청와대 뉴미디어 기자단 공동 인터뷰에서 "대통령 자문기구 부위원장을 맡은 총리급의 고위직인 점을 고려하면 공인(이 부위원장)의 표현의 자유는 개인의 표현의 자유와는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정치권의 논란, 우리 사회의 여러 논란 등을 감안하면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라며 "인사 조치의 대상이 아니고 해촉 사유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사퇴 권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임의 변에서 "임명권자와 정부에 부담을 줘선 안 된다는 판단과 자진 사퇴 권고에 따라 고심 끝에 부위원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며 "우리 모두에게 성역은 있지만, 자신과 일부 집단의 성역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논란의 계기가 된 배재고 응원 구호와 관련해서는 자신의 발언 취지를 해명했다. 그는 "어린 학생들의 스포츠 경기에 쓰인 간단한 구호마저 정치적 도구와 진영 간 이념 대결로 비화하는 현상을 보며, 우리 사회가 서로 다른 의견에 조금만 더 유연하고 관대해지기를 호소하고자 했던 것이 제 본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결과적으로 의도와 무관하게 갈등을 증폭시키는 꼴이 됐다"며 "정치적 민감성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라고 인정했다. 이른바 '성역' 문제에 대해서는 "특히 권력이 이를 강요하지 않는 것이 민주주의의 본질"이라며 "자유와 방종의 경계마저 권력과 집단이 자의적으로 정의하기 시작하면 그것이 전체주의의 시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에 참여하게 된 배경과 보수 성향 인사들의 잇따른 이탈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는 "이재명 정부에 합류했던 이유는 양극화 정치를 타파하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는 대통령의 진정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저를 비롯해 영입된 보수 성향 인사들이 뜻을 펼치지 못하고 물러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이 국민통합이란 대의에 부합하는지 깊은 고뇌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부위원장은 보수 성향 경제학자로 알려져 있으며, 지난해 홍준표 캠프에서 경제 정책을 맡았던 인물이다. 이재명 정부가 그를 발탁했을 당시 정치권에서는 '파격 인선'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2026-07-06 18:08:24
박지성 "지금까지처럼 하면 안 돼"…한국 축구 개혁 전면 나선다
박지성 국제축구연맹(FIFA) 분과위원이 한국 축구 개혁을 위한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다. 박 위원은 축구계를 대표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대한축구협회가 국내 스포츠 전반의 변화를 이끄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6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출범식에서 "축구인의 한 명으로 죄송하면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단일 종목인 축구에 이처럼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다는 것을 축구인들도 알고 분발하고 잘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축구는 국내에서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냈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안 된다는 벽에 부딪혔다"며 "이번을 계기로 대한축구협회가 국내 모든 스포츠가 나갈 방향의 선두 주자가 돼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길 바란다. 그 첫걸음에 힘을 보태는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혁신안의 실질적인 실행 여부가 중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오늘 수많은 취재진을 보며 얼마나 많은 관심이 있는지 알게 됐다. 이번에 논의한 사안들이 실천에 옮겨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축구 선수 출신으로 책임감을 갖고 참가했다. 전문가들과 함께 의논하면서 행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민하겠다. 많은 분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안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혁신위는 유승민 회장과 박 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된다. 당초 공동위원장으로 참여 예정이었던 최휘영 장관은 "저는 지금 이 순간부터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직을 물러나고 한 사람의 위원으로서 이 혁신위원회에 참여하고자 합니다"라며 위원직만 수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혁신위원회에는 이영표, 박주호 해설위원을 비롯해 김승희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 조연상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총장, 유영근 변호사, 김대희 교수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는 축구 행정 구조 개편과 유소년 시스템 강화, 첨단 기술 활용 방안 등을 논의하며 대한축구협회 차기 집행부 출범 전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2026-07-06 17:35:52
사라진 '케이블 타이'…광주 여고생 살해 수사, 경찰 유착 의혹 확산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 피의자 장윤기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물이었던 '케이블 타이'가 사라진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내부 유착 및 부실수사 의혹이 확산하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 초동수사를 맡았던 경찰은 지난 5월 5일 장윤기를 체포한 직후 주거지와 SUV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며 관련 증거 확보에 나섰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광주광산경찰서 형사과 소속 A경감 수사팀은 범행 이동 수단으로 지목된 SUV 내부를 수색하던 중 케이블 타이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블 타이는 피해자를 제압하거나 결박하는 데 사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 물건으로, 향후 '강간살인' 혐의 적용 여부와도 연결될 수 있는 핵심 단서였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검찰 보완수사 과정에서 장윤기의 범행 목적이 단순 살인이 아닌 '납치 및 강간' 쪽으로 구체화됐음에도, 정작 해당 케이블 타이는 증거물 목록에서 빠진 채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장윤기 부친과 수사 관계자들 사이 유착 가능성을 조사하던 경찰청 감찰 과정에서 드러났다. 조사 결과 현장 수색 당시 수사팀은 과학수사대가 도착하기 전 차량 안에서 케이블 타이를 먼저 발견했지만, 이를 별도 증거물로 확보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증거물 소재가 확인되지 않자 경찰은 수사 책임자인 A경감을 증거인멸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또 다른 논란은 범행 차량 처리 과정에서 불거졌다. 해당 SUV는 기본적인 혈흔·지문 감식만 진행된 뒤 사건 발생 다음 날 곧바로 장윤기의 아버지에게 반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검찰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선 5월 하순까지 약 보름 동안 장윤기의 아버지가 차량을 직접 운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핵심 증거 중 하나였던 훼손된 리얼돌 역시 논란 대상이 됐다. 경찰은 사건 발생 사흘 뒤 장윤기 자취방 주소와 출입 비밀번호를 부친에게 전달했고, 이후 해당 리얼돌은 아버지에 의해 폐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장윤기를 일반 살인 혐의로 송치한 뒤 추가 성범죄 혐의를 들여다보고 있었던 상황이었는데, 수사 진행 상황 일부가 부친에게 공유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한편 경찰청은 장윤기 부친인 광주 지역 현직 경찰관 장모 경감과 지역 경찰 간 유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기존 광주경찰청 '수사전담팀'을 '광주광산서 살인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출범 직후 특별수사팀 규모를 키운 배경에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논의와 맞물려 경찰의 초동수사 부실 및 내부 유착 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6-07-06 17:08:04
장동혁 "심각한 해당 행위자는 영구 복당 금지"…초강경 발언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지방선거 이후 처음으로 회의를 열고 징계 심사에 들어간 가운데, 장동혁 대표가 강도 높은 당내 징계 필요성을 언급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6일 브리핑에서 장 대표가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심각한 해당 행위자에 대해 영구 복당 금지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장 대표 발언은 최근 전국 광역·기초의회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제기된 더불어민주당과의 이른바 '짬짜미' 의혹과 관련해 당무감사 필요성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이날 윤리위가 친한동훈계 등 반장동혁 성향 인사들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정점식 원내대표가 먼저 징계 필요성을 언급했고, 이후 장 대표가 당의 영속성을 위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발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07-06 15:48:56
"스타벅스 가야지" 배재고 야구부, 광주 찾아 공식 사과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지역 비하 논란을 일으킨 서울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광주를 찾아 공식 사과했다. 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배재고 야구부 선수 36명 전원과 일부 학부모, 교직원 등 총 86명은 이날 오후 광주 광주제일고등학교를 방문해 광주일고 선수단과 시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불거진 지 일주일 만이다. 이날 야구부 주장 A군은 사과문을 통해 "저희가 광주에 발을 딛는 것만으로도 불편하셨을 텐데, 귀한 시간 마련해주신 광주일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들로 인해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 광주일고 선수들과 학부모님, 광주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A군은 "모든 선수가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야구를 떠나서 인성이나 태도가 인생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고 다시 한번 배우게 됐다"면서 "같은 선수로서 정말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고 일어나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또 "저희 선수들의 좋지 못한 발언,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이 마음의 상처와 고통을 받고 계신다. 항상 마음속 깊이 반성하는 마음과 자세로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배재고 야구부 감독 B씨 역시 공개 사과에 나섰다. 그는 "선수들의 지역 비하 응원은 무엇으로도 변명할 수 없는 잘못임을 인정하며, 학생들을 잘 이끌고 가르쳐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이 가장 크기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깨끗하고 정정당당해야 할 경기에서 상대에 대한 존중과 동업자 정신, 선수로서 가져야 할 태도에 대해 제대로 가르치고 인도하지 못했다"며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음을 저도 모르게 잊고 있었고, 저의 언행과 지도 방식이 올바른 본보기가 되지 못한 듯해 더욱 깊이 자책하며 부끄러울 뿐"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시교육청은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작성한 자필 사과문도 공개했다. 학교 측은 "이번 사태를 단순한 일탈이나 실수가 아닌 윤리 의식과 역사 인식에 대한 총체적인 붕괴에서 비롯된 사례로 보고 심각하게 사안을 받아들이고 있다. 참담하고 부끄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태에 대한 자체 진상조사 및 징계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여러 기관의 조사에도 성실히 응하겠다"고 했다. 앞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경기 중 광주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 데이" 등의 구호를 외쳐 논란이 됐다. 해당 발언은 지난 5월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린 홍보 문구 논란에 휘말렸던 사건과 연결되며 거센 비판을 받았다. 배재고는 구호를 선창하거나 "탱크 데이"라고 외친 학생 2명을 생활교육위원회에 회부하고 징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교장과 교감 등 학교 관리자 책임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별도로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고,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잔여 경기는 몰수패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2026-07-06 15:07:02
한동훈 "아무 이유 없는 출국금지"…특검 향해 "이 정도면 범죄"
한동훈 의원이 자신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가 반복적으로 연장되고 있다며 2차 종합특검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 의원은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법무부의 '출국금지 여부 조회 결과' 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에는 권창영 특별검사가 이끄는 2차 종합특검이 사건 수사를 이유로 지난 4월 1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한 의원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 의원은 글에서 "민주당 정치특검에 묻는다. 저에 대한 '아무 이유없는 출국금지' 언제까지 계속할 것이냐"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그간의 출국금지는) 저에 대한 '선거 방해용'이었던 것 같은데, 선거 끝났는데도 이유 설명도 없고 아무 것도 안하면서 출국금지만 연장하느냐. 이 정도면 범죄"라고 주장했다. 또 "제가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이라 공무 출국이 많다"면서 "민주당 정치특검, 제가 출국해도 되느냐"라고 반문했다. 종합특검은 앞서 '대통령실 수원지검 수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 한 의원을 대상으로 지난 4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1차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특검은 기한 만료 직전 법무부에 연장을 요청했고, 5월에 이어 6월에도 추가 연장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2026-07-06 14:42:49
"올해 2조 벌듯"…4대 정유사 26조 규모 담합 의혹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국내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던 당시, 정유업계 내부에서는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우리 올해 2조 벌듯"이라는 대화가 오간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국내 정유4사가 장기간 담합과 전량구매계약 구조를 통해 경쟁 없이 유가를 끌어올렸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 4일 국내 4대 정유사 가운데 한 곳의 가격결정부서 단체 대화방에서는 "역시 전쟁으로 먹고사는 회사. 트럼프 만세"라는 메시지가 오갔다. 이들은 "오늘 가격 100원 더 올린다. 우리 올해 2조 벌듯"이라고도 언급했다. 당시 서울 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미국·이란 전쟁 여파로 리터(ℓ)당 1천800원을 돌파한 상황이었다. 추가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일부 주유소에는 차량 행렬이 이어졌다. 검찰은 최근 수사를 통해 유가 급등 과정에서 정유업계의 담합 정황과 왜곡된 유통 구조가 작동했다고 판단했다. 통상 시장 경쟁 체제에서는 정유사들이 주유소 확보를 위해 공급 가격 경쟁에 나서고, 그 결과 소비자 가격에도 일정 부분 인하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검찰에 따르면 정유사들은 자영주유소들과 이른바 '전량구매' 방식 계약을 체결해 왔다. 이 계약은 주유소가 특정 정유사 제품만 공급받도록 묶는 구조로, 정유사가 정한 입금가에 따라 제품을 우선 공급받고 이후 월말에 정유사가 별도로 산정한 확정가로 최종 정산하는 방식이다. 주유소 업주 입장에서는 타사 제품을 더 저렴하게 들여올 선택권이 제한되고, 판매 마진 역시 사전에 예측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량구매계약 문제는 이미 수년 전부터 논란이 돼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09년 관련 시정명령을 내렸고, 2013년 대법원 역시 '상대방 의사에 반하는 형태의 전량구매계약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현재 정유 4사의 전량구매계약 체결 비율은 평균 98%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주유소협회 조사에서는 자영주유소의 83.3%가 "실질적으로 계약 선택권이 없었다"는 취지로 응답했다. 일부 업주들은 "정유사가 왕 같은 구조"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검찰은 정유사들이 계약을 위반한 주유소에 각종 불이익도 가했다고 보고 있다. 실제 보너스카드 운영 중단, 거래 혜택 축소는 물론 매출액의 10∼30% 수준에 이르는 위약금 청구 소송까지 제기된 사례도 있었다는 것이다. 정유사 관계자들은 내부 이메일과 메신저에서 전량구매계약과 관련해 "고이 보내줄 수 없다고 판단되는 악성 거래처는 소송을 통해 골탕을 먹여야 할 것 같다", "전량 계약이라 (다른 곳으로) 가는 순간 손해배상 아작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같은 구조 속에서 정유사들이 사실상 경쟁 없이 가격을 조정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석유제품 자체의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도 수사 과정에서 강조됐다. 정유사들은 저장 탱크 물량을 서로 교환하는 '스와프(SWAP)' 거래를 지속해왔는데, 이는 제품 간 실질적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을 업계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의미라는 게 검찰 설명이다. 결국 시장에서 남는 핵심 경쟁 요소는 가격이지만, 담합과 공급 구조 문제로 가격 경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검찰 조사 결과 전쟁 국면에서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가 가격 정보를 공유한 뒤 공급 가격을 인상했고, 이후 GS칼텍스와 에쓰오일도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당시 정유사들이 상당량의 원유 재고를 확보한 상태였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급 가격을 급격히 올릴 합리적 이유가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또 2024년 7월부터 이미 담합 움직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이 확인한 HD현대오일뱅크와 SK에너지 간 직접 담합 규모는 약 14조2천억원 수준이다. 여기에 정유4사가 함께 가격을 올리며 발생한 시장 전체 영향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26조원 규모의 담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검찰은 추산했다. 결국 공급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은 자영주유소들은 소비자 판매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었고, 최종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들에게 전가됐다는 게 검찰 판단이다.
2026-07-06 13:49:09
연일 '일베 의혹' 제기한 조국…이번엔 '김부장' 5.23 장면 언급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SBS 드라마 김부장 원작 웹툰을 둘러싼 이른바 '일베 의혹'과 관련해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면서도 "5.23 사용 이유는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의문문 끝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일베 문화는 근절되어야 하지만, 억울한 일베 오해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적었다. 이는 일부 유튜브 채널 등에서 웹툰 작가 박태준의 작품 외모지상주의 속 배경 간판 문구를 두고 제기된 '일베 의혹'에 대한 반응이다. 온라인에서는 작품 속 간판이 'Rock Owling'으로 표기돼 있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장소인 부엉이바위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조 전 대표는 만화 평론가 박인하의 설명을 인용하며 실제 표기는 "'Rock Owling'이 아니라 'hanwon rock bowling'(한원 락 볼링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억울한 일베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작품 속 다른 장면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주인공이 초시계를 보며 "5분 23초"라고 말하는 장면이 노 전 대통령 서거일인 5월 23일을 떠올리게 한다며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전 대표는 "5.23 사용 이유는 의문"이라고 언급했다. 조 전 대표는 전날에도 '일베 말투' 논란과 관련한 글을 올려 논쟁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며 경상도 사투리와 일베식 표현을 구분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는 최근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가 방송 등에서 "무섭노"라고 말한 뒤 일부 온라인상에서 '일베 표현' 논란이 불거진 상황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조 전 대표는 이날 다시 글을 올려 "많은 10대, 20대들이 일베가 아님에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고 있는 바,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10-20대를 훈계하는 꼰대짓이라는 비겁한 주장이 있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전혀 동의할 수 없다.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경상도 말 용법에 맞나 맞지 않나가 아니라 고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고 폄훼하는 잘못된 행위임을 분명히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들도 의문문에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이 잘못된 혐오표현임을 알고 더 이상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반박 입장을 냈다. 이 대표는 "조국 전 대표가 뜬금없이 경상도 사투리를 향해 죽창가를 부르기 시작했다"며 "고향의 지역색을 오롯이 드러내며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로 빠르게 성장한 전도유망한 연예인이 조국 전 대표의 몰상식한 타박으로 자의 또는 타의에 따라 고유의 색채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젊은 세대에게 본인들처럼 감성으로 역사를 다루라고 강요하며 경상도 사투리의 끝말인 '노'라는 글자를 피휘(避諱)하게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이어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20대는 대부분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를 경험하지 못했다"며 "그들에게 책에서 배운 것 이상의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감수성과 기억, 엄숙함을 기대하거나 강요하거나 주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혹시라도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의 의도로 밈으로 소비한다 한들, 그것이 품격 있는 행동이 아니더라도 그것을 이유로 한 세대를 싸잡아 비난하거나 일베몰이를 하지 않을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성역이 아니라 여느 전직 대통령처럼 추억되었으면 좋겠다"며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 달라는 마지막 말씀이 그 뜻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6-07-06 13:16:26
"청테이프 붙였다 떼기도"…김포서 10대 여학생들 또래 폭행
경기 김포에서 또래 여학생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10대 여학생 3명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김포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10대 여학생 3명을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김포시 고촌읍의 한 길거리에서 또래인 A양을 주먹 등으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인 A양은 폭행 과정에서 얼굴에 청테이프를 붙였다 떼는 가혹행위도 한 차례 당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달아난 피의자들 가운데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후 경찰은 신원 확인 등 기본 조사를 진행한 뒤 이들을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피의자 중 1명이 평소 A양과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발생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2026-07-06 12:2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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