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2%가 특검 원한다' vs '정치 공세'…통일교 특검 놓고 여야 정면충돌
여야 정치권을 향한 통일교 로비 의혹이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여야는 20일 보수 야권에서 추진 중인 '통일교 특검법'을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국민의힘이 통일교 특검에 대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공세를 펼치자 더불어민주당은 "정치 공세"라고 맞받았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유착 의혹을 밝혀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높은 상황이라서 정부와 민주당도 거부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2차 특검까지 강행하려고 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가 국민적 요구가 큰 통일교 게이트 특검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면 강력한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전날(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답해 '(특검 도입이)필요 없다'는 응답 22%를 세 배가량 웃돌았다. 민주당 지지층은 물론 전 지역, 성별, 연령을 막론하고 통일교 로비 의혹 규명을 위한 특검 수사를 선호했다. 정치성향별로도 보수 61%(특검도입) vs 26%(특검 불필요), 중도 65% vs 19%, 진보 67% vs 28%로 큰 차이가 없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내란 특검, 김건희 특검, 채 해병 특검을 줄줄이 출범시켰고, 상설 특검까지 동원해 국정을 사실상 '특검 정국'으로 몰아갔다"며 "그런데 정작 자신들을 향한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앞에서는 '증거가 없다', '경찰 수사를 지켜보자'며 특검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특검은 야당을 겨냥한 정치도구가 아니라, 권력을 향한 의혹을 밝히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라며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는 지금 즉시 통일교 특검 수용을 결단 내려야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은 통일교 특검 추진은 불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기존 특검은 수년간 윤석열 정부에서 농단이 있었음에도 수사를 하지 않았고, 내란 진상도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일교(문제)는 경찰에서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정치 공세로 (추진)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2025-12-20 14:49:48
CBS '김현정의 뉴스쇼' 16년 만에 진행자 교체…박성태 앵커로
CBS 라디오 대표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 진행자가 교체된다. 20일 CBS에 따르면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의 진행자 김현정 PD가 내년 1월 2일 하차할 예정이다. '김현정의 뉴스쇼'는 주중 오전 7시부터 2시간가량 생방송으로 진행하는 시사 프로그램이다. 유튜브 구독자만 162만명에 이르는 인기 프로그램으로 2008년 5월12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중간에 잠시 출산 휴직 기간을 제외하고 2014년 11월7일까지 줄곧 김현정 PD가 방송을 진행했다. 김현정 PD는 음악 라디오 프로그램 연출을 1년간 한 뒤 청취자들의 요청으로 2015년 9월14일 다시 복귀해 지금까지 매일 아침 생방송을 진행했다. 후임자는 박성태 전 JTBC 뉴스룸 앵커다. 1999년 한국경제TV 기자로 입사했고 JTBC에서 보도국 정치팀장, '정치부회의' 앵커 등을 맡았다.
2025-12-20 13:42:08
집주인에 "내일 아들 내보내라"…중학생 아들 버리고 몰래 이사한 엄마 '집유'
중학생 아들은 홀로 남겨둔 채 나머지 자녀들과 함께 몰래 이사를 간 40대 친모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청주지법 형사5단독(강건우 부장판사)은 20일 아동복지법상 유기·방임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세 들어 살던 청주시 흥덕구의 한 단독주택 2층에 아들 B(16)군을 남겨둔 채 딸 3명과 함께 다른 주택 1층으로 이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B군에게 사전에 이사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고, 집을 옮긴 뒤에는 휴대전화 번호까지 바꾸며 이사한 곳을 철저히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이사 당일 기존 집 주인에게 "아들은 내일 집에서 내보내달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B군은 난방이 끊긴 기존 주거지에서 3일 동안 식사조차 제대로 못 하며 지내다가 집주인에게 우연히 발견되면서 경찰에 인계됐다. 강 부장판사는 "범행 경위와 사후 정황 등에 비춰 죄책을 가볍게 볼 수 없고, 비난 가능성 역시 상당 부분 존재한다고 판단된다"며 "다만 피고인이 피해 아동 외에도 세 딸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 있고, 오래전부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었던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했다.
2025-12-20 13:00:18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시국선언을 한 고등학생이 하버드대학교에 합격했다. 20일 용인외대부고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회장인 황준호 군이 2026학년도 미국 대학 조기 결정 전형에서 하버드대 합격 통보를 받았다. 황 군은 지난해 12월 12일 비상계엄 선포에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작성하고 학생 577명의 서명을 끌어냈다. 당시 그는 "어른들만 정치에 참여하는 것 같지만 역사를 보면 학생 선배들이 민주주의 수호에 나선 경우가 많다"며 "그 모습, 노력을 보고 우리도 시국선언이라는 행동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이날 하버드대 합격 소감을 묻는 말에 황 군은 "하버드에서의 배움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문화와 저출산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나아가 인류 발전에 공헌하고 싶다"고 전했다. 용인외대부고 박인호 교감은 "올해 조기 결정 전형에서 하버드대 합격 사례는 황 군이 유일하고 특히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함께 강화된 반이민 정책과 한층 경쟁적으로 변화한 입시 환경 가운데 나온 성과여서 더욱 주목된다"고 밝혔다.
2025-12-20 11:50:32
12년 묵은 북한 지령 간첩단 사건…'왕재산' 관계자 실형 구형
북한 지령을 받고 활동한 지하 조직 '왕재산' 관련 단체 관계자에게 기소 12년여 만에 징역형이 구형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4단독(곽여산 판사) 심리로 지난 18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인천지검은 국가보안법상 찬양·고무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모 단체 사무국장 A(45)씨에게 징역 2년과 자격 정지 3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한 법원에 이적 표현물 등을 몰수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2011년 적발된 '왕재산'은 북한의 대남 공작 부서인 노동당 산하 225국으로부터 지령을 받아 설립된 지하 조직으로 알려졌다. 왕재산 조직원들은 북한 공작원에게 국내 정치 동향을 전달하고 이적표현물을 배포한 혐의가 인정돼 2013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A씨는 '왕재산'의 선봉대 역할인 전위 조직에서 활동했다. 그는 조직 인터넷 홈페이지에 북한 선전물을 올리고 김일성 부자의 주체사상을 담은 이적 표현물 130여건을 소지한 혐의로 지난 2013년 5월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2003년 결성된 이 단체는 왕재산의 전위 조직으로 북한에 보고됐으며, 통일운동 단체인 범민련 남측 본부와 연계해 주체사상을 조직원들에게 가르쳤다. 이 단체는 인천에서 북한 주장에 동조하는 반미 집회를 열거나 비공개 수련회에서 '장군님에게 충직한 간부들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조직원을 교육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재판은 2017년 국가보안법 제7조 1항과 5항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이 여러 건 제청된 뒤 여러 차례 연기됐다가 2023년 9월 헌법재판소가 해당 법률의 합헌 판단을 하면서 재판이 재개됐다. 그후 A씨가 기소된 지 12년 7개월 만인 지난 18일 변론이 종결됐다. 한편 왕재산 조직원들은 북한 공작원에게 국내 정치 동향을 전달하고 이적표현물을 배포한 혐의가 인정돼 2013년 7월 대법원에서 징역형을 확정받았다.
2025-12-20 10:45:21
尹, 김건희 특검 첫 출석…변호인 "아내 금품수수 인지 못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첫 피의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지난 7월 2일 특검팀이 수사에 착수한 이후 윤 전 대통령이 받는 첫 피의자 조사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도착해 입실했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의 귀금속 수수 사실을 인지했으냐"는 취재진 질문에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임명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와 협의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협의 같은 건 없었다. 청탁 같은 거 자체를 들은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전 대통령의 출석요구서에는 6가지 피의사실이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김 여사가 명태균 씨로부터 2억 7천만 원어치 여론조사 결과를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1억 4천만 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의 공범으로 지목됐다. 또 대선후보 시절인 2021년 말 공개 토론회에서 김 여사와 관련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도 받는다. 특검은 아울러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 씨 등으로부터 인사·이권 청탁과 함께 고가 금품을 받는 과정에 관여했는지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최근 특검 조사에서 비교적 적극적으로 진술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 건강상 이유 등을 들어 재판과 내란특검팀, 순직해병특검팀의 대면 조사에 불출석해왔으나, 10월 중순 이후에는 거의 빠짐없이 출석하며 방어권을 행사해왔다.
2025-12-20 09:31:25
"李대통령 교도소에서 인기 좋다"…법무부 "가석방 30% 늘어"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재범 위험성도 없고 충분히 보상해 피해자와 갈등도 없고 사회적 문제가 되지 않으면 가석방을 좀 더 늘리라는 것이 제 지시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가석방도 대통령님 취임 이후 30% 늘려준 것이다"라며 "(대통령이) 교도소 안에서 인기가 좋으시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법무부 업무보고에서 교정 시설 부족 문제를 토의하는 중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교정시설 부족 문제는 직설적으로 말하면 교도소를 더 짓자는 말 아니냐"며 "세상을 정화해서 덜 구속시킬 연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성범죄자, 마약범죄자, 디지털 범죄자가 많이 늘고 있다"며 "이상 동기 범죄도 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가석방해주기도 어려운 사람들이다 이거죠"라고 하자 정 장관은 "가석방도 대통령님 취임 이후 30% 늘려준 것이다. (대통령이) 교도소 안에서 인기가 좋으시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국민께서 내가 풀어주라고 해서 많이 풀어줬다고 오해할 수 있다"며 직접 배경을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처벌이라는 게 응보 효과와 일반예방 및 특별예방 효과 등을 노리고 하는 것인데, 피해자가 없거나 피해를 충분히 회복해 피해자가 더는 처벌을 원치 않는 상태이고 충분히 반성하고 있어서 국가적 손실만 발생하는 상태이면 특별히 심사해서 석방해주는 게 가석방 제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제 지시사항이었다는 것을 지금 국민께 설명해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며 "그래서 피해자가 있는 범죄에 대해서는 가석방 시에 피해자에게 알려주고, 반대하면 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2025-12-20 08:37:44
통일교 의혹 전재수, 14시간 조사…"금품 수수 없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14시간 넘는 강도 넘는 조사를 받고 20일 새벽 귀가했다. 전 전 장관은 전날 오전 9시 53분쯤 서대문구 경찰청에 도착했고 이날 오전 0시 20분쯤 조사를 마쳤다. 전 전 장관은 "하나하나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성실한 태도로 조사를 받았다"면서 "통일교 측으로부터 그 어떠한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분명히, 강력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교 측이 저서 500권을 산 것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냐', '천정궁을 방문한 적이 아예 없는 것이냐'는 등의 질문에는 "죄송하다"고 말한 뒤 차를 타고 청사를 떠났다. 전 전 장관은 이날 조사 과정에서도 '불법적 금품을 수수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전 장관의 진술을 분석한 뒤 재소환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로부터 한일해저터널 관련 청탁과 함께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명품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 등)를 받는다. 지난 10일 출범한 경찰 특별전담수사팀이 정치인 피의자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통일교가 설립한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이 2018년 개최한 해저터널 관련 행사에 전 전 장관이 참석했고 지난 10월에도 통일교가 설립한 해저터널 관련 포럼과 교류를 이어간 정황 등이 드러났다. 이외에도 통일교 산하 재단이 2019년 전 전 장관 출판기념회 직후 한 권당 2만원씩 500권의 책을 1천만원을 들여 구입한 사례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전 전 장관에게 건넸다는 고가의 시계 등 구매 흔적을 찾고 있는 경찰은 관련 매장에 대한 강제수사 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5-12-20 07:43:33
"선생님이 예뻐서"…딥페이크 제작·유포 10대, 항소심서 형량 가중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교사를 상대로 성착취물을 제작,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허위 영상물 편집)를 받는 10대가 항소심에서 더 높은 형을 선고받았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3부 최성배 부장판사는 이날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서 A군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교사들을 상대로 나체 합성 사진과 자극적인 문구를 함께 SNS에 게시해 인격 살인이라고 할 정도로 죄질이 불량하다"며 "교사들의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고 전파 가능성이 높은 SNS 특성상 피해 회복도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앞서 1심은 A군에게 장기 1년 6개월, 단기 1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A군은 1심 이후 소년법이 적용되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벗어나 성인으로 분류되면서 부정기형이 아닌 정기형을 선고받았다. A군은 지난해 7월 인공지능(AI)을 이용한 딥페이크 기술로 고등학교 여교사 2명과 학원 선배·강사 등 얼굴을 나체 사진에 합성한 뒤 SNS에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학교에서 휴대전화로 피해자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부각해 촬영한 혐의도 받았다. A군은 수사 과정에서 "선생님이 예뻐서 만들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5-12-19 11:44:57
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5%…통일교 특검 도입 찬성 62%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55%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36%로 지난주보다 2%포인트 늘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소통/국무회의·업무보고'(18%), '외교'(15%), '경제/민생'(11%), '직무 능력/유능함',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10%), '전 정부 극복'(4%),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추진력/실행력/속도감'(이상 3%) 등을 꼽았다. 부정 평가자는 그 이유로 '경제/민생'(1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1%), '독재/독단',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7%), '외교'(5%),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4%),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 '통합·협치 부족', '정치 보복', '법을 마음대로 변경', '진실하지 않음/거짓말', '좌편향', '친중 정책/중국인 무비자 입국'(이상 3%) 등을 선택했다. 한국갤럽 측은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외교 비중이 줄고 소통이 1순위로 부상했는데, 이는 부처별 업무보고 생중계 영향으로 추정된다"면서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사법·안보 등 국내 다방면 현안이 망라됐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0%, 국민의힘 26%로 양당 모두 지난주와 동일했다. 양당간 격차는 14%포인트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진보당 1% 등의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로 나타났다. 통일교 의혹 관련 수사에 대해선 '특검 도입해야 한다'는 응답이 62%, '필요 없다'는 응답이 22%였다. 지지층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67%, 국민의힘 지지층은 60%, 무당층 53%가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응답해 여야 지지층 간 이견이 크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0.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2-19 10:37:47
곽도원, 음주운전 논란 3년 만에 직접 사과…"행동으로 증명하겠다"
음주운전 논란 3년 만에 배우 곽도원이 직접 입을 열고 공개 사과했다. 그는 "책임 있는 모습을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겠다"며 활동 재개도 시사했다. 곽도원은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22년 음주운전이라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며 "그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자 당시 곽도원 소속사 측은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린다"는 입장을 냈지만, 곽도원이 직접 사과문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그 일 이후 저는 제 자신을 돌아보며, 사람들 앞에 설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묻는 시간을 보내왔다"며 "연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어떤 태도로 살아야 하는지를 깊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사이 공개된 작품들과 최근 방송을 시작한 드라마를 지켜보며 많은 생각을 했다"며 "보다 이른 시기에 제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못하고, 입장을 전할 시기를 놓친 점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의 활동에 앞서,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했던 책임 있는 모습을 차근차근 행동으로 증명해 나가고자 한다. 빠르게 용서를 구하려 하지 않겠다"며 "말이 아닌 삶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25일 제주도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58% 상태로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이듬해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이로 인해 이로 인해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소방관'은 2020년 촬영을 마친 뒤 개봉이 무기한 미뤄지다 지난해 12월 관객과 만났다. 지난 2022년 촬영을 마친 티빙 오리지널 '빌런즈'도 마침내 공개를 앞두고 있다. '빌런즈'는 곽도원의 음주운전 적발 이후 '무기한 편성 연기'라는 꼬리표를 달고 약 3년간 공개되지 못했던 작품이다.
2025-12-19 10:13:04
조국 "나경원 '천정궁 갔지?' 한동훈 '네 가족 맞지?'…답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해 "나경원은 '윤석열의 여동생', 한동훈은 '윤석열의 꼬붕(부하)'으로 불렸다"면서 "그런 두 사람은 '진술 거부권'이 없는 대중 정치인임에도 국민과 언론이 매우 궁금해하는, 매우 간단한 것에 답하지 않거나 응하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나경원에겐 '천정궁 갔지?' 한동훈에겐 '네 가족 맞지?'를 계속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1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사람은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통령'을 찬양했던 것을 사과하지 않고 나경원은 통일교 관련, 한동훈은 당원 게시판 관련 의혹에 입을 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경원은 '통일교 천정궁 갔느냐'는 물음에 '안 갔다'라는 답 대신 '더 말씀 안 드린다 했죠'라고 말했고 한동훈은 채널A 사건 비밀이 들어 있는 자기 휴대전화 비빌번호 20여 자리를 풀어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동훈은 당원게시판에 익명으로 쓴 윤석열-김건희 비방 글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대해 '내 가족이 아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는 심하게 켕기는 게 있음을 스스로 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 비방엔 거품을 문다"고 덧붙였다.
2025-12-19 08:41:56
입짧은햇님 "의사인 줄 알았다"…'주사이모' 논란에 활동 중단
유명 '먹방' 유튜버 입짧은햇님(본명 김미경)이 이른바 '주사이모'라고 불리는 여성으로부터 진료받았다고 시인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입짧은햇님은 19일 자신의 유튜브에 게시글을 올려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에 있던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사이모를 의사라고 믿고 있었기에 개인적으로 의료행위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입짧은햇님은 "현재 논란 중인 이 모 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의 병원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의심의 여지 없이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이씨가 제집으로 와 주신 적은 있다. 다만, 제가 이씨 집에 간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개그우먼 박나래를 중심으로 '주사이모' 불법 의료행위 논란이 확산하면서 입짧은햇님도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주사이모' 의혹이 제기된 지 약 열흘 만에 박나래는 물론 그룹 샤이니 키, 입짧은햇님까지 세 명이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입짧은햇님은 구독자 176만명을 보유한 먹방(먹는 모습을 촬영한 방송이나 영상물) 인기 유튜버다. 박나래, 키 등과 함께 tvN 예능 '놀라운 토요일'(놀토)에 출연하고 있으며, 앞서 tvN '줄 서는 식당'에서도 박나래와 함께 호흡을 맞춰왔다.
2025-12-19 07:53:06
통일교 의혹 전면 부인한 전재수, 오늘 경찰 소환 조사
경찰은 19일 오전 10시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전재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서대문구 경찰청에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다. 전 전 장관은 2018년 무렵 통일교 측으로부터 현금 2천만원과 1천만원 상당의 불가리 시계 1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를 받는다. 경찰은 이 금품이 통일교 숙원 사업인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을 위한 청탁성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5일 전 전 장관 자택과 전 장관실, 부산 지역구 사무실, 장관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전 전 장관 PC 및 휴대전화 자료, 통일교에서 보낸 축전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장관은 지난 18일 "차라리 현금 200억원과 시계 100점을 받았다고 하라. 그 정도는 돼야 논리적 개연성이 있다"며 자신을 둘러싼 '통일교 로비 의혹'을 거듭 부인했다. 전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일해저터널 청탁의 대가로 내가 금품을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나는 한일해저터널을 일관되게, 강력하게 반대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해저터널 사업 추진을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는 것"이라고 표현하며 "이 사업은 일본이 이익을 보는 만큼, 부산은 손해를 본다. 부산이 경유지로 전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전 전 장관은 자신의 정치적 역경을 언급하며 결백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민주당의 정치적 험지인 부산에서 세 번 떨어지고, 네 번째 만에 당선된 사람이다. 각고의 노력으로 고단한 인내의 시간을 버텼다"며 "그런 내가 현금 2천만원과 시계 한 점을 받은 대가로 부산의 미래를 팔아먹겠나. 노력과 인내의 시간을 버리겠느냐"고 반문했다. 전 전 장관은 "통일교로부터 어떠한 불법적인 금품 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린다"고 강조했다.
2025-12-19 06:52:34
李대통령 "민주유공자법, 엄청난 현금 지급 아냐…의료 지원 수준"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법안)으로 지정돼 논의 중인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일방적으로 엄청난 돈을 퍼주는 것처럼 악의적 선전에 노출돼 국민의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국가보훈부 업무보고에서 "정쟁의 대상이 되는 바람에 유공자로 지정하면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죽거나 다친 사람이 엄청난 현금을 받는 것처럼 가짜뉴스가 많이 유포돼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권오을 보훈부 장관에게 "그런데 이게 현금 보상은 없고, 실질 보상이라는 게 국가 유공자에 준하는 의료요양지원 정도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권 장관은 "연간 예산이 20억원 정도 들어간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이 "빨리 해야겠다"고 하자 권 장관은 "국힘에서도 패스트트랙에 태워 놨지만 그리 반대하진 않는다. 원하는 조항을 다 빼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민주유공자법'(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안)은 6월민주항쟁과 부마민주항쟁, 유신반대투쟁 등에 참여한 민주화운동 관련자를 유공자로 예우하고, 이들과 그의 유족 또는 가족에 대해 의료지원∙양로지원과 그 밖의 지원을 하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지난 9월 25일 패스스트랙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회(최장 180일)와 법제사법위원회(최장 90일) 심사를 마쳐야 하며 이 기간을 넘기면 국회 본회의에 자동 상정돼 최장 60일간 논의하게 된다.
2025-12-18 17:17:16
결승선 신체접촉 논란 김완기 감독, 자격정지 1년 6개월 재심 청구
2025 인천 국제마라톤 대회에서 결승선을 통과한 소속팀 선수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자격정지 1년 6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김완기(58) 강원 삼척시청 육상팀 감독이 상급기관에 재심을 청구했다. 18일 강원도체육회에 따르면 김 감독은 전날 변호사를 통해 이메일로 재심 청구서를 접수했다. 앞서 지난 10일 삼척시체육회는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김 감독에 대해 직무태만, 직권남용, 인권침해, 괴롭힘 등을 이유로 자격정지 1년 6개월 징계를 의결했다. 삼청시청 소속 여자 선수 4명이 김 감독에 대해 인권침해 등의 내용으로 진정을 제기한 후 내린 결정이다. 징계 효력은 징계 결정서를 받은 날부터 발생했다. 해당 징계에 대해 김 감독은 줄곧 "부당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그는 상급기관인 강원도체육회의 재심을 통해 억울함을 벗고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강원도체육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60일 이내에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심의할 예정이다. 재심 결과는 내년 설 전에 결정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 감독은 지난달 23일 열린 '2025 인천 국제마라톤'에서 소속팀 선수 이수민이 결승선을 통과한 직후 타월을 덮어주려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이수민은 자신의 상체를 감싼 감독의 손을 강하게 뿌리쳤고, 이 장면이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수민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 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며 직접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상황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 여부가 아니다"며 "논란이 있던 행동에 대한 사과도 없었으며 그 후로도 개인적·공식적인 어떤 사과나 연락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이수민 등 육상팀 전현직 선수 5명은 김완기 감독의 평소 소통 방식과 언행, 대회 준비 과정에서의 아쉬움 등을 담아 스포츠 공정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2025-12-18 16:27:36
文 "광주는 바로잡혔지만 사북은 아직"…'1980사북' 관람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가 1980년 사북항쟁을 다룬 영화 '1980사북' 상영회 참석해 사북항쟁을 기억하고 국가의 사과를 촉구하는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1980사북은 신군부 계엄 아래에서 벌어진 사북 동원탄좌 광부 항쟁의 진실과 사건 이후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조명한 작품이다. 1980사북 시민상영위원회는 지난 16일 경남 양산에서 양산시민 초청 상영회를 열었다. 이날 상영회에는 양산시민 100여명이 함께했다. 문 전 대통령은 영화 상영 뒤 박봉남 감독과 황인욱 정선지역사회연구소장의 무대인사가 끝나자 직접 무대로 나와 두 사람을 격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광주사태는 광주민주화운동으로 바로잡혔지만, 사북사태는 여전히 신군부가 지어낸 편견의 언어와 이미지 속에 남아 있다"며 "한국 현대사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우리가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는 점에서 가슴이 먹먹해지는 순간"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북노동항쟁이야말로 1987년 노동자 대투쟁에 앞선 우리나라의 대중적 노동운동의 효시였지만, 투쟁 과정에서 벌어졌던 여러 과오와 논란으로 오랫동안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정부 시절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 활동을 통해 사북 사건에 대한 재조명이 시작되고, 재심과 무죄 판결로 이어진 것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아울러 "영화가 그 자체로 아주 잘 만들어졌을 뿐만 아니라 서로 대립하는 다양한 목소리를 모두 담아내고, 진정한 화해의 길을 열기 위해 어떤 행동이 필요한지 관객들의 몫으로 남겼다는 점에서 유사한 여러 사례들의 문제 해결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덧붙였다. 황 소장은 평산책방지기인 문 전 대통령에게 사북 광부들의 아픔을 기억해달라는 뜻으로 사북항쟁사진첩 '검은 눈물'을 전달했다. 상영회는 내년 4월까지 이어진다.
2025-12-18 15:39:05
여의도역 신안산선 매몰자 전원 구조…1명 심정지·2명 경상(종합)
서울 여의도역 인근 한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7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8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2분쯤 서울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2번 출구 앞 신안산선 지하철 공사 현장에서 "철근이 무너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는 공사 현장 지하 70m 지점에서 철근이 무너져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같은 날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매몰됐다. 이 중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발목 부상을 입은 경상자 1명을 포함한 나머지 5명을 전원 구조했다. 이 사고로 영등포구 여의도동 의사당역대로~샛강역 방향 일부 교통이 통제 중이다. 영등포구는 이날 오후 2시 13분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차량 우회를 당부했다. 소방은 현장 수습 등이 종료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2025-12-18 14:48:49
'눈 찢기' 논란에 핀란드 발칵, 정치인 옹호→총리 한·중·일 사과
미스 핀란드 우승자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동인 '눈 찢기(Slant-eye)'를 해 비판 여론이 일자 일부 핀란드 정치인들이 이를 옹호하며 같은 행동을 한 가운데 페테리 오르포 핀란드 총리가 한·중·일을 향해 공식 사과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오르포 총리는 이날 각국 주재 대사관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일부 국회의원의 부적절한 SNS 게시글로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했다. 이날 주한 핀란드 대사관은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국어로 된 오르포 총리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오르포 총리는 사과문에서 "핀란드 사회에서 인종차별과 모든 형태의 차별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핀란드 정부는 인종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매우 중대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핀란드는 언제나 더 나은 사회를 지향한다. 정치인은 이를 실현하는 데 모범을 보여야 할 책무가 있다"며 "정부의 각 국회 교섭단체 대표들은 일부 의원의 행위에 대해 논의했다. 모욕적이고 부적절한 행동을 공동으로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했다. 앞서 2025 미스 핀란드 우승자 사라 자프체는 지난달 말 "중국인과 밥 먹는 중(eating with a Chinese)"이라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양손으로 눈꼬리를 찢어 올리는 포즈를 취했다. 서구권의 대표적인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인 '눈 찢기(Slant-eye)'를 한 것이다. 인종차별이라는 비난이 쇄도하자 조직위원회는 지난 11일 우승 자격을 박탈했다. 하지만 강경 우파 성향의 집권 연정 소속 핀인당 의원들이 자프체를 조직적으로 옹호하고 나섰다. 유호 에롤라 의원과 세바스티안 뤼튄퀴넨 유럽의회 의원 등은 눈을 찢는 사진과 영상을 SNS에 올린 후 "왕관 박탈은 과도한 처벌"이라며 자프체를 감쌌다. 야니 매켈라 핀인당 원내대표까지 가세해 "동료 의원들은 이를 비판할 권리가 있다. 전적으로 이들을 지지한다"고 했다. AFP에 따르면 이번 사태 이후 핀란드 TV 제작사 한 곳이 일본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중단해야 했으며, 장거리 노선 비중이 큰 핀란드 항공사 핀에어도 아시아 시장에서 반발에 직면했다. 에롤라 의원은 로이터에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반면 게시물을 올린 또다른 정치인인 카이사 가레데브 의원은 지역 언론에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2025-12-18 14:22:39
한동훈 "김종혁 징계? 차라리 날 찍어내라…우스운 당 만들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8일 당 당무감사위원회가 김종혁 전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 2년 정지를 권고한 것과 관련해 "저를 찍어 누르고 싶으면 차라리 저를 겨냥하라. 다른 사람들을 향해 이런 식의 분위기를 만들어 당을 우스운 당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징계를) 주장하는 사람들의 기본적인 생각이 윤어게인이나 부정선거론과 닿아있는 분들이다. 상식 있는 사람들이 돌아오는 상황에서 그걸 막아보겠다는 이유로 이런 일을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또 그의 가족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당원게시판 사건' 관련해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자체가 저를 많이 공격했었는데 그런 분위기 속에서 당내 인사 분들이 저를 정말 원색적으로 많이 비판했었다"며 "제가 (당 대표일 때) 어떤 조치를 한 게 있나. 당대표를 비난하는 것을 못 견디는 정당은 민주주의 정당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근 "우리 당의 보배를 잘라내려고 한다"며 자신의 손을 들어준 것 관련해서는 "누가 보더라도 당이 이렇게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을 다 똑같이 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계엄을 예방하지 못한 잘못보다 1년이 넘었는데도 계엄을 제대로 극복하지 못해서 민주당의 폭거를 제어하지 못하는 게 더 큰 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자신에게 배신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는 이야기가 회자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저는 대통령과의 관계가 불편해져서 제가 정치적인 고난을 겪더라도 공적인 임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니까 대한민국을 위해 보수를 위해 대통령 부부가 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보정하는 길을 선택했다"며 "그게 배신인가. 그러지 않는 게 대한민국을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18 13: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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