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여객열차 6년 만에 부활…김정은·시진핑 회동 이후 첫 조치
북한과 중국을 연결하는 국제 여객열차가 6년 만에 다시 운행을 시작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평양을 출발한 열차가 오후 4시 23분쯤 압록강을 건너 중국 단둥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열차는 9량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일부 객차는 커튼으로 가려졌지만 다른 객차에서는 승객들이 창밖으로 중국 풍경을 바라보는 장면도 관찰됐다. 평양발 베이징행 열차는 이날 오전 10시 26분 출발했으며, 다음 날 오전 8시 40분 베이징에 도착한다. 반대로 베이징발 평양행 열차는 오후 5시 26분 출발해 톈진, 산하이관, 선양, 단둥을 거쳐 다음 날 오후 6시 7분 평양에 도착한다. 중국국가철도그룹은 "베이징과 평양을 연결하는 여객열차는 이동 시간 약 25시간이며, 6인 및 4인 침실칸을 갖추고 있다"며 "요금은 1천 위안(약 21만 5천 원)부터"라고 밝혔다. 이번 운행 재개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1월부터 중단됐던 열차 운행이 약 6년 만에 재개된 것이다. 평양∼베이징 노선은 주 4회(월, 수, 목, 토) 양방향 운행되며, 단둥과 평양을 오가는 노선은 매일 양방향으로 운영된다. 단둥발 평양행은 오전 10시 출발해 오후 6시 7분 도착, 평양발 단둥행은 오전 10시 26분 출발해 오후 4시 23분 단둥에 도착한다. 1954년 시작된 북중 여객열차는 북중 우호의 상징적 교통수단으로, 신의주와 단둥을 거쳐 양국 수도를 연결한다. 2013년에는 증가한 여행과 사업 수요를 반영해 증편된 바 있다. 그러나 북한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국경을 봉쇄하면서 2020년 이후 인적 왕래와 열차 운행이 사실상 중단됐다. 이후 화물열차를 중심으로 교류가 점차 재개됐으며, 2022년에는 단둥~신의주 화물열차가 재운행됐다. 이번 여객열차 운행 재개는 지난해 9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북중 관계 복원을 확인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나온 조치다. 전문가들은 이번 재개로 북중 간 인적 교류가 본격 회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북중 우호를 강조하는 정치적 메시지가 담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3-12 18:55:29
"잔해 서둘러 치웠다" 유가족 분노…무안 참사 현장서 유해 또 발견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현장에서 진행 중인 잔해 재조사 과정에서 희생자로 보이는 유해가 추가로 발견됐다. 유가족들은 사고 이후 현장 정리가 성급하게 이뤄진 것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2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전라남도경찰청 과학수사대가 함께 진행 중인 여객기 잔해 재조사에서 이날 희생자로 추정되는 유해 24점이 새로 발견됐다. 확인된 유해 가운데 가장 큰 조각은 약 14㎝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1점은 기체 오른쪽 날개 부위에서 나왔고, 6점은 지난 1월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현장 방문 직전 사고조사위원회가 수거해 둔 잔해 포대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나머지는 사고 직후 수거됐던 잔해들 속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시작된 재조사 이후 이날까지 확인된 유해는 모두 33점으로 늘어났다. 이 중 9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분석을 통해 희생자 7명의 것으로 판명됐다. 사고 잔해 속에서 유해가 뒤늦게 발견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유가족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특히 이날 발견된 유해 상당수가 국정조사특별위원회 현장 방문 직전에 수거된 잔해 포대에서 나온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항철위가 국조특위 현장 조사 당시 혹시 유해가 발견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 남은 잔해를 서둘러 치워놓은 정황이 드러났다"며 "1년 넘게 유해가 방치돼 있었다는 점에서 분노와 허탈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고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 현장의 잔해 재조사는 현재도 진행 중이며 추가 조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6-03-12 17:54:06
'100㎞ 질주' 택시 중앙선 침범…일본인 영아 숨지게 했다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달리다 중앙선을 넘어 사고를 내 택시에 타고 있던 일본인 영아를 숨지게 한 70대 택시 기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방검찰청은 70대 택시기사 강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25일 불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강씨는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충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해당 구간의 제한 속도는 시속 50㎞였지만 강씨는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탑승하고 있던 일본 국적 20대 부부가 골절 등 부상을 입었다. 부부의 생후 9개월 된 딸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를 받던 중 약 한 달 뒤 숨졌다. 검찰은 사건을 넘겨받은 뒤 지난 1월 형사조정 절차를 통해 피해자 측과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다만 사고 당시 중앙선 침범과 제한속도 초과 등 중대한 과실이 확인된 만큼 합의 여부와 관계없이 재판에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따르면 중앙선 침범이나 제한속도 시속 20㎞ 이상 초과 등 중과실로 인한 치사상 사고는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되는 반의사불벌죄 예외에 해당한다.
2026-03-12 17:10:33
한동훈 "좌파몰이 허위사실 유포 한심"…나경원 '깨시연 배후설' 사과 요구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나경원 의원의 발언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는 좌파몰이식 허위사실"이라고 강하게 반박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나 의원이 제기한 '대중 동원 배후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나 의원은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당 지도부의 행보와 노동 정책 등을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한 전 대표 측 지지층과 관련해 "당의 대오를 끊임없이 교란하는 한동훈 전 대표의 대중 동원, 그 뿌리가 문재인 지지 모임이었던 '깨시연'인 것을 아는 사람은 다 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여기서 언급된 깨시연은 문재인 전 대통령 지지 성향 단체로 알려져 있다. 한 전 대표는 해당 주장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나 의원은 보수 재건을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나와주셨던 수많은 시민을 '문재인 지지 모임 출신 특정인에 의해 동원된 것'이라고 명백한 허위사실로 모욕하고 폄하했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또 "거기 모인 시민들은 보수 지지자들"이라며 "그런 분들을 상대로, 민주당 출신 최고위원이 두 명이나 되는 국민의힘 다선 의원이 선거를 앞두고 이렇게 아무런 근거 없는 좌파몰이 허위사실 유포를 하는 것이 한심하다"고 밝혔다. 당내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두 인사의 충돌이 공개적으로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여권 내 지지층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면서 당분간 파장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026-03-12 16:29:28
마약 집유 중 시속 182km 음주운전…'위너' 출신 남태현에 징역 1년6개월 구형
아이돌 그룹 위너 출신 가수 남태현(32)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12일 서울서부지방법원 형사11단독(양은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속도위반) 혐의를 받는 남태현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벌금 100만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남태현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죄를 다시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사건 당시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점도 고려하면 범행의 책임이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남태현은 최후 진술에서 자신의 행동을 반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미성숙함과 부족함을 감정이나 영감, 우울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해 왔다"며 "돌이켜보니 결국 변명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지난해 4월 27일 서울 강변북로 일산 방향 동작대교 인근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22% 상태로 차량을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를 넘어서는 수치다. 당시 그는 제한속도 시속 80㎞ 구간에서 시속 182㎞로 달리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고 운전자 본인도 크게 다치지 않았다. 앞서 남태현은 2024년 1월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아 사고 당시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다. 경찰은 사건 이후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남태현은 그보다 앞선 2023년 3월 8일 새벽 서울 강남구 한 주택가에서도 술을 마신 상태로 약 7~8m 차량을 운전하다 단속된 전력이 있다.
2026-03-12 15:51:08
"점수 조작 사과합니다"…대만서 무릎 꿇은 한국인, 떡볶이 마케팅이었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이후 일부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국이 점수를 조작해 대만의 탈락을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대만에 진출한 한국 프랜차이즈가 이를 소재로 한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떡볶이 프랜차이즈 '두끼'의 대만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은 전날 "점수 조작을 해서 미안하다. 한국인 사장이 사과한다"는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게시물에는 한국인으로 보이는 남성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의 사진 여러 장이 포함됐다. 사진 속 인물은 "우리가 점수를 조작하면 안 됐다", "대인배들은 떡볶이를 미워하지 말아 달라" 등의 문구가 적힌 종이를 들고 있었다. 대만 두끼 측은 게시글에서 한국과 호주의 경기 상황을 언급하며, 한국 타자 문보경이 고의로 삼진을 당했다는 취지의 표현을 사용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소극적인 플레이에 두끼 사장이 분노했다"는 식의 문구도 덧붙였다. 또 해당 게시물에서는 대만 내 8개 매장에서 12일부터 31일까지 2명이 방문하면 540대만달러에 식사를 제공하는 할인 이벤트도 함께 홍보했다. 이 금액은 대만이 한국을 5-4로 꺾은 경기 결과를 상징하는 의미로 추정된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9일 열린 한국과 호주 경기에서 나왔다. 당시 한국은 9회 초 상황에서 호주를 상대로 앞서고 있었고, 문보경이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일부 대만 팬들은 이 장면을 두고 고의 삼진 의혹을 제기하며 문보경의 SNS에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에 대해 대만 내부에서도 비판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현지 네티즌들은 "스스로 올라가지 못한 결과를 왜 다른 나라 탓으로 돌리느냐", "국가 망신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문제의 마케팅 게시물이 공개되자 대만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들 역시 강하게 반발했다. 댓글에는 "한국 기업이 이런 방식으로 혐한 분위기를 이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양국을 동시에 조롱하는 행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일부 대만 이용자들도 "한국 음식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이런 방식으로 홍보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나타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은 삭제됐다. 두끼 본사는 "해당 게시물은 대만 파트너사가 자체적으로 기획한 것으로 본사와는 무관하다"며 삭제와 함께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K-푸드 브랜드로서 부적절한 방식이었다"며 유감을 표했다. 대만 두끼 측도 이후 영상을 통해 사과했다. 영상에 등장한 남성은 자신을 한국인이라고 밝히며 "한국의 WBC 8강 진출을 한국인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을 소재로 유머러스하게 표현하려 했지만 문구 선택에 신중하지 못했다"며 야구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편 문보경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 후 인터뷰에서 대만 팬들의 악성 댓글에 대해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만큼 아쉬웠던 마음 때문일 것"이라며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다만 고의 삼진 의혹에 대해서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2026-03-12 14:53:08
만취 군인, 머스탱 몰고 서울 한복판 '쾅'…사람 치고 택시 타고 도주
술에 취한 채 서울 도심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현장을 떠난 현역 군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고로 도로변에서 차량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던 시민 1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현역 군인인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20대 남성 B씨는 음주운전을 방조한 혐의로 입건될 예정이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16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사거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포드 머스탱 차량을 운전하다가, 앞에 정차해 카니발 차량 트렁크에 짐을 싣고 있던 피해자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A씨는 차량을 현장에 남겨둔 채 택시를 이용해 인근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적 끝에 A씨를 찾아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인 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현역 군인 신분인 만큼 사건을 군사경찰로 넘길 방침이다. 또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B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B씨 역시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다친 피해자는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6-03-12 13:47:07
'탈당 소동' 전한길 사과…"저 따라 나간 분들 다시 와 달라"
강성 보수 성향 유튜버 전한길 씨가 탈당 선언을 번복한 데 대해 "판단이 성급했다"며 사과하고, 자신을 따라 탈당한 지지자들에게 복당을 요청했다. 전 씨는 11일 밤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전한길뉴스' 라이브 방송에서 "급하게 결정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는 지난 9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반대' 결의가 채택되자 반발해 같은 날 밤 탈당 의사를 밝혔지만, 다음 날 새벽 이를 철회한 바 있다. 전 씨는 탈당을 접은 이유로 세 가지를 들며 "압박이 아니라 바람일 뿐"이라면서도 장동혁 대표가 이를 수용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요구는 ▷충북지사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 윤갑근 후보의 공천 ▷장 대표가 약속한 부정선거 태스크포스(TF) 구성과 함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2차 토론 참여 ▷초심을 지켜달라는 당 지도부에 대한 당부 등이다. 전 씨는 "이런 요구는 당원 신분이기에 할 수 있는 것"이라며 "탈당하면 목소리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당에 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경기 평택을 지역 선거와 관련해 "국민의힘 의석이 늘어나는 것도 의미 있지만, 보수 진영 후보인 황교안 자유와혁신당 후보를 도와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전 씨는 방송 말미에 "내 말을 믿고 탈당했다는 구독자들이 있다"며 "다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2026-03-12 13:10:48
경남 창원의 한 어린이집에서 야외 토끼장과 관련된 시설물로 인해 3세 원아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12일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어린이집 원장 A씨 등 관계자 2명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오전 10시41분쯤 어린이집이 운영하던 야외 토끼장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3세 원아의 검지 손가락 일부가 절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아이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장에서 절단된 손가락 부위를 찾지 못해 봉합 수술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토끼장은 어린이집 야외 공간에 설치된 철장 형태의 시설물로 파악됐다. 경찰은 원아가 토끼에게 물린 것인지, 철장 틈에 손가락이 끼이면서 사고가 난 것인지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상황과 시설 관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어린이집 관계자들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6-03-12 12:41:31
"명품 싸게 드려요"…SNS로 짝퉁 팔아 6억 챙긴 일가족
SNS 라이브 방송을 이용해 가짜 명품을 판매해 온 일가족이 경찰에 적발됐다. 충남경찰청 형사기동대는 11일 상표법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로 30대 여성 A씨와 그의 남편인 40대 B씨, 그리고 A씨의 부모 등 가족 4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약 1년 동안 틱톡과 유튜브 등 SNS 플랫폼에서 심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명품 모조품을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판매한 위조 상품 규모가 약 28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지난 1월 관련 첩보를 확보한 뒤 수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충남 천안에 있는 이들의 창고를 급습했다. 당시 현장에서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상품을 판매하던 이들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정품 가격 기준 약 200억 원 상당의 위조 명품 7천300여 점도 함께 압수됐다. 압수된 물품에는 루이비통과 디올 등 유명 브랜드의 모조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이들은 지인을 통해 위조 상품을 대량으로 공급받은 뒤 가족 단위로 역할을 나눠 판매를 진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방송에 직접 출연해 판매를 맡았고, 남편 B씨는 상품 발송을 담당했다. A씨의 부모는 방송 진행과 판매를 돕는 역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배송지와 반품 주소를 서로 다르게 설정하고, 고객 응대 역시 SNS 채팅으로만 진행하는 등 수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판매로 얻은 수익은 약 6억 원으로, 생활비나 채무 상환 등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범죄 수익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을 신청할 예정이며,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위조 상품을 공급한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2026-03-11 18:46:36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임 윤석열 정부의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 대해 "급하게 추진되면서 결국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하며 의료계에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날 노동 정책과 관련해 반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의료 정책에 대해서도 실패를 인정한 셈이다. 장 대표는 11일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대한의사협회가 주최한 '성분명 처방 저지 궐기대회'에 참석해 "윤석열 정부가 의료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께 불편을 끼쳤고 의료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께도 상처를 드렸다"며 "국민의힘을 대표해 깊이 반성하며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사회 여러 분야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국민의 안전과 삶을 지키는 방향으로 판단해야 한다"며 "앞으로는 의료계와 의료 현장의 의견을 더욱 경청하겠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앞서 전날 열린 한국노총 창립 80주년 기념식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과 관련해 반성의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당시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며 "현재 국민의힘의 노동 정책에는 이러한 반성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이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더 세심하게 듣고 한국노총과 함께 노동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03-11 18:14:35
"트럼프, 아이들 눈을 보라"…이란, 희생자 얼굴 100명 1면에 내세워
이란의 한 초등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져 학생과 교사 등 175명이 숨진 사건을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는 가운데, 이란 언론이 희생된 어린이들의 사진을 신문 1면에 실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영문 일간지 테헤란 타임스는 지난 9일 발행한 신문 1면을 폭격으로 목숨을 잃은 미나브 초등학교 학생들의 얼굴 사진 100장으로 채웠다. 사진 위에는 "트럼프, 희생자들의 눈을 보라"는 제목을 내걸었다. 신문은 "수백 명의 이란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지만 미국 대통령은 여전히 폭격을 부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전 10시45분쯤 이란 남부 호르모즈간주 미나브에 있는 샤자라 타이이바 초등학교에 미사일이 떨어졌다. 당시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사 등 17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을 두고 미국과 이란은 서로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현장 인근에서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로 보이는 물체가 떨어지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는 등 미군의 공격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도 제기되고 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미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되는 장거리 순항미사일로 정밀 타격 능력을 갖춘 무기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영국과 호주 등 일부 동맹국에 한정돼 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10일 미나브 초등학교 폭격 현장에서 수거했다는 미사일 잔해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파편에는 미국 방산업체 벨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테크놀로지스라는 제조사 이름과 함께 미 국방부의 2014년 계약을 의미하는 코드가 표시돼 있었다. 이 부품은 미사일의 위성 통신 장비인 'SDL 안테나'로 추정된다고 분석됐다. 또 다른 부품에서는 '글로브 모터스'라는 제조사 명칭과 '메이드 인 USA' 표시가 확인됐다. 다만 이란 측이 공개한 미사일 잔해가 실제로 어디에서 수거된 것인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를 공격하는 과정에서 인근 학교를 잘못 타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뉴욕타임스가 위성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해당 학교는 IRGC 해군 기지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으며, 공습 이후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는 학교를 포함해 인근 군 시설 건물 6곳이 정밀 타격을 받은 흔적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책임을 부인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토마호크 미사일은 여러 나라에 판매돼 사용되고 있다"며 "이란이나 다른 국가도 사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내가 파악한 바로는 이번 사건이 이란의 소행"이라며 "이란의 무기 정확도는 매우 낮다"고 말하기도 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 역시 정부가 공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민간인을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쪽은 이란"이라고 주장했다.
2026-03-11 17:46:29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정치적 단절을 의미하는 이른바 '절윤' 결의문을 발표한 가운데, 보수층의 절반 이상이 이에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보수층에서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월 재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9~1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 및 관련 지지세력과 결별해야 한다'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1.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7.0%에 그쳤다. 2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모든 세대에서 찬성 응답이 우세했으며, 특히 50대에서 동의 비율이 65.7%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도 대체로 '동의' 응답이 많았지만 대구경북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30.7%로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었다. 정당 지지층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69.4%, 조국혁신당 지지층의 70.2%가 절연 필요성에 동의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가운데서는 절연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1%로 더 많았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40.8%가 절연에 찬성했고, 반대는 23.5%였다. 이념 성향에 따라서는 보수층의 경우 절윤에 동의한다는 응답이 33.3%인 반면 반대는 51.0%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62.0%, 진보층은 70.1%가 절연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오는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한동훈 전 대표의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1.5%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도 61.0%가 불출마 의견을 보였으며, 보수층 역시 59.4%가 같은 의견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4%로 직전 2월 4주차 조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28.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9.3%로 1.5%포인트 올랐고, 부정 평가는 34.7%로 2.4%포인트 낮아졌다. 오는 6월 지방선거 결과 전망에 대해서는 '여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이 58.3%로 가장 많았고, '야당이 승리할 것'이라는 응답은 23.1%였다. 판단을 유보한 응답은 18.6%였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 가상번호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11 17:10:47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마련한 자국민 대피용 전세기에 한국인도 함께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일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전세기에는 일본인 160명과 함께 대피를 희망한 한국인과 가족 12명이 탑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번 중동 전쟁 이후 일본이 운항한 전세기에 협력 관계에 있는 외국인이 함께 탑승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한국 외교부도 관련 사실을 전했다. 외교부는 "전날 오후 리야드에서 출발한 일본 측 전세기에 우리 국민 11명과 외국인 배우자 1명이 탑승해 11일 오후 1시 38분쯤 일본 도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피 협력은 양국이 체결한 '제3국 내 재외국민 보호 협력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한국 외교부와 일본 외무성, 그리고 양국 공관 간 긴밀한 협조 속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2024년 9월 전쟁이나 대규모 위기 상황에서 자국민 대피를 지원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일본은 이와 유사한 협정을 호주와 캐나다와도 맺고 있으며, 이번 전세기에서도 남는 좌석을 다른 국가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추가 탑승을 희망한 국가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해당 협정 체결 이전에도 위기 상황에서 협력한 사례가 있다.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당시 이스라엘에서 한국 국민을 군 수송기로 대피시키는 과정에서 현지에 머물던 일본인과 그 가족이 함께 탑승해 귀국하기도 했다.
2026-03-11 16:16:00
"매달 300만원 받았는데"…20개월 아기 '굶어 죽었다'
영양실조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된 생후 20개월 여아의 가정이 매달 300만 원이 넘는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인천 남동구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사망한 채 발견된 A양의 가정은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한부모 가구로 분류돼 있었다. 이 가정은 지난해부터 생계급여와 아동수당 등 각종 지원을 합쳐 매달 평균 300만 원 이상을 받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A양을 포함해 두 자매를 홀로 양육하던 20대 친모 B씨는 취약계층에 식품과 생필품을 제공하는 푸드뱅크도 정기적으로 이용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곳을 통해 식재료와 음료, 도넛, 사탕, 모자 등 다양한 물품을 받아간 것으로 파악됐다. B씨가 마지막으로 푸드뱅크를 이용한 시점은 A양이 숨진 채 발견되기 약 한 달 전인 지난달 11일이었다. 이처럼 현금 지원과 식료품 지원이 꾸준히 이뤄졌지만, A양은 발견 당시 심각한 영양 결핍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의 가정 방문 상담은 지난해 2월 한 차례 이뤄진 뒤 추가 방문은 없었고, 이후 상담은 전화나 온라인, 행정복지센터 방문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과적으로 국가와 지자체의 지원이 실제 보호가 필요한 아이에게까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A양은 지난달 20일 어머니와 함께 어린이집 오리엔테이션에도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B씨는 딸이 숨지기 약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보육료 신청과 관련해 지자체와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A양은 어린이집 등원이 예정됐던 지난 3일 등원하지 않았고, 다음 날인 4일 집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B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해 사건 경위를 수사하고 있으며, 초등학생인 첫째 딸에 대해서도 방임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 첫째 딸은 사건 이후 친모와 분리돼 현재 아동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의 영양 결핍이 어떤 과정에서 발생했는지 등 구체적인 경위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 자세히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2026-03-11 15:44:36
'바이든 날리면' 결국 뒤집혔다…법원 "MBC 과징금 취소"
윤석열 전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 날리면' 자막 논란과 관련해 MBC에 내려졌던 과징금 처분이 법원에서 취소됐다. 행정소송이 제기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나온 판단이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양순주)는 11일 MBC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과징금 부과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번 판결로 방송통신위원회가 2024년 6월 MBC에 부과했던 3천만 원의 과징금 처분은 효력을 잃게 됐다. 소송이 제기될 당시 피고는 방송통신위원회였지만, 이후 해당 기관이 폐지되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재판 과정에서 피고가 변경됐다. 논란은 윤 전 대통령이 2022년 9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회의 일정을 마친 뒤 발언한 장면을 MBC가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회의장을 나오며 참모들에게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00O 0OOO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이 장면을 보도하면서 '국회(미국)'이라는 자막과 함께 발언의 일부를 '안 해주면 바이든은'으로 표기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실제 발언은 '안 해주고 날리면은'에 가까웠으며, 미국 의회가 아닌 한국 국회를 언급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024년 4월 해당 보도에 대해 법정 제재 가운데 최고 수준인 과징금 3천만 원을 부과하기로 의결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같은 해 6월 이를 최종 확정했다. MBC는 이에 불복해 같은 해 8월 과징금 처분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MBC의 손을 들어줬다.
2026-03-11 15:12:39
징역 23년 한덕수, 항소심 시작…"국헌문란 목적 폭동 가담은 아냐"
12·3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3년을 선고받은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항소심 재판이 열렸다. 이날 한 전 총리는 흰 셔츠에 검은색 정장을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서울고등법원 형사12-1부(재판장 이승철)는 11일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을 받는 한 전 총리 사건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고 사건 개요를 확인한 뒤 증인신문 절차에 들어갔다. 재판부는 공판에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요청한 첫 재판 중계 신청을 받아들였다. 다만 오후 재판에 출석 예정인 일부 증인이 중계에 반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오후 심리의 중계 여부는 양측 의견을 들은 뒤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에는 특검과 변호인단이 각각 항소 이유를 설명했다. 특검 측은 1심 판결에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던 행사에 대신 참석하라는 지시를 한 전 총리가 받아들인 행위 등을 무죄로 본 판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1심 재판부는 당시 여당 원내대표였던 추경호 의원에게 전화해 국회 상황을 확인한 행위나 국회 통고 여부를 점검한 점, 그리고 사후 계엄 선포문을 행사했다는 혐의 등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한 바 있다. 특검은 "제시된 증거만으로도 공소사실이 충분히 입증된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 판단이 내려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 전 총리 측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대통령을 만류했을 뿐, 헌정 질서를 무너뜨릴 의도로 계엄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반박했다. 한 전 총리 측 변호인은 "윤 전 대통령이 국무위원들의 거듭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비상계엄 선포를 선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위헌·위법한 계엄 선포에 대한 역사적 책임을 부정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국헌문란 목적의 폭동에 가담한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또 1심이 한 전 총리가 계엄 선포를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진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판단해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인정한 부분 역시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당시 행위는 윤 전 대통령의 결정을 설득해 막기 위한 과정이었을 뿐 계엄 선포의 정당성을 만들기 위한 의도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법재판소에서의 위증 혐의는 인정하고 있다며, 이 점을 양형에 고려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한 전 총리가 국무총리로서 대통령의 권한 남용을 견제해야 할 위치에 있었음에도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를 막지 못했다고 판단해 징역 23년을 선고했다. 이는 검찰이 구형한 징역 15년보다 높은 형량이다. 한 전 총리는 사후 계엄 선포문에 서명한 뒤 이를 폐기한 혐의와, 2024년 2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 등도 함께 받고 있다.
2026-03-11 14:17:14
김윤지 또 해냈다…李 대통령 "동계패럴림픽 새 역사 쓰는 중"
이재명 대통령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에서 두 번째 메달을 따낸 김윤지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1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바이애슬론 금메달에 이어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좌식 종목에서 은메달을 추가한 김윤지에게 "대한민국 동계패럴림픽,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며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번 성과에 대해 "이번 성과로 대한민국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을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며 "이제부터 우리 선수단이 따내는 메달 하나하나가 곧 새로운 역사가 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은메달의 의미를 특히 강조하며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통틀어 대한민국 크로스컨트리 여자 선수 사상 최초 메달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고 설명했다. 또 김윤지의 활약에 대해서는 " '매 순간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치겠다'던 포부 그대로 김윤지 선수는 첫 패럴림픽 출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며 "바이애슬론에서 보여준 정교함에 이어, 폭발적인 힘으로 설원을 가르는 크로스컨트리 경기까지 완벽히 소화하며 진정한 '설원 위 멀티플레이어'로 거듭났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 기량으로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김윤지 선수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낸다"며 "오늘 열릴 크로스컨트리 10㎞ 인터벌 스타트 경기에서도 특유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으로 또 한번 멋진 레이스를 펼쳐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윤지는 1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여자 스프린트 좌식 결선에서 3분 10초 1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금메달은 미국의 옥사나 마스터스가 가져갔다. 앞서 김윤지는 지난 8일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 12.5㎞ 종목에서 우승하며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6-03-11 13:53:14
국가 안 부른 뒤 호텔 탈출…이란 여자대표팀 '망명 파문'
이란 여자 축구대표팀 일부 선수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기간 중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사건을 두고 이란 당국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 측은 호주가 사실상 선수들을 데려갔다며 '납치'에 가까운 행위라고 주장했다. 10일 이란 국영방송에 출연한 이란축구협회 메흐디 타지 회장은 "경기 종료 이후 호주 경찰이 호텔에 머물던 선수들에게 개입해 한두 명을 데려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타지 회장은 또 일부 인원이 공항으로 향하는 선수단 차량을 막아서며 선수들에게 난민 신청을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차량 앞에 사람들이 누워 이동을 방해했고 공항 게이트까지 봉쇄한 뒤 선수들에게 난민이 되라고 설득했다"고 말했다. 타지 회장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에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된 사건을 언급하며 서방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미나브에서는 어린 소녀들이 희생됐고 이번에는 또 다른 소녀들을 인질처럼 붙잡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 대통령이 우리 여자 대표팀이 난민이 돼야 한다는 취지의 글을 두 차례 올렸다"며 "호주가 망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미국에서 받아주겠다는 식의 발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이 미국에서 열린다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낙관할 수 있겠느냐"며 "이런 방식이라면 어느 나라가 정상적으로 대표팀을 보내겠느냐"고 비판했다. 선수들이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침묵했다는 논란과 관련해서도 타지 회장은 "우리 선수들은 실제로 국가를 부르며 거수경례를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 여자대표팀 주장 자흐라 간바리를 포함한 선수 5명은 9일 밤 호텔을 빠져나와 호주 정부에 보호를 요청했고, 호주는 이들에게 인도주의적 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은 추가로 최소 2명이 더 망명을 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선수 1명과 팀 스태프 1명 등 두 명이 망명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나머지 선수단은 이란으로 돌아가기 위해 출국 절차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이란 여자 대표팀이 지난 2일 한국과의 아시안컵 경기 전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침묵하면서 시작됐다. 이 장면이 방송된 뒤 이란 국영 매체에서는 선수들을 두고 "전시 상황에서 국가 제창을 거부한 행위"라며 강한 비판이 제기됐다. 국영방송 진행자 모하마드 레자 샤바지는 "전쟁 중 국가를 부르지 않는 것은 애국심이 결여된 행동"이라며 "이는 단순한 시위가 아니라 반역 행위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대표팀은 이어진 두 경기에서는 거수경례를 하고 국가를 제창했다. 한편 이란 검찰총장실은 성명을 통해 "일부 선수들이 외부의 선동에 영향을 받아 감정적으로 행동했을 수 있다"며 "차분한 마음으로 조국으로 돌아오기를 권한다"고 밝혔다.
2026-03-11 13:00:50
"메이드 인 USA"…이란 초등학교 참사 현장서 나온 미사일 파편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의 한 초등학교가 파괴돼 학생과 교사 등 170여 명이 숨졌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 잔해가 미국산 무기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와 방송사 CNN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국영방송(IRIB)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 남부 미나브 지역 초등학교 공습 현장에서 발견된 미사일 파편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학교 건물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시작한 지난달 28일 오전 10시45분쯤 외부 공격을 받아 파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국영방송은 이 공격으로 학생 최소 168명과 교사 1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외신들은 공개된 잔해 가운데 일부가 미국의 장거리 순항미사일인 '토마호크 미사일'의 부품과 일치하는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한 파편은 토마호크 미사일의 위성 통신 장치인 'SDL 안테나'로 추정됐으며, 표면에는 미 국방부가 2014년 발주한 계약 번호가 적혀 있었다. 제조사로는 미국 방산업체 '벨 에어로스페이스 앤드 테크놀로지스'가 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파편에는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Made in USA)"라는 문구와 함께 오하이오에 본사를 둔 군수품 제조업체 '글로브 모터스'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CNN은 이 회사가 지난해 수백만 달러 규모의 미사일 부품 제작 계약을 따낸 바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역시 해당 부품이 토마호크 미사일의 방향을 제어하는 구동 장치(액추에이터)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토마호크 미사일은 해군 함정이나 잠수함에서 발사돼 장거리에서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순항미사일이다. 뉴욕타임스는 현재 이 미사일을 운용하는 국가는 미국을 비롯해 동맹국인 영국과 호주 정도라고 전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나브 초등학교 공격이 이란의 소행일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자신의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란도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들은 더 많은 미사일을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도 기자들에게 "내가 본 정보와 판단에 따르면 그 사건은 이란이 벌인 일"이라고 말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현재 미군이 해당 사건과 관련해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2026-03-11 12: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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