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공산주의는 암"…독립 250주년 연설서 이념 공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 250주년 기념 연설에서 공산주의를 강하게 비판하며 반(反)트럼프 진영을 겨냥한 이념 공세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내셔널 몰에서 열린 행사에서 미국 독립 역사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강조하며 "미국은 결코 공산주의 국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산주의는 패배자이며, 앞으로도 늘 그럴 것"이라며 "공산주의 체제는 미국 체제의 정반대이며, 공산주의 체제는 제대로 작동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의 전사들은 전세계 전장에서 공산주의와 싸웠다"며 "우리는 공산주의와의 전쟁에 참전했던 용사들에게 자랑스럽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전쟁 당시 미군과 중국군이 맞붙었던 장진호 전투 참전 용사인 패트릭 핀 해병대 병장과 루디 미킨스 일병도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미국이 냉전 시기 자유민주주의 진영의 중심 국가였다는 점을 부각하는 동시에, 미국 내 정치 상황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정치권에서는 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과 이른바 '맘다니 사단'의 부상으로 민주사회주의 성향 정치세력이 세를 넓히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반대 진영을 '공산주의자'로 규정하며 보수 지지층 결집을 노린 메시지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공산주의)은 암과 같다. 잘라내야 한다. 빨리 잘라내야 한다"며 "우리는 우리나라에 공산주의자들을 결코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위협은 즉시, 그리고 시작되기 전에 막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설 도중 "미국이 돌아왔다. 우리는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유지하기를 원한다"며 'SAVE 법' 통과 필요성도 주장했다. 해당 법안은 유권자 신분 확인 강화와 시민권 증명 의무화, 우편투표 제한 등을 담고 있는 선거 관련 법안이다. AP통신은 이번 연설에 대해 "당파적 정치와 애국주의적 호소를 뒤섞었다"며 "독립기념일 연설로는 이례적으로 정치색이 강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군사력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것(군사력)을 사용했고,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베네수엘라를 보라. 이란을 보라. 우리는 그것을 제거했다. 그들의 군대를 궤멸시켰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250년이 지난 지금도 미국 공화국은 여전히 우뚝 서 있으며 강건하다"고 강조했다.
2026-07-05 15:04:49
홍준표 "호남 반도체, 대한민국 새 기회…정쟁 말고 도와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정부가 추진 중인 호남권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에 대해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정치권의 초당적 협조를 촉구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를 통해 '호남 반도체는 국토 균형발전이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호남의 반도체 투자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기회가 또 될 수도 있다"며 "농업 중심 도시였던 호남에 반도체를 투자하는 것은 참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 대해 "국토 균형 발전 뿐 아니라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을 호남에서 키운다는 것은 국가 전체로 봐서는 굉장한 이득이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해당 사업이 정쟁 소재로 소비돼선 안 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이것을 정쟁으로 몰고 가서도 안 된다"며 "국토 대개조 사업이고 국토 균형발전 사업이고 하니까 반대하지 말고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옳겠다"고 말했다. 또 "내가 이런 이야기(호남 반도체 투자 찬성)를 하니깐 온갖 억측이 많다. 저런 심보로 정치를 하니 그 당이 온전할 수가 있겠나 그런 생각이 요즘 든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100년 대계이고 국가 균형발전이다"라며 "한 목소리로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호남권 반도체 공장 설립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호남권 반도체 공장 설립은) 정략적인 조치가 아니라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사업 추진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이튿날에도 추가 글을 올려 "국가 100년 대계를 보고 하는 말을 고작 대통령에게 아부하는 말로만 치부하느냐"며 "능력이 안 되니 지역감정이라도 내세워 국회의원 자리라도 지키려는 모습들이 가련하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향후 수십 년간 국가 성장을 이끌 미래 핵심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집중된 기존 반도체 생산 기반을 서남권 등 비수도권으로 확대하고, 데이터센터와 전력·용수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 기업 투자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세제 지원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통해 대규모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대통령실 내 전담 조직을 통해 사업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계획도 밝힌 상태다.
2026-07-05 14:08:18
김용범 "AI는 생산혁명…초과이윤을 다음 세대 생산능력으로 연결해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AI 시대에는 단순 기술 경쟁이 아니라 국가 차원의 생산체계 구축 능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AI(인공지능)는 기술혁명이 아니라 생산 혁명으로, AI 시대의 국력은 기술력이 아닌 생산체계를 조직하는 능력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시대와 AI 시대의 차이를 비교하며 생산 기반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실장은 "인터넷이 정보의 혁명이었다면 AI는 생산의 혁명으로, AI 경쟁은 알고리즘 경쟁을 넘어 생산 능력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인터넷 시대의 승자는 플랫폼을 가진 기업이었다면 AI 시대의 승자는 생산체계를 가진 국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생산 혁명의 시대에 희소한 건 기술이 아니라 생산능력이고, 그 경쟁은 기업을 넘어 국가의 경쟁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했다. 또 국가 역할 역시 기존과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가는 더 이상 시장의 규제자가 아니라 전력망을 구축하고 산업부지를 조성하며 공급망을 조직하는 생산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AI 시대 국가의 핵심 기능으로 ▷생산의 성과를 다시 생산으로 연결하는 국가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는 국가 ▷산 능력을 지속적으로 재생산하는 국가 등을 제시했다. 복지와 생산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생산만으로 국가는 완성되지 않는다. AI는 생산성을 높이지만 시장은 그 과실을 자동으로 나누지 않는다"며 "그래서 복지는 생산의 반대편에 있는 제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는 생산 혁명이 만들어낸 초과이윤을 다음 세대의 생산 능력과 사회적 신뢰로 연결하는 투자"라며 "생산은 분배의 전제이고, 좋은 분배는 다시 더 큰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국가는 그 선순환을 설계하는 존재"라고 말했다. 산업정책 방향에 대해서도 국가 차원의 통합적 역할을 강조했다. 김 실장은 "생산 혁명 시대의 산업정책은 시장을 대신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 전체를 하나의 생산 플랫폼으로 조직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는 전력 없이 존재할 수 없고, 반도체는 용수 없이 생산할 수 없으며 피지컬 AI는 제조와 물류, 도시 인프라 없이는 현실에서 움직일 수 없다"며 "기업은 AI를 만들 수 있으나 전력망을 만들고 산업부지를 조성하며, 공급망을 조직하는 것은 국가의 일"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AI 생산 혁명은 가장 뛰어난 생산체계를 조직한 국가를 다음 시대의 중심으로 만들 것이며, 대한민국은 지금 그 역사적 전환점 위에 서 있다"며 "AI 시대의 국력은 기술력이 아니라 생산 체계 조직 능력에서 결정된다"고 재차 밝혔다.
2026-07-05 13:12:52
제주 길거리서 중국인 흉기 난동…30대 남성 현행범 체포
제주 도심 한복판에서 중국 국적 남성들 사이 흉기 난동이 벌어져 경찰이 피의자 구속 절차에 나섰다. 5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30대 중국인 A씨는 전날 오전 1시 2분쯤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같은 국적의 30대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현행범 체포됐다. 피해자인 B씨는 얼굴 부위 등에 약 2㎝가량의 상처를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평소 서로 알고 지내던 관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최근 자신이 단체 대화방에서 제외된 데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현장에는 B씨 일행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 발생 경위와 정확한 범행 동기를 추가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2026-07-05 12:15:54
나경원 "메가 프로젝트, 기업 합리적 결정인지 검증 필요…국조·특검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 중인 이른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두고 국정조사와 특검 필요성을 제기하며 강도 높은 비판에 나섰다. 나 의원은 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이 전날 관련 사업을 두고 "정치적 수단이었다면 지방선거 전에 시작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 대해 "기업 투자의 주체는 수익 창출 가능성을 보는데, 발표 주체인 정부는 표몰이 가능성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재계에 지속적으로 협조를 요청했지만 사업 추진 속도가 더뎠다고 설명한 부분도 문제 삼았다. 나 의원은 "기업이 왜 속도를 내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하며 "철저한 손익 계산상 사업 타당성이 부족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 타당성이 없던 사업이 갑자기 가능해진 배경에 징벌적 규제와 세무조사 등 국가 권력의 압박이 작용하지 않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정부·여당이 실제 투자 확정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기업들의 입장은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는 "SK하이닉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실현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며 "부지, 일정, 규모가 모두 미정이고 전력과 용수 등 수많은 조건이 충족돼야 첫 삽을 뜰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거리를 두고 있다"며 "오죽하면 주주들과 노조가 들고 일어나겠느냐"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사업 발표 시점 역시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국 단위 선거 전에 특정 지역에 쏠린 천문학적 투자를 발표했다면 타지역의 거센 역풍을 맞았을 것"이라며 "이를 계산해 피하고 있다가 특정 지역 당원 비중이 절대적인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에 맞춰 꺼내 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호남 시·도민에 대한 희망고문으로 또 다른 역차별을 만들까 깊이 우려스럽다"며 "이 천문학적 투자가 과연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이었는지, 그 과정에 국가 권력을 악용한 직권남용이나 모종의 흑막이 작용했는지 국민 앞에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특검 수사까지 도입해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만 나 의원은 이번 논의 과정에서 원전과 노동 정책 이슈가 함께 거론되는 점에 대해선 의미심장한 변화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경제를 위해 줄기차게 추진할 때는 극렬히 반대하며 국민을 거짓 선동했던 것이 이재명 민주당 아니었느냐"며 "표몰이용으로 급조한 메가 프로젝트가 오히려 이재명 정부의 에너지·노동 정책 실패를 스스로 자인하고 기조를 바꾸는 계기가 된다면 그것 하나만큼은 유일한 성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3대 메가 프로젝트 논란과 관련해 "지지율 관리를 위한 정치적 수단이었다면 지방선거 전에 시작했을 것"이라며 "균형발전, 포용적 지속성장, 대체 불가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3대 메가 프로젝트는 국민과 대한민국에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반도체와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 등을 중심으로 비수도권 대규모 산업 투자 구상을 추진 중이다. 반면 야권은 사업성 검증과 기업 투자 결정 과정, 발표 시점 등을 둘러싼 의혹 제기를 이어가고 있다.
2026-07-05 11:14:36
경찰청 "광주일고 폭발물 협박 수사 착수…명백한 범죄"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게시글이 온라인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청은 5일 "고등학교 야구대회에서 있었던 응원구호 관련 고등학교에 폭파물을 설치했다는 공중 협박 사건이 발생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글이 게시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학교 일대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실제 폭발물 등 위험 요소는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번 사건이 단순 장난 수준을 넘어선 중대한 범죄라고 보고 있다. 경찰청은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 활동을 방해하고 시민들의 일상에 불안감을 조성한 행위라는 점에서 엄정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글은 지난 4일 오전 11시 47분쯤 인터넷 특정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광주일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배재고 청소년들의 미래를 짓밟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7-05 10:20:21
"성범죄 기록 평생 간다" 협박…예비신랑에 3천만원 갈취한 30대 여성 실형
결혼을 약속한 남성을 성범죄 가해자로 몰아 거액의 합의금을 받아낸 30대 여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형사6단독 김현지 판사는 무고 및 공갈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35)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5월 당시 교제 중이던 공무원 B씨와 결혼 문제를 상의하던 중 "부모님에게 지금껏 드린 용돈을 모두 회수하고 결혼자금을 받아오지 않으면 결혼하지 않겠다"고 요구했다. 갑작스러운 요구에 부담을 느낀 B씨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이후 관계를 정리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자 약 3주 뒤 A씨는 B씨를 한 커피숍으로 불러 "내 순결 뺏고 잠수탔으면 고소하기 전에 손해배상을 해라"고 말하며 돈을 요구했다. 이어 "3천만원을 주고 다시 만나든지, 5천만원을 주고 끝내든지 선택하라"는 취지로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성범죄) 고소 기록은 퇴직할 때까지 따라다닐 거야"라고 말하며 공무원 신분인 B씨를 협박했다. 결국 두려움을 느낀 B씨는 혼인자금 지급 내용을 담은 이행각서를 작성했고, A씨에게 약 3천만원을 송금했다. 이후 정신적 고통을 겪던 B씨는 변호사를 통해 A씨의 행위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을 들은 뒤 돈 반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A씨는 "공갈이나 명예훼손 해 봤자 난 안 잘리는데, 넌 (공무원이라서) 성 관련은 잘리거든", "기록도 평생 남고 면직되겠지"라고 말하며 재차 압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B씨가 A씨를 고소하자, A씨는 경찰에 "남자친구에게 강간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직장 상급자에게까지 연락해 성범죄 피해 사실을 주장하며 인사상 조치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B씨는 조직 내에서 성범죄 의혹을 받게 됐고, 직위해제 가능성까지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과정에서 A씨는 실제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돈 역시 결혼이 일방적으로 파기된 데 따른 합의금 성격이었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통화 녹취와 문자메시지 등 여러 증거를 토대로 A씨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여러 증거를 종합해보면 피고인이 피해자와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는데도 객관적 진실에 반하는 허위 사실을 고소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피고인은 피해자가 자신을 여러 차례 강간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후로도 결혼을 전제로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피해자이자 피무고자가 공무원 신분임을 이용해 성폭행 고소를 빌미로 돈을 갈취했는데도 범행을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도 "다만 피고인이 고소한 사건은 '불송치 결정'이 내려져 피해자에 대한 재판절차가 개시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 피해자와의 합의 내지 피해 복구 기회를 부여하고자 피고인을 법정 구속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2026-07-05 09:23:24
이란 "호르무즈 통항료 반드시 받는다…우호국은 혜택 검토"
중국 주재 이란 대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수수료를 부과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다시 확인하면서, 중국 등 우호국에는 예외적 혜택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블룸버그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압돌레자 라흐마니 파즐리 주중 이란대사는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이 같은 입장을 공개했다. 그는 "호르무즈가 영해의 일부인 나라로서 우리는 반드시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할 것"이라며 해당 비용은 단순한 '통행료' 개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항 선박의 안전 보장과 감독, 대형 선박 운항으로 발생하는 환경 부담 대응 비용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는 우리에게 우호적이었고 특히 어려운 시기에 우리 곁에 섰던 나라들에 대한 특별대우를 반드시 고려할 것"이라며 중국이 대표적인 우호국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이란이 미국과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후속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문제가 핵심 의제로 부상한 상황에서 나왔다. 앞서 미국이 동결 자금 해제를 제안했음에도, 이란이 연간 약 40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추산되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수수료 징수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3~4일 사이 호르무즈 해협 오만 측 항로를 통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가려던 선박 여러 척이 갑작스럽게 방향을 바꾼 사실이 항로 추적 자료에서 확인됐다고 전했다. 유조선과 벌크선, 차량운반선 등 최소 8척 이상이 유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원유 유조선 1척과 석유제품 유조선 2척, 벌크선 1척은 항로를 수정해 이란 해안 인근 경로를 이용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선박들이 급하게 진로를 변경한 배경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승인 항로만 이용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왔고, 다른 항로를 선택한 선박에는 무전 경고를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선박은 이란 측 경고를 무시한 채 운항을 이어가다 공격을 받은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원자재 운반선은 하루 평균 약 34척 수준이다. 이는 전쟁 기간과 비교하면 증가한 수치지만, 지난 2월 28일 전쟁 이전 수준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 중동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다국적 해군 협의체인 공동해양정보센터(JMIC)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 사이 총 65척의 선박이 오만 측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했다. 이 가운데 59척은 미국의 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6-07-05 08:20:24
'탱크 데이' 역풍 거셌나…스타벅스 결제액 한 달 새 200억 감소
스타벅스의 국내 카드 결제 추정액이 한 달 사이 200억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앱 이용자 수도 100만명 이상 감소하며 이용 지표 전반이 하락세를 보였다. 3일 AI 데이터 테크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의 지난 6월 신용·체크카드 기준 추정 결제금액은 1천3억 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5월 기록한 1천211억 9천만원보다 208억원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 8개월 사이 가장 낮은 월간 결제 수준이기도 하다. 스타벅스 월별 결제액은 지난해 11월 1천474억원을 기록한 이후 증감을 반복해왔지만, 올해 5월부터 감소 폭이 눈에 띄게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올해 4월 결제금액인 1천343억원과 비교하면 두 달 만에 339억원 줄어든 셈이다. 앱 이용자 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스타벅스 앱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지난 5월 819만 191명에서 6월 706만 541명으로 집계돼 한 달 사이 112만 9천650명 감소했다. 감소율은 13.8%에 달했다. 식음료 브랜드·멤버십 앱 시장 내 점유율 역시 하락했다. 스타벅스 앱 사용자 점유율은 5월 47.7%였으나 6월에는 42.3%로 떨어지며 5.4%포인트 감소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인 지난 5월 18일 진행한 텀블러 할인 행사에서 '탱크 데이'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비판이 이어지자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하고 공개 사과를 진행했다. 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역사 교육을 실시하는 등 후속 조치에 나섰다.
2026-07-05 07:34:53
트럼프 "하메네이 장례 주시하고 있어…이란인들 눈물, 가짜일지도"
이란이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협상을 간절히 원해 장례를 치를 시간을 일주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매체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이 오는 11일 파키스탄에서 재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협상 테이블에는 대이란 제재 완화와 동결 자산 해제, 핵 문제 등이 오를 것으로 전해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조만간 미국 워싱턴DC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 악시오스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하메네이의 장례식을 주시하고 있다"며 "이란이 간절히 협상을 원해 전 최고지도자의 장례식을 치르라고 일주일의 휴가을 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장례식 현장에서 일부 이란인들이 눈물을 보인 데 대해 "어쩌면 가짜 눈물일지도 모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그들(이란 지도부)은 모두 거기에 있다"며 "한 방에 모두 제거할 수 있지만, 협상할 상대가 아무도 없게 될 수 있으니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가 회담을 요청한 사실을 공개하며, 이르면 다음 주 두 사람이 약 5개월 만에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우리는 매우 잘 지내고 있다"며 "(그는) 누가 보스(boss)인지 안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중·장거리 드론을 활용해 러시아군 보급망은 물론 러시아 본토 내 석유 시설과 군사 거점까지 공격 범위를 넓히며 전황에 변화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통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당시 우크라이나의 드론 작전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다음 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2026-07-05 06:50:34
교육부 장관도 분노했다…"배재고 선수들, 기량보다 품격 먼저"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배재고 야구부 학생 선수들의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구호' 논란과 관련해 강도 높은 비판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학생 선수들에게 필요한 것은 경기력 이전에 기본적인 품격과 인권 감수성이라고 강조했다. 최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단순한 조롱이 아니라 5·18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지역을 비하하는 응원이 고교 스포츠 현장에서 여과 없이 분출됐다는 점에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학생 선수들이 먼저 배워야 할 것은 기량이 아니라 품격"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생 야구 선수들은 미래의 프로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지만 실력에만 치우친 나머지 인성과 인권 감수성이 떨어지거나 왜곡된 역사 인식으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는 행위를 하는 선수들은 엘리트 선수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지적했다. 최 장관은 스포츠 현장에서 혐오와 차별 표현을 엄격히 금지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스포츠에서 지역 비하, 인종 차별, 혐오 발언을 금지하고 이런 사안에 엄중하게 대처하는 것은 스포츠가 가진 공정한 경쟁(정신)을 해치기 때문"이라며 "스포츠에 열광하고 감동하는 저변에는 공정성의 가치가 바탕에 깔려 있다"고 말했다. 또 학생들의 언행에는 지도자와 어른들의 책임도 크다고 짚었다. 그는 "사랑과 연대, 존중과 배려를 배워야 할 학생들이 혐오와 조롱과 차별의 언어를 아무렇지 않게 쓰는 것은 지도자를 비롯해 어른들의 잘못도 크다"면서 "가르치는 일은 단순히 지식과 기술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예의와 태도를 깨닫게 하는 과정의 연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생 선수와 학교 운동부가 스포츠의 위대한 규칙인 공정성을 풍부하게 이해하고 품격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번 사안을 계기로 두루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불거졌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들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고, 한 학생은 "탱크 데이"라고 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01 14:46:45
'부산 돌려차기' 가해자 또 불출석…보복협박 항소심 재판 지연
이른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가 피해자에 대한 보복 협박 혐의로 추가 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항소심 재판에 연이어 출석하지 않으면서 심리가 또다시 미뤄졌다. 부산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운삼)는 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등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항소심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구속 상태인 A씨가 법정에 나오지 않아 기일을 연기했다. A씨는 앞서 지난 5월 열린 공판에도 출석하지 않아 한 차례 재판이 미뤄진 바 있다. 이날 재판에서는 A씨가 불출석한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박 재판장은 불출석 사유서가 제출됐다고 설명하면서도, 피고인 호송을 담당한 책임교도관을 직접 법정으로 불러 경위를 확인했다. 박 재판장은 책임교도관에게 "다음 기일에도 같은 사유로 출석을 거부하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보겠다"고 경고했다. A씨는 2022년 5월 부산 부산진구 서면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귀가 중이던 여성을 뒤따라가 성폭행을 시도할 목적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0년이 확정된 상태다. 당시 그는 피해자의 머리 부위를 발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중한 폭행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복역 중 다른 수감자에게 피해자의 주소 등을 언급하며 보복성 발언을 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해당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추가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를 저질러 수감돼서도 반성하지 않고 추가 범행에 이르렀고,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재차 고통을 받았다"며 죄질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2026-07-01 14:11:53
정점식, 장동혁 징계 드라이브 제동…"의원 징계 신중해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일부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의에 착수한 가운데 정점식 원내대표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 소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예고만 됐을 뿐 실제로 징계 절차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지금 뭐라고 답변 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우리 의원님들에 대한 징계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장동혁 대표는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에 해를 끼치는 행위가 있었다며 일부 인사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중앙윤리위는 오는 6일 의원 10여 명을 대상으로 징계안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원내대표의 발언은 당 지도부 내 강경 기류에 일정 부분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재원 최고위원도 이날 윤리위 움직임과 관련해 당내 갈등 확대를 경계했다. 김 최고위원은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이 혼란에 휩싸이는 그런 정도로 가지 않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헌·당규를 위반한 사람에 대해서 기강을 세우는 당무 수행은 정당하고 필요하지만, 그 후에 관리 잘못으로 인해서 분란이 강화된다면 그 관리를 제대로 하는 것이 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 안팎에서는 이번 윤리위 심의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과정에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지원한 인사들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특히 친한계 의원들이 주요 징계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2026-07-01 13:21:29
"스타벅스 가야지" 5·18 비하 응원 파문 확산…민주당 측 "야구부 해체 검토해야"
전국고교야구대회 경기 중 5·18 민주화운동을 희화화하는 응원 구호를 사용해 논란을 빚은 배재고 야구부를 둘러싸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야구부 해체 주장까지 나왔고, 학교 측의 직접 사과 시도는 광주제일고 측의 요청으로 무산됐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일 성명을 내고 배재고 야구부의 응원 구호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29일 배재고 야구부 선수들이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스타벅스 가야지', '탱크데이' 등의 구호를 외치며 5·18민주화운동을 노골적으로 희화화했다"며 "이는 과거 모 기업의 마케팅 논란을 끌어온 악질적 조롱이자, 10대 학생들 사이에서 독버섯처럼 번진 이른바 '일베놀이'의 참담한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광주 시민들의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으며, 오늘날 학생들이 자유롭게 운동하고 생활할 수 있는 기반 역시 그 숭고한 희생의 결과"라며 "이를 조롱하는 것은 단순한 장난이나 일탈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하는 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유사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 그는 "과거 동성고와 진흥고 등 다른 학교와의 경기에서도 유사한 조롱이 반복됐다는 증언이 이어지고 있으며, 황금사자기 대회에서는 충암고 선수가 광주를 '내란의 요람'이라고 비하하는 발언까지 있었다"며 "이번 사안을 단순한 경기 중 일부 학생들의 일탈로 치부하거나 적당히 덮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명백한 학교폭력이자 민주 역사에 대한 심각한 모독인 만큼, 가해 학생들에 대한 엄정한 징계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반복되는 반역사적 혐오 행태를 뿌리 뽑기 위해 해당 학교 야구부 해체까지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배재고 측은 광주제일고를 직접 찾아 사과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실제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배재고 교직원과 야구부 소속 학생·학부모가 광주일고를 직접 방문해 진심 어린 사과의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사를 광주제일고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광주일고 측은 "현재 우리 학생들은 사과를 받아들일 만한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오늘 방문은 재고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방문 계획은 연기됐다. 서울시교육청은 "광주일고 학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최우선으로 존중한다. 학교와 협의해 향후 방문 일정을 조율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재고는 언제든 직접 방문해 사죄할 의사가 분명하나,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방문 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경기 도중 나왔다. 배재고 선수들은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고, 일부 선수는 "탱크 데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관련해 진행한 마케팅 논란을 떠올리게 하는 표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배재고 측 자체 조사에서는 야구부원 1명이 기존 응원가에 '스타벅스'를 넣어 바꿔 부르기 시작했고, 다른 학생들이 이를 따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배재고는 SNS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고 서울시교육청도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논란은 계속 확산되는 분위기다. 5·18 3단체와 5·18기념재단은 잇따라 비판 성명을 발표했고, 교원단체들도 역사 왜곡과 극우 성향 놀이 문화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항의서한을 전달했으며, 해당 사안은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의에 넘겨졌다. 한편 배재고 야구부에는 프로 지명을 준비 중인 선수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논란이 선수들의 향후 진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07-01 12:09:23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에 임명장 수여…韓 "열심히 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청와대 본관에서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이자 제50대 총리로, 2006년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에 나온 두 번째 여성 총리다. 이 대통령은 임명장을 건네며 "잘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했고, 한 총리는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답한 뒤 인사했다. 앞서 국회는 한 총리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재석 의원 167명 가운데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국민의힘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등 범여권 정당 주도로 처리됐다. 총리 취임과 함께 한 총리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직에서 물러나며 직원들에게 퇴임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이날 중기부 내부 이메일을 통해 지난 재임 기간을 돌아보며 소회를 전했다. 한 총리는 "제6대 중기부 장관으로서 343일간의 소임을 마친다"면서 "1년,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제게는 어느 때보다 무겁고 치열했던 시간이었다"며 "우리 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뛰고 일할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또 공직 생활에 대한 부담감과 책임감도 털어놨다. 그는 "제게는 하루하루가 배움의 시간이자 도전의 연속이었다"며 "민간에서 일했던 제가 공직의 무게를 감당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수없이 질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혹시라도 기대에 미치지 못할까 하는 마음에 밤늦게까지 여러분이 보내주신 메일과 문서를 읽었다"며 "150번이 넘는 현장을 찾아다니며 직접 보고 듣고 배우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한 총리는 재임 기간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벤처펀드 결성액 역대 최대 기록과 정부 공모전 가운데 최다 참여 인원을 기록한 '모두의 창업' 등을 사례로 들며 "숫자와 기록도 의미가 있지만, 더 나은 정책을 만들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토론했던 과정이 뜻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장의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고 진단했다. 한 총리는 "여전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둘러싼 현실은 녹록지 않다"며 "또한 '모두의 창업' 운영상의 부족함을 챙기지 못한 아쉬움과 미안함도 크다"고 밝혔다. 아울러 "다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수단을 모아 창업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더 많은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고 재기를 돕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일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2026-07-01 11:20:49
"적자 못 버틴다"…우편요금 5년 만에 인상, 430원→500원
국내 통상 우편요금이 5년 만에 오른다. 우편요금 조정은 2021년 이후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1일부터 규격우편물 25g 기준 편지 요금을 기존 430원에서 5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디지털 환경 변화로 우편물 이용량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우편 수요 감소가 이어지면서 적자 규모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는 게 우정사업본부의 설명이다. 실제 우편사업 적자는 2024년 1천659억 원에서 지난해 3천116억 원으로 늘었다. 우정사업본부는 수익 악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우편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요금 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요 국가와 비교하면 국내 우편요금은 여전히 낮은 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한국의 우편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 대비 절반에서 최대 5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적자 폭이 커진 상황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우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며 "가계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박인환 우정사업본부장은 "현장 종사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과 AI 전환을 통해 요금조정 요인을 최소화하겠다"며 "복지우편과 안부살핌 소포 등 공공서비스를 확대해 행정·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6-07-01 10:51:27
'매관매직' 징역 7년 김건희 항소…"사실오인·양형부당"
각종 청탁 대가로 고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김 여사 측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조순표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해당 재판부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심리한 곳이다. 김 여사 측은 항소장에서 1심 판단에 사실오인과 법리오해가 있으며 형량 역시 지나치게 무겁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달 26일 선고공판에서 김 여사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윤석열 정부 출범 전후 인사·사업 관련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여러 차례 금품을 받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김 여사가 2022년 3월 15일부터 5월 20일까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으로부터 맏사위 인사 청탁과 함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티파니앤코 브로치, 그라프 귀걸이 등 총 1억38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로봇개 사업가 서모씨로부터 사업 지원 청탁과 함께 3천990만원 상당의 바쉐론콘스탄틴 손목시계를 수수한 혐의도 인정됐다. 2022년 6월부터 9월 사이 최재영 목사로부터 공무원 직무와 관련한 청탁과 함께 총 540만원 상당의 디올 가방 등을 받은 혐의 역시 유죄 판단이 내려졌다. 법원은 이밖에도 2022년 4월 26일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으로부터 임명 관련 청탁과 함께 265만원 상당의 금거북이와 세한도 복제품을 받은 혐의, 2023년 2월쯤 김상민 전 부장검사로부터 공천 청탁과 함께 1억4천만원 상당의 이우환 화백 그림을 받은 혐의도 모두 인정했다. 판결문에는 김 여사가 단순히 청탁 사실을 알고 있었던 수준을 넘어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호응한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봉관 회장의 맏사위 인사 청탁과 관련해서는 실제 실현 과정에도 일정 부분 관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재판부는 판단했다.
2026-07-01 10:34:10
안철수 "백지수표에 가까운 호남권 반도체 재원 조달, 즉시 재고해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정부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재원 마련 방안을 명확히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도체 특별회계 신설 추진에 대해 "백지수표"에 가깝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의원은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백지수표에 가까운 호남권 반도체 재원 조달, 즉시 재고해야 한다"며 정부 구상에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삼전닉스 호남 800조 투자를 발표했다"며 "핵심인 메모리 팹 4기를 모두 특정 지역에 몰아넣고 타 지역은 사이드 메뉴로 취급했다"고 했다. 이어 "반도체 공장뿐만 아니라 용수와 전력, 철도와 도로는 물론 정주, 문화, 교육, 의료 등 모든 시설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며 "국비로 호남권 신도시를 세우겠다는 구상"이라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규모 투자 계획과 달리 구체적인 재원 대책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토 균형발전은 동의하지만 이 막대한 투자를 무슨 돈으로 감당할 것인지, 지자체는 얼마나 부담하는지는 전혀 밝히지 않았다"며 "대신 '특별회계 신설'이라는 딱 한 줄만 제시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달 25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입법예고한 '반도체특별법 시행령'을 언급하며 특별회계 운영 방식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안 의원은 해당 특별회계를 "긴급재정명령권에 준하는 특별한 자금"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반도체 지역에 대한 지원은 기본이고, 그 재원 또한 얼마든지 나라 재정에서 출금할 수 있으며, 설사 한 해 다 쓰지 못해도 이월이 가능하다"면서 "무엇보다 이 대통령이 위원장인 반도체특위가 긴급히 필요하거나 산자부 장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면 별다른 규정 없이 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정부 국민보고회 자료를 근거로 특별회계 규모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했다. 안 의원은 "'특별회계를 내년에 2조 원으로 시작해 매년 확대하겠다'고 밝힌 점을 보면, 3년간 최대 1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도체 초과 세수가 특별회계 명목으로 세탁돼 호남권 반도체 인프라에 무제한 투입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재원 조달 방식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안 의원은 "그것이 아니라면, 초과 세수가 아닌 별도의 재원이 있느냐"라며 "증세를 하거나, 다른 예산을 삭감할 것도 아니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특별회계 운용 과정에서 국회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도 없는 반도체특별회계 추진은 즉시 중단하고, 그 쓰임에 국회의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국민과 기업이 만들어낸 국부는 대통령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백지수표가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2026-07-01 10:05:06
한국 선박 1척 호르무즈 해협 추가 통과…남은 선박은 이제 2척
중동 전쟁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에 머물러 있던 한국 선박 가운데 1척이 추가로 안전 해역에 도착했다. 이에 따라 해협 내부에 남아 있는 우리 선박은 2척으로 줄어들었다. 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에서 "어제 추가로 해협을 통과한 1척이 오늘 안전한 해역으로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동한 선박은 자동차 운반선으로 한국을 목적지로 운항 중이며 한국인 선원 6명이 탑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남아 있는 한국 선박은 총 2척이다. 이 가운데는 지난 5월 초 공격을 받아 두바이항에서 정비 중인 HMM 나무호도 포함돼 있다. 남 차관은 "나무호는 현재 수리 중이며 수리가 완료되는 7월 중순 이후 해협을 이탈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나머지 1척은 화물 선적에 따른 선박 일정에 따라 통항을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늘 오전 9시 기준으로 해협 내측 한국인 선원은 우리 선박 2척에 7명, 외국 선박에 28명 등 총 35명이 승선 중"이라며 "우리 선원이 승선한 외국 선박 가운데 페르시아만 내에서만 운항하는 선박이 상당수 있어 모두가 해협을 빠져나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에 따르면 전쟁 발발 당시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는 한국 선박 26척과 한국인 선원 146명이 있었다. 이후 통항 계획이 있었던 선박들은 순차적으로 이동을 마쳤다. 남 차관은 "중동 전쟁 발발 시 해협 내측 우리 선박 26척에 146명의 한국인 선원이 승선하고 있었다"며 "그중 통항을 계획한 우리 선박 24척 모두 해협을 안전하게 빠져나온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HMM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는 지난 5월 20일 이란 측과 협의를 거쳐 가장 먼저 해협을 벗어났고, 지난달 10일에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도 통과에 성공했다. 이후 이란이 미국과 종전 합의를 체결한 뒤 지난달 19일부터 해협 통항 신청 접수를 재개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종전 합의 발표 후 8일 동안 통항 예정이던 한국 선박 21척이 추가로 안전 해역으로 이동했다. 남 차관은 "우리 정부의 노력을 통해 우리 선박들이 다른 외국 국적 선박보다도 신속하게 해협을 빠져나오는 데 기여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해양수산부는 현지에 남아 있던 선박들과 실시간 연락 체계를 유지하며 식량과 식수, 연료 공급 상황 등을 점검해왔다. 선원과 가족들을 위한 비상 상담 소통방도 운영했으며 심리 안정을 위한 원격 상담 지원도 병행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 4월 17일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과 홍해 항로를 활용한 원유 운송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유조선 10척이 약 2천만배럴 규모의 원유를 국내로 운반했고, 이 중 7척은 이미 국내 입항을 마친 상태다. 남 차관은 "해수부, 외교부, 안보실, 국방부, 국정원, 해경 등은 '원팀'이 돼 협력하며 우리 선박이 안전하게 호르무즈 해협을 이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남은 우리 선박과 선원들의 안전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2026-07-01 09:38:00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 규모가 처음으로 1천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한국은 독일·중국·미국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상반기 누적 수출 역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쓰며 연간 기준 세계 5대 수출 강국 진입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증가한 1천22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30.1% 늘어난 661억 달러였으며 무역수지는 361억5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가 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품목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한 448억2천만 달러로, 월 기준 처음 400억 달러를 돌파했다.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와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컴퓨터(SSD) 수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컴퓨터 수출은 54억1천만 달러로 308.8% 증가했다. 자동차 수출 역시 부품 공급 상황 개선과 생산 확대 영향으로 5.8% 증가한 67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수출 실적도 사상 최대 수준이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4천967억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반도체 수출은 1천92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인 1천73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증가율은 163%에 달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가 지속되고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 시기였다"며 "그럼에도 인공지능(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 등 선전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반기에도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7-01 09: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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