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 징계' 해경 간부, 2년 만에 피해자 있는 경찰서로 복귀
후임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해 징계를 받은 해양경찰관이 2년 만에 피해자가 근무하는 해양경찰서로 돌아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피해자 보호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24년 성희롱 발언으로 감봉 3개월의 징계를 받은 A 경감이 지난 5월 평택해경으로 복귀했다. 현재 이곳에는 당시 피해자도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 경감은 2022년 평택해경 재직 당시 후임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2년 뒤 해당 사실을 신고했고, A 경감은 감봉 처분을 받은 뒤 다른 해양경찰서로 전출됐다. 이후 A 경감은 원래 근무지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관련 인사 절차를 거쳐 2년 만에 평택해경에 다시 배치됐다. 현행 해경의 '공직 복무관리계획'에 따르면 성 비위로 징계를 받은 직원과 피해자가 같은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것은 2년간 제한된다. A 경감의 복귀는 규정상 분리 기간이 끝난 직후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규정을 어긴 인사는 아니지만, 성 비위 피해자 보호 측면에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다시 같은 경찰서에 배치한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지적이 나온다. 피해자 역시 A 경감과 다시 같은 조직에서 근무하게 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반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택해경은 관련 규정에 따라 가능한 범위에서 두 사람의 접촉을 차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성 비위 징계 대상자와 피해자는 동일 청사와 부서에서 10년간 함께 근무할 수 없다는 내부 규정에 따라 두 사람을 서로 다른 부서에 배치했으며, 업무상 마주칠 일도 없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해경은 전국에 경찰서가 21곳뿐인 관계로 육상경찰보다 훨씬 적어 모든 징계 대상자와 피해자의 소속까지 무기한 분리하는 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양측은 물리적으로는 물론, 업무와 관련해서도 접점이 없는 상태지만, 향후 피해자가 부조리한 상황에 놓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2026-07-29 14:56:13
택시비 안 내고 지구대서 주취 난동…3선 춘천시의원 입건
강원 지역의 3선 기초의원이 술에 취한 상태로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춘천경찰서는 관공서 주취 소란 혐의로 더불어민주당 김지숙 춘천시의원을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오후 10시쯤 춘천시 후평지구대에서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김 의원은 택시비를 지급하지 않았고, 이에 택시기사가 김 의원을 태우고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 의원의 신원이 확인됐고 도주 우려가 없는 데다 소란의 정도도 비교적 경미하다고 판단해 현행범으로 체포하지는 않았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2026-07-29 14:15:12
'특징주 기사'로 주가 띄우고 팔았다…회계사·기자 86억 '선행매매'
주가 상승을 유도할 만한 '특징주' 기사를 내보낸 뒤 미리 사둔 주식을 팔아 약 86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회계사와 현직 기자 등이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김태겸)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회계사 1명과 경제신문 기자 6명 등 모두 8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유사투자자문업체 대표이자 회계사인 A씨와 기자 5명, 투자자 1명은 자본시장법 위반과 배임수·증재 등의 혐의를 받는다. 별도로 자신이 작성한 특징주 기사를 활용해 선행매매한 기자 B씨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A씨와 B씨를 비롯해 기자 3명 등 총 4명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 등 7명은 2020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약 4년 8개월 동안 1천800여건의 특징주 기사를 이용해 85억5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거래량이 적거나 가격 변동성이 큰 중소형주와 테마주 등을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가 나오기 전 해당 종목을 먼저 사들인 뒤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특징주 기사를 내보내 매수세가 몰리면 주식을 처분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A씨가 직접 기사 초안을 작성해 기자들에게 전달하면 기자들이 이를 기사 형태로 송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현재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국 국장은 "종목이 선정되면 A씨가 직접 기사 초안을 쓰고, 매수세를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제목을 투자자들이 오해할 수 있게 적었다"며 "A씨가 기사 제목을 바꾸는 것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들이 작성한 기사가 배포된 직후 거래에 참여한 계좌는 614만개를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은 A씨가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기자 C씨와 공모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기사 한 건당 30만원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현직 기자들을 차례로 끌어들였다는 게 수사당국의 판단이다. 기사 송고 대가로 기자 3명에게 지급된 금액은 각각 1억5천만원, 1억6천만원, 2천800만원에 달했다. 금전 전달 과정에서도 추적을 피하기 위한 수법이 동원됐다. A씨 명의 체크카드를 기자에게 건네 ATM에서 현금을 찾도록 하거나 헬스장 사물함에 현금을 넣어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일당과 별도로 기자 B씨는 자신이 작성한 특징주 기사를 직접 선행매매에 활용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2022년 10월부터 2024년 7월까지 특징주 기사가 공개되기 직전 해당 종목을 매수하고, 보도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 매도하는 방식을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B씨가 총 340건의 기사를 이용해 약 7억4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것으로 보고 있다. B씨가 금융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인 명의의 차명계좌를 이용한 정황도 확인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지난 6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뒤 관계자들을 다시 조사하고 텔레그램 대화와 계좌 거래 내역 등을 분석하며 보완수사를 진행했다. 수사 과정에서는 범죄수익 환수를 피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A씨와 기자 C씨는 압수수색 직후 자신들이 보유하던 부동산을 매각해 법원의 추징보전명령을 피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자금 흐름을 추적해 이들이 매각대금으로 새로 취득한 부동산을 찾아 추가로 추징보전하고, 다른 금융자산도 동결했다. 검찰은 "범죄 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박탈하겠다"며 "주식시장 교란 행태에 단호히 대응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6-07-29 13:30:53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 증시 조정 국면에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거 투자했다가 약 56조원 규모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의 모하메드 아파바이 아시아·태평양 트레이딩 전략 총괄은 전날 기관투자자 대상 시장 보고서에서 한국 자산을 기초로 한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지난달 22일 약 525억달러(약 76조3천700억원)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190억달러(약 27조6천400억원)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자료는 씨티 리서치의 공식 보고서가 아니라 주식 트레이딩 부문 전략가가 기관투자자들에게 제공한 시장 분석 자료다. 아파바이 총괄은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고점 대비 약 335억달러(약 48조7천억원) 줄어든 데 이어 이후에도 62억달러(약 9조200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이 유입된 점을 고려하면 개인투자자들의 누적 손실 규모는 약 56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기초자산별로는 SK하이닉스 레버리지 ETF의 시가총액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고점 대비 약 170억달러(약 24조7천400억원)가 줄었고, 코스피200 레버리지 상품은 105억달러(약 15조2천800억원), 삼성전자 레버리지 ETF는 50억달러(약 7조2천800억원)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바이 총괄은 손실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도 제기했다. 연말 이전 레버리지 ETF 시가총액이 80억달러(약 11조6천300억원)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함께 내놨다. 신용융자 잔액 역시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7일 기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의 신용융자 잔액은 32조7천억원으로, 지난달 24일 기록한 고점(38조6천억원)보다는 감소했지만 연초 이후 늘어난 신용융자의 약 65%만 정리된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신용융자 잔액과 코스피200지수의 상관관계가 92.2%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주가가 오를 때는 '빚투'가 늘고, 하락장에서는 반대매매와 차입 축소로 신용융자가 감소하는 흐름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의미다. 개인투자자들은 조정장에서도 반도체 대형주를 적극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지난달 23일 이후 SK하이닉스를 160억달러(약 23조2천700억원) 이상 순매수했으며, 이 물량에서 약 57억달러(약 8조3천억원)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씨티는 개인투자자의 평균 매수 단가를 228만원으로 추정하며 현재 손실률은 31.6%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10시 15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74% 내린 149만2천원에 거래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매수 물량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약 24억달러(약 3조5천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아파바이 총괄은 "개인투자자들이 아직 투매에 나서지는 않고 있다"며 현시점에서 코스피를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그는 코스피200 선물이 우선 888선까지 하락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으며, 이마저 무너질 경우 거시경제 여건을 반영한 적정 가치 수준인 754.6선까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씨티의 자산시장 거품 지표상 한국 증시는 기존 '버블(과열)' 구간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고평가'와 '적정가치'의 경계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평가 국면에는 아직 진입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2026-07-29 11:43:02
오세훈 이어 특검도 항소…'명태균 여론조사비' 법정 2라운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사건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오 시장에 이어 특검팀까지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이번 사건은 항소심에서 다시 판단을 받게 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전날 오 시장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특검팀은 일부 무죄 판단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가 있었고, 선고 형량도 부당하다는 점을 항소 이유로 제시했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지난 22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시장에게 시장직 상실형에 해당하는 벌금 1천만원과 추징금 2천100만원을 선고했다. 정치자금법상 정치자금 부정수수죄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5년간 공직에 취임하거나 임용될 수 없으며, 이미 재직 중인 공직자는 직을 잃게 된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는 벌금 300만원, 사업가 김한정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이 각각 선고됐다. 재판부는 공소장에 적시된 여론조사 10건 가운데 5건(비공표 3건·공표 2건)에 대해 오 시장이 명태균 씨에게 조사를 의뢰했고, 조사 비용 2천100만원을 김씨가 대신 지급했다고 판단했다. 반면 나머지 5건에 대해서는 오 시장이 여론조사를 의뢰했거나 김씨가 비용을 대납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오 시장은 선고 당일 항소장을 제출하며 판결에 불복했다. 오 시장 측은 당시 입장문을 통해 "직접적인 지시나 관여를 입증할 증거가 없음에도 명태균 씨의 일방적인 진술과 주변 정황만으로 유죄가 선고됐다"고 반발했다. 벌금형을 선고받은 강 전 정무부시장과 김씨도 각각 항소해 이번 사건은 피고인과 특검 모두가 불복한 가운데 항소심에서 다시 다뤄질 예정이다.
2026-07-29 11:34:23
'음료 테러 자작극' 정이한, 초기화한 '깡통폰' 제출…증거인멸 정황
'음료 테러 자작극' 의혹으로 구속된 정이한 전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가 경찰 수사 과정에서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이른바 '깡통 휴대전화'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 4일 정씨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그러나 당시 확보한 기기는 비교적 최근 교체한 휴대전화였으며, 수사에 도움이 될 만한 통화기록이나 메신저 대화 등 주요 데이터는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은 통신영장을 통해 정씨 명의의 다른 휴대전화가 존재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씨가 뒤늦게 제출한 휴대전화는 이미 초기화돼 저장된 통화기록과 메신저 대화 등 관련 데이터가 모두 삭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지난 8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고 도주 우려도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다. 법조계에서는 휴대전화를 초기화한 정황 역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경찰이 휴대전화를 보다 신속히 확보하지 못해 핵심 증거가 사라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경찰은 지난 5월 18일 정씨 진술을 통해 자작극 의혹을 확인했지만, 압수수색은 약 보름 뒤인 6월 4일 이뤄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혐의를 인지한 직후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와 법원의 영장 발부 절차를 거치면서 휴대전화를 즉시 확보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보완수사를 거친 영장은 6월 2일 발부됐고, 경찰은 압수수색 준비를 마친 뒤 이틀 후인 6월 4일 오전 영장을 집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정씨는 참고인 신분이어서 긴급체포가 불가능했고, 체포영장을 발부받기 위해서는 여러 차례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등의 요건이 필요했다"며 "휴대전화를 즉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현재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보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9 10:57:29
송영길 "조정식 '대통령 연임' 발언 부적절…李대통령 뜻도 같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조정식 국회의장의 현직 대통령 연임 관련 발언에 대해 "부적절했다"고 비판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뜻도 같다"고 밝혔다. 송 후보는 29일 MBC 라디오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이재명 대통령도 분명히 밝혔듯이 헌법 제128조 2항에 따라 대통령의 연임이나 임기 연장과 관련한 헌법 개정은 현직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며 "이 원칙까지 바꾸는 것은 국민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개헌안은 국회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는데, 현재 정치 상황에서는 현실적으로도 어렵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조정식 국회의장의 발언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어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조 의장은 전날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현직 대통령의 연임 문제를 비롯한 권력구조 개편은 주권자인 국민의 여론과 선택, 정치적 당사자들의 합의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야권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연장 가능성을 열어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국회의장실은 "국민적 공감대와 정치권 합의를 전제로 개헌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원론적인 취지"라고 해명했다. 송 후보는 "비상계엄 발동 요건 강화와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 이 대통령이 추진하는 개헌은 임기 내 마무리돼야 헌정사의 성과가 될 수 있다"며 "여기에 대통령 연임 문제가 결부되면 야당은 물론 여당 내부에서도 동의를 얻기 어려워진다. 이런 논란은 미리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뜻도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6-07-29 09:51:27
日 구마모토 강진 참사…20대 여성 2명 사망·공장 직원 9명 실종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규모 7.1 강진으로 쇼핑몰과 제지공장이 무너지면서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29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쯤 구마모토현 가시마마치 이온몰 구마모토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돼 모두 8명이 구조됐다. 이 가운데 20대 여성 2명은 숨졌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나머지 5명은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쇼핑몰은 전날 오후 6시쯤 큰 폭발음과 함께 지붕과 외벽 일부가 무너졌다. 구조 당국은 추가 붕괴 위험 속에서도 밤샘 수색을 이어갔다. 앞서 전날 오후 4시 27분 구마모토에서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했다. 우키시와 히카와마치에서는 일본 기상청 진도 계급 최고 수준인 진도 7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지진 당시 쇼핑몰에 있던 고객 200여 명은 대부분 대피했지만, 일부 직원들이 고객 대피를 돕기 위해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진 여파는 산업시설로도 이어졌다. 야쓰시로시에 있는 일본제지 공장에서는 굴뚝 일부가 붕괴하면서 직원 등 11명이 고립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으며, 나머지 9명은 아직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쇼핑몰 폭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본 정부는 지진으로 액화석유가스(LPG)가 누출돼 폭발이 발생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주택 붕괴 신고가 12건 접수됐고, 출입구가 파손돼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한다는 신고도 잇따랐다. 한때 약 4만8천가구가 정전을 겪었고, 14만여 가구는 단수 피해를 입었다. 일부 병원은 정전으로 응급환자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당국은 구마모토현 4만6천610가구, 약 9만2천700명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확보 명령을 내렸으며, 36개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466개 대피소에는 4천700여 명이 몸을 피했다. 29일 현지에는 최고기온 33도의 폭염이 예보된 가운데 강한 여진과 추가 붕괴 위험이 이어져 구조 및 복구 작업에도 어려움이 예상된다. 외교부는 현재까지 접수된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으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가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07-29 08:39:08
코스피 급락에 김용범 "반도체 AI 약세 우리나라만의 현상 아냐"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이 최근 증시 급락과 관련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는 변함이 없다며 시장이 일시적인 조정 국면을 거치는 과정이라고 진단했다. 김 실장은 28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빈방문 기간 열린 한·브라질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결과 브리핑에서 국내 증시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AI 혁명은 분명히 진행되고 있다"며 "시장과 투자자들의 확신이 아직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AI의 실제 수요와 활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며 앞으로도 견고하게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현재는 시장이 적정한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와 AI 관련 종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데 대해서도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라며 "지난 2~3개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도 AI와 반도체 산업의 향방을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의 상장 이후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데 대해서는 "과거 '딥시크 쇼크'와 비슷한 성격의 충격"이라고 평가했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들의 변동성 부담을 언급하며 제도 개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 실장은 "레버리지 ETF를 포함해 시장 전반의 구조적인 요인을 금융위원회가 점검할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이 느끼는 변동성을 완화할 방안을 살펴볼 것"이라고 밝혔다.
2026-07-29 08:13:35
세입자 카페에 '소금물 테러'한 건물주 가족…항소심도 벌금형
건물 인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세입자 카페 입구에 소금물을 뿌린 건물주 가족이 항소심에서도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항소3-3부(부장판사 송현경)는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A(86)씨에게 1심과 같은 벌금 50만원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2월 21일 경기 부천시 한 카페 출입구에 두 차례 소금물을 뿌려 유리창 등에 소금이 굳게 하는 등 카페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A씨는 "아들이 카페 2층에서 당구장을 운영하고 있어 영업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동짓날을 앞두고 액땜을 하려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1심 판결 이후에는 범행 당시 중증 치매로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A씨가 범행 후 약 10개월이 지나 치매 진단을 받은 점과, 당시 사람이 지나가지 않는 순간을 골라 카페 방향으로 소금물을 뿌린 점 등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당시 건물 소유 회사와 카페 업주 사이에 건물 인도 문제를 둘러싼 분쟁이 이어지고 있었고, A씨가 해당 회사 대표의 외할머니라는 점도 함께 고려했다. 재판부는 "원심판결에 사실오인이나 법리 오해 등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며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2026-07-28 13:55:34
장동혁 "당대표 공천 배제? 당원 무시…정당정치 원칙 무너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당대표를 공천 과정에서 배제하자는 당 일각의 주장에 대해 "당의 중심인 당원을 완전히 무시하는 잘못된 발상"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당원들의 의사가 공직자 평가에 비중 있게 반영돼야 한다"며 "당원 중심 정당으로 가는 것이 국민 정당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당 정치의 최전선은 국회이고, 그 최정예는 국회의원"이라며 "당의 방향에 맞춰 정부·여당과 제대로 싸울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당내 계파 갈등을 겨냥해 "우리 당의 에너지가 내부 논쟁에만 머물고 정부·여당을 향한 목소리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파 정치가 아니라 전문성과 능력을 당과 당원을 위해 쓰는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일반 국민 여론을 중심으로 당을 운영해야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천은 당내에서 가장 중요한 의사결정"이라며 "당원 의사를 배제한 채 당원들이 선출하지 않은 누군가가 공천을 결정하겠다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또 "모든 의사결정을 원내 의원들만 독점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원 참여 확대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상현 의원 등이 제기한 '당대표제 폐지' 주장에 대해서는 "원내 중심 정당으로 가겠다면 최소한 원내대표 선거에도 당원 의사가 50% 이상 반영돼야 한다"며 "그런 전제가 있다면 원내 중심 정당 논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과 당 소속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당직 수행과 의정활동, 공로, 당대표·원내대표 평가 등을 반영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TF를 출범시켰다. TF는 다음 주 2차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평가 기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6-07-28 13:10:19
철길에 갇혀 "살려달라" 신고했더니…음주운전 덜미 잡힌 50대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철길 건널목에서 사고를 낸 50대 운전자가 직접 구조를 요청했다가 음주운전 사실이 드러났다. 28일 삼척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52분쯤 삼척시 도계읍 늑구리의 한 철길 건널목에서 "차량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자는 차량 운전자 A(50대)씨였다.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요청을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철길 위에 멈춰 있던 투싼 승용차를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켰다. 조사 결과 A씨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철길 건널목 차단기를 들이받은 뒤, 후진 과정에서 경계석과 다시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이 움직이지 않게 되자 스스로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음주 여부를 확인한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기준(0.08% 이상)을 넘는 수준이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26-07-28 12:45:19
홍준표 "397억 반환 위기 자초…윤석열·한동훈 정치적 책임져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운데,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홍 전 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쯤 되었으면 윤석열·한동훈을 데려와 한국 보수정당을 망친 사람들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그들을 떠받들며 여론을 오도한 족벌언론도 책임을 피할 수 없고, 이에 부화뇌동한 틀튜버들도 마찬가지"라며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려라. 니들 때문에 대한민국이 이 모양 이 꼴"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전날 제20대 대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열린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2022년 대선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선거비용 397억 원을 반환해야 한다.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이후 탈당한 뒤 윤 전 대통령과 한동훈 의원, 국민의힘을 향한 비판을 이어왔다. 그는 지난해 9월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둘러싼 정교유착 의혹과 관련해 "윤석열 입당 이후 당에 몰려든 신천지, 통일교, 전광훈 세력과 절연하고, 이들을 끌어들인 사람들은 정계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윤 전 대통령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내세운 것을 두고 "국익을 저버리고 사익을 앞세운 최악의 선택이었다"고 비판했다. 올해 1월에도 홍 전 시장은 국민의힘이 재기하려면 윤 전 대통령과 한 의원에게 정치적 책임을 묻고 극우 세력과 단절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을 망친 장본인은 윤석열·한동훈 두 용병 세력"이라고 지적했다. "용병들의 난투극이 한국 보수정당을 무너뜨렸다"는 주장도 함께 내놨다.
2026-07-28 11:32:44
이억원 "레버리지 ETF 진정 안 되면 개인별 투자한도 제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의 과열 양상이 이어질 경우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등 추가 규제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을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과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유동성공급자(LP) 역할을 맡는 증권사와 삼성·미래에셋·KB·신한자산운용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우선 오는 31일부터 시행되는 기본예탁금 강화 등 보완 대책의 효과를 점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시장 수요가 충분히 진정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해 추가 대책도 사전에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가 조치의 예로는 개인 금융투자상품 총 투자금액 가운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투자 비중을 20% 이내로 제한하는 투자한도 방안을 제시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기본예탁금 강화로 투자 진입 문턱을 높이는 동시에 투자 비중 상한을 설정해 과도한 자금 쏠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와 함께 선물·파생상품과 공매도 거래에 적용 중인 사전 모의거래 제도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과 정기 재교육, 일정 수준 이상의 투자경험 요건 신설도 검토 가능한 대책으로 언급했다. 자산운용업계에는 장 마감 직전에 집중되는 리밸런싱을 분산해 시장 변동성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장중으로 리밸런싱 시점을 앞당길 경우 추적오차가 다소 커질 수 있지만 종가 변동성과 예측매매를 줄여 운용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사들에는 LP 간 과도한 거래가 시장 변동성을 키운다는 지적을 전하며 호가 물량과 빈도 등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불필요한 거래를 줄여달라고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금융위는 최근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대책을 신속히 추진해 시장 안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지난 16일 기본예탁금 투자요건 강화와 괴리율 관리 개선 등을 담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보완 방안을 발표했으며, 이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본예탁금 강화 시행 시점을 오는 31일로 앞당기고 사전교육 강화 방안도 조속히 시행하기로 했다.
2026-07-28 10:30:07
합수본, 신천지 '민주당 가입 독려' 진술 확보했지만 당시 추가 수사 없었다
정교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수개월 전 신천지 관계자가 국민의힘뿐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가입도 독려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지만, 당시 민주당 관련 수사는 진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지난 3월 신천지를 탈퇴한 신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시몬지파 청년회장이 "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에 다 가입돼 있다. 정치인들에게 우리 힘을 보여줘야 한다"며 신도들에게 정당 가입을 권유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몬지파는 경기 고양시를 중심으로 서울 서북권과 경기 북부 지역을 담당하는 조직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합수본은 이 같은 진술을 확보한 이후에도 민주당 당원 가입 여부나 실제 가입 사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별도 확인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수사의 초점은 국민의힘 당원 가입 의혹에 맞춰져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몬지파의 주요 활동 지역인 고양시가 당시 국민의힘 소속 시장이 있는 지역이었고, 제기된 의혹 역시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합수본은 지난 2∼3월 국민의힘 중앙당사와 당원 명부 관리 업체 등을 압수수색한 뒤 당원 명부와 신천지 신도 명단을 대조 분석했다. 수사 결과를 토대로 신도들에게 국민의힘 입당을 조직적으로 지시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만희 총회장과 시몬지파 전 총무 등을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후 정치권에서 신천지와 민주당의 연계 의혹이 제기되자 합수본은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도 별도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수사 중인 민주당 관련 사건은 지난해 경선 과정에서 올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벌어진 사안으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확보한 탈퇴 신도의 진술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합수본이 민주당 가입을 독려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않은 점을 두고 형평성 논란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수사 대상이 된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도 앞서 기소된 국민의힘 당원 가입 사건과는 적용 혐의와 수사 내용이 다르다. 국민의힘 사건은 이만희 총회장의 지시에 따라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강요한 것으로 판단해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용한 반면, 민주당 사건은 지역 선거캠프 요청에 따라 신도들이 경선을 지원하기 위해 입당했다는 의혹을 중심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합수본은 민주당 당원 가입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조만간 정리할 방침이며, 다음 달 17일 예정된 민주당 전당대회 이전에 처분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7-28 08:44:45
불법촬영 아들 휴대전화 부수고 버린 경찰관…증거인멸 혐의 수사
현직 경찰관이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아들의 휴대전화를 훼손해 증거를 없앤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청은 도내 한 파출소에 근무하는 A경감을 형법상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경감은 지난 5월 자신의 고등학생 아들이 교사를 불법 촬영한 사실을 인지한 뒤 휴대전화를 부수고 폐기하는 등 관련 증거를 숨긴 혐의를 받는다. 피해 교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를 진행해 A경감의 아들을 지난달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A경감 부부가 증거를 없앤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친족이 범인을 숨기거나 증거를 인멸한 경우 처벌을 면제하는 이른바 '친족 특례'가 적용되는지 여부와 함께, 증거인멸 교사 등 특례 대상에서 제외되는 혐의가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경감은 자신의 수사가 부당하다는 취지의 글을 경찰 내부망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해당 글은 내부에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6-07-27 18:41:34
폭염 속 밭일 나간 100세 노인 숨져…발견 당시 체온 42.2도
전국적으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완주에서 밭일을 하던 100세 여성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분쯤 전북 완주군 봉동읍의 한 밭에서 100세 여성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이 측정한 A씨의 체온은 42.2도에 달했다. 사고가 발생한 이날 완주군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었으며, 낮 최고기온은 34.7도를 기록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2026-07-27 18:05:42
"오빠라 불러" 회식 강요…숨진 여성 소방관 사건 가해자 중징계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다 지난해 숨진 여성 소방관 사건과 관련해 규정 위반이 확인된 소방공무원들이 대거 중징계를 받았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는 지난 24일 소방공무원 징계위원회를 열고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공직복무점검단 감찰 결과 징계 대상이 된 공직자 15명에 대한 처분을 의결했다. 징계위원회는 최고 수위인 파면 2명을 비롯해 모두 12명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나머지 3명은 경징계 처분을 결정했다. 위원회는 회식과 음주를 강요한 행위, 유가족의 감찰 요구에 대한 부적절한 대응, 개인정보 처리 과정에서의 규정 위반 등 감찰을 통해 확인된 사실관계와 각자의 책임 정도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무조정실은 지난달 24일 소방청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광산소방서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찰 결과를 발표하며 관련 공무원 1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이 가운데 소방청 소속 2명은 소방청 자체 징계 절차를 밟고 있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소방본부 소속 9명과 광산소방서 소속 6명 등 총 15명은 관할 징계위원회 심의를 받았다. 감찰 결과에 따르면 이들은 고(故) A 소방교에게 반복적으로 회식과 음주를 강요하고 사적인 업무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가족의 감찰 요청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거나 피해자의 심리상담 자료를 왜곡해 외부로 유출하는 등 직장 내 괴롭힘과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에서는 A 소방교가 2024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 초까지 모두 24차례 회식에 참석했으며, 새벽까지 이어지는 술자리에서 "서장과 과장 사이에 앉아라", "편하게 오빠라고 불러라" 등의 부적절한 요구를 지속적으로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2026-07-27 16:59:07
이준석 "신천지 집단입당 의혹은 부패 사건…여야 모두 수사해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신천지 신도들의 정당 집단입당 및 특정 후보 투표 지시 의혹과 관련해 단순한 경선 논란이 아닌 중대한 부패 의혹이라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천지가 공짜로 하겠느냐. 표를 받으면 갚아야 한다"며 "공짜로 받은 표는 없고, 지금 밝히지 않으면 그 청구서는 국민이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가 제기한 의혹을 언급하며 신천지 내부에서 구역별 입당 목표를 배정하고 특정 후보에게 투표하도록 지시했으며, 투표 화면 제출 여부까지 확인했다는 내용이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천지는 신도들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하겠지만, 자발적이었다면 투표 여부를 확인할 이유가 없다"며 조직적인 개입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합동수사본부가 신천지의 집단입당과 종교시설 인허가 문제 사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과천·고양·가평 등에서 주민 반대로 제동이 걸린 종교시설 허가와 관련한 정황을 수사기관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은 현재 의혹이 제기된 단계로, 실제 조직적 지시나 대가성 여부는 수사기관의 확인이 필요한 사안이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확인된 숫자는 6만5천명이고 민주당 쪽은 수사 중"이라며 "국민의힘 당원명부는 지난해 이미 열렸다. 민주당만 예외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두 당 모두 같은 강도로 수사받아야 한다"며 "한쪽만 파면 수사가 아니라 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 종교단체가 대규모로 정당 내부 선거에 개입할 경우 민주적 의사결정이 훼손될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민주당의 '1인 1표제'를 언급한 그는 "표의 값을 똑같이 매기겠다는 것인데, 한 세력이 수만명의 표를 만든다면 그 1인 1표는 무엇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문제를 단순히 당내 사안으로 볼 수 없다"며 "여당 대표는 대통령과 국정을 논의하고 법안 처리 우선순위를 결정하며 차기 총선 공천에도 영향을 미치는 자리"라고 주장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과거 발언과 최근 입장 변화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 대표가 지난해 국민의힘과 통일교의 연계 의혹을 거론하며 위헌정당 해산 가능성을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이번에는 신천지 의혹 제기가 당을 위헌정당으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25일에는 종교의 정치 개입은 위헌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더니, 하루 뒤에는 의혹을 제기한 사람을 중징계하라고 했다"며 "수사는 하되 의혹 제기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헌법 제20조 2항을 인용하며 "오늘은 민주당이고 지난해에는 국민의힘이었다"며 "여야를 가리지 않는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돈으로 정치인을 사면 계좌와 영수증이 남지만 표로 사면 아무것도 남지 않아 더 위험하다"며 "종교와 정치는 분리된다는 헌법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2026-07-27 16:24:31
장동혁 "투표율 이어 득표수도 조작 가능…재선거 실시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7일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참정권 침해 논란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향해 전산 조작 의혹을 해명하지 못하면 선거 전체의 정당성이 흔들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열리는 지방선거 선거소청 사건 첫 심리에 앞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계기로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산 조작이라는 또 다른 문제가 드러났다"며 "(이번 선거에서) '전산 조작'까지 있었다면, 모든 자료와 증거를 가진 선관위가 이에 대해 말끔히 해명하지 못한다면, 이번 지방선거는 총체적인 부정선거"라고 말했다. 그는 구두 변론 생중계를 요청했지만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심리에 앞서 별도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투표율 입력 오류와 관련해 "투표자 수를 임의로 조작했다는 것은 반드시 득표자 수도 조작했다는 것"이라며 "마지막 단계에서 선관위 직원이 임의로 득표율을 마음대로 조작해서 입력할 수 있다면, 투표할 때 신분증을 확인하는 것부터 투표가 마쳐질 때까지 모든 선거 과정을 엄정 관리하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정선거는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기존 설명도 설득력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정선거에 대해 반박하면서 '부정선거를 하려면 선관위 직원, 경찰, 참관인 모두를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은 이제 설 자리가 전혀 없어졌다"며 "투표부터 개표까지 2중, 3중 감시 감독이 이뤄지기 때문에 부정선거는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설 자리를 완전히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 선거들 역시 공정성과 투명성, 객관성에 대한 의심을 피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투표용지 부족은 문제의 시작이자 빙산의 일각이었다. 선거 조작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며 "현재 선거관리 시스템은 선관위 직원이 제3자의 감시 없이 투표자 수와 득표자 수를 임의로 입력할 수 있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선관위는 국민에게 사과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며 "별도의 입증 절차가 없어도 이번 지방선거는 무효이며 재선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른바 '쌍둥이 득표' 의혹과 관련해서도 "선관위는 우연이라고 하지만 인간 사회에서 그런 확률을 믿어야 하느냐"며 "전산 조작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지 못한다면 재선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특검이 시작되면 16개 광역단체 가운데 무사한 곳이 없을 것"이라며 "전산 조작이 확인되기 전에 모든 광역단체 선거에 대해 소청을 제기하자고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선관위는 지금이라도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재선거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2026-07-27 15: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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