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칼럼

  • [기고]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기고] 극단주의와 민주주의

    극단주의자들은 특정 사상이나 인물에 사로잡혀 맹목적으로 추종한다. 집단 내부의 모든 구성원들이 획일화된 사고와 가치관을 공유하고 그렇게 되도록 강요하며 극단적 진영논리를 내세워 비합리적 행동으로 치...

    2023-08-31 20:29:23

  • [춘추칼럼] 책상 위 돌은 왜 흐느끼는가

    [춘추칼럼] 책상 위 돌은 왜 흐느끼는가

    강가에서 주워온 돌 하나가 책상 위에서 가만히 흐느끼고 있다. 그대는 듣는가, 책상 위에서 돌이 혼자 흐느껴 우는 소리를. 나는 새를 쏘았던가? 저 돌은 내가 쏘아 떨어뜨린 새인가? 지난여름 초목을 태울 듯하...

    2023-08-31 14:21:28

  • [김성미의 마음과 마음] 자기 연민 훈련과 마음 챙김

    [김성미의 마음과 마음] 자기 연민 훈련과 마음 챙김

    몇 해 전부터 조금만 신경 쓰면 피로가 심해지고 수시로 몸살이 나고 병치레가 잦아져서 약을 달고 산다는 중년 남자 환자가 내원하였다. 원래는 잘 참는 성격인데 요즘은 스트레스 받고 나면 화가 잘 나고 감정 ...

    2023-08-31 12:12:36

  • [매일춘추] 왜 애써 칭찬하지 않는가   

    [매일춘추] 왜 애써 칭찬하지 않는가  

    지역의 건실한 중견회사에서 중역으로 퇴임한 지 벌써 20년을 째인 80대 초반의 J씨는 요즘 부모님 산소를 돌보는 것으로 소일을 하고 있다. 영업직으로 한 세월을 보낸 J씨는 비슷한 연배의 친구들에 비해 조경 ...

    2023-08-31 11:15:35

  • [기고] 1953년 이후 두 번의 35년(1988, 2023)

    [기고] 1953년 이후 두 번의 35년(1988, 2023)

    '폐허 속에서 바흐의 선율이 들려온다.' 6·25전쟁 중 피란 수도 대구의 르네상스 다방에 온 외국 기자의 타전이다. 폐허였다. 불타 버린 산이었다. 사방에 희망이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엄혹한 세월, 1953년 휴전 ...

    2023-08-31 09:45:55

  •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인간의 불안 심리와 죽음의 춤판, 구순 노장(老將) 김우옥 연출의 실험극 <혁명의 춤>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인간의 불안 심리와 죽음의 춤판, 구순 노장(老將) 김우옥 연출의 실험극 <혁명의 춤>

    구조주의 연극의 정수(精髓)라 할 수 있는 마이클 커비의 〈혁명의 춤〉(더줌아트센터, 김언 PD)을 들고 돌아온 구순 노장 김우옥 연출의 이번 공연은 초연 후 40여 년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뜨거웠다. 무대의 뜨...

    2023-08-30 10:19:14

  • [새론새평] 고래 불법포획, 왜 안 사라지나

    [새론새평] 고래 불법포획, 왜 안 사라지나

    지난 8월 24일 포항해양경찰서는 동해에서 벌어지는 밍크고래 불법 포획 실태를 공개했다.(매일신문 8월 25일 자) 포항해경은 포획 도구와 방법, 범행 조직도 등 그간의 조사 내용을 자세하게 발표했다. 가장 큰 ...

    2023-08-29 18:16:09

  • [기고] 이민정책 성공하려면

    [기고] 이민정책 성공하려면

    현재 한국이 처한 가장 심각한 미래 위험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소멸이다. 2010년 1.17명이었던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0.78명으로 역대 최저 기록과 세계신기록을 해마다 경신하고 있다. 뉴욕 타임...

    2023-08-29 17:59:46

  • [매일춘추] 색스폰이 아닌 색소폰

    [매일춘추] 색스폰이 아닌 색소폰

    어느날 밤 아파트 내 도로를 지나다가 색소폰 소리를 들었다. 부는 사람이 안보여 주변을 살펴보았더니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어떤 주민이 색소폰을 연습하고 있었다. 가끔 신천을 지나다가도 다리 밑에서 색소폰...

    2023-08-29 11:03:03

  • [수요일 아침] 스스로 '보수의 땅'이라 하지 말자

    [수요일 아침] 스스로 '보수의 땅'이라 하지 말자

    자주 서문시장을 찾았던 윤석열 대통령도, 그를 비판하는 시국 집회 지도자도 대구경북을 '보수의 땅'이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서로 맥락은 다르다. 전자는 자랑의 의미로, 후자는 성찰의 취지로 그...

    2023-08-29 09:42:29

  • [문학 속 호모에스테티쿠스] <16> 플라톤의 <향연> : 미(美)의 사다리 타기

    [문학 속 호모에스테티쿠스] <16> 플라톤의 <향연> : 미(美)의 사다리 타기

    〈향연〉은 철학에서 많이 다루지만 매우 문학적인 텍스트다. 형식적으로 희곡의 구조를 띠고 있는바, 서막·본막·후막으로 나눌 수 있고 본막은 소크라테스를 비롯한 여섯 사람이 에로스(신)에 대해 벌이는 대화...

    2023-08-28 11:40:30

  • [화요 초대석] '이재명의 민주당' 1년이 던진 교훈

    [화요 초대석] '이재명의 민주당' 1년이 던진 교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년(8월 28일)을 맞이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77.8%의 압도적인 득표로 당선되었다. 진영의 논리를 넘어 이 대표의 지난 1년에 대한 객관적이고 실증적인 평가를 위해 몇 가지 ...

    2023-08-28 11:25:56

  • [기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기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야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 결과에 대한 과학적인 논박(論駁) 없이 "핵 오염수 방류는 주변국 생존권을 위협하고, 재앙을 가져오려 한다. 제2의 태평양전쟁"...

    2023-08-28 11:19:01

  • [기고] 지금은 국민적 지지 필요한 때

    [기고] 지금은 국민적 지지 필요한 때

    북한의 핵 위협 증대 및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과학기술 분야 패권 경쟁 및 공급망 재편 등 세계적 미증유의 복합 위기 상황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북한 위협에 대한 압도적인 대응 역량을 갖추고 미...

    2023-08-27 15:46:53

  • [함재봉 칼럼] 지정학의 저주와 동북아의 번영

    [함재봉 칼럼] 지정학의 저주와 동북아의 번영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앞으로 어느 지역이 전후 복구와 경제발전에 가장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는가?'라고 누가 질문하였다면 '동북아시아'라고 답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유럽에서는 전쟁에 대한 책임과 반성, ...

    2023-08-27 12:59:45

  • [윤광섭의 자명고 (自鳴鼓)] ‘역사 광복’ 의 길

    [윤광섭의 자명고 (自鳴鼓)] ‘역사 광복’ 의 길

    올해는 광복 78주년이다. 광복(光復)은 어둠에서 빛을 다시 찾았다는 뜻으로 우리에게는 일제로부터 독립한 것을 말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 내에는 완전한 광복이란 통일과 함께 '잃어버린 우리의 역사를 되찾을 ...

    2023-08-25 14:30:00

  • [매일춘추] 청정대기와 청정문화

    [매일춘추] 청정대기와 청정문화

    1952년 런던에서 대기오염인 거대한 연무(Great Smog)로 1만 명 이상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으로 영국의회는 1956년 '청정대기'법을 제정했다. 이 비극은 환경오염에 대한 전 세계에 경각심을 일깨우는...

    2023-08-25 10:41:57

  • [광장] 거짓말 전쟁의 역습

    [광장] 거짓말 전쟁의 역습

    우크라이나 전쟁은 21세기 최첨단 하이브리드 전쟁(Hybrid Warfare)이다. 재래식 무기와 최첨단 무기의 각축장이며 러시아의 용병과 우크라이나의 민병대, 민간 해커 그룹, 세계적인 IT 기업 등이 정규군과 함께 ...

    2023-08-25 10:40:20

  • [최재목의 철학이야기] 빛의 철학, 어둠의 철학

    [최재목의 철학이야기] 빛의 철학, 어둠의 철학

    "하늘의 이치가 정당한가, 그렇지 않은가?" 진실한 사람들은 요절하거나 굶어서 죽고, 큰 도둑은 천수를 누린 역사에 의문을 품고, 사마천은 울분을 터뜨렸다. 오늘날, 변한 건 없다. 최근 빛을 에너지로 전환해...

    2023-08-24 13:08:40

  • [매일춘추] 아버지가 왜 가방에

    [매일춘추] 아버지가 왜 가방에

    아주 고전적인 유머라서 이제는 쓰기도 민망하지만, 띄어쓰기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문장이 하나 있다. '아버지가방에들어가신다.' 어떻게 만들어져 널리 퍼진 예시문인지 모르겠지만 교육용으로 ...

    2023-08-24 11:16:17

  • [기고] 지역금융의 위기

    [기고] 지역금융의 위기

    최근 지역 금융의 위기 징후가 예사롭지 않다. 이는 크게 세 가지 부분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먼저, 시중은행들의 과점 체제 심화이다. 지방은행들의 총자산 증가율 추세는 감소하고 있으며, 여신 점유율은 2015...

    2023-08-24 09:48:51

  • [춘추칼럼] 거리의 선생님들

    [춘추칼럼] 거리의 선생님들

    딸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던 시절, 학부모 공개수업일에 찾아간 나는 잊을 수 없는 하루를 보냈다. 도심공동화의 충격을 제일 먼저 맞이한 오래된 마을, 한 학년에 4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작은 학교였다. 기억나...

    2023-08-23 17:18:50

  • [새론새평] 전도몽상의 민주당 혁신

    [새론새평] 전도몽상의 민주당 혁신

    국민의 공분을 사는 한국 정당정치가 존속될 수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마땅한 대체재가 없다는 것, 그리고 수세에 몰리면 국민의 환심을 사고자 이벤트를 벌인다는 것. '평가' '혁신' '비상 대책' 운운하...

    2023-08-23 09:52:31

  • [기고] 사라진 100년 벽돌 기다리며

    [기고] 사라진 100년 벽돌 기다리며

    "1908년 8월 1일 대구공소원(大邱控訴院, 현 대구고등법원)과 대구지방재판소(현 대구지방법원)가 이 터에 개원되었다. … 공소원은 경성, 대구, 평양 세 곳 … 대구공소원은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의 전 지역을 ...

    2023-08-23 09:52:20

  •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미스터리한 혼령의 실체를 추격하는 스릴감 넘치는 연극 <02시22>

    [김건표의 인세이셔블 연극리뷰] 미스터리한 혼령의 실체를 추격하는 스릴감 넘치는 연극 <02시22>

    지난해 귀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이 과반이 넘는다는 한국리서치의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있었다. 여성일수록 초자연적 존재, 신(神)의 존재를 더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에 출몰하는 귀신, 두 다리가 잘려 ...

    2023-08-23 09:52:01

  • [수요일 아침] 10명 중 4명도 행복하지 않는 대한민국

    [수요일 아침] 10명 중 4명도 행복하지 않는 대한민국

    누구나 행복을 원하지만, 행복해지는 것은 쉽지 않다. 사람마다 행복해지기 위해 그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간다. 더구나 개인들이 추구하는 행복은 사람마다 다르고, 행복을 만들어 가는 여정 자체가 행복의 중요...

    2023-08-22 15:19:19

  • [매일춘추] 바그너의 기행

    [매일춘추] 바그너의 기행

    천재적인 음악가 중에는 특이한 행동을 한 사람이 많다. 위대한 작곡가이며 독일 오페라의 독보적인 존재였던 리하르트 바그너도 이 중의 하나로, 복장에 있어서 상당히 기이한 사람이었다. 아마도 바그너의 기행...

    2023-08-22 11:26:19

  • [화요초대석] 작은 것이 큰 것 이기는 법

    [화요초대석] 작은 것이 큰 것 이기는 법

    세계 경제 구조를 보면 중동은 자원을 제공하고, 유럽은 고급 제품을, 한일은 중급을, 동남아는 저급품을 생산하고 중남미와 아프리카는 노동과 서비스를 공급한다. 미국은 제조는 하지 않고 군사력과 외교력을 ...

    2023-08-21 09:35:54

  • [기고] 자살률 1위의 오명 벗자

    [기고] 자살률 1위의 오명 벗자

    2021년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 수가 약 1만3천 명에 이른다. 한국의 자살률 지표는 20여 년 동안 세계 1, 2위를 차지하며 고공 행진을 하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10, 20대의 자살률이 지난 20년...

    2023-08-21 09:34:22

  • [윤희숙 칼럼] 시지프스를 사랑한 잡범들

    [윤희숙 칼럼] 시지프스를 사랑한 잡범들

    알베르 카뮈가 불러낸 신화 속 시지프스(시시포스)가 21세기 대한민국에 나타났다. '바위를 항상 산꼭대기에 있게 하라'는 신벌을 받은 시지프스는 온 힘을 다해 산꼭대기로 바위를 밀어 올리지만 뾰족한 산꼭대...

    2023-08-20 1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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