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2일부터 북경에서 열리고 있는 중국당대공필화학회 주최의 한, 중, 에콰도르 화가의 4인전이 이곳 화단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한국화가로 참여하고 있는 이동화씨는 효성여대 출신으로 일본을 거쳐 현재중국이 권위를 자랑하는 중앙미술학원에서 수학하고 있는 39세의 중견작가.북경국제예원미술관의 이옥창관장은 이씨의 작품을 언급하면서 [그의 작품세계는 사랑과 예술추구에 대한 열정이 넘치고 있으며 특히 창작과정의 천진한자세는 사람들에게 존경과 함께 부러움, 질투까지 느끼게 한다]고 극찬했다.이 4인전은 이씨의 작품 10점외에도 2명의 중국 여류작가가 그려낸 전통회화및 공필화 작품 수십점, 남미 에콰도르의 정서가 물씬 묻어나는 작품 수십점이 함께 선뵈고 있다.
공필화는 섬세한 필치와 풍부한 색채를 동원하는 중국 고대의 독특한 화종중의 하나로 현재까지 중국 미술학도들이 심취하는 장르다.
일반적으로 중국의 작가들은 당, 정의 고위인사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몇몇작품을 극찬하면 작가들은 말없이 헌상할뿐 아니라 작가 자신들도 그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는 것이 대체적인 풍조로 알려져있다.
작가 이동화씨의 작품도 그들의 선별기준에 의해 10점중 2점이 동료 중국화가에 의해 간택됐음을 안 이씨는 단연코 거부했다.
작품증여를 거부한 작가 이씨의 정확한 의중이 어디 있든 간에 한.중수교이후 무엇이든 중국측에 주지못해 안달하는 한국의 관계자들만 봐온 북경의 한인사회에서는 일단 거부했다는 표면적인 사실 하나만 갖고도 마치 한여름의소낙비처럼 청량감을 맛보고 있는 것이다.
왜 이런 일에 한여름의 소낙비까지 끌어대야 하는지, 원인행위는 중국측에있는건지, 한국측에 있는건지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북경의 한복판에서 이동화씨가 한국인 작가의 자존심을 칼날처럼 세웠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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