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개인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우크라이나의 옥시나 바이울은 대단히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랐다.9세때 가족을 버리고 혼자 집을 나간 아버지는 그뒤 영영 소식조차 끊어졌고어머니는 13세때 위암으로 죽었다.졸지에 고아가 된 바이울은 피겨스케이팅 코치였던 스타니슬라프 코레테니밑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코레테니코치마저 캐나다로 이주해 가게 되면서 바이울은 오갈데 없는 신세가 돼 버렸다.
이때 코레테니는 한장의 소개장을 써 주었다.
같은 피겨스케이팅코치인 갈리나 즈메브스카야에게 바이울을 보살펴 달라고부탁하는 소개장이었다.
소개장을 들고 나타난 바이울을 본 즈메브스카야는 대뜸 바이울을 양녀로입적시켰다.
즈메브스카야도 자식 없이 혼자 늙어가는 중년여인이었기 때문이었다.새엄마를 만난 바이울과 새딸을 얻은 즈메브스카야.
두사람의 애정은 뜨거워지기 시작했으며 애정의 결실은 피겨스케이팅으로 나타났다.
즈메브스카야가 바이울을 지도한지 2개월만에 체코에서 93년도 피겨스케이팅 유럽선수권대회가 열렸으며 여기서 바이울은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다.이때 바이울의 나이는 15세.
보지도 듣지도 못한 선수가 불쑥 나타나서 세계적인 강호들을 모조리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게 되자 피겨스케이팅 전문가들은 깜짝 놀랐다.그러나 그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바이울은 94년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릴레함메르동계올림픽에서 또다시 금메달을 획득했던 것이다.
올림픽이 끝난뒤 바이울은 양어머니이자 코치인 즈메브스카야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지금 바이울은 미국에서 피겨스케이팅을 계속하는 한편 CBS TV에서 방영되는 '지켜진 약속'이라는 드라마에도 출연하고 있다.
바이울의 불우했던 과거는 옛 얘기가 돼 버리고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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