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민들은 행정구역 개편때 경산시가 대구시로 편입되지 않은데 대해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선출될 민선시장이 해결해야할 숙원사업중가장 중요한 부분이 이 문제가 될것이다. 경산시민가운데 상당수는 경산시에살면서도 직장이나 생활터전은 대구에 두고 있다. 또 자녀 교육문제때문에주민등록을 대구의 친인척집으로 옮겨놓은 가정도 많다.인구 16만명에 연평균 인구증가율 10%의 경산시는 다른 중소도시들에 비해재정자립도가 높고 영남대·대구대·경산대등 대학이 밀집한 대구생활권의배후도시이다. 그러나 도시규모에 비해 경산~하양, 경산~안심, 경산~자인간주요도로등 사회기반시설의 확충이 안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의 정치권에 대한 비판이 일고있다.
시군통합이 되기전까지만 해도 9~10명의 출마예상자들이 난립했으나 최근에는 5~6명으로 줄어들었다.
이 지역 관료출신들과 지역에서 사회활동을 꾸준히 해오며 오랫동안 기반을닦아온 예상후보자들간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3월이후 민자당 후보가 결정되면 예상후보자들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지난 15년간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등 서민층의 지지기반이 두터운 이재기 경산식품대표(56)는 "민의 소리가 정당하게 알려져야 하며 과거의 잘못된 정치행태가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되었다"며 정치개혁을 주장했다.경산JC회장, 제2대 통대의원을 지낸 李氏는 경산중학교 동창회장을 맡고있으며 경주이씨 문중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는데 당공천과는 무관하게 출마준비를 하고있다.
경산 용성면 출신으로 지난 93년·94년 경산군수를 지낸 최희욱씨(61)도 최근 지역의 중요한 모임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며 주말에는 주례를 많이 서는등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화·고령·영일군수등을 거치는등 행정경험이풍부하다는 평을 듣고있는 崔씨는 "경산시민들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하고싶다"며 최선을 다짐하고 있는데 경주崔씨 문중과 공직자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법대를 나와 성주·청도·경산군수를 지낸 박재찬씨(61)도 최씨와 같은용성 출신이다. 朴전군수는 91년 경산군수를 지낸후 금릉군수로 자리를 옮겨상당기간 공백기를 가졌는데 민자당 공천을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다.이곳 지역주민들도 민자당의 공천시점과 더불어 崔·朴씨간의 의견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번 민주당후보로 경북도의원에 당선된후 현재는 무소속으로 남아있는 전수봉의원(64)도 당공천과는 상관없이 출마가 확실시되는 인물이다. 全의원은경산라이온스 회장과 자유총연맹지부장을 지냈으며 경북4H 후원회장을 지냈다. 평생을 농촌운동에 몸담아온 全의원은 무소속 단일후보를 기대하고 있는데 압량지역의 지지기반이 강하다.
군위·선산군수와 경산시장에서 물러난후 대구보건전문대에서 상법을 강의하고 있는 신의웅씨(57)도 출마를 공식화하고 지역의 각종 모임에 참석하는등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산시의회 회장을 맡고있는 김치곤의장(64)도 민자당 공천이 주어진다면 출마를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정동호·최봉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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