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철도 대구 지하화 지침 늑장

경부고속철도 일부 구간이 이미 착공됐으나 대구 통과노선은 아직 지하냐 지상이냐조차 확정 안돼 측량작업을 2가지 노선으로 제각각 하는가 하면 도시계획 시설결정등 관련 작업을 이중으로 실시, 예산 낭비는 물론 업무 혼선으로 공정차질마저 우려되고 있다.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은 대구노선 건설공법에 대한 상부결정이 늦어짐에 따라 지난주 대구 통과노선을 제외, 칠곡 김천 경산등전 노선에 대해 편입부지측량작업을 완료했다.

또 도시계획구역내에는 철도 시설결정에 따른 주민과 시군의회의 의견수렴절차를 밟고있다.

특히 대구와 경계인 칠곡지역의 경우 대구노선이 지하로 건설될 경우 당초지천면 용산리~달성 다사~대구 이현동 노선에서 지천면 낙산리~대구 칠곡으로 노선변경이 불가피한데, 대구 구간의 통과방법결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건설공단측은 이중으로 예산을 들여 2개 노선 모두에 대해 지질검사와 가측량을 실시했다.

또 지주들 대부분도 철도부지 편입을 원치 않는 입장이기 때문에 대구노선의건설공법 변경에 따라 초래될 토지편입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지천면 일부 주민들은 "토지편입 문제를 빨리 결정지어야 건축을 하든지 영농설계를 할 수 있을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칠곡군은 지난주 고속철도 편입부지에 대한 측량작업을 하면서 대구경계인지천은 제외, 약목면 교리~왜관읍 아곡리간 8백27필지에 대해서만 작업을 완료하고 7일엔 도시계획 시설결정에 따른 군의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대구노선의 공법결정 지연으로 각종 작업이 두벌일이 돼인력과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며 공법결정의 시급함을 지적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