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오페라단과 영남오페라단이 4, 5월 정기공연을 앞두고 준비작업과연습에 들어갔다. 이들 두 오페라단은 연출가와 오케스트라 지휘자를 모두외국에서 초청하고, 더블 캐스팅된 주요 배역도 대구의 정상급 성악가와 외국이나 서울의 유명성악가를 앞세워 화려한 무대를 꾸밀 채비를 하고 있어관심을 모은다.6일부터 연습에 들어간 시립오페라단은 4월 21일부터 25일까지(4회공연) 대구문예회관대극장에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를 제6회 정기공연작으로무대에 올린다. 어머니를 화형으로 여읜 늙은 집시여자 아주체나의 루나백작에 대한 복수와 그녀의 양자인 만리코와 레오노라의 사랑을 그린 이 작품은'저 불꽃을 보라'(테너), '고요한 밤'(소프라노)등 유명 아리아가 포함돼있다.
바르샤바 국립극장 지휘자인 안드레이 스트라진스키가 대구시립교향악단을지휘하며 92년 시립오페라단의 '가면무도회' 연출을 맡았던 리샤르드 페리트가 다시 연출을 한다. 주요배역은 레오노라(소프라노)에 신미경, 윤현숙씨와 폴란드의 클로진스카, 만리코(테너)는 김영환씨, 칼리도프(불가리아), 루나백작(바리톤)은 문학봉, 박영국, 목성상씨, 아주체나(메조 소프라노)는 한정명씨와 한국인 3세 루드밀라 남(러시아)이 각각 맡는다.
영남오페라단은 13일부터 봉덕동 효성코아 강당에서 전현구씨의 지휘로 연습에 들어갔다. 대구초연작으로 화려한 서곡이 인상적인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희극 오페레타 '박쥐'를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대구문예회관 대극장무대에 올린다. 대구방송(TBC)의 개국기념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전3막으로 유명한 아리아는 없으나 왈츠, 캉캉등 화려하고 경쾌한 춤곡이 많으며 독어원작을 한국어로 번역해 공연된다. 근세 유럽 귀족들의 타락상을 꼬리를 무는거짓말을 통해 풍자한 것으로 폴란드의 보르코프스키가 지휘하는 대구 필하모니 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연출은 오스트리아에서 초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배역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이젠시타인(바리톤)은 박영국씨,로자린데(소프라노)는 이명자씨를 비롯, 서울의 유명성악가가 참여하며 정태미(소프라노, 아델레역), 조만수(알프레도, 테너), 전성환씨(팔케, 바리톤)등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지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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