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사람-천재소년 첼리스트 장한나양

"고국무대에서 공연을 갖는다는 것이 신나고 즐겁기도 하지만 떨리고 흥분도돼요"지난해 10월 로스트로포비치 첼로콩쿠르에서 최연소의 나이로 그랑프리를 차지,세계를 놀라게한 천재소녀 첼리스트 장한나양(12)이 귀국, 7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콩쿠르에서 1등을 하고난 뒤 책임감도 무겁게 느껴지고, 훌륭한 음악가가돼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됐다"면서 장양은 또렷하고 차분한 목소리로 자기생각을 밝힌다.

오는 15일 저녁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1번을 연주하는 장양은 "깊이있고 아름다운 곡이지만 테크닉도 필요한 힘든 곡"이라고 연주곡을 소개한다.

"첼로를 연주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장양은 그러나 현재 줄리아드에서 빌려쓰고 있는 첼로가 8분의7 사이즈로 너무 작아 고민이다.

반짝했다 순식간에 시들고 마는 천재가 되지 않기 위해 연주회는 한 달에 한번정도로 줄이고, 학교생활도 충실히 하려고 한다는 장양은 축구, 농구, 만화영화도 좋아하고, 그림도 잘 그린"면서 소녀다운 웃음을 활짝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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