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김대통령 내외는 공식수행원들과 함께 이어 7일저녁 2시간동안 베를린시내의 샤를로텐부르그성에서 있은 디이프겐 베를린시장 주최 만찬에 참석.김대통령은 오후 7시5분께 샤를로텐부르그성에 도착, 디이프겐 시장 내외의안내로 1층 정원실로 들어가 '골든북'으로 불리는 방명록에 서명.디이프겐 시장은 앞서 환영사를 통해 "한국은 한 세대만에 개발국가에서 세계적 경제국가로 성장했다"면서 "한국인의 꿈인 통일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지리라고믿는다"고 말하고 김대통령에게 서명을 요청.이어 김대통령은 "한반도에만 남아있는 시대착오적인 냉전의 빙산도 이제는곧 녹을 것"이라며 "판문점에서 걷어낸 철조망이 베를린 장벽의 벽돌처럼 세계 각국의박물관에 전시될 날도 멀지않았다"고 답사를 하고 서명.이어 김대통령 내외는 우리측 수행원들을 디이프겐 시장에게 소개한뒤 만찬장인 2층의 거울실로 가 헤드테이블에 착석.
1시간여에 걸친 만찬이 끝난후 김대통령 내외는 디이프겐 시장의 안내로 돔실로이동, 선물을 교환하고 차를 마시며 20여분동안 환담.
0…브란덴부르크 문 시찰을 마친 김영삼대통령은 이어 지난 90년8월31일 동-서독 통일조약이 조인된 역사적 장소인 베를린시황태자궁 3층 대연회실에서 아스펜연구소와 독일유엔협회, 독일외교정책협회등 독일외교3단체초청 연설회에 참석.
김대통령의 연설에 앞서 폰 바이체커전대통령은 초청자측을 대표한 인사말을통해 "한민족도 우리처럼 통일의 날을 맞이하기를 기원한다"며 "한반도에서는 (물리적 분단뿐 아니라 남북한)사람들간의 이질감, 정신적 분단이 너무심한데 우리의 경험으로 보면 역시 대화는 보람있는 일"이라고 지적.김대통령은 '서울과 베를린, 자유와 번영의 동반자'라는 제목의 연설을 통해독일 통일처럼 한반도도 자유와 민주주의라는 기치 아래 평화적으로 통일될것이라는의지와 희망을 피력.
청중들은 1시간동안의 연설중 15차례나 박수를 보냈고 연설이 끝났을때는일제히 기립박수로 성원.
김대통령은 연설에서 베를린의 분단 비극을 상기시키며 "서베를린의 자유는곧서울의 자유였고, 서베를린의 승리는 곧 서울의 승리였다"는 등으로 "서베를린과 서울의 운명적 유대"를 언급.
김대통령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을때, 한국인들은 한반도 통일도 꿈이 아니라 현실로 이룰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 갖게 됐다"면서 "라인강의 기적에 한강의 기적으로 화답한 것처럼 독일의 통일은 한반도의 통일로 이어질것"이라고 강조.
0…도착한 김대통령은 7일오후(현지시간) 베를린 공항에서 환영행사가 끝나자 차량편으로 숙소인 에스플라나데 호텔로 가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독일분단과 통일의 상징으로 돼 있는 베를린시의 브란덴부르크 문을 시찰.김대통령은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브란덴부르크 문에 도착해 기다리고있던 디이프겐 베를린 시장 내외의 영접을 받은 뒤 디이프겐 시장 내외와 함께 브란덴부르크 문 중앙을 통과.
김대통령은 감회어린 표정으로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을 둘러본 뒤 브란덴부르크문을 배경으로 기념촬영.
촬영이 끝난 뒤 김대통령은 수행원들에게"독일통일의 상징인 브란덴부르크문을 오늘 둘러보니 감개무량하다"면서 "우리도 독일처럼 통일된 날이 반드시 올 것을 확신한다"고 소감을 피력.
김대통령은 이어 브란덴부르크 문 앞 도로에서 태극기를 흔들면서 환영했던약50여명의 교민들을 일일이 악수로 격려.
이날 김대통령의 브란덴부르크 문 시찰행사에는 동독지역의 국영TV방송인MDL-TV와 베를린의 인기있는 민영라디오 방송인 HUNDERT-6 등 독일방송들의보도진들도 나와 취재활동을 벌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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