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3개국 정상 초청만찬 "성황"

○…김영삼대통령은 10일오전(현지시간) 특별기로 런던근교 히드로공항을 출발, 2박3일간의 영국방문을 마치고 덴마크 코펜하겐 카스트룹국제공항에 도착.이날 오전 10시15분 승용차로 히드로공항에 도착한 김대통령내외는 대기하고있던 왕실대표 트럼핑턴남작의 안내를 받으며 공항내 귀빈실로 이동, 영국왕실및 정부대표들과 환담을 나누며 "방문기간중 배려를 아끼지 않은 영국국민과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

특별기에 탑승한 김대통령내외는 2시간이 지난 이날오후 1시15분(현지시간)코펜하겐 카스트룹국제공항에 도착, 덴마크 고위관리및 유엔의전관의 영접을받으며덴마크에서의 2박3일간의 일정을 시작.

○…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에 참석하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코펜하겐에 도착한 김영삼대통령은 이날저녁 정상회의 참석차 코펜하겐을 방문중인각국의 정상 13명을 초청, 만찬을 베풀었다.

이날 저녁 7시부터 코펜하겐 시내 사스 스칸디나비아호텔에서 열린 만찬은당초 예상보다 1시간이상 길어진 저녁 10시15분까지 계속되는등 시종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김대통령은 만찬이 시작되기 20분전인 저녁 6시40분께 호텔에 도착, 접견장인 2층 '아이슬란드룸' 입구에서 속속 도착하는 이들 정상들과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인사를 교환한뒤 칵테일장으로 안내.

정상들은 저녁 7시 보츠와나의 마시레대통령을 필두로 5~6분간격을 두고 차례로 도착했으며 김대통령이 정상들을 접견하는 동안 실내악단이 우리가곡'선구자'와 뮤지컬 캣츠의 주제곡들을 연주해 분위기를 한층 돋우기도.김대통령은 이어 칵테일장을 돌며 이들 정상들과 국제정세및 상호 관계증진방안등 공동관심사에 관해 잠시 환담.

김대통령은 먼저 다리가 불편해 의자에 앉아있던 방글라데시의 지아총리(여)에게 다가가 "다리가 편찮다고 들었는데 괜찮으냐"고 관심을 표시했고 이에지아총리는 "그래서 이렇게 앉아있다"면서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

김대통령은 또 12번째로 입장한 후지모리 페루대통령이 다가와 "늦어서 죄송하다"고 인사를 한뒤 "지난해 페루는 11.8%의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말하자 "성장보다 물가안정이 중요하다"고 관심을표시.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초청대상자중 만찬도중에 도착한 에티오피아의 제나위대통령을 제외한 12개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한뒤 옆방인 '덴마크 룸'으로자리를 옮겨 만찬을 시작.

대부분의 정상들은 만찬에서 한국기업들이 자신들의 나라에 진출, 투자를 늘리는등 한국과의 경협이 보다 확대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표시했으며 정치적 변혁을 겪고 있는 니카라과의 차모르대통령과 라트비아의 올마니스대통령등은 김대통령에게 정치발전과 경제발전을 동시에 이루기 위한 '조언'을구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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