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체리듬조절 색소 분리 성공

생물이 나날의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자동적시간조절기능인 이른바 '생체 시계'를 어떻게 맞추는지에 대한 수수께끼를 푸는데있어 일대돌파구가 마련됐다.미국 과학자들은 9일 지구상 생물들의 '생체 시계'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에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것으로 보이는 한 색소를 병아리 두뇌에서 분리해내는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의 신경생물학자 조셉 다카하시씨와 로슈연구소의 마리나맥스 연구원은 10일자 사이언스지 최신호에서 병아리 두개골을 관통하는빛에 반응하는 이 색소가 무시력 원시동물들이 그들의 나날의 리듬을 정하는데 사용했던 색소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병아리의 송과선에서 발견된 송과체 옵신(PINEAL OPSIN)이라 불리는 이 색소는 포유류를 제외한 모든 척추동물들이 공유하고있으며, 그 기원이 아마도진화론상으로 시력발전 전단계에 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이들 두과학자는 보고 있다.

이들은 이 송과체 옵신의 존재를 이미 수년전부터 알고있었으나, 병아리의망막내에서 발견되는 색소와의 차이점은 규명하지 못했다. 맥스 연구원은실험을 통해송과체 옵신이 눈(목)의 색소와는 밀접히 연관되어있지 않음을밝혀냈다.

이 발견은 앞으로 인간의 나날의 리듬을 조절하는 망막내 광색소를 분리해내는데 도움을 주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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