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회과학연구소 조사분석-러시아 지도자가 없다

러시아 코메르산트지는 금년 12월 의회선거및 오는 96년6월 대통령선거에 관해 러시아 사회과학연구소 ROMIR가 조사분석한 결과를 최근 보도했다.'러시아에 국민적 지도자가 없다'는 제하로 전한 이 신문발표내용을 보면 옐친 대통령의 인기도는 모스크바의 경우 금년 1월 9.2%에서 2월 10.3%로 상승되긴 했으나, 이달들어 러 전국을 통해서는 5.8%를 나타내 극히 저조한지지도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옐친을 전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주민도 42.4%를 차지했으며 다른 정치인들역시 전혀 주민들로부터 호응이 없다시피 해 결국 전체국민의 10%이상의 지지를 확보한 정치인은 한명도 없는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소의 조사에 의하면 제2위는 야블린스키 두마의원겸 경제학자인데 그의 지지도는 4.9%(모스크바), 전국적으로는 4.1%를 기록했고 다음이 극단보수성향의 지리노프스키 자유민주당수로 모스크바에서 1.4%, 전국 4.9%의지지를 받고 있다.

이외 가이다르 전총리, 루즈코프 모스크바 시장, 쥬가노프 공산당수, 루츠코이 전부통령등은 단지 1%남짓의 지지도를 얻어 아직 옐친의 적수가 못되는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대통령후보로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물은 없지만 러 언론및 여론조사기관은 옐친 대통령과 그의 상대로 야블린스키와 지리노프스키를 꼽고 있다.옐친의 경우, 대도시에서 지지도가 높은 편이며 지리노프스키는 전국지방으로부터 인기도가 높다. 한편 야블린스키는 도시나 지방이나 고른 지지율을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러시아에 국민적 지도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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