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들의 무턱댄 설비경쟁으로 하반기에는 자칫 생산과잉을 초래할 우려마저 높다.중소기업진흥공단 대구경북지부는 올 상반기에 6백억원의 자동화자금을 살포하기위해 지난2월 신청을 받은 결과 1백97개 업체로부터 무려 1천1백74억원이나 쇄도, 이중 1백33개업체에 8백34억원만 승인했었다.
그러나 자금을 원하는 업계의 요구로 지난 6일부터 다시 2차분을 신청받았는데 이틀만에 1백70억원이나 접수되는 바람에 진흥공단은 현재 접수창구를 일시 폐쇄하고 중앙에 긴급자금을 요청하는등 자금확보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부산 경남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은 자동화 자금이 인기가 없는 상황인데도 유독 대구 경북지역만 이처럼 과잉소비현상을 보이자 진흥공단은 타지역에서 남은 자금을 이월시켜 공급하고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그래서 진흥공단은 자동화자금외에 지방정부가 갖고있는 중소기업육성자금까지 끌어다 지역업체에 공급하고있으나 이마저 부족, 재정경제원에 자금을 요청해놓고있다.
자동화자금은 연리 7%짜리 정책자금이지만 지역에서 이렇게 경쟁이 치열하기는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섬유업의 호황으로 올들어 직기를 개체하려는 업체가 급증하고있는데다 삼성상용차의 공장건립등으로 자동차부품업체들의 자동화 투자가늘어나고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진흥공단 지부가 자금승인한 8백34억원중 섬유업계는 3백25억원으로 전체의39%, 기계업종은 2백12억원으로 25%를 차지하고있는 실정이다.이에대해 지역경제계에서는 자동화 사업은 바람직한 것이지만 섬유의 경우현재 생산포화상태인데도 자동직기가 꾸준히 들어오고있는등 경기흐름을 무시한 설비증설은 자칫 기업의 연쇄도산을 초래할 수 있다 며 기술개발없는생산시설확장의 부작용을 우려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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