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청이전 외부입김 배제를

경북도청 이전예정 후보지가 안동·포항·구미 세곳으로 좁혀져 도의회는 이달말경 투표에 의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한다고 한다.이러한 가운데 각 후보지역에서는 도청유치를 위해 각각 최적의 입지조건을내세우며 홍보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도민의 숙원이었던 도청이전이 혹 특정 정당의 정치적 목적이나 기타 개인의 이해관계에 이용되지나 않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몇라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도청이전 사업은 특정 정당이나 일부 정치인의 정치적 로비대상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도청소재지는 지역의 행정·문화·경제의 중심지로서의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지리적·경제적인 조건에 부합되는 곳으로 선정되어야지, 소위 힘있는 정치인의 입김에 의해 결정되어서는 곤란할 것이다.둘째, 근시안적인 시각으로 결정되어 시행착오를 겪는 누를 범해서는 안될것이다. 즉 먼 장래의 균형있는 국토발전과 장기적인 경북도의 발전계획에가장 적합한 지리적 위치에 이전되어야 할 것이다.

셋째, 공정한 투표로써 뒷말이 없는 선정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도청이전사업은 이미 도의회에 일임된 만큼 지역이기주의에서 탈피, 소신있는 선택과합리적인 결정이 이루어져야 하며 학계·경제계 등의 충분한 여론수렴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경북도청 이전사업은 누구나 수긍이 가는 최적의 지역으로그 후보지가 선정되어야 하며, 최종결정 이후에는 비록 탈락된 지역이라 할지라도 도의회의 결정을 수용할 수 있는 성숙한 도민의식을 보여주어야 할것이다.

안명호(대구시 중구 동성로2가 91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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