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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체의 신입사원 교육도 'X세대'스타일로 바뀌는등 신세대돌풍이 일고 있다.강원산업(대표 김우찬) 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70명의 신입사원 교육에서예년의 획일적 내용들을 과감히 삭제하고 신세대 사원들과 함께할 수 있는프로그램으로 대체했다.

갓 20대중반에 들어선 신입사원은 최신 히트곡인 박진영의 '날 떠나지마'를야릇한 몸동작과 함께 열창하고 최고참 중역은 연신 '앵콜'을 외쳐댄다. 또임원과 햇병아리 사원이 엉덩이를 부딪혀가며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한다. 심지어는 간부와 신입사원이 알몸으로 목욕탕에서 대화를 나누는 일명 '탕팅'(목욕탕 미팅)시간도 교육일정에 들어있다.

회사측은 전문강사의 강의나 슬라이드및 비디오화면등을 통한 기존방식으로는 신세대를 교육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편성했다는 것.올해는 교육장(교육장)부터가 달라졌다. 행인이 많은 거리, 관공서, 언론기관은 물론 노래방 나이트클럽등 가능한 모든 공간을 산교육장으로 활용하고있는 추세이다.

회의실 임원실 생산현장등 한정된 공간에서는 개개인의 개성이나 창의력을발굴하기 힘들다는게 사측의 생각.

또 한가지 특징은 지역과의 유대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것. 개인주의에 물들어 있는 신세대에게 소속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시내 도로변을 말끔히 단장하게 하고 지역내 관공서도 방문토록 했다. 이밖에도 선배사원들이 묵묵히사용하고 있는 사내복지시설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여 개선책을 최고경영자에게 건의하기도 했다.

신입사원 실무책임자인 박종규과장은 "신세대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간부사원들이 먼저 그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데 중점을 두었다"며당분간 신·구세대간 대화의 시간을 늘리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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