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동차 인력양성 관련학과 늘려야

삼성상용차공장의 착공에 이어쌍용자동차공장이 4월중 착공 채비에 나서고있으나 지역대학의 관련학과 및 정원이 적어 장기적인 기술인력충당 대책이시급하다. 이에따라 대구상공회의소가 경북대에 관련학과 정원을 늘려줄것을정식 요청했고 지역대학들도 자동차산업 관련학과를 신설하는가하면 기존학과의 학생수를 늘리려하고 있으나 수요인력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대구상의는 이들 양대 자동차공장이 정상가동에 들어가 삼성이 연간 18만대,쌍용이 연간 30만대를 생산하게될 2000년대에는 2개 자동차공장에서만도 고용인원 2만명이 예상되는 만큼 5~6년후의 기계공업에 대비한 인력수급대책을지역 대학들이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상의는 대구에서 대기업을 제외한 지역 기계관련 중소기업체만도 현재연간 1천5백여명의 기술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 3월초 경북대에 정식으로 기계공학 관련학과의 증원을 요청했었다.

현재 대구지역대학들중 기계공학 관련학과 정원은 경북대의 1백2명, 영남대의 3백10명(야간포함)이고작이며 금속학과가 경북대와 영남대 각각 60명,무기재료공학과 경북대 50명, 영남대 60명등이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전체정원을 늘리지 않는 한도내에서 기계공학관련 학과의정원을 최대한 늘린다는방침으로 현재 대학내에서 정원조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경북대는 우선 취업률이 낮은 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그만큼 이들 학과정원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경북대 김달웅기획실장은 "상의측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말하고 "기계과 정원을 늘리기 위해 다른대학 학과의 정원감소등 조정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구효성가톨릭대도 자동차학과의 신설을 포함한 공과대학 설립 위해 지난3월초 삼성자동차와 산학협동체제를 조인하는등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조성호교무처장은 "자동차과 이외에도 제어계측학과와 섬유관련학과를 신설,기존의 전자계산학과와 식품공학과등 5개학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라 말하고 공대정원을 2백명 선으로 예상했다.

〈이경우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