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중앙집중현상이 여전한 가운데 지역에서 본격적인 문학 저널리즘을형성하려는 움직임이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대구·부산·대전 등에서 몇종의 문학잡지들이 창간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기우'를 깨고 속간되고 있으며, 최근 부산에서 월간 시전문지 '열린시'가창간되는가 하면 대전에서도 문학잡지 태동의 조짐을 보이고 있어 문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몇년전까지만해도 지역에서 발간되는 문학잡지는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문인들에게조차 호응을 얻지 못하거나 편협한 지역주의에 빠져 단명하기일쑤였다. 그러나 근년들어 영세성은 여전하지만 '문화의 지방 분권화'를 향한 의욕이 두드러지고 있으며, '지역문학잡지 존속 불가능'이라는 두터운 벽이 조금씩 허물어지고, 새로운 가능성을 읽게 하기도 한다.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발간되는 반년간 이상의 문학잡지로는 대구의 '시와반시' '사람의 문학'을 비롯, 부산의'지평의문학''오늘의 문예비평', 대전의'오늘의 문학' 등이 속간되고 있으며, 부산에서 최근 월간 시전문지 '열린시'가 첫선을 보이고, 대전에서도 또 한 종의 문학지 창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 지역문학잡지중 전국의 시인·평론가를 대상으로 작품을 싣는 계간시문지 '시와 반시'는 지역에서 발행되는 첫 시전문지로 통권 11호를 기록했으며, 계간 종합문학지 '사람의 문학'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역문인들의 작품만 싣는 특성을 보이면서 지역문학의 새로운 개화를 모색, 통권 5호를 냈다.부산의 반년간 종합문예지 '지평의 문학'과 대전의 계간문예지 '오늘의 문학'도 연륜을 쌓으면서 지역문단 형성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부산의 '오늘의문예비평'은 지역의 첫 계간 비평전문지로, 창간호를 낸 부산의 '열린시'는지역의 첫 월간 시전문지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월호로 창간된'열린시'는 시인 정순영씨가 발행인이며, 문화의 중앙집중화현상과 편협한지역주의를 타파하고, 문학예술의 생활화를 취지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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