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핵탄두 모두 러시아 이관

우크라이나공화국은 오는 96년 말까지 구소련으로부터 물려받은 1천2백개의전략핵탄두에 대한 러시아 이관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31일 밝혔다.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페리장관은 이날 레오니드 쿠츠마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리들과 회담을 가진뒤 "우크라이나가 내년 말까지 비핵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해체작업을 지원하기 위해2천만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추가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장관의 수행원들은 페리장관이 1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면서 "이렇게 될 경우 우크라이나의 핵무기 해체작업에미국이 지원하게 될 액수는 모두 2억5백만달러가 된다"고 말했다.이 수행원들은 우크라이나가 지난 1년 동안 핵탄두 10개를 장착할 수 있는한편 페리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관리들과의 회담에서 SS-24장거리미사일생산공장으로 알려진 파브로그라드 공장에 대한 감시 중지와 위성발사와관련 미국위성제조업체와 우크라이나의 합작허용 등에 합의했다고 말했다.러시아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인 페리 장관은 이날첫방문지인 키에프에서 정부지도자들과 흑해함대분할과 크림자치공화국 분리독립문제 등에 대해 회담을 가진데 이어 1일 페르보마이스크의 대륙간탄도미사일기지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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