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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의 몰락을 원치 않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몰락을앞당길수 없는 것은 돈과 희생을 아끼기 위함입니다". 어제 대구에 온 북한핵문제 전문가 로버트 매닝씨(미PPI선임연구원)는 대구미문화원이 주선한 작은 모임에서 이렇게 말했다. ▲매닝씨는 "과거 소련이 팽창정책을 쓸때 미국은 무력으로 맞서지 않고 물밑작업을 통해 40년만에 공산종주국인 소련을 붕괴시킨 겅험도 갖고 있지만 북한의 경우는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갈길은 결국 두가지 길밖에 없으며 그것은 폐쇄 아니면 개방뿐"이라고 분명히 말했다. 폐쇄의 길로 달리면 굶어 죽게 되고 개방하면 먹고 살수는 있으나 '희망은 별로'라는게 그의 소견이라 했다. ▲매닝씨는 "한국형 원자로문제는 최종합의 시점인 오는 4월21일을 훨씬 넘겨 지자제선거가 끝난 후로 연기될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왜냐하면 북한은 지자제 선거 결과,야당이 득세하여 그들의 입김이 미공화당처럼 거세지면 그때가서 경수로 보따리를 다시 꺼내 의논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이공조하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힘은 막강한데도 가끔씩 북한의 '벼랑끝 외교'에 끌려가 억세게 두들겨 맞는데 대해서 매닝씨는 "박자가 맞지 않으면 그럴수 밖에 없다"고 했다. 포커게임에서 간혹 헛가락을 피워 따라지 끗발이 갑오를 이길수는 있지만 그것이 영원한 승리를 보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매닝씨의 견해를 듣고 있노라면 통일이 저만치 앞서 걷고 있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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