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중고 실험실 기자재 열악

4월은 과학의 달이자 오는 21일은 제28회 과학의 날이기도 하다. 과학은 다른 학문과는 달리 실험을 필수로 하는 학문이다. 즉 실험실이 곧 교실인 셈이며 과학교육이 추구하는 창의적인 사고력과 합리적인 판단력은 바로 실험실에서 배태되고 길러지게 된다.그러나 과학의 토양이 되는 전국 초·중·고교의 실험실 실태는 그렇지 못해안타깝기 그지없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92년말 현재 초·중·고교의 과학실험실 확보율은 국교가 72.4%, 중학이 66.8%, 고교가 66.2%로 평균 69.0%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리고 실험실습교육의 가장 기본여건이 되는 과학기자재의 경우도 사정은마찬가지다. 92년말 현재 과학 교구확보율은 국교가72.1%, 중학이 65.9%, 고교가 58.6%로 평균 67.5%에 머무르고 있어 우선 절대기준치를 밑돌고 있는실정이다.

이웃 일본은 실험실습 기자재의 경우 100~200%의 확보를 당연하게 여기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실험교육의 현주소를 극명하게 말해주고 있다.한나라의 과학기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뿌리가 되는 기초과학 육성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

기초과학연구진흥법이나 과학기술자문회의 건의와 여러 연구보고서 등에서한결같이 기초과학 진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으나 아직까지 관련투자실적이저조해 큰 성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우리의 과학기술수준을 21세기초에 선진 7개국 수준으로도약시킨다는 목표아래 2001년까지 총 3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가지고있고 또 기술개발 투자규모를 98년까지 기존의 선진국 수준인 GNP 대비 3~4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하니 기대가 매우 크다.기초과학 육성에 과감한 정부투자를 촉구한다.

홍재룡(대구시 동구 신암3동 164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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