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국직원이 상사에게 불만을 품고 전화국 단자함에 불을 질러 1만6천5백여가구의 전화가 불통되는 어처구니 없는 통신사고가 발생했다.26일 오후7시께 부산시 해운대구 반송2동 금사전화국 반송분기국사 1층 시험실에서 이 시험실에 근무하는 서정수씨(34·5급통신기술직·부산 동래구 명장2동 308)가 시험실에 설치된 짬바선(교환기계와 가입자선로를 연결하는 선)에불을 질렀다.불은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만에 진화됐으나 2만8천6백개의 전화회선(가입자 1만6천5백회선)과 30평가량의 시험실 내부가 전소됐다.이날 불은 서씨가 평소 시험실책임자인 김용호씨(57)에게 불만을 품어오던중이날 오전 10시께에도 업무관계로 욕설을 들은데 앙심을 품고 소주 1병을 마신뒤 귀가하다가 시험실로 되돌아가 6개의 짬바선 단자에 신문지를 끼운 다음 가스라이터로 불을 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는 불을 지른뒤 출동한 소방관에게 자수했다.
한국통신은 화재가 발생하자 1백50명의 긴급 복구요원을 투입, 금융기관·파출소·동사무소등 주요가입자 1백3회선에대한 복구작업을 마쳤으나 일반가입전화는 회선을 일일이 교체연결해야 되기 때문에일주일후인 내달 3일께에야완전복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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