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쓰기를 문맹의 척도로 삼을 때 우리나라는 세계 최저의 문맹률을 자랑하는 교육선진국이다. 그러나 문맹의 기준을 조금만 달리하면 사정은 달라진다.'개인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적 직업적으로 적응하는데불편을 느끼지 않는 정도의 읽기, 쓰기, 셈하기 능력'인 문해(문해)를 문맹의척도로 삼을때 비(비)문해율은 문맹률을 훨씬 넘어선다.
계명전문대 윤복남 교수는 26일 대구·경북지역사회개발연구소의 학술세미나에서 "우리나라의 비문해율이 20%를 상회한다"며 "비문해자를 위한 국가적차원의 교육계획과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교수는 "국민학교 어린이들 가운데 5%이상이 비문해상태로 졸업하는 등 생활수준의 향상과 사회생활의 복잡화로 비문해의 불편을 겪는 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들을 대상으로한 후속문해교육, 기초교육, 시민교육으로 연결되는'계속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서는 사회교육단체, 교육기관, 대중매체 및 정부의 협동적인 대처와 참여가 절실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복명평생교육센터 김명숙 원장은 문해교육이 해결해야 할과제로 빈민층문해교육시 생활비보조, 자원봉사자의 확보와 훈련, 적절한 교재개발등을 꼽았다.
김원장은 "빈민층을 대상으로 무료로 문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생계를 꾸려야 하는 문제때문에 주어진 교육기회조차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저소득층 문해및 성인 기초교육 대상자들을 위한 교육비가 보조돼야 한다"고강조했다.
또 "한국문해교육협회등 관계기관에서 성인에게 맞는 전문적 교재를 개발해야하며 교육의 전문성을높이기 위해서는 문해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한 전문 훈련프로그램 개발도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이종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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