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검찰 1차수사는 겉핥기 폭발점.화인 모두 지나쳐

대구도시가스 폭발참사의 발화원인은 못질에 의한 불똥 때문이며 최초 발화지점도 지금까지 알려진영남중고네거리 남서쪽 한복판이 아닌 이곳에서 20여m 월배쪽으로 떨어진 놀부보쌈식당 앞인 것으로 드러나 1차 검경합동수사가 겉핥기식이었음이 드러났다.2일 현장정밀감식에 나선 검경 감식반은 사고당일인 지난달 28일 오전 7시부터 우신종합건설 인부 60여명이 철골구조물 설치를 위해 거푸집공사를 하면서못질을 하던중 불똥이 튀면서 누출돼 고여있던 가스가 폭발된 것이라는 잠정결론을 내렸다.

이같은 사실은 2일 현장감식을벌인 결과 거푸집목에서만 그을린 흔적이 유일하게 남아있는데다 사고당시 거푸집작업 중이었다는 인부들의 진술에 따른것이다.

지금까지 발화원인을 놓고 용접작업, 담뱃불, 자동차통행에 따른 상판 마찰열등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으나 사고발생 5일이 지나도록 정확한 화인은 가려지지 않았었다.

최초 폭발지점도 검경합동수사반이 교차로내 남서쪽 중심부라고 공식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월배쪽 20여m 떨어진 놀부보쌈식당앞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당시 목격자인 우신종건 작업반장 김장해씨(51)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5분쯤 가스냄새가 난다는동료직원의 무전연락을 받고 걸어가고 있던중 갑자기'쾅'하는 폭음과 함께 놀부보쌈앞 환기통부근에서 폭발이 일어났다"는 것. 거의 동시에 이곳에서 월배쪽으로 2백30여m 떨어진 안전통로부근에서 두번째 폭발이 일어난 뒤 연쇄 폭발이 일어나 4백m 구간 복공판들이 하늘로 치솟았다고말했다.

이같은 점화원(점화원)과 발화지점에 대한 잠정결론은 당초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전제했던 담뱃불이나 용접작업중 발화,영남네거리 남서쪽지점에서의 첫발화를 뒤집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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