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방미 김대중씨 한국특파원 간담회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은 6일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들과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번 전남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동교동계가 지원한 김성훈교수가 패배하고 광주시장후보선거에서도 과거 여권출신 후보가 압승한 것과관련 "나도 깜짝 놀랐다"며 "이는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고과거를 잊지는 말되 집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김이사장은 이날 "이종찬의원의 경기지사 후보지원에 '김심'이 작용하는가"라는 질문을 받고 "동교동계의 모임인 내외연 사람들이 이의원에게 출마를 권유, 결심을 한 이의원이 먼저 나를 찾아와 지원을 요청하길래 나와 생각이 같은 이기택대표에게 가서 상의하라고 했다"고 지지를 표명.그는 이와관련 "5·6공에서 요직을 거친 이종찬의원과 DJ가 나란히 서있는그림이 뭔가 어색하지 않는가"라는 보충질문에 대해 민주당의 광주및 전남지사후보 경선문제를 언급.

김이사장은 또 정치재개 문제와 관련, "나는 야심이 없고 대통령은 하늘의뜻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나이도 있고 해 이제 민족지상과제인 남북통일을위해 조그만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사실상 '정계은퇴 불변'입장을 강조하고 "그러나 야당을 지원하는 것은 과거 정계은퇴선언을 할때도 언급돼 있었다"고 주장.

이에앞서 김이사장은 "경수로 문제가 해결되면 남북화해는 반드시 다가 온다"고 말하고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남북연합단계는 조만간에 실현돼 21세기 통일한국은 세계 5위의 강대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

끝으로 김이사장은 김영삼대통령의 면담 계획에 대해 "취임후 두차례 정도만날 기회가 있었으나 연기됐다"며 "미묘한 문제라 오늘은 말하지 않겠다"고대답을 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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