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경쟁력이가장 강한 미국의 힘은 대학교육에서 나왔고 이는 미국의 교육제도가 가장 성공한 제도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우리의 교육제도도 결국은 미국식으로 가야하고 그중 하나가 강의평가제인 것으로 안다. 토론이나 비평문화가 제대로 성숙되지 못한 우리형편에 강의평가제를 실시하면 일류대학이고그렇지 않으면 이류대학이란 식의 2분법적 사고가 강의평가제를 무조건 선호하고 있는 분위기이다.강의평가제는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미국식 강의평가제를 실시하기엔 여건이 성숙되지 않았다. 미국에 있는 2천여개의 대학,그중 소위 일류라 부를만한 50여개 대학이 실시하고 있는 강의평가제를 우리나라가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대학에서 무조건 모방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
우리나라 대학에서는 교수가 주당 9시간을 책임지고 있으며 적어도 학기당평균 3과목 정도를 맡게 된다. 따라서 강의평가제가 전면 실시되면 전공이외의과목도 평가받아야 한다는 위험부담이 따른다. 또 교수1명이 적게는 40명에서많게는 1백~2백명의 수강생을 가르치고 과제물과 시험을 평가해야한다. 한학기에 1개과목을 강의하고 교수마다 유급조교를 두고 과제물을 평가하는 미국의대학과는 상당히 다른 부분이 많다.
또 군사부일체라는 유교적 전통은 학생의 교수평가를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어려운 점도 있다. 교수가 학생들의 반응을 강의에 반영한다는 장점이 있으나교수가 학생에게 영합할 수도 있다는 단점의 보완이 문제다.강의평가제는 교수의 자율에 맡기고 공표하지 말아야하며 결국 교수 개인의자기확인과 점검자료로 활용하고 전체적 전면적인 강의평가제는 여건이 성숙된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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