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약이되는 음식 이색 모음전

서구화에 밀려 잊혀져가는 우리 토속음식을 재현, 전통과 현대, 옛것과 새것을 조화시키며 신토불이의 음식문화를 되새겨보는 이색적인 음식전시회가 열린다.지난해 '농가음식 모음전'을선보여 눈길을 끌었던 동국전문대(학장 이영상)가 12일 이 대학 중앙관에서 가지는 두번째 전통음식전시회인 '약(약)이되는 우리음식 모음전'.

전통양조식초, 전통약주, 한방주류, 체질에 맞는 녹즙, 한방음식, 향토절기음식, 진공포장음식류 등 저장·발효식품을 위주로 하여 7개부문의 다채로운전통먹거리들과 옛식기, 가구류, 전통적인 포장형태 등이 선보인다.1층 발효식품과 전시장에는 감을 재료로한 재래식 감식초, 속성 감식초, 현미식초, 현미쑥초, 석류초, 미초, 구기자초, 호박식초와 초절임 저장식품들과전통주류, 호박가공식품등이 전시된다. 특히 밀양 손분조할머니의 비법에 의해찹쌀, 계란, 누룩, 엿기름을 사용, 숙취가 없다는 동동주와 전통 소주고리를사용한 증류식 소주 등은 애주가들의 눈길을 끌어당길듯.

2층 문화환경과 전시장에는 민속가구류와 옛식기류, 농기구등이 전시된다.3층의 약용식품과 전시장에는 예로부터 약용으로 애용돼온 갈근주, 감초주,계피주, 인삼주, 구기자주, 길경주, 사삼주, 결명자주 등 전통약술이 선보인다.

또한 한약재를 음식에 섞어 조리한 한방음식도 건강에 관심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만한 코너. 쇠고기, 구기자, 참마, 울금, 택사, 청주를 넣어 조리, 간기능을 보호한다는 쇠고기구기자찜을 비롯해 포공영과 신국을 넣어 위장장애에효험이 있다는 포공영돌솥밥, 황기닭고기조림, 수삼미나리강회 등이 선보인다.

한편 강당에서는 5월의 절식인 수리취떡, 제호탕 등을 비롯해 막걸리로 부풀린 증편과 쑥떡, 절편 등 전통 떡 등이 전시되며 참관자들은 이곳에서 시식을하게 된다.

이영상학장은 "자연식품인 전통식품을 개발, 복원하여 우리식품의 우수성을알리고 UR압력에 대응하는 기반을 조성하며 우리것에 대한 의식변화를 겨냥하는 것이 전시회의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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