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산-현대자동차 해고근로자 분신 기도

현대자동차 해고근로자 양봉수씨(28.승용2공장)분신자살 기도와 관련, '현총련'의 강경대응등이 현대계열사 임금협상의 새로운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양씨 분신자살기도와 관련, 회사측은 전국적으로 점차 정착되어가는 산업평화무드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기감으로 당혹해하고 있다.이번 사태에 따라 '현총련'과 조선노협, '민노총'등은 연대투쟁을 결의하는등 울산지역 10개 현대계열사까지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현대자동차 승용1.2.3공장 근로자 4천여명은 15일부터 작업을 전면 중단, 그랜저, 쏘나타등을 생산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일부 생산라인에서는 잔업을 거부하는등 조기수습이 안될 경우 승용차 생산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이번에 분신자살을 기도한 양씨는 지난 92년 2월 불법파업을 주도한 혐의로1차 해고됐으나 지난 93년 1월 재입사하여 근무해오다 지난 2월20일 승용2공장생산라인을 무단정지한 혐의로 2차 해고됐다.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 이영복)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사고의 전말을 조사하고 있으나 노조집행부에 반발한 일부조직에서 별도로 '공대위'를 구성하는등노.노갈등으로 비화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일부 생산라인에서 작업을 계속 거부할 경우 승용차 생산 차질이 예상되고 협력업체는 조업중단위기를 맞는등 후유증이 심할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울산.이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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