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교부는 23일 미국이 이등휘대만총통의 '개인방문'형식의 방미를 허용한데 따라 79년의 미·중수교이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정도의 강력한 대미비난 특별성명을 발표함으로써 향후 양국관계의 급격한 냉각을 예고했다.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발표된 특별성명은 "어떠한 명의로든 이등휘의 방미는양국간의 수교성명을 비롯한 3개의 공동성명원칙을 위반했을뿐 아니라 두개의중국, 일중일대은 획책하는 심각한 행위로 중국정부와 중국인민을 이에 극도로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성명은 또 "일부 미국인들은 여전히 대만을 미국의 가라앉지 않는 항공모함으로 인식하고 대만을 자신들의 세력범위에 넣으려 하는등 온갖 수단을 동원, 중국의 분열을 기도하고 있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성명은 또 "대만과의 비공식관계를 약속한 미국정부가 이제 1백80도로 태도를 변화하는등 식언을 일삼는 상태에서 미국의 신용과 명예를 어디서 찾을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약 1천8백자에 달하는 유례없는 대미비난성명은 이어 "독립과 주권의 쟁취를위해 1세기동안 분투노력해 온 중국인민들은 이제 국가의 주권과 조국의 통일을 위해 앞으로 닥칠 온갖 도전에 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의를 환기했다.성명은 마지막으로 "만약 미국이 잘못된 판단을 끝까지 일방적으로 밀고 나갈경우, 중·미양국관계의 온갖 손해는 물론 이로인한 일체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미국정부에 있음을 밝힌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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