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농구를 거부한다'장신선수들의 공식경기를 팬의 입장에서 관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몸으로 뛰며 즐기는 '길거리농구'열풍이 대구지역에서도 번지고 있다.지난 20일 대구시청소년수련원(대구시 달서구 송현동)체육관에서 열린 제1회청소년길거리농구대회. 중등부 8개팀, 고등부 8개팀등 모두 16개팀 64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 출전학생들은 전문선수 못지않은 화려한 플레이로 연신 스탠드에서 관전하던 2백여 학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동안 화승르까프나 나이키등스포츠용품업체가 주최하는 전국규모의 대회예선전이 치러진 경우는가끔 있었지만 청소년만을 위한 길거리농구대회가 대구에서 개최된 것은 이번이 처음.
길거리농구는 일반 농구와는 달리 4명(교체선수 1명포함)이 한 팀으로 모두두 팀이 코트의 반쪽만을 사용하며 벌이는 농구게임을 말하며 본래 노천등지에서 골대 하나만 있으면 언제나 즐길 수 있는 경기로, 생활체육으로서의 성격이짙은 종목이다.
"우리는 보는 농구를 거부합니다. 땀을 비오듯 흘리며 뛰는 과정에 의미를부여하죠. 농구가 좋으니까요"
전 후반 구분없이 1게임당 15분씩 토너먼트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라이벌'뉴에이지(New Age)'팀을 13대9로 물리치고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에어(Air)'팀 주장 석강희군(16·심인고1년)은 내년에도 참가해 대회 2연패를 이루겠다며 기염을 토했다.
한편 중등부에서는 '농구교실'팀이 우승, 트로피와 부상(10만원상당의 도서상품권)을 받았다.
청소년수련원의 한 관계자는 "청소년들 사이에 농구가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종목이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는데 반응이 기대이상"이라며 "해마다규모를 조금씩 늘려 행사를 정례화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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