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초의원 표밭점검(16)-거창군, '참신' 선호

7만여 인구에13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거창지역은 선거일 30여일을 앞두고예상출마자들의 윤곽이 거의 드러나고 있다.12개 읍면에서 출사표를 던진 2~5명의 예비후보들은 정부의 강력한 공명선거천명때문인지 아직까지는 두드러진 활동은 펴지 못하고 있으나 자신의 지역구곳곳에서 열리는 동창회.계모임.체육대회등에서 얼굴내밀기에 바쁜 모습들.그러나 지난 4년동안 일부 의원들의 갖가지 불미스런 사건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과 파란으로 실추된 의회를 보아왔던 주민들은 이번 만큼은 참신한 일꾼을 뽑아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거창지역의 정치 1번지로 2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읍의 경우 5명의 출사표로 그다지 높지않은 경쟁률이지만 현의원과 지난번 선거낙선자 이상모씨, 90년군의원 보궐선거낙선까지 합쳐 3수생인 신홍습씨가 재출마 의사를 밝힌 가운데신진 재향군인회사무장 신전규씨가 도전장을 내 호각지세를 나타내고 있는 실정이다.

주상면은 광역의원 출마를 위해 현의원이 일찌감치 사퇴, 3명의 후보가 물망에 오르고 있고 웅양면은 지난번 낙선한 이현영씨가 문중과 젊은층의 기반으로표밭을 다져가고 있어 현의원의 재당선이 불투명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선거양상이 혼전을 빚고있다.

남상면은 현의원인 이수정씨가잘 다져놓은 표밭관리로 쉽사리 도전장을 던질 사람이 없지 않겠느냐는 여론에 전조합장 이재성씨가 분명한 출마의사를 표명하고 있고, 남하면은 일찍부터 정순우현의원과 정화석씨가 서로 자신의 표밭을 다져왔으나 문중싸움으로 박노종전면장이 어부지리로 덕을 보고있다는 중론이다.

오준식현군의장이 출마를 포기한 마리면은 평통의원인 윤동원씨가 경륜을 주무기로 장년층을 집중공략하고 있으나 40대인 이문형씨가 세대교체를 외치며젊은층과 노년층등 폭넓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업고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당선이 유력시 되고있다.

행정관료출신의 대결양상을 보이는 가조면은 이강두국회의원의 출생지인데다2명의 후보가 경륜.지지세력등이 모두 엇비슷해 이의원의 입김이 어느쪽으로흐르느냐에 따라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출마예상자(무순)

△거창읍=신전규(51.재향군인회사무장) 신홍습(53.군4H연합회장) 이상모(58.보건약국대표) 최학영(53.현의원) 박진철(51.현의원)

△주상면=백태인(60.주상약방대표) 백재인(61.전부면장) 박점용(61.동아관광거창소장)

△웅양면=이현영(40.한국개발대표) 김동형(57.현의원) 전쌍은(41.농업)△고제면=이종봉(49.농협감사) 채영주(61.농협이사)

△북상면=이장우(73.현의원) △임유도(63.전면장)

△위천면=신용범(62.현의원) 전재익(62.전도의원)

△마리면=이문형(43.민자당협의회장) 윤동원(59.평통자문의원)△신원면=이상근(65.현의원) 박성출(49.양잠조합장) 박종권(53.밤생산단체회장)

△남상면=이수정(53.현의원) 이재성(53.전조합장)

△남하면=정순우(45.현의원) 정화석(42.군축구협회장) 박노종(63.전면장) 유상수(59.전우체국근무)

△가조면=이재선(69.전부군수) 변종규(61.전면장)

△가북면=김병석(65.면종합개발위원장) 조창환(40.농민후계자) 김재환(69.현의원) 정창식(61.전농협장)

〈조기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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