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종교계-6.27선거 불법. 부정 방치말라

대구지역 종교계가 지방자치제를 앞두고 올바른 판단을 촉구하는 담화문을발표하거나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이는 등 6.27선거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천주교대구대교구장 이문희대주교는 26일 6.27 지방선거에 즈음한 담화문을발표하고 28일자 주보에 실었으며 6월부터 각 본당에서 신자들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지역 공명선거실천기독교대책위원회(대표회장김덕신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는 지난 4월 29일 발대식을 가진데이어 정기캠페인(매주 토요일 동대구역, 계명전문대앞, 대백앞)과 선거참여서명운동(영남대등)을 벌이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발대식(6월3일, 대구제일교회)도갖는다. 불교계에서도 대한불교청년회, 대구지역대학생불교연합이 26일 모임을갖고 선거참여와 공명선거 감시를 위한 활동을 펴기로 결정했다.담화문에서 이문희대주교는 "6.27선거는 우리 스스로의 권리를 확보하는 중요한 권리행사의 기회이며 이 선거를 통하여 우리는 민권이 존중되는 사회를이루어야하며 그것은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어진 임무"라고 강조했다. 이 담화문은 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이룰 지방자치제의 정착을 위해 모든 유권자들이 선거에 참여하여 좋은 사람을 뽑자 불법과 부정을 절대로 방치하지 말자 우리 모두를 위하여 헌신할 사람을 뽑자 윤리도덕에 충실한 인격자를 뽑자 사사로운 정이나 인연에 끌려서 덜 적합한 후보에게 투표하지 말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어나갈 사람을 찾아 세우자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대주교는 "이번 선거를 바르게 치름으로써 하느님의 사랑 가운데 사람들이기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이루어 나가도록 우리의 모든 이웃들과 함께 성실히노력하자"고 덧붙였다.

대구지역공명선거실천기독교대책위원회는 '모두의 참여속에 이뤄지는 지방자치'를 주제로 발대식을 가진데 이어 공명선거 자료집 발간(6월1일) 공명선거를위한 찬양의 밤(2일 오후7시 대구동부교회)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조찬기도회(8일 뉴영남호텔)등을 펼치게 된다.

서상은목사(대구명덕교회)는 "이번 지방선거는 자신의 지역과 주변을 올바르고 건강한 사회로 스스로 바꿔갈 수 있는 본격적인 참여기회가 시작되는 중요한 사건이지만 구체적인관심을 갖고 대안을 전파해나가는 참여활동 속에서만이뤄질 수 있다"며 불법 탈법 부정선거운동을 감시고발할 것을 촉구했다. 이모임에는 대구지역 70여개 교회들이 참여하고 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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