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산부건강교실 수료식서 열어 눈길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성장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엄마가 직접 만든 앨범은 자녀가 성인이 된후에도 부모의 사랑을 느끼게 하는좋은 선물이 된다.지난달 30일 계명대 간호대에서 있은 제1기 임산부건강교실 수료식에서는 4주과정의 이 강좌를 수강한 34명의 주부들중 7명이 직접 손으로 만든 아기앨범을 선보이는 콘테스트를가져 이채. 이날 출품한주부들은 서류 등을 끼우는파일홀더를 뼈대로 하여 예쁜 무늬의 헝겊을 입히고 테두리에 레이스장식을 한자작아기앨범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간호사출신으로 임산부건강교실에서 모유수유 강좌를 맡고 있는 재미교포 박인숙씨는 "미국가정에서는 출산전에 주부들이 직접 헝겊으로 아기앨범을 만들어 두었다가 아기가 나면서부터의 성장과정을 기록, 훗날자녀들이 부모의 사랑을 기억하고 자신의 어린날을 추억하는 소중한 기념품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들려주었다.

이 앨범에는 임산부건강교실의 교육내용과 수료증을 비롯, 아이의 출생병원,출생때의 사진 등의 기록, 예방접종, 이유식 등 여러가지 성장기록에 관한 서류와 사진들을 넣어두기도 하고 예를들어 출생때의 배꼽 떼낸것, 백일때의 머리카락, 돌때의 손톱, 돌반지 등 신체적인 기념물 등을 넣을 수 있도록 돼있다. 시중에서 파는 천편일률적인앨범보다 직접 천을 떠서 바느질한 앨범인만큼 멋스럽기도 한데다 엄마의 정성이 배여있어 자녀들이 성장했을때 더없이 귀한 선물이 된다는 것.

이날 처음으로 선보인 자작 아기앨범 콘테스트에서는 조경희주부가 수상자로선정돼 헝겊으로 된 공·물고기등의 장난감을 부상으로 받았다.제2기 임산부건강교실은 7일 개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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