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활용품 재활용 미흡

재사용이 가능한 가전제품이나 의류등생활쓰레기들이 마구잡이로 버려지고있으나 대구지역 구청중 절반이 생활쓰레기 재활용센터를 갖추지 않아 사용가능한 생활용품들이 고철등으로 폐기되고 있다.내무부는 지난 1월 쓰레기재활용을 확산시킨다는 취지로 전국 각 시군에 생활쓰레기재활용센터를 설치,운영토록 내무부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대구지역 각 구청중 동구,수성구등 4개구청만이 이를 최근에 마련했을뿐 나머지 4개구청은 예산확보와 부지선정등의 어려움을 들어 설치계획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

이에따라 재활용센터를 갖추지못한 구청에서는 각 가정에서 배출되는 TV,냉장고,선풍기, 의류등 재사용이 가능한 생활용품등을 고철로 처리하거나 쓰레기매립장에다 갖다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 중구청의 경우 수거된 생활쓰레기들이 일단 재활용선별소에서 분류는 되고 있으나 재활용센터를 갖추지 못함에 따라 이들중 대부분이 재사용되지 못한채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고 있다.

또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재활용센터들 마저 대부분 매립장이 협소한데다 홍보부족등으로 시민들의 이용이 저조해 설립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환경운동에 참여한다는 김성곤씨(27.대구시 수성구 범어동)는 "굳이 선진국의예를 들지않더라도 생활용품의 재활용은 당연한 것"이라며 "관계당국이 이에대해 좀더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