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투표로써 선거는 끝났다. 내일쯤이면 4대선거의 후보별당락이 드러나겠지만 그것은 선거의 결과를 확인하는 것일뿐 후보와 지지자들의 활동은 다시일상으로 돌아와야하는 것이다. 특별한 부정이나 이의가 없다면 당락의 결과에깨끗하게 승복하고 패자는 승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승자는 패자의 주장들을 겸허하게 수용해서 올바른 것은 기꺼이 실천에 옮겨야 한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기간동안의 들뜬 분위기를 빨리 씻어내고다시 자기의 일상적 역할과 직분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선거가 불가피하게 일손을 놓게할 수밖에 없는 여건들이 있었다면 그동안 못다한 일들을 이제부터라도 챙겨야하고 생산분야의 차질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마음을 다그쳐야한다. 선거가 사회전체의 기강을 해이하게하고 본연의 임무를 게을리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민주주의를 할수있는 성숙한 국민이 될수는 없다.그리고 선거때면 항상 되풀이되는 경쟁후보진영간의 갈등과 마찰을 투표시간부터 던져버려야한다는 것이다. 경쟁후보끼리의 갈등이 있었다면 그것은 어디까지나 유권자에게 자신의 자질과 능력을 인정받기위한 것이었고 궁극적으론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법과 견해를 제시하는 과정의 산물일 뿐이었다. 그것을 단순한 승부의 문제로만 보고 감정의 앙금을 간직하게 된다면 처음부터 공직에 나선게 잘못이라 할 것이다. 이제부터는 유권자가 결정한 선택을받아들여 그 선택에 동참하고 화합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민주시민의 자세라할 수 있다.특히 이번 선거는 자원봉사자들을 선거운동의 중심조직으로 활용한 첫 선거였던 만큼 주민들간의 갈등은 더 깊을 가능성도 있다. 학연·혈연·지연등으로전근대적 연고조직이 선거운동조직으로 활용되는 경향이 짙었던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보아 이웃간의 반목과 마찰은 피할 수 없는 일일 것 같다. 그것이 자발성에 바탕한 자원봉사조직일때는이성적 경쟁보다 감정적 경쟁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욱 높고그같은 감정의 앙금은 선거후까지 계속될 수 있다. 선거에서졌든 이겼든 이제는 선거전과 같은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 이같은 감정이 남아지역문제 해결에 합심할 수 없다면 지방자치는 않는것보다 못하다. 지역을 이전보다 발전시키고 지역민의 복지를 이전보다 향상시키려면 이제부터 승패에관계없이 하나로 뭉쳐야하는 것이다. 이견이 있다면 다음 선거때까지 기다리는것이 올바른 태도다.
선거때의 감정으로 뚜렷한 증거도 없이 고소고발을 일삼거나 모략중상이나음해하는 풍조가 생겨난다면 지방자치를 할 수 없는 국민으로 낙인 찍힐 것이다. 선거가 새로운 도약과 활력이 되려면 먼저 경쟁진영끼리 화합하고 경쟁진영의 더 나은 의견을 우리 모두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오늘부터 선거기분을평상심으로 돌리고 이웃끼리 더 굳게 손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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