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호외-경북도지사 당선 이의근후보, "민심수습 자치시대 도정운영"

"3백만 도민 모두의 승리이자 영광입니다"28일 새벽 자신의 당선이 굳어진 직후 이의근경북도지사 당선자는 피를말리는 싸움의 승리자답지않게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으려했다. 하지만 그의 눈과 입가에 번지고있는 기쁨은 감추지 못했다. 무더운 날씨속에 강행한 보름간의 빡빡한 유세여행으로 얼굴은 검게 그을은 모습이었으나 피곤한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소감부터 한 말씀하시지요.

▲먼저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경북유권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우리 경북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웅도입니다. 이잠재력을 일깨워 지방화시대를 주도하고, 지난날의 경북의 영광을 재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한번 도와주신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당선을 어느정도 확신했습니까.

▲출마를 결심할 때 우리 도민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에 나름대로 자신을가졌습니다. 경북도민은 태산준령같은 도량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시적정치바람에 휩쓸리거나 가벼운 처신에 쉽게 이끌리지않는다는 믿음을 갖고선거에 임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승인을 든다면.

▲역시 정치꾼보다 3백만 도민의 살림을 사는 일꾼임을 강조한 점이 크겠지요. 유세,TV토론,정책제시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한 점도 주효했다고 봅니다"

-민선지사실에 첫 출근하면 무슨 일부터 하실는지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이번 4대선거를 통해 흐트러진 민심부터 수습하는일에 착수할까 합니다. 민심을 끌어안아야 도민이 참여하는 자치시대의 도정을 펴나갈 수 있으리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선거운동기간 많은 공약을 발표하셨는데요.

▲공약은 즉흥적으로 발표한게 아닙니다. 정부의 중장기 개발계획과 중앙과의 사전 교감을 통해 나온겁니다. 따라서 부임하면 기획단을 구성해 공약을 재점검하고 실천계획을 세워 임기 3년내 가능한 것과 기본계획수립 단계인 것을 구분할 것입니다.

-직권으로 임명하는 정무직 6명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정무직 부지사를 포함해 이들 인사 구상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않았습니다. 취임후 현 시장 군수의 인사와 함께 생각해 볼 일입니다.-중앙정부와의 관계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입니까.

▲민선지사는 임명직과 달리 민의를 존중해야합니다. 따라서 도민의 뜻을모아서 중앙정부에 반영하고 이를 관철하는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선거운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흑색선전입니다. 터무니없는주장이나 공격을 할 때는 일일이 대응할수도 없고 속으로 꾹 참자니 사실 편치않을 때도 있었습니다.-선거운동은 공정하게 치렀다고 봅니까.

▲대체로 공정했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유세에서 개인을 비방하거나 선거법위반행위는 하지않았습니다.

〈김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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