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농협간부 차명계좌 개설 2억7천만원 부정대출

울산 농협간부직원들이 공모해 조합원 몰래 차명계좌를 개설, 수억원을부정대출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농협 경남도지회에 따르면 울산시 울주구 웅촌농협 신용부장 손창근씨(38)는 지난93년7월부터 지난해2월까지 조합원 정모씨(53)의 주민등록번호를 틀리게 기록해 놓고 1천만원을 대출하는가 하면 같은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2억7천8백만원을 타인명의로 대출서류를 조작, 현금을 인출해 왔다는 것.또 웅촌농협 신용2부장 김모씨(39)는 손씨의 가명대출금액이 불어나 변제할 능력이 없자 조합원 김모씨(55)등 7명에게 고액의 이자를 주겠다며 정기예금 증서를 담보로 1억2천7백만원을 대출해준 사실까지 밝혀져 농협간부들간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지난5월8일부터 13일까지 웅촌농협에 대한 감사를 실시, 부정대출사실을 적발했으나 지난달17일 손씨만 인사위원회에 회부한채후속조치를 외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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