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301 302'등 여성의 삶과 갈등을 그린 영화에 이어 치열한 생존경쟁에 밀려 의기소침해지는 남성의 처지를 소재로 한 영화가 속속 제작되고 있다.현재 제작, 기획하고 있는 영화중 사회와 가정에서의 위상이 날로 약화되고 있는 남성의 애환을 심각하게, 때론 코믹하게 그리는 작품은 '총잡이'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등 6편. 관계자들은 꿈을 잃은 직장인의 생활을 다룬 이명세감독 '남자는 괴로워'의 뒤를 잇는 남성영화붐은 코믹물을 중심으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중 개봉을 앞둔 김의석감독의 '총잡이'는 소심한 회사원이 우연히 총을갖게 되면서 자신감 넘치는 도시의 카우보이로 탈바꿈하는 모습을 코믹하게담는다.
탤런트 이병헌의 영화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누가 나를 미치게 하는가'도 소설가로의 꿈을 덮어둔채 실적에 매달려 사는 영업사원이 모델. 연출을맡은 구암서감독은 남자들이 일상에서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지 역설하기 위해 수많은 주변인물을 내세운다. 영업실적을 비교하며 모욕감을 주는부장, 좋아하는 여자를 호시탐탐 노리는 의사, 베스트셀러 소설가로 성장한동창, 엉터리 안주를 내놓는 호프집 여주인등이 대표적인 인물.박현수감독의 '진짜 사나이'도 부진한 영업실적때문에 스트레스만 받는 남자가 꿈꾸는 환상을 웃음과 함께 그린다. 구질구질한 일상에서 벗어나 상상속에서만 가능한 용기와 정열을 갖춘 남자로 변신, 멋진 남자로 사는 모습을보여준다. 역시 코믹물을 지향하는 이정국감독의 '고추이야기'는 한차원 더진전된 남자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백수건달의 눈을 통해 가정과 사회의 모든 짐을 짊어져야 하면서도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한국 남자의 고민을 묘사할 예정이다.극중 이야기가 그의 성체험을 통해 사실적으로 전개된다는것이 특징. 이밖에도 '포르노맨''스턴트맨'등 이와 유사한 주제를 가진 영화들이 기획,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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