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공훈의특파원] 중국이 지난 8일 중국게 미국시민인 인권운동가해리 우씨(58·중국이름 오홍달)를 간첩죄로 정식 구속했다. 이에따라 최근중미간의 지적소유권 분쟁, 중국의 미사일 수출 문제, 이등휘 대만총통 방미허용 등으로 악화 일로에 있는 양국관계가 최악의 상황으로 빠져들었다.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가명으로 중국에 입국해 불법으로 중국의 국가기밀을 수집하고 범죄활동을 행한 혐의"로 해리 우씨를 정식으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그가 중국에서 간첩죄로 기소되는 경우 사형이나 무기징역에해당하는 중형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지난 92년 미국시민권을 받은 해리 우씨는 그동안 수차례 중국에 잠입, 중국 형무소의 인권침해 사례를 현지조사해 서방 언론에 폭로하는등 인권운동을 벌여왔다. 이번에도 그는 같은 목적으로 카자흐스탄 국경을 넘어 중국에입국하려다 지난달 19일 신강성 국경초소에서 신분이 난로나 검거됐다.그후 우씨는 그가 미국으로 이민가기 직전까지 거주했던 무한시의 공안당국으로 압송돼 구금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미국무부 니컬러스 번즈 대변인은 8일 "우리(미국정부)는 우씨의구속과 그의 혐의내용에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논평하고 "미영사관의 최고위간부를 무한으로 파견하기로 결정했으며 10일 중 그와의 면담이 허락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우씨의 구속으로 올 여름으로 예정된 론 브라운 미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경제사절단의 방중과 오는 9월 북경에서 열리는 세계여성회의에힐러리 클린턴 여사의 참석이 불투명한 상황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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