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에 쌀을 원조해 달라고하여 시작된 쌀문제는 급기야 남북한당국자의 북경회담으로 우리의 쌀이 15만t이나 조건없이 보내지게 되었고 김대통령은 북한에서 원한다면 외국에서 사서라도 더 보내줄 용의가 있다고 천명하기에까지 이르렀다.그러나 회담과정과 우리의 발빠른 준비과정을 지켜 보면서 어딘가 회의를느끼게 하는 점이 있어 몇마디 한다.
정성어린 우리의 쌀이 북한동포의 허기진 배를 채워 줄수 있다는 기쁨에서우리는 밤을 새워가며 그첫번째 출발물량인 2천t을 선적하였으나 그들의 요청에 따라 뚜렷한 이유없이 하루나 연기하여 25일 오후5시에나 비를 맞으며출항할 수 있었다. 더욱안타까운 것은 우리의 쌀이 국적불명인 백지포장상태로 되어 보내 진다다는 것이다.
게다가 싣고간 배마저부두에 접안하지도 못하고 바지선을 이용하여 하역토록 한다는 것이다.
왜 북한당국자들은 하는일마다 그렇게도 당당하지 못하고 부끄럽게만 처리한단 말인가. 민족자존심을 자주앞세우는 그들이 같은 동포의 쌀을 조건없이 무상으로 받으면서 그렇게도 쉬쉬할 이유가 어디 있단 말인가.앞으로 우리와의 남북경협등 숱한 난제가 쌓여 있는 북한으로서는 전과 확실히 다르게, 보다 진지하고 투명하게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데 당당한자세로 임해 주기를 바란다.
이인구(대구시 수성구 지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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