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잔류 몇명이나 될까 KT측 "최소30명 될 것"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신당을 창당해민주당을 떠날 경우 민주당에 남을 의원들은 과연 얼마나 될까.민주당내 동교동계가 신당창당을 위해 신당에 합류할 의원 규합에 나서고있는 가운데 이기택총재측은 동교동계의 입김이 미치지 않는 의원들을 상대로 잔류를 설득하면서 당내 동요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총재측은 동교동측이 신당을 창당해 민주당이 분리되더라도 최소한 30명선의 의원들은 잔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탈당과 동시에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는전국구의원 23명 가운데 동교동계인 김옥두,남궁진,박지원대변인등을 제외하고 20명 정도는 잔류할 것으로 자체분석하고 있다·물론 김이사장이 의원직 상실을 고려해 계파 의원들을 당내에 잔류시키는 경우까지고려한계산이다.

당초 동교동계 신당 창당 작업이 구체화되면서다소 초조한 빛을 감추지않았던 이총재가 자신감을 갖게된 계기도 어찌됐든 이들 전국구의원들이당에 잔류할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이총재계로 분류되는 의원들과 동교동신당참여를 거부하는 개혁모임의원들을 합친다해도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기에는 역부족이었으나 이 문제에 대해서는 한숨을 돌린 표정이다.여기에 이부영부총재,장기욱등신당창당에 처음부터 반대입장을 보여온개혁모임의원들외에 유인태,원혜영의원등개혁모임 가운데 중도파로 분류되던 의원들의 잔류도 확실해 보인다.

나머지 중도파의원 가운데 이규택,박일의원등도 신당창당이 동교동계의 일방적인 독주로 여론이 심상찮게 돌아가자 잔류쪽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이때문에 이총재측은 강창성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이총재계로 분류되는 7명의의원에 잔류파 의원들을 규합하는데 총력전을 펼치고있다.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 신당창당에 반대하는 의원 25명과 통일산하회 위원장들을 초청해 놓고있으나 신당 불참의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보고 초청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중이다. 이총재 특사를 자임하고 있는 강의원의 경우 잔류파의원들의 규합에 거의 필사적이다.또 김상현고문계의 움직임도 심상찮다. 물론 김이사장의 신당이 본격 세몰이에나설 경우 김고문계의원들이 대부분 동요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신당창당작업만은 극력 만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김고문도 10일 "신당창당을 막기 위해 노력해 보겠지만 김이사장의 뜻이 확고하다면 하는수 없는 것 아니냐"며 계파의원들을 상대로 고민의 일단을 내비쳤다는 후문이다. 〈이상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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