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등-당선자의 사죄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합니다 환쳄미용텝선처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11일 오후1시30분. 양시영 대구달성군수가 어쩌면 자신을 당선시키는데결정적으로 기여했을지도 모르는옥포파출소를 찾았다. 양군수는 선거를 이틀 앞둔 지난달 25일 선거홍보물 소각사건 으로 자리를 옮긴 당시 김영우파출소장(54)을 대신해 후임 한상철파출소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양군수는 지난달 25일밤 선거운동원 수십여명과 함께 대구달성경찰서 옥포파출소에 몰려가 파출소장이 자신을 비방하는 흑색선전물을 불태웠다 며무려 3시간이나 농성을 하면서 각 언론사에 이 사실을 알렸던 장본인.양후보측은 경찰공무원이 불법행위 증거물을 몰래 소각했다 며 경찰공무원의 사죄를 촉구하는 유인물까지 제작, 선거운동에 적극 활용했다.검찰조사 결과 이날 불태웠던 것은 불법유인물이 아닌 선거홍보인쇄물로드러났다. 그러나 평소 부지런하기로 소문났던 당시 김소장은 물의를 일으켰다 는 죄목으로 공무원징계규정에 따라 처벌을 면할 수 없게 됐다.증거물을 압수,보관한후 주위를 깨끗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휴지와몇장 안되는 홍보물을 소각했던 순간의 실수로 전체 경찰의 이미지를 손상시켰다는 죄(?)를 뒤집어쓰게 된것. 동료들은 집안에 말못할 어려운 사정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않고 파출소장으로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왔던 김소장이 이 사건후 의욕을 잃은채 끼니도 거르고 있다 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부도난 두성주택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는 등의 비방 세례를 받은 민선군수인 만큼 이 부분만은 투명함을 나타내 주길 달성군민들은 바라고 있다.〈황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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