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인물'모시기 자민련 바쁜 걸음

이번 지방선거에서 예상외의 성과를 거둔 자민련이 15대 총선을 겨냥해 대구.경북지역 무소속.여권의 참신하고 유력한 인물들을 영입하기위한 물밑작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더욱이 자민련 김종필총재가 21일 지방선거당선자들과 당직자들을 격려하기위해 대구를 방문하는 것을 계기로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자민련의 고위당직자들은 15대 총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지구당조직이나 인물로는 어렵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영입과 지구당위원장 교체등조직개편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현재 자민련에는 박준규.김복동.구자춘.유수호의원등 구여권 출신의 지역인사들이 대거 포진하고있는데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자당이 참패, 정치권 인물들이 이렇다할 구심점이 없는 상황이어서 15대 총선에서는 무소속 무용론을 내세우며 자민련 영입작업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자민련에서 영입대상으로 삼고있는 지역인물로는 민선광역단체장에출마했던 이해봉전시장과 이판석전지사,이정무 전의원 등이며 대구.경북지역의 참신한 정치신인들을 영입대상으로 삼고있다.

박준규자민련고문은 "무소속 인사들이 15대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정치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수 있겠느냐"며 그 의미를 축소. 구자춘 자민련부총재도 "어차피 9월 이전에는 부실지구당을 정비하고 새로운 인물을 많이 영입해지역에서 자민련의 입지를 강화시켜야 한다"고 입장을 설명했다.김총재의 대구방문은 열악한 조건에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동구청장 1명,시의원 9석등 예상외로 선전한 결과에 따라 당선자와 이를 지원해준 당직자들을 격려하는 의미도 있다. 그러나 어느 지역보다 대구.경북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대전과 충남북에 형성되어 있는 자민련의 지지세력을 대구.경북지역으로 확산시키고 정치적인 구심점을 찾지못하고 있는 지역인사들에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줌으로써 JP의 위상을 강화시키려는 다목적적인 의도로 해석할수 있을 것이다. 〈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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