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모기장'다시찾는다, 아늑한 분위기 연출, 인체무해

마당에는 모기불을 피우고, 방에서는 모기장을 조심스레 들추며 넘나들던것이 그리 예전의 일이 아니다. 산업화의 급진전에 따라 모기불이나 모기장도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그러나 최근들어 모기장이 다시 부활하고 있다.시중에서는 모기장을 찾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나 공급이 달려 구입하기어려울 정도다.요즘들어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면 모기장을 반드시 구입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매캐한 모기향을 피우거나 약효가 미심쩍고 인체에 해로운 듯한 모기약을 뿌리는 것보다 다소 원시적(?)인 방법에 의존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때문이다.

무엇보다 서민들이라면 밉살스런 몇마리의 모기때문에 푹푹 찌는 여름밤문을 닫아놓고 잠을 청할수 밖에 없다는 점이 모기장의 인기를 더해주는 이유다. 주부 김연화씨(34·대구시 동구 매천동)는 "모기장을 설치하면 아늑하고 포근한 방안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점도 있다"고 했다.

서문시장의 한 도매상인들은 "주문은 쇄도하지만 원단생산이 적어 모기장의 수급이 원활하지 못하다"면서 "없어서 못팔지경"이라고 말했다. 공급부족으로 크기에 따라 8천~1만3천원하던 가격이 최근들어 1만~1만5천원으로 많이올랐다고 했다.

모기장의 크기는 420×300㎝(4~5인용), 390×270㎝(3인용), 300×240㎝(2인용), 270×210㎝(1인용)등 4종이 나와있다.

〈박병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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