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만에 전,후기리그로 분할돼 치른 95하이트배 프로축구는 예상대로 일화의 초강세로 막을 내렸다.29일 4게임을 끝으로 총 56게임의 전기 페넌트레이스를 끝내고 일단 여름방학에 돌입한 코리안리그는 일화가 지난 26일 대우를 3대1로 꺾고 우승을확정지은 뒤 최종전에서도 유공을 1대0으로 격파, 10승3무1패(승점33)로 2위현대(7승5무2패 승점26)를 7점차로 따돌렸다.
초반 예상을 빗나가 일화에 이어 현대, 포항만 득세했을 뿐 대우를 포함한나머지 5개구단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막판 일화를 추격했던 유공은 5위로 밀려났고 초반 한때돌풍을 일으킨 전북도 신생구단의 조직력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7위를 차지했다.
기록상으로는 게임당 평균 2.39골이 터져 평년수준의 골이 터졌다.일화가 역시 23골을 터뜨려 팀 득점에서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고 실점에서도 최소실점(8골)을 기록했다.
개인 기록별로는 노상래(전남)가 8골로 득점랭킹 1위, 김현석(현대)이 어시스트에서 5개로 1위에 올랐다.
'신의 손' 사리체프는 92년 국내 리그에 데뷔한 이래 132게임에 연속 출장하는 대기록을 수립했으며 올해 14게임에서 게임당 0.571골만을 허용해 최고의 GK임을 입증했다
지도자생활 28년으로 고비때 마다 선수교체에 적중, '수읽기에 족집게'인박종환감독의 일화는 제1 라운드 최종전인 지난 6월24일 단독 선두에 오른이래 단 한차례도 2위자리에 내려오지 않아 일찍부터 우승이 점쳐졌다.현대 역시 아디다스컵에 우승한뒤 김현석 김종건 등이 맹활약, 후기리그의우승후보로 떠올랐고 국내 최고의 공격력을 확보하고있는 포항도 한때 10게임 무패행진을 거듭할 정도로 저력이 있어 오는 8월19일 재개될 후기 레이스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우는 전남. 전북을 제외한 기존 팀 가운데 가장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시즌 종반 사령탑을 김희태감독으로 전격교체하면서 조직력을 재정비해 일단 4위에 올라 지난해 전북 버팔로를 제외하곤 최하위에서 환골탈태했다는평가를 듣고 있다.
그러나 유공은 지난 90년 이탈리아월드컵 당시 카메룬 돌풍을 일으켰던 러시아명장 니폼니시감독을 영입하면서도 5위에 그쳐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LG또한 시즌초기 연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최하위에 그쳐 후기 리그에서도 불안함이 역력하다.
한편 올 시즌 최대의 수확중 하나는 신생 구단들의 연고지 조기정착이다.포항제철을 대주주로 광양에 본거지를 둔 전남은 스트라이커 노상래와 김인완등의 활약으로 6위에 오르며홈 경기 관중동원에 성공했고 전북도 최하위를 벗어나는 한편 지역에 축구붐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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