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이의 제기가 잇따르고 있어 수산물 원산지 표시방법에 대한 소비자들의 혼란이 심각하다.소비자연맹대구경북지부에는 요즘 "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조기에 원산지가부산으로 돼있으나 현재부산에서는 조기가 잡히지않는 것으로 듣고있다"면서 부산이라는 근거를 따지는 고발이 계속 접수되고있다.
농수산물 가공산업육성및 품질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원산지 표시내용은 국내산일 경우 생산시군과 지역명을 적도록 돼있고 외국산은 생산국가명을 적도록 돼있다.
원양수산물인 경우는 반입지와해역명을 함께 쓰도록 하고있으나 일부 업체서는 국내 반입지만 표기하고 해역명을 표시하지않아 원양수산물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일들이 허다해 반입지를 기록하는 원산지 표시방법이 있는한결국 아무리 먼바다에서 잡혔어도 세관을 통하지 않고 국내배로 들어온 고기는 모두 '국산'이 될수있는 가능성이 큰 것이다.
잡힌 해역과 반입한 항구를 나란히 적도록 대구시에서는 조사를 벌이고 있으나 업소들은 해역을 기록하기보다는 반입지만을 기록해 먼바다 고기가 국산으로 둔갑 하고있는 것이다.
알래스카에서 국내배에 의해 잡혀 부산으로 들어온 수산물이 반입지인 부산을 '원산지 부산'이라고 적어도 국내산과 구별하기 어려워 소비자들은 속을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또한 국내 연근해산 수산물의 경우 반입된 시군의 지역명을 표시토록 하고있는데 이역시 어선이 어느 항구로 들어왔느냐 하는 것은 의미가 없고 '어느해역에서 잡은 고기냐'가 중요한 것이다.
예를들면 울릉도가 아닌 다른 해역에서 잡아와 울릉도에 입항해서 말리면현재로는 모두가 '울릉도 오징어'라고 표기해도 문제가 없는 셈이다.소비자단체들은 "황해바다의 생선을 우리나라 어선이 포획하면 국산이 되고 중국어선이 잡아서 세관을 통해 들어오면 중국산이 되므로 어선의 국적보다는 어느 해역에서 잡은것이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 반입지를 적도록하는 현재의 표시제도는 오히려 업자들이 악용할소지가 많다"며 해역명만기록해줄것을 요구하고있다.
김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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