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도로건설현장의 절토지 경사면에 토사유실방지를 위해 시공되고 있는'씨앗뿜어 붙이기'에 생태계 영향이 검증되지 않은 수입풀씨가 전량 사용되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씨앗 뿜어붙이기는 식물의 씨앗을 접착제에 섞어 절토면에 분사, 식물이뿌리를 내리도록 해 토사유실을 막는 공법으로 여기에 사용되는 씨앗은 '톨-훼스큐'등 10여종으로 거의가 외산 수입종이다.
이같은 수입종 사용은 시공비가 국내 재래 잔디씨앗의 10분의 1도 안되는데다 관리가 손쉬워 업자들이 선호하는 때문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이들 수입종들은 우리나라 고유 식물군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한 검증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되고 있다.가장 많이 사용되는 '톨-훼스큐'의 경우 건조지에서 생육하는 다년생으로밀식하는 경우 2~3년간은 주위에 다른 식물이 자라지 못할 정도로 왕성한 세력을 만든다는 것.
이에대해 관계 학자들과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이들 식물로 인한 뚜렷한 피해가 발견된 사례는 없지만 검증되지 않은 외산식물을 무제한으로 심고 있다는 자체를 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경북대 농대 모교수는 "이들 식물에 대한 학계의 연구와 시험이 최근 이뤄지고 있어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같은 시공은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정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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