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닥터-보조생식술 인공수정 널리 시술-성공율 10~25%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불임치료를 위한 체외수정 시술(시험관 아기) 등 보조생식술이 급속도로 발전, 불임치료가 괄목할 만큼 개선되고 있다.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것이 인공수정으로 여성의 자궁경부 상태가 좋지못해 정자가 자궁 안으로 잘 들어갈 수 없거나 남성의 정자가 정상적인 부부관계에 의해 임신할 수 없을 만큼 부족하거나 없는 경우, 온갖 불임검사를해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등에 시행한다. 남성정액을 채취, 세척해운동성이 좋은 정자를 배란시기에 맞춰 여성자궁에 인공 주입하는 시술법이다.이 방법에 의한 임신성공률은 10~25%, 임신에 성공한 여성들은 대개 3~5회시술을 받은 후 임신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5~6회 정도 인공수정을 해도 임신에 실패할 경우 일반적으로 시험관 시술법을 적용한다. 정자와난자를 채취, 시험관에서 인위적으로 수정시키는 방법이다. 그런 다음 수정란을 자궁에 주입시켜 임신이 가능하도록 한다.

이 방법은 나팔관 손상 등으로 불임원인이 여성쪽에 있을 때 시행한다. 임신 성공률은 20~30%. 그러나 시험관아기 시술은 여러개의 수정란을 자궁내에주입하므로 쌍둥이를 낳을 가능성이 많고 저체중 아기를 낳을 가능성도 상대적으로 높다.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는 남성이 무정자증일 경우 비배우자의 정액을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이 경우 차라리 양자입양이 윤리적으로나 가정적으로 더나은 방법이라는 주장도 많다. 또 불임원인이 자궁혹이나 산후출혈 등으로자궁을 떼내고 없어 대리모에게 임신시켜 아기를낳는 경우도 역시 윤리적법률적 문제가 있다.

불임클리닉이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시술을 위한 준비과정으로 시행하는 또 다른 방법이 냉동보관이다. 정자은행이라 불리는 이 방법은 배우자 혹은 비배우자인 기증자의 정자나 수정난을 보존하기 위한 것이다.또 과거 난소혹 수술 등으로 양측 난소가 없거나 난소가 있어도 정상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조기난소부전증 등이 있을 경우 다른 사람(공여자는 자매가 많음)의 난자를 제공받아서 높은 임신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시술에 앞서 불임 부부는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실제 불임클리닉을 찾는 부부들중 80%는 이러한 시술이 필요없고 배란시기 조절이나약물치료, 검사, 간단한 수술 만으로도 불임을 치료할 수 있다. 〈개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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