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 파리중심가 또 폭탄테러

[파리.이동걸특파원]17일 오후5시30분께 (한국시간 18일 0시10분)파리중심가 개선문이 있는 에뜨왈 광장인근의 프리들란가 신문판매소 옆 쓰레기통에서 강력한 폭발물이 터져 이탈리아인 등 외국인 관광객 11명과 어린이를포함, 17명이 다치고 이중 3명은 중태다.이곳은 관광명소인 개선문과 샹젤리제 거리가 있어 항상 관광객들로 혼잡한 지역인데 한국인관광객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즉각 현장주변을 차단하고 수사에 착수했는데 각 TV등 방송을 통해제보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범행현장 수거물을 통해 지난달 25일 93명의 사상자를 낸 파리 생미셸 전철역 테러사건에 쓰인 가스병과 같은 종류의 폭발물이 사용된 것으로추정하고 용의자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은 또 범인들이 외교관 승용차로 보이는 메르세데스차를 타고 도주한것으로 보고 행방을 추적한 결과 같은 차가 사건 얼마 후 이란대사관 주변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후 알랭 쥐페총리와 내무장관등 고위관리들이 현장에 나와 빠른 범인색출을 다짐했고 시라크 대통령은 휴가중 급거 파리 귀환길에 올랐다.한편 파리시민들은 지난번 테러사건의 범인을 경찰이 윤곽조차 파악치 못한 상태에서 다시 같은 테러가 발생한데 대해 놀라움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유사한 테러가 또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크게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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